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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계대출 증가 우려"…물가 아니어도 금리 올릴 필요 충분
  • 한은 "가계대출 증가 우려"…물가 아니어도 금리 올릴 필요 충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증가, 집값 상승 우려만 보더라도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고공행진하는 물가만이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아니라는 얘기다. 한은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의결했다. 출처:한국은행한은은 “최근 신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가 반등하고 2월 이후 보합세를 지속하던 주택 매매 가격도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택매매 가격 전기비 상승률은 2월과 3월 0%를 기록했으나 4월 0.1%로 상승했다. 주택가격 전망 CSI도 2월 97로 뚝 떨어졌으나 3월 104, 4월 114, 5월 111로 올라섰다. 한은은 “높은 대출금리, 주택 가격에 대한 고평가 인식 등이 향후 주택 가격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그간 가격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신규 분양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가격 상승 심리가 자극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가계대출은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은은 “가계대출은 4월 들어 전세자금 및 집단대출 수요 지속,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강도 약화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향후 가계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겠지만 주택 관련 대출이 견조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 영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증가 규모가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문재인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작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넉 달간 감소했으나 4월 1조9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작년말 106.5%로 2020년 이후 11.5%포인트나 급등했다. 미국, 일본, 호주 등 11개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한은은 “경제 규모에 비해 가계부채 수준이 여전히 높은 데다 최근 들어서는 주택 가격이 소폭 오름세로 전환하고 가계대출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금융불균형 위험을 기조적으로 줄여나갈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작년 8월부터 금융불균형 위험을 경고하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고 올 들어서는 물가상승을 경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으나 물가 뿐 아니라 금융불균형까지 고려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2022.06.09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예고없는 ‘블록딜’에 개미만 속수무책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예고없는 ‘블록딜’에 개미만 속수무책-저축성 보험 ‘부채 역풍’ 알고도 작년에만 38兆 더 판 생보사들 -세계은행·OECD 경고,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현실로 -삼성전기, 테슬라 카메라모듈 최대 4兆 수주 ◇종합 -하늘로 무대 옮긴 ‘일요일의 남자’…앞으론 천국~ 노래자랑 외치시길 -“사람 많이 아는 게 부자” “땡 모르면 딩동댕도 몰라” -라임·옵티머스 다시보는 이복현…금융권 “금감원 사정기관화 우려” ◇비상 걸린 한국 경제 -우크라戰·코로나·고물가 리스크만 보인다…추가 경기후퇴 대비해야 -화물연대 파업, 산업 전반 타격…경기침체 기름 붓나 -미국도 중국도 유럽도 경기 침체…수출 비상걸린 韓◇카카오페이 블록딜 쇼크 -알리페이 4700억 쥐는데 개미는 눈물…“대량매도 사전 공시해야” -차이나리스크 현실화…‘주식 더 던지는거 아냐’ -카카오페이 “여전한 2대 주주…파트너십 강화할 것” ◇보험사 부재 경고등 -충당금 더 쌓기도 벅찬 상황인데…고금리 저축성보험 손실액만 2.2조 -“반년 뒤 없어질 제도 때문에 수천억 쏟아부을 판” -보험사가 고객에 판 상품 다시 사오는 ‘재매입 제도’ 필요 ◇종합 -“임금피크제 무효 판결, 줄소송 촉발…제2의 통상임금 사태 우려”-MLCC 쏠림 해소…전장으로 발 넓힌 삼성전기 -“오락가락 정책에 부동산세 급증”…민원 폭탄 맞은 기재부 -화물연대 납품거부에…자동차 생산라인까지 덮쳤다 ◇정치 -선거 3연패 늪 빠진 민주당 ‘자성 목소리’…비대위와 쇄신 시너지 낼까 -[현장에서]檢공화국 우려, 성과로 씻어내길 -“이준석 측근으로 혁신위 구성” vs “식사 한번 안 해, 적당히 해라” -“최소한 쓴소리해도 공천 안 받는 시스템 만들어야” -한미일 “북핵 위협 고도화…긴밀히 공조” ◇경제 -거리두기 풀려도 주춤한 소비, 왜 -제조업 운반·하역 사망자 올해만 25명…고용부, 집중 점검 -고물가가 키운 최저임금 노사 격차 -‘행정조사 방해’ 애플에 무혐의 내린 檢…공정위, 항고 포기 ◇금융-온투업 안착 1년 됐지만…“규제 막혀 질적 성장 못 이뤄” -수협, 국채지급으로 공적자금 7574억원 갚는다 -국민은행 “은행이 어르신 찾아갑니다” ◇Global -‘엔캐리 트레이트’ 외치는 투자자들…엔低 더 부추기나 -EU 충전단자 ‘C타입’ 통일, 애플 어쩌나 -美재무부, 유통시장서도 러시아 채권·주식 매입 금지 -스타링크 상장 연기 머스크 “2025년 이후” -외국인에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홍콩…서울 10위 -EU “상장사 이사회, 40% 이상 여성으로 채워라” ◇EDAILY Strategy Forum -환경 넘어 사회 바꾸는 기후금융…기업보다 정부 역할 더 중요 -“금융시장 탄소본위제 성큼” -“산은이 나서 민간 자금 견인해야” -“기후 외면 기업, 대출 어려워져” ◇산업 -‘JY 끌고 尹 미는 지금이 적기’…삼성, 반도체 초격차 고삐 -천정부지 유가 ‘여름랠리’ 더 무섭다 -SKC 모태 필름사업 매각…“ESG 소재 기업으로 도약”-‘탄소 다이어트’ 나선 항공업계 -BMW·MINI 이어 모터사이클 온라인 숍 오픈 ◇ICT·제약 -블록체인 게임 첫 시작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뛰는 한미·유한·녹십자, 쫓는 JW중외 -‘네이버 1784’ 로봇친화형 건물된 사연은 -한미약품,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HM43239’ 글로벌 임상서 우수성 입증 ◇과학카페 -산화제탱크 구조 보강, 실제 위성 싣고 우주로…“두 번 실패는 없다” -“우주 건설, 우주인 교육·훈련 등 소프트웨어 투자 과감히 나서야”◇증권 -개미는 증시서 짐 싸는데…수급 열쇠 ‘외인의 귀환’은 언제?-금리인상·주가하락에 적자나는 자산운용사↑-尹대통령 ‘반도체산업 육성’ 드라이브에 IPO한파 속에도 ‘반도체 비상장주’ 꿈틀 -“주식·채권 조정기…네트워크 강화해 기업금융서 성과낼 것” -공매도 3배 넘게 ‘껑충’…삼성전자, 주가 더 떨어지나 ◇부동산 -7월부터 DSR규제 강화…“하반기도 거래절벽 지속될 듯”- GS건설 ‘리모델링Lap’ 신설…안전성·주거성능 개선 등 연구 -‘고양은평선·강동남양주선’ 광역철도 시동…집값 들썩일까 -종합건설사에도 ‘주력분야’ 도입…연구용역 발주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김성현 KB증권 사장 “인니 이어 인도·방글라데시 진출 검토 중…해외IB 강화해 수익 다각화” -“LG엔솔 이어 LG CNS 주관, 올해는 물론 내년도 1위 기대”◇상반기 베스트 기업 -코웨이, 100도 끓는 물 나오는 ‘친환경 정수기’-닥터지, 피부과학으로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디알텍, 빅데이터 활용해 ‘유방암 99%’ 판별 -칩스앤미디어, ‘비디오 IP’ 독보적…국내외 150곳 공급 -교원 웰스, 유해성분 걸러내고 몸에 좋은 미네랄 보존 -쿠첸, 자체 IH 발열기술로 2배 빠르게 조리 -현대리바트, 가구 선택부터 인테리어 상담까지 원스톱 -디케이락, 세계 47개국 개척…매출 67% 해외서 -힘펠,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환기시스템 ◇문화-주눅 들지 않는 ‘강심장 선율’에…클래식 본고장도 반했다 -평범한 자유를 갈망한 치열한 몸짓이 심금 울리네 ◇오피니언 -청년 일자리 막는 노동법의 역설 -자랑스러운 누리호의 씁쓸한 기록 ◇피플 -“좋은 영화로 많은 관객과 소통하는 게 유일한 목표죠”-故 김정주 추억하며…“넥슨의 혁신, 엔터세계 구심점 돼” -우즈, US오픈 출전 포기…“더 강해지기 위해 노력”-尹정부 첫 경찰수장에 윤희근 ‘유력’-‘코오롱 4세’ 이규호 부사장, 디자이너 딸과 내달 결혼 -이창양 산업장관,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면담…“성장엔진 육성” ◇사회 -경찰인 양 단속 영상 찍어 월 1500만원 수입…법치 흔드는 유튜버들 -한동훈, 검찰 조직 대수술…秋가 없앤 직접수사부 부활 -대통령 특명에…반도체학과 정원 늘린다 -수장 공백 느껴지지 않는 檢…직무대리 이원석, 차기 총장 급부상 -면역저하자 코로나 예방, ‘이부실드’ 2만회분 도입
2022.06.08 I 김기덕 기자
'영끌'의 결말
  • [이코노믹 View]'영끌'의 결말
  • [이종우 이코노미스트]코로나 발생 이후 미국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부담이 크게 줄었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강하게 추진한 덕분이었다. 그 영향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었다. 집값도 작년 3분기 21% 오른 데 이어, 1분기에도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활기를 띠던 미국 주택 시장이 최근 주춤해졌다. 거래와 심리지표가 둔화해 조만간 가격 조정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긴축이 주택시장의 위축을 가져온 원인이다. 연준이 연속 3번 0.5%포인트 금리를 올리고, 채권 보유 규모를 줄이는 양적 긴축에 나서겠다고 발표해 주택시장이 타격을 줬다. 긴축에는 6월부터 주택담보부채권(MBS) 보유 규모를 줄이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 영향으로 수개월 전만 해도 3%대 아래에 있었던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5.5%로 상승했다. 모기지 원리금 부담이 작년보다 30% 늘어난 건데, 가계소득 증가율 3.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주택가격이 20% 가까이 급등해 주택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진 점도 미국의 부동산시장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 은행은 집값의 80%를 대출해주고, 나머지 20%는 각자가 해결하도록 조건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미국 10대 도시의 평균 집값이 50만 달러를 넘었다. 집을 사려면 10만 달러를 현금으로 마련해야 하는데, 젊은 세대 매수자에게는 쉽지 않은 돈이다.집값 상승으로 주택 매입 의지가 크게 꺾인 것도 미국 주택시장에 부담이 된다. 최근 뉴욕 연은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세입자의 43%가 앞으로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2014년 이후 최고치다. 3년내 이사할 경우 새로 집을 사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작년보다 7.8%포인트 줄었다. 가격이 너무 올라 주택 매입을 포기한 것이다. 부정적 요인이 늘어나면서 최근 미국 주택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다. 지난 3월 주택매매건수가 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577만 건에 그쳤다. 지난 1월 649만 건보다 11%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의 부동산 시장 전망도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 2023년까지 집값이 급등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에서 올해나 내년 초에 정점을 기록할 거라 보는 사람들이 늘었다. 미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우리 부동산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미국 주가가 우리 시장에 영향을 주듯 미국 부동산도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 부동산 투자의 대부분 자국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용상으로는 같을 수 없지만, 등락이 비슷한 형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부동산이 하락하면 우리 부동산도 하락하게 되는데, 부동산 가격 결정에서 금리가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그 정도가 심해졌다. 지금 우리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 미국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가격이 큰 폭으로 빠르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작년에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의 30%를 20~30대가 사들였다. 서울은 그 비율이 40%가 넘는다. 그 영향으로 20~30대 주택구입자의 평균 부채액이 1년 전에 비해 42% 늘었다. 그 사이 가계대출금리 평균이 2.83%에서 3.93%가 됐다. 빚의 규모가 늘고 이자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부담이 배가 된 것이다. 집값이 하락하면 이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을 것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이 소비 둔화를 통해 국내 경제를 압박할 수도 있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공짜에 가까운 금리로 돈을 빌려 부동산을 사들였다. 앞으로 그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 부채 증가로 인한 이자부담 확대와 집값 하락, 이는 돈을 빌린 사람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정부가 하지 말라고 뜯어 말렸지만 이를 무시했으니까.
2022.06.08 I 권소현 기자
경고 수위 높인 월가 황제…"최악의 허리케인 온다"(종합)
  • 경고 수위 높인 월가 황제…"최악의 허리케인 온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경제 허리케인이 올 수 있다.”‘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최악의 경제 충격이 닥칠 수 있음을 강하게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금융 컨퍼런스에서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다이먼은 “이전에 경제에 먹구름(storm clouds)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바꿀 것”이라며 “그것은 허리케인(hurricane)”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열린 JP모건 투자자 행사에서 향후 경제를 두고 ‘먹구름’이라고 표현했는데, 우려의 강도를 더 높인 것이다.다이먼은 “현재로서는 상태가 양호해 보이지만 그 허리케인은 규모가 작은 것일지, 아니면 샌디와 같은 초대형 폭풍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샌디는 지난 2012년 당시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 지역에 상륙해 엄청난 피해를 안긴 허리케인이다. 그는 투자자들을 향해 “스스로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JP모건은 이미 매우 보수적으로 (경제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이먼은 근래 들어 경제 충격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해 왔다. 이를테면 두 달 전인 4월 당시 주주연례 서한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적인 경기 부양으로 인한 회복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제재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 경제가 전례를 찾기 어려운 큰 위험들의 결합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날 언급은 경고의 강도를 훨씬 높인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다이먼이 가장 걱정하는 건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례 없는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다.그는 6월 첫날인 이날부터 시작한 연준의 양적긴축(QT)을 두고 “우리는 이런 규모의 QT를 해본 적이 없다”며 “여러분은 역사책에 나올 법한 무엇인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QT를 통해 월 950억달러(국채 600억달러+주택저당증권 350억달러) 규모로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이기로 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돈줄 조이기다. 이로 인한 경제 충격파는 더 클 수 있다는 게 다이먼의 우려다.다이먼은 “(팬데믹 이후 지속한) 양적완화(QE)는 많은 역효과를 일으켰다”며 “유동성이 너무 풀렸기 때문에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은 지금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투기를 멈추고 집값을 내리기 위해 유동성 일부를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충격파에 대해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유럽 분쟁으로 원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배럴당 150달러 혹은 17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5.26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금보다 추가로 최대 60달러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의미다.다이먼의 강력 경고 속에 6월 첫거래일인 이날 뉴욕 증시는 또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2% 떨어졌다.
2022.06.02 I 김정남 기자
양적긴축에 뉴욕증시 ‘뚝’…연준, 베이지북 공개
  • [뉴스새벽배송]양적긴축에 뉴욕증시 ‘뚝’…연준, 베이지북 공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6월 첫 거래일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을 본격화한 데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경기 침체를 언급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아울러 연준은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했다. 베이지북에는 12곳 중 4곳의 관할 구역에서 성장 속도가 직전 평가 기간에 비해 느려졌다고 명시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임원진에게 재택근무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도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임한다는 소식이 주가가 2% 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유럽연합(EU)의 대러 원유 금수 조치에 따라 일부 산유국에서 추가 증산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 (사진=뉴시스)◇양적긴축·JP모건 전망에…미국 3대 지수 일제히 하락-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3만2813.23 기록.-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하락한 4101.23으로 집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72% 밀린 1만1994.46에 마감.-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띤 것은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양적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상품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으며, JP모건은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고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기 침체를 언급한 점이 시장에 우려를 줬기 때문.-특히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1일부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OT)를 시작하면서 증시에 부담. 연준은 매달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475억달러씩 축소하고, 오는 9월부터는 매월 950억달러씩 자산을 줄일 예정. -양적긴축은 금리 인상 효과를 주기 때문에 실질 금리를 상승하게 만들어.◇美 연준, 베이지북 공개…“성장 속도 느려져”-미국 연준은 1일(현지시간)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대부분의 지역 경제가 ‘약간 또는 보통으로(slight or modest)’ 성장했다고 설명. 베이지북은 4월 중순부터 5월22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 평가한 내용. -이번 연준의 경기 동향 평가는 직전 보고서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한 것과 미세하게 달라져. -특히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4곳의 관할 구역에서 성장 속도가 직전 조사 기간 이후 느려졌다고 진단. 연준이 3월과 5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한 여파 때문으로 해석. -아울러 소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에 직면하면서 일부 수요 완화가 나타났고, 주거용 부동산 업계도 매수자들이 높은 집값과 치솟는 금리에 직면하면서 수요 약화를 목격했다는 내용이 베이지북에 담겨.-다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조업의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고용 역시 여전히 타이트하지만 완화되기 시작하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언급.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하향 조정됐으나 여전히 견고하고, 타이트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정점 이슈를 시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해석하기도.◇테슬라·메타 등 경영진 이슈에 주가 약세-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임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 출근 요구.-이메일에는 “원격 근무를 하고 싶으면 최고 주 40시간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아니면 테슬라를 떠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이 같은 이슈에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6% 하락한 730.37달러 기록. -메타플랫폼은 2인자로 불리는 셰릴 샌드버그 COO가 사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전장 대비 2.58% 하락한 188.64달러로 마감.◇중국 봉쇄조치 해제에…국제유가 강보합-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전거래일 대비 0.51% 오른 배럴당 115.26달러 기록.-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0.6% 상승한 116.29달러로 집계. -중국의 봉쇄 조치 해제에 따른 수요 증가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합의로 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 ◇OPEC, 러시아 산유량 합의 제외 및 증산 검토-3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러시아를 산유량 합의에서 제외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EU가 올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의 90%까지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실행하기로 합의하면서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 저하되기 때문.-그동안 러시아는 지난해 OPEC과 비(非)OPEC 9개국과 매월 석유 증산 합의했지만, 올해는 8%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OPEC은 러시아의 산유량 감소분을 매우기 위해 일부 산유국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계획을 검토 중.◇지방선거 마무리…투표율 잠정치 50.9%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투표율 50% 잠정치 50.9% 기록. 역대 8번 지방선거 투표율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오전 2시30분 개표 결과에 따르면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12곳에서 승기를 굳혀 우세한 것으로 집계.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5곳, 민주 2곳 승리가 유력해 국민의힘은 이전보다 의석수 1개 늘어나고, 민주당 1개 줄어.
2022.06.02 I 김응태 기자
"허리케인 온다"…연준 QT 시작과 함께 또 약세
  • [뉴욕증시]"허리케인 온다"…연준 QT 시작과 함께 또 약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6월 첫거래일 또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따른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경고가 쏟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사진=AFP 제공)◇다이먼 “경제 허리케인 올 수도”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월 첫거래일인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3만2813.2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5% 내린 4101.2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2% 떨어진 1만1994.4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7% 내린 1857.10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최악의 경제 충격이 닥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투심은 가라앉았다.다이먼은 이날 한 금융 컨퍼런스에서 “이전에 경제에 먹구름(storm clouds)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바꿀 것”이라며 “그것은 허리케인(hurricane)”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상태가 양호해 보이지만 그 허리케인이 규모가 작을지, 아니면 샌디와 같은 초대형 폭풍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샌디는 지난 2012년 당시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 지역에 상륙해 엄청난 피해를 안긴 허리케인이다. 그는 투자자들을 향해 “스스로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JP모건은 매우 보수적으로 (경제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다이먼은 특히 이날부터 시작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양적긴축(QT)을 두고 “우리는 이런 규모의 QT를 해본 적이 없다”고 우려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에 대해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혹은 17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느려졌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하거나 보통 속도로 성장했다”며 “소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에 직면하면서 일부 수요 완화가 나타났다고 언급했고 부동산업계는 매수자들이 높은 집값과 금리 급등 탓에 수요 약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연준의 본격 긴축 이후 경기가 다소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이번 베이지북은 4월부터 5월 23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자료로 활용한다.◇연준 QT 본격화…국채금리 폭등다만 연준의 긴축 강도가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통화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준은 이날부터 QT를 시작했다. 연준은 이번 QT를 통해 월 950억달러(국채 600억달러+주택저당증권 350억달러) 규모로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이기로 했다. 다이먼의 언급대로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QT는 추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주요한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51%까지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내린 7532.9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7%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8% 떨어진 3759.54에 장을 마쳤다.국제유가는 재차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1% 오른 배럴당 11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06.02 I 김정남 기자
인플레 자초해놓고…바이든·파월 회동, '뒷북 대응' 비판론(종합)
  • 인플레 자초해놓고…바이든·파월 회동, '뒷북 대응' 비판론(종합)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오른쪽),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왼쪽)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플레이션 폭등에 쫓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만났다. 정치 권력의 정점에 있는 행정부 수장이 독립성이 생명인 연준 의장을 만난 것은 그 자체로 이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준 독립성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동을 강행한 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폭등 탓에 민심이 악화하고 있는 탓이다. 다만 정부와 연준이 돈풀기에 열중했다가 긴축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어, 민심을 돌려놓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바이든 “인플레가 최우선 순위”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파월 의장과 회동하기 직전 공개 발언을 통해 “인플레이션 문제가 최우선 순위”라며 “나의 계획은 연준 독립성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두 인사의 회동은 지난해 11월 파월 의장의 연임 발표 당시 이후 6개월 만이다. 특정 현안, 특히 연준의 주요 업무인 물가를 놓고 만난 건 사실상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함께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준은 인플레이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회동에서) 역사적인 경기 회복을 모든 미국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면담에서 연준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디스 위원장은 “회동은 건설적이었다”며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둘의 만남은 그 자체로 이례적이다. 행정부는 임기 내 경제 성과 혹은 선거 승리를 위한 단기 정책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데, 그에 반해 중앙은행은 2~3년 중장기 시계를 보며 물가를 관리해야 해서다. 양측의 정책 지향점은 상충 가능성이 있는 게 통상적이다. 특히 대통령의 한마디는 중앙은행 수장에게 ‘지시’로 여겨질 수 있다.이같은 배경 속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면담을 강행한 건 그만큼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1982년 1월(8.3%) 이후 40년3개월 만의 최고치다.이날 나온 부동산 지표 역시 심각한 물가 현실을 방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3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1년 전보다 20.6%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20% 이상 올랐다는 뜻이다. 역대 최고다. 게다가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까지 앞두고 있다. 집값 등 각종 생활필수품 물가가 폭등하면서 민심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미국 CBS의 4월 여론조사를 보면, 그의 지지율은 취임 이래 최저치인 42%를 나타냈다. 응답자 69%는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민심을 돌려놓아야 하는 과제가 생긴 셈이다.◇연준 긴축, ‘뒷북 대응’ 비판론그러나 이번 회동이 물가 잡기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시각은 많지 않다. 무엇보다 최근 인플레이션 양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 측면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커서, 총수요를 조절하는 연준 통화정책이 먹힐지 의구심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 예컨대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는 건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경제 활동을 늘리고 기름을 많이 써서 그런 게 아니다. 5월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4.67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초고유가 속에서 5월 한달간 10% 가까이 뛰는 기현상을 보였다. 돈풀기에 열중했던 정부와 연준이 긴축 타이밍을 놓쳤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을 보면, 미국의 재정 지원이 지난해 4분기까지 물가 상승에 약 3%포인트 기여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이는 분석 당시 물가 상승률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가 물가 폭등을 자초해놓고 뒤늦게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나섰다는 비판이 가능한 대목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2022.06.01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식량위기 남 일 아냐 '민간비축' 방패 쌓자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식량위기 남 일 아냐 ‘민간비축’ 방패 쌓자-LH사태 벌써 잊은 공공기관들 음주·성비위·금품수수 더 늘어-박찬욱 감독상 송강호 男주연상 칸 휩쓴 K무비-계양乙 잡자…여야 ‘김포공항 이전’ 난타전-손실보전 대상 확대, 371만명에 최대 1000만원 지원-[사설]대법의 임금피크제 판결, 고용부는 혼란·갈등 막아야-[사설]플랫폼과 직역간 갈등, 사법기과에만 맡길 일 아니다△종합-한국영화, 칸을 두 번 들다-코로나 봉쇄에 반기 든 中대학생들 시진핑 3연임 길에 적시호 켜지나△공공기관 대해부 ④윤리 경영 ‘낙제점’-코로나 시국에 음주운전·240만원 어치 식사권…정신 못 차린 공공기관-둘 중 한 곳 청렴도 ‘바닥’…A등급 한 곳도 없어-올해부터 ‘윤리·안전’ 기준 강화…경영 평가 오류 막는다△종합-규제 막힌 폐배터리 재활용…제조기업 열에 아홉 “탄소중립 추진 어렵다”-특고·프리랜서 ‘200만원’ 택시기사 ‘300만원’ 상향-우크라發 ‘7월 식량재앙’ 우려 유럽 “푸틴, 흑해항 봉쇄 풀어라”-공인회계사회장 선거 2파전…연임 가능성에 열기 시들-삼성, 미국인이 사랑하는 외국기업 1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자급률 제고만으론 한계…흉작·국제분쟁 대비해 국내·해외 동시 비축을”-韓자급률 20%선도 위태…공급망 차질에 무방비-아직 곡물수급 문제 없다는 정부…농가·식품업체 지원 늘려△6·1 지방선거·국회의원 보선 격전지 -지지율 격차 3%p 미만 ‘초접전’…20대 표심이 당락 판가름할 듯-이겨도 크게 이겨야 하는 이재명 예측불허 혼전 양상에 ‘긴장 고조’-탈환 나선 국힘vs수성하려는 민주…1%p차 초박빙-‘윤심’ 김태흠vs‘일꾼’ 양승조…천안서 승부 본다△정치-與 “비현실적 포퓰리즘 정책”vs李 “GTX로 공항 접근성 더 좋아져”-사전투표율 20.62% ‘역대 최고’…여야 유불리 촉각-尹대통령 주말 키워드는 ‘소통’-한미일 3각 공조 강화…안보리 대북제재 무산에 ‘플랜B’ 시동-尹대통령, 새 특허청장에 이인실 여성발명협회장 내정△경제-내달 외환시장 선진화방안 발표…MSCI지수 편입은 ‘속도 조절’-가까운 수소충전소, 티맵서 확인하세요-퇴직금서 떼는 세금 줄어든다-윤종원 국조실장 인선 불발…무색해진 책임총리제△증권-“악재 이미 반영”…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개미만 ‘줍줍’-“인플레·경기둔화 우려 코스피 2550·2670선”-투심 얼었지만…6월에도 IPO 줄잇는다△부동산-‘250만가구+α’ 주택공급 로드맵, 민간 전문가들이 ‘밑그림’ -돈암6구역 재개발 롯데건설서 시공-망우1구역 사전기획 막바지…공공재건축 순항-이천 아파트 80주 연속 상승…전국 집값 상승률 ‘1위’△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창업-동네 가구점, 온라인 진출하니 거래액 2년새 29배↑ 골목상권, 전국구 시대 열다△MZ세대 예비창업자 모여라-무인화로 인건비 줄이고, 이커머스 도전…“내가 박새로이”-“창업 초기엔 개인사업자가 절세 유리…사업용 계좌 통한 비용처리 활용해야”△대출금리 낮추는 꿀팁-年 16.9% 대출이자가 4%대로 딩동! 저금리로 환승해 드려요-이자는 낮추고 한도는 늘리고…중·저신용자 대환대출 성지 ‘P2P’△아트테크&-‘호박’ 이어 ‘눈 큰 소녀’들…미술시장 휩쓰는 日작가들 -“4세대 실손보험 환승 때 이것만은 꼭 체크하세요”-“추첨제 비율 확대 예고한 尹…가점 높다면 청약 서둘러라”△산업-아이오닉5·EV6 씽씽 안방서 테슬라 제쳤다-차세대 메모리 선점 위해 삼성 ‘경쟁 아닌 협업’ 택했다 -전기차 충전 시동 건 LS…대형·일반 투트랙 전력질주-‘전장’에 힘주는 LG…올핸 결실 볼까△ICT-“아마존·구글에도 없는 AI클라우드로 세계 최고 도전”-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현장에서]사전예약만 3500만명…‘디아블로 이모탈’에 쏠린 눈-깜깜한 밤, 미끄러운 지붕…악조건 설정해 안전한 복구작업 훈련△중소기업“세계 1위 디스플레이 장비, 새로 키운 헬스케어 분야와 시너지 낼 것”-“어린이 웹툰 활성화한다” 교원그룹-아이나무 맞손-토익 이어 IT·편입까지…에듀윌 교육사업 영역 확대-무림, 스타필드 고양서 ‘페이퍼 어드벤처’ 운영△소비자생활-“푸짐하고 맛있네”…비건·논비건 모두가 즐거운 한 끼-더 비싸져도 한우 소비↑-2년 만에 해외 ‘인센티브 관광객’들 국내면세점 찾았다-세계 환경의 날 맞아 롯데마트, ESG 기부 캠페인-롯데리아, 불고기 버거에 이어 K간식 ‘꽈배기’로 MZ세대 공략△문화·스포츠-‘칸 감독상’ 박찬욱 “亞 인적자원 교류, 결실 이뤘다”-CJ ENM, 3년새 칸영화제 트로피 3개 수집-‘남주상’ 송강호 “한 식구가 다 같이 상 받은 느낌…행복해”-5차 연장 혈투 끝에 ‘생애 첫 승’ 정윤지 “너무 기뻐…믿기지 않아”-양지호 “아내 말 듣고 우드 대신 아이언으로…고마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제약·식품·화장품 전천후 연구…“융합기술이 K뷰티 미래죠”-“화장품도 친환경이 대세…배 껍질로 각질제거제 만들죠”△오피니언-[목멱칼럼]에너지대란 극복 ‘수소경제’에 달렸다-[글로벌View]인플레에서 살아남는 방법-[e갤러리]황세진 ‘망각의 살롱’-[기자수첩]민주당 혁신안 ‘선거용 쇼’ 그쳐선 안 돼△피플-“축산물 유통 직거래로 바꿔…소상공인 부담 30% 줄여”-“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 기반 한국 첫 민간 로켓 발사 성공할 것”-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독일서 ESG 혁신 이끌 인재 찾는다-손연재, 오는 8월 결혼…배우자는 9세 연상 비연예인△사회-각종 의혹 조목조목 반박, 돌직구 소신…주목받는 한동훈 소통스타일-30분 만에 1000만원 빼갔다…보이스피싱 통로된 오픈뱅킹-뮤직뱅크 ‘임영웅 0점’ 논란 일파만파 왜-“숙제 미리한 기분”…사전투표 열기 ‘후끈’-버스기사 ‘교통연수원 교육’ 근로시간 인정될까
2022.05.29 I 김현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금피크제 무효” 사회적 대타협 흔든 대법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임금피크제 무효” 사회적 대타협 흔든 대법-기업들 1000兆 투자 승부수 경제 퍼펙트스톰 돌파 나섰다-물가 4.5% 초비상…한은 `금융위기 후 최고` 전망-교육 박순애, 복지 김승희 女장관 지명-[사설]두달 연속 금리 올린 한은,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사설]위기에 초대형투자로 맞서는 기업들, 규제 확 풀어야△2022 다보스포럼 결산-인플레와 계속 싸우겠다는 중앙은행…`3R`에 포위돼 암울한 전망 가득-우크라 전쟁에 3.2억명 기아 직면…식량위기, 에너지보다 심각-“러 원유 의존 줄이려 석탄연료 회귀는 경계”△기준금리 두달 연속 인상-이창용 “당분간 물가 중심 통화정책”…7·8월 연속 인상 가능성도 시사-명확한 매파 시그널…시장 불확실성 줄여-국고체금리 일제 상승…3년물 장중 3%까지 뛰어△주요 대기업 릴레이 투자-5년간 BBC에 247조 투자…최태원의 딥체인지 가속화-구광모의 승부수…106조 쏟아부어 R&D·생산 핵심기지 만든다-그린 철강·미래소재 공고히 포스코, 세계 리더로 발돋움-GS 미래 책임질 핵심 키 디지털화·친환경에 집중-스마트·수소 밸류체인 구축 현대重 `50년 먹거리` 준비△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사전 규제 없는 미국…구글 CVC가 우버·에어비앤비·블루보틀 키웠다-지주사 CVC 허용 5개월째…각종 제약에 설립 1곳뿐-규제 완화 요구 거세지만…정부는 “시장 안착 지원 먼저”△6·1지방선거 D-5-국힘 “호남·제주 빼고 싹쓸이도 가능”…민주 “충청·수도권에 승부 건다”-“투표하면 이긴다”…여야, 사전투표 독려-“우리도 봐주세요”…소수정당, `존재감 부각` 악전고투△종합-정부권고 따라 도입했는데 재협상해야 할 판…“줄소송땐 경영 타격 우려”-노동계 “판결 환영, 무효화 나설 것”-여성비율 늘리고, 지역 안배…균형감 살아난 尹 인사-변협 `플랫폼 가입 금지 규정` 위헌 헌재마저도 `로톡` 손 들어줬다-카뱅, 중금리 대출 나홀로 질주…11개 은행 합계보다 5배 많아△경제-늙어가는 한국…30년 뒤 일할 사람 35% 준다-S&P, 한전 자체신용도 bb+로 하향-“최근 수출 호조는 코로나 효과…향후 전망 어두워”-정부, 물가안정 위해 비축 명태 500t 방출△정치-강원, 김진태 우세 속 이광재 막판 추격…제주, 오영훈 굳히기 돌입-“0.73%p 석패했지만 패배는 패배” `국회의장 퇴임` 박병석, 민주당에 쓴소리-尹대통령 `어퍼컷` 하며 규제 혁파…“어느 지역 살든 공정한 기회 누려야”-`초접전` 이재명·윤형선, 네거티브 난타전-한미, 미일처럼 `외교·산업 2+2 장관급 회의` 추진△Global-FCA, 배기가스 조작 인정…美당국과 벌금 3억달러 합의-시진핑 “유토피아는 없다. 인권 핑계로 내정간섭 말라”-라니냐 현상 올여름까지 지속 전망…불난 식량값에 기름붓나-美 발보린 車 윤활유 사업 사우디 아람코가 인수 추진-ECB “금리 인상 땐 유로존 집값 조정…저소득층 위험 커져”△산업-“올해 감당할 물류비만 1조”…타이어값 또 오르나-구자은 전국 사업장 돌며 LS `양손잡이 경영` 박차-유정준 “탄소중립 LNG 위해 정부 간 협의 필요”-현대제철 독자 전기로 구축 저탄소 고급 철강재 만든다-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도입한 `건우정공` 대통령 표창△소비자생활-신세계, 5년간 20조원 투자 `디지털 대전환`-바이든 입맛 사로잡은 디저트는? 롯데호텔 한식당 `무궁화` 작품-`학식`도 7000원 `폭등`…런치플레이션에 도시락 편식↑-롯데푸드, 영업 배송차량 100% 친환경 전기차 전환 `시동`△이수연의 아트버스-속도를 동경한 예술, 말 달리자△증권-연기금, 올들어 반도체 팔고 2차전기 사들였다-설탕 공급 우려에 대한제당 `급등`-개인도 `유니콘` 투자 쉬워진다…`기업성장펀드` 추진△증권-“기업 가치 높이는 IR 위해서는 내부 의사소통 가장 중요”-“외국환 전문가 찾습니다” 한국증권금융 경력 채용-“중물가 수준에 맞춘 채권 투자 필요”-F&F, 테일러메이드 지분 확보는…“뛰는 몸값 때문”△부동산-지방 미분양↑집값↓…尹정부 첫 주정심서 `해제지` 나올까-금리 인상 등 우려 아파트값 3주 연속↓-MB·朴 사저 매입한 홍성열 회장, 文 사저도 샀다-DL이앤씨, 인천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분양△여행-파도 맛이 짜릿하다-송이버섯죽·톳나물·냉이무침·비트케일주스…15첩 `웰니스` 맛보다-오감을 깨우는 놀이터…앨리스 따라 신세계를 가다△보험·카드 특집-암 예방부터 치료·요양까지 `올케어`로 한번에 끝-교보생명 `(무)교보괜찮아요암보험`-한화생명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NH농협생명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무)`-ABL 생명 `DIY(무)ABL THE건강통합보험(갱신형)`△보험·카드 특집-NH농협손해보험 `올인원 여행레저보험`-KB손해보험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DB손해보험 `중소기업 기술보호 정책보험`-메리츠화재 `펫퍼민트`-신한카드 `딥 오일 카드`-현대카드 `스타벅스 현대카드`△오피니언-기업이여 MZ세대 직원의 발판이 돼라-서울시 `안심소득` 실험을 응원하는 이유-재계 1000兆 투자 릴레이…이제 정부가 답할 때△피플-블록체인 기업 `람다256` 박재현 대표-신동빈 “롯데 가치 높인 임직원 모두가 주인공”-전경련·캐나다경제인협회, 양국 `CEO 대화` 추진-“몰입이 자기주도 학습의 토대 된다”-`한국의 이소룡` 배우 신일룡 별세-장영진 산업차관 “바이오 투자 저해요소 해결할 것”-10대 콜센터 실습생 죽음 영화화 “분노로 그쳐선 안돼”△사회-CCTV 있어도 물건 훔치고 술판까지…“무인점포 범죄와의 전쟁”-`통진당 해산` 이끈 검사가 `검수완박 위헌` TF 맡는다-일률적 가중처벌 `윤창호법` 사라질까-軍 제대했지만…집에 못가는 빅뱅 승리-질병청, 슈퍼컴 도입해 과학방역 토대 만든다
2022.05.26 I 권오석 기자
"견주들 정보 공유할 '반려견 싸이월드' 만들겠다"
  • [마켓인]"견주들 정보 공유할 '반려견 싸이월드' 만들겠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강아지가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갔더니 심장병에 걸렸다더라고요. 미리 건강 관리를 못 해준 게 후회되고, 음식과 약은 무엇을 먹여야 하는지 몰라, 같은 경험을 했던 다른 견주들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소통창구가 없어 답답했죠. 견주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모모프로젝트를 창업했어요. 반려동물계 싸이월드로 만들어낼 것입니다.”강윤모 모모프로젝트 대표. 사진=모모프로젝트 제공견주 커뮤니티 플랫폼 모모프로젝트를 이끄는 강윤모 대표는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역과 견종, 나이 등을 기반으로 견주들을 연결해 서로 교류하며 강아지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강 대표는 “강아지에게 이미 문제가 일어났을 때 쉽게 해결해주는 게 아니라 예방을 도우려는 것”이라며 “강아지를 키우면서 정보검색과 공부에 할애하는 모든 시간을 서비스로 해결해줌으로써, 견주가 강아지와 보낼 수 있는 한정된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모모프로젝트는 2020년 4월 출범한 스타트업으로 강아지 질병 유경험자들의 노하우와 전문가들의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MMDC(Meet My Dog Challenge)’을 개발 중이다.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한 뒤, 견종과 생애주기별 발달 단계 등 각 반려동물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개인화 정보를 제공해 견주들의 양육 편의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시장은 규모가 매우 크고, 페이스북 그룹이나 맘카페 같은 커뮤니티는 존재해도 별도 플랫폼은 없다는 점에서 첫 플레이어 모모프로젝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모모프로젝트 로고. 사진=모모프로젝트◇화려하고 알찬 커리어에 VC들 뭉칫돈 투척국내외 벤처캐피털(VC)들은 사업모델의 신선함뿐 아니라 강윤모 대표의 맨파워에 배팅하고 있다. 그는 2011년 봄 스타트업위크엔드 해커톤 2회에서 우승했고, 당시 함께 했던 팀원들의 제안으로 그해 취미 플랫폼 소모임 창업에 참여했다. 2014년엔 지방선거 때 후보 정보를 알려주는 플랫폼 ‘우리동네후보’를 만들었으며, 2015년부터는 우리동네후보를 인수한 글로벌 법령 데이터 분석·전략 제공 업체 피스컬노트에 소속돼 한국지사장을 맡았다.특히 피스컬노트에 몸을 담았던 2016년 대통령 탄핵에 관한 의견을 국회의원에게 청원할 수 있는 누리집 ‘박근핵닷컴’을 만들어 유명세를 탔다. 이듬해 자신과 맞는 정책과 공약을 가진 대통령 후보를 찾아주는 서비스 ‘누드대통령’도 개발했다. VC들이 사업계획서만 보고도 뭉칫돈을 투척한 이유다. 모모프로젝트는 2020년 미국 액셀러레이터(AC) 500글로벌에서 프리시드로 투자받고, 올해 3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미국 실리콘밸리 테크 전문 VC 굿워터캐피탈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올 초 스마일게이트 창업재단 오렌지플래닛 육성 프로그램에도 뽑혀 사무실과 사업 멘토링 등을 무상 지원받고 있다.모모프로젝트가 개발 중인 견주간 커뮤니티 ‘MMDC(Meet My Dog Challenge)’에서 제공 중인 강아지 명함 제작 서비스. 사진=모모프로젝트모모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엔 반려견을 떠나보내면서 느낀 강 대표의 아픔이 서려 있다. 업무에 집중하며 정신없이 일상을 보내던 2018년, 10년 넘게 키우던 강아지 두 마리가 심장병과 결석 등으로 아프기 시작했다. 수개월의 투병생활 끝에 눈을 감았고, 강 대표는 큰 충격과 미안함에 일을 중단했다. 그는 “강아지들이 아팠을 때 필요한 정보들을 찾기 어렵고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졌다”며 “직접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해 이를 해결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전했다.1차 타깃은 미국이다. 미국 반려동물 시장은 약 133조 규모로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한국의 시장 규모(3조 4000억원)보다 약 40배는 크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내 2300만마리가 추가 입양되면서 시장 전체 중 25%가 새로운 견주들로 구성됐다. 다만 수의사 인력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만큼,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을 도입한 AI 질병 예방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반려동물 건강 문제를 예방한다는 전략이다.모모프로젝트의 첫 작품은 혈액검사 해설지다. 비싼 돈을 내고 반려견 혈액검사를 하면 결과값이 영어로 쓰여 있고 수의사도 구체적인 설명 없이 약만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견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검사 결과를 쉽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내 사료 6000개의 성분을 분석하고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다만 시장성과 연구 데이터 등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말 견주 커뮤니티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피보팅했다. 이달 미국에서 유저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해 2분기 내 실적을 확인하고, 연내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최종 비전은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플랫폼 ‘펫 내니(보모)’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강 대표는 “미국은 품종이 너무 많고 관련 정보도 흩어져 있어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견주들은 정보를 찾아 헤매고 있다”며 “모모프로젝트는 선배 견주들의 경험치와 수의사들의 어려운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모프로젝트를 통해 내 강아지의 생년월일과 이름, 기호 등이 담긴 명함을 실물과 디지털로 각각 제작해 견주들끼리 주고받고,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며 “질병에 걸린 때부터 해결하기까지 전반을 기록하고 데이터로 활용해 맞춤형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5.25 I 김예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바이든 ‘경제안보’로 한미동맹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바이든 ‘경제안보’로 한미동맹 업그레이드-자율출근·재택근무는 기본…‘워케이션’도 뜬다-“5월 금리인상 유력…빅스텝은 안할 것”-준비금에 소홀 예치금만 늘리다 루나 쇼크 불러△한미정상회담-전문가 진단-‘안미경중’ 외교전략 사실상 폐기…북·중 반발은 과제-판문점·싱가포르 선언 빠지고 ‘경제안보’ 첫 등장△한미정상회담-투자 협력-정의선 “美에 105억달러 투자”…바이든 “실망시키지 않겠다”-中 맞서 韓美 배터리 공조 강화…소재株도 수혜△한미정상회담-경제-韓, IPEF 참여 공식화…‘중국 리스크’보다 ‘창립멤버’ 실익 더 크다 판단-美주도 IPEF 참여 민간 주도 경제성장 공조 의지 보인 것-한미 정상, 원전동맹 선언…“세계시장 휩쓸 경쟁력 갖출 것”-역대 한미 정상회담 중 처음 ‘외환시장’ 언급△한미정상회담-산업-신냉전 속 ‘K반도체’ 중요성 부각…‘기술 초격차’로 동맹 공고히 해야-年 500조 세계 최대 방산시장 열린다△한미정상회담-외교안보-연합훈련 확대, 전략자산 전개 ‘대북 압박’…경제안보대화 곧 출범키로-中, 우리측 설명 기다릴 것…피해 최소화 논리 만들어야-“한미일 협력, 안보·경제로 확장…한일 과거사 해결이 숙제”△한미정상회담-‘정치 입문·반려동물·인생사’까지…일상 공유하며 인간적 유대감 키워-가장 먼저 삼성 반도체行 “한미 경제안보 협력 상징”-“尹과 나는 훌륭한 여성과 결혼…金여사, 미국서 함께 뵙기를”△푸나 사태 후폭풍-UST 발행은 권도형 ‘단독 작품’…퇴사 후엔 경영참여 전혀 안 해-거래소 루나 대은 ‘제각각’…투자자 보호 묘안 찾는다-권도형 “한국에 미납한 세금 없다”…조세포탈 의혹 부인△진화하는 원격근무-일하다가 생각 막히면 바닷가 산책…업무 생산성 좋아 만족해요-워케이션 도입 회사·직원·지자체 모두에 ‘윈윈’-제조업·요식업 등 ‘현장주의’ 강한 업종 워라벨 격차 벌어져△종합-“매회 0.25%p 인상…연말 2.75%까지 올릴 것”-“올 성장률 2.8%·물가상승률 4.2% 연말로 갈수록 물가보다 경기 우려”-윤 대통령 부부, 靑 방문해 ‘개방 축하’-尹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윤종원 유력-車개소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 유력…밀가루·경윳값도 보완 검토△정치-尹心 VS 현역 ‘프리미엄’ 경쟁…‘국힘에 힘싣기’냐 ‘다시한번 민주’냐-文 전대통령, 5년 만에 봉하 찾는다-安은 인천으로, 李는 성남으로…수도권 격전지 총력전-“尹대통령 워싱턴 탐방, 9월 유력할 듯”-신지예 “민주당의 ‘이준석 국힘 대표 징계 요구’ 부적절”△경제-“투자주도성장 급하다”…취임식 전 경제전략회의 연 한덕수-원자잿값 치솟아 어렵다면 납품단가 조정 신청하세요-대출금리 2%p 오르면 자영업자 年이자 210만원 늘어-제조업 업황 한달만에 다시 악화…내달도 어렵다△글로벌-애플도 등 돌린다…글로벌 기업들 ‘中엑소더스’ 조짐-호주 노동당, 9년 만에 집권 성공 취임식 다음날 日쿼드회담 참석-상하이, 51일 만에 지하철 일부 노선 운행 재개 -日 쿼드 정상회담 中불법조업 추적시스템 발표△산업-보행봇 ‘젬스’, 안내봇 ‘클로이’…삼성·LG, 로봇시장 진검승부 돌입-LX인터, 인니 광산 인수 검토…‘친환경‧수익’ 두 토끼 잡는다-‘후판값’ 암초 만난 조선업 ‘해운운임’ 훈풍 탄 해운업-1분기 선방한 저비용항공 4사…2분기는 오리무중△ICT-연구소장부터 MZ세대…“공감하는 AI 만들 것”-두나무, 자사주 매입 나선다-“고객의 서비스 이용시간 늘리는 게 성장 첫 단계”-한컴, MDS 매각…2세 경영 ‘새판짜기’ 시동△중소기업-리모델링 마친 우리 집, VR로 미리 보여주네-기술보호 선도 中企 300곳 육성한다-멀티레이어 초음파 리프팅으로 홈뷰티 시장 공략-‘키덜트’ 유혹 나선 완구업체…1990년대 향수 자극제품 봇물△소비자생활-명품브랜드 줄입점…SSG닷컴, 럭셔리플랫폼 변신-온라인몰 ‘샵풀무원’ 월매출 86% 뛰었다-90억원어치 명품 시계·주얼리, 우주를 수놓다△증권-“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바이든 방한 수혜株 주목”-주가 너무 일찍 날았나…엔데믹에도 시들한 항공株-증시 지지부진하자 ‘빚투’ 21조원대 정체△부동산-‘e편한세상’ 브랜드 놓고 주민‧시공사 갈등…왜-佛기술 도입했던 KTX 이젠 100% 우리기술-8월이면 임대차법 2년…전세계약 ‘주의사항’ 총정리-SK에코, 말레이 최대 환경기업 ‘센바이로’ 지분 30% 인수△골프-‘매치큄’ 홍정민, 35번째 대회 만에 첫승-‘매치킹’ 박은신, 13년 만에 첫승-대중골프장 그린피, 2년새 29%↑-다리 아픈 우즈, PGA 챔피언십 3R 후 기권△피플-신학철 “제품 생산·공급망 전과정서 탄소배출 줄일 것”-임창정이 만든 막걸리 6월 호주 수출-디지털인재 양성 ‘KT 에이블스쿨’ 1기 수료-여자 프로복싱 간판 신보미레 WBSC 슈퍼페미급 챔피언에-신한금융, 가족정책 공로로 대통령표창-하나금융, 한국전통문화대와 청년창업 지원△사회-尹정부 첫 檢총장에 쏠린 눈…‘비윤’ 김후곤, ‘친윤’ 이두봉‧이원석 물망-‘간호법 폐지하라’…가운 벗고 거리로 나선 의사‧간호조무사-‘특활비 상납’ 남재준‧이병기, 가석방 명단에-바이든 방한 내내 시위로 몸살난 용산…“불법시위 엄정 대응을”-‘해고 아닌 퇴사’ 입증은 회사 몫
2022.05.22 I 김진호 기자
(영상)40년 만기 주담대 확산...약일까? 독일까?
  • (영상)40년 만기 주담대 확산...약일까? 독일까?
  • 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우리은행이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면서 국내 5대 주요 시중은행 모두 주담대 최장 만기가 40년으로 확대됐습니다. 높아진 대출 문턱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인데요. 과연 약이될지 독이될지 이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은행 등 5대 주요 시중은행 모두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게 됐습니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21일 주담대 상품의 최장만기를 기존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린 이후 한 달 만입니다. 통상 30년에서 35년이던 주담대의 상품 만기가 40년으로 늘어나면서 대출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출자로선 당장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상환 기간이 늘어난 만큼 매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듭니다. 대출한도 상향 효과도 기대됩니다. 연 소득 중 원리금 총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한도를 정하는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서도 일부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되는 게 차주들의 총 이자액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만기가 길수록 총상환금액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부분이 커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본인(대출자)의 니즈를 충분히 고려해서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 재무계획과 부합하는지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이에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배만 불려주는 상품이란 쓴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주들의 이자액이 늘어난 만큼 은행들의 이자 이익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다만 은행들도 차주의 상환능력이나 부동산 시장의 향후 불확실성 등에 따라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상당히 긴 기간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차주들의 상환능력에 대한 평가가 뒤따라야 하고요. 20,30년 이후에 (담보된) 주택가격에 따라서 차주가 상환하지 못할 경우 그 부담 자체가 은행으로 넘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세계적인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주담대 만기를 연장하는 추세로, 우리 정부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스탠딩) 대출을 풀자니 집값이 걱정이고, 막자니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어렵게 하다 보니 40년 만기 대출이 등장했습니다. 부작용은 줄이고 취지를 살리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5.20 I 이지혜 기자
미국 집값, 4월에도 사상최고치 경신…거래량 '뚝'
  • 미국 집값, 4월에도 사상최고치 경신…거래량 '뚝'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너무 비싼 집값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에 매매 건수는 급감했다. (사진=AFP)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기존주택 중간값이 39만1200달러(약 5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4.8% 올랐다고 발표했다. 1999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지난달 37만5300달러(4억7000만원)의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란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WSJ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사람들이 붐비는 도시에서 벗어나 교외의 더 큰 집에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비해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악화로 주택 공급이 모자란 상황이 지속돼 왔다고 분석했다. NAR은 4월 판매 가능 주택이 103만채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주택 거래량은 줄고 있다. NAR은 4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대비 2.4% 줄어든 연율 561만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실제 모기지 신청자도 줄어들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주간 단위 모기지 신청건수가 13일 기준 전주 대비 12%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5% 줄었다고 밝혔다. 모기지 금융업체 패니메이가 4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9%만이 지금이 주택을 사기에 적절한 때라고 답했다. 이는 1년 전 47%에 비해 대폭 낮아진 것이며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는 치솟는 집값을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감당하지 못할 뿐 아니라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기지 금융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연초 3%대에서 최근 5.5%로 상승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집값과 급격한 모기지 금리가 구매자 활동을 감소시켰다”고 분석했다.
2022.05.20 I 고준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니콘 요람 아세안서 ‘제2그랩’ 선점하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유니콘 요람 아세안서 ‘제2그랩’ 선점하라-尹, 한동훈 임명 강행 여야 극한대치 치닫나-한국콜마, 美본사 콜마 브랜드 인수-‘루나사태’ 원인 파악 나선 금융당국, 법·제도 없어 막막-[사설]깜깜이·복마전 교육감 선거,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울까-[사설]대기업 앞지른 공공기관 연봉, 방만 경영 바로잡아야△줌인&-K방역, 오직 과학으로 말한다-상장도 폐지도 거래소 마음이죠-주미대사 조태용…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루나·테라 폭락 후폭풍-폰지 사기, 거래소 수수료 장사 도마에…‘디지털자산 기본법’ 속도낼 듯-“영끌 자본 유입 가능성…금융권 불똥 우려”-권도형 “새 코인 만들겠다”…전문가 “아무 가치 없을 것”△尹, 한동훈 임명 강행-정국 급랭에 총리 인준 ‘가시밭길’…정호영 낙마카드로 한덕수 살릴까-“재정 쿠데타”…53조 초과세수에 輿野 질타-공수전환 운영위…巨野, 대통령실 인사 포함 전방위 공세△GAIC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구글도 반한 인니·인도 시장…모빌리티·5G 투자 기회 여전히 많다-“ESG·행동주의 결합해 대체투자 확장될 것”-2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참가자 열띤 토론, 투자 아이디어 쏟아내△종합-원자잿값 폭등 여파…삼성·LG전자, ‘마른수건 짜기’ 전략 고심-輿 “납품단가 연동제 이달내 입법 추진…표준계약서 의무화”-둔촌주공 파국 치닫나…시공단 “대출보증 연장 불가 방침”-최저임금 차등적용, 노사 공방 가열 “소상공인에 필요”vs“최저임금 낮춰”△정치-‘윤심’ 김은혜, ‘명심’ 김동연 초박빙…‘완주냐 단일화냐’ 강용석 변수로-개딸들의 나비효과…국회의장 선거 ‘선명성’ 경쟁-“韓, 미국 주도 IPEF 가입 검토”vs“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보다 좋지 않아”-국힘 ‘외연 확장’vs민주 ‘집토끼 사수’-中엔 “도와달라” 韓에는 ‘모른 척’△경제-화물차 경유보조금 ℓ당 50원 더 준다-환율 치솟는데…‘달러 유동성’은 양호하네-신남방·신북방·유럽 시장 개척 올해 농식품 90억弗 수출 목표-밀키트 부대찌개 드셨나요…하루치 소금 초과했네요△금융-우리銀, 주담대 0.4%p 인하…대출자 선택폭 넓혀-인터넷은행 ‘사장님 대출’ 경쟁 후끈-“대출 갈아타기로 금리 13%p나 낮출수 있어”-AI가 대출해주고 민원처리…“금융AI 시장규모 4년후 3.2조”△Global-버냉키의 경고 “긴축시기 놓친 파월의 실수…스태그, 1~2년내 올수도”-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러 대응 시나리오 3가지-러, 전쟁 82일 만에 마리우폴 완전 점령…하르키우선 패퇴-“트위터 인수가 낮춰야” 머스크, 재협상 나서나-美IT대장주 연일 추락에 팔아치우는 월가 큰손들△산업-지상낙원 이름 딴 ‘토레스’…외관·기능·공간 3박자로 SUV 판 흔든다-SK, 빌 게이츠 ‘테라파워’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사업 진출-화물이 가른 1분기 항공사 실적 대형항공사 ‘웃고’ LCC ‘울고’-인도 진출 14년 만에…현대건설기계, 굴착기 월 판매량 1위△ICT-민트로켓이 쏘아올린 ‘넥슨의 미래’-LGU+도 메타버스·NFT 사업 진출-ICT 전문가 변재일 의원, 국회 부의장 출마 선언-CJ올리브네트웍스, 네덜란드 회사 손잡고 스마트 물류사업 본격화△소비자생활-美콜마 인지도 적극 활용…해외시장 공략 속도-현대百, 이달말 ‘지누스’ 인수 매듭-8가지 프레시포인트 공법…풍미 잡고 신선도 높였네-쟈뎅 茶 브랜드 ‘아워티’ 누적 판매량 4000만개 돌파△증권-“예비 총알도 바닥”…韓 증시, 호실적에도 거래·수급 ‘실종’-그래도 믿을 것은 실적뿐…2분기 실적 선방 업종은?-트와이스·NCT·보아까지 해외 출격 엔터株 ‘훨훨’△부동산-규제 완화 속도조절 무색…강남 재건축 ‘신고가’ 행진-다주택자 중과세 기준 국민 48%가 “3채부터”-“안전진단 통과 후엔 내집 팔지 못하게 규정”-IPO 앞둔 SK에코, 부채비율 개선…재무안정성 ‘박차’△엔터테인먼트-‘칸의 밤’ 달굴 K무비…필름마켓 잭팟 터트리나-월드 스타 이정재, 첫 연출작 ‘헌트’ 들고 칸까지 직진△Book-나는 사고와 잘 헤어진 사람 이 정도면 해피엔딩 아닌가요-서울의 밤 떠도는 20대 청춘의 성장기-영업은 발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건강-젊은층도 백내장 급증…레이저 수술 10분이면 눈앞에 낀 먹구름 ‘싹~’-입맛 돋는 봄, 이유 없이 속이 불편하다면?-손가락 저리고 힘 빠진다면…‘팔꿈치 터널 증후군’ 의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퍼펙트 스톰 앞에 선 한국…‘경제 체질·정책·통상’ 모두 리셋하라-“자원 전쟁 시대…상설화 된 경제 안보 조직 필요해”△오피니언-가정의달에 떠올리는 ‘가족’-광주서 함께 부를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제약강국 도약, 앞으로 5년에 달렸다△피플-전례 없다고?…능력있으면 관행 깨서라도 인재 등용-尹, 다보스포럼 특사로 나경원 파견-“증권업, 고객 자산에 꿈 불어 넣는 일”-이재용 부회장, UAE 대사관 찾아 할리파 대통령 조문-발레리나 김주원 “발레가 나를 살게 해줬죠”-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2년 만에 해외 IR 실시-佛 총리에 엘리자베트 보른 여성으론 30년 만에 두번째-NHN, 사랑의 PC 나눔-하이투자증권, 도서세트 기부△사회-①조직 재정비 ②검수완박 위헌소송 ③합수단 부활…韓 장관의 3대 과제-경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 압수수색-장애인 이동권 시위 100일…관심 끌었지만, 반감도 키워-새 정부에 정시확대 물어보니…“지금처럼”-‘뉴욕 변이’ 이어 ‘남아공 변이’ 상륙
2022.05.17 I 조민정 기자
"피난처 잃은 美 주식 투자자들 오도 가도 못하는 중"
  • "피난처 잃은 美 주식 투자자들 오도 가도 못하는 중"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부분의 자산이 동반 하락하면서 미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갈 곳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 채권, 암호화폐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 피난처가 사라지자 투자자들이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사진=AFP)◇거래 보류하는 주식 투자자들·MMF 시장은 ‘우왕좌왕’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발표를 인용해 2021년 초부터 최근까지 미국 주식시장에 약 100달러가 유입됐다면 유출 규모는 4달러밖에 안 된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시작됐던 2020년 3월 폭락장에서 100달러 유입 당 61달러가 유출됐던 것과 대조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금융 위기 때는 100달러 유입 시 113달러가 빠져나갔다. WSJ은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아직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모든 자산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더 나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에 거래를 보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BofA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이후 11주 가운데 7주는 MMF에서 1860억달러(238조8400억원)가 인출된 반면, 4주는 1320억달러(약 169조5000억원)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WSJ는 “투자자들이 안전과 욕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현금·부동산도 대안 될 수 없어투자자들이 어느 방향이든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모두 하락하는 등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대표적인 미국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 초 대비 이날까지 약 16% 하락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도 올 초 이후 약 3분의 1이 증발했다. 위험자산인 주식이 하락할 때 피난처 역할을 해왔던 채권과 금 또한 하락 중이다.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현금 비중을 늘리라는 일반적인 조언도 요즘 시기에는 통하지 않고 있다. 수십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물건값이 오르면서 현금 가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 8.1%를 웃돌고 8.3%를 기록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8.5%보다는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집을 사자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출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이 또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평가다. 연준은 6월부터 8조9000억달러(약 1경1200조원)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첫 달 주택담보증권(모기지)을 175억달러(22조4700억원)어치 판 뒤 이후 3개월간 매달 350억달러(44조9300억원)씩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모기지 금리 상승 요인이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도 투자 피난처를 잃었다고 WSJ은 설명했다. 롬바드 오디어 인베스트먼트의 플로리안 일포 매크로 책임자는 올해 1월부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노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금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포트폴리오의 약 70%를 달러로 채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일포 책임자는 “대안책이 더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6 I 고준혁 기자
 진정한 의료 복지는 무엇일까?
  • [심부전과 살아가기] 진정한 의료 복지는 무엇일까?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할머님 이제 리어카 그만하시고 박카스도 제가 마신 걸로 할 테니 그만 가져오세요. 제가 동사무소에 전화 다시 드려 볼게요” 이제 만으로 75세가 된 환자는 오랫동안 심부전과 심방세동으로 필자의 외래를 다니고 있다. 처음 심한 호흡곤란과 폐부종으로 내원한 후, 약물치료로 호전됐다가 약값과 병원비가 비싸다면서 외래를 한동안 오지 않으셨다.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이후 폐부종으로 다시 응급실에서 만났고,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외래를 잘 다니고 계신다. 약값이 일반인들이 보기에 비싸지 않고 2만 원 남짓할 텐데 오실 때마다 걱정을 하시길래 하루는 조심스레 자녀분들을 여쭈었는데 따님은 어릴 적에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게 됐고, 아들은 사업이 잘 안돼 가끔 방문 한다고 했다. 할머님의 배우자는 거동이 불편하신 모양이다. 차트를 보니 아직 일반 국가 보험 환자로 되어 있어 경제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이 없어 보여 할머니께 동사무소에 가셔서 의료급여로 바꾸어 줄 수 있는지를 물어보시라 하고, 진단서를 써드렸다. 할머니는 소소히 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종이상자를 주워 팔면서 생계를 이어오신다고 한다. 종이 상자 팔면 돈이 얼마나 나올까 싶으면서도 추운 겨울날에도 리어카를 끌면서 다니는 할머니가 많이 안타까웠다. 다음 번 외래에서 만난 할머니는 아직도 의료급여로 변경되지 않았고, 얼마 간의 약값이 드는 상태였다. “할머니 동사무소 다녀 오셨어요? 사회사업실도 다녀 오셨어요? 뭐라고 하시던가요?”라는 물음에 할머니는 조금 어두운 얼굴로 “의사 양반, 나는 뭐 지원이 안된다는 구려. 아들이 있고 어디서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모양이야. 그리고 허름하게나마 우리 집이 하나 있는데, 그게 안 팔리기도 하고 팔면 갈 데도 없고, 집이 있다고 의료급여는 안된다는데 어쩌겠소. 그냥 리어카 해야지. 암튼 치료 잘해주어 고마워” 할머니는 없는 돈에 오실 때마다 치료 잘 해주어 고맙다며 음료수 한 병씩 주고 가시는데 동사무소에 전화를 드려보아도 현재 할머니를 의료급여로 변경할 수는 없다고 하신다. 나라에서 약간의 지원이 나와도 생계를 유지하는 정도고, 병이 있는데 약값에 대한 지원이 적을 수밖에 없고, 또 약값을 벌기 위해 리어카를 끄는 할머니가 안타깝다.몇 주 전 서울 한복판, 창신동에서 8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지 한 달 만에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허름한 주택에 살면서 변변한 소득도 없었지만 복지 지원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 모자의 경우, 실제로 주민센터에도 계속 방문을 했고, 기초 생활수급 신청에도 수급에서 탈락한 것 같다고 하는데 필자의 경우는 위의 환자 같은 케이스가 종종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 상황이 이해가 간다. 비대면으로 어플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절차들을 마련한다 하더라도 할머님과 같은 환자분들은 오히려 어플을 사용하기도 어렵고 비대면으로 뭔가를 신고하고 이야기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필자의 외래에는 젊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이 되는, 심장 기능이 많이 회복된 심부전 환자들이 당신이 근로가 안되니 근로 능력 평가서를 써달라. 자신이 심부전으로 약물을 먹는다고 진단서를 써달라라며 요청하는 분들이 가끔 있다. 그런 분들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여러 가지 법령들을 따져가며 당신들이 취할 수 있는 이득을 취하면서 의료급여를 받아 거의 무상에 가깝게 약물을 타간다. 예쁘게 치장을 하고, 손톱을 하며, 노동하지 않고, 의료급여를 통해 어디가 아플 때마다 병원에 찾아오는 모습이 병원비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리어카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와 대조적이다. 필자가 미국 연수를 가면서 다시 외래를 방문을 안 하신 건지 이후 보이지 않던 할머니가 창신동 모자 비극 사건을 보면서 다시금 생각이 났다. 허름한 집에 살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이 올라 보유 재산이 같이 오르지만 소득은 그대로인 사람들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 대출을 받아 가족들을 위해 아파트 한 채 장만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빚 갚는 사람들은 보유세는 늘어나고 정작 자신이 아플 때 병원에 들를 때마다 시간을 뺏기는 것 같아 직장에 눈치를 봐야 하는 심부전 환자들도 있다. 그 사람들을 어떻게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것 인가. 일하느라 바빠서 나라에서 주는 혜택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환자들도 종종 보게 되고, 오히려 심장 기능을 놓고 보았을 때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 여전히 의료급여로 모든 혜택들을 누리고 유지하는 환자들도 있다. 나라의 복지는 누구 한 사람으로 결정되는 문제는 아니며, 어느 나라도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복지 사각지대였던 창신동 모자 비극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나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고 하루 이틀 언론에서 크게 다루고 지금은 어디에서도 크게 논의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아직 의료계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의료진을 제외하고 환자들 측면만 보더라도 희귀질환자들의 의료비 지원, 신약의 보험화, 중증 환자들의 의료비 지원, 균형 잡힌 지역과 준·종합 병원의 지원 등 많은 환자들이 제대로 의료 복지를 누리기 위해서 의료가 정치에 이용되지 않고 환자들을 위한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 언론에서 눈치를 보면서 어느 정치인의 행보나 불필요한 트집과 언쟁을 다루기보다는 진정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움직임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2.05.14 I 이순용 기자
이영 후보, 이해충돌 적극 해명…"정치 위해 기업 이용 안해"(종합2보)
  • 이영 후보, 이해충돌 적극 해명…"정치 위해 기업 이용 안해"(종합2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 장관 후보자가 ‘이해 충돌’과 백지신탁, 모친과의 전세 계약 등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정책과 관련해서는 납품단가 연동을 위한 법안 발의와, 소상공인 지원책이 현장의 목소리와 차이가 난다면 비판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약속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벤처업계 숙원인 복수의결권과 관련한 발언도 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손실보상 소급 적용 빠진다면 비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 후보자는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문제를 인센티브 같은 미온적 방법으로 시장에 맡기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최소한 납품 단가를 연동해야 한다는 문구를 반드시 계약서에 넣고, 약정서를 추가하는 안을 중기부 이름으로 입법할 것”이라며 “이 문제는 고질적 문제라 중기부 차원에서 한 발 더 나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소상공인 융자와 관련해서는 “올해 1%의 초저금리 자금을 12조원 가량 만들어 놨다. 제2금융권의 높은 이자 부채를 저렴한 대출로 바꾸기 위한 대환대출 등을 포함한 발표가 내일 있을 것”이라며 “여기서 나오는 숫자를 면밀히 검토하고 고민해 보겠다”고 설명했다.소상공인 손실보상에서 소급 적용이 배제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건의 형태든, 중기부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안에서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주 52시간 근무제는 “경직성이 심하다”며 “노사가 잘 합의해 업종에 맞게 자율성을 갖고 주 52시간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진행돼야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한계기업 문제가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원자잿값과 이자가 오르면서 소기업이 입는 피해도 잠재적 폭탄 중 하나다. 큰 비중으로 문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기업의 중고차 진출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이 후보자는 “중고차 시장이 규모의 영세성은 보호 대상이 아니지만 소득 영세성에서는 보호 대상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 번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해외 사례 등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세부적 부분을 들여다보려 한다”고 말했다.복수의결권과 관련, 재벌의 악용과 같은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를 묻는 질문에는 “1단계 투자에서 재벌과 관련한 자금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일정 규모 이상 투자를 못하게 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복수의결권은) 99%의 청년 창업가에게 굉장히 필요한 제도”라고 답했다.중기부 직원 보충에 대한 당부도 했다. 이 후보자는 “중기부는 예산은 산업통상자원부보다 큰데 인원은 절반에 못 미친다”며 “예산에 걸맞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인원 보충을 깊이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이해충돌·모친집 전세·성인 웹툰 투자 등 논란 해명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 처분이 이뤄지지 않은 데 질타가 이어지자 “백지신탁 절차도 알아봤고, 보좌관과 주주와 상의도 했지만 직원 고용 안정성과 코로나19로 상황이 안 좋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부 산하 기관 운영위원, 연구소 자문위원 등을 맡았던 당시 자신의 회사인 테르텐 통해 용역을 수주한 ‘이해 충돌’ 문제도 여러 번 언급됐다. 이에 “여성기업인 중 10년 이상 ICT(정보통신 기술) 분야를 이끈 사람이 극히 적어 자문위원으로 많이 참여했다”며 “위원을 맡은 기간과 회사가 제품을 수주한 기간의 차이가 크게는 10년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시점이 다르다”고 말했다.동거하는 어머니와 전세 계약을 맺어 증여세를 회피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에는 “내가 만나 본 변호사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다만 오해가 생기는 부분은 시정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국세청 조사를 요청하겠냐는 질의에는 “필요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2019년 설립한 벤처캐피털(VC)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가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투자를 하지 않아 투자를 이행하라는 시행명령을 받았다는 점을 들어 ‘비례대표용 스펙 쌓기’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는 “VC를 만들었다고 국회의원이 됐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며 “정치를 하기 위해 기업을 이용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와이얼라이언스 인베스트먼트가 음란물과 다름없는 웹툰 제작사에 1억 7000만원의 투자를 진행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블라인드 투자라 창작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다만 계약 시 현재 문제가 되는 식의 콘텐츠는 제작을 못 하도록 하는 조건이 걸려있었다”고 해명했다.다만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 투자와 관련한 논란에는 진땀을 뺐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와 연관이 있는 박성택 회장의 산하인더스트리가 멜콘이라는 기업을 인수하는 데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강훈식 의원은 이 후보자가 이스라엘 모태펀드 요즈마펀드로부터 1억원을 받고 의료장비 업체 ‘나녹스’에 관한 컨설팅을 한 이후 공교롭게도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가 나녹스의 나스닥 상장 직전 주식을 사들였다며 내부 정보를 활용한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이 후보자는 “말만 주주지 백지신탁에 가깝게 회사를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지적이 나오는 데 속상한 마음이 크다”며 “주주로서 감정적으로 실망감이 든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대로 최대한 소명하겠다”고 했다.다만 청문회 말미에 나녹스 관련, “해당 기업은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당시 은행 공모주청약을 통해 주식을 매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산자중기위는 오는 1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와 지난 9일 청문회를 진행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2.05.11 I 함지현 기자
이영 후보 "납품단가 연동, 인센티브는 약해"…이해충돌은 적극 해명(종합)
  • 이영 후보 "납품단가 연동, 인센티브는 약해"…이해충돌은 적극 해명(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 장관 후보자는 납품단가 연동을 위한 법안 발의를 약속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책이 현장의 목소리와 차이가 난다면 비판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정책적 입장뿐 아니라 ‘이해 충돌’과 모친과의 전세 계약 등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다만 지난 2019년 설립한 벤처캐피털(VC)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가 후배 벤처인을 돕기 위해 설립했다는 원래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주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손실보상 소급 적용 빠진다면 비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 후보자는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문제를 인센티브 같은 미온적 방법으로 시장에 맡기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최소한 납품 단가를 연동해야 한다는 문구를 반드시 계약서에 넣고, 어떤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결론을 내리겠다는 약정서를 추가하는 안을 중기부 이름으로 입법할 것”이라며 “이 문제는 워낙 수십년간 이어져 온 고질적 문제라 중기부 차원에서 한 발 더 나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소상공인 융자와 관련해서는 “올해 1%의 초저금리 자금을 12조원 가량 만들어 놨다. 제2금융권의 높은 이자 부채를 저렴한 대출로 바꾸기 위한 대환대출 등을 포함한 발표가 내일 있을 것”이라며 “여기서 나오는 숫자를 면밀히 검토하고 고민해 보겠다”고 설명했다.소상공인 손실보상에서 소급 적용이 배제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했던 내용을 보완해 (소상공인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건의 형태든, 중기부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안에서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주 52시간 근무제는 “경직성이 심하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주 52시간제를 철폐하자는 게 아니라 기업의 성격에 맞게 숨통을 열어달라는 진정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시장 중심의 역동적 경제를 표방하므로 노사가 잘 합의해 업종에 맞게 자율성을 갖고 주 52시간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진행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한계기업 문제가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세부적 정책은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도 “원자잿값과 이자가 오르면서 소기업이 입는 피해도 잠재적 폭탄 중 하나다. 굉장히 큰 비중으로 문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기부 직원 보충에 대한 당부도 했다. 이 후보자는 “중기부는 예산은 산업통상자원부보다 큰데 인원은 절반에 못 미친다”며 “예산에 걸맞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인원 보충을 깊이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이해충돌·모친집 전세·성인 웹툰 투자 등 논란 해명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 처분이 이뤄지지 않은 데 질타가 이어지자 “백지신탁 절차도 알아봤고, 보좌관과 주주와 상의도 했지만 직원 고용 안정성과 코로나19로 상황이 안 좋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중기부 산하 기관 운영위원, 연구소 자문위원 등을 맡았던 당시 자신의 회사인 테르텐 통해 용역을 수주한 ‘이해 충돌’ 문제도 여러 번 언급됐다. 이에 “여성기업인 중 10년 이상 ICT(정보통신 기술) 분야를 이끈 사람이 극히 적어 자문위원으로 많이 참여했다”며 “위원을 맡은 기간과 회사가 제품을 수주한 기간의 차이가 크게는 10년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시점이 다르다”고 말했다.동거하는 어머니와 전세 계약을 맺어 증여세를 회피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에는 “팔순이 넘은 어머니께 증여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 내가 만나 본 변호사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다만 오해가 생기는 부분은 시정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국세청 조사를 요청하겠냐는 질의에는 “필요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가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투자를 하지 않아 투자를 이행하라는 시행명령을 받았다는 점을 들어 ‘비례대표용 스펙 쌓기’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는 “VC를 만들었다고 국회의원이 됐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며 “정치를 하기 위해 기업을 이용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와이얼라이언스 인베스트먼트가 음란물과 다름없는 웹툰 제작사에 1억 7000만원의 투자를 진행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블라인드 투자라 창작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다만 계약 시 현재 문제가 되는 식의 콘텐츠는 제작을 못 하도록 하는 조건이 걸려있었다”고 해명했다.다만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 투자와 관련한 논란에는 진땀을 뺐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와 연관이 있는 박성택 회장의 산하인더스트리가 멜콘이라는 기업을 인수하는 데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강훈식 의원은 이 후보자가 이스라엘 모태펀드 요즈마펀드로부터 1억원을 받고 의료장비 업체 ‘나녹스’에 관한 컨설팅을 한 이후 공교롭게도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가 나녹스의 나스닥 상장 직전 주식을 사들였다며 내부 정보를 활용한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이 후보자는 “말만 주주지 백지신탁에 가깝게 회사를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지적이 나오는 데 속상한 마음이 크다”며 “주주로서 감정적으로 실망감이 든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대로 최대한 소명하겠다”고 했다.다만 청문회 말미에 나녹스 관련, “해당 기업은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당시 은행 공모주청약을 통해 주식을 매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2022.05.11 I 함지현 기자
"20% 떨어졌다고? 주식 사기 좋은 시기”
  • "20% 떨어졌다고? 주식 사기 좋은 시기”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금은 대단한 위기가 아닙니다. 주식을 사기에 좋은 시기입니다.”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KG타워 내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제신문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2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가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마음 다잡고 자신만의 영역 공부 투자 必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17%) 내린 2592.2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50선까지 곤두박질친 후 하락폭을 줄여나갔지만,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30일(2591.34포인트) 이후 1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투자 위기가 아닌 매수 적기로 봤다. 김현준 대표는 “지수가 20~40%씩 빠져야 위기”라며 “현재는 큰 위기가 아닌 조금씩 사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코스피가 3000선, 3300선을 돌파하며 하루가 멀다고 기록 경신을 할 땐 오히려 매수보다 매도에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지난해엔 주식을 팔기만 해 주식 비중이 20~30%뿐이 없었다”며 “(지금은) 확실한 주식이 나타났을 때 확 들어갈 수 있도록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등 글로벌 주가 하락에 대해서도 그는 큰일이 아니라고 봤다. 김 대표는 “미국 나스닥 기준 연간 20% 하락의 경우 매년 있는 일”이라며 “이것 때문에 주식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주식을 평생 못하게 될 거다. 20% 떨어진 지금 시점이 가장 주식 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마음을 다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점을 행동에서 찾았다. 부자들은 자신만의 전문영역을 공부하고 투자해 발전시켜놓고 나머지 자산이 자동으로 굴러가게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현재 일이나 공부에 큰 관심 없이 퇴근 시간만 기다렸다가 집에 가서 주식공부를 하려 한다며 좋지 않은 사례로 꼽았다. 김 대표는 “부자들의 경우 내가 잘하는 영역에서 몸값을 높이고 훨씬 많은 잉여현금이 만들어질 때 올바른 투자방법을 찾아서 장기투자한다”며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수중에 있는 1800만원을 어떻게 5000만원, 1억원을 만들까에 골몰한다. 무리한 생각을 하면 돈이 사라져버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제신문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2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가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철저한 분석 기대수익률 눈높이 조정 필요그는 주식투자에도 자격이 필요하다고 봤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스승 벤자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의 ‘철저한 분석 하에서 원금의 안전성과 적절한 수익을 기대하는 일이며 그 외의 것은 모두 투기다’라는 명언을 금과옥조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준 대표는 “어떤 자산을 사기 전에 네이버나 유튜브를 찾아보는 건 철저한 분석이 아니다”며 “이 기업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어떻게 판매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받고 있는지, 매출액과 순이익이 어떻고 주가가 시가총액 대비 저렴하지 여부를 분석해야 한다. 이같은 철저한 분석이 없으니 원금 안전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대수익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봤다.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 미국 S&P500 수익률 11%, 워런 버핏의 수익률은 20%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 이상의 수익률을 원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모든 자산 중에 기대 수익률이 제일 높은 게 주식”이라며 “1억원을 가지고 3년 후 2억원이 되기를 바라는 건 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1억원이 6개월 후 반 토막이 될 수 있다. 이같은 상황을 견딜 수 있는 사람만 주식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접투자 시에는 4가지 요건이 필요하다고 봤다. 호기심, 승부욕, 회계지식, 인내심과 유연성이다. 사람들이 어디에 지갑을 여는지를 궁금해하고 승부욕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견해 이걸 얼마만큼의 수요가 있고 주가가 시총 대비 저렴한지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인내심의 경우 주가가 2~3배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 외에도 좋은 기업이 저렴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기농 두부를 예로 들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유기농 두부가 1500원이라면 사겠지만, 만약 15만원이라면 살 수 있을까를 되물었다. 그는 “대부분이 좋은 거라는 걸 알지만 비싸니까 사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도 똑같다. 시총 대비 이 주가가 비싼지 안 비싼지를 알 수 있어야 한다. 만약 현재가 비싸다고 판단된다면 저렴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5.11 I 이지현 기자
새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유가·물가·금리 `첩첩산중`
  • 새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유가·물가·금리 `첩첩산중`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윤석열 정부의 새 경제팀은 시작부터 가시밭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 가중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포문을 잘 열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일인 1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을 임명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한 경제팀은 3년째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늪에 빠진 실물경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1호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김대기 비서실장, 강인선 대변인, 최상목 경제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 `온전한 손실보상`을 약속한 바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1호 공약인 피해지원금 지원과 온전한 손실보상, 소급적용방안 마련 등을 차질 없이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첫 당정협의를 열고 코로나19 손실 보상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크다. 문재인 정부 때 다주택자의 투기를 막기 위해 단행한 부동산 대출 옥죄기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앗아가는 부작용을 냈다. 윤 대통령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완화, 재건축 및 대출 규제 완화 등을 국민에게 약속했다. 당장 임대차 3법 시행 2년째가 되는 오는 8월 전셋값 상승에 대비하는 것이 과제다.코로나19로 심해진 양극화도 우리 경제의 골칫거리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확대, 수도권과 지방 인프라 차이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대내외 변수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 촉발된 세계 공급망 차질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을 지피며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도 소비자물가가 치솟으며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 4월 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오르며 5%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미국 등 주요국이 통화 긴축 정책에 속도를 내는 것도 우리로선 부담이다. 미국은 최근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올린 가운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정책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더 높아져 발생하는 투자 자금 유출과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금리 인상으로 대출 받은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것은 우리 경제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제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안정을 위협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빠르게 증가한 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저(低)성장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0.7%에 그쳤다. 코로나 시국에도 경제를 지탱했던 수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66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사태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세계 경제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출이 더 둔화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 학계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돈 풀기를 택했다”며 “새 경제팀은 유동성 회수라는 과제를 떠안은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까지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인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속도를 내며 우리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이 부분에 가장 유의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문제 대한 지속가능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5.10 I 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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