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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 WS 등판 가능성 전혀 없다” 일축
  • 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 WS 등판 가능성 전혀 없다” 일축
  •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지난해까지 투수와 타자를 겸했던 오타니 쇼헤이(30·로스엔젤레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은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7전 4승제)를 하루 앞둔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기 전까진 투수와 타자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올 시즌에는 타자로만 전념해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하며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지난 8월 오타니가 불펜 투구로 재활을 시작하면서 가을야구에서 오타니의 등판 가능성이 제기됐고, 로버츠 감독 역시 포스트시즌을 앞둔 9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오타니의 등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하지만 다저스 구단이 내부적으로 올 시즌 오타니의 등판 불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고, 오타니 역시 통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던지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2018년 MLB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수로 정규시즌 통산 86경기에 등판,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로 준수한 성적을 작성했다.오타니는 꿈꾸던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타격에만 전념한다. 그는 “특별한 경기이고 처음 나서는 월드시리즈다. 냉정하게 나만의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10.25 I 주미희 기자
美 공화당 소속 전 하원의원 "해리스에게 일찍 투표했다"
  • 美 공화당 소속 전 하원의원 "해리스에게 일찍 투표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프레드 업튼 전 하원의원(공화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마치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한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프레드 업튼 전 하원의원.(사진=AFP)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규탄한 당내 전직 의원들은 이미 30명을 넘어섰다.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는 밝힌 업튼 전 의원은 해리스에게 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해리스는 국민을 통합하고, 미국 경제를 견고하게 만들고, 우리의 기본적 자유를 지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리스 후보의 모든 정책에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아울러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미시간주 예비선거에서 니키 헤일리에게 한 표를 던졌다고도 고백했다. 업튼 전 의원은 2022년까지 미시간 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미시간주에선 오는 26일 민주당 선거 유세가 열릴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연설할 계획이다. 업튼 전 의원은 집회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고 CNN은 전했다. 업튼 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5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 직후 정치가 뭔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 사이에는 항상 큰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정책에 대해서는 열띤 토론을 벌여왔다”며 ‘트럼프가 정권을 잡은 이후 정치가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적이고 분노를 포함한 것으로, 그리고 분열이 깊어졌다“고 지적했다.
2024.10.25 I 양지윤 기자
'경영난' 인텔 구사일생…EU 1.5조원 규모 소송 승소
  • '경영난' 인텔 구사일생…EU 1.5조원 규모 소송 승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최고법원인 유럽연합(EU) 사법재판소가 1조5000억원 규모의 소송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손을 들어줬다. 인텔이 15년에 걸친 EU 규제 당국과 싸움에서 이기면서 경영 위기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숨을 돌리게 됐다.인텔 로고(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최고법원은 인텔이 반독점 규제를 위반했다며 EU 집행위원회가 부과한 10억6000만 유로(1조5000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하라고 최종 판결했다.앞서 EU 집행위는 2009년 PC 칩 시장에서 ‘x86’이라는 중앙처리장치(CPU)로 장악하고 있던 인텔이 경쟁사 칩이 탑재된 제품 출시를 중단·지연시켰다는 이유로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당시 경쟁사는 현재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였다. x86은 인텔이 1978년 개발한 반도체 설계 표준이며, AMD는 인텔로부터 x86 라이선스를 받아 반도체를 개발해 양사는 지난 40년간 CPU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다. 이에 x86은 PC 시장뿐 아니라 서버 시장에서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또 EU 집행위는 인텔이 자사의 x86 CPU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PC 제조업체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인텔은 EU 집행위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고, 2022년 1월 EU 일반법원은 인텔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리베이트가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을 EU 집행위가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이후 EU 집행위가 항소했고, EU 최고법원은 이날 “EU 집행위가 제기한 모든 항소 사유를 기각한다”고 최종 판결했다.인텔은 성명을 통해 “유럽 최고법원이 내린 판결에 만족하며 마침내 이 사건의 일부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다만, 이와 관련한 소송 중 2022년 EU 일반법원에서 인텔의 일부 판매 제한 조치가 불법이라는 판결에 대해서는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이다. EU 집행위는 이를 근거로 지난해 인텔에 3억7640만 유로(562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24.10.25 I 이소현 기자
최상목 "글로벌 불확실성에 G20 주도적으로 나서야"…국제협력 강조
  • 최상목 "글로벌 불확실성에 G20 주도적으로 나서야"…국제협력 강조
  • [워싱턴 D.C.=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성장을 통해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후위기와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G20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핀란드, 일본, 호주 등의 재무당국 수장,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양자 면담을 진행하며 협력 확대도 약속했다. G20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오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최 부총리는 지난 23~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IMF·WB(세계은행) 연차총회와 연계해 열린 제4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올해 회의는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금융이슈 및 금융포용 △G20 재무트랙 추진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세계 금융 안전망 강화라는 의제를 다루는 G20 실무회의체인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에서 프랑스와 공동 의장직을 맡고 있다. 최 부총리는 공동 의장국으로서 나선 선도발언을 통해 “G20의 MDB는 저소득국에 대한 단순한 지원을 넘어 기후변화 등 세계 공동 의제 해결을 위해 힘써야 한다”며 “MDB 간 협력을 통해 맞춤형 대응,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로드맵이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불평등과 기후위기 대응, 세계 경제의 분열 등 불확실성을 위해 G20이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부총리는 “불평등 해소의 근본적 해법은 성장이며, 성장 잠재력 복원을 위해 국가별 맞춤 개혁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며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가며 취약계층 지원, 미래 대비 투자에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WTO(세계무역기구) 중심 다자무역질서 회복, 저소득국의 채무 재조정 등 취약한 부분의 해결을 통해 세계 경제 분열과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기구 고위직의 다양성 및 형평성 제고, 국제 금융기구의 거버넌스 개선 등도 필요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상목 부총리가 2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아울러 최 부총리는 양일에 걸쳐 핀란드와 일본, 호주, 우크라이나 등 주요 국가들의 재무장관과의 양자면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도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 23일 최 부총리는 리카 푸라 핀란드 재무장관과 인구 고령화에 대한 해법, 첨단 분야와 핵심 광물 공급망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는 축하와 함께 저소득과 개발도상국을 위한 지원 확대, 지역금융안전망(RFA) 강화 등의 분야에서 IMF와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24일에는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과 만나 각각 면담을 진행했다. 최 부총리는 차머스 재무장관에게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협력 강화를 촉구하고, 한국의 무탄소 에너지 추진과 핵심광물 프로젝트 참여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마르첸코 재무장관과는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개발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우크라이나 공여자 플랫폼(UDP)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이달 출범한 새 일본 내각의 가토 가쓰노부 재무장관과도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소통과 노력을 통해 양국 협력관계를 강화하도록 의견을 나눴다.
2024.10.25 I 권효중 기자
"TSMC 美 애리조나 공장, 본토 대만보다 수율 높아"
  • "TSMC 美 애리조나 공장, 본토 대만보다 수율 높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설립한 첫 번째 공장에서 대만 본토 공장보다 더 높은 초기 생산 수율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TSMC 로고(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TSMC 애리조나 피닉스 공장에서 칩의 수율은 대만의 비슷한 공장보다 약 4%포인트 높다고 릭 캐시디 TSMC 미국사업부 사장이 최근 TSMC가 투자자 대상으로 주최하는 웨비나에서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산업에서 수율은 생산된 반도체 칩 중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칩의 비율을 의미한다. 전체 생산된 칩 중에서 결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칩의 퍼센트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수율이 높을수록 제조 공정이 안정적이며, 더 많은 칩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 제조사에는 매우 중요한 성과 지표로 여겨지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블룸버그는 TSMC의 이러한 성과는 미국 반도체 제조 부흥 프로젝트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TSMC가 미국에서 공장 건설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엔비디아와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둔 TSMC는 미국 정부 보조금 66억 달러와 대출금 50억 달러, 25%의 세금 공제를 받아 애리조나에 3개의 반도체 제조 공장(팹)을 건설할 예정이다.TSMC 대변인은 애리조나 공장 수율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첫 번째 팹은 지난 4월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술로 엔지니어링 웨이퍼 생산에 들어갔다”며 “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고 수율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어 “TSMC와 고객사에 중요한 운영 이정표이며, TSMC의 강력한 제조역량과 실행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은 첨단 장비를 설치할 숙련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근로자들이 안전과 관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TSMC는 애초 애리조나 공장의 첫 생산을 올해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노동력 문제로 공장 가동을 내년으로 미뤘으며, 두 번째 팹 가동 시기도 기존 2026년에서 2027~2028년으로 연기했다. 이 탓에 미국에서 대만만큼 효율적으로 칩을 생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 TSMC는 작년 말 노조와 합의에 도달했다.블룸버그는 미 반도체법 수혜자인 미국 인텔과 한국 삼성전자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TSMC는 순항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TSMC는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올해 매출 성장 목표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이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TSMC는 현재 미국 내 공장 확장을 더 고려하고 있으며, 추가 정부 지원 가능성에 따라 확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SMC의 애리조나 피닉스 단지에는 최대 6개의 팹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초에 첫 번째 팹에서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애리조나 팹에서도 대만 공장과 동일한 수준의 제조 품질과 신뢰성을 제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2024.10.25 I 이소현 기자
첨단바이오 한미 국제공동연구 추진…최초·최고 노린다
  • 첨단바이오 한미 국제공동연구 추진…최초·최고 노린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세계 최초·최고의 연구 성과를 목표로 첨단바이오 분야 한-미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 지원사업’ 2024년도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한국과 미국의 첨단바이오 분야 우수 연구자, 연구그룹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국제공동연구 추진을 주안점으로 하는 사업이다. 첨단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확보 및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범부처 공동사업단인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개발 사업단’을 구성해 사업단을 통해 과제 기획·평가·관리, 성과 교류 및 확산 등을 추진한다. 김용진 서울대 병원 교수가 사업단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국가 첨단바이오 정책방향을 바탕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첨단바이오 분야에 해당하는 △합성생물학, 감염병 백신·치료, 유전자·세포·치료, 디지털헬스 데이터 분석·활용 등 4개 분야를 지원하는 국가전략기술 확보형 과제(연 30억원, 총 4년), △첨단바이오 분야 개별 연구자들의 현장 수요에 기반한 자유공모형 과제(연 20억원, 총 4년)로 유형을 세분화해 지원한다. 한미 국제공동연구 특성을 고려해 보다 심도 있는 평가를 위해 국내 평가단뿐 만 아니라 미국 평가단의 평가 절차도 도입했다. 해당 사업단은 국내 평가위원과 미국 평가위원을 포함해 160여명에 달하는 기술 분야별 연구개발과제 평가단을 구성했다. 국가전략기술 확보형 분야는 4개, 자유공모형은 13개가 선정됐다. 이의신청 및 과제 협약 등의 절차를 거쳐 약 4년간 협력대상인 미국 공동연구개발기관 등과 함께 한-미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2024.10.25 I 최정희 기자
HK이노엔 케이캡, 美-中 ‘쌍끌이’…블록버스터 등극 예고
  • HK이노엔 케이캡, 美-中 ‘쌍끌이’…블록버스터 등극 예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HK이노엔(195940)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진출 뿐 아니라 중국에서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높여가면서 블록버스터 등극에 속도를 내고 있다.의약품이 글로벌 매출 1조원이 넘어 가는 경우 ‘블록버스터’로 불리는데, 케이캡은 2027년 한국·미국·중국 시장 매출 합계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케이캡 진출 국가. (사진=HK이노엔)23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케이캡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중국 등 총 46개 국가에 진출했고 이 중 9개 국가에서 출시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시장 규모 측면에서 봤을 때 미국과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20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미국과 중국이 각각 약 20%씩 차지하고 있다 이미 케이캡은 중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로 내후년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는 경우 총 8조원 시장을 타깃으로 성장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케이캡, 美 선두 보퀘즈나 대비 경쟁력 가져HK이노엔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케이캡 임상 3상은 최종 데이터 분석 과정에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비미란성 환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에 환자 투여가 완료됐으며 최종 데이터는 올해 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제품 출시는 빠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시장에서는 다케다의 보퀘즈나(다케캡, 성분명 보노프라잔)가 P-CAB 기전 약물 선두 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불가피하다. 후발 주자인 케이캡은 가장 자신있는 ‘효과’를 바탕으로 보퀘즈나와 정면 대결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이뤄진 임상 및 연구 데이터를 살펴보면 케이캡은 보퀘즈나 대비 여러 측면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인다.먼저 역류성식도염 증상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치료제 투여 후 얼마나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 약물 단회 투여 후 위 내 산도 pH4 이상 도달 시간을 측정했을 때 케이캡이 최단 1시간인 반면 보노프라잔은 4시간으로 케이캡이 복용 직후 더 빠르게 약효가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마찬가지로 야간 산 억제 효과 측면에서도 위 내 산도 pH4 이상을 유지하는 환자의 비율이 케이캡은 66%, 보노프라잔은 61%로 케이캡의 야간 산 억제 효능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약물간 상호작용(DDI)에서도 케이캡은 선발 주자 보퀘즈나에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캡과 보노프라잔의 직접 비교(Head-to-Head) 임상 약물 상호작용 시험 결과,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에 대해 케이캡은 약물 상호작용이 없었으나 보퀘즈나는 약동학적 상호작용이 확인됐다. 함께 복용했을 때 효과 등의 측면에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대표적인 아토르바스타틴 성분 치료제로는 ‘리피토’가 있다. 리피토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와 심혈관질환서 대명사로 불릴 뿐 아니라 제네릭 제품이 100여개가 넘을 정도로 글로벌 무대에서 많이 사용되는 성분이다. 따라서 보퀘즈나의 효과 및 처방 등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는 셈이다.증권업계에서는 케이캡이 미국 출시 1년차가 되는 2027년 약 2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미국 출시 5년차에는 미국에서만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HK이노엔 관계자는 “보퀘즈나는 불순물 이슈로 FDA로부터 허가 승인이 지연된 바 있는데, 케이캡은 보퀘즈나와 화학물 구조가 달라 니트로사민 등의 불순물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中 매출 폭발적 성장 기대HK이노엔은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에 케이캡의 중국 시장 권리를 950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2022년 중국에서 첫 출시된 케이캡은 2023년 3월부터 중국 의료보험에 등재됐으며 중국 700개 대형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중국에서 케이캡 매출은 별도로 공개가 되지 않지만 로열티를 통해 대략적인 매출을 확인할 수 있다. HK이노엔은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에 9500만달러 규모로 케이캡을 기술수출했는데, 이후 발생하는 매출의 10% 가량을 로열티로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증권가에서는 올해 HK이노엔이 확보할 중국 시장 로열티 금액을 120억원 가량으로 추정 중인데, 이를 매출로 단순 환산하면 1200억원 가량이 되는 셈이다.특히, 뤄신은 3000명에 달하는 영업인력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0여명을 케이캡 판매에 투입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또 케이캡은 중국내 물질특허 뿐 아니라 결정형 특허까지 보유하고 있어 제네릭 진입 방어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점을 바탕으로 뤄신은 2027년 케이캡 매출이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미국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최대 매출을 경신 중이다. 2019년 첫 출시된 케이캡은 불과 3년 뒤인 2021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연매출 2000억원의 벽마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미국, 중국, 한국의 매출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2027년에는 케이캡의 글로벌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 의약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HK이노엔 관계자는 “현재 보퀘즈나는 미란성·비미란성에 이어 헬리코박터 제균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케이캡은 현재 미란성·비미란성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 중으로, 향후 적응증 확대 등은 파트너사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김진수 기자
올해 6승 코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사실상 확정
  • 올해 6승 코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사실상 확정
  • 넬리 코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쓸어담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가 사실상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다.코다는 올해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자신이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이어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올해만 6승을 쓸어담고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코다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244점을 쌓아 2위 리디아 고(144점) 차를 100점 차로 따돌렸다. LPGA 투어는 현재 5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고, 각 대회 우승자에게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가 30점씩 돌아간다. 리디아 고는 3~4개 대회에서 우승해야 코다를 따라잡는데 남은 시즌 중 2개 대회에만 출전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기회가 없다. 수학적으로는 124점으로 코다와 120점 차 3위인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남은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하고, 코다가 모두 10위 안에 들지 못해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면 후루에와 코다가 공동 올해의 선수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현재로선 코다의 올해의 선수 수상이 거의 확정적이다.리디아 고는 올해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8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9월 크로거 퀸즈 시티 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뒀다. 파리올림픽 금메달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대신 리디아 고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마지막 1점을 추가해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됐다.L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오로지 포인트로만 결정하는 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다. 지난해 2승을 기록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4승을 거둔 존 람(스페인)을 제치고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는데, 당시 ‘투표 기간 중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람에게 표를 주지 않겠다’는 PGA 투어 선수들의 주관이 들어간 투표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올해 셰플러의 올해의 선수 수상에는 이견이 없을 전망이다. 셰플러는 올 시즌 PGA 투어에서 7번이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중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1회, 전통 깊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회,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회, 시그니처 대회 4회 등 특급 대회에서만 우승을 차지했다.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올해 PGA 투어 선수 투표는 11월 말 시즌이 끝난 뒤 이뤄진다.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2024.10.25 I 주미희 기자
“이용자 선택에 따라 드라마 결과 바뀐다”…오리지널 콘텐츠까지 흥행
  • “이용자 선택에 따라 드라마 결과 바뀐다”…오리지널 콘텐츠까지 흥행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인공지능(AI) 콘텐츠 스타트업 띵스플로우는 자사가 직접 만든 짧은 오리지널 드라마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가 공개 5일만에 조회수 20만회를 넘겼다고 25일 밝혔다.(사진=띵스플로우)크래프톤(259960)의 자회사 띵스플로우는 이용자가 이야기 전개부터 결말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자사 플랫폼 ‘스토리릴스’를 통해 지난 18일 드라마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를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유료 콘텐츠임에도 공개 5일 만에 20만 조회수를 넘겼다. 25일 오전 9시 기준 25만회를 돌파했다. 작품을 통해 유입된 이용자 중 미국 이용자의 비중은 약 11%에 달했다.스토리릴스는 이용자가 직접 선택지를 골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국내 최초의 인터랙티브 숏드라마 플랫폼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작품 조회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 작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띵스플로우는 현재 기술이 드라마의 주요 구간에서 이야기를 선택하는 수준이라면 앞으로는 완전한 개인 맞춤형 드라마를 제공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드라마는 띵스플로우의 콘텐츠 플랫폼 ‘스플’에서 누적 750만 조회수를 기록한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배우 차현승, 걸그룹 프리스틴 출신 박시연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띵스플로우는 이번 드라마에 이어 다음달 스토리릴스에 자사 웹소설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드라마 ‘타임리프 로맨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4.10.25 I 김세연 기자
HD현대일렉트릭, 3Q 영업익 1638억..전년비 91.8%↑
  • HD현대일렉트릭, 3Q 영업익 1638억..전년비 91.8%↑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3분기 매출액 7887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 91.8% 증가한 수치다.글로벌 전력설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배전기기 및 회전기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4.1%, 10.8%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력기기 부문 매출은 지난해 판매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4.1% 감소했지만, 북미, 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수주 금액은 3분기 7억700만달러, 올해 누계 30억2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37억4300만달러의 80.8%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53억9900만 달러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날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1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이 분기 배당에 나선 것은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초다.배당금 총액은 396억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0.34%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9월 30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오는 11월 5일이다.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 및 데이터센터 증설 등 시장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연속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선별 수주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수주 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7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축과 울산 300kV 공장 레이아웃 변경 공사에 이어 최근 울산 변압기 철심공장 신축을 완료했다. 계획했던 변압기 생산시설 증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연간 2,200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0.25 I 하지나 기자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9086억…핵심 부품 공급에 전년比 31.6%↑
  •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9086억…핵심 부품 공급에 전년比 31.6%↑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매출액 14조18억원, 영업이익 908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6% 늘었다.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부문에서 10조9412억원, A/S사업 부문에서 3조6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A/S 분야 매출은 글로벌 수요 지속으로 10%가량 증가했다.3분기 매출의 소폭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 908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증가했다. 전장 부품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늘고, 원가 절감 등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 강화가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제조비용 회수 효과를 통해 모듈과 부품 제조 분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 고객사 대상 핵심부품 수주도 3분기까지 23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며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 등 변동성이 있지만,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1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주요 경영 전략과 재무 목표, 차기 주주환원 정책 등이 담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2024.10.25 I 공지유 기자
삼일PwC “기업 지속가능성 정보도 재무 정보처럼 관리해야”
  • 삼일PwC “기업 지속가능성 정보도 재무 정보처럼 관리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일PwC는 지난달 발표된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 기준(ISSA 5000·International Standard on Sustainability Assurance)을 두고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에 이어 국제적으로 통일되고 비교 가능한 인증 기준이 마련됐다고 25일 평가했다. 또 지속가능성 정보도 재무 정보에 준하는 ‘공시-인증’ 프로세스가 자리 잡으리라고도 전망했다. (사진=삼일PwC)ISSA 5000은 글로벌 기업의 92%가 지속가능성 공시 인증에 활용하는 기준인 ISAE 3000을 고도화한 버전이다. 이는 국제회계사연맹(IFAC)의 산하 기관인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가 제정했다. IAASB는 기업의 재무제표 감사에 대한 국제 표준인 국제감사기준(ISA)를 개발했고, 해당 기준은 한국을 포함한 130여국이 채택했다. 앞으로 IAASB의 ISSA 5000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인증 기준이 나온 배경엔 글로벌 투자자와 주요국 규제기관의 요구가 있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전 세계 투자자 34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의 94%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정보에 그린워싱 같은 허위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생각했다. 여러 투자자가 기업이 제공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믿지 못한다는 의미다. PwC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립적인 제3자의 인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85%의 투자자는 재무 감사와 동일한 수준의 인증을 받은 보고서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마치 기업이 재무제표 감사를 통해 재무 상태와 성과를 인증받는 것처럼 지속가능성 정보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뜻이다. 국가별 규제기관의 움직임도 비슷하다. 글로벌 3대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및 지침은 기업이 공개하는 지속가능성 정보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독립적인 제3자가 검증된 방법과 절차를 통해 정보를 인증하도록 요구한다. 다만, 그동안 인증 기관마다 사용하는 기준이 달랐고, 기준 간 접근 방식, 인증 과정과 적용 범위가 달라 지속가능성 정보 인증에 대한 표준화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제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삼일PwC 지속가능성 플랫폼(Sustainability Platform)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강 리더(부대표)는 “유럽과 미국은 앞으로 기업의 재무제표 감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정보 인증 수준을 높일 계획”이라며 “지속가능성 정보 역시 재무 정보와 마찬가지로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라고 말했다.강 리더는 국내 기업이 준비해야 할 사항으로 크게 세 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거버넌스 기구의 지속적 관심과 전문성이 관건이 되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업이 제공하는 지속가능성 정보의 신뢰성 확보 및 리스크 최소화의 핵심은 기업의 거버넌스에서 시작된다”며 “복잡한 지속가능성 이슈를 이해하고, 정보 공시와 인증 절차를 전문적으로 관리 감독하기 위해 기업은 이사 선임 시 지속가능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지속가능성 정보가 왜곡돼 표시되지 않았다는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내부 기준을 명확히 확립하고, 정확한 데이터 확보 및 관리 절차와 규정 등이 마련됐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이 정보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와 내부통제가 구축돼야 외부 인증을 통해 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강 리더는 이어 재무 정보와 지속가능성을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지, 기업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에 대한 검토 경험이 있는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한 인증 절차를 따르는지 등을 기준으로 전문성을 갖춘 제3자 인증 기관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25 I 박순엽 기자
에스티큐브, 최대주주 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 변경…넬마스토바트 로열티율도 상향
  • 에스티큐브, 최대주주 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 변경…넬마스토바트 로열티율도 상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에스티큐브(052020) 최대주주가 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 변경됐다. 에스티큐브앤컴퍼니와 에스티큐브는 이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표명했다.25일 에스티큐브는 관계사 에스티큐브앤컴퍼니를 대상으로 발행한 13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에스티큐브의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했으며, 에스티큐브는 130억원의 임상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을 확보했다.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를 최초 개발한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이다. 넬마스토바트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10월부터 에스티큐브와 넬마스토바트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자체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이번 에스티큐브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올랐다.양사는 에스티큐브의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넬마스토바트의 성공보수 지급기준을 변경했다. 넬마스토바트 기술이전(License-out, L/O) 시 판매 로열티 관련 수익구조를 에스티큐브에 유리한 조건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다.넬마스토바트의 마일스톤 수익구조는 넬마스토바트 연구개발에 참여한 미국 MD앤더슨(MD Anderson) 암센터가 10%, 나머지 90%에 대해 에스티큐브앤컴퍼니와 에스티큐브가 45%씩 수익을 공유한다. 판매 로열티에 대해서는 변경 전 매출 누적금액에 따른 배분 비율에 차이가 있었으나, 변경계약 이후 누적금액과 관계없이 에스티큐브가 45%를 수취할 수 있게 됐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넬마스토바트 로열티 변경계약은 향후 넬마스토바트의 기술이전 계약에 앞서 에스티큐브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 사전 작업”이라며 “글로벌 제약사, 국내 대기업 등과 협력 논의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주주 지분 확대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임상 R&D 역량 강화, 넬마스토바트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 모든 방안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합쳐져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에스티큐브는 신주 185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우선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예정 발행가액(할인율 30% 반영) 4,720원 기준 약 873억원 규모다. 에스티큐브의 기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법인인 바이오메디칼홀딩스와 에스티사이언스는 이번 유상증자 청약에 100% 참여할 계획이다.기존 주주는 1주당 약 0.4주를 배정받는다. 11월 18일 확정 발행가액을 최종 산정한 이후 11월 21일, 22일 이틀간 구주주 청약이 진행된다.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하는 실권주에 대해서는 같은 달 26일, 27일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에스티큐브는 현재 재발·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ES-SCLC)을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1b/2상, 전이성 말기 대장암 3차 이상 치료제로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연구자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SITC 2024(미국 면역항암학회 학술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다.
2024.10.25 I 김지완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 유효하지만 레벨 부담에 1370원선 테스트
  • '트럼프 트레이드' 유효하지만 레벨 부담에 1370원선 테스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선을 두고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레벨이 높아지면서 최근 환율을 끌어올렸던 ‘강달러’ 압력이 다소 완화됐지만, 상승 요인이 여전해 쉽게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지 못하는 모양새다. (사진= 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2원, 오후 3시 30분 기준)과 같은 1380.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79.8원에 출발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77.45원) 기준으로는 2.35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79~138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1370원대 안착을 타진하고 있다. 이날 국내 외환시장에는 상승,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는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달러 강세 재료로 유효하지만, 1380원대로 진압히면서부터는 레벨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유로, 엔, 위안 등 주요국 통화가치가 반등하면서 역외 달러 매수 심리가 다소 약화될 것이란 예상과, 1380원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수출업체가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소화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결제 및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와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심리 악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체는 환율이 떨어지면 매수 대응에 즉각 나설 공산이 크고, 미국 주식투자를 위한 달러 환전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장 초반 환율은 1379원 후반에 진입했다가도 금새 1380원 초반으로 돌아오면서 매수, 매도 공방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팔자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8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8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10.25 I 장영은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강보합…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강보합…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강보합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0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8틱 오른 116.6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0틱 오른 141.02를 기록, 8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52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031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7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86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4.2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8% 보합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8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47.5를 상회한 수치로 2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다.또한 서비스업 PMI는 55.3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55.0을 웃돌았다.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건으로 지난주 대비 1만5000명 감소했지만 2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직전주대비 2만8000명 급증한 189만7000명을 기록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0.4%에서 95.5%로 상승, 동결은 9.6%서 4.5%로 하락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0.3bp 내린 2.89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내린 2.878%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2bp 내린 2.941%, 10년물은 1.2bp 내린 3.058%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1.5bp 내린 2.980%, 30년물 금리는 1.3bp 하락한 2.911%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보합세를 보이는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76%, 레포(RP)금리는 3.26%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의 콜차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25 I 유준하 기자
토모큐브, 상장 2년 만 흑자 전환 자신하는 이유
  • 토모큐브, 상장 2년 만 흑자 전환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생체현미경 기업 토모큐브가 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LED 광원 현미경으로 단 몇 초 만에 세포를 정확하게 분석해 기존 현미경으로 불가능하던 독성을 찾아내는 기술을 확보했다.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장비를 도입하는 등 국내외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6년 매출 100억원 돌파와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토모큐브는 세계 최초로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 graphy) 2세대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빛(LED)을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미세화시켜 영상으로 세포를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현미경 기술로는 투명한 세포를 자세히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세포를 염색하거나 형광 단백질을 조작해야 관찰이 가능했다. 하지만 염색이나 형광 단백질을 조작하려면 2~3일이 소요되고, 조작된 세포를 다시 활용할 수 없다.세포 관찰 정확도도 떨어진다. 세포 내 모든 독성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고, 신약개발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인데 이를 해결해 주는 기술이 바로 홀로토모그래피다. 토모큐브 기술은 사람 세포나 인간화한 오가노이드에서 그동안 찾을 수 없었던 독성을 발견할 수 있게 했다. 정확도가 97%에 달한다. 신약개발에 꼭 필요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고, 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항암제를 찾아내는 동반진단에도 활용된다.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도 A, A 등급을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상장 전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돈 버는 바이오 벤처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1월 상장 예정인데 이미 코스닥 상장 유지 조건 중 하나인 매출 30억원을 충족한 상태다. 토모큐브의 혁신적 기술에 글로벌 기업과 기관들의 토모큐브 장비 도입 사례가 증가하면서 실적 급등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자료=유진투자증권)◇2026년 매출 164억, 흑자전환 원년 유력토모큐브는 상장 후 2년 뒤인 2026년 흑자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올해 연매출 약 58억원, 영업적자 약 62억원을 기록한 뒤, 2025년 매출 약 86억원, 영업적자 약 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6년 매출은 약 164억원, 영업이익 약 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이 약 300억원 가까이 발생하고, 약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토모큐브의 이런 자신감은 해외 시장에서의 폭발적 성장에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5%,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51.9%에 달한다. 2023년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63.5%다. 전세계 30여 개국에 영업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고, 50개국 이상 200여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토모큐브는 그동안 홀로토모그래피 1세대 기술을 적용한 현미경 장비 ‘HT-2H’를 상용화해 판매해 왔고, 2022년에는 홀로토모그래피 2세대 기술을 적용한 ‘HT-X1’을 출시했다. 출시 첫해 4대를 팔았고, 2023년 14대, 올해 상반기까지 11대를 판매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다. 토모큐브 장비는 대당 3억원 수준이고, 여기에 소프트웨어도 소모품 방식으로 연간 구독 모델로 수익이 창출된다. 제품 수익률도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승세는 다양한 배경이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 활용되는 3D 생물학, 재생의학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기가 도래했다. 3D 생물학과 재생의학은 살아있는 세포를 3D로 측정 및 분석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해당 분야에서 대체 불가한 핵심 기술이고, 토모큐브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 개발 및 상용화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토모큐브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광학기기 현미경 시장 규모는 2022년 72억 달러(약 9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5.8% 성장해 2027년 약 95억 달러(약 12조 7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토모큐브 기술이 필요한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글로벌 HCS 시장, 체외수정 시장까지 더하면 그 시장 규모는 2027년 약 12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오가노이드와 세포치료제 시장까지 합치면 토모큐브의 잠재 시장은 훨씬 커진다”며 “2028년까지 1000억원 매출이 1차 목표”라고 자신감을 표했다.세계 최초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제품인 ‘HT-X1’.(사진=토모큐브)◇왜 토모큐브인가...경쟁사 없는 독식 구조사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가장 먼저 개발한 곳은 스위스 나노라이브사다. 레이저를 활용한 기술로 현미경 내부가 복잡하고, 측정 단계가 여러 단계로 직관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두꺼운 오가노이드의 경우 촬영이 어렵다. 나노라이브사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아직 1세대에 머물러 있다.반면 토모큐브는 1세대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정확도를 높인 2세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더 비싼 장비를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LED 기술을 활용했고, 버튼 클릭만으로 두꺼운 오가노이드 촬영과 분석이 가능하다. 현재 3D 이미징, 고해상도 영상, 다중 이미징, 두꺼운 시편, 비표지, 정량분석, AI 분석이 모두 가능한 2세대 제품은 토모큐브 밖에 없다. 특히 2세대 제품인 HT-X1 업그레이드 제품도 개발한 상태다.실제로 해외 연구기관에서는 나노라이브사 보다 비싼 토모큐브 장비를 도입하고 있고,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 위암 연구에 토모큐브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 현재 캔서문샷 프로젝트 연구진은 토모큐브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매 절차를 밟고 있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미국 메이요 연구원들이 토모큐브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고, 캔서문샷에도 데모 버전을 활용해 초기 연구를 진행했고, 장비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글로벌 기업들과도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토모큐브 기술이 미국 캔서문샷에 활용되는 성과는 진출한 지 1년 된 미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송영두 기자
휴온스, 바이오텍 투자 확대로 수익제고·사업강화 '일거양득'
  • 휴온스, 바이오텍 투자 확대로 수익제고·사업강화 '일거양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중견 제약사 휴온스(243070)가 바이오기업과 바이오텍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휴온스는 바이오기업과 바이오텍 등의 투자로 수익 제고와 더불어 사업 역량 강화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휴온스가 투자한 기업들이 주식상장을 통한 주가 상승 등으로 보유 지분 가치도 덩달아 오르면서 투자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휴온스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주사제)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및 판매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셀비온 등 투자 기업 주식 상장해 보유주식 가치 제고21일 제약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가 투자한 방사선의약품 기업 셀비온이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 상장했다. 휴온스는 셀비온의 주식 12만5000주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는 프리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셀비온 주식을 사들였다. 휴온스는 상장 후 1년 뒤 셀비온의 주식 매도가 가능하다. 셀비온은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 입성한 뒤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만 2600원으로 공모가(1만 5000원)대비 약 51% 상승했다. 현재 휴온스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28억원이다. 지분 가치는 약 7일 동안 약 두배 증가했다. 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Lu-177-DGUL)을 개발하고 있다. Lu-177-DGUL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Lu-177-DGUL은 독립적 영상평가에서 객관적 반응률(ORR·특정 치료법에 있어서 부분 또는 완전 반응(관해)을 보인 환자의 비율로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지표가 경쟁 약물의 28.9%보다 높은 38.5%로 나타났다. Lu-177-DGUL은 투약 후 측정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또한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Lu-177-DGUL은 체내 배출이 빠르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셀비온은 사용된 방사성동위원소가 신체에서 빠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높은 친수성에 중점을 두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동일 기전의 경쟁 약물 대비 신장과 침샘에서 방사선 피폭 수치가 낮고 구강 건조, 약물 축적, 혈소판 수 감소 등의 부작용 사례 또한 현저히 낮게 보고됐다.Lu-177-DGUL은 내년 4분기 출시가 예상된다. 셀비온은 내년 상반기 Lu-177-DGUL의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조건부허가를 받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셀비온은 2027년을 기술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신약개발기업 지엘팜텍(204840)을 인수한 비상장사 더블유사이언스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한미약품을 떠난 우종수 대표가 같은 해 6월 설립한 제제연구 전문기업이다. 우 대표는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전성기를 이끈 약물 제제연구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지엘팜텍은 자체 개량신약 역량을 바탕으로 약 80여개 허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 아스프라졸 상업화 등 개량신약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휴온스는 지분 투자 기업의 신약 개발과 관련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의 모회사 휴온스글로벌은 원료의약품기업 엠에프씨(MFC)의 주식 44만 4426주를 보유하고 있다. 엠에프씨는 하나금융21호기업인수목적과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엠에프씨는 이달 2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다음 달 26일 스팩 합병을 추진한다. 엠에프씨는 오는 12월 중 스팩 소멸방식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스팩 합병을 통해 예상되는 조달 자금은 약 150억원에 이른다. 엠에프씨의 기업가치는 8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엠에프씨는 액체(액상) 상태의 목표 화합물을 고순도 고체(고상, 무정형·결정형) 상태로 결정화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엠에프씨는 고치혈증 치료제 스타틴(Statin)의 핵심소재 TBFA를 세계 최초로 약체 상태에서 고순도 고체 상태로 결정화했다. 고지혈증은 혈중에 지방 성분이 증가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방이 혈관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키거나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스타틴 계열 국내 고지혈증제 치료제 규모(2022년 처방액 기준)는 약 2조원에 이른다. 엠에프씨는 지난해 매출 173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엠에프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17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대비 47%, 195% 증가했다. 엠에프씨는 5년 이상 영업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휴온스는 엠에프씨의 코스닥 상장 후 주가가 오를 경우 보유 주식 가치가 제고된다. 휴온스는 엠에프씨 상장 후 1개월 뒤 주식을 팔 수 있다. ◇투자 수익 등 자금력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휴온스는 바이오텍 투자수익 등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휴온스의 주력 제품으로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주사제)가 꼽힌다. 휴온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주사제)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북미 지역 중심의 주사제 수출 증가로 지난해 마취제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전문의약품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전문 의약품 중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품목의 북미 지역 수출은 연간 약 2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캐나다에서도 리도카인 국소마취제(1% 리도카인 앰플, 1% 리도카인 바이알) 허가를 받아 북미 지역 수출 국가를 확대했다. 휴온스는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휴온스는 제천 2공장에 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바이알과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해당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신규 바이알 라인은 기존(2600만 바이알)의 약 3배 늘어난 7900만바이알,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1억 3200만바이알에서 약 1.5배 증가한 2억 100만 바이알의 생산이 가능하다. 증설 주사제 라인은 내년에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휴온스는 차별화된 안구건조증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휴온스는 안구건조증과 관련해 현재 HUC2-007, HUC1-394 등 총 2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HUC2-007의 임상단계가 가장 빠르다. 휴온스가 최근 발표한 HUC2-007의 임상 3상 결과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제약업계는 HUC2-007의 품목허가 시점을 내년으로 예상한다. HUC2-007의 가장 큰 차별점은 사이클로스포린에 트레할로오스를 더했다는 점이다. 기존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사이클로스포린 단일 성분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 35% 증가한 5520억원, 5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휴온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967억원, 200억원을 나타냈다. 휴온스 관계자는 “휴온스는 외형 확장을 지속하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며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 증설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5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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