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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 짖으면 전기가 '찌지직'...짖음방지기 '학대' 논란
  • "왈!" 짖으면 전기가 '찌지직'...짖음방지기 '학대' 논란
  •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인 시대. (사진=이미지투데이)반려견 인구가 늘면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반려견이 짖는 소음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죽했으면 '층견(犬)소음'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서울시에 따르면 각 자치구에서 집계된 반려동물 소음민원은 △2015년 1377건 △2016년 1503건 △2017년 1737건 △2018년 161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일부 반려견 보호자들은 '짖음방지기'를 반려견에게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 짖음방지기는 반려견이 짖으면 전기충격을 가해 짖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기구를 말한다.층견(犬)소음 민원에 '짖음방지기' 일본 도쿄 환경국에 따르면 개가 짖는 소리는 약 90~100데시벨(dB)로 지하철 소리와 전동 드릴 소리가 내는 소음 수준과 맞먹는다. 개가 짖을 때마다 옆집이나 윗집에 상당한 소음 공해를 가하는 셈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반려동물 보호자는 개가 짖지 못하도록 '짖음방지기'를 구매하고 있다.짖음방지기를 구매한 한 보호자는 "처음에는 낑낑거리더니 몇 번 전기충격이 가해지자 이제 짖음방지기에서 소리만 나도 벌벌 떤다"며 "반려견을 생각한다면 짖음방지기를 채우지 않아야 하는 건 알지만 민원이 너무 심해 이사까지 했던 터라 고민 끝에 구매했다"고 말했다. 6일 포털사이트에 '짖음방지기'를 검색하자 약 2만8000여개의 관련 상품이 판매 중이었다. 판매량이 높은 짖음방지기의 경우 상품평 수만 약 2500개에 달했다. (사진=네이버 쇼핑 캡처)실제 민원에 대한 고민으로 짖음방지기를 구매하는 보호자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지난 6일 포털사이트에 '짖음방지기'를 검색하자 "정말 온갖 노력을 해도 짖음이 고쳐지지 않아 짖음방지기를 구매했다", "민원이 매일같이 들어와 큰 마음을 먹고 구매했다" 등의 후기가 상당수 존재했다.사람도 못 견딜 정도 ... '동물학대' 논란 하지만 짖음방지기의 전기충격 강도가 최대 4000V 정도로 경찰이 범죄자를 제압할 때 사용하는 전기충격기의 강도(3000~6000V)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튜브 '쿠쿠크루' 채널의 '개 짖음 방지기(전기충격기) 체험! (개-세끼 2편)' 영상 중 일부 모습이다. 유튜버가 짖음방지기를 직접 착용하며 충격의 정도를 확인하고 있다. 짖음방지기에서 전기가 나오자 몸을 부르르 떨며 고통스러워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짖음방지기가 반려견에게 가하는 충격의 정도는 리뷰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짖음방지기를 착용한 한 유튜버는 짖음방지기의 엄청난 충격에 "절대 동물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칼로 쑤시는 고통"이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건장한 성인 남성이 몸을 부르르 떨며 고통스러워 하는 수준이다.영국에서는 '판매 금지' 하기도이에 영국에서는 2018년부터는 짖음방지기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자의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반려동물에게 해를 가하는 가혹한 조치라는 이유에서다.영국 수의사회(BVA)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낮은 수준의 전기충격이라고 해도 개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와 고통·공포와 함께 심리·행동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국내 반려동물 전문가 역시 짖음방지기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조재호 애견훈련소장은 "짖음방지기를 채우면 반려견이 짖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를 불러 일으킨다"며 "심각한 경우 반려견이 스스로를 깨무는 등 자해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짖음방지기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반려견이 짖는 원인을 찾아 행동을 교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냅타임 박서빈 기자
2020.11.12 I 박서빈 기자
“고병원성 검사”…수원·의왕·화성 야생조류서 AI 항원 검출
  • “고병원성 검사”…수원·의왕·화성 야생조류서 AI 항원 검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경기 수원 서호·의왕 왕송호수·화성 황구지천에서 지난 9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3건 검출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1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5일 정도 소요된다.광주 영산강 인근 둔치에서 광주시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농식품부는 야생조류 AI 항원이 검출되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방역 조치를 취했다. H5형 검출지점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매일 야생조류 분변?폐사체 시료 채집 및 종별 서식현황 파악 등의 예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지자체와 협력해 인근지역 동물원, 동물농장 등 조류 전시?관람?보전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야생동물구조센터의 검출지점 반경 500m 이내 야생조류 구조 및 반입을 제한할 계획이다.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국내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에 대비해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가축전염병 위험주의보는 SOP 위기경보 단계(관심-주의-심각)과 별도로 위험상황 발생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겨울철 들어 국내서는 지난달 21일 천안 봉강천, 24일 용인 청미천에 이어 천안 병천천까지 총 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2020.11.11 I 김윤지 기자
프리미엄 펫샵 폴리파크, 울산에 62호점 오픈
  • 프리미엄 펫샵 폴리파크, 울산에 62호점 오픈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국내 대표 반려동물용품 전문점 폴리파크가 지난 7일 울산 삼산동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62호점 삼산점은 70평대 규모에 24시간 운영으로 울산 지역 반려인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폴리파크, 울산 삼산동에 62호점 오픈. (사진=폴리파크 제공)폴리파크는 본사의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올해 꾸준히 가맹점을 오픈하며 애견사업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브랜드는 △펫샵 최초 자체 개발 포스 시스템 도입 △통합 물류센터 자동화 시스템 구축 △본사의 온-오프라인 교육 지원 △자체 생산 라인 강화 △신규 사업모델 개발 등으로 프리미엄 펫샵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다양한 브랜드 경쟁력 중에서도 펫샵 전용 포스 시스템은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가맹점주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상품 재고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폴리파크의 포스 시스템은 적정 재고 설정이 가능해 매장 판매량 점검 및 주문에 이르는 과정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일정 수량 이상으로 재고를 떠안을 일이 없어 점주가 비용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 역시 이 시스템의 큰 장점이다.또한 올해 확장 이전한 통합 물류센터에서 각 가맹점으로 정기 배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배송 오차율을 낮추고 있다. 이 밖에도 PB상품 라인을 강화해 가맹점주 및 고객에게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아울러 폴리파크는 국내 다수의 반려동물용품 브랜드와 대리점 및 총판을 체결하여 경쟁력 있는 단가를 확보하고 각 가맹점의 수익성 향상을 가능케 하고 있다. 초기 오픈이 끝이 아닌 폴리파크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의 마진율을 높이는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속적으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하는 국내 반려동물산업,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폴리파크의 성장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2020.11.11 I 장구슬 기자
②左CMO, 右시밀러로 신약 넘본다
  • [바이오신흥강자]②左CMO, 右시밀러로 신약 넘본다
  • 셀트리온 인천 송도 2공장 (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123년 국내 제약업의 지각변동을 이뤄낸 원동력은 ‘바이오시밀러’다. 바이오시밀러는 허가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다. 하지만 화학합성 의약품 복제약인 제네릭과는 천양지차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동물세포와 단백질을 이용한다. 따라서 분자구조가 단순한 화학합성 의약품과 달리 만들기가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제네릭이 ‘자전거 복제’라면 바이오시밀러는 ‘제트기 복제’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보호가 안 돼 가격경쟁이 필수적이라 이를 감당할 대규모 생산설비가 필수적이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대 연 선도자 셀트리온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런 특성으로 선도자 이점이 큰 데다 생산의 경제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셀트리온은 어떤 글로벌 제약사보다 먼저 바이오시밀러 개막을 예견하고 준비해왔다. 위탁생산(CMO)으로 시작해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반과 운용기술을 쌓았다. 이후 2010년대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풀리는 흐름을 읽고 2009년 본격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3년에는 유럽에 램시마를 출시해 전세계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 개막을 알렸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이어 항암제로 유럽 공략에 나섰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를 유럽에 선보였다.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55%, 트룩시마 37%, 허쥬마 16%로 유럽을 석권하고 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허쥬마는 바이오시밀러 중 1위다. 여기에 고가 항암제 트룩시마를 필두로 미국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제2의 성장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품을 해외에 파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체 매출에서 북미매출은 지난 1분기부터 48%로 처음으로 유럽(45%)을 추월했다. 미국의 트룩시마 점유율은 3분기 20.4%까지 증가했다.김태억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VC) 대표는 “바이오시밀러가 국내 제약회사를 한번도 가보지 못한 매출 2조원으로 키워냈다”며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이라는 경험을 선사한 사실상의 국내 유일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국산 신약 30개가 쏟아졌지만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만큼 미국, 유럽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낸 제품은 없다.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 점유율 (자료=셀트리온 IR자료)◇ 자금력 앞세운 삼성...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전반도체 신화를 일군 삼성은 바이오산업에 진출할 때 셀트리온과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반도체 생산으로 쌓인 최첨단 생산공정 노하우가 있었던 데다 리스크가 너무 큰 신약개발에 비해 바이오시밀러는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셀트리온보다 후발주자였지만 대기업 특유의 거대 자본을 앞세워 빠르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입했다. 2011년 CMO사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해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나섰다.특히 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에서는 셀트리온을 앞서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를 유럽에서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총 5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인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와 항암제 2종류 ‘온트루잔트(유방암)’, ‘에이빈시오(대장암)’등이 그 주인공이다. 베네팔리는 지난 7월 기준 유럽 전체 시장에서 44%의 점유율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임랄디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바이오시밀러는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6년 42억 달러(5조원)에서 2026년 800억 달러(90조원)로 연평균성장률(CAGR)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기준으로 안과질한 치료제 루센티스·아일리아(2020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2023년), 면역항암제 옵디보(2026년)·키트루다(2036년)등 주된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차례로 도래한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 (자료=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다양화 및 신약 개발 진화바이오시밀러 시장에는 위기요인도 있다. 국내와 달리 해외로 시선을 돌리면 경쟁 압력이 거세다. 지난 9월 기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6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5개에 달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로 보면 진입장벽이 높지만 글로벌로 보면 빅파마는 물론 중국, 동남에서도 CMO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경제성(가격 경쟁력)으로 접근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신약이나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보관성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임랄디는 제품의 상온 보관 기간을 휴미라 2배인 28일로 늘렸다. 이 덕에 휴미라 처방 환자도 장기 여행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중이다. 우선 루센티스의 유럽 허가 심사가 진행중이다. 아일리아와 혈액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글로벌 3상에 있다. 최근에는 골격계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의 임상 1상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허가를 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2023년 6월에 출시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휴미라는 의약품 매출 1위 제품(연 22조)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셀트리온도 혈관에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형 램시마를 알약으로 바꾸는 개발에 나섰다. 한차례 램시마를 복부나 허벅지에 간편하게 맞을 수 있게 피하주사형으로 개선한 것을 한번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동시에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3월 유럽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해 내년초 승인이 예상된다”며 “미국은 허가 신청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두 회사는 신약 개발에도 이미 도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다케다 제약과 함께 췌장염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착수를 준비중이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2,3상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양대 산맥이 국내외 바이오벤처나 제약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한다면 단기간에 신약 개발에서도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굵직한 M&A를 단행한 셀트리온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가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2020.11.11 I 노희준 기자
천안 야생조류서 3차 고병원성 AI 확진…위험주의보 발령
  • 천안 야생조류서 3차 고병원성 AI 확진…위험주의보 발령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천안 지역 하천에서 올해 세 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해외에서 넘어온 겨울철새 등을 통한 바이러스의 가금농장 유입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는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을 강화했다.광주 영산강 인근 둔치에서 광주시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충남 천안시 병천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이번 겨울철 들어 국내에서는 지난달 21일 천안 봉강천, 24일 용인 청미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번까지 반영하면 총 3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농식품부는 이번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에 따라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 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항원 검출지점 반경 10km에 포함된 3개 시·군(천안·청주·세종)에 속한 철새도래지 통제 구간은 축산차량 진입을 금지했다. 천안시 내 전통시장 가금판매소는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까지 이동을 제한한다.환경부는 야생조류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항원 검출지점 반경 10km 이내 지역 야생조류 분변·폐사체 시료 채집과 종별 서식현황 파악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인근 동물원 조류사육시설,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야생조류 보호구역 등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야생동물구조센터 야생조류 구조·반입을 제한한다.농식품부는 천안 병천천을 포함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지역 일대 철새도래지(10개소)와 양쪽 3km 내 지역인 AI 특별관리지역 방역조치를 이달 24일까지 연장한다.국내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에 대비해 위험주의보도 발령했다. 가축전염병 위험주의보는 SOP 위기경보 단계(관심-주의-심각)과 별도로 위험상황 발생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주변국으로부터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철새에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해 이동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1일 중국 네이멍구에 서식하던 큰고니가 우리나라로 남하해 3일 전남 강진에서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네이멍구는 올해 4월 H5N6형 고병원성 AI 항원 2건이 검출된 몽골에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겨울철새 이동경로 상에 위치했다.일본은 지난달 24일 홋카이도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이후 이달 4·7일 카가와현 산란계 농장에서 같은 유형의 고병원성 AI 2건이 발생했다.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 발령에 따라 철새도래지-차량·사람-가금농장의 바이러스 3중 차단망 현장 방역을 강화한다.철새도래지와 주요 도로, 농장 진입로 소독을 위한 소독장비는 지난달말 기준 300대에서 이달말 464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전국 철새도래지(103개소) 야생조류 서식 지도를 지자체·관계기관에 공유하여 소독·시료 채취, 사람·차량 출입 통제에 활용토록 했다.전국 주요 철새도래지는 중앙 점검반을 현장에 파견해 이달 13일까지 차량·사람 출입 통제와 도래지 주변 및 인근 도로 소독 실태를 2차 점검한다. 내년 2월까지 차량·사람 소독 실태와 농장 소독·방역시설,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1개월마다 반복 점검할 방침이다.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오염원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철새도래지로부터 농장까지 유입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금농가은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매일 청소·소독, 장화 갈아신기·손소독 등 농장단위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철새서식지 방문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0.11.10 I 이명철 기자
금나라 "트롯 도전, 왜 이제야 했나 싶어요"
  • 금나라 "트롯 도전, 왜 이제야 했나 싶어요"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트롯에 도전하길 참 잘한 것 같아요. 왜 이제야 시작했나 싶기도 하고요.”지난 8월 ‘앵콜’(Encore)로 정식 데뷔한 뒤 ‘기다립니다’와 ‘가슴아’를 잇달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금나라(본명 김나희)의 말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젊은 친구들은 ‘가슴아’를, 트롯을 좀 접해보신 분들은 ‘기다립니다’를 좋아해주신다. 방송 활동을 한 ‘앵콜’의 경우 전 연령대가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면서 “뒤늦게 트롯 장르에 도전해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들려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1980년생인 금나라는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했고, 20대 후반쯤부터 뮤지컬 배우 활동을 시작해 ‘프리큐어 맥스하트’, ‘평양 마리아’ 등에 출연했다. 또, 가수로도 활동하며 윤복희, 태진아, 변진섭, 박현빈, 폴포츠, 유리상자, 여행스케치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에 게스트로 함께하며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다. 전국 각지 군 부대를 돌며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진행, 군장병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음악인 생활을 20년 넘게 했어요. 많게는 한 달에 공연을 30회 가까이 했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활동해왔고요.”정작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나라는 “무대에 오르는 게 즐거워서 뮤지컬 배우와 가수로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오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며 미소 지었다.“비록 그간 정식 데뷔는 하지 못했었지만 보람을 느낀 순간은 정말 많았어요. 2013년쯤부터 약 5년간 군 부대에 진행한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특히나 잊지 못할 경험이에요. 6.25 전쟁을 겪은 대한민국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와 노래로 50분간 전달하는 공연이었는데 많은 군인 친구들이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요.”데뷔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제안은 꾸준히 받았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심지어 2004년에 나온 장윤정의 대표곡 ‘어머나!’를 부를 뻔한 적도 했다. “당시엔 어릴 때라 트롯 장르의 곡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 곡을 장윤정 씨가 불러서 히트하게 되었는데 ‘내가 불렀어야 하는데’ 하면서 후회는 하지 않았어요. ‘어머나!’는 장윤정 씨가 불렀기에 잘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금나라는 결국 다시 트롯과 인연이 닿았다. “2년 전부터 트롯 장르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어요. 그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해왔는데 트롯만큼 인생을 잘 표현할 수 있고 관객과 대화하듯 교감할 수 있는 장르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앵콜’로 정식 데뷔하게 된 금나라는 처음으로 각 방송사 음악 쇼 프로그램 무대에도 올랐다. 그는 “첫 무대 때 정말 많이 떨었는데 다행히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긴장이 착 가라앉았다”며 “그 뒤로는 무대를 즐기면서 임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사실 늦은 나이에 음악 방송 출연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약간 움츠러든 측면도 있었어요. 그런데 제 무대를 본 아이돌 가수 분들이 저에게 ‘앵콜!’을 외쳐주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죠. 지금은 왜 진작 정식 데뷔를 안 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나게 활동하고 있고요.”금나라는 “단순히 ‘노래 잘 하는 가수’가 아닌 팬들에게 행복과 힐링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뮤지컬 배우 활동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언젠가 꼭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KBS2 ‘개는 훌륭하다’라고 한다.“유기동물을 위한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요. 남양주에 케어 센터를 만들어 유기견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유명해지는 날이 오면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유기동물을 도울 수 있는 콘서트도 열어보고 싶어요. 좋은 곡들을 받은 만큼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아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
2020.11.10 I 김현식 기자
없어서 못사는 ‘곰표 맥주’…“내년  1월 확 풀립니다”
  • 없어서 못사는 ‘곰표 맥주’…“내년 1월 확 풀립니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인싸들의 맥주. 없어서 못 산다는 맥주. 편의점 씨유(CU)에서 판매하는 곰표 맥주 이야기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고,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을 구하는 것처럼 요즘 이 맥주를 구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그래픽= 문승용 기자)CU는 곰표와 말표 맥주가 연이어 대박이 나면서 전체 수제 맥주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CU 맥주 매출에서 1%에 불과하던 수제 맥주는 이제 7%까지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수제맥주 매출액은 작년 대비 550% 증가했다. 공전의 히트를 한 곰표 맥주 뒤에는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의 이승택 상품기획자(MD)의 노력이 있었다. 그는 음용식품팀에서 맥주와 소주를 책임지고 있는 유일무이한 MD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 사옥에서 이 MD를 만나서 곰표 맥주가 왜 이렇게 구하기 힘든지 이유를 물어봤다.이 MD는 “지난 5월 말에 곰표 맥주를 출시한 뒤에 물량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전국 CU 사장님들한테 욕을 많이 먹고 있다”며 “언론에 노출되면 더 많이 팔릴까봐 인터뷰도 안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가 곰표맥주와 말표 맥주를 손에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곰표 맥주는 밀가루 회사 대한제분의 곰표 브랜드와 수제맥주 회사 세븐브로이, CU가 협업해 만들었다. 레트로 유행 속에서 곰표 맥주는 예상보다 큰 인기를 얻으면서 출시 직후 3일 만에 첫 생산물량 10만개가 완판됐고, 이후 일주일 만에 30만개가 팔렸다. 출시 5개월이 지난 현재는 1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하지만 곰표 맥주를 찾는 사람에 비해 물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MD는 “세븐브로이가 소규모 양조장이라 월 최대 생산수량이 20만개”라며 “생산량 중 90%가 편의점으로 오고, 나머지 10%가 마트와 백화점 등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각 지점에서 2주에 한 번꼴로 발주를 하고 있는데 기껏해야 6캔 수준”이라며 “세븐브로이가 공장을 증설 중인데 내년 1월이 돼야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곰표 맥주를 못 마셔서 아쉬운 건 소비자만이 아니다. 이 MD도 “생산량만 받쳐줬으면 테라보다 많이 팔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곰표가 히트를 치면서 이어서 출시된 말표도 덕을 보고 있다”고 했다.CU 기준 맥주 판매량(500㎖기준) 순위는 △1위 카스 △2위 테라 △3위 하이네켄 △4위 칭따오 순이다. 이 순위는 수년 동안 거의 바뀐 적이 없을 정도로 견고했다. 최근 이를 허물고 있는 것이 곰표 맥주에 이어 출시한 말표 흑맥주다.말표 맥주는 CU가 구두약을 제조하는 말표산업과 맥주 제조사 스퀴즈브루어리와 협업해서 지난 8월 출시했다. 이 MD는 “최근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 배우 서지혜씨가 곰표 맥주를 사러 가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때 함께 샀던 것이 말표 맥주다”라면서 “방송 직후에 말표 맥주 판매가 급증하면서 그 주에 칭따오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했다.이어 그는 “소비자들이 곰표를 사러 갔다가, 아쉬운 마음에 말표를 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진한 흑맥주의 맛에 만족해 재구매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말표 맥주를 만드는 스퀴즈브루어리는 곰표 맥주의 5배 가량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연이은 수제맥주 제품 히트에 이 MD는 곰표, 말표에 이어 새로운 수제맥주를 준비 중이다. 그 사이에 나왔던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 플래티넘 맥주와 콜라보로 만들었던 ‘무케의 순한 IPA’도 인기를 끈 바 있다.이 MD는 “새로운 수제맥주 콜라보도 준비하고 있는데, 동물이 들어간 ‘표 시리즈’를 계속 할지는 모르겠다”며 “노루표, 천마표 등을 거론해주시는데 자연스럽게 레트로 감성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11.10 I 윤정훈 기자
아레나, 페트병 활용한 비건패딩 공개..‘착한패션’ 동참
  • 아레나, 페트병 활용한 비건패딩 공개..‘착한패션’ 동참
  • (사진=아레나)[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아레나코리아는 패션업계의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는 ‘아레나 비건 패딩(Vegan Padding)’을 선뵌다고 9일 밝혔다.올해 비건 패딩 시리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페트병(PET)을 100% 재활용한 써모어 에코다운 화이버 소재의 친환경 제품군이다.에코다운 화이버는 인슐레이션(단열)처리로 보온성을 높인 페트병 재활용 소재다. 약 10개의 페트병으로 성인 남성 재킷 하나를 만들 수 있으며, 페트병을 충전재로 재활용해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면서 석유 자원도 절약할 수 있다.패딩으로서 기능적 측면도 놓치지 않았다. 아레나 비건 패딩은 세탁 과정에서 손실될 수 있는 볼륨과 보온성을 지키기 위해 독립적인 퀼팅기술을 활용했다. 600 필 파워(복원력)의 안정적인 부피감으로 구스와 덕 다운을 대체할 강력한 제품으로 평가된다.아레나는 올해 유행이 예상되는 숏 패딩 외에도 롱, 경량, 봄버 등 여러 종류의 비건 패딩을 판매하고 있다. 롱 패딩은 넥 카라를 끌어올려 보온성을, 경량 패딩은 미들 레이어를 활용해 활동성을 높였다.봄버 패딩은 트렌디한 스타일을 적용했으며 탈부착 가능한 퍼와 시보리 밴딩 처리로 보온성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아레나 비건 패딩은 발수 가공 처리로 오염 저항력을 강화해 스타일과 기능적 요소 등을 업그레이드했다.아레나코리아는 아레나의 기업 철학이 ‘물’이 바탕인 만큼 브랜드 지속 가능성도 ‘친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며 앞으로 여러 각도에서 고민과 논의를 진행해 더 많은 친환경 제품을 제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아레나코리아의 비건 패딩은 전국 아레나 스포츠웨어 매장과 공식 온라인 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식 몰에서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0.11.09 I 윤정훈 기자
"디지털 금융은 배타적‥ESG 더 중요해질 것"
  • "디지털 금융은 배타적‥ESG 더 중요해질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지털이 금융의 ‘배타성’과 만나면 차별이 공고화될 수 있다. 그래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피유시 굽다 DBS그룹 최고경영자(CEO)는 9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2020 ESG 글로벌 서밋: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길’의 세 번째 세션 ‘금융서비스 산업의 포스트 코로나 아젠다’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서비스의 가장 기본적인 성격이 ‘배타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만일 대출을 해준다면 현금흐름과 재무제표를 분석해 상환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고 상환할 수 있는 사람들만 선택해 돈을 빌려주는 곳이 은행이란 얘기다. 하지만 이것을 IT의 알고리즘으로 만드는 순간 문제가 될 수 있다.굽타 CEO는 “만일 은행이 리스크를 분석해서 성별이나 인종, 거주지역 등으로 대출을 선별하자고 하자. 금융서비스의 배타성을 내세워 알고리즘화 한다면 이것은 과연 우리가 추구해야 할 맞는가”라면서 지적했다. 이어 “보험만 해도, 만일 인공지능을 통해 리스크가 가입자 누구에게 있는지 파악한다고 생각해보자. 염기서열이나 DNA 등을 분석해 아플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낸다고 하면 보험산업은 근본적으로 무너진다”라면서 “우리는 정보를 알면 알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정보들이 금융의 ‘배타성’과 만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굽타 CEO는 이를 해결하는 키로 ESG에 주목한다. 디지털과 금융이 만나는 가운데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ESG, 특히 S(Society)를 통해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우리에겐 중심을 잡을 만한 사회과학의 근본이 있어야 한다”라면서 “결국 ESG는 금융에 어떻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지 알려주는 하나의 유형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치보 탕 알리바바 홍콩 투자펀드 헤드는 핀테크 업체들이 금융서비스의 배타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알고리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낙관했다. 그는 “과거 여신업체나 계리사를 보면 선별과정을 거쳐 일부에게만 은행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지금 핀테크는 기존 금융체계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어떻게 포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탕 헤드는 최근 알리바바가 투자한 한 핀테크 보험사에서 애완동물 보험을 내놓은 점을 예로 들었다. 보통의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반려동물 보험은 만 8세 이하의 어린 동물로 국한하지만, 최근 핀테크 기업들은 동물의 나이와 상관없이 가입을 받으며 기존 금융에서 소외됐던 서비스로 눈을 돌려 포용력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프리미아파트너스의 레베카 추아 매니저는 “일종의 윤리나 가치문제로 표현할 수 있겠다. 기술의 장점만큼, 단점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기업에 투자를 할 때 수익을 추구하는 전통적인 투자자의 시각도 중요하지만 대중적인 시각에 맞춰 ESG가 하나의 투자 구성요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ESG의 수익률 등 투자 유망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해야 한다는 게 추아 매니저의 지적이다. 좌장을 맡은 헤니 센더 파이낸셜타임스 수석 컬럼니스트는 “이 토론 중 일부를 진행할 때만 해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미국 대선의 결과가 분명히 나타났다”면서 “이제 ESG를 더욱 낙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9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 ‘2020 ESG 글로벌 서밋: 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길’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2020.11.09 I 김인경 기자
中 “블랙핑크, 판다 맨손 접촉” 비난…서경덕 “야오밍도 만져”
  • 中 “블랙핑크, 판다 맨손 접촉” 비난…서경덕 “야오밍도 만져”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블랙핑크 판다 불법 접촉 사건’ 관련, 중국 누리꾼들에게 일침을 가했다.중국의 농구선수 야오밍이 맨손으로 판다를 안고 있는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서 교수는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중국 내 지나친 애국주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블랙핑크가 최근 유튜브 웹 예능 영상을 차례로 올리고 있는데, 멤버들이 에버랜드를 방문하여 판다를 맨손으로 만지는 모습이 공개돼 중국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유명배우나 가수, 정치인들도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경우도 그간 많았다고 한다”며 중국의 대표적인 농구 스타인 야오밍이 판다를 맨손으로 만지는 사진을 공개했다.서 교수는 “사진에서 보듯이 중국의 농구 스타 야오밍은 2012년 부인과 함께 판다 연구소의 판다 방사 행사에 참석해 어린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며 “중국이 한국의 문화(한류)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는 걸 두려워하고 있나 보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아무쪼록 중국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자세를 취하는 걸 먼저 배우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에 웹예능 ‘24/365 with BLACKPINK’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멤버들이 놀이공원에서 판다 사육사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영상 속 멤버들은 전문 사육사의 안내에 따라 아기 판다를 안을 때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다. 하지만 중국 다수 매체는 “블랙핑크가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생후 100일 된 아기 판다를 안고 접촉했다”, “블랙핑크가 판다를 만질 때 장갑 없이 맨손으로 만졌다” 등 블랙핑크가 판다를 불법적으로 만졌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중국 누리꾼들도 블랙핑크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블랙핑크 멤버가 판다 사육사 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블랙핑크 유튜브 영상 캡처)논란이 일자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며 “아기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 장갑,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럼에도 ‘비전문가가 아기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다 보전 전문가 분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례를 존중하여 관련 영상의 상영은 유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한편 판다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로 중국에서 제1급 보호동물로 지정됐다. 판다는 해외에서 태어나더라도 일정한 시기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2020.11.09 I 장구슬 기자
마켓컬리, ‘착한 소비’ 테마관 운영..친환경 박차
  • 마켓컬리, ‘착한 소비’ 테마관 운영..친환경 박차
  • (사진=마켓컬리)[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마켓컬리가 오는 30일까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노동자 권리를 생각하는 공정 무역, 동물을 보호하는 비건 상품 등 윤리적인 소비를 돕는 상품 40여 개를 모아 ‘착한 소비’ 월간 테마관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최근 사회,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윤리적 소비가 늘어나면서 컬리는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기획을 준비했다.컬리는 이 트렌드에 맞춰 생산자와 소비자, 환경에 이로운 상품인 친환경, 유기농, 제로 웨이스트. 공정 무역, 동물보호 등 지속 가능한 상품을 선정, 이달 기준으로 900여 개의 관련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달 마켓컬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윤리적 소비 상품 중 엄선한 40여 개 상품을 소개해 어렵게 느껴지는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마켓컬리는 일회용 플라스틱 등을 사용하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상품을 밀고 있다. 마켓컬리는 별도의 용기 없이 고체형태로 제작해 사용 후 아무것도 남지 않는 ‘동구밭’의 올바른 샴푸와 린스 바와 한 번만 쓰고 버리는 비닐봉지 대신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여러 번 사용하게 만든 ‘실리만’의 실리콘 푸드 파우치를 소개한다. 개발도상국의 생산자와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정당한 가격을 지불해 자립을 돕는 공정무역 상품도 함께 선뵌다. 마켓컬리는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비건 상품도 착한 소비로 제안한다. 특히 마켓컬리에 입점한 다양한 비건 뷰티 제품들을 소개해 식생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비건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착한 소비를 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이번 기획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기농 제품을 선뵐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1.09 I 윤정훈 기자
펩트론, 나파모스타트 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 특허 출원
  • 펩트론, 나파모스타트 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 특허 출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펩트론(087010)은 ‘나파모스타트’에 자사의 지속형 약효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해 1회 주사로 치료가 가능한 SC(피하주사) 서방형 제형의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혈액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등으로 쓰이는 ‘나파모스타트’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나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활용 가능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의약품이다. 그러나 높은 효능에도 불구하고 체내 반감기가 8분 이내로 효능 지속 기간이 매우 짧아 수액 제제 형태로 24시간 정맥 투여를 해야 하는 투약 방식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러한 한계로 현재는 입원이 필요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만 임상이 시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존 투약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경구용 제제가 개발돼 국내외에서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펩트론이 개발한 나파모스타트 지속형 제형은 피하주사(SC) 형태로 동물실험 결과 1회 주사로 약물의 혈중 농도가 3일 이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로써 해당 약물은 투여 용량에 따라 1일 1회 내지 3일 1회의 주사 요법이 가능하며 단 1회의 주사만으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특히 1회 주사형은 코로나19 무증상자를 대상으로도 처방을 확대할 수 있어 코로나 백신과 더불어 감염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펩트론 관계자는 “약효지속형 기술이 구현된 전용 GMP 무균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임상 허가를 위한 제반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0.11.09 I 유준하 기자
하림, ‘라방’으로 닭고기 제품 저렴하게 판매
  • 하림, ‘라방’으로 닭고기 제품 저렴하게 판매
  • 하림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 방송 이미지(사진=하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림은 9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 ‘셀렉티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하림은 최근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해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자 이번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에서 ‘동물복지 IFF 큐브 닭가슴살 오리지널’과 ‘손수 만든 안심튀김’을 약 10~15% 할인한 온라인 최저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동물복지 IFF 큐브 닭가슴살 오리지널’은 닭가슴살을 4~5cm 정도 한 입 크기로 잘라 간편하게 먹기 좋은 제품이다. 영하 35℃ 이하에서 40분간 개별 급속 동결하는 IFF(Individual Fresh Frozen) 공법으로 육즙이 살아있어 촉촉한 닭가슴살을 맛볼 수 있다. ‘손수 만든 안심튀김’은 안심 통살에 고소한 빵가루를 입혀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 안심 튀김을 즐길 수 있다.이번 방송은 네이버 셀렉티브 뿐만 아니라 하림 자연실록 인스타그램 실시간 라이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본방송을 보는 시청자를 위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하림 자연실록 인스타그램 라이브 또는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뒤 이벤트 콘텐츠 게시물에 본방사수 인증 댓글을 남기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플세트)을 증정할 계획이다.하림 마케팅팀 담당자는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을 위해 간편하게 먹기 좋아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하림 제품을 온라인 최저가에 구입할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을 기획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뉴미디어에 익숙한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11.09 I 김무연 기자
안성·하남 등 '몰세권(Mall)' 단지 분양 잇따라
  • 안성·하남 등 '몰세권(Mall)' 단지 분양 잇따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형 복합쇼핑몰 인근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집 근처에서 쇼핑과 여가를 편리하게 누리는 ‘몰세권(Mall)’ 입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유동인구를 크게 늘리는 효과가 있어 부동산 시장의 큰 호재로 통한다. 특히 유통업체들은 교통, 배후수요, 미래가치 등 입지 여건을 충분히 따져 검증된 곳에만 대형 사업지를 조성하기 때문에 인근 주거 단지는 집값을 선도하는 경우가 많다.스타필드 1호점인 ‘스타필드 하남’ 인근에 위치한 ‘하남유니온시티 에일린의뜰(2017년 입주)’은 전용면적 84.99㎡가 지난 8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보다 5억원가량 웃돈이 붙었다.이케아 1호점과 롯데몰이 위치한 광명도 마찬가지다. 이케아 광명점과 롯데몰 인근에 위치한 ‘광명역 센트럴 자이(2018년 입주)’는 지난 7월 전용면적 84.85㎡가 13억,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썼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이 위치한 배곧신도시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에 위치한 ‘시흥배곧C1호반써밋플레이스(2019년 입주)’는 지난 7월 전용면적 84.99㎡가 6억8370원에 거래되며 분양가보다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안성·하남·경산 등 대형 복합몰 인근서 분양 잇따르고 있다.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조감도쌍용건설은 11월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73번지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41㎡, 총 1696가구로 조성된다. 이달 개장한 스타필드 안성점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며, SRT 지제역, 평택 고덕 삼성반도체공장 등도 가깝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과 공도초교가 도보 거리에 있고, 단지 반경 1km 내에 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단지는 인근의 안성IC, 공도버스터미널, 38번국도 등을 통해 평택과 안성, 서울, 판교, 세종시 등 주요 도심 지역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단지 내에는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조경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며, 단지 인근으로는 승두천 수변공원(예정)까지 위치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여름에는 물놀이 테마파크로 이용 가능한 테마놀이터와 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놀이터도 마련된다.GS건설은 11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A10블록에서 ‘송도 크리스탈 오션자이(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42층, 총 15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12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일원에서 ‘포레나 수원 장안’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0.11.08 I 정수영 기자
농식품부, 국제사회와 포스트코로나 농업 개발협력 강화
  • 농식품부, 국제사회와 포스트코로나 농업 개발협력 강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국제사회와 농업 분야 개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3일 농식품 정책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9~10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20 지속가능한 농업개발을 위한 글로벌 국제개발협력(ODA)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으로 열며 신남방·신북방 국가와 국제기구들이 참석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농업 개발 협력 전략과 식량안보, 스마트농업, 가축방역, 농업가치사슬 등 4개 세부 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이사장의 영상 축사와 취동위 유엔식량농업기구(UN FAO) 사무총장, 길버트 호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 매튜 모렐 국제미작연구소(IRRI) 소장,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마르티엔 판 니에우코프 세계은행(WB) 글로벌 이사 영상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9일에는 제1세션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IRRI, WB, 필리핀 정부가 식량 안보를 주제로 글로벌 가치사슬 붕괴에 따른 식량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제2세션은 IFAD, 유엔해피타트(UN-HABITAT) , 인도네시아·베트남·라오스 정부와 스마트 농업을 주제로 비대면 디지털 전환의 농업 부문 영향과 스마트 농업 지원 방안을 다룬다.10일 제3세션은 국제축산연구소(ILRI), UN FAO 및 몽골 정부와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방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제4세션에서는 GGGI, 유엔개발계획(UNDP), 캄보디아·미얀마·아르메니아 정부와 농업 가치 사슬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농업 분야의 지속적인 국제 협력은 베트남 국립가축센터 역량 강화와 볼리비아 씨감자 생산 체계 구축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베트남의 경우 하노이 지역에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를 구축하고 축산 질병 검역·연구기반을 마련해 동물 질병 대응능력을 향상함에 따라 지난해 ASF 발병·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볼리비아는 한국의 선진화된 씨감자 생산 기술을 전수 받아 우량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함으로써 감자 산업 안정와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신남방·신북방 국가, 농업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며 ODA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가시화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식량 안보, 비대면 디지털 경제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농업 성공사례를 개도국에 지속 전파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안정적인 식량 확보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국제협력개발 사업을 통해 베트남에 세워진 국립가축질병센터 전경.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0.11.08 I 이명철 기자
홈플러스, 숙면돕는 기능성 침구류 출시
  • 홈플러스, 숙면돕는 기능성 침구류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홈플러스가 건강 기능성을 담은 프리미엄 자체브랜드 ‘홈플러스 시그니처’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홈플러스 시그니처는 △진드기 및 먼지 차단 기능의 안심케어 침구 17종 △따뜻한 히트플러스 보온 침구 16종 △포근한 잠자리를 만들어주는 슈크림 이불 2종 등이다.안심케어 침구는 초극세사를 고밀도 조직으로 짠 초경량 소재인 효성의 M2원단을 사용해 알러지의 원인인 집먼지와 진드기를 차단했다. 알러지로 고생하는 가족이 있는 가정 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다.히트플러스 침구는 수면 시 배출되는 수분을 흡수하면 열이 생겨 체온을 유지해주는 흡습 보온기능의 소재를 사용했다.슈크림 이불은 기존에 사용하던 세미마이크로 소재에 에어워싱과 피치가공을 해 감촉이 부드럽다. 내구성이 좋고 세탁이 용이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시그니처 침구 론칭을 기념해 행사상품 20종을 대상으로 오는 11일까지 행사카드(신한·삼성카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한 가격은 2만7930~5만5930원(정상가 3만9900~7만9900원)이다.최근 평균 수면시간이 줄고 불면증 환자가 늘면서 숙면을 돕는 기능성 상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수면시장 규모는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강선경 홈플러스 홈인테리어팀 바이어는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고객 변화에 집중해 가격과 품질, 디자인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PB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모두가 푹 자고 잘 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디서나 자랑할만한 침구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8 I 전재욱 기자
신약개발 단계별 투자 고려사항- 비임상
  • [바이오투자의 정석]신약개발 단계별 투자 고려사항- 비임상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비임상 단계는 후보 물질 탐색 과정을 걸쳐 선정된 신약후보 물질에 대해 동물을 이용하여 효능과 부작용을 확인하는 단계다.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는 대부분 세포를 이용한 시험 위주로 진행되었다면 이제부터는 동물을 사용하여 세포 수준의 시험 결과가 다시 재현되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재무적인 관점에서 세포 실험까지는 소요되는 자금 규모가 크지 않으나 비임상 시험부터는 동물 실험을 전문적으로 수행해주는 CRO를 사용해야 하고 동물의 가격도 비싸기에 소요자금 규모가 급증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비임상 단계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의 효과 확인부터 물질의 물리, 화학적 특성 파악, 독성시험, 약물동력학 시험 등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비임상 시험을 통해 독성 외에도 약효를 나타내는 약물의 투여양에 대한 정보 역시 얻게 되는데 주로 사용하는 실험 동물은 쥐, 토끼, 기니피그, 돼지, 개, 원숭이 등이다. 최근에는 비임상 시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수를 줄이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동물 실험 결과를 대체할 다양한 기반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 분야도 벤처 투자의 한 분야가 되고 있다. 투자 단계상, 아주 특별한 생물학적 기반 기술의 차별성이 있지 않으면 대부분의 투자 검토는 후보물질 탐색이 끝나고 비임상 단계에 진입하거나 일정 수준의 비임상 결과가 축적되었을 때 이루어진다. 특히 많은 신약 후보 물질이 독성 문제로 개발 과정이 중단되므로 세포주와 동물을 이용한 독성 시험 결과가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임상 단계에서 동물을 이용한 효능 검증 부분도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질환 모델 동물을 이용한 효능 실험을 대행해주는 많은 CRO들이 있으며 질병에 따라서는 질환 모델 동물을 만들기가 매우 어려워 질환 모델 동물의 보유 여부가 투자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항암제 검증용 질환 동물 모델의 경우 인간의 암세포를 쥐에 이식하여 증식한 후에 항암제의 효능을 탐색하게 되는데 최근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치료용 항암제 개발의 경우 암세포를 쥐의 뇌에 이식하여 질환 동물을 만듦으로써 몸통에 이식하여 만든 질환 동물 모델 대비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약물의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시험을 하는 것이 향후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얻게 하는 큰 변수가 될 수 있으며 비임상 단계 투자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비임상 시험 과정은 물질의 개발 여부를 결정하는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후보 물질의 실패 가능성도 상당히 낮아지고 회사의 가치도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비해 많이 올라가지만 아직 임상에 진입한 것에 비해서는 싼 가격에 투자할 수 있으므로 많은 투자가 비임상 단계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비임상 시험을 거쳤더라도 물질의 개발 실패 가능성은 상존하므로 후보물질의 유무와 두번째 파이프라인에 대한 검토를 함께 진행하여야 투자의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
2020.11.08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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