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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저출산 문제로 이민 고려할 시기 다가오고 있다"
  • 오세훈 "저출산 문제로 이민 고려할 시기 다가오고 있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향후 수년간 저출산 대책에 투자를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출생률이 나아지지 않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차선책으로 이민도 고려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출산 정책과 대중교통 요금, 공공의료와 관련한 백병원 폐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특히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선 난임 부부 지원 등 경계선에 있는 정책도 과감하게 추진하고, 출산에 대해 무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오세훈 시장은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는 분들에게 대한 지원보다는 낳고 싶은 분들에게 무한 지원을 하겠다”며 “한 명이라도 더 낳을 수 있도록 돌봄 등 최대한 투자하는 것이 정책 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저출산 대책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이민 확대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 돼야 하지만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오 시장은 “이민 정책은 서서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제일 쉬운 접근법은 이미 공부를 하기 위해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지만 초기에는 양질의 좋은 노동력, 전문 노동력을 정책 시켜나가는 것이 이민 정책의 첫 순위이고 양질의 전문 노동력을 외국에서 흡수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이라고 말했다.올 하반기로 연기된 지하철·버스 등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오 시장은 “서울시는 300원은 올려야 적자 해소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기재부에 SOS를 쳤지만 돌아온 답변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냉정한 리액션이었다”며 “300원 올린다는 입장은 변함 없고, 인상시기를 조절해서 부담을 줄인다는 것은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는 300원 인상을 결정했다”며 “지하철은 코레일뿐 아니라 서울·경기·인천 등과 함께 논의해야해서 인상 폭·시기 등을 특정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3.07.03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악 상황 지났다’…수출 반등 청신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최악 상황 지났다’…수출 반등 청신호-“물가 21개월 만에 2%대로 내려간다”-농지법 개정 지지부진에 영농형 태양광 존폐 기로-300만 대출자, 소득 70% 빚 갚는 데 쓴다-[사설]반일 선동 속 日골프여행…이게 오염수사태 본질이다-[사설]상반기 FDI 사상 최대…세일즈 외교, 여기서 멈춰선 안돼△세금징수와의 전쟁-[인터뷰]부억칼로 위협할까 방검복 입고 체납세금 받으러 10만km 뜁니다-체납세금 6兆 ‘징수만료’로 증발△수출 반등 시그널-“반도체 업턴, 수요가 공급 앞질러” vs “재고부담 여전, 연말은 지나야”-“수출기업·지역 다변화에 총력” 반등시점, 최대한 앞당긴다△종합-대출 원리금 갚느라 허덕이는 자영업자·젊은층…소비경기 발목잡는다-尹 약속한 한인 과학자대회 열린다…1000여명 총집결-‘가짜 유공자’ 재검증·서훈 취소 추진…손혜원 부친 등 대상-역차별 받던 고성적 韓유학생 美명문대 입학 문턱 낮아진다△존폐 위기 영농형 태양광-이제 겨우 설치비 회수했는데…3년 뒤 멀쩡한 시설 철거할 생각에 답답-석사 마치면 바로 채용…LG전자, AI·전장인재 키운다-HMM, 2분기 실적악화 현실로…매각금액·인수대상에 쏠린 눈△정치-野 “극유 유투버 개각” 비판에…尹 “통일부, 대북지원부 아냐” 정면돌파-가시밭길 7월 국회…선관위 국조·오염수 청문회 불발되나-민주 혁신위, 꼼수 탈당 근절안 내놓지만…당 지도부 대여투쟁 집중-갑질·파면 간부 특혜의혹 해병대 항공단 ‘시끌시끌’△경제-내년 예산 더 조인다…지출 증가율 3~4% 그칠 듯-우윳값 인상폭 놓고 유업계·낙농가 팽팽-6월 물가상승률 2.9%…하반기엔 2%대 안착-한자리에 모인 경제수장들…하반기 경제정책 공조 머리맞대△금융-보험사 자본성 증권, 이자 부담 눈덩이 ‘부메랑’-‘연체율 비상’ 새마을금고 두달새 7조원 자금 이탈-대부업 연체율 4.8%p 쑥…불법추심 늘어날라-우수 농식품기업에 우대금리…농협은행, 특화 금융상품 내놔△Global-위안화 폭락中…인민은행 새 수장에 ‘외환전문가’-‘노랜딩’에 힘 실리는 美경제 2분기 GDP 전망 잇단 상향-학자금 대출 탕감도 제동…美대법 보수화, 대선 변수로 부상-네덜란드도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규제 동참△산업-상반기만 83조원 ‘수주 잭팟’ 양극재 타고 포스코퓨처엠 질주-안보이는 중고차 냄새 등급화 라방 보고 주문하면 당일배송-제주항공,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포스코인터,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선언△ICT-“AI반도체 우수 맨파워로 넥스트 삼성전자 도전”-“국내 가상자산 시장 건전화하려면…법인투자 허용을”-“어릴적 동영상 지워주세요”…‘잊힐 권리’ 신청자 고교생 최다-대기업 빗장 푸는 공공SW “발주기관 역량 강화부터”△중소기업-킬러문항 배제, AI교과서 도입…공교육 관련기업 ‘기지개’-작년 폭우 트라우마에…중기부, 비상대응 돌입-中企 10곳 중 7곳 “SW 인력 채용·유지 어려워”-수출바우처 2차 기업 선정 중기부 ‘최대 1억원 지원’△소비자생활-가공식품 찔끔인하·高외식비 여전…“구조 바꿔야 물가 안정”-“렌털기업 넘어 자체브랜드 종합커머스로 도약”-‘아스파탐=발암물질’ 땐…막걸리·탄산 ‘제조법’ 변경하나-“AI로 화주-차주 직접 매칭” CJ대한통운 ‘더 운반’ 운영△증권-외인 빠진 증시, 종목별 각자도생 전략 세워라-5만원대 무너졌는데…카카오에 몰려든 개미들 괜찮을까-“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인플레 이기려면 중위험 전략 감수해야”-반도체, 하반기 더 높이 난다 소부장까지 낙수효과 기대감-“SK하이닉스 부활, 멀지 않았다”△부동산-고분양가 논란에도…인덕원·평촌 줄줄이 ‘완판’-재개발 때 증여하면 절세 가능-강남·여의도…고가 재건축단지 부담금 늘어나나-외국인 토지거래법 위반 의심 행위자 56.1%가 중국인△문화-로봇 지휘자, 박자 완벽하지만 ‘교감’ 아쉽네-[문화대상 이 작품]초여름에 분 청량한 ‘아쟁 바람’-베르베르 신작 ‘꿀벌의 예언’, 출간하자마자 종합 6위△스포츠-‘버디 폭격기’ 고지우, 역전쇼로 KLPGA 첫 우승 쐈다-신지애 “세대교체 LPGA 선수들과 경쟁 기대돼”-김하성 1안타 2득점…팀 대승 견인-골프의 기본, 그립·척추 각·공 위치 체크하세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연금개혁은 국민 설득이 관건…보함료율 상한선 제시해 불안감 덜어줘야-“55~65세 임금 동결하고 고용 유지…고용연장 확대하려면 연공형 체계 없애야”△오피니언-[한반도24시]30년 미봉책 북핵협상, 이젠 바꿔야-[생생확대경]K제약·바이오 우물 안에서 나오려면-[기고]문화재 킬러? 흰개미는 죄가 없다△오피니언-[목멱칼럼]최저임금 결정, 지방에 맡기자-[데스크의 눈]인사 막는 인사청문회, 언제까지 놔둘 건가-[기자수첩]‘범죄도시’ 쌍천만 흥행에 웃지 못하는 이유△피플-[경찰人]집회 현장 갈등 중재자…서로 만족할 합의점 찾아요-오세훈 서울 시장 ‘OECD 챔피언 시장’ 선정-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쿨코리아 챌린지’ 동참-“미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나!”-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고규영 KAIST 특훈 교수△사회-‘EBS 연계체감도’ 높인다는 수능, 난이도 안갯속-서울시 “광장 사용 안돼”…을지로 메운 ‘무지개 물결’-지자체 공무원 2명 중 1명은 ‘여성’-하루만 플라스틱 안쓰면 1282t 폐기물 줄어듭니다-서울 버스 요금 300원 오를 듯 지하철은 200~250원 인상 유력-기초단체 63%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례 없어
2023.07.02 I 이정현 기자
서울시, 7월 물가대책위…버스 300원 등 분리 인상 가닥
  • 서울시, 7월 물가대책위…버스 300원 등 분리 인상 가닥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7월 중순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해 대중교통 요금 범위를 결정한다. 교통 운영기관의 만성 적자 해소를 위해 버스 요금은 300원, 지하철 요금에 대해서는 200원 또는 250원 인상을 각각 결정하는 안이 유력한 방안으로 꼽힌다.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 개최 계획을 지난달 28일 위원회에 송부했다.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위원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개최일 15일 전까지 심의 안건을 제출해야 한다. 물가대책위는 7월 10~14일 중 열릴 예정이다.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분리해 인상하는 안을 고려 중이다. 버스는 수도권 협의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만큼 기존대로 300원을 인상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지하철 요금 인상 폭인데, 물가대책위원회 개최에 앞서 서울시는 조만간 수도권 통합요금 협의를 통해 인상 폭을 정할 방침이다.현재 지하철 요금 인상을 두고선 운영기관마다 천차만별이다. 먼저 서울시는 운영기관 적자를 이유로 300원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인천시는 최근 200원의 인상안을 확정한 뒤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도 받은 상태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 하반기 150원을 인상하고 나머지 150원은 추후 올리자는 의견이다.서울시는 코레일의 150원씩 분리 인상하는 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에만 지하철 적자만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150원 인상만으로는 경영위기를 해소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나머지 금액을 추후에 또 인상하기에는 시민여론 등 위험부담이 크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는 물가대책위가 열리기 전까지 수도권 통합요금 협의를 통해 지하철 요금 인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만일 수도권 통합요금 협의가 불발되는 최악의 경우 코레일, 인천시, 서울시 모두 별도의 요금 인상안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지하철 요금 인상을 위해선 코레일은 국토부에,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에 인상을 각각 신고하면 된다. 하지만 그동안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기관별로 각자 다른 인상을 한 전례는 없었다.다만 이 경우에도 서울시가 가장 높은 인상안을 제시한 인천시와의 격차가 100원이나 되는 300원으로 결정하기 하기에는 부담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요금 인상은 200원 또는 250원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수도권 통합요금 협의와 물가대책위를 거쳐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7.02 I 송승현 기자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드타운 모터스, 결국 파산신청 (영상)
  •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드타운 모터스, 결국 파산신청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2%, 1.7% 오르며 급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경제지표다. 이날 공개된 5월 신규주택판매와 내구재 주문, 6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대비는 물론 시장 예상치를 다 웃돌면서 경제 침체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금융컨설팅 업체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는 “올 들어 우리는 지속적으로 경제침체가 임박했다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사실은 경제가 탄탄하다”며 “경제 지표가 나올 때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로드타운 모터스(RIDE, 2.3, -16.82%) 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드타운 모터스가 17%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파산 신청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로드타운은 자금난을 이유로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신청(Chapter11)을 했다고 밝혔다.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대만 폭스콘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최대 1억7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미이행해 파산신청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폭스콘은 지난해 로드타운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하면서 1억7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로드타운 지분 19.3%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폭스콘은 1차로 5270만달러를 투자한 후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 측은 “주가 1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게 계약 조건이었지만 로드타운 주가가 30거래일 이상 1달러 밑에서 거래되면서 계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제네락 홀딩스(GNRC, 142.53, 8.79%) 가정용 비상 발전기 제조 업체 제네락 홀딩스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했다.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극심한 폭염으로 주전력망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텍사스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 발전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항공(DAL, 49.09, 6.84%) 미국 4대 메이저 항공사 중 한 곳인 델타항공의 주가가 7% 가까이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델타항공은 이날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장밋빛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델타항공은 해외여행 등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항공업계 전반의 관제사 부족과 신규 항공기 인도 지연, 조종사 확보 어려움 등으로 공급이 제한, 항공권 요금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의 가격결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제트유가 1년 전보다 30% 하락하면서 연료비 부담이 급감,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EPS), 잉여현금흐름(FCF)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이번 2분기에 분기기준(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블록스(RBLX, 41.82, 6.66%)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운영 업체 로블록스 주가가 6.7% 올랐다. 월가의 호평 영향이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로블록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4달러를 유지하면서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시장의 ‘리더’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개발자, 브랜드, 판매자를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면서 20% 중반대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주요 종목 뉴스- 볼보, 2025년부터 테슬라(TSLA, 3.8%) 충전 네트워크(슈퍼차저) 이용키로 합의- 코스트코(COST, 1.3%), 멤버십 비용 유지하되 카드 공유 단속 강화...“앞으로 멤버십 카드 사용시 신분증도 함께 제시해야”- 월그린스 부츠(WBA, -9.3%), 연간 EPS 가이던스 당초 4.45~4.65달러에서 4.0~4.05달러로 하향 조정
2023.06.28 I 유재희 기자
소비자 심리 지수, 1년 1개월 만에 기준선 100 상회했다
  • 소비자 심리 지수, 1년 1개월 만에 기준선 100 상회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소비자 심리 지수가 넉 달 연속 상승하더니 1년 1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선을 상회했다. 다만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하락하며 3.3%까지 내려왔지만 1년 후 물가 흐름을 예측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하반기 교통·상하수도 요금 등의 인상이 예정돼 있는 만큼 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진 영향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는 100.7로 전월비 2.7포인트 올랐다. 6월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넉 달 연속 상승하더니 작년 5월(102.9)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했다. 심리지수가 100을 상회했다는 것은 장기평균 대비 소비 상황을 낙관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경기 부진 완화 기대, 대면 활동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 흐름, 물가상승세 둔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심리 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모두가 상승했다. 현재 생활 형편 및 전망은 1포인트씩 오른 89, 93을 기록했고 가계수입 전망과 소비지출 전망은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98, 113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판단 및 향후 전망은 5포인트, 4포인트 상승한 69, 78로 집계됐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를 이끄는 계층에서 여행, 오락 및 문화, 외식비 등의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며 “자동차 내수 판매가 증가하는 등 내구재 소비를 늘리겠다는 응답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기 개선 기대에 취업기회 전망 CSI도 3포인트 오른 81로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가격 전망 CSI는 100으로 전월비 8포인트 올랐다. 작년 12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해 작년 5월(111)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상회했다. 전국 주택 가격 하락폭이 둔화를 지속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6개월 만에 오른 점이 주택 가격 상승 기대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수준 전망 CSI는 105로 한은의 기준금리가 세 번 연속 동결되고 미국 역시 금리가 동결되면서 9포인트 하락했다. 한 달 만에 하락 반전이다.한편 물가 관련 심리 지표들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월 5.2%에서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전월과 같았다. 기대인플레는 1월 3.9%, 2월 4.0%, 3월 3.9%에서 머물다 4월 3.7%, 5월 3.5%로 석 달 연속 하락하는 듯 했으나 이달엔 변화가 없었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 인식’은 4.6%로 넉 달 연속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0.1%포인트로 둔화됐다. 물가수준 전망 CSI도 146으로 전월과 같았다. 석 달째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황 팀장은 “기대인플레는 아직 물가가 높은 외식, 개인서비스에 영향을 받고 있는 듯하다”며 “5월 전기요금이 인상된 데다 하반기 택시·버스 등 교통 요금, 상하수도료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으로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을 꼽는 응답 비중이 79.0%에 달했고 이어 농축수산물(34.0%), 공업제품(23.8%) 순으로 높았다.
2023.06.28 I 최정희 기자
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 기대…고촌~김포공항 운행 '똑버스' 개통
  • 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 기대…고촌~김포공항 운행 '똑버스' 개통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한 맞춤형 대중교통수단 ‘똑버스’가 김포 고촌읍에서 운행을 시작했다.경기교통공사는 27일 김포시 고촌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수요응답형 신교통서비스인 김포 ‘똑버스’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김포 똑버스는 이날 시범운행을 시작한 후 내달 4일부터 차량 총 10대로 정식 운행한다.차량은 32인승(입석 시 최대 62명) MAN 라이온스 시티 6대와 11인승 현대 쏠라티 4대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한다.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1450원이며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사진=경기도 제공)김포 똑버스는 차량별, 시간대별로 운행 방식을 달리하며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신곡리에서 출발하는 김포공항행 노선(70C 노선)에 쏠라티 차량 4대를 추가 투입한다.기존 운행 중인 70C·70D 전세버스 노선의 운행 종료와 연계해 똑버스 차량을 추가 운행할 예정으로 기존 시내버스보다 신속하게 서울로 승객을 수송할 수 있어 김포골드라인 이용수요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오는 8월에는 풍무·사우 지역에서 똑버스 10대를 추가로 운행할 예정이다.개통식에 참석한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똑버스 운행으로 김포시민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출퇴근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높여 김포골드라인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똑버스 도입 확대를 통해 더 많은 도민에게 편안한 이동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똑버스 운영사인 경기교통공사 민경선 사장은 “똑버스 운행으로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낮춰 주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성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며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똑버스를 확대해 더 많은 도민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와 김포시는 4월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에 주요 역사를 경유하는 직행버스 추가 운행으로 배차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는 등 4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70번 노선(70A·B·C·D)을 총 56회 추가 투입했다.이 결과 골드라인 혼잡도가 4월 10일 220%에서 6월 12일 191%로 개선됐으며 도는 70E와 70F 노선 추가를 서울시와 협의 완료하는 등 혼잡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3.06.27 I 정재훈 기자
카카오T 앱에서 SRT 예매 가능해진다…내일부터 서비스
  • 카카오T 앱에서 SRT 예매 가능해진다…내일부터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카카오T 앱에서도 SRT(수서고속철)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등이 가능해진다.26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서비스 개방 선도 서비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민관 협력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진행해 온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핵심 과제 중 하나다.SRT 예매·발권 서비스는 오는 27일부터 제공된다. 그간 카카오모빌리티는 SRT 운행 정보만 제공해왔으나, 이번 참여로 예매·발권까지 가능해졌다. 이용자는 ‘카카오T’ 홈 또는 여행 탭에서 ‘기차’ 아이콘을 누른 후 출발·도착지를 입력하면 기차 안내와 최적 경로를 추천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모든 기차와 버스 환승 등 경로 탐색까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별도의 예매 수수료 없이 기차 운임과 동일한 요금으로 제공된다.카카오모빌리티는 같은 날 ‘자동차 검사 예약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카오T, 카카오내비 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자동차 정기 검사는 기존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TS사이버검사소 웹사이트에서만 검사 대상 여부를 확인 후 예약할 수 있었다.인천공항 내 소요시간 예측 서비스도 연내 오픈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체크인 카운터, 출국장, 보안 검색대, 면세구역·게이트까지 경로별로 소요 시간을 예측해 안내하는 서비스다. 앱에 ‘내차 등록’을 하면 검사 대상 여부 알림, 가까운 검사소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마감된 일정의 예약이 취소된 경우 알려주는 ‘빈자리 알림’ 옵션 등은 카카오모빌리티에서만 제공하는 기능이기도 하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선도 서비스 참여로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 이용자를 위한 공공 서비스 접근성 증대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단순히 서비스 이용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추가적인 부가 기능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6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재생 과속 부메랑…이틀에 한번꼴 멈췄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신재생 과속 부메랑…이틀에 한번꼴 멈췄다-현대건설, 사우디서 6.5조 수주 ‘역대 최대’-“준킬러 문항 열공합시다” 입시 혼란 파고든 학원들-하루만에 멈춘 러 ‘용병 반란’…푸틴 리더십엔 치명상△‘준킬러 대비반’ 발빠른 학원가-사교육 대책 비웃듯…“26일 대책 발표후 커리큘럼 구체화”-식비보다 더 썼다…자녀 학원비 月 114만원 쓴다△신재생 과속 부메랑-“햇볕 쨍한 날이면 어김없이 출력제한 문자…올해 손실, 벌써 작년 규모 넘어”-“신재생에너지 발전 줄일 수는 없어…원전과 균형, 송배전망 확충이 과제”△종합-최측근 반란에 부틴 지도력 흠집…우크라, 전세 뒤집을 기회 엿본다-연금저축·사고보험금도 5000만원까지 별도 보호-尹대통령, 이번주 방통위원장 지명·통일부 장관 교체할 듯-韓기업 ‘월배당형 비트코인 ETF’, 美SEC 상장 신청…통과 가능할까△尹대통령 베트남 순방 결산-광물 공급망센터 짓고, 인프라 개발 지원…MOU 111건 ‘결실’-북핵·미사일 공조 강화…‘한반도 비핵화’ 맞손-아오자이 입은 김건희 여사…자전거 기부하고 의료단체 격려△정치-혁신위 쇄신 칼날, 이낙연 전 대표 복귀…격변의 민주당-늦었지만…여야 ‘출생 미등록 아동’ 비극 막는다-“제3지대 세력과 연합”…정의당 ‘혁신 재창당’ 선언-“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보장”…尹, 6·25전쟁 73주년 메시지△경제-성역 된 비과세·감면…3년 만에 법정한도 넘긴다-총선이냐, 건전재정이냐…세수펑크에 고심 깊은 정부-정부, 올 성장률 1.6→1.5%로 하향 가닥-무보, 베트남 빈 그룹과 MOU…전기차·인프라 수주 길터△금융-1조 이자 130억→245억…은행 조달비용 부담 ‘쑥’-은행·카드, 이미 만 나이 적용, 보험은 ‘개별 약관’ 확인해야-대출금리 다시 올라도…6월 가계대출 늘었다-“韓 부동산 PF, 재무적투자자 늘리고 선분양 줄여야”△글로벌-누적된 지방 부채 압박에…中, 더블딥 우려에도 부양책 ‘머뭇’-美, 펜타닐 원료 판 中 기업·개인 기소…中 “인권 침해” 반발-모디 만난 아마존·구글, 인도 투자 대폭 늘린다△산업-‘이대론 미래없다’…기름기 줄이는 정유사들-현장경영 넘어 민간외료관으로 8개월새 ‘지구 한바퀴 반’ 돈 JY-‘새 수장’ 오는 GM한국…전기차 양산 앞당겨지나△ICT-믿을만한 국산 초거대AI ‘믿음’, 하반기 새 생태계 연다-LG유플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 본격화-통신3사 양자 기술 총출동…전 세계 25조 시장 정조준△중소기업-“한샘, 무한책임으로 리모델링 시장 석권하겠다”-중기부 vs 중기중앙회 갈등 가시화-환기·제습부터 전기요금 절약까지…“창문닫고 힘펠하세요”△소비자생활-“물가 잡겠다는 정부…왜 식음료 업체만 잡나”-“3대가 만든 ‘참치액’…요리 고수의 만능소스죠”-“침수 피해 막자”…유통업계, 장마 비상대비체제 돌입△증권-호재 말라버린 코스피 다음 순환매 주인공은-라면값 논란에도…외인은 ‘농심’에 베팅-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 관건-증시 단기조정 계속되나…美소비·물가지표 주목△부동산-기술력·세일즈 외교 합작…제2 중동붐 본격 시동-졸속 환경평가, 전직 공무원은 시세 차익…용인 은화삼 지구 ‘수상한 인허가’ 논란-거래절벽 못 버티겠다…중개업소 줄폐업△사회-“마약 끊고 싶어요” 자발적 입소…규직적 생활하며 치유 의지 함께 다져-국가가 방치한 아기들…‘병원 밖 출산’은 여전히 사각지대-지역 공공의대 설립 요구 봇물 ‘의료계 반발’은 넘어야 할 산-오늘 전국에 ‘물폭탄’
2023.06.25 I 이윤정 기자
택시처럼 부르면 오는 '똑버스', "고양시에서도 달린다"
  • 택시처럼 부르면 오는 '똑버스', "고양시에서도 달린다"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에도 택시처럼 불러서 타는 ‘똑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경기교통공사는 22일 고양특례시 식사동성당 앞에서 수요응답형 신교통서비스인 ‘똑버스’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특히 고양시에 운행을 시작하는 똑버스는 기본 순환 노선을 운행하면서 호출이 있는 정류장에 대해서는 노선을 탄력적으로 변경해 운행하는 ‘고정노선형’ 방식을 최초로 도입·운영한다.똑버스.(사진=고양특례시 제공)고양 똑버스는 고양 식사동과 고봉동에서 지난 20일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했으며 오는 27일부터 정식 운행한다.입석을 포함한 40인승의 일렉시티타운 4대(식사동)와 11인승 쏠라티 3대(고봉동) 등 총 7대를 투입한다.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으로 교통카드 태깅 시 수도권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된다.식사동 똑버스는 출근 시간대에는 식사동에서 대곡역까지, 퇴근 시간대에는 대곡역에서 백마역을 거쳐 식사동으로 오는 노선형으로 운영된다.이외 시간에는 식사동과 주요거점인 원당역, 대곡역, 백마역, 풍산역까지 이동이 가능한 탄력노선형으로 좌석 18명, 입석 22명 등 최대 40명의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고봉동 똑버스는 지역 내 버스정류장과 주요 거점지역인 일산역, 풍산역, 동국대병원, 벽제농협(관산동)을 순회하며 운행한다.11인승 소형승합차로 노선 없이 운행되며 똑버스의 진출입이 가능한 지역은 어디든지 이동이 가능하다.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오는 8월에는 일산역까지 서해선이 연장 운행돼 이와 연계한 고양 똑버스 이용객이 많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변화에 발맞춰 교통환경을 개선해 살기 좋은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그동안 자체 셔틀버스 운행 등 우여곡절이 심했던 식사동에 똑버스를 투입해 주민들의 이동편의가 더욱 향상되길 바란다”며 “도내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똑버스 확대를 통해 도민들에게 더 편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기교통공사는 지난해 똑버스 시범사업으로 파주 운정·교하 지구에서 10대 운행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부터 안산 대부도 4대, 4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15대, 5월 수원 광교 10대를 순차적으로 운행 개시했다.
2023.06.22 I 정재훈 기자
'집세' 빼면 근원상품·서비스 물가는 아직 4.3%
  • '집세' 빼면 근원상품·서비스 물가는 아직 4.3%[최정희의 이게머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월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3.9%를 기록해 10개월 만에 3%대로 진입했다. 대부분 집세 하락 영향 때문이다. 근원상품과 집세를 제외한 근원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4.3%를 보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근원물가가 2~3개월 경직되다가 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텐데 그 이후에 반등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근원물가 309개 품목 중 10% 이상 오른 품목의 수는 4월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5월 다시 확대됐다. 외식 등 서비스 물가가 둔화됐으나 의류 등을 중심으로 상품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근원물가의 더딘 하락세에 정부의 라면 등 가격 인하 압박이 재현되고 있다.*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출처: 한국은행◇ 근원물가 10% 이상 오른 품목 36개서 45개로 늘어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 6.3%로 정점을 기록했다 올 5월 3.3%로 10개월 만에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근원물가는 작년 11월 정점을 찍은 후 5월 3.9%로 6개월간 고작 0.4%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한은은 19일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물가 둔화기였던 2008년, 2011년 근원물가가 정점을 찍고 6개월간 각각 1.9%포인트, 1.6%포인트 하락한 것에 비해 매우 더디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근원물가를 집세, 상품, 집세를 제외한 서비스로 분류해보면 집세는 작년 2월 2.1%로 올라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5월엔 0.6% 상승에 그쳤다. 집세를 계절조정지수 3개월 변화율(연율)로 보면 4월부턴 -0.3%로 전환됐고 5월에도 -0.4%를 기록했다. 반면 근원상품은 작년 11월 4.6%로 정점을 찍은 후 4%초중반대에서 움직이다 4월 4.1%로 내려앉는 듯 했으나 5월 다시 4.3%로 상승했다. 집세를 제외한 근원서비스는 작년 10월 4.8%를 기록한 후 4월까지도 4.4~4.7%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끈적한 모습을 보이다 5월엔 4.3%로 둔화됐다.한은은 근원상품보다는 근원서비스물가가 좀 더 더디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5월에 흐름이 바뀐 것은 의류 등 섬유제품의 영향 때문이다. 5월 섬유제품 가격은 대면 활동 증대, 원료비 상승으로 전월비 3.4% 올랐는데 이는 1989년 5월(4.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년동월비로도 8.3% 올라 1~4월 평균 상승률(6.3%)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서비스 물가를 자극해왔던 외식물가는 4월 7.6%에서 5월 6.9%로 상승폭이 줄었다.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 또한 5.0%에서 4.7%로 낮아졌다. 근원상품이 다시 상승폭을 키우면서 전체 물가 품목 중 10% 이상 오른 품목의 개수가 5월에 확대됐다. 309개 근원물가 중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10% 이상 오른 품목의 개수는 작년 12월 53개(비중 17.2%)에서 올 4월 36개(11.7%)까지 줄었으나 5월 다시 44개(14.2%)로 늘어났다. 전체 458개 소비자물가지수 품목 중 10% 이상 오른 품목도 4월 86개(18.8%)에서 5월 96개(21.0%)로 늘어났다. 출처: 통계청◇ 공공물가 붙잡는 것도 한계…밀값 떨어졌으니 ‘라면값’이라도 내려라근원물가가 더디게 하락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이 강해질 전망이다. 한은은 근원물가가 3.9%로 낮아졌지만 관리물가를 제외하면 4% 중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쓰레기봉투료, 도로통행료, 시내버스료, 휴대전화료, 부동산중개수수료 등은 0%대 상승률을 보이는 등 공공서비스는 5월 1.0%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공공서비스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도 한계가 커지고 있다. 한은은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7월 환원되는 승용차 개별소비세율 인상(3.5%→5%) 등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정부의 시선은 라면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기업들이 밀 가격을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라면값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초 소주 가격에 이어 공개적인 가격 인하 압력이다. 국제 밀값은 올 들어 13% 가량 하락했으나 라면(가공식품)값은 5월 13.1%나 올랐다. 2009년 2월(14.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19일 물가 간담회에서 추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올라가는 국면에서 기업들의 마진이 올라갔다”며 “원자재값이 많이 떨어졌으니까 기업들도 거기에 맞춰 고통을 분담해달라는 차원의 말씀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까진 집세가 근원물가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택매매지수는 올 2월까지만 해도 1%대 하락했으나 5월엔 0.2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월세 통합지수도 2월까지 1%대 떨어졌다가 5월 0.26% 하락했다. 일부 지역은 주택 거래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그나마 우리나라 집세의 물가 가중치는 9.8%로 미국 33.0% 대비 3분의 1 수준이라 집값이 다시 상승하더라도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총재는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하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서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갑자기 바뀌어 금방 가계부채가 늘어난다든지 부동산 가격이 금방 올라가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2023.06.20 I 최정희 기자
서울시, 폭염 취약계층에 냉방비 지원 등 185억원 투입
  • 서울시, 폭염 취약계층에 냉방비 지원 등 185억원 투입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여름철이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폭염 취약계층에 최대 18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서울시는 올여름 무더위와 관련 저소득, 어르신, 노숙인, 장애인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저소득가구 냉방비 지급 및 폭염취약가구 긴급복지 지원 △동행목욕탕 ‘밤더위 대피소’ 운영으로 위생관리 및 온열질환 예방 △무더위쉼터 확대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쾌적한 휴식 보장 등이다.먼저 여름철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인상으로 냉방비 부담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가구당 5만원씩 약 37만 가구에 총 185억원을 긴급투입한다. 이는 본격적인 무더위로 냉방수요가 폭증하는 7~8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냉방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서울 전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31만 가구, 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등 6만 가구다. 신속한 냉방비 지원을 위해 별도 신청 없이 7월 중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아울러 폭염 속 위기상황에 놓인 취약가구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일부 위기정보(단전, 전기요금체납, 의료비 과다지출 등)를 활용한 기획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서비스 등을 연계하여 지원한다. 전기료 체납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는 생계비(4인가구 기준 162만원)를 지원하고, 온열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어려운 가구에는 의료비(100만원 이내), 폭염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는 쿨매트, 냉풍기 등 냉방용품을 현물(1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주거취약계층인 쪽방주민들을 위해서는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한다. ‘밤더위 대피소’는 3월부터 운영 중인 ‘쪽방촌 동행목욕탕’의 수면실, 휴게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운영한다. 밤더위 대피소는 동행목욕탕 7개소 중 종로권역, 서울역남대문권역, 영등포권역에서 각 1개씩 지정해 총 3개소가 운영된다. 운영기간은 7~8월(2개월) 동안 밤21시~익일 06시까지이다. 대피소에서는 목욕과 잠자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기존 월 2회 제공하던 ‘동행목욕탕’ 목욕이용권도 혹서기 7~8월에는 월 4회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노숙인을 위한 목욕차량은 올해 1대 증차해 총 3대를 운영한다. 운영 장소는 영등포역, 을지로역, 고속버스터미널역, 청량리역 등이다.또한 서울시는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폭염을 피해 시원하게 쉬어갈 수 있는 무더위쉼터를 4200개소를 목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관, 경로당, 주민센터, 지역숙박시설 등 주민 접근이 쉬운 시설을 활용해 9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무더위쉼터를 지정 및 운영하는 자치구에는 냉방비, 관리인력, 연장야간쉼터 설치비 등 약40억원 규모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특히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운영비 부족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냉방비를 10% 증액(시설별 지원금액 5만원 → 5만 5000원, 10만원 → 11만원)해 지원한다.이밖에도 △폭염특보 발효 시 취약어르신 3만 8715명에 대해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전담인력 △중증장애인 2500가구에 대해서는 화재, 가스감지 센서 등을 통해 위기정보를 실시간 관리 등도 실시한다.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폭염과 같은 재난은 누구에게나 불편을 초래하지만, 특히 경제적 상황이나 주거환경이 열악할수록 더욱 가혹하게 찾아오곤 한다”며 “서울시민 모두가 폭염에 큰 사고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살뜰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8 I 송승현 기자
파주시, 국토부 수요응답광역버스 시범사업 선정…9월 운행
  • 파주시, 국토부 수요응답광역버스 시범사업 선정…9월 운행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운정신도시 등 파주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광역교통 여건이 정부의 지원으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경기 파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하는 경기도 수요응답형 광역버스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이르면 9월 운행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김경일 시장(왼쪽)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광역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운송 서비스 질을 높여 광역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파주시를 비롯해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수원, 용인, 화성, 시흥, 광주시와 경기도,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상암 DMC타워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광역콜버스는 수요응답형 버스(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 가운데 둘 이상의 시·도 간 광역통행 서비스로 시범사업 기간은 지역별 운행개시일로부터 18개월로,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요금은 현 광역급행버스(M버스)와 동일(기본요금 2800원에 거리당 추가요금, 대중교통 무료 환승 가능)하고 운행 방식은 주간이나 월간 단위 100% 사전 예약으로 운영하는데 출발 지점 인근에서만 호출(사전 예약)할 수 있다.이에 따라 파주시에는 하루 3대가 운정3지구를 경유해 상암 DMC까지 운행한다.시범 사업 초기에는 운정3지구 중 광역 노선 확충이 가장 시급한 초롱꽃마을과 물향기마을에 서비스가 제공되며 추후 단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김경일 시장은 “이번 광역콜버스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운정3지구 지역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GTX-A 노선 개통에 앞서 주요 전철역과 신속하고 촘촘한 연계를 위해 버스 노선을 개편하는 등 권역별 연계 수단 확보 및 빠른 수송력 증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14 I 정재훈 기자
"버스도 콜택시 처럼"…국토부, 수원·용인 등과 '광역 콜버스' 협약
  • "버스도 콜택시 처럼"…국토부, 수원·용인 등과 '광역 콜버스' 협약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14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경기도 및 수원·용인·화성·시흥·파주·광주시 6개 기초지자체와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M-DRT·광역 콜버스) 시범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광역 콜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와 좌석을 예약해 대기시간을 줄였고, 경유하는 정류장 수도 적다. 다른 대중교통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이번 시범사업은 콜버스 서비스 범위를 지역 내에서 광역권으로 확대해 지역 간 이동시간과 환승 횟수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시범사업에 따른 광역 콜버스 차량은 오는 8월부터 협약을 맺은 경기도 내 6개 시에 지역당 3대씩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카카오T 앱에서 사전 예약과 탑승 장소 및 시간 확인, 요금 결제를 할 수 있다.광역 콜버스 요금은 기존 광역버스 요금과 같은 2800원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 후 서울∼경기를 오가는 직장인들과 함께 광역 콜버스를 시승하고 간담회를 했다.원 장관은 “아직도 서울 사당역, 안양 범계역 등에서는 출퇴근길에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리는 국민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광역 콜버스 등을 통해 출퇴근 시민들의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6.14 I 박경훈 기자
KTC, KISIA 회원사 인증비용 최대 연 750만원 감면 혜택
  • KTC, KISIA 회원사 인증비용 최대 연 750만원 감면 혜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사이버보안 기업 단체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원사에 관련 인증비용을 최대 750만원까지 감면해주기로 했다.(왼쪽부터) 정성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상근부회장과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이 8일 서울 KISA 회관에서 KISIA 회원사에 대한 연 최대 750만원의 시험·인증요금 감면 혜택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C)KTC는 8일 서울 KISA 회관에서 KISIA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TC는 KISIA 회원사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품질 인증(GS인증) 시험 수수료를 연 최대 750만원까지 감면해주기로 했다. 제품이나 SW의 보안성을 평가하는 CC(Common Criteria)평가비는 연 500만원 한도 내에서 5%, 국가가 일정 수준 품질을 공인하는 GS(good software)인증비는 연 250만원 한도 내에서 5~10% 감면해준다.두 기관은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과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사이버보안 신기술 분야의 시험·평가와 기술지원,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기로 했다.KTC는 국내 시험·인증기관 중 정보통신 분야를 본부 단위로 운영하는 유일한 곳으로 CC평가와 GS인증 외에 IoT보안 관련 정보보호인증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 글로벌 인증기관 NEMKO로부터 사이버보안 분야 시험기관으로 지정되 국내 시험 성적서를 현지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안성일 KTC 원장은 “중소·벤처기업으로 이뤄진 KISIA 회원사의 시험·인증 부담을 줄이고 해외 인증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우리 사이버보안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범 KISIA 회장(지니언스 대표)은 “국내 보안기업의 자생 환경 조성을 위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회원)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해 2026년이면 247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정보보호 기업의 수출액도 2021년 기준 2조767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3.06.09 I 김형욱 기자
소비자단체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반대…타당성 밝혀야"
  • 소비자단체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반대…타당성 밝혀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소비자단체가 올 하반기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계획은 ‘소비자에게 일방적인 비용 전가’라며 철회와 의견 수렴을 촉구하고 나섰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하반기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촉구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소비자 관련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성을 무시한 서울시의 일방적인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라며 “대책 없이 소비자에게 비용 전가하는 요금 인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서울시는 2004년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면서 버스 노선 운영의 공공성 확보 및 서비스 향상 노력과 그에 따른 관리·감독의 역할이 있다”면서 “하지만 2021년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보면 서울시는 승객수 감소에 따른 감차 운행 미비 등 버스 운행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역할 수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남인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서울시가 버스 준공영제로 운송사들에 막대한 운영금 지원하면서, 운영상 누적 적자를 이유로 방만한 운영에 따른 책임은 지지 않고 버스 이용자 수 늘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미흡했다”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에너지 절감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원가 부담을 모두 전가하는 꼴이고,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 감축 정책과도 상반된다”고 주장했다.앞서 서울시는 ‘2050 서울시 탄소배출 중립 위한 정책 과제’를 발표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과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버스와 지하철 이용률 끌어올리기 등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서울시가 대중교통 이용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 수렴이 없다고 주장한다.신종원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는 “올해로 시행 20년째를 맞는 서울시 버스 준공영제는 앞서 노·사·민·정 4자 협의회를 통해 마련된 제도인데 지금은 협의 과정이 매우 부족하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에 새로운 대안 마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상임대표는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자랑하는 서울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자가용 분담률을 줄이고 탄소 저감 정책을 우선해야 한다”면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먼저 필요성 공유하고 의견 수렴해 빠진 절차를 보완해서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들은 서울시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앞서 효율성 있는 버스 운행안과 운송사의 자구책 제시를 요구했다. 또 취약 계층에 대한 교통비 지원 등 종합적 정책 방향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일 방안도 요구했다.아울러 버스회사 관리 부실로 인한 과잉 지원 문제를 어떻게 개선했는지를 공개하고, 이달 열리는 물가대책위원회에서 표면적 공청회가 아닌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등 교통 요금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도 촉구했다.서울시는 올 하반기 버스 기본요금을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씩 각각 인상하는 안을 예고한 상태다. 다만 지하철 기본요금의 인상 폭은 서민 물가 상승 부담 등을 이유로 올 하반기 중 150원만 먼저 올리고, 나머지 150원은 추후 인상 시점을 다시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3.06.05 I 김범준 기자
이성해 국토부 대광위원장, 스페인 세계대중교통협회 회담 참석
  • 이성해 국토부 대광위원장, 스페인 세계대중교통협회 회담 참석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회담에 이성해 대광위원장이 참석한다고 5일 밝혔다.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용인시 및 광주시 교통관계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교통연구원과 해당 지역의 광역교통 애로사항을 듣고,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UITP는 대중교통 관련 연구, 정보 및 기술 교류로 더욱 개선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2021년부터 대광위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먼저 이 위원장은 회담 첫날인 4일 UITP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대중교통정책과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운영방안을 주제로 정책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광위원장은 광역버스 입석 해소 대책 및 좌석예약 서비스, 트램 제도 등을 발표했다.5일과 6일에는 스페인 광역교통을 주관하는 바르셀로나 광역교통청(ATM) 및 마드리드 교통컨소시엄(CRTM)과 면담을 통해 요금, 트램, 지하도로 등 주요 교통정책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아울러 이 위원장은 6일 열리는 UITP 회담 부대 행사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의 현재와 향후 방향’이라는 주제로 국내 자율주행 BRT 시범사업과 DRT 제도 등을 소개한다.이 위원장은 “세계 최대 대중 교통행사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대중교통 정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대중교통 관련 전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여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6.05 I 박경훈 기자
'자동차 공회전'으로 본 한국 규제의 문제점
  • [목멱칼럼]'자동차 공회전'으로 본 한국 규제의 문제점
  •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규제를 제대로 만들고 집행하는 것도 중요한 규제개혁이다. 그러나 우리의 규제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서울시의 자동차 공회전 조례를 예로 들어 우리 규제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의 규제는 대체로 복잡하다. 모르는 규제를 잘 지킬 수 있겠는가. 공회전은 영상 5℃ ~ 25℃에선 2분까지, 0℃ ~ 5℃ 혹은 25℃ ~ 30℃에선 5분까지 허용된다. 그러나 0℃ 이하 혹은 30℃ 이상시엔 제한 없이 허용된다. 이를 아는 운전자가 얼마나 있을까. 더구나 위반여부를 확인하려면 단속 시점의 대기 온도까지 체크해야 한다. 모든 규제는 단순해야 한다. 둘째, 규제에 예외가 많다. 예외가 많으면 규제를 안 지켜도 된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0℃이하거나 30℃이상이라고 공회전을 무제한 허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운전자의 안위를 위해 공회전이 불가피하다면 이는 단속에 걸린 운전자가 입증토록 하면 된다. 또 다른 예외는 경찰차이다. 시위 대응을 위해 대기하는 경찰의 고충을 모르는 건 아니나, 경찰버스는 공회전 시간이 길어 대기에 대한 악영향이 매우 크다. 시민은 경찰버스를 보며 공회전을 해도 되는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경찰도 전기공급장치, 수소차 보급 등 계획은 발표하나 실제 변화는 미미하다. 경찰차를 예외에서 삭제해야 변화가 빨라진다. 규제에는 예외가 적어야 한다.셋째, 규제내용이 비현실적이다. 규제를 지키기 어려워 위반이 일상화 되면 사회적 신뢰가 낮아진다. 신호등 주기가 2분 내외인데 2분의 공회전 허용은 다소 짧은 편이다. 선진 도시의 기준은 1~5분으로 다양하지만 뉴욕시가 택하고 있는 3분이 보편적이라고 생각된다. 지키기 어려운 규제는 모든 국민을 위반자로 만들어 정부에게 눈감아 주는 힘을 선사한다. 정부는 이를 활용, 압력 행사용 점검을 실시하기도 한다.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숙박요금을 낮추게 하려고 숙박업소에 대한 위생, 소방점검을 실시한 것이 그 예다. 왜 평소엔 위생, 소방 관련 위반을 눈감아 주었는지 정부에 묻고 싶다. 세무조사가 정부의 무기가 되는 것도 비현실적인 세법 탓이다. 규제와 세법은 현실화 돼야 한다. 넷째, 규제의 집행이 미흡하다. 미집행 규제는 국민의 준법의식을 약화시킨다. 단속공무원은 먼저 공회전을 중지하라고 경고하고 그 때부터 시간을 측정하게 돼 있다. 운전자는 경고를 받은 후 시동을 끄면 되므로 단속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정부는 경고 없이 증거를 채집해 바로 단속해야 한다. 그러나 공회전 단속은 시간도 재야 하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므로 공무원으로 해결할 수 없다. 시민의 신고를 활용해야 한다. 그런데 휴대폰의 안전신문고앱에는 공회전이 신고유형에 없다. 뉴욕시에선 벌금의 25%를 신고자에게 주고 있다. 규제는 철저히 집행돼야 한다. 다섯째, 처벌이 약하다. 현재 공회전으로 적발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되 정상을 참작해 50%까지 감경할 수 있다. 경고를 받고도 공회전을 계속한 몰염치에 대한 과태료치곤 너무 약하다. 뉴욕시의 벌금은 350달러(46만원)이며 반복되면 2000달러(265만원)에 달한다. 북구, 영미 등 신뢰사회의 특징은 사회적 약속을 어긴 사람을 엄하게 처벌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공회전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의 처벌이 너무 약하다. 처벌강화는 대다수 선량한 국민을 보호하고 신뢰사회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하다. 유럽에선 정차하면 시동이 꺼지는 장치까지 차에 장착하며 공회전을 줄이려 한다. 공회전 규제는 온도와 무관하게 3분으로 통일하고 경찰차에 대한 예외는 삭제하자. 신고를 활성화 하고 과태료도 10만원으로 올려 그 50%는 신고자에게 주자. 모든 규제는 단순하고 현실적이어야 하며 철저히 집행돼야 한다.
2023.06.05 I 조용석 기자
가평군,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 가평군,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 대표 관광지 가평군이 개별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경기 가평군은 외국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기차(ITX)와 시티투어버스,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는 ‘GP스토리투어’ 상품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가평군 제공)‘GP스토리투어’는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가평역에 도착해 시티투어버스를 이용,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4가지 테마여행으로 구성했다.정원과 섬, 마을, 레일바이크 체험으로 구서한 테마 별 코스는 △기차-시티투어-아침고요수목원 △기차-시티투어-남이섬 △기차-시티투어-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기차-시티투어-레일바이크(2인) △기차-시티투어-남이섬-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기차-시티투어-남이섬-레일바이크(2인) 등이다.모두 하루에 여행하는 코스로 이용요금은 20달러부터 최대 80달러로 한화 약 2만 원부터 8만8000원이다. 상품 구매는 글로벌 여행전문플랫폼 트레이지(Trazy)에서 할 수 있다.군 관계자는 “최근 여행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로 올해 가평을 찾는 외국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GP스토리투어를 통해 해외 관광객들이 한류드라마 K-컬쳐의 시초인 가평 유명관광지를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가평군은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가평 시티투어버스 탑승 요금을 50% 할인한다.또 올해 말까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당일 사용 가능한 관광지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도 연다. 할인 쿠폰은 쁘띠프랑스, 이탈리아 마을,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가족동물원, 남이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23.05.31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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