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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선물 ‘통조림 식품’ 안전하게 먹으려면?
  • 추석에 선물 ‘통조림 식품’ 안전하게 먹으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년 중 가장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났다. 명절에는 평소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안부와 함께 선물을 주고받기도 하는데 이때 신선도 걱정 없이 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통조림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선물이다. 흔히 통조림 식품은 관리가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구입부터 보관, 섭취까지 몇 가지 사항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통조림이란 식품을 가열, 살균, 멸균 등의 과정을 거쳐 금속제인 깡통에 음식을 밀봉해 장시간 보존할 수 있도록 한 가공식품이다. 흔히 알고 있는 햄부터 참치, 연어, 꽁치, 고등어 등 생선류, 파인애플 등 과일류가 있다. 최근에는 직접 요리하기보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제품을 선호해 깻잎, 볶음김치, 맛김치 등 반찬류까지 제품군이 다양해지는 추세다.통조림 식품 구입 시 또는 섭취 전에는 반드시 외관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외관이 찌그러져 있거나 손상이 있다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미세한 균열에 의해 곰팡이 등 이물질이 유입되었을 수 있다. 진공상태일 때는 뚜껑이 살짝 들어가 보이는 것이 정상이나 식품이 상한 경우 가스가 발생해 제품이 팽창해 볼록해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추석 때 받은 선물세트 상자에 담겨 있더라도 뚜껑을 열어 꼼꼼하게 체크하도록 하며 섭취 전 발견했다면 즉시 폐기도록 한다. 통조림 대부분이 유통기한이 길어 방부제 등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통조림은 멸균이라는 제조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부패와 변질을 어렵고 장시간 보관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을 개봉했다면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먹을 만큼 덜고 나머지를 보관해야 한다면 밀폐용기에 따로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개봉 그대로 보관할 경우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다. 갈변 방지를 위해 코팅한 내부면이 산소와 접촉되면 주석이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부식 방지를 위해 사용한 에폭시 수지에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를 원료로 사용한다. 제조과정에서 다른 분자와 함께 결합되어 정상적인 보관을 했다면 인체에는 영향이 없다. 하지만 통조림을 직접 가열해 조리하거나 가스레인지 근처나 고온 환경에 장시간 보관하는 등 제품이 손상되면 유해 물질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통조림 속 국물이나 기름에는 여러 이유로 식품첨가물이 있을 수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첨가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전에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급적 국물이나 기름은 버리고 제품에 따라 키친타월로 한번 닦거나 흐르는 물에 헹구거나 끓는 물에 데치도록 한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명절 때 보관한 통조림 세트는 든든한 살림 아이템이지만 잘못된 보관과 섭취로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섭취 전 안전하게 보관되었는지와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라며 “통조림에 따라 나트륨, 지방, 당 등을 필요 이상 많이 섭취할 우려가 있으므로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하며 야채 등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통조림.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10.07 I 이순용 기자
개성인삼축제에 LPGA대회까지…축제로 가득한 10월의 파주
  • 개성인삼축제에 LPGA대회까지…축제로 가득한 10월의 파주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개성인삼축제를 비롯해 파주시 전체가 10월 한달 간 수많은 축제로 가득찬다.4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이틀 간 파주임진각광장에서 ‘제18회 파주개성인삼축제’가 열린다.시가 보증하는 6년근 파주개성인삼은 최상의 품질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고 먹거리와 즐길거리들은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시는 방문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문산역 1번 출구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버스도 운행한다.율곡문화제 모습.(사진=파주시 제공)파주가 낳은 대선현 율곡 이이 선생의 유덕을 기리고자 열리는 ‘율곡문화제’는 올해로 33회째인 유서 깊은 전통의 종합문화예술축제다.14일부터 이틀 간 이이 유적지에서 자운서원 추향제례와 유가행렬,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또 15일에는 스타강사 최태성 씨를 초빙해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율곡이이 강연을 연다.이와 함께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인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십’이 19일부터 22일까지 서원힐스CC에서 개최된다.파주를 문향의 도시로 알리는 열두 번째 책과 지식의 축제 ‘2023 파주 북소리 축제’가 27일부터 29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파주 북소리 축제는 국제그림책 교류전과 숲속도서관, 동네책방 등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오두산 철책길을 걷는 평화 염원 행진과 개막식, 초청가수 공연, 주민체험 프로그램들로 채워진 ‘제7회 삼도품 축제’가 14~15일 통일동산 일원에서 개최된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읍·면 별 축제들도 기획돼 있어 파주 관광지와 함께 축제장을 방문하면 문화로 충전되고 인삼으로 원기회복하며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맛집 파주를 즐길 수 있다.
2023.10.04 I 정재훈 기자
빙그레, 3Q 큰폭 이익 성장세 지속 전망-IBK
  • 빙그레, 3Q 큰폭 이익 성장세 지속 전망-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길어진 늦더위로 빙과류 판매 호조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5만3100원이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4175억원, 영업이익은 68.5% 늘어난 434억원으로 추정되고,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안정적인 투입 원가 흐름과 광고선전비 절감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상반기에 보여줬던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세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분문별로는 냉잘류 매출액이 6.5% 증가한 15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7~8월 마케팅을 축소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냉동류 매출은 9.5% 증가한 1914억원을 추정했다. 강수 일수가 많았던 7월 빙과류 판매가 다소 부진지만 8월 판매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으며, 9월 중순 넘어서까지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3분기 매출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짚었다. 붕어싸만코, 메로나 등 제품 가격 인상 효과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상온커피와 더단백 제품 판매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체중 조절 및 영향 균형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더단백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 100억원을 넘어 올해는 무리 없이 2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10월 초부터 음용유용 원유 가격 인상분 8.8%가 반영된다. 다만 업계 1위 업체가 납품가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빙그레도 판가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 매출에서 흰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4% 수준까지 축소돼 타 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원유가 상승 부담이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김응태 기자
‘9골 차 대승’ 경계한 황선홍, “자신감 빼고 다 잊겠다”
  • ‘9골 차 대승’ 경계한 황선홍, “자신감 빼고 다 잊겠다”
  • 황선홍 감독이 쿠웨이트전이 끝난 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대승에도 웃지 않았다.황 감독이 이끈 한국은 19일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했다.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한국(승점 3)은 바레인, 태국(이상 승점 1)을 제치고 조 1위에 안착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태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한 수 위 이상의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은 다득점 승리를 노렸다. 그러기 위해선 이른 선제골이 필요했다. 한국의 첫 골까진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일찌감치 쿠웨이트 골문을 열었다.그러자 한국의 득점 행진이 시작됐다. 조영욱(김천상무), 백승호(전북현대)에 다시 한번 정우영이 골 맛을 보며 전반전을 4-0으로 마쳤다.후반전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정우영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어 엄원상(울산현대), 조영욱,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FC)이 차례로 포효하며 9골 차 대승을 거뒀다.경기 후 황 감독은 “(우승까지) 7발 중 첫발인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면서도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고 평정심을 유지했다. 이어 “더 많은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며 “대승은 기분 좋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칫 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의 말처럼 빡빡한 일정 속 대승에 심취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했던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1차전 대승 후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충격 패를 당했다.황 감독은 “결선 토너먼트 등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며 “그런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갈 길이 멀고 험하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우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하기 위해 뛸 것”이라며 “다음 경기인 태국전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황선홍호는 하루 휴식 후 태국전에 나서야 한다. 대회 전체 일정을 고려할 때 로테이션 가동이 필수적이다. 황 감독은 “하루 쉬고 또 경기해야 하므로 여러 상황을 고려해 기술 파트와 의논하려고 한다”며 “다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전체적인 조별리그 일정에 따라 조금 조절하려고 한다”고 운용 계획을 귀띔했다.한편 이날 남자 축구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승리를 안겼다. 황 감독은 “부담이 조금 있었는데 전체 선수단에 좋은 기운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승리로 한국 팀 전체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3.09.20 I 허윤수 기자
에티버스 직원들, 신사옥 입주 뒤 “3000원의 행복”
  • 에티버스 직원들, 신사옥 입주 뒤 “3000원의 행복”[회사의 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중구 남대문 옆에 위치한 ‘에티버스타워’. 통합 정보기술(IT)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올해 창립 30주년인 에티버스가 지난해 5월 옮긴 새 둥지다. 신사옥으로 이사하면서 직원들은 ‘복지 플렉스’를 한다. 건물 꼭대기층인 20층과 21층에 마련된 에티버스라운지, 에티 테라피존이다.◇ 2주에 한번 ‘특식’…몸짱족 위한 식단도통합 IT 솔루션 전문기업 에티버스의 구내식당 모습(사진=김미영 기자)층 전체를 쓰는 에티버스라운지엔 구내식당과 카페 등이 자리해 있다. 서울 한복판의 입지답게 창 밖 풍경은 빌딩숲이지만, 라운지 안은 ‘초록초록’하게 꾸며져 있다.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는 직원들에게 힐링을 주는 공간이다.지난 12일 찾은 에티버스 구내식당의 점심메뉴는 △매콤오직어볶음과 계란파국, 잡곡밥, 두부간장조림, 상추겉절이, 배추김치 △우육면과 김가루양념밥, 모둠고로케, 오복지무침, 배추김치 이렇게 두 가지에 후식은 매실차였다. 가격은 3000원.양복을 차려 입은 전형적인 모습의 남성 직장인들이 긴 줄을 섰다. 직원 1000여명 중 600여명이 신사옥에 근무하는데다, 현대그린푸드 위탁으로 질이 보장된 음식을 셀프배식해 좋아하는 반찬을 양껏 먹을 수 있으니 수요가 상당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부서별로 식사시간을 돌린다”며 “남성 직원들이 80%가량 되는데 식사 만족도가 좋다보니 잔반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했다.창립기념일 등 특별한 날 뿐만 아니라 2주에 한 번씩 특식이 나오지만 안타깝게도(?) 이날은 특식이 나오는 날이 아니었데이가 아니었다. ‘성수&더 현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맛집 메뉴인 ‘수제 패티가 들어간 내슈빌 핫 치킨버거’, 서울 문래동 맛집인 양키 통닭 스타일의 ‘마늘 크림 시금치 통닭’ 등이 그간 특식으로 제공됐다고 한다.트렌드를 읽는 식당답게 ‘혼밥족’과 ‘몸짱족’을 위한 식단도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샐러드팩, 샌드위치팩, 닭가슴살 등의 헬시팩을 역시 3000원에 살 수 있다. 식단관리를 돕기 위해 영양 균형을 맞춘 팩으로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에티버스의 지난 12일 점심 메뉴(사진=김미영 기자)에티버스 구내식당에서 나온 특식들(사진=에티버스 제공)◇ 달콤한 점심 휴식…무료안마·낮잠공간까지이 구내식당은 아침이면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해장에 좋을 백반, 빵과 시리얼 등 양식, 라면 등을 무료로 누릴 수 있다. 조식 뷔페 느낌이다. 라면은 한강 편의점 스타일의 한강라면기계로 직접 끓여먹을 수 있는데, 취향에 따라 계란과 치즈, 만두 등을 토핑으로 얹을 수 있다. 저녁식사 제공은 하지 않는다. 야근 없는 워라밸(일과 생활의 조화)을 중시해서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외부 손님 접견이나 회의, 회식 때는 미리 예약하면 라운지 내 독립된 공간에서 만찬을 즐길 수 있다.식당 옆엔 카페가 나란히 위치해 ‘식후 커피’를 위한 이동 동선이 매우 짧다. 아메리카노 한잔 700원, 카페라떼는 1300원이면 마실 수 있다. 이 회사 직원은 점심과 식후 커피까지 5000원도 안되는 돈으로 해결하는 셈이다.식사 후엔 한 층을 올라가 에티 테라피존에서 30분씩 무료 안마를 받거나 잠시 누워 낮잠을 즐길 수 있단 점도 부러운 복지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옥으로 옮기면서 가장 좋은 뷰를 가진 꼭대기층은 직원들을 위해 쓰자는 경영진 뜻에 따라 공간들을 마련했다”며 “지방 및 해외 지사 직원들이 본사를 찾거나 IT 업계 파트너들도 찾아 편하게 식사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에티버스의 안마 공간(왼쪽)과 낮잠 공간(사진=에티버스 제공)
2023.09.16 I 김미영 기자
'MZ 공략' 이어가는 삼성…현장행보에 복지까지 '두둑'
  • 'MZ 공략' 이어가는 삼성…현장행보에 복지까지 '두둑'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젊은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이 사내외로 MZ세대를 겨냥하며 차별화된 경영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MZ고객과 소통에 나서는가 하면, 삼성 계열사 구내식당에선 MZ세대에게 유명한 디저트 브랜드의 메뉴를 제공하며 젊은 직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한 모습.(사진=삼성전자)14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4일 예고 없이 국내 최초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인 ‘삼성 강남’을 찾아 임직원 및 고객들과 소통 행보에 나섰다. ‘MZ세대와 소통’을 최우선 테마로 한 삼성 강남은 ‘애플스토어’에 대적해 젊은 세대의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 마련됐다. 이 회장이 직접 삼성 강남을 찾은 것은 처음으로, MZ세대를 공략하겠단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삼성 강남에선 제품 판매와 설명을 넘어 MZ세대를 위한 이벤트·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회장은 이날 별도의 수행원 없이 홀로 매장을 방문해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소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경영’과 ‘소통’을 중시하는 이 회장은 그 밖에도 지난해 8월 경영에 복귀한 뒤 수원사업장을 찾아 전략 제품·서비스와 관련해 MZ세대 직원에게 직접 보고를 받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삼성전자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국내 도넛 브랜드 노티드의 제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삼성웰스토리)사내에선 삼성전자(평택·화성·수원사업장 등)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계열사 구내식당 메뉴로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디저트 메뉴를 제공하며 ‘신선한 복지’를 실행하고 있다. 온종일 줄을 서야 간신히 먹을 수 있는 노티드 도넛, 런던 베이글 뮤지엄 등 인기 있는 메뉴를 구내식당에서 제공해 청년 직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는 셈이다.삼성 계열사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7월 노티드의 인기 메뉴인 오리지널 슈가 도넛과 글레이즈 도넛, 콜드브루 제품 4만 개를 주요 구내식당에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노티드는 국내 도넛 열풍을 불러온 유명 디저트 브랜드로 2030 젊은 층에게 ‘줄 서서 먹는 디저트 맛집’으로 유명하다. 삼성 구내식당 아침메뉴로 나온 런던 베이글도 ‘오픈런’을 해야 간신히 먹을 수 있는 ‘빵지순례(빵+성지순례)’ 장소다. 2021년 서울 안국점에 문을 연 뒤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몰이를 시작했는데 최근 새로 입점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점에선 오픈 전부터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아침메뉴로 런던 베이글을 받아봤다는 한 삼성 직원은 “프레첼, 무화과, 바질 맛 중에서 하나를 골라 먹을 수 있는데 아침 테이크아웃은 인기가 많아서 빨리 동난다”며 “회사 덕분에 인기 있는 디저트를 먹어볼 수 있었다”고 했다. 현재 해당 브랜드의 아침메뉴 제공 기간은 종료됐지만 삼성은 앞으로 젊은 직원들의 입맛을 충족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내식당 고객들의 니즈가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기 F&B브랜드 콜라보, 맞춤형 건강식 제공, 비건 메뉴 개발 등과 같이 구내식당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식음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6 I 조민정 기자
삼성, '추석' 내수경기 지원…수산물 판매, 국내여행 권장
  • 삼성, '추석' 내수경기 지원…수산물 판매, 국내여행 권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삼성이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소비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에 나섰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른 지원이다. 삼성은 △협력회사 물품대금 1조 4000억원 조기 지급 △추석 명절 장터 확대 운영 △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 등 내수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명절 장터에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파로 국내 수산업자를 돕기 위해 수산물을 대폭 확대한다.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는 모습.(사진=삼성)◇ 중소기업, 자금 운영에 도움…대금 조기 지급물품대금 조기 지급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0일 앞당겨 총 1조 40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매달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등 관계사들도 매월 3~8차례씩 물품대금을 지급한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협력회사 및 국내 중소기업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수산물 원산지표시점검반이 수산물 원산지 표시 및 수입 수산물 유통 이력 등을 특별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석 명절 장터…수산물 3배 확대삼성은 국내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국내산 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생산 제품 △기타 국내 농수산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 겪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수산물 품목을 당초 계획에서 약 3배 확대했다. 임직원들이 추석 명절 장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은 어패류 및 가공식품 등 약 400여종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50여곳도 추석 장터에 참여해 200여종의 농축수산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기존 명절 장터는 연휴 직전 2~3주 동안 운영됐지만, 임직원들이 전국의 특산품을 더욱 여유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올해 추석은 9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총 4주간 열기로 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운영하며, 각 관계사 노사협의회도 임직원들의 장터 이용을 장려하는 사내 홍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역 KTX 매표소(사진=연합뉴스)◇ 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사내 캠페인삼성은 추석 명절을 전후로 국내 전 사업장에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현수막을 게재하고, 이메일과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여행 명소 △지역 행사 △전국의 휴양 시설 등 국내 여행 관련 유용한 정보를 풍성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앞으로 △유명 여행 작가·유튜버 초빙 특강 △지역별 ‘맛집 지도’ 제작 등 다양한 임직원 참여 이벤트를 마련해 국내 여행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부서별 회식이나 간담회도 가급적 사업장 인근 여행 명소 또는 지역 맛집에서 갖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2023.09.14 I 조민정 기자
"'건강한' K푸드·'가성비' K뷰티 더 치고 나갈 시점"
  • "'건강한' K푸드·'가성비' K뷰티 더 치고 나갈 시점" [2023 K포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K콘텐츠’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한 K푸드와 K뷰티가 각각 ‘건강함’과 ‘가성비’를 내세워 지금보다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K푸드는 다이어트 식품, 디저트 등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고, K뷰티의 경우 현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숏폼 콘텐츠’로 자체 팬덤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왼쪽부터)김선태 충주시홍보맨, 양수빈 푸드 크리에이터,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 방송인 허경환, 푸드·뷰티 크리에이터 청담언니, 이치형 CJ푸드빌 본부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 2세션에서 ‘K푸드,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라’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신인섭 기자)이치형 CJ푸드빌 글로벌사업 본부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에서 “건강함에 다양함까지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확실한 맛이 있다는 게 K푸드의 장점”이라며 “K푸드를 이용한 신사업의 기회는 항상 열려있다”고 강조했다.‘K푸드,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라’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K푸드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해외시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살펴봤다. 미국, 중국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 등지의 길거리에서 이제는 한국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푸드 크리에이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 대다수를 외국인이 차지할 정도로 K푸드의 위상이 올라갔다.이 같은 인기 비결로는 건강함과 다양함이 꼽혔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미국에서 건강을 추구하는 유행과 맞물리면서 생크림 케이크를 구매하는 10명 중 8명이 현지인일 정도로 자리잡았다. 특히 국내보다 10배나 많은 종류의 상품으로 현지에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다이어트 식품 사업을 K푸드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푸드·뷰티 크리에이터 청담언니는 “외국 음식은 굽거나 튀기는 게 많아 다이어트 음식으로 먹기 힘들다”며 “해조류인 천사채를 활용한 음식 같은 다이어트 레시피가 많다. 한국의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많은데 이를 이용해 맛있는 다이어트 음식을 만들면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의 중심에 있는 약과 등의 디저트도 MZ세대의 숏폼 콘텐츠를 통해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왔다.(왼쪽부터)송지우 지우컴퍼니 대표, 이성이 왈라 대표, 김동균 스페셜원메이커스 대표,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 키리마루 일본 뷰티 크리에이터가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 3세션에서 ‘K뷰티, Z세대 팬덤을 형성하라’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신인섭 기자)이어 진행된 ‘K뷰티, MZ세대 팬덤을 형성하라’세션에서는 K뷰티가 산업으로서 지속성을 이어나갈 방법에 대한 고민이 주를 이뤘다. 13조원 규모의 국내 뷰티 시장은 세계에서 4번째로 뷰티 제품을 많이 수출하는 나라로 성장했다. 전 세계에서 1억명 이상이 국내 뷰티 제품을 이용한 것이다.김동균 스페셜원메이커스 대표는 “K뷰티는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에 더해 클린, 더마코스메틱 뷰티라는 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며 “K뷰티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현지 MZ세대 문화를 반영한 숏폼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지 시장에 맞게 세분화해서 공략 대상을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는 “해외 MZ세대들이 초기에는 한국 소비를 따라하다가 지금은 자기들이 나름 해석한 방식으로 한국의 문화 코드를 소비하고 있다”며 “MZ세대 안에서도 세분화 한 집단을 어떻게 공략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에 더해 한국에 호감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찾아온 외국인들을 이용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도 있을 뿐더러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들도 하나의 내수시장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2023.09.11 I 이후섭 기자
동급 최고의 기업 ‘맥도날드’...매수 기회 왔다 (영상)
  • 동급 최고의 기업 ‘맥도날드’...매수 기회 왔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에 대해 동급 최고의 기업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절호의 매수 기회가 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재커리 파뎀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10달러를 유지했다. 앞서 재커리 파뎀은 지난 7월말 맥도날드의 목표주가를 304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맥도날드는 1955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10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세계적으로 4만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일평균 69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이자 배당주로 꼽힌다. 실제 1976년부터 매년 배당을 지급했고 46년간 매년 배당을 늘려왔다. 향후 4년간 배당 증액이 이어진다면 배당왕에 등극할 전망이다. 맥도날드의 연 배당수익률은 2%대를 기록 중이다. 재커리 파뎀은 맥도날드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승리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율 상승과 유가 강세,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에 따른 소비 지출 위축 가능성, 패스트푸드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맥도날드는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저력을 바탕으로 우뚝 설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맥도날드의 혁신 엔진이 모든 사업 영역에서 작동하고 있다”며 “지난 상반기 실적이 경쟁사를 능가했는데 이러한 차별화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디지털 이니셔티브 구축 등도 맥도날드의 경쟁력을 강화 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재커리 파뎀은 “영화에 나오는 메뉴를 그대로 출시한다든가 강력한 월드컴 캠페인 등 마케팅 전략과 3분기 땅콩버터크런치 맛의 맥플러리 출시 등도 맥도날드의 경쟁 요인”이라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예상보다 견고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맥도날드의 주가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동종 업계 최고 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것. 재커리 파뎀은 “맥도날드의 마진 개선 잠재력과 동일매장 매출 성장 모멘텀, 글로벌 프랜차이즈들과의 성과를 비교해 보면 맥도날드의 투자 매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맥도날드 주가는 오랜 기간 우상향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 월가 전문가들도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맥도날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전문가는 총 35명으로 이중 26명(7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30.1달러로 이날 종가 278.3달러보다 19% 높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08 I 유재희 기자
스타트업 키우는 국회의원 "아무리 막아도 원격진료 시대 온다"①
  • 스타트업 키우는 국회의원 "아무리 막아도 원격진료 시대 온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재선 국회의원이자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독특한 이력 하나를 갖고 있다. 국회 내 ‘스타트업 인플루언서’라는 점이다. 토스, 직방 등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교류하며 이들의 진흥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강 의원이 주도로 결성한 국회 연구모임 ‘유니콘팜’은 30여명의 여야 의원들이 모여있다. 스타트업 대표들을 초청해 그들의 현실을 듣고 입법 방안을 모색하기도 한다. 한 예로 유니콘팜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약 배송’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의사·약사·환자들의 의견을 묻는 이번 설문조사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연장선에서 실시됐다. 지난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강 의원은 원격 진료 시범 사업 결과와 의미를 설명했다. 의료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여러 의료 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사실 원격진료와 관련해 국회의원이 목소리를 내기란 쉽지 않다. 의료 종사자 관련 단체가 우리 사회 내 강력한 이익집단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역구 의원 입장에서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 이 같은 상황에도 강 의원은 “챗GPT가 판례 분석을 하는 세상”이라면서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배척하기보다 같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다음은 강훈식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원격진료 관련해 의료 업계 내 반대 의견이 거세다. △지난 6월 시작한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이 이달 말 끝난다. 이와 관련해 약을 배송받는 것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의사와 약사,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관련 단체에서 크게 반발했다. 이를 보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코로나19 때 밖에 나오지 못할 때 많은 환자들이 비대면으로 진료 받았다. 이에 따른 부작용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병원에 직접 가는 게 쉽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맞춰 진료를 받기 어렵고 아이가 둘인 가정주부는 아이 한 명만 놓고 병원에 갈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이에 따라 법제화를 하려고 하니까 업계에서 반대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발을 빼는 모습이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이들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산자 중심의 사고로는 이들을 설득할 수 없다. 소비자 중심으로 가야 한다. 설득과 상생의 길이 필요하다. -같은 맥락에서 로톡도 수 년째 논란이다. △챗GPT가 4.0까지 나왔다. 그게 판례 분석을 한다. 누가 나를 고발했다고 치자. 챗GPT에 판례를 물어보면 쭉 나온다. 온라인 법률 중개 시장을 놓고 10년을 끄는 사이 인공지능이 판례 분석을 하는 시대가 눈앞에 왔다. 언제까지 붙잡고 싸울 것인가? 수임료가 줄어들 수 있다는 변호사들의 걱정은 이해한다. 그런데 우리는 맛집을 검색해 가는 세상에 살고 있다. 잘되는 맛집은 더 잘된다. 그렇다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법률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얼른 시장을 열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샌가 판례분석은 챗GPT가 다 할 것이다. -스타트업들은 초기자본 확보에 늘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 도움을 줄 방안은 있는지? △최근 스타트업들의 자금 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시장 자체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가 안 된다. 그래도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가 얼마 전 엑시트를 했다. 그가 스타트업 투자사를 한다고 한다. 정말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김 창업자는 자신의 자산 중 절반을 기부하고 나머지 절반으로 엔젤 투자(스타트업 초기 투자)를 한다. 이게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스타트업 성공 사례가 더 나와야 한다. -국회가 이런 초기투자사에 과세 혜택 등을 주는 입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당연히 그 부분에 대한 혜택을 검토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미 검토해본 입장에서 그렇다. -어떤 게 어려운지?△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재단을 만들어서 운영해보려는 게 있다. 이를 통해 사회 공헌을 하려고 한다. 엔젤투자사를 만들려는 창업자들도 있다. 그런데 재단 등을 통한 편법 승계나 상속 우려가 있다. 관련 입법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다’ 정도로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타트업과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ICT기업 간 공존하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 △우리나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은 플랫폼 기업이나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으로 무조건 나가야 한다. 국내 시장에서 자신의 독점력을 강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돼야 한다. 따라서 네이버, 카카오 같은 기업이 더 작은 스타트업과 경쟁하고 누르려고 하면 안된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타트업은 기존 산업의 시장을 빼앗아 오는 게 아니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트(창조) 마켓이다. 이 때문에 스타트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본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한테도 얘기한 바 있다. 지금은 시중은행 앱과 경쟁하는데 “응원한다, 밀리지마”라고 말한다. 하지만 제2, 제3의 플랫폼이 나오면 여기서 머물면 안된다. 해외 나가서 경쟁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 진출, 한국 스타트업에게는 어려운 숙제다. △한국이 글로벌 선도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첫번째가 영어 통용이다. 두 번째가 존댓말 안 하기. 세 번째가 다인종 국가다. 그렇게 된 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홍콩, 싱가포르 등이 그 예다. 우리나라는 한 가지 더 발목을 잡는 게 있다. 바로 규제다.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갔고 바이오헬스 기업을 만났다. CES에 있는 한국계 기업들이었는데, 미국 시장에서 잘 성장했다. 그런데 한국은 안 간다고 한다. 규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한 예를 들겠다. 원격 영어회화 기업 ‘링글’이라는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은 회화 선생님을 중개해주는 서비스를 한다. 같은 류의 사업을 하는 미국 회사는 상장까지 노릴 정도로 성장했다. 반면 링글은 그 정도까지 못 갔다. 선생님 자격 요건부터 한국에는 엄격한 규제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대졸 이상이어야 하고 마약 투약 등의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바이오헬스 기업들은 한국에서 사업을 안 한다고 한다. 한국 시장이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닌데,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기에는 규제가 너무 많다.
2023.08.29 I 김유성 기자
‘황금녘 동행축제 즐기자’…6.25부터 시작된 ‘쫄면’, 사람도 탐나는 반려견 사료도
  • ‘황금녘 동행축제 즐기자’…6.25부터 시작된 ‘쫄면’, 사람도 탐나는 반려견 사료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촉진을 넘어 경제활력 캠페인으로 확대·발전된 올해 ‘황금녘 동행축제’가 30일부터 29일간 풍성한 할인혜택을 담았다. 선선해진 바람을 따라 나들이 떠나기 좋은 9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떠오른 ‘소울푸드’들도 과객들을 유혹할 채비를 마쳤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5월에 이어 가을에 개최되는 황금녘 동행축제는 ‘추석 명절’에 맞춰 보다 풍요로운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알차면서도 저렴하게 마련된 추석 선물과 제수용품 등으로 친지 및 지인들과 마음을 나누기도 안성맞춤이다.◇지역색 물씬 나는 대표 먹거리경북 영주를 지날 계획이 있다면 나드리푸드의 ‘쫄면’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무려 6.25 사변 직후의 국수맛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당시 남대문에서 국숫집을 열었던 1대 전선자 사장은 어렵고 힘든 시절 타고난 손맛으로 금세 유명한 국숫집을 가꿔냈다.그 손맛을 이어받은 며느리 김정애 사장이 1986년 경북 영주에 쫄면 전문점 ‘나드리’를 개업한 것이 나드리푸드의 시초다. 37년간 3대째 운영하고 있는 나드리푸드는 ’18년에 ‘백년가게’에 선정됐고 ’19년도에는 ‘대통령표창’도 수상했다.나들이길에 우리만 맛있는 음식을 먹어 반려동물에게 미안하다면 경기도 고양에 소재한 바램과믿음의 수제습식사료 ‘댕댕이조아’가 좋은 대안이다.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았고 고기, 채소 모두 천연재료로 만들어 사람이 먹어도 무방하다. 더욱이 바램과믿음은 학대받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 ‘학사모’와 ‘독드림’ 등 단체에 꾸준히 기부를 진행하고 있어 의미까지 챙길 수 있다.이외에도 전남 담양 호정식품의 ‘호정가 찹쌀약과세트’, 충남 논산 태능소가집의 ‘72시간 숙성 양념돼지갈비’, 경기 안양 문식품의 ‘1983 수제 초코파이’, 서울 바이올푸드의 ‘유가네 닭갈비 볶음밥’은 지역 방문시 꼭 들러야 하는 외식명소다. 나드리푸드와 호정가는 내달 4일 개막식이 열리는 대구 동성로에 전시부스를 열어 이 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다른 식품들도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파격가로 무장한 감사소비 ‘300’이번 황금녘 동행축제에는 추석 명절 맞이 ‘감사소비’에 어울리는 식품, 뷰티용품, 주방용품, 패션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총 300개 제품 선정했다. 동행축제 기간 동안만 단독 특가로 만날 수 있다.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셀렉티 블렌드 워터카밍크림, 서산김정규 흑편강세트, 블루베리 콜라겐 데일리스틱 30스틱, 프레아쥬 더마샷 액티브 앰플(사진=각사)뷰티 품목의 ‘셀렉티 블렌드 워터카밍크림’(비네추럴아이)은 동행축제 기간 무려 75%나 저렴한 가격에 1+1로 만나볼 수 있다.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성분만을 적용해 순하고 건강한 진정크림이다.서산특산물인 서산생강으로 독자 개발한 흑생강과 흑생강농축액을 담은 ‘서산김정규 흑편강세트’(김정규자연건강영농조합법인), 국내산 친환경 무농약 블루베리를 그대로 착즙한 콜라겐젤리 ‘블루베리 콜라겐 데일리스틱 30스틱’(부엌애), 피부과 시술원리 그대로, 피부에 미세바늘(스피큘)의 침투로 모공관리, 피부재생에 도움을 주는 모공관리 앰플 ‘프레아쥬 더마샷 액티브 앰플’(비브뱅땅코리아) 등도 25~43% 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2023.08.28 I 김영환 기자
라거? 에일? 맥주 뭐 마실지 고민된다면…"음식에 맞추세요"
  • 라거? 에일? 맥주 뭐 마실지 고민된다면…"음식에 맞추세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수제맥주 중 어떤 맥주를 마실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죠? 이제 고민하지 말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먼저 고른 후에 그에 맞는 맥주를 선택해서 드셔보세요.”이예승 오비맥주 커머셜역량부문 맥주문화교육팀 부장은 지난 23일 진행된 ‘비어 마스터 클래스’에서 “세계적으로 맥주 브랜드만 2만개가 넘는다.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 소스가 있듯이 음식과 잘 맞는 맥주를 골라 먹어야 더 맛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예승 오비맥주 커머셜역량부문 맥주문화교육팀 부장이 지난 23일 진행된 `비어 마스터 클래스`에서 맥주의 역사와 페어링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오비맥주 제공)맥아, 홉(Hop), 효모, 물을 원료로 제조하는 맥주는 이들 원료의 투입량과 비율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낸다. 특히 맥주 거품을 유지하고 아로마를 입히기 위해 넣어주는 홉의 양에 따라 맥주의 쓴맛이 좌우된다. 이렇게 투입된 홉의 양을 기준으로 맥주의 쓴맛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가 IBU(International Bitterness Unit)다.이 부장은 “수제맥주집의 메뉴를 보면 알코올 도수와 함께 적혀진 IBU를 확인할 수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홉이 많이 들어가 쓴 맛이 강해진다”며 “IBU 값이 10~20 정도면 쓴맛을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30~40부터는 쓴맛이 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이러한 원료와 발효 방법 등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을 내는 맥주는 크게 ‘라거’(Lager)와 ‘에일’(Ale) 등 2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라거와 에일은 효모, 발효 기간, 발효 온도 등에 의해 나뉘는데 10~14일의 발효 기간을 거치는 에일은 과일향이나 꽃향의 깊은 풍미를 가진다. 아로마를 내기 위해 홉이 많이 들어가는 에일이 일반적으로 라거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편이다.상대적으로 긴 25~30일의 발효 기간이 필요한 라거는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 가벼운 목넘김이 특징이다.이 부장은 맥주와 어울리는 음식을 맞추기 위한 기본 원칙으로 △강대강(강한 향과 맛의 음식은 강한 향의 맥주와 매칭) △반대(음식의 맛을 잡아줄 수 있는 맥주와 매칭) △상호보완(음식의 맛을 하이라이트 시킬 수 있는 맥주와 매칭) 등을 강조했다. 이외 함께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AB인베브의 여러 브랜드 중 일부를 예로 들며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했다.오비맥주는 지난 23일 맥주의 역사와 페어링 방법 등에 소개하는 ‘비어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날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함께 맥주를 시음하는 시간도 가졌다.(사진=오비맥주)우선 향이 강한 에일 종류는 초콜릿·케이크 등의 디저트나 해산물, 바비큐 등과 함께 즐길 것을 추천했다. 이 부장은 “흑맥주인 ‘레페 브라운’은 케이크, 초콜릿 등 달콤한 음식과 맞는다”며 “벨기에의 수도원 맥주인 ‘트리펠 까르멜리엇’에는 베리 종류의 과일, 샐러드 또는 해산물이 어울린다”고 말했다.맥주 양조를 위해 사용하는 곡물 중 50% 정도를 밀 맥아나 생밀을 섞어서 만드는 밀맥주는 독일, 벨기에 등 유럽식과 미국식으로 구분된다. 달콤한 향이 강조된 유럽식 밀맥주인 ‘밀구름’이나 ‘호가든’은 매콤한 음식과 매칭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홉이 많이 들어가는 미국식 밀맥주인 ‘구스 아일랜드 312’나 ‘구스 IPA’는 상큼하고 청량한 느낌을 특징으로 하기에 튀김 등의 기름진 음식이나 해산물과 어울린다.‘스텔라 아르투아’처럼 부드럽고 목 넘김이 편안한 라거 종류에는 리조또, 치킨 등 기름진 음식을 맞춤 메뉴로 추천했다.이 부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즐기는 치맥에는 라거 종류가 제일 적합할 것”이라며 “맥주에 대해서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라거, 에일 등의 특징만 알고 마셔도 더욱 즐거운 술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24 I 이후섭 기자
단순 실종에도 수십명 투입…경비 강화에 경찰은 `번아웃`
  • 단순 실종에도 수십명 투입…경비 강화에 경찰은 `번아웃`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 곳곳에서 흉기난동이 일어난 후 사회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는 경찰의 특별치안활동이 3주차에 접어들면서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 평소와 달리 작은 사건에도 많은 경찰 인력을 투입해 대응하다 보니 일선 경찰관들이 인원에 비해 업무량이 크게 늘어나 ‘번아웃이 왔다’고 호소하고 있고, 그만큼 치안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치안 강화를 위해선 경찰 인력을 증원하고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통해 현장 경찰관의 업무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태풍에 순찰 강화까지…칭찬도 못 듣는데 경찰만 갈려 나가”지난 17일 서울 관악구에서 발생했던 한 여학생의 실종 사건은 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과 등산로 강간살인 사건이 벌어진 지역에서 고등학생 김모 양이 등굣길에 실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경찰은 실종팀과 강력팀 등 3개 팀에 현장 수색을 지시하고, 인근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평소에도 실종신고가 들어오면 즉시 수사에 들어가지만, 이 정도 인력이 투입되지는 않는다. 즉, 최근 흉악범죄에 따른 경각심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A 경찰관은 “보통 실종이나 가출사건이 생기면 경찰 2~4명과 실종팀 형사 1~2명이 출동해 인적사항과 주변 CCTV 확인 등 초동조치를 취한다”며 “강력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을 이해하지만 너무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에 소속된 다른 경찰관도 “이런 사건은 통상적으로 실종팀에서 처리하는데 상황이 예민하니까 관악경찰서뿐 아니라 인근 경찰서도 지역을 다 수색했다”며 “어제 근무한 경찰들은 일상 업무를 하면서 이것까지 챙기려니 정말 바빴을 것”이라도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경찰은 최근 매일 총력 태세다. 경찰은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범죄가 우려되는 다중밀집장소 4만7260곳에 지역경찰과 형사·기동대 총 28만2299명을 배치했다. 매일 2만여 명씩 현장에 투된 셈이다. 아울러 김양의 실종사건이나 살인예고 글 등처럼 한 사건에도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려다 보니 현장에선 경찰관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구대와 파출소에 소속된 경찰관들은 기존 업무를 소화하면서 재해 지원활동과 치안활동에도 투입되는 상황이다.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의 업무 부담이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B 경찰관은 “더운 날씨에 계속 순찰을 돌라고 하면서 사건에 민원까지 챙기라고 한다”며 “역량이 안되면서 민원 처리에 태풍 비상근무까지 맡기니 일에 회의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파출소에 소속된 C 경찰관은 “지금 파출소 한팀에 경찰이 5명 있는데 순찰차 두 대(2인 1조로 근무)가 순찰을 나간 사이에 사건이 터지면 신고를 받던 팀장이 파출소 문을 잠그고 출동해야 한다”며 “금요일부터 주말에는 길에 쓰러져 있는 주취자가 많은데 순찰이 늘어서 일손이 부족하니까 집에 돌아가라고 말하고 보내는 수밖에 없다. 여기에 신림동 성폭행 사건 이후 공원과 둘레길을 두 시간마다 돌고 근무일지까지 남겨야 해 죽을 맛”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흉기난동이 문제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또 다른 시민은 피해를 볼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순경 정원 절반이 빈자리…“경찰 충원 필요”최근 경찰관의 업무 부담이 커지면서 경찰이 겪는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가 터지기 직전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현장에서 주력으로 활동하는 순경 인력이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경찰청 소속 순경 정원은 9535명인데, 절반가량인 4626명이 결원 상태였다. 수도권과 부산·대구 등 주요 대도시도 순경 인력이 정원에 비해 1000명 이상 적었다. 전문가들은 늘어난 치안수요와 사회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경찰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그동안 전체 경찰 수는 유지하면서 인원을 재배치하거나 지원근무를 서는 방식으로 공백을 메우다 보니 지금 같은 상황에서 예방활동에 나설 사람이 부족하다”며 “경찰을 충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도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치안 수요와 시민의 눈높이가 높아졌는데 경찰 수는 그대로”라며 “범죄 원인을 분석하는 것뿐 아니라 국가 예산과 공무원 총 정원제를 재검토해서 경찰을 늘리는 방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3.08.22 I 이영민 기자
파주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9월부터 개방
  • 파주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9월부터 개방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9월부터 개방된다.21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디엠제트(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접경지역 11개 지자체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담은 테마코스로 구축된 길로 파주코스에서는 가장 북단의 디엠제트(DMZ)의 환경을 살펴볼 수 있다.도라전망대.(사진=파주시 제공)노선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분단의 흔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임진각 관광지를 출발해 생태탐방로 1.4㎞를 걸어 이동한 뒤 버스를 타고 남북 군사대치의 최접점을 조망할 수 있는 도라전망대와 철거 경계 초소(GP) 앞 통문까지 볼 수 있다.또 상반기에는 없던 도라산 평화공원 코스를 추가해 한반도 모형 생태못과 상징탑(개벽)을 보며 산책을 하거나 타일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1인당 신청 가능 인원 또한 5명에서 20명까지 확대돼 단체신청이 수월해졌다.10월까지 주 5일 운영(월·목요일 휴무)하며 하루 2회 회당 최소 5명에서 최대 2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참가자는 관광 당일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1층 안내소에서 집결해 출발하며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참가비는 1만 원으로 당일 참가자에게는 1만 원 상당의 통컵(텀블러)이 증정된다.탐방을 희망하는 시민은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고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신청한 후 체험비를 입금하고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참가가 확정된다.해당 노선 외에도 파주시에는 파주 임진각평화곤돌라와 디엠제트(DMZ) 생생누리, 헤이리예술마을, 감악산 출렁다리, 마장호수 출렁다리, 황포돛배, 한국근현대사박물관, 파주맛고을 등 주변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김경일 시장은 “한민족 분단의 아픔이 깃든 비무장지대가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되길 기대한다”며 “생태와 역사, 관광이 함께하는 파주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2023.08.21 I 정재훈 기자
방광염에 도움이 된다는 이 음식은?
  • [전립선 방광살리기]방광염에 도움이 된다는 이 음식은?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재발이 잦은 만성 방광염 환자들이 긴 고통의 터널에서 벗어나려면 민간요법이나 항생제나 수술 같은 특정 치료로 단 한 번에 해결되기는 어렵다. 축뇨탕과 같은 검증된 약재를 통해 몸의 면역력을 높이며 신장 방광 등의 장기 기능을 회복하는 근본 치료가 필요하다.‘빨리 빨리’보다는 여유 있고 차분하게 치료제를 복용하며‘이 시간을 내 몸을 돌보는 기회로 삼자’는 느긋한 마음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것이 완치와 재발을 막는 비책 중의 비책이다. 아무리 좋은 치료제도 환자 스스로가 정성을 다할 때 제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방광염 환자들이 치료 한약을 복용하며 일상에서 생활 관리를 병행하는 일은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매우 중요하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섭식이다. 평소 무엇을 먹고 무엇을 피하는지 여부에 따라 치료 반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광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을 소개한다.먼저 율무가 있다. 율무는 본초강목에서‘양명경락에 작용한다’고 하였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여 습사를 제거하는 이수삼습(利水渗濕), 비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는 건비지사(健脾止瀉), 열을 풀어주고 농을 배출시키는 청열배농(淸熱排膿)의 효능이 있다.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것 이외에도 관절이 붓고 아플 때도 도움이 된다. 성질이 다소 차지만 비위를 상하지 않게 하고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신체가 허약하거나 노인이나 아동에게 좋은 약용 음식이다. 밥을 지을 때 넣거나 차로 자주 음용하면 좋다.다음으로는 연근이 있다. 연근은 소염, 진통 작용이 있어 방광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연근은 율곡 이이 선생이 어머니 신사임당을 여의고 실의에 빠져 건강이 쇠약해졌을 때 연근죽을 먹고 기력을 회복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원기 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특히 지혈작용과 열독을 풀고 어혈을 삭히며, 토열을 멎게 하는 만큼 출혈과 통증에 시달리는 방광염 환자라면 자주 섭취하면 좋다.늙은 호박은 비타민A 등 영양소가 풍부해서 지금과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 더위로 지친 여성들의 기력을 강화하고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면역력 회복과 세포의 재생을 도와 방광이 제 기능을 회복하는데 이롭다.파 뿌리는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한 것으로 몸 속에 쌓인 독을 풀고 심장과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며 항균 작용이 탁월하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변을 돕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찬 방광염 환자에게 적합하다.토종 과류는 아니지만 크랜베리도 만성방광염에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크랜베리에는 프로안티시아니딘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여성의 요도에 대장균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크랜베리를 약재로 즐겨 사용했다.다시마와 채소, 제철 과일도 방광염에 좋은 음식이다. 다시마는 몸 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변비를 예방하며 세포의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이뇨작용을 돕고 산기를 다스리는 효능도 있다. 방광염 환자들은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 섭취도 중요한데, 신선한 채소와 제철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 섬유 등이 풍부해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한약을 복용하며 방광염을 치료할 때는 면역력을 높여 몸의 항상성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의 염증을 악화하는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당연히 술과 카페인이 든 음료, 과일주스, 탄산음료를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카페인은 이뇨 작용으로 소변이 더 자주 마려울 수 있다. 미국 비뇨기학회지의 자료에 따르면 실험용 쥐에게 과량의 카페인을 투여했을 때 투여 전보다 소변량은 늘지 않았지만 배뇨 횟수가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은 녹차, 커피, 특정 탄산음료에 많이 함유돼 있다.
2023.08.20 I 이순용 기자
‘케인 이적’ 비수마, “변한 건 없다... 쏘니가 있으니까”
  • ‘케인 이적’ 비수마, “변한 건 없다... 쏘니가 있으니까”
  • 주장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의 신뢰는 두텁다. 사진=AFPBB NEWS토트넘 홋스퍼의 이브 비수마(왼쪽)가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이브 비수마가 주장 손흥민을 향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과 주장 손흥민에 대한 비수마의 말을 전했다.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 속에 출발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오랜 시간 팀을 지켰던 케인, 위고 요리스와도 각자의 길을 걷는다.비수마는 케인에 대해 “그는 전설이고 난 그를 아주 존경한다”면서도 “변한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좋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기에 행운을 빈다”며 “더 어렸을 때 TV를 통해 그를 봤는데 같은 드레싱룸을 쓰게 돼 놀라웠다”고 회상했다.“물론 우린 케인과 같은 전설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한 비수마는 “이제 케인은 떠났고 행운을 빈다. 우린 스스로 집중할 것”이라며 현실로 돌아왔다.새로운 시대를 맞은 토트넘은 리더도 바뀌었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중책을 맡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주장 선임 배경에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췄다”며 “새 주장으로 그를 선택한 건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확신을 보였다.그는 “모두가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걸 안다”며 “라커룸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저 손흥민이 유명해서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인 점과 토트넘에서 이룬 업적을 함께 봤다”라고 말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처럼 손흥민은 계속해서 증명해 왔다. 2015년 처음 토트넘에 합류한 뒤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곧 이겨냈다. 두 번째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2019-20시즌에는 번리를 상대로 환상적인 70m 골을 터뜨리며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거머쥐었다. 2021-22시즌에는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넣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으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을 기록하기도 했다.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AFPBB NEWS비수마 역시 손흥민이 걸어온 길을 알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축구에서 인품을 지녔다면 누구든 리더가 될 수 있다”면서도 “리더는 말만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쏘니(손흥민)가 있다”며 “그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본보기”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비수마는 “손흥민의 태도와 걸어온 길을 보면 그를 따라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쏘니를 따른다면 좋은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된다”라고 주장 손흥민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한편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와 2-2로 비겼던 토트넘은 다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토트넘은 최근 홈으로 맨유를 불러들일 때마다 웃지 못했다. 1무 4패로 5경기째 안방 승리가 없다. 마지막 승리는 2018년 2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지난 맞대결에서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할 경우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하게 된다. 현재 손흥민은 EPL 통산 103골을 넣고 있다. 한 골을 추가할 경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제치고 디디에 드로그바(104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23.08.19 I 허윤수 기자
차줌마, 마야 가족도 홀렸다… 명불허전 차승원
  • 차줌마, 마야 가족도 홀렸다… 명불허전 차승원
  • (사진=tvN ‘형따라 마야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차승원, 역시 잘하네.”차승원은 1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아홉 개의 열쇠’ 3회에서 마야 후손 ‘쏘칠족’ 가족에게 한식 집밥을 대접하고 마야 전통 의복도 입어보며 차승원만의 예능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쏘칠족’ 가족에게 마야 전통 음식을 대접받았던 차승원은 이번엔 그에 보답하고자 한식 집밥을 준비했다.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배추를 대신해 양배추 김치, 누구나 좋아하는 불고기, 토르티야(Tortilla) 옥수수 반죽을 활용한 수제비를 생각한 차승원. 그는 주연의 패션 대결 요청에 옷을 구하러 둘러보는 상황에서도 길거리 채소 가게의 식재료들에 시선이 뺏길 만큼 요리에 진심이었다.환대해준 쏘칠족 가족을 대접하기 위해서 차근차근 요리를 준비하던 차승원은 옥수수 반죽이 물에 들어가면 풀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관에 봉착했다.차승원은 마야의 주식인 옥수수로 만든 수제비가 의미가 있을 것이기에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반죽을 단단하게 뭉쳐 새알처럼 만든 후 살짝 펴보는 방법을 떠올린 그는 위기를 넘기고 성공적인 옥수수 수제비를 완성했다.차승원표 한식 집밥은 요리 과정부터 음식 맛까지 쏘칠족 가족들의 관심을 듬뿍 받아 “무이 리코(Muy rico, 매우 맛있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특히 옥수수 수제비는 쏘칠족 가족의 막내딸, 양배추 김치는 아빠, 불고기는 온 가족의 입맛을 한번에 사로잡으며 그 맛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한편 패션 대결에 나선 마야즈의 큰형 차승원은 폰초(Poncho) 하나로 멋을 내 감각적인 패션 센스를 묵직하게 선보였다. 그는 단숨에 멕시코 광장을 런웨이로 만들어 모델 아우라를 뿜었고, 마야 전통 의상조차 완벽하게 소화해 한계 없는 의상 소화력도 한 번 더 입증했다.‘형따라 마야로’ 여정 중 첫 마야 유적지 ‘또니나’ 방문을 앞둔 가운데, 예고 속 마야의 피라미드를 바라보는 차승원의 기대감이 안방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다음회를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고대 신비의 도시 마야로 떠나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아홉 개의 열쇠’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3.08.19 I 윤기백 기자
더테이스터블, CJ온스타일 '강주은의 굿라이프' 특집방송 진행
  • 더테이스터블, CJ온스타일 '강주은의 굿라이프' 특집방송 진행
  • 63레스토랑 포기김치. 더테이스터블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더테이스터블은 8월 19일 홈쇼핑 브랜드 CJ온스타일의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 ‘63레스토랑 포기김치’와 ‘파빌리온 태양의 주꾸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간편식 판매액은 5조2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와 긴 장마 등 궂은 날씨로 인해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소비가 더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더테이스터블은 63뷔페 파빌리온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포기김치와 주꾸미볶음으로 구성된 홈쇼핑 특집방송을 기획했다.출시 이후 4만개 이상 판매된 63레스토랑 포기김치는 국내산 천일염으로 제철 배추를 절이고 한우 사골 육수로 만든 김칫소로 깊은 감칠맛을 냈다. 양념에는 여주와 유산균 가루를 더하고 무기질이 함유된 광천수를 사용해 건강함을 더했다. 파빌리온 태양의 주꾸미는 태양초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국내산 과일, 양파, 매실 등으로 맛을 낸 비법 양념장을 사용했다. 또한 베트남 고춧가루와 땅속의 버섯이라 불리는 백봉령이 들어간 ‘불꽃시즈닝’으로 담백한 매운맛까지 즐길 수 있다. 포기김치는 8월 19일 오전 8시 20분, 태양의 주꾸미는 오전 9시부터 방영된다.더테이스터블 관계자는 “63레스토랑 포기김치는 2021년 12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4만개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 제품”이라며 “다이닝연구소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상품을 이번 특집방송을 통해 특별 혜택가로 판매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18 I 이지은 기자
대전 노잼도시 불명예 씻고 꿀잼도시로 탈바꿈 '성공'
  • 대전 노잼도시 불명예 씻고 꿀잼도시로 탈바꿈 '성공'
  • 17일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대전 0시 축제의 마지막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0시 축제가 역대 최장기간, 최대 인파, 최고 흥행을 기록하며, 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 축제로 ‘대전=노잼도시’라는 불명예를 씻고, ‘꿀잼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11~17일 진행된 대전 0시 축제에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또 주변 상권 매출이 폭증하면서 첫해부터 지역경제 활성화형 축제로 안착했다. 대전 0시 축제 흥행비결은 전 연령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존에선 11일 개막부터 17일 폐막까지 트로트와 K-POP, EDM, 클래식, 국악을 비롯해 추억의 고고장, 랜덤댄스플레이, 플래시몹 등 세대를 초월하는 콘텐츠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졌다. 여기에 모두 3차례 진행된 주제별 퍼레이드는 향후 대전 0시 축제의 킬러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퍼레이드는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됐다. 관람객과 가장 근접거리에서 진행되는 콘텐츠로 무엇보다 관람객과 가장 깊게 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였다.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한몫했다. 인기 유튜버 창현노래방, 퇴경아약먹자, 전부노래잘함, 춤추는 곰돌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며 축제 참여도를 높인‘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경제효과도 상당했다. 7일 내내 원도심 일대 식당들은 당일 준비한 식재료가 동이 났고, 가게마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특히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목척교 건맥페스티벌, 영스트리트 등 3대 먹거리존은 상설화를 고려해볼 만큼 놀라운 파급력을 보여줬다. 특히 성심당으로 고정됐던 이미지에서 탈피해 색다른 대전의 맛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케이스였다. 무(無)사고는 대전 0시 축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 7일 동안 약 10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방문했지만 안전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재밌는 도시인지 알리는, 한마디로 일류도시 대전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축제였다”면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보완해서 세계적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축제 기간 교통통제에 협조해준 시민들과 상인들, 축제장 곳곳에서 솔선수범하며 안전한 축제를 위해 헌신해준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8.18 I 박진환 기자
유커 방한 소식에 명동·삼청동 '들썩'…K관광 1번지 명성 다시 띄운다
  • 유커 방한 소식에 명동·삼청동 '들썩'…K관광 1번지 명성 다시 띄운다[르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봄은 이미 왔고 본격적인 성수기 장사 기대감에 모두 들떠있습니다.”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관광 1번지’ 서울 명동과 삼청동 일대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구매력이 큰 중국인 관광객(유커) 복귀 소식에 일찌감치 관광객 맞이에 돌입한 자영업자와 상인들은 화색을 띠고 있다.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메인 거리에 외출에 나선 관광객들이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12일 오후 5시께 방문한 종로구 삼청동 거리는 외출에 나선 관광객들로 붐볐다. 태풍 ‘카눈’이 지나고 이따금 소나기가 흩뿌렸지만 주말 나들이를 나온 손님들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상인들도 분주한 모습이었다. 삼청동에서 칼국숫집을 운영하는 황모씨는 “경기도 안 좋은데 폭염에 태풍에 주말 매출이 줄어들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며 “올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중국 관광객이 다시 온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13년째 한식집을 운영 중인 조영광(53) 씨는 “내외국인 할 것 없이 요즘은 점심시간부터 손님들이 길게 줄 서서 장사할 맛이 난다”며 “코로나19 이후 길거리가 썰렁할 정도로 사람이 없어서 장사를 접을까 고민도 했지만 버티니까 좋은 날이 오는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플리츠마마 플래그십스토어에 방문한 외국인의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옛 한옥 구조물을 살린 공간에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국내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가 운영하는 ‘이웃 삼청점’에 방문한 러시아 유학생 율리아(23) 씨는 “여행 온 친구에게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며 “사람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고 먹을 곳도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플리츠마마 관계자는 “방문 고객 중 외국 고객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데 상반기에만 2만여명이 다녀갔다”며 “삼청동은 옛것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현대적인 감각이 함께 공존하는 곳으로 외국인들에게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해서 필수 관광 코스로 꼽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명동 상인들 ‘큰 손’ 유커 귀환 기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메인 거리 옆 외식 문화 거리에 나온 사람들로 일대가 붐비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같은 날 오후 8시 중구 명동 거리도 맛집을 찾아 나선 관광객으로 활기가 넘쳤다. 비가 그치고 더위가 가시면서 음식점과 주점이 밀집한 야외 테라스는 대부분 만석이었다.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 중인 박모 씨는 “오늘 사람이 몰릴 거라고 예상을 못 했는데 세계 잼버리 대회를 마치고 온 사람들도 있고 외국인들이 훨씬 더 많은 느낌”이라며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관광객들이 몰려들어서 아르바이트생을 더 뽑아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명동 메인 거리에 점포를 둔 상인들도 늘어난 손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탕후루(과일 겉에 설탕물을 묻혀서 굳힌 식품)를 파는 김운형(51) 씨는 “지난달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체감상 5배는 늘어난 거 같다”며 “유커가 오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길거리에 사람이 많아야 장사하는 사람들은 힘이 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버터오징어 구이를 매대를 운영하는 최모 씨(63)는 “중국 사람들은 가족 단위로 여러 명이 오기 때문에 돈 씀씀이가 일본 사람, 다른 외국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수년간 장사도 못하고 깡통만 차는 사람들 많았는데 올해는 상인들도 기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유미화 명동상인회 회장은 “올해부터 관광객이 증가 흐름을 보였지만 일본 관광객의 경우 엔저로 지갑을 잘 안 열다 보니 매출이 크게 뛰지는 않아 걱정이었다”며 “이미 봄은 왔고 중국 관광객이 들어 오면 명동에 손님이 더 많아질 게 기대된다. 확실하게 상인들도 성수기 장사 기대에 팔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구·종로구 외국인 관광객 6개월만에 6배 늘어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국내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 추세다.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달 명동이 위치한 서울 중구 외국인 방문자 수는 38만3431명으로 전년 동월(11만7153명) 대비 3.3배 늘었다. 지난 1월(6만6568) 대비로는 6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달 종로구 외국인 방문자 수는 18만5478명으로 전년 동월(6만2676명) 대비로 3배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한국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허용을 발표하면서 유커 귀환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단체 관광이 완전히 풀린 것은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라 중국 정부가 단체 비자 발급에 제동을 건지 6년 5개월 만이다.한국관광공사 통계를 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 807만명에서 2017년 417만명으로 떨어졌다. 이후 2019년 602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발발 후 2020년 69만명, 2021년 17만명, 2022년 23만명으로 급감했다.유통업계도 중국인 관광객을 맞아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면세업계의 경우 롯데면세점은 유커 유치를 위해 중국 북경과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 로드쇼 행사를 개최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럭셔리 패션, 주류 상품에 특별 프로모션을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뷰티업계도 선제적으로 중국 관광객 맞이에 돌입했다.아모레퍼시픽(090430)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면세 채널, 명동과 홍대 상권 주요 매장과 유통 채널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유통사와 여행사와 연계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연계 상품 개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중국어 기반 홍보물 업데이트도 강화한다.LG생활건강(051900)은 중국어 리플렛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통사와 구매 금액별 추가 혜택을 논의하고 주요 브랜드는 신제품 위주로 홍보에 들어간다. 개인 자유 여행객, 단체 관광객, 따이궁 등 고객유행별 맞춤형 품목 패키지도 준비한다. 중국어 카운셀러도 전진 배치한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기 불황에 유통 산업 전반의 성장 모멘텀이 꺼져 가는 시기 유커의 귀환은 가뭄에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다시금 K관광, 문화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2023.08.13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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