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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희의 이게머니]마이너스 금리에도 美물가연동국채에 돈 몰리는 이유
-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국제 곡물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탄 데다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10년물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금리가 마이너스(-) 1% 수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만기 때까지 보유한다면 이자수입은 커녕 거꾸로 수수료를 내야 하는 데도 물가연동국채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금리 하락)에 투자자가 몰린 것이다.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를 훌쩍 넘어 2년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물가 상승 기대감이 얼마나 현실화될지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나 작년 폭락했던 국제유가까지 올 들어선 반등폭을 키우고 있는 데다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물가상승률은 하락보다는 상승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해당되는 얘기다. 우리나라에선 이런 현상에 더해 작황 악화로 농산물 가격까지 치솟아 체감 물가가 빠르게 급등하고 있다. (출처: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바이든·파월 믿고 물가상승 베팅 늘어나”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0년물 물가연동국채 금리는 이달 2일(현지시간) -1.03%를 기록하고 있다. 물가연동국채 금리는 물가상승률에 연동되는데 보통 국채 금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뺀 값으로 결정된다. 물가연동국채 금리는 작년 2월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했다가 3월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에 플러스로 전환되는 듯 했으나 역대급 돈 풀기 정책에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그 뒤 마이너스 폭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물가연동국채 금리의 마이너스폭이 확대되는 것은 물가 상승 베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엘렌버거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 토탈 리턴 본드 펀드는 물가연동국채 보유 비중을 작년 5월 4.5%에서 지난 1월 7%로 상향 조정했다.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일(현지시간) 2.19%로 2014년 8월 14일(2.21%) 이후 6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1.10%(2일)로 올라섰다. 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한 것은 상원, 하원을 장악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추진,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인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작년 평균물가목표제(AIT)를 채택,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연 2%를 넘어도 장기간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물가상승을 용인할 것이란 점을 명확히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 3월, 4월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향후 인플레이션이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이는 기저효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고 현 상황이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더라도 연준은 이에 대한 정책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며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것이 어렵지, 높은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이미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가 높게 오르더라도 연준의 제로 금리, 양적완화(QE)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얘기다. 이런 부분들이 물가 상승 베팅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출처: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마켓워치)◇ 곡물가격·유가까지 물가 상승에 주요 변수로 떠올라 그렇다면 물가는 오를 수 있을까. 실제로 국제 곡물가격과 함께 국제유가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대두, 옥수수, 밀은 작년 13~40%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1~10%대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대두, 밀 선물은 각각 지난 달 장중 1부셀당 14.36달러, 6.93달러를 기록, 2014년(6월, 14.69달러·5월, 7.10달러)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옥수수는 이달 1일 장중 5.56달러까지 올라 2013년 6월(5.65달러)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가 살처분을 당하자 병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사료를 대두, 옥수수로 대체하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한 것이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곡물 가격 상승은 추후 가공식품 가격 상승까지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난방 수요 등에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일 배럴당 53.55달러로 올 들어 10.4% 올랐다. 작년 20.5% 폭락한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으나 서서히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지표 물가는 여전히 0%일지라도 일반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이보다 훨씬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경우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0.6%를 기록해 여전히 0%대 머물렀으나 장마·태풍에 따른 작황 악화에 농산물 가격이 11.2%나 올랐고 석유류는 전년동월비로는 8.6%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월비로는 5.8% 올라, 2019년 5월(5.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곡물 가격 상승에 가공식품은 1.6%(전월비 0.2%) 올랐다. 곡물 가격 상승은 7~8개월이 지나 가공식품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상승을 꾸준히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두 가격 상승 때문인지 두부는 1년 전보다 5.9% 올라 2013년 11월(7.1%) 이후 8년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역시 작년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4%(전년동월비 1.4%)올랐으나 가솔린 지수는 8.4% 급등했다. 아직까지 물가상승률이 기저효과에 따른 단기 반등을 보일 것인지,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산 등에 따른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장기간 상승세를 나타낼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달 “2023년까지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 의회예산처는 1일 올해 근원물가가 1.6%, 내년 2.1%, 2024~2031년 평균 2.4%로 연준 목표치(2.0%)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물가 상승 기대감이 주식 등을 비롯한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바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다. 제프 군드라흐 더블라인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물가가 5월이나 6월에 3%에 이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튜디오 룰루랄라, 아이돌 현실 예능 '렛츠 트라이비' 론칭
- 렛츠트라이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아이돌 리얼리티 예능 ‘렛츠 트라이비’를 론칭 한다.4일 공개되는 ‘렛츠 트라이비’는 오는 2월에 데뷔 예정인 신인 걸그룹 트라이비(Tri.Be)의 일상을 따라가며 무대 뒤 치열한 준비 과정과 생존 경쟁 속 소녀들의 소소한 일상 등 다양한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웹예능이다. 데뷔 쇼케이스와 언택트 공연 비하인드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다재다능한 끼와 개성까지 ‘입덕’을 예감하는 다채로운 콘텐트가 준비되어 있다. ‘렛츠 트라이비’를 통해 장난기 많은 소녀들이 어떻게 걸크러쉬 매력의 아이돌로 성장해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특히, ‘렛츠 트라이비’는 ‘와썹맨’, ‘워크맨’, ‘시즌비시즌’ 등 독보적인 웹예능 콘텐트를 선보여온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최초로 선보이는 아이돌 리얼리티다. 디지털 콘텐트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왔던 스튜디오 룰루랄라만의 감성을 담아 ‘마라맛’ 현실 예능을 보여줄 예정이다.이번 신규 콘텐트의 주인공, ‘트라이비’는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 ‘신사동 호랭이’와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셜 뮤직이 공동 제작한 신인 걸그룹이다. 송선, 진하, 현빈, 소은, 캘리, 지아, 미레,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2월 4일 공개되는 1화에서는 방송국을 견학하는 트라이비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무대 셋트장, 의상실, 소품실 등을 견학하며 방송국 입성하는 날을 꿈꾸는 예비 걸그룹의 설렘을 엿볼 수 있다. ‘방송의 메카’ 상암동에 도착한 이들은 방송가 맛집에서 즉석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JTBC 건물을 찾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펼치기도. “벌레도 먹을 수 있다. 머리를 밀 수도 있다!“ 며 불러만 준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이들의 ‘비글미’ 넘치는 열정은 앞으로 공개될 콘텐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돌 리얼리티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갈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신규 콘텐트 ‘렛츠 트라이비’는 매주 화, 목 오후 6시, 유튜브 ‘스튜디오 룰루랄라’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MZ세대·비대면' 공략하는 한국야쿠르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MZ세대’와 ‘사업 확장’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 유통업계 주요 타깃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사내 문화를 바꾸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가 하면, 자사몰을 강화하고 새로운 유통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코로나19로 식품업계 환경이 격변하는 가운데 성장이 정체된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하게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3년간(2017~2019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유튜브 채널 야인마TV의 영상(사진=야인마TV 캡쳐)◇ MZ세대 잡는 콘텐츠 만든다… 프레시 매니저 브이로그도 제작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돌그룹 멤버 출신 사원에게 전권을 주고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자사 유튜브 채널 ‘야인마TV’(야쿠르트에서 인정받는 마케터 준말)에 아이돌그룹 비티엘(BTL) 출신인 이상현 사원이 출연,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야쿠르트 아주머니’로 익숙한 프레시 매니저를 등장시킨 유튜브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2019년 자사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프레딧’에 ‘프레시 매니저 브이로그’를 올렸다. 이 영상은 아이를 챙겨 등교시키고 동료와 점심을 먹고 음료, 밀키트를 배달하는 하루 간의 일과를 담아낸 바 있다.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프레시 매니저 브이로그를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유튜브 콘텐츠 제작방법은 물론 어떻게 해야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 노하우가 부족했다”라면서 “이번엔 전국 각지에서 ‘끼’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프레시 매니저들 중 한 명을 선정해 여러 가지 콘텐츠를 만들어 볼 예정”이라고 했다.한국야쿠르트가 MZ세대에 집중하는 까닭은 취급하는 제품의 가격대가 낮아 MZ세대의 구매력만으로도 효과를 내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MZ세대를 잡아두기 위한 유튜브 영상 제작은 물론 식품회사 특유의 보수적인 사내문화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2일부터 자유로운 사내문화 조성을 위해 전 사원의 복장을 자율화했다.한국야쿠르트 종합 쇼핑 플랫폼 프레딧(사진=프레딧 캡쳐)◇ 자사몰 개편해 생활용품도 판매 온라인과 비대면 위주로 전환하는 유통채널 구조에 맞춰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말 첫 통합 온라인몰 ‘프레딧’(Fredit)을 출범했다. 기존 자사 유제품, 신선식품, 건강기능식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 ‘하이프레시’에 화장품, 리빙, 유아용품 등 친환경 생활용품을 모두 다루는 종합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났다.한국야쿠르트는 다양한 이커머스 채널을 공략하기 보단 자사몰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자사몰에서 회사와 소비자가 1대 1로 만나는 것이 궁극적으로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고 신규 회원 확보에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이프레시의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도 종합 쇼핑 플랫폼으로 전환하더라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결정의 밑바탕이 됐다. 실제로 2017년 90억원 수준이던 프레딧(옛 하이프레시)의 매출액은 지난해 512억원까지 약 5.7배 가량 늘어났다. 한국야쿠르트에서도 프레딧 성장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프레딧이 기존 유제품에서 다양한 생활용품 등으로 취급 상품 범위가 확대함에 따라 기존 대비 프레딧 부문 인원을 1.5배 늘리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 코코픽(사진=한국야쿠르트)◇ 비대면 배송 플랫폼 ‘코코픽’ 확장 비대면 접촉 확산에 맞춰 대면 접촉 없이 제품 수령 가능한 ‘코코픽’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코코픽은 정기 배송이 필요한 사무실 등 건물에 신선식품용 냉장보관함을 설치하고 이곳에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프레시 매니저가 상품을 코코픽에 보관하면, 소비자는 전송받은 QR코드를 코코픽에 인식시킨 뒤 제품을 찾아갈 수 있다. 코코픽에 설치된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한국야쿠르트 발효유와 신선간편식 ‘잇츠온’ 등 제품을 자유롭게 주문 할 수 있다. 비대면 고객 문의를 위한 프레시 매니저 호출 기능을 이용해 실시간 통화도 가능하다. 최근 코코픽은 하나은행, LG유플러스, 롯데하이마트 등 기업 본사에 입점한 상태다. 코코픽 기기 설치와 관리는 한국야쿠르트가 전담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오피스 빌딩의 경우 보완 문제로 외부인들이 쉽게 드나들기 어렵고 소비자들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을 꺼린다”라면서 “프레시 매니저와 소비자를 비대면으로 이어주는 중개 플랫폼을 개발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