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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진술서 “대장동 폭등 신의영역…유동규 범죄 몰랐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의 검찰 진술서 전문이 공개됐다.이날 민주당이 공개한 33쪽 분량의 진술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진술서 서문에서 “검찰은 정치가 아닌 수사를 해야 한다”며 “법과 질서 유지에 최고의 권한과 책임을 가진 검찰이 권력자의 정적 제거를 위해 조작 수사에 나서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대장동 의혹을 ‘조작 수사’로 규정하고 사실상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서문은 이어 “검찰은 정치공작이 아닌 진실을 위한 공정 수사에 매진해야 한다”며 “가짜뉴스와 조작 수사로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진실을 감출 수는 없다”고 규탄했다. 진술서는 ‘천화동인 1호’가 이 대표의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모략적 주장”이라며 “천화동인 1호와 관계가 없고, 언론 보도 전까지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천화동인 1호가 2018억 원의 배당을 받고, 수백억 원이 김만배씨의 대여금 형식으로 나갔고, 주식투자와 부동산 구입에 수십억 원을 사용했고, 일부는 손실로 처리됐다”면서 “제 것이라면 김만배씨가 돈을 그렇게 함부로 써버릴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이 대표는 또 성남시장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이 다수인 시의회가 지방채 발행을 반복적으로 부결해 공공개발이 막혔다”며 “그렇다고 민간개발을 허가할 수는 없어 차선책으로 민관공동개발로 개발이익을 일부나마 환수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성남 1공단을 분리 개발해 대장동 일당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반박했다. 그는 “사업자 선정 후 1공단 부지 문제로 여러 소송이 제기돼 사업 표류나 실패가 우려되자, 공사는 1공단 공원화를 분리해 별도 사업으로 하자고 했다”며 “결국 1공단 공원화를 대장동 사업의 인가 조건에 명시하고 사업 확약서와 부제소특약까지 받아 먹튀를 방지했다”고 주장했다.의도적으로 공공이익을 적게 환수했다는 배임 혐의에 대해선 “배임이 되려면 시장의 의무에 반해 시에 손해를 입히고 민간사업자에게 이익을 주어야 한다”며 “오히려 민간사업자에게 1120억원을 추가 부담시켜 그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시와 공사의 이익을 더 확보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개발이익이 100% 민간 귀속되도록 민간개발을 허가해도 적법한 것이다”며 “검찰은 부산 엘시티, 제주 오등봉 지구 민간개발을 허가해 개발이익을 100% 민간업자가 취득한 것을 배임죄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아울러 배분 방식을 확정 이익 방식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익 배분을 비율로 정하면 예측을 벗어난 경기변동 시 행정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불안정성이 있다”면서 “부동산은 일반적 예측을 벗어나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미래의 경기를 정확히 예지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항변했다. 예상치 못한 부동산 가격 폭등 탓에 민간업자들에게 돌아가는 몫도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주장이다. 성남시 내부 비밀을 민간사업자들에게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유동규가 그들(민간사업자)과 결탁해 비밀 정보를 제공했는지 저로서는 알 수 없지만, 유동규가 범죄행위를 저지르며 범죄사실을 시장인 제게 알릴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른바 ‘대장동 일당’의 범행은 ‘아랫선의 일탈’일뿐, 본인은 알지도 못했으며 관계가 없다고 선 그은 것이다. 한편 이날 이 대표를 소환한 검찰은 지난 2015년 대장동 업자들에게 특혜를 몰아주는 식으로 사업 공모지침서가 구성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대표는 수사팀에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진술서로 갈음한다’며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조사는 조서 열람 시간까지 포함해 밤 12시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검찰은 조사할 범위와 내용이 상당하고 피조사자의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소환조사가 2번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포스코홀딩스, 반등 '기지개'…철강·미래소재 성장 페달(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철강 시황 부진,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등의 여파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포항제철소 복구 완료와 함께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다. 철강 시황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철강 부문과 달리 지난해 성장세를 기록한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등 미래 사업과 관련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가속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제철소 침수 ‘악재’ 털고 하반기 본격 회복 전망포스코홀딩스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가장 큰 사업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 부문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에서 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해 그룹에 총 1조34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이 그룹 손익에 미친 영향은 총 1조3400억원이고 지난해 4분기에 받은 영향은 9045억원 규모”라며 “추가적인 재고 손실 인식은 거의 없었고 제철소 복구 비용에 2884억원이 소요됐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보험금 일부를 수령했지만 보험금 정산이 아직 끝나지 않아 추가적인 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1분기에도 복구 비용이 일부 손익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규모는 직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철강 부문 수익 악화는 철강 가격 하락과 수요산업이 부진한 영향도 컸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인해 하반기부터 철강 시황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철강 시황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가 낸 것처럼 전년 대비 1% 정도 성장한 18억톤(t)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 회복 등에 따라 글로벌 철강 시황도 회복 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중국의 코로나19 리스크가 해소되고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중국 부동산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 건설용 철강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 등 철강사들은 올해 연초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하락세였던 철광석 가격과 제철용 원료탄(석탄) 등 주요 철강 원료 상승으로 생산원가가 높아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바로 반영하기 어려운 탓이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은 최근 중국 리오프닝(재개장) 기대감과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주요 공급처인 남반구 기상 악화가 겹쳐 120달러까지 상승했다”며 “연초에 호주와 브라질의 날씨 탓과 중국 경기 부양 기대로 1분기 강세를 보인 뒤 이후 소폭 하락하며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어 “원료탄은 최근 320달러대까지 올라와 있지만 수요는 늘어날 요인이 없는 반면 공급은 잦은 이상 호우로 상반기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시황이 유지되다가 2분기 이후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가격은 200달러대 초반 정도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철강 부문에서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는 투자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는 정부가 철강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지역으로 선정해 투자를 검토해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합작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언급했다. 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실적 요약.(자료=포스코홀딩스)◇포스코인터·케미칼 나란히 ‘최대 실적’…새 먹거리 ‘LNG’ 키운다 부진했던 철강 부문과 달리 친환경 인프라·미래 소재 부문에선 탄탄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상사 부문과 에너지 부분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합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배터리 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연산 4만3000톤(t) 규모 광양 리튬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각각 2만5000t 규모의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공장도 2024년과 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27일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해 연산 450t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히기도 했다.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 원료부터 전구체, 양·음극재와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올해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완성과 친환경에너지사업 전환으로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성장을 꾀한다.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이며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1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자사주 소각 등 총 1조5000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했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할 때 (연간) 1만원 정도 수준의 배당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었는데, 성장을 통해 주가 상승 노력을 하고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하겠다”며 “투자가 늘어갈지라도 그런 기조는 유지가 될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했다. 이어 “순부채 비율이 10% 미만으로 여전히 낮다”며 “배당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이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HMM 인수와 관련해서는 “HMM 인수는 우리의 중장기 사업 전개 방향과 맞지 않아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홀딩스 리사이클 사업 중장기 전략.(자료=포스코홀딩스)
- "지금 팔긴 아깝지"…금싸라기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연기 검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KB자산운용이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을 연기할지를 수익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만큼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매각시점을 잡는 게 낫겠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해당 건물이 남부터미널역 역세권인데다 우량 임차인을 보유했고 주변 개발호재도 있어 물건 자체의 매력은 높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부동산경기 회복으로 지금보다 매각 환경이 나아질 수도 있다.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사진=김성수 기자)◇ 고금리에 부동산경기 냉각…“시장회복 기다린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호는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을 연기할지를 수익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펀드 만기가 오는 6월 말인데 만기도 연장한다.건물은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7076.46㎡(1만1215.63평) 규모다. 이 중 KB자산운용이 소유한 지상 6~17층, 연면적 2만1582.44㎡(6528.69평)가 매각 대상 자산이다. 건물의 나머지 면적은 소유자가 각기 다르다.앞서 KB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지난 2020년 4월 2280억원(3.3㎡당 2800만원 선)에 매입했었다. 이후 2년 남짓 지난 작년 9월 컬리어스, 애비슨영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매각작업에 나섰다.애초 목표는 작년 11월 양해각서(MOU) 체결, 올해 2월 거래종결(딜클로징)이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부동산 매수심리도 얼어붙은 만큼 매도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매각자 측도 급하게 팔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시점을 잡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안 좋으니까 조금 더 기다렸다가 팔지를 놓고 수익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수익자가 여러 명이라서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 만기를 2~3년 가량 연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굳이 다음번 만기까지 채울 필요는 없다”며 “원하는 가격대가 나오면 중간에 청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하이트진로 사옥 ‘역세권·임차인·개발호재’ 3박자해당 매물은 입지, 양호한 임차인, 개발호재 등 ‘3박자’를 갖췄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하이트진로가 장기 마스터 리스로 사용 중이다. 마스터 리스(Master Lease)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서 관리하는 사업 방식이다.잔여 임대차계약 기간은 약 10년이다.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오는 2032년 6월 28일로, 임대차 개시일(2012년 6월 29일)로부터 20년 후다. 임대료 인상률은 매년 2.5%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매각주간사 측 설명이다. 사용승인일은 1988년 1월이었지만 2003년 11월 리모델링했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서 (자료=서울시)또한 건물 주변에 개발 호재가 여럿 있다. 서울시는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 공원과 연계해서 미래형 업무·문화시설을 담은 복합업무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크게 3가지 존(구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서초~강남 업무기능을 강화하는 첨단융합(IT·바이오 등) 업무복합단지 △2호선 서초역~공공시설 등~서리풀공원~7호선 내방역을 연결하는 도심 속 시민참여형 복합 공공공간 △공개 공지로부터 서리풀공원까지 이어지는 문화거점공간 등이다.이밖에도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 롯데칠성 부지 개발 등 호재도 진행 중이다.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서초동 정보사령부 부지에는 미래형 친환경 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엠디엠그룹, 신한금융그룹, 이지스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착공은 하지 않았다. 군대가 사용하던 토지인 만큼 민간이 활용하기 전에 국방부가 토지오염 정화작업을 마쳐야 해서다. 현재 오염 정화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롯데칠성 부지의 경우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포함돼 있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은 서초역에서부터 교대역을 거쳐 강남역에 이르는 서초대로 일대 59만6277㎡에 해당한다.롯데칠성 부지(4만2312㎡), 라이온미싱 부지(5363㎡), 삼성 부지(5305㎡)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은행들 “한은, 연내 금리인하”…매각조건 개선 기대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부동산경기 회복으로 지금보다 건물 매각 조건이 나아질 수도 있다. 다수 해외은행들은 한국은행이 경기둔화 문제 때문에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네덜란드계 은행 ING는 한국 경제가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경우 올해 말 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네덜란드계 은행 ING 분석자료 (자료=ING 홈페이지 캡처)ING는 지난 26일 분석자료에서 “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다”면서 “누적된 금리 인상과 경제 재개(리오프닝) 효과 후퇴로 민간 소비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글로벌 수요 부진이 한국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 수준에 머물러 있고 더 상승할 위험도 높다”면서도 “GDP가 이번 분기에도 위축 국면을 이어가면 한국은행도 올해 후반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투자은행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업황 침체로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은행이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사라지더라도 경제성장이 매우 취약한 수준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도 “한국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한국은행은 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올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위축된 크레딧시장과 경기 둔화는 한은이 금리인상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데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럭셔리비즈니스그룹, 월드브리지그룹과 합작투자 계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컨설팅 기업 럭셔리비즈니스그룹은 캄보디아 대기업 월드브리지그룹과 럭셔리 리테일 전문 인력 채용 및 교육 서비스 전반에 대한 합작투자 협약식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왼쪽부터) 다니엘 메이란 럭셔리비즈니스그룹 회장, 닉 오크냐 시어리 리티 월드브리지 회장이 합작투자사인식을 진행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럭셔리비즈니스그룹)본 협약식은 27일 오전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되었으며, 럭셔리비즈니스그룹 창립자인 다니엘 메이란 회장, 닉 오크냐 시어리 리티 월드브리지그룹 회장, 판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장관, 속 첸다 소페아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사무총장 겸 총리직속 장관을 비롯하여 양사 및 양국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월드브리지그룹은 부동산 개발, 물류, 미디어, 이커머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30개 이상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캄보디아 대표 기업이며, 럭셔리비즈니스그룹은 비즈니스 컨설팅부터 채용, 트레이닝, 매장 운영까지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하는 럭셔리와 리테일에 전문성을 두고 있는 기업이다.럭셔리비즈니스그룹은 월드브리지그룹이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 최초로 오픈하는 럭셔리 쇼핑몰 ‘더 피크(The Peak)’가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명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략 개발과 직원 채용 및 교육에 있어 전략적인 협력을 함께해 나갈 예정이다.(왼쪽부터) 다니엘 메이란 럭셔리비즈니스그룹 회장, 판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장관, 속 첸다 소페아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사무총장 겸 총리직속 장관, 닉 오크냐 시어리 리티 월드브리지 회장이 합작투자사인식을 진행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럭셔리비즈니스그룹)닉 오크냐 시어리 리티 월드브리지그룹 회장은 “캄보디아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리테일 분야의 서비스 수준을 더 높이 향상시켜 내수 시장과 더불어 시내 면세점과 같이 국내 시장에 유입된 관광객들의 트래블 리테일 소비 비용의 잠재력까지 최대한 포착하는 게 중요하다”며 “럭셔리와 프리미엄 최고의 글로벌 브랜드들은 모두 현재 전문 인력 공급이 부족한 실정으로, 캄보디아 리테일 분야의 발전은 인적 자원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필요로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다니엘 메이란 럭셔리비즈니스그룹 회장은 “캄보디아는 인도차이나 중앙부에 위치하여 거대 시장인 인도, 중국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며 태국과 베트남을 인접국으로 두어 앞으로 럭셔리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현장에서 직면하는 문제와 대응에 대한 차별화된 컨설팅 접근법과 인사이트를 가지고 제공할 것이며,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인적 자원의 서비스 퀄리티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대적 규제 완화 약발 먹히나, 아파트 값 하락폭 4주 연속 둔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 줄어들었다. 시세보다 수억원씩 저렴한 소위 ‘급급매’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 등 장비들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1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2% 내려 전주(-0.49%)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수도권(-0.59%→-0.48%), 서울(-0.35%→-0.31%), 5대 광역시(-0.49%→-0.43%), 8개도(-0.28%→-0.26%), 세종(-1.12%→-1.00%)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폭이 줄었다.서울의 경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외곽 지역은 물론,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도 어느 정도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강남구는 지난주 -0.25%에서 -0.11%로, 서초구는 -0.12%에서 -0.06%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용산구도 -0.37%에서 -0.29%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다만 송파구는 이번주 0.26% 떨어져 지난주(-0.25%)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는 지난주 -1.19%에서 이번주 -1.08%로, 인천은 -1.14%에서 -0.93%로 각각 하락폭이 둔화했다.전세시장도 하락폭이 다소 줄긴 했지만,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75% 내리며 전주(-0.84%) 대비 하락폭이 감소했다. 서울도 -1.11%에서 -1.01%로 낙폭이 줄긴 했지만, 7주 연속 1% 넘게 떨어졌다.아파트 매수 심리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0으로, 1월2일 64.1로 상승한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도심권(67.9)과 동북권(67.6), 서북권(61.8)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고 서남권은 60.3으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 3구가 속한 동남권은 73.5에서 72.7로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66.9에서 이번주 67.8로, 전국은 72.1에서 72.7로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