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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코로나19 공식 발표 전 바이러스 존재 알았다"
  • 美 "중국, 코로나19 공식 발표 전 바이러스 존재 알았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공식 발표하기 최소 2주 전 바이러스 존재를 인지하고, 유전자 분석을 완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19년 12월28일 중국 베이징 병원체생물학연구소 런리리 박사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자료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국가 산하 중국 의학 아카데미에 소속돼 있다. WSJ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는 연방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다. 코로나19 발병 당시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해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이라고 밝혔다. 초기 코로나19 발병지 중 하나였던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을 폐쇄하지도 않았다.중국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건 2020년 1월11일이다. ‘SARS-CoV-2’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최초 공개 했다. 미국 정부 문건 상으로는 중국이 이미 코로나19 사태가 공식화되기 최소 2주 전부터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런 박사는 자신이 등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분석 정보를 2020년 1월16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자신의 발견을 논문으로도 발표하지도 않았다. NIH는 런 박사가 염기서열 정보 제공을 하지 않자, 2020년 1월12일 다른 출처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정보를 받아 발표했다. 런 박사가 등록했던 염기서열 분석 정보는 이후 중국 당국이 발표했던 분석 정보, NIH가 발표했던 염기서열 정보와 “거의 동일했다”는 게 미 보건복지부의 판단이다.WSJ은 이 문건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 등 야생동물을 통한 인간전염으로 확산한 것인지,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2주 사이의 늑장 대응이 코로나19 확산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의료 방어책을 개발해 최종 백신을 개발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WSJ는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바이러스학자인 제시 블룸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를 다룰 때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문제제기에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정부 차원에서 과학에 기반한 코로나19 대응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다 표적화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은 과학에 기반하고 효과적이며 중국의 국가적 현실과 일치한다”고 해명했다.
2024.01.18 I 양지윤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백신 1년 추적관찰 이달 종료...상반기 결과 수령
  •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백신 1년 추적관찰 이달 종료...상반기 결과 수령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의 국내 임상 3상을 조기 종료한다고 17일 공시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필리핀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진행된 임상 3상 결과 수령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두 나라에서 진행된 임상 3상에서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는 오는 2분기 중 수령할 것으로 예상했다.유바이오로직스의 ‘유코백-19’(EuCorVac-19) 백신 (사진=유바이오로직스)유코백-19 임상 3상은 필리핀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각각 대조백신과의 비교 임상으로 진행됐다. 필리핀 임상의 경우 지난해 6월 2회 접종에 따른 안전성과 면역원성 중간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달 중 최종 2차 접종자의 1년간 추적관찰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임상 3상에서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에 대한 CSR을 올 2분기 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 결과 발표 이후 임상 참여자에 대한 관찰에서 특이 사항이 보고된 바 없었기에 최종적으로 3상 임상은 성공적으로 종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바이로직스가 해외 임상 이전에 국내 비교 임상에 대한 임상 3상 계획은 지난 2022년 1월 승인 후 2년간 국내 임상참여자 확보 및 대조백신 확보가 불가능해 별도로 진행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이날 조기종료보고 형태로 임상 종료를 공시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유코백-19 개발 백신은 기존 우한주 모체바이러스에 대한 임상이었지만, 동일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는 추가접종용 변이주 백신(현재 XBB1.5)의 임상 및 허가자료에 인용될 수 있다. 국내에서 허가 받은 해외 기업의 변이주 백신들과 면역원성 비교 임상을 토대로 국내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COVID-19 백신 개발 가이드라인에 따라 XBB1.5 대응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국내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계절성 호흡기바이러스가 감염병으로 토착화돼 감에 따라 인플루엔자 백신과 혼합백신 개발에 대해서도 국내외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완료할 수 있게 됐고 동일 플랫폼을 이용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RSV)의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및 대상포진 백신(HZV)의 임상신청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변이주와의 싸움에 필요한 변이주 대응백신 및 혼합백신의 개발을 지속해 국내 백신 자급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7 I 나은경 기자
25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조코비치, 호주오픈 1회전 통과
  • 25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조코비치, 호주오픈 1회전 통과
  • 노바크 조코비치가 14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3세트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역대 최다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조코비치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디노 프리즈미치(178위·크로아티아)를 4시간 1분만에 3-1(6-2 6-7<5-7> 6-3 6-4)로 꺾었다.이로써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29연승을 기록했다.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불참한 2022년 대회를 제외하고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회 28연승을 달리며 4차례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2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메이저 여자 단식에서는 24회 우승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최다 우승 1위에 올라있다. 조코비치와 메이저 최다 우승 공동 1위다.조코비치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고 3세트 한때 게임 점수 2-3으로 끌려가는 등 어렵게 경기를 진행했다.상의를 파란색에서 흰색 셔츠로 갈아입은 조코비치는 이후 3세트를 가져갔고, 4시간 1분의 승부 끝에 승리를 따냈다. 조코비치의 메이저 대회 1회전 최장시간 기록이다.2005년생으로 1987년생인 조코비치보다 18세나 어린 프리즈미치는 예선을 치르고 올라온 선수다.조코비치는 경기 후 “그 나이에 그토록 성숙한 플레이를 하다니 정말 대단한 선수다. 까딱하면 그가 이길 뻔했다”며 프리즈미치에 박수를 보냈다.여자 단식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52위·덴마크)가 마그다 리네트(24위·폴란드)에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보즈니아키는 2020년 은퇴했으나 지난해 코트로 돌아왔다.
2024.01.15 I 주미희 기자
코로나19 유행 중…입원환자 10명 중 3명 코로나
  • 코로나19 유행 중…입원환자 10명 중 3명 코로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호흡기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 10명 중 3명은 코로나19 환자로 나타났다.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 1주(12월 31일∼1월 6일)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전체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의 30.3%(859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인플루엔자(독감) 입원환자 28.9%(818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14.9%(421명) 등이 이었다.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65세 이상은 62.9%(540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50∼64세 19.3%(166명) △19∼49세 12.1%(104명) 순으로 많았다.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 42곳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전체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의 15.0%(34명)로, 독감 환자 31.7%(72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19.4%(44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이 기간 병원급과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893명으로 전체 호흡기감염증 환자 중 가장 많았다. 독감 환자는 890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465명, 리노바이러스 291명, 사람코로나바이러스 271명, 아데노바이러스 108명 등이다.의원급 의료기관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한 감시에서는 독감 환자가 40.9%로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11.8%,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8.8% 등이 뒤를 이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024년부터는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의 발생 양상과 중증도 현황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족, 친지와의 모임이 잦은 설 명절을 앞두고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에게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2024.01.12 I 이지현 기자
라파스, SML바이오팜과 국산 mRNA 백신패치 개발 MOU
  • 라파스, SML바이오팜과 국산 mRNA 백신패치 개발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 라파스(214260)(대표 정도현)는 mRNA 신약개발 기업인 SML바이오팜(대표 김용관)과 mRNA 기반의 패치형 백신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라파스라파스는 신규 약물전달기술인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을 이용해 결핵, 인플루엔자, B형간염 백신 등 다양한 백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업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시험에서 mRNA 백신패치의 상온 안정성과 면역유도능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이번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SML바이오팜은 자체 mRNA 및 LNP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 등 개인 맞춤형 암백신의 다양한 백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김용관 SML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양사가 보유한 기술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해 mRNA 등 약물의 안정성 및 유효성, 환자의 편리성을 고려해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경피전달시스템(Transdermal Microneedle Delivery System)을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어 공동연구를 통해 미래혁신적인 mRNA 백신패치가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mRNA 백신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개발이 빠르고 안전한 백신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mRNA 백신은 극저온 유통으로 기반시설 등 인프라가 없는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는 접종이 어려웠다.라파스의 독자적인 DEN(Droplet Extension) 제조기술은 원자재 투입부터 생산, 검수, 포장에 걸친 전공정 자동화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어, 이번 MOU를 통해 mRNA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SML바이오팜과 국산 mRNA 백신패치 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라파스 관계자는 “SML바이오팜의 mRNA 기술과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결합하여 상온 유통이 가능하면서 접종이 편리한 mRNA 백신패치의 국산화 개발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 시대에 필수 예방 백신을 대체하고 누구나 손쉽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하여 감염병 질환에 고통받지 않도록 신개념 백신 플랫폼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9 I 이정현 기자
차백신연구소, 혀밑 투여 코로나19 백신 유효성 확인
  • 차백신연구소, 혀밑 투여 코로나19 백신 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백신연구소는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에서 설하투여형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라이트재단은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한국 보건복지부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민관협력 국제보건연구기금이다.차백신연구소는 팬젠과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링구스(BioLingus)와 함께 ‘설하(혀밑) 투여가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제를 제안해 2021년 2차 기술가속연구비 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구비를 전액 지원받았다. 연구는 2022년 4월부터 약 1년 간 진행됐다.설하투여형 백신은 점막면역유도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또 주사형 백신은 냉동 혹은 냉장 상태로 보관·유통해야 하며 백신 접종을 위한 전문 의료인력이 있어야 한다. 반면 설하투여형 백신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주사기가 필요하지 않아 전문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부족한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접종을 늘릴 수 있어 백신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이번 연구에서 차백신연구소는 설하투여형 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 백신에 활용될 면역증강제를 제공했다. 팬젠은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는 항원을 생산하고, BioLingus는 설하 백신 전달 플랫폼 기술을 제공했다.차백신연구소는 이렇게 제조된 다양한 설하투여형 코로나19 백신 제형을 마우스 모델에 설하투여해 점막 면역의 중요 지표인 lgA(면역글로블린A, 면역항체) 생산능력을 검증했다. 항체 생성을 활발하게 하는 체액성 면역반응,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도 확인했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사용한 설하투여형 백신을 항원 단독투여 백신, 전달물질 단독투여 백신과 효능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항원 단독투여 및 전달물질 단독투여군은 lgA를 전혀 생산하지 못했지만, 엘-팜포가 포함된 백신은 비교군 대비 4~5배 높은 농도로 lgA를 생성했다. 체액성 면역반응은 40배, 세포성 면역반응도 비교군에 비해 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허가 받은 점막면역 유도백신인 ‘비강 스프레이 독감 백신’과의 비교 연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차백신연구소의 설하투여형 백신이 특정 항원에 대한 점막면역과 체액성 면역반응에서 비강 스프레이 백신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유도했다. 이는 설하투여형 제형이 비강 스프레이 제형보다 우수한 점막면역 유도백신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설하투여형 백신 플랫폼을 강화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라이트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9 I 김진수 기자
GC녹십자 美 관계사, 대상포진 임상 2상 ‘내약성 우수 입증’
  • GC녹십자 美 관계사, 대상포진 임상 2상 ‘내약성 우수 입증’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GC녹십자는 미국 관계사 큐레보가 개발 중인 대상포진백신 ‘CRV-101’의 긍정적인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큐렉보 로고. (사진=GC녹십자)업계 선두인 GSK의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와 직접 비교한 임상의 탑라인 결과다. CRV-101은 싱그릭스 대비 비열등성 및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해 1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큐레보는 CRV-101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 평가를 이번 임상의 목적으로 했다. 50세 이상 건강한 성인 876명을 두 개 백신 투여군으로 나눠 2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진행했다.그 결과 CRV-101은 체액성 면역반응을 통해 싱그릭스와 비교 시 비열등성을 입증함으로써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CRV-101의 백신반응률(VRR)은 100%로 싱그릭스(97.9%) 대비 높은 것을 확인했다.CRV-101 투여군에서는 3등급(Grade 3) 이상의 전신 및 국소 부작용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싱그릭스 대비 전신 및 국소 부작용 발생률이 낮아 공동 1차 평가변수도 충족했다.특히 전신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CRV-101 투여군에서 2등급 부작용이 5.5% 발생한 반면, 싱그릭스 투여군에서는 2, 3등급 부작용이 19.1% 나타났다. 국소 부작용 역시 CRV-101 투여군에서 2등급 부작용이 3.6% 발생했다. 싱그릭스 투여군에서는 2, 3등급 부작용이 25.3% 발생했다. 이를 통해 CRV-101은 싱그릭스 대비 우수한 내약성을 확보해 안전성에 있어 우월성을 입증했다.큐레보는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용량 선정의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연내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 책임자(PI)인 윌리엄 스미스 박사는 “세계적으로 대상포진백신에 대한 내약성 및 접근성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존재한다”며 “CRV-101이 임상 3상에서도 싱그릭스 대비 부작용 발생률이 낮고 비슷한 면역반응을 보인다면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효과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큐레보 조지 시몬 레보 대표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 및 중국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 대상 성인의 약 5%만이 싱그릭스 2차 접종을 한다”며, “세계 시장 내 기회가 큰 만큼 CRV-101이 글로벌 시장에 신속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CRV-101은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대상포진백신이다. 부작용 위험이 적고 최적의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대상포진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37억 달러(약 4조 8000억원)에서 2028년 58억 5000만 달러(약 7조 6000억원)까지 성장한다.
2024.01.08 I 유진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카드 세제혜택, 개발제한구역 완화…내수 온기 확산 앞당길 것”-브레이크 없는 OTT 요금 인상 쿠팡플레이 무료 구독자도 떤다-대통령·총리실까지 압박해도…묵묵부답 태영△2면 종합-‘제2 펜데믹’ 언제든 발생 가능한데…R&D 예산 줄어 국내 백신 백지화-쌍특검 거부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검토△3면 요금 인상 고삐 풀린 OTT-유튜브, 한국만 폭탄 인상…통신사 패키지요금 ‘도미노 인상’ 불가피-싼 외국계정 우회가입…인도로 ‘디지털 이민’-광고 보면 영화·드라마 무료 스트리밍…‘FAST’ 뜬다△4면 경제석학들의 경고-“긴축정책 섣불리 완화땐 인플레 재반등…지정학적 리스크도 핵심변수”-“인플레와의 전쟁서 통화정책만으론 한계”-“공급망 개선에도 불안한 성장…AI 활용해 생산성 높여야”△5면 지구촌 선거의 해-‘미·중 대리전’ 대만 선거 운명의 한 주 시작…“누가 돼도 공급망 불안”-바이든 vs 트럼프 리턴매치…올 최대 관심사는 美대선-전세계 인구 절반 투표…안보·외교·경제 판도 격변 예고△6면 신년 특별인터뷰-“구조개혁 통해 잠재성장률 제고…연 3~4% 성장하는 경제로 가야”-“아파트 위주 정책 한계…비아파트까지 지원해 주거안정 이룰 것”△8면 종합-축구장 크기 전시장 꾸린 현대차, OLED 신기술 총출동 삼성·LG-백복인 KT&G 사장, 4연임 가시밭길…기관투자가 ‘변수’-부가세 간이과세 기준 상향 검토…소상공인 세부담 낮춘다-사흘 연속 포격…긴장수위 높이는 北, ‘김정은 생일’ 맞춰 핵실험 가능성△9면 정치-외연확장 韓, 용산과 관계 재설정은 숙제-“지방 부활은 대한민국 시대정신, 고향인 홍성·예산에 도전 결심”-이낙연, 이번주 탈당 예고…“인사 드리고 용서 구할 것”-9일 임시국회 본회의…여야, 쌍특검법 재표결·이태원법 이견-보훈부, 제대군인 전직지원금 10% 인상△10면 경제-부동산PF·가계부채 등 점검…금리 3.5% 동결 유력-사과 1개 5000원…추석 이어 설에도 과일 못 올릴 판-日오염수 악재 이겼다…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육박-인구감소지역 세금 혜택, ‘세컨드홈’ 전국 확대△12면 금융-달러 1300원대 쑥…“상고하저 위험 관리 필수”-금감원, 홍콩 ELS 판매 12개사 위법 여부 따진다-태영 묵묵부답에…당국·채권단, 법정관리 준비 돌입-보험 통계상 女평균수명 90세 첫 돌파△13면 국제-美스타트업 투자 80% ‘AI 3사’ 쏠려…“올해도 양극화”-“대만에 무기 팔아 中주권 훼손” 中, 美방산기업 5곳 자산 동결-日 지진 5일 만에 90대 여성 구출 ‘기적’-“중동 확전 막겠다” 美·EU 총력전△14면 산업-삼성, 반도체 회복에 웃고…LG, TV 부진에 울고-알짜 자회사 앞세워 10년 만에 최대 실적 ‘제2전성기’ 두산-BMW·벤츠에 3년째 밀린 ‘케·지·르’…신차로 반격 나선다-‘친환경’ 날개 단 포스코 인터, 올해 키워드는 ‘글로벌 확장’-삼성 가전 10개 모델 ‘탄소발자국’ 마크 쾅쾅-SK온 NCM배터리, 中 전기버스 탑재△15면 ICT-반값 스마트폰 봇물…통신비 절감 효과는 ‘글쎄’-MS, 자사 PC에 AI 단축키 ‘코파일럿’ 넣는다-LGU+, 인공지능 스타트업 ‘42마루’에 100억원 지분 투자-IT업계 올해 조직개편 핵심은 ‘AI’△16면 산업-과일값 잡아라…흠집나도 OK, 조각으로 싸게-한류 열풍에…K라면 인가 훨훨 작년 수출액 1.2조원 ‘역대 최대’-가정용 보일러 직격탄…경동·귀뚜라미 사업 다각화 고삐-GS25, 해외진출 6년 만에 점포수 20배 폭풍성장△18면 증권-‘한탕주의’ 개미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에 배팅-내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 돌입…“당분간 조정장세”-北도발·수출 기대감에…방산주 ETF ‘선방’-시동거는 자동차株 피크아웃 우려 씻나-4Q 실적 흐림 전망에 2차전지株△19면 부동산-전세가율 최저인데…불확실성 키우는 ‘실거주의무 폐지 반대’-고분양가 논란 이문아이파크 ‘줍줍’은 선방-출산 시 증여 공제 신설…3.2억원까지 증여세 ‘0원’-공릉동 더블역세권 59㎡ ‘신희타’ 139가구 분양△20면 문화-장애·비장애인 함께 만든 하모니…‘조화로운 동행’ 함께해요-일제강점기, 韓 최초 오페라 만든 청년들…웃음·눈물 다 잡았다-다시 류시화 돌풍, 이번엔 에세이다△22면 스포츠-파리올림픽에서 이름 석 자 남기고 싶다-‘이강인 퇴장’ 클린스만호 ‘예방 접종’ 완료-마감 7분 전 사인…극적이었던 고우석 샌디에이고 계약-“새 모자 쓰고 다시 우승할 것”△24면 오피니언-[기고]의료 바이오 산업 이끌 ‘망막 치료’-[정치프리즘]이재명 피습에도 변하지 않는 ‘野 총선 리스크’-[생생확대경]태영그룹의 묵묵부답, ‘악어의 눈물’인가△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중기부 장관, 성공의 조건-[데스크의 눈]AI가 만든 가짜뉴스가 온다-[기자수첩]‘배드 파더’에 양육비 강제방안 절실하다△26면 피플-경찰 사명감으로 유학길…치안강국 韓노하우 배울래요-“고객중심 전략실천 잘했다…올 목표는 혁신과 도전”-BNK 금융 ‘2030 자산 300조원’ 비전 선포-브라질 축구의 전설, 자갈루 92세 별세△27면 사회-국정원 조국 사찰·공수처 1호 기소 줄줄이 선고-‘명동 버스대란’ 사과한 오세훈…광역버스 노선 조정-선고 직전 피해자 몰래 기습공탁, 檢 “꼼수 감형 시도, 엄정 대응”-모든 소방차 번호판 ‘998’, ‘999’로-경찰,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5개월간 1004명 검거-안전모 안쓴 오토바이, 후면 단속카메라로 잡는다
2024.01.07 I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국산백신 개발, 결국 백지화…일방적 예산 삭감 아쉬워"
  • "코로나19 국산백신 개발, 결국 백지화…일방적 예산 삭감 아쉬워"[줌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 위기 때는 정부부처 등에서 전화도 많이 받고, 신규과제 회의에도 참가했는데 지금은 뚝 끊겼습니다. 올해는 감염병 과제도 거의 없는데다 기존에 지원해 온 사업들도 예산이 80% 삭감되면서 300억원 넘게 투자해 개발한 감염병 플랫폼과 국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끝나게 돼 안타깝습니다.”정대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5일 정대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예산 삭감에 따른 감염병 연구 중단 위기에 대해 이같이 아쉬움을 털어놨다. 정 연구원은 한때 생명연 감염병연구센터 소속으로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확산 당시 박쥐 서식지에서 분변을 채취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한 연구로 박쥐와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 알린 인물이다. 국내 산학연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등 감염병 위기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정부가 33년 만에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4조6000억원(14.6%) 삭감하고, 연구자들에게 통보를 시작하면서 우려했던 연구 중단과 같은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국회 통과 과정에서 당초 원안인 5조2000억원 대비 6000억원 예산이 늘었지만, 주로 신진연구자 지원, 국제협력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정작 감염병 연구처럼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면서 연구현장에서는 위기감이 감돈다. ◇감염병 연구 중단 위기국가와 사회적으로 필요한 역할을 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생명연에서 감염병 연구는 사실상 중단 위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명연을 비롯해 서울대, 한국화학연구원, 가톨릭대 등 국내 주요 산학연이 참여하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에 대한 예산을 계획상 136억원보다 80% 적은 27억원으로 낮췄다고 통보했다. 정 박사는 “과기정통부 사업 중에서도 바이오·의료 연구지원사업 등 일부 감염병과 연관된 사업이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나 질병관리청 등 다른 부처 사업도 있지만 모두 예산이 삭감되거나 현안 대응에 집중돼 있다”며 “지난해 플랫폼 사업단에서 우수논문만 93편 게재하는 등 목표를 대부분 초과 달성하고, 사업이 전임상 시험(동물실험) 단계를 앞두고 있었지만 예산이 삭감돼 연구가 이대로 끝나게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국가 예산이 부족하다면 삭감은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장 연구자들은 최소한의 검증 기회도 얻지 못했다. 감염병 연구는 일반적으로 원천기술 확보부터 물질 도출, 안전성 평가, IND(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 유효성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올해는 전임상(동물실험)을 통해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과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연구비가 반짝 늘었다가 삭감된 것처럼 코로나19 역시 상황이 완화되자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정 박사는 특히 한국형 mRNA 백신 개발 사업이 아쉽다고 했다. 임상시험을 위한 시제품 100도즈(100회 접종분)를 만들기 위해서는 2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전임상(동물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목표했던 예산만 20억원이었는데 80% 삭감돼 4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사업단에서 추산한 인건비만 7억50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연구를 하지 말라는 의미라는 설명이다.정 박사는 “인플루엔자, 독감, 코로나 대응 등이 가능한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던 mRNA 백신을 국산화할 기회가 사라져 아쉽다”며 “국가 재정이 어려워 단계별로 예산이 삭감되거나 모든 분야에서 일괄 삭감이 이뤄지면 이해를 하겠지만 명확한 삭감 이유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꾸준한 감염병 지원과 대비 필요다른 감염병 분야도 상황은 비슷하다. 정 박사는 “박사과정생 1명당 연간 5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2억원의 과제를 수주해야 한다”며 “완제품을 쓰던 부분들도 예산이 없어 직접 만들어서 써야 하는데 문제는 만들 수는 있어도 시간을 별도로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구 결과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게 됐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코로나19처럼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또다시 출현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는 점에서 감염병 대비와 관련 연구 축적은 필수다.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병 연구에 대한 일부 지원이 있었기에 그나마 현재 수준의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대외적으로 예산 삭감 사업에 대해 국가 재정상 단기 현안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정 박사는 “이번에 만든 감염병 대응 플랫폼처럼 통합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면 신·변종 감염병은 어렵더라도 계절성 독감 등 매년 재출현하는 감염병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확실한 치료제가 없을 정도로 감염병 연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미리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위협에 대비할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연구비 삭감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국민 안전에 필요한 미래 감염병 연구는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며 “고양이 조류 인플루엔자, 중국발 폐렴 등 각종 감염병이 우리를 위협하는 만큼 어려운 환경에서도 연구를 계속할 방법을 찾겠다”고 부연했다.◇정대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전북대 학·석사 △교토대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겸임 교수(2008년~현재)
2024.01.07 I 강민구 기자
의사가 권유해도 목발 등 보조기 구입은 보험금 못받아
  • 의사가 권유해도 목발 등 보조기 구입은 보험금 못받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황모씨는 등산 중 무릎을 다쳐 병원에 입원한 뒤 수술을 받았다. 퇴원할 때 목발을 구입한 황모씨는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지급이 거절되자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냈다.4일 금감원은 이 사례를 비롯해 실손보험과 관련된 주요 민원 사례 10건과 소비자 유의사항을 공개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질병 치료 목적이라고 해도 안경, 콘택트렌즈, 목발, 보청기 등의 구입 비용은 실손보험 보장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환자가 약해진 신체 기능을 단순히 보조·보완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보조기 구입 비용은 의사 권유로 병원이나 의료 기기 판매업체에서 구입하더라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인공장기 등 신체에 이식돼 그 기능을 대신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보장 대상이 된다.질병 치료 목적이 아닌 외모 개선 목적의 수술 등도 보장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비밸브 협착에 의한 코막힘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비밸브 재건술을 받았다가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민원 사례다.금감원은 “질병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은 가입자가 보험 청구시 의무기록을 제출하는 식으로 입증해야 한다”며 “비밸브 재건술의 경우에도 비밸브 협착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CT 검사기록 등이 제출되지 않을 경우 보험금 지급이 보류될 수 있다”고 했다.또 “일부 병원에서 비밸브 협착이 없는 환자들에게 코 성형 목적의 비밸브 재건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있다”며 “비밸브 재건술을 권유받은 경우 수술 전 복수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이밖에 예방 목적의 건강검진 비용, 백신 접종 비용·진단서 발급 비용 등 질병 치료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비용도 보장 대상이 아니며, 보험금은 약관에서 정한 자기 부담금을 공제한 후 지급되므로 예상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자료=금감원)
2024.01.04 I 김국배 기자
2024년, 건강한 청룡의 해를 보내기 위한 월별 건강 계획
  • 2024년, 건강한 청룡의 해를 보내기 위한 월별 건강 계획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연초에는 많은 사람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데, 그 중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건강 관리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다른 질환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과 금주에도 힘써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의 도움말로 시기별 특성에 따라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 알아본다.◇ 1월, 다이어트, 금연 도전매년 새해가 되면 건강을 위한 신년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7.2%(남성 47.7%, 여성 25.7%)로 10년 전보다 더 악화되었다. 특히 30~4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비만으로 조사돼, 젊은 나이일 때부터 비만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1일 섭취 열량을 기존 섭취량에서 약 500~800kcal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되 금식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인 걷기, 자전거 타기,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이 좋다. 약간 숨이 찰 정도 이상의 강도로 하루에 약 30~60분, 일주일에 3회 이상 실시한다.금연 또한 새해 단골 목표다. 하지만 조사 자료에 따르면 흡연율은 전년도보다 줄었지만 전자담배 사용율은 높아졌다. 금연을 하고 싶은 사람은 혼자서 결정하지 말고 자신의 의지를 주위 사람들에게 표현해보자.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과 가족들의 행복을 상상하며 과감히 시도하자.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고 생각되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도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2월, 건강검진 받기내 몸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받고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본인에게 꼭 맞는 건강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활 습관병과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여 건강을 잘 관리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고민할 때는 연령, 성별 등 일반적인 요소 외에도 가족력, 기존 병력 등 나만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3월, 호흡기 질환, 미세먼지 주의1년 중 월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에는 결막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 다양한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폐렴 등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 또한 늘어난다. 호흡기나 심장에 질환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 주의보(또는 경보)가 있을 때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또한 고령층이나 어린이는 밖에 오래 나가 있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습관을 가지고, 얼굴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또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4월, 알레르기성 질환 조심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한 4월에는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대표적인데, 봄철 자작나무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강하게 일으킨다. 집먼지 진드기도 봄에 번식하면서 개체 수가 많아져 알레르기 비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천식도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특히 환절기 기온 차가 큰 경우 감기도 잘 걸려서 설상가상으로 비염과 천식 모두 악화되기도 한다. 코막힘, 콧물, 눈 가려움,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우선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5월, 해외여행 감염병 주의5월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에는 흔히 발생하고 전파의 위험이 있는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모기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와 뎅기열을 주의해야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긴바지를 입으며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전문의 상담 후 여행 전부터 귀국 후까지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소아의 경우 출국 전에 예방접종을 꼭 시행해야 한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6월, 기립성 저혈압, 수족구병 주의여름에는 겨울보다 상대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혈압 하강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한다. 이때 자세에 변화를 주면 혈압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가 어지러운 경우를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같은 기립성 저혈압은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한다. 고혈압 환자가 평소 혈관 확장제 성분이 든 감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이나 혈압 하강에 따른 증상을 느끼기 쉽다. 심한 경우 실신이나 이에 따른 낙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섭씨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질 때에는 장시간의 외부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기온이 상승하는 초여름부터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예방 가능한 백신이 없어 아이들이 모이는 어린이집 등에서는 손 씻기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이들 손과 발, 입에 수포성 발진과 함께 고열이 나타나는 등 수족구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진료를 받도록 한다.◇ 7월, 습도 높은 여름철 식중독 조심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식품매개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소화기가 감염되어 배탈과 설사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이다. 세균성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이질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다.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에서 번식하므로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즉시 먹는 게 좋다. 또한 외출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손에 상처가 있다면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8월, 폭염 속 온열질환 주의폭염이 지속되는 8월에는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일사병,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 동안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사망 32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32.6%와 사망자의 43.8%가 8월 초순에 발생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고온다습한 날이 더욱 많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더위에 오래 노출된 사람이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이면 빨리 그늘로 옮겨 머리 쪽을 낮추고 찬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해준다. 날씨가 무더운 날 구토, 고열, 신경 및 정신이상을 보이면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체온을 낮추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양산 등으로 햇볕 노출을 최소화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9월, 가을철 열성질환 조심추석 명절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9월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이 있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쥐 배설물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건조되면서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에 유입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행성출혈열(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이러한 감염병은 흔하지는 않지만 걸렸을 때 치명적일 수 있어 고열을 동반한 몸살, 감기 기운이 2∼3일 지속되면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산과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잔디밭에 앉거나 눕지 않으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10월, 독감 예방접종 시작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도 늦지 않게 맞기를 권장한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다른 질병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라는 특별한 바이러스로 보통 감기 바이러스와 다르다. 건강한 사람들은 독감을 독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노년층과 면역이 억제돼 있는 환자, 당뇨병이나 신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보통 감기와는 다르게 독감이 치명적일 수 있다.◇ 11월, 노로바이러스 주의겨울이 시작되는 11월에는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매년 겨울철만 되면 유행하는 장관 감염증으로 오염된 물,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이미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12~48시간 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2~3일 내에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증상이 오래가고 만성 설사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 먹고, 물은 끓여 마시고, 칼이나 도마는 소독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12월, 한랭질환, 낙상 주의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는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추울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나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지내야 한다. 또한 한겨울에는 빙판길 보행 시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다치는 낙상도 많이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2024.01.01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금리 내린 후엔 늦다” 벌써 머니 무브 시동-“힘듦이 1이면 기쁨은 수천배죠” 5남매 아빠 김신승 팀장의 행복-“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섣부른 규제보다 혁신 부추겨라”△2면 종합-김진표 국회의장 “해현경장 각오로 위기 극복…대한민국 대도약의 해 될 것”-조희대 대법원장 “재판 절차 개선·투명성 강화…공정·신속하게 분쟁 해결”-“다자녀 정책,‘ 소득·자녀 수’ 모두 고려해야”-[사설]선진 한국의 길, 정치가 바로서야 열린다△3면 연중기획-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신생아 특례대출 반가워…육아휴직 길어지면 아이 더 갖고파”-“집값 싸도 일할 곳 없잖아…지방 안간다”-“돈 쏟아붓기론 해결 안돼…일·가정양립 인프라부터 구축해야”△4면 금리인하의 해, 머니무브 시동-위험자산에 몰리는 돈…금리인하 시작되면 자금 이동 주춤할 듯-신흥국 투자 매력 쑥…인도·베트남 관련상품 봇물-“사라지는 4%대 고금리 예·적금…머니무브 속도 빨라질 것”△5면 신년 특별인터뷰-“AI 기술 석달마다 세대교체…세계 질서 바꿀 잠재력 지녀”(최양희 한림대 총장)-“의대 정원 대학 자율에 맡기고…임상의사 수 제한해야”△6면 2024년 달라지는 것들-가업승계 시 120억까지 최저세율 적용-부모급여 70만→100만원으로 인상-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11만→13만원-교사 생활지도권한 강화…교권보호 확대-3만원대 5G 요금, 30만원대 폰 나온다-병장 월급 125만원으로 인상-5월부터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주담대도 온라인 통해 대환대출 가능-최저임금 시급 9860원으로 올라△8면 종합-우체국 예금 또 ‘말썽’…7개월새 6번째 ‘먹통’-“2024년 뭉쳐야 산다” 내일 경제계 신년인사회-김정은 “남북 ‘동족 아닌 교전국’…군사행동 준비하라”-“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반등”△9면 정치-‘헤어질 결심’ 확인한 명낙회동…이재명 ‘단합’, 이낙연 ‘신당’-한동훈 파격 인선…공관위원장도 깜짝 발탁 이어질지 주목-집권 3년차 맞은 尹대통령 민생·경제·3대 개혁 ‘방점’-與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최선”…野 “국민 상처·고통 보듬을 것”△10면 경제-韓 경제 새해에도 회복 더딜 듯…성장률 전망치 평균 2.0%-내일부터 해외 금융사도 국내 외환거래-쉽고 편리한 ‘세금비서’ 간이과세자 대상 확대-사과 54% 껑충…과일값 연초에도 고공행진△12면 금융-삼성화재 ‘2兆 클럽’ 입성…보험업계 순익 성장세-상생 압박에…은행권, 희망퇴직금 줄여-주담대 금리 1.5%p 하락…신년 인하폭 제한적일듯-금융당국 “새해 PF 위험 등 건전성 엄격 관리”△13면 글로벌-MMF에 뭉칫돈 6.5배 몰려…“새해 美 증시 버팀목 될 것”-“韓 국방의 적은 저출산”-“판매 장려금 2배 줄게” 토요타·닛산, 美 공략-헤일리, 트럼프 맹추격…공화당 대선 후보 급부상△14면 산업-복합위기 정면돌파 특급 구원투수 ‘용띠 CEO’-“개발 패러다임 싹 바꿔라” 정의선 ‘파괴적 혁신’ 특명-공급과잉에 원료가격 상승전환…석화업계 올해도 춥다-OLED 초격차…적자 끊는 LGD-최대 690만원 혜택…LG전자 1월 한달간 ‘라이프 쇼핑 대축제’ 연다△15면 ICT-빗썸, 1위 깜짝 탈환…새해 코인시장 점유율 재편 주목-지니뮤직 자회사 ‘주스’ 신개념 메타버스 앱 공개-우주청 개청…과학계 소망 이룰수 있을까 ‘관심집중’-방통위, 34개 지상파 재허가 연기…“방송국 불이익 없을 것”△16면 산업-정지선 “지주사 기반 성장 메커니즘 확립을”-중기업계 “정례협의 월 1회, 인력난 해소” 당부-‘1인용 사발면’ 틀 깨고 맛과 재미 더하니 성공-소주 출고가 인하했지만…소비자 체감 ‘미지수’△18면 증권-상반기 ‘국장의 봄’ 기대하라-9만전자 멀지 않다 반도체 사이클 주인공은 메모리-레고켐 2조 대박 바이오 ETF 웃음꽃-배터리 숨고르기…공급과잉 우려, 실적부터 확인해야△19면 부동산-“아이 학교 가기 전에 이사가야죠” 대치·목동 등학군지 전셋값 ‘쑥’-태영 다음은…미분양 쌓인 건설사 불안-“공시가 현시화율 동결로 보유세 줄어?…시세마다 달라”-경매시장도 ‘한파’…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두달째 내림세△20면 문화-궁금했다 ‘알라딘’…기다렸다 ‘헤드윅’-‘나는 메트로폴리탄…’ 에세이 분야 깜짝 1위-낮엔 다도 체험, 밤엔 미디어 파사드 공연…새해 청와대서 즐기는 문화행사△22면 스포츠-아시안컵·하계올림픽·프리미어12…‘스포츠의 해’가 밝았다-김효주 “올림픽 메달”…박현경 “대상 타이틀”-황희찬, 리그 3호 도움…팀 3연승 견인△24면 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펀드시장 희망의 빛 ‘ETF’-[고영화의 차이나워치]中 新경제기조 ‘이진촉온·선립후파’-[생생확대경]새출발 KPGA ‘반전 신호탄’ 쏴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100세 시대 정신건강 관리법-[데스크의 눈] 정책이 증시 흔들 ‘변수’ 돼선 안돼-[기자수첩]포스코, 제2의 KT 사태로 안 가려면△26면 피플-불합리한 세금제도, 국민 피해 많아…제 목소리 낼 것-세계 체육기자 연맹 선정 조코비치·바일스 2023 올해의 선수-“마을변호사로 재능기부 10년, ‘후련하다’ 한마디가 보람이죠”-한국서비스경영학회 신임회장에 최정일 교수△27면 사회-건강·합격·취업…값진 희망 품고 떠오른 ‘갑진년’-검찰 “선거 범죄 철저히 엄단” 법무부 “범죄에서 안전한 나라”-직장인이 꼽은 새해 소망 “임금 오르길” “빨리 퇴근”-‘채용 비리’ LG전자 인사책임자 징역형 확정…“공정성 훼손”-코로나 백신 접종 7개월…8600명 목숨 살렸다
2023.12.31 I 이다원 기자
코로나19 백신 7개월 간 8600명 목숨 살렸다
  • 코로나19 백신 7개월 간 8600명 목숨 살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7개월 간 8600명의 사망을 예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역학자료 분석 결과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전수 감시가 시행된 8월 31일 기준으로 2023년 1~7월(1~30주)간 약 8600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데일리DB)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5세 이상 1만여 명이 접종한 2가백신 효과성을 평가한 결과 접종자의 입원 위험은 미접종자의 8분의 1(12.4%)수준으로, 사망 위험은 5분의 1(21.7%) 수준으로 낮아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규 XBB.1.5 단가 백신은 현재 국내 우세종인 HK.3을 포함한 XBB 하위계통에 효과가 있다고 확인된 만큼 접종을 권고한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지난 29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의 누적 접종자는 393만5140명, 누적 접종률은 40.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접종률(31.2%) 대비 30%가량 높은 접종률이다. 특히 65세 이상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참여했다.정부는 코로나19가 향후 인플루엔자와 같이 일반의료체계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상시적인 감염병으로 전환되기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지속해 고위험군 보호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므로 고위험군은 적기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여 입원·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백신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3.12.31 I 이지현 기자
"인체의약품·백신유통 강화"…대한뉴팜,투트랙 전략으로 최고실적 눈앞
  • "인체의약품·백신유통 강화"…대한뉴팜,투트랙 전략으로 최고실적 눈앞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대한뉴팜이 신기록 경신 행진을 노리고 있다. 대한뉴팜은 비만 및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잇따른 출시 등으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체의약품 판매 증가를 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한뉴팜은 백신과 수액 치료제 등의 신규 유통 사업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실적 개선 첨병 비만·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한뉴팜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8%, 3.4% 증가한 1979억원, 275억원을 기록했다. 대한뉴팜의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1984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체의약품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한뉴팜의 매출(지난해 기준)은 인체의약품 51.7%, 동물의약품 33.8% 등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로 인해 면역, 항바이러스, 항염작용 등과 관련된 웰빙주사 및 수두, 일본뇌염 등 국가필수예방접종백신 2종류와 국내 유일한 보란건조살무사항독소주 등 신규 유통사업을 진행한 영향”이라며 “웰빙주사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23%, 55억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대한뉴팜은 실적 호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첨병은 비만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등 인체의약품이다. 대한뉴팜이 올해 초 출시한 비만치료제 제로비정(120mg)은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제로 기전 캡슐을 정제 형태로 제형을 변경한 점이 특징이다. 오르리스타트는 199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비만치료제다. 오르리스타트는 비만과 비만 관련한 동반질환 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에서 허가·처방되는 지방흡수억제제다. 오르리스타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과 달리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제의 기능을 억제해 체내 지방 흡수를 감소시킨다. 제로비정은 기존 캡슐제와 비교해 △온도·습도에 안정적이어서 보관의 편의성 △정제로서 복용순응도 개선 △120mg 용량에 따른 분할선 적용해 용량 조절 가능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700억원대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엔데믹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0%가량 증가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대한뉴팜은 라베프라졸(PPI)과 제산제인 산화마그네슘을 최초로 결합한 복합제이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피듀오정(10/350mg)도 내년 3월 출시한다. 라피듀오정은 라베프라졸이 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흡수되는 것을 도와 빠른 산도 조절 효과를 나타낸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라피듀오정은 최고 혈중농도 도달시간이 복용 후 1시간 이내로 빠른 모습을 보여주며 산도 조절 효과가 대조약 대비 우수함을 확인했다”며 “이중 핵정 기술을 채택해 정제 사이즈를 줄여 복용 편의성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대한뉴팜은 라피듀오 20/350mg 제품은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1조원에 달했다. ◇백신 및 수액 치료제 유통사업 기대주백신과 수액 치료제 유통사업도 대한뉴팜의 기대주로 꼽힌다. 대한뉴팜은 지난해 11월 국내 유일 살무사 교상의 치료제인 항독소주를 필두로 같은 해 12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수두 백신 판매를 시작했다. 수두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새학기 등교 영향에 따라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의심 환자(검사 거부자 포함)를 포함한 수두 환자는 2만212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9%(6085명) 증가한 수치다. 대한뉴팜은 지난 5월부터 일본뇌염생백신도 판매했다. 대한뉴팜은 수두 및 일본뇌염 등 국가필수예방접종백신 2종과 국내에서 유일한 보란건조살무사항독소주를 도입해 25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렸다. 대한뉴팜은 수액 형태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엔피플루프리믹스주(가칭)도 내년 도입할 예정이다. 엔피플루프리믹스주는 5일간 경구(먹는) 투여해야 하는 오셀타미비르 제제와 달리 1회 정맥주사로 독감을 치료하는 페라미비르수화물 제제다. 엔피플루프리믹스주는 성인과 2세 이상 소아의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이 적응증이다.엔피플루프리믹스주는 페라미비르수화물과 생리식염수가 혼합되어 있는 수액 백(Bag·가방) 형태의 프리믹스(Premix·선혼합) 독감 치료제다. 엔피플루프리믹스주는 기존 출시된 바이알(Vial) 제형의 독감 주사제의 기초수액제에 약제를 섞어 사용해야 했던 불편감을 해소했다.대한뉴팜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대한뉴팜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6억원, 181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첫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내년은 자사 생산 경구제 확대 및 백신 판매의 정착을 꾀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독감백신 등의 제품 라인업을 통해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의약품 영업 및 마케팅(MR)을 통한 직접적인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이어 “병원에서 원하는 다양한 종류의 건강기능식품 원내판매를 웰빙주사와 함께 활성화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원하는 맞춤형 판매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28 I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기간에 면역력이 약해져 독감 환자 수가 늘었다?
  • [팩트체크] 코로나19 기간에 면역력이 약해져 독감 환자 수가 늘었다?
  • 서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한 초등학생이 독감 진료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최근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 수가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은 12월 둘째 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가 61.3명으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이에 일각에서 코로나19 기간에 면역력이 약해진 게 원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엔데믹 선언 이후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한 게 지난 3년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로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얘기다.정말 코로나19 기간에 면역력이 약해져 독감 환자 수가 늘었을까? SNU 팩트체크에서 확인해 봤다.우선 2021년 코로나19가 대유행할 당시보다 국내 독감 환자 수가 증가한 건 사실이다.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감 환자는 2021년 1만 4,754명에서 2023년(1월~10월) 197만 9,974명으로 134배 늘었다. 같은 기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는 2021년 1만 2,144명에서 2023년(1월~10월) 2만 659명으로 1.7배 늘었다.최근 10년간 추이를 보면 연평균 독감 환자는 121만 2,418명.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는 4만 4,626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기승이던 2021년 독감 환자는 약 80분의 1 수준인 1만 4,754명, 마이코플라즈마 환자는 연평균의 약 4분의 1 수준인 1만 2,144명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환자 수가 다시 많아진 것이다.특히 아동, 청소년을 중심으로 환자 수가 급증했다. 0~9세 독감 환자는 2021년 3,322명에서 올해 63만 5,556명으로 약 191.3배 늘었다. 10~19세 독감 환자는 2021년 2,226명에서 올해 61만 2,666명으로 275.2배 급증했다. 0~9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도 2021년 8,595명에서 올해 1만 3,497명으로 약 1.6배, 10~19세의 환자는 2021년 1,324명에서 올해 2,714명으로 2.1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2021년보다 올해 독감 환자 수가 증가한 게 코로나19 기간에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의무 착용 등으로 호흡기 바이러스에 노출될 일이 적어 면역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다 보니 이때 감염되지 못했던 병원체들에 대한 감염이 늘어나는 면역 부채(immune debt)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이런 면역 부채는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건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조직과 세포들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흡연이나 음주, 과로, 스트레스, 노화 등이 원인이다. 이에 대해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ldquo;병에 걸렸다가 회복된 후, 혹은 백신접종 후에 생기는 '획득 면역'이 있다&rdquo;며 &ldquo;최근 3년간 (2020~2022)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기 감염병에 걸릴 확률이 많이 줄어, 획득 면역을 확보할 기회가 적었다&rdquo;고 설명했다. 이어 &ldquo;올해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마스크를 안 쓰다 보니 이전에 감염되지 않은 호흡기 감염병에 취약헤 최근 많이 걸리는 상황&rdquo;이라고 말했다.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것은 면역부채와 개념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ldquo;코로나19가 유행한 3년 동안 우리가 마스크를 잘 쓰고,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다 보니 일반적으로 걸렸을 호흡기 감염병에 걸리지 않았다&rdquo;며 &ldquo;이게 부채로 쌓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마스크를 벗고 활동하면서 한꺼번에 갚게 된 것&rdquo;이라고 말했다.아동, 청소년 독감 감염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신 연구위원은 &ldquo;생후 6개월부터 5세까지의 영유아들은 외부 감염에 걸려 가며 면역을 새로 만드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3년 동안 그 기회가 적었다&rdquo;며 &ldquo;어른들은 그 전에 몇 번 걸려 미미하게 면역이 있겠지만,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바이러스이다 보니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ldquo;방학 중에는 학생들은 접촉하는 사람이 적어 감염이 적다&rdquo;며 &ldquo;현재 아이들이 학기 중이라 집단 생활할 일이 많은 것도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rdquo;라고 얘기했다.두 전문가는 모두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백신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ldquo;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4가지 유형이 있다&rdquo;며 &ldquo;독감이 걸린 경험이 있어도 다른 유형의 독감에 걸릴 수 있어 백신은 맞는 게 좋다&rdquo;고 했다. 신 연구위원은 &ldquo;마이코플라즈마 폐렴처럼 백신 개발이 안 된 질환은 손 잘 씻기, 마스크 착용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rdquo;며 &ldquo;마스크를 착용하면 질환에 걸리더라도 들어오는 병원체가 적어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rdquo;고 했다.[검증결과]코로나19 대유행 시기보다 국내 독감 환자 수가 증가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의하면 코로나19 기간에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은 아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의무 착용 등으로 호흡기 바이러스에 노출될 일이 적어 면역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마스크를 벗고 활동하다 보니 이전에 감염되지 않은 호흡기 감염병에 많이 걸리는 면역 부채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면역 부채는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건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세포들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흡연이나 음주, 과로, 스트레스, 노화 등이 원인이다. 이에 &lsquo;코로나19 기간에 면역력이 약해져 독감 환자 수가 늘었다&rsquo;는 면역부채 개념과 관련해 단어 사용에 오해가 있는 표현이어서 &lsquo;대체로 사실 아님&rsquo;으로 판정한다.* 이 기사는 SNU팩트체크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2023.12.27 I 김어진 기자
오산시 내년 예산 7624억 확정..경부선 횡단도로 8년만에 부활
  • 오산시 내년 예산 7624억 확정..경부선 횡단도로 8년만에 부활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오산시 2024년도 본예산이 7624억 원으로 확정됐다. 26일 경기 오산시는 최근 열린 오산시의회 제28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일반 및 특별 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오산시는 경기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예산 편성 시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시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에는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이권재 오산시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산시)이권재 오산시장은 2024년도 예산 확정과 관련해 “코로나 앤데믹 시대와 각종 전쟁 이슈로 인한 고금리, 인플레이션 여파로 시민 여러분의 삶이 녹록치 않았을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우리 시민 여러분의 삶에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예산 위주로 편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복지사각지대도 촘촘하게 포용오산시는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사업비로 약 207억 원을 반영했다. 이는 집행부가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이 증가한 것을 파악한 후 복지 사각지대에 속한 시민들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조치한 결과이기도 하다.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기초연금 지원금도 약 669억 원 반영했다. 해당 예산들의 경우 적게는 70%, 많게는 90% 이상 국·도비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받아 지원금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대한노인회 오산시지회 운영지원비도 증액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국가자격증 시험장 관내 신설내년도 예산에서 눈에 띄는 예산은 국가자격증(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 시험장 설치 예산 9800만 원이 반영된 것이다. 앞서 이권재 시장은 지난 9월 청년 치콜데이트 행사 당시 오산에 국가자격증 시험장이 없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를 접한 후 현재 공실로 남아 있는 유잡스 오산역점을 국가자격증 시험장으로 이끌었으며, 이번 예산 반영에 따라 이는 곧 현실화될 예정이다.최근 청년들이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청년 탈모 치료지원비(5000만 원), 자궁경부암 등을 예방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남성까지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접종비(3000만 원)도 예산에 반영됐다.민선 8기 공약사항인 부모급여(약 201억 원), 생애 최초 입학준비금 지원(1억 원)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부모 급여는 23개월 이하 아동에게 24개월간 주어지는 지원금으로, 이번 예산 편성에 따라 11개월 이하의 자녀를 둔 경우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2개월 이상 23개월 이하인 경우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된 지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생애 최초 입학준비금은 오산시에 거주하는 아동 중 생애 최초 관내 어린이집 이용 아동에 대해 입학 필요경비 10만 원이 1회 지원된다.이밖에도 정부가 출산율 향상을 위해 지자체 매칭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첫만남 이용권의 경우 29억 원가량을 마련했다.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하는 아동에 대해 첫 자녀의 경우 200만 원, 둘째부터는 종전에 200만 원씩에서 100만 원 인상된 3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대원동·신장동 1·2동으로 분동오산시는 시민들의 행정편의 증대를 위해 2024년 1월 1일자로 대원동과 신장동을 1·2동으로 분동하기 위해 총 10억 원가량의 예산을 반영했다.민선 8기 공약사업 중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을 위한 공사 및 관리비(39억 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실시설계비(5억 원) 등 44억 원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시민들의 여가·복지와 관련된 부산동 생활문화센터 건립(12억 원), 근로자종합복지관 주차장 증설(5000만 원) 등 12억5000만 원 반영도 눈에 띄는 예산이다. 민선 8기 오산시는 관내 시설들이 주차장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 주차장 증설에 힘을 쏟아온 바 있다.◇경부선 횡단도로 부활, 예비군훈련장 개발도 추진오산 세교3 공공주택지구 후보지 선정에 따른 세교지구 완성으로 향후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오산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답보상태에 빠진 지 8년 만에 부활시킨 경부선 횡단도로가 대표적이며, 해당사업의 설계VE, 경관설계 등을 위해 반영한 사업비 6억 원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지곶동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를 위한 토지보상비 60억 원도 반영됐다.경제자족도시 오산 발전을 위해 민선 8기 이권재호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과업 예산도 18억4000만 원 규모로 다수 반영됐다.해당 예산은 오산 예비군훈련장 개발계획 마련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위한 사업비(10억 원), 수원발 KTX 오산역 위한 플랫폼 연장 등 시설개량 실시설계비(6억 원),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활성화를 위한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수수료(2억4000만 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위해 마련한 예산도 약 50억 원 규모로 내년도 예산에 포함됐다.
2023.12.26 I 황영민 기자
  • 독감 환자 증가로 전국이 '콜록콜록'...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인 김 씨는 아이가 열이 심하게 난다는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학교로 향했다. 아이와 근처 소아과를 찾은 김 씨는 단순한 유행성 감기라는 진단을 받고 처방 약을 잘 챙겨 먹으면 금방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좀처럼 아이의 증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설사를 하는 증상을 보이자 다시 병원을 찾았다. 결국 검사를 진행한 뒤에야 아이가 독감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근 독감이 무섭게 번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는 61.3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독감은 일반 감기보다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의 도움말로 독감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감기일까 독감일까많은 사람이 독감의 증상을 감기로 착각하곤 한다. 둘은 각각 다른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며 증상에도 차이가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와 다르게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난다. 경미한 발열과 몸살 증상이 나타나는 감기에 비해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두통, 오한과 몸을 얻어맞은 듯한 근육통도 따라온다. 증상이 꽤 심각하게 나타나고, 어린이는 심할 경우 설사 및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지속 기간 또한 감기는 보통 3일에서 10일간 지속이 된다면, 독감은 이와 달리 최대 3주까지 남아있기도 한다. 최근 독감이 흔하게 발생하므로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의 독감 유사증상이 발생하면 가능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옮을까 걱정! 어떻게 예방할까?독감은 가장 기본적으로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독감 예방주사는 생후 6개월이 지난 모든 사람들이 접종 대상자이다. 신형식 교수는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등은 독감에 걸릴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접종을 권고한다.”며 “예방 접종 후에 바로 항체가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항체 생성까지 2주 이상 소요되니 가을에 독감 예방주사를 완료하는 것이 좋지만,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손 씻기 역시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손바닥만 문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손등, 손가락 사이, 손끝, 엄지손가락 등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그리고 감기나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므로 주변에 환자가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독감에 걸렸다면!독감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 독감에 걸렸을 때는 보통 5~7일 지나면 심한 증상들은 호전되며 1~2주 이상이 지나면 대부분 완쾌한다. 만약 독감에 걸렸다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 공기를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도움이 된다. 신형식 교수는 “대개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목이 말라 인후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목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할 수 있고, 가래의 배출도 원활하게 하여 호흡기계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며 “고열과 통증이 있을 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2023.12.25 I 이순용 기자
농식품부 내년 예산 18.3조…농가 소득안정·청년농 육성 중점
  • 농식품부 내년 예산 18.3조…농가 소득안정·청년농 육성 중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이 18조 3392억원으로 확정돼 처음으로 18조원을 돌파했다. 농식품부 예산 증가율은 5.7%로 국가 총지출 증가율(2.8%)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이데일리 DB)2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안은 18조 3392억원으로 올해(17조 3574억원)보다 9818억원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으로서의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가고 있는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농식품부 예산에서 정부는 농업인의 소득·경영안전망을 확충을 위해 농업직불금을 3조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전략작물산업화 지원 예산을 올해 363억원에서 453억원으로 늘렸다. 청년농 육성을 위해서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 사업 대상자를 올해 4000명에서 내년 5000명으로 늘린다. 또 비축농지 공공임대 지원 예산도 7650억원에서 1조 7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 구축 사업를 위한 예산도 신규로 300억원 편성됐다.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무기질비료 구입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가격 상승분의 일부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288억원이 반영됐다. 또 시설원예농가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지원 예산이 70억원 증액됐다. 축산농가 경영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사료구매자금 지원 예산이 13억원 늘어났다. 럼피스킨 재발 방지를 위한 백신 및 중소규모 농가 접종지원 예산 157억원 추가 반영됐다. 물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민생안정 사업으로는 천원의 아침밥 관련 예산이 기존 정부안 보다 5억원 늘어난 48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에따라 천원의 아침밥 지원기간은 7개월에서 8개월로 확대된다. 또 외식업체육성자금 1억7000만원도 편성됐다. 이밖에도 △그린바이오 소재 생산시설(2억원) △스마트농업 보육센터(25억원) 등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사업 등 37개 사업에 총 883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반면, △곤충미생활산업육성지원(-43억원) △임대형 스마트팜(-42억원) △기후변화대응센터조성(-3억원) 등 집행이 부진하거나, 일부 예비비성 사업에 편성된 예산 821억원은 조정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24년 예산이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등 예산 집행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2.21 I 김은비 기자
野 한정애 "요양급여비용 오지급 예방 법안 등 통과"
  • 野 한정애 "요양급여비용 오지급 예방 법안 등 통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대표발의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법률안 3 건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요양급여비용이 잘못 지급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장관이 요양기관에 대해 업무정지를 명한 경우, 그 사실을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이다.기존 ‘국민건강보험법’은 의료기관의 법 위반에 따른 보건복지부의 업무정지처분 내역을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하는 법적 근거가 없어 요양급여비용 지급 중지가 적시에 이루어지지 않을 여지가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 법 개정을 통해 법체계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요양급여비용의 오지급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질병관리청장이 매년 개인정보처리 보고서를 작성해 다음 연도 상반기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이 법안은 2022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정애 의원이 질병관리청장을 대상으로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코로나 19 확진 이력 및 코로나 백신접종 이력’ 등에 대한 감사원의 자료요청에 대해 질병관리청이 2만4381명의 자료를 통째로 제공한 문제를 지적한 후 대표발의한 국정감사 후속 조치 법안이다. 한정애 의원실 관계자는 “법안 통과를 계기로 민감개인정보에 해당하는 국민의 건강정보가 더 철저히 보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해양의 일정 구역 등에 뿌려 장사하는 것을 자연장에 포함시켜 제도화하는 내용이다. 이같은 장사 형태는 현실적으로 이미 행해지고 있다. 한정애 의원실 측은 국토 훼손을 최소화하고 공간점유가 없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다 지속 가능한 장사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3.12.21 I 김유성 기자
에스티팜, "mRNA 백신 제조 기술수출 본격 협상중"
  • [단독]에스티팜, "mRNA 백신 제조 기술수출 본격 협상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제조 플랫폼 기술수출 논의를 한창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에스티팜 연구원들이 mRNA 시료를 생산 중이다.(제공=에스티팜)14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에스티팜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국제백신연구소를 통해 자체 개발 mRNA 플랫폼에 대한 기술수출 논의를 진척하고 있다. 이번 기술수출 대상은 중저소득 국가 및 이들 국가기관으로 파악됐다.에스티팜은 현재 mRNA 코로나 백신 STP2104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데이터 분석 중이다. 앞서 에스티팜은 지난달 14일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국제기구가 앞장서 mRNA 기술수출 중개에스티팜 관계자는 “국제백신연구소와 CEPI가 중소득 국가에 mRNA 백신 제조 기술수출 계약 중개를 앞장서 주선해주고 있다”면서 “다음 팬데믹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감염병 괸련 국제기구들이 에스티팜의 mRNA 기술수출 중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기술 독점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mRNA 백신 허브로 조성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이 mRNA 관련 기술 공유를 거부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익 독점을 위해 mRNA 관련 지적재산권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mRNA 기술은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빨리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게 증명됐다”면서 “하지만 화이나, 모더나 등이 주요 mRNA 생산 기술을 독점하고 있어 만들어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에스티팜의 LNP, 스마트캡 기술을 이용한다면 자체 mRAN 백신을 제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에스티팜은 mRNA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전달 기술, 이에 필요한 원재료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회사다. 에스티팜의 스마트캡은 트라이링크의 클린캡 대비 30% 가량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유형의 캡핑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스티팜이 개발한 캡핑은 30여 종에 이른다. 백신 용도와 형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캡핑 사용으로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mRNA 백신에서 캡핑 기술은 mRNA 분자의 5’ 말단에 특별한 구조를 부착하는 과정을 말한다. 캡은 단백질 생산을 돕고, mRNA가 파괴되지 않도록 막고, mRNA가 선천성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방지한다.에스티팜은 LNP에 사용되는 핵심 지질도 연간 톤 규모 이상으로 생산할 수 있다. LNP는 mRNA 분자를 지질 나노 입자로 감싸 세포 속으로 전달하는 기술로, mRNA 백신의 핵심 기술이다. 에스티팜은 연간 1억~2억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mRNA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자체개발 mRNA 백신, 화이자 5배 효능에 관심↑ 에스티팜이 국내 최초로 LNP 방식을 적용한 코로나 mRNA 백신인 STP2104가 임상 1상에서 우수한 임상 결과를 내놓으면서 기술수출 논의가 촉발됐다.에스티팜 관계자는 “STP2104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화이자보다 최대 5배 가까이 높은 효능을 보였다”면서 “이는 코로나 mRNA 백신 중 가장 우수한 효능”이리고 강조했다.에스티팜 mRNA백신 ‘STP2104’ 임상1상 중간 결과 (사진=에스티팜)STP2104의 중화항체 역가는 화이자-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mRNA 백신과 비교에서 우수성이 확인된다.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BNT162b2-elicited neutralization of B.1.617 and other SARS-CoV-2 variants)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텍의 백신(30㎍)을 2차접종한 후 2주 및 4주 후의 중화항체 역가 PRNT50의 평균값은 502였다. STP2104는 2차접종 4주 후 저용량(25㎍)과 고용량(50㎍)에서 각각 중화항체 역가가 PRNT50 1591, 2489로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보다 각각 3.17배, 4.96배 높게 나타났다.업계 한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부처 관계자가 STP2104의 효능, 자체개발 기술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에스티팜의 mRNA 핵심 기술과 설계를 극찬했다는 후문이다. STP2104에선 에스티팜의 자체개발 스마트캡이 적용됐다.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무르익고 있다.◇ 기술수출 기대감 증폭에스티팜 관계자는 “현재 WHO, CEPI 등을 통해 mRNA 관련 기술수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형성됐다”면서 “mRNA 관련 기술수출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수출 외에도 스마트캡, 자체 LNP 기술 등을 활용한 mRNA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등 다양한 사업제휴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에스티팜은 2020년 11월 mRNA 사업에 진출한 이래 관련 약 250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북미 소재 글로벌 mRNA 신약개발사에 177억원 규모 LNP용 지질 공급계약을 체결해 업계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에스티팜은 현재 mRNA 글로벌제약 바이오텍 기업 10여 곳과 mRNA 관련 다양한 사업제휴에 대해 논의 중이다.
2023.12.20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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