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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SM 불공정거래 의혹에 "위법 요소 책임 묻겠다"(종합)
  • 이복현, SM 불공정거래 의혹에 "위법 요소 책임 묻겠다"(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에스엠(041510)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불공정 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위법 요소가 발견되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이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최근 특정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절차적인 준수 여부라든가 시장을 혼탁 혹은 소비자 피해 우려 등에 대한 쟁점을 균형감 있게 보려고 노력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던 와중에 불공정거래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에서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경영권 다툼이) 다소 과열, 혼탁해지는 와중에 위법의 요소가 있을 수도 있는 수단이나 방법이 동원되면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원장은 “특정 세력이나 집단이 위법의 요소가 있는 부분에 관여한 것이 확인된다면 법과 제도상에 할 수 있는 최대한 권한을 사용해서 그 책임을 물을 것이고, 위법을 통한 경제적 이익 취득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이브(352820)는 지난달 16일 에스엠 발행 주식 총수의 2.9%(68만3398주)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당시 해당 주식이 매수된 이후 에스엠 주가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13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하이브 측은 “에스엠 주식에 대한 대규모 매입이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시세조종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와 함께 이자율·수수료율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이 원장은 “투자자의 권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대여 수수료율, 신용융자이자율 산정 관행 개선 논의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성 등의 문제도 제대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원장은 유동성·건전성 리스크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고, 순자본비율(NCR) 제도 종합 정비를 통해 유동성 리스트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도적 걸림돌을 해소해 증권사의 해외시장 진출 및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등 증권산업의 글로벌화를 도모하겠다고 했다.이 원장은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성과급 논란에 대해서도 체계 개편을 지적하기도 했다. 부동산 PF가 부실 논란을 일으켰던 가운데 증권사가 부적절한 성과급을 챙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이 원장은 “실질적으로 중장기 성과보다는 초기 성과에 너무 가중치가 높다는 우려들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공감대를 같이 했다”며 “향후 금융당국이 논의하는 체계 재편 과정에서 그런 시각이라든가 의견이 반영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23.03.02 I 이용성 기자
봄 주택시장 기지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
  • 봄 주택시장 기지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 연속으로 축소되면서 봄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선호도 높은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023년 2월 4주(2월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34% 하락, 전셋값은 0.54%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8%)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44%→-0.39%), 서울(-0.26%→-0.24%) 및 지방(-0.32%→-0.29%) 모두 하락폭을 축소했으며 5대 광역시(-0.43%→-0.41%), 8개도(-0.21%→-0.19%), 세종(-0.80%→-0.55%) 역시 하락폭이 줄었다.서울에서는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을 제외한 전 권역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서남권은 지난주 -0.34%에서 이번 주 -0.36%로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동작구는 하락폭이 -0.28%에서 -0.49%로 늘어나 서남권 지역 중 낙폭 변동이 가장 컸다. 동남권(-0.18%→-0.11%)에 속한 송파구는 이번 주 아파트값이 0.02% 하락해 서울 내에서 낙폭이 가장 작았고 서초구 -0.09%, 강남구 -0.14%, 강동구 -0.22% 등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아파트값 하락폭이 지난주 -0.16%에서 -0.21%로 확대했고 도봉구는 지난주 -0.36%에서 이번 주 -0.28%, 강북구는 -0.38%에서 -0.33%로 축소했다.하락세가 지난주와 같은 인천은 대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하락거래가 지속 중인 가운데 계양구(-0.67%)는 용종·오류·계산·작전동 소형 구축 위주로, 미추홀구(-0.45%)는 학익·주안·용현동 위주로, 부평구(-0.37%)는 일신·구산·부개동 구축 위주로, 중구(-0.37%)는 운남·전·신흥동 위주로 내림세를 보였다.경기도 에서는 군포시(-0.98%)가 산본·금정·도마교동 구축 위주 하락거래 영향으로, 오산시(-0.78%)는 양산·원·부산동 위주로, 하남시(-0.74%)는 미사지구와 신장·덕풍동 구도심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71%)는 일산·탄현·주엽·대화동 구축 위주로, 시흥시(-0.62%)는 은행·장현 등 신규택지 내 매물적체가 지속 중인 대야·능곡·장곡·정왕동 위주로 하락했다.전셋값 역시 하락폭이 완만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54% 내려 전주(-0.6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85%→-0.70%), 서울(-0.81%→-0.70%)과 지방(-0.43%→-0.39%) 모두 하락폭을 축소했으며 5대 광역시(-0.60%→-0.58%), 8개도(-0.26%→-0.23%), 세종(-0.94%→-0.57%) 등 전 지역에서 하락폭이 줄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하락폭이 큰 저가 매물이 소진하면서 추가하락 계약이 점차 감소하는 등 하락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별 입주물량 영향 등에 따른 매물적체가 장기화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02 I 김아름 기자
이복현, ‘이자 장사’ 증권사에 일침…“이자율 관행 개선해야”
  • 이복현, ‘이자 장사’ 증권사에 일침…“이자율 관행 개선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유동성 위기 속에서도 ‘이자 장사’로 배를 불렸다는 증권사에 대해 각종 수수료율, 이자율 등 각별한 관심을 갖고, 개선 논의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감원장은 2일 14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투자자 신뢰는 증권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투자자의 권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대여 수수료율, 신용융자이자율 산정 관행 개선 논의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성 등의 문제도 제대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시장 금리 등은 하락세지만,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등은 오히려 오름세를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이 이자율 점검에 나서겠다고 하자 각 증권사는 선제적으로 이자율 등을 인하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벤처·창업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증권사 본연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편중된 부동산 투자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사업 역량 강화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해 실물 경제의 활력이 제고되도록 지원 바란다”고 강조했다.또한 이 원장은 유동성·건전성 리스크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고, 순자본비율(NCR) 제도 종합 정비를 통해 유동성 리스트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도적 걸림돌을 해소해 증권사의 해외시장 진출 및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등 증권산업의 글로벌화를 도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혁신적인 금융투자상품의 개발, 토큰증권발행(STO) 등 경쟁력 제고에 힘써달라”면서 “금감원은 대체거래소(ATS)를 도입해 자본시장 내 다양한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고 방침을 내세웠다.이 원장은 “단기자금시장 경색에서 촉발된 증권사 유동성 이슈의 여진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증권산업이 면밀한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고유의 역동성과 창의성 DNA를 바탕으로 경제 활력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증권사 대표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함께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신탁상품 활성화의 필요성을 이 원장에 건의했다. 또한 은행과의 경쟁 촉진과 금융소비자의 선택권 제고를 위해 법인 지급결제 허용과 외환 업무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김성현 KB증권 대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김병영 BNK증권 대표,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전우종 SK증권 대표,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3.03.02 I 이용성 기자
1월 생산 4개월 만 반등에도…소비·투자 부진 이어진다(종합)
  • 1월 생산 4개월 만 반등에도…소비·투자 부진 이어진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5% 증가하며 넉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32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을 딛고 새해 첫달 반등을 이룬 것이다. 그러나 소비는 세 달째 감소하고 투자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향후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2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1월 생산, ‘광공업’ 반등 견인…휴대폰 출시 영향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7(2020=100)로 전월보다 0.5% 늘었다. 1월 통계부터 기준연도가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됨에 따라 전산업 생산은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결과가 됐다. 증가폭(0.5%)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다.광공업 생산이 2.9% 늘어 전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제조업 생산은 3.2% 증가해 지난해 6월(1.3%) 이후 이어진 감소세에서 7개월 만에 벗어났고, 증가폭은 2021년 12월(4.4%)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반도체(-5.7%), 기계장비(-6.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9.6%)와 1차 금속(6.7%) 등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에서 111.0%나 늘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통신·방송 장비의 경우 휴대폰 출시가 생산 증가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이달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중국 쪽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수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28.0%), 통신·방송장비(22.6%), 기계장비(11.3%) 등이 늘어 전월보다 2.6%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6%포인트(p) 상승했지만,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0.5%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늘었으나 전월(1.5%)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도소매(3.7%)와 부동산(5.4%) 등에서 증가했으나 금융·보험(-5.0%)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27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고객이 연어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소비, 석달 연속 감소…반도체 부진에 투자 위축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9로 2.1% 줄었다. 작년 11월 이후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9%), 의복 등 준내구재(-5.0%), 승용차 등 내구재(-0.1%) 판매가 모두 쪼그라든 영향이다. 김 심의관은 “수입차 일부 브랜드 출고 중지, 전기차 출고 지연 등으로 수입 승용차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며 “따뜻한 날씨로 의복 판매가 줄고 면세점 화장품 판매가 줄어든 것도 요인”이라고 밝혔다.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 감소해 지난해 12월(-6.1%)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진 게 투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5.9%)에서는 투자가 늘었으나 반도체 장비가 속한 특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6.9%)에서 줄었다.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0.3%)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5.9%)에서 늘면서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4p 하락했다. 2020년 2~5월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보다 0.3p 하락해 7개월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김 심의관은 “1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감소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전산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했다”면서도 “다만 최근 부진한 흐름을 되돌리는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했고 취업자 수도 감소해 경기 동행지수가 하락했다”고 총평했다.◇정부 “실물경제 어려움 지속…총력 대응할 것”광공업 중심으로 전산업 생산이 반등했지만, 소매판매 등 내수지표가 주춤한 가운데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향후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반도체 재고 증가, 수출 감소세 지속 등이 생산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 심리도 쉽게 살아나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투자 역시 기업 심리 위축 등으로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정부는 상반기 경기 보원을 위해 383조원 규모의 재정·공공투자·민자사업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금융·시장 등 리스크 관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요금을 안정기조로 관리하고 취약계층 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어려운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경기 흐름과 관련해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모습”이라며 “당면한 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기 후 재도약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2023.03.02 I 이지은 기자
"전쟁 악용 우려"…미·유럽, UAE에 '對러 재수출' 중단 압박
  • "전쟁 악용 우려"…미·유럽, UAE에 '對러 재수출' 중단 압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아랍에미리트(UAE)가 러시아에 군사적으로 중요한 상품을 ‘재수출’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자유 러시아 재단이 분석한 러시아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UAE의 대(對)러시아 전자부품 수출액은 지난해 2억 8300만달러(약 3701억원)로 전년대비 7배 이상 급증했다. 반도체칩 수출액도 2021년 160만달러(약 21억원)에서 2022년 2430만달러(약 317억원)로 15배 이상 폭증했다. 이외에도 UAE는 지난해 158대의 드론을 러시아에 수출했다. 이러한 수출은 대부분이 재수출로 개인 등 민간부문에서 이뤄졌다. UAE의 두바이는 오랜 기간 중동의 재수출 허브 역할을 해왔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엔 러시아 부호들의 재산보호 등을 위한 주요 도피처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만명의 러시아 부호들이 지난해 UAE로 이주해 회사를 설립하고 부동산을 구매했다. 이에 서방 국가들 사이에선 러시아 자본 유입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UAE가 전쟁용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한 전자제품 등을 러시아로 재수출하기 위한 허브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 국무부 제재정책 조정관, 데이비드 오설리번 유럽연합(EU) 제재 특사, 데이비드 리드 영국 제제국 국장은 지난달 UAE를 방문해 재수출 중단을 압박했다. 이들은 “우리의 주된 요청은 UAE가 (러시아에 대한) 재수출을 중단하고, 이러한 재수출이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UAE와 재수출 중단 관련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도 같은 이유로 지난달 UAE를 방문했다.앞서 오설리번 특사는 지난달 FT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러시아와 일부 국가 간 무역에서 비정상적인 급등세를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러시아에) 배송된 일부 상품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나타났기 때문에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지난해 말 유럽 기업의 제재 회피를 돕는 개인 등을 제재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제를 도입했다. 미국도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이 지난주 연설에서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근절하지 않으려는 여러 국가들에 대해선 미국과 그 파트너들이 다양한 경제적 도구를 이용해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UAE 측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무결성을 보호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책임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제재 대상을 처리하기 위한 명확하고 강력한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UAE가 러시아, 중국 등 군사·경제 강국과 관계를 심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서방 파트너들과도 안보 등과 관련해 역사적으로 긴밀했던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두 진영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중립적인 지역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식통을 인용해 “UAE 외에도 터키, 중앙아시아 및 코카서스 국가들도 서방의 주시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2 I 방성훈 기자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8.22%…80조원 최악 손실
  •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8.22%…80조원 최악 손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마이너스(-) 8.22%의 기금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국민연금 적립금은 890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지난 1년간 손실금은 79조6000억원 수준이다.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사진=뉴스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 통화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통해 손실 폭을 축소했다.전통자산 수익률(시간가중수익률 기준)은 벤치마크(BM)를 상회했다. 벤치마크는 자산을 운용할 때 운용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수익률로, 금액가중수익률이 아닌 시간가중수익률을 사용한다.지난해 자산군별로 BM 대비 △국내주식 0.47%포인트(p) △해외주식 0.15%p △국내채권 0.04%p △해외채권 0.88%p씩 초과 성과를 냈다. 다만, 대체투자 자산은 BM 수익률 확정 전으로 제외된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외 주식은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미 연준의 공격적 긴축 기조 및 전쟁 장기화로 증시불안 요인이 지속돼 운용자산의 평가가치가 하락했다. 국내주식시장인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24.89%이며,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도 같은 기간 -17.91%로 나타났다.국내외 채권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채권 평가가치 하락)하며 수익률이 낮아졌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93.0bp(1bp=0.01%포인트)와 141.7bp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도 236.5bp 올랐다. 반면, 대체투자 자산은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의 평가가치 상승과 실현이익,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전통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한편, 해외 주요 연기금의 운용수익률도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 그중 국민연금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GPIF가 -4.8%로 가장 높았으며, △캐나다 CPPI -5% △노르웨이 GPFG -14.1% △네덜란드 ABP -17.6% 등이다.전 세계 금융시장이 올 들어 진정세를 보이면서 주식 및 채권 등을 포함한 국민연금 전체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5%내외로 총 적립금 규모는 930조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자산별로 국내 및 해외주식은 각각 9% 내외이며, 국내채권 1% 내외, 해외채권 약 4% 수준이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좋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2023년에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국민연금 지난해 기금운용수익률. (자료=국민연금)
2023.03.02 I 김대연 기자
'국내 초대형 오피스리츠' 온다…한화리츠, 年배당률 6% 목표
  • '국내 초대형 오피스리츠' 온다…한화리츠, 年배당률 6% 목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그룹 스폰서 오피스 리츠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공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3월 말 상장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한화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승인 받았으며, 지난달 23일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됐다.(사진=한화그룹)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하는 초우량 스폰서 오피스 리츠로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경기권역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규모가 큰 그룹 계열사를 대주주로 둔 초우량 스폰서 리츠인 만큼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한화리츠는 연 2회 반기 배당으로 연평균 약 6.85%의 배당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유사한 상장리츠의 배당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 국내의 기준금리 안정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변동금리 중심의 자금조달을 해온 한화리츠는 금리 안정세의 수혜를 받으며 배당수익률 증가 효과를 거둘 가능성도 높다.한화리츠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의 경우, 서울 주요 도심권역인 YBD(여의도권)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임대율 99.9%, 한화그룹 계열사 임차 비율 91.7%에 달하는 대표 우량자산이다.한화생명보험 사옥들 역시 각 지역별 랜드마크 오피스 건물로서 유동인구가 많아 지역 금융 영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주요 상권에 위치한 점과 근처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가까워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한화리츠 자산들은 그룹 계열사가 임차면적의 68.2%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자산을 매각하면서 신규 임차하게 되는 일부 금융계열사들과는 5년에서 7년의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임차인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적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회사는 한화생명보험이라는 우량 계열사를 스폰서로 두고 있다. 스폰서 리츠는 스폰서의 자산 및 역량 활용, 자본조달 이점, 임대차 안정성 등의 이유로 다른 상장 리츠 대비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한화리츠는 이처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자산 구성으로 5개년 평균 6.8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 오피스 리츠의 최근 시가배당률 4~5%대를 상회하며, 4월과 10월 연 2회 반기 배당으로 3월 공모 이후 배당기준일인 4월말 까지 단기 보유하더라도 반기배당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한화리츠는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만들어진 리츠로 향후 금리 안정화 속도에 따라 수익성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는 구조다. 회사는 금리인상 여파로 가치가 하락한 타이밍에 유사 사례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자산을 매수했다. 이에 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이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의 경우 4.9%, 네 곳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평균 6.6%로 비교 권역 대비 1.5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한화리츠는 자산 매입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해 대출만기를 1~3년으로 차등화해 조달금리 5.57%(가중평균)로 대출을 받았다. 해당 대출은 금리 최절정기에 이루어져 다른 상장리츠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회사는 1년 만기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 2년·3년 만기 대출의 경우 변동금리로 설정해 향후 금리 하향세에 따라 대출 이자 비용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전체 대출금에 대한 만기 일정을 균등하게 분산해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였으며, 2024년 이후 조기 상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해 향후 리파이낸싱에서의 협상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자본 조달이 가능하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대전시, 내달까지 민생침해 범죄 단속 나선다
  • 대전시, 내달까지 민생침해 범죄 단속 나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내달까지 부동산중개업과 공중위생업소 등에 대한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 중점 단속에 나선다. 대전시 민생사법경찰은 3~4월 부동산중개업 종사 부적격자, 행락지 인근 음식점 및 공중위생업소 불법 영업행위,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을 중점 단속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우선 수사1팀은 부동산중개업 종사자의 결격사유를 전수 조사하고, 부적격자는 행정처분 조치해 무자격자의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의 사전 예방에 주력한다. 또 봄나들이철 행락지 음식점 식중독 예방과 불법 영업행위 차단하기 위해 지하수 수질검사 실시 여부 및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행위,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 확장 영업행위를 점검한다. 수사2팀에서는 공중위생업소의 미신고·무면허 영업행위, 미용업자 의료기기 및 의약품 사용 등의 유사 의료행위, 위생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불법 영업행위는 처분하기로 했다. 수사3팀은 봄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 이행 여부,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설치 및 적정 운영 여부, 건설폐기물 적정 처리 여부를 엄격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양승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시기별 맞춤 단속에 대한 사전 예고에도 불구하고 시민 생활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대전시 민생사법경찰은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단속과 범죄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2 I 박진환 기자
올 3월 전국 2만500여가구 분양 예정…"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
  • 올 3월 전국 2만500여가구 분양 예정…"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3월 전국에서 2만5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둬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인데다 정부의 규제완화를 기다린 건설사들이 1~2월 미뤄뒀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3월로 이월한 영향이 크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3월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전체 예상 분양 물량은 2만54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월 2만1341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통상 3월은 분양 성수기의 시작점에 해당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물량이 예고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과거 대비 분양물량이 비슷하게 유지된 주요 원인은 1~2월 계획 물량의 이월과 서울과 부산 등에서 대단지 물량이 예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월에 예정된 대단지의 청약 성적이 분양 시장 분위기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먼저 수도권에서 서울 분양 물량은 증가하나 경기, 인천 권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월 수도권 분양물량은 총 1만2099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1만2883가구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 별로 비교해 보면 서울은 작년 338가구에서 올해 411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78가구가 늘어난다. 반면, 경기는 1만449가구에서 6129가구로, 인천은 같은 기간 2096가구에서 1854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경기 평택시 현덕면 힐스테이트평택화양(1571가구) △경기 화성시 동탄2공동주택용지(1103가구) △인천 서구 불로동 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1049가구) 등이다. 3월 지방 분양물량은 총 8444가구가 예정돼 작년 8458가구와 대동소이 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분양 단지가 늘어나기 보다는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에서 3906가구가 분양 예정 중이라 지방 물량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부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3048가구) 1개 단지의 규모가 압도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3월 분양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들이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양극화된 청약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주변 시세 대비 적정한 분양가 책정 여부와 지역 내 교통 혹은 개발호재 여부에 따라 단지 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자료=부동산R114
2023.03.02 I 이윤화 기자
1월 전국 주택 거래량 5만여건 그쳐…역대 최소치 기록
  • 1월 전국 주택 거래량 5만여건 그쳐…역대 최소치 기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약 5만건에 그치며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주택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228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22만 3118건)과 비교하면 무려 77.5%나 감소한 것이다. 주택에서도 빌라(다세대, 연립)와 단독(단독주택, 다가구)의 거래량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전국 빌라 거래량은 6037건, 단독 거래량은 5067건으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3만 912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 1월 △서울 주택 거래량이 6536건을 기록했고 △경기 1만 2022건 △인천 3675건 △부산 3515건 △대구 1458건 △광주 1462건 △대전 2653건 △울산 825건 △세종 297건 △강원 1930건 △충북 2180건 △충남 3452건 △전북 1724건 △전남 1699건 △경북 2906건 △경남 3211건 △제주 683건 등으로 나타났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주택 가격 하락세로 인해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3월부터 다주택자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 대출규제 추가 완화책을 실시하면서 주택 거래량이 반등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3월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비규제지역이라면 LTV 60%를 적용한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6억원)도 폐지된다. 또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다. 기존 주택의 처분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한 데 이어 규제지역 내 담보대출 비율도 50%까지 허용한다.
2023.03.02 I 이윤화 기자
내년 GTX-A개통…정차역 중 집값 상승 1위 지역은
  • 내년 GTX-A개통…정차역 중 집값 상승 1위 지역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중 A노선 부분 개통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정차역 4곳 중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연신내역 일대로 나타났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GTX-A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역과 화성 동탄신도시 동탄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 11개 역사, 약 83.1㎞ 구간이다. 이 중 서울 내 정차역은 연신내역, 서울역, 삼성역, 수서역 단 4곳에 불과하다.특히 4곳의 정차역 중에서도 연신내역 일대가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신내역이 위치한 은평구 불광동의 가구당 평균 집값(2022년 4분기 기준)은 9억 3699만원으로 GTX-A 착공 직후인 2019년 3분기(6억 3081만원) 대비 약 48.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에 서울역이 위치한 용산구 43.8%, 삼성역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동 30.3%, 수서역이 위치한 강남구 수서동 32.4%보다 최대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연신내 역세권은 다른 3곳의 역이 들어설 강남구, 용산구에 비해 다소 저평가됐던 지역인 만큼 GTX를 비롯한 여러 대형 개발 호재로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공공주택 위주로 공급이 이뤄졌던 수서역과 업무단지 위주 구성으로 새로운 주거 개발 부지가 많지 않은 서울역, 삼성역과 비교해 연신내역 일대는 아직 주거상품이 들어설 자리가 남아있는 희소성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분양 예정물량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강남구와 용산구의 올해 분양물량은 각각 1613가구, 110가구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은평구는 3259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신규 단지 분양도 예정돼 있다. 신세계건설은 2023년 첫 분양 단지로 빌리브 에이센트를 준비 중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설 상업시설과 함께 주거, 업무, 교육시설로 구성된 복합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역, 강남역 등과 달리 연신내역은 아직 주거상품이 들어설 자리가 남아 있는 데다 연신내 역세권 일대를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인 지구단위계획과 인근 혁신파크부지개발 등 대형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GTX가 개통되면 연신내역에서 삼성역까지 단 9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연신내역 일대는 강남 업무지구의 배후주거지로 송파, 서초 등과 견줄 만큼 입지적 가치가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3.02 I 김아름 기자
"푸틴 내연녀, '방 20개 150억' 펜트하우스…자녀 위한 호화맨션도"
  • "푸틴 내연녀, '방 20개 150억' 펜트하우스…자녀 위한 호화맨션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인에게 펜트하우스 등 호화 부동산을 소유하도록 해줬다는 폭로가 나왔다.2005년 서훈을 받은 카바예바. 러시아 대통령궁 홈페이지영국 인디펜던트는 1일(현지시간) 푸틴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가 러시아 소치에 펜트하우스 등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러시아 반체제 사이트인 ‘프로젝트’를 인용해 보도했다.이 펜트하우스는 흑해가 내려다보이는 건물로 방 20개에 영화관, 당구장, 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는 초호화 건물이다. 부동산 가치는 2011년에 150억원으로 추정됐다.프로젝트는 카바예바 친척 이름으로 등록된 부동산도 모스크바 인근에 160억원 상당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발다이호 인근에 있는 맨션 내부 사진. ‘프로젝트’또 프로젝트는 푸틴이 러시아 북부 발다이호에 있는 자신의 맨션 옆에 카바예바와 자녀들을 위한 목조 저택 건설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프로젝트는 맨션 내부 사진도 공개했는데, 화려한 샹들리에 등 고가품으로 장식돼 있다.이 건물 존재는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니발니의 동료들이 밝혀냈는데, 이들은 푸틴이 대규모 보수작업을 하는데 나랏돈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카바예바는 푸틴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3명 이상 낳은 것으로 추정되며 프로젝트는 이들 이름, 나이 등 정보를 확보했지만 미성년자라 공개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체조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2008년 처음 푸틴과의 내연 관계가 폭로된 이후로 줄곧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적인 관계는 한번드러나지 않은 탓에 카바예바는 러시아에서 ‘대관식을 올리지 않은 왕비’로 통화기도 한다. 발다이호 인근에 있는 맨션 내부 사진. ‘프로젝트’
2023.03.02 I 장영락 기자
“KT, 디지털 물류로 올해 매출 두 배 자신…아시아 진출”
  • “KT, 디지털 물류로 올해 매출 두 배 자신…아시아 진출” [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KT AI mobility사업단장 최강림 상무가 KT의 디지털 물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싱가포르 1위 통신사)싱텔이 발굴한 현지 물류 관련 회사에 KT가 만든 AI기반 디지털 물류를 접목합니다. 그쪽 데이터를 받아 작년 말부터 분석했고, 상당히 의미 있는 수준의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 운행 시간이나 운행 거리 절감 효과를 파악했죠. 3월부터 현장에 적용합니다.”28일(현지시간) MWC23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최강림 KT AI mobility사업단장(상무)는 “싱텔 산하의 시스템통합(SI)기업인 NCS와 글로벌 상용 솔루션을 만들 예정”이라며 “추가로 싱가포르 몇 개 기업을 접촉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데 많은 힘을 싣겠다”고 했다. KT는 이번 MWC에서 싱텔과 디지털물류, 데이터센터, 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디지털물류 분야는 최 상무 담당이다. 그는 현지 테스트에 대해 “차량 42대로 600개 지점을 도는 싱가포르 물류 기업에 KT의 ‘AI 운송시스템(리스포)’을 적용하니, 운행 거리는 27% 줄고, 운행 시간은 24%, 차량 대수도 15%줄어든 걸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어 “쉽지 않은 국내 물류 환경에서 어느 정도 검증됐다면, 글로벌하게도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싱가포르부터 시작해 아시아 시장부터 차근차근 가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싱가포르가 디지털 물류 최적의 환경”싱가포르를 첫 타깃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선 “동남아 시장은 나름 선진국이고, e커머스도 상당히 발달했고, 물류 산업도 발달한 반면, 지역적으로는 아담해 물류를 최적화했을 때 어떤 변화를 만들기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싱텔은 아시아 다른 통신사들의 지분들도 갖고 있고 네트워크도 상당히 좋아 저희에게 큰 이익”이라고 부연했다.모빌리티를 했던 KT의 사업 경험이 계기KT가 디지털 물류에 뛰어든 것은 차량용 커넥티드카라는 KT그룹 내 사업경험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그는 “KT는 2004년부터 텔레매틱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비즈니스를 했고, 현재 330만 대 차량이 저희 플랫폼에 붙어 있다. 거기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화물차의 분석 결과를 가지고 어떻게 운영할 건지 AI 알고리즘으로 한 번 만들어보자, 이것이 저희 사업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또 “KT가 나름 부동산 부지가 좀 많은 회사아닌가”라면서 “부동산 관련 역량들도 물류에 향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개발한 뒤엔 KT링커스라는 그룹 내 회사에 적용해 테스트했다고 한다. 최 상무는 “셋톱박스 같은 것들을 각 대리점이나 댁내에 배송해주는 회사인데, 1년 동안 1천만 건 정도의 주문에 테스트 했더니 많게는 25% 정도 차량을 줄일 수 있었다”면서 “이후 외부 사업을 시작했고, 최근 계약한 롯데온(롯데 이커머스 비즈니스) 등 25개의 메이저 고객들이 KT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1,300대 정도, 피크때 1,600대 정도가 KT 물류 플랫폼과 연동해 돌아간다”고 했다.디지털 물류를 도입해 운행거리와 운행 차량을 줄이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도 했다. 최 상무는 “운행거리를 줄이거나 시간을 줄이는 게 화주 입장에서의 비용 절감이라면, 국가적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의 탄소배출 저감이 의미 있는 가치”라고 힘줘 말했다.올해 매출, 작년 두 배인 1500억 원 예상KT의 디지털 물류 사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최 상무는 “작년이 사업 첫해인데 매출 750억, 수주는 작년 말 기준 약 2700억 원 정도였다. 올해는 작년 매출 대비 좀 더블업해서 한 1500억~1600억 정도 하지 않을까. 월 매출 단위가 110~120억 정도까지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그가 바라보는 디지털 물류의 성공 방정식은 AI 기술력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최강림 상무는 “알고리즘 자체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퍼레이션을 실제 돌려보고 거기서 나오는 데이터를 획득해 다시 알고리즘한테 학습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다른 IT 기업들은 솔루션 자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나 저희는 플랫폼으로 실제 오퍼레이션을 병행하고 있다는 게 다르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단순히 솔루션 비즈니스로 끝나지 않고 실제 오퍼레이션 레벨에 들어가 비즈니스 볼륨도 한번 키워보자는 게 저희의 디지털 물류 비전 중 하나”라면서 “데이터 투명성이 보장되면 이 산업에 변화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든 좀 역할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2023.03.02 I 김현아 기자
"美증시, 안도랠리 마무리 국면…EPS 추가 하향조정 유의"
  • "美증시, 안도랠리 마무리 국면…EPS 추가 하향조정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증시의 안도 랠리가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주당순이익(EPS) 하향 조정이 예상돼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 기업 이익 전망치에 경기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일 미국의 1월 주요 경제지표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월초 -10.8포인트에서 현재 37.5포인트로 급등했고, 페드워치는 6월 추가 금리인상(0.25%포인트) 가능성을 50.5%로 반영하고 있다.다만 1월과 같은 지표의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판매는 연말 소비시즌에 증가하고 연초에 감소하는 계절성이 있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1월에 급등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난 1월도 다르지 않은 흐름이었다”고 말했다.미국의 가계저축액은 6374억9000만달러로, 코로나 기간(2020~2022년) 평균인 1조9500억달러, 이전 10년 평균인 1조 달러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소비 행태의 변화가 아닌 구조적인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설명이다.미국의 1월 실질임금상승률은 전월 -1.6%에서 -1.8%로 추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하락보다 임금 하락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간으로 보면 22개월 연속 역성장 중이다.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에 기반한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민 연구원은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임금 하락과 대기업들의 감원 추세, 부동산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준이 추가로 스탠스를 강화할 유인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작년 10월을 저점으로 시작된 미국 증시의 안도 랠리 역시 향후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봤다. 2월 중순 S&P500 지수의 3개월 수익률은 최대 +10%를 넘어서는 양상을 보였는데, 역사적 단기 수익률 상단에 해당하는 수준이다.현재 마무리 국면에 있는 미국 증시의 실적시즌에서도 펀더멘탈을 넘어선 낙관론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은 -0.6%로, 최근 5년간의 반응(-2.2%)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민 연구원은 “과거 경기침체 국면과 비교시 미국 증시의 EPS 하향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최근 3개 침체국면 EPS -28.8% 하향, 현재는 -5.4%)”며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 되지 않더라도, 최근 확인된 선행지표와 비교시 추가적인 EPS 하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中리오프닝 효과, 3월 가시화 전망…중화권·국내 경기 긍정적"
  • "中리오프닝 효과, 3월 가시화 전망…중화권·국내 경기 긍정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3월부터 점차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다. 중화권 경제와 함께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의 경기 부양 의지 등이 주목된다.하이투자증권은 2일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 으로 지난 2012년 4 월(53.3) 이후 근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짚었다. 2월 비제조업 PMI 지수 역시 56.3으로 두 달 연속 큰 폭의 급등했다. 제조업 PMI 지수 중 세부항목들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그동안 제로 코로나 방역 여파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생산지수, 신규 수주지수는 물론 신규 수출수주 지수 등 핵심 지수의 동반 상승은 제조업 활동이 2월 들면서 본격화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중소 제조기업들의 생산활동 역시 본격화됐다.주택판매도 20개월 만에 첫 증가했다. 중국 내 100대 부동산 개발업자의 2월 신규 주택판매액이 전년 동월 14.9% 증가한 4616억위안(67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판매액이 전년 동월 기준으로 증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유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 그리고 주택 수요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 효과가 주택시장에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향후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일리오프닝에 따른 이동량 회복이 주택거래 증가로 이어질 공산이 높고 정부의 주택수요 지원 정책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경기가 오랜 침체 늪에서 벗어난다면 중국 경기 정상화, 특히 소비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5일 시작될 전인대 내용 역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집권 3기 체제를 맞아 새로운 지도체제를 정비한 후 시진핑 주석이 경제 정상화를 위해서도 강한 부양의지를 내비칠지가 관건이라고 봤다.박 연구원은 “올해 중국 경제 정상화에 핵심인 내수 확대를 지적한 상황에서 전인대를 통해 좀 더 강한 경기, 특히 내수 부양의지의 가시화 여부가 주목된다”며 “관련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 및 재정수지 적자 규모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 역시 리오프닝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작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3월1일부로 해제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미 홍콩 정부가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헬로 홍콩’(Hello Hong Kong)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공짜 항공권 50만장을 배포하는 등 3월부터 6개월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중국 리오프닝 효과는 3월부터 점차 가시화되면서 중화권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박 연구원은 “물론 2월 국내 대중국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월 -24%의 역성장를 기록했고 대중국 반도체 수출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39%의 부진을 기록하는 등 리오프닝 효과가 전혀 국내 수출에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3월 수출 지표부터 일부 개선을 기대했다”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관련해 발틱운임지수(BDI)와 대홍콩 수출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오늘 STO 포럼…금융위·금감원과 정책 논한다
  • [사고]오늘 STO 포럼…금융위·금감원과 정책 논한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토큰증권발행(STO) 대상은 무궁무진하고 다양합니다. 앞으로 STO는 기업의 자금을 모으는 새로운 수단이 될 것입니다.”(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 팀장 류지해 이사)“증권사들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앞으로 증권사들이 블록체인 기업들과 협력하는 범위가 넓어지게 될 것입니다.”(대신증권 신사업추진단장 홍재근 이사)“STO로 또 하나의 투자 축이 결국 생기게 될 것입니다. 어느 증권사가 가장 빨리 STO 시장을 선점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펀블 조찬식 대표)이데일리는 여의도 증권가 화두인 STO에 대한 공론장을 마련합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2023 이데일리 STO 포럼’이 개최됩니다. 국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사, 조각투자 기업 등 STO 관련 기관·업계·학계가 처음으로 한곳에 모여 STO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현재까지 100명 넘는 인원이 참석 신청을 했습니다. 증권사, 조각투자 업계, 블록체인 기업, 거래소뿐 아니라 은행, 핀테크, 통신사, 보험사, 게임사, 발전사, 유통사, PG사, 영화투자사, 연구원,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포럼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사진=이데일리)STO는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발행·거래하는 것으로, 현재 금융위·금융감독원이 관련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부동산·주식보다 새로운 투자 시장을 열고, 코인보다 안전한 투자처가 될지가 관건입니다. 관련해 이번 포럼은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정무위원)의 축사로 문을 엽니다. 이어 STO 정책 전반의 밑그림을 그린 이수영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 체계’, 금감원 ‘증권성 판단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 활약 중인 이윤길 증권발행제도팀장이 ‘증권성 판단과 금융감독’, 부장판사 출신으로 균형감과 전문성을 겸비한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이 ‘STO 가이드라인 쟁점 정리’ 주제 발표를 각각 진행합니다. ‘STO를 통한 금융혁신 과제와 대안’ 주제로 좌담회도 이어집니다. 이 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를 협의 중인 대신증권의 홍재근 이사(신사업추진단장),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자산 TF를 구성한 미래에셋증권의 류지해 이사(디지털자산TF팀장), SK증권과 STO를 협의 중인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 ‘펀블’의 조찬식 대표, 정부·유관기관 TF에 소속돼 STO 정책 수립에 참여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금감원·경남도·부산시·경찰청 등에 블록체인 정책 자문을 해온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가 토론에 참여합니다. 시장에서는 기대가 큽니다. 올해 상승세가 기대되는 자본시장을 살리는데 STO 투자가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증권사, 거래소 등에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봐도 부동산·주식보다 새롭고, 코인보다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어 관심을 받을 전망입니다.(참조 이데일리 2월23일 <“증권사 STO 합종연횡 일어날 것…브랜드 선점 중요”>, 2월28일<“STO 시장 무궁무진…돈 모으는 제2 IPO 될 것”>, 3월2일 <“STO에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앞으로 정책이 순항하고 시장이 살아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 발표에 이어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 제출, 후속 시행령 개정까지 정책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데일리가 포럼을 열고 각계 전문가를 모셔 머리를 맞댄 이유입니다. 부동산·미술품·한우·선박·채권 등 어떤 다양한 조각투자 대상이 등장할지, 발행·유통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합종연횡·인수전 과정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등 주목되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책과 규제의 불투명한 부분이 해소되고, 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의 묘책을 찾을 수 있을지도 이번 포럼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따뜻한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일시: 3월2일(목) 09:30~11:30◇장소: KG하모니홀(서울시 중구 KG타워 지하1층)◇문의: 02-3772-0347, jhlee13@edaily.co.kr
2023.03.02 I 최훈길 기자
"STO에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
  • "STO에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확장성, 대중성, 상품성 등을 고려하면 부동산 분야가 토큰증권발행(STO)에서 가장 시장성이 높은 대상입니다.”대신증권 신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홍재근 이사는 1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창사 60주년을 맞은 대신증권은 10여년 전부터 중장기 혁신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고민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재근 대신증권 이사(신사업추진단장). △전 기획재정부 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 △전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 위원 △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전 대한상공회의소 연구위원 △대신증권 전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사진=대신증권)STO는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발행·거래하는 것으로, 현재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신증권은 국내 1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증권은 집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국내 증권사 최초로 개발하는 등 금융 정보기술(IT) 역량이이 있는 증권사다. 대신증권이 카사를 인수하면 자체 STO 플랫폼을 만드는 것보다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국내 1호 STO’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STO 발행·유통 시장의 변화도 주목된다. 현재 증권사, 블록체인·조각투자 기업,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뛰어든 상황이다. 홍 이사는 “앞으로 증권사들이 블록체인 기업들과 협력하는 범위가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금리 등 거시경제 변화 과정도 보면서 증권사의 협업 구조·방식, 시장 전략이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STO 발행·유통 부문 각각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발행과 유통의 시너지를 추구하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위·금감원의 정책 행보도 시장의 관심사다. 홍 이사는 “금융위가 STO를 제도권에 안착시키는 큰 틀을 제시한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증권사들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발행과 유통의 분리 규제, 1인당 STO 투자한도 제한 규정 등이 탄력적으로 결정되길 희망하는 분위기다. 홍 이사는 “자본시장 활성화뿐 아니라 거래 투명성·신뢰성, 투자자 보호는 너무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업들이 우후죽순 난립해 STO 시장이 혼탁하게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투자자 보호 안전장치를 제대로 갖춘 검증된 플레이어에게는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가 부여됐으면 한다”며 “시장 활성화 측면을 고려한 유연한 방식의 정책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02 I 최훈길 기자
  • [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
  • 세금이 안 걷힌다. 기획재정부가 그제 발표한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월 국세수입이 42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6조 8000억원이나 감소했다. 감소폭이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정부가 올해 예산에 반영한 연간 목표액 대비 실적의 비율인 세수 진도율도 10.7%로 2005년 1월(10.5%) 이후 1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세목별로도 소득·법인·부가세 등 3대 세목을 포함해 거의 모든 세목이 줄어들었다. 이대로 가면 올해 대규모 세수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우리나라의 국세수입은 2021년과 2022년만 해도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각각 20.5%와 15.1%를 기록했다. 2년 만에 110조원 이상 늘어날 만큼 세수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올해는 극심한 세수 불황이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는 감세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올해 국세 징수 목표액부터 대폭 낮춰 잡았다. 예산에 설정된 국세수입액은 400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대비 증가액이 4조 6000억원(1.1%)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연간 10조원 이상의 세수 부족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세금이 안 걷히는 것은 경기 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기업들이 사업을 해도 이익이 예전만큼 나지 않고 자영업자나 근로자들도 소득이 늘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와 정부의 감세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1월 국세수입이 격감한 데 대해 코로나19 세정 지원책에 따른 기저효과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 기저효과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세수 감소폭이 1조 5000억원이나 된다. 하반기에 가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럴지는 의문이다. 재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초과세수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세수 부족은 더욱 심각하다. 세수가 모자라면 시급한 재정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고 모자라는 재원은 국채 발행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 이는 재정 건전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며 건전재정을 중시하는 윤 정부의 정책 기조에도 어긋난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향후 재정지출 소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활력 회복을 통해 안정적 세수 기반을 확충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2023.03.02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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