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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생분해소재 PHA 美 FDA 승인…북미 시장 확대 발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생분해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가 미국에서 식품 포장재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PHA가 미국 식품의약국의 식품접촉물질(FCS, Food Contact Substances)로 승인됐다고 4일 밝혔다.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생활용품 포장재, 화장품 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다.이번에 승인된 제품은 CJ제일제당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생산중인 비결정형 aPHA(amorphous PHA)로, 고무와 같이 부드러운 물성을 지녀 포장재나 비닐봉투 등 변형이 필요한 여러 품목을 만들 수 있다. 이 소재는 광범위한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FDA의 식품접촉물질 목록에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포장재에 활용할 수 있는 물질로 등록되어 있다.CJ제일제당은 이번 식품접촉물질 승인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시장에서 생분해 소재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PHA는 PLA나 PBAT와 같은 다른 생분해 소재와 혼합하면 강도와 물성, 생분해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양한 형태의 식품 포장재에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연내 반결정형 scPHA 소재에 대한 식품접촉물질 승인도 추진할 방침이다.CJ제일제당은 바이오 소재 적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PHA와 PLA를 혼합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 이를 CJ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PB)인 ‘웨이크메이크’ 쿠션 제품에 적용했다. 이외 유한킴벌리, 호텔 체인 아코르,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 등 여러 기업과 협업해 PHA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FDA의 식품접촉물질 승인을 통해 미래 소재인 PHA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PHA의 유용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소비자와 밀접한 다양한 분야로 활용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의 미래를 바꾸는 청년 ‘새싹톤(SeSACTHON)’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舊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이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 Seoul Software ACademy) 3년차를 맞이하여 전국의 청년, 기업 등이 참여하는 성과 공유 및 확산의 장을 마련한 ‘2023 새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청년취업사관학교는 실제 현장수요 기반의 수준 높은 교육과 밀착 취업 지원을 통해 출범 이후 교육생 4명 중 3명(75%)이 취업에 성공하기까지의 노력과 성과를 홍보하고,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중심으로 수료생, 교육생, 기업 등의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되었다.2023 새싹 페스티벌은 2023년 6월 16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2관 및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새싹톤(SeSACTHON, 해커톤 대회) ▲일자리 매칭데이 ▲테크포럼 및 홈커밍데이 ▲면접메이크업, 이력서 사진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새싹톤(SeSACTHON)은 IT 기술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모여 서울의 미래를 바꿀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서비스로 구현하는 해커톤 대회이다. “서울의 미래를 바꾸는 청년”이라는 주제로 도시문제 해결과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교통안전 ▲헬스케어 ▲도시환경&자연순환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며 우수자 8개팀에게는 총 상금 1,500만원이 수여된다.새싹톤 본선에 진출한 팀을 대상으로 “로보코드 코딩대회” 가 열리며, 200만원 상당의 경품이 주어진다.우수자에게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새싹(SeSAC) 운영교육 우선 수강기획 제공 및 서울창업허브 공덕 입주 추천을 통한 입주 우대지원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새싹톤 참가자 전원에게는 한달 여 동안 아이디어 기획 및 구현을 위해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단의 교육과 멘토링이 제공된다. 참가신청은 4월 26일(수)부터 5월 9일(화)까지 새싹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모집대상은 만 39세 이하 청년 5인으로 구성된 팀(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각 1명 필수포함/ 지역제한 없음)으로 5.9.(화) 17:00까지 참가신청서를 새싹톤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새싹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운영사무국(031~600~8516 평일 10:00~18: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에이블리, 뷰티 구매 '10건 중 8건은 1020세대'...3월 거래액 200% 성장
- 에이블리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10대~20대 초중반)’가 뷰티 업계의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다. 처음 접하는 뷰티 브랜드, 화장품도 망설임 없이 구매하고 도전하며 뷰티꿀팁 메이크업튜토리얼 등 자발적 콘텐츠 생산을 통해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잘파세대 구매 고객 증가에 따라 3월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뷰티 구매 10건 중 8건은 1020세대로 잘파세대가 온라인 뷰티의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3월 에이블리 뷰티관 매출 중 잘파세대에 해당하는 만 14세 이상부터 20대의 비율은 80%, 주문 수는 77%를 차지한다. 1020세대 구매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90%) 증가했다.잘파세대 구매 증가에 따라 3월 에이블리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200%), 주문 수는 2배가량 증가했다. 10대는 여드름, 진정 등 피부 케어와 핸드크림 상품 구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색조 카테고리의 경우 20대 초반(20~23세) 고객이 약 25%로 가장 많이 구매했다.에이블리는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는 ‘뷰티 전용 리뷰’를 성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자신과 유사한 피부 톤, 피부 타입을 지닌 유저의 생생한 후기가 온라인 구매 장벽을 낮췄다. ‘퍼스널컬러’, ‘상품옵션’ 화장품 맞춤형 리뷰 필터 도입을 통해 잘파세대의 쇼핑 만족도를 높인 점도 주효했다. 에이블리에서만 구매 가능한 희소가치 높은 제품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에뛰드’, ‘이니스프리’, ‘라네즈’, ‘릴리바이레드’ 등 대형 뷰티 브랜드부터 라이징 브랜드까지 입점사별 강점을 유저 특성과 연계해 다수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에이블리 뷰티 관계자는 “차세대 소비층으로 꼽히는 유저 니즈를 빠르게 캐치해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고 트렌디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한 결과, 뷰티 카테고리 론칭 2년 만에 잘파세대 대표 온라인 뷰티 채널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문화대상 추천작_연극]극단 작은방 '견고딕 걸'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극단 작은방 연극 ‘견고딕 걸’(2023년 2월 17일~2월 26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박지선 작, 신재훈 연출)은 ‘살인’이란 무거운 소재를 ‘가해자 가족의 삶’이란 색다른 관점에서 조명해 치유와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힘겹게 어두운 과거를 마주하고, 마침내 자신과 타인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과정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사진=극단 작은방_ⓒ김솔)‘견고딕 걸’은 국립극단 청소년극 창작 벨트를 통해 낭독극(2020)으로 소개된 뒤 2022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작품이다.연극의 주인공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까만 고딕룩에 진한 고딕 메이크업을 한 채 절망에 가득 찬 시간을 보내고 있는 18세 소녀 수민(서지우 분)이다. 수민은 일란성 쌍둥이 동생 수빈이 2년 전 지하철 역 플랫폼에서 한 소녀를 선로로 밀어버린 뒤 자신도 몸을 던져 스스로 사망하면서 살인사건 피의자 가족이 되어버린다. 이 작품은 동생의 살인 이후 죄책감과 괴로움에 스스로 사회로부터 고립돼 있던 수민이 힘겨운 과거와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진정한 사과를 위해 용기를 내 피해자 가족 앞에 서는 과정을 담았다.가해자 가족을 향한 시선, 자해, 살인 등 다소 어두운 소재를 다뤘다. 하지만 타악기를 활용해 극 전반에 경쾌한 리듬감을 불어넣음으로써 소재가 줄 수 있는 무거움을 상쇄시킨 신재훈 연출의 영리함이 돋보인다.△한줄평=“묻지마 살인, 총기난사와 광기로 인한 죽음 그리고 한국사회의 사회적 참사 문제를 가해와 피해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화해와 용서, 순례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작품.”(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 “고딕한 삶 속, 흩어지는 상처를 거침없이 톺아보다.”(황승경 연극평론가)(사진=극단 작은방_ⓒ김솔)
- 노마스크에 뷰티 트렌드 변화...'입체감·지속력' 주목
- 마스크 해제에 입체감을 살리는 피부 화장과 장시간 외출 기회 증가로 지속력이 핵심 뷰티 키워드로 떠올랐다. 에이블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마스크 의무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번째 엔데믹 봄 뷰티 트렌드도 변화했다. 풀메이크업 수요가 늘어나며 ‘입체감’을 살리는 피부 화장과 장시간 외출 증가에 ‘지속력’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에이블리는 올해 3월 뷰티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화한 뷰티 트렌드를 12일 공개했다.먼저 그동안 마스크에 가려졌던 얼굴 부위의 입체감을 살려주는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 베이스 메이크업 품목에서는 턱선, 콧대, 볼 등에 또렷한 윤곽과 생기를 더해주는 ‘쉐딩⋅치크⋅하이라이터’ 3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스파출라, 쉐딩 브러쉬, 쿠션 퍼프 등 보다 섬세한 베이스 메이크업 연출을 돕는 ‘메이크업 툴’ 거래액도 2배(95%)가량 급증했다.또한 대표적인 포인트 메이크업 품목인 ‘립스틱’ 판매량은 250% 증가했다. 과거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매트립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묻어남 걱정 없이 광택감과 볼륨감을 강조할 수 있는 촉촉한 제형의 ‘글로시 립’이 대세로 떠올랐다. 눈두덩이, 애굣살 등에 음영을 주어 선명한 눈가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브로우’와 ‘아이섀도우’ 품목 판매량도 각각 3배(195%), 2배(95%)가량 증가했다.사무실 출근, 모임, 봄나들이 등 장시간 외출이 늘며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에 있어 ‘지속력’이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피부 화장 전, 후 단계에서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주는 ‘프라이머⋅픽서’ 3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0% 늘었으며, 동기간 들뜸 없는 마무리감을 더해주는 ‘파우더⋅팩트’ 거래액도 2배(90%) 가까이 증가했다.헤어 역시 스타일링의 완성으로 여겨지며 모발 볼륨과 웨이브를 오래 유지시켜주는 상품 수요도 급증했다. 헤어 픽서, 컬 크림 등 ‘헤어스타일링’ 품목 3월 판매량은 375% 증가했으며, 동시에 종일 자극받은 모발을 관리할 수 있는 ‘헤어케어’ 품목 거래액은 180% 늘었다.향수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3월 에이블리 내 향수 품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배가량 폭증했으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향을 즐길 수 있는 ‘바디미스트’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시기 색조 화장품을 대체할 개성 표현 수단으로 떠오른 향수의 인기가 엔데믹 이후에도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마스크 해제로 향기를 중시하는 이들이 더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도 향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에이블리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익숙했던 마스크를 벗고 풀메이크업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며 색조, 베이스, 스킨케어, 향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수요가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컬리, 로레알코리아와 맞손...단독상품·공동마케팅 협업
- 김슬아 컬리 대표(왼쪽)와 사무엘 뒤 로레알코리아 리테일 대표(오른쪽)가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컬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컬리가 글로벌 뷰티 회사 로레알코리아와 손잡았다.컬리는 11일 서울 강남구 컬리 사옥에서 로레알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컬리 김슬아 대표와 최재훈 최고커머스책임자, 로레알코리아의 사무엘 뒤 리테일 대표와 이선영 최고디지털책임자 등이 참석했다.로레알은 36개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이다. 컬리가 운영하는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에도 랑콤, 키엘, 비오템, 아틀리에코롱, 케라스타즈, 라로슈포제, 메이블린뉴욕, 로레알파리 등 8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협약을 기점으로 양사는 뷰티컬리만을 위한 단독 구성 상품 기획을 위해 협업한다. 스킨케어뿐 아니라 메이크업, 헤어케어 제품도 내놓는다. 아울러 다양한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고객 관리 측면에서의 협력도 이어간다. 컬리는 로레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멤버십 서비스 ‘MBB(My Beauty Box)’와의 포인트 연동 서비스를 올 2월 시작한 바 있다. 뷰티컬리에서 랑콤, 키엘 등 로레알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면 컬리 적립금과 로레알 MBB 멤버십 포인트를 동시에 쌓을 수 있다.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협약은 뷰티컬리가 다양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 협력을 강화하게 됐음을 의미한다”며 “양사 간 협업이 온라인 뷰티 시장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