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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호르몬 수치 낮으면 빈혈 위험성 2배 높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을수록 빈혈 위험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팀(유탁근, 강정윤, 최재덕, 정혁달 교수)은 건강검진을 받은 40~50대 남성 8,727명을 대상으로 빈혈과 남성호르몬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3.5ng/mL 이하인 갱년기 중년 남성 중 혈색소 13g/dL 이하빈혈 환자는 3.0%인데 비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3.5ng/mL 이상인 정상 남성 중 빈혈 환자는 1.2%에 그쳤다. 갱년기 중년 남성이 정상 남성보다 빈혈 위험성이 2.4배 높았다. 이준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혈색소 13g/dL 이하 병적인 상태의 빈혈과 남성 갱년기 간의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밝혀낸 의미 있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남성호르몬이 골수에 작용하여 조혈작용이 있다는 동물실험 수준의 기전 연구와 남성호르몬이 낮으면 혈색소가 낮아진다는 임상 연구는 있었으나, 대부분 혈색소 13g/dL 이상의 정상범위에 속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그쳐 임상적 의미가 낮았다. 이준호 교수는 ”중년 갱년기 남성에게서 빈혈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빈혈에 대한 선별검사가 중요해졌다.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혈색소 수치가 13g/dL 이하인 빈혈 진단을 받았다면 남성호르몬 측정을 통해 남성 갱년기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논문은 SCI 국제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 4월호에 게재됐다.남성호르몬 평균 수치는 4~6ng/mL이다. 3.5ng/mL 이하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병적으로 낮은 것으로 간주하고, 유증상 시 남성 갱년기로 진단한다. 특히 40~50대부터 주로 나타나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는 성욕 및 성 기능이 감소하고, 근육감소, 비만, 치매, 심혈관 질환 및 당뇨 위험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남성호르몬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있고 증상이 있다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필요하다. 남성호르몬 저하를 예방하려면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남성호르몬은 새벽에 분비되기 때문에 숙면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필요하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바르는 제제, 코에 뿌리는 제제, 주사제 등 맞춤 치료가 이뤄진다.
2022.05.29 I 이순용 기자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대표 대한신장학회서 ‘신장질환 치료제 효능 발표’
  •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대표 대한신장학회서 ‘신장질환 치료제 효능 발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대사질환 치료제 신약개발 기업 노브메타파마가 한미약품(128940)과 함께 대한신장학회 제42차 국제학술대회(KSN 2022)의 연단에 선다. 노브메타파마는 이번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되는 KSN 2022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정회윤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대한신장학회는 매년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국가들과 동반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1500명 이상의 신장내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장내과 학회다. 이번 행사에서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는 강연자로 초청받아 개발 중인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 ‘NovDKD’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원료의약품인 펩타이드 C01의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 효능에 관한 내용을 담는다. 이번 행사에서 연사로 초청받은 회사는 한미약품과 노브메타파마 두 곳뿐이다. 앞서 노브메타파마 연구팀은 기존에 연구되거나 승인받은 다른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들과는 다른 기전으로 신장기능을 개선하는 NovDKD 효능을 확인했다. 기존 치료제들이 임상시험에서 주요 평가 지표로 보는 ‘추정 사구체여과율(eGRF)’뿐 아니라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사구체여과율(GFR)’을 직접 개선하는 것을 동물실험에서 검증했다. 신장이 1분 동안에 깨끗하게 걸러주는 혈액의 양을 사구체여과율이라고 한다. 정상 사구체여과율은 분당 90~120ml 정도다. NovDKD 프로그램은 미국 하버드 의대 출신의 사미르 파리크 텍사스 주립대 교수와 이인규 경북대 병원 교수가 주축으로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성 신장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약 25~50%가 겪는 흔한 신장질환의 일종이다. 현재 승인받은 약물은 있으나 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으로 아직까지 신장 기능 자체를 회복시키는 약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2023년 약 4조원 규모의 글로벌 치료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올해 주력 파이프라인 중 NovDKD가 가장 큰 진척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3분기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를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27 I 유진희 기자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 “흑자전환 원년·기술이전 가시화...상장 자신”
  •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 “흑자전환 원년·기술이전 가시화...상장 자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는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R&D) 능력, 파이프라인 지속 창출 능력에 달려있다. 약 2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보로노이는 그 본질적인 가치가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 올해부터 기술이전 마일스톤이 본격적으로 들어와 흑자전환 원년이 될 것이다. 추가 기술이전도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도 보로노이의 진정성과 가치를 알아주시리라 믿는다.”올해 초 약 2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보로노이가 지난 3월 상장 자진철회 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최근 인천 송도 보로노이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상장 재추진과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도약에 자신감을 내비쳤다.보로노이는 발암 돌연변이를 선택해 치료하는 정밀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회사 전체가 신약 연구개발(R&D)에 포커스 돼 있고, 100여명이 넘는 임직원 중 80명 이상이 연구직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2년간 4번, 총 2조1000억원에 달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K-바이오 신데렐라로 떠올랐다.그 기대감을 안고 3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주변 여건이 녹록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FOMC 금리인상 움직임 등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보로노이는 결국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 상장을 자진철회했다. 그로부터 2개월 만에 다시 상장 재도전에 나선 것. 김 대표는 “거래소에서 상장 승인을 받고 난 후 6개월만에 상장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상장이란 것은 투자자들에게 보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며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신약물질을 개발하고 비즈니스화하는 것이다. 그 부분을 지속하면서 상장이라는 이벤트를 규정에 맞춰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대권 보로노이 대표가 20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시장에서는 보로노이가 달라진 시장 환경에 맞춰 공모 관련해 여러 부분을 손질한 만큼 투자 매력도가 앞선 3월보다 높아졌다고 판단한다. 보로노이는 공모 주식수를 130만주로 줄였고, 공모 예정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1000억원 수준이던 공모금액도 절반가량인 520억원으로 줄었다. 무엇보다 기존 주주들이 자율적으로 락업을 걸어 상장 후 보호예수 물량이 74.4%로 높아졌고, 상장 후 1개월 내 유통주식 물량이 15.31%로 대폭 축소됐다.김 대표도 이번 상장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보로노이가 그간 주주들에게 보여드렸던 연구개발 성과, 기술이전 약속에 대해 단 한번도 못 지킨 적이 없었다. 연내 추가 기술이전과 마일스톤이 유입되면서 올해는 흑자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공모범위도 축소했고, 오래 기다려준 주주분들이 보호예수 추가, 공모가를 낮추는 부분 등에 적극적으로 동의해주셨다. 투자자들도, 회사도 충분히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보로노이는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이를 연구개발(R&D)해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확보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파이프라인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김 대표는 “현재 확보한 파이프라인은 11개다. 이를 5년 내 20개로 확대할 것”이라며 “신약개발의 성공률은 약 5~7% 정도다. 그래서 신약개발 비즈니스에서 최소한의 임계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다수 파이프라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11개 파이프라인 중 4건이 기술이전 됐고, 임상이 진행되면 우리에게 마일스톤이 지급된다. 지금 개발되고 있는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은 초기 단계부터 해외 바이오텍들의 니즈에 맞춘 물질들”이라며 “보로노이는 미국 내 약 180~200개의 바이오텍과 비즈니스 딜 등을 진행해왔다. 많은 기업이 보로노이 R&D 능력을 보고 본인들이 원하는 물질의 스펙을 가져와 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개발 중간중간에도 그들과 비즈니스톡을 하고 있다. 쉽게 말해 모든 파이프라인이 기술이전이 전제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보로노이는 내부적으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고, 대규모 R&D 센터와 바이오 벤처로는 흔치 않게 동물실험센터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좀더 신속하고 효능이 입증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보로노이는 매년 2건의 기술이전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연내 기술이전도 가시화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시도했다. 지금은 임상 1상 IND 시점, 임상 1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해 기존 기술이전보다 가치가 업그레이드된 전략으로 가고 있다”며 “매년 2건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고, 연내 2건의 기술이전 논의도 구체화하고 있다. 글로벌 톱10 제약사와도 기술이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투자자들이 보노로이를 꼭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보로노이는 신약개발 기술력에 기반해 가장 합리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지속 개발해 해마다 기술이전을 할수 있는 전략은 우리만 가능하다”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임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재원을 보유한 해외 바이오텍들도 이런 역량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보로노이는 기술력과 내부 인력 역량, 경험에 기반해 기술이전 이벤트들이 지속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를 안겨드릴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2022.05.27 I 송영두 기자
노브메타파마, NovDKD 3분기부터 韓·美 2상 순차 진행...‘시험약물 생산’
  • 노브메타파마, NovDKD 3분기부터 韓·美 2상 순차 진행...‘시험약물 생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대사질환 치료제 신약개발 기업 노브메타파마가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NovDKD’에 대한 한국과 미국 임상 2상을 본격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3분기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를 위한 기술성평가도 신청할 방침이다.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26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시험용 약물을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국내 및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한다. 이르면 7월 중 임상 환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NovDKD는 미국 하버드 의대 출신의 현 텍사스 주립대학교 교수 사미르 파리크 교수와 이인규 경북대 병원 교수가 주축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임상 진입 후 미국에서도 같은 절차를 밟아 임상 2상에 돌입한다. 미국 임상 2상은 내년 1분기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노브메타파마 연구팀은 기존에 연구되거나 승인받은 다른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들과는 다른 기전으로 신장기능을 개선하는 NovDKD 효능을 확인했다. 기존 치료제들이 임상시험에서 주요 평가 지표로 보는 ‘추정 사구체여과율(eGRF)’뿐 아니라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사구체여과율(GFR)’을 직접 개선하는 것을 동물실험에서 검증했다. 신장이 1분 동안에 깨끗하게 걸러주는 혈액의 양을 사구체여과율이라고 한다. 정상 사구체여과율은 분당 90~120ml 정도다. 노브메타파마 연구팀은 최근 국내에서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2b상을 신청한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1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6개월가량 실시한다. 완료되는 대로 승인용 임상 3상을 신청하기 위한 포석이다. 내년 1분기 예정인 미국 임상 2상의 경우 현실화되면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른 진입이 된다.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며 안전성도 입증된 상태다. 노브메타파마는 미국 임상에서 2형 당뇨 및 비만 치료제의 미세알부민수치의 감소와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당뇨병성 신장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약 25~50%가 겪는 흔한 신장질환의 일종이다. 현재 승인받은 약물은 있으나, 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으로 아직까지 신장 기능 자체를 회복시키는 약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약 4조원 규모의 글로벌 치료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는 500만명에 달한다. 당뇨병성 신장질환은 당뇨병 환자 중 10명 중 3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기 신부전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당뇨병성 신장질환이 꼽힌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올해 주력 파이프라인 중 NovDKD가 가장 큰 진척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3분기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를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는 2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되는 대한신장학회 제42차 국제학술대회(KSN 2022)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NovDKD의 핵심원료의약품인 펩타이드 C01의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 효능에 관한 발표를 한다.
2022.05.27 I 유진희 기자
 원숭이두창에 달려든 현대바이오, ‘용두사미’ 코로나 교훈 새겨야
  • [생생확대경] 원숭이두창에 달려든 현대바이오, ‘용두사미’ 코로나 교훈 새겨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천연두 원인인 두창바이러스와 유사한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5일 기준 이스라엘 등 19개국에서 발생했다. 역시나 코로나 사태 초기때처럼 일부 국내 기업은 섣불리 치료제 개발 의지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인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을 천명한 바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 코로나 치료제는 19개 품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이후 1년 넘게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없다. 원숭이두창 역시 확산 추세가 예상되자 치료제, 백신, 진단키트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일부 바이오 기업들은 본인들의 원숭이두창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최근 1주일간 주가가 급상승하기도 했다.특히 24일에는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기업도 나왔다. 현대바이오(048410)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원숭이두창 치료제 패스트트랙 신청을 결정한 것. 이 기업은 현재 코로나 치료제(CP-COV03)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치료제를 원숭이두창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바이오 전문 로펌을 통해 동물실험결과로만 치료제 승인이 가능한 ‘동물실험갈음규정’ 적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하지만 업계는 현대바이오가 아직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중이고, 효능 입증이 안된 상태라는 점에서 치료제 개발 능력 및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우기 원숭이두창은 전용치료제가 없지만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되고 있고,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도 아니다.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도 “원숭이두창은 억제 가능하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있다”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은 희귀질환으로 감염력도 낮아 치료제 개발, 진단키트 등에서 코로나때 처럼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특히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효능 입증도 안됐는데, 같은 물질로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하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은 여러 난관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상태에서 또 다시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설사 상업화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워낙 희귀질환이기에 시장성이 낮다. 치료제를 개발하다 중단할 경우 투자자들의 반발과 주가하락도 불보듯 뻔하다. 이미 현대바이오 주주들은 회사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 임상 중간결과를 내놔야 할 시기에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지난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을 향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투심의 배경에는 코로나가 있었다.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기만 하면 글로벌 매출도, 모더나 같은 신화창조도 가능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에 나선 기업과 투자자들은 코로나 용두사미의 교훈을 다시 한 번 새겨야 할 때다.
2022.05.26 I 송영두 기자
②"세포치료제 기술 글로벌 가장 앞서"
  • [테고사이언스 대해부]②"세포치료제 기술 글로벌 가장 앞서"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세포치료제는 새로운 바이오 의약품 영역이어서 아직까지 제품개발을 끝내고 상업화에 성공한 케이스는 글로벌하게도 그리 많지 않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불과 30여개의 세포치료제만이 허가를 받아 시판중이다. 상업화에 성공한 세포치료제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 회사의 실력을 보증하는 수표로 작용하는 배경이다.테고사이언스 전문 연구원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테고사이언스 제공현재 3개의 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테고사이언스가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도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테고사이언스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국제수준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부분도 많다”고 평가한다. 다만 미국 등 의약품 시장이 큰 나라의 관련 기업들에 비해 연구개발(R&D) 투자규모에 있어서는 다소 뒤쳐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테고사이언스가 현재까지 개발에 성공, 판매하고 있는 세포치료제로는 중증화상 치료용 자기유래 피부각질 세포치료제인 ‘홀로덤’, 심한 화상 및 당뇨발 치료를 위한 동종유래 피부각질세포치료제 ‘칼로덤’, 눈밑주름개선용 자기유래 섬유아세포치료제인 ‘로스미르’등이 대표적이다.홀로덤은 환자 자신의 피부를 채취하여 제조되는 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이다. 광범위 3도 화상 등 매우 중증의 화상환자에게 적용되는 제품이다. 지난 2002년 최초 허가 후 현재까지 환자 800여명에게 적용될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한직현 테고사이언스 기술개발팀장은 “기존의 화상치료제로는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들에게 적용되는 제품인 만큼 사람을 살리는 제품이라는 자부심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테고사이언스 설립 후 첫 세포치료제 작품이이서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칼로덤은 홀로덤과 달리 미리 조성되어 안전성이 검증된 세포은행의 세포를 이용하여 제조되는 동종유래 세포치료제이다. 2도화상과 당뇨발이라고도 불리는 당뇨성족부궤양에 적용되는 제품이다. 지난 2005년에 식약처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40만장 이상 환자에게 사용됐다. 한직현 팀장은 “칼로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가장 임상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세포치료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화상과 당뇨성족부궤양 모두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 현재 매출을 견인하는 회사의 주력제품이다”고 평가했다.테고사이언스가 세번째로 개발한 세포치료제인 로스미르는 환자의 피부를 채취하여 제조되는 자기유래세포치료제이다. 지난 2017년에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진행 후 조건부판매를 위한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 로스미르는 노화 등으로 인해 발생한 눈밑 주름을 개선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치료제로도 유명하다. 현재 안면미용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임상 3상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그밖에 테고사이언스는 세포치료제 개발 및 배양기술을 토대로 신약 및 화장품 개발 시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대안이 되는 3D인공피부인 네오덤을 2003년부터 개발하여 판매해오고 있다. 백승윤 테고사이언스 팀장은 “지난 2018년 한국에도 화장품 신제품 개발 시 동물실험이 금지되면서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품목이다”고 귀띔했다.여기에 테고사이언스는 현재 근골격계 분야의 회전근개파열을 적응증으로 하는 자기유래 및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를 임상 개발 중에 있어 제품 포트폴리오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는 미국 임상도 준비 중에 있다.이 회사가 현재 임상시험 중인 회전근개파열 세포치료제는 근골격계 질환, 그중에서도 어깨 건의 파열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어깨 건은 회전근개라고도 한다. 이 어깨 건이 파열되면 현재로서는 진통제나 운동요법 같은 대증요법에 의지하거나 수술을 해야하지만 파열된 조직을 복구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이 회사가 임상 중인 제품 중 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인 TPX-114는 전층파열된 어깨 건을 치료하기 위한 제품으로서 현재 3상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을 끝내고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간 상황이다. TPX-114는 통증완화나 기능적 개선은 물론이고 근본적으로 조직학적인 구조개선을 목표로 개발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품 허가의 측면에서도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관점에서도 제품화에 가장 앞서있다.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인 TPX-114와 달리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로 임상 중인 TPX-115는, TPX-114보다는 증세가 약한 부분 파열된 어깨 건을 치료하기 위한 제품이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본원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는 “국내에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를 처음으로 선 보이고, 가장 많은 제품판매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동종세포 치료제를 계속 개발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2022.05.26 I 류성 기자
①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상용화 기업의 비결
  • [테고사이언스 대해부]①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상용화 기업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손꼽히는 테고사이언스다.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해 만들어내는 세포치료제는 대표적인 미래 바이오 신약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첨단 의약품 분야다. 세포치료제는 손상된 조직을 근본적으로 복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의약품 대비해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다만 세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의약품 대비 대량생산 및 자동화가 어려운 단점이 있어 가격 경쟁의 측면은 다소 열세로 평가된다.테고사이언스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하게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손꼽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20여년간 세포치료제 한 분야에만 집중해오면서 글로벌하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2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테고사이언스의 중증화상 치료용 자기유래 피부각질 세포치료제인 ‘홀로덤’ 제품. 테고사이언스 제공실제 테고사이언스는 세계적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상용화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및 허가 품목수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현재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30여개에 달하는데 이 중 3개가 테고사이언스 제품이다. 글로벌 세포치료제 업계에서 테고사이언스가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규모는 25억2000만달러에서 2025년에는 56억5000만달러로 연평균 14% 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9년 기준 780억원 규모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23%씩 성장할 정도로 국내시장도 급팽창을 하고 있다. 세포치료제 시장이 초고속 성장을 하면서 최근 들어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도 이 분야에 속속 참여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고가의 환자 맞춤형 치료제와 상업성이 높은 동종유래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형국이다.테고사이언스는 지난 2002년 중증화상 치료용 자기유래 피부각질 세포치료제인 ‘홀로덤’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심한 화상 및 당뇨발 치료를 위한 동종유래 피부각질세포치료제 ‘칼로덤’, 2017년에는 눈밑주름개선용 자기유래 섬유아세포치료제인 ‘로스미르’를 잇달아 허가 받아 시장에 제품을 내놓았다. 인간 피부를 재현해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인공피부 ‘네오덤’도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다.테고사이언스의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은 20여년간 세포치료제 한우물을 파온 경험과 노하우에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하게 독보적인 세포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를 개발해오면서 축적한 개발 노하우와 풍부한 임상 경험이 가장 큰 회사의 경쟁력이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재생의료(Regenerative Medicine)분야에서 계속적으로 개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는 현재 케라틴세포, 섬유아세포, 멜라닌세포, 모낭세포 등 여러가지 다양한 세포를 연구개발하고 있어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는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테고사이언스의 세포치료제 분야 연구개발은 지난 2002년 설립한 자체 부설연구소인 큐티젠 이 주력으로 담당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에는 26명의 재생의학 분야 전문 연구인력이 근무한다. 이들 가운데 60%는 석·박사급 연구인력이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비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있다. 매년 매출액 대비 평균 30%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 이 결과 테고사이언스는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기업, 우수기술연구센터, 혁신형제약기업 등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이제 세포치료제의 제조, 판매에만 국한하지 않고 앞으로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수 있는 사업영역 중심으로 덩치를 빠르게 키워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출범한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대표적이다.전세화 대표는 “앞으로는 기존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신규 사업 및 기존 서비스 영역을 적극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미국 시장진출은 물론 세계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10년후에는 세포치료제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사로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05.26 I 류성 기자
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dna백신 국제 학술지 게재
  • 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dna백신 국제 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햄스터 공격 감염 모델에서 코로나19 DNA 백신(GLS-5310)을 흡인작용 피내접종기를 이용해 접종 후 면역원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바이롤로지’에 게재한다고 25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10월 GLS-5310이 햄스터 공격 감염 모델에서 Gene-Derm을 사용한 피내 접종 결과,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야생형뿐만 아니라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폐 감염을 완벽하게 예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원생명과학의 GLS-5310은 중화항체 유도에 필요한 스파이크 항원 이외 코로나19 발병 과정의 핵심 유전자인 면역원성 T세포 항원 결정인자를 타깃하는 ORF3a 항원을 추가해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차별성을 가진 DNA 백신이다. 아울러 GLS-5310 백신 접종에 이용 중인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Gene-Derm’은 타 DNA 백신 전달기기 대비 사용의 편이성, 저렴한 가격, 접종부위 손상 최소화, 무통증, 환자 투여 시 용이성 증대 등의 장점을 지닌 DNA 백신 접종용 의료기기다. 효능 측면에서 강력하고 높은 항체 면역반응과 T세포면역반응 유도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GLS-5310은 중화항체를 형성하여 야생형 및 델타 균주의 수용체 결합 영역(RBD)과 ACE2 수용체의 결합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고 베타 균주에서는 RBD를 억제하는 중화항체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베타 균주를 포함한 2개의 변이 바이러스에서 완벽하게 예방함을 확인했다”며 “GLS-5310의 피내 및 비강내 접종 시, 실험동물 혈청에서 베타 변이 균주 RBD와 ACE2 수용체의 결합이 억제됨을 확인하여 GLS-5310의 폭넓은 면역원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코로나 엔데믹 시대로의 전환 상황을 고려해 GLS-5310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부스터 전용 백신으로 개발하고자 한다”며 “국내에서는 이미 코로나19 백신 GLS-5310의 임상2a상 임상시험대상자 투여를 완료했으며, 미국에서는 부스터 전용 백신으로 승인받은 임상시험의 첫 임상시험대상자 투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2022.05.25 I 김겨레 기자
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임상 첫 투여
  • 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임상 첫 투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코로나19 DNA 백신인 GLS-5310을 첫 임상시험대상자 3명에게 투여했다고 24일 밝혔다. GLS-5310은 미국에서 부스터 백신으로 승인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대상자 3명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접종한 이들이다.진원생명과학 연구원들의 모습 (사진=진원생명과학)해당 임상시험은 GLS-5310의 피내(ID) 및 비강내(IN) 투여를 모두 평가하고자 미국 내 3개의 기관에서 수행된다. 비강내 접종은 점막 면역 반응을 유도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는 중요한 투여 방법이다. 코 점막내 면역을 담당하는 IgA 항체의 형성을 통해 평가된다.회사 관계자는 “GLS-5310은 코로나19 스파이크 항원뿐 아니라 바이러스 복제 및 발병에 중요한 ORF3a 항원을 추가했으며 이미 동물실험으로 인압력 접종 기기인 Gene-Derm을 이용해 GLS-5310을 피내 접종한 결과 피부 조직 손상 없이 강력한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GLS-5310은 지난해 10월 햄스터 공격감염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야생형 균주뿐만 아니라 베타 균주까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결합억제 연구로 야생형 균주에 맞서는 중화항체는 지속적으로 생성됨을 확인했고 베타 균주에서는 중화항체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베타 균주에서도 예방을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기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부스터 백신으로 GLS-5310을 접종해 백신의 활용도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GLS-5310은 전신투여시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된 비강내 투여되는 최초 백신 중 하나”라고 말했다.
2022.05.24 I 나은경 기자
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dna 백신 첫 임상대상자 투여
  • 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dna 백신 첫 임상대상자 투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DNA 백신인 GLS-5310을 부스터 백신으로 승인받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과 관련해 mRNA백신과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접종한 첫 3명의 임상시험대상자에게 투여했다고 24일 밝혔다.해당 임상시험은 GLS-5310의 피내(ID) 및 비강내(IN) 투여를 모두 평가하고자 미국 내 3개의 기관에서 수행된다. 비강내 접종은 점막 면역 반응을 유도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는 매우 중요한 투여 방법이며 코 점막내 면역을 담당하는 IgA 항체의 형성을 통해 평가한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GLS-5310은 코로나19 스파이크 항원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복제 및 발병에 중요한 ORF3a 항원을 추가했으며 이미 동물실험을 통해 GLS-5310을 흡인압력 접종 기기인 Gene-Derm을 이용해 피내 접종한 결과 피부 조직 손상 없이 강력한 면역반응을 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햄스터 공격감염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야생형 균주뿐만 아니라 베타 균주까지 바이러스 감염을 완벽하게 예방함을 확인한 바 있으며 또한, 결합 억제 연구를 통해 야생형 균주에 맞서는 중화항체는 지속적으로 생성됨을 확인했고 베타 균주에서는 중화항체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베타 균주에서도 완벽한 예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금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응하는 GLS-5310 백신의 핵심적인 이정표”라며 “기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GLS-5310을 부스터 백신으로 다시 한번 접종하여 바이러스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백신의 활용도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특히, GLS-5310은 비강내 투여되는 최초 백신 가운데 하나이며, 전신 투여 시 이미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된 백신으로 비강내 투여되는 최초의 백신”이라고도 말했다.
2022.05.24 I 김겨레 기자
②“자체 플랫폼 활용한 기술, LNP 대체할 것”
  • [엠디뮨 대해부]②“자체 플랫폼 활용한 기술, LNP 대체할 것”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목받은 의약품 분야는 단연 mRNA(메신저 리보핵산) 치료제 및 백신 시장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mRNA 치료제 및 백신 시장은 2020년 11억7000만달러(약 1조4947억원)에서 2026년께 21억2000만달러(약 2조70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mRNA 백신 및 치료제의 핵심 기술은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이다. mRNA는 온도나 화학물질 등 외부 환경에 매우 취약하다. 따라서 RNA 전달 기술인 LNP에 mRNA을 잘 감싸 유전정보를 제대로 전달하게끔 해줘야 한다. 문제는 LNP 제조 기술은 미국 아뷰투스와 스위스 제네반트 사이언스 등 몇 개사가 독점해 개발이 까다롭다는 점이다.엠디뮨은 인체 세포를 압출해 대량 생산한 세포유래베지클이 LNP를 대체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배신규 대표는 “LNP는 30~40년 전에 개발됐기 때문에, (생산 방법 등이) 확립돼 있지만, 생체친화적이지 않고 타겟팅 능력이 부족한 단점이 있다. 세포유래베지클이나 엑소좀 같은 세포외소포체가 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생산 수율이 높은 세포유래베지클이 향후 LNP 대체 기술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엠디뮨 바이오드론. (사진=엠디뮨 제공)세포유래베지클이 실은 물질을 몸속 목표 지점에 잘 도착하도록 하기 위해, 회사는 세포유래베지클에 다양한 약물 봉입 기술, 표적화 기술 등을 결합한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을 개발 중이다.배 대표는 “약을 탑재해 원하는 지점에 잘 보낼 수 있는지를 동물 실험에서만 확인하면 된다. 세포유래베지클의 타깃팅 능력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으로 현재 동물실험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2020년 글로벌 스타트업 크리스피어 프로그램에서 엠디뮨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기업인 론자와 매칭돼 바이오드론 생산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 것도 성과 중 하나다. 이 공동연구에서, 세포유래베지클 대량 생산 원천기술에 기반한 바이오드론 플랫폼이, 원천 세포의 특성을 엑소좀보다 더 유사하게 보존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는 “현재도 계속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바이오드론 기반 세포유래베지클은 mRNA뿐 아니라 다른 치료제 전달체로도 충분히 쓰일 수 있다. 배 대표는 “암과 뇌질환 분야를 선점해서 연구하고 싶다. 이 두 질병은 암 조직으로 약물이 전달돼 효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약 개발이 어려웠다”며 “이외에 CAR-T 세포치료제에도 활용 가능하다. CAR-T 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를 쓰다 보니 암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를 공격하면서 문제가 생긴다. 엑소좀과 세포유래베지클은 암세포를 인식해 공격하는 능력은 일부 갖고 있지만 살아있는 세포처럼 몸을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약은 몸속 아무 곳에나 가면서 부작용이 생긴다. 가령 심장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 심장에 안 가고 간으로 가면 쓸 수가 없다. 몇천억원을 들여서 임상을 진행하다가 부작용이 나오면 임상을 다시 해야 한다. 생체친화적인 세포유래베지클 대량생산 원천기술과 바이오드론 플랫폼을 통해, 쓸모없어진 약들을 살리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2022.05.24 I 김명선 기자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세계 최고 필름제제 기술로 퀀텀점프 자신"
  •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세계 최고 필름제제 기술로 퀀텀점프 자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4~5개 바이오 벤처들이 자사 치료제를 들고 와 필름제제 공동 개발을 제의해왔다”.김영덕 씨티싸바이오 사장이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지난달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김영덕 씨티씨바이오(060590) 사장은 몰려드는 공동사업 제안 검토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 사장은 “필름제제를 만들 수 있는 곳은 한국의 3개사를 포함 세계 13개 기업에 불과하다”면서 “이 중에서도 씨티씨바이오의 필름제제 기술력은 단연 으뜸”이라고 자신했다. 필름제제는 손가락 한~두마디 크기의 얇은 필름 형태로 생긴 약물을 말한다. 입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달달한 맛을 내며 수초만에 녹아 몸에 흡수된다.김 사장은 기자 앞에서 자사 필름제제와 타사 필름제제 포장을 뜯어 비교해줬다. 한 눈에도 회사 간 필름제제 품질 차이는 커 보였다. 타사 필름제제는 표면이 거칠고 고르지 않았다. 반면 씨티씨바이오 필름제제는 매끈한 표면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타사 제제는 필름 위에다 약물을 단순 도포했기만, 씨티씨바이오 필름제제는 액체 상태의 약물을 롤러로 밀어 얇게 펴서 제조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이데일리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씨티씨바이오 본사를 찾아 씨티씨바이오의 신약개발 현황과 필름제제 경쟁력을 살펴봤다.◇ 필름제제 제조는 약물 재창조김 사장은 필름제제는 단순히 약물을 필름 형태로 만드는 것이 아닌, 약물을 재창조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비아그라를 필름제제로 형태만 바꾸면, 신맛과 짠맛이 혓바닥에 달라붙어 약을 먹을 수 없다”면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신맛과 짠맛을 내는 염산염, 구연산, 황산 등의 성분들을 제거하고 단맛을 내는 성분을 집어넣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탈염하면 약물 구조가 불안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금에 염소를 제거했을 때 단단한 결정체가 붕괴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씨티씨바이오는 이 불안정한 구조를 극복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약물 전달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사장은 “필름제제는 약물이 입에서 때로는 빨리, 때로는 천천히 녹게 조절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이 필수”라면서 “약물에 따라 흡수·배출 적정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는 필름제제 기술 개발을 위해 수천·수만 번 실험을 통해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기술수출한 치료제 출시 임박...로열티 매출 기대↑씨티씨바이오는 이 같은 우수한 필름제제 기술을 앞세워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김 사장은 “기존 야노증 치료제는 물과 함께 알약을 삼키는 형태”라면서 “소변을 자주 보는 병이 야노증인데, 치료를 위해서 물을 마셔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스위스 페링(Ferring)사는 우리가 만든 필름형 야노증 치료제에 반해 기술도입을 결정했다”면서 “복제약 제조사가 오리지널 제약사에 기술수출일 일어난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다.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5년 페링에 필름제제 야노증 치료제를 기술이전했다. 페링은 최근 필름형 야노증 치료제 해외 임상을 마무리하고 현재 품목허가 마지막 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국가별로 제품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페링사가 판매하는 필름형 야노증 치료제 글로벌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아뇨증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김 사장은 “인지력이 없는 치매 환자들은 알약 복용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도네페질 필름제제는 입에 넣으면 혓바닥에 달라붙어 그대로 녹아 흡수된다. 절대로 뱉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알약을 삼킬 수 없는 소아를 위한 신경계·비뇨계 필름형 치료제는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필름제제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세계 최초 필름형 의료용 대마 개발...기술수출 적극 시도씨티씨바이오는 의료용 대마(CBD)도 세계 최초로 필름제제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씨티씨바이오는 4명의 연구원을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 상주시켜 관련 의약품 연구개발을 이어왔다.김 사장은 “의료용 대마를 필름제제로 만들었고, 자체 동물실험을 통해 뇌전증 효능 확인할 예정”이라며 “미국·캐나다에서 필름용 의료용 대마 기술수출을 적극 시도하겠다”고 밝혔다.CBD는 인간 정신 기능에 미치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세계 전역에서(한국은 제외) 의료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소아뇌전증, 치매, 파킨슨병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와 미국, 독일 등 56개 국가에선 CBD 성분이 든 의약품을 합법화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CBD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김 사장은 “필름제제 기술을 활용해 향후 1~2년 내 15~20종의 복합제, 제형변경 치료제, 개량신약 등을 출시해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라며 “또 국내 바이오벤처와 필름제제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국내 식약처 인증이 통용되는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금융투자업계는 씨티씨바이오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배 성장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양증권은 지난 3일 씨티씨바이오가 올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1373억원과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2.05.23 I 김지완 기자
아이빔테크놀로지, IPO 추진…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 아이빔테크놀로지, IPO 추진…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며 “삼성증권이 다수의 바이오 기술기업 상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술특례 상장에 특화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주관사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2017년 설립된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기존 자기공명장치(MRI)나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의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생명체 내부 세포 변화의 실시간 추적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생체 내부 장기의 세포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체현미경 세포이미징(IVM)’를 개발해 상용화까지 성공했다.이러한 차별화된 기술 제품을 바탕으로 기업연구소 리서치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실험 상담과 실험 대행 서비스 제공하는 임상수탁기관(CRO) 사업도 영위 중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IPO를 통해 생체 현미경 장비, 동물 실험 CRO 사업 등에 국한하지 않고 인체 진단 분야까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공격적인 사업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추후 성공적인 IPO를 통해 확보되는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에서 생체현미경 솔루션 플랫폼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암수술 중 사용가능한 첨단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사업으로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한편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성장성과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시리즈A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지난달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 260억 원을 확보했다.
2022.05.23 I 김인경 기자
내 탓만도 아닌 만병 근원 ‘비만’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내 탓만도 아닌 만병 근원 ‘비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5월16일~5월22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비만과 관련된 연구들이 주목받았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또 나왔으며, 개인의 탓만 할 수 없다는 증거도 명확해지는 분위기다. (사진=이미지투데이)◇오비소겐, 비만 유발...연관성 입증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비소겐’(obesogens)이 인체의 체중 조절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견해가 현재는 주류 의학이 아니지만, 관련 증거가 명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비소겐은 인체의 지방 대사에 영향을 줘 비만의 한 요인이 되는 환경 화학물질을 통칭한다. 2006년 브루스 블럼버그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 생물학과 교수가 처음 도입한 개념이다.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생화학약학지 ‘바이오케미컬 파머칼러지’(Biochemical Pharmacology)에 등재된 3개의 논문에서 40명의 과학자가 오비소겐과 비만의 연관성을 입증했다. 이들 논문은 기존에 발표된 1400개의 연구를 인용하면서 오비소겐이 물과 먼지, 식품 포장지, 위생용품, 가정용 청소기, 가구, 전자제품 등 생활 속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플라스틱에 널리 첨가된 비스페놀A(BPA)와 프탈레이트, 농업용 살충제 ‘DDT’, 다이옥신 등 약 50개의 화학물질을 오비소겐으로 판단했다. 인간 세포 및 동물 대상 실험과 역학연구를 통해서다. 이밖에도 일부 어린이용 카시트와 조리도구, 가구 등에서 주로 검출되는 PFA 화합물, 일부 항우울제, 인공감미료, 2017년 미국에서 일부 사용이 금지된 항균제인 트리클로산도 오비소겐으로 꼽았다. 이들 물질이 몸의 신진대사 체온조절기를 고장 내기 때문에 살이 쉽게 찌고 찐 살을 빼기가 어려워진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신체는 지방 조직, 내장, 췌장, 간, 뇌에서 나오는 다양한 호르몬의 상호 작용을 통해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균형을 맞춘다. 하지만 오비소겐이 갑상선 기능과 도파민 보상 체계 등 호르몬 작용을 방해한다는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만, 크론병에도 ‘큰 영향’ 비만이 염증성 장 질환의 하나인 크론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크론병은 주로 대장에서 발생하는 궤양성 대장염(UC)과 함께 2대 염증성 장 질환의 하나다. 헬스데이 뉴스는 총 60만 1009명(18~98세)이 대상이 된 5건의 전향적 동일집단 연구(prospective cohort study)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노포크 노위치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이먼 찬 교수 연구팀이 연구를 주도했으며, 이 중 크론병 환자는 563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1047명이었다.연구팀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은 크론병 위험 34%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가 5 늘어날 때마다 크론병 위험은 16%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18~20세의 젊은 연령층은 BMI가 5 늘어날 때마다 크론병 위험이 22% 커졌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다. 서양에서는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 학회(American Gastroenterological Association) 학술지 ‘임상 소화기학-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2022.05.22 I 유진희 기자
돌고래, 바닷물 속 ‘오줌 맛’으로 친구 알아본다
  • 돌고래, 바닷물 속 ‘오줌 맛’으로 친구 알아본다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돌고래가 바닷물에 섞인 오줌 맛을 통해 주변 수역의 친구를 감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 외 동물이 미각을 통해 다른 개체를 식별한다는 것을 확인한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오줌 맛을 통해 다른 개체를 식별하는 것으로 확인된 큰돌고래. (사진=AFP)19일(현지시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해양 포유류 연구원 제이슨 브룩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큰돌고래가 주변에 있는 친구를 인식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시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큰돌고래가 각 개체의 고유한 휘파람 소리를 분별하고 이를 20년 이상 기억할 정도로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갖춘 점을 고려해 실험 대상으로 정했다. 브룩 박사는 “야생 돌고래가 다른 개체의 오줌을 향해 의도적으로 헤엄치는 듯한 장면을 보고 돌고래의 인식능력과 미각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추정했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선 큰돌고래 8마리에게 친한 개체와 낯선 개체의 오줌 샘플을 각각 제시하고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친한 개체의 오줌이 섞인 수역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세 배 더 오래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이어 돌고래가 청각과 미각을 연관 지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한 번은 친한 개체의 휘파람 소리와 오줌 샘플을 함께 제시했으며 다른 한 번은 소리를 유지한 채로 낯선 개체의 오줌 샘플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소리와 오줌의 주인이 일치할 때 큰돌고래가 수역에 더 오래 머무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 같은 결과는 큰돌고래가 오줌 맛을 통해 다른 개체들을 구별하며 이를 각 개체의 휘파람 소리와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됐다. 브룩 박사는 돌고래가 다른 개체의 생식기에 입을 갖다 대는 ‘생식기 검사’를 통해 오줌 맛을 인식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돌고래는 후각 신경구가 없으므로 오줌의 냄새가 아닌 맛을 통해 식별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2022.05.20 I 이현정 기자
코스닥 시장 노리는 AI 신약 개발사, 기술성평가 통과 관건은
  • 코스닥 시장 노리는 AI 신약 개발사, 기술성평가 통과 관건은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AI 신약 개발사들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이 기술성평가의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 판단한다.AI 신약 기업들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진=픽사베이)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며 코스닥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연내 상장이 목표다. 파로스아이바이오에 앞서 지난해 12월 온코크로스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스탠다임은 지난해 9월 고배를 마신 뒤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팜캐드도 기술성평가 신청 자료 준비를 마쳤다.기술성평가 도전 사례가 잇달아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기술성평가 통과 핵심을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통해 도출한 후보물질 ‘PHI-101’의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케미버스는 타깃 질환의 최적 표적단백질 및 최적 화합물의 자체 분석 및 발굴이 가능한 AI 플랫폼이다.온코크로스 역시 근위축증 치료제 후보물질 ‘OC514’에 대한 임상 1상을 호주에서 밟고 있다. 한국파마가 국내 판권을 이전받아 국내 임상 2상을 신청한 상태다. OC514는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을 이용해 발굴한 후보물질로, 국내에서 AI를 통해 도출한 약물이 동물 실험 후 기술 이전된 첫 사례였다.업계 관계자는 “수십 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고 해도, 결국엔 그중에 몇 개가 임상에 진입했는지 혹은 진입 가능성이 큰지를 거래소가 중요하게 보는 듯하다. 일반적인 바이오벤처처럼, 임상 1상에 언제 들어가는지를 위주로 평가하는 것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다른 관계자는 “AI 플랫폼이 잘 작동하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임상이다. 임상을 통해 플랫폼이 잘 작동했고 실험으로 검증되는지를 증명하는 게 기술성평가 통과의 관건일 듯하다. 아직은 파이프라인이 동물실험에 진입하지 못한 기업도 적잖아, 전임상 여부도 기술성평가 통과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기술성평가 신청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파이프라인 진전을 주목한다. 스탠다임 관계자는 “집중하는 기술 모델이 타겟 발굴부터 시작하는 모델이라, 타 기업보다는 임상 진도가 늦을 수밖에 없다. 자체 파이프라인 중 일부는 연내 전임상 후보물질을 선정해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권태형 팜캐드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성평가 자료 준비는 완료됐다.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발굴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후보물질이 임상 1·2a상 단계다. 임상에 들어간 파이프라인이 기술력을 입증할 수단”이라고 자신했다.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외에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앞서의 업계 관계자는 “AI 신약 개발사들이 많고 비슷한 플랫폼으로 경쟁력 입증이 가능한지가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국내사와의 협력 건수보다는, 유럽 빅파마와 연구 협력 여부를 중요하게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 기업은 해외에 법인을 세우며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려는 시도 중이다.
2022.05.20 I 김명선 기자
"3D프린터로 만드는 배양육, 환경문제 대안될 것"
  • [마켓인]"3D프린터로 만드는 배양육, 환경문제 대안될 것"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감자 가격이 작년보다 배로 뛰면서 음식점마다 감자 반찬을 찾기 힘들어졌다. 인도의 밀 수출 중단 영향으로 라면과 빵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상고온이 식량 공급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결과다. 세계 온실가스의 18%가 가축에서 발생하는 만큼, 고기 섭취는 이상고온 현상을 더 심화한다는 점에서 고기 가격도 곧 감자와 밀처럼 급등할 수 있다. 이처럼 식량 부족과 빈곤, 환경 오염 문제에 대비해 도축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고기를 생산해내는 기업이 있다. 국내 최초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생명공학과 접목해 배양육을 개발하는 팡세다. 이성준 팡세 대표는 “식량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보통의 방식을 벗어나 완전 새롭고 효율 뛰어난 생산 방식이 필요하다. 곡물 생산은 스마트팜이 맡는다면 동물성 단백질 생산에는 배양육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인류 생존을 위해서는 배양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성준 팡세 대표 인터뷰◇프린터로 고기를 찍어낸다고?팡세는 이성준 대표가 서울대 기계·바이오 융복합 기술을 전공한 연구원들과 2015년 설립했다. 이 대표는 학사 시절 동물자원과학과 기계공학을 복수 전공한 뒤 기계공학과 바이오 석·박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3D 프린터를 직접 만들어 쓰곤 했다. 이 모습에 주변 제안으로 3D 바이오프린터까지 제작하게 되면서 이 세계에 푹 빠져들었다. 그는 “바이오 연구 제품은 사람 손으로 만들다 보니 상용화 못하고 논문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3D 바이오프린팅은 기계로 만드니 더 정밀하고 자동 대량생산 가능해 양산에 적합하다고 봤다”며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자동화 장치를 만들자는 목표였다”고 설명했다.시작은 3D바이오프린터를 활용한 오가노이드였다. 오가노이드는 신약개발과 질병 치료 목적으로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 유사체로, 팡세는 경제적인 실험을 위해 균일한 모양의 암 질환 모델과 인공 뇌·간을 만들어냈다. 다만 연구 윤리로 개발 제한이 많았고 실험용이라 사업성이 높지 않기에, 누구나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는 배양육 사업으로 지난해 초 피보팅했다. 이 대표는 “배양육은 동물세포를 만들다 보니 배아줄기세포로 만드는 오가노이드보다 관리 및 개발 난이도가 낮은데, 우리는 이미 간과 뇌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보니 훨씬 유리하고 좋은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실제 성과를 내는 속도는 매우 빠르다는 평가다. 보통의 배양육 개발은 석박사 연구원들이 손으로 세포를 하나하나 만들기 때문에 경제성이나 균일성이 떨어지는데 팡세는 3D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하기에 훨씬 높은 정밀도와 균일도를 유지하고, 양산성도 높다.핵심 경쟁력은 근육의 결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기존 배양육은 작은 세포들을 다짐육처럼 뭉쳐낸다면, 팡세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형태의 덩어리 고기를 만든다. 동물 근육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배양육의 모양을 만들어주는 지지체(Scaffold)에 세포를 부착하고, 이를 배양액과 함께 배양기에 넣으면 증식과 분화(원하는 세포로 변화시키는 과정)를 거쳐 고기가 되는 원리다. 프린터로 세포를 겹겹이 쌓아 원하는 근육 결과 형태를 만들어내기에 맛과 식감, 향이 실제 고기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식품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성준 대표는 “기존 배양육은 덩어리 고기를 만들 수가 없었고, 고기의 결을 컨트롤하는 것도 불가능했다”며 “우리는 3D 바이오프린팅을 이용해 고기 형태와 근육의 결을 원하는 대로 정형화한 덩어리 고기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하반기 프리 시리즈A 단계에서 30억원을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금은 총 38억원이다. 현재 인라이트벤처스와 산은캐피탈, 비에이파트너스, 이에스인베스터, 서울산업진흥원, 어센도벤처스, 롯데벤처스 등을 투자자로 두고 있다. 최근 롯데중앙연구소와 MOU 맺고 배양육 제품을 공동 개발 중이다.팡세가 자체 개발해 특허를 보유 중인 3D 바이오프린터 비타릭스 더블유(Vitarix W)와 이를 이용해 만든 배양육 데모 프린팅 사진. 사진=팡세◇국내 첫 양산화 도전, 생산단가↓ 주력올해 목표는 양산화 기틀을 닦는 것. 팡세는 그간 3D 바이오프린터와 배양기 등을 직접 설계해 개발해왔다. 아직 인허가 체계가 없어 제품 시판은 불가능하지만, 배양육을 대량 양산해낼 수 있는 기술은 연내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7월 투자 라운드를 열고 배양육 시식회도 진행한다. 보다 시장 규모가 큰 글로벌 진출 계획도 있다. 그는 “바이오프린팅은 바이오와 소재와 장치 등 모든 기술을 융합해야 한다”며 “팡세는 이 기술들을 다 갖춘 상태로 연구개발력은 세계 탑티어 수준”이라고 자신했다.생산단가 인하도 주요 과제다. 배양육을 상용화하기 힘든 이유는 인체 무해 여부에 대한 안정성 판단 기준과 인허가 체계가 없기 때문이지만, 배양액 자체가 비싸 배양육 생산단가가 매우 높다는 것도 한계로 꼽힌다. 팡세는 똑같은 배양액을 쓰더라도 세포를 더 빠르게 자랄 수 있도록 최적화된 환경의 배양기를 개발해 생산단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관련 제도 마련을 위해 관련 기업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에 목소리도 내고 있다.그의 비즈니스 철학은 마케팅이 아닌 세일즈를 하는 것. 이성준 대표는 “마케팅에 집중하면 좋은 이미지는 만들어낼 수 있으나 제품이 판매되지 않아서 성장을 멈출 수 있는 만큼, 힘들어도 시장과 부딪치고 고객과 만나면서 누구나 만족할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2.05.20 I 김예린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전임상실험센터, AAALAC 완전인증 획득
  • 분당서울대병원 전임상실험센터, AAALAC 완전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남종) 전임상실험센터가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ssociation for Assessment and Accreditation of Laboratory Animal Care International, AAALAC)로부터 최고등급인 완전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최초로 AAALAC와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ABSL-3)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AAALAC는 실험동물의 윤리적인 관리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1965년 미국에서 설립된 동물실험분야 최고 권위의 인증기관으로 전 세계 동물실험기관을 대상으로 실험동물 관리·운영프로그램 평가를 통해 AAALAC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식약처에 등록된 동물실험시설 491개 중 AAALAC 인증을 받은 기관은 단 25개(5%)로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분당서울대병원 전임상실험센터는 2006년 설립 이래 시설·장비뿐만이 아니라 실험동물을 위한 환경과 실험자의 안전관리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AAALAC 인증 주요 평가 항목인 ▲사육환경 ▲개체관리 및 번식 ▲수의학적 관리 ▲실험자 훈련 및 교육 등 실험동물의 윤리적인 환경 기준과 실험자의 안전관리 기준을 모두 갖춤으로써 이번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이번 AAALAC 인증 획득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진은 동물실험을 활용한 연구 논문에 관련 인증을 표기함으로써 동물실험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동물실험 관련 글로벌 파트너쉽 체결, 우수한 교수진과 연구원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의생명연구원장은 “국립대병원 최초로 ABSL-3에 이어 AAALAC 인증을 모두 획득함으로써 실험동물의 관리와 사용에 책임과 헌신을 다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았다”라며, “생명과학 연구발전에 있어 윤리적인 동물실험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전임상실험센터는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로 확장·이전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동물실험 장비와 시설을 갖추었으며,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최우수 장관상 (농림부), 우수동물실험시설 지정(식약처) 등 실험동물의 윤리적인 환경 조성 관련 인증을 받아왔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중앙 왼쪽) 등 현판식에 참석한 병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05.19 I 이순용 기자
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보건복지부 지원 국책과제’ 선정
  • 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보건복지부 지원 국책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기술이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백신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라파스는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이 주관하는 ‘제1차 백신기반기술개발사업’에서 ‘신개념 접종기술’ 부문에 공식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라파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용한 신규 백신 제제의 안전성과 유효성 비교 및 양산공정 개발’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라파스는 총 14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제1차 백신기반기술개발사업’은 백신 관련 기술 중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면역증강제 기술 △접종 기술 △보관·유통 기술 등에 대한 국산화와 백신 부작용 및 위험군 예측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시행된 연구 지원 사업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을 신설하며 국내 기업들의 범용 백신 개발 지원에 나선 가운데, 라파스는 이번 사업에서 ‘멀티로디드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개념의 ‘인플루엔자 다가 백신’에 대한 바이러스 면역 유도능력 및 상온 보관·유통 기술 입증과 생산 공정 및 품질관리 역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라파스는 지난해 12월 독자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총 4종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다가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에 대한 동물 대상 효능 비교실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 기존 주사제 백신 대비 동등 이상의 항체 형성 연구결과를 확인했다.라파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플루엔자 백신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 연구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종적으로 멀티로디드 인플루엔자 다가 백신 패치의 성공적인 개발과 임상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향후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생산시설의 완공과 함께 인플루엔자 다가 백신 패치의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중인 결핵부스터 백신 패치, 핵산(mRNA, DNA) 백신 패치 등의 개발을 가속화해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이 주사제 대비 통증 완화 및 상온 유통에 강점이 있는 만큼, 백신에 적용될 경우 냉장 유통의 한계성과 의료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05.19 I 김인경 기자
JW중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비임상 중개연구 계약 체결
  • JW중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비임상 중개연구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JW중외제약(001060)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비임상 중개연구 강화를 위한 ‘오가노이드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제공=JW중외제약)중개연구는 제약사와 기초·임상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연구개발 전략으로 신약개발 초기 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발전시키는 연구 과정을 통칭한다.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오가노이드의 유전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 연구개발(R&D) 플랫폼을 함께 구축해 비임상 중개연구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환자의 조직을 이용해 오가노이드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또 JW중외제약은 파트너사가 만든 오가노이드 모델의 유전자를 해독하고 해당 정보를 포함하는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할 예정이다.또 양사는 각 사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이나 작용기전 등을 분석하는 데 오가노이드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간 장기와 유사한 오가노이드에 신약 후보물질을 적용한 뒤 그 반응을 확인하면,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다.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축적한 오가노이드 기반 혁신 기술과 JW그룹이 가진 풍부한 경험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경쟁력이 맞춤형 혁신 신약 개발의 획기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희 JW중외제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동물이나 세포주를 이용한 비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신약개발 플랫폼인 ‘클로버’와 ‘주얼리’를 구축해 왔다”며 “오가노이드 모델이 우리 플랫폼에 더해지면, 항암·면역·재생 등 3대 분야의 환자 맞춤형 혁신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 경쟁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가노이드는 장기 유사체로 불리며, 신체 장기의 특성을 반영해 만든 세포의 집합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성체줄기세포로 장, 간, 침샘 등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기반 자체 비임상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2022.05.18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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