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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 훈풍 속 급등한 로킷·한올·에이프릴…배경은?
  • '바이오USA' 훈풍 속 급등한 로킷·한올·에이프릴…배경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4일 바이오·헬스케어섹터에서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효과로 간만에 훈풍이 불었다.24일 코스닥 종목지수 기여도 순위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알테오젠(196170)(11.56%) △펩트론(087010)(14.59%) △리가켐바이오(141080)(10.58%) △HLB(028300)(5.89%) △올릭스(226950)(13.91%) △알지노믹스(476830)(10.12%) 등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이 중 로킷헬스케어(376900)와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상한가에 도달했다.24일 로킷헬스케어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로킷헬스케어, 美 자회사 나스닥 상장 기대감에 上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만1050원(29.91%) 상승한 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로킷헬스케어의 100% 미국 자회사 로킷아메리카의 나스닥 상장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로킷헬스케어는 이날 오전 미국 자회사 로킷아메리카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Form S-1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나스닥 글로벌 마켓 상장을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단 S-1 절차 완료의 의미가 SEC 주요 코멘트 해소(SEC comment clearance)인지, 등록신고서 효력 발생(registration effectiveness)인지, 아니면 단순히 수정신고서(S-1/A) 보완 제출 완료인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SEC가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을 인정한 단계라면 'EFFECT' 공시가 뜨고 최종 공모가가 담긴 424B4 최종 투자설명서가 제출된다.회사는 "이번 상장이 완료되면 로킷아메리카는 국내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의 자회사 중 최초로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 상장하고, 현지에서 확보예정인 380억원의 투자금액으로 북남미 장기재생 임상·시장을 개척하는 첫 사례가 된다"고 의미 부여했다.로킷아메리카의 미국 나스닥 상장 후 기업가치가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실제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자회사나 계열사들이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까지는 성공했으나 현재까지 나스닥 상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공모자금만으로는 핵심 플랫폼 임상 착수하기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S-1/A에서 순조달액을 중간 공모가 기준 2190만달러(약 32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중 연골재생 플랫폼과 신장재생 플랫폼에 각각 20%씩 배정할 계획이지만 해당 자금은 두 플랫폼의 임상을 개시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명시했다.회사 측은 "현재로서는 이번 공모자금으로 이들 플랫폼의 임상 1상을 완료하지 못하거나, 임상 1상을 개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At this time, we do not expect to complete, or may not initiate, Phase I clinical trials for these platforms using the proceeds from this offering)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는 로킷아메리카 측에 질의서를 보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24일 에이프릴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이프릴바이오, 피인수설 돌다 유증 공시에 상한가 직행에이프릴바이오는 태광산업이 IMM인베스트먼트와 3000억원을 들여 에이프릴바이오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들썩였다.에이프릴바이오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5350원(15.57%) 상승한 3만9700원으로 마감한데 이어 애프터마켓에서는 전일 대비 1만300원(29.99%) 상승한 4만4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한가까지 도달한 데에는 인수설이 회사 공시를 통해 어느 정도 확인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시장에서는 해당 소식이 빠르게 전파되자 투자자들의 진위 여부에 대한 확인 요구도 커졌다. 결국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이날 오후 4시 25분 에이프릴바이오의 태광산업 피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오는 25일 오후 12시까지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날 오후 7시 141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IMM자산운용과 아이엠엠스케일업바이오 제1호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보통주 409만5456주를 발행해 1418억원을 조달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만4620원으로, 기준주가와 동일하다. 조달 자금은 전액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공시대로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에이프릴바이오의 최대주주는 IMM자산운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납입일은 오는 7월23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8월13일이다. IMM자산운용은 향후 기관전용 사모펀드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계약상 지위 등을 이전할 계획이다.또한 에이프릴바이오는 제3자배정 대상자가 이날 기존 최대주주인 차상훈 대표와 주식매매계약을 각각 체결했으며, 해당 거래는 신주 인수대금 납입일에 동시에 종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공시상으로는 태광산업이 포함돼 있진 않았다.이와 관련해 팜이데일리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자 에이프릴바이오에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24일 한올바이오파마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한올바이오파마, IMVT-1402 가치 재평가에 '급등'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Evaluate)의 FcRn 억제제 '아이메로프루바트'(imeroprubart, IMVT-1402) 가치 재평가에 힘입어 급등했다.24일 한올바이오파마는 전일 대비 9300원(18.86%)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은 이밸류에이트가 '월드 프리뷰 2026'(World Preview 2026: Big Drugs. Bigger Questions.)에서 FcRn 억제제 '아이메로프루바트'(imeroprubart, IMVT-1402)를 글로벌 고가치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했다는 소식이 확산된 영향으로 보인다.이밸류에이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해당 보고서에서 IMVT-1402를 순현재가치(NPV) 기준 세계 10대 R&D 프로젝트 중 6번째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MVT-1402의 2032년 매출 전망은 51억달러(약 7조9000억원), 현재 NPV는 169억달러(26조1700억원)로 추산됐다.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면역조절제 계열 후보물질 중에서는 가장 높은 NPV다.일각에선 해당 51억달러 매출 전망이 이뮤노반트와 모회사 로이반트 관련 추정치가 함께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따라서 이를 IMVT-1402의 순수 제품 매출 컨센서스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눈에 띄는 점은 IMVT-1402의 NPV가 올해 1월 98억달러(15조1800억원)에서 이번에 169억달러로 상향됐다는 점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올해 상반기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D2T-RA) 임상 2상 중간분석 결과가 공개되면서 실질적인 환자 대상 데이터가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올해 1월에는 IMVT-1402에 대한 환자 대상 데이터가 없어 선행 물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간접적으로 가치를 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D2T-RA 중간 결과가 공개되면서 해당 데이터가 반영돼 가치가 상향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올바이오파마에 이번 평가는 기술수출 자산의 재평가 계기가 될 수 있다.한올바이오파마는 IMVT-1402 상업화 성공 시 단계별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수령한다. IMVT-1402 로열티율은 한자릿수 중반(mid-single digit)에서 10%대 중반(mid-teen)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5~15% 범위로 해석된다.추가 가치 상승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이번 평가에 D2T-RA 중간 결과가 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으다. 이뮤노반트는 올해 하반기 D2T RA 추가 임상 결과와 피부홍반루푸스(CLE) 개념증명(PoC) 톱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그레이브스병(GD)과 중증근무력증(MG) 등 추가 적응증 데이터가 공개된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현재 평가는 D2T-RA 중간 결과 하나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적응증 데이터가 나오면 업사이드가 열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2026.06.26 I 김새미 기자
“산업·교통·실수요자 뒷받침…과열 맞지만 급락 가능성 낮아”
  • “산업·교통·실수요자 뒷받침…과열 맞지만 급락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경기 화성 동탄 집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급등했다가 가격 조정을 받았던 세종시처럼 반도체 수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과열 국면’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산업과 교통, 실수요가 함께 뒷받침되는 만큼 향후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한다.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사진=뉴스1)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주(22일 기준) 동탄구 아파트값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11.38%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직원 성과급에 따른 현금 유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효과, 풍선효과, 갭투자(세낀 매매)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반도체 산업 관련 고소득 근로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고 서울 강남권과 과천, 분당 등 규제지역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세종은 급등 뒤 조정…거제는 호황에도 하락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동탄 집값 상승 속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비규제지역 프리미엄과 갭투자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며 “최근 상승세는 다소 오버슈팅(과잉 상승)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동탄 급등세를 두고 비교되는 지역은 세종시다. 세종은 2020년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전국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다. 당시 연간 집값 상승률은 40%를 웃돌았고 부동산원 시계열 기준 역대 최고 주간 상승률인 2.95%도 이 시기 기록됐다.하지만 이후 공급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집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세종 아파트값은 6월 넷째 주 기준 누적 -0.55%를 기록하고 있다. 세종 도담동 도램13단지중흥S-클래스그린카운티(59㎡)는 2021년 2월 6억 1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달에는 고점 대비 1억 8200만원 낮은 수준인 4억 2800만원에 거래됐다.동탄과 반대로 산업 호황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거제다. 거제는 조선업 2차 슈퍼사이클(초호황기) 수혜 지역으로 꼽히지만 집값은 여전히 약세다. 거제 아파트값은 지난해 누적 5.67% 하락했고 올해도 1.96% 떨어졌다. 조선업 실적 개선에도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 수요 증가로 연결되지 못한 결과다.◇동탄은 왜 다르나…“실수요 기반 존재”전문가들은 동탄이 세종이나 거제와는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정책 기대감이, 거제는 조선업 경기 회복이 핵심 변수였다면 동탄은 산업과 교통, 실수요가 동시에 작동해 가격을 떠받치는 지역이라는 것이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린 측면이 강했지만 동탄은 반도체 클러스터라는 실체가 있다”며 “고소득 종사자 수요와 인프라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거제와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도 “세종은 정책 기대감이 중심이었다면 동탄은 수요·공급 측면에서 다르게 봐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 배후 수요와 GTX 개통에 따른 서울 출퇴근 수요도 동시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동탄 주요 아파트 시세.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다만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동탄 집값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주요 단지 가격이 이미 국민평형(전용 84㎡) 기준 20억원을 넘어선 데다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서다. 박합수 교수는 “국평 20억원은 사실상 분당 주요 지역 가격대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피로감이 나타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동탄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갭투자 수요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최근과 같은 급등세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단, 시장에서는 상승세 둔화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동탄 집값이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산업 배후 수요와 GTX 개통 효과 등 실수요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김인만 소장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과도하게 오른 호가가 일부 조정되고 상승률이 둔화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상승은 억제되겠지만 실수요가 있는 만큼 이미 형성된 가격 수준 자체가 크게 무너지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박원갑 위원도 “시장에는 관성이 있기 때문에 상승세가 갑자기 꺾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2026.06.25 I 김은경 기자
올 들어 집값 11% 오른 동탄…성남·수원까지 ‘셔세권’ 열기
  • 올 들어 집값 11% 오른 동탄…성남·수원까지 ‘셔세권’ 열기
  • [이데일리 이다원 김은경 기자] 반도체 호황에 경기 남부 지역 집값이 불타오르고 있다. 핵심지로 꼽히는 경기 화성시 동탄구가 올해 누적 상승률 11%를 돌파하며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성남과 안양, 수원, 용인 등 반도체 배후 주거지와 인접지역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1.65% 상승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1.38%로 서울(4.82%)을 한참 앞질렀다.동탄 집값 상승의 배경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업장과 가까운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입지가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종사자의 직주근접 수요와 미래 수요를 기대한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추가 규제 전 매수에 나서려는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상승 흐름은 동탄역 인근 핵심 단지를 넘어 목동과 영천동, 호수공원 일대 등 주변 생활권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집값 상승세는 반도체 산업 배후 주거지와 광역교통망을 갖춘 경기 남부 주요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셔세권’인 성남 중원구도 0.5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안양 동안구(0.49%), 성남 수정구(0.46%), 분당구(0.42%), 수원 영통구(0.41%), 용인 수지구(0.38%)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동탄역 일대가 연일 신고가 거래로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가 인근지역으로도 분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규제 우려로 핵심 단지의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영통과 수정·중원 등으로 이동하면서 경기 남부 전반의 가격 강세는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며 “동탄 내부에서도 동탄역 인근 핵심 단지에서 목동과 영천동 등 주변 생활권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25 I 이다원 기자
`미성년자 고용` 성매매 업소 운영 30대男, 징역 4년
  • `미성년자 고용` 성매매 업소 운영 30대男, 징역 4년
  •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보드게임카페로 위장한 성매매 업소에서 미성년자들을 고용해 운영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 DB)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김세용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매수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33)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매매 방지 프로그램·성 구매자 재범 방지 프로그램의 이수와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 7년 동안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최 씨에게 징역 6년에 벌금 50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최 씨는 지난 2024년 말부터 2025년 12월까지 약 1년간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를 임차해 미성년자가 종업원인 업소를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최 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를 외관상 보드게임카페로 위장했고, 여성 청소년들이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린 프로필을 보고 접근한 뒤 자신의 업소에서 근무하도록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씨는 이렇게 접근한 피해자 4명에게 면접을 핑계로 직접 성매매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유흥업소와 관련된 웹사이트에 홍보글을 게시해 성매매를 알선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최 씨 측은 “업소 운영 시 종업원과 손님이 서로 대화를 하도록 연결해 주기만 했을 뿐,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서는 “손님과 종업원이 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대화방을 운영했을 뿐 성을 사고파는 행위를 알선한 사실이 없고, 피해자들이 미성년자인 사실도 몰랐다”고 했다. 면접을 핑계로 미성년자들을 성매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이 미성년자인지 알지 못했다”는 고 주장했다.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관계없음.(사진=게티이미지)그러나 재판부는 최 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피고인은 성매매 또는 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를 알선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최 씨가 운영한 업소가 성매매를 위한 충분한 물적 시설을 구비했고, 실제 성매매가 빈번하게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업소에 근무할 여종업원을 적극적으로 구인하고 종업원들의 출근 상황을 관리한 점 △성매매 유흥업소 웹사이트에 홍보글을 게재하고 연락하는 손님들의 예약을 관리하는 등 ‘고객 유치 행위’를 수행한 점 등을 이유로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피해자들이 미성년자인지 몰랐다’는 최 씨 측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피해자들의 프로필을 확인하고 이들의 주민등록증 등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종업원에게 ‘만약 단속되면 화장실에 숨어 있으라’고 말했고, ‘곧 성인 아니냐’라고 말한 점 등에 비춰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영업 행위가 약 1년 동안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영업과정에서 면접을 핑계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직접 성매매를 하기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동종범죄로 벌금형을 여러차례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들이나 종업원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폭행, 협박 등의 행위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성매매나 직접적인 대가를 피고인이 취득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2026.06.25 I 김현재 기자
코스피, 마이크론 훈풍에 5%대 상승…'삼전닉스' 질주
  • 코스피, 마이크론 훈풍에 5%대 상승…'삼전닉스' 질주[마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5% 넘게 뛰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2%(459.28포인트) 오른 8930.3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장중 6% 넘게 뛰면서 90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장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6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5.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매출 358억4000만달러, 조정 EPS 20.78달러)를 훨씬 웃돈다.매출은 전년 동기 93억달러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나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82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배 가까이 늘어났다. 회사는 이번 4분기 매출이 약 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35억8000만달러의 매출 전망을 예상하고 있었다.AI 칩이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생산능력을 대부분 흡수하면서 지난 몇 년간 메모리 가격은 급등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기타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가격도 오르고 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고객들은 메모리와 저장장치 공급 부족이 개선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업계 공급은 2028년에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 주 초반 역대급 폭락을 겪었던 한국 등 주요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호전시켜주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조 4881억원, 8222억원어치 팔았으나, 기관이 3조 3413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 4503억원 순매수다.업종별로 전기·전자가 7% 이상 올랐고 제조업이 6%대 상승했다. 유통, 전기·가스는 4% 이상 뛰었고 금융, 증권 등이 3%대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는 3%대 밀렸고 오락·문화, 기계·장비, 금속 등이 2%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SK(034730)가 20%대 급등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13% 넘게 뛰었고 삼성전자(005930)가 5%대 오르며 각각 시총 2000조원을 회복했다. 이외 삼성물산(028260)이 7%대, SK스퀘어(402340)가 5% 이상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3%대 밀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이 2% 이상 빠졌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 4932만주, 거래대금 50조 3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2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89개 종목은 내렸다. 3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2.36%(21.50포인트) 내린 887.81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8%대 밀렸고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각각 5% 넘게 빠졌다.(사진=연합뉴스)
2026.06.25 I 박정수 기자
사상 최대 빚투에…증권업계, 리스크 관리 고삐
  • 사상 최대 빚투에…증권업계, 리스크 관리 고삐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나며 ‘빚투’(빚내서 투자) 위험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기존에 구축해 온 신용공여 관리 체계를 유지·강화하는 한편, 위험 종목 모니터링과 담보 관리 등 대응 수단을 고도화하고 있다.이 이미지는 AI를 활용해 생성했습니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는 △신용공여 한도 및 위험 종목 관리 △담보 유지비율 차등 적용 △상시 모니터링 등을 중심으로 투자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거나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별 세부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과도한 투자로 인한 손실과 반대매매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 같은 조치는 신용융자와 미수거래 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주요 10개 증권사 기준 신용융자 일 평균 잔고는 지난해 20조9000억원에서 올 들어 1월 28조8000억원, 2월 31조5000억원, 3월 32조9000억원, 4월 34조원, 5월 36조3000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미수거래 일 평균 잔고도 지난해 9000억원에서 올해 5월 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반대매매 규모 역시 약 5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전일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소집해 투자자 보호 강화를 주문하면서, 업계 전반의 관리 강화 흐름에 힘이 실리고 있다.가장 기본 축은 신용공여 한도와 위험 종목 관리다. 주요 증권사들은 시장 변동성과 신용공여 잔고, 종목별 변동성 등을 상시 점검하며 필요 시 신용공여 한도와 신용거래 제한 종목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신용·대출 총량과 반대매매 규모를 일 단위로 관리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도 자기자본 규모에 맞춰 신용공여를 제한하고 과열 종목과 단기 급등 종목의 신용 가능 한도를 관리하고 있다. KB증권도 신용공여 한도, 가능 종목, 증거금률 등 리스크 관리 기준을 점검·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기존의 보수적 신용공여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이 가운데 대신증권은 비교적 강도 높은 개별 리스크 관리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앞서 지난 4월 신용거래 한도 관리 차원에서 신용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한 바 있다.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강화 기조에 따라 관련 종목에 대한 대출 제한도 시행 중이다. 또 상반기 종목그룹 평가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종목에 대해 강화된 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고객 등급별로 신용한도를 1억·5억·10억원으로 차별화해 운영하고 있다.증권사별 특화 전략도 나타나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사전 예방 중심의 고객 보호 정책을 바탕으로 신용거래와 대출 서비스 신청부터 실제 거래까지 전 과정에서 위험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다단계 심사 체계와 인공지능(AI) 기반 일일 모니터링을 통해 신용공여 종목과 한도를 관리하며 위험 징후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하나증권은 신용공여 관련 위원회와 리스크관리 협의체를 운영하며 관리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신용점수와 연령을 반영한 한도 관리와 자체 심사모형,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키움증권은 최근 신용·담보대출 불가 종목에 대해 만기 연장을 금지하는 등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미래에셋증권은 종목별 신용공여 한도를 최저 등급 단계로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추가적인 위험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신용공여 잔고, 종목별 변동성 및 담보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한도 관리와 위험 종목 제한, 담보 기준 조정 등을 병행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가 업계 전반의 공통된 운영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2026.06.25 I 이혜라 기자
코스피, 9000선 회복…삼전·SK하닉 시총 2000조 복귀
  • 코스피, 9000선 회복…삼전·SK하닉 시총 2000조 복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6% 넘게 뛰고 있다. 간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9%(532.95포인트) 오른 9003.97을 기록 중이다.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장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6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5.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매출 358억4000만달러, 조정 EPS 20.78달러)를 훨씬 웃돈다.매출은 전년 동기 93억달러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나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82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배 가까이 늘어났다. 회사는 이번 4분기 매출이 약 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35억8000만달러의 매출 전망을 예상하고 있었다.AI 칩이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생산능력을 대부분 흡수하면서 지난 몇 년간 메모리 가격은 급등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기타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가격도 오르고 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고객들은 메모리와 저장장치 공급 부족이 개선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업계 공급은 2028년에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 주 초반 역대급 폭락을 겪었던 한국 등 주요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호전시켜주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 7011억원, 1조 2464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기관이 2조 9521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675억원 순매수다.업종별로 전기·전자가 8% 이상 오르고 있고 유통, 제조업이 6%대 오름 폭을 보인다. 전기·가스, 금융, 보험 등은 4% 이상 상승하고 있고 증권은 3%대 오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3%대 밀리고 있고 오락·문화, 기계·장비, 금속, 화학 등은 1%대 낙폭을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SK(034730)가 21%대 급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3% 넘게 뛰고 있고 삼성전자(005930)가 5%대 오름 폭을 보이며 각각 시총 2000조원을 회복했다. 이외 삼성물산(028260)이 9%대, SK스퀘어(402340)가 7%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밀리고 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이 2% 이상 빠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2.56%(23.305포인트) 내린 886.01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8%대 밀리고 있고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각각 5% 넘게 빠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06.25 I 박정수 기자
퓨처렉스, 중고 전기차 성능 점검 인증 센터 개소
  • 퓨처렉스, 중고 전기차 성능 점검 인증 센터 개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기차 중고 진단 전문 기업 퓨처렉스는 중고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와 PE(Power Electric) 시스템의 성능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인증서를 발급하는 ‘xEV 기술진단센터’ 1호 인천점을 국내 최초로 개소했다. 현재 중고차 매매 제도는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성능점검에 치우쳐 있어, 전기차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고전압 배터리와 PE 시스템에 대한 표준화된 법적·제도적 인증 체계가 미비한 실정이었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차량의 실제 가치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지 못한 채, 정량화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하여 불안한 상태에서 중고 전기차를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퓨처렉스가 선보인 ‘xEV 기술진단센터’는 고전압 배터리의 잔존 수명(SOH) 및 열화 상태, 구동 모터와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PE 시스템의 정밀 성능 진단을 수행한다.또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고전압 배터리와 PE 시스템의 정비 방향을 제시하고,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경우 재제조 배터리를 활용한 정비 솔루션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수리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배터리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진단이 완료된 차량에는 정량적인 데이터가 담긴 공식 진단서가 발급되어 소비자들의 구매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퓨처렉스는 이번 인천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오는 7월 중 경기도 화성에 2호 화성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나아가 전기차 수요가 높은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금년 내에 전국적으로 20호점 이상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 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xEV 성능 진단센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및 배터리 화재에 대비한 AI 자동 로봇을 통한 화재 발생 시 자동 감지하여 배터리를 무인으로 수조에 넣어 조기 진화하는 AI 로봇 시스템도 도입한다. 퓨처렉스 관계자는 “객관적인 지표가 없었던 중고 전기차 시장에 명확한 검증 기준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라며 “투명한 정보 제공과 재제조 배터리를 활용한 정비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침체된 중고 전기차 거래 시장 활성화와 탄소중립 기반의 전기차 애프터마켓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6.06.25 I 정병묵 기자
‘반도체 벨트’ 경기 남부 강세 지속…서울 집값 다시 상승폭 확대
  • ‘반도체 벨트’ 경기 남부 강세 지속…서울 집값 다시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반도체 벨트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경기 남부는 반도체 배후 주거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고, 서울은 강남권과 외곽 지역이 동반 상승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전세시장도 실수요와 매물 부족이 맞물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사진=뉴스1)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1.65% 상승했다. 직전 주(2.22%)보다는 상승폭이 0.57%포인트 줄었지만 연간 누적 상승률은 11.38%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화성시 전체 아파트값도 한 주간 0.77% 상승했다. 병점구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0.29%포인트 줄어든 0.14%를 기록했지만 연간 누적 상승률은 2.15%를 나타냈다.경기 남부 전반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성남시 중원구가 0.5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안양시 동안구(0.49%), 성남시 수정구(0.46%), 성남시 분당구(0.42%), 수원시 영통구(0.41%), 용인시 수지구(0.38%), 광명시(0.36%), 의왕시(0.27%) 등이 뒤를 이었다. 분당구와 수지구, 광명시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감으로 경기 남부 배후 주거지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동탄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규제 우려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경기 남부는 전반적으로 전월세 매물이 부족해 매매시장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값도 다시 오름 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7%)보다 0.03%포인트 오른 0.30%를 기록했다. 5월 둘째 주 0.28%로 상승세가 본격화한 뒤 셋째 주 0.31%를 기록했으며, 이후 0.25~0.27% 수준을 유지하다 6월 넷째 주 다시 0.3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매물 감소로 주춤했던 거래가 다시 이뤄지면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한강벨트 오름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전주보다 0.04%포인트 오른 0.35%를 기록했고, 송파구는 0.29%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초구는 0.20%로 보합을 나타냈다. 한강벨트에서는 성동구가 0.31%로 전주보다 0.10%포인트 상승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실수요 유입이 이어지는 서울 외곽 지역의 강세도 이어졌다. 도봉구가 0.46%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구로구와 성북구(각 0.41%), 동대문구(0.38%), 중구(0.37%), 은평구(0.36%), 노원구(0.33%)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남 연구원은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에도 정책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갈아타기 수요가 강남권과 한강벨트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며 “서울 외곽에서는 전셋값 상승과 상대적 가격 매력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며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임대차 물건이 줄면서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30%)보다 0.05%포인트 오른 0.35%를 기록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최근 4주간 0.26%, 0.29%, 0.32%, 0.30%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자치구별로는 성동구와 성북구가 각각 0.5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0.54%), 도봉구(0.53%), 노원구(0.49%), 강북구(0.47%), 중구(0.46%), 송파구(0.42%), 동대문구(0.41%)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셋값 상승세도 지속됐다.경기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내린 0.16%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0.21%로 직전 주와 같았다. 남 연구원은 “서울 외곽과 경기 비규제지역은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를 구하지 못한 임차인들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26.06.25 I 이다원 기자
폭행·임금체불 시달린 염전 노동자 3명…'인신매매 피해자' 인정
  • 폭행·임금체불 시달린 염전 노동자 3명…'인신매매 피해자' 인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성평등가족부가 전남 영광 염전에서 노동력 착취를 당한 노동자 3명을 ‘인신매매 피해자’로 확정하고 생계비와 의료·법률 지원에 나선다. 전남 신안군의 한 염전.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성평등부는 전남 영광군 염전에서 노동력 착취를 당한 노동자 3명을 ‘인신매매등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인신매매 피해자로 지난 23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사례는 염전 노동자에 대한 노동력 착취 의혹이 제기된 뒤 성평등부가 전남 영광경찰서와 협력해 피해자 지원을 연계하면서 신속하게 피해자 지위를 인정한 사례다. 피해자들은 50~60대 남성으로 직업소개소를 통해 염전에 취업한 뒤 3개월에서 3년 이상 근무하며 폭행과 임금 미지급 등 노동력 착취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피해자들은 인신매매 피해자 구조지원 지침에 따라 최대 6개월간 월 78만 3000원의 생계비를 지원받고 의료비와 법률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성평등부는 올해부터 경찰청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범죄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별도 심의 없이 즉시 피해자로 확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범죄 피해자 25명과 사례판정 대상 4명 등 모두 29명이 인신매매 피해자로 인정됐다. 2023년 이후 누적 피해자는 86명이다.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피해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사와 현장 점검 과정에서 피해자를 발견하는 경우 즉시 연계될 수 있도록 인신매매방지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25 I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 "캡스톤파트너스, 하반기 투자자산 회수 기대…벤처 자금 유입도 긍정적"
  • NH투자증권 "캡스톤파트너스, 하반기 투자자산 회수 기대…벤처 자금 유입도 긍정적"
  • NH투자증권이 벤처캐피탈(VC) 전문기업 캡스톤파트너스에 대해 하반기 투자자산 회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벤처업계로의 자금 유입 확대가 회사의 사업 입지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25일 분석했다.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벤처업계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캡스톤파트너스의 입지도 한 단계 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서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 벤처캐피탈로 설립돼 2023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이다. 기술력은 높으나 자본과 경영이 취약한 초기 벤처기업에 자금과 경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보유 포트폴리오 중에는 당근마켓의 비중이 높으며,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 등도 포함돼 있다.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의 핵심은 포트폴리오 회수 모멘텀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4월 핵심 포트폴리오 기업 당근마켓이 기업가치 3조 원 수준으로 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기반의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캡스톤파트너스는 내년 상반기 5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하고 운용자산(AUM) 6,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벤처업계로의 자금 유입 흐름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정부가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 등 벤처업계 예산을 확대함에 따라 신규 및 후속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캡스톤파트너스의 신규 조합 결성 환경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2025년 9월 기준 VC 업계 신규 펀드 결성 금액은 4조8,0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회사는 올해 들어 테일엔드(Tail-End) 거래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국내 최초로 기존 펀드의 잔여 투자자산 전량을 신규 펀드로 이관하는 테일엔드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약정총액 440억 원 규모의 ‘메타 벤처자산 유동화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했으며, 직방·샌드버드·마이리얼트립 등 유망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신규 펀드로 이관됐다.4월에는 하나캐피탈이 캡스톤파트너스 지분 5% 수준의 블록딜(대량매매)을 통해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완료하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해소됐고, 이후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바 있다.캡스톤파트너스는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8.0%, 107.3% 늘어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AI·로봇·바이오 등 고성장 분야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와 주식시장 반등이 맞물릴 경우 하반기 포트폴리오 가치 재평가와 회수 실적 개선이 동반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마켓잉크 장경호 기자>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기관인 마켓잉크가 작성한 시장 참고 정보로,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마이크론 깜짝 실적에 코스피 5%대 급등…8900선 회복
  • 마이크론 깜짝 실적에 코스피 5%대 급등…8900선 회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간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4%(435.81포인트) 오른 8906.83을 기록 중이다.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장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6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5.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매출 358억4000만달러, 조정 EPS 20.78달러)를 훨씬 웃돈다.매출은 전년 동기 93억달러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나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82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배 가까이 늘어났다.회사는 이번 4분기 매출이 약 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35억8000만달러의 매출 전망을 예상하고 있었다.AI 칩이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생산능력을 대부분 흡수하면서 지난 몇 년간 메모리 가격은 급등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기타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가격도 오르고 있다.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고객들은 메모리와 저장장치 공급 부족이 개선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업계 공급은 2028년에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 주 초반 역대급 폭락을 겪었던 한국 등 주요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호전시켜주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770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89억원, 857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28억원 순매도다.업종별로 유통이 10% 이상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가 6%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제조, 금융 등은 5% 이상 상승하고 있고 보험, 전기·가스 등이 4%대 오르고 있다. 반면 제약, 종이·목재 등은 약세를 보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인 가운데 SK(034730)가 19%대 급등하고 있고 삼성물산(028260)(14.64%), SK하이닉스(000660)(10.04%) 등도 10%대 오름 폭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402340)는 8%대 상승하고 있고 삼성생명(032830)이 6% 이상 뛰고 있다. 삼성전기(009150), 삼성전자(005930) 등은 4%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61%(14.65포인트) 오른 923.96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피에스케이(319660)가 6% 이상 뛰고 있고 원익IPS(240810)가 5%대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06.25 I 박정수 기자
동탄 집값 뜨자 대출지수도 급등…'상승폭 경기 최대'
  • 동탄 집값 뜨자 대출지수도 급등…'상승폭 경기 최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경기도 집합건물 매매 시장에서 매매가 대비 대출에 기대는 정도가 지역별로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가평군이었고 낮은 곳은 과천시였다. 상승폭은 화성시 동탄이 가장 컸다.25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대출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기도 47개 시군구 모두에서 대출지수 평균값이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가평군이 74.32로 가장 높았고, 화성시 병점구 73.96, 이천시 73.56, 동두천시 73.21, 연천군 73.19가 뒤를 이었다.집합건물 대출지수는 매매금액 대비 근저당권 설정금액 비율로, 매매 시 대출에 기댄 정도다. 지수가 높을수록 매매가 대비 대출 비중이 큰 거래가 많았음을, 낮을수록 자기자본 비중이 큰 거래가 많았음을 의미한다.5월 대출지수 평균값 상위권은 경기 북부와 외곽 지역이 주로 형성했다. 가평군 74.32, 화성시 병점구 73.96, 이천시 73.56, 동두천시 73.21, 연천군 73.19에 이어 여주시 73.03, 화성시 동탄구 71.55, 양주시 70.25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8개 지역이 모두 70을 웃돌며 매매가 대비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대출지수 평균값이 낮은 지역은 과천시(26.48)로 나타났다. 이어 성남시 분당구 42.70, 성남시 수정구 47.08, 하남시 49.82, 용인시 수지구 51.09 순으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5월 기준 최고 지역인 가평군과 최저 지역인 과천시의 격차는 47.84포인트로, 같은 경기도 안에서도 자금 조달 구조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45개 지역 중 23곳은 올초 대비 대출지수 평균값이 상승했고 21곳은 하락했다. 상승 폭은 화성시 동탄구가 21.95에서 71.55로 49.60포인트 올라 가장 컸고, 화성시 만세구(47.37&rarr;65.74), 연천군(62.76&rarr;73.19), 여주시(62.76&rarr;73.03)가 뒤를 이었다. 반면 과천시는 53.83에서 26.48로 낮아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하남시(56.43&rarr;49.82)와 의정부시(70.01&rarr;63.79)도 하락했다.전월과 비교하면 경기도 47개 시군구 중 23곳은 상승, 24곳은 하락해 단기적으로는 지역별 등락이 엇갈렸다. 상승 폭은 연천군이 53.06에서 73.19로 올라 가장 컸고, 여주시(61.56&rarr;73.03), 가평군(63.05&rarr;74.32)도 상승 폭이 컸다. 반대로 성남시 수정구는 72.81에서 47.08로 낮아졌고, 과천시도 44.66에서 26.48로 하락했다.집품 관계자는 “5월 경기도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가평군 74.32, 화성시 병점구 73.96 등 일부 외곽 지역이 상위권을 형성한 반면 과천시 26.48, 성남시 분당구 42.70 등은 하위권에 머물며 지역별 격차가 뚜렷하게 확인됐다”며 “1월 대비로는 비교 가능 45곳 중 23곳이 상승하고 21곳이 하락해, 같은 경기도 안에서도 자금 조달 방식의 변화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6.06.25 I 이정현 기자
가상자산 정책자금 ‘4조원 융자규제’ 풀린다…한성숙 “신속 개선”
  • 가상자산 정책자금 ‘4조원 융자규제’ 풀린다…한성숙 “신속 개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에 지원되는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자금 융자 대상에 가상자산업도 포함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실제론 가상자산 스타트업을 배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 차원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연간 4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에 대한 융자 규제가 풀리는 것이어서 가상자산 스타트업의 자금 애로가 풀릴지 주목된다. 2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25~26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기술성·사업성을 갖추고 이용자 보호체계를 갖춘 가상자산업 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제한 업종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신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관련 중기부 정책자금은 올해 총 4조4300억원 규모다. 기업당 100억원 가량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가상자산업이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제한 업종에서 해제되면 앞으로는 가상자산 스타트업도 이같은 정책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이재명정부) 2년 차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변화를 빠르고 넓게 확산시켜야 한다"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CEO 출신 국무총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앞서 이데일리는 중기부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하고 의견수렴도 했지만 디지털자산 스타트업들의 현실적 자금 애로에 대해선 외면하고 있다는 업계 우려를 보도했다. 벤처기업협회·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임원진과 다윈KS·한국디지털에셋(KODA)·인피닛블록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중기부 주재로 열린 ‘가상자산 규제합리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은 우려가 제기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을 통해 지급되는 중기부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 업종에 ‘가상자산 매매 및 중개업’이 포함된 것이 부당하다는 게 업계 우려의 핵심이다. (참조 이데일리 6월19일자 <한성숙 “신산업 육성” 약속에도…가상자산 스타트업 배제 논란>)중기부의 올해 공고문에 따르면 ‘가상자산 매매 및 중개업’은 성인용품 판매점, 다단계 방문판매, 무도장 운영업, 도박기계 및 사행성, 불건전 오락기구 제조업 등과 함께 융자제외 대상 업종에 포함됐다. 중기부는 공고문을 통해 “업종을 변형해 운영되는 도박, 향락 등 불건전 업종, 기타 국민보건, 건전문화에 반하거나 사치, 투기조장 등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업종은 융자 제외”라고 밝혔다.앞서 2018년 10월 당시 정부는 투기 과열과 사회적 우려 등을 이유로 가상자산 매매 및 중개업을 벤처기업 확인 제한업종으로 지정했다. 이어 2022년부터는 정책자금 융자제한 업종으로 분류해 융자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9월9일 국무회의에서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가상자산 매매 및 중개업을 벤처기업 제한업종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산업 육성기조 및 디지털자산 생태계 핵심 딥테크 산업 육성 등을 위해서다. 그런데 가상자산업에 대한 융자 제외 규제는 그대로 남겨뒀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벤처기업 제한업종과 정책자금 융자의 근거 법이 다르기 때문에 벤처기업 제한업종에서 해제되더라도 융자까지 곧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중소벤처기업부의 올해 공고문에 따르면 ‘가상자산 매매 및 중개업’은 성인용품 판매점, 다단계 방문판매, 무도장 운영업, 도박기계 및 사행성, 불건전 오락기구 제조업 등과 함께 융자제외 대상 업종에 포함됐다. 중기부는 공고문을 통해 “업종을 변형해 운영되는 도박, 향락 등 불건전 업종, 기타 국민보건, 건전문화에 반하거나 사치, 투기조장 등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업종은 융자 제외”라고 밝혔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관련해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융자 제외 규제가 글로벌 흐름에 역행하고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낡은 규제라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업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며 정식 산업으로 인정받는 것과 다른 조치여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신보), 기술보증기금(기보)는 이런 조치가 없는데 중기부 정책자금 융자에서만 배제되고 있어 납득할 수 없다”며 “국정과제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도 배치되는 규제”라고 꼬집었다.특히 업계 안팎에서는 중기부가 가상자산업을 혁신산업이라고 밝혔음에도 사행산업과 같은 범주로 묶어 규제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해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 당시 중기부는 “지금 가상자산 산업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혁신산업으로 부상하며 금융질서의 새 중심축”이라고 밝혔다. 당시 한성숙 장관도 이같은 조치를 전하면서 “신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대해 김선교 의원은 “한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재직 당시 가상자산업을 혁신산업으로 평가하며 벤처기업 제한 업종에서 해제했다”며 “그런데 여전히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대상에서는 제외되고 있는 것은 정책적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중기부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상임이사는 “가상자산업 혁신을 저해하는 장벽이 아니라 옥석을 가려내는 공정한 기반이 돼야 한다”며 규제 개선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TF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차상진 법률사무소 비컴 대표 변호사는 “가상자산업이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대상에 포함돼 가상자산 스타트업들의 자금 애로가 시급히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25 I 최훈길 기자
  • [마켓시그널] 마이크론 실적 '슈퍼비트'…월가 "주가 더 간다"
  • [이데일리TV 기자]오늘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마이크론 실적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닝 슈퍼비트’였습니다. 먼저 매출입니다. 시장 예상치는 358억4천만달러였는데 실제 매출은 41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공식 컨센서스는 물론 시장에서 더 높게 보고 있던 스트리트 컨센서스까지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주당순이익, EPS도 놀라웠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20.78달러였지만 실제로는 25.11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7%, EPS는 무려 1214% 증가했습니다. 다음 분기 전망도 시장 기대를 넘어섰습니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매출을 약 500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시장 예상치인 435억8천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HBM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점이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실적 발표 직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했습니다.이번 실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시장에서는 주가보다 실적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마이크론 주가는 약 721%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346%, EPS는 1214% 증가했습니다. 즉, 기업의 이익 증가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PER 부담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월가 애널리스트 43명 가운데 38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고 목표주가는 1750달러까지 제시됐습니다.강세론자들은 이번 실적을 통해 메모리 산업이 과거의 경기민감 업종이 아니라 AI 인프라 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마이크론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고객사들과 CSA, 장기 공급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분기 또는 1년 단위 계약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수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HBM 수요와 가격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약세론자들은 메모리 산업은 결국 사이클 산업인 만큼 언젠가는 공급이 늘고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다만 이번 실적과 가이던스를 보면 당분간은 AI 메모리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의 무게가 더 실리고 있습니다.이번 실적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CNBC는 “향후 48시간 동안 시장은 곧 마이크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과거에는 엔비디아와 애플 실적이 시장을 움직였다면, 지금은 AI 메모리 산업의 중심에 있는 마이크론이 반도체 업종 전체의 투자심리를 좌우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마이크론 관련 ETF와 2배 레버리지 ETF까지 출시되면서 실적에 따른 자금 유입과 유출이 더욱 커질 수 있는 구조가 됐습니다. 마이크론 주가가 움직이면 ETF가 리밸런싱을 위해 추가 매매에 나서고, 이것이 다시 반도체주와 옵션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입니다. CNBC는 특히 한국 증시를 주목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마이크론 실적이 한국 반도체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실적 예상치를 크게 웃돈 만큼 오늘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최효은 아나운서 마켓시그널
JP모간, S&P500 지수 목표치 7800으로 상향
  • JP모간, S&P500 지수 목표치 7800으로 상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간이 24일(현지시간) S&P 500 지수 목표치를 기존 7600에서 78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종가 대비 6%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지만, 기술주가 급락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미국 뉴욕의 JP모간 본사 (사진=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간체이스 글로벌시장전략팀은 이날 S&P 500 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 및 미국과 이란 전쟁 종식 등을 근거로 S&P 500 지수 목표가를 7800으로 올려 잡았다. JP모간은 올해 S&P 500 기업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39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은 올해 들어 2026년과 2027년의 기업 실적 전망 컨센서스가 약 10%씩 상향된 것을 두고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기초 체력도 아직까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 JP모간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이러한 긍정적 전망 수정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일반적으로 충격이나 경기 침체 이후에나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라코스 부야스는 “시장 상승세는 비선형적일 가능성이 높다. 여러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의 잇따른 호실적 발표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져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기업들이 수익과 자본 지출 모두에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 전망이 상향된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꼽았다. 라코스 부야스는 “향후 2년간 평균 수익률이 20% 상향됐는데 이는 AI 투자 계획이 두 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앤스로픽 등이 AI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기업들이 자본 지출 예산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락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2선 AI 관련 종목에 대한 투기적 모멘텀 거래가 극단적인 수준에 있어 알고리즘 매매나 대규모 매도 주문으로 인해 자산 가격이 순식간에 급락한 뒤 빠르게 회복하는 ‘플래시 크래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달 들어서만 7곳의 금융기관이 S&P 500 지수 목표치를 상향했다. BCA 리서치는 이날 연말 지수 목표치를 7700에서 8100으로 상향했다. 바클레이스와 스티펠도 전날 S&P500지수 목표치를 7800으로 높여 잡았다. 씨티는 S&P지수가 연말까지 8100까지, 웰스파고는 795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6.06.25 I 김겨레 기자
하나증권 "당국 방침 맞춰 정형증권 STO 단계적 준비 중"
  • 하나증권 "당국 방침 맞춰 정형증권 STO 단계적 준비 중" [일문일답]
  •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실물자산 기반 투자계약증권을 통해 증권신고의 적정성을 확인하면서 내년 토큰증권(STO) 본게임이 열렸을 때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여러 건 발굴하고 있습니다.”내년 2월 STO 관련 법 시행을 앞두고 강기범 하나증권 디지털신사업실장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나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근 한돈 프로젝트를 통해 토큰화 자산의 가능성을 확인한 하나증권은 부동산, 그림, 음원 등 실물자산을 쪼개 주식처럼 사고파는 조각투자 기반 상품을 우선 준비하고 제도화 속도에 맞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강기범 하나증권 디지털신사업실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나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STO 발행·거래 인프라 구축도 궤도에 올랐다. 하나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메인넷을 공동으로 구축했다. 강 실장은 “STO법 시행령이 나오면 대응 개발을 통해 추가로 완성도를 높이겠지만 일단 어느 정도 준비는 마쳤다”며 “향후 다양한 금융사에 저희 메인넷 참여를 유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정형증권 STO,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실물연계자산(RWA)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의 문호가 차츰 열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강 실장은 “국내시장만 볼 것이 아니라 국가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상황에서 해외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체력이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가상자산 시장은 국내와 해외 상품이 같은 만큼 언젠가 장벽이 무너질 때 승산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그룹에서 최소한의 1차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신사업실에 돌격대 역할을 맡겨준 것으로 본다”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의미 있는 결과물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기범 디지털신사업실장과 일문일답이다.-맡고 계신 디지털신사업실은 어떤 조직인지 설명해달라. 기존 디지털자산실과 달라진 점은.△그 전에는 디지털자산실이었는데 지난해부터 조직 이름을 바꿔 디지털신사업실로 개편했다. 디지털자산 업무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도 하지만 그 외에도 부서 내 투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고 비상장 안전거래 플랫폼도 출시해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안건을 발굴하고 개발하고 인큐베이팅해 타 부서에 넘기기도 한다. 지난해 넥스트레이드 출범 때도 관련 대응 사업을 저희 부서가 주관해 개발하고 안착시킨 뒤 타 부서로 이관했다. 회사 내 디지털 관련 새로운 안건은 저희가 우선 같이 검토한다고 보면 된다. 새로운 투자 사업을 검토할 때 리서치 기능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그런 업무도 병행하면서 의견을 드리고 있다.-벤처캐피탈(VC)처럼 투자 검토 기능도 함께 맡고 있는건가.△직접 투자하거나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는다. 저희가 드릴 수 있는 현장 의견을 전달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척해 나가는 것이 저희 업무다. 그룹 리더십에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이 못하는 새로운 투자 경험을 만들어 제공해보라”는 과제를 많이 주신다. 남들도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이 못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에 도전해보라고 힘을 실어주신다. 저희가 비상장주식 안전거래 플랫폼을 갖고 있다. 리테일뿐 아니라 홀세일 거래도 쉽게 할 수 있다. 비상장 주식은 1대1 협의매매 방식이라 서로 협상이 가능하고 잔고와 현금을 예치한 상태에서 거래하는 구조다. 서류 작업도 없고 만날 필요도 없으며 익명성도 보장된다. 사실 저희는 원래부터 비상장 명가였다. 예전 대한투자신탁 때부터 그쪽에 강점이 있었다. 아는 사람만 할 수 있었던 올드 비즈니스였지만 이제는 누구나 충분히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비즈니스는 나중에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비상장 안전거래 플랫폼 내 비상장주식은 토큰화하면 활용 가치가 굉장히 높을 것 같다. 향후 토큰화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최근 금융위원회에서 토큰증권 관련 2차 간담회가 있었고 정형증권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비상장주식, 채권, MMF 등이 거론되고 있다. 토크나이제이션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분야가 해외의 경우 비상장 주식이기도 해서 충분히 접점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너무 전향적으로 이상향만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 방침이기도 하지만 감독당국이 설정해놓은 각각의 단계가 모두 의미 있는 단계라고 본다. 당연히 당국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하나씩 붙여볼 수 있는 부분은 계속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속된 말로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곡되거나 잘못된 결과가 나와서는 안 된다. 그래서 투자자 보호 쪽에도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투자와 관련해 증권 계열사 차원에서는 어떤 역할이나 시너지를 고민하고 있나.△저희 그룹은 촘촘하게 유기적으로 연결 돼 있다. 투자는 은행에서 했지만 그룹 전체를 위한 비즈니스로 보고 있다. 특정 하나의 계열사나 관계사에만 관련된 것이 아닌, 어떤 역할을 어디에서 어떻게 할지 다 함께 고민하고 있다. 디지털신사업실과 은행·지주 간에는 상시적이고 유기적으로 협의체가 작동하고 있다. 그게 저희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생각도 든다. 단편적·파편적으로 누가 그냥 하는 일이니까 알아서 하라는 식이 아니다. 모두가 이 비즈니스에 관여하고 있고 경영진과 지주 리더십이 강조하는 것도 그 부분이다. 남 일이 아니라 다 같이 하는 것이다. 누군가만 이 일을 하는 구조로는 승산이 없다.-하나증권은 한돈 프로젝트 등 토큰증권(STO)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현재 구체적으로 준비 중인 STO 사업이 있다면.△현재 제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부분은 투자계약증권이다. 직접 발행은 못 하지만 결과적으로 STO를 하는 파트너 발행사를 찾아 상품화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투자계약증권으로 일단 증권신고의 적정성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태핑해볼 필요가 있다. 그런 회사를 발굴하고 STO 상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 본게임 때 올릴 수 있는 상품을 내년이나 내년 하반기를 생각하며 여러 건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어떤 자산들이 토큰화됐을 때 유망하다고 보나. 토큰화에 적합한 자산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한돈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것이 있다. 첫 번째는 무조건 수익성이 중요하다. 대의적으로나 ESG에 좋다고 해도 수익성이 맞지 않으면 토큰화하기 어렵다. 그 다음은 안정성이고 그리고 안정성을 위한 설명 가능성도 따라와야 한다.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복잡하거나 파생상품도 아닌데 달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구조 역시 토큰화하기 어렵다. 상품은 좋지만 만기가 너무 길어 유동성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한돈의 가장 큰 특징은 짧은 만기에 있었다. 1호 상품의 만기는 청약일로부터 89일이었다. 새로운 상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있었을 텐데 짧은 만기로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된 측면이 있다. -유망 자산을 발굴하고 소싱하는 역량도 경쟁력이 될 것 같다. 자산 소싱을 위한 기관 협력이나 파트너십, 기금 조성을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실제로 토큰화를 원하는 수요가 많이 있나.△희망하는 업체들이 많다. 다만 가설로서는 괜찮은 경우가 많지만 검증 단계에서 이것저것 구조화를 해보면 이상적이긴 하지만 결국 남는 게 없다거나 너무 복잡해진다거나 그 때문에 생기는 파생적 문제들이 있다. 그러나 저희는 가능성은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하고 가벼이 여기는 부분은 하나도 없다. 같이 일했던 데이터젠이라는 회사가 한돈 프로젝트를 함께 했는데, 원래 돼지와는 관련성이 전혀 없는 회사다. 2년 반 전 처음 봤을 때는 기술 테크 관련 회사였다. 그런데 아이데이션을 같이 하다가 농가에 이런 문제점이 있고 대규모 자본에 휩쓸려 좋은 기회들이 아쉽게 사라진다는 발제를 해주셨다. 그러다가 농장이 필요하고 농장 계약을 해야겠다는 식으로 진일보해왔다. 처음에는 A를 가지고 오지만 나중에는 B를 할 수도 있기에 저희가 재단해서 “이건 안 된다”고 말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 준비하는 과정이 결국 상품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많은 질문을 하고 문제점을 규명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답을 찾아가고 있다. -STO 발행 플랫폼 구축은 어디까지 준비됐나. △미래에셋과 함께 업계에서 가장 먼저 플랫폼을 구축했다. 2024년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해 1년 조금 넘게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블록체인 메인넷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 주고받기가 안 되면 아무 의미가 없는데 다행히 미래에셋이라는 훌륭한 파트너를 만나 주고받는 것까지 실제 형상화했다. 예탁결제원과 지난해 테스트베드 사업도 진행해 좋은 피드백을 주고받았고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증권사 최초로 PoC도 완료했다. 금융보안원과 함께 STO 플랫폼 보안성 검증을 진행했으며, 올해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시행령이 나오면 대응 개발을 해서 추가로 완성도를 높이겠지만 일단 어느 정도 준비는 마쳤다. 가장 큰 장점은 상상력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한 현실적인 결과물을 파트너와 같이 만들었다는 점이다. 향후 다양한 금융사에 저희 메인넷 참여를 유도하려고 한다. 영업 목적으로 하는 건 아니고, 길을 닦아놨으니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금융사에 저희가 도움을 드리겠다는 것이다. 저희 나름대로 완성도 있게 준비해놨기 때문에 참여하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일부 증권사는 해외에서 정형증권 STO 파일럿 테스트를 하는 움직임도 있다. 하나증권도 정형증권 STO를 준비하고 있나. △현재 개념검증(PoC)은 몇 가지 검증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시행령이 완벽하게 나오지 않았다.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지만 비정형증권 STO를 먼저 들여다 보고 있다. ‘단계별’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정형증권까지 시장이 다 열리지는 않는다. 한꺼번에 그럴 수도 없고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도 그동안 일을 하면서 많이 알게 됐다. 일단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열어야 한다. 무작정 열어놓고 알아서 하라고 하면 무질서하게 될 것이다. 그 상황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속도가 어느 정도일지를 합리적으로 추정해 잘 따라가는 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룹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현지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물이냐인데 우리만의 방식을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미 파악하고 그동안 협의해왔던 것들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미리 준비해놓고 있다.-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과정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에 대한 기대도 크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디지털자산기본법 중 비트코인ETF와 같은 현물ETF는 자산운용이 키를 가지고 있다. 자산운용사가 만든 상품을 저희가 판매하고 유통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다림을 갖고 있는 주체는 자산운용사일 것이고 그쪽이 더 관심이 많을 것이다. 또한 해외 유사 상품이 이미 있고 저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서도 충분히 매매가 가능하다. 방법이 여럿인 만큼 현물 ETF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예단하기 어렵다. 더구나 현재 주식시장이 활황이고 불장이지만 디지털자산은 크립토 윈터가 아니라 빙하기까지 온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비트코인 현물ETF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 코스피지수 3000일 때와는 다를 것으로 본다. 결국 비트코인은 대체자산 성격을 갖고 있다 보니 본시장과 역방향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RWA와 STO의 경계선을 나누자면 RWA가 상위 개념이고 STO는 자본시장법 안에 치환한 하나의 방법론이다. 지금 당장 우리가 RWA를 직접적으로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처음 개념을 정립할 때도 “토큰증권은 토큰이라는 단어보다 증권이라는 단어가 훨씬 중요하다”고들 했다. 자본시장법 안의 하나의 방법론인데 그것을 너무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읽혔다. 다만 해외 RWA 시장의 방향성과 속도감은 감독당국에서도 고려할 것이고 실제 반영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시장이 좀 더 전향적으로 열린다면 STO도 그에 맞춰 제도를 허용해줄 것으로 기대한다.-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 준비자산 운용 방식이 쟁점이다. 준비자산에 법인용 토큰 MMF와 같은 상품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열리면 하나증권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나.△아직 디지털자산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예단할 순 없지만 분명히 어디엔가 접점은 있을 것이다. 그걸 찾아 효과적으로 실현시키는 것이 저희의 임무다. 저희 증권에서는 국채 매입 부문에 개입할 수 있다. 디지털자산이므로 결제와 예수금 등의 활용이 더 쉬워지는 포인트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별도 통화로 기능을 수행하게 되면 환전 이슈도 생길 수 있다. 가령 서클의 달러 스테이블코인(USDC)으로 주식을 매수했다 매도하는 경우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돌려줄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나증권 부문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일 수 있지만 하나은행이 외환 강자이기 때문에 그룹 전체 관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입체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과 비트고는 금융당국 인가를 받게되면 조인트벤처(JV)로서 커스터디나 월렛 사업 협업이 예상된다. 증권 차원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소수 지분투자나 추가 협업도 검토하고 있나.△VASP 라이선스를 갖고 있고 생태계에서 유리한 입지에 있는 회사를 찾아볼 수는 있겠지만 그룹에 속해있는 만큼 꼭 우리가 모든 걸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타금융사보다 저희는 가장 늦게 비트고와 JV를 만들었다. 그런데 늦게 한 것치고는 가장 강력한 회사와 JV를 만든 것이다. 비트고는 커스터디 업계에선 하나의 맥락을 갖고 있는 회사이고 보안 기술력을 가진 테크회사다. 기술기업과 협업하면서 저희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자는 것이 회사 전략이다. 더 잘하는 회사와 협업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개인적 목표나 조직 목표가 있다면.△디지털신사업실로 이름을 바꾸게 된 이유가 있다. 회사의 우선순위에 얽매이지 말고 기회가 왔을 때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돼라는 사명이 담겼다. 최소한의 1차 판단은 우리가 할 수 있도록 돌격대 역할을 맡겨준 것이라 보고 신사업실로 바뀐 뒤부터는 조금 더 넓게 사업을 보려고 하고 있다. 기회가 있으면 듣고 와서 보고드리고 고민해볼 포인트를 제시하는 것이 저희 임무다.
2026.06.25 I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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