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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동물약국에 약 공급말라" 업체·수의사 적발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동물약국에 개·고양이 관련 약 공급을 거절하거나 차단한 제약사·판매업체, 수의사들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동물약국에 개·고양이 심장사상충 예방제를 공급하지 않기로 한 제약사 한국조에티스, 판매업체 벨벳에 공정거래법(23조) 위반 혐의를 적용,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심장사상충 예방제를 동물약국에 공급하지 말라고 제약사들에 강요한 인터넷 카페(대한민국수의사·DVM) 회원 수의사(동물병원장) 5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공표명령)을 부과했다. 앞서 대한약사회는 2013년 6월 심장사상충 예방제를 동물약국에도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한국조에티스와 벨벳은 이를 거절했다. 이 결과 당시 대한약사회 회원들은 2013년 8월 ‘수의사 처방제’ 제도 시행을 앞두고 동물약국 개업을 준비하는데 애로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수의사 처방제에 따르면 심장사상충 예방제는 수의사 처방 없이도 동물약국에서 자유롭게 판매가 가능했기 때문에 약사들의 관심이 많았다. 이에 따라 대한약사회 측은 공정위에 신고를 했고 2014년부터 조사가 시작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조에티스와 벨벳은 공급 거절뿐만 아니라 동물약국으로 유출되는 물량도 철저히 적발해 차단했다. 양사 영업직원들은 매일 관할 지역 내에서 동물약국에서 팔리는 제품이 있는지를 감시했다. 유출이 의심되는 곳이 있으면 일반 고객으로 위장해 물량공급을 차단했다. 심지어 인근 동물병원보다 싸게 판매하는 병원에 약품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적발된 수의사들은 심장사상충 예방제 공동구매에 참여할 수의사 700여명을 모집했다. 이어 제약·판매업체 3곳(한국조에티스, 벨벳, 메리알코리아)에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동물약국에는 심장사상충 약을 공급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2013년 6월에는 DVM 카페 운영진 명의로 이메일을 보내 “동물병원 밖으로 유출을 막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들이 심장사상충 예방제가 싸게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동물병원과 동물약국 간 경쟁이 없으면 심장사상충 예방제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이 같은 위법 행위로 한국조에티스와 벨벳이 벌어들인 관련 매출액은 각각 54억원, 36억원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위법 행위로 인한 부당이익 규모를 산정하지는 못했다. 또 공정위는 조사 과정에서 수의사 단체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도 확인했지만 이번에 제재를 하지 못했다. 위법 행위를 한 시점이 2006년이어서 제재 시효가 지났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 관련 제재 시효는 위반 행위를 한 시점부터 7년 간이다. 업체 사정을 고려해 과징금도 부과되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제약사 영업에 수의사의 영향력이 큰 점을 고려해 해당 업체에는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다”며 “수의사들은 소규모 동물병원장들이어서 사업 규모를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하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가격은 동물병원 소매가격 기준으로 소형견용 1개당 가격이다. 레볼루션·애드보킷의 동물병원 공급가(도매가)는 개당 5600~6600원 수준인 반면 소비자 판매가격은 1만4000원에 달했다. (출처=공정위)국내 심장사상충 예방제 판매시장은 한국조에티스, 벨벳, 메리알코리아가 시장 85%를 차지하는 3사 독과점 체제다. 공정위는 2014년에 관련 도매시장 규모가 136억원, 소매시장 규모가 35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출처=공정위)▶ 관련기사 ◀☞ 치료 부작용 탓 경마 못뛴 경주마'..法 "수의사가 손해배상"☞ 공정위, 동물약국 약 판매 막은 메리알에 '시정명령'☞ 동물약국을 이용한 가정접종, 동물병원 비용과 최대 10배 차이☞ 반려동물 천만 시대, 동물약국으로 손쉽게 반려동물 안전문제 해결☞ 건국대 동물병원, '제1회 펫맘스쿨' 진행☞ 서울우유, 반려동물 위한 '아이펫밀크' 출시☞ [동네방네] 강북구, 전국 최초 반려동물 민원 주민자율조정☞ [포토] 홈플러스, 네슬레 퓨리나와 유기반려동물 위한 “100g의 사랑 나눔 캠페인” 진행☞ 홈플러스, 유기반려동물돕기 사료 기부 캠페인☞ 반려동물 1000만 시대.. '펫팸족' 위한 실내가전 눈길
- ‘도깨비’ 해피부터 고시생까지…김은숙 작가의 위로법
-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인기리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도깨비’(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이 재미와 감동을 함께 안기고 있다.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대목은 저승사자(이동욱 분)을 중심으로 한 망자(亡者) 에피소드다. 전체 방송 분량을 고려하면 극히 일부이지만, 시청자들은 마치 자신의 이야기 같은 에피소드에 눈시울을 붉힌다.◇해피가 울릴 줄 몰랐지 극중 저승사자의 주된 역할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망자를 인도하는 일이다. 명부에 적힌 인물이 맞는지 확인하고 이승에서 기억을 지운다. 때론 과거의 기억을 지우지 못하게 하는 벌을 내리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6회에선 시각 장애인이 등장했다. 검정 페도라를 쓴 저승사자는 멀리서 홀로 길을 걷는 그를 지켜봤고, 얼마 후 시각장애인은 저승사자의 찻집에 불려왔다. 저승사자의 찻집은 이승과 저승 사이의 공간으로, 즉 세상을 떠났다는 뜻이다. 시각장애인은 저승사자의 말에 따라 들어온 문을 다시 열었다. 그곳엔 안내견 해피가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 보다 먼저 떠난 것이 미안했던 해피의 충성심이었다. 주인과 해피는 나란히 계단을 올라갔다. 해피는 단 한 번의 등장으로 반려견을 먼저 떠나보낸, 혹은 반려견을 곁에 둔 시청자들을 울렸다.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수고 많았어요”…따뜻한 말 한마디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은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녔다. 때문에 그를 해코지하거나 부탁하는 귀신도 여럿이다. 수수한 옷차림에 안경을 쓴 고시생 귀신도 그 중 하나였다. 고시생 귀신의 부탁은 소박했다. 자신의 고시원 냉장고에 음식을 채워 달라는 것이었다. 텅 빈 냉장고를 보면 엄마가 보면 마음 아파할 것 같다는 이유였다. 지은탁은 임시로 머물던 스위트룸 냉장고 속 물품을 들고 고시생 방을 찾아가 정리정돈까지 했다. 뒤늦게 도착한 고시생의 모친은 공부하다 떠난 딸을 그리워했다. 그렇게 한을 풀고 저승사자 앞에 선 고시생 귀신. 저승사자는 “이 생에서 수고 많았어요. 조심히 가요. 다음 생으로”라고 말했다. 평소 격무에 시달리는 저승사자는 망자들을 기계적으로 대한다. “김태희처럼 태어나게 해달라”는 망자에게 번호표를 주듯이 말이다. 이날은 예외였다. 그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자신과 싸움을 하고 있는 고시생들에게 울림을 안겼다는 반응이다. ◇의사의 과로사, 안타까운 아이러니직업적인 이유로 저승사자는 병원을 종종 찾았다. 3회에서 저승사자는 환자에게 응급 처치를 하는 의사에게 다가갔다. 그제야 의사는 자신이 과로사로 죽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들것에 실려 나가는 자신도 발견했다. 복도에는 그의 신발 한 짝이 덩그러니 떨어져 있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의사 덕분에 환자는 살아났다. 저승사자는 “의사 선생님 응급처치 덕분에 저 환자는 살았다”고 전해줬다.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었지만, 그 스스로는 과로사로 죽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소임을 다한 그의 “다행이다”에는 뭉클함이 있었다.이밖에도 ‘도깨비’에는 망자들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이승을 떠나기 전 어린 시절 모습으로 돌아와 김신(공유 분)과 대화를 나누는 프랑스 소년(남다른 분)의 에피소드도 있었다. 김신을 만난 후 삶을 개척해나간 소년에게 김신은 “그대의 삶은 그대 스스로 바꾼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대의 삶을 항상 응원했다”고 말했다. 대사처럼 김은숙 작가는 주어진 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시청자 모두를 응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관련기사 ◀☞ ‘라스’ 태양, ♥민효린 언급 “노래 ‘눈,코,입’은 실화”☞ [단독]이수근·윤두준, 새 예능 MC 발탁…‘삼시세끼’ 후속☞ "포기없다" 유승준, 항소심 첫 변론기일 오늘(22일) 열려☞ 리차드 막스發 기내난동 후폭풍…대한항공 “처벌 강화해야”☞ 양미라 "남자친구 잘 만나는 中… 결혼 아직"(인터뷰③)
- 가성비 '갑'…연말파티 최적화 호텔 6곳
- 글래드 라이브 강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다. 어디를 가도 넘쳐나는 인파로 정작 그 분위기를 만끽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올해는 공휴일과 주말이 겹쳐있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아쉽다. 특급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은 연말 특수를 맞아 예약이 몰리는 탓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충족시키는 곳을 찾기도 힘든 형편이다.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에서 사랑하는 이들과의 의미 있는 연말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가성비 좋은 국내 호텔 6곳’을 추천한다. 해당 호텔들은 서울 강남 및 강북에 위하고 있는 3~4성급 호텔로, 실제 투숙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후기를 받은 곳들이다.◇ 트렌디한 연말파티에 최적화 ‘글래드 라이브 강남’ 핫하고 트렌디하게 파티를 즐기고 싶다면 글래드 라이브 강남이 제격이다. 올해 9월 개관한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총 7개 타입의 다양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객실에 ‘하만카돈’의 블루투스 스피커, 빈백 소파, 무빙 테이블 등이 비치돼있어 투숙객이 직접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호텔 내 글래드하우스(Glad House) 객실은 침실과 리빙룸을 구분해 프라이빗 파티를 열 수 있으며, 실내 수영장, 뱅앤올룹슨 스피커 등이 있는 풀스위트룸(Pool Suite Room)은 지인들과의 이색적인 연말 파티를 열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매일 오후 9시에는 호텔 1층부터 3층을 계단으로 연결해 통 라운지 바를 운영하며, 화려한 DJ퍼포먼스도 펼쳐진다. ◇ 서울 야경이 한 눈에 ‘호텔 더 디자이너스 리즈 강남 프리미어’호텔 더 디자이너스는 그 이름에서 드러나듯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강조한 호텔로 유명하다. 이 호텔 체인은 유명 셀럽이 함께 객실디자인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호텔 더 디자이너스 리즈 강남 프리미어에는 가수 김완선, 강수지 등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부영화 느낌을 주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1207호), 오드리 헵번의 ‘마이 페어 레이디’(1307호) 등 그 객실 이름 만큼이나 개성 있는 테마룸은 기억에 남을 파티를 꾸미기에 좋다. 또, 밤이 되면 13층의 야외 테라스에서 반짝이는 서울의 야경과 함께 인생샷을 찍어보는 것도 추천한다.호텔 더 디자이너스 리즈 강남 프리미어◇펜트하우스에서 즐기는 파티 ‘호텔 라 까사’라 까사 호텔은 가구 인테리어 브랜드 까사미아가 운영하는 호텔로, 전 객실 내부가 까사미아의 베스트 상품들로 꾸며져 있어, 마치 내 집처럼 아늑하면서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게다가 호텔 안에 까사미아 매장도 운영되므로 객실에서 직접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었던 제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다. 가로수길의 전경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6층은 남성적인 느낌의 ‘로프트하우스’, 여성적인 느낌의 ‘가든하우스’로 나누어져 있다. 이 펜트하우스는 옥상정원, 테라스, 대형스크린 및 AV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소규모 연말파티, 피로연, 돌 잔치 등 이벤트 장소로 인기가 많다. 호텔 라 까사◇입구부터 연말 분위기 물씬 ‘밀레니엄 서울 힐튼’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을 맞아 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로비인 1층에는 10미터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되어 있고, 지하 1층 분수대 주위엔 크리스마스 자선 열차 모형이 알프스 산맥의 풍경을 배경으로 달리고 있어 호텔에 들어설 때부터 연말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특히,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자선 열차는 90여 개의 후원사를 통해 조성되었으며, 그 수익금은 복지시설에 전달되는 등 연말 기부의 의미도 담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호텔 내 오크룸에서 ‘송년 카운트다운 파티’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밀레니엄 서울 힐튼◇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파티 ‘호텔 카푸치노’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면 펫 프렌들리(Pet-Friendly)호텔로 유명한 호텔 카푸치노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반려동물과 투숙할 수 있는 바크룸에는 반려견을 위한 룸서비스부터 히노키로 만든 애완견 욕조, 자작나무 집, 순면 잠옷 등이 구비되어 있고, 본 시설 사용에 대한 수익금 중 일부는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에 기부된다. 게다가 특별 주문 제작된 2mx2m의 슈퍼 킹 사이즈 침대를 갖춘 카푸치노킹룸, 퀸사이즈 침대 2개를 연결한 슈퍼더블룸, 이층 침대를 비치해 4인까지 투숙 가능한 쿼드 룸 등 단체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타입의 객실이 마련돼 있어 선택권이 넓다는 장점도 있다.호텔 카푸치노◇비품 하나까지 감각적인 공간 ‘신신호텔’북창동 한국은행 뒤편에 자리한 신신호텔은 ‘2016 트립어드바이저 베스트호텔 1위’로 선정될 정도로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 한국 브랜드 호텔이다. ‘컨템포러리 모던’이라는 디자인 컨셉에 걸맞게 전문 디자이너가 호텔 홈페이지는 물론 객실 내 주전자, 샤워가운 등 비품 하나하나까지 직접 디자인해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다. 직영 레스토랑인 ‘다인홀’은 북창동의 트렌디한 식당으로도 손꼽히며, 메뉴구성, 맛, 분위기 등 여러 측면에서 여성 고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아 연말 디너파티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신신호텔▶ 관련기사 ◀☞ [여행] 차가운 파도가 벗…강릉 겨울바다서 위로받다☞ [여행+] 바다왕국 옮겨온 듯…'롯데월드 키즈파크' 개장☞ [e여행팁] 韓 여행객 "먼저 지르고 나중에 계획"☞ [e여행팁] 한국인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오사카·다낭'☞ [여행] 유달산 올라 내려다본 '목포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