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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S 사업으로 전기료 6% 세이브”…무탄소화 돕는 산단공
  • “FEMS 사업으로 전기료 6% 세이브”…무탄소화 돕는 산단공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펨스(FEMS·산단 통합 에너지시스템)를 구축해 연간 전기료를 1억5000만원 가량 절감했습니다. 향후 2억원, 3억원까지 비용 절감분을 높일 계획인데 연간 25억원의 전기료를 쓰는 걸 생각하면 높은 수준입니다.”인천남동스마트관제센터(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지난 13일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만난 장세진 아모텍(052710) EMC공정기술개발 고문은 FEMS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아모텍은 FEMS를 도입해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필요없이 에너지를 쓰는 부분을 점검해 효율을 높였다.FEMS는 공장 내 설비의 에너지 측정부터 모니터링, 분석, 계획, 제어를 통해 공장 내에 공급,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적화 시켜주는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설치를 지원한다. 2020년 495개에서 지난해 795개곳까지 지원을 늘렸다. 산단공의 대표적 무탄소화 사업이다.산단공은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단 내 데이터의 연결·공유를 통해 제조 혁신, 인프라 혁신, 디지털 서비스 확산 등 산단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겠다는 게 산단공의 목표다.이날 방문한 남동산단은 착공 후 약 40년이 지난 노후단지로 곳곳에 노후화의 모습을 피할 수 없었다. 다만 이곳은 발빠른 디지털화를 통해 산단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효율성 높이기에도 주력하고 있다.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사업이 대표적이다. 스마트관제센터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사물인터넷(IoT)센서 등을 통해 유해물질을 측정하고 화재·수해 등 재난사고를 실시간 관제·대응할 수 있게 구축된 시설이다. 현재 인천 남동산단, 광주 첨단산단, 울산 미포산단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관제센터는 실시간으로 화재를 감지해 주의 및 경보를 해당 기업체에 보내 화재 예방 및 대응에 나선다. 남동산단 전역에 영상을 수집해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화재 의심 연기 및 불꽃 감지 등 지능형 선별 관제를 진행한다. 119 종합상황실과도 연계돼 구조활동 지원에도 용이하다. 화재뿐만 아니라 화학물질의 누액 및 누출 감지 작업도 수행한다.정병희 남동산단 스마트관제센터 센터장은 “일진도금단지의 경우 2014년 이후로 매년 평균적으로 2~3차례 화재가 났었는데 시스템을 도입한 2022년 이후로는 화재 사고가 0건으로 줄었다”고 했다.남동산단은 불편한 대중교통을 대신해 출·퇴근을 돕는 통근버스를 운영하는데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등 근무자들의 편의도 돕고 있다. 고해상도 (CC)TV 교체, 노후화된 가로등 교체 등 근무자들의 안전확보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5G 특화망 등 디지털 인프라가 함께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산업단지에 디지털 및 인공지능 요소를 가미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인프라를 뒷받침하고 기업들이 디지털전환의 주체가 돼 산업단지 혁신을 이끌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김영환 기자
산업부·코트라, 우즈베키스탄과 경제협력 다각화 추진
  • 산업부·코트라, 우즈베키스탄과 경제협력 다각화 추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과 연계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이번 행사는 양국의 전통적 협력 기반을 다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이 추진 중인 의료바이오, 디지털전환 등 산업 다각화 정책에 한국기업이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기계·장비·부품 10개사 △에너지·건설·플랜트 9개사 △스마트팜·의료·정보통신 등 미래산업 분야 12개사를 비롯해 총 34개사가 참가했다.우즈베키스탄에서는 125개 현지 기업이 파트너로 나섰다. 이날 한-우즈베키스탄 기업은 모두 205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102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을 논의했다.또한 코트라는 현지 물류사 등과 협력해 상담장 내에 현지 투자 진출 컨설팅 데스크를 설치했다. 한국기업이 우즈베키스탄 진출 시 고려해야 하는 정책과 유의 사항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이 이루어졌다.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행사장 전경의 모습.(사진=코트라.)글로벌 통상 질서 재편으로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기업들도 기술력을 갖춘 한국 회사에 꾸준히 우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일례로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 대형 자동차 제조사인 ‘에이디엠(ADM)’이 기아자동차의 완전분해(CKD) 방식 조립공장을 완공해 생산에 들어갔다.주사기 제조설비를 생산하는 참가기업 J사는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계기로 1년 넘게 추진했던 계약 건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확대 중인 우즈베크 의료시장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아울러 14일 코트라는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지조브 압둘라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 의료·바이오 기업의 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우즈베키스탄 의료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춘우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은 18만 고려인 네트워크, 우리 기업의 기존 대규모 투자, K-팝을 비롯한 한류까지 삼박자를 갖춘 한국의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협력 범위를 의료, ICT 등 미래산업으로 확장해 우리 기업이 더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4.06.16 I 김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 17~ 21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 17~ 21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6월 17~ 2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 주요일정 △6월 17일(월)09:00 중소조선사 RG 발급 협약식(장관, 플라자H)09:30 경제관계장관회의(1차관, 세종청사)10:05 중소중견해외진출지원 업무협약식(장관, 플라자H)11:40 제주 그린수소 생산시설 시찰(2차관, 제주행원수전해실증단지)15:00 그린수소글로벌 포럼(2차관, 제주 ICC)△6월 18일(화)10:00 국무회의(통상교섭본부장)11:00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2기 출범식 및 오찬(장관, 국회 의원회관)15:50 콘텐츠진흥위원회(통상교섭본부장, 판교)16:00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산업 육성 간담회 (1차관, 대한상의)△6월 19일(수)08:00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단 조찬 (통상교섭본부장, 포시즌스 호텔)09:30 제7차 공운위(2차관, 서울청사)10:30 유통산업 주간 개막식(1차관, 코엑스)14:00 수출 품목담당관 회의(1차관, 서울청사)15:30 장쑤성 서기 면담(장관, 서울)16:00 첨단산업 인재양성 정책간담회(1차관, 대한상의)△6월 20일(목)09: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0:00 한-장쑤성 교류회 (통상교섭본부장, 콘래드 서울)10:00 차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3:30 석유화학 현장 간담회(1차관, 여수)16:40 행정학회 하계학술대회(1차관, 여수)△6월 21일(금)11:00 하계수급 관련 현장방문(장관,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12:00 독일 경제기후부장관 면담(장관, 마포)◇ 보도자료△6월 17일(월)09:00 K-조선 수출 총력전, 12개 금융기관 총 15조원 공급(금융위 공동배포)10:00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에 수출금융 지원(금융위 공동배포)11:00 AI 자율제조 전략 1.0 후속조치 시동15:00 그린수소 생태계 전환방안 논의 및 교류의 장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최(제주도청 공동배포)△6월 18일(화)06:00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배지·레진 공장 준공06:00 멕시코 통상·투자 전망 및 환경 설명회11:00 지하 500m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연구시설 확보 착수(원자력환경공단 공동배포)11:00 우주·항공, 방산, 수소 분야 소부장 으뜸기업 신규 선정 16:00 민·관이 함께 배터리 서비스 산업 적극 활성화(국토부, 환경부 공동배포)△6월 19일(수)06:00 디지털 유통물류기술 보러 오세요06:00 한미 간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 논의06:00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 SETIC 2024 개최11:00 첨단산업 인재양성 정책 간담회 개최11:00 수출 플러스, 확고한 우상향 모멘템 구축15:30 중국 장쑤성 당서기(당 중앙위원) 면담△6월 20일(목)06:00 중국 내 우리 최대 교역·투자지 장쑤성과 경제협력 강화06:00 산업부-방사청, 방산 소재·부품 개발 본격 추진10:00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국조실 별도자료 배포)11:00 2024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11:00 석유화학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 청취11:00 화합물 전력반도체 업계간 생태계 강화 및 사업 추진계획 논의11:00 하츠 전기레인지 9개 모델, 자발적 리콜 추가 실시11:00 중소기업 어린이제품 사업자를 위한 역량강화 세미나(소비자원 공동배포)18:00 무역위원회 특허권 침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최종판정△6월 21일(금)11:00 2024년 여름철 대비 전력수급 현장 점검12:00 독일 경제부 장관 면담
2024.06.15 I 윤종성 기자
韓 기업들, '중앙亞 우군' 우즈벡 모였다…"에너지·인프라 협력"
  • 韓 기업들, '중앙亞 우군' 우즈벡 모였다…"에너지·인프라 협력"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제인들이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또 에너지, 인프라, 녹색성장 등에 대한 협업을 모색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현지시간)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두 나라간 경제 협력 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박원철 SKC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도 함께 했다.우즈벡 측에서는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총괄하는 쿠드라도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 압두잘로비치 우즈벡 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200여명)과 우즈벡(300여명)을 포함해 500명 넘는 인사들이 포럼에 나왔다.우즈벡은 중앙아시아의 최대 협력 국가다. 자동차, 방적, 에너지, 인프라,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우즈벡은 연평균 5% 이상 높은 경제성장률과 풍부한 자원, 적극적인 개혁개방 정책 등으로 각광 받고 있는 나라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가운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 등 경제인들이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최태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즈벡은 한국이 ‘베스트 프렌드’라고 부르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은 중앙아 중심 국가인 우즈벡과는 실크로드를 통한 1400년의 교류 역사가 말해주듯 굳건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 온 사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을 준비하면서 ‘우즈벡 2030’ 산업 혁신 전략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에너지, 인프라, 녹색성장, 디지털, 보건의료 등은 우즈벡이 선진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산업이자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지닌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경제의 미래도 이들 산업에 달려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최 회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고, 동맹국 위주의 프렌드쇼어링이 본격화하면서 과거와 같은 시스템이 다시 작동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예측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번 우즈벡 방문은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고 했다.앞서 열린 발표 세션에서는 허철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장이 양국간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현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한국과 우즈벡은 광물자원 공동 탐사를 지난 2005년부터 수행해 왔다”며 “연구원이 보유한 스마트드론 탐사 기술과 친환경 선광제련 기술을 우즈벡 광물 부존 지역에 적용하고 기술을 현지화한다면 한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두 번째 연사로 나선 이찬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은 양국이 공동 설립을 준비 중인 자동차 부품 중심의 디지털 제조기술 협력센터에 대해 “이를 통해 한국은 우즈벡의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며 “우즈벡이 중앙아시아 디지털 제조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을 때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손을 잡는 게 중요하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우즈벡의 지정학적 가치가 더욱 부상하고 있는 만큼 유라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특히 우즈벡 정부는 외투 기업에 친화적이고 첨단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높아 한국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핵심 협력 분야 외에 우즈벡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팜 분야 역시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5 I 김정남 기자
이창용 "가계부채 비율 여전히 높다…주거용 리츠 활용해야"
  • 이창용 "가계부채 비율 여전히 높다…주거용 리츠 활용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 하향 안정화를 위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한 주택구입 자금 조달을 제안했다. 지금까지 상업용 부동산 위주로 이뤄졌던 리츠 투자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한국은행 창립 제74주년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 총재는 14일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만찬사를 통해 “한은과 한국금융학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더 나은 방향을 찾았으면 하는 몇가지 과제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주요국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금융안정 측면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국내총생산(GDP) 기준년 개편으로 명목 GDP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작년 가계부채 비율이 100.4%에서 93.5%로 하향 수정됐지만, 경계감을 낮추면 안 된다는 의미다.그는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대출 중심 부동산 금융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낮추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리츠를 활용해 주택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이 아닌 자기자본(에쿼티)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이어 “리츠를 활용한 에쿼티 파이낸싱은 자본시장에 새로운 투자상품을 제공하고 실수요자인 가계에 집중됐던 주택가격변동 리스크를 분산해 거시건전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부연했다.또한 이 총재는 한은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을 자금조정대출 대상기관에 포함하려는 것과 관련해 바람직한 방안인지 함께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그는 “현행 한은법 아래 비은행 대출은 자금조달에 중대한 애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만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거쳐 가능한데, 이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낙인효과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며 “이런 우려를 완화하면서도 유동성 안전판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조정대출 대상기관에 비은행을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한지, 어떠한 방식으로 한읍법을 개정해야 하는지 등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앞서 한은은 지난해 7월 자금조정대출 적용 금리를 종전 ‘기준금리+100bp’에서 ‘기준금리+50bp’로 변경하고 대출적격담보 범위를 확대해 공공기관 발행채와 은행채, 지방채, 우량 회사채 등 기타 시장성 증권까지 포함하는 내용의 대출제도를 개편·시행했다. 그와 함께 비은행권에 대해서도 자금조달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특정한 경우에 한해 은행에 준하는 대출을 실행해 줄 방침을 세웠다.그 외 이 총재는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 △녹색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 증권인 ‘그린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발행을 통한 녹색금융 활성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2024.06.14 I 하상렬 기자
이복현 "금융사 전산 재해, 시스템 안정성 훼손"…금융권 합동 재해복구 훈련
  • 이복현 "금융사 전산 재해, 시스템 안정성 훼손"…금융권 합동 재해복구 훈련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회사 전산센터의 재해는 개별회사뿐만 아니라 연계된 다수 금융기관의 업무를 마비시켜 금융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자료=금융감독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금융 재해복구 전산센터에서 열린 ‘금융권 합동 재해복구 전환훈련 현장방문’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금융결제원과 한국거래소, 주요 은행 및 증권사가 참여해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훈련은 범위를 확장해 개별회사 차원이 아닌 금융업권 간 상호 연계서비스가 비상시에도 정상 작동하는지를 점검한다. 이에 이날 금융지주 계열 금융회사 등과 합동으로 훈련을 실시한다.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해 전산센터 기초 인프라인 통신망과 전력망을 실제로 차단해 통신·전력 중단 등의 재난시 예비 인프라로 전환해 정상 가동되는지를 금융권 최초로 직접 점검한다.15일에는 거래소, 금결원, 증권사 중심으로 재해시 금융투자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증권업무 정상처리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이 원장은 “디지털금융 인프라를 재해로부터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이 합심하여 재해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뜻 깊은 자리”라며 “연계훈련을 통해 실제 재해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금융서비스가 안전하다는 믿음을 확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현장 상황점검은 같은 시각 훈련 중인 신한금융그룹에 화상으로 연결해서 핵심업무 복구상황, 금융권역간 연계서비스 테스트 등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해 다음으로 금결원에 연결해 다수 금융회사의 자금이체(금결원 금융공동망 이용) 등 재해복구 훈련지원 상황을 보고 받았다.마지막으로 KB금융그룹 주전산센터(김포 소재)의 통신망 차단 후 비상통신망 정상가동 점검,재해복구 전산센터(여의도 소재)의 전력망 차단 후 예비전력망 정상가동 점검, 수해로 인한 주전산센터의 마비 상황을 가정한 재해복구 전산센터로의 전환 과정을 참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합동 재해복구 전환훈련을 통해 서로 다른 금융권역간 연계 업무를 합동 점검함으로써 공동 대응 체계를 견고히 구축하고, 기초 인프라의 재해에 대비한 통신·전력 중단 등의 실전 훈련은 금융권의 재해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감원은 훈련결과 보완이 필요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금융권 및 유관기관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6.14 I 송주오 기자
아람코 디지털의 통신사 진화…네이버 기술 협력 확대되나
  • 아람코 디지털의 통신사 진화…네이버 기술 협력 확대되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의 자회사로서 네이버와 사업 파트너인 ‘아람코 디지털(Aramco Digital)’이 ‘B2B 특화 통신사’로 사업을 확장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구축 등에서 네이버와의 협업이 보다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네이버와 아람코 디지털은 올해 3월 5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타레크 아민(Tareq Amin) 아람코 디지털 CEO 등이 참석했다. (사진=네이버)14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아람코 디지털은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우주기술위원회로부터 산업 및 비즈니스 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무선 네트워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아람코 자회사로서 사우디 국가 전반에 걸쳐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아람코 디지털은 지난 2월 개막한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에서 소비자 모바일 부문보다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개발하고 프라이빗 5G를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아람코 디지털이 획득한 전문 무선 네트워크 라이선스는 일명 ‘프라이빗 5G’·‘로컬 5G’로서 △초연결 △초저지연 △초고속 특성을 갖춘 5G 네트워크를 특정 지역에서 특정 목적 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즈 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5G 특화망’으로 통한다.타레크 아민(Tareq Amin) 아람코 디지털 CEO는 지난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업,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 개발자로 구성된 대규모의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로컬 5G라는 네트워크 사업을 클라우드 기반 B2B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과 결합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아람코 디지털의 이번 사업 확장으로 아람코의 대표적 글로벌 IT기술 파트너인 네이버와의 협업이 보다 구체화·광범위화 될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와 아람코 디지털은 지난 3월 MOU 체결을 통해 사우디 포함 중동 지역에 최적화된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소버린 AI, 소버린 클라우드, 슈퍼앱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IT업계 관계자는 “5G는 로봇, 자율주행, IoT, 스마트빌딩 및 스마트시티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많은 네트워크 자원”이라며 “아직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활용사례가 흔치 않기에 사우디 입장에서도 테크컨버전스 빌딩인 네이버 1784 등을 통해 레퍼런스를 쌓은 네이버가 최적의 파트너일 것”이라고 평가했다.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1호 5G 특화망 사업자라는 점도 이러한 평가에 무게가 실리게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1784에 5G 특화망을 도입해 1784 사옥 내에서 100여 대 이상의 로봇을 자체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동시 제어하고 있다. 5G의 다양한 특성 중 ‘초저지연’을 강화해 클라우드가 로봇을 동시에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컬 5G와 결합한 B2B 클라우드 솔루션 서비스 사업까지 노리는 아람코 디지털 입장에서는 네이버가 협력을 더 키울 여지가 큰 셈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B2B 솔루션 사업과 더불어 로컬 5G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로봇과 자율주행, 그리고 첨단 오피스 운영에 특화된 인프라 경험, 나아가 자체 LLM 구축까지 기술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사우디에서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14 I 한광범 기자
마인드로직, 대학가에 AI챗봇 서비스 지원 박차
  • 마인드로직, 대학가에 AI챗봇 서비스 지원 박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이 대학가 AI챗봇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사진=마인드로직)마인드로직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2024 교육정보화 컨퍼런스’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컨퍼런스에는 전국 400여개 대학과 40개 교육 유관기관, IT 기업들이 함께한다. 마인드로직은 행사 둘째 날인 오는 20일에 ‘교육기관 특화 다국어대응 글로벌 AI 챗봇’을 주제로 마인드로직의 챗봇 서비스를 행사 참가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별도 부스를 운영해 ‘대학챗봇’, ‘페르소나 챗봇’ 등 주요 서비스 시연 및 이용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마인드로직이 최근 선보인 대학챗봇 서비스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GPT-4o 기반 다국어 대응 챗봇이다. 대학 행정 업무 지원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학교 생활 관련 정보를 실시간 답변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유학생들의 출신 국가가 점차 다양해지는 환경에 맞춰 한국어를 포함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26개 언어를 지원한다. 마인드로직은 대학챗봇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각 대학교의 정보 제공을 넘어 학생 개개인을 위한 입학, 학점관리, 학교생활, 취업·커리어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맞춤형 상담 서비스까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3분기 내 대학챗봇 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하는 대학 10곳에 한해서는 초기 개발 비용 할인 및 12개월간 월 사용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마인드로직의 챗봇 솔루션은 기술력과 유용성을 인정받아 이미 국내 대학에서 실사용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숙명여자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한 ‘AI눈송’을 개발해 학생복지행정을 제공하고 있다.김진욱·김용우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국내 대학들이 글로벌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교육부에서도 유학생 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만큼 외국인 유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 시스템 마련은 앞으로 대학이 성장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량이 될 것”이라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재학생들이 보다 행복하게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며 대학가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AI챗봇 분야의 대표 주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가상 홍수 시연해보니, 이 곳 침수"…'디지털트윈'으로 피해 막는다
  • "가상 홍수 시연해보니, 이 곳 침수"…'디지털트윈'으로 피해 막는다
  • [대전=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집중 강우에 대비해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즉각적인 재난 대응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5월까지 때 이른 강우가 내리는 등 이상기후 심화로 집중 호우의 가능성이 높게 예상돼 일찌감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갔다.대전 대덕구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내 물관리종합상황실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는 12일 물관리종합상황실과 대청댐 현장을 언론에 개방하고 홍수기 대응 비상체계를 소개했다. 홍수기는 보통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를 의미하지만 공사는 이미 5월부터 비상체계를 가동 중이다. 공사는 물관리종합실을 중심으로 홍수 대응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기존 방식을 통해서는 기후 관련 재난을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어서다. 이는 지난 2020년 장마철 댐 하류 지역에서 홍수 피해를 겪은 뒤 필요성이 더욱 대두됐다. 물관리종합실은 기상청 등 관계 기관과 연계해 실시간 기상, 수질, 수문, 발전 정보 등을 365일 24시간 감시하는 한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바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서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현실세계와 동일한 디지털 가상 세계를 구축한 뒤 홍수 범람 시뮬레이션을 통해 침수 지역과 하천 수위 등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트윈을 활용하면 댐 수문을 개방했을 때 하류 하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가상 세계를 구현할 때는 각 하천별 교량 등 시설물과 하천 하단 지형, 인근 건물까지 반영해 최대한 실제와 유사한 결과값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 12일 대전 대덕구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내 물관리종합상황실을 기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디지털트윈 기술은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네이버와 체결했다. 수자원공사는 네이버와 협력해 디지털트윈을 통한 사우디 내 5개 도시의 홍수 및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 공사는 이를 시작으로 주변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섬진강 유역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디지털트윈 플랫폼 전 국토 적용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 복제 단계 △물관리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하고 모니터링하는 방제단계 △시뮬레이션 모델 모의 단계 △각 분야의 플랫폼 융합단계 △인공지능을 통한 자동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자율단계 등 총 5단계로 고도화된다. 이날 디지털트윈기술 소개를 맡은 김진곤 수자원운영처 디지털물관리부 차장은 “공사는 3단계 기술 정도를 구현하고 있다”며 “일부 기술은 5단계까지 구현해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런 과정들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미리 보고 최적의 안을 찾아 현실에 반영해 물관리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세계 전역에서 물 재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올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은 만큼 전과 다른 홍수기 대비를 하고 있다”며 “디지털트윈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홍수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7월 대청댐 방류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2024.06.13 I 최오현 기자
‘2024 한화 신진교수상’에 재미 한인 과학자 3인 선정
  • ‘2024 한화 신진교수상’에 재미 한인 과학자 3인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한화첨단소재,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신소재 및 친환경 첨단 기술 분야의 젊은 과학자를 발굴하는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이들 3개사는 13일 한화첨단소재 세종연구소에서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시상식을 열고 재미(在美) 한인 과학자 3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한화첨단소재,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가 13일 한화첨단소재 세종연구소에서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한화첨단소재 권영철 연구소장, 한화첨단소재 최치훈 사업개발실장,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김정대 연구소장, 수상자 김가람 교수, 한화첨단소재 김인환 대표이사, 수상자 권민정 교수, 한화토탈에너지스 장호식 연구소장. 사진=한화한화첨단소재는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기반 복합재 형상 변화와 거동을 예측해 항공·우주 분야 소재 및 부품 기술을 연구하는 김가람 퍼듀대(Purdue University) 교수를,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고분자 네트워크 토폴로지(topology, 망구성방식) 제어를 통한 고성능·고내구성 연성소재 개발 전문가인 김준수 노스웨스턴대(Northwestern University)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바이오매스 연료화, CO10 전환 분야 기술을 연구하는 촉매 전문가 권민정 콜로라도 광산대(Colorado School of Mines) 교수를 선정했다.올해 9회째를 맞은 이 상은 3사가 공동으로 북미·유럽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력 7년 미만의 젊은 한국인 과학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수상자는 공개모집과 과거 수상자들의 추천을 통해 선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실적 및 수상 경력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역량 있는 젊은 교수들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연구 활동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소재 및 화학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아워홈, 식약처와 ‘푸드QR’ 표준 구축 협력
  • 아워홈, 식약처와 ‘푸드QR’ 표준 구축 협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워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푸드 QR) 표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오유경 식약처장(왼쪽 네번째)과 유석민 아워홈 경영지원본부장(왼쪽 세번째) 등 주요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워홈)푸드 QR은 식품 QR코드를 통해 표시사항, 회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정보 전달체계로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 소비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식약처와 식품 제조, 유통 소비 단계별 업계가 협력해 모든 단계에서 식품 정보를 원활히 연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의 QR 표준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세부 추진 사항으로는 △푸드 QR 구축 협력 및 지원 △글로벌 표준 바코드 규격 적용 △전 단계 푸드 QR 도입 △푸드 QR 활용 생활가전 제품 기능 개발 및 아이디어 발굴 등이 있다.아워홈도 푸드 QR 도입에 필요한 기술 및 정보 공유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달 ‘식품산업 통합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소비기한, 원산지, 영양성분 등 식품 관련 정보는 물론 식중독, 상품 회수 등 식품안전정보의 디지털 전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석민 아워홈 경영지원본부장은 “당사가 가진 디지털 전환 역량을 십분 발휘해 국내 디지털 식품 정보 체계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김정유 기자
“제주 지역 상점가 살리자”…동반위·카카오 ‘맞손’
  • “제주 지역 상점가 살리자”…동반위·카카오 ‘맞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12일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카카오, 재단법인 카카오임팩트, 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과 함께 ‘제주 지역 동반성장 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윗줄 왼쪽에서 다섯번째부터)박치형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 박윤석 카카오 성과리더, 김선애 칠성로상점가 이사장,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12일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이번 협약에 따라 동반위, 제주도, 카카오 및 카카오임팩트는 칠성로상점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단골거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단골거리 사업은 카카오 직원과 전문 튜터가 직접 상점에 방문해 1대1 맞춤 교육을 통해 상인 스스로 카카오톡 채널 개설,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맵 매장관리, 톡스토어 등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상권 내 이벤트 부스 운영 및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 지원 등 채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동반위는 “이번 협약은 제주 지역 연고 기업인 카카오와 손을 잡고 ‘지역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첫 번째 실천 사례를 마련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협약이행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객관적인 성과분석을 통해 제주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동반위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와 ‘지방정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 협약을 체결하고 17개 광역 시·도의 지역별 동반성장 담당관 지정 및 협의회 구성·운영, 지역 맞춤형 동반성장 이슈 발굴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에서 제주 칠성로상점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동반위는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강화해 성장·도약할 수 있도록 실천 사례를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젊게 살래요" 외치는 노인들…"서비스도 시니어 이미지 벗어나야"
  • "젊게 살래요" 외치는 노인들…"서비스도 시니어 이미지 벗어나야"[ESF2024]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이제 노인인구를 ‘실버세대’로 구분 짓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30~40대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70대까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더 젊게 살고 싶어하는 시니어 성향을 반영한 제품·서비스 마케팅 전략을 펴야한다.”전략 컨설팅 기업 모니터 딜로이트의 심현보 부사장은 저출산·고령화 시대 기업들의 대응전략과 관련 ,“의료·헬스케어 산업을 제외한 산업군에서는 오히려 ‘실버 세대 타깃’이라는 메시지를 덜어내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18~20일 열리는 ‘2024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인구변환, 수축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부사장(사진=방인권 기자)그는 고령층을 위한 제품 혹은 서비스라고 인식하면 오히려 반감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은퇴 후에도 능동적으로 문화·사교 활동과 건강 관리 등을 하면서 사는 ‘액티브 시니어’가 많아진다는 점과도 연계된다. 심 부사장은 “제품의 속성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실버 대상이라는 느낌을 주면 안된다. 실버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면 오히려 구매를 기피하는 현상들이 발생한다”면서 “앞으로는 소비자의 나이보다 소비여력이 더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미국의 고급 운동센터 브랜드인 ‘이퀴녹스(Equinox)’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브랜드는 주요 사용층이 젊은 세대 가정이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광고한다. 하지만 실제 고객층은 은퇴한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이 통하면서 이퀴녹스는 연매출만 82억달러(약 11조2520억원)에 달하고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국내에는 소비 여력이 있는 시니어가 많지 않을 수 있다. 현 중장년층이 은퇴 시점에 현금화 가능한 유동자산을 모두 소진하기 때문이다. 심 부사장에 따르면 이들의 전체 자산 가운데 70%가 부동산 자산이다. 연금 제도 등 혜택으로 자산의 60%가 유동자산인 일본의 시니어와는 대조적이다. 심 부사장이 국내 실버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유다. 그는 “한국 노인은 가처분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고령층으로 진입한다”면서 “실버산업의 주요 소비층이어야 할 이들이 실제로는 소비층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의 요양병원 등으로 대표되는 선진국형 실버 서비스는 국내에서 의미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달로 더 많은 시니어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택시 운전기사의 내비게이션, 편의점 직원의 재고 진열 등 소프트웨어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일하게 됨에 따라 시니어에게도 채용 기회가 커지게 된다. 심 부사장은 앞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리테일·소비자대상(B2C) 서비스뿐 아니라 금융 등 산업 분야까지 이러한 트렌드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드웨어를 비롯해 AI 등 소프트웨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특정 직종에서 일할 수 있는 직원의 연령대가 많이 높아졌다”면서 “기업들도 60대 이상 시니어 고용을 통해 자체 산업을 유지하는 등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현보 부사장은…△고려대 경영학과 학사 △버클리 하스경영대 MBA △모니터 딜로이트 부사장 △딜로이트 소비재 부문 리더
2024.06.13 I 최연두 기자
BMW, 부산모빌리티쇼 참가… '뉴 M4·iX2' 국내 첫선
  • BMW, 부산모빌리티쇼 참가… '뉴 M4·iX2' 국내 첫선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BMW 그룹 코리아가 오는 28일 개막하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4년 만에 새로운 모델로 거듭난 초고성능 모델 ‘BMW 뉴 M4’와 BMW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BMW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BMW 뉴 M4.(사진=BMW코리아)또 고성능 미니(MINI) 모델 ‘뉴 MINI 컨트리맨 JCW’, 전기차로 변신한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를 포함해 총 18가지 모델을 전시한다.BMW 그룹 코리아는 궁극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고성능 모델과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여는 순수전기 모델 등 다양한 차종을 소개하며 BMW와 MINI, BMW 모토라드 브랜드가 추구하는 핵심적인 가치와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BMW는 ‘BMW, 넥스트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각. 즐거움은 영원하다’를 주제로 부분변경을 거치며 더욱 스포티한 모습으로 진화한 고성능 쿠페 ‘뉴 M4’와 매력적인 디자인에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더한 순수전기 SAC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더불어 전기화와 디지털화, 순환성에서 이룬 혁신적인 기술을 BMW 특유의 방식으로 결합한 콘셉트 모델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전시하며, XM 레이블 레드와 i7 M70, i5 M60 xDrive 등을 통해 전기화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BMW M만의 짜릿한 퍼포먼스와 지속가능성의 조화를 선보일 계획이다.뉴 MINI JCW 컨트리맨.(사진=BMW그룹코리아)MINI는 ‘완전히 새롭게, 더 MINI답게.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를 테마로 MINI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며 완전히 새로워진 더 뉴 MINI 패밀리를 소개한다.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 전시하는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는 완전 순수전기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는 MINI 브랜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모델로 클래식 Mini의 DNA를 계승한 원형 OLED 디스플레이, MINI 토글 바와 함께 BMW 그룹의 최신 전기 구동계를 갖췄다. 이와 함께 전시되는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순수전기 MINI만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인다.이외에도 MINI는 고성능 모델인 뉴 MINI JCW 컨트리맨과 뉴 MINI 쿠퍼 및 뉴 MINI 컨트리맨의 가솔린 모델을 전시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MINI만의 즐거움을 제시할 계획이다.BMW R 12.(사진=BMW그룹코리아)BMW 모토라드는 ‘끊기지 않는 라이딩의 즐거움’를 주제로 탁월한 장거리 주행 능력과 슈퍼 스포츠 모터사이클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모두 갖춘 고성능 크로스오버 모터사이클 뉴 M 1000 XR, 레트로 로드스터 모델인 R 12 nineT, 그리고 스포츠 크루저인 R 12를 전시한다.한상윤 BMW 그룹 대표는 “부산 시민과 경남 도민 여러분들께 BMW 그룹이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선보이는 한편, 다양한 신차를 통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부산 모빌리티쇼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4.06.12 I 공지유 기자
HCG, HR SaaS 플랫폼 ‘탈렌엑스’ 출시..인재관리 혁신
  • HCG, HR SaaS 플랫폼 ‘탈렌엑스’ 출시..인재관리 혁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HR 전문기업인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HCG)은 HR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올인원 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탈렌엑스(talenx)’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탈렌엑스는 성과관리와 평가 모듈을 중심으로 근무관리, 인사관리, 워크플로우 등 HR의 주요 모듈을 결합한 통합 인재 솔루션이다.HCG는 이미 성과관리와 평가 모듈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여 HR SaaS의 운영 효과성과 비용 효율성을 입증해왔다. 800여 개의 고객사와 70만 이상의 사용자가 검증한 맞춤형 HR 솔루션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이번 올인원 HR SaaS 플랫폼 ‘탈렌엑스’를 설계했다.국내 HR SaaS 시장은 디지털 전환과 원격 근무 확산, 비용 효율성 등의 영향으로 급성장 중이며, 시장조사기업 맥시마이즈 마켓 리서치는 SaaS 기반 HR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2.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국내 HR SaaS 시장에는 다수의 솔루션들이 존재하지만, 기존 HR 솔루션들은 근태, 채용, 성과관리 등 특정 모듈에만 초점을 맞추고, HR 전 모듈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소규모 기업에만 한정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탈렌엑스는 애자일한 운영을 선호하는 스타트업부터 복잡한 제도와 다양한 운영 환경이 필요한 대기업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풍부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고객사의 HR 철학과 운영 정책에 따라 모든 HR 기능을 유연하게 설정하고 적용할 수 있는 차별점을 지닌다.탈렌엑스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슬랙, 시스코, 네이버, 카카오 등의 대표적 업무 도구와의 자동 연동, 대기업 그룹의 자사 구축형 그룹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과도 실시간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여 HR SaaS 특유의 연결성과 유연성을 강화했다.HCG는 20여 년이 넘는 HR 컨설팅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HR 트렌드, 베스트 프랙티스, 리더십 진단 모델, 성과 목표 추천 등 다양한 HR 전문 콘텐츠를 탈렌엑스에 탑재해 제공할 계획이다.탈렌엑스에는 이미 AI 기반의 데이터 학습과 분석 모델링을 적용하여 평가자 의견의 긍정-부정 수준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주요 키워드를 시각화할 수 있는 피드백 분석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향후 HR 운영 최적화, 이상 데이터 신속 탐지, HR 예측 및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다양한 AI 기능이 개발되어 탑재될 예정이다.HCG 박재현 대표는 “올인원 HR SaaS 플랫폼인 탈렌엑스는 인재 관리의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다”면서 “탈렌엑스를 통해 구성원은 성장과 몰입을, 인사 담당자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경영진은 사업 전략의 성공적인 수행을 달성할 수 있는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김현아 기자
이창용 "섣부른 완화기조 선회, 정책비용 훨씬 더 클 것"
  • 이창용 "섣부른 완화기조 선회, 정책비용 훨씬 더 클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섣부른 완화기조로의 선회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차 불안해져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감수해야 할 정책비용은 훨씬 더 클 것입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한국은행 창립 제74주년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창립 제74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물가가 목표(2%)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란 확신이 들 때까진 인내심을 갖고 현재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물가·고금리로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기회비용을 고려했을 때 물가 안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이 총재 주장이다. 그는 “여러 경제주체가 겪고 있는 고통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물가가 제대로 안정되지 않으면 실질소득의 감소, 높은 생활물가 등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적절한 시기에 정책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국이 지난달 29일 한은 블로그에서 비유로 들었던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천천히 서두름(Festina Lente)’의 원칙 재차 언급하면서다. 그는 “너무 늦게 정책기조를 전환할 경우 내수 회복세 약화와 더불어 연체율 상승세 지속 등으로 시장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반면, 너무 일찍 정책기조를 전환하면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늦어지고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이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구간에 접어든 지금 이러한 상충관계를 고려한 섬세하고 균형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며 “국가별 정책운영 성과가 차별화돼 나타나면서 각국 중앙은행 실력이 더욱 뚜렷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겸손한 자세로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겠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통화정책 외에도 마무리해야 할 한은 내 사업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8월부터 분기 단위로 세분화된 경제전망을 발표해 분석 능력을 제고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현재 금융통화위원의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견해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식의 효과와 장단점 등에 대해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또한 그는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준거로 하는 금융상품 거래를 장려해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유효성 제고 △은행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대한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유동성 지원 시스템 구축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중앙은행 디지털회폐(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IT 효율성과 업무 생산성 향상 인식 제고 등을 언급했다.이 총재는 구조개혁에 대해 한은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고착화된 구조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집단별 이해관계가 첨예해 서로 대립하기 마련”이라며 “그렇기에 법적 권한이 없는 한은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다루는 것에 회의적이거나 비판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권한이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한은이 더 중립적으로 분석해 장기적 시각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짚었다.그는 △저출생·고령화 △지역 불균형과 수도권 집중 △연금고갈과 노인빈곤 △교육문제 △소득·자산불평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을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로 들었다.
2024.06.12 I 하상렬 기자
에티버스러닝, 언리얼엔진 DX 콘텐츠 아티스트 양성 교육 과정 개시
  • 에티버스러닝, 언리얼엔진 DX 콘텐츠 아티스트 양성 교육 과정 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픽게임즈 언리얼엔진 공인교육센터 에티버스러닝은 언리얼엔진 DX(디지털전환) 콘텐츠 아티스트양성 과정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에티버스러닝은 IT 통합 컨설팅 기업 에티버스 산하 교육 사업부로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전 세계 50개 이상의 글로벌 빅테크 솔루션 공인 교육을 운영한다.이번에 모집하는 언리얼엔진 DX Wave(3D Artist) 1기 교육 과정은 게임, VR(가상현실) 등 일반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에게 언리얼엔진 DX 과정만의 다양화된 프로젝트를 훈련시킨다. 이로써 향후에 이들이 제조, 유동, 물류, 군수, 안전, 미디어, 광고 산업 등으로 고용될 가능성까지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주요 교육 내용은 △ 맵 적용 드로잉, 텍스처 제작 △라이트 및 VFX 머티리얼 작성 △ Mesh 및 UV 편집과 쉐딩(Shading) △스컬핑 및 리깅 적용 애니메이션 제작 △포스트 프로세싱 및 시퀀스 렌더링 △가상 카메라 활용 VR 스카우팅 △nDisplay 및 ICVFX, LED Kit 활용 콘텐츠 제작 △라이브링크 모션캡처 애니메이션 △아나모픽 시퀀스 및 프로젝터 매핑 컴포지션 등이다.교육 기간은 2024년 6월 24일부터 12월 18일까지이며, 교육생에게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혜택을 제공한다. 세분된 전문 교육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시각적 고도화 프로젝트와 실시간 영상 합성 및 송출 프로젝트,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제작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교육생 혜택은 △ 전문 컨설턴트와 전담 상주 매니저의 개인 맞춤형 취업 지원 △기수별 과정 우수생을 선정해 Coursera 1년 구독권 지원 △클래스101 통한 선수학습 진행 지원(KDC과정) △자체 보유 교육용 버추얼 스튜디오 활용권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 등이 있다.에티버스러닝 관계자는 “이번 언리얼엔진 교육은 에픽게임즈 공인교육센터로 지정된 후에 두 번째로 전개하는 언리얼엔진 국비교육”이라며 “선도기업 교육 과정 타이틀에 걸맞게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이들이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우수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라고 전했다.
2024.06.12 I 이윤정 기자
이스트소프트, '24년 채용 연계형 인턴십 그룹사 공채…16일 접수 마감
  • 이스트소프트, '24년 채용 연계형 인턴십 그룹사 공채…16일 접수 마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는 IT 인재 발굴과 취업 준비생의 직무 경험 기회 제공을 위해 K-디지털 트레이닝(KDT) 수료자 및 일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 연계형 인턴십 그룹사 공채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공개 채용은 IT 인재 양성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K-디지털 트레이닝 교육 과정을 통해 역량을 쌓은 인재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IT 직무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는 관련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고용노동부가 시행 중인 국비지원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이스트소프트는 우수한 IT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현재 5개 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다.채용 부문은 IT 기업의 주요 직무인 백엔드 개발, AI 모델 개발, 서비스 기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하는 기업은 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와 계열사인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 포털기업 ‘이스트에이드’ 그룹사 3곳이다.입사 지원은 학력, 연령, 전공, 성별 등의 제한 없이 모집 관련 직무에서 경험을 쌓고 싶은 누구나 가능하며, 특히 이스트소프트의 K-디지털 트레이닝 교육 과정 수료자는 우대된다. 단, 해외여행 및 출장에 결격 사유가 없고, 채용 후 정상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16일 자정까지 이스트소프트 채용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 직무 테스트,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형 중 직무 테스트에서 백엔드 개발과 AI 모델 개발 지원자는 코딩 테스트를, 서비스 기획 지원자는 개별 과제물 제출을 수행하게 된다.최종 선발된 인턴사원은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시큐리티, 이스트에이드 3개사 중 한 곳으로 배치되며, 오는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인턴십 기간에는 복지 포인트, 장비 지원금, 도서 구매비 등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직무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해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제공한다.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업 환경에 맞는 실무적 지식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이번 공채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워크 플러스(Work PLUS)’, ‘시차 출퇴근제’, ‘휴가 자가 결재’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임직원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24.06.11 I 김현아 기자
오영주 “전통시장·소상공인 성장 위해 금융권과 협력 확대”(종합)
  • 오영주 “전통시장·소상공인 성장 위해 금융권과 협력 확대”(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전통시장·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마중물이 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금융회사 결연(장금이) 확대보고대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오영주(왼쪽 첫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복현(두 번째)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금융회사 결연(장금이) 확대보고대회’를 마치고 장을 보며 시장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금융기관 손잡으니…전통시장서 2.4억 사기 예방이번 확대보고대회는 장금이 활동실적을 종합해 점검하고 전통시장과 금융기관의 연대·협력 확산을 위한 결연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금이는 전통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기부와 금감원은 지난해 4월 장금이 결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금융 사기 피해 예방과 맞춤형 금융상담창구 마련 등을 추진해 왔다.장금이 결연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42개 전통시장과 10개 은행이 결연을 맺어 전통시장 순회방문, 가두 캠페인 등 피해예방 홍보·교육을 실시했다. 또 결연 금융회사 영업점 내 장금이 상담창구 등을 통해 총 2억 4000만원(11건)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대출·예적금·카드 등 소상공인 특화 금융상품 등을 제공했다.실제 A은행 장금이 상담창구 직원은 고객이 ATM 이용한도 최대증액을 요청하자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관련 피싱 문자 및 악성 앱 확인을 통해 3000만원 피해를 예방했다. 맞춤형 금융의 경우 20~30대 고객이 카드로 장금이 결연 전통시장 이용이 30% 할인 또는 캐시백을 제공하거나 전통시장 상인 대상 사업자 대출 특별우대 및 신속심사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 결연 확대…금융사 앱서 온누리상품권 판다중기부와 금감원은 올해부터 장금이 결연을 확대해 전통시장·소상공인뿐 아니라 방문고객 등 지역주민의 금융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 활력을 진작하기로 했다.전통시장과 금융회사 영업점의 일대일 결연을 넘어 전국 전통시장과 금융회사의 통합 협력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전국상인연합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행연합회가 전통시장과 금융회사의 연대·협력 확산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담아 3자 협약을 체결한다.중기부는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을 금융보안관으로 위촉해 시장연계 피해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표로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 정흥우 통인시장 상인회장 등 금융보안관 3명을 위촉했다. 이후 전국상인연합회장 추천 전국 시장 상인을 금융보안관으로 위촉한다. 금융보안관은 금융교육을 이수한 후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및 홍보활동의 중추로서 활동할 예정이다.소진공에서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에는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보험사기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은행 사업자대출·정책자금대출 금리할인, 보이스피싱 무료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또한 ‘(가칭)장금이의 날’을 지정해 결연시장 상인연합회, 금융회사 지역본부 등과 연계해 가두캠페인 등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금융회사는 전통시장 고객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 신용카드 단말기,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디지털 입간판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의 인지도 및 판매 촉진을 위해 금융회사 앱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결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오 장관은 “오늘 전상연·소진공·은행연의 협약은 전통시장의 금융환경 개선을 위해 중기부와 금감원이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라며 “오늘 전통시장과 금융기관간 협력이 상생발전과 민생지원의 롤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 원장은 “조선시대에 의녀 장금이가 아픈 백성을 치유했듯이 장금이 결연이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의 각종 어려움을 치유하는 현대판 장금이로 굳건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면서 “금감원도 금융범죄 피해 예방과 상생금융을 위해 관계기관 모두와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2024.06.11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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