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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두산위브’, 성내천과 마주해 단지 내 조망권 확보
  • ‘송파 두산위브’, 성내천과 마주해 단지 내 조망권 확보
  •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8305950421"} -->&#160;<!-- EMBED END Image {id: "embedded8305950421"} -->두산건설이 성내천을 마주한 ‘송파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135번지 일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전용 59~84㎡ 100% 중소형 단지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 215가구 ▲84㎡ 54가구 등으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 총 269가구 규모다. 송파 두산위브가 위치한 곳은 성내천과 마주하고 있어 단지 내 조망권을 확보했다. 성내천은 약 9km 자연생태하천으로 송파구청에서 운영 및 관리하고 있으며,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2009년)에 선정될 만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형 휴식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성내천은 자녀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물놀이장, 음악공연장, 야외헬스장 등의 다양한 시설이 있으며, 올림픽공원을 지나 한강까지 연결되는 자전거도로 및 조깅로가 조성돼 있다. 여기에 누에머리공원(약 18만600여㎡)과 오금공원(약 21만9000여㎡), 목련공원, 마천공원, 거여공원 등을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더불어 이 단지는 11.3 부동산대책 이전에 분양 공고가 난 단지로 해당 규제를 받지 않는 강남권 아파트다. 이 때문에 금번 규제로 강남4구에 적용되는 ‘소유권등기 이전 시까지 전매제한’과 무관하게 2017년 3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 없이 즉시계약 가능하며, 중도금 대출 금융권이 확정된 상태로 중도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잔금대출 규제에서도 제외된다. 해당 규제는 아파트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 현재 일반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오는 아파트를 분양 받는 사람들은 잔금 대출 신청 시 소득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거치 기간은 1년이며 그 후부터 원리금 분할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2016년 내 분양한 단지 수요자들은 거치기간이 5년이라 부담이 적다.송파 두산위브는 교통환경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해 광화문&#8729;서대문&#8729;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지하철 3호선과 5호선이 연결되는 환승역인 오금역도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정류장도 단지와 가까이 있어 사통팔달 교통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서울 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망이 가까이 있고, SRT(수도권고속철도) 수서역 개통으로 광역 교통망이 우수하다.또 단지 도보권에 농협 하나로마트(송파점), 마천중앙시장 등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잠실점), 가든파이브,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 등이 인접해 있다.일대 주변에는 다양한 개발사업도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에서 2025년까지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조성될 계획으로, 이 곳에는 국제업무, MICE(전시&#8729;관광사업), 스포츠,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등 4대 사업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탈바꿈 될 계획이다. 여기에 불과 500m 거리에 거여&#8729;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은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661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9년 2월말 예정이다.&#160;
2017.01.18 I 최성근 기자
뉴스테이 좌초 위기? 강호인 장관 "정권 관계없이 지속될 것"
  • 뉴스테이 좌초 위기? 강호인 장관 "정권 관계없이 지속될 것"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강 장관은 18일 올해 입주를 앞둔 위례 뉴스테이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에 관계없이 뉴스테이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지난 2015년 도입된 뉴스테이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거 정책으로 꼽히지만 정권에 따라 정책의 지속 자체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돼왔다.강 장관은 “입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뉴스테이는 평균 4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일 만큼 시장의 호응을 받고 있다”며 “지자체들의 뉴스테이 사업 신청도 계속되고 있어 계획보다 부지 확보를 오히려 늘려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올해 6만10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부지를 새로 확보하고, 2만2000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서울 강남권 뉴스테이 조성 가능성도 내비쳤다. 강 장관은 “젊은층의 주거 문제가 심각해 올해는 우선적으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을 강남권에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강남권 행복주택이 잘 정착된다면 강남권 뉴스테이도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등을 담은 지난 ‘11·3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강 장관은 “11·3 부동산 대책을 시행한 지 두달여가 지났는데 애초 의도한 것처럼 부동산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더불어 강 장관은 “올해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시장에서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주택 경기에는 사이클이 있고 정부는 이에 맞춰 적절한 수급 조절 정책을 펴왔다”며 “미분양 물량 등이 늘어나면 이를 매입형 뉴스테이로 전환하는 등 적절한 수급 조절 대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1.18 I 원다연 기자
호반건설,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내달 분양
  • 호반건설,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내달 분양
  •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조감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호반건설은 다음달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지구 6·8공구 A2블록에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를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는 지하 2층~지상 49층·10개 동 총 1530가구 대단지다. 전가구가 전용면적 75~84㎡ 중소형으로만 공급한다. 타입별 가구 수는 △75㎡ 382가구 △84㎡A 370가구 △84㎡B 395가구 △84㎡C 373가구 △84㎡P(펜트하우스) 10가구다. 단지는 남향위주로 배치되는 데다 4~5베이 판상형 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최상층 10가구는 펜트하우스로 설계된다. 커뮤니티시설에는 수영장, 골프연습장, 휘트니스, GX룸, 키즈클럽, 독서실(도서관), 주민회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이번 분양으로 호반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 1~3차 총 4517가구를 공급하게 돼 브랜드타운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다. 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반베르디움에 대한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평이 좋은 상황에서 올해 첫 분양에 나서게 됐다”며 “11.3 부동산대책 제외 지역이라서 전매 및 청약 조건에 대한 분양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의 견본 주택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78-1(홈플러스 송도점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고, 홍보관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1 밀레니엄상가 1층에 있다. 입주예정일은 2020년 5월 예정이다.
2017.01.18 I 김기덕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1월18일(오전)
  • [이데일리 최성근 기자]◆오늘의 경제일정-1월18일◇경제·금융-07:30 경제관계장관회의(경제부총리, 서울청사)-08:00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예보)-10:30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경제부총리, 국세청)-12:00 공정위, 철도여객운송 표준약관 제정-14:00 금융위 정례회의(정부서울청사)◇산업·증권-07:30 경제관계장관회의(경제부총리, 서울청사)-08:00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예보)-10:30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경제부총리, 국세청)-12:00 공정위, 철도여객운송 표준약관 제정-14:00 금융위 정례회의(정부서울청사)◇정치·사회-06:00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분야 용어순화 표준화 고시-09:30 국가테러대책위원회(정부서울청사)-09:30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 특별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10:00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10:00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10:3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실질심사(서울중앙지법)-11:00 해양수산부, 2017년 수산종자 수급 전망-11:00 해양수산부, 2016년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분석-14:00 기획재정위원회(경제부총리·1·2차관, 국회)◆ 현재 포털 주요이슈◇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삼성 운명의 날 밝았다…그룹총수 사상 첫 구속위기 법원은 18일 오전 삼성그룹의 수장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여부 결정.◇ ‘최순실 특검’ 수사 상황"뚫느냐, 막느냐" 이재용 구속 사활 건 삼성vs특검 '법리전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두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창’과 삼성의 ‘방패’가 격돌.◇ 트럼프 당선‘ 세계는트럼프가 깨트린 美달러·뉴욕증시의 `밀월관계` 뉴욕증시가 미국 달러화에 웃고 울어. 그동안 계속된 달러화 강세에 따른 뉴욕증시 랠리는 17일에는 정반대 양상 보여.◆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아이오아이아이오아이 '소나기' 차트 올킬…마지막까지 화려한 장식아이오아이의 마지막 싱글 곡 ‘소나기’가 18일 오전 6시 기준 멜론, 엠넷, 소리바다, 올레뮤직,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몽키3 등 8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 미세먼지"마스크 챙기세요" 오늘 전국이 '콜록'…미세먼지 '나쁨' 오늘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으로 예상.◇ 김태희 비‘결혼’ 비♥김태희, 부동산만 500억원+α '특급부부' 김태희와 비의 결혼을 기업 합병 수준이라는 평 돌아. 두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만 500억 원대이기 때문.
2017.01.18 I 최성근 기자
심광일 주택건설협회 회장 “집단대출 규제 완화하고 DSR 유보해야"
  • 심광일 주택건설협회 회장 “집단대출 규제 완화하고 DSR 유보해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심광일(사진) 주택건설협회 회장이 식어가는 주택경기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부동산대출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심 회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신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건설업은 지난해 11·3부동산대책으로 주택경기가 냉각되고 나서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며 “주택산업은 연관사업과 고용창출에 대한 영향력이 큰 만큼 온기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석미건설 대표인 심 회장은 지난해 말 열린 주건협 정기총회에서 제1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심 회장은 주건협 업무로서 가장 시급한 것은 부동산대출 규제 완화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집단대출 금리 인상 억제 △집단대출에 대한 총체적 상환능력심사(DSR)도입 유예 △오는 7월로 종료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담보인정비율 완화 조치 연장 등이다. 이와 관련 주건협은 이날 ‘주택업계 건의사항’이라는 자료를 통해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추가 규제 시 실수요자 주택마련 능력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건협은 “국내 실물경기 약세 등 주택수요기반마저 위태로우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수출 부진 등 대외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는데 잔금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향후 시장 낙폭을 가늠하기 곤란할 만큼의 위기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건협에서는 △현재 국토부가 운영하는 하자판정기준과 법원 판결 시 인용하는 하자감정실무 기준의 일원화 △공공건설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 △중견건설사 가로주택정비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개선 등을 주요 정책 개선 사례로 언급했다.
2017.01.17 I 정다슬 기자
 트럼프의 일자리는 부럽다
  • [특파원의 눈] 트럼프의 일자리는 부럽다
  • (사진=로이터)[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주제로 칼럼을 쓴다고 하자, 아내는 펄쩍 뛰었다. 아내는 트럼프 당선인을 정말 싫어한다. 신문에 나온 트럼프 당선인의 사진만 봐도 미간을 찌푸린다. “트럼프(당선인이란 호칭은 절대 안 붙인다)가 인종차별하는 것도 맘에 안 들지만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일 못 참겠어요. 무슨 노리갯감 취급을 하잖아요.” 일리가 있는 얘기다.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여성을 “문어처럼 더듬었다”는 증언부터, 여성을 비하하는 음담패설 녹음파일까지. 드러난 트럼프 당선인의 성추행과 성폭행이 한둘이 아니다. 아내 뿐만이 아니다. 미국인들도 트럼프 당선인을 참 싫어한다. 대통령 취임식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은 40%에 불과하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비호감도는 55%에 달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때 지지율이 78%였고 빌 클린턴 대통령은 66%였다. 취임식 때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렸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조차 트럼프 당선인보다 한참 높은 62%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지난 12일 기자가 쓴 <트럼프 “해외공장 시대 끝났다” 선언(종합)> 기사엔 한 포털사이트에만 121개의 댓글이 달렸다.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은 “전 세계는 자국 우선주의로 다 바뀌는데, 우리만 외국에 퍼주지”였다. “우리도 트럼프를 본받아야 한다. 대기업들이 호갱(호구 고객)으로 수익 펑펑 내면서 정작 고용은 안 한다. 연구소는 유럽에, 공장은 동남아와 중국에 짓지 않나”라던가 “한국 재벌도 중국 등 외국에 지은 공장 국내로 이전해야 한다” 등의 댓글이 넘쳤다. 어린 학생들의 반응이 아니다. 포털에서 제공한 정보를 보면 40대가 가장 많은 댓글을 남겼다. 요즘 미국의 고용시장은 무척 좋다. 무슨 복을 타고 났는지,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때부터 실업률이 4.7%다. 지난 9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란 평가가 나온다. 그런데도 트럼프 당선인은 “실업률 통계는 사기”라며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고 난리다. 국제적인 약속을 깡그리 무시하고, 세금을 마구 퍼주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대통령답지 않다고 해도 상관없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올인하는 분위기다. 한국은 어떤가.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청년 실업률은 9.2%로 역대 최고치다. 청년들 10명중 1명은 실업자라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엔 대부분의 취업준비생, 고시준비생 등이 전부 빠져 있다. 기업에 원서를 내는 취업활동을 당장 하지 않으면 모조리 실업률 통계에서 빼놓고 계산하기 때문이다. 당장 일자리를 못 구해 임시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취업준비생은 실업자가 아닌 취업자로 잡힌다. 이런 허수까지 생각하면 실제 한국의 실업률은 보통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 한국경제설명회(IR) 행사차 뉴욕을 방문한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트럼프 당선인 욕만 할 게 아니라, 우리도 다른 나라 눈치보지 말고 일자리를 만드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신통치 않았다. 그 역시 총론에 공감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실업률보다 성장률에 더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서민들은 골병이 드는 데 성장률이 대체 무슨 소용인가. 박근혜 정부가 내세웠던 7% 성장률 목표는 얼마나 뜬구름 잡는 목표였던가. 따지고 보면 대기업과 부동산으로 만드는 숫자 놀음 아니던가. 트럼프 경제정책이 훌륭하다는 말이 아니다. 심하게 어설프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무조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그 ‘구호’ 하나는 솔직히 부럽다. ‘무슨 욕을 먹더라도 일자리만큼은 내가 책임지겠다’는 대권 후보는 어디 없을까.
2017.01.17 I 안승찬 기자
강남 재건축 7곳 '운명의 날' 18일 성큼.. 사업 희비 갈리나
  • 강남 재건축 7곳 '운명의 날' 18일 성큼.. 사업 희비 갈리나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주공5단지 내 상가에 들어선 부동산 중개업소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18일 열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강남지역 한강변에 위치한 초대형 재건축 단지에 대한 정비계획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심의 대상 주요 단지로는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잠실 진주아파트와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신반포 3차 아파트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도계위에 상정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7개 단지, 1만 1000여가구다. 올해 말까지 관할 구청에 관리처분계획을 접수하지 못하면 오는 2018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대상이 된다. 통상적으로 정비계획 허가가 나고 관리처분계획 신고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날 열리는 도계위에서 사업승인을 받는 지가 재건축사업의 수익성을 좌우할 최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도계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잠실 주공5단지다. 현재 393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4개 동이 준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원칙적으로 50층 건립이 가능하다. 재건축조합은 이를 활용해 단지를 최고 50층, 6529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6월 제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공동주택 층수는 최고 35층’이라는 서울시의 방침이 이번에도 적용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상 5층, 2090가구를 지상 최고 35층, 5875가구(임대 232가구 포함)로 재건축하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도 이날 도계위 테이블 위로 다시 올라간다. 앞서 지난해 7월과 11월 열린 도계위에서는 지하철 3개 역(구반포역·신반포역·동작역)를 끼고 있는 대단지인 만큼 전체 반포아파트지구 차원에서의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같은 날 반포아파트지구 내 ‘신반포3차·2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 계획안’이 안건으로 올라와 통합 심사될 예정이다.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상한용적률 결정안’도 지난해 11월과 지난 13일 도계위에서 두차례나 심의가 보류돼 이번에 다시 논의된다. 도계위는 바로 옆 단지인 진주아파트와 묶어 송파구 잠실아파트지구의 도시계획 관점에서 재건축계획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미성·크로바 재건축통합조합은 1230가구 규모의 미성아파트와 120가구 규모의 크로바아파트를 함께 묶어 2000여가구 대단지로 개발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법적 상한 용적률은 253.02%에서 300%로 올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잠실진주아파트(1507가구) 역시 도시공원 등 기부채납을 통해 법적 상한 용적률을 300%로 올려 2950가구(임대 322가구 포함)를 짓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2017.01.17 I 정다슬 기자
취약계층 서민에 자금공급 증가...금융접근성 확대
  • 취약계층 서민에 자금공급 증가...금융접근성 확대
  • 금융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서민금융 대책의 주요 내용. [자료=금융위원회][이데일리 노희준 전상희 기자] 금융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서민금융 대책의 핵심은 주로 양적 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의 금융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있다. 이는 저성장의 장기화 속에 서민들이 금리상승의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이 대출의 부실화를 줄이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경우 서민들부터 신용할당에서 가장 먼저 제외돌 공산이 크다. 실제 서민계층은 주로 저소득(소득 하위 30%)·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들로서 다중채무자(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빚을 진 경우)인 경우가 많다. 저리자금의 수요가 크고 금리부담 경감을 해야할 필요성이 가장 큰 집단이 서민이다. 다만 이번 대책이 양적공급 확대에 치우친 만큼 도덕적해이 등을 막기 위해선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어떻게 제고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상호금융에서도 사잇돌대출 취급이번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연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 상품을 농·수·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으로 확대한 점이다. 원래 상호금융권은 사잇돌대출을 확대하기 어려웠다.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비중이 92%대 8%로 담보대출 쏠림 현상이 커 신용대출을 취급할 유인이 크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2금융권으로 확대되면서 상호금융권에도 대출 필요성이 제기됐다. 신진창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지난해 부동산대출 규제(가이드라인 적용, LTV 강화)가 2금융권까지 강화되면서 상호금융에서도 돈을 굴릴 창구로 신용대출 확대를 검토하게 됐다”며 “저축은행에서도 신용대출이 잘 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말 저축은행 사잇돌대출 규모는1225억원으로 올 3분기(7∼9월) 5000억원 규모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의 접근성 확대는 올해 미소금융·햇살론·새희망홀씨대출·바꿔드림론 등 서민대출상품의 공급을 지난해보다 1조3000억원 늘린데서 엿볼 수 있다. 금융위는 올해 4대 정책성상품의 지원규모를 5조7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원대상과 한도를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신용등급 7등급 이하가 이용할 수 있었던 미소금융은 6등급 이하로 확대했고 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을 받을 수 있는 연소득 요건도 500만원 상향조정했다. ◇ 2금융권 이용 불합리한 신용평가 개선서민들의 불합리한 신용등급 하락 현상을 개선키로 한 점도 주목된다. 지금까진 저축은행이나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등 2금융권 대출을 이용했다는 사실만으로 빚을 제때 갚더라도 신용등급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이 같은 고리를 없앴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금리 등으로 불이이익을 받고 있는데 이를 넘어 추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저신용을 벗어날 수 없게 하는 악순환은 끊어야 한다는 얘기다. 고상범 금융위 신용정보팀장은 “평균적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0.3~0.5등급, 2금융권에서는 1.5등급 안팎이 하락한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신용등급 1등급인 사람이 대부업체에서 신규 대출을 받으면 평균 3.7등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종합정보집중기관인 신용정보원에 모인 각 차주의 대출금리를 개인신용평가사의 평가지표로 활용하는 등 리스크를 보다 세분화해 평가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등급’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신용평가 시스템을 ‘점수제(스코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국내는 주로 10등급 체계로 신용평가를 산출하고 있으나 선진국은 대부분 1000점 체계의 점수제를 쓰고 있다. 가령 동일한 신용 6등급에도 신용점수가 다른 350만명이나 속해 있어 차별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서민 금융의 장기적인 방향은 단순히 자금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캐시플로우(현금유동성)와 대출유형 등을 살피며 대출 상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쪽으로 나아가야한다”며 “서민금융은 표준화된 부분이 없는데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사업에 대해 금융기관에서 제대로 된 검토(사업성 검토, 여신심사) 등을 받을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1.17 I 노희준 기자
'11·3 대책 여파'..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 지수 하락
  • '11·3 대책 여파'..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 지수 하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전국 부동산 시장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급락했다. 11·3 부동산 대책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3으로 지난 11월보다 8.9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부동산 심리지수(왼쪽:11월, 오른쪽:12월)전국 부동산 심리지수(자료:국토연구원)특히 수도권의 심리가 냉각됐다. 수도권 부동산 심리지수는 11월 114.8에서 12월 103.7로 11.1포인트 하락했다. 비수도권의 부동산 심리지수는 같은 기간 111.7에서 105.1로 6.6포인트 내렸다.매매와 전세를 둘러싼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내림세였다. 이 지수는 지난 12월 105.3으로 11월(114.6)보다 9.3포인트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11월보다 11.7포인트 하락했고 비수도권에서는 6.9포인트 미끄러졌다.전국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지난 11월보다 9.8포인트 하락한 110.9를 기록했고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같은 기간 9.0포인트 내린 99.6을 가리켰다.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0개 기초자치단체 주민 6400명과 중개업소 2240곳을 상대로 전화를 통해 진행된다. 국토연구원은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으로, 95~115는 보합으로, 115 이상은 상승으로 판단한다.한편 정부는 전매제한과 재당첨 금지를 골자로 한 11·3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12월 미국이 일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시장 금리도 오르고 있어 부동산을 둘러싼 심리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2017.01.16 I 김인경 기자
  • [기자수첩]자영업대출, 통계부터 정비하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자영업자 대출, 소상공인 대출, 소호 대출의 차이점이 뭘까? 자영업자대출은 가계대출에 들어갈까, 중소기업대출에 들어갈까?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명칭에도, 통계에도 정확한 기준이 없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일단 자영업자 대출 분류 기준이 모호하다. 사업자금으로 대출받아 생활비로 쓰기도 하고, 개인대출로 받아 사업자금으로 쓰기도 하는 등 명확히 구분짓기 어렵다. 때문에 통계집계도 제각각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9월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300조5000억원과 자영업자 가계대출 164조원을 합해 자영업자 대출이 총 464조5000억원이라고 계산했다. 자영업자 중에서 사업자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 이들이 받은 가계대출을 잠재적 사업대출로 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6월 기준 자영업자 대출 규모를 520조원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사업자 대출을 받은 적이 없는 자영업자의 가계대출도 포함한 것이다. 은행의 소호대출 관련 규정도 제각각이다. 소호(SOHO)는 개인사업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을 의미하지만 은행마다 소호로 분류하는 기업의 자산, 매출규모나 차주의 여신잔액 기준이 다르다. 이처럼 정확한 통계가 없다보니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였던 게 사실이다. 은행권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사이에 놓인 소호대출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 대출을 적극 늘렸지만 전체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으니 대응방안 마련도 쉽지 않았던 것이다. 문제는 자영업자 대출이 불어나는 가운데 경기는 얼어붙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자영업자 상당수가 경기에 민감한 치킨집, 커피집, 빵집, 편의점 등이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에서도 부동산임대업(39%) 다음으로 도소매업(15.8%), 음식숙박업(9.8%)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2015년 기준으로 자영업자 5명 중 1명이 월 100만원도 안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절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이처럼 월 100만원도 못 버는 자영업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뒤늦게 금융당국이 자영업자 대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섰다. 다음달 자영업자 통계를 분석하고 상반기에 생계형, 기업형, 투자형 등 유형별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바른 정책은 정확한 통계에서 시작된다. 자영업대출이 가계부채를 넘어 더 큰 뇌관으로 떠오르기 전에 정확한 통계에 기반한 정교한 대책이 시급하다.
2017.01.16 I 권소현 기자
주택 매매거래량 3년째 100만건 돌파.. 정부 규제로 증가세 '주춤'
  • 주택 매매거래량 3년째 100만건 돌파.. 정부 규제로 증가세 '주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2014년 이후 3년째 100만건을 넘어서며 활발했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증가세는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는 월세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주택 임대차시장이 월세 위주로 재편되는 모습을 보였다.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5만3069건으로 전년 대비 11.8% 줄었지만 5년 평균(2011~2015년 95만3000건)에 비해선 10.4% 늘며 예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도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2013년 85만2000건 △2014년 100만5000건 △2015년 119만400건이었다.지역별 주택 매매거래량은 서울·수도권(56만8262건)은 전년 대비 7.1% 줄었고, 지방(48만4807건)도 16.7%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68만9091건)는 전년 대비 14.8%, 연립·다세대(20만9425건)는 3.6%, 단독·다가구 주택(15만4553건) 8.0% 줄었다.국토부는 “지난해 저금리로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전년에 비해선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 개포주공4단지 42.55㎡형은 11월 9억2500만원에서 12월 8억8500만원으로 하락했고, 강동 둔촌주공1단지 58.21㎡도 같은 기간 7억8500만원에서 7억7000만원으로 조정을 받았다.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145만9617건으로 전년에 견줘 0.9%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5.2%로, 전년(44.2%) 대비 1.0%포인트 올라 월세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임차 유형별 거래량은 전세(79만9457건)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반면 월세(66만160건)는 1.4%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 월세 비중은 아파트(39.8%)는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했고, 아파트 이외의 주택(49.9%)도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연도별 주택매매거래량연간 전월세 거래량 및 월세비중(전국). 국토교통부 제공
2017.01.16 I 이진철 기자
경기도 신강남권, 태전파크자이 '주목'
  • 경기도 신강남권, 태전파크자이 '주목'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까지의 접근성은 집값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서울의 강남 인근 지역은 집값이 너무 높아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 접근성이 좋은 경기권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다양한 교통호재로 접근성이 좋아진 경기 광주시가 눈에 띈다.◇집값 좌우하는 강남 접근성, 과천·분당 집값 상승 견인다양한 행정시설, 문화시설, 편의시설, 그리고 업무지구가 몰려있는 강남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이다. 이러한 강남과의 접근성은 곧 부동산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이기도 하다.경기 과천시, 분당시의 경우 강남권으로 각광받으며 경기 대표 부촌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먼저 과천시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과천대로, 우면산로, 서초대로를 이용해 강남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한 지역이다.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3.3㎡당 평균 아파트매매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하남시(20.75%)에 이어 과천시(14.5%)로 2641만원에서 3024만원으로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3000만원을 넘은 지역이 됐다. 실제로 경기 과천시 원문동에서 분양한 ‘래미안슈르(2008년 8월 입주)’ 전용 116㎡는 대형 평형임에도 1년 동안 7000만원(9억3000만원→10억원)이 올랐다.판교·분당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강남권 지역으로 성남시에서도 집값이 가장 높다. 특히 지하철 경강선·신분당선 판교역과 인접한 백현동, 삼평동, 판교동, 운중동은 지난해 12월 기준 3.3㎡당 평균 아파트매매가가 각각 2806만원, 2327만원, 2208만원, 2071만원으로 분당에서 유일하게 2000만원을 넘는 지역이다.이처럼 경기 내에서 위 지역들이 강남권으로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면, 최근에는 경기 광주시가 잇따르는 교통호재를 맞아 새로운 제2의 강남권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 광주, 경강선 경기광주역으로 강남역까지 20분대 이동 가능광주시는 거리상으로는 강남과 인접한 지역이지만 그동안 교통개발이 미약해 과천시와 분당·판교보다 주목을 받지 못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개통한 지하철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10분대, 강남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강남 접근성이 확연하게 좋아졌다. 이렇다 보니 경기광주역 인근 지역의 신규단지 분양권에도 많은 웃돈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 광주시 태전지구에서 분양한 ‘태전 지웰’ 전용 84㎡B는 약 13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또 같은 해 6월 같은 태전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태전’ 전용 72㎡D는 지난해 11월 약 16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지난해 3월 같은 태전지구에서 분양한 ‘광주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84㎡에도 약 1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특히 광주시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되는 잔금대출규제는 물론, 지난해 지정된 11·3 부동산대책에도 해당되지 않는 지역이다. 또 개발호재와 함께 대규모 신규단지가 들어서며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상황이 이렇자 광주시 최초의 대규모 민간택지 지구인 태전지구에서 분양되는 신규단지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광주시 최초의 자이(Xi) 브랜드인 ‘태전파크자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GS건설이 태전7지구 13, 14블록에서 분양 중인 태전파크자이는 인근의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통한 교통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단지다.태전파크자이는 총 668가구로 13블록은 지하 3층~지상 17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328가구, 14블록은 지하 3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340가구로 이뤄진다. 또 단지가 중심상업지구 앞에 조성되며, 태전초, 광남초, 광남중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11·3 최고수혜단지 ‘태전파크자이’, 비용부담 덜어주는 금융혜택까지!이외에도 11?3 부동산대책 최고 수혜 단지답게 수요자의 비용 부담을 줄인 계약조건도 눈에 띈다. 우선 계약금 500만원(1차)정액제로 초기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1차 계약금은 계약 시 납입하며, 2차 계약금은 계약 후 1개월 후로 예정돼있다. 또한 향후 금리인상을 대비한 3.4% 확정금리(이자후불제)가 적용돼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금융부담을 최대한 낮췄다. 비용부담 없는 전매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전매제한이 풀리는 6개월보다 2개월 뒤인 8개월 후 1차 중도금 납부예정으로 계약금 10%만으로도 전매가 가능하도록 했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최근 경기 광주시에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개통되면서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아지자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젊은 세대의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단지 인근에서 경기광주역을 이용할 수 있으면서 금융혜택이 많은 태전파크자이에 많은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전용 60㎡는 분양이 마감됐으며, 전용 59㎡A, 59㎡C, 84㎡는 곧 마감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별, 동별로 마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방문 후 잔여 동호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태전파크자이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산 4-1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이외에도 현재 태전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태전 2차’, 효성의 ‘태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분양 중에 있다.
2017.01.16 I 최성근 기자
LH 공급 '알짜 공동주택용지'는 어디?.. 18일 설명회 개최
  • LH 공급 '알짜 공동주택용지'는 어디?.. 18일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오리사옥에서 ‘2017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설명회에서 LH는 건설사·시행사를 대상으로 올해 시장에 출시 예정인 공동주택용지의 연간 공급 물량, 공급 시기, 단지별 특장점 등에 대해 설명한다. 또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박사를 초빙해 부동산 경기 전망에 대한 특별 강연도 진행할 계획이다.LH가 올해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109필지 409만㎡ 수준(계약 기준)이다. 이 중 35필지 102만㎡는 추첨을 통해 일반 매각하고, 20필지 87만㎡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과 공공임대리츠 등 건설사가 직접 LH 사업에 참여하거나 시공사로 참여하는 사업다각화 방식으로 매각한다.이밖에 54필지 220만㎡는 대행개발·설계공모·민간 참여 공동사업 등에 쓰일 용지로 지난해 공급 공고를 통해 매각 대상이 확정된 물량이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75필지 275만㎡로 전체 물량의 67%, 지방이 34필지 134만㎡로 33%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 공급 대상은 설명회 당일 안내할 예정이다.LH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782만6000㎡, 694만9000㎡의 공동주택용지를 팔았다. 하지만 지난해는 공공택지 공급 축소 방침을 담은 ‘8.25 대책’ 이후 공급 물량을 크게 줄이면서 408만4000㎡를 매각하는 데 그쳤다. LH 관계자는 “건설사 등이 연초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다 가용택지가 고갈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설명회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사업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설업계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01.16 I 이진철 기자
"강남 안부럽다"..'경희궁자이'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 '우뚝'
  • "강남 안부럽다"..'경희궁자이'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 '우뚝'
  • △내달 입주하는 ‘경희궁자이’ 아파트 전경. [사진=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들어서는 ‘경희궁 자이’ 아파트가 입주가 시작하기도 전에 주변 부동산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1층짜리 30개 동에 총 2533가구로 사대문 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다. 총 4개 블록으로 전용면적 33~138㎡짜리 아파트 2415가구와 전용 25~39㎡짜리 오피스텔 118실로 이뤄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희궁 자이는 내달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서울 강북권에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아파트 전용 84㎡형은 현재 11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실거래가도 작년 말 기준 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강북권에서 전용 84㎡형이 10억원이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말 분양 당시 분양가(7억 8000만원)과 비교하면 2억 7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 및 청약 자격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종로구는 다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종로구는 11·3 대책 이후 3.3㎡당 아파트값이 0.68% 올랐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강남 3인방’이 같은 기간 0.46% 떨어지는 와중에도 종로구 아파트값은 수직 상승한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경희궁자이가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하면서 인근 아파트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서울 사대문 안 아파트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열풍 이면에는 직장과 주거지가가 가까운 ‘직주근접의 힘’이 있다. 그간 서울 사대문 안은 학군이 강남과 비교해 약하다는 이유로 주거 선호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혼자 사는 싱글족과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자녀는 없는 딩크족과 은퇴 후에도 도심생활권을 누리고 싶은 고소득층이 몰리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직장과 가깝기 때문에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적고 더 양질의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 쪽으로 힘을 쏟으면서 사대문 안의 역사문화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북촌·서촌·덕수궁 일대 등 원형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품은 곳으로 재탄생하면서 사대문 안 거주민들에게 휴식·여가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2017.01.15 I 정다슬 기자
"강남 안부럽다"..'경희궁자이'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 '우뚝'
  • "강남 안부럽다"..'경희궁자이'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 '우뚝'
  • △내달 입주하는 ‘경희궁자이’ 아파트 전경. [사진=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들어서는 ‘경희궁 자이’ 아파트가 입주가 시작하기도 전에 주변 부동산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1층짜리 30개 동에 총 2533가구로 사대문 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다. 총 4개 블록으로 전용면적 33~138㎡짜리 아파트 2415가구와 전용 25~39㎡짜리 오피스텔 118실로 이뤄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희궁 자이는 내달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서울 강북권에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아파트 전용 84㎡형은 현재 11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실거래가도 작년 말 기준 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강북권에서 전용 84㎡형이 10억원이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말 분양 당시 분양가(7억 8000만원)과 비교하면 2억 7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 및 청약 자격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종로구는 다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종로구는 11·3 대책 이후 3.3㎡당 아파트값이 0.68% 올랐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강남 3인방’이 같은 기간 0.46% 떨어지는 와중에도 종로구 아파트값은 수직 상승한 것이다. 지난 주(9~13일)에는 내수동 ‘경희궁아침’ 전용 124㎡형 호가가 2500만원 상승하면서 종로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3%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경희궁자이가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하면서 인근 아파트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서울 사대문 안 아파트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열풍 이면에는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역이 가깝다는 것)의 힘’이 있다. 그간 서울 사대문 안은 학군이 강남과 비교해 약하다는 이유로 주거 선호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혼자 사는 싱글족과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자녀는 없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 은퇴 후에도 도심생활권을 누리고 싶은 고소득층이 몰리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직장과 가깝기 때문에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적고 더 양질의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 쪽으로 힘을 쏟으면서 사대문 안의 역사문화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북촌·서촌·덕수궁 일대 등 원형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품은 곳으로 재탄생하면서 사대문 안 거주민들에게 휴식·여가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2017.01.15 I 정다슬 기자
직주근접의 힘…'경희궁자이'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 등극
  • 직주근접의 힘…'경희궁자이'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 등극
  • △오는 2월 입주를 시작하는 ‘경희궁자이’ 전경 [사진=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들어서는 ‘경희궁자이’가 입주가 시작되기도 전에 주변 부동산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21층, 30개 동, 2533가구로 사대문 내 최대 규모의 단지이다. 총 4개 블록으로 전용면적 33~138㎡의 아파트 2415가구, 전용 25~39㎡의 오피스텔 118실로 구성된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강북권에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이 넘어섰다. 이 아파트 전용 84㎡의 호가는 현재 11억까지 형성돼 있다. 실거래가도 작년 말 기준 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강북권에서 전용 84㎡가 10억원이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말 분양가(7억 8000만원)과 비교하면 2억 7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11·3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종로구는 다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는 지난 11월 3일 이후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0.68% 올랐다. 강남·서초·송파 등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강남 3인방’이 같은 기간 0.46% 떨어지는 와중에도 종로구 아파트 가격은 수직상승한 것이다. 이번 주(9~13일)에는 내수동 ‘경희궁아침’ 전용 124㎡ 호가가 2500만원 상승하면서 종로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13%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경희궁자이가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가 되면서 인근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서울 사대문 안 아파트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열풍 이면에는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역이 가깝다는 것)의 힘’이 있다. 그간 서울 사대문 안은 학군이 강남과 비교해 약하다는 이유로 주거 선호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혼자 사는 싱글족과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자녀는 없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 은퇴 후에도 도심생활권을 누리고 싶은 고소득층이 몰리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직장과 가깝기 때문에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적고 더 양질의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서울시가 도시재생 쪽으로 힘을 쏟으면서 사대문 안의 역사문화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 북촌·서촌·덕수궁 일대 등 원형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품은 곳으로 재탄생하면서 사대문 안 거줌민들에게 휴식·여가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2017.01.13 I 정다슬 기자
이주열 "정치적 불확실성에 소비심리 위축…성장률 하향 요인"
  • [일문일답]이주열 "정치적 불확실성에 소비심리 위축…성장률 하향 요인"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들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이에 따라 고용 사정 개선이 제약되고 있는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진단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낮춘 주된 요인으로 민간소비를 꼽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것이 경제정책에 있어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은은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 수준으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7개월째 동결 결정이다. 다음은 이주열 한은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지수상 소비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오는 반면 백화점 마트 등 실제 소비는 양호한 것으로 나온다. 이같은 괴리는 어떻게 된 것인가. △최근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정부 정책 효과도 있었다. 약간의 시차도 있을 것이다. 소비지표는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최근 실적이 괜찮다는 정도이지, 상당히 호조를 보인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 크고 기업 구조조정 진행, 그에 따른 고용 사정의 개선이 제약되고 있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경제전망을 수정하게 된 주된 요인은.△지난해 10월 전망한 이후 대내외 여건이 급속히 바뀌었다. 바깥 여건을 보면 미 대선 이후 시장금리 상황, 미 달러화 강세, 보호무역 우려 등 대외 여건이 많이 바뀌었고 국내 상황도 경기 외적 요인에 따른 게 있었다.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민간소비 전망치를 조정한 폭이 컸다. 소비심리가 낮아지는 것을 이번 수정 경제전망에 반영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민간소비가 좀더 둔화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것이 경제정책에 있어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는데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도 함께 내려간 것인가. △지난해 4분기 추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만 당초 일각에서 우려했던 마이너스(-) 성장은 없을 것이다. 가능한 한 모든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이전 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판단되지만 소폭 플러스(+)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제전망 시 미국 달러화와 유가 등에 대한 전제는 어떻게 되나.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일반적 평가를 보면, 금년 중 몇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예정돼있고 미국의 신정부도 친기업 정책 등을 편다는 점이 예상되는 것을 감안해서 미 달러화가 당분간 강세 기조를 보이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강세 기조가 하반기 가서 수그러들지 모른다는 예상이 일반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사국도 국제금융시장의 전반적 평가를 감안했을 것이다. 금년 유가는 변수가 많다. 가장 큰 것이 감산 합의 이행 여부고,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셰일가스와 같은 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많은 기관의 결과를 참고하게 돼있다.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유가는 연중 평균 배럴당 50달러대 초반으로 보는 것이 무리가 없겠다고 판단했다.-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도 안 된다. 잠재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있는 건 아닌가, 이를 다시 추산할 계획에 있나. △잠재성장률이 최저 3.0%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수년간 경제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고 얼마 전 통계청에서 인구 추계를 새로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잠재성장률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조사국에서 잠재성장률을 다시 추정해보려 한다. 마무리되면 다시 말씀드릴 기회 있을 것이다. -올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금리 인상 추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하반기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 금리 인상 횟수에 따라 기계적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것 아니다. 미국의 금리 조정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금융 상황에 어떤 변동을 초래하는지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다. 그 이상의 명확한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하긴 어렵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돌 리스크(위험)가 있나. 내수 회복이 지지부진한데 체감물가가 빠르게 뛰어오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갖고 분석해보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연 평균 1.8%로 예상한다. 유가는 올해 물가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조만간 물가상승률이 1% 중후반 수준으로 갈 것으로 본다. 이런 요인이 완화된다면 수요 면에서의 압력이 어느 정도인가가 관심인데 금년도 경제성장률이 2%대여서 수요 면에서 물가를 끌어올릴 만큼 물가 상승이 크지 않다고 본다. 물가가 지난해보다 높아지더라도 물가안정목표치인 2%를 넘을 것 같지 않다는 점, 수요 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그리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 연간 2.5%지만 기간 별로 보면 하반기로 가면 좀더 높아지면서 성장 속도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평가할 수 없다.-수출이나 경상수지 등을 보면 반등 기미가 보이는 반면 일부 경제단체에서 조사한 기업 심리는 외환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 두 지표 간 괴리는 왜 생기는 것이며 기업 경기가 국내총생산(GDP)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나. △최근 기업의 결산을 보면 실적이 나쁘지 않다. 외적으로 보면 낮은 원자재 가격에 대한 혜택이 있었고 반도체를 비롯해 IT업계가 호전된 점, 환율이 상승한 것도 기업의 수지 상황을 호전시켰을 것이다. 이에 못잖게 기업이 자구 노력을 상당히 열심히 했다. 기업 심리는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신뢰를 주로 나타내는 지표다. 국내 상황으로 보나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다보니 기업 심리가 거기에 위축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업 심리 위축이 오래 지속된다고 하면 투자와 고용을 통해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금융리스크로 번질 우려는 없나. 부동산 버블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는데 실제 버블이 껴있다고 보는가. △모든 가격변수 전망이 어렵지만 집값에 대한 전망은 특히 쉽지 않은 부분이다. 현재로선 판단해보건대 건설경기가 최근 수년간 좋았다. 그간 좋았던 것에 비해 둔화되겠지만 건설경기나 집값의 급속한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 자산가치에 대한 버블 유무를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다. 버블이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하방 리스크를 언급한 부분이 삭제된 까닭은 무엇인가. △이번달부터 통화정책 의결문이 많이 바뀌었다. 경제전망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통화정책 시그널을 강화하고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배경을 좀더 상세히 설명하고 의결문 시계도 월중 동향에 함몰되지 않고 좀 긴 시계와 흐름으로 경제상황을 판단함에 따라 여러 서술 시계도 바뀌었다. 이번엔 구체적으로 전망을 의결문에 담았다. 의결문에 하방리스크, 상방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담았기에 하방리스크를 언급할 필요가 없다. 지금 의결문에 담은 경제전망은 상·하방 리스크가 균형돼서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중립적 전망이다. 이번 의결문은 이를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주된 수단으로 보고 이를 통해 정책의 투명성,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정책 시그널링을 강화하겠다는 금통위의 공통 인식이 반영됐다. 앞으로도 계속 의결문을 보완할 것은 없는지 검토하고 경제를 보는 금통위의 시각, 정책의 일관성·투명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가겠다.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원·달러 환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주된 요인은 미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예상 변화가 있다든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기대가 바뀌면서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화 환율이 비교적 다른 신흥국 통화와 비교할 때도 비교적 변동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원화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거래되면서 신흥국 통화의 대용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데도 부분적으로 기인한다. 원화 환율의 변동은 긍정적으로 본다면 가격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 된다면 경제주체의 소비나 투자 등 경제행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으로선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해가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유의깊게 보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외환보유액이 67억달러 감소했는데 미 달러화가 강세를 띠다보니 다른 통화로 표시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달러화 변동에 따른 평가액 조정 수준이라는 것. 37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는 국제기구 등 여러 기준으로 봤을 때 부족하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 가능하다.-시장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이정도면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는 수준인가. △최근 확대됐지만 그전에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너무 붙어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변동 수준만을 갖고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지금의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 격차를 보면 과거 평균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시장금리는 경기에 대한 전망, 통화정책 기대, 글로벌 시장금리, 채권시장에서의 수급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시장금리와 기준금리의 용인될 수 있는 범위가 특정 수준으로 한정될 수는 전혀 없는 일이다. 격차가 확대된 원인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미 연준에 대한 금리 인상 기대에 대한 대외 요인인지, 국내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 따른 대내 요인인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격차가 단기간 내 급속히 확대되거나 축소될 땐 중앙은행으로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통화정책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가계부채가 꼽히는데 가계부채와 기준금리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갖고 움직이는가. △원론적 애기지만 금리 정책을 완화 기조로 끌고 간다는 것은 경제주체의 차입 코스트(비용)를 절감해서 소비와 투자를 진작시키는 데 목적에 있다. 기업이든 가계든 부채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를 계량적 모델을 통해 숫자를 추정할 순 없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데 부동산 대책이나 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정부 대책도 같이 영향을 줬다. 정량적으로 비교하긴 곤란하다.-지난해 12월 의사록을 재정정책 등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띄는데 정부와 협의가 진행된 부분이 있나. △정부와는 여러 채널을 통해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총재와 부총리, 부총재와 차관 등 회동을 통해 한은이 보는 경제 인식, 금통위 시각 등을 활발히 개진하고 있다.
2017.01.13 I 경계영 기자
집값 바닥 아직 멀었나?..서울 아파트값 한주만에 하락 전환
  • 집값 바닥 아직 멀었나?..서울 아파트값 한주만에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한 주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6주 만에 하락세가 멈추면서 ‘(매매가격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한 듯 다시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대출 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바닥론’을 이야기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한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새해 첫 주 보합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둘째 주(9~13일) 다시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을 기록했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08% 떨어지며 시세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재건축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에서 이번 주 가격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양천으로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다수 매물로 나왔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이어 강동(-0.09%)·강남(-0.06%)·동대문(-0.06%)·용산(-0.02%)·서초구(-0.01%) 순으로 하락했다.반면 종로(0.13%)·영등포(0.06%)·서대문(0.05%)·금천구(0.05%) 등은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다.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김포 한강신도시가 3481가구 규모의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 1차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주 대비 0.15% 하락했다. 동탄과 평촌신도시도 각각 0.06%, 0.04% 내렸다. 반면은 분당신도시는 0.02% 상승했다.경기·인천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김포(0.02%)·수원(0.02%)·남양주(0.01%)·부천(0.1%)·안산(0.01%)·평택시(0.01%)는 올랐고 안양(-0.02%)·의왕(-0.01%)·이천(-0.01%)·고양시(-0.01%)는 하락했다.전세시장은 서울 강동구(-0.14%)와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0.10%), 평택(-0.08%0 소바벌지구 등 국지적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절대적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하면서 평균 전셋값이 전주 대비 0.05%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 시중금리와 정부의 정책금리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는 데다 정부가 기존 대출 원금과 이자까지 고려해 부채 부담을 판결하는 ‘총체적 상환능력심사’(DSR)의 단계적 도입을 밝히면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양상”이라며 “11·3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사들의 운신의 폭도 좁아진 상태라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13 I 정다슬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3주 연속 보합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3주 연속 보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났다. 전셋값도 2주 연속 변동이 없었다. 신규공급 물량 증가로 전국 아파트값은 지역별로 엇갈렸지만 11·3 부동산 대책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12일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9일 기준) 전국 153개 시·군·구 2만 327개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를 기록했다. 서울 역시 0%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0.00%)은 강남지역(-0.01%)이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강북지역(0.02%)은 소폭 상승했다. 강남 지역에서는 강남구(-0.04%), 서초구(-0.03%) 및 송파구(-0.05%)가 각각 9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05%)와 인천(-0.02%), 울산(-0.01%), 충북(-0.02%), 충남(-0.02%), 경북(-0.05%), 경남(-0.03%)은 하락한 반면 부산(0.09%)과 대전(0.01%), 세종(0.01%), 경기(0.01%), 강원(0.01%), 전남(0.05%)은 상승했다. 서울과 광주, 전북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값도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신규 공급물량 증가로 지역별로는 전세값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지역(-0.01%)이 하락한 반면 강북 지역(0.02%)은 전주대비 0.01%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에서는 인천 남동구(0.09%), 서대문구(0.08%), 영등포구(0.06%), 시흥(0.06%), 광진구(0.06%), 용인 기흥구(0.05%) 순으로 상승한 반면 강동구(-0.20%), 광주(-0.17%), 하남(-0.05%), 일산동구(-0.05%), 군포(-0.04%), 안양 만안구(-0.04%) 등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02%)과 충북(-0.01%), 충남(-0.03%), 경북(-0.02%), 경남(-0.04%)은 하락했고 서울(0.01%)과 부산(0.05%), 인천(0.02%), 광주(0.01%), 울산(0.02%), 강원(0.01%), 전북(0.01%), 전남(0.03%)은 상승했다. 임희열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장은 “부동산 규제와 미국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2017.01.12 I 김기덕 기자
잠잠해진 부동산 시장…가계대출 한풀 꺾였다
  • 잠잠해진 부동산 시장…가계대출 한풀 꺾였다
  • 한국은행이 집계한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 추이.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월 잔액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했다. 12월 기준 지난 2013년(2조2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단위=조원.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가계부채 급증세가 한풀 꺾이는 걸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10개월 만에 가장 작았던 것으로 파악돼 주목된다.이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한 데다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 경제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 문제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가계대출 한풀 꺾였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잔액보다 3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2조9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의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전달인 지난해 11월(8조8000억원)의 반토막도 안 된다. 12월 기준으로는 지난 2013년(2조2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당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가계대출이 갑자기 쪼그라든 것이다.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일단 주목되는 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다. 지난달 주담대는 3조6000억원 더 증가했다. 전달(6조1000억원)보다 2조5000억원가량 줄었다.주담대가 줄었다는 건 주택거래가 주춤했다는 의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약 9000호로 전월(1만1000호) 대비 감소했다. 줄곧 매달 1만호 이상 거래가 이뤄지던 부동산 시장에 관망 심리가 자리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몇 가지 요인이 있다. 대출금리 상승이 첫 손에 꼽힌다. 채권금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탠트럼(트럼프 발작·금리 급등)에 돌연 출렁였고, 은행권 대출금리도 곧바로 상승했다. 이를테면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1.2~1.3%대 수준이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월 중순 이후 트럼프발(發) 후폭풍이 몰려오면서 1.8%대까지 수직 상승했다. 5%대 주담대 금리가 등장한 것도 이때다. 이 즈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추후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마저 커졌다.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안정화 의지도 영향을 미쳤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부 팀장은 “금리가 오르는 데다 정국까지 혼란스러워 주택거래가 뜸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이 잠잠해지고 있다. 올해는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시중은행보다 더 금리가 낮은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으로 11월 당시 대출 선수요가 몰린 것도 한몫했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대출 선수요 여파로 12월 가계대출이 큰 폭 축소했다”고 말했다.마이너스통장대출도 감소했다. 지난달 마이너스통장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대출자들이 은행권에 2000억원가량 상환했다는 의미다. 연말 상여금 등으로 상환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이런 기류는 가계부채 급증세가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처럼 되고 있다는 우려를 고려하면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쪼그라들면 그만큼 ‘경기 절벽’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기업대출 최대 감소폭기업대출의 감소 폭은 가계대출보다 더 컸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15조원 감소했다. 이는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월간 단위로는 최대 감소 폭이다.대기업은 은행권에 9조2000억원의 대출금을 갚았다. 중소기업은 5조8000억원 상환했다.윤대혁 과장은 “통상 은행권은 연말 연체 조짐이 있는 등의 부실채권을 털고 가려고 한다”면서 “기업도 부채비율 관리에 따라 일시에 상환했다”고 말했다.
2017.01.12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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