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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베트남 호치민공항과 공동 프로모션
  • 인천공항, 베트남 호치민공항과 공동 프로모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공항공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동남아지역 신규 여행객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8일 베트남 호치민공항에서 열린 ‘인천공항~베트남공항 여객수요 공동 프로모션’ 행사에서 김헌준(오른쪽서 4번째) 인천공항공사 국제협력혁신팀장과 응웬 가오 꿍(왼쪽서 9번째) 베트남공항공사 부사장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이번 공동 프로모션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여객수요 공동 프로모션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2개월간 양 공항 터미널 미디어 디스플레이에 공항과 양국의 관광 홍보영상을 교차 상영하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공항에서 ‘인천공항~베트남공항 여객수요 공동 프로모션’ 개장식을 열고 인천공항 홍보영상을 처음으로 송출했다. 이날부터 호치민공항 3층 출국장 미디어스크린과 하노이공항 수하물 수취대 미디어스크린에서 인천공항과 한국의 홍보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공사는 또 3월25일부터 인천공항 제 1터미널 3층 출국층과 1층 입국층에서 베트남공항공사의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다.베트남공항공사는 호치민·하노이·다낭 공항 등 21개 공항을 운영 중이며 인천공항공사의 주요 협력 파트너 중 하나이다. 인천공항공사와는 2019년 교류·협력 자매공항 협정을 체결했다.
2024.04.11 I 이종일 기자
미니쉬테크놀로지, 빈멕종합병원에 ‘미니쉬’ 공급… 베트남 치과시장 진출
  • 미니쉬테크놀로지, 빈멕종합병원에 ‘미니쉬’ 공급… 베트남 치과시장 진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니쉬테크놀로지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VIN)그룹 산하 빈멕국제종합병원과 손잡고 베트남 치과시장에 진출한다.강정호 미니쉬테크놀로지 대표(오른쪽 끝)와 응우옌 후이 응옥 빈멕 헬스케어 시스템 부사장(왼쪽 첫번째)이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미니쉬테크놀로지)미니쉬테크놀로지는 11일 하노이 빈멕국제종합병원과 치아복구 솔루션인 ‘미니쉬’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미니쉬테크놀로지는 미니쉬를 활용한 치료, 기공,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인력을 파견해 현지 의료진을 교육할 예정이다.빈멕국제종합병원은 손상된 치아를 원래 치아처럼 복구하는 미니쉬를 활용해 앞니부터 어금니까지 모든 치아를 치료하는 진료항목을 신설한다.또한 빈멕국제종합병원은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에서 의료사업을 담당하는 빈멕 헬스케어 시스템 소속 종합병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미니쉬를 도입해 고급 치과 수요를 흡수하고 덴탈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빈멕국제종합병원 등 빈멕 소속 병원 7곳의 미니쉬덴탈클리닉(MMC) 가입도 추진한다. 소속 의사들은 국내에서 열리는 미니쉬아카데미에 파견돼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미니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팜투이항 빈그룹 부회장과 그 가족이 미니쉬 치료에 만족한 것을 계기로 빈패스트 대표 등 빈그룹 경영진에게서 진료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조속히 베트남에 미니쉬 현지법인을 설립해 빈그룹과 협력을 확대할 준비를 갖추겠다”고 설명했다.미니쉬테크놀로지는 치아복구 솔루션인 미니쉬를 공급하는 의료테크 기업이다. 치과 운영에 필요한 가공 장비, IT 시스템, 치과 재료 등을 연구ㆍ개발하고 치과의사를 교육하는 미니쉬아카데미를 운영한다.
2024.04.11 I 이윤정 기자
박찬욱X로다주 '동조자', 15일 쿠팡플레이 독점 공개
  • 박찬욱X로다주 '동조자', 15일 쿠팡플레이 독점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쿠팡플레이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의 공개일을 오는 15일(월) 오후 8시로 확정하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동조자(The Sympathizer)’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이데올로기 전쟁이 한창이던 1970년대, 미국으로 탈출한 공산주의 북베트남 스파이가 종전 후 CIA의 이중간첩으로 포섭되면서 겪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두 가지 피, 두 가지 언어, 두 얼굴을 가진 남자’로 어디에도 속할 수 있지만 어디서도 속할 수 없었던 주변인으로 살아야 했던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이 몰입감 있게 표현되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예고편 영상은 자유를 상징하는 펑키한 배경 음악과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주인공의 위태로운 모습이 감각적으로 대비되며 전개된다. 여기에 ‘파란 눈의 베트남인’ 주인공 호아 쉬안데와 1인 4역을 소화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파격적인 외모 변신도 눈길을 사로잡는다.‘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다. 박찬욱 감독은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co-showrunner)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퓰리처상 수상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는 4월 15일 오후 8시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4.11 I 김보영 기자
박찬욱 '동조자' 美언론 극찬 세례…로다주 인종차별 논란 우려 씻었다
  • 박찬욱 '동조자' 美언론 극찬 세례…로다주 인종차별 논란 우려 씻었다
  •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HBO 시리즈 ‘동조자’의 사전 시사회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찬욱 감독이 연출에 참여한 미국 시리즈 ‘동조자’(원제 The Sympathizer)가 첫 방영을 앞두고 사전 시사회에서 현지 언론의 극찬 세례를 받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을 비롯한 주요 현지 언론들은 HBO 시리즈 ‘동조자’의 사전 시사회 직후 박찬욱의 연출력과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력을 칭찬하는 리뷰들을 게재했다. 타임은 ‘동조자’에 대해 “대담하고 야심차고 눈부신 TV 시리즈”라며 “할리우드에서 퓰리처상 수상작인 ‘동조자’같은 책을 각색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사람들은 보통 걱정한다. 그렇기에 이 각색을 박찬욱에게 맡긴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고 극찬했다. 또 “‘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을 히트시킨 이 한국의 감독은 수십년간 아름다움과 추함, 장르적 비유와 문학적 층위, 상업영화의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한 영화들을 만들어왔다”며 “박찬욱 감독은 공동 쇼러너인 돈 맥켈러와 함께 원작 소설과 잘 어울리는, 활기차고 충실하면서도 대담한 작품을 빚어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와 원작소설처럼 각색 역시 깊이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버라이어티는 “쇼러너인 돈 맥켈러와 존경받는 한국의 작가주의 감독 박찬욱은 ‘동조자’의 메타텍스트적 문제들을 밀도있고 야심차며 다양한 톤으로 옮긴다”며 “우아한 폭력성과 뒤틀린 코미디란 타고난 재주를 가진 박찬욱의 연출은 첫 세 편의 에피소드에 완벽히 어울려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호평했다. 할리우드리포터 역시 “박찬욱 감독이 카메라 뒤에 있을 때 이 시리즈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여러 방식으로 장난스럽게 비뚤어진다”며 “그는 예상하지 못한 방식의 편집 및 색감, 특이한 카메라의 위치 등이 주는 힘을 잘 알고 있다. 다른 감독들이 연출할 땐 이 시리즈가 (그처럼) 시각적으로 특징적이지 않고 덜 창의적”이라고 평가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력에도 극찬이 쏟아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박찬욱 감독의 아이디어로 ‘동조자’에서 무려 1인 4역을 연기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올해 9월 열릴 에미상에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남우조연상을 받을 게 확실하다”고 내다봤고, 타임 역시 “천재적인 재능”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지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 ‘헤어질 결심’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영국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그가 선보이는 글로벌 시리즈이기도 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HBO ‘동조자’ 사전 시사회에 참석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진=AP/뉴시스)박찬욱 감독은 배우 겸 감독인 돈 맥켈러와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로 참여했다. 연출은 물론 각본 및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했다. 다만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은 부분은 전체 7부작 중 전반부에 해당하는 1편~3편까지 총 세 편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에피소드들은 영국의 마크 먼든 감독과 영화 ‘두 교황’으로 알려진 브라질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연출했다. ‘동조자’는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미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베트남 전쟁 직후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간첩 스파이인 주인공의 시선에서 들여다본 이야기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호아 쉬안데, 산드라 오 등이 ‘동조자’에 출연했다. ‘동조자’는 공개에 앞서 우려를 사기도 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안 패싱’ 논란에 휩싸인 것.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할 당시 전년도 수상자인 키 호이 콴을 무시했다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질타를 받았다. 이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에 대한 해명도 없어 비난은 더욱 심해졌고, 그가 출연한 ‘동조자’에도 불똥이 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시사회 이후 언론의 극찬 세례를 통해 이같은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게 됐다.‘동조자’는 HBO와 스트리밍 플랫폼 맥스에서 오는 14일 첫 번째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7편의 에피소드를 순차 공개한다. 국내에선 쿠팡플레이가 이달 중 독점 공개할 예정이다.
2024.04.11 I 김보영 기자
DS단석,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배터리 순환 구조 완성”
  • DS단석,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배터리 순환 구조 완성”
  • [군산(전북)=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제 기존 납 배터리에서 LIB 산업으로 진입하는 첫 발을 뗐습니다.”한승욱 DS단석(017860) 회장은 9일 DS단석 군산1공장 리튬이온배터리(LIB. Lithium Ion Battery)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공장 준공의 의미를 이 같이 짚었다. 폐납배터리 리사이클링에 주력하던 DS단석이 이차전지에까지 사업 확장을 천명한 것이다.(사진=DS단석)한 회장은 “시각 차가 좀 있겠지만 어차피 대세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것”이라며 “배터리 순환 구조를 완성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투자를 이어나갈 의지를 드러냈다.◇납배터리 리사이클 이어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9일 찾은 전북 군산 소재 DS단석 군산1공장. 폐납배터리를 처리하는 공장동 옆 쪽으로 새 건물이 눈에 띠었다. LIB 리사이클링 공정을 위한 공장으로 시운전을 통해 얻어낸 활물질 ‘블랙 매스’(Black Mass)가 공장 한 켠에 쌓여 있었다. “이번 공장 증축을 통해 연간 처리할 수 있는 폐LIB 양은 연간 약 8000t에 이릅니다. 리사이클링해서 추출할 수 있는 블랙 매스도 연간 약 5000t 규모가 됩니다.”공장 견학 안내를 맡은 김동관 DS단석 군산1공장 생산부 차장이 신공장의 캐파를 소개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1개월에 걸쳐 완공된 이 공장은 DS단석이 약 80억원을 투자해 2000㎡(약 604평) 면적에 공장동, 사무동, 실험동 등을 조성했다.블랙 매스는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 등 희소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도시 광산’이다. 쓰레기로 취급받던 폐 LIB에서 다시 이차전지로 환원될 수 있는 원료를 빼낼 수 있어 친환경 사업으로 각광받는다.블랙 매스(사진=DS단석)우선 폐 LIB를 방전 시킨 뒤 파쇄하는 공정을 거친다. LIB의 경우 파쇄 과정에서 폭발의 위험성이 있어 천공방전 방식과 특수 냉각수조 등을 활용해 화재를 방지하는 공정을 추가한다. 파쇄된 배터리 조각은 열처리를 가해 열분해 및 소성처리 공정을 거친다. 이렇게 분쇄된 파쇄물은 자력 선별, 비중 선별 등 6가지 선별 공정으로 높은 순도의 블랙 매스로 전환된다. 김 차장은 “블랙 매스 회수율이 95~96% 가량 나온다”라며 “경쟁사 회수율 80~85%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자신했다.김종완 DS단석 대표는 “근래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LIB 역시 2030년 이후 폐배터리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DS단석은 기존 재생연과 구리합금 제조 중심에서 LIB 리사이클 부분을 더해 국내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블랙 매스 추출 넘어 희소금속 추출 공정 추가 계획DS단석은 이미 재생연(납), 구리 합금 등 리사이클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해온 회사다. 군산1공장 연간 15만t의 폐납배터리를 사들여 8만5000t가량의 재생연으로 되돌려놓는다. 재생연의 순도는 99.97% 이상으로 순수 납의 특성과 동일하다. 구리 역시 순동, 황동, 백동 등을 연간 1만5000t 생산하고 있다.한승욱 DS단석 회장(가운데)(사진=DS단석)리사이클 기술을 확보한 DS단석은 폐 LIB에서 블랙 매스를 추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 금속 추출 공정을 추가할 계획이다. 후처리 공정까지 더해 리사이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해외 진출 가능성도 엿본다. 이미 중국 호남성,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DS단석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 김 대표는 “배터리 사업의 완결적 순환 체제의 관점에서 신사업 확장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최근 국내에 주목받고 있는 리튬인산철배터리(LFP) 양극제 사업도 병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11 I 김영환 기자
이달 10일까지 수출 21.6%↑…'반도체 45% 급증'
  • 이달 10일까지 수출 21.6%↑…'반도체 45% 급증'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4월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되살아난 반도체가 이달에도 전체 수출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지료= 관세청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4억 4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3.5%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7.0일)보다 0.5일 많았다.특히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액이 25억7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5% 급증했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15.7%로 2.6%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외에 승용차(8.6%), 석유제품(13.3%), 자동차 부품(27.2%), 무선통신기기(10.5%)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37.4%), 중국(20.8%), 유럽연합(8.6%), 베트남(46.7%) 등에서 늘었지만, 싱가포르(-25.9%)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35억2200만달러로 대중 수출액(32억2700만달러)보다 소폭 많았다. 지난달에 이어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개국의 수출 비중은 51.4%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절반을 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4억2800만달러로 5.8% 증가했다. 원유(19.2%), 반도체(24.3%), 기계류(22.1%), 석유제품(6.1%) 등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가스(-11.3%), 반도체 제조장비(-34.3%), 석탄(-4.9%), 승용차(-28.3%)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4.0%), 미국(11.0%), 일본(10.2%) 등에서 증가하고, 유럽연합(-9.0%), 호주(-2.2%) 등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달 1~10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9억8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동기(12억65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은 커졌다. 다만 무역수지는 월말로 갈수록 개선되는 경향이 있어 이달에도 월간 기준 흑자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2024.04.11 I 윤종성 기자
LS에코에너지, 덴마크에 초고압 케이블 공급
  • LS에코에너지, 덴마크에 초고압 케이블 공급
  •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사진=LS에코에너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에코에너지가 최근 덴마크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220kV급 지중 케이블로 1300만 달러(약 176억원) 규모다. 북해 ‘토르 해상풍력단지’와 연결하는 내륙의 전력망 조성에 사용된다.LS에코에너지는 2017년부터 덴마크에 케이블 수출을 시작, LS전선과 함께 덴마크 초고압 케이블 시장 1위로 자리매김했다.회사 측은 “케이블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이 1996년 베트남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했다. 현재는 유럽, 북미 등에 대한 수출이 매출의 30%를 차지하며, 베트남의 주요 수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의 수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토르 해상풍력단지는 덴마크 최대 규모인 1GW급으로 항구에서 22km 떨어진 북해에 건설된다. 2027년 준공, 약 1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2024.04.11 I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 방산·ICT 호실적에 비용절감까지…목표가↑ -키움
  • 한화시스템, 방산·ICT 호실적에 비용절감까지…목표가↑ -키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방산과 ICT 사업부문 모두에서 호실적이 예상되며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주력 신사업도 정리하며 비용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다.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는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5013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산 부문에서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30mm 차륜형 대공포 양산 등 국내 주요 양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UAE)향 천궁Ⅱ 레이더 등 수출 사업의 매출이 인식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했다. ICT 부문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등 계열사 캡티브 사업의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신사업 부문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던 베트남 바닐라 스튜디오의 사업 종료에 따라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과 우주 부문에서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올해 방산 부문에서 기대되는 신규 해외 수주는 사우디 궁Ⅱ 레이더, 폴란드 K2 2차 계약, 한화오션과 연계한 폴란드·필리핀·캐나다 잠수함 사업, 호주 군용 저궤도 위성망 구축 사업, 중동 및 동유럽으로 SAR 위성 수출 등이 있다”며 “국내에서도 육해공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신규 수주가 전망된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방산 부문에서 수출물량 확대와 ICT 부문의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위성과 도심항공교통(UAM)을 제외한 비주력 신사업 재편 과정에서 투자 비용이 감소하고 긍정적인 신사업 관련 모멘텀도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1 I 김보겸 기자
갤럭시 AI, 아랍·인니·러시아어 추가 지원…총 16개 언어 쓴다
  • 갤럭시 AI, 아랍·인니·러시아어 추가 지원…총 16개 언어 쓴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갤럭시 AI의 지원 언어를 16개 언어로 확대한다.삼성전자는 4월 중 업데이트를 통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등 3개의 언어를 갤럭시 AI에서 추가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갤럭시 AI 지원언어가 16개로 확대됐다.(이미지=삼성전자)이로써 갤럭시 AI는 기존 △한국어 △중국어(간체)△영어 △프랑스어 △독일어△힌디어△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까지 총 16개 언어를 지원하게 됐다. 호주 영어, 홍콩 중국어, 캐나다 프랑스어 등 3개의 파생어도 함께 추가될 예정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언어는 설정 앱의 언어팩 메뉴에서 다운로드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갤럭시 AI 지원 단말기 사용자는 총 16개 언어로 실시간 통역과 채팅 어시스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통역은 외국인과 전화나 대면으로 대화할 때 상대방의 언어로 자동 통역해주는 기능이다. 채팅 어시스트는 외국인과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 언어를 번역해주고, 문장의 스타일도 자동으로 바꿔주는 기능이다.갤럭시 AI는 올해 1월 말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S23 FE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 제품의 경우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원(One) UI 6.1’로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해야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연내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루마니아어, 튀르키예어 등 더 많은 언어를 ‘갤럭시 AI에서 지원할 예정이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원 언어 확대를 통해 갤럭시 AI 경험의 글로벌 대중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용자가 갤럭시 AI를 통해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임유경 기자
마이너스 금리 끝났어도…일학개미, 여전히 지갑 '활짝'
  • 마이너스 금리 끝났어도…일학개미, 여전히 지갑 '활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에도 일학개미는 여전히 일본증시에 대한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일본증시 투자자들은 일본증시를 5412만3177달러(732억8300만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이후 1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간 수치다.국내 투자자들이 최근에도 일본증시의 상승에 베팅하고 ‘사자’에 나선 것은 ‘마이너스 금리’ 종료에도 불구하고 일본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1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는 8년 만이며, 17년 만에 첫 금리 인상도 단행했다.BOJ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채 매입 규모를 유지하기로 한데다, 마이너스 금리 종료 자체가 시장에서도 예상 가능한 수준의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엔저와 수출을 바탕으로 증시 상승세를 달려온 만큼 후폭풍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일학개미는 일본 증시에 대한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에도 일학개미가 가장 많이 산 종목 1위는 미국 국채 20년 이상 장기물을 엔화로 사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엔화 헤지(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다. 또 미국채 7~10년물을 엔화로 사는 ‘아이셰어즈 7~10년 엔화 헤지(ISHARES CORE 7-1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도 순매수 3위에 올랐다.특히 일학개미들은 여전히 일본 반도체주에 대한 베팅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일학개미는 이달에만 반도체 몰딩 장비 제조업체인 토와(TOWA)를 228만달러(30억9000만원) 순매수했고, 반도체 검사 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와 레이저텍도 각각 136만달러(18억5000만원), 130만달러(17억6000만원) 규모로 사들였다.이미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연말 닛케이지수가 4만3000선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고, 씨티그룹은 4만5000선을 기대하고 있다. 비록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저물었어도 일본 정부가 각종 부양책을 내놓으며 증시를 방어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일본 주식형펀드 역시 해외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7.33%로 북미 주식형펀드(11.67%)는 물론 인도펀드(10.38%)나 베트남펀드(12.95%)를 압도했다. 보통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압도적으로 더 많은 상황이다. 올해 국내 38종의 일본 주식형펀드로 1007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4.10 I 김인경 기자
“총선 후 ‘블랙스완’ 우려…'눈덩이 빚' 좀비기업 과감히 정리해야”①
  • “총선 후 ‘블랙스완’ 우려…'눈덩이 빚' 좀비기업 과감히 정리해야”[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총선 이후에 그간 미뤄왔던 공공요금 현실화·과도한 부채 등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들이 예기치 못한 ‘블랙스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올해 1월 한국국제경제학회장에 취임한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최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우리 경제의 위험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블랙스완은 일어날 확률이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큰 충격을 가져오는 위험을 가리킨다. 그는 “정부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 정리 과정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결합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며 “위기 시 대응할 수 있는 재원이 충분한지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우려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한국국제경제학회장) 인터뷰그가 바라본 올해 경제 상황은 지난해 못지않게 녹록지 않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나아져도 체감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원 회장은 “미국이 하반기부터 금리를 내려도 우리는 한·미 금리 격차에 과도한 부채 문제가 남아있어, 연말쯤 돼야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물가도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달 연속 3.1%로 여전히 목표수준인 2%랑 먼데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정상화 문제도 남아있다”며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까지 감안하면 하향세를 보이던 물가가 하반기에 다시 뛸 수 있는 셈”이라고 우려했다.국제 경제 지형에도 지각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그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계속될 것이다. 국내 산업도 이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재편 돼야 한다”며 “중국과도 수출보다 수입 의존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핵심광물에 대한 다변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원용걸 한국국제경제학회장(서울시립대 총장) 인터뷰다음은 원 학회장과의 일문일답-올해 한국 경제 어떻게 전망하는지.△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특별히 나아진다고 보지 않는다.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4%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인 2020년(-0.7%),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8%)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고금리 지속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은 물론 반도체 부분도 상당히 어려운 사이클이었던 영향이다. 올해는 반도체 경기가 지난해 4분기 이후로 회복되면서 수출 부분에 긍정적인 부분은 있지만, 미국의 고금리가 상반기까진 지속되면서 내수가 쉽게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가계와 기업 부채가 과도하게 쌓여서 소비나 투자가 일어날 수 없다. 이 때문에 주요기관에서 전망한 성장률 역시 2.2%~2.4% 수준으로 작년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지.△고금리 상황 속의 부채 문제다. 미국이 하반기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우리나라는 연말쯤에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과도한 부채를 정리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를 적용하는 등 노력으로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작 규모가 큰 부실기업 부채에는 총선을 앞두고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이 잇달아 발생했지만 구조조정은 본격화되지 않았다. 최근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부실기업 대출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좀비 기업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합위기에 대비한 재원이 충분한지 미리 점검해야 한다. -물가도 여전히 불안하다.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및 국제유가 상승세로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지난달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제 유가는 물론 총선 이후에는 공공요금 정상화 문제도 남아있다. 물가도 걱정이지만 현재 불합리한 공공요금은 반드시 정상화돼야 한다. 가스, 기름값은 오르는데 공공요금이 그걸 못 따라면서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 지속됐다. 두부값이 두부를 만드는 재료인 콩값보다 싼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오랫동안 가격을 억제하면 한꺼번에 압력이 폭발해 결국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온다. 따라서 고통이 불가피하더라도 요금을 정상화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책수단을 활용해 구조적 문제는 해결하고,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보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도 문제다. 정부가 해결을 위해 재정을 더 풀어야 한다고 보는지.△미국이 금리인하를 하기 전까지는 통화정책의 여지가 없다. 정부가 더 적극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지금은 세입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데 국채를 발행하면서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 금리를 올려 민간투자를 위축시키는 구축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정부에서 생산성 높지 않은 일자리에 재정을 지원하곤 했는데, 그런건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정부가 택할 수 있는 건 감세 정책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는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든 경제쪽에서는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양쪽 모두 미국 내에서 고용하고 생산하라는 것이 시그널이다. 다만 정책 수단이 관세인지 보조금인지만 달라지는 것이다. 결국 국내 산업 재편이 이뤄져야 한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노동집약적이거나 표준적인 조립산업은 해외로 내보내고, 기술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국내 일자리를 육성해야 한다. 아세안·멕시코 등 제 3국을 통해서 우회 수출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더 큰 문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아래에 보조금과 불공정 무역을 다루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위상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처럼 중간 규모의 통상 중심 국가는 규범에 기반한 안정적 국제통상 환경이 필요하다. 유럽이나 베트남 등 비슷한 중규모 국가들끼리 공조해서 WTO와 같은 기구를 다시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것으로 보이는데.△중국은 앞으로는 수출보다 수입에 더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대(對) 중국 수입의존도가 22.2%로 처음으로 수출의존도(19.7%)를 상회했다. 이 중에서 핵심광물이나 2차전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을 넘는다. 향후에 우리 경제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제에 대해서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험 관리 및 핵심광물 수입 다변화도 함께 가야한다.
2024.04.10 I 김은비 기자
尹대통령이 휠체어 밀었던 미국인 참전용사, 97세로 별세
  • 尹대통령이 휠체어 밀었던 미국인 참전용사, 97세로 별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작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이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8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립보병박물관은 퍼켓 대령이 이날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있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2023년 4월 25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오찬에서 참전용사인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친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26년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1945년 미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해 23세에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군인의 길을 걸었다. 1950년 6월 25일 6·25전쟁이 발발하자 퍼켓 당시 중위는 일본에서 창설된 제8 레인저 중대 지휘관으로 임명돼 부산으로 파견됐다. 같은 해 9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실행했고 제8 레인저 중대는 북한군을 38선 너머까지 후퇴시키는 데 일조했다. 이때부터 퍼켓은 북진 작전을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1950년 11월에는 청천강 북쪽의 전략적 요충지인 205고지 점령 과정에서 중공군에 맞섰다. 이때 그는 적의 위치를 파악하려 적의 총격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레인저 대원과 함께 고지 앞으로 나아가는 위험을 무릅쓰기도 했다고 알려졌다.6·25전쟁이 끝난 뒤에도 퍼켓은 베트남전쟁에 참전하고, 냉전기 독일에서 제10 특수부대를 지휘하며 육해공 비밀 침투 작전을 이끄는 등의 활약을 하다가 1971년 전역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미국을 국빈방문했을 당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한 퍼켓 대령의 휠체어를 직접 밀면서 함께 무대로 나아가 그의 가슴에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달아줬다. 대통령이 외국방문 중 현지에서 무공훈장을 수여한 건 처음이다.퍼켓 대령은 이에 앞서 2021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방미 기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최고 훈격인 명예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퍼켓 대령은 이밖에도 22년간의 군복무 기간 수훈십자훈장과 2개의 은성무공훈장, 2개의 동성무공훈장, 5개의 퍼플 하트 훈장 등을 받아 미 육군 사상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인물 중 하나로 거론된다.
2024.04.09 I 임유경 기자
“CCTV 3000대 뒤져 잡았다” 소화기 뿌리며 은행 털어…징역 5년 항소
  • “CCTV 3000대 뒤져 잡았다” 소화기 뿌리며 은행 털어…징역 5년 항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3900여만 원을 훔친 뒤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대전 신협 강도’가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 또한 구형보다 적은 형을 선고한 원심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경찰서로 들어가는 대전 신협 강도 피의자. (사진=연합뉴스)9일 대전지검은 특수강도,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A씨(47)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데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1심에서 징역 12년을 구형한 검찰 또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중대 사안인 점, 범행 후에도 계속 도박에 손을 댔고 해외로 도피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한 점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전 11시58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헬멧을 쓰고 소화기를 뿌리며 들어온 뒤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도주 과정에서 수사망에 혼선을 주기 위해 오토바이 뿐 아니라 도보·택시 등을 이용하고 CCTV가 없는 골목 등을 골라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에 경찰은 3000여 대에 달하는 분량의 CCTV를 분석하기도 했다.경찰은 같은 달 21일 A씨의 신원을 특정했지만 그는 이미 베트남 다낭으로 달아난 상태였다.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경찰은 현지 공안과 수사를 벌이는 한편 A씨를 공개수배했다.이후 “카지노에서 A씨를 본 것 같다”는 현지 한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9월 10일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200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있었으며 훔친 돈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가 2021년부터 약 2년 6개월간 4600여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돈이 떨어지자 지인들에게 수억원 상당의 돈을 빌렸던 그는 빚 독촉에 시달리자 청원경찰이 없는 신협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1심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과거 수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강도범행에 대한 피해금을 전액 배상했으나 금융기관이 명백한 처벌불원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024.04.09 I 이로원 기자
지쿠, JW 메리어트 제주 투숙객에 자전거·킥보드 할인
  • 지쿠, JW 메리어트 제주 투숙객에 자전거·킥보드 할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JW 메리어트 제주와 손잡고 호텔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지바이크)지쿠는 제주도 관광에 친환경 교통수단을 접목해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탄소 배출 및 교통 소음 절감, 주차난 해소 등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저탄소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환경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지쿠는 JW 메리어트 제주 호텔 투숙객들 대상으로 지쿠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호텔 로비에서 헬멧을 대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호텔 내 지쿠 전기자전거 전용 주차구역을 마련해 지정된 곳에 주차 시 탑승 요금 할인도 적용한다.투숙객들은 지쿠의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호텔 인근에 위치한 외돌개, 올레길 7코스, 천지연폭포와 같은 제주도의 주요 관광명소를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다. 지쿠는 호텔 인근뿐만 아니라 제주시 전역에서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20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쿠 플랫폼은 해외 연동이 가능해 외국인들도 사용할 수 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 기능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용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JW 메리어트 제주 관계자는 “이번 제휴가 JW 메리어트 제주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는 여행 경험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관광 및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친환경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JW 메리어트 제주와 협력을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보다 지속 가능하고 즐거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친환경 이동 수단을 통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친환경을 실천하는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제휴 채널을 확대하고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김경은 기자
토익 응시료, 한국이 가장 낮아…회당 31만원인 1위국은?
  • 토익 응시료, 한국이 가장 낮아…회당 31만원인 1위국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토익(TOEIC) 응시료가 전 세계 토익 시행 주요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9일 YBM 산하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토익 응시료는 4만 8000원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 응시료인 △중국 약 15만원 △홍콩 약 14만원 △베트남 약 8만원 △일본 약 7만원 등과 비교하면 낮은 편에 속한다. 토익 응시료가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약 31만원) △프랑스(약 25만원) △그리스(약 22만원) △스페인(약 20만원) △포르투갈(약 20만원) 순이다. 국내 토익 응시자 10명 중 8명은 연간 1~2회 토익 시험에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토익 수험자들의 63%는 연간 1회 토익 시험에 응시했으며 2회 응시(19%), 3회 이상(18.0%)으로 집계됐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토익 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자들의 평균 응시 횟수가 1~2회라는 점으로 보아 수험자들이 충분한 학습 이후 시험에 응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현재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다수 지자체에서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 활동 지원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인 다양한 ‘응시료 지원 사업’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시험 응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김경은 기자
G7커피-곰돌찡 토끼찡 콜라보,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오픈
  • G7커피-곰돌찡 토끼찡 콜라보,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베트남 대표 커피 브랜드 G7커피는 커플리즈 인기 요원 ‘곰돌찡 토끼찡’과 함께 콜라보레이션하여 커플리즈 팝업 행사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더현대서울 B1 이벤트 플라자에서 4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4월 21일 오후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행사 기간에는 캐릭터 콜라보 패키지, 머그잔 등 캐릭터 콜라보 기획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제품 구매 시 곰돌찡 토끼찡 협업 한정판 스티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협업 부스에서는 G7커피 x 곰돌찡 토끼찡 시음 이벤트를 비롯해 캐릭터 콜라보 키링 2종, 떡메모지, 스티커 등을 경품으로 내건 복권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양사는 행사 기간 이후에도 새로운 기획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G7커피는 이번 행사를 포함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만날 계획이다. 오는 13일에는 KT 키즈랜드와 협업을 통해 키즈랜드 전용 캠핑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무료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4월 19일부터 5월 7일까지 예정된 신제품 ‘G7골드’의 와디즈 펀딩 외에도 G7커피트럭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 예정에 있다.G7 관계자는 “진한 커피의 향미와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하는 G7과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캐릭터 ‘곰돌찡 토끼찡’이 만난 콜라보 팝업 행사는 양사의 상품을 알릴 수 있는 시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해 G7커피를 생산하는 쭝웬레전드 그룹의 한국지사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국내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G7커피는 아시아 1위이자 세계 2위 원두 생산 국가인 베트남 대표 커피 브랜드다. ‘Farm to Cup’ 슬로건을 기반으로 원두를 수입해 커피를 가공하는 타사와 달리 베트남에서 직접 원두 생산부터 제조공정까지 직접 진행해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2024.04.09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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