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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09' 스트레이 키즈, 3팀 3색 스페셜 유닛 무대 최초 공개
  • 'K-909' 스트레이 키즈, 3팀 3색 스페셜 유닛 무대 최초 공개
  • ‘K-909’[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뮤직 유니버스 K-909’ 스트레이 키즈가 3팀 3색 스페셜 유닛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8일 방송되는 JTBC 음악 프로그램 ‘뮤직 유니버스 K-909’ 3회는 ‘K팝 대세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퍼포먼스 맛집’답게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그룹 내 프로듀싱 유닛 ‘쓰리라차’, 보컬 유닛 ‘보컬라차’, 퍼포먼스 유닛인 ‘댄스라차’가 존재하는 스트레이 키즈. 그동안 방송에서 만날 수 없었던 스트레이 키즈의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볼 수 있는 스페셜 유닛 무대가 공개된다.‘쓰리라차’ 방찬·창빈·한의 ‘쓰리라차(3RACHA)’, ‘보컬라차’ 승민·아이엔의 ‘나 너 좋아하나봐’, ‘댄스라차’ 리노·현진·필릭스의 ‘테이스트(TASTE)’가 K-POP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스트레이 키즈가 유닛을 만들게 된 특별한 계기와 유닛별 멤버들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이어진다. 아직 스트레이 키즈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멤버들이 직접 뽑은 추천곡도 공개된다.무엇보다도 보컬 승민의 깜짝 랩 실력을 만날 수 있다. 승민은 “쓰리라차는 랩이 중심인데 내가 조금 더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농담과 함께 노래 못지않게 뛰어난 랩 실력을 공개한다고. 이날 방송은 스트레이 키즈의 매력과 음악 세계를 대해부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사랑꾼으로 돌아온 스트레이 키즈의 러브송 ‘케이스 143(CASE 143)’ 무대도 찾아온다.팬들에게는 믿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물하고, 아티스트들에게는 꿈의 무대가 되는 공간인 ‘뮤직 유니버스 K-909’. 3회에서는 데뷔 8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한 레드벨벳 슬기와 트렌디한 음색의 비오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배드 보이, 새드 걸(Bad Boy, Sad Girl)’ 무대가 공개된다. 또한 슬기의 ‘투애니에잇 리즌스(28 Reasons)’, 비오의 ‘자격지심’, ‘카운팅 스타즈(Counting Stars)’도 기대를 모은다.음원 강자들인 10CM·빅나티의 컬래버레이션 ‘정이라고 하자’와 ‘딱 10CM만’, 르세라핌(LE SSERAFIM) 김채원·허윤진과 세일럼 일리스의 ‘굿 파츠(Good Parts (when the quality is bad but I am))’, ‘매드 앳 디즈니(Mad at Disney)’ 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글로벌 차트 포럼’은 프로듀싱까지 하는 만능 아이돌 ‘아티스트돌’에 대해 분석한다. ‘뮤직 유니버스 K-909’가 공정하게 분석한 10월 둘째주 글로벌 K-POP 차트도 베일을 벗을 예정.JTBC ‘뮤직 유니버스 K-909’ 3회는 8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2022.10.08 I 김가영 기자
개장 3개월만에 입소문 '성문안CC'
  • 개장 3개월만에 입소문 '성문안CC'[주말 골프장 어디가?]
  • 9번홀은 페어웨이를 따라 왼쪽에 기암절벽, 오른쪽엔 큰 폰드가 자리해 티샷부터 부담을 갖게 한다. (사진=성문안CC)[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퍼에게 새로운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는 것은 마음이 들뜨는 일이다. 자주 가본 골프장은 익숙하고 편안함을 주지만, 처음 가본 코스에서 어떻게 라운드하고 어떤 스코어를 기록하게 될지 상상하는 것도 골퍼에겐 행복이다.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골퍼를 위해 가볼 만한 골프장을 추천한다. <편집자 주>성문안CC 이정표. (사진=성문안CC)강원도 원주에 들어선 성문안CC가 얼마 전부터 골퍼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이름부터가 친근하다. 골프장 이름에 외국어가 많은데 낯설지 않고 정겹게 느껴지는 ‘성문안’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가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문을 연 지 3개월이 조금 지났을 뿐이다. 벌써 유명세를 타게 된 이유가 뭘까.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페어웨이와 그린은 거의 새거나 다름없다. 특히 페어웨이에 깔려 있는 벤트그래스(잔디 품종의 일종)는 국내 골프장에선 스카이72 하늘코스와 해슬리 나인브릿지, 베어크리크 골프클럽 그리고 제주도 골프장에서 자주 접하지만, 보통의 골프장에선 접하기 어려운 잔디여서 색다른 맛도 더한다. 여기에 경치가 좋아 힐링하기 좋다는 소문, 그리고 새내기 골프장이라는 ‘프리미엄’도 더해졌다. 광주원주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서원주IC로 빠져나와 5분 정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성문안CC의 이정표가 보인다. 고속도로에서 가까운 접근성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오기에도 편안한 길이다. 이 골프장은 지난 6월 ‘프리미엄 퍼블릭 코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문을 열었다. ‘성문안’이라는 이름은 골프장이 자리한 터의 옛 지명이다. 골프장은 풍요의 원천인 달의 정기와 청정한 소나무의 기운이 가득한 ‘월송리’에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두 개의 암벽이 마치 마음을 지키는 문과 같아 ‘성문’이라 불렸다. 그 성문 안쪽에 들어서면 섬강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풍요로운 마을이 있고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해 ‘성문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코스는 ‘가을이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유명한 원주 오크밸리 입구에 있다.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운영하니 한집안인 셈이다. 진입로에서 이정표를 따라 약 2km를 가면 클럽하우스가 나온다. 길가에 코스모스를 비롯해 다양한 꽃길이 펼쳐져 지루하지 않다.클럽하우스는 독특한 모양이다.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골프백을 내리는 정문이 나온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깨끗한 게 새집이라는 느낌을 물씬 풍긴다.18홀의 코스는 산과 산 사이에 포근하게 자리했다. 전체 길이는 6672m(7287야드)로 조성됐고, 페어웨이 전체에 벤트그래스를 심은 게 특징이다. 아웃코스와 인코스 1번홀은 모두 내리막 경사다. 티샷이 약간 부담되지만, 첫 티샷부터 호쾌한 장타를 날려볼 만하다. 페어웨이의 벤트그래스 품종은 한국형 잔디보다 푹신하고 부드럽다. 아이언샷이나 웨지샷을 할 때 ‘뗏장’이 크게 떨어져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PGA 투어에서 큼지막한 뗏장이 떨어져 나가는 샷을 자주 보게 되는데, TV로만 보던 명품샷을 직접 시도해볼 수 있다. 30~40년 된 골프장과 비교하면 코스 주변의 환경에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 아름드리나무가 어우러져 포근함을 주는 오래된 골프장의 매력을 느낄 수는 없다. 그러나 코스 곳곳에 펼쳐진 기암절벽과 다양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 레이아웃은 골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몇 개의 홀을 미리 둘러보면 코스의 매력이 더 깊게 다가온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렉’ 홀인 9번홀은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를 넘겨 2온이 가능하게 설계해 장타자들의 도전욕을 자극한다. 하지만 그린 앞에 벙커가 있어 쉽게 온그린을 허락하지 않는다. 실수했을 때 그만큼의 리스크도 뒤따른다. 12번홀은 20m 경사 아래 넓게 펼쳐진 호수와 그 가운데 자리한 아일랜드 그린을 공략해야 온그린 성공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정확한 아이언샷이 필수다. 14번홀은 긴 웨이스트 벙커를 가운데 두고 정교하게 공략해야 하고, 15번홀은 그린 뒤로 펼쳐진 산세가 압권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아직은 골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인 만큼 미리 가서 쳐보는 뿌듯함도 있다. 골퍼에게 새로운 코스를 먼저 경험해보는 건 또 다른 자랑거리다.라운드하다 보면 거대한 암석이 자주 보이는 게 스카이72 하늘코스를 떠올리게 한다. 아일랜드 그린의 파3 홀은 마치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를 연상시킨다. 난도가 높아서인지 온그린에 성공하면 만족감이 더 크다.모든 홀은 확실한 전략을 필요로 한다. 대충 쳐 놓고 파나 보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홀이 많다. 그린의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평균 2.8m의 빠른 속도를 유지해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18홀 내내 그린에서 실망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수 있다.성문안CC에서 라운드 전에 꼭 한 번 둘러봐야 할 곳도 있다. 클럽하우스 옥상에 만든 공원이다.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장관이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에 최적의 장소다.성문안CC 예약은 오크밸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모바일 체크인을 하면 이용료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아일랜드 형태의 그린은 마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소그래스의 17번홀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성문안CC)
2022.10.07 I 주영로 기자
박나래, 풍부한 맛 표현으로 침샘 자극…절친 박소현과 ‘유쾌 케미’
  • 박나래, 풍부한 맛 표현으로 침샘 자극…절친 박소현과 ‘유쾌 케미’
  • (사진=tvN ‘줄서는 식당’)[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센스 넘치는 진행과 디테일한 맛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박나래는 3일 방송된 tvN ‘줄서는 식당’에서 입짧은햇님, 박소현과 함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칼국숫집을 찾았다.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입짧은햇님에게 연예계 대표 소식좌 박소현을 소개하며 서로 궁금한 점을 질문시키는 등 초반부터 흥미진진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기다림 끝에 칼국숫집에 입성한 박나래는 장칼국수부터 고기칼국수, 샐러드꽃칼국수까지 식당의 주요 메뉴들을 차례대로 맛보며 군침을 자극했다.‘국물 러버’답게 장칼국수와 고기칼국수를 시원하게 흡입하는가 하면, 생전 처음 맛보는 샐러드꽃칼국수에는 “간이 이게 제일 세다”, “MZ세대가 만든 것 같은 맛”이라고 감탄하는 등 다양한 맛 표현도 곁들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했다.이어 황지살로 유명한 강남구의 두 번째 식당을 찾은 박나래는 줄을 서는 동안 6년 절친 박소현과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다. 박나래는 거의 모든 아이돌의 생일을 기억하는 박소현이 자신의 생일은 기억하지 못하자 섭섭함을 토로하는가 하면, 맥주를 마시는 테이블로 자꾸 시선이 돌아가며 웃음을 자아냈다.대기한 지 1시간 40분 만에 자리를 잡은 박나래는 후추뽈살, 황지살, 오도독갈비, 오이지냉국수 등을 주문하며 다시 한번 폭풍 먹방을 펼쳤다. 다양한 조합으로 고기를 맛보며 진실의 미간을 선보인 박나래는 “오이지냉국수와 오도독갈비를 같이 먹으면 분짜 느낌이 난다. ‘줄서는 식당’ 세트로 나와야 한다”고 추천하는 등 풍부한 맛 표현으로 보는 이들의 입맛을 돋웠다.이렇듯 박나래는 방송 내내 게스트와의 친화력 가득한 케미 발산은 물론, 센스 있는 진행과 풍부한 맛 표현으로 월요일 저녁 안방극장에 편안한 웃음을 안겼다. tvN ‘줄 서는 식당‘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된다.
2022.10.04 I 조태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조사·심의 ‘한몸통’…시장 신뢰 잃어가는 공정위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조사·심의 ‘한몸통’…시장 신뢰 잃어가는 공정위-아마존 떠나 더 큰 나이키 비결은 ‘맞춤 추천 서비스’-英 ‘부자 감세’ 열흘 만에 철회-해외주식 팔면 稅 혜택 추진-[사설]에너지에 발목잡힌 무역수지…경제 체질 바꿔야 산다-[사설]뻔한 정쟁판 국감, “없느니만 못하다” 소리 들어선 안돼△종합-나홀로 가구 10명 중 4명 ‘N잡러’ ‘욜로’ 대신 투자·저축 더 늘렸다-인수하자니 고평가, 안하자니 경쟁사 유리 ARM 빅딜 놓고…이재용, 묘수 찾아낼까△진화하는 맞춤 추천 서비스-산 것, 본 것, 찜한 것까지 따져 찰떡템 추천…재구매 고객 늘었다-“패션 취향에 맞는 음료, AI가 골라드려요”-병원·학교·회사 식단까지 코디…매출은 늘고 체중은 줄고△종합-세계 금융시장 흔든 ‘英 감세안’…철회하자 파운드 반등, 국채금리 하락-대기업 타깃, 전기료 폭탄-빚폭탄 터질라, 고금리 먹구름-민주당 “尹 정권 위해 文 모욕”-감사원 “YS 때도 질문서 발송”-해외주식 양도세 기본공제 한시 확대 검토△‘1인 2역’ 공정위, 독립성 훼손-英은 ‘경쟁항소법원’서 따로 심의…日은 심의기능 아예 법원으로 이관-어제까진 조사 담당, 오늘부턴 심의 담당 최소한의 독립성마저 위협하는 순환보직-사무처장이 조사업무 전결하고…위원장 보고 범위 최소화해야△정치-문재인·이재명 정조준 與…순방논란에 화력집중 野-尹 순방 성과 강조한 대통령실…비속어 논란 일축-심야 택시대란 막기 위해 손잡은 당정-“소상공인 여전히 정책 수혜대상서 빠져…법 개정 서둘러야”-北 잇단 도발에…‘핵실험 길닦기’ 관측△경제-힘 실리는 물가 정점론…“치솟는 환율 최대 변수”-‘영끌’해 집산 2030 빚 부담 증가폭 주택 관련 대출 없는 동년배의 13배-100대 기업, 쌓아둔 사내유보금 1000조원 훌쩍-지난해 1살 이하 손주에 증여한 재산 991억원…1년새 3배 쑥△금융-정기예금 5%대 눈앞…은행에 올해 100조 몰렸다-금융사 횡령에 칼 뺀 금감원 ‘순환근무·명령휴가제’ 강화-치솟는 환율에…달러예금 한달새 9조 늘어-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금리 최대 0.5%p 인하△Global-“OPEC+, 원유 100만 배럴 감산 검토…세계 경제 충격 우려”-“中, 당대회 후 방역 풀면 주가 반등”-룰라, 브라질 대선 1위지만…과반 득표 못해 30일 결선-‘합병선언’ 하루만에 우크라, 리만 되찾아 푸틴 ‘핵 위협’ 고조-테슬라, 3분기 차량 인도 전년比 42%↑…예상치엔 미달△산업-호주로, 아르헨티나로…K-배터리, 핵심소재 리튬 ‘탈 중국’ 박차-재생에너지 사용, 배터리 재활용…삼성SDI “2050년 탄소중립 달성”-삼성·SK도 감산? 반도체 혹한기 돌파구 골머리-차량용 5G 통신 모듈 개발 현대모비스, 미래차 정조준△Science&Future Tech-알아서 암초 피하고, 항로수정도 척척 ‘AI 선장’이 이끄는 무인항해시대 성큼-다가오는 레벨 3·4 시장 표준선점·규제혁신 중요-현대重그룹 2단계 솔루션 상용화…삼성重·대우조선도 자체 솔루션 개발△증권-9월의 악몽, 멈출 수 있을까…더 두려운 10월-외인 8.9% 손실볼 때 개미는 11.6% 날렸다-증권사 말 믿을 수 있나요…커지기만 하는 목표가 괴리율△증권-美국채 출렁…ETN 양방향 투자 주목-신라젠·티슈진 풀릴까…밤잠 설치는 23만 개미-“대형 우량주 저가 분할매수”…삼성펀드 뭉칫돈-‘아침 9시부터 美주식 거래’ 미래에셋證, 데이마켓 서비스‘△부동산-“비오면 줄줄…‘신통’만이 희망”…‘용산의 슬럼’ 서계동 절치부심-사업기간 절반 줄지만…“기부채납 과도” 목소리-중화1·장위4 이달 분양…“전용 84㎡ 9억 넘을 듯”△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민주당 정부때도 법인세 낮춰 ‘부자감세’ 주장은 자기부정”-“5년간 방만하게 운영된 국가재정 엄격한 재정준칙으로 정상화해야”△문화-삼성 브라운관으로 시작해 LCD 모니터 이식 수리비만 37억…‘다다익선’, 다시 반짝이다-“자국어 검색 엔진 자부심”…15년째 ‘한글 운동’ 펼치는 네이버△부산국제영화제 내일 개막-거장·OTT 신작, 국제영화제 수상작…영화로 물드는 부산-양조위, 18년 만이네요…‘태국 원빈’도 뜬다△스포츠-‘가을 여왕’ 김수지 “즐기면서…상금 1위 목표”-유소연 “의심않고 잘할 수 있다는 생각들어”-홈런포 쏘아올린 김하성 MLB 첫 가을야구 확정-김성현, PGA 샌더슨 챔피언십 공동 13위-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6일 개막…경기 보고 미슐랭 맛집 미리 즐길까△피플-노벨 생리의학상에 ‘인류 진화’ 비밀 푼 스반테 페보-“112는 ‘긴급’ 182는 ‘비긴급’…원스톱 처리율 80% 넘죠”-현대차, 중남미·유럽 돌며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손경식 경총 회장, ILO 새 사무총장에 축하 서한-이창원 한성대 총장 “첨단 디지털 교육 선도할 것”-日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 79세로 별세△오피니언-[목멱칼럼]‘가해자에만 따뜻한 법’ 되지 말아야-[기자수첩]갈 길 바쁜 대우조선, 노조가 발목 잡아서야-[생생확대경]고물가, 기업만 탓할 일인가-[e갤러리]이윤경 ‘자맥질’△전국-기피시설 몰려 피해 큰 데 ‘쓰레기 소각장’을?…철회해야-법원 “임대주택 민간매각 위법”…이승우 iH공사 사장 사퇴 요구 재점화-10배 더 주고 원정 화장 저승길 차별받는 경기북부△사회-입학 준비 비용만 2560만원…가난하면 원서도 못 내미는 ‘돈스쿨’-檢, 성남FC 공소장에 ‘이재명 공모’ 적시…입증할 증거 찾았나-누구를 위한 택시요금 인상인가요-3만명 빗속 집회…종각·광화문 일대 교통 마비로 시민 불편-검찰,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구속수사한다
2022.10.03 I 김보영 기자
술도 주방장에게 맡긴다…'주류 페어링' 한식으로 확장
  • 술도 주방장에게 맡긴다…'주류 페어링' 한식으로 확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외식업계는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과 잘 어울리는 술이나 음료를 추천해 주는 ‘페어링’이 트렌드다. 페어링은 ‘한 쌍을 이룬다’는 뜻으로 육류에는 레드와인, 생선에는 화이트 와인이 어울린다는 와인 용어로 주로 쓰였다. 코로나19 이후 주방장 특선 코스를 뜻하는 ‘맡김차림(오마카세)’이 대중화하며 음식을 가장 잘 아는 주방장이 추천하는 소주, 막걸리, 특제 음료를 음식에 곁들여 먹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했다. 흔히 접하지 못하던 술이나 새로운 조합을 찾는 재미가 있어 특히 술 한 잔, 음식 한입에도 맛은 물론 특별한 경험과 의미를 추구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요새는 음식과 어울리는 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주류 브랜드에서 직접 술과 잘 어울리는 안주 밀키트를 개발하거나 식당을 열어 메뉴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닭 특수부위 브랜드 ‘송계옥’이 개발한 ‘얼그레이 하이볼’닭 특수부위 브랜드 ‘송계옥’은 ‘얼그레이 하이볼’을 마시기 위한 긴 대기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홍차, 위스키, 탄산수, 레몬을 혼합해 만든 이 술은 숯불에 구운 닭고기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tvN 예능 프로 ‘줄 서는 식당’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후 구이 메뉴보다 얼그레이 하이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져 업체는 SNS에 레시피를 공개하기도 했다. 서울시 마포구 홍대에 위치한 삼겹살집 ‘볼빨간꽃돼지’는 유기농 볏짚을 이용한 초벌구이로 유명한 맛집이다. 이곳은 오너 셰프가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술로 ‘보해소주’, ‘잎새주’, ‘여수밤바다’ 등을 직접 골라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세계 3대 소금을 넣어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보해소주와 유기농 볏짚으로 잡내를 잡은 돼지고기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홍대 ‘볼빨간꽃돼지’ 볏짚삼겹살과 페어링된 보해양조 주류‘푼주’는 지평주조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선보인 한식 맡김차림 공간이다. ‘푼주’는 왕실에서 식음을 담던 전통 식기를 뜻하며 우리 술, 문화,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페어링 퀄리티를 높이고자 하는 의미로 기획됐다. 요리와 술을 모두 주방장에게 맡겨 근사한 식사가 완성된다. 김세진 셰프와 협업해 개발한 제철 한식 메뉴 9코스와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석탄주, 부의주, 백화주 3종)가 제공된다. 식전에는 8.5도의 부드럽고 가벼운 부의주를, 아귀간과 단새우 등 짭짤한 재료를 활용한 타파스에는 탄산감이 느껴지는 석탄주를 준다. 밀키트 전문 업체 프레시지는 변화하는 주류 트렌드에 발맞춘 ‘페어링 밀키트’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 작년 여름 코로나19로 인해 확대된 ‘홈술’ 시장과 논 알코올 맥주 유행에 맞춰 ‘하이네켄 0.0’와 최상의 조합으로 즐길 수 있는 △참깨 소고기 찹스테이크 △크리스피 피쉬앤칩스 △바질 페스토 감바스 알 아히요 3종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가 인기를 끌면서 막걸리의 풍미를 끌어올려 줄 밀키트 4종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밀키트의 경우 꼭 식당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쉽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페어링 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2.10.02 I 정병묵 기자
'나혼산' 전현무, 양마호크 머슴먹방… 핫트렌드 예약
  • '나혼산' 전현무, 양마호크 머슴먹방… 핫트렌드 예약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에 6년 만에 돌아온 크러쉬가 수많은 변수 속 귀여운 반려견과 ‘스카이개슬’ 이웃과의 힐링 타임을 선사하며 금요일 밤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전현무는 ‘무든램지(전현무+고든램지)’로 변신해 캠핑 요리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양마호크’를 선보이며 핫 트렌드 등극을 예약했다. 그 결과 ‘나 혼자 산다’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9.7%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은 16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6년 만에 ‘어머나 반갑습니다’ 특집으로 돌아온 가수 크러쉬의 ‘운수 좋은 날’ 편과 전현무와 한석준의 감성 캠핑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4%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7%(수도권 기준)로 16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개아빠’ 크러쉬와 ‘스카이개슬’ 멤버들과 모임 후 삼계탕과 반찬 나눔을 받고 감사의 전화를 하는 장면(24:03, 24:06)으로,시청률은 9.7%까지 치솟았다.크러쉬는 제일 먼저 반려견의 아침을 준비하며 ‘개아빠’로서 일상을 시작했다. 그의 반려견은 6년 전에도 ‘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두유와 새 식구인 로즈였다. 5년 전 이사한 크러쉬의 뉴(new) 하우스도 공개됐다. 특히 거실 한편에 자리한 LP플레이어와 몇천 장의 LP가 시선을 끌었다.크러쉬는 체구가 작은 두유와 대형견인 로즈를 분리해 산책시키는 섬세함을 보여줬다. 반려견들이 실외 배변을 해서 때문에 하루 평균 4번의 산책을 한다는 말에 모두가 놀랐다. 뜨거운 햇볕 아래 두 번의 산책을 끝낸 크러쉬는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 짠내를 유발했다.또한 크러쉬가 두유와 함께 동네 ‘개모임’에 참석한 모습도 공개됐다. 그가 5년 동안 강아지들을 중심으로 함께 정보를 교환하고 정을 나눠온 온 모임으로, 박나래가 ‘스카이개슬’이라는 모임명을 추천해 웃음을 안겼다. ‘스카이개슬’ 멤버들과 함께 산책을 하고 살갑게 일상 이야기와 맛있는 반찬과 선물을 주고 받는 모습들은 훈훈함을 전했다.‘스카이개슬’ 모임 후 집에 돌아온 크러쉬는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며 ‘토리어머니’가 챙겨준 삼계탕과 반찬으로 만찬을 즐겼다. 크러쉬는 감사의 전화와 인증샷으로 마음을 전하며 자상하고 스윗한 면모로 눈길을 모았다.고생 끝에 배송을 받은 LP장과 LP를 정리하며 ‘알파벳 지옥’에 빠지는 등 단 하루에도 많은 변수들과 마주했던 크러쉬. 그는 “LP장을 시작으로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하긴 했지만 예쁜 강아지들과 오붓한 시간도 보내고 든든하게 삼계탕도 먹고 알차게 보낸 하루 같다”라며 수많은 변수 속 힐링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은 가슴 따뜻한 인상을 남겼다.그런가 하면, 전현무와 한석준은 캠핑 요리와 음악, 모닥불로 감성 캠핑의 로망을 실현했다. 캠핑 의자에서 낮잠 후 피로를 해소한 전현무는 한석준을 보며 “형님 나이도 있으시고 좋은 거 드셔야죠”라며 곧장 요리에 돌입했다. 메인 요리에 앞서 전현무가 비장의 무기인 ‘염장 다시마’를 넣어 뚝딱 만들어낸 오이무침에 감탄한 한석준은 레시피를 진심으로 탐내 무슨 맛인지 호기심을 자아냈다.전현무가 야심 차게 준비한 메인 요리는 세계적인 요리 연구가 고든램지의 레시피로 만든 ‘허브 크러스트 양고기 스테이크’였다. 전현무는 자신이 태국 요리 ‘랭쎕’의 트렌드를 이끈 장본인이라며 ‘양고기 솔드아웃’을 예언했다. 그런데 전현무와 한석준이 ‘양마호크’에 정신을 팔고 있을 때 캠핑카 주변을 기웃거리던 고양이가 양고기를 훔치려다 달아나 폭소를 안겼다.고양이로부터 사수한 양마호크는 ‘무든램지’ 전현무의 독창적인 레시피까지 곁들여지며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한석준은 무든램지의 양고기 스테이크 맛에 눈을 번쩍 떴다. 전현무와 한석준은 감성 스테이크 칼질이 아닌 뼈째 들고 고기를 뜯는 ‘머슴 먹방’으로 야성미를 폭발시켰다.전현무는 이날 송민호에게서 산 스피커도 개시했다. 그러나 노래가 초반만 나오고 자꾸 끊기자 공대 출신 한석준은 “제대로 준비한 게 없구만”이라며 혀를 차 전현무를 망연자실하게 했다. 전현무는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송민호 씨”라고 영상 편지를 띄워 웃음을 자아냈는데,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송민호는 책임지고 A/S를 해줄 것을 약속했다. 음악 감상에 실패한 그는 ‘오로라 불멍’으로 제대로 만회하며 핫 트렌드를 예감케 했다.캠핑 감성에 취한 전현무는 딸 사빈이와 영상통화를 하는 한석준을 보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그는 놀이공원에서 엄마, 아빠와 다니는 아이들이 나오는 뉴스를 보면서 “‘아기 뒤에 웃고 있는 아빠가 나였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라며 속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우당탕탕 캠핑 세팅부터 진솔한 대화까지, ‘15년 지기’ 전현무와 한석준은 첫 캠핑을 통해 말하지 않아도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주며 진한 ‘브로맨스’를 보여줬다.방송 말미에는 자취 8년 차 배우 천정명의 싱글 라이프와 ‘뉴스돌’ 키의 보도국 입성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2022.09.17 I 윤기백 기자
'2022 테이스트오브서울' 서울 대표 '레스토랑·바' 100선 발표
  • '2022 테이스트오브서울' 서울 대표 '레스토랑·바' 100선 발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국내·외 미식 전문가가 추천하는 레스토랑&바 리스트인 ‘2022 테이스트오브서울(Taste of Seoul) 100선’을 7일 발표했다. 테이스트오브서울 100선은 서울의 맛을 집중 조명, 세계적인 미식도시 서울을 알리고 서울 관광문화의 격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테이스트오브서울 100선’에 3년 연속 수상한 레스토랑 셰프들. 왼쪽 상단부터 가온 김병진 셰프, 온지음 레스토랑 조은희/박성배 셰프, 밍글스 강민구 셰프, 제로컴플렉스 이충후 셰프, 정식당 임정식 셰프, 주옥 신창호 셰프, 모수 서울 안성재 셰프, 스와니예 이준 셰프. (사진=서울시)올해 테이스트오브서울 100선의 심사 기준은 △글로컬리즘(세계화+지역화) △화제성 △전문성 등의 가치를 반영, 서울만의 다름이 있는 서울 미식 콘텐츠 발굴 및 육성에 초점을 뒀다. 이를 바탕으로 한식(23곳), 양식(26곳), 아시안(10곳), 그릴(8곳), 채식(9곳), 카페·디저트(11곳), 바·펍(13곳) 등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7개 미식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올해는 남도제철맛집(한식),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양식), 계향각(아시안), 남영돈(그릴), 포리스트키친(채식), 아뜰리에폰드(카페·디저트), 서울집시, 뱅글(바·펍) 등이 새롭게 100선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가온, 밍글스, 주옥, 온지음, 정식당 등 한식 레스토랑과 모수 서울, 제로컴플렉스 등 양식 레스토랑, 진진(아시안), 금돼지식당(그릴) 등 분야별 총 41개 레스토랑&바가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테이스트오브서울 100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올해는 ‘채식 레스토랑 50선’도 함께 선정해 발표했다. 시는 글로벌 미식관광의 주요 트렌드인 채식이 서울의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에 잘 구현돼있는 만큼, 이번에 선정된 채식 레스토랑이 건강한 채식문화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이번에 선정한 테이스트오브서울 100선을 한글·영어 등 2개 언어의 ‘서울미식 안내서’로 제작, 각 업장과 대사관, 관광안내소, 호텔, 해외문화원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100만 이상 유저가 있는 레스토랑 예약 어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외국인들에게도 영어 예약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테이스트오브서울(Taste of Seoul)은 오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일주일간 오프라인 행사로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지만, 올해는 서울 미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진다. 서울레스토랑위크(서울특별 메뉴와의 맛남)와 서울 마켓 다이닝 팝업(재래시장과 핫플의 맛남), 팜투테이블(도시와 농부의 맛남), 서울 미식 시네마(미식과 영화의 맛남), 서울 전통주 클래스(전통주와의 맛남), 그랜드 갈라 디너(해외 셰프와 서울셰프의 맛남) 등이 준비돼 있다.행사 첫날인 30일에는 세빛섬 컨벤션센터에서는 100선 수상자 및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인 ‘서울미식 어워드’가 진행된다. 이 행사엔 이번에 테이스트오브서울 100선으로 선정된 레스토랑&바 셰프 및 베스트 셰프 등에게 ‘테이스트오브서울 2022’ 트로피를 증정할 예정이다.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미식문화는 한국과 세계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테이스트오브서울 100선 선정을 통해 국내·외 미식 탐험가들과 관광객들에게 품격 있고 글로벌한 미식도시 서울의 음식문화를 알려 서울의 매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2.09.07 I 양희동 기자
마침내, 각본 사 볼 결심…활자로 소장한다
  • 마침내, 각본 사 볼 결심…활자로 소장한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선(先) 영상, 후(後) 대본. 요즘 출판계에서 하나의 공식처럼 굳어진 양상이다. 서점가에 드라마 대본집과 영화 각본집을 찾는 독자들이 매년 늘어나면서다.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 소설이 불티나게 팔리는 일은 전에도 있었지만, 대본집 자체가 주목을 받는 현상은 이례적이라 할 만하다. 출판계는 고공행진 중인 대본집 수요를 영상 시청자들의 팬덤층 유입과 소장 욕구의 반영에서 찾는다. 단순히 책이 아닌 일종의 굿즈(goods·기획상품)로 인식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말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만난 직장인 박향미(36)씨의 손에는 영화 ‘헤어질 결심’ 각본집이 들려 있었다. 박씨는 “대사와 지문을 글로 읽다보면 영상으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인물의 감정과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며 “좋아하는 작품을 쉽게 꺼낼 볼 수 있고, 영화의 여운을 간직할 수 있어 대본집을 사서 읽는 편”이라고 말했다. ◇텍스트의 힘…대사 활자로 재확인·몰임감↑대본집(각본집)은 출판 업계 한 장르가 됐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7월 드라마 대본·영화 각본 출간 수는 2020년 14종, 2021년 48종, 2022년 58종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도 2020년 93.2%, 2021년 54.5%, 2022년 121.9%를 기록했다.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좌우할 정도로 판매도 쏠쏠하다. 그중 ‘N차 관람’ 열풍을 이끈 영화 ‘헤어질 결심’ 각본집(을유문화사)의 돌풍이 눈에 띈다. 지난 7월19일 예약판매 시작부터 예스24, 알라딘의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3주 연속 자리를 지켰다. 7월28일 정식 출간 후에는 일주일 만에 11쇄를 찍었다. 영화 누적 관객 수(5일 기준 187만1422명) 대비 많이 팔린 셈이다.출판사 관계자들은 ‘헤어질 결심’ 각본집 인기의 배경을 대본 자체 ‘텍스트의 힘’이라고 해석한다.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가 공동 집필한 영화 특유의 문어체 대사의 말 맛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영화 속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마침내”, “운명하셨습니다”,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같은 송서래(탕웨이 분)와 장해준(박해일 분)의 대사는 아직까지 수많은 유행어를 낳고 있다.위다혜 교보문고 예술MD(상품기획)는 “영화 각본이 선사하는 즐거움은 영화 속 명대사들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촬영과 편집을 마친 최종 결과물과의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라며 “헤어질 결심은 이 확인의 즐거움이 각별한 작품이다. 서래의 한국어 대사는 활자로 읽었을 때 매력이 더해지고, 해준 대사 역시 단어 선정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천천히 톺아볼 수 있다”고 했다. 예스24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본집 책 소개 캡처 이미지영화 ‘동주’의 각본집(시공아트)은 뒤늦게 나온 경우다. 이 같은 붐에 힘입어 2016년 개봉 이래 7년여만에 책으로 나왔다. 윤동주와 송몽규 역을 맡았던 배우 강하늘과 박정민의 추천글을 시작으로, 다양한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시인 오은이 쓴 에세이(‘언제고 돋아나는 윤동주라는 새싹’)와 영화 스틸 컷, 영화에 나온 시, 작가 인터뷰도 실렸다. 오는 15일께 공식 출간 예정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본집 1·2권(김영사)의 열풍은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뜨겁다. 종방 뒤 지난달 11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 하루만에 5000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올 초 종방한 SBS ‘그해 우리는’ 대본집 1·2권(김영사)은 10만부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진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 대본집(북로그컴퍼니)은 노희경 작가의 주옥같은 대사로 꾸준히 팔린다. 국내 첫 판매용 대본집은 노 작가가 쓴 ‘그들이 사는 세상’이다. 2009년 북로그컴퍼니에서 처음 출간했다.이밖에도 ‘갯마을 차차차’(북로그컴퍼니), ‘옷소매 붉은 끝동’(청어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21세기북스), ‘서른, 아홉’(아르테) 등의 대본집이 경쟁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지난 5월 종방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대본집을 기다리는 독자들도 많다. ‘추앙’이라는 명대사에 소셜 커뮤니티(SNS)에서는 대본집 출간을 요청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출판계 대본집 바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는 “영화 드라마 관련 도서는 콘텐츠 팬덤에 대한 일종의 굿즈”라며 “원작 소설, 원작 만화가 드라마, 영화화되면서 판매량이 상승하는 것이 기존의 전형적인 패턴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대본집, 포토에세이까지 다양하게 파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5월 종방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대본집을 기다리는 독자들도 많다. ‘추앙’이라는 명대사에 소셜 커뮤니티(SNS)에서는 대본집 출간을 요청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2022.09.07 I 김미경 기자
오비맥주 한맥, 지방 대도시 릴레이 상권 캠페인 펼쳐
  • 오비맥주 한맥, 지방 대도시 릴레이 상권 캠페인 펼쳐
  • 오비맥주 한맥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대도시 상권에서 릴레이 소비자 행사를 진행한다. 오비맥주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오비맥주 한맥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대도시 상권에서 릴레이 소비자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한맥은 지난 8월부터 9월 초까지 부산 해운대에 ‘한맥X부산’ 팝업 홍보관을 열고 상권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 대표 맛집들과 제휴해 만든 한맥 추천 ‘부산 맛집지도’를 배포했다. 팝업 홍보관 전면에는 한맥과 카스 공병을 활용한 대형 LED 전광판을 만들고, 내부에는 포토존을 제작했다.대구, 광주, 대전, 전주에서는 인기 아티스트와 함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식당 알리기에 나선다. 한맥과 제휴를 맺은 지역 맛집을 선정,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석훈과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 오존이 일일 홍보대사로 나선다.또한 한맥은 국내 최대 여행 커뮤니티 ‘여미(여행에미치다)’와 협업해 전국 대도시의 명소를 SNS에 소개한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힐링 여행을 떠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대구, 광주, 대전, 전주의 지역별 여행 코스를 추천하는 콘텐츠다.오비맥주 관계자는 “한맥은 지난 8월 중순 부산에서 시작한 지역상권 캠페인을 통해 전국의 소비자와 만나고 지역상권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지역 현장에서 소비자와 가까이 소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라거 프로젝트’ 여정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6 I 문다애 기자
MZ세대가 꼽은 소도시 여행의 매력은?
  • MZ세대가 꼽은 소도시 여행의 매력은?
  • 2022 청년관광 공모전 시상식 현장(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과 한국관광공사는 ‘2022 청년관광 공모전(트래블리그)’ 수상작으로 경북 울진 등 5개 지역 여행기획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올해 3회째를 맞은 청년관광 공모전은 청년이 주도하는 여행 문화와 콘텐츠를 확산코자 추진됐다. 올해는 ‘테마가 있는 소도시 여행코스 기획’이라는 주제로 수도권 과 광역시를 제외한 행정안전부 지정 인구감소 80개 지역 대상으로 여행코스 기획안을 접수받았으며, 전년보다 2배 많은 총 598개 팀, 1,242명이 응모했다.이 중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90개 팀이 실전 여행을 진행했다. 이어 최종기획안을 심사해 우수작 15개 팀을 선정했다. 지난 8월 31일에 서울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강진, 영동, 태안 등 유관 지자체 관계자와 공모전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5개 팀의 기획안 발표와 현장심사를 통해 대상 1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 1팀 및 우수상 3팀(각 공사 사장상) 등 총 5개 팀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2022 청년관광 공모전 시상식 현장(사진=한국관광공사)공모 수상작을 살펴보면 소도시만의 매력을 살리면서 청년세대가 선호하는 여행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발굴됐다. 대상 ‘은하쑤’팀은 2007년 산불 피해로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고 친환경 풍력발전소로 건설된 경북 울진의 현종산풍력발전소를 사진 찍기 좋은 ‘핫플’로 소개하며 스마트폰 이용을 최소화한 ‘디지털 아날로그 밸런스 여행’을 추천했다. 최우수상 ‘죽순이들’팀은 전남 담양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고 빈집을 재활용한 숙소에 머무르는 친환경 컨셉과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장을 둘러보는 여행코스를 구성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OMZ’팀은 DMZ를 활용한 기존의 다크투어리즘에서 벗어나 강원 고성의 색다른 매력을 강조했다. MZ세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군대, 레포츠 체험이나, 숨겨진 포토스팟들로 여행코스를 완성했다. 또 다른 우수상 ‘하늘바라기’팀은 강원 영월의 독특한 김삿갓 테마와 별 관찰 체험을 활용한 SNS 숏폼챌린지 아이디어를 내놨다. 참가팀들은 다양한 이색 체험, 지역특산물로 요리해내는 맛집, 한적한 자연이 주는 힐링, 숨겨진 포토스팟 명소를 소도시 여행의 매력으로 꼽았다. 이들은 경험을 가치있게 여겨 이에 대한 소비를 망설이지 않았고, SNS로 기록하며 본인을 표출하는 것에 적극적이었다. 자신이 경험한 소도시의 매력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고 테마를 입힘으로써, ‘비슷비슷하게 보이던 관광지’들도 새롭게 재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2022 청년관광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탄 OMZ팀 실전여행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소도시 여행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MZ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한 관광활성화 제안도 눈에 띄었다.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버스·택시투어 개발, 공공자전거 대여서비스 도입, 그 지역과 여행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지역만의 굿즈 개발, 소도시지만 하나씩은 있을 법한 ‘힙한’감성의 카페나 상점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의 SNS홍보 등이 그 예이다. 우수상을 차지한 ‘아득바득’팀은 인구감소지역의 청년인구 유입대책이 주로 귀농중심임에 아쉬워하며, 관광을 활용한 지역 체험이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청년사업가 유입을 제안하기도 했다.관광공사는 수상작을 활용해 소도시 여행상품 기획전을 오는 10월 중에 개최하고, 시범투어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유관 지자체들과 함께 소도시 여행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안효원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이번 공모전은 지방 소도시 여행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소비자, 특히 청년세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본 의미 깊은 공모전이었다”며 “참가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은 사업 추진 시 참고하여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2 청년관광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탄 아득바득팀 실전여행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2022.09.05 I 강경록 기자
스마트한 여행 위한 모바일 플랫폼 '야조' 9월 출시
  • 스마트한 여행 위한 모바일 플랫폼 '야조' 9월 출시
  • 야조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여행업계 IT스타트업 야조는 호텔에 머무르는 투숙객을 위한 스마트 컨시어지 서비스 플랫폼을 9월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여행자를 위한 모바일 웹 서비스 야조는 머무르는 호텔을 기반으로 주변에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제휴된 호텔에서 체크인 후 간편 QR스캔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해외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가 제공된다.야조 모바일웹에서는 여행자가 머무르는 호텔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맛집과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여행정보를 소개한다. 또한 여행 출발 전에도 야조 홈페이지에서 주변 여행정보 검색과 객실 예약이 가능하다.야조는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이 된 여행 트렌드에 맞춰 객실에서 즐기는 조·석식 인룸다이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조를 통해 조식을 예약하면 다음날 오전 조식 패키지를 객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친구, 연인과 함께 호텔에 방문하는 MZ세대를 위한 파티플레터 등 다양한 지역 맛집의 배달주문이 가능하다.또한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 노출되는 수많은 광고성 여행 블로그나 맛집 리뷰 등을 일일이 걸러야하는 여행자의 불편함을 줄였다. 야조는 실제 SNS 및 포털 등 지역 방문자 리뷰를 기반으로 전문 큐레이터가 분석 및 필터링해 추천하는 여행정보를 제공해 검색의 번거로움을 덜었다. 정성진 야조 대표는 “특별한 계획 없이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여행 가이드를 제공해 여행자들이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SNS를 통해 여행의 추억을 공유하는 MZ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검증된 맛집과 핫플이스를 소개하는 야조 서비스가 호텔업계와 지역소상공인 그리고 여행자 모두에게 유익한 여행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9.01 I 이지은 기자
세븐일레븐, 9월 와인 기획전…스페인 이색 와인 6종 선봬
  • 세븐일레븐, 9월 와인 기획전…스페인 이색 와인 6종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9월 MD추천 와인 기획전 ‘쉘 위 스페인?’을 열고, 개성 넘치는 스페인 와인 6종과 한정수량 블렌딩 몰트 위스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세븐일레븐 모델들이 9월 MD추천 와인 기획전 ‘쉘 위 스페인?’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먼저 코카콜라 레이블 디자이너가 제작한 독특한 레이블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초맨’과 후속 상품인 ‘마초걸’, 포도를 훔쳐먹는 멧돼지를 레이블에 표현한 ‘에네미고 미오’를 준비했다.또 리오하 3대 프리미엄 와인 산지의 합작으로 탄생한 ‘란 리제르바’와 ‘란 그란 리제르바’, 스페인의 전설로 불리는 와인 생산자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의 대표와인 ‘빼스께라 크리안자’도 선보인다.이외 위스키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몽키숄더 위스키’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세븐일레븐은 이번 기획전을 위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9월 한 달간 행사 와인 6종에 대해 카카오 페이(머니)로 결제시 20%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몽키숄더 위스키의 경우 우리카드로 결제시 20%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송승배 소믈리에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스페인은 국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인기 와인 산지로, 다채로운 풍미와 독특한 와인 문화를 엿볼 수 있다”며 “와인 맛집 세븐일레븐에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산지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주류놀이문화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MZ세대 맞춤형 상품 내놔
  • 교원투어 ‘여행이지’, MZ세대 맞춤형 상품 내놔
  • 교원투어 여행전문브랜드 ‘여행이지’의 공식모델 조승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교원투어 여행 전문브랜드 여행이지가 MZ(20~30)세대를 겨냥한 개인 맞춤형 테마 여행상품 ‘MZ PICK(픽)’을 내놨다.여행이지의 ‘MZ PICK’은 ‘내가 Pick(픽) 한 나만의 여행’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다.‘MZ PICK’은 ▲익사이팅, ▲먹킷, ▲쇼핑, ▲호캉스 4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이색 여행을 제안한다.익사이팅 PICK은 트레킹 등 현지 문화 체험과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고래상어와 함께 스노클링 하는 세부 여행’, ‘알프스를 트레킹하며, 골든호른을 만나는 스위스 여행’ 등이 있다.’먹킷 PICK’은 미슐랭 식당부터 현지 필수 길거리 음식까지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택할 수 있다. 전통 요리를 직접 만들고 먹어보는 스페인 쿠킹클래스, 와인 산지 방문과 호주 로컬 찐맛집을 방문하는 여행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로컬 마켓을 방문하는 쇼핑 PICK’, ‘도심 속 힐링 여행 호캉스 PICK’까지 총 4가지 유형 중 목적에 맞는 여행을 선택해서 떠날 수 있다.여행이지는 MZ PICK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여행 산업이 멈춘 기간에도 리오프닝을 기다리며 여행 소비자를 위한 상품 개발을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했다. 소비자의 니즈를 보다 빠르게 흡수할 수 있게 팀장은 물론 팀원도 모두 MZ 세대가 맡아, 6개월 동안 40개의 테마 여행상품을 개발했다.MZ PICK 상품 활성화를 위해 스페인 vs 뉴욕 기획전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여행이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델 조승우가 추천하는 ‘스페인 전통 타파스, 빠에야 먹방 투어 스페인 8일’과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 핫플레이스를 찾아 떠나는 뉴욕 8일’ 여행 상품 중, 자신이 선호하는 여행을 투표하는 이벤트다. 투표 종료 후 내가 선택한 여행 상품이 더 많은 지지를 받으면, 추첨을 통해 해당 지역 왕복 항공권을 지급한다. 당첨자 발표는 9일 예정이다.교원투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별한 여행하면 ‘여행이지’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게 트렌드는 물론, 고객의 의견을 놓치지 않고 반영한 테마 여행상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9 I 강경록 기자
오늘부터 티맵에서 '식신' 맛집 정보 확인가능해진다
  • 오늘부터 티맵에서 '식신' 맛집 정보 확인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늘부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TMAP)에서 전국 75만의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식신’의 맛집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는 푸드테크 기업 식신(대표 안병익)과 함께 티맵 서비스에 전국 맛집 위치와 운영시간, 휴무일, 대표 메뉴, 가격 등 정보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식신은 사용자 리뷰를 기반으로 한 인기 맛집 정보와 테마별 추천 맛집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빅데이터 분석과 여러 단계의 검증을 통한 맛집 등급 체계와 꾸준한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신뢰도 있는 맛집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제휴로 티맵사용자는 실시간 인기 장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T지금’ 서비스를 통하거나 식당 검색 후 표출되는 상세 페이지를 통해 맛집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안병익 식신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티맵 사용자에게 전국 리얼 맛집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반갑다”며 “신뢰도 높은 정보 제공을 통하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백규진 티맵모빌리티 로컬콘텐츠(Local Contents) 리더는 “전기·수소차충전소, 소화전, 요소수, 주유소 등 이미 TMAP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정보에 더해 이번에 식신과의 제휴로 양질의 맛집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티맵모빌리티는 국민의 이동과 생활이 즐겁고 편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4 I 정다슬 기자
식신, T맵에 75만개 맛집 정보 제공
  • 식신, T맵에 75만개 맛집 정보 제공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식신이 T맵에 식신의 전국 맛집 정보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식신은 사용자 리뷰를 기반으로 한 인기 맛집 정보와 테마별 추천 맛집을 국내 주요 내비게이션 및 포털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식신은 T맵 서비스에 전국 75만개 맛집 위치와, 운영시간, 휴무일, 대표 메뉴와 가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T맵 사용자는 식당 검색 후 표출되는 상세 페이지를 통해 맛집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실시간 인기 장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T지금’ 서비스에서도 인기 있는 맛집의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T맵 서비스를 자동차에 맞게 디자인한 내비게이션 ‘T맵 오토’에도 식신의 맛집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식신이 엄선한 별 맛집(스타 레스토랑)은 약 75만개의 음식 점 중 0.8%인 6589개의 매장이 심사를 통과했다. 식신 레스토랑의 등급은 3스타 레스토랑(꼭 한 번 가야 하는 그 분야 최고의 레스토랑), 2스타 레스토랑(지역에 방문하면 가봐야 할 대표 레스토랑), 1스타 레스토랑(인기 있고 추천할 만한 우수 레스토랑), 더 테이블 레스토랑(만족도가 높은 레스토랑)으로 구성된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티맵 사용자에게 전국 리얼 맛집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반갑다”며 “신뢰도 높은 정보 제공을 통하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8.24 I 김겨레 기자
"우영우 보다가 생각난 김밥"…줄서는 집엔 이유있다
  • "우영우 보다가 생각난 김밥"…줄서는 집엔 이유있다[쩝쩝박사]
  • 우리 주변의 궁금한 먹거리, 솔직한 리뷰를 원한다면? ‘쩝쩝박사’가 대신 먹어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맛집을 찾아서. [편집자주]지난 6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인근에 있는 ‘서울 3대 김밥’ 가게에 들렀다. (사진=송혜수 기자)[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아침에는 항상 우영우 김밥을 먹습니다. 김밥은 믿음직스러워요.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예상 밖의 식감이나 맛에 놀랄 일이 없습니다.”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한 말이다. 극 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우영우는 자신이 직접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다는 안도감에 김밥을 즐겨 먹는다.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가 김밥을 먹는 모습.(사진=ENA)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우영우가 먹는 김밥에도 관심이 쏠렸다. 온라인상에선 “우영우 드라마 보다가 갑자기 김밥이 먹고 싶어 배달시켰다”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실제 편의점 김밥 매출은 우영우 방영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6일 기자 역시 김밥 맛집을 찾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인근에 있는 한 가게에 들렀다. 이곳은 ‘서울 3대 김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가게 방문 전 ‘꿀팁’을 살펴보니 내부에 먹을 공간이 없어 미리 포장 주문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많았다.가게 앞 모습. 내부에 먹을 곳이 없어 손님들이 포장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다.(사진=송혜수 기자)조언에 따라 방문 30분 전 포털사이트의 ‘주문’ 기능을 통해 김밥을 골랐다. 이날 주문한 김밥은 총 다섯 줄. 가격은 3만원 정도였다. 기본 김밥부터 육회가 들어간 김밥, 김치 삼겹 김밥, 계란과 치즈가 들어간 김밥, 참치와 치즈 그리고 매콤한 진미채가 들어간 김밥을 장바구니에 담았다.가게 내부에 장식된 맛집 인증서.(사진=송혜수 기자)픽업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몇몇 손님들은 가게 앞에서 주문한 김밥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곳에 처음 방문했다는 이동환(58)씨도 우영우 드라마를 보다 김밥이 먹고 싶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집이라고 해서 방문했다”라며 “전화 주문이 안 돼 직접 가게에 와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기자가 주문한 김밥 다섯 줄. 가격은 3만원 정도 나왔다. (사진=송혜수 기자)그간 몇 번 가게에 방문해 봤다는 엄모(29)씨는 “집이 근처에 있어 종종 가게에 들린다”라며 “요즘은 우영우 드라마가 인기라 사람들이 더 몰리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가게의 단골손님이라는 황모(35)씨 역시 우영우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씨는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 중에) 아무래도 우영우 효과가 없진 않을 것 같다”라며 “단골손님으로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키토 김밥”이라고 했다.유부가 들어간 기본 김밥의 모습. 재료가 가득 들어가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손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사이 주문한 김밥이 나왔다. 제일 먼저 맛본 김밥은 기본 김밥이었다. 기본 김밥에는 유부와 두툼한 계란 지단, 우엉, 당근 등이 들어 있다. 유부가 다채로운 식감을 만들었다.두 번째로 맛본 김밥은 육회가 들어간 김밥이었다. 육회 맛이 궁금해 고기만 살짝 떼서 맛보니 고소한 참기름과 달짝지근한 배를 갈아 버무린 듯, 고기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다. 이 밖의 재료로는 치즈와 양상추, 피클 등이 들어갔는데, 부드러운 육회를 상큼하게 잡아주는 식감이 조화로웠다.육회 김밥의 모습. 반지르르한 육회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영상=송혜수 기자)세 번째는 김치 삼겹 김밥이다. 주문할 때부터 제일 궁금했던 김밥이었다. 빨간 김치가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백김치가 들어 있었다. 한입 크게 먹어보니 마치 고기쌈을 먹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네 번째는 계란과 치즈가 들어간 김밥이다. 두꺼운 계란 지단에 묵직한 치즈가 살짝 느끼할 것 같았는데 오산이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두 배로 혀를 감쌌다. 여기서 신기했던 것은 몽실몽실한 계란에 살짝 녹아있는 치즈였다. 덕분에 씹는 내내 즐거웠다.김치 삼겹 김밥. 아삭아삭한 백김치가 들어가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마지막으로는 참치와 치즈, 진미채가 들어간 김밥을 맛봤다. 매콤한 진미채와 고소한 참치, 그리고 치즈의 조화가 이른바 ‘맵느맵느’(맵다와 느끼하다를 합친 말)했다. 진미채는 씹을수록 오징어 향이 진하게 났다. 진미채가 어떻게 이렇게 매울 수 있을까 궁금해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주 얇게 썰어 양념이 골고루 배어 있었다.계란과 치즈가 들어간 김밥. 몽실몽실한 계란과 살짝 녹아있는 치즈가 조화롭다. (영상=송혜수 기자)사장은 어쩌다 이렇게 다양한 김밥을 선보이게 된 것일까. 직접 물어봤다. 사장 박수아(30)씨는 애초 4가지 메뉴로 김밥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박씨는 “처음에는 유부, 참치, 치즈, 갈비 김밥으로 시작했다”라며 “여기서 응용해 다양한 맛을 시도하다가 지금의 메뉴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로는 유부가 들어간 기본 김밥과 계란과 치즈가 들어간 김밥을 꼽았다. 그는 “골고루 다 괜찮지만, 기본 김밥과 계란과 치즈가 들어간 김밥은 호불호가 크게 나뉘지 않는 편”이라며 “연어와 육회를 좋아한다면 연어 김밥과 육회 김밥을 추천하고 싶다”고 부연했다.참치와 치즈, 진미채가 들어간 김밥. 매콤한 진미채를 참치와 치즈가 감싸고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맛있는 김밥을 만드는 데 특별한 비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씨는 “특별한 비법은 없고 그저 김밥엔 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밥을 정성 들여 짓는다”고 했다. 특히 “밥의 수분감을 유지하기 위해 도정한 지 얼마 안 된 쌀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촉촉한 밥으로 김밥을 만들게 되면 감칠맛이 살아난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김밥에 사용하는 참기름 역시 국산을 고집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들어 우영우 드라마를 보고 손님이 더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실제로 한 손님은 우영우 김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쩝쩝박사’는 내 돈 주고 내가 사먹는 ‘내돈내먹’ 기사임을 알려드립니다.
2022.08.13 I 송혜수 기자
식신, 모바일 식권 서비스 ISMS 인증 취득
  • 식신, 모바일 식권 서비스 ISMS 인증 취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푸드테크 전문 기업 식신(대표 안병익)이 기업 직장인 모바일 식권 ‘식신e식권’과 맛집 추천 서비스 ‘식신’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ISMS 인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주요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중 하나다.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인증 기준 16개와 ‘보호 대책 요구사항’ 64개 등 총 80개에 이르는 인증 기준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 취득이 가능하다.‘식신e식권’은 하루 평균 18만 명의 기업 직장인이 사용하는 모바일 전자식권이다. 임직원용 앱, 기업 관리자 웹사이트, 식당 점주용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신’은 국내 75만 맛집 정보를 서비스한다. 다녀온 식당 리뷰와 식신마켓을 통한 맛집 간편식 구매 등이 가능하다. 식신은 두 서비스에 대해 ISMS 인증기준 적합성 평가를 모두 충족하여 본 인증을 취득했다. 이는 시스템 개발과 가입자 정보보호, 운영보안, 침해사고 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보호 측면에서 강력한 안정성을 확인받은 것이다.안병익 식신 대표는 “많은 임직원들이 매일 1회 이상 사용하며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하는 앱인 만큼 ISMS 인증 취득은 안정성과 보안 측면에서 적합한 수준임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정보와 고객 개인정보의 보호 관련 최고 수준의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고객의 신뢰를 이어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식신은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추진 중이다. 식신은 ‘식신’과 ‘식신e식권’ 이외에도 최근 8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국내 최초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인 ‘트윈코리아’도 서비스하고 있다.
2022.08.11 I 이정현 기자
떠먹는 스무디 맛보러… “내가 갔다 하와이”
  • 떠먹는 스무디 맛보러… “내가 갔다 하와이”[쩝쩝박사]
  • 우리 주변의 궁금한 먹거리, 솔직한 리뷰를 원한다면? ‘쩝쩝박사’가 대신 먹어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맛집을 찾아서. [편집자주]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하와이 감성’으로 유명한 카페를 직접 찾았다. (사진=송혜수 기자)[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부장님, 저 잠시 하와이 다녀오겠습니다.”7월의 마지막 주말. 간소하게 짐을 챙겨 떠난 곳은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카페였다. 하와이 와이키키 비치 앞 어느 카페를 그대로 한국에 옮겨놓은 듯하다는 방문자 리뷰에 끌려 무작정 길을 나섰다.하와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게 내부의 모습.(사진=송혜수 기자)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해보니 우연하게도 기자가 첫 손님이었다. 가게 입구에서는 흡사 숲속 요가원에 온 듯한 향이 물씬 풍겼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쪽에서 인센스스틱(향)을 피우고 있었다.가게 내부는 방문자 리뷰대로 하와이 서핑 카페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곳곳에 놓여 있는 서핑보드와 라탄으로 꾸며진 조명, 그리고 하와이 꽃으로 유명한 플루메리아가 하와이 감성을 톡톡히 뽐냈다.가게 한쪽에서는 인센스스틱을 피우고 있었다. (사진=송혜수 기자)하와이 감성에 젖는 것도 잠시. 이곳의 대표 메뉴인 ‘스무디 볼’(Smoothie Bowl)을 맛볼 차례다. 스무디 볼은 떠먹는 요구르트와 열대 과일 등을 갈아 오목한 그릇에 담고 코코넛과 견과류 등 기호에 맞게 토핑을 올려서 먹는 디저트다.이날 주문한 스무디 볼은 총 두 개. 가격은 개당 1만원 정도다. 이곳의 스무디 볼은 물과 시럽,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오직 과일만을 갈아 단맛을 낸다고 했다. 모든 메뉴에는 기본으로 바나나가 들어가며, 토핑으로는 주로 망고가 쓰인다.사장의 추천을 받고 주문한 스무디 볼. 하와이 바다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뒤로는 망고로 꽃을 만든 스무디 볼이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첫 번째로 맛본 스무디 볼은 ‘씨오브러브’(SEA OF LOVE)다. 하와이 푸른 바다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모습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줬다. 한입 먹어보니 코코넛 크림과 함께 베이스로 들어간 파인애플과 바나나의 달콤함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쌌다. 그릇 아래에 깔린 아몬드를 비롯한 각종 견과류는 씹을수록 고소했다. 특이한 점은 블루 스피룰리나로 푸른 바다 느낌을 냈다는 것이다.스피룰리나는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해조류다. 단백질 함유량이 60% 이상인데, 블루 스피룰리나는 기존 청록색의 스피룰리나에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피코시아닌 성분만을 따로 추출해 효율을 높인 슈퍼푸드다.(영상=송혜수 기자)두 번째로 맛본 스무디 볼은 ‘트로피칼’(TROPICAL)이다. 이 스무디 볼은 망고를 길게 썰어 꽃을 만든 점이 인상적이었다. 베이스로는 코코넛 크림과 바나나, 딸기 등이 들어갔는데 앞서 먹은 스무디 볼과 다르게 상큼함이 입맛을 돋웠다. 쫀득하게 말린 크랜베리와 오독오독 씹히는 다양한 견과류는 풍성한 식감을 선사했다. 가게 곳곳엔 하와이를 연상케 하는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사진=송혜수 기자)이곳의 사장은 어떻게 이러한 카페를 차리게 된 것일까. 전직 파티셰였다는 이한빈(31)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떠난 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스무디 볼 가게를 열게 됐다고 한다.이씨는 “처음부터 하와이 콘셉트의 카페를 차릴 생각은 없었는데 마지막 여행지였던 하와이가 인상 깊어 이렇게 가게를 꾸미게 됐다”라며 “가게 곳곳에 둔 소품들은 직접 여행지에서 공수해 온 것”이라고 소개했다.서핑보드(사진=송혜수 기자)스무디 볼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선 “필리핀 여행을 몇 번 가봤는데 그곳에서 스무디 볼 전문점을 많이 접했다”라며 “하와이 여행을 갔을 때도 와이키키 비치 앞에 스무디 볼 전문 가게가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현지 스무디 볼을 맛보면서 ‘왜 한국에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스무디 볼 가게를 차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대표 메뉴인 씨오브러브는 하와이의 하나우마 베이를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들게 됐다고 한다. (사진=이지앤북스, 송혜수 기자)지금의 스무디 볼을 만들기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며 맛을 연구했다는 이씨는 현재 메뉴에 대한 비화도 전했다. 그는 “씨오브러브가 가게의 대표 메뉴가 될 줄 몰았다”라며 “이 스무디 볼은 하와이 스노클링 포인트로 유명한 하나우마 베이를 방문했을 때 자연경관에 감명받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이 밖에 이씨가 개발한 메뉴 중 특별히 추천하고자 하는 스무디 볼은 ‘몽키’(MONKEY)라고 한다. 이 스무디 볼은 바나나와 땅콩버터, 시나몬 등을 넣어 맛을 냈는데, 언뜻 생소해 보이지만 한번 맛보면 낯설지 않은 맛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이씨는 자신의 스무디 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토핑으로 올라가는 망고는 비쌀 땐 한 상자에 8만원도 하지만, 스무디 볼에 들어가는 양은 절대로 아끼지 않는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스무디 볼을 맛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08.06 I 송혜수 기자
"푸드테크는 차세대 융복합산업…생태계 조성필요"
  • "푸드테크는 차세대 융복합산업…생태계 조성필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푸드테크는 단순히 음식에 새로운 기술이 더해지는 게 아닙니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위해 이종산업간 융·복합하고 창발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안병익(사진) 한국푸드테크협의회(협의회) 공동회장(식신 대표)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식신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월 30일 출범한 협의회는 앞서 2017년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모여 창립한 한국푸드테크협회에서 식품·유통업계와 정부, 대학, 연구소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 푸드테크 민(民)·관(官)·산(産)·학(學)·연(硏) 합동 기구다.안병익 식신 대표이사 겸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사진=식신)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KT에서 연구원 경력을 쌓던 안 대표는 일찌감치 푸드테크에 관심을 갖고 2010년 푸드테크 스타트업 ‘식신’을 창업했다. 이 회사는 300만명이 사용하는 맛집 추천 애플리케이션 ‘식신’과 온라인 식품몰 ‘식신마켓’, 15만명 기업 직장인이 사용하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 전국 75만개 현실 맛집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안 회장은 “식자재·대체육·외식·간편식·물류·유통·커머스·플랫폼 등 광의의 푸드테크 연관 산업은 현재 국내 약 560조원, 전 세계 4경원에 이른다”며 “2050년 30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전 세계 수소 에너지 시장보다 훨씬 큰 시장이다. 세계 시장에서 푸드테크 주도권을 잡으려면 ‘개방성’을 핵심으로 한 인재 육성과 산업 융합을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가 협의회를 발족시킨 이유이자 목표이기도 하다.그는 지난 10년 넘게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어도 관련 제도 미비와 낡은 규제, 연계 투자 부족 등으로 제때 실현되지 못해 수많은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탄생했다가 이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안 회장은 “금융권에서 급부상한 핀테크(금융+기술) 제도화와 육성을 위해 규제샌드박스 등 폭넓은 지원으로 ‘카카오뱅크’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며 자리 잡았다”며 “차세대 융합 산업인 푸드테크 영역에서 향후 10년간 100개의 유니콘 기업과 100만개 신규 일자리가 탄생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푸드테크는 먹거리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융합 산업”이라며 “정부의 지원과 제도 개선뿐 아니라 미국 실리콘 밸리처럼 민간 기업 주도로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이 활성화돼야 지속성장성을 가지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했다. 또 “미래 융합형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고 푸드테크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교육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8.01 I 김범준 기자
맛집검색·배달앱 이용부터 드론배달까지…일상이 된 푸드테크
  • 맛집검색·배달앱 이용부터 드론배달까지…일상이 된 푸드테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맛집을 검색하고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식사를 주문한다. 주문한 음식은 배달원 외에도 자율주행 로봇이나 드론이 배달한다. 요리를 직접 하기 위해 온라인몰에서 신선한 식자재를 주문할 때 식물성 소재로 만든 대체육·대체우유 등 대체식품을 고른다.’현대인의 일상적인 행동 중 하나다. 이같은 행동의 공통점은 바로 ‘푸드테크(음식+기술)’와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기술적 관점에서 시작된 푸드테크가 이제는 일상생활 깊숙히 침투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대체에너지·스마트시티·스마트홈 등과 함께 푸드테크가 지속가능한 기술로 꼽혔다”며 “올해 CES에서도 대체육을 비롯한 푸드테크 기업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신세계푸드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연 식물성 정육 델리 팝업스토어 ‘더 베러’에서 판매하는 신세계푸드 대체육(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로 만든 메뉴 모습.(사진=연합뉴스)◇식재료·퀵커머스·플랫폼 등이 핵심전문가들은 푸드테크 산업을 이끄는 주요 축으로 △식재료 △퀵커머스 △플랫폼 등을 꼽는다.‘식재료’는 최근 유기농 농산물과 밀키트·간편식 활용뿐 아니라 가치소비와 환경보호 등 미래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위한 식물성 대체식품과 배양육 영역을 말한다.‘퀵커머스’는 식자재 또는 식음료 제품의 물류와 유통, 즉시배송, 드론·로봇 배달 등을 아우른다. 배달의민족, 마켓컬리, 편의점 CU·세븐일레븐 드론 배송 등이 대표적이다.‘플랫폼’은 온라인에서 해당 상품을 판매하거나 추천·연계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이커머스와 정육각 등 D2C(소비자 직접 판매) 서비스를 들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대체단백질 등 식재료 부문이 차세대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영역으로 꼽힌다”며 “식물 가공과 균주 배양을 통해 동물에서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과 비슷한 식감과 영양 섭취가 가능해지면서 먹거리 소재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푸드테크 사업에 가장 관심을 갖는 곳은 연관성이 가장 높은 식품업계다,특히 CJ제일제당(097950)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담당 경영리더(상무)가 처음 담당 임원을 맡으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신세계푸드는 최근 ‘식물성 런천 캔햄’ 제품을 공개한 자리에서 송현석 대표가 “단순한 고기 대체재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안육’으로 시장 육성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SPC그룹 계열사인 SPC삼립(005610)은 미국 푸드테크 기업 ‘잇 저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 4월 식물성 대체달걀 브랜드 ‘저스트 에그’를 활용한 제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SPC는 저스트 에그를 마트 등 직접 유통 채널에 독점 공급뿐 아니라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등 SPC그룹 계열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먹거리로 선보이고 있다.롯데그룹도 롯데제과(280360)와 롯데푸드의 법인 통합을 계기로 향후 새로운 기술 연구와 혁신을 통해 푸드테크 선도 기업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총수 일가 관심 속 非식품기업 푸드테크 투자 ↑푸드테크가 미래 기술 중 하나로 꼽히면서 식품·유통업계가 아닌 곳도 푸드테크 영토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다.SK그룹은 대체우유를 활용한 ‘발효단백질 바닐라 아이스크림’ 도입을 준비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개인 SNS에 여러 대체식품 사진을 올리며 ‘1등은 단연 발효 단백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고 말할 정도로 관심이 큰 사업이다.SK그룹은 지난 2020년 미국 발효단백질 스타트업 기업 ‘퍼펙트데이’에 약 540억원을 투자하며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해 약 65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SPC삼립과 미래 푸드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퍼펙트데이는 미국 식품기업 베터랜드푸드와 손잡고 유전자 조작 미생물을 이용해 생산한 대체유를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대체유는 식물에서 추출한 대체유와 달리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해 실제 우유와 같은 단백질을 기반으로 했다.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더이상 젖소를 키우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SK는 탄소배출 ‘넷제로’를 추구하기 위해 대체식품 투자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한화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한화솔루션(009830)도 지난 3월 국내 배양육 스타트업인 ‘다나그린’에 11억원을 투자해 지분 3.76%를 확보했다. 같은 달 줄기세포를 배양해 식물성 참치와 세포 배양 참치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핀레스푸드’가 진행한 3400만달러(약 434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도 수백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투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주도 하에 이뤄졌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ESG 경영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와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신사업에 투자 중이며 푸드테크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네이버(035420), GS(078930)홈쇼핑, 현대자동차(005380)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과 주방 조리기기를 연결한 ‘비스포크 큐커’를 통해 간편식 주문과 조리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농생명공학부 교수)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금융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핀테크(금융+기술)가 금융권 혁신을 일으켰다”며 “차세대 먹거리 시장인 푸드테크(음식+기술) 역시 기존 식품산업에 많은 기획사(투자자)가 붙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소속사(혁신기업)가 다양하게 나올 때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2.08.01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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