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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우여곡절 끝에 조원태 동일인 신청..경영권 ‘불씨’는 여전
  • 한진, 우여곡절 끝에 조원태 동일인 신청..경영권 ‘불씨’는 여전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한진그룹이 15일 조원태 회장을 차기 동일인(총수)으로 신청하는 내용의 서류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남매 간 불화로 경영권 분쟁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은 일시적으로 가라앉을 전망이다.하지만 재계는 추가 분쟁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다. 조 회장을 둘러싸고 그룹 내부간 의견 불일치가 감지되고 있다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서다. 삼남매 지분율이 엇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어머니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의중에 관심이 쏠린다.◇ 한진 “차기 회장은 조원태” 공정위에 알려공정위에 따르면 이날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고 조 회장을 중심으로 계열사 범위를 확정한 자료를 제출했다. 그동안 업계는 조원태 회장이 한진그룹의 차기 총수가 될 것으로 봤다. 사실상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달 한진칼 이사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 데다 조현아·조현민 자매는 사회적 물의를 빚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여서 복귀하기 쉽지 않다. 앞서 공정위는 매년 5월1일 대기업 집단과 동일을 발표해 왔지만, 한진그룹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15일로 발표를 미뤘다. 동일인은 기업을 지배하는 자연인을 의미한다. 동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친족과 그 기업 지답단에 속하는 계열사 범위가 달라져 기업으로선 매우 민감한 문제다.특히 한진그룹은 공정위에 제출한 공문에 “내부적인 의사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동일인 변경 신청을 못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총수 지정을 두고 그룹 내부 갈등이 있었다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된 바 있다. ◇ 총수 지정 마무리했으나..경영권 분쟁 가능성 ‘여전’문제는 앞으로다. 우여곡절 끝에 총수 지정문제를 마무리했으나 경영권 분쟁의 씨앗은 여전히 남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삼남매가 지주사인 한진칼을 엇비슷하게 보유하고 있는 데다 어머니인 이명희 이사장의 의중 역시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현재까지 고 조양호 회장의 유언장 유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원태 회장이 구두로 언급한 “사이좋게 협력하라”는 내용이 전부다. 그룹 관계자는 유언장에 대해 “추가 확인이 불가한 내용”이라고 말을 아꼈다.만일 유언장이 없다면 고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지분(17.84%)은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삼남매는 각각 1.5:1:1:1 비율로 지분을 나눠갖는다. 이 경우 이 전 이사장 5.94%, 삼남매가 각각 3.96%씩 갖게 된다. 삼남매의 한진칼 보유지분이 2.3%대로 엇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머니인 이 전 이사장의 의사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조양호 회장의 상속세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생전에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환산할 때 1700억원 안팎의 상속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를 부담하기 위해 기타 계열사의 지분 매각, 부동산 등 자산 매각이 고려되고 있다.
2019.05.13 I 임현영 기자
싱가포르 진출 韓기업, 현지 세금부담 줄어든다
  • 싱가포르 진출 韓기업, 현지 세금부담 줄어든다
  •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우리나라가 싱가포르와 이중과세방지 개정협정을 체결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안영집 주(駐)싱가포르 한국 대사와 응와이충(Ng Wai Choong) 싱가포르 국세청장은 13일 싱가포르 국세청에서 한-싱가포르 이중과세방지 개정 협정에 서명했다.이번 개정은 1981년 이중과세방지협약 발효 후 경제환경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협정은 양국 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이번 개정 협정에 따라 상대국에 진출하는 건설기업은 현행 6개월에서 개정 후 최대 1년까지 현지 과세를 받지 않을 수 있다. 사용료 소득에 대해 원천지국에서 적용 가능한 최고세율도 현행 15%에서 5%로 인하한다.주식양도소득은 일부 거주지국 과세로 변경된다. 부동산이 총 자산의 절반을 넘는 법인의 비상장주식과 지분율 25% 이상의 대주주 주식 양도차익은 원천지국 과세를 유지하되 그 외 주식양도 소득에 대해서는 거주지국 과세로 바뀐다.원천지국 과세 요건에 고정사업장도 추가했다. 현행 협정은 고정사업장이 없더라도 183일 이상 체류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원천지국에서 과세가 가능했지만 개정 협정은 사업소득과 동일하게 고정사업장이 있는 경우에만 원천지국에서 과세할 수 있도록 했다.조약남용방지 규정도 신설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은 비과세와 저율과세 등 조약 혜택만을 목적으로 하는 거래는 조약상 혜택적용을 배제하기로 했다.기재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현지 세금 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5.13 I 조해영 기자
한진重, 인천북항배후부지 매각…대형물류센터 조성
  • 한진重, 인천북항배후부지 매각…대형물류센터 조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인천북항배후부지에 대형물류센터가 조성된다. 앞으로 이 일대는 복합물류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한진중공업은 13일 인천 서구 원창동 일대 인천북항배후부지 준공업용지(대지면적 9만9173㎡)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플래티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플래티넘에셋 컨소시엄은 부동산 전문자산운용사인 이지스 자산운용이 출자하고, 한국자산신탁 등이 공동으로 투자한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다. 컨소시엄은 해당 부지를 매입해 연면적(41만9834㎡) 규모의 대형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약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진중공업은 공동 시공사로 참여한다. 인천북항배후부지는 소유주인 한진중공업이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현재 철재·목재·물류 업종 등 약 350여개 기업이 부지를 매입, 입주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농심이 지난해 부지 3만2678㎡를 매입해 복합첨단물류센터의 준공이 올 연말까지 예정돼 있다. 이번 매각으로 대형 물류센터가 추가로 조성될 경우 인천북항이 인천 물류의 중심지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주변 개발 호재도 물류거점 개발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오는 2021년에 청라국제도시와 북항배후부지 간 도로개설 준공이 예정됨에 따라 신속한 물동량 이동 및 물류 비용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주도로 인천 북항지역에 추가 항만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등 인천 북항을 물류 클러스터로 육성하려는 인천시의 정책과도 맞물려 관심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인천북항배후부지는 인천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 미래 성장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기업들의 부지 매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한진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는 인천북항배후부지의 약 75%(152만661㎡)를 매각 완료했다. 현재 잔여부지는 약 46만8148㎡이다. 인천북항 사업 대상지 위치도.(한진중공업 제공)
2019.05.13 I 김기덕 기자
LH, 검단신도시 내 상업용지 19필지 경쟁입찰
  • LH, 검단신도시 내 상업용지 19필지 경쟁입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검단신도시 내 상업용지 19필지를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구역에 위치한 상업용지 C5, C6, C8블록 내 19개 필지로,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101역사를 둘러싸고 있는 역세권이다.필지당 면적은 796∼2551㎡로 다양하고 공급예정 금액은 3.3㎡당 평균 1313만원 수준으로 구도심 및 인근 개발지구의 동일 용도 토지 대비 저렴한 편이다. 허용 용도는 근생·판매·업무·문화·교육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검단신도시에서 공동주택용지를 제외하고 최초로 일반에 공급되는 용지로, 기존 구도심의 상권을 흡수할 것으로 보여 공급 전부터 많은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공급필지 인근에 문화·상업·업무 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될 특화구역이 위치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지역이 향후 검단신도시의 중심 상업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3년 분할납부 방식으로 계약체결 시 계약금 10%를 납부한 후 중도금 및 잔금 90%는 계약체결일로부터 3년간 매 6개월 단위 6회 균등분할 납부하면 된다. 현행 할부이자율은 연3.5%이며, 납부약정일보다 선납할 경우 선납할인(현재 연2.5%)도 가능하다. 6월 3일 입찰신청 후 4일 개찰, 24~25일 계약체결 예정이다.
2019.05.13 I 정병묵 기자
꼼수대출 Vs 대박 아이디어‥방배그랑자이 파격 중도금 연체이자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꼼수대출 Vs 대박 아이디어‥방배그랑자이 파격 중도금 연체이자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대출이 막혀 좀처럼 강남권 청약을 넣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거죠.” VS. “사실상의 중도금 대출로, 규제를 우회하는 꼼수입니다.” GS건설이 서울 강남권에서 시공하는 ‘방배 그랑자이’가 중도금 연체이자를 파격적으로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중도금 대출을 제공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대출규제 장벽에 가로 막힌 실수요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한편에서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를 피하려는 꼼수대출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대출규제가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런 식의 우회 대출은 당분간 확산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개입할 근거가 마땅찮아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연체해도 이자는 5%만 부과…방배 그랑자이 파격실험12일 금융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방배그랑자이의 시행사(방배 경남아파트재건축조합)와 시공사인 GS건설은 일반분양 가구를 대상으로 중도금을 3회 내면 나머지 3회를 연체해도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연체 이자도 5%만 부과하기로 했다. 통상 중도금을 연체하면 7~8%의 가산이자가 붙는 것과 견주면 파격 조건을 제시한 셈이다. 전체 분양금액의 30%인 중도금 3회분을 입주를 앞둔 잔금 납입 시점에 그것도 5%의 연체이자만 물고 한꺼번에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분양가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다. 고소득자도 모아둔 자금이 없으면 청약을 할 수 없는 구조다. 그런데 그랑자이의 시중 중도금 집단대출 금리(연 4.5% 안팎) 수준의 파격적인 연체이자를 적용해 사실상 중도금 집단대출 지원 효과를 낸 것이다. 건설사와 분양 당사자간 사적 계약이라 연체를 해도 신용도에 악영향도 없다. 이 아파트에서 가장 작은 59㎡타입의 경우 분양가가 10억~12억원인데 일반 분양을 받은 소비자들은 3억원에서 4억원 가량의 자금마련 부담을 덜 수 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 사업은 계약자들이 내는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토지비나 건설비로 충당한다. 이 사업장의 경우 재건축조합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토지매입 비용이 없다. 신규 아파트 입주자의 3분의 2가 조합원인데, 이들이 내는 계약금과 중도금 등으로 공사비를 감당할 수 있어 일반분양자들에게는 중도금 납입을 미루는 일종의 ‘특혜’를 줘도 차질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지가 좋고 강남진입을 원하지만 자산은 넉넉지 않은 30~40세대를 타깃으로 한 사업장이라 이들의 수요를 끌어내려는 마케팅 전략도 가미됐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박 아이디어 혹은 꼼수 대출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실수요층은 이런 저리의 중도금연체이자 부과방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시중은행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A씨는 “부동산 카페를 중심으로 이런 방법이 널리 알려졌다”며 “실수요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아이디어로, 다른 곳에서 기회가 된다면 청약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배그랑자이 분양과정에서 부각된 저리의 중도금연체이자 부과는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주요 입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9억을 넘는데 이 경우 중도금 대출이 막혀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방식을 잘 활용하면 청약 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서다. 한편에서는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대출규제를 피하려하는 꼼수대출이라는 지적도 공존한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서울 강남권의 고가주택으로 유입되는 돈의 흐름을 막아 전체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꾀하겠다는 정책을 펴왔다. 그런데 이런 우회로가 활용되기 시작하면 대출규제 정책의 약발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중도금 대출을 미루는 대가를 분양가에 반영해 분양가격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그랑자이 고층은 가격이 평(3.3㎡)당 5000만원을 넘어가 주변 새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일부는 넘어서는 경우까지 있었다. 또 집값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으면 분양자나 건설사 모두 위험이 커지는 구조다. 입주 시점에 잔금대출을 받거나 전세입자를 구해 중도금을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40%가 적용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적용받아 자칫 대출길이 막힐 수 있다. 금융당국은 당장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설사와 개인간 계약에 금융회사가 끼지 않아서다. 국토부도 “사적 영역의 거래”라며 현재로서는 지켜본다는 생각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의 수요는 여전한데 정부가 강한 대출 규제로 억누르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비슷한 방식의 우회대출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5.13 I 장순원 기자
디스커버리운용 펀드 디폴트에 판매사 '불똥'
  • [마켓인]디스커버리운용 펀드 디폴트에 판매사 '불똥'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해외 사모사채펀드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면서 펀드를 판매한 금융사에 불똥이 튀고 있다.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손실 규모와 회수할 수있는 금액을 산출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판매한 펀드 자산이 결국 디폴트되면 그 손실을 고스란히 판매 증권사가 떠안아야 할 상황이다. 디스커버리운용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친동생 장하원 전 하나금융경제연구소장이 지난 2016년 설립한 사모운용사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설정한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는 총 8918억원이다.집합투자기구 관련 투자회사별 현황을 보면 대신증권이 총 1306억원어치(15%)를 팔아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유안타증권 1276억원(14%), IBK투자증권 953억원(11%), 하나금융투자 493억원(6%) 순이다.지난 4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디스커버리 US 핀테크 글로벌채권 펀드’(디스커버리 US 핀테크 글로벌 선순위채권 펀드, 디스커버리 US 단기글로벌 펀드 포함) 만기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주요 판매사에 공문을 돌렸다.‘디스커버리 US 핀테크 글로벌채권 펀드’가 투자한 ‘DL Global, Ltd(이하 ’DLG‘)’의 사모사채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7년 8월에 설립된 특수목적회사(역외금융회사)인 DLG는 지난 4월 24일 잔액기준으로 1억8050만달러(약 2123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지난 4월 25일 DLG는 만기가 도래한 사모사채에 대해 DLG의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해당 사모사채의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함으로써 채무불이행 상태가 됐고 이는 사채발행인수계약서에 따른 기한의 이익 상실의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고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밝혔다.IB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이 특정 지점을 중심으로 문제가 됐던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사모사채펀드를 팔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사모사채펀드 전체 규모는 1800억원 규모이며 대신증권이 판매한 펀드는 5% 수준에 불과하다”며 “판매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대부분이 이번 건과 관련없는 부동산 펀드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정 지점에서 판매했던 사모펀드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앞으로의 관리절차에서 DLG가 보유한 기초자산이 회수돼 펀드들이 투자한 DLG의 사모사채의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예상 회수 금액과 일정은 현재 예측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2019.05.13 I 박정수 기자
디스커버리운용 펀드 디폴트에 판매사 '불똥'
  • [마켓인]디스커버리운용 펀드 디폴트에 판매사 '불똥'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해외 사모사채펀드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면서 펀드를 판매한 금융사에 불똥이 튀고 있다.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손실 규모와 회수할 수있는 금액을 산출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판매한 펀드 자산이 결국 디폴트되면 그 손실을 고스란히 판매 증권사가 떠안아야 할 상황이다. 디스커버리운용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친동생 장하원 전 하나금융경제연구소장이 지난 2016년 설립한 사모운용사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설정한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는 총 8918억원이다.집합투자기구 관련 투자회사별 현황을 보면 대신증권이 총 1306억원어치(15%)를 팔아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유안타증권 1276억원(14%), IBK투자증권 953억원(11%), 하나금융투자 493억원(6%) 순이다.지난 4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디스커버리 US 핀테크 글로벌채권 펀드’(디스커버리 US 핀테크 글로벌 선순위채권 펀드, 디스커버리 US 단기글로벌 펀드 포함) 만기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주요 판매사에 공문을 돌렸다.‘디스커버리 US 핀테크 글로벌채권 펀드’가 투자한 ‘DL Global, Ltd(이하 ’DLG‘)’의 사모사채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7년 8월에 설립된 특수목적회사(역외금융회사)인 DLG는 지난 4월 24일 잔액기준으로 1억8050만달러(약 2123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지난 4월 25일 DLG는 만기가 도래한 사모사채에 대해 DLG의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해당 사모사채의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함으로써 채무불이행 상태가 됐고 이는 사채발행인수계약서에 따른 기한의 이익 상실의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고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밝혔다.IB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이 특정 지점을 중심으로 문제가 됐던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사모사채펀드를 팔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사모사채펀드 전체 규모는 1800억원 규모이며 대신증권이 판매한 펀드는 5% 수준에 불과하다”며 “판매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대부분이 이번 건과 관련없는 부동산 펀드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정 지점에서 판매했던 사모펀드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앞으로의 관리절차에서 DLG가 보유한 기초자산이 회수돼 펀드들이 투자한 DLG의 사모사채의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예상 회수 금액과 일정은 현재 예측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2019.05.13 I 박정수 기자
  • 사모 부동산펀드 과세기준, `분리→종합`…세부담 커질 듯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사모 부동산 펀드가 적용받아온 분리과세 혜택이 앞으로 사라진다. 이로써 투자 비용이 증가하게 돼 앞으로 같은 조건이라면 전보다 수익률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지방소득세법 102조 8항 3호는 ‘부동산투자회사가 목적사업에 사용하기 위해 소유한 토지’는 분리과세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사모 부동산 펀드가 투자한 토지는 여기에 해당해 그동안 분리 과세 혜택을 받아왔다. 분리과세는 특정 소득은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 기준에 따라 따로 과세하는 것으로서 종합과세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소득세법 세율이 누진세율인 점을 고려하면 분리과세를 하면 조세 부담을 더는 측면이 있다.행정안전부가 이번에 마련한 입법 예고안은 분리과세 대상에서 해당 토지를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로써 사모 부동산 펀드의 수익률은 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행령이 이렇게 바뀌면 해당 토지 투자에 대한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사모 부동산펀드도 내야 했던 세금을 분리과세를 통해 혜택을 줬던 것”이라며 “사모펀드 산업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세제혜택을 정상화하는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19.05.12 I 전재욱 기자
취업자수 증가세 이어질까…정부 경기진단 '그린북' 주목
  • 취업자수 증가세 이어질까…정부 경기진단 '그린북' 주목
  •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5월 13~17일)에는 일자리 상황을 보여주는 고용지표와 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경기진단을 어떻게 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자동차를 포함한 수입차의 관세 부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은 15일 ‘2019년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고용 동향은 긍정·부정적 지표가 혼재된 양상이다. 3월 고용동향에서는 고용률(15세 이상)이 60.4%로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268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5만명 늘어났다. 반면 체감 청년실업률(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25.1%로 역대 최고치였다. 4월 고용동향에서는 두 달 연속 20만명을 웃돈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KBS 특집 대담에서 “작년 1년 간을 보면 고용 증가가 현저하게 둔화돼 고용증가 수가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는데, 금년 2·3월 두 달 동안은 다시 25만명 수준으로 높아졌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계획상으로는 올해 15만명을 목표로 잡았는데, 지금은 20만명 정도로 상향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5월 KDI 경제동향’, 기획재정부는 17일 ‘5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각각 발표한다. 지난달 KDI는 “경기가 점차 부진”, 기재부는 “하방 리스크 확대”라고 경기를 진단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 대비 기저효과 △정부재정 투입 △민간투자 활성화 노력 등으로 2분기에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하는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율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3월 가계대출 잔액은 83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늘지만 전년 동월(4조3000억원 증가)보다는 증가세가 대폭 축소됐다.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면서 최근 주택매매 수요가 줄었는데 가계대출에도 영향을 끼쳤는지 주목된다. 오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자동차를 포함한 수입차의 관세 부과 최종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찾는다. 유 본부장은 12일부터 24일까지 미국과 칠레, 브라질, 프랑스 4개국을 연이어 방문한다. 미 정부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자국 안보를 위헙한다며 무역확장법 232조를 앞세워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진해 왔다. 미국 정부가 최대 25%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고 여기에 한국차를 포함하면 우리 자동차업계는 미국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없이 종료되면서 정부는 경제 관련 주요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13일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 등을 논의한다. 한은은 14일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3월에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동반 상승 영향으로 수출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는데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관심이다.정부는 14일 이호승 1차관 주재로 보세판매장(면세점) 제도운영위원회가 열고 시내 면세점 추가 설치를 논의한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2019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서울 등을 중심으로 시내 면세점을 추가 설치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편의를 제고해 한국 방문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은은 16일 4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한다. 원화 약세 속에 기업들이 달러화를 내다 팔면서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3~15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지속가능 농업개발을 위한 국제농업협력(ODA) 포럼’ 개최한다.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과 길버트 호응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 등 국제 농업기구 고위층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2019.05.12 I 이진철 기자
금융위, '그림자 규제' 손질..상호금고 집단대출은 규제 강화
  • [금융브리프]금융위, '그림자 규제' 손질..상호금고 집단대출은 규제 강화
  •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5월5일~5월10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지난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주택연금 가입자는 6만명을 넘어섰다. 2008년 1210명에 불과하던 가입자는 10년새 60배 가까이 불어났다. 주택연금이란 고령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또는 일정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내 집에 살며 이사를 가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지난 5일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서울시, 영국 자산운용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금융 중심지 기업 설명회(IR)를 개최했다. 영국 금융회사와 핀테크 회사 임직원, 영국 정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이번 IR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금융중심지지원센터장), 피터 에스틀린 런던금융특구 명예시장,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 등이 연사로 나서 서울 금융 중심지 정책을 홍보했다.●지난 6일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그룹 연수시설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의 5배에 달하는 17만6107㎡(5만3000여평)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대 연수시설이다. 교육동(글로벌러닝센터)과 로비동(스페이스원), 숙소동(하나오픈하우스) 등 총 3개동의 건물과 실내체육관, 잔디구장, 글로벌 필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필드는 지구를 10만분의 1로 축소한 대규모 원형 형태의 공원으로 지역주민에게도 개방된다.●지난 6일 금융위원회는 1110개에 달하는 금융 규제를 모두 점검해 규제 폐지·완화한다고 밝혔다. 법령·고시 등 명시적 규제 789개, 행정 지도와 모범 규준 등 비명시적 규제 321개를 전수 점검해 순차적으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행정 지도 39건 중 투자자문업·일임업 모범 규준 등 8건은 다음달까지 모두 폐지하고,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금전 대여 업무 가이드라인 등 22건의 경우 법령·고시 등 명시적 규제로 전환한 후 기존 행정 지도는 없애기로 했다. 나머지 9건은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존치 또는 법규화 필요성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법령이나 고시 등에 담긴 명시적 규제 789개는 금융위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존규제정비위원회가 경제계 및 기업의 건의 과제 등을 중심으로 정비를 추진한다.●지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對)이란 수출대금 결제 통로인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이란 중앙은행(CBI) 계좌는 2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한국 등 8개 국가에게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간 이란산(産) 원유 수입을 예외적으로 인정했던 제재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이란과 거래하는 한국의 수출입 업체들은 CBI가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개설한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했다. 앞서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고객들에게 지난달 30일까지 원화무역결제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안내했다. 사전 안내가 이뤄진 만큼 우리 기업들이 이미 수출한 물품에 대해 대금을 못 받는 등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우리금융지주 종가는 1만3950원으로 올해 1월13일 첫 거래됐을 당시 시초가(1만5600원)보다 11.8% 하락했다. 당초 내부 기대는 물론 전체 코스피 상승세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주가 고민은 다른 금융지주사도 마찬가지다. 3일 KB금융 종가는 4만6600원으로 올해 1월2일(4만5950원)과 비슷했다. 다만 1년 전인 지난해 이맘때 주가(지난해 5월4일 기준 5만9200원)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떨어졌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해 하반기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해외 IR을 계획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도 1년 전과 비교하면 20% 넘게 확 빠졌다. 신한금융지주 정도만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초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3만9400원이었는데, 3일 종가는 4만5200원을 기록했다.●지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가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에서 1지주사 전속주의로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요구를 공식 제기해 금융당국이 검토에 나선다.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 전면 폐지로부터 한발 물러나 이 같은 주장을 펼치는 건 금융권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모집인 제도 모범규준은 지난 2010년 제정됐다. 대출모집인이 여러 회사 상품 가운데 중개 수수료를 많이 주는 것을 추천하는 문제를 막기 위함이다.●지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40대 초·중반대 직원을 해외 지점장 혹은 법인장으로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은 주로 50대 안팎 부장급을 지점장으로 내보내는데 최소 5년 이상 젊은 직원을 해외 영업 일선을 총괄하는 자리로 내보내는 셈이다.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를 하면서 확실한 성과를 내면 승진할 시점에 본점 임원 혹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임원급으로 승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인사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지성규 하나은행장의 의중이 실렸다는 분석이다.●지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금융연구원에 종합감사 실시 개요를 서면으로 사전 통보했다. 이번 종합감사는 금융위가 올해 들어 진행하는 첫 자체감사며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한국금융연구원에 대한 종합감사, 손상호 금융연구원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지 1년여 만에 이뤄지는 외부감사다. 감사기간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며 감사대상은 고유사업, 예산·회계, 조직·인력, 임직원 복리, 내부통제 등을 총망라한다.●지난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재 진행 중인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심사에서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이 탈락했다고 밝혔다. 신청 서류 미흡 때문이다. 이로써 예비 인가 심사 대상은 키움증권 중심의 ‘키움뱅크’와 간편 송금 서비스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주도의 ‘토스뱅크’ 2곳으로 압축됐다. 금융위는 “남은 2곳은 앞으로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포함한 금감원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예비 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난 7일(현지시각) NH농협은행은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5억9000만 달러(한화 약 6900억원) 규모의 나일즈(Niles) 미국발전소 선순위대출 금융조달 약정식을 가졌다. 미 미시간주 일대에 총 사업비 10억5000만 달러 규모의 1085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2022년 3월 운영이 시작되면 북미지역에서 가장 큰 전력시장인 PJM(필라델피아·뉴저지·메릴랜드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며 선순위대출 모집을 위한 글로벌 금융주선기관 역할은 한국에서 농협은행,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수행한다.●지난 8일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파산 저축은행 보유 불교미술품을 포함해 1490점을 경매한다고 밝혔다. 예보는 그 동안 계속 미술품 전문 매각기관인 옥션사 경매를 통해 고가 미술품을 대부분 팔았고, 일반인도 관심을 가질 만한 수준의 불화작품이 남아 있어 이번에 경매에 내놓은 것. 오는 8월 1일까지 불화·불교용품, 불교미술품 1490점을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누구나 서울옥션 경매사이트에 접속 후 입찰이 가능하다. 매각 실물은 경기 성남 소재 삼부르네상스파크2 빌딩(토마토파산재단)에서 사전에 확인할 수 있고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지난 8일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들에게 비급여 항목의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병·의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병원들이 치료비 부담 없는 환자들에게 과잉진료를 유도하는 한편 뻥튀기 과잉진료로 진료비를 부당하게 청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진료비확인을 신청한 건수는 총 11만6924건이었으며 이중 과잉진료라고 확인돼 환불이 결정된 건수는 4만1740건(35.7%)에 달했다. 환불금액은 116억5051만원이다.●지난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를 인수하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의 최고경영자(CEO)가 탈세 논란에 휘말렸다. 이는 법상 금융회사를 인수하려는 대주주로서 ‘결격 사유’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금융 당국도 검찰 수사 등 사태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앞서 지난 3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코를 선정했다. 한앤코는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93.78% 중 80%를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일 이데일리가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4곳(KEB하나은행 제외)의 10억원 이상 개인 정기예금을 집계해보니 올해 1분기 말 잔액은 6조465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5조8645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정기예금 취급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의 경우 1년새 2조7433억원에서 3조4818억원으로 26.9% 급증했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10억원 이상 정기예금(개인+법인) 증가율은 각각 12.1%와 18.5%로 2010년 이후 8년 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2010년대 들어 정기예금 증가세는 한자릿수 혹은 마이너스(-)였다. 상황이 이렇자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인상 등 초강력 규제 기조로 인해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금부자들을 중심으로 단기성 은행 정기예금, 달러, 금 등에 ‘파킹(Parking·대기성 자금)’하며 실탄을 비축해두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지난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개최 일정을 잡기로 했다. 회추위는 카드사 7명, 캐피탈사 7명 등 기존 이사회 이사 14명과 감사 1명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후보 모집 공고 기간은 15일부터 열흘간이 될 전망이다. 회추위가 단일 후보를 총회에 추천하면 전체 회원사가 모이는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하는 방식이다. 여신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로는 관 출신인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아시아신탁 회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규연 전 조달청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전 여신금융협회 부회장), 임유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등과 민간 출신인 정수진·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 이병구 전 롯데카드 사장 등이다.●지난 9일 금융위원회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금융권 가계·개인 사업자 대출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신협 등 2금융권 상호금융조합의 집단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집단 대출(아파트 분양 중도금·이주비·잔금 등 일괄 대출) 약정액이 늘어난 신협에 강화한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중(예대율)이 80~100%를 충족하지 못하는 신협 단위 조합은 집단 대출의 취급을 전면 금지하고, 한 사업장당 집단 대출을 500억원까지만 취급할 수 있도록 한도 기준을 새로 만들었다. 현재 집단 대출 취급을 금지한 새마을금고는 중단했던 영업을 일단 재개할 수 있도록 했지만 지금보다 대출액을 늘리지 못하도록 규제할 예정이다. ●지난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캐피털사의 중고차 대출 잔액은 11조원으로 전년 말 9조5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인터넷 접수 기준으로 중고차 대출 관련 민원도 2015년 28건에서 지난해 175건으로 6배 넘게 급증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캐피탈사 10개사와 TF를 구성해 논의한 끝에 ‘중고차 금융 영업 관행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여신금융협회 자율규제)’를 마련키로 했다. 전산시스템 구축과 내부 절차 변경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금융권 전체 부보예금(예금자보호 한도 대상인 예금) 잔액이 2103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2017조3000억원)보다 4.3% 늘어났다. 특히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이 가파르게 늘었다. 2017년 말에 50조6000억원 규모였던 저축은행 부보예금이 지난해 말에 58조원으로 약 14%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와 함께 저축은행이 퇴직연금 운용 대상에 편입된 것 등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 저축은행은 지난해 평균 2.69%의 금리를 기록해 은행(2.13%), 상호금융(2.22%), 새마을금고(2.5%)보다 높은 이자율을 선보였다. 보험업권은 저축성보험 판매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4.8%로 꺾였다.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증가율은 2016년 10.1%에서 2017년 7.1%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은 국내 주식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7.9% 감소했다.●지난 10일 신한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일 새로 출범하는 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장 후보로 신연식(56) 신한은행 강남본부장을 신규 선임 추천했다. 신한금융의 퇴직연금 사업은 그동안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이 각각 따로 진행했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지주를 중심으로 한 4개사 매트릭스 조직으로 운영된다. 추후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의 이사회 결의를 거치면 신 본부장은 새 수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2019.05.11 I 김범준 기자
"하반기부터 서울 아파트값 상승…5년간 상승세"(종합)
  • [웰스투어2019]"하반기부터 서울 아파트값 상승…5년간 상승세"(종합)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섬유센터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웰스 투어)2019’에 3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전문가들의 강연을 경청했다. (사진=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오는 8월부터는 부동산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7% 상승할 겁니다. 특히 40평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에 관심을 두세요.”(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10일 오후 서울 한국섬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는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부동산 대책 등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부동산 시장과 미국·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불안감과 경기 침체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주식 시장에서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비법 공개 등 재테크 전문가들의 열강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가 7% 오를 것이라며 ‘매수’ 전략을 외친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의 강연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올해 서울 아파트 7% 오른다…향후 5년간 상승세 지속될 것”곽창석 대표는 올해 부동산 시장을 ‘상승장’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경제가 성장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바닥을 친 2013년을 기준으로 상승장이 끝날 때까지 수도권은 60~70%가량 오르고 멈추는 게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2013년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현재 30%가량 올랐는데, 이는 당초 전망의 절반 정도라는 게 곽 대표의 진단이다.그는 “서울 아파트와 경기 아파트의 매매가는 각각 7%, 6% 오를 것”이라며 “전세가도 각각 3%, 4%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승장은 앞으로 5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곽 대표는 특히 40평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를 주목했다. 그는 “정부의 세금 규제에 따른 소위 ‘똘똘한 한채’로 중대형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부각할 것”이라며 “올해 8월 이후로도 서울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곽 대표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3기 신도시(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생색내기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은 전세계 주요 도시 중 압도적으로 인구밀도가 높다”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려면 우량 택지를 더 확보하는 것은 정부의 통상적인 업무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부가 이를 통해 집값을 잡으려 한다는 점이다. 곽 대표는 “정부는 3기 신도시를 통해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향후 전세가 급등을 부르고 집값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원도시 재개발 해제지역 주택정비사업 공략하라”가성비 높은 투자 수단으로 ‘원도시 재개발 해제지역의 주택정비사업’이 제시됐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이강재 SWCU(Southwestern California University) 교수는 “투자는 안정성과 회수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가성비 높은 지역과 종목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 정책을 분석·연구하고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틈새시장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을 꼽았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지난해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으로 새롭게 도입된 제도다. 단독·다가구주택 집주인들이 주민합의체(2명 이상)를 구성해 스스로 노후 주택을 개량하거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방식이다.이 교수는 “앞으로 절대적 인구가 감소하는 동시에 1~2인 가구도 많아지는 만큼 원도시를 중심으로 재개발 해제지역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가 주택·상가 투자시 ‘법인’ 고려…절세 효과↑ 매주 본지 기고를 통해 ‘절세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는 최인용 가현택스 대표세무사는 이날 고가 주택·상가 투자시 절세 전략을 소개했다. 최 세무사는 “정부가 부동산 과세와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가운데 종부세 과세 대상인 주택이나 상가 건물에 투자할 때는 (1인)법인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개인은 최근 대출 규제가 심하므로 자금 조달 면에서 법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투자한 부동산을 임대해 발생한 소득에 부과하는 세금이나 투자 부동산을 처분할 때도 개인보다 법인의 부담이 작은 편이다.그는 이어 “개인이 주택 임대 사업자로 등록하면 4~8년 동안 임대용 주택을 되팔 수 없지만 법인은 매매에 제한이 없다”며 “집 여러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에게 더 무거운 임대 소득세를 매기는 중과 제도를 적용받지 않는 것도 법인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인은 취득세가 중과세되고 법인 설립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 자금의 처리가 투명해야 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100% 성공하는 투자 비법은? 이날 주식 투자 강연에는 박철민 이데일리ON 전문가가 나섰다. 그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주식투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손절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문가는 “주식투자는 상승 또는 하락을 맞추는 5대 5 확률의 게임임에도 개인투자자 10명 중 8명이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손실 관리에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식투자로 돈 벌기 위해서는 손실관리부터 해야 하며 ‘7% 또는 10% 손실 시 반드시 손절매를 하겠다’는 원칙을 세워 투자해야 한다는 것.그는 손절 없이 100% 성공할 수 있는 투자 비법도 공개했다. 이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85% 3매수 기법’ 투자로 투자 주기는 최소 1개월에서 최대 1년이다.85% 3매수 기법이란 예컨대 지수형 ETF 가격의 전고점이 2만원일 경우 2만원의 85%인 1만7000원 이하에서 3분할(월봉 기준)로 매수하는 것이다. 이후 10% 이상의 수익이 났을 때 수익을 실현하는 방식이다.박 전문가는 “85% 3매수 기법은 ‘미래는 반드시 발전한다(지수는 결국 우상향한다)’는 믿음,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전쟁, 대지진 등 재건 불가능한 이슈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성공확률은 100%”라고 강조했다.
2019.05.10 I 유재희 기자
"8월부터 서울 아파트 매매 늘 것…5년간 상승장"
  • [웰스투어2019]"8월부터 서울 아파트 매매 늘 것…5년간 상승장"
  •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섬유센터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2019’에서 ‘침체된 부동산 언제 살아날까?’란 주제로 강연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해 8월부터는 부동산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간) 오는 2024년까지 상승장이 이어질 것입니다.”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한국섬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였던 때가 2012년(월 4000건 안팎)이었는데, 올해는 월 2000건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813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4609건)보다 87.5% 급감한 수치다.곽 대표는 “올해 8~9월 거래량이 지금의 3~4배는 돼야 역대 최저 수준에 겨우 도달한다”며 “그보다 더 줄어든다는 것은 경제위기가 오거나 급매물이 쏟아지는 경우일텐데, 그런 위기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미 (20여년 전) 외환위기 예방주사를 맞았다”며 “극단적인 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시장이 정부 규제에 적응한 뒤 본격 이사철인 8~9월에 거래가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곽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경제가 성장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바닥을 친 2013년을 기준으로 상승장이 끝날 때까지 수도권은 60~70%는 오르고 멈추는 게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2013년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현재 30%가량 올랐는데, 이는 당초 전망의 절반 정도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그 연장선상에서 곽 대표가 전망하는 올해 부동산 시장은 ‘상승장’이다. 그는 “서울 아파트와 경기 아파트의 매매가는 각각 7%, 6%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장은 앞으로 5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며, 곧 ‘후반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얘기다.곽 대표는 특히 40평대 이상 중대형아파트를 주목했다. 그는 “정부의 세금 규제에 따른 소위 ‘똘똘한 한채’의 희소가치가 부각할 것”이라며 “올해 8월 이후로도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상승장의 ‘위너(winner)’ 중 하나로 “주변에서 아무리 말려도 과감하게 중대형아파트를 구매하는 사람”을 꼽기도 했다. 곽 대표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3기 신도시(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생색내기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은 전세계 주요 도시 중 압도적으로 인구밀도가 높다”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량 택지를 확보하는 것은 정부의 통상적인 업무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부가 이를 통해 집값을 잡으려 한다는 점이다. 그는 “정부는 3기 신도시를 통해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향후 전세가 급등을 부르고 결국 집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곽 대표는 “3기 신도시는 한마디로 ‘서울의 확장’”이라며 “3기 신도시와 인접한 구도심 등 낙후 지역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5.10 I 김정남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 낙폭 줄었지만…거래는 여전히 한산
  • 서울 아파트 매매가 낙폭 줄었지만…거래는 여전히 한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성북·강북구 등 강북지역에서는 매매거래가 뜸하며 가격 낙폭이 커지고 있다. 1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의 하락, 전주 대비 낙폭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성북구(-0.11%), 강동구(-0.03%), 동작구(-0.03%), 양천구(-0.03%), 서초구(-0.03%), 강북구(-0.02%) 등이 내렸다. 성북구의 경우 입주 물량이 늘면서 매매, 전월세 시장 모두 얼어붙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정릉동 ‘롯데캐슬골든힐스’,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 등 대단지 입주 물량이 풀리면서 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전세값이 하락해 투자 수요가 줄고, 대출 규제로 실거주 수요도 위축돼 조정된 가격에도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강북구는 지역 내 신규 연립 물량이 많고 인접한 성북구에 상반기 4000여가구 입주 물량이 있어 거래가 어려운 편이다. 강북 개발, 동북선 경전철에 대한 기대심리로 버티기에 들어갔던 매도자들이 1~2건씩 급매물을 내놓고 있는 정도다.수도권(-0.02%), 5개 광역시(-0.02%), 기타 지방(-0.05%)은 전주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지역은 평택(-0.13%), 김포(-0.13%), 광주(-0.09%), 성남 분당구(-0.08%), 안산 상록구(-0.07%), 하남(-0.05%) 등이 하락했다. 평택은 최근 몇 년 간 평택 내 개발지구를 위주로 쏟아진 신규 공급 영향으로 매물이 많이 쌓인데다 지난해 대규모 입주까지 이어져 입주 물량이 소진되지 않고 적체되고 있다. 올해도 1만670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파트 매매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김포는 대출규제, 보유세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어 도시철도 개통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한산한 분위기다. 신규 입주 단지 위주로만 간간이 거래될 뿐 기존 단지들 거래는 멈춰 있는 상황이다. 인천 중구(-0.10%)는 정부 정책 및 대출규제 영향으로 인해 기존 노후 단지 매수세 부재와 급매물 증가로 가격 하락세를 나타냈다. 1월 ‘e편한세상영종하늘도시2차’ 1520가구 입주에 이어 올해 상반기 운남동, 중산동을 중심으로 5000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단지입주가 예정돼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2019.05.10 I 정병묵 기자
3기 신도시 확정… '검단 신도시' 미래가치는?
  • 3기 신도시 확정… '검단 신도시' 미래가치는?
  • 동양건설산업이 오는 1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서는 검단 신도시의 검단 파라곤‘ 조감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재인 정부가 3기 신도시 계획을 확정하면서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 신도시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인천 계양지구가 검단 신도시와 반경 5km이내로 가까운 상황에서 검단 신도시의 개발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검단 신도시는 인천광역시 서구의 옛 검단면 지역에 약 7만 4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2기 신도시 발표 당시보다 사업 규모가 축소됐고 광역 교통망의 연결도 더디 진행되고 있다. 이런 탓에 검단 신도시 내 분양아파트의 인기도 다른 신도시 지역보다 높지 않은 상황이었다. 더구나 수도권 서부 지역에서 서울과 접근성이 검단 신도시보다 용이한 인천 계양지구와 부천 대장지구에 3기 신도시 조성이 확정되면서 검단 신도시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오히려 검단 신도시가 3기 신도시와 맞물려 수도권 한강 서부 지역의 중심축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 검단 신도시는 서울 강서지역의 발전 거점인 마곡지구와 가깝고 북쪽으로는 김포 신도시, 남서쪽으로 인천 청라지구, 남동쪽으로는 인천 계양과 맞닿아 있어 배후거점 도시로 성장할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 조성 계획과 함께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 방안이 발표된 점도 검단 신도시에는 호재다. 개선 방안대로 서울 지하철 5호선(가칭 한강선)사업, 인천 1호선 박촌역~김포공항역 연결 BRT, 청라~가양 간 BRT 등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면 검단 신도시가 바로 수혜를 입어서다. 최근 서울시가 서울 지하철 9호선~인천공항철도 직결 운행을 위한 사업비 분담 방안(6대4)에 동의한 것도 호재다.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의 직결 운행을 개시하면 공항철도 열차가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종합운동장역까지 9호선 급행노선으로 운행할 수 있어 강남권과의 접근성도 개선된다. 검단 신도시 근처 계양역에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가 있는 마곡나루역까지 약 10분, 여의도까지 약 34분, 강남 고속터미널역까지 약 45분이면 닿을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분양하는 검단 신도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검단 신도시 향후 수요를 타진해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동양건설산업이 오는 1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검단 신도시 AA14블록에 분양하는 ‘검단 파라곤’이 대표적이다. 검단 신도시에 공급하는 ‘파라곤 아파트’ 2009가구 중 1차 공급분 887가구로 지하2층~지상25층 10개동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의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금성백조도 1279가구 규모의 ‘검단 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이번 달 안에 분양할 계획이다.부동산 분양업체의 한 관계자는 “마곡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인 가운데 청라와 김포는 이미 시세가 많이 올랐다”며 “계양은 1만7000호 규모의 비교적 작은 신도시인만큼 장기적으로는 마곡과 청라, 김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검단 신도시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5.09 I 김용운 기자
  • [8일 주요 크레딧 공시]유안타증권, 단기신용등급 `A1` 상향 外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지난 8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유안타증권(003470)=나이스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종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 외부차입부채 비중을 줄이며 자금조달구조가 개선됐다는 분석.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으로 인수된 후 일시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지난 2016년 말 기준 13.9%였던 유안타증권의 외부차입부채 비중은 지난해 말 9.8%로 하락.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의 차입금 상환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보유 유동성 및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을 감안하면 회사채의 원활한 차환이 가능할 전망. 고객수수료 증가와 함께 금융상품 및 운용이익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3.6% 증가한 1029억원을 기록. 유안타증권의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차감한 금액)은 2013년 말 2827억원에서 지난해 말 5879억원으로 확대. 지난해 말 기준 순자본비율(신 NCR)은 437.4%를 기록. 자기자본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중소형 증권사 대비 자본완충력이 높은 편이며,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손실부담 완화, 영업강화에 따른 수익성 제고 등을 고려했을 때 자본적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 다만 2017년 이후 우발채무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 △KDB생명보험=나이스신용평가는KDB생명보험의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저조한 경상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 전반적인 영업력 회복이 미흡한 점 등을 반영. 2016년 3분기에 조정영업이익이 분기 적자로 전환된 이후 2017년 4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지속.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247억원, 1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해 5월 발행된 2억달러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높은 이자비용 부담이 손익에 반영되지 않고 자본에서 직접 차감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익의 질적 수준은 외견상 수치 대비 저조하다는 진단. 일반계정 초회보험료 시장점유율이 2016년 1.5%에서 지난해 0.6%로 하락했으며, 회사가 전략적으로 강화 중인 보장성보험의 신계약 규모도 2017~2018년 역성장 지속. 경상 수익성이 저조한 가운데 전반적인 영업력 회복이 미흡한 점 등을 감안하면 자체적인 수익창출력에 기반한 자본적정성 유지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판단. 나이스신평은 저조한 경상 수익성이 지속되거나 지급여력(RBC) 비율이 150%를 하회하는 등 자본적정성이 현저히 저하될 경우 등급하향을 검토할 예정.
2019.05.09 I 이후섭 기자
  • [8일 주요 크레딧 공시]유안타증권, 단기신용등급 `A1` 상향 外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지난 8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유안타증권(003470)=나이스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종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 외부차입부채 비중을 줄이며 자금조달구조가 개선됐다는 분석.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으로 인수된 후 일시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지난 2016년 말 기준 13.9%였던 유안타증권의 외부차입부채 비중은 지난해 말 9.8%로 하락.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의 차입금 상환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보유 유동성 및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을 감안하면 회사채의 원활한 차환이 가능할 전망. 고객수수료 증가와 함께 금융상품 및 운용이익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3.6% 증가한 1029억원을 기록. 유안타증권의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차감한 금액)은 2013년 말 2827억원에서 지난해 말 5879억원으로 확대. 지난해 말 기준 순자본비율(신 NCR)은 437.4%를 기록. 자기자본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중소형 증권사 대비 자본완충력이 높은 편이며,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손실부담 완화, 영업강화에 따른 수익성 제고 등을 고려했을 때 자본적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 다만 2017년 이후 우발채무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 △KDB생명보험=나이스신용평가는KDB생명보험의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저조한 경상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 전반적인 영업력 회복이 미흡한 점 등을 반영. 2016년 3분기에 조정영업이익이 분기 적자로 전환된 이후 2017년 4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지속.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247억원, 1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해 5월 발행된 2억달러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높은 이자비용 부담이 손익에 반영되지 않고 자본에서 직접 차감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익의 질적 수준은 외견상 수치 대비 저조하다는 진단. 일반계정 초회보험료 시장점유율이 2016년 1.5%에서 지난해 0.6%로 하락했으며, 회사가 전략적으로 강화 중인 보장성보험의 신계약 규모도 2017~2018년 역성장 지속. 경상 수익성이 저조한 가운데 전반적인 영업력 회복이 미흡한 점 등을 감안하면 자체적인 수익창출력에 기반한 자본적정성 유지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판단. 나이스신평은 저조한 경상 수익성이 지속되거나 지급여력(RBC) 비율이 150%를 하회하는 등 자본적정성이 현저히 저하될 경우 등급하향을 검토할 예정.
2019.05.09 I 이후섭 기자
  • [마켓인]나이스신평, 유안타證 단기신용등급 `A1` 상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003470)의 단기신용등급을 종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유안타증권이 외부차입부채 비중을 줄이며 자금조달구조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으로 인수된 후 일시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지난 2016년말 기준 13.9%였던 유안타증권의 외부차입부채 비중은 지난해 말 9.8%로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외부차입부채는 8521억원의 한국증권금융 차입금을 비롯해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회사채 등 총 1조1059억원 규모다.김성진 나이스신평 금융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의 차입금 상환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보유 유동성 및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을 감안하면 회사채의 원활한 차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업기반 회복을 바탕으로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다.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3.6% 증가한 102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순이익도 2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고객수수료 증가와 함께 금융상품 및 운용이익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위탁매매와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한 시장점유율 개선세, 인지도 제고 및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수익성 개선에 기반해 양호한 자본적정성도 유지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의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차감한 금액)은 2013년 말 2827억원에서 지난해 말 5879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본비율(신 NCR)은 437.4%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유안타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중소형 증권사 대비 자본완충력이 높은 편이며,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손실부담 완화, 영업강화에 따른 수익성 제고 등을 고려했을 때 자본적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2017년 이후 우발채무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나이스신평은 향후 사업부문별 경쟁지위 변화와 사업기반 확대 및 수익성 개선 지속여부, 자본적정성 유지 및 리스크가 큰 우발채무 확대 여부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했다.
2019.05.08 I 이후섭 기자
  • [마켓인]나이스신평, 유안타證 단기신용등급 `A1` 상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003470)의 단기신용등급을 종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유안타증권이 외부차입부채 비중을 줄이며 자금조달구조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으로 인수된 후 일시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지난 2016년말 기준 13.9%였던 유안타증권의 외부차입부채 비중은 지난해 말 9.8%로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외부차입부채는 8521억원의 한국증권금융 차입금을 비롯해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회사채 등 총 1조1059억원 규모다.김성진 나이스신평 금융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의 차입금 상환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보유 유동성 및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을 감안하면 회사채의 원활한 차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업기반 회복을 바탕으로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다.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3.6% 증가한 102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순이익도 2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고객수수료 증가와 함께 금융상품 및 운용이익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위탁매매와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한 시장점유율 개선세, 인지도 제고 및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수익성 개선에 기반해 양호한 자본적정성도 유지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의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차감한 금액)은 2013년 말 2827억원에서 지난해 말 5879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본비율(신 NCR)은 437.4%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유안타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2000억원 규모로 중소형 증권사 대비 자본완충력이 높은 편이며,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손실부담 완화, 영업강화에 따른 수익성 제고 등을 고려했을 때 자본적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2017년 이후 우발채무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나이스신평은 향후 사업부문별 경쟁지위 변화와 사업기반 확대 및 수익성 개선 지속여부, 자본적정성 유지 및 리스크가 큰 우발채무 확대 여부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했다.
2019.05.08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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