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창용 "올해·내년 물가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 크다"(상보)
  • 이창용 "올해·내년 물가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 크다"(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8월에 전망했던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회견 모두말씀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높아진 국제유가와 환율의 파급 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금년 및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지난 8월 전망치(3.5%, 2.4%)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근원물가도 수요 압력 약화 등으로 기조적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파급 영향 지속 등으로 올해, 내년 상승률이 8월 전망치(3.4%, 2.1%)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이 총재는 “물가 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이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기존에 봤던 것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긴축 기조를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중동 불안이 경제,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국제유가 상승 등을 반영해 물가전망치 상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중동불안이 커질 경우 경제, 물가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총재는 “8월 금통위 이후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인플레이션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는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는 향후 둔화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국제금융시장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모습이지만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시장 변동성을 크게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성장 전망 경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이 총재는 “국내 경기는 완만한 성장세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소비는 임금상승률 둔화, 높아진 물가와 금리의 영향 등으로 회복세가 다소 더딘 모습이지만 수출은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부진이 완화됐다”며 “앞으로 IT 경기 개선 등에 따른 수출 부진 완화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 성장률은 8월 전망치(1.4%)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높은 정책금리 장기화 시사,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에 영향을 받아 장기 국고채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비은행 부문 리스크가 진정되고 있지만 불안 요인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와 주택시장에 대해선 “주택 매매 가격은 가격 상승 기대와 매수 심리가 강화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전체 가계대출은 정부의 관리 강화, 일시적 요인 등에 영향을 받아 증가 규모가 축소됐지만 큰 폭의 주택관련 대출 증가세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2023.10.19 I 최정희 기자
중동 확전 위기에 테슬라 어닝 쇼크까지…불안한 시장
  • [뉴스새벽배송]중동 확전 위기에 테슬라 어닝 쇼크까지…불안한 시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년여 만에 4.9%를 돌파했고, 중동 전쟁 확전 공포에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90달러에 근접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급속히 쪼그라드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동의 긴장 상황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국채금리 상승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테슬라는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마진 축소를 감수하면서 가격 인하 정책을 지속한 여파로 분석된다.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3만3665.08에 마감.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하락한 4314.60을 기록,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2% 떨어진 1만3314.30에 거래를 마쳤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1% 내린 1728.81을 기록.-미국의 물류업체 JB헌트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을 발표면서 주가 8% 이상 하락,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9%대, 델타 항공의 주가도 4% 이상 떨어져.-모건스탠리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이상 줄어든 데다 자산관리 수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여파로 6% 이상 하락.◇유가, 다시 오름세-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및 이란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개입 가능성에 2주만에 최고치 경신.-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2%) 오른 배럴당 88.32달러에 거래 마쳐.-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1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9만1000배럴 줄어든 4억1974만8000배럴로 집계.-아울러 중동 분쟁 악화 및 이란 측의 강경한 발언 나오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이스라엘 손들어준 바이든, 이란 개입 가능성-수백명이 숨진 가자시티 병원 폭발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전폭지지-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며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허용 등 이끌어 냈으나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더 강화되는 모양새.-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셈법이 있었던게 아니냐는게 일반적인 해석.-이란은 전쟁 중인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에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개입 가능성 높여.◇테슬라, 예상 밑도는 3분기 실적-테슬라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약 894원)를 기록해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0.73달러를 밑돌아.-3분기 매출은 233억5천만달러(약 31조6천4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7.6%로, 지난해 동기(17.2%)보다 9.6%포인트 하락해 반토막 수준, 매출총이익률도 17.9%로, 작년 동기(25.1%)보다 7.2%포인트 떨어져.-테슬라의 실적 악화는 올해 들어 마진 축소를 감수하면서 가격 인하 정책을 지속한 여파로 분석.◇한은, 기준금리 동결 예상-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 결정, 다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 우세.-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리 인상 요인있으나 경기 위축과 이자부담 가중 등 감수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시장 예상대로 동결이 결정되면, 시장의 관심은 회의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후 유가 동향, 4월 이후 이어지는 가계부채 증가세 등에 대한 분석 및 대응책 제시 등 관심◇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1조7000억원 순매도-금융감독원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9월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14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498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나-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8000억원, 아시아가 8000억원 순매수했으나 유럽은 3조70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나-9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663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4000억원 줄어, 이는 시가총액 26.7% 수준.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6370억원을 순회수,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1000억원 감소한 242조4000억원이며 상장 잔액의 9.8% 수준.◇거래소, ‘하한가’ 영풍제지·대양금속 거래정지-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전일 주식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영풍제지와 최대주주 대양금속의 매매거래정치 조치.-19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금융당국은 지난 7∼8월 영풍제지 등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인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울남부지검은 영풍제지에 압수수색을 진행.-영풍제지는 올해에만 주가가 730% 상승했으나 전날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한가 직행.
2023.10.19 I 이정현 기자
中경제 연 5% 성장 ‘청신호’…추가 부양 카드 꺼낼까
  • 中경제 연 5% 성장 ‘청신호’…추가 부양 카드 꺼낼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경제가 예상외로 선전하는 모습이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불씨를 다시 지폈다. 중국 정부 목표인 연간 5% 경제 성장률 달성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한편에서는 지속되는 부동산 침체 등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중국 난징시의 한 마트에서 중국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AFP)◇황금연휴 힘입어 모처럼 中경제 기지개1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GDP는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해 시장 예상치(4.4%)를 웃돌았다. 전분기대비로는 2분기 0.8%에 이어 3분기 1.3% 성장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다른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했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해 전월(4.5%) 수준을 유지했다. 소매판매 증가폭은 같은기간 4.6%에서 5.5%로 확대됐다. 산업생산·소매판매 모두 시장 예상치(각각 4.3%, 4.5%)를 상회했다.고용 지표인 실직률(실업률)도 지난달 5.0%로 전월(5.2%)대비 개선됐다. 중국 내 일정 규모(연간 사업소득 2000만위안) 이상 기업의 부가가치도 전년동월대비 4.5%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지난달 시작한 국경절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는 심각하고 복잡한 국제 환경과 국내 개혁 추진 등 도전에 직면했지만 거시경제 정책과 내수 확대 등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생산·공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시장 수요는 지속 확대됐으며 고용과 물가가 전반적으로 개선돼 경제 회복 모멘텀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중국 경제지표가 3분기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정부의 연간 성장 목표를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1~3분기 누적 GDP는 전년동기대비 5.2% 성장했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4분기 성장률이 4.4%를 넘으면 연간으로 5%를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경제는 3분기 음식점, 주류, 자동차 등 모든 부분에 대한 지출을 늘리면서 부동산 위기를 상쇄했다”며 “연간 경제 성장 목표 달성도 추진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아직 대책 부족해”…1조위안 국채 발행할까중국 정부는 그동안 경제 회복을 위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등 유동성 공급과 부동산 규제 완화, 내수 활성화 등 조치를 취했다. 일련의 정책 효과로 중국 경제 회복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다만 3분기 GDP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2분기(6.3%)보다 낮아지면서 성장세가 둔화한 점은 걱정되는 부분이다. 로이터통신은 “부동산 위기 장기화, 고용·가계소득 불확실성, 민간 기업 신뢰도 저하 등은 지속 가능한 경기 회복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부동산 침체는 중국 경제의 약한 고리다. 이날 발표에서도 올해 1~9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면적 기준 주택 매매는 올해 들어 6.3% 줄었고 신규 주택 착공도 24% 가까이 감소했다.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200억원 가량의 이자 지급에 차질을 빚으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리는 등 기업 경영난도 리스크로 남은 상태다. 이날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부동산 우려가 투자심리에 반영되면서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하락 마감했다.중국 정부도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가 경기 부양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최근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위한 1조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중국 이코노미스트 루이스 루는 블룸버그에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거시경제 지표와 부동산 심리 약세 사이의 괴리가 너무 커서 경제 회복 모멘텀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의미 있는 자극이 없으면 (부동산 약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8 I 이명철 기자
국토연구원 "9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 지속"
  • 국토연구원 "9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 지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9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6으로 전월대비 1.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1포인트 상승한 119.4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1월 이후 상승 추세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지수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하강(0~94), 보합(95~114), 상승(115~200) 등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수도권에선 서울의 9월 주택 매매심리지수가 127.4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하고, 인천은 115.3으로 2.7포인트 올랐다. 다만 경기도의 경우엔 120.8을 기록해 전월 대비 1.1포인트 내려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방은 116.0으로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109.1→109.8), 광주(113.8→114.7) 등은 올랐지만 대전(118.7→117.7) 강원(130.1→128.7) 등이 떨어졌다.한편,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전월보다 1.6포인트 오른 102.1를 나타내 9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증가해 8월 기준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년 3개월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긴 뒤 9월에도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이다.
2023.10.17 I 이윤화 기자
NDF, 1350.5원/1351.5원…3.2원 상승
  • NDF, 1350.5원/1351.5원…3.2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50.5원, 1351.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0원) 대비 3.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주말 간 이스라엘과 팔라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은 이란 등 중동 전체로 확전 가능성이 커졌다.확전 우려에 국제 유가와 안전자산 가격은 급등했다. 지난 13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5.7% 급등해 배럴당 90.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도 5.9% 급등해 배럴당 87.7달러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 기준 106.5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5에서 106으로 올라온 이후 달러 강세를 유지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만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규모가 거셀 수 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와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 경계감에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3.10.16 I 이정윤 기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환율 1350원 중반대로 상승 시도
  •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환율 1350원 중반대로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350원대로 들어선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발(發)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롱(달러 매수) 심리 자극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 등이 예상된다. 다만 환율이 1350원으로 훌쩍 오른 만큼 수출업체 고점매도,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 경계감에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0.0원) 대비 3.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주말 간 이스라엘과 팔라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은 확대됐다. 이스라엘 군대는 가자지구의 시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고 대규모 병력을 접경 지역에 배치했다. 아울러 전쟁의 다음 단계를 대비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을 강하게 반대하는 이란은 자국의 시리아 내 병력을 이스라엘 가까운 곳으로 이동시키고,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이 중단되지 않으면 사태는 통제불능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개입은 이번 사태가 중동 전체로의 확전으로 전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은 이란의 개입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 확대 방지 등을 위해 자국의 항공모함 등을 중동에 추가 파견하고 설리번 백안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의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이란이 전쟁에 직접 참여해 이번 사태가 확전 양상으로 전개된다면 국제유가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가 발생할 우려가 커졌다.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스라엘-이란전으로 확전하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고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GDP)이 예상치보다 1.0%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확전 우려에 국제 유가와 안전자산 가격은 급등했다. 지난 13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5.7% 급등해 배럴당 90.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분쟁이 시작된 후 일주일간 7.5%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최대 주간 오름폭을 기록했다. 같은날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도 5.9% 급등해 배럴당 87.7달러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 기준 106.6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5에서 106으로 올라온 이후 달러 강세를 유지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만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규모가 거셀 수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거래일 연속 2조50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는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다만 1350원선으로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수출업체는 환율 추가 상승을 관망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매도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14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롱심리 과열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당국 미세조정도 큰 폭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2023.10.16 I 이정윤 기자
“왜 속옷 벗겨진채 거기서 사망했나”…여대생 의문의 죽음
  • “왜 속옷 벗겨진채 거기서 사망했나”…여대생 의문의 죽음[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1998년 10월 16일 대구 계명대 1학년 생으로 재학 중이던 정은희(당시 19세)양은 대학교 축제를 마치고 술에 취한 친구들의 귀가를 도와주다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행적이 끊겼다. 이후 다음날인 17일 새벽 5시10분께 옛 구마고속도로(현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25톤 트럭에 치여 숨졌다. 학교를 나선 지 약 7시간 만에 벌어진 비극이었다. 당시 정 양의 시신은 겉옷만 걸친 상태였고, 다음 날 사고 현장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유족들이 정 양의 속옷을 발견하는 등 성폭행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경찰은 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채 그해 12월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을 내렸다. 유가족은 성폭행 후 교통사고로 위장한 성폭행 치사를 주장하며 속옷 감정을 의뢰했지만, 경찰은 이 속옷에 대해 나이 든 여성이 입는 속옷이라며 대학교 1학년이 입는 속옷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유가족의 요청을 묵살했다. 이런한 가운데 A씨는 같은 해 12월 21일 혐의없음으로 풀려났다. 이른바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건’의 시작이었다.(사진=YTN 캡처)당시 유가족은 사고 현장에는 출혈이 거의 없었던 점과 사체에는 속옷이 모두 없어진 채 겉옷만 입혀져 있었던 점 등을 이유로 정 양이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성폭행을 당한 후 숨진 것이라 주장했다.계명대 총여학생회장 역시 힘을 보탰다. 그는 “새내기 여대생이 속옷이 벗겨진 차림으로 새벽녘 고속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 상식적으로라도 단순 교통사고로 보기에 어렵다”며 의혹을 제기했다.결국 경찰은 사건 발생 시점으로부터 6개월이 지난 1999년 3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 양의 속옷을 감정 의뢰하고 속옷에서 정액을 검출했지만, DNA는 발견하지 못해 신원 확인에 실패했다. 이후 추가 단서가 없어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고, 경찰은 이 사건을 미궁에 빠뜨렸다는 여론의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정 양의 직접 사인은 교통사고로 했으나 정양의 사고 전 6시간 동안의 행적은 현재 수사 중이다”라고 밝혀 타살 가능성을 언급했다. 단순 교통사고 처리에서 타살 등 수사가 필요한 사건으로 전환된 것이다.이러한 가운데 2011년 한 스리랑카인 B씨가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정양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건 발생 13년 만이었다.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정 양이 B씨를 비롯한 스리랑카인 세 명으로부터 번갈아 몹쓸 짓을 당한 뒤 고속도로로 달아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렇게 2013년 9월 B씨를 구속 기소했으나, 나머지 2명은 불법체류로 이미 추방된 상태였다.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고려해 B씨 등이 정 양을 성폭행하고 소지품을 훔쳤다며 공소시효(15년)가 남은 특수강도강간죄를 적용했다. 강간죄 공소시효 5년이 2003년에, 특수강간죄 공소시효 10년이 2008년에 각각 지난 데 따라 공소시효가 15년인 특수강도강간죄를 택한 것이었다. 그러나 1심은 B씨가 정 양의 가방 속 현금, 학생증, 책 등을 훔쳤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이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당시 국내에 머물던 스리랑카인을 전수 조사한 끝에 B씨의 공범으로부터 범행을 전해 들었다는 증인을 찾아 항소심 법정에 세웠다. 하지만 2심은 B씨의 성폭행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증언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도 2년여의 심리 끝에 지난 2017년 7월 2심 결론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B씨는 2013년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와 2008∼2009년 무면허 운전을 한 별도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돼 강제 추방이 결정됐다.이러한 가운데 법무부는 스리랑카 형법상 강간죄 공소시효가 남아있음을 확인하고, 사법공조를 통해 스리랑카 검찰에 B씨 기소 요청을 했다. B씨를 현지 법정에라도 세워 단죄하고자 한 것이다.결국 스리랑카 측도 수사팀을 국내에 파견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등 협조한 끝에 B씨를 현지 법정에 세우게 됐다. 스리랑카 법으로도 공소시효를 4일 남겨 두고 기소한 것이다.그러나 스리랑카 검찰은 B씨의 DNA가 피해자의 몸이 아니라 속옷에서 발견됐으며, 강압적 성행위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등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성폭행이 아닌 성추행 혐의로만 기소했다. 스리랑카 형법에 따르면 성추행 죄는 징역 5년 이하로 돼 있다.앞서 지난 2000년 유가족은 담당 경찰관 등을 직무유기로 고소했지만 각하 처분을 받았다. 이어 2001년에는 경찰관 등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그러나 유가족은 다시 한번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했고 오랜 싸움 끝에 지난 2021년 최종 승소했다. 결과적으로 당시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걸 재판부도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경찰이 단순한 교통사고로 성급히 판단해 현장조사와 증거 수집을 하지 않고 증거물 감정을 지연하는 등 극히 부실하게 초동수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저히 불합리하게 경찰의 직무상 의무를 위반해 위법하다고 할 것이므로 원고들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2023.10.16 I 이로원 기자
팬데믹이 바꾼 검체검사시장…GC셀, 내분비질환·결핵 진단으로 지각변동 대비
  • 팬데믹이 바꾼 검체검사시장…GC셀, 내분비질환·결핵 진단으로 지각변동 대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셀(지씨셀)이 코로나19 이후 검체검사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올 초 국내 최초로 내분비계 전문 진단검사를 시작했고, 국책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진단검사 및 병리검사에 대한 낮아진 심리적 장벽과 늘어난 진단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검체검사 매출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국책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내분비질환 조기진단 서비스 론칭도GC녹십자의료재단 내분비물질분석센터 검사실 전경(사진=GC녹십자의료재단)11일 지씨셀(144510)에 따르면 올 초 GC녹십자의료재단은 국내 최초 내분비계 전문 진단검사 수행기관인 내분비물질분석센터를 오픈했다.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내분비계 교란물질 등을 측정, 분석하고 내분비질환 조기 진단 및 대사물질 정밀 측정을 시행하는 곳이다. 배달음식으로 포장용기 사용이 늘어나고 장난감 등 플라스틱 제품 사용으로 환경호르몬 및 중금속 노출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로 인한 각종 대사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이 센터의 목적이다.국책사업 수주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것은 지씨셀과 GC녹십자의료재단이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맺고 있는 잠복결핵검사 검진 계약이다. 지난해 7월부터 결핵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교직원 및 종사자의 잠복결핵검사 검진이 의무화되면서 학교별 결핵검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발병률 1위 국가다. 잠복결핵은 결핵군에 감염돼 있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로, 이중 10%가 수년~수십년 후 결핵 증상을 보인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발병돼 주위에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검사를 통한 선제적 예방이 필요하다. 지씨셀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감염병 진단사업에 대한 국책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어 지씨셀 및 GC녹십자의료재단도 국책사업 수주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존 병·의원 검사 항목 건수 및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검사의 질, 검사소요시간(TAT), 서비스를 강화하고 특수 검사 세팅, 검체 물류서비스 강화(검체 운송 안전성, 온도추적 등)등을 통한 경쟁력 확대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지씨셀이 검체검사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지씨셀은 지난해 검체검사서비스에서만 전사 매출의 68%를 냈지만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성장세가 꺾이면서 상반기 검체검사서비스 매출은 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1017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지씨셀 전체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9억원(36%), 영업이익은 390억원(95%) 감소했다(상반기 기준).지씨셀의 검체검사서비스 매출 규모는 2015~2019년에만해도 300억~4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 초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급증해 지난해에는 1614억원을 찍었다. 매년 검체검사사업 비중을 줄여가며 사업의존도를 낮춰가고 있지만, 상반기 기준 세포치료제 매출은 아직 전체 매출의 24.1%에 불과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지씨셀의 검체검사서비스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약 35% 줄어든 1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한다.◇경쟁사 부동산 집중…녹십자의료재단은 전문검사 수요 대비[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검체검사사업 시장의 지각변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제까지 국내 검체검사사업 시장은 GC녹십자의료재단을 포함해 서울의과학연구소, 삼광의료재단, 씨젠의료재단, 이원의료재단 5개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점유율이 미미하던 중소 검체검사기관 역시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여기에 엔데믹으로 검체검사사업의 실적 악화가 예견되자, GC녹십자의료재단은 4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미래 비전 중 하나로 재단 산하 건강검진기관인 GC녹십자아이메드와의 연계를 통한 건강검진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출구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압타머사이언스(291650)의 폐암조기진단 키트인 ‘압토디텍트 렁’을 건강검진 옵션 중 하나로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같은 건강검진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보인다.반면 GC녹십자의료재단 외 외부에 노출된 주요 검체검사 의료재단들의 출구전략 행보는 아직까지 부동산 매매만 두드러지는 형국이다. 이원의료재단은 대전 소재 이원의료재단 검진센터 건물을 사들이는 데 31억원을 썼고, 씨젠의료재단도 지난해 서울 동대문구에 신사옥을 짓기 위해 약 2000억원을 들여 땅과 빌딩을 매입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진단을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처방을 받는 일이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검체검사에 대해 비의료인들도 낯설어하거나 번거로워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라며 “인류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치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더 세분화된 항목에 대한 전문 검사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나은경 기자
코스닥, 장중 2% 넘게 올라 810선…외국인 ‘사자’
  • 코스닥, 장중 2% 넘게 올라 810선…외국인 ‘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2% 넘게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했고 이 시각 81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전반이 상승세다. 간밤 미 증시는 국채금리 하락 영향에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7포인트(2.25%) 상승한 812.87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간밤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0% 상승한 3만3739.3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오른 4358.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8% 뛴 1만3562.84로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 전쟁 경계심리에도,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등에 힘 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며 “다만 코스닥은 최근 연이은 주가 변동성 확대로 인해 이차전지 등 주요 테마주들의 신용반대매매, 포지션 청산 물량 등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은 39억원, 개인은 24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307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소프트웨어, 금융은 3%대, 기계장비,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컨텐츠, IT H/W,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금속, IT부품, 오락문화, 제조는 2%대 오르고 있다. 출판매체복제, 화학,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비금속, 건설, 종이목재, 제약, 정보기기, 섬유의류, 유통, 음식료담배는 1%대 오르고 있다. 운송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반이 상승세다. 알테오젠(196170)은 5%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HPSP(403870)는 3%대, 포스코DX(022100), 에스엠(04151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대, 엘앤에프(066970), HLB(028300), 펄어비스(263750)는 1%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 미만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10.11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1% 넘게 올라 장중 800선 회복…개인 '사자'
  • 코스닥, 1% 넘게 올라 장중 800선 회복…개인 '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상승 출발해 장중 80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전반이 상승세다. 간밤 미 증시는 국채금리 하락 영향에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6포인트(1.63%) 상승한 807.96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간밤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0% 상승한 3만3739.3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오른 4358.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8% 뛴 1만3562.84로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 전쟁 경계심리에도,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등에 힘 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며 “다만 코스닥은 최근 연이은 주가 변동성 확대로 인해 이차전지 등 주요 테마주들의 신용반대매매, 포지션 청산 물량 등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136억원, 개인은 5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203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소프트웨어, 반도체, 금융은 2%대, 일반전기전자, IT H/W, 금속,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제조,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컴퓨터서비스는 1%대 오르고 있다. 건설, 유통,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화학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반이 상승세다. 포스코DX(022100)는 3%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알테오젠(196170), 에스엠(041510), HPSP(403870)는 2%대, JYP Ent.(0359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2023.10.11 I 이은정 기자
"유독 부진한 한국 증시…'3高'에 개인 매물 출회 부정적"
  • "유독 부진한 한국 증시…'3高'에 개인 매물 출회 부정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가 글로벌에서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금리, 고유가와 같은 거시경제 변수 외에 수급 요인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는 바닥권에 이르렀지만,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단 관측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더 부진한 모습”이라며 “아쉽게도 이러한 상대적 부진은 곧바로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현시점 증시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인 금리는 국내 경기의 펀더멘탈 요인보다는 대외요인을 좀 더 반영하면서 미국과 상관관계를 높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반면 주가는 그렇지 않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조한 고용지표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도 불구하고 점차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국내증시는 최근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하는 등 부진하다”고 설명했다.코스피 지수가 하락보다는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진단하면서도, 글로벌과 미국 증시 대비 상대적 부진이 단기 해소되기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주요 변수인 고금리는 미국과 상관관계를 높여가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원유를 수출하는 미국과 달리 원유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의 경우 유가 수준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의 확전 가능성과 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가의 변동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특히 국내 증시는 내부적으로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 또는 손절매가 수급상 불리한 요인으로 판단했다. 예컨대 전일(10일)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 전환했는데, 개인투자자들의 매물 출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강 연구원은 “개인 순매수 및 신용잔고가 빠르게 늘어났던 2차전지 업종이나 코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가격조정이 손절매성 매도를 부르고, 매도가 또다시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이처럼 대외 요인뿐 아니라 국내 내부적 요인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매매를 하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 늘어나고 있는 반대매매와 같은 손절매성 매도는 끝을 예단하기 어렵다.업종별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강 연구원은 “가격적으로 잘 버텨주고 있거나, 신용잔고가 상대적으로 덜 쌓인 업종들로 회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반도체, 금융, 통신과 같은 업종들이 유효하다”고 전했다.아울러 지난 주말 이후 불거지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로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고 봤다. 과거 2000년 이후 주요 분쟁들이 주로 단기에 그쳤거나 증시 영향력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해도 이란, 사우디 등 주변국으로 분쟁의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강 연구원은 “증시가 호재보다는 악재에 좀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면서 공포구간에 있는 심리를 비롯해 가격도 바닥 근처로 판단되나, 탄력적인 회복을 보이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3.10.11 I 이은정 기자
"이자 부담 늘었다"…대출금리 4%대 이상 절반 넘어
  • "이자 부담 늘었다"…대출금리 4%대 이상 절반 넘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4%이상 대출금리를 받은 대출자들이 늘어났고 이에대한 부담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금리인상 분위기에 고정금리형이 여전히 대세를 나타냈으며 혼합금리형은 소폭 증가했다. 직방이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대상으로설문을 진행한 결과 716명이 참여했다. 신뢰수준은 95% ± 3.66%p다. 현재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있는지 물은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9.0%가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43.5%로 대출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39.8%), 30대(39.3%), 50대(38.4%)도 10명 중 3명은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대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대출 이자는 ‘3% 미만’이 25.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4%~4.5% 미만(13.3%) △6% 이상(12.9%) △5%~5.5% 미만(12.5%) △5.5%~6% 미만(10.4%) △3.5%~4% 미만(9.3%), 4.5%~5% 미만(9.3%) △3%~3.5% 미만(6.5%)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3%대 미만이 작년보다 다소 증가했고, 3~4%대 미만은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4% 이상은 작년 조사 결과보다 응답 비율이 증가해 전체 응답에서 절반 이상이 넘었다. 현재 이자 부담이 2022년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58.1%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변동없다’는 31.5%, ‘줄었다’는 응답은 10.4%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거주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 거주자가 이자 부담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70.2%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어 지방5대광역시 거주자는 63.2%로 작년보다 이자 부담이 커졌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올해 안에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추가 대출 계획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과반수인 55.0%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됐다. 추가 대출 금리 형태는 ‘고정금리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많았다. ‘혼합금리형’은 29.9%, ‘변동금리형’은 13.7%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 결과에서도 유사한 응답 결과가 나타났으나 작년보다 ‘고정금리형’의 선택은 줄고 ‘혼합금리형’을 선택한 응답자는 소폭 증가했다. 대출 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여 고정금리 형태의 대출 상품을 선택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여전히 높지만 금리가 이제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혼합금리형을 선택하고자 하는 비율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특례보금자리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에도 추가 대출을 계획한 이유로는 ‘거주 부동산 매입’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 월세 보증금(44.2%) △부동산 투자(4.6%) △기타(1.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는 ‘전, 월세 보증금’ 목적이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거주 부동산 매입’ 비중이 높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로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월 이후 3.50%로 동결됐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9월 들어 아파트 거래량도 주춤한 상태이며 거래가 안된 매매매물도 쌓이고 있다.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가 거래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직방은 “작년에 비해 이자 비율의 폭에 변동이 생기고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내집마련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가격도 작년에 비해 회복되면서 집값 자체의 부담도 커졌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올해 안에 내집마련이나 전, 월세 보증금을 위해 추가 대출을 계획하는 만큼 금융부담이 커진 상황에도 대출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자금 상황과 대출 상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적절한 대출 금리 적용 방식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3.10.10 I 신수정 기자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외국인 돌아온다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외국인 돌아온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0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늘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24%, MSCI 신흥 지수 ETF는 0.48%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5.28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6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1.12% 상승, 코스피는 1%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AFP)앞서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07포인트(0.59%) 오른 3만3604.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63%) 상승한 4335.6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90포인트(0.39%) 뛴 1만3484.24로 장을 마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하락 출발했다”면서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상승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연구원은 뉴욕 증시 관련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해 국제유가가 4% 넘게 상승하자 엑슨모빌(+3.37%), 셰브론 (+2.83%), 코노코필립스(+5.53%) 등 대형 에너지 회사 외에도 할리버튼(+6.75%), 마라톤오일(+6.51%), 데본에너지(+5.51%) 등 강세였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노스롭그루만(+11.10%), L3해리스(+9.79%), 헌팅턴잉걸스(+9.42%), 록히드마틴(+8.78%) 등 방산주도 강세”라고 진단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이스라엘행 항공편 취소 여파로 유나이티드항공(-4.88%), 델타항공(-4.65%), 아메리칸항공(-4.08%) 등 주요 항공사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며 “테슬라(-0.33%)는 중국승용차협회가 발표한 9월 자동차판매량 데이터에 따르면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줄어 전체 판매량이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였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10일 한국 증시에 대해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데이로 휴장이었지만 주요국 장기채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며 “지난 주 급등했던 국고채 금리 역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음에도 임금상승률 둔화, 최근 국채금리 상승 및 금융여건 긴축 등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급 개선이 우호적일 것”이라며 “특히 최근 외국인의 수급이 선물 및 비차익 바스켓 매매에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200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및 우량주 중심의 수급 유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3.10.10 I 최훈길 기자
"못 내려 vs 너무 비싸"…매물 쌓이는 강남3구
  • "못 내려 vs 너무 비싸"…매물 쌓이는 강남3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에 주인을 찾는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다. 아파트 호가가 다시 전고점을 향해 올라가자 매수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 매수자로서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심리가 커졌고 집주인은 연초에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려 하지 않아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괴리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총 7만 3310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올 초(1월 1일 기준)와 비교하면 45.1% 늘어난 것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매매 물건이 가장 많이 쌓인 지역은 강남3구다. 강남구가 63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송파구 5558건, 서초구 5542건으로 나타났다.강남3구 위주로 시장 매물이 쌓이는 것은 집을 내놓은 시장 호가와 수요자의 가격차가 커서다. 거래되는 집값이 전고점을 넘지 못하지만 집주인의 호가는 이를 뛰어넘고 있다. 실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를 보면 매매 물건은 6월 1일 173건에서 379건으로 119% 늘었다. 이곳 집주인의 호가는 전용 59㎡ 기준 29억~32억원이지만 이는 직전 최고가 28억 9000만원을 훌쩍 웃도는 가격이다. 반포 A공인중개소 대표는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편이 아니고 여전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점에서 투자수요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집을 내놓은 집주인은 가격을 내려 팔려는 생각이 없고 찾는 수요자도 더 높은 금액에선 대부분 망설인다”고 설명했다.새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서울 강남구 아파트 입주 물량은 4646가구로 지난해 768가구 대비 여섯 배가량 증가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입주가 올해 11월에 있을 예정으로 강남구 입주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초구 역시 지난해 1188가구에서 올해 3556가구로 크게 늘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대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강남 3구의 집주인은 가격을 낮출 만큼 상황이 급하지 않고 수요자 역시 고금리에 대출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가격 협상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10.09 I 신수정 기자
미 국채금리·달러화 진정…환율 1350원대로 하락 전망
  • 미 국채금리·달러화 진정…환율 1350원대로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60원대로 진입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50원대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국채금리와 글로벌 달러화가 진정세를 찾으면서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 롱(매수) 심리는 이어질 수 있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3.5원) 대비 1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5만3000개에 크게 밑돌았고, 8월 증가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9월 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5.9% 늘었다. 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최근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구직자가 늘어난 덕분이다.이에 미 10년물 금리는 6bp(1bp=0.01%p) 가량 떨어진 4.74%에서, 2년물 금리는 6bp가량 밀린 5.10%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87%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고물가를 자극하던 국제유가도 모처럼 크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5.01달러(5.61%)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 배럴당 93.68달러에서 10달러 가량 떨어진 셈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 역시 5.11달러(5.6%) 하락한 8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달러화도 진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6.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을 돌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위험회피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66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지 관건이다. 다만 여전히 환율이 하락할 요인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미국의 긴축 장기화 기조는 이어지고 있어 환율이 큰 폭 하락하긴 쉽지 않은 여건이다. 여전히 ‘달러 사자’ 분위기가 살아있는 만큼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시각으로 6일 저녁 9시반께 9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터라 타이트한 고용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ADP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꺾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큰 만큼 해당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선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16만명으로 예상하고 실업률은 3.6%로 전망한다.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며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며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5 I 이정윤 기자
잠실 엘·리·트發 온기, 수도권 덥힌다…청약 차선책 '급매' 노릴 만
  • 잠실 엘·리·트發 온기, 수도권 덥힌다…청약 차선책 '급매' 노릴 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파트값 떨어질 이유가 없다. 실수요자라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전고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승장이 시작됐다는 전망과 오를 대로 오른 집값에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을 준비한다면 올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급매를 잡아야 한다고 추천했다. 서울 도심 신축 아파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부산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하반기 상승장 기대…실수요자, 내 집 마련 적극 노려야부동산 전문가 5명은 하반기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내 집 마련 기회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3일 “시장의 기대가 컸던 정부의 공급 대책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나 경기 변수가 없다면 떨어질 이유가 없어 상승장이 이어지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살아났던 아파트값 상승이 서울 강북과 수도권까지 확산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작년 집값 하락의 ‘진앙지’였던 잠실에선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가 전고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8월 리센츠 전용 84㎡는 직전 최고가 26억5000만원에 1억5000만원 못 미친 25억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선수촌’ 전용 99㎡는 31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4월 기록한 전고점 32억원을 거의 회복했다. 이 같은 추세는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미 경기 광명과 용인 일부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가 서울보다 비싼 값에 나오는 상황이다.김 소장은 “강남권은 실거래가가 전고점 90% 수준을 회복했다”며 “마포·성동은 80~90% 회복했고 다음은 서대문, 동대문, 금관구, 노·도·강(노원·도봉·강북)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선데다 6억원대 이하 비중도 급격히 줄었다. 가격이 오른 만큼 유효 수요가 줄고 가격 저항선에 부딪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서울의 유효 수요가 수도권으로 분산하면서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용인, 동탄, 판교 등은 노·도·강보다 훨씬 더 자산이 몰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송 대표는 이어“PIR(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만 고려해서 집을 사는 게 아니라 자산을 처분하고 고가의 주택을 사고 다시 자산을 늘리는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분양시장에 대한 시각은 엇갈렸다. 상반기 분양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였는데 고분양가가 이어지면서 분양 메리트가 사라질 것이란 의견과 청약 흥행이 이어질 거란 의견으로 양분됐다. 이 교수는 “분양시장은 호황이 이어질 것이다. 대출 완화로 분양가 20억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분양가 상한제를 서울 4개구만 적용하고 거주 의무까지 없어 매매할 수 있다 보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경쟁률이 올라갈 수 있지만 상반기처럼 과열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강남권은 일반 분양 가구 수가 많지 않고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수분양자가 몰리겠지만 강남 이외 지역은 고분양가로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청약 기대감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갭투자 지양…사업성 높은 재건축 선별해야전문가들은 아파트값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실수요자로선 최고가 대비 25~30%가량 가격이 빠진 급매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재국 교수는 “실수요자라면 최고가 대비 25~30% 빠진 매물은 적극적으로 매수를 고려해야 할 타이밍이다”며 “청약을 노리는 것이 최선이지만 분양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당첨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차선책도 마련해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전셋값이 급등하기에는 아직 시장 전반의 온기가 확산하지 않은 만큼 ‘갭(전세 끼고 주택 매입) 투자’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승현 대표는 “갭을 활용한 투자는 앞으로 지양할 필요가 있다. 예전처럼 전셋값이 드라마틱하게 오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며 “금리가 몇 년 새 연 2%대에서 3.5%로 150%가 올랐기 때문에 갭 투자는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 가격이 오르고 자산이 몰리는 곳만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강해져서 투자 시야를 넓게 멀리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재건축·재개발 시장 또한 건설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제경 소장은 “지역별·상품별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시장은 살아났지만 오피스텔이나 빌라 시장은 침체가 길어질 조짐이다”며 “신축 선호가 짙어 정비사업 투자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사비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자칫 사업이 멈출 가능성도 있다. 사업성이 높은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청약시장에서는 고분양가로 4060세대 실수요자의 고민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지민 대표는 “추첨제 확대와 고분양가로 경쟁률이 낮아진 단지에 2030세대라면 이전보다 쉽게 당첨될 수 있다”며 “오랫동안 고가점을 유지한 4060세대는 앞으로의 공급부족과 더 오를 분양가 등을 고려할 때 청약을 할지, 청약포기 후 매수할지 상당히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3.10.03 I 오희나 기자
코스닥, 장중 매수세로 돌아선 기관…상승 전환
  • 코스닥, 장중 매수세로 돌아선 기관…상승 전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포인트(0.23%) 오른 829.7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823.20에 개장했다. 이후 기관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달러 강세가 여전히 견고하고,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셧다운 여부가 결정되기에 불안 심리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반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5억원, 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258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인터넷과 정보기기가 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등이 1%대 오름세를 나타내며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는 1%대 하락하고 있고, 반도체와 오락·문화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1.77%, 0.64% 하락하고 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각 1%대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이밖에 포스코DX(022100)는 1%대 오름세고, 알테오젠(19617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각 6%대, 3%대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다.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3만3618.8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47% 떨어진 427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7% 빠진 1만3063.61에 장을 마쳤다.
2023.09.27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추석 앞두고 관망 심리 확산에 하락 출발…820선 등락
  • 코스닥, 추석 앞두고 관망 심리 확산에 하락 출발…82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의회 예산안 처리 지연 우려 등 대외 불안 요인과 추석 등 장기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4포인트(0.72%) 내린 821.8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3만3618.8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47% 떨어진 427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7% 빠진 1만3063.61에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 6월 9일 이후 처음으로 4300선 아래로 내려왔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회 예산안 처리 지연 우려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부담 등 대외 불안 요인 속 장기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 심화 등으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 47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소프트웨어와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등이 각 1%대 하락하고 있고, 반도체, 금속, 화학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정보기기와 출판·매체복제는 각 1%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1%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엘앤에프(066970)와 포스코DX(0221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4%대 상승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2023.09.27 I 이용성 기자
고공행진 하는 美 국채금리·달러…환율 1360원 상승 시도
  • 고공행진 하는 美 국채금리·달러…환율 1360원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연고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로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에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치솟고 있다. 이날 1350원 이상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2.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 대비 5.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계속 경고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한 인터뷰에서 “금리가 3%에서 5%로 오를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전 세계가 금리 7%에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간밤에도 10년물 금리가 장 중 한때 4.56%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달러 가치도 연중 최고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6.21을 기록하고 있다. ‘킹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150엔에 가까워지며 약세가 심화된 모습이다. 국제유가가 2주 만에 최저에서 반등해 ‘고금리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26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67센트(0.7%) 상승한 배럴당 93.9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71센트(0.8%) 올라 배럴당 90.39달러에 마감됐다.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보다 공급 부족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면서 유가는 반등했다.간밤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미국 경기하강 우려를 부추겼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보다 8.7% 감소한 연율 67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69만5000채를 밑돌았고,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떨어졌다.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108.7에서 9월 103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월가 전망치 105.5를 하회했고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4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한 만큼 국내 증시에도 이 분위기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전날 환율이 연고점을 넘어서 1350원 부근까지 오른 만큼 역외 롱(매수) 심리가 커지며 환율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 롱플레이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환율이 급등한다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이 나오며 상단을 누를 가능성도 크다. 장기 연휴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나올 수 있다.
2023.09.27 I 이정윤 기자
'배당도 실적도 괜찮다'…약세장에도 주목받는 증권주
  • '배당도 실적도 괜찮다'…약세장에도 주목받는 증권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00선으로 내려간 가운데 미국의 고금리 또한 길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증시 투자심리와 밀접한 증권주는 시장 평균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일각에서는 증권주가 3분기 호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큰데다 배당매력을 앞세워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KRX증권지수 추이[출처:마켓포인트]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증권지수는 이달 들어 2.19%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하락률(3.65%)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KRX증권지수는 미래에셋증권(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등 국내증시에 상장된 11개 증권사로 이뤄진 지수다. 증권주는 코스피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이 몰리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함께 상승하고 코스피가 하락하면 함께 하락하는 경향이 크다. 게다가 미국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하겠지만 내년 가파른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당분간 고금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고금리가 이어질 경우,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인 증시보다는 안전자산인 예금이나 채권에 주목하는 만큼 증권업종을 둘러싼 투자심리는 식을 수밖에 없다. 실제 9월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4145억원으로 7월(14조1901억원)이나 8월(10조8253억원)보다 각각 40.7%, 22.3%씩 줄어들었다.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증권주는 이달 코스피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말이 갈수록 실적이나 배당의 매력이 빛을 발하며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가장 큰 힘은 실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종 대장주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3.95% 증가한 171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1625억원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석 달 전 전망치(1244억원)보다 30.6%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증권(016360)의 3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15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64% 증가할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비록 9월 들어 거래대금이 줄었지만 지난 7~8월 테마주 장세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배당 매력을 뽐내며 재평가를 받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자 외국인들은 금융, 통신 등 배당주를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데 증권 역시 손꼽히는 배당주이기 때문이다. 실제 9월 이후 외국인은 운수장비(1613억원)와 금융(1611억원) 유통(1171억원) 등 단 7개 업종을 순매수했는데 증권도 30억원 사들이며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액수는 미미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배당에 대한 관심이 퍼지며 매수세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권은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규제 불확실성도 제한적”이라며 “특히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각각 6~7%로 배당 투자처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IPO에 33조1093억원이 몰린 만큼, 환불된 금액들이 증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두산로보틱스에서 환불된 자금이 향후 IPO를 하는 퓨릿, 신성에스티, 에스엘에스바이오, 서울보증보험 등으로 향할 경우 증권업종의 4분기 실적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이유에서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규모가 큰 IPO로 거래대금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인수, 주선 등 수수료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면서 “연이은 IPO로 개인의 매매비중 상승이 예상되며 회전율 상승을 통한 거래대금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최대어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21~22일 일반공모를 진행한 가운데 증거금만 33조원 이상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로보틱스는 26일 환불금을 돌려준 후, 내달 5일 상장한다.[한국투자증권 제공]
2023.09.27 I 김인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