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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회의서도 '건국전쟁'…"이승만 양지로" "농지개혁, 경제발전 토대"
  • 與 회의서도 '건국전쟁'…"이승만 양지로" "농지개혁, 경제발전 토대"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14일 국민의힘 공식 회의에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화두로 떠올랐다. 당 공약개발본부 개발본부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건국전쟁에서 나온 이 전 대통령의 농지개혁을 두고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 모습은 전혀 달랐을 것”이라며 “유상몰수 유상분배 방식으로 이뤄진 농지개혁은 수천만의 소작농에게 생산수단이자 재산이라 할 수 있는 토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송 의원은 “생산수단을 보유한 개별 자영농이 자신의 합리적 선택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고, 이것이 잉여 생산물 축적이라는 자연스러운 자유시장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경제학 원칙이 경제 발전을 이끌어냈다”고 봤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든 출생아에게 목돈을 지원하는 저출생 대책을 발표한 데 대해 “세상에 공짜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또다시 기본소득을 언급하면서 국민을 속이려 한다”며 “그 재원 마련이나 부담 주체에 대한 설명은 쏙 빠져있다. 재정 소요가 발생하면 물가 상승 등을 유발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저소득층에게 주는데 이에 대한 고려도 없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할 곳은 국민 전체 대상이 아니라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일 것이고 미자립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며 “한정된 자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무턱대고 재정을 쏟아붓는다고 사회가 안정되고 나라가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굳이 외면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민주당의 공약은 ‘빌 공’(空)자 공약에 불과한 반면 우리의 공약은 곧 실천”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태영호 의원도 회의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없는 대한민국이었다면 지금쯤 우리도 김씨 일가에게 수탈당하는 비극적인 현실에 처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이승만 대통령을 음지에서 양지로 모셔야 할 때”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독립과 건국, 자유 수호에 헌신한 이 대통령의 공은 덮고 과만 부풀린 왜곡된 현대사를 바로잡아 이 대통령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이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비참한 현실을 우리가 맞이했을지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영화 개봉이 이승만 대통령의 공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권에서의 잇단 건국전쟁 관람을 두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념 논쟁을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명절 극장가에 입소문으로 많은 분이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릴레이로 영화 ‘인증샷’을 하는 것은 당 차원에서 없고 의원이 개인적으로, 자발적으로 영화를 보고 소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14 I 경계영 기자
KB증권 "CMA 활용해 세뱃돈 저축부터 투자까지"
  • KB증권 "CMA 활용해 세뱃돈 저축부터 투자까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해 설 명절 동안 모은 자녀들의 세뱃돈과 용돈을 활용한 경제 교육을 추천했다. 작년 한 해 동안 KB증권 CMA 계좌를 이용하는 미성년 고객은 크게 증가했다. 2023년도 1월 말 대비 12월 말 기준으로 고객 수는 4.1배 이상 증가했고 계좌 잔고 금액 또한 5.4배 이상 증가했다.많은 미성년 자녀들이 공모주 청약을 통해 투자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은 CMA계좌를 파킹통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작년 한해 KB증권에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미성년 자녀 고객은 5만5373명에 달하며 현재 KB증권 수시식 발행어음형 CMA 금리는 세전 연 3.0%(개인) 수준이다.또한 부모들은 CMA계좌를 활용하여 자녀 스스로를 금융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다. KB증권 CMA계좌는 투자기간 동안의 수익금 지급 내역을 금액으로 직접 보여주면서 어린 자녀들이 본인의 수익금을 손쉽게 알 수 있다. 자녀들이 직접 쓰임새에 맞춰 각각의 계좌 별명을 만들 수 있도록 해 목적자금 설정 및 체계적인 자산관리에 익숙해질 수 있다.자녀의 세뱃돈, 용돈과 같이 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돈을 저축하기 위해 KB증권의 적립식 발행어음형 CMA를 활용할 수 있다. 매월 10만원부터 월 1000만원 한도 내 매월 적립식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식보다 높은 수익률(12개월 세전 연 5%, 개인)을 제공해 효과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IB로 지정된 증권사만 발행할 수 있다. KB증권의 높은 신용도(신용등급AA+)를 바탕으로 발행하며 현재 국내에서는 KB증권을 포함해 4개 증권사만 발행이 가능하다. KB증권 MTS인 ‘KB 마블’, ’마블미니’에서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도 CMA 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KB증권 Prime센터 및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2.14 I 김보겸 기자
백일섭 딸 "아빠 출연한 드라마 본 적 거의 없어…얄미웠다"
  • 백일섭 딸 "아빠 출연한 드라마 본 적 거의 없어…얄미웠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백일섭의 딸이 아빠가 출연한 드라마를 보지 않는 남모를 속사정을 고백했다.‘아빠하고 나하고’1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졸혼 이후 처음으로 함께 명절을 보내는 백일섭 부녀의 모습이 공개된다.설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아빠의 ‘졸혼 하우스’에 방문한 딸 지은 씨는 냉장고를 열어본 뒤 충격을 금치 못했다. 곰팡이 핀 버섯,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조미료 등 엉성한 살림살이에 지은 씨는 “학생의 자취방같이 어설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살림살이가 없거나 낡은 것이 많아 혼자 사는 티가 났다. 마음이 짠했다”라고 전했다.그런가 하면, 할아버지의 작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손주들을 위해 온 가족이 둘러앉아 백일섭이 출연한 드라마를 시청했다. ‘솔약국집 아들들’, ‘엄마가 뿔났다’, ‘아들과 딸’ 등 주옥같은 작품과 백일섭의 명연기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지은 씨는 말없이 TV를 바라보기만 했다.지은 씨는 “아빠가 출연한 드라마를 본 적이 거의 없다. 얄미웠다”라며 의외의 이야기를 전했다. 예상치 못한 딸의 발언에 백일섭은 “기분이 안 좋다”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백일섭의 딸이 아빠의 작품을 본 적 없는 속사정은 무엇인지, 백일섭 부녀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마음의 거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는 14일 수요일 오후 10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14 I 김가영 기자
"동네에 상간남 있으니 아내 관리 잘하세요" 현수막, 처벌 받을까?
  • "동네에 상간남 있으니 아내 관리 잘하세요" 현수막, 처벌 받을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설 연휴 첫날, 한 남성의 ‘상간남 집 근처 명절 이벤트’로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지난 9일 온라인에는 “상간남 집 근처에 명절 선물 좀 해주고 왔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이와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한 동네 길목에 걸린 현수막이 담겼다. 현수막에는 ‘경축 상간남 소송 피고 완패. 대한민국 법원이 인정한 상간남 김ㅇㅇ. 동네에 더러운 놈 있으니 아내, 여자친구 관리 잘하세요’라고 쓰여 있다.한 누리꾼은 “중학교와 초등학교 사이 저 현수막을 아이가 편의 가다가 보고 사진 찍어와서 봤다”며 “아이들 SNS에는 이미 돌았는지 이 동네 중학생,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엄청 시끌시끌하다”라고 댓글을 남겼다.사진=보배드림해당 현수막을 내건 A씨는 지난 1월 20일 아내 외도 관련 하소연하는 글을 올렸다.A씨는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았으나 용서하고 상간남에게만 소송을 걸었다. 아내와 새 출발을 위해 대출을 받아 새집을 장만해서 이사했는데, 자녀 학교 문제 때문에 아내와 자녀는 예전 집에서 지냈다”며 “그러나 아내는 금요일마다 오기로 한 약속 점점 어겼고 생활비를 지원하며 지냈지만 오히려 이혼 소장이 날아왔다. 게다가 위자료 2000만 원을 청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이어 “아내는 제가 결혼 초부터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하고 절 보면 심장이 벌렁거려 우울증 약을 먹어야 진정된다고 (하는데), 우울증약은 두 번째 외도 걸린 것부터 먹었다”라고도 덧붙였다.A씨는 같은 날 “외도, 불륜 관련 현수막 제작업체 찾는다”는 글도 남겼다.A씨는 댓글로 해당 현수막이 변호사 검증을 통해 제작한 것이라며 “이름은 두 글자까지 된다는데, 변호사가 한 글자만 넣으라고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또 “아내한테도 (현수막) 붙일 거다. 1인 시위까지 추가할 거다. 그리고 저쪽(상간남) 아내한테 판결문 직접 갖다 줬다”며 “이걸로 만족한다. 신고 들어갈 거 같고 금방 사라지겠지만 저걸 본 그쪽 사람들 마음에 조금이라도 스크래치 주면 된다”고 했다.이에 대해 백성문 변호사는 13일 JTBC 사건반장에서 “현수막 갖고는 처벌되지 않을 거 같다. 동호수도 없고 (이름도) 김ㅇㅇ(이라고만 썼고), 바로 앞 동네 사는 사람인지 모르잖나. 저걸로 (어떤 사람인지) 특정되지 않는다”라면서도 “저렇게 하는 걸 권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지난달 남편이 내연녀 B씨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빌미로 B씨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의 아내 C씨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문자를 받은 B씨는 C씨를 고소했고, 재판에 넘겨진 C씨 측은 “간통죄가 사라지면서 간통을 저지른 가해자가 되레 피해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협박하는 사례가 있다”며 “B 씨가 이 사건의 진정한 피해자가 맞는지 살펴봐 달라”고 호소했다.아울러 “(협박 문자도)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일시적인 분노 표출”이라고 주장했다.배심원단 7명은 만장일치로 C씨에게 무죄를, B씨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돈까지 뜯어내려 한 혐의의 C씨 남편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도 배심원단 의견을 받아들여 C씨에게 무죄를, C씨 남편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024.02.14 I 박지혜 기자
롯데마트, 봄맞이 ‘리빙플렉스’ 할인 행사 진행
  • 롯데마트, 봄맞이 ‘리빙플렉스’ 할인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봄철을 맞아 대청소용 세제와 청소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리빙플렉스’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명절 연휴가 끝나고 계절이 바뀌기 전, 2월 중 대청소를 계획하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청소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다. 총 170여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일부 행사 상품에 대해 일정 금액(2만원, 2만5000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봄맞이 리빙플렉스 행사를 홍보하는 모델의 모습. (사진=롯데마트)먼저 세탁세제와 대청소용 세제를 포함해 인기 청소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빨래에 많이 사용하는 ‘다우니 세탁세제 리필 2종(3.2L)’은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 할인을 적용해 각 1만 8450원에, 대청소용 ‘유한락스 3종(주방청소,욕실청소,곰팡이 제거제)’은 각 6790원에 30% 할인 판매한다. 식기 세척에 탁월한 ‘프릴 주방세제 리필 2종(1L)’도 2개 구매 시 반값 혜택을 적용해 각 4750원에 만나볼 수 있다.또한, 청소용 티슈를 포함해 물티슈, 키친타월과 같은 위생 용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스카트 잘닦이는 살균 소독 티슈(60매)’와 ‘스카트 주방,식탁 물티슈(40매)’를 2개 이상 구매 시 각 2150원, 2250원에 반값에 선보인다. 주방 기름기 제거에 유용하게 쓰이는 ‘깨끗한나라 뽑아쓰는 키친타월(150매*4)’과 ‘크리넥스 에코그린 소프트 물티슈(80매x4)’도 각 7750원, 7450원에 50% 할인 판매한다.더불어 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기획 상품도 준비했다. 배수구 세정제인 ‘공구핫딜 펑크린(2L+700mL)’은 기존 2L 펑크린 용량에 700mL 추가 증량해 구성한 단독 상품으로, 기존 판매가와 동일한 4980원에 판매한다. ‘공구핫딜 리큐프레시 리필 2종(1.9L)’은 인기 세탁세제 상품인 ‘리큐프레쉬 일반,드럼용(4L)’의 리필 상품으로 기존 상품과 비교해 100mL당 약 3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50% 할인 혜택을 적용해 각 4950원에 구매할 수 있다.양우석 롯데마트·슈퍼 홈케어 팀장은 “명절 이후 대청소를 계획중인 고객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청소용품을 제공하는 리빙플렉스 행사를 준비했다”며 “인기 브랜드 세제, 위생용품과 더불어 특별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도 만나볼 수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2.14 I 신수정 기자
“아내가 수상하다” 112 신고한 남편…이 범죄 막았다
  • “아내가 수상하다” 112 신고한 남편…이 범죄 막았다
  • 사진=유튜브 채널 ‘대전경찰청’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고 수천만원대 피해를 막은 경찰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13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20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아파트에서 “할머니가 보이스피싱을 당해 신협으로 3000만원을 인출하러 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는 80대 여성 A씨의 남편으로, A씨는 외출하는 아내를 배웅한 뒤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관할 내에서 설 명절 특별방범 활동 중이던 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경찰관들은 신고 내용을 파악해 예상 이동 경로를 수색하면서 금융기관을 탐문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A씨를 추적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대전경찰청’ 캡처이 같은 수색 끝에 경찰은 남대전농협 본점 앞에서 피싱범과 통화 중이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의 10여 분간의 설득 끝에 A씨는 피싱 범행임을 인지했고, 가족들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조사 결과, A씨는 “채무관계로 딸이 납치됐으니 몸값 3000만원을 입금하라”는 전형적인 보이스 피싱 수법에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전화를 끊으라는 경찰의 말을 거절할 만큼 사기 전화를 굳게 믿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출동했던 김규중 경위는 “가족을 사칭하는 금전요구 등은 100% 보이스피싱이니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2.13 I 권혜미 기자
부산 동래시장 찾은 尹대통령 “열심히 뛰겠다”
  • 부산 동래시장 찾은 尹대통령 “열심히 뛰겠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오후 부산 지역의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현지 대표 전통시장인 동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 동래구 동래시장을 방문해 시민 및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도착하자 동래시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과 상인들이 ‘윤석열’을 연호하며 대통령을 환영했다”면서 “대통령은 환영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함께 셀카도 찍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건물 내 점포를 둘러보며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했다. 또 시장 상인들에게 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 안부를 묻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덕담을 건넸다.윤 대통령은 또 3대에 걸쳐 108년간 운영된 정희쌀집을 방문해 잡곡과 김부각을 구매하면서 “상인 여러분들이 힘내시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70~80년 동안 사용한 쌀 말통을 보며 “그냥 가게가 아니라 전통시장의 전통문화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이 시장 건물을 나서자 건물 밖에서 대통령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파이팅” 이라고 외쳤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부산 시민들을 향해 “제가 2년 만에 동래시장에 다시 왔는데, 이 부산과 동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자나깨나 국민 여러분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동래시장 방문은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민생토론회 직후 이뤄졌다. 시장 방문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이창수 동래시장 상인회장 및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2024.02.13 I 박태진 기자
부산은행,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 3억원 지원
  • 부산은행,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 3억원 지원
  • BNK부산은행은 부산 연제구 소재 부산의료원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 지원 전달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휘택 부산의료원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김희석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BNK부산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BNK부산은행은 13일 부산 연제구 소재 부산의료원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 지원 전달식을 했다고 밝혔다.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 지원사업은 지역 거점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 내 소아전용 진료구역 확충 및 이송 미니버스 지원, 시설개선 등으로 소아청소년들이 24시간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이번 전달식에서 부산은행은 소아청소년을 위한 쾌적한 진료환경 마련과 빠른 응급의료지원서비스를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3억원을 지원한다.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소아 환자들을 위한 응급의료지원으로 소중한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의료 사각지대가 없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의료지원사업을 펼쳐가겠다”고 전했다.한편 부산은행은 지역 소외 계층의 복지 개선을 위해 △사랑의 집 고쳐주기 △명절 맞이 나눔 실천 △BNK행복장학금 등 다양한 이웃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4.02.13 I 정두리 기자
중국 가족 여행이 뜬다…교원투어, “일본·동남아 이후 새 여행지로 부상”
  • 중국 가족 여행이 뜬다…교원투어, “일본·동남아 이후 새 여행지로 부상”
  • 중국 상하이 (사진=교원투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중국이 최근 가족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올해 들어 가족 단위 여행객을 중심으로 중국 주요 도시와 휴양지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2024년 예약 데이터 결과를 통해 최근 중국 여행 트렌드를 분석, 공개했다. 엔데믹 이후 중국을 찾는 여행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중국 단체 여행이 재개된 이후 2분기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였고, 현재 모객 인원은 전 분기의 76% 수준으로 집계됐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1분기에 설 명절 연휴와 3·1절 연휴가 끼어 있는 데다, 모객 추이를 봤을 때 중국 여행이 재개된 이후 가장 많은 송출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른 여행지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데다, 엔데믹 이후 일본과 동남아 등을 다녀온 가족 여행객들이 새로운 여행지로 중국을 선택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중국은 가족 여행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올해 출발 상품을 예약한 고객 연령대를 보면 △40~50대(46%) △60대 이상(34%) △20~30대(11%) △20대 미만(9%)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고객 가운데 60대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66%로 집계됐다. 자녀를 동반한 40~50대 비중이 늘면서 특정 세대에 쏠리지 않고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객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인기 여행지도 바뀌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장가계와 백두산, 태항산 수요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도시와 휴양지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옌타이와 상하이, 하이난이 대표적이다. 옌타이(19%)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상하이(17%), 장가계(16%), 하이난(15%), 청도(13%) 순으로 나타났다.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가까우면서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중국을 선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옌타이는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으며, 유럽풍 건물이 많아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상하이는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싼야는 최근 동남아 대체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여행이지 관계자는 “중국 상품의 고객층과 여행지가 특정 세대와 지역으로 쏠리지 않고 다변화하고 있다”며 “중국은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항공 노선 회복과 맞물려 앞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2.13 I 김명상 기자
"초콜릿 하나에 2만원, 사야하나"…밸런타인 앞두고 '한숨'
  • "초콜릿 하나에 2만원, 사야하나"…밸런타인 앞두고 '한숨'[르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생각한 것보다 너무 비싸요.”13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 앞. 중국인 유학생 왕웨이(23·가명)씨는 초콜릿이 진열된 판매대를 바라보며 선뜻 제품을 구매하지 못했다. 비싼 가격 때문이다. 3㎝ 정도의 원형 크기 초콜릿 16개가 담긴 제품의 가격이 2만원이 넘어서다. “한국에서 밸런타인데이를 챙기는 문화가 있어 친구들과 나눠 먹으려 사려고 했다”는 왕씨는 결국 초콜릿 8개가 담긴 1만원 짜리 작은 상자 만을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초콜릿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명절에 이어 밸런타인데이(2월 14일)까지 고물가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초콜릿을 통해 매년 서로의 마음을 나눴지만, 사과 1개 값이 45000원이 된 것처럼 초콜릿 값도 지난 몇 년간 계속 오르면서 이를 계속 지켜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서 저렴한 초콜릿을 찾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반값에 할인받아서 사는 방법 등을 인터넷상에서 공유하고 있다.앞서 이날 오전 서대문구의 한 편의점에서 만난 대학생 박모(22)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박씨는 남자친구에게 줄 초콜릿을 고르고 있었지만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다. 박씨는 “생각보다 가격이 있어서 어떻게 사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좀 더 알아보고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중고거래에서 보다 싼값의 초콜릿을 구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고등학생 황모(18)군은 지난 주말 중고거래를 통해 1만원 짜리 초콜릿 한 박스를 6500원에 샀다. 한 달 용돈이 10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초콜릿 하나를 구매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다. 황군은 “혹시나 중고거래에 저렴한 가격에 나와 있을까 하는 마음에 알아봤다”면서 “그냥 사기엔 가격이 너무 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저렴한 가격의 초코케익 기프티콘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 글도 이어졌다.인터넷상에서는 초콜릿을 저렴한 가격에 사는 방법 등이 공유되고 있었다. 한 편의점에서 특정 카드로 초콜릿을 결제하면 반값에 구매하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한 누리꾼은 “원형 크기의 초콜릿 8개가 들어 있는 제품 3개를 샀는데, 원래대로라면 가격이 2만4300원인데 할인을 받아 4950원에 구매했다”고 후기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 제품을 구매한 다른 누리꾼은 “16개가 들어 있는 초콜릿 제품 2개를 5800원에 구매했다”고 했다.초콜릿 가격이 오르는 데는 원재료인 설탕 등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 통계청 국가통계 포털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설탕 지수는 146.77(2020=10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설탕 지수인 130.63과 비교해 12.4% 증가한 수치다. 설탕 지수는 2021년 101.85를 시작으로 2022년 114.45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설탕 가격에 연동해 있는 초콜릿 지수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초콜릿 지수는 126.36(2020=100)으로 지난해 122.26과 견줘 0.08% 소폭 증가했다. 2021년 99.6이었던 초콜릿 지수는 2022년 105.62로 증가하더니 지난해엔 15.8%로 대폭 증가했다.
2024.02.13 I 황병서 기자
독기 빼고 힐링…'도그데이즈' 설 연휴 녹인 훈훈한 무대인사 현장
  • 독기 빼고 힐링…'도그데이즈' 설 연휴 녹인 훈훈한 무대인사 현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새해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 힐링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로 극장가 새로운 흥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편, 관객들과 즐거운 소통을 나눴던 지난 설 연휴 무대인사 현장을 공개했다.‘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설 극장가 온 가족 힐링 영화로 뜨거운 화제를 일으킨 영화 ‘도그데이즈’가 웃음과 감동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따뜻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극장가 새로운 흥행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평범한 이웃을 상기시키는 인물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며 시작되는 스토리는 세대와 직업을 불문한 매력적인 인물들이 기분 좋은 성장에 이르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아내며 폭넓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개봉 이후 CGV 골든 에그지수 95%,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1점 등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어 관객들의 탄탄한 호평과 지지를 바탕으로 한 ‘도그데이즈’의 흥행 상승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자극적인 컨텐츠의 홍수 속에서 극장가에 기분 좋은 단비처럼 내린 ‘도그데이즈’가 관객들의 입소문 열풍과 함께 흥행세를 이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또한 지난 설 연휴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훈훈한 만남을 가진 ‘도그데이즈’는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유해진은 “객석을 채운 관객분들을 보니 영화 카피처럼 기분이 정말 ‘개’좋습니다.”라고 위트 있는 감사 인사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윤진은 “‘도그데이즈’를 만들면서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따뜻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 저희의 메시지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잘 전달되었길 바란다.”, 정성화는 “영화는 많은 관객분들이 서로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현우는 “즐거운 명절날 ‘도그데이즈’ 보러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관객분들께 따뜻하고 즐거운 영화이길 바란다.”, 탕준상은 “귀여운 강아지들로 인해 안구정화, 따뜻한 이야기로 마음까지 힐링 받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 김덕민 감독은 “설 연휴 귀중한 시간에 ‘도그데이즈’ 선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따뜻한 시간 되시길 바라는 바람뿐이다.”라며 설 연휴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지난 12일 무대인사 이후 이현우와 탕준상의 극장 일일 알바 이벤트가 진행돼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현우와 탕준상은 극장 키오스크 안내 알바생으로 변신해 연휴의 마지막 날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이렇듯 높은 관객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도그데이즈’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풍성한 재미로 극장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윤여정, 유해진의 첫 만남,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JK 필름의 2024년 새해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도그데이즈’는 2월 7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2024.02.13 I 김보영 기자
한동훈 "이재명, 법카로 천만원어치 과일 사먹고 제사상 차렸나"
  • 한동훈 "이재명, 법카로 천만원어치 과일 사먹고 제사상 차렸나"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법인카드(법카) 유용 의혹과 피습 당시 응급헬기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중요한 내용에 대해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전혀 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을 대신해 몇 가지 질문하겠다”며 “첫째, 이 대표가 공금 법카로 1000만원어치 과일을 사먹은 것이 사실인가. 과거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놓고 먹는 것이 꿈이라고 했는데 세금으로 그 소원을 이루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어 그는 “둘째, 과거 명절 제사상도 공금 법카로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사실인지, 이번엔 혹시 안 그랬겠지”라며 “셋째, 응급헬기 특혜가 본인이 결정한 것인지. 답을 안 하는 것도 답”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자신에게 욕설을 한 데 대해 “과거에도 그런 분이라 사과를 요구하고 싶은 생각까진 없지만 보통 이런 일이 있을 땐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상례였지만 민주당은 그러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민주당이 처한 도덕적 딜레마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모든 것이 이재명 대표 기준이다보니 과거에 가족에게 했던 욕설보다 낮은 것을 사과할 수도, 비판할 수도 없는 딜레마다. 이것이 우리나라 제1당의 큰 문제고 국민적으로도 가슴 아프고 유감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본인은 다 빠져나갈 수 있게 낮춰둔 공천 기준도 문제 되고, 도덕적 기준조차도 자신들이 했던 모든 것이 민주당이라는 제1당 기준이 되는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그 책임을 돌렸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하고 싶어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오히려 이 문제는 준연동형의 문제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조 전 장관은) 우리가 주장하는 병립형 제도 하에서 절대 의원 배지를 달 수 없지만 이재명 대표가 결정하고 민주당이 100% 찬성한 준연동형에선 배지를 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2.13 I 경계영 기자
금감원 "노후 자금까지 투자 권유"…은행 "투자성향분석·녹취 다 지켜"
  • 금감원 "노후 자금까지 투자 권유"…은행 "투자성향분석·녹취 다 지켜"
  • [이데일리 정병묵 김국배 기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3년 만에 수조원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사태가 터지면서 금소법 위반 적용을 두고 금융당국과 금융사 간 이견이 첨예하다. 금소법 위반 적용의 근거는 불완전판매 여부다. 그중에서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설명의무위반’을 둘러싸고 서로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번 홍콩ELS 사태에선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부당권유 사례보단 설명의무위반 여부 확인이 관건으로 떠올랐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감원 “설명의무위반 다수 포착”금감원은 연휴 직후 2차 추가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5일 ‘2024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명절 이후 11개사 플러스 알파(α)의 금융회사에서 유형화된 문제를 자체 점검하거나 다른 문제점을 발굴하는 과정을 이달 마지막 주까지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2차 검사에서는 설 연휴 전까지 진행했던 1차 검사에서 발견된 문제점과 위법·위규 소지를 유형화, 체계화하고 이를 각 판매사에 대입시켜 책임분담 기준안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가장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불완전판매 사례는 ‘설명의무위반’이다. 이복현 원장은 “원금 보장이 안 되는데도 노후 보장이 어려울 것이 명확한 그런 분들한테 투자를 권유하는 등 이런 사례가 꽤 확인되고 있다”며 ‘설명의무위반’ 사례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은행이 ELS 상품을 많이 판 직원에게 핵심성과지표(KPI)를 높게 준 데 대해서도 문제점으로 보고 있다.이 원장은 “소비자 전체 자산 구성과 규모를 고려해 적절하게 상품을 제공했는지 거꾸로 금융회사 담당자가 마치 내 일처럼 고민해서 상품을 권유했는지 의문이다”며 “노후 자금 1억원밖에 없는 개인 투자자에게 ELS 포션을 상당히 넣었다면 과연 금융사가 소비자 자산운용 목적에 맞게 상품을 판매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전체 투자자의 약 91% 이상이 재투자자인데 이들에게 상품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원장은 지적했다. 그는 재투자자라고 해도 첫 투자 시 상품의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면 ‘설명의무위반’에 해당한다고 했다. 2018년 첫 투자 당시 이 같은 손실위험성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가입한 투자자가 2021년 홍콩ELS에 재투자했다면 금소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재가입할 때도 이러한 손실 위험에 대해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설명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금소법 19조에서는 투자성 상품에 대해 내용, 위험, 위험등급, 최대 원금 손실 가능금액 등을 알리도록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은행 “법대로 판매…설명의무위반은 없었다”은행들은 금소법에 따라 모든 고객을 상대로 판매과정을 녹취했다고 했다. 특히 금감원이 가장 문제점으로 꼽은 65세 이상 고령투자자에 대해 투자성향분석 과정까지 포함해 전체 판매과정을 녹취했고 판매철회과정까지 설명하며 고지했다고 했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2019년 DLF사태도 있고 라임펀드 사태도 있어 은행 내부통제와 감사 등을 통해 고위험 상품의 창구판매에 대해선 엄격히 관리해왔다”며 “금소법에서 정한 형식과 절차를 지켜왔기 때문에 상품을 잘 모르고 가입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애초 이번 문제가 된 상품은 매우 단순한 상품이고 만기연장도 없는 상품이라 가입자가 조금만 신경 써도 알 수 있는 그런 상품이다”며 “예·적금 수준보단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가입자가 이해 못 할 그런 상품이 아니었다. 금감원도 그 부분은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금융권에선 이번 2차 검사에서 금감원이 총력전을 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실상 지점에 비치한 홍콩ELS 판매 브로슈어부터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는지 조사했고 창구 판매 직원까지 대질해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조사했다”며 “털어서 먼지 안 나오니 마른 수건 쥐어짜듯이 검사 진행하는 게 아니냐. 설명의무를 위반할 정도로 직원들이 어수룩하지 않다”고 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은행별로 대형 법무법인을 통해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ELS를 판매한 금융사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는 당국에 대한 책임론도 대두하고 있다. 은행의 불완전 판매는 지금대로 철저히 조사하더라도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데에는 당국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경영학과 교수는 “기초자산을 연계한 ELS가 손실이 난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위험 가능성이 작긴 했지만 한 번 터지면 손실이 매우 큰 ‘블랙스완’과 같은 것이 홍콩ELS와 같은 상품이다”며 “거기에 대한 위험 인지도가 낮았다. 경험이 없다 보니 사전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2024.02.13 I 정병묵 기자
‘위법’ 입증도 없이 자율배상 압박…은행들 속앓이
  • ‘위법’ 입증도 없이 자율배상 압박…은행들 속앓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설 명절 직후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홍콩ELS)’ 추가 현장검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홍콩ELS의 불완전판매를 판가름 짓는 ‘설명의무위반’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은행으로서는 다수의 설명의무위반 위반 시 최대 6조 5000억원 이상의 과징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서는 판매자가 투자자나 금융소비자에게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는 등 법을 위반하면 투자금액, 즉 판매액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2차 검사에 앞서 홍콩 ELS 피해자에게 피해액의 최소 50%를 자율배상하라고 압박했다. 소비자의 유동성을 확보해주겠다는 차원이라지만 은행들은 난감해하고 있다. 불완전판매 혐의에 대한 입증 없이 자율배상을 진행한다면 스스로 설명의무위반을 자인한 셈이어서 후폭풍이 커질 수 있어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감원이 파악한 2021년 이후 12개 금융회사가 판매한 홍콩ELS는 19조 3000억원가량이다. 이 중 금소법 시행 전 두 달 동안 판매한 2조 2000억원을 제외하면 17조 1000억원가량이 과징금 대상이다. 결국 불완전판매 여부는 설명의무를 제대로 다했느냐인데 이를 두고 은행에선 금소법에 따라 ELS판매 시 모든 고객을 상대로 전 과정을 녹취했다며 대규모 설명의무위반 사례는 없다고 주장한다. 금감원서 가장 문제로 꼽았던 65세 이상 고령투자자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투자성향분석 과정까지 포함, 전체 판매과정을 설명했고 녹취했다고 주장했다. 은행들은 대규모 과징금 부과에 대비해 법적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가입상품의 위험등급과 원금손실가능성, 핵심투자위험 등 상품 주요 내용의 이해 여부를 고객이 직접 자필기재 또는 녹취해 확인했다”며 “숙려기간 2영업일 이후 고객의 최종 가입 의사를 재확인했다. 일주일간의 청약 철회 기간을 추가 부여해 가입의사 변경 시 취소할 수 있도록 안내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당국의 뜻은 분명해 보인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2개 금융회사의 1차 현장검사에서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했다. ELS 투자 권유 과정에서 창구 직원의 잘못된 설명이 최소 일부는 들어갔다며 설명의무위반 가능성을 언급했다.설명의무위반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은 91%가 넘는 재가입자 비율이다. 이 원장은 “판매사에서 재가입을 명분으로 스리슬쩍 가입을 권유했다면 금소법 원칙 위배 이슈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은행들은 재가입·재투자자가 상품을 잘 모르고 가입했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앞으로의 변수는 불완전판매 사례의 비중, 즉 설명의무위반과 적합성 원칙 위배 등이 얼마나 되느냐다. 만일 2차 검사에도 전체 홍콩ELS 가입자 중 불완전판매라고 판단되는 비율이 소수라면 은행권에 과징금 부과나 배상을 요구할 명분을 구하기 어렵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의 1차 검사에서 금소법 위반사례를 그렇게 높은 비율로 찾아내지 못했다는 얘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2차 검사 자체가 1차 검사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는 의미다. 손실을 본 가입자 중 불완전판매가 소수라면 정부나 당국으로서도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4.02.13 I 정병묵 기자
경찰, 시속 200㎞로 도주한 불법체류자 차량 헬기 추격해 검거
  • 경찰, 시속 200㎞로 도주한 불법체류자 차량 헬기 추격해 검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불법체류자 차량을 헬기 추격으로 검거했다.경찰 헬기가 도주 차량을 쫓고 있는 모습.(사진=경기남부경찰청)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12일 도로교통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20대 남성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께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 부근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위반 주행하다가 명절 교통 상황을 살피던 경기남부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 차량에 발견됐다.경찰은 즉시 사이렌을 울리며 정차할 것을 명령했지만, A씨는 차로를 급변경하면서 최고 200㎞의 속도를 내며 도주했다.A씨 차량이 덕평 나들목(IC)에서 국도로 벗어나자, 공중 순찰 중이던 경기남부청 항공대 소속 경찰 헬기가 하늘 위에서 도주 차량을 추격했다. 도주 차량은 경기 이천시 마장면 프리미엄 아웃렛 부근까지 총 20㎞를 달아났다가 막다른 길에 몰리면서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 상태였으며, 동승자 3명 중 1명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법무부 출입국관리 당국에 신병을 인계했다.경찰 관계자는 “공중에 멈춰 서 있는 경찰 헬기를 따라 언덕길을 올라가 A씨 등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A씨는 ‘경찰이 잡으려고 하니 놀라서 도망친 것’이라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2024.02.12 I 김범준 기자
'보복여행' 늘었는데 유커 안 보이네…내수 엔데믹 딜레마
  • '보복여행' 늘었는데 유커 안 보이네…내수 엔데믹 딜레마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국내 해외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반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숫자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방한 관광 시장의 큰손이었던 유커(遊客·중국 단체 관광객)의 구매력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내수 활성화가 경기 회복의 키로 떠오르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 다변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설 연휴 124만명 해외로…中 춘절 방한 관광객 ‘뚝’12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2월 8~12일) 인천·김포 등 전국 8개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는 124만7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의 경우 일평균 이용객은 닷새간 19만5384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일평균 12만7537명)와 비교해 53.2% 증가했다.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2020년 이후 명절 연휴 실적 최고치이자, 코로나19 발발 전인 2019년 설연휴(일평규 20만2085명)의 96.7%까지 회복된 것이다.반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회복 속도는 더딘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2019년 1750만명에서 2020년 252만명, 2021년 97만명까지 급감한 뒤 2022년 320만명으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1103만명) 1000만명을 넘겼지만 2019년(1750만명)과 비교하면 63.0% 수준이다. 특히 유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중국인 방한 관광객은 201만9000명으로 3년 전 대비 33.5% 수준에 그쳤다. 올해 중국의 대표 명절인 춘절 연휴(2월 10∼17일)에는 약 8만∼8만5000명의 중국인이 방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연휴가 하루 짧았는데도 약 10만8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던 2019년(2월 4∼10일)과 비교하면 하락세다.개별 관광객 중심의 가성비 소비로 유커의 경향 자체가 변화했다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연말 발간한 ‘방한 중국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에 따르면 방한 관광 동반 인원은 2019년 평균 5.1명에서 지난해 2.1명로 줄었다.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서 주로 참여한 활동 중 쇼핑의 비중은 95.1%에서 68.2% 감소했다. 중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지출액(2023년 1~11월)은 2019년 대비 약 75.7% 수준만 회복했고, 이중 면세점업은 44.9% 그쳤다.설 연휴를 앞둔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국제선 도착장에서 상하이발 직항기를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관광 선호도 낮아져”…정부, 내수 진작책 고심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어난 반면 외국인의 방한 관광은 감소하면서 내수 회복 흐름은 더딘 모습이다. 통계청의 지난해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재화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4% 줄어 2003(-3.2%) 이후 20년 만에 최대 폭 감소했다. 국내 서비스소비를 나타내는 서비스생산도 0.3% 증가에 그쳤다.정부는 나가는 내국인을 붙잡을 수 없다면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고 이들의 씀씀이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에게만 한시 적용했던 단체 관광 비자 수수료 면제를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인도·캄보디아 등으로 확대해 연장하기로 했다. 부가세 환급이 가능한 숙박유형도 대폭 확대하고 중개 플랫폼을 사용할 때에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5월 예정된 ‘듀티 프리(면세) 페스타’의 할인 폭을 최대 20%에서 30%로 확대하고, 기간도 31일에서 40일로 늘려 외국인의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그러나 국내 소비시장의 주요 타깃이었던 중국인들의 관광 패턴 자체가 변화한 이상 과거 영광을 찾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주체들의 체감경기가 악화하면서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보복여행 수요가 해외 대신 국내로 집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 친화적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가성비 여행’ 이미지 약화로 중국 내에서 한국 관광 선호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K-관광’에 관한 정부의 총체적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에 대응해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코로나19 이전만큼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늘려 상쇄하기 위해 관련 부처에서 각 국가별로 모니터링하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12 I 이지은 기자
설 상여금, 짧고 굵게 굴리자…고금리 파킹통장 주목
  • 설 상여금, 짧고 굵게 굴리자…고금리 파킹통장 주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설 명절 상여금을 받았거나 세뱃돈 등으로 늘어난 여유자금을 굴릴 곳이 어디에 있을까. 금융소비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중 하나는 짧은 기간만 예치해도 괜찮은 수준의 이자를 보장하는 파킹통장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파킹통장 금리도 속속 내려가 쏠쏠한 이자 재미를 보기 어렵다곤 하지만 일부 파킹통장은 소액 예치금에 여전히 고금리 이자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12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12개월 가입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8일 기준 연 3.78%를 기록하며 평균 4%대를 기록하던 지난해와 달리 가파른 하락세다. 시중은행 역시 12개월 기준 연 3% 중후반대 금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면서 시장에서 연 4% 이상의 고금리 예금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소비자들은 정기예금보다는 파킹통장에 주목하고 있다. 파킹통장은 예치기간, 입출금 횟수의 제한이 없고 해지의 번거로움 없이 언제든지 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통장이다. 따라서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약정금리가 일할 계산돼 하루만 예치해도 이에 상응하는 이자를 매월 받을 수 있어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현재 저축은행에서 판매 중인 파킹통장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이다. OK짠테크 통장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없이 50만원까지 연 7%의 금리를 준다. 5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서도 연 3.3%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올저축은행의 ‘Fi 커넥트2통장’은 금액 제한 없이 기본금리 연 2.8%에 우대금리가 최대 0.7% 적용돼 최고 연 3.5%를 받을 수 있다. 현금 여유가 있다면 다올저축은행의 ‘Fi 자산관리통장’도 추천할 만하다. 이 상품은 잔액이 많을수록 높은 이자를 받는다. 잔액이 3억원 미만이면 연 2.60%가, 3억원 이상이면 연 3.80%를 제공한다. 파팅통장의 대명사로 불리는 인터넷전문은행도 최근 금리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아졌지만 꾸준히 인기다. 케이뱅크의 ‘생활통장’은 입출금이 반복되는 생활비 특성을 반영해 편리성과 자율성을 높이면서 300만원까지 연 3%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이 통장에 월 300만원 잔액을 유지한 고객에게 쿠팡·네이버 멤버십의 구독료를 돌려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일종의 우대금리로, 1년간 매달 300만원을 통장에 넣어두고 구독료를 돌려받으면 연 5% 이자를 받는 셈이다. 또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조건 없이 누구나 하루만 맡겨도 연 2.3% 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10억원까지 입금 가능하다.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도 하루만 맡겨도 연 2.1% 금리를 제공하며 이자를 원할 때 바로 받을 수 있다. 새해 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최대 1억원까지 보관 가능하다.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통장’은 연 2.0%의 금리를 주고 있다. 금액 제한은 없다.
2024.02.12 I 정두리 기자
윤재옥 “설 민심은 ‘운동권’ 野심판…총선 승리해 악법 고칠 것”
  • 윤재옥 “설 민심은 ‘운동권’ 野심판…총선 승리해 악법 고칠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22대 총선을 바라보는 설 민심은 ‘운동권 야당 심판’이라고 주장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당이 입법 폭주와 정쟁에만 매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야당을 심판해 운동권 세력을 색출하고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의 발전, 의회 정치 복원을 이루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국민들의 말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원내대표는 이번 설 민심을 두고 ‘정부 심판론’보다 ‘야당 심판론’이 더 우세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민생 정책이나 비전 없이 내부적으로 대선 실패를 놓고 친명(親이재명)·반명(反이재명) 책임론 공방만 난무하는 것에 (국민이) 큰 실망감을 느꼈다”며 “국민의힘이 정치 혁신과 민생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하고 국가 안보를 지키며 민생을 살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 호소가 많았고 특히 민주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처법) 유예 거부에 대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실망감이 아주 깊었다”며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해 악법을 고쳐달라는 요구가 상당했다. 이런 설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 국민 목소리 반영하는 정책을 개발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윤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몰카공작’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총선 민심 교란용 몰카공작을 선거용으로 우려먹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제1야당의 수준에 대해 실망했다는 여론이 대다수”라며 “국민의힘은 민생과 관련한 정책개발, 국민을 위한 포지티브(긍정적)한 선거 전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설 연휴 첫날 합당한 제3지대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는 사실을 보면 과연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스러운 모습이 있다”고 봤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결정으로 의사단체가 집단행동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그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 대책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지역 간 의료, 진료 과목 간 의료 격차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있는 만큼 정부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되 의료계도 집단행동보다는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2024.02.12 I 김형환 기자
동남아선 배터리·갤럭시, 중동선 6G·IT…JY, 위기 속 기회 모색
  • 동남아선 배터리·갤럭시, 중동선 6G·IT…JY, 위기 속 기회 모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설 연휴를 맞아 새해 첫 해외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걸음은 가볍지만은 않았다.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히던 전기차 배터리 업황이 둔화하기 시작했고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 업황이 나쁜 가운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위 자리마저 애플에 내주는 등 리더십을 지키기 어려워졌다. 중장기 신성장동력 발굴에 관한 고민도 크다. 이 회장이 연휴 기간 말레이시아와 중동을 잇달아 방문한 글로벌 광폭 경영 행보를 편 배경이다. 이 같은 경영 위기를 타개하고자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현지 사업장과 시장을 점검하는 한편, 미래 사업 구상에 돌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 1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배터리·모바일 사업 점검…위기 돌파 의지1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새해 첫 공식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를 찾았다. 이곳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006400)의 첫 해외법인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이 회장은 말레이시아 스름반 지역을 방문해 삼성SDI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삼성SDI 배터리 1공장 생산현장과 2공장 건설현장을 살펴봤다. 삼성SDI는 현재 1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향후 원형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삼성SDI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전기차 수요 감소 등으로 배터리 업황 둔화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평소의 경영 철학을 재확인한 것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에서 현지 근무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이 올해 첫 출장지로 말레이시아를 꼽은 건 위기에 놓인 스마트폰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은 19.4%를 올려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20.1%인 애플이다. 그간 1위를 지키던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애플에 밀려났다.이 회장의 이번 행보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탈환하기 위한 의지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질 전망인 만큼 스마트폰 신시장 개척에 힘을 싣겠다는 셈이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유통기업 ‘센헹’과 함께 만든 동남아 최대 전자매장을 찾아 전략 IT 제품의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중동에도 방문했다. 구체적 동선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가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UAE는 지난 2021년부터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미래 50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탈탄소와 첨단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도 친환경 스마트도시인 네옴시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현지 유력 인사들을 만나 6G 등 차세대 통신망과 첨단 IT 시스템 구축 등에 관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적극적 경영 행보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지키려는 만큼 삼성은 올해에도 역대급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만 해도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 53조1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준의 시설투자를 집행했고 올해 역시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명절마다 쉬지 않고 출국…“JY 네트워크가 삼성 경쟁력”과거에도 이 회장은 매년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과 시장을 직접 점검하며 경영 구상을 해왔다. 지난해 추석에는 △이스라엘(삼성전자 R&D센터) △이집트(삼성전자 TV·태블릿 공장) △사우디아라비아(삼성물산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현장)를, 2022년 추석에는 △멕시코(삼성전자 가전 공장 및 삼성엔지니어링 정유 공장 건설현장) △파나마(삼성전자 판매법인) 현장을 찾았다.지난 2021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버라이즌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재계와 산업계에선 이 회장의 이 같은 글로벌 경영이 삼성의 주요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확보한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2020년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장기 계약과 이듬해 일본 최대 통신사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을 맺을 때 직접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며 협상을 진척시켰다.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만큼 비공식적인 출장이 잦은 편”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려는 행보”라고 말했다.
2024.02.12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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