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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외반증…방치하면 무릎, 골반, 허리에 통증 일으킬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심코 지나가는 발 건강. 그런 발에 흔히 발생하며, 발병 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질병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무지외반증이다. 최근 많은 사람이 패션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다양한 연령과 성별에서 무지외반증이 발병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6만 명 이상이 무지외반증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휘어지면서 몸의 무게 중심이 무너뜨린다. 발의 통증은 물론 무릎, 골반, 허리에 2차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 발병 시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엄지발가락이 휘는 발 변형이다. 주로 발 안쪽 돌출 부위가 신발에 부딪혀 통증이 발생한다. 엄지발가락 변형이 심해지면 2번째 발가락을 밀어 2, 3번째 발가락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이 상태로 방치하게 되면 2, 3번째 발가락에 가하는 압력이 높아져 굳은살 및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무릎, 골반, 허리에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유성선병원 정형외과 배승환 전문의는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보행에 무리를 주는 신발 착용이다. 높은 굽의 신발, 발이 좁은 구두, 밑장이 얇고 딱딱한 플랫 샌들, 발가락 사이로 신발을 지탱하는 쪼리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신발은 엄지발가락을 압박해 발 안쪽의 통증을 일으킨다. 굽이 있는 신발의 앞코가 뾰족하고 좁으면 발가락이 더욱 심하게 압박받고 다리와 발목에 가는 부담이 커진다. 뒷굽이 높거나 발가락을 조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앞쪽 폭이 좁은 신발을 신고 있으면 무지외반증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유전적인 원인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에게도 무지외반증의 발생 빈도가 높다. 평생 낮고 넓은 신발을 신은 사람이라도 발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 그 외에도 평발, 넓적발, 전신 인대 이완증, 신경근육성 질환, 아킬레스건 구축, 체중 증가,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이 원인이 될 수 있다.초기에는 엄지발가락 안쪽이 돌출되고 빨갛게 변하며, 통증이 때때로 느껴진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 무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을 바닥에 딛지 않고 걷는 습관이 생기는데, 이는 결국 발바닥의 굳은살과 발바닥 앞쪽 부위에 통증을 유발한다. 발 변형이 점점 심해져 발바닥을 지탱하는 뼈의 배열이 틀어지는 것이다.무지외반증은 증상의 발생 시기, 가족력, 통증이 있는 부위 및 주로 신는 신발의 종류, 직업과 병력 등을 통해 진단하고, 방사선 검사를 통해 엄지발가락이 휘어진 정도를 측정한다. 정상인의 발인 경우 뼈가 이루는 각도가 15도 이내이며, 20도 이하를 경증, 20~40도를 중등도, 40도 이상을 중증이라 정의한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질환들이 있기 때문에 혈액 검사, 근전도 검사 등을 하기도 한다.초기엔 발가락 사이에 보조기를 끼거나 교정 깔창을 사용하는 등 보존적 치료한다. 그러나 궁극적 치료 방법은 아니며 증상이 심하면 엄지발가락의 뼈와 인대를 일자로 반듯하게 잡아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엄지발가락 안쪽 돌출부가 아픈 경우, 돌출부로 인해 오래 걷기 불편하거나 신발 신기 불편한 경우, 엄지발가락이 비틀어져 옆의 2, 3번째 발가락도 같이 비틀어질 경우 등에 수술이 필요하다. 튀어나온 엄지발가락뼈 일부를 잘라 똑바로 세우고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엄지발가락을 철심으로 교정해 원래대로 돌려놓는 절골술이 대표적 방법이다.무지외반증 예방을 위해서는 발에 가는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서 있을 땐 발목, 발바닥, 발가락 쪽에 부담이 많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발을 신을 땐 굽이 높거나 앞쪽이 좁은 신발 대신 슬리퍼같이 굽이 낮고 발가락을 조이지 않는 편한 것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발을 주무르고 스트레칭하는 것도 무지외반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발 변형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보정해줄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해 신는 것이 좋다.
- 윤여정·김수미·박원숙, 방송가 사로잡은 실버세대 女배우들
- (왼쪽부터)윤여정, 김수미, 박원숙. (사진=이데일리DB, KBS2, KBS2)[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70대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에 ‘실버 전성시대’를 꽃피우고 있다. 푸근한 정과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카리스마, 눈치보지 않는 거침없는 입담이 이들의 무기다.방송가가 실버세대를 처음 주목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4년 막을 내린 tvN 예능 ‘꽃보다 할배’가 신드롬급 인기를 끌면서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순재, 백일섭, 신구 등 할아버지 출연진이 처음 쏘아올린 실버 열풍을 이젠 ‘할머니’들이 새롭게 개척 중이다. ‘윤식당’, ‘수미네 반찬’, ‘밥을 먹고 다니냐’ 등 원로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관찰, 토크 예능들이 최근 수 년 간 잇달아 히트에 성공했기 때문이다.그 중심엔 배우 윤여정과 김수미, 박원숙이 있다. 세 배우는 올 상반기에도 예능 ‘윤스테이’, ‘수미산장’, ‘같이 삽시다’를 각각 이끌며 예능계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사진=tvN)◇쿨한 ‘수평’의 리더십 윤여정 올해 실버 열풍의 포문은 윤여정(74)이 먼저 열었다. 지난 1월 8일 방송을 시작한 나영석 PD의 tvN 예능 ‘윤스테이’가 첫 타자다. ‘윤스테이’는 나 PD와 ‘윤식당’ 시즌 1, 2를 연이어 성공시킨 윤여정이 새로 맡은 타이틀 예능이다. ‘윤식당’에선 타지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외국인 손님들에게 한국의 맛을 전수했다면, ‘윤스테이’에선 이를 한 번 더 비틀었다. 한국에서 외국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한국의 ‘맛’을 넘어 ‘멋’과 ‘정취’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윤스테이’는 전작인 ‘윤식당’의 인기에 힘입어 첫방송부터 시청률 8.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를 이끌었다. 이후 2월 현재까지 매 회차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윤여정은 게스트하우스의 대표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윤여정의 가장 큰 매력은 ‘경청’의 태도와 ‘도전정신’이다.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등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후배 연기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하는가 하면, 구성원 간 업무분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게 몸을 사리지 않고 일한다. 김헌식 평론가는 “후배들 앞에서 인정하기 쉽지 않았을 자신의 판단 착오나 실수도 부정하지 않고 곧바로 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모습이나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와 소통하려는 의지, 유머러스하면서도 쿨한 입담 등은 윤여정 배우만이 가진 독보적 강점”이라며 “‘꼰대 문화’에 지친 젊은 세대에게 윤여정은 롤모델 혹은 인생 멘토처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거기에 유창한 영어실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외국인 출연진들과의 케미까지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진=KBS2)◇밥 한 끼의 온정 김수미반면 김수미(72)는 거칠지만 솔직한 입담, 뛰어난 요리 실력, 푸근한 ‘정’(情)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머니처럼 어루만진다.김수미는 지난 2018년 tvN 예능 ‘수미네 반찬’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끌며 ‘집밥’과 ‘요리’를 접목한 힐링 토크 예능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이다. 지난해 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지난 11일 ‘수미네 반찬’ 시즌2를 재개한 데 이어 18일부터는 KBS2와 SKY TV가 공동제작한 새 예능 ‘수미산장’을 선보이는 등 예능을 무대로 사그라지지 않는 전성기를 과시 중이다. 김수미와 함께 ‘수미산장’에 출연 중인 신화 전진과 EXID 하니(안희연)는 제작발표회 때 망설임 없이 “김수미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고, 박명수는 “어머니같은 분이시자 모든 예능인들이 닮고 싶은 선배상”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청자들도 김수미가 출연진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고민 상담에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모습에 덩달아 위로를 얻는다. 시청자 최형권(36)씨는 “방송을 보며 기회가 된다면 나도 ‘수미산장’에 찾아가 김수미 선생님의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생님의 거칠지만 맛깔나는 욕, 애정 어린 잔소리를 TV로 시청하며 간접 위로와 힐링을 얻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사진=KBS2)◇타고난 공감, 수더분한 매력 박원숙 박원숙(72)은 타고난 공감 능력과 수더분한 매력을 바탕으로 자신과 가까운 중장년층 시청자들과 유대감을 쌓고 있다. 박원숙은 지난 2017년부터 2월 현재까지 자신의 이름을 건 KBS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를 시즌3째 이끌고 있다.‘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중년의 싱글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1일부터 KBS2에서 방송 중인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박원숙이 혜은이, 김청, 김영란 등과 함께 지내는 모습들을 담고 있다. 박원숙은 시즌1부터 간판 멤버로 수년째 프로그램을 이끈 노련함과 친근한 매력을 통해 이혼과 경제난 등 여러 개인적 아픔을 딛고 홀로선 합숙 멤버들을 보듬고 위로한다.시청자 조광임(56)씨는 “친한 이웃집 언니와 수다를 나누는 것처럼 푸근하게 다가와 시즌1부터 쭉 시청 중”이라고 했다. 시청률도 첫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6%를 넘기며 공감의 힘을 발휘 중이다.하재근 평론가는 실버세대인 이들을 내세운 예능들이 꾸준히 등장해 화제를 얻는 비결로 ‘세대 통합’을 꼽았다. 하 평론가는 “지난해 예능가에 ‘트롯 열풍’이 강타한 뒤로 고령 시청자들과 젊은 시청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세대 초월, 세대 통합 취지의 프로그램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윤여정, 김수미, 박원숙 등 원로 배우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진을 곁에 배치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는 것도 세대 통합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섭외 자체가 연륜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에게는 통찰과 조언을, 중장년 시청자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라고도 덧붙였다.
- 호텔업계, 이색 조식 메뉴로 ‘차별화’ 총력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활기찬 아침을 여는 조식은 호텔의 ‘꽃’이라 불린다. 국내외 정상급 수준의 호텔 셰프들이 정성껏 차려낸 다채로운 요리를 맛보는 것은 일상에서 누릴 수 없는 특급 서비스다.지난 달 호텔스컴바인이 대한민국 2050세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캉스 시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로 조식 이용권(60.6%)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실외 수영장 이용권(30.3%)과 2배 차이다. 이에, 호텔업계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조식 메뉴 강화, 이색 패키지 출시 등 조식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호캉스족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프리미엄 뷔페 ‘온 더 플레이트’에서 선보인 새로운 조식 메뉴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생활습관에 관심이 높은 이들의 입맛에 맞춰 디톡스 효과가 있는 발효 식초 음료, 신선한 채소를 활용한 셀프 착즙 주스 등을 특별히 준비했다. 나만의 방식으로 에그 베네딕트를 직접 만들어 먹는 코너는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시도다. 중국 현지 셰프가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제공하는 ‘라이브 딤섬’ 코너는 ‘재미’를 추구하는 2030세대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특히 반응이 좋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조식 메뉴는 물론 식기까지 특별히 신경을 썼다. 영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덴비와 손잡고 ‘모닝 딜라이트 인 베드’ 패키지를 최근 선보였다. 덴비의 시그니처 라인인 임페리얼 블루에 베네딕트, 벨기에 와플, 부라타 치즈 샐러드 등 총 10종으로 구성된 조식을 담아 인룸다이닝 형식으로 제공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일식당 스시조의 프라이빗 룸에서 한적하게 정통 일식 조찬을 즐길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브랙퍼스트 앳 스시조’ 패키지를 내놨다. 스위트 객실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한 후 호텔 최상층 20층에서 한상차림의 정갈한 일식 조찬을 즐길 수 있다. 객실 타입에 따라 완도산 전복을 듬뿍 넣은 전복죽과 메로 된장구이 등으로 구성된 ‘전복죽 정식’ 또는 복어를 지리로 끓여낸 ‘복나베 정식’을 제공한다.신라스테이는 객실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셀프 도시락 서비스 ‘조식 TO GO 도시락’을 출시했다. 뷔페에 준비된 모든 음식 중 원하는 조식 메뉴를 직접 도시락에 담아 객실에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갓 구운 빵을 비롯해 오믈렛, 계란 프라이 등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음식도 제공해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호텔 안테룸 서울은 1층에 위치한 카페&레스토랑 ‘아이 포 유’에서 베트남 한상차림을 제공한다. 따뜻한 쌀국수가 포함된 메뉴로 그린 파파야 샐러드, 과일, 디저트 등이 포함돼 베트남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이 포 유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15에서 10위, 국내 셰프 최초 미슐랭 2스타에 빛나는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가 새롭게 선보인 레스토랑이다.업계 관계자는 “조식이 호텔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만큼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요리를 기본으로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트렌드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며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호텔 요리를 즐기는 먹캉스족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 조식 메뉴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 '놀라운 토요일' 민호, 태연에 서운함 표출 "면회 안 와"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와 민호가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 출격한다.두 사람은 최근 ‘놀토’ 스튜디오를 찾았다. ‘놀토’ 첫 출연인 온유는 스튜디오의 수많은 카메라를 보며 놀라워하는가 하면, 멤버들의 시끌벅적한 토크에 멘트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다. 온유는 뜬금없이 미국식 유머를 구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팀 멤버이자 ‘놀토’ 고정 멤버인 키는 “예능 한참 하던 때가 10년 전이라 옛 호흡이 남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민호는 ‘놀토’ 고정 멤버 중 감사한 멤버와 꽁한 멤버가 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고마운 멤버로 문세윤을 지목하며 “샤이니 노래를 문세윤이 캐치할 때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연을 향해 “군 복무 중 키한테는 면회를 갔는데 나한테는 오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에 키가 남을 탓하지 말고 본인을 돌아보라고 지적하면서 샤이니의 집안 싸움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본격적인 받아쓰기가 시작된 이후 온유와 민호는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실력 발휘에 나섰다. 힌트 사용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는 단호하게 결정을 내리는 냉정함도 보여줬다. “샤이니가 전반적으로 차갑다”는 멤버들의 말에 키는 “내가 이 중에서 제일 따뜻하다”고 주장해 반발을 샀다. 이런 가운데 온유는 옆 자리에 있는 넉살, 한해와 ‘케미’를 발산하며 ‘요즘 예능’ 적응기를 펼쳤다.민호와 태연은 원샷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지난주 원샷을 거머쥔 태연이 이날도 남다른 촉을 자랑한 가운데, 민호도 정답 최다 근접자에 도전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원샷 번복 사태가 일어나 두 사람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간식 게임에서는 ‘신구조어 퀴즈’가 출제됐다. 온유와 민호는 약속의 땅 멤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전 면모를 공개했다. 민호는 엉뚱한 오답을 말하는 김동현에게 “나랑 똑같은 생각을 했다. 소름이다”라며 허당 매력을 방출했다. 온유 역시 “끝까지 갈 것 같다”는 탄식 속 다양한 댄스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이후 온유와 민호의 성대모사 퍼레이드도 계속돼 흥미진진함을 돋웠다.‘놀라운 토요일’은 신동엽, 태연, 박나래, 문세윤, 김동현, 키, 한해, 넉살, 피오가 전국 시장의 핫한 음식을 걸고 노래의 특정 부분을 정확히 받아쓰는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리는 예능이다. 샤이니 온유, 민호 편은 27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 '결혼작사 이혼작곡' 이태곤, 부인에 '애교 작렬'·불륜녀와 '세상 애틋'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TV조선 주말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이태곤, 박주미, 송지인의 모습이 담긴 ‘온도 차 포옹’ 스틸컷이 공개됐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3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불행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루는 드라마다. 1막에 해당하는 1회부터 8회까지는 30대, 50대 남편들의 이혼 선언과 시어머니와의 기묘한 관계로 위기에 처한 40대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9회부터 시작된 2막에서는 10개월 전으로 돌아간 부부들의 파란의 전초가 하나씩 밝혀지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회 엔딩에서 불길함을 드리운 이태곤과 박주미, 송지인의 다음 행보가 담긴 ‘아찔한 온도차 포옹’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신유신(이태곤)이 부인과 불륜녀에게 각각 다른 포옹을 하는 장면이다. 제작진 측에 따르면 신유신은 4살 연하 부인 사피영(박주미)에겐 어리광을 부리며 애교 섞인 포옹으로 ‘아내 바보’ 본능을 깨운다. 반면 16살 연하인 불륜녀 아미(송지인)에겐 세상 애틋한 포옹을 선보이는 이중 면모를 보여준다. 현재 신유신이 사피영을 철저히 속이고 있는 신유신이 은폐작업을 끝까지 들키지 않고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태곤과 박주미, 송지인이 열연한 해당 장면은 이달 초에 촬영됐다. 신유신은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이지만 완벽한 남편으로도 보이고 싶은 남자인 만큼, 포옹 장면 역시 조금씩 결이 다른 스윗함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태곤은 박주미와는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며 주거니 받거니 하는 ‘케미’를, 송지인과는 든든한 선배로서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 상반된 면모를 연출해 현장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30대, 40대, 50대 세 남편 중 가장 이상적이었던 40대 남편의 위험지수는 이번 주 최고조를 향한다”라며 “견고하게 쌓아 올린 부부의 신뢰가 조금씩 무너져내리는 과정이 위태롭게 그려진다. 주인공들의 감정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11회는 이날 밤 9시에 방송된다.
- 개학, 등교수업 시작하는 아이들 체력과 집중력 올리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학기가 시작하는 3월에는 초등학생 대부분의 등교 일수가 확대되거나 정상 등교가 시작된다. 지난 1년간 들쑥날쑥한 생활패턴과 실내생활로 인해 아이들의 건강과 면역 상태는 코로나상황 이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개학, 등교, 환절기와 같은 변화에 맞춰 아이의 체력과 면역력을 다시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함소아한의원 해운대점 안예지 원장은 “등교 수업이 확대되고 정상화되면 주로 집에서 생활하던 일상 패턴과는 크게 바뀌게 되므로 아이가 피로와 함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체력적으로도 힘들 수 있다. 어느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며 또한 비염, 변비 등 평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질환이 있다면 심해지지 않도록 면역력 관리에 유의하도록 한다” 고 조언했다.◇규칙적인 기상,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 올리고 비타민 풍부한 제철과일 섭취 활동량이 줄고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아이들의 체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 상태로 개학을맞게 되면 정해진 시간에 등교하여 규칙적으로 수업을 듣는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졸음과 피로감이 몰려오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마스크를 장기간 착용해야 하므로 성인에 비해 호흡기 기능이 약한 아이들은 답답함과 불편함을 느껴 인내심을 갖고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따라서 본격적인 등교를 시작하기 전에 체력적인 적응이 필요하다. 개학 1~2주 전부터 기상 시간을 등교시간에 맞춰 조절하여 적응할 수 있게 한다. 체력 향상을 위해 하루 30분 정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줄넘기나 아파트 계단 오르기도 훌륭한 운동이 될 수 있다. 과격한 운동을 한번 하는 것보다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체력 향상과 면역력 강화에 더 도움이 된다.아이들의 떨어지는 기력과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봄철 제철 과일인 딸기를 추천한다. 딸기는 비타민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로해소,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 다만 하루 권장량은 6~7개로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봄철 보약으로 알려진 더덕 역시 소염 기능이 뛰어나 환절기에 발생하기 쉬운 인후염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덕은 약재로도 많이 사용하는데 점액 분비를 촉진해 폐기관지를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비염, 변비, 소화불량 등 평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증상 관리단체생활이 시작되어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비염, 변비 등 평소 아이가 가지고 있던 증상이 나빠지기 쉽다. 특히, 봄 환절기는 꽃샘추위와 큰 일교차로 아이들이 호흡기가 약해지기 쉬운 환경이 되어 감기에 쉽게 걸리거나, 미세먼지, 황사로 실내외 공기의 질이 좋지 않아 알레르기나 비염 증상이 심해진다. 이 때 아이가 조금만 찬 바람을 쐬거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어도 바로 비염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일 때 상비약으로 빠르게 대처하고 아이의 건강상태에 따라 환절기를 대비한 한약 처방으로 미리 면역력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변비가 있는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 변비 증상이 나빠질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전 혼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옷을 입고 벗는 것과 노크 등 간단한 화장실 사용 수칙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가능하면 등교 전 아침에 화장실 가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되고 복통이 잦은 아이라면 바뀐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스트레스와 긴장 상황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를 새학기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복통, 소화불량, 두통, 수면장애, 피로감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저녁에 따뜻한 물을 받아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서 긴장을 풀고 이완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때에 발바닥, 발목 뒤 아킬레스건 부위, 양쪽 종아리 앞 뒤쪽에 오일이나 로션을 충분히 발라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가벼운 복통과 두통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성장통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한방에서는 ‘보중익기탕’ 처방으로 면역력 보강에 도움신학기 학교생활 시작으로 아이가 등교 적응에 힘들어하고 기력이 떨어지거나 누적된 체력저하가 크다면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과 같은 한약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예지 원장은 “아이들이 너무 지치고 피곤하면 입맛이 떨어지고 위장이 약해지기 쉬운데 보중익기탕은 허약해진 기운을 보강하고 소화와 위장을 돕는 약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처진 기운을 깨워 피로감을 줄이고 면역력을 보강할 수 있는 한약 처방이다. 오래 가는 감기나 비염에도 효과가 좋으나 아이의 건강상태에 맞게 진단과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 조율래 이사장 "창의재단 변화 시기 놓쳐···새로운 도약 계기 마련하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 몇 년간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재단 이사장으로 근본혁신방안을 이행하며 청렴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과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재단 역할도 마련하겠습니다.”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26일 창의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기관 경영에 대해 밝혔다. 창의재단은 그동안 잦은 수장교체와 기관장 공백 장기화를 겪어 왔다. 최근까지 임기를 맡았던 기관장 4명이 모두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를 통해 직원 비위사실이 적발되는 등 기관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러한 재단 상황을 의식하듯 “내외부에서 재단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온도 차이가 있다”라면서 “국민의 신뢰회복과 재단의 고유 역할 강화를 추진해야 하는 어려운 자리에 임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지난해 9월 재단은 근본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청렴한 조직문화를 위해 기관장으로서 청렴사직서를 제출하고 조직 소통 활성화를 위해 주니어보드를,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관리를 위해 사업관리 전문위원회를 발족해 운영을 시작했다”며 “개방형 공모제, 준법업무 지원제도 마련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이사장은 오는 6월까지 혁신방안 이행에 주력하고, 이후 지속가능한 경영체제 확립과 기관 역량 강화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관 고유 임무인 과학기술문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그 일환으로 재단이 수행하는 과학문화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민간 차원의 과학문화활동을 조사, 분석한 ‘과학문화활동 조사보고서’를 올해 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재단 중심으로 추진해온 과학문화 사업을 점검하고, 재단의 역할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미래 세대 과학문화 활성화를 위해 재단의 과학교육, 수학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인공지능 교육 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다만 과학과 관련이 없는 일부 교육 사업은 정리한다.조 이사장은 “지난 2008년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과학문화활동 사업을 비롯해 재단의 역할을 재정립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놓쳐 안타깝다”라면서 “과학문화활동사업들이 십여년째 동일한 구성과 콘텐츠로 진행된 측면이 있어 과학문화활동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재단 역할도 새로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조 이사장은 재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 이사장은 “재단은 과학기술계를 포함한 다양한 주체와 함께 사업 방향성을 논의하고 공유할 것”이라며 “재단의 미래를 고민하고, 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따뜻한 애정과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