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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혁 PD·조승우·박신혜 '시지프스', 오감만족 SF 거듭날까 [종합]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지친 이 시기, 위로가 되는 드라마로 다가왔으면.”‘시지프스’로 SF 미스터리 드라마 장르에 도전한 진혁 PD와 배우 조승우, 박신혜가 오늘(17일) 밤 첫 방송을 앞두고 작품의 매력과 캐스팅 계기, 관전포인트를 직접 풀어냈다.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 제작발표회에는 진혁 PD와 배우 조승우, 박신혜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17일) 밤 첫 방송을 앞둔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비밀에 싸인 밀입국자들의 정체를 밝혀내려는 천재 공학자 CEO 한태술(조승우 분)과 위험에 빠진 그를 구하러온 미스터리 여인 강서해(박신혜 분)가 그 뒤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며 떠나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조승우와 박신혜의 만남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등 히트작들을 연출해낸 흥행불패 진혁 PD의 차기작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거기에 이제인, 전찬호 부부작가의 의기투합이 K-장르물의 새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진혁 PD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안에 다른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초대 받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했다. 그 안에서 세상의 멸망을 막으려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고, 그 안에서 시간을 이동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가정을 설정해 출발한 작품이다.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에 기반한 이야기다. 작가님과 이야기를 기획할 때 핵 전쟁 발발 등 위기설이 돌 때였다. 그 안에서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기 할 일을 하며 살아간다는 게 참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나눴었다. 우리는 재난 등이 닥쳤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할 것인지 궁금증에서 시작했다”고 작품의 기획의도와 취지를 소개했다. 조승우, 박신혜 각각이 맡은 캐릭터의 성격과 매력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조승우는 자신이 맡은 한태술 캐릭터에 대해 “한태술은 아주 감정 표현에 있어서 여과 없이 굉장히 자유로운 사람이다. 반면 큰 마음의 아픔을 가지고 있기도 한 사람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JTBC)박신혜는 강서해에 대해 “해가 살고 있는 미래가 서해에게는 현재다. 2021년인 지금이 과거다. 전쟁을 막기 위해 과거로 돌아온 친구다. 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고 아빠와 단둘이 살아가며 폐허된 도시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다시 한 번 그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빠의 만류를 뿌리치고 과거로 돌아가 태술과 전쟁을 막으려는 사람이다. 굉장히 대담한 친구이고 대담함 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애착, 순수한 마음 역시 가지고 있는 인물. 전쟁 등 위기상황 속에서 순발력도 넘치고 감각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지만 한편으론 세상물정을 잘 몰라 태술에게 배우는 점도 많다”고 소개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특히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조승우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SF 장르 드라마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조승우는 “아주 흥미로웠다”고 운을 떼며 “대본을 처음 읽어봤을 때부터 저는 6부까지 읽었는데 정말 정신없이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마구 휘몰아쳤던 기억이다. 그걸 읽고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런 세상이 있다, 이런 가정들도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2035년에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모습 이런 것들이 비주얼적으로 상상해봤는데 굉장히 섬뜩하게 다가오면서도 관심이 가더라. 무엇보다 선택의 결정적 이유는 태술, 서해 캐릭터가 공통적으로 가진 ‘연민’ 때문이 컸다. 그런 모든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들어간 장르가 처음이라 흥미롭고 기대가 돼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박신혜의 경우 이번 ‘시지프스’로 대역 없이 고난도의 액션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박신혜는 “촬영 시작 한 달 반 전부터 액션 팀과 함께 미리미리 합을 짜고 연습하며 몸에 기본기를 익히려 노력했다. 미래 분량 같은 경우는 저희가 실제로 폐허가 된 명동 거리와 황무지 같은 로케이션들을 따로 다니다 보니 약간 동화가 되더라. 5월부터 미래 장면들을 촬영했는데 세트에 점점 익숙해지다보니 그게 나의 현재인 것 같고 오히려 태술을 만났던 멀쩡한 지금 시점이 오히려 서해의 기억 속에는 없는 상황이다보니 처음 접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로 돌아온 서해가 바라보는 세상이 어색해야 했기에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조승우도 이에 거들 듯 “저도 옛날에는 전설의 ‘왼발잡이’였지만(웃음). 제가 했을 때의 액션과 지금 신혜씨의 액션은 차원이 다른 것 같다. 2000년대 초반의 액션과 지금을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웃음). 신혜씨 발차기와 펀치 날리는 장면들을 보는데 깨갱하게 되더라. 끝까지 수행해내시는 모습이 대단했다. 온몸이 다 멍투성이였다”고 귀띔하며 기를 살려줘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드라마의 모든 기획 과정 처음부터 두 사람의 캐스팅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혁 PD는 “사실 배수의 진을 치고 캐스팅에 임했다. 저희 드라마가 스토리가 산발적으로 일어나다 후반부부터 합쳐지는 구조라 캐릭터 플레이가 중요했다. 한국에서 캐릭터성을 초반부터 잡고 끌고갈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았기에 초반에서부터 조승우, 박신혜씨를 쓰고 안되면 포기하자고 이야기할 정도로 강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신혜는 “전혀 그런 사실을 몰랐다”며 놀라워했고, 조승우는 “초반에는 극 중 설정이 88년생이고 키도 183cm라서 왜 저를 캐스팅했나 싶었다(웃음). 나이도 한참 차이가 나고 키도 그렇지 않은데 그래도 드라마에서 잘 나타난 걸 보니 기술의 힘을 실감했다. 없는 것도 만들어낸다(웃음)”는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진혁 PD는 이에 대해 진혁 PD는 “초반에는 88년생을 염두에 두고 조승우씨를 캐스팅했지만 극 중 9.11 테러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다보니 시점상 차이가 생겨 다시 82년생으로 설정을 수정했다”고 첨언했고, 박신혜에 대해서는 “강서해 캐릭터하면 떠오르는 배우들을 주변에 물으니 만장일치로 박신혜씨를 이야기했다. 그래서 수소문하고 연결시켜달라 부탁을 많이 하고 다녔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승우, 박신혜는 진혁 PD와 작업했던 즐거운 추억들을 꺼내놓기도 했다. 조승우는 “너무 즐겁고 명쾌하고 재미있게 잘 찍은 기억이 난다. 감독님이 연기자들에 대한 배려심이 많으셔서 현장에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수용을 많이 해주셨다. 장면에 대한, 연기에 대한 것들도 자율성을 부여해주셨다. 굉장히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고, 박신혜는 “늘 궁금한 감독님이셨다. 한 번쯤 꼭 작업해보고 싶은. 제가 타사 작품을 많이 했을 때 같이 S본부에 계셨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진혁 감독님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실제 어릴 때 뵌 적도 있어서 같이 작품한다는 사실이 기뻤다. 현장에서 새로운 걸 하고 싶어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 또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면에서 도전의 기회를 정말 많이 주셔서 드라마가 더 풍성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조승우는 박신혜에 대해 “연기에 있어 거짓말이 없는 배우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모든 연기에 진심인 배우”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조승우는 “제가 연기를 얼마나 오래하고 어느 정도 하는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연기로 시간을 보낸 입장에서 상대 배우의 얼굴, 표정을 통해 이 사람이 얼마나 진심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는지는 알아볼 수 있다. 박신혜 배우는 얼굴, 표정에서 이 연기에 100%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라며 “또 신혜씨가 먼저 몇 개월 일찍 촬영에 임하고 제가 나중에 합류해서 신혜씨에게 이런 저런 가이드라인과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장에서 박신혜씨가 거의 대장이라 할 정도로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며, 배려감 있게 이끌고 모두를 챙기고 있었다. 배우를 떠나 사람으로서도 정말 대단한 후배라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박신혜의 액션 연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조승우는 “저도 옛날에는 전설의 ‘왼발잡이’로 통할 정도로 액션을 잘했었지만(웃음)”이란 농담을 날리면서도 “제가 했을 때의 액션과 지금 신혜씨의 액션은 차원이 다른 것 같다. 2000년대 초반의 액션과 지금을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웃음). 신혜씨 발차기와 펀치 날리는 장면들을 보는데 깨갱하게 되더라. 끝까지 수행해내시는 모습이 대단했다. 온몸이 다 멍투성이였다”고 칭찬했다. (사진=JTBC)박신혜는 “처음 조승우 선배님이 캐스팅 제안을 받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설레서 잠을 잘 수 없었다. 꼭 캐스팅 제안에 응해주시기를 마음 속으로 바랐는데 대본을 본 뒤 제안에 응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다”며 “실제 연기를 하면서도 배운 점들이 너무 많다”고 감사를 전했다.서로의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승우는 강서해에 대해 “강서해는 거침 속에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을 모두 가진 캐릭터”라고 표현했고, 박신혜는 한태술에 대해 “완벽함 속에 약간의 엉뚱함과 사랑스러움, 따뜻함을 지녔다. 이성적이고 차가워보이지만 그 안에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실제에 일어날 법한 일들을 기반으로 미래를 그리는 드라마인 만큼 연출에도 적지 않은 고민과 힘이 들어갔다고. 진혁 PD는 “사실 SF라기보다는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사건을 기반으로 했기에 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회고하며 “진짜 벌어질 만한 일들을 위해 열심히 연구했다. 작가님들이 신인 작가이신데 처음 공모전 작품을 보고 이런 천재들이 있나 느꼈다. 그래서 이 분들의 첫 작품을 반드시 연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분들을 만났더니 정말 상상력이 풍부한 분들이셨다. 마침 JTBC도 10주년이라 돈을 들여서라도 꼭 맡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12장 정도의 이미지 컨셉을 그리고 거기에 과학적인 요소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연출을 구현했다. 전쟁이라는 설정이 있는데 실제적인 사건들을 기반으로 했다. 체르노빌 사건 등 실제 사건 연구를 비롯해 관련 논문들을 참고하고 여러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리얼리티 있는 미래를 만드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에 담긴 관전포인트와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진혁 PD는 “연출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연출을 하는 게 아닌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었을 정도로 보는 재미가 클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었고 사실 시지프스 신화라는 것이 힘든 운명의 바위를 계속해서 굴리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촬영 때부터 그랬지만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이 힘든 운명의 반복을 이겨낼 수 있을까 생각하며 어려움을 겪으시지 않았나. 이 드라마는 힘든 운명의 반복을 그대로 순응하지 않고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맞서는 이야기다. 이 드라마로 많은 분들이 희망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박신혜 역시 “눈과 귀, 오감이 다 만족되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은 희망이라도, 드라마를 통해서 잠깐의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고, 조승우도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나 주제 자체가 입장만 바꿔보면 단순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보시는 시청자분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저는 각자의 인생이 선택에서 오는 결과물이라고 믿고 있는데 그 선택에 어떤 마음가짐을 가질 것인가, 희망을 가질 것인가 어둠을 느낄 것인가 등 의문점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신다면 더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지프스’는 오늘(17일) 밤 9시 JTBC에서 만날 수 있다.
- '시지프스' 조승우 "박신혜 액션, '전설의 왼발잡이'인 내가 봐도 대단"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지프스’로 만난 조승우, 박신혜가 서로의 연기와 호흡, 케미스트리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 제작발표회에는 진혁 PD와 배우 조승우, 박신혜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17일) 밤 첫 방송을 앞둔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비밀에 싸인 밀입국자들의 정체를 밝혀내려는 천재 공학자 CEO 한태술(조승우 분)과 위험에 빠진 그를 구하러온 미스터리 여인 강서해(박신혜 분)가 그 뒤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며 떠나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조승우와 박신혜의 만남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등 히트작들을 연출해낸 흥행불패 진혁 PD의 차기작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거기에 이제인, 전찬호 부부작가의 의기투합이 K-장르물의 새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승우는 박신혜에 대해 “연기에 있어 거짓말이 없는 배우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모든 연기에 진심인 배우”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조승우는 “제가 연기를 얼마나 오래하고 어느 정도 하는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연기로 시간을 보낸 입장에서 상대 배우의 얼굴, 표정을 통해 이 사람이 얼마나 진심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는지는 알아볼 수 있다. 박신혜 배우는 얼굴, 표정에서 이 연기에 100%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라며 “또 신혜씨가 먼저 몇 개월 일찍 촬영에 임하고 제가 나중에 합류해서 신혜씨에게 이런 저런 가이드라인과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장에서 박신혜씨가 거의 대장이라 할 정도로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며, 배려감 있게 이끌고 모두를 챙기고 있었다. 배우를 떠나 사람으로서도 정말 대단한 후배라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박신혜의 액션 연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조승우는 “저도 옛날에는 전설의 ‘왼발잡이’로 통할 정도로 액션을 잘했었지만(웃음)”이란 농담을 날리면서도 “제가 했을 때의 액션과 지금 신혜씨의 액션은 차원이 다른 것 같다. 2000년대 초반의 액션과 지금을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웃음). 신혜씨 발차기와 펀치 날리는 장면들을 보는데 깨갱하게 되더라. 끝까지 수행해내시는 모습이 대단했다. 온몸이 다 멍투성이였다”고 칭찬했다. 박신혜는 “처음 조승우 선배님이 캐스팅 제안을 받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설레서 잠을 잘 수 없었다. 꼭 캐스팅 제안에 응해주시기를 마음 속으로 바랐는데 대본을 본 뒤 제안에 응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다”며 “실제 연기를 하면서도 배운 점들이 너무 많다”고 감사를 전했다.서로의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승우는 강서해에 대해 “강서해는 거침 속에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을 모두 가진 캐릭터”라고 표현했고, 박신혜는 한태술에 대해 “완벽함 속에 약간의 엉뚱함과 사랑스러움, 따뜻함을 지녔다. 이성적이고 차가워보이지만 그 안에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시지프스’는 오늘(17일) 밤 9시 JTBC에서 만날 수 있다.
- 신규 확진자 621명…정 총리 "방역 의식 해이" 우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발 무더기 감염은 100명으로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역 의식이 해이해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11일 코로나19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일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무더기 감염 귀뚜라미 공장, ‘밀집·밀접·밀폐’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2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9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4946명이다. 신규 확진자 600명대는 지난달 10일(657명) 이후 한 달여만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6651건으로 전날(8만 5227건)보다 8576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9574건을 검사했으며 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38명,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많은 169명을 나타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4명→403명→362명→326명→344명→457명→621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3차 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 1241명으로 정점을 지난달 초 2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영생교 시설 등 각종 집단감염 여파 등으로 지난 11일 500명대로 올랐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터져 확진자는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장 우려가 되는 지역은 258명(국내발생 247명, 해외유입 11명)의 확진자를 기록한 서울이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117명), 강북구 사우나(42명), 구로구 체육시설(41명)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 증가에 더해 개인 간 접촉에 의한 접촉에 의한 부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은 이날만 47명이 추가돼 누적 1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3일 첫 관련 확진자가 나온 뒤 나흘만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공장의 밀집·밀접·밀폐 환경에서 직원들이 장시간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보고 진단검사와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직원 확진자 98명 가운데 대부분은 F동 근무자들이다. 이 공장에는 모두 5개의 건물이 있다. 당국은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건물 내에서 온풍기 바람을 타고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F동 탈의실과 목욕탕, 휴게실, 사무실 등은 전형적인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새벽 5시부터 문 여는 클럽” 질타정세균 총리 역시 현 상황을 엄중하게 봤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설연휴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는 계속 늘어, 39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며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고,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 회복된 것 같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특히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서는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58명, 경기도는 154명, 부산 19명, 인천 2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4명, 광주 3명, 대전 7명, 울산 9명, 세종 2명, 강원 3명, 충북 6명, 충남 75명, 전북 6명, 전남 15명, 경북 15명, 경남 8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1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9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6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6명, 외국인 2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25명이 확인됐다.
- '달이 뜨는 강' 김소현X지수 본격 인연 시작→시청률 상승세
- ‘달이 뜨는 강’(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달이 뜨는 강’ 김소현과 지수가 본격적으로 엮이기 시작했다. 지난 2월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제작 빅토리콘텐츠) 2회에서는 살수 염가진(김소현 분)으로 살고 있는 공주 평강과 온달(지수 분)이 본격적으로 엮여갔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베일에 싸여있는 8년이 조금씩 밝혀져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이토록 재미있는 전개에 시청률도 상승했다. 2월 17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달이 뜨는 강‘ 2회는 전국 기준 9.7%(2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 시청률보다 상승한 수치로, ’달이 뜨는 강‘은 2회 연속 월화드라마 왕좌를 지켜냈다.지난 방송에서 자신을 위협하던 밀렵꾼을 무찔러 준 염가진에게 “나 너 알아”라고 말했던 온달. 사실 그는 사람을 다치게 하고 그냥 가려던 염가진을 살수라고 알은체 한 것이었고, 염가진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온달을 도와 밀렵꾼을 치료했다. 이어 온달은 다시 길을 떠나려는 염가진까지 치료해 주며 “앞으론 남도 다치게 하지 말고 스스로도 잘 지켜. 귀한 목숨이다”라고 말해 염가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염가진은 살수로서 고구려 태왕 평원왕(김법래 분)을 죽이러 가는 길이었다. 이는 살수의 업을 벗기 위한 염가진의 마지막 임무로, 그는 먼저 궁녀로 위장해 황궁에 들어갔다. 어린 시절 살던 곳에 가자 계속 떠오르는 기억들에 염가진은 혼란을 느꼈다. 평강만이 아는 족자와 검의 위치를 기억하고 정리하는 염가진을 보며 유모였던 공손(김정영 분)은 그 궁녀에게서 평강을 떠올려냈다.제의 당일 무사히 무녀로 변신해 잠입한 염가진. 그러나 송학산성을 지키는 성주이자, 계루부 고원표(이해영 분)의 장남인 고건(이지훈 분)이 ’무녀가 태왕을 노릴 것이다‘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발견했고 그 무녀가 누구인지 찾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제사를 지내던 평원왕은 무녀로 침입한 염가진을 보고 경악했다. 죽은 연왕후(김소현 분)과 똑같이 생긴 염가진의 외모에 놀란 것이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염가진은 급하게 도망치려 했고 이 과정에서 평강의 어린 시절 사부였던 고건과 칼싸움을 펼쳤다. 겨우 빠져나온 염가진은 뒤쫓아온 군사들과 싸우다 절벽에서 떨어질 뻔했다. 이때 온달이 등장해 염가진을 구해줬고, 염가진 역시 남은 군사가 온달에게 쏜 화살을 대신 맞고 쓰러졌다. 이후 온달은 장님인 사씨부인(황영희 분)과 둘이서 살고 있는 초막으로 염가진을 데려갔다. 처음엔 이들을 경계하던 염가진이지만 세상 사람들과 달리 너무나 따뜻하고 순수해 보이는 온달의 모습에 서서히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그러나 천주방에서 그를 찾아온 친구 타라진(김희정 분), 타라산(류의현 분) 남매는 염가진에게 살수의 얼굴을 아는 자는 죽이거나, 결혼을 해서 가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온달을 죽이고 싶지 않은 염가진은 그를 죽일지, 꼬실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런 염가진의 고민을 모르는 온달은 계속 염가진에게 다정함을 보여줬다. 온달을 위해서라도 다시 그를 떠나려던 염가진. 온달은 떠나려는 염가진에게 노잣돈 대신 자신이 깎은 기마 모형을 건넸다. 선물을 받고 줄 것이 없어 당황하는 염가진을 보며 친구 타라진이 살짝 밀어 뜻밖의 포옹 상황을 만들었다. 우연한 첫 만남을 시작으로 서로를 구해주고,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가고 있는 염가진과 온달. 알 수 없는 이끌림에 스스로 놀라면서도 온달과 결혼할 생각까지 하는 염가진과 그런 염가진에게 한없이 다정한 온달이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 과정은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두 인물을 연기하는 김소현과 지수의 섬세한 연기와 케미가 이 설렘을 가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온달이 산 속에서 눈이 먼 사씨 부인과 살아가는 이유와 염가진의 출생의 비밀도 밝혀졌다. 온달은 “복수 같은 건 없다. 부디 바보가 되어 조용히 평온하게 살아남거라”는 아버지 온협(강하늘 분) 장군의 유언과 자신을 위해 두 눈을 포기한 사씨 부인을 지키기 위해 바보처럼 살기를 택했다. 또한 염가진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청옥 목걸이에 친부모에 대한 비밀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한편 본격적인 청춘 로맨스에 시동을 걸며 재미와 설렘을 동시에 잡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3회는 오는 2월 22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