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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헬스웨이 생태계' 조성 위한 사회적 논의 시작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마이 헬스웨이(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된다.보건복지부는 ‘마이 헬스웨이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10일 서울 용산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가 본인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정부는 지난 2월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을 통해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기반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위원회는 도입 방안의 차질 없는 세부 이행을 위해 법·제도 개선, 표준제공항목 정의, 표준연계 방법, 의료기관 참여 등 핵심 과제를 발굴하고 속도감 있게 개선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한다.이번 회의에서는 △마이 헬스웨이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 △마이 헬스웨이 거버넌스 구성·운영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다. 우선적으로 올해 말까지 마이 헬스웨이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해 실제 적용 가능성, 문제점, 보완 방안 등에 대해 내년 초부터 실증한다. 거버넌스 논의 결과, 법·제도 개선, 파일럿 시스템 실증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전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확산·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위원회는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이 위원장을,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윤건호 카톨릭대 의대 교수가 공동 부위원장을 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 의료계·산업계 등 이해관계자, 학계·법조계·유관기관 등 각계 전문가도 함께 참여한다.강도태 2차관은 “앞으로 위원회가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구축을 위한 논의의 장이 돼 이해관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민의 삶 속에 개인 주도 건강정보 활용이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마인' 이보영·김서형부터 작가·PD까지, 최고의 드림팀 온다 [종합]
- 이보영(왼쪽) 김서형(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믿보배’ 이보영부터 김서형, 그리고 백미경 작가와 이나정 PD까지. 드라마 드림팀이 ‘마인’으로 뭉친다.7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tvN 새 금토드라마 ‘마인’ 제작발표회에는 이나정 PD, 이보영, 김서형이 출연했다.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배우 이보영, 김서형의 출연, KBS2 ‘쌈마이웨이’,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화제를 모은 이나정 PD와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 있는 그녀’를 집필한 백미경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았다.이나정 PD는 ‘마인’에 대해 “작가님 대본을 보고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 희로애락이 다 녹아있는 이야기, 주변 가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라 여겼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이보영, 김서형과 작업을 해서 진짜 영광이다. 연기력을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두 배우들의 새로운 면을 꺼내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마인’ 주인공들이 전작보다 세다며 “엄청 욕망도 강하고 솔직하고 성격이 다르다”라며 “백미경 작가님 대본을 보면서 이 이야기를 다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감정들을 다루실 때 씬들의 개성을 잘 살려준다. 대사, 상황들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시작하고 끝내는 것 부터가 재밌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그려내려고 했다”고 말했다.이보영(사진=tvN)이 드라마에서 이보영은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전직 톱 배우이자 효원 그룹의 둘째 며느리 서희수 역을 맡았다. 재벌가라는 새롭고도 은밀한 세상에 발을 들여 갖은 노력을 하면서도 매사 당당한 행동으로 자신의 존재와 색채를 지키는 인물이다. 이보영은 ‘마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 캐릭터가 중심이 아니라 많은 이야기들이 나온다”라며 “배우들이 협업해서 조화를 이루면 굉장히 재미있는 드라마가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어 서희수 캐릭터만 정상이었다며 “다 무언가를 감추고 사는데 제 캐릭터만 겉과 속이 똑같았다. 누구에게나 당당하고 할 소리 다하는, 비밀을 감추고 있는 느낌이 아니었다”면서 “투명하던 사람이 비밀을 알고 변해가는 과정, 그 때를 포커스로 두고 흔들리는 것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김서형이 맡은 정서현 역은 효원그룹 첫째 며느리로 뼛속까지 성골 귀족인 여인이다. 전통과 막강한 재력을 가진 재벌가 출신으로 타고난 귀티와 품위 그리고 지성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차가운 표정을 유지할 만큼 극도로 발달된 이성을 가졌다. 김서형은 이보영 때문에 출연을 했다며 “‘마인’은 이렇게 상황을 펼쳐놓고 나만의 것, ‘마인’을 찾아간다는 스토리를 다 담을 수 있을까 궁금증이 있어서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며 “인생을 어떻게 찾을까 숙제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작가님 PD님은 어떻게 그릴까 하는 게 궁금했다. 저도 드라마가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고, 정서현의 것이 무엇일까 궁금하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김서형(사진=tvN)두 배우는 서로와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보영은 “희수가 앞과 뒤가 똑같은 사람이라, 형님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의지한다. 저는 여기서도 배우 출신으로 나온다. 교양 있는 데서 신선하게 솔직하게 말이 나가기도 하는데 그런 캐릭터(정서현)를 좋아한다. 현장에서도 김서형 언니를 쫓아다니고 있다. 그게 드라마에서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김서형은 “정서현 캐릭터는 자신이 선택한 효원가의 서열 1위가 됐다. 그걸 지키기 위해 모든 캐릭터를 최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라보는 것 같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그 시선에 희수 캐릭터도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이겨낼 수 있게 북돋아주고 힘을 실어주는 키다리 형님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보영은 “저희 드라마는 대중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봐주실 수 있는 다채로운 드라마라고 기대를 했다”라며 “솔직히 요즘 사는 게 힘들지 않느냐. 드라마를 보면서 다양한 볼거리로 ‘오늘 참 재미있었다’는 생각을 하는 드라마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끝날 때까지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드라마의 시청을 당부했다.‘빈센조’ 후속 ‘마인’은 오는 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 SSG닷컴 '쓱라이브',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신상 쿠션 공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SSG닷컴(쓱닷컴)은 라이브방송 ‘쓱라이브’를 통해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에서 출시한 ‘뉴 아르마니 투 고 쿠션’을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SSG닷컴)쓱닷컴에 따르면 쓱라이브에서 이날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선보일 ‘뉴 아르마니 투 고 쿠션’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만의 파운데이션 기술을 적용했다. 지속적인 수분 공급은 물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완성시켜 주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17년 첫 출시 이후 4년 만에 새롭게 달라진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쓱닷컴은 방송 시작 시간인 29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인 30일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뉴 아르마니 투 고 쿠션’을 비롯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신상품 9종을 10% 할인한특가에 선보인다.라이브방송을 1분 이상 시청한 고객 전원에게 방송 당일 23시 59분까지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 1000 명 한정으로 ‘페이스 메이크업 5ml+기프트팩’ 세트도 선착순 증정한다. 또한, 방송 시간 동안 구매 금액이 가장 높은 고객 50명에게 12만원 상당의 ‘크레마 네라 스킨케어 샘플 4종’을 추가로 증정하며,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30명에게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로고가 부착돼 있는 ‘코스메틱 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쓱닷컴은 이번 방송을 기념해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의 신상 쿠션, 프라이머, 향수, 립 상품을 파우치 또는 손거울, 샘플 등과 함께 구성한 ‘스페셜 세트’ 4종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 중 ‘마이웨이 코프레 세트’는 ‘아르마니 마이웨이(50ml)’와 미니어처 향수, 바디로션, 복주머니(파우치) 등으로 구성했다.쓱닷컴은 지난 해 10월부터 ‘입생로랑 뷰티’, ‘맥(MAC)’, ‘톰포드 뷰티’ 등 명품 브랜드의 신상품을 ‘쓱라이브’를 통해 글로벌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서정혜 쓱닷컴 백화점상품팀 파트장은 “방송 시간에만 제공하는 혜택과 단독 상품 구성, 사은품 혜택들로 이번 라이브방송을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영 앤 리치(Young & Rich)’로 불리는 젊은 소비층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를 다수 선보여 ‘명품 뷰티는 쓱닷컴’이라는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 '라켓소년단' 김상경, 아부 끝판왕 생활체육강사로…첫 포스 공개
- 배우 김상경. (사진=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상경이 ‘라켓소년단’에서 최강 친화력과 능청맞은 넉살을 갖춘 배드민턴 코치 윤현종역으로 첫 출격을 알렸다. SBS 새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 드라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으로 쫄깃한 필력을 선보였던 정보훈 작가와 ‘피고인’,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등 작품을 연출하며 섬세한 미장센으로 정평난 조영광 PD의 협업에 기대가 쏠린다. 여기에 김상경, 오나라 등 실력파 배우들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등 청춘 신예들이 똘똘 뭉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특급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김상경은 ‘라켓소년단’에서 남다른 친화력을 과시하는 해남서중학교 배드민턴부 코치 윤현종 역을 맡았다. 윤현종은 배드민턴 국가대표까지 지낸 영광의 과거를 지녔지만, 현재는 회원들의 비위 맞추는 게 일인 생활체육 강사다. 아들 윤해강(탕준상), 딸 윤해인(안세빈)을 데리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땅끝마을로 귀촌한 후 새 삶을 시작한다. 윤현종은 여기저기 빈대 붙는 것이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매사 사람 좋은 미소와 당당함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드리울 전망이다.이와 관련 김상경이 살아남기 위한 자본주의 미소와 코치로서의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동시에 드러낸 ‘극과 극 첫 포스 분출’ 현장이 공개됐다. 극중 윤현종이 365일 내내 입어 강제 트레이드마크가 된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며 환한 눈웃음을 드리우는 장면. 윤현종은 새하얀 치아까지 드러내며 호감을 사기 위해 애쓰는 모습으로 왠지 모를 짠함을 자아낸다. 반면 배드민턴 코트장 안에서 윤현종은 팔짱을 낀 채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꿰뚫어 보는 매의 눈빛을 발산하는 터. 윤현종이 졸지에 땅끝마을로 가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더불어 해남서중 아이들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게 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김상경은 2019년 방송된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이후 약 2년여 만에 드라마로 컴백,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다. 특유의 호탕한 미소를 머금고 첫 촬영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상경은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200% 캐릭터 소화력을 발휘, ‘윤현종’ 그 자체가 되어 현장을 리드했다. 그동안 스릴러, 액션, 코미디, 휴먼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묵직한 존재감을 입증했던 김상경이 선보일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상경은 ‘라켓소년단’ 첫 촬영 소감에 대해 “좋은 대본을 받아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촬영에 임하는 과정은 항상 설렌다”고 운을 떼며 “코로나로 모든 분들이 힘이 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웃음과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 더욱 힘이 난다.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희망찬 소감을 전했다.제작사는 “김상경은 ‘라켓소년단’의 든든한 기둥답게, 늘 현장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이끌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김상경만의 색깔을 입고 탄생하게 될 배드민턴 코치 윤현종 역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청춘기록’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올 상반기 첫 방송된다.
- SBS '라켓소년단' 환상 팀워크 대본리딩…특급 신예x내공 만렙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라켓소년단’ 측이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등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청량한 에너지가 담긴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SBS 새 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 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드라마다. 인간미 넘치는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꿈을 좇는 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을 통해 시트콤적 재미와 휴머니즘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인다.무엇보다 ‘라켓소년단’은 앞서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매력적인 캐릭터 구축과 섬세한 필력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던 정보훈 작가와 ‘피고인’, ‘흉부외과’를 통해 본인만의 감각적인 연출 세계를 확고히 한 조영광 PD가 합심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다. 여기에 막강한 존재감과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라켓소년단’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줄 김상경, 오나라와 싱그러운 케미가 톡톡 터지는 특급 신예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의 만남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이와 관련 ‘라켓소년단’ 주역들이 모여 ‘척’하면 ‘척’인 쿵짝 랠리 호흡과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한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조영광 PD와 정보훈 작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이끌어갈 주요 배우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상황. 이들은 대본리딩 장소에 입장하기 전 손 소독 및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는가 하면, 대본리딩 외 대화와 밀집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조영광 PD와 정보훈 작가가 자리에서 일어나 활기찬 인사를 건네며 대본리딩의 포문을 열었고, 뒤이어 배우들이 수줍음과 설렘이 섞인 역할 소개를 전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먼저 최강 친화력과 능청맞은 넉살을 갖춘 배드민턴부 코치 윤현종 역 김상경은 때론 아버지처럼 때론 친구처럼 다정하다가도, 남다른 포스를 장착한 코치로 변모하는 완급 조절 연기를 노련하게 선보여 현장을 압도했다. 오나라는 배드민턴계 살아있는 전설이자 배드민턴 전국 1등 해남제일여자중학교 코치 카리스마 여장부 라영자 역으로, 자유분방하면서도 톡톡 튀는 캐릭터의 매력을 제 것처럼 완벽하게 소화해 극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탕준상은 서울에서 야구부원으로 생활하던 중 땅끝마을로 원치 않는 전학을 오게 된 ‘미친 승부욕’의 소유자 윤해강 역을 맡아 나이답지 않은 아우라를 발산했다. 리더십 강한 배드민턴부 주장이자, 인스타 팔로워 10만을 꿈꾸는 전국구 관종 방윤담 역 손상연 또한 신예답지 않은 안정감과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내 흐뭇함을 자아냈다. 해남서중 힙합왕, 패션왕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고 있는 나우찬 역 최현욱은 실전을 방불케하는 실감 나는 연기로 웃음을 이끌었다.중3들 사이 유일한 중2 동생인 김강훈은 배드민턴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투머치 토커이자 자타공인 분위기메이커 이용태 역으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져온 믿고 보는 연기력을 뽐내 박수를 받았다. 배드민턴 전국 1등 해남제일여중 배드민턴부 부원으로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악바리 배드민턴 소녀 한세윤 역 이재인은 무뚝뚝함 뒤 나이다운 발랄함을 감춘 반전 매력으로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지원 역시 해남제일여중 배드민턴부 부원이자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금사빠 인싸 여중생 이한솔 역을 현실감 넘치는 말투와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려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제작사 측은 “‘라켓소년단’ 주역들의 대본리딩 호흡만으로도 시골 마을의 싱그러운 풀 내음과 코트 위의 땀방울이 절로 그려지는 듯 감동이 밀려 왔다”며 “든든한 연기 고수들과 풋풋한 신예들이 써 내려갈 유쾌, 청량한 배드민턴 이야기에 많은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한편, SBS 새 드라마 ‘라켓소년단’은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청춘기록’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올 상반기 첫 방송 된다.
- "이제는 지켜야겠다"…'마인' 김서형, 캐릭터 티저 공개 '의미심장'
- ‘마인’(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이 김서형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 극 중 이보영이 맡은 서희수 역에 이어 김서형이 연기하는 효원家(가)의 첫째 며느리 정서현의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공개된 영상 속에는 정서현(김서형 분)이 자신의 서재 안 의자에 덩그러니 앉아 생각에 잠긴 모습이 포착됐다. 그리고 이어진 회상 속에는 그녀가 화려한 상류층으로서 살아온 날들의 기억이 하나, 둘 펼쳐졌다.그러나 정서현이 운영 중인 서현 갤러리로 올라온 서류를 처리하려 하던 사인이 돌연 거꾸로 재생되며 없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사람들 앞에서 빈틈없는 모습을 보이려 옷매무새를 매만지던 순간, 남편 한진호(박혁권 분)을 두고 냉정하게 발걸음을 옮기던 모습, 효원家 식구들이 모두 모인 식사 자리 등 완벽을 위해 지내온 일상들 모두 되감기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보석으로 반짝이는 결혼반지를 손에서 빼려던 행동은 역재생을 통해 오히려 다시 끼는 모습으로 변해 의미심장함을 안기고 있다.무엇보다 이와 함께 무언가 단단히 결심을 한 눈빛으로 옅은 미소를 지은 정서현이 “내 앞에 놓여있던 모든 것들, 이제는 지켜야겠다”는 다짐까지 해 눈과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든다. 과연 무엇이 효원家에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던 정서현을 각성하게 만들었을지 그리고 그 속에서 그녀가 진짜로 지키고자 하는 것들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한편,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와 ‘좋아하면 울리는’, ‘쌈, 마이웨이’를 연출한 이나정 감독이 의기투합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Mine)’은 ‘빈센조’ 후속으로 오는 5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 [양승득 칼럼]시장과 맞선 '거꾸로 하이킥'의 죄값
- 한 살 터울의 초등학생 두 아들에게 어머니는 주인집 아들과 다투지 말라고 틈만 나면 주의를 주셨다. 개구쟁이 동생이 싸움이라도 하고 온 날이면 “왜 그랬느냐”고 혼을 내신 뒤 “방에 들어가 조용히 있으라”고 말씀하셨다. 어린 나이의 필자도 짐작할 수 있는 주인집 눈치보기였다. 이사할 집을 찾아 복덕방(지금의 중개업소)을 드나들 때면 “아이가 몇이냐, 몇 살이냐”는 질문이 심심찮게 어머니 앞에 놓였다. 세입자와 복닥거리고 살아야 할 집주인이 복덕방을 통해 미리 던졌을 물음이었다. 필자가 눈과 몸으로 겪은 옛 체험이자 4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오늘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스토리의 제목은 ‘셋방살이 설움, 집 없는 아픔’이다.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후 벌써 일주일이 더 지났다. 정부의 무능과 위선, 불공정 등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한데 뭉쳐 폭발한 것이 배경이다. 그러나 콕 찍어 말하자면 부동산정책의 헛발질을 거듭하면서도 반성은커녕 엉뚱하게 마이웨이로 내달린 것이 민심을 후벼 판 가장 큰 송곳이 아닐까 싶다. 규제 대못으로 주택 공급을 억제하고 시장을 틀어막으려 한 것이 첫 번째 잘못이요,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물건까지 씨를 말린 게 두 번째 죄라면 쌓이고 쌓인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것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태로 발가벗겨진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대규모 투기 행위였다. 참다못해 몽둥이를 들게 한 것은 공시가 인상 폭격이었다. 분노 폭발의 도화선이 된 이들 사안의 공통점은 모두 ‘주거’라는 단어와 관련돼 있다. 가족이 한 데 모여 쉴 최소한의 공간조차 구할 수 없다는 자괴감과 답답함은 서민 가장의 하루하루를 한숨과 눈물로 범벅이 되게 만들었을 것이다. 삼시 세끼 해결이 절대빈곤의 시대에 민생의 으뜸 과제였다면 주거 안정이 더 급해진 오늘날,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 오만에서 비롯된 집값, 전세값 폭등 때문에 내집 마련의 꿈이 날아가고 노후까지 잿빛으로 변했으니 민심이 온전할 리 만무다.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는 말로 여론의 몰매를 받았지만 논리적으로는 틀린 말이 아니다. 잔여임기 1년 남짓의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한 통 큰 공약이야말로 검증 대상이었다. 변창흠 국토부장관이 8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거창한 청사진을 내놨지만 후보지 선정과 관련된 투기 의혹 또는 주민 반발로 여기저기서 삐그덕대는 것만 봐도 주택 문제는 정부가 의욕만 앞세운다고 ‘뚝딱’ 풀릴 일이 아니다.주택값이 잠잠했던 시기를 정부, 여당의 책임 있는 관계자들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공급이 넘칠 때 물건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경제학 교과서를 펼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경험한 진리다. 급격한 변화를 싫어하는 경제의 생리를 깔아뭉갠 채 임대차 3법을 밀어붙이고 공급을 졸라맨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되새겨 보자는 것이다. 정치가 지나치게 개입하면 경제는 국민을 괴롭히고 시장은 복수할 수 있다. 정부는 시장이 막히지 않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고 감시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족하다. 리얼미터의 재·보선 직전(3.29~31)여론 조사에서 최고 핫이슈는 ‘부동산시장 안정’(37.9%)이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를 “민심의 폭발, 쓰나미”라고 진단하고 “정부가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거꾸로 하이킥’으로 민심을 또 잘못 건드리면 분노는 화산처럼 2차, 3차 폭발을 부를 수 있다. 집 문제만큼은 정부·여당의 진지한 반성과 겸손, 고차원의 접근 방식이 절실하지만 필자가 쓸데없는 기대를 거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