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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페트소주' vs '반값 막걸리'…MZ 노린 편의점 '술 전쟁'
  • '최저가 페트소주' vs '반값 막걸리'…MZ 노린 편의점 '술 전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업계가 고물가 시대 부담없이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혼술(혼자 마시는 술)’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가성비 주류를 속속 선보이고 나섰다. 각 주류 면면에서는 저도수·제로슈거를 앞세우거나 차별화된 맛을 더한 주류를 선보이는 등 최근 유통가 큰 손으로 자리한 2030세대를 정조준한 모습이다.GS25가 맥키스컴퍼니와 함께 선보인 ‘선양소주 페트’.(사진=GS25)17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페트(PET)형 소주 ‘선양소주 페트’와 플레이버 막걸리 ‘밤값 막걸리’를 각각 단독으로 출시하며 국내 애주가들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두 주류 모두 전면에 내세운 것은 ‘가성비’와 ‘MZ세대’로 주머니 사정 가벼운 젊은 애주가들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각오다.먼저 GS25는 충청권 지역 주류업체인 맥키스컴퍼니와 640㎖ 용량 페트형 소주인 선양소주 페트를 지난 13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판매 개시했다. 최근 고물가 시대 대용량 페트형 소주에 주목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데 더해 ‘저도수’·‘제로 슈거’를 앞세워 젊은 애주가들을 공략하려는 취지다. 실제로 GS25가 최근 주류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페트형 소주·전통주 매출은 전년 대비 25.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페트형 소주를 구매한 소비자 연령대는 2030세대(전체 소비자의 65.1%)였다.현재 시중 640㎖ 용량 페트형 소주 가격은 3300원 수준이나 이번 선양소주 페트는 이보다 300원 저렴한 3000원에 선보이며 가성비를 챙겼다. 여기에 GS25는 다음달 30일까지 200원 할인 혜택을 더해 단돈 2800원에 선양소주 페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GS25 관계자는 “이번 가성비 주류 제품으로 소주를 선택한 것은 경기가 안 좋을수록 잘 팔리는 대표적 불황형 제품이기 때문으로 특히 용량 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페트형 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느 추세”라며 “최근 먹거리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대표적인 민생형 상품 소주의 가격을 낮춰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CU ‘밤값 막걸리’.(사진=CU)CU는 가성비 플레이버 막걸리로 이에 대응하고 나섰다. 오는 20일 출시 예정인 ‘밤값 막걸리(750㎖·알코올 도수 6도)’는 한 병에 단돈 1500원으로 시중 유사한 밤 맛 막걸리 대비 최대 49% 저렴하게 책정됐다. 밤 맛의 ‘플레이버 막걸리’를 선택한 배경엔 MZ세대 공략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CU의 지난해 플레이버 막걸리 매출은 전년 대비 14.2% 늘며 일반 전통 막걸리(12.4%) 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일반 전통막걸리는 5060세대가 절반(48.4%)에 이르렀지만 플레이버 막걸리는 2030세대가 무려 69.4%를 차지해 MZ세대가 사실상 플레이버 막걸리를 성장세를 이끌고 있었다. CU관계자는 “기존에는 막걸리가 중장년층이 주로 소비하는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각종 플레이버 막걸리가 출시되며 2030세대 등의 젊은 층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물가 부담은 줄이면서 유통 트렌드를 이끄는 상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밤맛' 막걸리를 '반값'에…CU, 단돈 1500원 '밤값 막걸리' 출시
  • '밤맛' 막걸리를 '반값'에…CU, 단돈 1500원 '밤값 막걸리'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오는 20일 초저가 콘셉트의 밤 맛 막걸리 ‘밤값 막걸리’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CU 모델이 초저가 ‘밤값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사진=CU)이번 제품은 유사한 제조사브랜드(NB) 막걸리 대비 최대 49% 저렴한 1500원에 선보여 ’밤 맛’에 ‘반값’을 더한 언어유희적 제품명으로 초저가 밤 맛 막걸리라는 특징을 강조했다. 고소하고 달콤한 국내산 알밤을 발효시켜 막걸리 특유의 은은한 산미와 묵직한 바디감이 조화를 이루며 알코올 도수는 6도다. 특히 단맛 보단 막걸리 본연의 맛에 집중해 한식 등의 음식과도 페어링할 수 있도록 했다.플레이버 막걸리는 전년 대비 지난해 매출신장률이 14.2%를 기록하면서 전통 막걸리 매출신장률(12.4%)을 앞질렀다. 다양한 향과 차별화된 맛의 플레이버 막걸리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실제로 CU가 지난해 막걸리의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전통 막걸리는 매출 비중은 5060세대가 48.4%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지만 플레이버 막걸리는 2030 MZ 고객이 69.4%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단 밤 맛 막걸리를 비롯해 땅콩, 옥수수, 고구마 등이 가미된 이른바 ‘플레이버 막걸리’가 세금, 제조 공정 등의 이유로 일반 전통 막걸리보다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높다. CU는 상대적으로 지갑 사정이 얇으면서도 플레이버 막거리를 선호나느 2030세대를 겨냥해 이번 제품을 내놓은 것. 중간 마진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에 일조하겠다는 취지다.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기존에는 막걸리가 중장년층이 주로 소비하는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각종 플레이버 막걸리가 출시되며 2030세대 등의 젊은 층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물가 부담은 줄이면서 유통 트렌드를 이끄는 상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U는 지난해 초저가 콘셉트의 주류인 ‘서민막걸리(1000원)’와 ‘서민맥주(1500원)’를 선보여 지난달 말까지 각각 100만개, 7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서 막걸리·위스키 페어링 미식코스
  •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서 막걸리·위스키 페어링 미식코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드래곤시티는 5월 31일까지 엔터테인먼트 시설 ‘스카이킹덤’에서 봄철 미식 프로모션과 주류 페어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스카이킹덤은 서울드래곤시티 4개 호텔 중 ‘그랜드 머큐어’와 ‘이비스 스타일’의 상단을 이어 건설된 4층 규모 시설이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식음 업장과 파티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봄에는 정통 일식 레스토랑 ‘운카이’와 최근 모던 다이닝으로 콘셉트를 전환하고 메뉴를 개편한 ‘더 리본’에서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코스와 주류 페어링 프로모션으로 이용객을 공략한다.스카이킹덤 34층에 위치한 운카이에서는 봄 제철 식재료를 포함한 계절 코스와 디너 코스, ‘복순도가’ 막걸리를 곁들여 즐기는 ‘한상대첩’을 판매한다. 계절 코스는 옥돔을 올린 일본식 계란찜을 시작으로 전복과 문어조림, 대합 맑은국, 제철 생선회 7종, 갈치 구이 등 총 8종으로 2인 기준 19만 원에 즐길 수 있다. 디너 코스도 일본식 계란찜, 문어 조림, 옥돔구이, 백년초 국수 등 8종이며 1인 15만 원이다. 2인 기준 22만 원인 한상대첩은 장어 오이무침, 은대구 된장구이, 닭 츠쿠네, 모듬 해산물 등 8개 메뉴가 한 상에 차려진다. 3만 원을 추가하면 손으로 빚은 생막걸리인 복순도가를 함께 즐길 수 있다.스카이킹덤 31층 더 리본은 ‘셰프 테이스팅’ 런치 및 디너 코스와 위스키 페어링 코스를 운영한다. 셰프 테이스팅 코스는 치미추리 소스, 감식초 크림소스 등 더 리본 셰프가 정성스럽게 발효한 소스를 활용한다. 4코스 런치는 5만 8000원, 5코스 디너는 11만 5000원이다. 위스키 페어링 코스는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총 5코스로 마련되며 가격은 18만 원이다.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스카이킹덤은 지난겨울 루프톱 포차 등 계절에 특화된 미식 프로모션을 진행한 데 이어 봄철 미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며 “올 봄, 셰프가 준비한 풍성한 요리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스카이킹덤 방문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한상대첩’ 메뉴(사진=서울드래곤시티)
2024.03.07 I 김미영 기자
홍익표 "尹정부, 표현의 자유 억압…'막걸리 보안법' 횡행하나"
  • 홍익표 "尹정부, 표현의 자유 억압…'막걸리 보안법' 횡행하나"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윤석열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풍자와 비판이 보호되지 못하고 관계자들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홍익표(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예능프로그램 ‘SNL’의 윤석열 대통령 풍자 영상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면서 “예술인들을 비롯한 국민들은 취중 농담으로도 가혹한 처벌을 받았던 ‘막걸리 보안법’이 횡행한 이승만 자유당 정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지난 1월 대통령 출근길 지각을 체크한 유튜브 영상을 ‘국가안보 위해’라는 황당한 이유로 접속을 차단하고, 최근에도 가상임을 명확히 밝힌 대통령 풍자 영상을 딥페이크 문제로 왜곡해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며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은 표현의 자유라고 밝히고, 특히 SNL과의 인터뷰에서 풍자는 권리라고까지 말했지만 이제 이를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일갈했다.그는 또 “현재 대한민국에 대통령 경호처가 2개 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며 “말만 해도 폭력으로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는 용산의 경호처와, 방송통신의 공공성 강화라는 본래 목적을 버리고 대통령 심기 경호처로 전락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그것”이라고 비판했다.홍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풍자를 무조건 억압하려는 조급함과 촌스러움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말할 자유, 비판할 자유, 통제할 자유를 지키고 윤석열 정권이 망가뜨린 나라를 회복해 다시 민주주의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해병대원 사망사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신임 호주대사로 임명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권력의 불법과 관련된 핵심 피의자를 대사로 내보내는 것은 수사에 차질을 줄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수사 방해이자 외압”이라며 “더 나아가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행위와 다를 바 없는 매우 파렴치한 행위”라고 힐난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런 사람이 해외로 나가서는 안된다. 이것은 국가적 망신”이라며 “호주정부에도 이런 야당의 입장을 전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03.05 I 이수빈 기자
'우리쌀 소비 촉진' 팔걷은 SPC삼립, 평택米 신제품 선보인다
  • '우리쌀 소비 촉진' 팔걷은 SPC삼립, 평택米 신제품 선보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삼립은 평택시, 롯데마트와 ‘평택미(米)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품 개발 및 판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 쌀 소비 기반을 조성하고 건강한 제품을 선보여 지역 상생협력 활동을 확대하고자 3자 협약으로 추진됐다.김미강(오른쪽 다섯번째) SPC삼립 신성장베이커리 사업부 상무가 지난 27일 평택시청에서 평택시, 롯데마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PC삼립)이번 협약으로 평택시는 우수 농가를 연결해 쌀 원료를 공급하며 SPC삼립은 평택미를 활용한 쌀 베이커리 개발 및 제조를 담당한다. 여기에 롯데마트는 제품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해 힘을 보탠다. 향후 쌀을 활용한 제품 라인과 판매 채널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신제품은 ‘우리쌀 모닝롤’과 ‘우리쌀 식빵’ 등이다. 평택미에 탕종법(밀가루에 따뜻한 물을 넣어 반죽하는 기법)를 적용해 쫄깃한 식감 살렸으며 주종발효(전통 쌀 막걸리 발효 공법으로 추출한 효모)를 사용해 풍미를 올렸다. 이와 함께 밀가루를 첨가하지 않고 100% 쌀가루를 사용해 쌀의 풍미를 살린 디저트 ‘우리쌀 카스테라’와 ‘우리쌀 쉬폰’도 선보였다. SPC삼립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쌀 가공산업 육성 동참뿐 아니라 지역 원료를 활용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쌀을 활용한 베이커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25, 지역 청년 양조장 매출 250% 키워…협력사 상생경영 박차
  • GS25, 지역 청년 양조장 매출 250% 키워…협력사 상생경영 박차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힙걸리 프로젝트’가 지역 청년 양조장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GS25는 협력사와 상생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GS25에서 모델이 힙걸리 프로젝트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너디호프드라이, 하드포션, 팔팔막걸리). (사진=GS25)힙걸리 프로젝트는 GS25가 전통주 업계에 종사 중인 지역 청년 사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동반 성장 사업이다. 매월 2030 세대 젊은 사업가들이 운영하는 청년 양조장 하나를 선정해 전통주·막걸리 등 상품에 대한 판로 확대 및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1기 참여 기업 상주주조 매출 규모는 한 달 새 약 2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에 따르면 양사 협업으로 내놓은 한정판 바질 막걸리 ‘너디호프드라이(500ml)’ 사전 예약분이 첫날 완판됐으며 오프라인에서도 90%를 웃도는 판매율을 달성했다. 동기간(1월 23일~2월 27일) GS25 막걸리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8.9%로 상승했다.양사는 이번 성과에 대해 이색 주류 맞춤형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GS25는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맛있게 먹는 술’ 문화가 확산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번 바질 막걸리도 2030을 주 타깃으로 삼아 방향성을 확립했다.먼저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위치한 GS25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너디호프드라이를 최초 공개하며 홍보 활동에 나섰다. 도어투성수 매장은 2030 세대가 방문 고객 80% 이상을 차지하는 매장이다. 희소성을 추구하는 MZ 세대 소비 트렌드에 맞춰 포장에 특별 리미티드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했다.1~2인 가구 확대에 따라 편의점용 소용량으로 제작했던 점 역시 톡톡한 효과를 봤다. 실제로 GS25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 세대가 구매 비중 67.5%로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1~2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소형·오피스텔 상권 비중이 가장 높았다.이하림 GS리테일 주류팀 매니저는 “GS25에 입점한 청년 기업과 협업해 이같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라며 “GS25는 앞으로도 힙걸리 프로젝트를 비롯한 상생 사업을 통해 청년 기업과 협력사들을 지원하고 품질 좋은 다양한 주류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신수정 기자
임영웅 자작곡→재즈·가곡까지…'소풍' 흥행 이끈 음악 프로덕션
  • 임영웅 자작곡→재즈·가곡까지…'소풍' 흥행 이끈 음악 프로덕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30만 관객을 돌파하고 시니어 배우들의 저력을 과시한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은 흥행 비결 중 하나로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를 비롯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음악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남다른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소풍’ 속 음악 프로덕션을 전격 공개한다.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수십 년이 지나 다시 만났지만 어린 시절의 우정을 여전히 간직한 친구들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소풍길을 함께하며 10대부터 80대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을 전한다. 그리고 그 감동에는 스토리를 이끄는 음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정현수 음악감독 ‘소풍’의 음악은 영화 ‘보고타’, ‘교섭’과 ‘신세계’의 메인테마 ‘Big Sleep’, ‘변호인’ 의 엔딩테마 ‘99인의 변호인’ 등으로 잘 알려진 정현수 음악감독이 맡았다. ‘소풍’은 남미 보사노바 풍을 테마로, 남해의 태양과 지형, 분위기를 남미의 어느 마을로 해석해 마음은 여전히 젊은 노인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표현했다. 은심과 금순, 태호가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눈 뒤 해변을 거닐고 낚시를 하는 즐거운 한때에 사용된 곡은 2017년 정현수 감독이 발매한 앨범 ‘The Color of Love’의 수록곡 ‘Longing’으로 재즈 가수 남궁진영이 불렀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처연한 가사가 돋보이는 이 곡에 나문희 배우가 밝게 부르는 타령이 교차하며 페이소스의 감정을 고조시킨다.◇잊혀진 그 시절 가요태호는 횟집에서 노래방 기계 반주에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이라는 곡에 맞춰 첫사랑 은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1965년 가수 배호가 불러 유명해진 노래를 박근형 배우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로 매력적으로 소화한다. 술에 거나하게 취한 금순은 1972년 가수 도성이 발표한 ‘배신자’라는 곡을 부른다. 김영옥 배우 특유의 장난스런 표정으로 가창력을 폭발시킨다. 특히 이들을 시기하는 맹희 역의 이용이 배우가 문 뒤에서 몰래 춤추며 어울리는 장면은 큰 웃음을 선사한다.◇동요와 가곡의 등장가곡 ‘가고파’는 요양원에 있는 친구 청자를 만나러 갔을 때와 엔딩에 선재암으로 소풍을 갔을 때 총 두 번, 은심이 부르는 구슬픈 노래다. 동요 ‘바닷가에서 ’는 금순이 달력 뒤에 쓴 해당화 시를 읽게 된 은심이 인생에서 제일 예쁘고 순수했을 그 시절로 돌아가 오래된 추억을 소환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는다.◇두 곡의 클래식‘소풍’에 등장하는 클래식 곡은 노인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바 리스트의 피아노 독주곡 위안 3번(F. Liszt : Consolation No.3 S.172-3)은 금순 집 방에 누운 은심이 떨림이 멈춘 손을 들어 바라보는 장면과 은심이 금순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시를 읊는 장면에 사용했다. 이 곡의 연주는 9세에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에 입학하고, 동 음악원 박사과정을 마친 후 한국에서 활동 중인 윤아인 피아니스트가 참여했다.또한 마지막 소풍길을 준비하는 영화의 엔딩 시퀀스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2악장 ‘황제’(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in E-Flat Major, Op. 73 “Emperor”: II. Adagio un poco mosso)가 쓰인다. 차분하고 서정적이며 담담하기까지 한 곡의 진행은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두 인물의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은심과 금순, 두 친구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황제’는 이들의 마지막 여정을 위로하는 느낌마저 주며, 음악 덕분에 두 배우가 보여주는 노년의 숭고한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모래 알갱이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은심과 금순이 잠시 뒤를 돌아보면 세상의 모든 소리가 멈춘 듯 침묵이 찾아 온다. 이내 은심과 금순은 자신들의 결정을 미루지 않고 담담하게 고개를 돌린 그 순간, 가수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소풍’의 대미를 장식한다. 마치 이들의 이야기 같은 가사와 함께 임영웅의 따스하면서 울림이 큰 목소리가 들리면 많은 관객들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다. ‘모래 알갱이’는 삶의 여정에서 쥐고 있던 모든 것을 모래처럼 흩날리는 주인공들에게 동화된 관객들을 위로하고 힐링시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탁월한 매칭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소풍’은 개봉 4주차로 접어들었음에도 따뜻한 스토리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음악으로 전 연령층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2.27 I 김보영 기자
과일 머금자 전세계 애주가 손길…소주·막걸리 "풍미 잡아라"
  • 과일 머금자 전세계 애주가 손길…소주·막걸리 "풍미 잡아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국내 주류업계의 노력이 올해에도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소주와 막걸리 등 우리 술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많은 만큼 보다 편안하고 가볍게 음용할 수 있는 다양한 ‘풍미(플레이버)’를 주요 전략 카드로 꺼내는 모양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이 막걸리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과일소주를 포함한 기타 리큐어(이하 혼합주)의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인 9137만달러로 5년 전인 2019년(2884만달러) 대비 무려 216.8% 급증했다. 대표적인 우리 술로 꼽히는 일반 소주(이하 소주) 수출액은 2019년 8974만달러에서 1억141만달러로 13.0%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혼합주가 소주의 수출액을 거의 따라잡는 형국이 됐다.상위 수출국 중에선 이미 혼합주가 일반 소주를 앞지른 곳도 적지 않다. 지난해 소주 주요 수출국은 △1위 일본(3083만달러) △2위 미국(2355만달러) △3위 중국(1046만달러) △4위 베트남(793만달러) △5위 필리핀(447만달러) △6위 말레이시아(223만달러) 등이었다. 혼합주의 경우 △1위 중국(2655만달러) △2위 미국(2170만달러) △3위 일본(901만달러) △4위 말레이시아(291만달러) △5위 필리핀(280만달러) △6위 베트남(278만달러)으로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 혼합주가 소주보다 강세를 보였다.지난해 ‘새로’를 앞세워 주류사업 재건에 나선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올해 제로슈거 새로 과일소주 출시를 예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대표 과일소주인 ‘처음처럼 순하리’가 2016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꾸준히 수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 새로 과일소주로 제품군을 늘려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과일소주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인수한 필리핀펩시(PCPPI)의 현지 생산라인을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한류에 힘입어 2010년 전후 수출 호황을 누렸던 탁주(이하 막걸리) 역시 옛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이른바 ‘플레이버 막걸리’ 라인업 확대 전략을 내세웠다. 막걸리는 2011년 역대 최대 수출액인 5274만달러를 기록했지만 2010년 중반 주요 수출국인 일본 내 혐한 기류 등으로 기세가 꺽이며 줄곧 1200만달러대 수출액에 머물렀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유산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막걸리 수요가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지난해 수출액은 1469만달러까지 소폭 회복됐다. 서울장수와 국순당 등 국내 주요 막걸리 수출업체들은 전세계 애주가들이 보다 편하게 막걸리를 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플레이버의 제품을 선보이고 나선 셈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실제로 서울장수 ‘허니버터아몬드주’는 지난 2022년 9월 출시해 1년여 만에 20만병 판매를 돌파했는데 이중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일본과 미국 등 수출에 나선 데 이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중국 수출용 제품 품목보고를 마치고 이달 중 현지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국순당은 밤, 딸기, 바나나, 복숭아, 청포도 등 다양한 플레이버로 쌀 막걸리 시리즈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인프렌즈’ 캐릭터와 협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막걸리 업계 관계자는 “막걸리 등 우리 술에 대한 세계 애주가들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라며 “편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도록 플레이버 다양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상수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제작실장 김민희 불참
  • 홍상수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제작실장 김민희 불참[종합]
  • (사진=AFP)[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홍상수 감독이 서른한 번째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년 만에 은곰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재차 수상했다. 아울러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은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수정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홍상수 감독이 25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여행자의 필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홍 감독이 이 상을 수상한 건 불과 2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홍 감독은 지금까지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7번 진출해 은곰상만 5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달성했다.은곰상은 최우수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곰상에 이어 베를린영화제에서 2번째로 권위가 높은 상이다.(사진=로이터)홍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심사위원단에 감사하다. 내 영화에서 무얼 봤는지는 모르겠다. 궁금하다”며 엉뚱한 수상 소감을 밝혀 객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 그는 카를로 샤트리안 예술감독을 언급하며 “그가 나를 많이 초청해줬다. 내 영화에 공감해 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여자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 분)과 원주(이혜영 분)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선 올 상반기 중 개봉할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작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홍상수 감독과 동행해 변치 않은 사랑을 과시했던 김민희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여행자의 필요’로 홍상수 감독과 세 번째 협업했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이 2012년 선보인 작품 ‘다른나라에서’와 2017년작 ‘클레어의 카메라’에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자벨 위페르에 대해 “용감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그를 믿는다. 그와의 작업 자체가 행복하다”고 극찬했다. (사진=AP)이자벨 위페르는 “홍 감독이 작업하는 방식은 매우 독특하고 경험을 되풀이하는데 열정적”이라며 “사실대로 말하면 이야기 안에서 역할이 없으므로 자신을 이야기와 세계에 투영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점이 정말 맘에 든다”고 전했다.‘여행자의 필요’를 관람한 현지 매체, 평단의 반응은 호평일색이다. ‘더 필름 스테이지’의 로리 오코너는 ‘여행자의 필요’에 대해 “최근 몇 년간 나온 그의 작품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으로, 신선한 공기처럼 당신을 스쳐가는 영화”라고 평했다. 스크린 데일리 역시 “모든 샷에서 홍상수가 드러나는 영화다. 하지만 그렇지 않던 영화가 있던가? 다른 작품들보다 더 수수께끼 같으면서도 매혹적인 작품 중 하나”라며 “묘하게 같아 보이는 길이라 여겨질 때조차도 이영화의 새로움은 미묘하며 부드럽게 당혹스럽고 그러면서 정말 큰 만족감을 준다”고 극찬했다. 버라이어티의 가이 롯지도 “‘여행자의 필요’는 지칠 줄 모르는 이 한국 작가의 장난기 섞인 불가해함이 가장 잘 드러나는 영화다”라고 평가했다.‘베를린 단골손님’으로 불리는 홍상수 감독과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인연은 매우 깊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에 이어 올해까지 5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 김민희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도망친 여자’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인트로덕션’은 제71회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고, ‘소설가의 영화’가 제72회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한편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김혜영 감독의 입봉작인 성장극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뽑은 수정곰상을 수상했다. 이레, 진서연 등이 주연을 맡아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2024.02.25 I 김보영 기자
홍상수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서 호평…"그의 작품 중 최고" 찬사
  • 홍상수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서 호평…"그의 작품 중 최고" 찬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서른 한 번째 장편 영화 ‘여행자의 필요’가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외신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제작사 ㈜영화제작전원사는 23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여행자의 필요’를 둘러싼 현지 매체 및 평단의 호평들을 공개했다. 홍상수 감독과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 권해효, 조윤희, 김승윤, 하성국 등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상영회에 앞서 포토콜과 기자회견, 레드카펫 등 공식 행사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더 필름 스테이지’의 로리 오코너는 ‘여행자의 필요’에 대해 “최근 몇 년 간 나온 그의 작품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으로, 신선한 공기처럼 당신을 스쳐가는 영화”라고 평했다. 스크린 데일리 역시 “모든 샷에서 홍상수가 드러나는 영화다. 하지만 그렇지 않던 영화가 있던가? 다른 작품들보다 더 수수께끼 같으면서도 매혹적인 작품 중 하나”라며 “묘하게 같아 보이는 길이라 여겨질 때조차도 이영화의 새로움은 미묘하며 부드럽게 당혹스럽고 그러면서 정말 큰 만족감을 준다”고 극찬했다. 리틀 화이트 라이즈의 데이비드 젠킨스는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의 작품에서 즐거움을 주는 떠돌이 인물을 통해 그녀가 위대한 코미디 연기자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이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가장 드러내놓고 웃기는 영화 중 하나다, 그냥 그녀가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며 영화 속 이자벨 위페르의 매력을 칭찬했다.로저에버트닷컴의 로버트 대니얼스 역시 “홍상수 작가·감독의 너무나 즐겁게 미칠 듯이 웃기는, 그러면서 확실하게 신비로운 ‘여행자의 필요’는 감독과 배우의 세 번째 협업으로 그 세 작품 중 확실하게 최고의 작품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버라이어티의 가이 롯지도 “‘여행자의 필요’는 지칠 줄 모르는 이 한국 작가의 장난기 섞인 불가해함이 가장 잘 드러나는 영화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여행자의 필요’는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이 세 번째 협업한 작품이다. 이전 작품들처럼 이 영화에도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7)에 출연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개봉 예정이다.
2024.02.23 I 김보영 기자
성시경 막걸리, 출시 첫날 완판… "주류 완판남"
  • 성시경 막걸리, 출시 첫날 완판… "주류 완판남"
  • 성시경(사진=에스케이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성시경이 애주가의 마음을 담아 개발한 첫 막걸리가 출시되자마자 완판됐다.성시경이 만든 ‘경탁주 12도’가 온라인 판매 첫날인 지난 22일 오전 11시 공식 스토어를 통해 오픈과 동시에 초도 물량 전체가 소진되는 완판 기록을 세워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경탁주 12도’의 온라인 출시일이 공개되자 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으며, 22일 상품 판매 시작과 동시에 일시적으로 서버 접속이 마비될 정도로 집중적으로 몰리며 순식간에 판매를 마감했다.특히 만 19세 이상 성인 인증과 더불어 주문 구매 수량을 제한했음에도 초고속 매진을 기록했다. 애주가 성시경이 오랜 시간 마음을 다해 정성으로 빚어낸 ‘경탁주 12도’에 담은 진심과 열정이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성시경이 만든 ‘경탁주 12도’이로써 성시경은 콘서트, 앨범, 유튜브 등 행보마다 남다른 성과를 올리는 인기 아티스트답게 주류계에서도 완판남의 명성을 재입증하게 됐다.오픈 당일 물량 완판을 기록한 ‘경탁주 12도’는 쌀 함유량이 46% 이상인 전통주로 쌀 본연의 맛을 구현했으며, 물에 거의 희석하지 않은 고도수 막걸리다.성시경은 대중과 함께 즐기고 공감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주류 브랜드 ‘경(?)’을 론칭했으며, 첫 주류 제품인 ‘경탁주 12도’와 같은 탁주를 비롯해 다양한 주종의 추가 상품들을 개발 중에 있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4.02.22 I 윤기백 기자
출시 전부터 입소문 '성시경 막걸리' 나온다…술 브랜드 '경' 론칭
  • 출시 전부터 입소문 '성시경 막걸리' 나온다…술 브랜드 '경' 론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예계 내로라하는 애주가인 가수 성시경이 우리 술에 대한 진심을 담은 막걸리를 개발·출시한다. 성시경은 이번 막걸리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증류식 소주 등 다양한 우리 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가수 성시경.(사진=경)21일 업계에 따르면 성시경은 주류 제조 스타트업인 ‘제이1’과 손잡고 자신의 이름을 딴 주류 브랜드 ‘경’을 공식 론칭했다. 첫 제품으로 우리 술에 대한 관심과 진심을 담아 만든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선보이기로 하고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스타므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앞서 성시경은 자신이 직접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먹을텐데’, ‘레시피’, ‘만날텐데’ 등 다양한 코너들을 통해 직접 요리를 하고 검증된 맛집을 탐방하면서 애주가이자 미식가로서 대중과 소통해왔다.성시경은 이에 더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한 마음으로 주류 브랜드 경을 론칭하고 제품 구상 및 개발부터 출시까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첫 제품으로 막걸리를 선보였다. 경이라는 브랜드의 의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성시경이 자신의 이름 한자를 따서 짓게 됐다. 출시 이전부터 이미 언론과 커뮤니티 등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이번 경탁주 12도는 쌀, 국, 효모, 산도조절제를 사용해 빚어진 전통주다. 쌀 함유량이 46% 이상인 술로 쌀 본연의 맛에 집중했으며 기존 탁주들과 달리 물에 거의 희석하지 않아 묵직하고 탄산 없는 고도수 막걸리이다. 성시경과 손을 잡은 제이1의 황재원 대표는 묵직한 질감에 향긋한 과실향 그리고 달콤함과 새콤함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오랜 기간 테이스팅 끝에 이번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는 전언이다. 신평양조장에서 위탁생산된다. 경 관계자는 “성시경의 주류 브랜드 경은 막걸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종의 추가 상품들을 개발 중에 있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주가' 성시경, 직접 개발한 막걸리 론칭
  • '애주가' 성시경, 직접 개발한 막걸리 론칭
  • 성시경(사진=에스케이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성시경이 애주가의 마음을 담아 개발한 첫 제품으로 막걸리를 출시한다.성시경은 술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진심을 담아 만든 ‘경탁주 12도’를 나누고자 자신의 이름을 딴 주류 브랜드 ‘경(?)’을 런칭하고 오는 22일(내일) 첫 번째 출시 제품으로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대중에게 첫 선보인다.‘경(?)’이라는 브랜드의 의미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성시경이 자신의 이름 한자를 따서 짓게 됐다.그동안 성시경은 자신이 직접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의 ‘먹을텐데’, ‘레시피’, ‘만날텐데’ 등 다양한 코너들을 통해 직접 요리를 하고 검증된 맛집을 탐방하며 술과 맛에 진심인 애주가이자 미식가로서 대중에게 진솔하게 다가갔다.이에 성시경은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한 마음으로 제품 구상 및 개발부터 출시까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첫 제품으로 막걸리를 선보인다. 특히 맛에 누구보다 진심인 ‘애주가’ 성시경이 내놓는 첫 주류 브랜드 제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및 제품에 대한 열띤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성시경의 주류 브랜드 ‘경(?)’의 첫 제품인 ‘경탁주 12도’는 쌀, 국, 효모, 산도조절제를 사용해 빚어진 전통주이다. 쌀 함유량이 46% 이상인 술로 쌀 본연의 맛에 집중했으며, 특히 기존 탁주들과 달리 물에 거의 희석하지 않아 묵직하고 탄산 없는 고도수 막걸리이다.‘경탁주 12도’는 주류 제조 스타트업인 ‘제이1’과 함께 손을 잡고 레시피를 개발했으며, 신평양조장에서 위탁생산된다. 성시경과 ‘제이1’ 황재원 대표는 묵직한 질감에 향긋한 과실향 그리고 달콤함과 새콤함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오랜 기간 테이스팅 끝에 찾은 맛으로 출시하게 됐다.‘경탁주 12도’는 내일(22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성시경의 주류 브랜드 ‘경(?)’은 탁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종의 추가 상품들을 개발 중에 있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2024.02.21 I 윤기백 기자
경선 앞둔 與홍문표·강승규…“대통령 시계 출처 규명”vs“가짜뉴스”
  • 경선 앞둔 與홍문표·강승규…“대통령 시계 출처 규명”vs“가짜뉴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충남 홍성·예산 지역에서 경선을 하게 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일 충돌했다. 홍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대통령 시계 살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강 전 수석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홍성·예산에서 1960~1970년대 막걸리·고무신 선거를 연상케 하는 많은 범법 행위들이 자행되고 있다”며 “(강 전 수석의) 불법 선거 의혹에 대한 당 공관위의 사실관계 규명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진=연합뉴스)앞서 홍 의원은 강 전 수석이 대통령실 재직 당시 대통령 시계 1만여개를 주민들에게 살포하고 관광·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강 전 수석의) 대통령 시계 배포 행위, 식사비 경비 대납 등 수많은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공관위 차원에서 사실 여부나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했으나 현재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 시계를 어디에, 누구한테 뿌렸는지 살포 출처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홍 의원은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의원에 한해 경선 득표율의 15%를 감산하는 불이익을 대통령실 수석 이상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중진이 감점에 따라 대통령실 출신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면 (그 공천 룰은) 용산 출신들을 봐주려고 만든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것”이라며 “용산 출신으로 많은 혜택을 본 이들이 (중진에게 주어진 감점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강 전 수석은 홍 의원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강 전 수석은 홍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실 간담회는 1만명 이상 참석했고 현장 간담회는 50차례 진행했다”며 “간담회 후 시계를 비롯한 기념품이 절차에 따라 제공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상적인 시민사회수석실의 업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이어 그는 “관광 또는 식사 경비를 대납하거나 사찰에 금품을 제공한 적이 일체 없다”며 “명백한 사실관계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앞둔 이 시점에 또 다시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강 전 수석은 “본인의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당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해당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젊고 힘있는 살림꾼 강승규가 더 낮고 더 치열하게 홍성·예산 주믄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선거 운동을 마지막까지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2.20 I 김형환 기자
홍문표, 與공관위에 "강승규 '선거법 위반 의혹' 규명해달라"
  • 홍문표, 與공관위에 "강승규 '선거법 위반 의혹' 규명해달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충남 홍성·예산에서 5선에 도전하는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경선 상대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홍성·예산에서 1960~1970년대 막걸리·고무신 선거를 연상케 하는 많은 범법 행위들이 자행되고 있다”며 “(강 전 수석의) 불법 선거 의혹에 대한 당 공관위의 사실관계 규명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홍문표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이 지난달 14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홍 의원은 강 전 수석이 대통령실 재직 당시 대통령 시계 1만여개를 주민들에게 살포하고 관광·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전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실에서 전국 각계각층과 간담회를 한 것”이라며 “대통령실에 오거나 간담회 때 준비하는 것이 대통령 시계로 시민사회수석실의 정상적 업무”라고 반박했다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강 전 수석의) 대통령 시계 배포 행위, 식사비 경비 대납 등 수많은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공관위 차원에서 사실 여부나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했으나 현재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 시계를 어디에, 누구한테 뿌렸는지 살포 출처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홍 의원은 당 공관위가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나름대로 다양한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두고선 “아직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는데 (무소속 출마를) 얘기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의원에 한해 경선 득표율의 15%를 감산하는 불이익을 대통령실 수석 이상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중진이 감점에 따라 대통령실 출신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면 (그 공천 룰은) 용산 출신들을 봐주려고 만든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것”이라며 “용산 출신으로 많은 혜택을 본 이들이 (중진에게 주어진 감점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2.20 I 김형환 기자
K-푸드+, 10대 수출산업으로 육성…2027년까지 230억弗 규모
  • K-푸드+, 10대 수출산업으로 육성…2027년까지 230억弗 규모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올해 케이 푸드 플러스(K-Food+) 수출 목표액을 135억 달러로 제시했다. 2027년까지는 이를 230억달러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330억원 규모의 수출바우처를 지원해 수출업체·농가의 체질 개선을 지원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K-Food+ 수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케이 푸드 플러스는 농식품에 △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포합한다. 지난해 케이푸드플러스 수출액은 121억 4000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이를 위해 584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우선 정부는 수출 구조와 체질을 개선한다. 그간 수출업체에 물류비의 일정 부분을 지원해오던 수출 구조를 ‘농식품 수출 바우처 사업’으로 전환한다. 개별 수출업체는 물론 품목별 수출조직에 바우처로 지원해 △품질 관리 △공동 마케팅 △물류 효율화 등 수출조직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 현재 딸기·파프리카·포도 등 10개인 수출조직도 올해는 12개, 2027년에는 20개로 확대한다.신선농산물 특화 물류체계도 구축한다. 현재 △중국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있는 해외 콜드체인을 동남아시아·중동 등 신선식품 수요가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2027년까지 12개국으로 확대한다. 또 저온시설이 부족한 국내 선별장, 항만·공항 근처에 저온창고·차량, 특수포장재 등 지원을 확대해 수출 전 단계에 걸친 물류체계를 지원한다.수출 국가도 확장한다. 중동·중남미·인도 등 3대 신(新)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케이푸드 페어를 적극 개최한다. 할랄인증 상호인정협약을 현재 7개국에서 9개국으로 확대하고 인증 지원 등 할랄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동시에 기존 시장은 내실화한다. 유럽연합(EU)·아세안 등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시장 개척요원을 파견하고 현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검역협상이 수출성과로 이어지도록 전략적 수출검역을 추진한다. 유망 협상품목 발굴 등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농식품 수출검역협상 로드맵’을 마련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억의 동반 수출과 수출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지원한다. 해외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보유한 대기업과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간 판로 공동활용·공동 마케팅 및 상품 개발 등 협업모델을 마련한다. 예컨대 막걸리와 사이다 등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식품을 함께 판매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200억원 규모의 농식품 수출 펀드 등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케이푸드플러스 100대 유망 수출기업을 선정해 투자유치·상장·수출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지원한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케이푸드 열풍, 세계 교역량 회복 등을 기회로 삼아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케이푸드플러스가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주력 수출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민·관 협력, 부처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0 I 김은비 기자
홍상수, 김민희 없이 베를린영화제 참석…"영화는 내게 주어지는 것"
  • 홍상수, 김민희 없이 베를린영화제 참석…"영화는 내게 주어지는 것"
  •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이 올해는 연인인 배우 김민희없이 영화제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홍상수 감독은 19일(현지시간) 31번째 장편 영화 ‘여행자의 필요’의 배우들과 함께 기자회견 및 레드카펫 행사 등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올해는 연인이자 이 영화의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참석한 베를린영화제엔 김민희와 동반참석해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올해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강승윤, 하성국, 조윤희, 권해효가 얼굴을 비췄다. 홍상수 감독은 이날 독일 베를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행자의 필요’의 연출 방식, 작품의 취지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신작에서 독백 기법을 쓰지 않은 이유를 묻자 “영화는 계획적으로 만들기보다는 내게 주어진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독백을 통해 자신의 내면적 이야기를 하는 연출 방식을 자주 고수해왔다. (사진=AP/뉴시스)홍 감독은 영화에 대해 “꼭 어떻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객을 생각하고 찍는 것도 아니다”라며 “딱히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영화를 만드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이유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려 했지만 지금은 딱히 그렇다고 할 수 없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이 하루하루 표현된다. 캐릭터도 그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나이 많은 여배우의 외로움을 담은 작품을 쓴 이유에 대해서도 역시 “잘 모르겠다. 그 감정이 나한테 온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나도 내가 뭘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AP/뉴시스)‘여행자의 필요’는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으로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5년 연속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 중이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프랑스에서 한국에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인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홍상수 감독은 이자벨 위페르에 대해 “용감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그를 믿는다. 그와의 작업 자체가 행복하다”고 극찬했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 감독이 작업하는 방식은 매우 독특하고 경험을 되풀이하는데 열정적”이라며 “사실대로 말하면 이야기 안에서 역할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이야기와 세계에 투영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점이 정말 맘에 든다”고 전했다.
2024.02.20 I 김보영 기자
3만원에 떠나는 ‘갓성비’ 기차여행…‘3월엔 여기로’
  • 3만원에 떠나는 ‘갓성비’ 기차여행…‘3월엔 여기로’[여행]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단돈 3만 원으로 국내 당일 기차여행을 즐기는 행사가 3월에 열린다. 코레일관광개발은 ‘단돈 3만원’에 전국 21개 소도시로 기차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3월엔 여기로’를 운영한다. 1700여 명에게 24개 열차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사다.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당첨된 사람은 인당 참가비 3만 원을 결제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 3만 원에는 열차비, 식사비, 입장료, 체험료 등이 포함돼 있다.3월에 총 7회의 ‘여기로’ 전용 열차가 출발한다. 신청 기간은 2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이며, 여행 일자별로 신청 가능 기간이 다르다. 신청은 1팀 당 1~4인까지 가능하다. 기차여행 테마는 총 7가지로 나뉜다. 전라도(임실, 남원, 곡성), 충청(태안, 예산, 서천), 충북·경북 미식 여행(영주, 안동, 단양), 강원·충북 산골 여행(제천, 영월, 정선), 남도 로컬여행(부안, 고창, 담양), 남도 봄의 향기(보성, 하동, 구례), 강원·충북 로컬여행(괴산, 삼척, 태백) 등으로 구성했다. 모두 서울에서 출발하지만(경유역 별도 확인), ‘남도 봄의 향기’ 테마는 부산에서 출발한다.여행에는 해당 지역의 떠오르는 명소, 전통문화, 지역 특산물, 전통 시장 등 관광매력물을 고루 분배했다. 특히 레일바이크(정선, 곡성), 흥부 체험(남원), 막걸리 만들기(영주), 약초 주머니 만들기(제천), LP 청취(담양), 낚싯배 체험(삼척) 등 MZ 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만한 체험 프로그램도 배치했다.‘3월엔 여기로’는 소문내기 이벤트로 붐업 조성에 나선다. 오는 26일까지 ‘여행가는 달’ 인스타그램에서 같이 기차여행을 하고 싶은 친구를 댓글로 소환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기대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친환경 칫솔 치약 키트 등을 증정한다.‘3월엔 여기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김시섭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3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기차여행으로 국내 소도시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행사”라며 “많은 분이 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 여행에 참여해 기차여행과 소도시의 관광매력에 흠뻑 젖어 드는 봄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2024.02.19 I 김명상 기자
'고려시대 도넛에 빠진 MZ'...'개성주악' 건강에는 어떨까?
  • '고려시대 도넛에 빠진 MZ'...'개성주악' 건강에는 어떨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고려와 거란이 벌인 여요전쟁을 배경으로 한 대하드라마가 시청률 10%대를 기록하며 고려시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당대의 식문화도 이미 우리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바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선도하는 MZ들의 대표 간식 중 하나인 ‘개성주악’이다. 고려시대 개성 지역의 간식이 수 세기를 넘어 다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실제 한 온라인 식품판매업체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추석 개성주악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2배 증가했으며, 개성주악 전문점이 백화점과 편의점 등에 입점하는 등 203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명 개성주악 전문점의 경우 일일 1000개 이상의 주악을 판매한다고 한다. 이처럼 개성주악은 쫀득한 찹쌀반죽과 바삭한 조청 코팅의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매력으로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베이글, 약과, 탕후루 등 MZ세대 취향을 중심으로 식문화의 지변이 변화하는 요즘. 시대를 뛰어넘어 전성기를 맞이한 개성주악의 한의학적 효능과 이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자생한방병원 이남우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개성주악은 고려시대 개성 지방의 향토 간식으로서 ‘개성 우메기’, ‘조악(造岳)’으로도 불렸다. 시중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찹쌀도넛과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만드는 방식도 비슷하다. 먼저 찹쌀가루에 막걸리, 설탕 등을 섞어 동그란 모양으로 반죽해 기름에 튀긴다. 이후 조청에 담가 튀긴 반죽이 조청을 충분히 흡수하게끔 한 뒤 바삭하게 건조한다. 개성주악의 첫맛과 향을 담당하는 조청은 ‘지을 조(造)’와 맑은 꿀을 뜻하는 ‘청(淸)’을 합한 말로, 꿀이 부족했던 당시 곡식을 엿기름에 삭혀 꿀처럼 만들었던 감미료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조청을 약재로도 사용했으며 ‘교이(膠飴)’, ‘이당(飴糖)’ 등으로 불렀다. 동의보감은 조청에 대해 ‘허약한 몸을 보(補)하고 기력을 돋구는 데 쓰이며,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멎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조청은 피로회복과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과일 토핑을 올린 개성주악.또한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찹쌀은 조청의 달콤함을 입안에서 더욱 짙게 음미하게 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찹쌀은 밥을 지을 때 사용하는 멥쌀과 다르게 찰기가 많아 주로 떡, 식혜 등의 재료로 활용된다. 또한 성질이 따듯해 술을 빚는 데 알맞은 곡식이다. 특히 한의서인 본초강목에서는 ‘속을 따듯하게 해주고 설사를 멈추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는데, 실제로 찹쌀에는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아밀로펙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한 반죽에 사용되는 막걸리의 유익균은 찹쌀반죽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이남우 원장은 “달콤한 개성주악은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 및 소화 증진에 효과적이지만 조청으로 뒤덮여 있는 만큼 당 함량이 높아 평소 고혈압· 고혈당으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경우엔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기름에 바싹 튀긴 음식이라 열량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 세기를 넘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한 개성주악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버터, 초콜릿, 생크림, 과일 등을 토핑 삼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자유로이 변주되고 있다. 최근 연예인을 비롯한 여러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SNS에 다양한 종류의 개성주악 리뷰 영상을 업로드해 큰 인기를 끄는 등 개성주악의 트렌드는 나날이 발전하는 중이다.본래 개성주악 위에는 견과류가 올라간다. 대표적으로는 호박씨가 있는데, 한의학적으로 ‘남과인(南瓜仁)’으로도 불리는 호박씨에는 마그네슘, 아연, 지방산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심장 건강관리와 당뇨병 등의 혈당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줘 당분이 높은 개성주악과 균형을 잘 이루는 토핑으로 꼽힌다. 그러나 곁들이는 토핑에 따라 주악의 열량과 영양 성분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특히 개성주악의 개당 평균 칼로리는 50~100kcal 사이지만, 대표적인 토핑인 초콜릿 잼의 경우 한 큰술당 약 80kcal로 주악 자체의 칼로리와 맞먹는다.이남우 원장은 “3고(고당·고열량·고지방) 위주의 식단을 이어가다 보면 비만뿐만 아니라 관절의 퇴행을 앞당기는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 “전통 간식을 재조명하는 트렌드는 흥미롭지만 섭취 시 열량을 조절해 건강에 신경 쓰는 것도 시대를 불문하고 중요한 습관”이라고 조언했다.
2024.02.19 I 이순용 기자
與공천 두고 홍문표-강승규 신경전…"선거법 위반" "터무니없다"
  • 與공천 두고 홍문표-강승규 신경전…"선거법 위반" "터무니없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 신청 후보자 면접 사흘째인 15일 충남 내 대표 보수정당 텃밭인 홍성·예산에 출마한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공천 신청 후보자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선거법 논란이 되는 부분을 (강 전 수석에게) 집중적으로 묻더라”고 전했다. 강승규 전 수석이 지역구에서 대통령 시계를 나눠줘 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YTN 라디오에 출연해 “1960~70년대 막걸리·고무신 선거를 연상케 할 정도로 대통령 깃발이 결혼식장, 출판기념회 등에 나타나고 있다”며 “대통령 시계가 (유포됐다고) 신고가 들어온 게 벌써 25건 정도”라고 주장했다. 홍문표(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 강 전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실은 대통령실을 찾는 전국 각계각층의 사람과 간담회를 하고 소통한다”며 “전국에서 진행한 1만건이 넘는 간담회 현장에 온 분에게 기념품으로 시계를 제공하거나 지역 특산품을 드렸는데 그것은 아주 정상적 수석실의 업무라고 (공관위에)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국 모든 지역, 7대 종교 종단 등 다양한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홍성·예산에 간 것만 가지고 총선 출마를 염두에 뒀다는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보면 오히려 지역 간담회 진행 숫자는 적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강 전 수석은 대통령실 휘장 사용 의혹을 두고도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이 사용하는 축기나 조기 모두 봉황 문양이 들어가는데 휘장도 구분 못한다”며 “전문가들에게 문의해보면 얼마나 터무니없는 주장인지 알게 될 것이라 대응하고 싶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상대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대목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홍성·예산에서 당 지지율이 높은 이유를 질문하기에 대선 때 충남에서 홍성·예산이 1등을 했고, 도지사 선거 1등하고 도의원 4명과 군의원 80%를 당선시켰는데 그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답했더니 욕심이 많다더라”며 웃으며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지방시대의 선도 모델을 (홍성·예산에서) 만들고 싶다고 했다”며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제가 적임자라고 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선거는 아주 포지티브(Positive·긍정적)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에게 여러 요구를 받아 실현하고 비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주장했다.
2024.02.15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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