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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중기는 ‘속수무책’…대기업마저 ‘비상계획’ 만지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중기는 ‘속수무책’…대기업마저 ‘비상계획’ 만지작- 대통령실 2인5수석 체제 슬림 개편 ‘대북 매파’ ‘인플레 파이터’ 전면에- 민간투자 공공SW사업 카카오가 첫 주자 나서- 민주, 검수완박法 위해…“국무회의 연기해달라” 꼼수- [사설] 검수완박 입법폭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답이다- [사설] 새 정부 연금개혁, 말로만 아닌 확실한 계획 보여줘야△종합- [궁즉답] 공시가 오르면 세금부담 커지지만 개발지역 보상금·대출한도도 뛰죠- 독점깨지고 불확실성 심화…‘마마’를 믿지 마세요- “파격 지원 없인 수도권 쏠림 계속…‘상속세 0원’ 지역특구 만들 것”△ 끝이 안 보이는 ‘3高 위기’- 생산원가 치솟는데 가격은 못 올려…기업들 “많이 팔수록 손해” 절규- 두 달째 무역적자…“상반기 내내 적자 지속될 것”- 수출 호조에도…인플레, 공급망 불안에 경기회복세 꺾이나△윤석열 정부-대통령실 인선- 정통관료·학자 기용해 전문성 강조…安 요청 과학교육수석 신설은 불발- 민정수석 없앤다더니…사정·인사검증 빼고 업무 그대로- 1기 신도시 TF·특별법 추진…원희룡 “시간 끌지 않을 것”- ‘저출산 완화’에서 ‘감소시대 적응’으로 尹정부 인구정책 무게추 옮겨간다△종합-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4% 전망…7~8월에는 5% 찍을 수도- ‘40년 주담대’ 이어 ‘10년 신용대출’-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7일 격리’는 유지할까△ 6·1 지방선거 D-30- 여야 모두 “9곳 이상 잡겠다”…‘승부처’ 수도권에 화력 쏟아부을 듯- ①尹당선인 지지율 ②검수완박 ③인사청문회…민심 가른다- 국회의원 보궐 7곳 ‘미니총선급’ 이재명·안철수 출마설에 후끈- 공천 칼자루 쥐고 줄세우기…여야 막론 ‘텃밭 구태’ 여전△정치-尹정부 초대 내각 오늘부터 인사청문회…강대강 대치 정국에 기름 붓나- 與 “내일 검수완박 입법 마무리”…野, 文대통령 거부권 행사 촉구- 절제된 메시지로 성난 여론 되돌렸지만 강성당원 반발, 가시적 성과내기는 숙제- ‘박심’ 유영하, 이번엔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 출마 선언- 콜롬비아, 한국산 T-50·FA-50 도입한다△경제- 작년 농식품 수출 114억弗…메가 FTA는 위기 아닌 기회- 유류세 인하됐는데 왜 체감이 안되죠- 산업硏 “美 주도 반도체 동맹 참여해야”- 지역업체에만 문턱 낮춘 지자체 규제 149건 개선△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요리 솜씨 뽐내고, 축제의 밤 즐기고…코로나 피로 싹 풀리네- 3대가 힘모아 1등 눈길…“전문가 수준 실력에 깜짝”- “6년 연속 참가자, 개근상 안주나요”…웃음꽃 활짝△글로벌- 다시 지갑여는 버핏…액티비전·HP·엘러게니 샀다- 러·우크라 “평화협상 교착, 네 탓”…돈바스 교전 지속- 상하이, 조업재개 늘려 정상화 ‘속도’△돈이 보이는 창- 액면가의 14만배 뛴 이승만 우표 9년만에 17.5배 뛴 박근혜 우표△추억이 돈 되는 시대- ‘뮤츠 띠부씰’ 5만원에도 불티 추억놀이에 지갑 여는 어른이들- 1990년 출시 1만원짜리 건담 프라모델…지금 가격보니△돈 버는 플랫폼- 출석체크·상품 확인만 했는데 10분 만에 4329원 쌓였네- 매일 만보 걷기 한달이면 4200원…티끌 모아 ‘커피 한잔’△아트테크&- 공모→상장→거래…미술품 지분, 주식처럼 사고 판다- 부동산 불확실성에도 전국 2.1만 가구 분양…서울은 ‘0’- 유병장수 시대…고혈압·당뇨도 보험가입△산업- 무조건 돈 된다…유통·전선기업도 ‘충전 중’- AI가 공부습관·커닝 잡는다- 위기의 르쌍쉐…“신차, 너만 믿는다”- 기업 10곳 중 9곳 “새 정부 규제 샌드박스 더 활성화해야”- 현대글로비스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추진△ICT- 어린이 급식 식중독 걱정 뚝 AI로 식단표 짜고 자동 관리- 불만 답해주고, 유튜브 출연…진짜 소통 나선 유영상- SKB ‘홈쇼핑 모아보기’ 1억뷰 돌파…홈쇼핑사 매출 쑥 ‘윈윈’- 삼성페이 ‘지역화폐 결제지원’ 확대 추진△중소기업- 2030년 닥터지 등 10개 브랜드 100개국 공략- 코로나에 주목받는 ‘에듀테크’…영토 해외로 확장- 교원웰스-롯데푸드 파트너십 ‘건강 패밀리’ 구독서비스 출시- 벌써 더워진 날씨에…여름 냉감이불 전쟁도 ‘후끈’△증권- 인플레·긴축에 휘청…먹구름 낀 5월 증시 “믿을 건 실적뿐”- 상장사의 부동산 사랑 약세장 속 1조 ‘줍줍’- “국내 유일 中 JD닷컴 화장품 1차 벤더…美·日도 진출 계획”△스포츠- ‘흥 부자’ 김아림, 韓·美 메이저퀸 등극- ‘불굴의 투지’ 신지애, 팔꿈치 수술 뒤 복귀 대회서 톱10- 박인비 “끝까지 공격적인 골프할 것”- 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출전 기대감- 분데스리가 정우영, 교체투입 2분 만에 결승골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신약개발 투자 리스크 나눠야 제약강국 도약…‘5조 메가펀드’ 조성해야- 대도약의 전제조건 ‘협업’ 기업들도 공감하기 시작△오피니언-[목멱칼럼] 산업현장 고도화, 노동자 역량 강화 나서야-[생생확대경] 윤석열 시대 ‘충청 홀대’ 사라질까-[기자수첩] 돌아온 동물국회…여야 ‘민심 잃기’ 경쟁하나△피플- 의대생처럼 밤낮없이 공부…경찰도 ‘의료 수사 전문가’- 피아니스트 박연민, 스페인 하엔 국제 콩쿠르 3위- 이역상 LG이노텍 수석계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SK 여자 핸드볼 팀, 광명시민과 안양천 환경정화- 안젤리나 졸리, 우크라이나 르비우 ‘깜짝 방문’- 축구계 흔든 슈퍼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 54세로 사망△사회- 검수완박 시행까지 4개월…檢, 최후의 ‘정권 비리 수사’ 속도전 나서나- 尹당선인 ‘검수완박 국민투표’ 제안에…헌법학자들 “실현 가능”- 실외 노마스크에 “숨 맘껏 쉬어 좋아” “불안해 계속 쓸래”- 난간 없어 사망한 노동자…현장소장 ‘집유’ 왜
2022.05.01 I 김소연 기자
원희룡 “1기 신도시 중장기 마스터플랜 필요…새 정부의 몫”
  • 원희룡 “1기 신도시 중장기 마스터플랜 필요…새 정부의 몫”[일문일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1일 1기 신도시 부동산 정책과 관련 “종합적인 중장기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TF 활동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1기 신도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꺼번에 개발하면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고, 기존 집에 살던 분들이 이사할 거주시설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순환식으로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1기 신도시 관련 특별법도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되고 통과되길 바랐다. 그는 “1기 신도시는 국가가 나서서 한 30만 가구를 지은 것이며, 이는 개별적으로 발생하는 재개발·재건출과는 다르다”며 “기반시설과 학교, 공원 등 이런 생활 인프라까지 들어가 있어야 하고, 광역 교통망 이런 것들을 연결시키지 않으면 이게 또 다른 난개발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해 국가가 지원할 것들, 그 다음 광역단체들이 지원할 것들을 좀 질서 있게 지원 방안을 넣어주고, 절차도 빨리 진행할 수 있는 내용이 특별법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저희는 특별법이 무슨 특혜를 담은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잘 조율돼서 국회에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원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1기 신도시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되고 있나. △ 저희들 다 준비하고 있는데, 오해가 있다. 언제 발표하나 이런 게 사실은 저희 회의 제안 발언이나 안철수 인수위원장님의 대변인이 정확한 조율을 안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후보자와 제가 청문회에서 나오고 서면 답변할 만한 내용은 그 형태로 하고 그다음에 이제 취임을 하게 되면 기자간담회를 통해가지고 충분한 문답을 통해 궁금해하는 것들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명확하게 밝힐 것이다.그래서 이게 그 인수위 내에서 이게 막 해석하듯이 그런 거에 대해서 우리가 일일이 반응하는 게 또 지나치게 민감할 수가 있다. 그러니까 조금만 지켜봐 주시고요. 지금 저희가 서면 답변 형태로 내보낼 만한 멘트는 정확하게 조율해서 내보내고 있다. -1기 신도시 관련 특별법도 추진하는가. △ 그와 관련해서 궁금하신 내용들 같은 경우에 문의를 주시면 저희가 지금 답변할 수 있는 것들은 성실히 답변을 드리겠다. 앞질러 가는 건 좀 곤란하다. 1기 신도시는 국회에서 지금 특별법 관련 여러 법이 제안이 돼 있다. 그런데 특별법이 이게 왜 필요하냐면 현재의 정비 재개발·재건축 정비 관련 법을 하려면 힘들다. 1기 신도시는 한 30만 가구에 해당하는 거를 국가가 나서서 한꺼번에 지은 거 아니냐. 그러면 이게 자연 발생적으로 있다가 개별적으로 재개발·재건축해야 하는 거랑은 다르다.또 기반시설이나 여기에 학교, 공원 등 이런 생활 인프라까지 들어가고, 그 다음 광역 교통망 이런 것들을 연결시키지 않으면 이게 또 다른 난개발 내지는 개별적으로 자기네가 재개발·재건축해가지고 이익을 보려고 하다가 한 발짝도 못 하는 그런 상태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국가가 지원할 것들, 그 다음 광역단체들이 지원할 것들 이런 것들을 좀 질서 있게 지원 방안도 좀 넣어주고 절차 같은 거를 좀 빨리 할 수 있는 이런 내용의 특별법이 필요하다. 저희는 특별법이 특별히 무슨 이기적인 특혜를 담은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잘 조율돼서 국회에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그러면 국회는 이런 법 기반을 만들어줘야 되고 정부 차원에서도 해야하는 게 있다. 특히 1기 신도시는 처음에 교통 인프라 없이 입주했다가 설립지 후 교통시설을 갖추는 바람에 많은 교통 혼란을 겪었고, 그 후에 땜질식으로 교통 노선을 자유롭게 신분당선이 하다 보니까 이게 좀 정확하게 정리가 안 되어 있는 내용들이 있다. 그리고 상업용지 같은 경우에도 획일적으로 하다보니 미분양도 많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광역교통, 그 다음 도시기반시설, 그 다음 생활기반시설, 생활인프라 등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과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특히 이걸 한꺼번에 개발해서는 수요 공급도 안 맞는다. 한 번에 개발하면 그 집 사는 분들 어디로 이사 갑니까. 그래서 어떤 순환 개발을 위한 이주, 임시적인 거주 시설들도 만들어서 로테이션으로 개발을 해야한다. 또 이런 것들이 전체 전세 시장에다가 충격 요인을 주는 것도 저희들이 완화를 해서 질서 있게 체계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국회에서는 특별법, 정부 차원에서는 마스터플랜을 서둘러서 할 것이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과 서로 그냥 먼저 가는 사람이 개발 이익을 본다라는 이런 무질서한 투기 양상으로 가서는 안 된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미리 종합적인 계획과 저희가 선제적인 조치를 해놓으면서 질서 있게 꾸준히 그리고 서서히 앞으로 한 10년 내지 한 15년을 내다봤을 때는 그때 시점에 최선의 도시 공간의 재창조와 주민들과 가구들의 당장의 거주 요구와 함께 재산권에 대한 것들도 가장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획 기능이 굉장히 중요하다.그래서 지금 공약을 초반에 당장 해 줄 것처럼 생각하는 그 자체가 오해다. 그래서 저희는 1기 신도시 재정비 또 우리 임기 내에 계획을 세워서 질서 있게 그리고 시간을 일부러 끌지 않고 해나갈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그 방향성과 공약은 저희가 충실하게 지킬 겁니다. -마스트플랜 관련해서 새 정부가 출범한 뒤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할 계획이신지.△ 당연히 그렇게 될 겁니다.-대출 규제 같은 경우에는 금융위원회 소관인데 부동산이랑 연결이 많이 돼 있다. 그럼 이거는 새 정부 출범하고 금융위원장을 새로 정한 다음 발표할 계획인지.△ 그렇지 않다. 금융위원장 임기도 있고 하니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저희와 기조를 맞출 수 있는 차원에서 맞추고 있고, 전체적으로 조율도 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 거시 경제 자체가 금리가 오르는 시대로 넘어갔다. 대출 총량은 규제가 이미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정권교체기에 어떤 기대심리, 그리고 은행이 그동안 풀린 돈을 가지고 영업할 대상이 없다보니까 정권 교체를 핑계로 지금 은행이 슬금슬금 지금 대출량을 늘리고 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명확한 정책적인 사인을 줄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금리는 미국 경제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오르는 것이 경제 전체의 충격을 막기 위해서 거기에 우선 대응을 할 거고, 그러다보면 대출은 당연히 규제가 될 수밖에 없다.그러면 지금은 현금 부자만 집을 살 거냐라는 즉, 자산 격차가 더 커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특수 대상에 한정된 청년 내지는 첫 집 주택을 첫 집을 구매할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그 다음 담보에 대한 대출 규모 또 한정적으로 늘릴 것이다. 이 부분은 공약에도 있다.또 각자의 상환 능력에 따른 DSR이죠. 이 경우는 작년에 도입돼서 지금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그 강화되는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이게 청년들한테 좀 불리하다. 당장의 상환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미래의 소득 능력을 감안해 준 그런 DSR 부분에서 은행 자금을 가지고 내 자산을 가지는 일찍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좀 넓혀주자는 기조다. DSR은 연간 상환 능력이다. 그럼 어떻게 됩니까. 대출 기간 만기를 늘리면 똑같은 비율에서도 이제 뒤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난다든지 이런 분모와 분자에 여기를 곱하게 되는 이 지표들이 건드릴 게 워낙 많다. 그래서 지금 좌절감을 느끼는 우리 청년 세대 그리고 너나 할 것 없이 자산 효과를 누리던 시기에 자기만 소외돼서 지금 현대판 신분사회로서의 근본적인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격차를 줄이면서 전체적인 대출 규제 상황 속에서도 이 내 집 마련의 기회 또는 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그 정책을 꾸준히 펴나갈지 검토를 많이 하고 있다.그래서 이런 점들에 대해서는 취임 전에 우리가 정책을 펼 수 있는 현실적인 권한이 없는 거니까 취임하는 대로 선 공급하겠다.두 번째는 청년들과 자산 격차 때문에 지금 고통을 받고 있는 무주택자들에 대한 내 집 자산 형성의 기회를 꾸준히 제시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1주택자들의 중심으로 한 과도한 세 부담 및 공시가격 부담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취임하면 즉시 할 것이다. 즉시는 다 완화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제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와 국회와의 최소한의 보고 과정 등을 거치면서는 저희들이 완벽한 준비를 해뒀다가 조금도 지연이 없이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주택담보대출은 40년까지 가능하잖아요. 40년 이상도 고려를 한 것지.△지금 은행들은 지금 대출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다. 왜냐하면 대출 규제를 해 버리면 은행 자기네 돈 장사를 못한다. 예금대출 마진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동안 은행이 전성기를 누리다가 지금 금리 오르고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도 은행은 내부적으로는 금리를 낮추고 대출을 확장하기 위해서 개별 경쟁을 하고 있다.그래서 이 부분이 오히려 금융당국과 전체적으로 조율돼야 할 내용이다. 그 과정 속에서 주담대라든가, 그다음 모기지 같은 경우는 45년으로 늘리려는 이런 것들이 있다. 서민 핑계로 은행 장사하는 것을 우리가 그냥 덩달아서 따라갈 수는 없다. 어디까지가 정확한 정책 대상들을 상대로 효과를 보고 부작용이 최소화되는지 그 균형점을 찾아낼 것이다.이 부분은 우리 기재부 경제당국하고 금융당국하고 조율할 것이다. 그런데 금융 정책이 부동산을 위한 목적은 아니니까, 올해는 공급 그리고 이와 관련된 세제 그리고 복지 이런 부분들에 집중하면서 관련 금융 문제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조율을 해나갈 생각이다. -대출 관련된 거 발표 주체는 분명히 맞는 건가. △통장이나 이런 전체 대출에 대해서는 금융위가 해야하는 것이다. 부동산과 관련된 부분들은 당연히 조율을 통해서 발표를 누가 하든지 간에 공유된 상태에서 하게 될 것이다.-(재정비 촉진 관련) 시도 중 광명이나 용인 이런 데서는 불공정하다며 반발들이 좀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좀 확대해 나갈 그런 계획은 없는지. △ 지금 자꾸 1기 신도시 얘기하다 보니까 1기 신도시 지역이 아닌 곳 또는 1기 신도시 전에 사실상 개발했던 신도시에 준하는 지구들 있다. 이런 부분들의 불만들이 있는데 저희들은 인구가 급증하고 그리고 전국의 인구가 수도권으로 집중하면서 고도 성장기에 진행됐던 그 도시와 주거 형태는 이제는 전체적으로 도시 공간 전체가 재창조 수준의 재구조화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신도시만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도 아니다. 그래서 신도시를 포함한 이제 수도권 전체가 노후해 가는 환경들 거기에서 벌어지는 어떤 자산 격차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완화시키면서도 좀 질서 있게 해나갈지 고민 중이다. 무주택도 서러운데배까지 아프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점들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대상에 빠짐없이, 그 여건에 맞게 나름대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조율을 할 생각이다. -분당 용적룔 300% 완화, 역세권 500% 완화 논의 중인지.△ 용적률을 일괄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수원 화성역 앞에 가보면 빽빽하다. 500% 용적률이 어떤식인지 나오잖아요. 용적률은 변수가 지역에 따른 게 아니고 그 내에서도 역세권이냐 아니냐를 따져야 한다. 왜냐하면 과연 어느 밀도로 개발할 것이냐는 것도 연관돼 있다. 용적률이 올라가려면 추가 용적률의 절반 이상은 전부 청년이나 공공임대로 다 내놔야 한다. 이처럼 공공기관과 연결된 거지 그냥 어느 특정 지역에다가 통으로 500% 준다 이런 건 있을 수가 없다. 그건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서 용적률을 도구로 쓰려고 하는 것이다.
2022.05.01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54년 머크 키운 독일, 이케아 뺏긴 스웨덴… 한국의 선택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354년 머크 키운 독일, 이케아 뺏긴 스웨덴… 한국의 선택은-소상공인 금리·부채 감면 인수위, 긴급금융구조 추진-기다려온 리오프닝인데… 자영업·여행업 구인난에 울상-[사설]내리막길 들어선 중국 경제, 탈(脫)중국 더 늦출 수 없다-[사설]“뮤직카우=증권상품”… 규제 늦었지만 감독 철저해야△종합-큰 그림 그린 洪, 디테일 책임진 李 몽골서 편의점은 ‘CU’로 통한다-평생 독신으로 살며 후학 양성 전통 잇는다면 뭐가 아깝겠나△엔데믹 전환, 리오프닝의 이면-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돼 있습니까?-수억 줘도 못 구하는 기획사… 축제비 ‘부르는 게 값’-“갑자기 자취방 어디서 구하나” 대학생 부글부글△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전세계가 기업 유치에 목매는데… 한국은 세율 올려 내쫓아-법인세 올리니… 물가 뛰고 임금·배당·투자 줄더라-“법인세 낮추면 기업 유턴 많아져 세수 늘 것”△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세율 60% 세계 최고인데 공제받기도 어려워… 100년 기업은 언감생심-‘부자만의 세금’ 옛말… 사회적 대타협에 나설 때-“최고 상속세율 30%로 낮춰야… 자본이득세·유산취득세도 대안”△윤석열 인수위-영호남 찾은 尹… ‘민생·통합’ 두토끼 챙기기-바이든 내달 20일 전 후 방한… ‘2박3일’ 체류 관측도-주택연금 가입대상 공시가 ‘9억→12억’ 확대… 수령액도 늘린다-‘3실 8수석→2실 5수석’ 유력 尹 측, 대통령실 슬림화 방점-인수위 “졸업생 수능 응시 주소지 제한 개선”△종합-“소상공인 은행 대환 지원·부실 채무 조정 검토… 이르면 25일 발표”-세운상가 50여년 만에 사라진다-제임스 김 암참 회장 “외국 기업 유치 위해 규제 개혁해야”-中 ‘철강 메카’ 탕산 부분 봉쇄 “아시아 철강제품 가격 오를 것”-금감원, 잇단 정보유출에 모바일금융 점검 강화△경제-“韓 구조개혁 시급… ‘적극적 조언자’ 되겠다”-G20 참석한 홍남기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율해야”-정부, 2030년까지 미래차 인력 3만명 양성-코로나 손실보상 추경 ‘35조+α’ 구조조정+초과세수로 감당될까△정치-‘검수완박’ 법안처리 전운 고조… 민주 ‘속도전’ vs 국힘 ‘결사항전’-양향자 “尹 한동훈 지명 철회… 민주는 검수완박 거두자” 타협제시-국민의힘 충청권 공천 완료… 충북지사 ‘文心 vs 尹心’ 구도-송영길 공천 배제 철회 민주당 계파 내홍 봉합-권영세 “북한의 재산권 침해, 분명히 짚어야”-“남북관계 최악 국면” 북, 한미훈련 맹비난△금융-물꼬 트인 ‘40년 만기 초장기 주담대’… 5대은행으로 확대-6개월 후이자 더 오른다… 돈 몰리는 단기 예금-금리 오르는데… 저축은행 예·적금 이자 찔끔 인상, 왜-배달앱에 눈뜬 60대 온라인 소비 142% 쑥△Global-테슬라 깜짝 실적에 스톡옵션 28조원… 두 번 웃은 머스크-히로시마 원폭 2000배… 러, ICBM ‘사르맛’ 첫 시험 발사-美달러 가치 2년來 최고 당분간 强달러 계속된다-마리우폴 점령 보고 받은 푸틴… “습격 대신 봉쇄하라”-기시다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산업-ESG 경영·탄소중립 강화, 인재에 답있다-“친환경 이미지 심어라”… 사명까지 바꾸는 기업들-구자은, 동해항서 첫 현장경영 LS ‘녹색 대항해’ 닻을 올려라-‘노광장비 공급사’ ASML 부진 삼성·SK ‘불똥 튈라’ 예의주시-기아·GM 완성차업계 PBV시장 선두 쟁탈전-“LG 올레드 TV로 꿈 완벽 실현” 스타워즈 제작진 극찬△ ICT·소비자생활-광고·웹툰 사업집중… 숨고른 네이버 ‘수익개선’ 드라이브-네파, ‘착한 폴로, 착한 마음’ 주제 가정의 달 기획전-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포스트 코로나’ 대비 본격 마케팅-글로벌 햇반 ‘멀티그레인’ CJ제일제당, 美공략 나서△아트버스-빼면 보인다, 불변의 법칙△삼성 가전의 ‘무한진화’-비스포크 혁신 4년… 상상 그 이상의 가치를 선물하다-4배 향상된 화질, 빵빵한 사운드… 몰입감 최고 ‘프리미엄 TV’△증권-넷플릭스 기대감 와르르… K-콘텐츠·플랫폼株 줄줄이 급락-현대중공업·F&F·에스디바이오센서 미리 담아 둘까-상반기 M&A 시장서 조용해진 PEF… 왜-IPO시장에도 리오프닝 기업들 출격-“새 정부 원전 정책 타고 비상 준비”△부동산-신길우성1차·건영 안전진단 통과… 신길뉴타운 재건축 ‘급류’-“지분 경재, 소액으로 빠르게 수익 낼 수 있어”-청년 15만명에 1년간 月 20만원 월세 지원한다-“아바타로 모델하우스 보세요” 대우건설 ‘메타갤러리’ 개발△여행-주름지고, 뒤틀리고… 오백년 세월 지켜내느라 그랬나보지-청보리밭서 캠프닉하고 한옥카페서 커피 한잔 어때요-전국 생산량 70%… 아삭한 식감 일품이네△스포츠-이소미 “출전하는 모든 대회… 목표는 우승”-새신랑 함정우 “올해 나도 아내도 우승하면 좋겠네”-‘父子 PGA 챔피언’ 제이·빌 하스, 취리히 클래식 출전-첫 승에 결승 득점까지 ‘이도류’ 오타니 맹활약△오피니언-[목멱칼럼]불상 짊어진 당나귀의 착각-[글로벌View]‘인플레 공포’를 버티려면-인수위, 공무원 철밥통 개혁 좌고우면 말라△피플-가상자산 정보 투명하게 공개… 투기 아닌 투자하길-JY가 직접 챙기는 ‘삼성 희망 디딤돌’ 경북센터 문 열어-신한금투, CEO·CFO 대상 ‘신한커넥트포럼’ 오픈-한국P&G, 이지영 대표 선임… 한국인 역대 최연소-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장애인복지시설 지원-시몬스, 희귀·난치병 소아·청소년 환아 돕기△사회-경찰만으론 아동학대 수사 역부족… 검수완박땐 ‘제2정인이’ 묻힐 것-인수위 “검수완박 새정부서 통과땐… 尹, 당연히 거부권”-주간 하루 평균 확진 9만명대로… 내달 마스크 벗나-“왜 지하철 막나” “오죽하면 이러나” 전장연 ‘기어서 하차 시위’에 아수라장-‘대장동 키맨’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선택
2022.04.21 I 이정현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강남만 보고 부동산 정책 하면 안 돼"
  •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강남만 보고 부동산 정책 하면 안 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미국도 그렇고 어느 나라도 뉴욕 부동산 가격을 갖고 부동산 정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세제를 통해 특정 지역의 부동산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김수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자들의 논리, 특권층의 경제 논리나 주택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부자들의 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정 지역의 가격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부동산 세제에 대해선 “현행 보유세를 강화하되 거래는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LTV)과 관련해선 “생애 첫 주택 공급이나 실수요자에게는 집을 살 수 있게 하고 다른 지역은 점차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기본소득 도입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실업 보험제도도 불충분하고 자영업자들도 실업 보험제도가 도입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이 개선돼야 한다”며 “연금 대체율도 올라가야 해 수 많은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해결된 후에) 기본소득 도입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증세 등 재정건전성 확대 방안도 내놨다. 이 후보자는 서면 답변 질의를 통해 증세 등 재정건전성에 대해 “향후 10년간 매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0.5%씩 세수(연금 등 사회보장기여금 포함)를 증가시키되 이를 직접 복지지출 재원으로 연계시키는 방안도 하나의 아이디어로 기획재정부에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증세를 하는 것이 정치인한테 절대 인기가 없는데 세금 없이 복지 정책을 하는 것이 어려워 10년간 0.5%씩 늘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하면 GDP 대비 재정지출 규모는 2040년엔 100%였던 것이 70% 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우리나라가 고령화로 인해 일본처럼 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위상은 높지만 앞으로는 걱정스럽다”며 “과거 빠른 성장 이후 고령화, 신산업 적응 등이 위기 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 사계가 대표적인데 고령화도 경제 성장이 올라가지 않고 소득, 성장이 낮아지면 국제적 위상도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2022.04.19 I 최정희 기자
강남·서초 아파트 절반이 상승 거래...평균 집값 25.4억
  • 강남·서초 아파트 절반이 상승 거래...평균 집값 25.4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강남·서초의 대선 이후 아파트 거래 중 절반이 상승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거래가 이뤄진 강남·서초 아파트들의 평균 집값은 직전 최고가 대비 4억원이 뛰어올랐다.18일 김희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3월 10일~4월 12일)’ 자료에 따르면 대선 이후 이뤄진 강남·서초구 아파트 거래는 59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직전 최고가 대비 상승한 아파트 거래는 29건으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다.강남·서초구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전체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선 이후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는 640건이었다. 이 중 직전 최고가 대비 집값이 상승한 거래는 204건으로 31.9%였다. 강남·서초 상승 거래 비중이 18%포인트 가까이 높았다.강남·서초구 상승거래 아파트들의 평균 집값은 25억4207만원으로 직전 최고가 평균(21억4786만원) 대비 3억9421만원이 뛰어올랐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9㎡는 63억원으로 거래되면서 직전 신고가(51억원)보다 12억원 상승했고, 강남구 개포우성1차 전용 158.5㎡는 51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 36억원 보다 15억원 가량 오른 것이다. 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3월 10일~4월 12일)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서초구가 주도하고 있다. 4월 둘째주 기준 강남구(0.04%)·서초구(0.02%)는 4주 연속 아파트값 상승했고, 특히 강남구는 14주만에 최대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김회재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확대 기조가 강남·서초 부자만을 위한 정책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인수위가 부동산 시장의 불안 가능성을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는 것 아닌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2.04.18 I 하지나 기자
300억 이상 찐부자들의 '원픽'..하이주얼리 끝판왕은?
  • 300억 이상 찐부자들의 '원픽'..하이주얼리 끝판왕은?[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상위 0.01% 부자 열의 아홉은 보석이라면 ‘그라프(GRAFF)’를 꼽을 거예요. 다이아몬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때깔이 다른 하이주얼리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거든요. 에르메스는 닳아도 다이아몬드는 영원하죠.” (신라호텔 VIP A 씨)부자들의 손, 목, 귀, 팔에는 언제나 보석이 빛난다. 명품이 대중화된 요즘은 웬만한 핸드백으로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운 시대다. 자산가들은 흔해 빠진 걸 거부하고 남들이 좀체 따라 할 수 없는 새롭고 특별한 것을 원한다. 일반 주얼리가 아닌 ‘하이주얼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하이주얼리는 부자들의 욕망을 채우는 것은 물론 부동산·금융 외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하나의 실물 자산으로 세금에 유리해 증여·상속 등의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라프 쿠션 컷 다이아몬드 하이 주얼리 링(10.32캐럿)(왼쪽)과 쿠션 컷 루비 하이 주얼리 링(3.03캐럿). 가격은 각각 16억7200만원, 11억3150만원. (사진=그라프 공식홈페이지)지난 3개월간 ‘찐부자 리포트’를 연재하며 만난 복수의 300억원대 이상 자산가들은 하이주얼리 1등 브랜드로 ‘다이아몬드의 황제’ 영국의 ‘그라프’를 꼽았다. 부자들이 그라프를 세계 최고 보석으로 추앙하는 이유는 압도적인 ‘희소성’ 때문이다. 그라프는 지구에서 가장 귀한 다이아몬드 원석을 취급하고 흠결 없는 제품을 만들려는 브랜드 정신을 고수하고 있다. 클래식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갖춰 60여년의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100~180년 역사의 티파니 앤 코, 불가리, 반클리프 앤 아펠, 쇼파드, 까르띠에보다 더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그라프는 전 세계 최고급 백화점에만 입점하기로 유명하다. 국내에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지난 2013년 신라호텔에 유치하면서 처음 소개됐다. 이후 ‘이부진 다이아몬드’로 입소문을 타며 부자들의 소유욕을 끊임없이 자극해왔다. 현재 그라프는 갤러리아백화점까지 국내 두 곳의 살롱을 운영 중이다. ▲아르노 바스티앙(Arnaud Bastien) 그라프 아시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그라프 다이아몬즈 브랜치즈 리미티드)그라프가 명품 위의 명품으로 큰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16일 이데일리는 아르노 바스티앙(Arnaud Bastien) 그라프 아시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1999년 리치몬트 그룹 대표 브랜드 까르띠에와 쇼파드를 거쳐 2007년 그라프에 합류해 아시아 지부 총괄 대표직를 맡고 있다. 바스티앙 아시아 회장은 그라프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가족 경영 체제’를 꼽았다. 그라프는 하이주얼리 브랜드 가운데 철저히 가족 사업을 유지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리치몬트가 패션·시계·보석 브랜드를 인수·합병(M&A) 하며 몸집을 키우는 것과는 달리 그라프는 로렌스 그라프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까다롭고 철저한 통제와 관리 속에 운영된다. 마치 파텍필립이 시계의 황제로 인정받는 이유와 비슷하다.▲서울 중구 신라호텔 1층에 위치한 그라프 매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그는 “독특한 수직통합 비즈니스 모델 하에 그라프 가족들이 원석 상태의 다이아몬드를 조달하는 것부터 커팅, 폴리싱, 디자인, 세팅, 유통 등 보석 생산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관여한다”며 “1캐럿 이상의 각각의 다이아몬드는 가문의 일원이 엄격한 기준으로 직접 고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에 대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라프의 핵심 사업인 하이주얼리 사업에 대해서는 “각각의 제품이 유일무이할 뿐만 아니라 귀하고 희귀한 보석들은 비교 대상이 없다”며 “고객과 보석감정사들은 우리만의 특별한 제품을 인정하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을 판매할 수 있는 그라프의 전문성과 정통성을 신뢰한다”고 설명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자부심, 세월을 압도하는 장인정신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바스티앙 회장은 국내 고객의 안목을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 고객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은 데다가 배우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이라며 “최고급 보석을 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강력하고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주얼리 외에도 0.5~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웨딩 밴드 등 예물 컬렉션이나 일반 주얼리의 경우 독특하면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옐로우와 화이트 다이아몬드 주얼리. 가격은 미공개로 대부분의 하이주얼리 브랜드는 주문을 원하는 VIP 고객을 대상에 한해 가격을 공개한다. 각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지만 VIP는 단독 전시에 초대받거나 비행기, 호텔 서비스 등의 여러 혜택을 누린다. (사진=그라프 공식 홈페이지)그는 “현재 한국에서 두 곳의 살롱을 운영 중이지만 서울과 근처 도시에 매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확실히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다이아몬드를 향한 우리의 열정과 사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주얼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라프는 한국 시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오는 22일부터 5월 9일까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 기간 동안은 브랜드에서 가장 희귀한 보석들이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희소성이 높은 보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아몬드 SE에 따르면 이달 국제 다이아몬드 가격은 캐럿당 평균 231.1달러 수준으로 전년(209.6달러) 대비 10.3% 뛰면서 2000년대 이후 최고점인 2012년 2월(234.8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국내 1세대 미국 보석 학회 공인 보석감정사(GIA-GG) 이승규 마이젬 대표는 “한국에 세계적 브랜드가 들어온 지 30여 년이 되면서 보석 관련 지식이 높아진 만큼 시간이 갈수록 고가의 천연 보석은 고갈되고 채굴이 어려워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의 개념이나 자산으로서 더욱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4.17 I 백주아 기자
이창용 총재 후보자 "LTV 완화,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 초래 가능성"
  • 이창용 총재 후보자 "LTV 완화,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 초래 가능성"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주택담보대출(LTV) 완화와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창용 후보자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인사청문 답변 자료를 통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추진하는 LTV 조정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미시적 보완책으로 실수요자 보호 측면에선 의미가 있다”면서도 “이러한 미시적 대출 완화정책이 확대돼 국민경제 전체 대출 규모, 특히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영향을 주게 되면 물가안정, 금융안정 등에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TV 완화 조치는 본래의 취지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한국은행)이창용 후보자는 총재 후보로 지명되기 직전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으로 근무했는데 IMF에서도 우리나라의 LTV 규제 강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IMF는 3월말 ‘2022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에서 “LTV 규제 강화와 총부채상환비율(DSR) 적용 등 거시건전성 조치를 환영하며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IMF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유일하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총량이 더 큰 나라로 꼽혔다. 중국, 일본, 미국, 영국보다 높다. 국제금융협회(IIF)도 작년 상반기 기준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37개국 중 가장 빠르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생애 최초 주택구매 가구의 LTV 상한을 80%로 높이고 생애 최초 주택 구매가 아닌 경우엔 지역과 관계 없이 70%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선 보유주택 수에 따라 LTV 상한을 30%, 40% 등으로 차등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아파트 구입용으로 가격과 지역에 따라 30%, 50%, 70%로 차등화돼 있는 체계를 완화하는 방식이다. 인수위에선 LTV완화와 함께 DSR 완화까지 검토했다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자 DSR 규제 완화에 대해선 다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용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생애 첫 주택구입자 등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내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LTV를 선별적으로 완화하는 조치는 필요하다”면서도 “겨우 진정돼 가던 부동산 시장과 가계대출 안정세에 찬물을 끼얹는 ‘퍼주기식 대출완화’ 발언은 과연 새 정부가 ‘경제 원팀’으로 유능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 고 의원은 “19일 한은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표퓰리즘적 정책을 남발하는 새 정부에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의지를 갖고 있는지, 후보자가 최종대부자이자 게이트키퍼로서 통화당국 수장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4 I 최정희 기자
영리치가 돈 버는 방법…‘근로소득’ 말고 더 있다
  • 영리치가 돈 버는 방법…‘근로소득’ 말고 더 있다
  • [이데일리 박철근 서대웅 기자] “근로소득만으로는 리치(부자)가 될 수 없죠. 일해서 번 돈 외에도 주식, 부동산 투자 등 재산소득이 있어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소위 영리치(49세 이하 금융자산 10억원 이상)들은 고소득 직종에 종사하면서 얻는 근로소득 외에도 다양한 투자를 통해 추가적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2022 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영리치의 평균 자산은 66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비중이 60%로 더 많았고 평균 1.7채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특히 젊은 부자들은 자산증식을 위해 PB들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가상자산, 해외부동산 등의 투자를 하는 등 자기주도적 투자습성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드리치(50세 이상의 부자)가 노동력을 대가로 자산을 축적한 반면 영리치는 대체로 아이디어로 돈을 번 사람”이라고 설명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자산원천은 근로소득…그래도 ‘금수저’는 못당해영리치의 자산형성 원천 1순위는 근로소득이 45%로 가장 많았다. 근로소득에 이어 △사업소득(23%) △상속 및 증여(18%) 등이 뒤를 이었다.하지만 소위 ‘금수저’를 당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이 주된 원천인 영리치의 평균 총자산은 39억원인 반면 상속을 받은 영리치의 평균 총자산은 128억원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영리치의 공통점은 근로소득만으로 부를 축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영리치의 10명 중 7명 이상(75%)은 근로소득 외에도 사업, 재산 등에서도 소득을 얻고 있었다. 근로소득에만 의존한 영리치는 연평균 2억1000만원을 벌지만 근로소득과 재산소득을 동시에 얻는 경우 4억8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특히 영리치의 금융자산 형태를 보면 올드리치와 달리 현금화가 쉬운 MMF(머니마켓펀드)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 등 단기자산 비중이 높았다.연구소는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현금보유를 통해 투자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근로소득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짧은기간 동안 부를 확대하려는 의지가 강한 점을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영리치는 가상자산과 같은 새로운 투자처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2명은 가상자산 투자를 하고 있다. 가격의 급등락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치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게 연구소측 분석이다. 다만 아직은 예측 불가능한 가격 변동성을 우려해 1억원 미만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이외에도 절반에 가까운 47%가 예술작품이나 음원,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새로운 투자처에 투자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황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는 투자 자본이 영리치의 관심분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팬데믹 기간 자산 10% 이상 증가…“부자들 주식매도 쉽게 안해”올드리치를 포함한 부자들 상당수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2020~2021년)에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 10명 중 3명(29%)은 이 기간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 자산 증식에 영향을 준 자산으로 부동산(57%)과 주식 직접 투자(16%)를 꼽았다.실제로 부동산 자산 비중은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51%에서 지난해 59%로 크게 늘어났다.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도 주식 비중을 높였다. 현금과 예금 비중은 2019년 41%에서 지난해 39%로 낮아졌지만, 주식 비중은 같은 기간 16%에서 27%로 올랐다. 주식 비중은 부자들의 금융자산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예금(28%)에 근접한 수치다.연구소는 부자들의 주식거래 성향이 일반 대중과 다른 특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부자는 주식이 상승하더라도 보유한다는 응답 비율이 43%로 일반 대중(25%)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며 “주식 가격이 떨어져도 계속 보유한다는 부자도 44%로 일반 대중(38%)에 비해 더 많았다”고 전했다.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금융자산도 주식(25%)을 꼽은 부자들이 가장 많았다. 또 부자 10명 중 7명(70%)은 올해 주가가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2022.04.13 I 박철근 기자
"근로소득만으로 부자되기 어려워요"…영리치가 돈 버는 방법
  • "근로소득만으로 부자되기 어려워요"…영리치가 돈 버는 방법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49세 이하 부자들, 소위 영리치는 평균 66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부동산 1.7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4억원이었지만 10명 중 7명 이상은 근로소득 외에도 재산소득 등을 함께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금융자산의 25%를 주식으로 투자하고 10명 중 1명은 해외부동산도 소유하고 있다. 특히 10명 중 2명은 가상자산에도 투자하고 있었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를 포함한 한국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를 13일 발간했다.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드리치(50세 이상의 부자)가 노동력을 대가로 자산을 축적한 반면 영리치는 대체로 아이디어로 돈을 번 사람”이라며 “앞으로는 투자 자본이 영리치의 관심분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10명 중 3명은 회사원...근로소득에만 의존 안해영리치 10명 중 3명(31%)은 회사원, 2명(21%)은 의료·법조계 전문직이었다. 회사원인 영리치의 연평균 소득은 2억4000만원, 전문직은 7억1000만원이며 영리치 전체 평균 연봉은 4억원 규모다.이들의 1인 평균 총자산은 66억원으로 올드리치(80억원)보다 적었지만 보유 주택 수는 1.7채로 올드리치(1.5채)보다 많았다. 주거 목적의 주택을 제외하면 영리치는 상업용 부동산을, 올드리치는 토지 투자를 선호했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은 6대 4로 부자들의 포트폴리오는 연령대와 관계없이 같았다.이들은 자산형성 원천 1순위로 근로소득(45%)을 꼽았다. 이어 사업소득(23%), 가족으로부터의 상속 및 증여(18%), 재산소득(15%) 등이 뒤를 이었다. 근로소득이 기반인 영리치 총자산은 평균 39억원이었지만 상속을 받은 경우 128억원으로 집계됐다.영리치는 근로소득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7명 이상(75%)은 근로소득 외에도 사업, 재산 등에서도 소득을 얻고 있었다. 근로소득에만 의존한 영리치는 연평균 2억1000만원을 벌지만 근로소득과 재산소득을 동시에 얻는 경우 4억8000만원을 벌어들였다.연구소는 “영리치는 근로소득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단기간 내 부를 확대하려는 의지가 강한 점을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10명 중 2명 코인 투자...규모는 1억원 미만영리치는 금융자산의 25%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다.해외주식을 포함해 영리치의 65%는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1명(8%)은 해외 부동산도 소유하고 있다. 또 10명 중 5명(47%)은 향후 예술작품이나 음원 등 새로운 투자처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특히 10명 중 2명(21%)은 가상자산에도 투자 중이었다. 올드리치(5%)보다 4배 많은 규모다. 투자 이유는 가격 급등락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고 장기적으로 가치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다만 영리치와 올드리치 대부분은 투자 규모가 1억원 미만이었다. 예측 불가능한 가격 변동성을 우려해서다. 부자들은 당분간 가상자산 투자를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일부만 증가할 계획이라고 했다.(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팬데믹 기간 자산 10% 이상 증가올드리치를 포함한 부자들 상당수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2020~2021년)에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 10명 중 3명(29%)은 이 기간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 자산 증식에 영향을 준 자산으로 부동산(57%)과 주식 직접 투자(16%)를 꼽았다.실제로 부동산 자산 비중은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51%에서 지난해 59%로 크게 늘어났다.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도 주식 비중을 높였다. 현금과 예금 비중은 2019년 46%에서 지난해 39%로 낮아졌지만, 주식 비중은 같은 기간 16%에서 27%로 올랐다. 주식 비중은 부자들의 금융자산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예금(28%)에 근접한 수치다.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금융자산도 주식(25%)을 꼽은 부자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기예금 등 단기 금융상품(15%), 상장지수펀드(12%), 지수연계상품(8%), 펀드(7%), 외화 예금(6%) 등의 순이었다.부자 10명 중 7명(70%)은 올해 주가가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부자(30%)가 대중 부유층(19%)과 일반 대중(21%)보다 많았다.
2022.04.13 I 서대웅 기자
부동산정책, 가격을 이길 순 없다
  • [이코노믹 View]부동산정책, 가격을 이길 순 없다
  •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부동산 규제 완화가 눈앞에 왔다. 정치권이 개정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진 민주당은 선거 패배의 최대 원인을 부동산으로 보고 있다. 집값이 오른데다, 과다한 세금 부과로 주택 보유자가 화가 났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줄이고, 다주택자에 대한 과대 양도세 부과를 일정 기간 유예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승리한 국민의 힘은 주택시장 규제 전반을 재조정한다는 목표 아래 정책 수정에 나섰다.부동산 규제를 크게 완화할 수 있을까?이명박정부는 새 정부 이상으로 부동산 민심의 도움을 받아 선거에서 승리했다. 2003~2006년에 주택가격이 급등하자 노무현정부에 대한 광범위한 민심 이반이 일어났다. 각종 선거에서 집권당이 참패했고, 주택가격이 한창 오르던 2006년에는 대통령 지지율이 12%까지 내려올 정도였다. 이명박정부 출범 6개월 만에 첫 번째 규제 완화 조치가 나왔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높이고,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해 취득세를 경감해 주는 내용이었다. 종부세 부과 대상을 6억원 이상에서 9억원 이상으로 올리고, 세율을 1~3%에서 0.5~1%로 낮추는 개편안도 이즈음 발표됐다. 다른 규제는 여전히 남았다. 강남을 투기제한구역에서 해제한 게 정권 4년 차인 2011년이었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 무렵이었다. 이렇게 규제 완화에 시간이 걸린 건 부동산이 이해 관계가 엇갈리는 물건이기 때문이었다. 이명박정부 첫 해에 내놓은 종부세 완화 정책이 ‘부자감세’라는 반발을 불러 일으키자, 정부가 서둘러 임대주택을 늘리는 쪽으로 정책을 수정했다. 반대 쪽을 의식한 건데 한쪽만을 보고 정책을 만들 수 없다는 걸 보여준 사례였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두려움도 정책 수정을 늦추는 역할을 했다. 규제를 완화했다가 집값이 오르면 이전 정부보다 더 큰 비난을 받을 수 있어 과감한 정책 변경을 하지 못했다. 당시 정치적 환경은 어땠을까? 이명박정부 때에는 한나라당 153석(51.1%)을 포함해 보수진영이 200석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2년간은 야당이 절대 다수다. 선거 결과도 차이가 크다. 이명박 대통령은 차점자보다 530만표를 더 얻고 당선됐다. 이번은 심상정 후보를 더하면 당선자가 얻은 표가 더 적다. 미래 여당이 독자적인 정책을 펼 공간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시행되면 집값이 오를까? 대선이 끝나자마자 집값이 들썩인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다. 압구정동 아파트가격이 15억원이나 뛰었고, 1기 신도시의 매물이 사라졌다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명박정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안고 출범했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고, 규제도 완화할 것이니 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임기 첫해에 여러 대책이 나왔고, 뉴타운 열풍이 서울지역을 휩쓸었지만 가격이 움직이지 않았다. 매월 지방에서 사상 최대의 미분양이 발생했고, 수도권 주택가격도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락 압력이 컸기 때문인데, 임기 4년 차인 2011년부터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30% 넘게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대선이 끝나고 3주간 부동산가격이 큰 변동이 없었다. 재료가 발생한 초기에 가격이 가장 크게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사정이 이렇게 된 건 가격 때문이다. 주택가격이 문제가 된 2018년 이후 집값을 잡기 위한 정책이 수없이 나왔지만 역할을 하지 못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건 사람들이 높은 집값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데, 동일한 영향이 지금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재건축과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규제 완화가 집값을 끌어올리는 매개체가 될지 아니면 정부의 한계만 드러낼지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예상으로는 정부의 한계만 드러내는 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떤 정책도 가격을 이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2022.04.11 I 권소현 기자
83만 구독 부동산 유튜버 정태익의 첫 책 1위
  • [위클리 핫북]83만 구독 부동산 유튜버 정태익의 첫 책 1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부동산 크리에이터 정태익씨가 쓴 신간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리더스북)이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정권이 바뀌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83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부읽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책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교보문고는 “4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목록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말 출간된 정태익 작가의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기초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불 선진국’을 제치고 1위로 진입했다”고 10일 밝혔다.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베스트셀러 데이터가 전산화돼 있는 1996년 이후 부동산 투자서가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이 책에는 청년층의 관심이 쏠렸다. 독자 가운데 30대가 57.4%로 절반을 넘었고, 40대 20.9%, 20대 14.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3%로, 여성(45.7%)보다 많았다. 이 관계자는 “주식투자 열풍이 주춤한 가운데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며 “저자는 부동산 투자 전문 크리에이터로 인기를 끌면서 팬덤을 형성했다”고 전했다.책은 “절대 전세 살지 말고, 집이 나를 위해 돈을 벌게 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30대 초반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월급만으론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월수입 90%를 저축하며 이 돈을 불려줄 투자처를 찾아 밤낮으로 공부했다고 한다.지난 10년간 30채가 넘는 아파트와 상가를 사고팔았다고 했다. 또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면서 대한민국 부동산 유튜브 1위를 달성한 자수성가형 투자자가 됐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새 책 ‘가불 선진국’은 2위로 밀려났다. 소설 ‘불편한 편의점’(3위)과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4위)은 순위권을 지킨 가운데,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의 원작 소설 1권이 한 계단 오른 5위를 차지하며 역주행을 이어갔다.‘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는 안데르센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여름이 온다’는 지난주 15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연설과 메시지를 모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출간과 함께 12위를 차지했다.자료=교보문고
2022.04.10 I 김미경 기자
김진애 "용산 졸속 이전 맞서 서울 미래, 재산권 지킬 것"
  • 김진애 "용산 졸속 이전 맞서 서울 미래, 재산권 지킬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진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용산 졸속 이전에 맞서 서울 미래와 재산권을 지키겠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김 후보는 8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시작을 맞아 입장문을 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시작을 환영한다. 여의도의 거물 정치인, 차세대 정치인 등 여러 후보들과 함께 경선에 임하게 되어 영광이다. 기대감과 희망이 솟구친다”며 소감을 전했다.이어 “과연 어느 후보가 윤석열 정부에 대적하며 서울시민의 재산권, 행복권, 시민권을 지킬 수 있을까? 과연 어느 후보가 오세훈 시장의 겉멋 행정, 부자 행정, 눈치 행정의 민낯을 드러낼까? 과연 어느 후보가 천만 시민에게 새로운 서울 희망을 드리며 서울시장을 탈환할까?”라고 되물으며 “당원과 지지자들 또한 서울시민들께서 행복한 고민과 현명한 선택을 하여달라”고 촉구했다.김 후보는 “도시전문가인 저 김진애 후보는 첫째, 서울시에 악재인 대통령실 용산 졸속 이전에 맞서서 서울의 미래와 시민 재산권을 지키겠다. 둘째, 국무회의에 들어가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 셋째, 광화문광장 등 거리에서 시민의 자유를 보장하며 시민권을 수호하겠다. 넷째, 서울의 미래 기회를 넓히는 ‘제3의 진짜 개발’로 부동산 양극화를 극복하겠다”며 4대 공약을 제시했다.도시학자인 김 예비후보는 앞서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국방부 청사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대통령이 무슨 왕이냐”며 강한 비판을 한 바 있다.
2022.04.08 I 장영락 기자
'조각투자'는 부자도 한다…큰손들의 '미술품 공동구매'
  • '조각투자'는 부자도 한다…큰손들의 '미술품 공동구매'[아트&머니]
  • 지난해 둑 터진 미술시장의 불장과 맞물린 ‘미술품 공동구매’ 열풍이 아트테크의 판을 키우고 있다. MZ세대가 적극적으로 나서 소액투자로 미술품을 공동구매하는 ‘십시일반 조각투자’ 외에도 고액자산가들이 고가의 미술품을 공동구매하고 공동소유하는 ‘규모가 큰 조각투자’도 본격화할 조짐이다(사진=이데일리 디자인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거래하는 은행에서 그림을 산다. 그런데 우리집으로 가져갈 순 없는 그림이다. 어째서? 그 그림을 다른 이들과 함께 사는 거니까. 어차피 내 통장 잔고로는 덥석 잡아채기에 부담스러운 그림이니까. 그러면 그 그림은 어디로 가게 되는 건데? 은행이 보관해준단다. 원할 때는 언제든 보여준다고 했다. 자, 여기까지 들었으면 여러 질문이 나올 법하다. ‘은행에서 그림전시를 한다는 건가’ ‘집을 살 때처럼 대출을 받는 건가’ ‘대출금이 많을 때 은행집이라 하는 것처럼, 이것도 은행그림이 되는 건가’ ‘기껏 구매한 그림을 은행에 맡겨둬야 하는 거면, 뭐하러 샀는데?’ 여전히 모호하지만 이 ‘그림 구매 미스터리’는 핵심 개념 한 가닥만 잡고 정리하면 쉽게 풀린다. 은행에서 산다는 저 그림은 감상이나 소장이 아닌 온전히 ‘투자’가 목적인 거다. 한 점당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유명작가의 유명작품을 몇몇이 나눠 사들인다는 거고, 규모에 걸맞게 그 판을 은행이 직접 나서서 깔고 운영·관리까지 해준다는 거다. 대출이 아닌, 이미 은행에 맡겨둔 ‘내 자산’으로. 이쯤 되면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형식이다. ‘미술품 공동구매’. 최근 MZ세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소액투자로 십시일반 미술품을 공동구매하는 ‘조각투자’. 다만 다른 점이라면 온라인상의 공동구매플랫폼 역할을 은행이 한다는 점이다. 일반 대중이 아닌 소수 참여자에 한 해, 거래하는 액수 역시 일정 규모 이상이기도 하고. 맞다. 바로 ‘큰손들을 위한 미술품 공동구매’인 거다. ◇고액자산가들, 미술품 공동구매·공동소유‘부자들도 조각투자할 수 있다!’ 미술품 투자에 ‘큰손들의 공동구매’ 개념을 끌어들인 다소 파격적인 이 그림은 하나은행에서 나왔다. 금융권에선 사실상 처음 꺼내놓은 형태다. 가령 10억원짜리 작품을 5명이 2억원씩, 50억원짜리 작품이라면 10명이 5억원씩 나눠 구매해 공동소유하는 형태다. 이 퍼즐의 완성을 위해 하나은행은 지난달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고객에게 선보일 미술작품에 대해 소개를 받고 투자대상이 될 작품을 선정하는 작업을 서울옥션에 의뢰하겠다는 거다. 결국 고액자산가 고객을 확보한 하나은행이 미술품·미술시장 정보를 가진 서울옥션과 손을 잡고 추진하는 또 하나의 아트테크인 셈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 2층에 자리잡은 하나은행 ‘아레테큐브골드클럽’. 2020년 4월에 오픈한 이곳을 본거지로 ‘부자들의 미술품 공동구매’가 본격화한다. 지난달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옥션에서 정보 등을 제공한 미술품을 대상으로 고액자산가들이 ‘파인 아트 신탁’을 통해 공동구매, 공동소유하는 또 다른 형태의 ‘미술품 조각투자’다(사진=하나은행 아레테큐브골드클럽).첫 단추는 ‘파인 아트 신탁’이란 금융상품으로 끼운다. 이 신탁에 자금을 맡긴 ‘골드클럽 고객’들이 대상이란다. 골드클럽은 하나은행이 개인별 맞춤 자산관리를 위해 만든 전담 프라이빗뱅커. 상속증여나 부동산투자, 글로벌뱅킹, 라이프케어 등을 개발하고 추천하는 게 주요 업무인데, 여기에 ‘미술품 투자’ 항목을 추가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다시 말해 서울옥션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작품을 소개하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그 작품을 구매한 뒤 공동소유로 보관하고, 이후 작품을 판 뒤에 생긴 수익을 나누는 일까지 하나은행이 전담한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약정했던 신탁기간의 종료시점에 작품을 판매하거나 신탁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의사결정을 공동소유자로부터 취합해 결정하는 일도 들어 있다. 하나은행은 이미 2년 전부터 준비해온 일이라고 말한다. 2020년 4월 ‘아레테큐브골드클럽’의 오픈으로 윤곽을 잡았다는 건데, 그 위치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 2층이다. 장정옥 아레테큐브골드클럽 센터장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닌 미술품 컬렉션이란 본질에 접근하는 형태”라고 상품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투자자들에게 해당 작품에 대한 스터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른바 커뮤니티 개념인 ‘컬렉터의 서클’을 만들어 작품·작가를 서포트하거나 투자자들의 교류를 주선하기도 한다는 거다. 흔히 ‘아트펀드’라고 말하는 형식과는 좀 다르다. “자금운용을 원하는 ‘누구나’에게 열려 있는 블라인드 금융상품이 아닌 1대 1 매칭이 중요하다”는 거다. 장 센터장은 “작품당 최대 10명을 안 넘게 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두 달 내 ‘1호 작품’에 대한 결정과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렇게 공동구매한 미술품은 수장고로 옮겨 보관한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사옥에 리모델링 중이라는 수장고는 “오는 6월쯤 오픈해 ‘보이는 수장고’로 프라이빗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보관 중인 작품이 수시로 들고 나지는 않을 듯하다. “구매 이후 기본 3년을 약정기간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아르테큐브골드클럽은 40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이 맡긴 자산은 4000억원. 때가 되면 언제든 미술시장으로 흘러들 수 있는 돈이란 얘기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 2층에 자리잡은 하나은행 ‘아레테큐브골드클럽’. 2020년 4월에 오픈한 이곳을 본거지로 ‘부자들의 미술품 공동구매’가 본격화한다. 지난달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옥션에서 정보 등을 제공한 미술품을 대상으로 고액자산가들이 ‘파인 아트 신탁’을 통해 공동구매, 공동소유하는 또 다른 형태의 ‘미술품 조각투자’다(사진=하나은행 아레테큐브골드클럽).◇대형 경매사들까지 뛰어든 ‘미술품 공동구매’ ‘공동구매’ 개념이 미술시장에 끼어든 구도변화는 지난해 이미 본격화됐다. 다만 온전한 미술품을 1인(단체) 낙찰자에게 넘기는 거래를 주도하던 경매사의 지형도까지 뒤흔든 건 최근인데. 비단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옥션만도 아니다. 경매시장 90% 이상을 서울옥션과 독점하다시피 해온 케이옥션 역시 이달 초, 아트투게더(법인명 투게더아트)와 손을 맞잡았다. 아트투게더는 2018년 미술품 공동구매플랫폼 서비스로 첫삽을 뜨고, ‘1만원=1조각’부터 시작하는 대중의 소액자산을 기반으로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을 이끌고 있다. 케이옥션은 자회사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아트투게더의 지분 19%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옥션이 아트투게더에 미술품 구입이나 판매·경매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을 기반으로 두 회사의 업무협약은, 미술품 분할소유권 판매와 유통·렌탈 등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핵심은 ‘공동구매’ 형식의 미술시장 확장에 있다. 조각투자를 위한 작품의 범위, 매각구조 방식 등을 강화해 ‘아트테크 플랫폼 시장’을 치고 나가겠다는 계획인 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미술품 공동구매’ 열풍은, 지난해 둑 터진 미술시장과 무관치 않다. 여기에 비록 투자자가 실물은 쥐지 못한다고 해도 최소한 ‘미적 취향’이나 ‘예술적 성향’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주식·코인과는 다른 매력을 가졌던 터. 그 단적인 ‘기록’이 최근 만들어졌다. 최근 미술품 공동구매플랫폼 중 하나인 서울옥션블루 소투에서 1분 18초만에 공동구매가 완료된 이우환의 ‘대화’(Dialogue·2019). 공동구매액 12억원 중 약 6억 1000만원은 MZ세대가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서울옥션블루 소투).역시 미술품 공동구매플랫폼 중 하나인 서울옥션블루 소투에서 단색조 화풍의 거장 이우환(86)의 ‘대화’(Dialogue·2019)가 1분 18초만에 팔린 거다. 작품가 12억원이 순식간에 ‘입금 완료’됐다. 이번에 거래된 ‘대화’는 그간 공동구매로 진행한 이우환의 작품 중 가장 비싼 그림. 12억원 공동구매액 중 52%인 약 6억 1000만원은 MZ세대가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58만 8292원이었다.
2022.04.08 I 오현주 기자
민주당 "국민 눈높이 어긋나면 낙마"…尹 정부 인사 기준 공개
  • 민주당 "국민 눈높이 어긋나면 낙마"…尹 정부 인사 기준 공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는 7일 `직무역량·공직윤리·국민검증` 3대 인사 검증 기준을 발표했다.박홍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인사청문TF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사 검증 기준안을 공개하며 “민주당은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 뜻대로 철두철미 검증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사청문TF는 △국민과 함께하는 인사청문회 △직무 적합성을 제대로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2대 기조를 설정하고 △시대상황에 조응하는 정책역량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윤리 △적소적재 원리 적용 등 3대 원칙을 함께 제시했다.국민과 함께 하는 인사청문회를 위해 `인사청문회 국민검증 제보센터`를 운영, 직무적합성을 제대로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위해 `적소적재 원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TF 단장을 맡은 민형배 의원은 “지금까지 우리는 좋은 인재를 먼저 찾은 뒤 그 인재에게 어울릴 것으로 여겨지는 지위를 맡겼다. 이른바 `적재적소` 원리”라며 “이런 방식의 위험성은 인재와 직무의 미스매치를 초래할 수 있기에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먼저 살피겠다”고 설명했다.철저한 3대 원칙 적용을 위해 TF소속 고민정 의원은 “벌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누구누구를 장관으로 내정하고 어느 부처를 맡길지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이런 접근이 얼마나 엉터리 인사방식인지 날카롭게 검증하겠다”고 선언했다.인사청문TF는 기존 7대 원칙인 `음주운전·성 관련 범죄·불법적 재산증식·세금 탈루·병역 기피·위장전입·연구부정행위`에 추가 적용 기준을 공개했다. 민 의원은 “공직자 이해충돌, 차별과 혐오의 언행, 갑질·특혜시비, 혈연·지연·학연 등 네트워크 부조리와 지방선거 공천 검증 기준, 인수위에서 내놓을 기준 등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TF소속 최기상 의원은 “이명박ㆍ박근혜 정부의 인선은 그야말로 `잔혹사`였고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강부자`(강남·부동산·부자)는 지금도 잊지 못할 유행어다. 박근혜 정부의 `수첩 인사` 실체는 국정농단이란 거악이었다”며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인사청문회 슬로건은 `능력과 자질, 국민이 YES해야 PASS`로 정했다. 민 의원은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어떤 경우도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어울리지 않으면 반드시 낙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07 I 이상원 기자
'라스' 여에스더 "집 이외 부동산 없어…주식 NO, 오로지 저축만"
  • '라스' 여에스더 "집 이외 부동산 없어…주식 NO, 오로지 저축만"
  • (사진=MBC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 매출 1000억 회사 CEO 겸 의사인 여에스더가 자산 관리를 위해 “오직 저축”만 하고 있다며 재테크는 잘 모르는 ‘재테크 바보’ 임을 고백한다. 여에스더는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의 부동산 꿀 팁 대방출에 푹 빠진 나머지 “잠시 시간 끌어도 되느냐”며 녹화 지연 요청을 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킬 전망이다.오늘(6일) 밤 10시 30분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강성아) 측은 ‘재테크에 순수한(?) 여에스더의 투자 상담’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TV를 통해 선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직원 수 100여 명, 연 매출 1000억 회사의 CEO 여에스더의 자산 관리 비법이 공개됐다. 재테크도 야무지게 할 것 같은 예상과 달리 여에스더는 “집 이외 부동산은 없다. 주식도 하지 않고 오로지 저축만 한다”며 재테크 바보라고 반전 고백을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이를 듣던 MC 김구라가 “회사가 대기업에 인수되거나 상장되면 몇 천억 부자가 되실 분”이라고 이야기하자, 여에스더는 “상장할 생각이 없다”라고 받아치는 등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이후 여에스더는 연 매출 1000억 회사 CEO의 가장 큰 고민으로 “회사 건물이 없는 것”이라고 밝히며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박종복은 “월세 내는 인생보다 이자 내는 인생을 살라고 한다. 이자는 내 명의가 있다는 것이지만, 월세는 매달 지불하면 사라진다”며 상담을 시작했다.이어 박종복은 “내 건물을 가지고 있으면 향후 매출액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그 이유에 대해 들려준다. 여에스더는 명쾌한 설명에 푹 빠져들더니 급기야 “조금 시간 끌어도 되죠?”라며 녹화 지연을 요청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여기에 예비 신랑 슬리피까지 가세,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다”며 부동산 상담 질문을 꺼냈고, 여에스더 또한 추가 질문을 쏟아내려 했다. 상담 질문이 폭주하는 현장을 지켜본 김구라는 슬리피에게 “결혼식이나 잘해”라고 상황을 정리, 모두를 폭소케 해 본방송을 향한 기대를 치솟게 했다.모두가 궁금해하는 투자 꿀 팁은 오늘(6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2.04.06 I 김보영 기자
'라스' 박종복 "고객 자산 6조원 불려…건물 7채, 자산 약 500억"
  • '라스' 박종복 "고객 자산 6조원 불려…건물 7채, 자산 약 500억"
  • ‘라디오스타’(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객 자산을 6조 원 이상 불렸다는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투자 정보를 대방출할 예정이다.오는 6일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박종복, 여에스더, 고은아, 슬리피와 함께하는 ‘구해줘! 머니’ 특집으로 꾸며진다.‘라디오스타’에 첫 등장한 28년 차 부동산 컨설턴트 박종복은 그간 각종 경제 프로에서 활약해왔다며 자칭 ‘아침 방송계의 슈퍼스타’라고 소개한다.박종복은 “고객의 자산만 6조 원 이상 불렸다”며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고, “건물만 7채를 가지고 있다. 자산이 약 500억”이라고 개인 자산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무엇보다 박종복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부동산 투자 정보부터 부동산 전문가로 성공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이야기한다. 특히 그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것’에 주목하라”며 추천 투자처를 공개하고, 올해 부동산 전망을 들려주며 ‘라디오스타’ 현장을 ‘들었다 놨다’하는 활약을 펼친다. 베테랑 투자메이커 박종복의 꿀팁 대방출에 스튜디오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또한 박종복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고백한다. 박종복의 예상치 못한 고백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박종복은 “계약할 때 ‘이것’을 조심한다”라고 고백한다.‘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사로잡은 박종복의 투자 정보 꿀팁은 오는 6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4.05 I 김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급 늘리려 서울 자연녹지에 아파트 허용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급 늘리려 서울 자연녹지에 아파트 허용-경제·통합·외교 난제 풀 적임자…한덕수 “협치 이룰 것”-“3월 소비자물가 3.9% 상승 전망”…힘받는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국제선 운항, 연내 코로나 이전 50% 회복”-(사설)한 총리 후보자, 총리·내각 확 달라진 모습 보여 달라-(사설)종료 수순 들어간 거리두기, 의료대응에 빈틈 없어야△종합-美친 집값…금리 올라도 꺾일 기미 안 보인다-2월 키트 대란 때 ‘6000원’으로 고정…공급난 해소됐으니 시장 자율 맡겨야△살얼음판 걷는 세계경제-“월가 ‘내년 경기침체’에 베팅…개미들 ‘상대적 선방’에 현혹되지 말아야”-코스피 운명 ‘연준 빅스텝’에 달렸다△새 정부 첫 총리에 한덕수 지명-“한덕수는 뼛속까지 시장주의자”…文 소주성·탈원전 등 대수술 예고-인사검증 대비…한덕수 인사청문팀, 광화문에 꾸렸다-경제부총리 추경호·최상목 2파전…산업부 장관 이창양 유력△윤 당선인 ‘광폭 행보’-“희생자 명예회복 위해 새 정부도 노력”…제주 4·3 아픔 보듬은 尹-예비비 300억~400억 실무협의 순항…용산시대 가시화-‘국민 불안 해소 우선’…인수위, 원전 수용성 확보 나서△싸이월드의 ‘귀환’-“‘일신’받아요”…3040, 옛 유행어 살린 리뷰 쏟아내며 추억 소환-‘도토리 코인’ vs ‘SK코인’…질긴 인연 눈길-싸이월드 전용 암호화폐는 도토리…발행 주체 꼭 확인해야△종합-서울 주택용지 부족 해소…재건축·재개발과 도심공급 확대 시너지-‘내달 9일 승전 선언’ 원하는 푸틴…키이우 접고 동부 공략 집중-“올해 물가상승률 4% 될 수도”-“금리 싸게 드릴게요”…가계대출 감소세에 문턱 낮추는 은행들△경제-구체적 사업 계획도 못 정한 채…50조 추경부터 못박은 尹정부-‘매둘기’ 한은 총재가 온다-머드박람회·바지락 캐기…코로나 블루, 보령서 날려요△정치-혁신 공천 한목소리 내지만…‘할당제 vs 자격시험’ 방법론 ‘극과 극’-여야 원내대표 빈손 회동…중대선거구제 논의 또 무산-국방부 ‘원점 정밀타격’ 발언에 김여정 “심각한 위협에 직면” 발끈-발목잡기 역풍 불라…민주당, 한덕수 총리 지명에 난감-“충북 키울 마거릿 대처 되겠다…IT·바이오 메카 만들 것”-사천 사고 훈련기 조종사 오늘 영결식△증권-지정학적 리스크에도 1분기 선방…음료·식품 ‘기대株’-쌍용차 등 코스피 4개사·코스닥 38개사 ‘상장 폐지’ 위기-변동성 ‘정점’ 지나 업종 차별화 기대△돈이 보이는 창-낙폭과대株·美주식 장투 지속…원유·곡물 투자는 끝물이라오△위기엔 안전자산-연초 이후 수익률 2%…우크라 공포에 ‘달러 ETF’ 피난처 부상-“변동장엔 수익률 年 5%도 훌륭해”…헤지에 투자하는 큰손들△돈 몰리는 예·적금-답답한 주식·코인보다 낫네…‘금리 8%’ 금쪽같은 예·적금-납입 한도 높고 보험까지 들어줘…어린이 저축상품 눈길△아트테크&-“저 그림 5억어치 살게요” 공동구매 뛰어든 부자들-분양시장 봄바람…이달에만 3만가구 쏟아진다-꿈틀대는 재건축 아파트, 대지지분 등 따져봐야△산업-소통·충성도 높여 ‘초일류 기업’ 도약-최태원 ‘글로벌 ESG’ 광폭행보-숨통 트인 항공업계, 일단 환영…“입국 시 PCR 검사 면제” 촉구-중국發 물동량 줄어…컨테이너선 운임 11주 연속 하락△소비자생활·ICT-‘두부의 나라’ 中 잡은 풀무원…2공장으로 전국 공략-토종 ‘돈 버는 게임’, 4월 격전 시작된다-‘내가 직접 고르는 휴대폰 요금제’…KT, 결합할인 반영 계산기 선봬-두나무 3.9억…코인거래소 연봉, 삼성·네이버 제쳐△중소기업-美 이어 中 진출 속도…엔데믹 앞둔 시장 선점 나서-대동·경동나비엔, 신사업 강화해 성장 지속-팅크웨어, 올해 BMW에 블랙박스 공급 본격화-교원그룹-홈앤쇼핑,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위해 손잡았다△부동산-임대차3법 보완 급한데…정치권 신경전에 ‘혼란만 가중’-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인데…파주만 ‘독야청청’-임대차시장 폭풍전야…월세 4000만원·전세 75억 ‘최고가’-‘노량진뉴타운 알짜’ 3구역, 시공사로 포스코건설 선정△스포츠-3년 만에 치맥·응원가 돌아왔다…이틀만 10만 9607명 직관-베팅업계 “‘세계랭킹 2위’ 존 람, 그린재킷 1순위”-한국, 호날두 ‘상암 노쇼’ 응징…가나, 수아레스 ‘신의 손’ 설욕-루키로 돌아간 최혜진 “LPGA 적응 순조롭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각자도생 시대는 갔다…위기의 대학, 메타버스로 연결·협력하라-VR·AR 실습하는 ‘상상파크’…한성대·한경대 함께 공유하죠△오피니언-정부 조직개편, 정책 실행력에 집중해야-노마스크 시대도 준비가 필요하다-폭력·가십에 묻힌 오스카의 주인공△피플-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대박…반년만에 기업가치 4배-윤종원, 美실리콘밸리서 창업기업 만난다-“부러지고 배고파도 ‘레슬링 사랑’ 포기 못해”-호반그룹 봉사단, 동해안 산불피해 주민에 성금△사회-“마지막 거리두기”…홍대거리·야구장 북적-뒤늦게 보고 지시한 중앙지검장…‘한동훈 채널A 사건’ 처분 초읽기-오늘부터 확진자 대면진료…정부 ‘엔데믹’ 전환 시동-솜방망이 처벌에…바바리맨·정액테러 기승
2022.04.03 I 김명선 기자
반년만에 기업가치 4배…열매컴퍼니 성장 비결은
  • [마켓인]반년만에 기업가치 4배…열매컴퍼니 성장 비결은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미술 컬렉팅을 해봤는데 중견작가 작품은 되팔 수 없어 투자가치가 떨어지고, 유명작가 작품은 너무 비쌌어요. 유명작가 작품 위주로 소유권을 나눠 공동 투자하면 향유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 경제성장 흐름에 맞춰 미술 시장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키웠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좋게 봐주신 듯합니다.”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왼)와 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꾸준한 투자유치 비결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역도 함께 했다. 지난 2016년 말 출범한 열매컴퍼니는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 중이다. 최근 17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와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자가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한 지 6개월 만으로, 누적 투자금액은 약 270억원이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000억원으로 시리즈 A 단계보다 4배 넘게 뛰었다.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회계사와 사모펀드 매니저를 거친 금융맨으로, 미술 투자에 매력을 느껴 간송미술관으로 전직해 네트워크와 경험을 쌓았다. 그림을 사본 적 없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미술 투자의 즐거움과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국내 최초로 공동 투자 모델을 구축했다. 초기 미술계에선 유명해도 대중적 인지도는 낮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미술 투자시장과 사업의 성장세를 맞춰 유명작가 위주에서 중견작가까지 물 스며들 듯 작품을 소개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시장성·안정적인 사업 모델에 소뱅 ‘러브콜’소뱅벤처스는 미술투자 시장성과 맨파워에 꽂혀 열매컴퍼니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정희재 소뱅벤처스 심사역은 투자에 있어 이용자의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고 그들을 ‘락인’할 수 있느냐를 따지는데, 열매컴퍼니가 딱 들어맞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미술시장은 국내 경제 규모나 글로벌 미술시장에 대비해 너무 작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이에 더해 미술 투자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열매컴퍼니 모델은 이용자의 행동을 변화시켜 미술시장에 없던 유동성을 공급해줄 수 있다는 평가다. 작품 공동구매와 재매각 건수, 수익률에서 압도적 실적을 낸 모습을 보며 정 심사역은 열매컴퍼니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정 심사역은 “고연봉의 탄탄한 금융권 커리어를 두고 미술계에 뛰어들어 역량을 쌓아나가는 김재욱 대표의 모습에 진정성을 느꼈다”며 “전시회를 가봤지만 작품을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열매컴퍼니에서 처음 미술 투자를 시작해 꾸준히 공동구매에 참여하고 있다. 미술시장의 마중물이 된 사례”라며 웃었다. 그는 AI 기업 수아랩과 현대차에서 사업개발을 하던 중 3년 전 VC 업계에 입문했다. 루닛과 씨드로닉스, 머스트잇, 라포랩스 등 생활패턴을 바꾸는 사업모델 및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해왔다.김재욱 대표의 끈질긴 노력과 정희재 심사역의 신뢰에 힘입어 열매컴퍼니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빠르게 인기몰이 중이다. 그간 김환기와 이우환,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 134개를 공동 구매했고, 이 중 76개를 재매각해 평균 수익률 32.7%를 달성했다. 매출은 2019년 16억원에서 작년 174억원으로 늘었다.안정적인 사업 모델도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다. 음악저작권 조각투자 뮤직카우가 증권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미술품·한우·부동산 등 조각투자 플랫폼마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열매컴퍼니는 금융서비스 측면보다는 미술 투자에 집중했고, 법적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거래소 방식보다는 규제에서 자유로운 모델로 사업을 시작했다.김 대표는 “금융 서비스에 집중하지 않고 열매컴퍼니가 구입한 뒤 원하는 회원들과 공동 구매해 재판매하며 수익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지향했다”며 “좋은 작품을 선정하고 재매각해 좋은 실적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올 거라는 믿음으로 미술 작품 선정과 가격 분석 등 리테일 측면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 심사역도 “거래소를 만들어 그 안에서 거래가 일어나게 하는 등 수익을 낼 만한 기회가 있음에도 정부가 우려하는 유사수신행위 등에 해당하지 않도록 선을 긋는 모습에 열매컴퍼니를 신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왼쪽)과 김재욱 열컴퍼니 대표가 미술품 공동구매 사업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유동성 확대, 미술시장의 낙수효과로주식이든 가상자산이든 자기 돈이 들어가면 공부하기 마련이다. 미술 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시장에 발을 들여 그림을 접하고 즐길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열매컴퍼니의 역할이다. 이를 계기로 유명작가를 향한 대중적 관심이 커지면 신진·중견작가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열매컴퍼니의 향후 목표는 신진작가 지원과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도전이다. 올 초 인수한 작가 오픈마켓 플랫폼 버즈아트를 기반으로 두나무, 위메이드와 협업해 신진작가들의 미술품 NFT를 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술품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사업에 나서, 작가 인지도 상승과 수익원 확보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해 DS자산운용과 아트펀드 등 새 금융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궁극적인 목표는 지난 수백년간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미술시장에 대중이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 김 대표는 “그림을 사보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객들에게 이 경험을 소개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즐겁다”며 “미술시장을 대중의 관심 대상으로 끌어올리면서 시장과 함께 회사가 성장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열매컴퍼니를 향해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정 심사역은 “대중을 바라보는 플랫폼이 되려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열매컴퍼니를 통해 미술을 접하고 삶의 다양성과 취향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규 사업들이 얼마나 고객의 관심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2.03.31 I 김예린 기자
  • [사설]"부동산 풀고 대출 조여라" IMF권고, 흘려 들어선 안돼
  • 국제통화기금(IMF)이 그제 ‘2022년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를 냈다. 그 내용이 문재인 정부와 오는 5월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부동산 세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라는 내용이다. IMF 보고서는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와 다양한 정책권고 사항들을 담고 있지만 그중에도 이 두 가지가 관심을 끈다. 부동산 세제 재검토는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상반되며 가계대출 규제 강화는 윤 당선인 측 인수위원회가 추진 중인 정책과 배치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IMF 대표단은 지난 1월 11~25일 한국을 방문해 기획재정부 등 경제 관련 부처와 한국은행 등을 돌며 연례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경제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를 꼽았다. 특히 집값 상승과 관련해 문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IMF는 다주택자 등에 대한 종부세·양도소득세 강화가 주택 공급을 감소시켜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부동산 세제 강화가 투기수요 억제 효과를 내고 있는지를 재점검하고 민간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4·7 재·보선과 3·9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민심이반을 부른 대표적 정책실패 사례라는 점이 드러났다. 세금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접근법 자체가 무리한 발상이었다. 문 정부는 처음에는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부자증세를 주장했지만 이후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의 수단으로 세제를 동원한 것이 화근이 됐다. 모든 세금은 가격에 전가되기 때문에 세금을 올리면 집값은 더 오르기 마련인데도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패착이었다. 조세형평이라는 이념에 사로잡혀 집값 안정이라는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IMF는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강화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적용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 인수위 측이 가계대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경고음을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수위가 특히 주목해야 할 지적이다.
2022.03.31 I 양승득 기자
부자가 선호하는 부동산 자산은?
  • 부자가 선호하는 부동산 자산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자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자산으로 오피스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주택가격 급등은 물론 아파트와 오피스텔까지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면서 오피스 투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PB고객(자산관리를 받는 고자산가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부동산 자산으로 오피스 빌딩이 17%를 차지했다. 2017년 선호도 4%에 불과했던 오피스 빌딩이 5년새 4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도 수요가 급증하고, 2020년과 2021년 모두 전년 대비 임대료 상승률 5% 이상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거래도 늘었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량은 38만849건으로 전년도 33만5556건 대비 13.50%(4만5293건) 증가했다. 이는 2017년(41만601건)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며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로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오피스 투자에 대한 선호도 증가는 다주택자 종부세에 대한 부담과 강도 높은 주택 시장 규제를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오피스는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돼 종부세 부과, 양도세 중과, 청약 규제, 전매제한 등의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대출규제 또한 주택 및 오피스텔 대비 규제가 적어 자금부담이 적다. 실제 동탄신도시에서 지난해 분양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678실)와 고양시 향동지구에 분양된 ‘더 케이 DMC’ 라이브 오피스가 단기간 완판된 바 있다. 올해도 오피스 공급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디디티가 시행하는 ‘동탄 디웨이브’가 오는 4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다. 같은 달 은성산업·은성건설이 시공하는 복합업무시설 ‘시흥 씨앤펄 웰플렉스’는 시흥시 일원에 공급된다. 이외에도 서울 강서구에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업무시설 ‘르웨스트 웍스’와 부산 남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BIFCⅡ’도 선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스타트업, 1인 사업, 정보기술(IT) 기반 기업 등 소규모 기업이 증가하면서, 오피스 수요가 크게 늘었다” 며 “오피스 임대료는 오르고 공실률은 줄어드는 우상향 지표를 그리고 있으며, 위드 코로나 체계 전환으로 창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오피스 선호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2.03.30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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