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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확대경]새 집행부 출범 KPGA, '힘찬 도약'의 첫해가 되기를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4년 임기를 시작하는 김원섭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며 ‘힘찬 도약’을 강조했다.KPGA는 ‘도약’이라는 묵은 숙제를 안고 있다. 쪼그라든 투어를 활성화하고 떨어진 인기를 회복하고 회원들의 복지를 향상해 나가야 하는 것이 신임 회장에게 맡긴 임무다.산더미처럼 쌓인 숙제 해결을 위해 4년이라는 시간은 길게도, 짧게도 보인다. 하지만,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엔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다.당장은 코리안투어의 대회 수 증가와 상금 확대 같은 직면한 숙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올해 22개 대회를 개최해 역대 최다 규모를 자랑했으나 32개 대회를 개최한 여자골프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숫자다.투어 활성화를 위해선 대회 수 증가와 상금 확대는 필수요소다. 새로운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후원사가 떠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소홀해선 안 된다.수십억 원의 큰 비용이 들어가는 골프대회를 유치하고 지속하기 위해선 기업을 끌어들이는 비즈니스 능력과 함께 후원하는 기업 그리고 투어가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효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중 절반 이상은 수십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코리안투어에선 1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가 많지 않다.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SK텔레콤 오픈,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신한동해오픈,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KPGA 선수권 등 손에 꼽을 정도다.투어와 후원기업의 상생을 위해선 대회를 개최하는 기업이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특화 전략과 함께 번뜩이는 기획력이 필요하다.PGA 투어의 피닉스오픈은 독특한 응원문화로 ‘골프 해방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취리히 클래식은 친한 선수들끼리 짝을 이뤄 나오는 팀 경기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메이저 대회 못지않게 공을 들여 ‘제5의 메이저’로 불린다. 정규 시즌 종료 뒤엔 보너스 상금을 건 플레이오프로 대미를 장식한다. 차별화된 대회는 그 자체로 상품성을 높여 투어와 후원기업 그리고 팬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급격하게 변하는 세계 남자 골프 무대에서 해외 투어와의 활발한 교류로 코리안투어의 위상을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특히 남자 골프의 연합체인 세계 6대 투어 합류와 세계랭킹 포인트 상향 조정은 우리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꼭 필요한 만큼 서둘러야 한다.남자 골프는 PGA와 DP월드, 일본, 남아공, 아시안, 호주투어가 6대 투어라는 연합체를 이루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도 7대 투어로 이름을 올려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코리안투어 대회의 평균 세계랭킹 포인트 2.8~3점대 후반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대회 중 5점 이상을 받은 대회는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겨우 5개뿐이었다. 평균 6점대인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비교하면 낮은 평가다.세계랭킹 500위 이내에 일본 35명, 한국 29명, 남아공 26명, 호주 20명인 것과 비교하면 코리안투어가 세계무대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김 회장은 미디어와 스포츠 에이전트, 농구협회에서 일했고 프레지던츠컵 유치 및 토너먼트 디렉터 등의 다양한 경험 쌓아온 스포츠 전문가다. 또 PGA 투어 및 DP월드 투어 등 해외 투어와 오랜 기간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장점을 갖고 있다. 투어 활성화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만큼 코리안투어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해 본다.김원섭 KPGA 회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PGA)
- `2100년 기후` 지도로 보세요…새해 달라지는 기상서비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024년에는 과거부터 미래까지 기후변화 추세와 미래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기반의 기후변화 상황지도 서비스가 시작된다. 지난 8월 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가 태풍 ‘카눈’으로 하천 제방이 터져 물에 잠긴 가운데 소방 구조대가 혹시 모를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정부가 발간한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기상청은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하는 기후변화 과학정보 및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2100년까지 미래 기후변화 전망 정보를 데이터가 아닌 지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행정구역별 상세 기후변화및 응용정보와 전지구 기후변화 전망 정보를 분포도·그래프를 통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4종의 기후정보 및 27종의 극한기후지수가 주소, 행정구역(시군구)별로 시계열, 도표가 포함된 대시보드 형태로 서비스된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SSP(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전지구 및 남한 상세 기후변화 전망을 시대(21세기 전·중·후반), 연대(10년), 연, 계절, 월별로 서비스된다. 사용자 활용 편의를 위해 선택·표출된 데이터 및 이미지의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내년 12월에는 기후변화 영향정보,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 온실가스 정보 등의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내년 5월부터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의 육상특보구역을 세분화해 운영한다. 지역의 변화하는 기상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해 각각 단일 구역으로 운영하던 특보구역을 부산광역시는 3개, 울산광역시는 2개 구역으로 세분화한다.지난 2020년 5월 서울특별시 특보구역 세분화를 시작으로 국가 중요시설과 인구가 집중된 광역시·특별시를 중심으로 단계적 확대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인해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집중호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호우 긴급재난문자(CBS) 직접발송 제도도 확대한다. 기상청은 1시간 누적 강수량 50㎜와 3시간 누적 강수량 90㎜가 동시 관측될 때 직접 해당 읍·면·동 지역으로 긴급재난문자(40dB 이상의 소리 및 진동 동반)를 발송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만 시범운영 되었던 이 제도는 내년 5월 15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포함해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폭설이 내린 지난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한 기상청은 내년 1월부터 눈의 무게까지 고려한 상세 강설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눈이 내리는지 여부와 적설량에 대한 예보를 제공했는데 앞으로는 눈 속의 수분까지 고려해 ‘무겁고, 많은 눈’과 같은 정성적 정보도 확대해 제공한다. 눈이 많이 오는 전라 및 강원 동해안 지역을 우선 제공하고 차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상청은 약한 바람에 대한 정보로 황사·미세먼지 예보를 강화한다. 환경부와 협업해 황사·미세먼지 예보를 생산하는 기상청은 2023년에는 약한 바람에 대한 맞춤형 기상정보 4종(상세 풍속 및 약한 바람 영역, 행성경계층 고도, 지상강수)을 개발한 데 이어 2024년에는 3종(대기 정체지수, 역전층 정보, 대기안정도)의 기상정보를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되는 맞춤형 기상정보는 내년 3월부터 봄철 황사·미세먼지 예보에 활용된다.
- '서울의 눈' 1981년 이후 12월 최대…올해 마지막날도 눈·비(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올해 마지막 토요일인 30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오후에야 해제됐으며 오는 31일에도 눈·비가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오늘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최대 깊이’가 이날 12.2㎝를 기록하며 1981년 12월 이후 최고기록을 냈다.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한 관계자가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동남·동북권과 용인 등 일부 경기 지역 12곳에 오전 발령됐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오후 들어 대기 하층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영향으로 눈이 진눈깨비나 비로 바뀌어 내리고 있다.기상청은 “이번에 내린 눈이 지역 간 지상 기온의 미묘한 차이나 고도에 따라 적설량 차이가 큰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오후 4시 기준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대부분에 대설주의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강원내륙·산지에 시간당 1~4㎝씩 눈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서울기상관측소 관측값을 대푯값으로 삼는 서울은 이날 공식 최심신적설로 12.2㎝를 기록했다. 이는 1981년 12월 19일(18.3㎝) 이후 12월 최심신적설이다. 최심신적설은 ‘오늘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최대 깊이’를 말한다. 겨울 전체로 따지면 2010년 1월 4일(25.4㎝) 이후 최고였다.오후 4시 기준 최심신적설을 보면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최심신적설은 12.2㎝에 달했으며 관악구는 1.3㎝에 그쳤다.이어 서울 동작(현충원) 6.9㎝, 노원 10.8㎝, 중랑 9.5㎝, 강동 10.8㎝, 서초 4.6㎝, 경기 이천 11.5㎝, 남양주 11.4㎝, 양평 11.1㎝, 인천 강화 10.6㎝, 강원 횡성(안흥) 10.3㎝, 춘천(남산) 10.0㎝, 홍천(팔봉) 9.9㎝, 원주(문막) 9.0㎝, 충북 제천 3.8㎝ 등이다.기상청은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31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충청과 호남 일부는 31일 저녁, 제주는 31일 밤까지 강수가 계속되겠으며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새해 첫날 새벽까지도 비나 눈이 올 수 있겠다.
- “마스크 챙기세요”…주말 아침 눈·비소식[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주말 아침인 30일에는 전국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지에는 눈이 최대 15㎝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9일 서울 서초구에서 바라 본 서초지역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중부 서해안과 서울 서부, 충남 북부에 비 또는 눈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전부터 낮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 또는 눈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예상 적설량을 보면 △경기 동부 2~7㎝ △서울·경기 서부 1~5㎝ △인천·경기 서해안 1㎝ 내외 △강원 산지 5~15㎝ 이상 △강원내륙 3~8㎝ △충북중·북부 1~3㎝ △충남 북부 1㎝ 내외 △경북 북부내륙·북동산지 1~3㎝ 등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20㎜ △강원내륙·산지 5~20㎜ △강원 동해안 5㎜ 미만 △대전·세종·충남·충북 5~10㎜ △전북 5~10㎜ △광주·전남 5㎜ 미만 △대구·경북·울릉도·독도 5~10㎜ △부산·울산·경남 5㎜ 내외 △제주도 5㎜ 미만 등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5도~4도, 낮 최고 기온은 1~12도 사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기상청은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눈이 내려 쌓인 지역에서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면서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입·출구 등에서 도로 살얼음이 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을 하는 등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경기 남부, 충북, 대구, 울산,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대전, 세종, 충남, 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 한국환경공단 측의 설명이다.
- 주말 아침 전국 눈·비…최대 15㎝ ‘눈폭탄’[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주말 아침인 30일에는 전국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지에는 눈이 최대 15㎝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9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중부 서해안과 서울 서부, 충남 북부에 비 또는 눈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전부터 낮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 또는 눈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예상 적설량을 보면 △경기 동부 2~7㎝ △서울·경기 서부 1~5㎝ △인천·경기 서해안 1㎝ 내외 △강원 산지 5~15㎝ 이상 △강원내륙 3~8㎝ △충북중·북부 1~3㎝ △충남 북부 1㎝ 내외 △경북 북부내륙·북동산지 1~3㎝ 등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20㎜ △강원내륙·산지 5~20㎜ △강원 동해안 5㎜ 미만 △대전·세종·충남·충북 5~10㎜ △전북 5~10㎜ △광주·전남 5㎜ 미만 △대구·경북·울릉도·독도 5~10㎜ △부산·울산·경남 5㎜ 내외 △제주도 5㎜ 미만 등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5도~4도, 낮 최고 기온은 1~12도 사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기상청은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눈이 내려 쌓인 지역에서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면서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입·출구 등에서 도로 살얼음이 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을 하는 등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경기 남부, 충북, 대구, 울산,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대전, 세종, 충남, 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 한국환경공단 측의 설명이다.
- 독도가 영토 분쟁 지역?…대통령 '격노'에 국방부 정신교육 교재 '회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치적 편향 문제와 역사 왜곡 등으로 논란이 된 군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가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결국 전량 회수 조치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엄중 조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집필에 참여한 인원 등에 대한 감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공개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는 장병 정신전력교육의 기준이 되는 ‘지도서’로, 5년 주기로 개정해 발간된다. 그러나 공개 이후 해당 교재는 군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논란을 야기했다. 윤석열 정부가 이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사용하는 정치적 수사를 그대로 옮겨 놨기 때문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평화를 구걸하거나 말로 하는 평화, 즉 가짜 평화에 기댔던 나라는 역사에서 사라졌다”는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치켜세우며 윤 대통령의 사진으로 교재 곳곳을 채웠다. 특히 역사 왜곡 문제도 있었다. 2019년 발간된 교재는 문민화 이전 권위주의 정부 시기에 대해 불평등과 독재 등 부정적인 면도 함께 게재했지만 이번 개정 교재에는 이를 전면 삭제하고 ‘일부 과오’ 정도로 축약 기술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을 “혜안과 정치적 결단으로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은 지도자”로 평가하면서도, 한강 인도교 폭파 지시나 3·15 부정선거, 사사오입 개헌 등 과오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지난 2019년 동해영토수호훈련 당시 해군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독도 인근을 기동하고 있다. (사진=해군)이에 더해 일본의 역사문제와 영토문제를 삭제하고 우리와 일본을 미래협력 관계로만 기술했다. 교재 속에는 한반도 지도가 11번 등장하는데 독도를 표기한 지도는 하나도 없었다. 그러면서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자국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문제 등 영토 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썼다.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이들 열도와 마찬가지로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기술한 것이다. 독도와 관련한 영토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하는 대목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 등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 ‘격노’에 국방부는 즉시 “기술된 내용 중 독도영토 분쟁 문제, 독도 미표기 등 중요한 표현 상의 문제점이 식별돼 교재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은 감사 등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재는 민간 전문가들이 작성한 2019년 교재와 달리 국방부 정책실 소속 현역 장교들 중심으로 집필됐다. 감수나 자문 역시 각 군 공보정훈실장과 국방정신전력원 군 교수들이 맡았다.
- K-스타월드, 스피어 유치 8부 능선 넘은 하남.. 올해 10대 뉴스는?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미국 스피어사의 최첨단 공연장 유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과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도입, 서희건설 본사 유치 등. 2023년은 하남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해였다.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 허브 도시를 꿈꾸는 하남시의 지난 1년간 발자취를 10대 뉴스로 요약해 돌아본다.◇K-스타월드 걸림돌 GB 해제지침 개정, 8부 능선 넘다하남시는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건설해 약 5만 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10조 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9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을 만나 K-스타월드 조성사업 관련 GB해제 행정절차 간소화 등 하남시 현안사항을 건의하고 있다.(사진=하남시)올해 7월 수질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끌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번 지침개정으로 하남시는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인 미사동 일원뿐만 아니라, 지난해 환경평가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무산된 H2부지(창우동 일원)를 포함해 그동안 수질2등급지로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들이 GB 해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정부 패스트트랙 올라탄 ‘스피어’ 세계가 눈앞에하남시는 9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폴 웨스트베리(Paul Westbury) 스피어사(社) 총괄 부사장과 최첨단 복합공연장인 스피어를 하남시에 건립하기 위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세계적 규모의 K팝 공연장을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설치된 스피어.(사진=하남시)하남시는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하남 K-팝(더 스피어)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기존 42개월 이상→21개월 추진) 지원대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연매출 1조원대 서희건설 유치민선 8기 하남시는 시 투자유치 역사상 최고 매출액 기업인 ㈜서희건설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희건설은 매출액 약 1조4000억원(2022년 기준), 도급순위 20위(2023년 기준), 종업원수 886명(2023년 기준)의 중견급 대형 건설기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9월부터 하남시가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소통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대중교통망 확대, 5호선 출근 배차 7분대 단축하남시는 올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협의를 통해 총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를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미사강변도시는 5호선 미사역과 상일역을 경유하는 81번 시내버스와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87번 등을 늘렸다. 감일신도시는 2호선 잠실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경유하는 35번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3호선 오금역을 경유하는 89번 시내버스 증차 및 감일지구 경유로 경로를 변경했다. 위례신도시는 북위례 하남지역에서 장지터널을 이용해 최단거리로 가락시장역(3·8호선)을 연계하는 36번 시내버스 노선 등을 개통했다. 또한 5호선 출퇴근을 6회 증회하고, 출근 배차시간은 7분대로 단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2022년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상위하남시는 다채로운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며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하남시가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올랐다. 사진은 하남시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하남초등학교·하남중학교 앞(창우동 527)에 설치한 고원식 횡단보도 모습.(사진=하남시)전국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한다. 앞서 하남시는 2021년도 B등급(77.3점)이였으나 취약지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진행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스마트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2022년도 A등급(80.51점)을 받았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및 전선지중화 사업비 확보하남시는 올해 중앙부처와 밀접한 소통을 토대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전선지중화 사업 공모 선정 등 성과를 이루며 주민 불편을 슬기롭게 풀어냈다. 먼저 하남시는 지난 10월 한국전력공사와 ‘500kV 동해안-동서울 HVDC 건설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하남시는 국가기반시설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등 하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1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49억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중화 사업은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도시 미관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하남시는 신장사거리 410m 일원을 사업구간으로 삼아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동친화특별시 하남’ 브랜딩,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하남시는 올해 적극적인 아동친화 정책을 펼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났다. 먼저 올해 가칭 한홀중(미사 5중·2025년 개교 목표)와 가칭 청아고(미사 4고·2027년 개교 목표) 신설을 확정하며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4월 하남시 최초로 다섯째 출산장려금을 받는 샤나네 가족을 방문해 보건소 사업홍보 물품이 든 선물 보따리를 전달한 후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남시)또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다섯째 이상 최대 200만원 → 2천만원) △공공산후조리서비스 확대(산후조리비 지역화폐 50만원 → 지역화폐 50만원 + 현금 50만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등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워킹스쿨버스(도우미가 초등학생 등하교를 지원) △초등학교 학교 보안관(보안관이 교내·외 취약지역 순찰) △하남형 스쿨존(보행환경과 교통운영 체계 개선) 등도 사업을 운영했다.◇한강따라 맨발로 걷는 모랫길, 걷고 싶은 하남민선 8기 하남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 조성에 팔을 걷었다.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을 조성했다. 이어 7월에는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이하 ‘한강 뚝방길’)에 약 4.9㎞ 구간을 맨발 걷기가 가능한 모랫길을 조성하고 8월에는 미사한강 5호공원 내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을 만들었다.이후 지난 11월에는 국토부가 주관한 ‘2023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위례 순환 누리길을 조성했다. 하남시는 한강 뚝방길과 연계한 길이 300m, 폭 2m의 건식 황톳길(2024년 3월 준공목표)과 원도심 황토산책길 및 미사숲공원 내 황토산책길 조성(2024년 상반기 목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TAGE 하남! 버스킹 성황리 개최올해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의 허브 도시 도약을 목표로 추진한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도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4월부터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와 생활권 내 문화예술공연 향유를 위해 미사·원도심·위례·감일 등 4개 권역에 버스킹 거점을 조성해 다양한 거리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오픈 공연을 비롯해 총 93회의 공연이 개최돼 약 2만6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공연은 지역별 특색에 맞춘 특별공연으로 구성되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지난 4월 하남시 미사역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Stage 하남! 버스킹’ 오픈 특별공연에서 래퍼 비오가 ‘카운팅 스타‘를 열창하며 관객의 뜨거운 함성을 받고 있다.(사진=하남시)아울러 올해 5월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바비큐비어페스티벌(하남 BBF·5월 26일~6월 3일)을 유치했다. 하남 BBF에서는 약 21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즐겼는데, 이는 하남시가 K컬처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 빛났다, 시상식 휩쓸어하남시는 올해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로 각종 시상식을 섭렵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1위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하남시의 수상 배경에는 열린시장실 및 이동시장실,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시민소통시스템 운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정 홍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남시의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 ‘방울이’ 온라인스티커를 글로벌 플랫폼에 등록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지방자치기관 분야 대상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올해의 SNS 올해의 블로그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등 SNS 분야 3관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 출산장려정책 시행, K-스타월드 프로젝트 및 전략적 기업 유치 추진 등을 통해 △2023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살고 싶은 도시 분야 대상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어워즈(Awards)-출산장려정책 부문 대상 △2023 TV조선 경영대상-자치행정경영 행정혁신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