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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배당의 묘수'
  • [이코노믹 View]애플 '배당의 묘수'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많이 버는 것도 부자의 조건이지만, 많이 쌓아놓고 있어야 진짜 부자다. 기업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이다. 기업의 주인인 주주들에게 귀속되는 몫으로 쌓여 있는 부를 ‘자기자본’이라고 부르는데 올해 3월말 기준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은 359조원이나 된다. 최근 5년 동안 61%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누계가 177조원에 달할 정도로 돈을 잘 벌었으니, 주주들에게 돌려준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제외하고도 상당한 자금이 축적돼 곳간에 쌓여 있는 것이다. 우량 기업은 돈을 잘 벌고, 번 돈의 일정 부분을 사내에 유보하면서 자기자본이 꾸준히 늘어나곤 하지만, 이런 상식은 요즘 미국의 우량 기업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애플이 대표적이다. 애플의 주가는 올들어 50% 가까이 급등(6월말 현재)하면서, 시가총액 3조 달러대라는 신천지에 올라섰다.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합계인 1조80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2조5000억 달러와도 차이가 크다. 애플의 약진은 ‘아이폰’이라는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 이외에도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경제적 자원을 극단적인 주주 친화적 방향으로 배분한 데서 비롯됐다. 애플은 돈을 잘 버는 회사이다. 애플의 당기순이익은 2017회계연도 478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998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이익 증가를 반영해 주가가 올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가 상승을 가져온 요인은 좀 더 복합적이다.애플은 아이폰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천문학적 이익을 거둬들였지만, 자기자본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2017년 회계연도 말 애플의 자기자본은 1340억 달러였지만, 2022년 말에는 506억달러로 감소했다. 통상 자기자본의 감소는 적자기업의 사례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애플의 자기자본이 감소한 이유는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썼기 때문이다.애플은 최근 5회계연도 동안 당기순이익으로 3666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3860억 달러)과 현금 배당(712억 달러)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준 금액은 4572억 달러에 달했다. 벌어들인 금액보다 더 많은 규모의 돈을 주주환원에 쓴 것이다. 과도한 주주환원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굳이 여유자금을 사내에 유보시키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애플은 제조 기업이 아니다. 기획력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가지고 있을 뿐, 실제 생산은 폭스콘을 비롯한 외부 기업들에게 아웃소싱을 준다. 당연히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아이폰의 밸류체인에서 가장 큰 몫의 이익이 애플로 들어온다. 자기자본을 쌓아두는 이유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거나,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을 때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애플은 설비투자가 필요 없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유보를 통해 자기자본을 늘리지 않는 것이다.주주 환원은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애플의 당기순이익은 최근 5회계연도 동안 108% 증가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167% 급증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눠 산출하는데,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발행주식수를 줄이면서 자본 효율성이 높아진 것이다. 자기자본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크게 개선됐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인데, 분모인 자기자본이 줄어들면서 ROE가 크게 개선됐다. 2022회계연도 애플의 ROE는 175%에 달하고 있다. 5년 전 36%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이다얼마전 한국의 일부 재벌 계열사들이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유상증자는 자기자본 규모를 늘려 자본 효율성을 희석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기업과 주주 환원을 늘리는 기업의 주가 궤적이 같을 수는 없다.
2023.07.11 I 김인경 기자
'킹더랜드', 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특정 국가 왕자 묘사 NO"
  • '킹더랜드', 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특정 국가 왕자 묘사 NO" [공식]
  • ‘킹더랜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킹더랜드’가 아랍권 시청자들의 항의에 “특정 국가가 아니다”고 해명했다.JTBC ‘킹더랜드’ 측 관계자는 10일 이데일리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제작진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전했다.앞서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자와 사우디 국민, 무슬림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다”, “아랍 문화를 무시하고 있다”, “인도 배우가 아랍 왕자 역할을 맡았다” 등의 항의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킹더랜드’에서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분)가 묘사된 부분에 대해 항의한 것. 지난 주말 방송된 ‘킹더랜드’ 7~8회에서는 구원(이준호 분)의 친구인 아랍 왕자 사미르가 한국을 찾아 킹호텔에 투숙하며 벌어진 일을 담았다. 사미르는 세계 부자 랭킹 13위에 달하는 인물. 다른 호텔에 묵기로 했지만, 구원의 전화를 받고 마음을 바꿔 킹호텔에 머물게 됐고 그곳에서 만난 천사랑(임윤아 분)에 마음이 뺏겼다. 구원의 전화를 받을 때무터 화려한 술집과 미모의 여성들에 둘러싸여있던 사미르는 바람둥이에 돈 자랑을 하는 인물로 묘사됐다. 구원은 사미르에 대해 “여자친구가 100명도 넘고 이혼도 했을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런 장면에 대해 시청자들이 항의를 한 것.또한 인도 국적의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아랍 왕자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도 아랍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023.07.10 I 김가영 기자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의 ‘살림남’, 최고 시청률 6.0% 기록
  •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의 ‘살림남’, 최고 시청률 6.0% 기록
  • ‘살림남’ 갈무리 (KBS 2TV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시청률은 전국 기준 4.8%를 기록했다. 특히 밭에서 채소를 따오라는 송종국의 말에 과거 고흥에서의 밭일을 떠올리는 이천수의 모습이 6.0%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가 전 축구국가대표 송종국이 2년째 거주 중인 캠핑카에 초대 받아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특히 이날 방송은 지난 5일 이천수가 뺑소니 운전자를 잡은 것이 알려진 이후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천수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과 아들 송지욱 부자를 찾아갔다. 이천수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송지욱을 열정적으로 지도하는가 하면, 송종국과는 킥 대결을 펼치며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냈다. 또 송종국은 2년째 거주 중이라는 캠핑카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천수는 “진짜 여기서 요리하고 지내냐”고 물었고, 송종국은 “다 된다. 맛있는 거 해 줄 테니 아이들과 채소를 따 와라”라고 답했다.이에 이천수는 과거 장모님을 돕기 위해 고흥에 찾아가 고구마밭, 고추밭, 유자 농장까지 끝없는 일 지옥에 빠졌던 장면을 떠올리며 질색했다. 특히 송종국에게 “(얼굴은) 주상복합처럼 생겨서 왜 그러냐”고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결국 아이들에게 채소 따기를 맡긴 채 송종국과 이천수는 요리 준비를 시작했다. 분주하게 움직이던 송종국은 이천수에게 “널 좋아하는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싹수가 없어서”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천수는 지난 5일 서울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 진입로 부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남성을 붙잡았다. 비가 오는 와중에 올림픽대로를 약 1㎞ 전력 질주해 범인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2023.07.09 I 김명상 기자
이호원 주연 '산복도로' 크랭크업…부산 소재 휴먼 누아르 액션
  • 이호원 주연 '산복도로' 크랭크업…부산 소재 휴먼 누아르 액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부산의 ‘산복도로’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산복도로’가 모든 촬영을 마치고 지난 3일 크랭크업했다.‘산복도로’는 1980년대 혼돈의 대한민국, 전 국민을 열광시킨 복싱 영웅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되는 영화다. 영화의 배경은 1979년부터 1986년 그리고 2022년으로 현재 시점을 넘나들며 공동묘지 위 집을 짓고 산 빈민촌에 사는 부산 다섯 친구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렸다. 두 주먹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배고픈 빈민촌 친구들은 눈만 뜨면 옆동네를 넘나들며 싸움박질만 일삼다가 배불리 먹기 위해 세계 챔피언의 꿈을 안고 복싱을 시작한다. 하지만 혹독한 체중감량과 고된 훈련으로 인해 하나 둘 복서의 길을 포기하면서 각각의 꿈을 위해 나아간다. 건달과 복서의 길을 놓고 방황하는 친구, 암흑가의 제왕을 꿈꾸는 친구, 사업을 하여 부자를 꿈꾸고, 또 다른 친구는 대한민국 검사를 꿈꾼다.배우 이호원이 타이틀롤을 맡아 복서 역으로 열연을 펼쳤으며, 거친 인생 여정에 지친 前세계 챔피언 역은 김원해, 밤세계의 황제를 꿈꾸는 건달 역은 하경이 연기한다. 혹독하게 복서들을 조련하는 체육관 관장 역에는 안내상, 카리스마 넘치는 거물 프로모터 역에는 도지원이 연기하였고, 장혁진, 김현, 이재용 등 탄탄한 연기파 조연들이 대거 열연을 펼쳤다.‘산복도로’는 부산 사하구 다대포, 서구 남부민동, 동구 메축지 마을, 연제구 물망골, 그리고 중구, 영도구 등 부산 전역을 배경으로 촬영되었으며, 촬영 기간 박형준 부산 시장이 직접 촬영 현장을 방문해 스텝과 배우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산복도로’는 이로이웍스와 메타플로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고, 장편영화 ‘경계인’, 장편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호주 촬영팀과 데미언 비비가 촬영을 맡았으며, 넷플릭스의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이태영 무술감독, 최석재 조명감독, 김완동 동시녹음 등 베테랑 스텝진이 함께했다. 또한 ‘산복도로’의 크랭크업과 더불어 2023년 9월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스포컬쳐 페스타 ‘아시아 10개국 프로복싱경기’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영화 ‘산복도로’는 본격적인 후반 작업을 거쳐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2023.07.07 I 김보영 기자
尹 "내년부터 개혁 가능"…총선 승리 자신
  • 尹 "내년부터 개혁 가능"…총선 승리 자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내년부터는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하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지금 국회에서는 소수 정당이다.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무조건 발목을 잡는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제대로 된 입법 하나 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그러면서 “공약 120개를 국정과제로 정리해서 작년 6월까지 99개의 법안을 우리 당에서 제출했다”며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거나 통과된 게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윤 대통령은 “행정부가 아무리 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다. 기본적으로 법률 제도와 예산의 뒷받침이 있어야 되는데, 올해까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하고, 그리고 내년에는 여러분과 함께 더 많은 국정 논의를 할 수 있게 그렇게 하겠다”고 재차 힘줘 말했다.윤 대통령은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의 강력한 추진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 70년을 가지고 가야 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몇 달 사이에 내놔서는 안 되는 것이고, 상당한 많은 과학적인 데이터와 여론 수집 등 이런 자료들을 축적해 가지고 제대로 된 연금개혁안을 우리 정부 임기 때 반드시 내놓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노동 현장, 산업 현장에서 법치가,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산업 현장에 법치를 확립하는 것과 그 다음에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둬 가지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노동시장이 유연하게 움직여야 우리 미래세대에 많은 기회가 올 수 있다”며 “그 부분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동부 장관과 많은 경제 부처의 관계자분들이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교육개혁에 대해서는 “고등교육에 있어서의 첨단 디지털 시대에 과학과 산업과 우리 사회가 많이 변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끔 우리 대학교육의 과나 대학의 벽을 없애는 것, 그것도 어떻게 보면 융합하지만 유연화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위해서 지금 교육부와 각 경제 부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청년에 대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불안이라는 것은 이것을 어떻게 내가 받아들이느냐, 내가 활용하느냐에 따라 여러분에게 힘도 되고 여러분을 힘들게도 하는 그런 것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대선을 도전하게 된 원동력을 청년층에서 찾았다. 윤 대통령은 “저는 사실은 여러분들 때문에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 나라를 좀 제대로 정상화를 시켜야 되겠다, 아주 뭐 부자나라나 잘 나가는 나라가 아니고, 망가진 것을 정상화를 시켜야 되겠다라고 해서 정치를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또 “결국은 제가 선거운동의 파트너로 삼은 사람들은 청년이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청년정책의 기본 방향에 대해 “기본적으로 정의롭고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해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 냈다.윤 대통령은 현 정부의 국정 철학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자유사회를 지향한다. 자유는 다양성을 말한다”며 “자유사회는 국제주의와 바로 연결된다. 국가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자유사회를 논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고 여러분의 시각을 우리나라에만 고정시키지 마시고 넓게 좀 보고, 여러분의 미래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3.07.06 I 송주오 기자
머스크·저커버그 자산 증가 1·2위, '현피' 관심 더 커졌다(종합)
  • 머스크·저커버그 자산 증가 1·2위, '현피' 관심 더 커졌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상반기 증시 랠리에 빅테크 수장들의 자산이 급증했다. 반년 만에 966억달러(약 126조원) 자산이 늘어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위를 차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가 2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격투기 맞대결 가능성으로 관심이 높은 두 인사가 상반기 가장 큰 폭으로 자산을 불렸던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 (사진=AFP 제공)◇머스크 자산, 6개월간 126조원↑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 집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 가치는 총 8520억달러(약 1113조원) 증가했다. 500대 부자의 1인당 자산 가치 증가분을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1400만달러가 나온다. 한국 돈으로 하루에 183억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부호들이 최고의 반기를 보낸 것은 뉴욕 증시 초호황과 궤를 같이 한다. 빅테크 주가가 폭등하면서 자산 가치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31.7% 폭등하면서 1983년 이후 40년 만의 최고 상반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 폭 1위에 오른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6개월간 966억달러 폭증했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고 갑부다. 2위는 저커버그 CEO(589억달러·약 77조원)가 차지했다. 저커버그 CEO는 세계 9위 부호다. 3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474억달러·약 62조원)와 4위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립자(408억달러·약 53조원) 모두 빅테크에 종사하고 있는 인사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 중소은행들의 위기의 영향을 무시했다”며 “증시가 광범위하게 반등하면서 부호들의 자산도 큰 폭 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 상승 폭 5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382억달러·약 50조원)이 올랐다. 이외에 스티브 발머 LA클리퍼스 구단주(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기술업계 구루들의 자산이 큰 폭 늘었다.◇빅테크 초호황에 자산 규모 ‘쑥’주목할 것은 최근 격투기 맞대결 가능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머스크 CEO와 저커버그 CEO가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경영자 사이의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이라고 전했다. 맞대결이 실제 일어난다면 두 회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속단하기 이르지만, 주목도만큼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실제 머스크 CEO의 트위터에 맞서 저커버그 CEO가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를 곧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경제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가 ‘스레드’라는 이름으로 개발한 새로운 SNS 앱이 지난 주말 유럽 지역에서 안드로이드용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 등장했다. 이 앱은 그동안 트위터의 대항마로 여겨져 왔다.순자산이 가장 큰 폭 감소한 부호는 인도 아다니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그의 순자산은 602억달러(약 79조원) 줄었다. 지난 1월 미국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그룹의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컨(-134억달러·-18조원)이 2위로 나타났다. 이 역시 힌덴버그가 아이컨의 지주회사(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가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포함돼 있는 한국인 부호 2명의 자산 가치도 늘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자산 가치는 상반기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했다. 현재 88억2000만달러(약 11조5000억원) 규모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립자의 경우 연초 대비 5억2500만달러(약 7000억원) 늘었다. 현재 세계 423위 부호다.
2023.07.04 I 김정남 기자
'저출산'에 결혼 증여세 공제 확대…실효성·부자감세 논란도
  • '저출산'에 결혼 증여세 공제 확대…실효성·부자감세 논란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결혼자금에 한해 증여세 공제 한도를 확대한다. 또 부부 합산소득이 연 8500만원 이상인 신혼부부도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정책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육아·출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하반기 시범 도입한다.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3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정부는 올해 하반기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가사노동 및 육아·출산 부담 경감 등 저출산 대응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우선 결혼자금에 한해 증여세 공제 한도를 확대한다. 현재는 결혼자금 여부에 상관없이 성인 기준 5000만원 까지는 증여해도 과세되지 않는다. 결혼 전에 증여받은 재산이 없다면 결혼할 때 부부합산 1억원 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를 결혼 자금에 한해 공제 한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결혼이 출산의 전 단계로 여겨지는 만큼 소득공제 혜택을 주면 출산 장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서다. 다만 실효성 및 자금 여력이 충분한 상위층에 대한 혜택이라는 비판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실제 2004년 한시적으로 ‘혼인소득공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공제대상이 연간 총 급여액 2500만원 이하에 공제 한도도 100만원으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도입 5년 만인 2008년 폐지된 바 있다. 이에 기재부는 구체적인 한도 등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말 발표하는 올해 세제개편안에 이같은 내용을 담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세제개편안에는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 확대(현재 10만원) △자녀장려금 확대 △기업이 직원에게 지급하는 양육지원금에 대한 세제혜택 등 저출산 관련 대책이 담길 예정이다.신혼부부 대상 주택구입·전세 자금 특례대출 소득요건도 완화한다. 부부 합산소득이 연 8500만원 이상인 신혼부부도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정책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의 소득 상한이 현재 7000만원에서 1500만원 높아지는 것이다. 신혼부부 특례 전세대출 지원대상도 연 소득 7500만원까지로 역시 1500만원 상향되는 된다.가사노동 및 육아·출산 부담 경감에도 나선다. 고용부와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다. 비전문취업(E-9) 비자의 허용업종에 ‘가사근로자’를 추가해 저임금 동남아 근로자를 들여와 각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현재는 지금은 중국 교포(조선족) 등 동포나 한국 영주권자의 배우자, 결혼이민 비자로 가사도우미 채용이 제한돼 있다.다만 최저임금 이하의 저임금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는 방안은 사실상 힘들것으로 보인다. 자칫 내·외국인 차별 논란이 일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데다, 고임금을 쫓아 다른 업종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시범도입 후 현장수요 분석을 하고 확대여부 및 보완방안 등에서 종합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또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대체인력 채용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정부는 출산휴가·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공백이 예상되는 자리에 맞는 대체인력을 미리 확보해, 맞춤인재를 추천할 수 있는 대체인력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육아휴직자 수에 비해 대체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와 현재 3개소인 운영기관을 확대한다. 이밖에도 부모 맞돌봄이 가능하도록 공동육아 인센티브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3.07.04 I 김은비 기자
상반기 대기업 총수 ‘주식 부자’ 1위는 JY…14명은 ‘우울하네’
  • 상반기 대기업 총수 ‘주식 부자’ 1위는 JY…14명은 ‘우울하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 중 보유한 주식 총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주식 시장 호조로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 재산이 1조4000억원 넘게 늘어난 가운데, 그룹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도 포착됐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이데일리DB)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 시내에서 바라본 기업들 전경. (사진=연합뉴스)조사는 1월 초 대비 6월 말 기준 주식 종가를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6월 말 기준)인 그룹 총수 33명이다.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경우도 포함했다.(사진=한국CXO연구소)조사 결과 연초(46조4475억원) 대비 6월 말(47조8996억원) 33개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조452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주식 시장 흐름에 따라 2분기 소폭 줄어든 결과다.◇ 분할 호재에 OCI·DB 방긋…총수 14명은 우울올 상반기 33개 그룹 기업 총수들 중 19명은 주식 평가액이 상승해 웃음을 지었다. 증가율 1위는 이우현 OCI(456040) 회장으로 6월 말 기준 1392억원 이상의 지분가치를 갖게 됐다. 인적분할을 통해 OCI홀딩스와 OCI 두 종목을 보유하게 되면서, 연초 939억원 수준이던 주식평가액이 48.3% 뛰었다.김준기 DB 창업회장 주식가치 역시 40.4% 뛴 496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창업회장은 6월 말 기준 DB(012030), DB하이텍(000990), DB손해보험(005830), DB금융투자(016610) 등 네 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이순형 세아 회장(32.3%), 조원태 한진 회장(31%), 정의선 현대차 회장(29.5%), 정몽원 HL 회장(21%), 정몽규 HDC 회장(20.7%) 등도 보유 주식 가치가 상승했다.반면 14명은 지분 가치 하락으로 우울했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은 연초(3543억원) 대비 61.5% 줄어든 1365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상반기 주식평가액이 2조4362억원에서 1조8109억원으로 25.7% 하락했다.이 외에도 이재현 CJ 회장(-20.3%), 신동빈 롯데 회장(-19.7%), 최태원 SK 회장(-19.6%) 등도 우울한 상반기를 보냈다.◇ 주식 ‘1조 클럽’ 10명 중 6명만 이익 봤네33개 그룹 총수 중 주식 재산이 1조원이 넘는 사람은 총 10명이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총 12조9984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8조7788억원)이 2위를, 김범수 카카오(035720)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5조2226억원)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사진=한국CXO연구소)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6533억원), 구광모 LG(003550) 회장(2조2085억원), 최태원 SK 회장(1조931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조8109억원),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2585억원), 이해진 네이버 GIO(1조1205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178억원) 순이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종목 중 절반 정도는 올 상반기에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절반 정도는 주가가 내려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며 “특히 올초 대비 1분기에 주식시장이 다소 훈풍이 불었지만, 2분기에는 다소 상승세가 소폭 꺾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3.07.04 I 이다원 기자
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 101 12년 디스틸러리 에디션’ 한정판 출시
  • 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 101 12년 디스틸러리 에디션’ 한정판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리미엄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 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DIY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증류소를 만드는 ‘와일드 터키 101 12년 디스틸러리 에디션’ 한정판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트랜스베버리지)고숙성으로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버번인 와일드 터키 101 12년은 프리미엄 버번의 수요가 높은 한국, 일본 그리고 호주 시장을 위해 만들어져 미국 현지에는 공급되지 않아 버번 애호가들과 위스키 콜렉터들 사이에서 희귀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와일드 터키 101 12년(700ml) 1병, 이탈리아 명품 크리스탈 브랜드 RCR 글라스, 디스틸러리로 조립되는 패키지 박스, 스티커 및 조립형 모형 등으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위스키 글라스를 함께 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져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실용성 또한 갖췄다. 특히 세계 최고 품질의 이탈리아 명품 크리스탈 브랜드 RCR 글라스와 와일드 터키를 상징하는 각종 스티커, 마스터 디스틸러 지미와 에디 러셀 부자의 모형까지 구비되어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와일드 터키 101 12년 디스틸러리 에디션 한정판은 CU, 데일리샷, 달리 등 이커머스와 전국 GS 프레시 그리고 스타바틀, 주류상회 비 등 바틀샵에서 각각 판매된다.와일드 터키는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최고의 곡물과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꼼꼼한 숙성 방식 등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하지 않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해 순수한 버번의 맛과 향을 지켜왔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희귀한 프리미엄 버번으로 전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인정 받는 와일드 터키 101 12년을 디스틸러리 에디션 한정판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 보이게 되어 기쁘다”면서 “나만의 디스틸러리를 꾸미면서 위스키의 맛과 향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04 I 윤정훈 기자
'현피 논쟁' 머스크·저커버그, 상반기 자산 최대폭 늘었다
  • '현피 논쟁' 머스크·저커버그, 상반기 자산 최대폭 늘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상반기 증시 랠리에 빅테크 수장들의 자산이 급증했다. 반 년 만에 966억달러(약 126조원) 자산이 늘어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위를 차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가 2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격투기 맞대결 가능성으로 관심이 높은 두 인사가 상반기 가장 큰 돈을 벌었던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 (사진=AFP 제공)◇머스크 자산, 6개월간 126조원↑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 집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 가치는 총 8520억달러(약 1113조원) 증가했다. 500대 부자의 1인당 자산 가치 증가분을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1400만달러가 나온다. 한국 돈으로 하루에 183억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부호들이 최고의 반기를 보낸 것은 뉴욕 증시 초호황과 궤를 같이 한다. 빅테크 주가가 폭등하면서 자산 가치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31.7% 폭등하면서 1983년 이후 40년 만의 최고 상반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 폭 1위에 오른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6개월간 966억달러 폭증했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고 갑부다. 2위는 저커버그 CEO(589억달러·약 77조원)가 차지했다. 저커버그 CEO는 세계 9위 부호다. 3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474억달러·약 62조원)와 4위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립자(408억달러·약 53조원) 모두 빅테크에 종사하고 있는 인사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 중소은행들의 위기의 영향을 무시했다”며 “증시가 광범위하게 반등하면서 부호들의 자산도 큰 폭 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 상승 폭 5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382억달러·약 50조원)이 올랐다.◇빅테크 초호황에 자산 규모 ‘쑥’주목할 것은 최근 격투기 맞대결 가능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머스크 CEO와 저커버그 CEO가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경영자 사이의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이라고 전했다. 맞대결이 실제 일어난다면 두 회사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속단하기 이르지만, 주목도만큼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순자산이 가장 큰 폭 감소한 부호는 인도 아다니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그의 순자산은 602억달러(약 79조원) 줄었다. 지난 1월 미국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그룹의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134억달러·-18조원)이 2위로 나타났다. 이 역시 힌덴버그가 아이컨의 지주회사(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가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포함돼 있는 한국인 부호 2명의 자산 가치도 늘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자산 가치는 상반기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했다. 현재 88억2000만달러(약 11조5000억원) 규모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립자의 경우 연초 대비 5억2500만달러(약 7000억원) 늘었다. 현재 세계 423위 부호다.
2023.07.04 I 김정남 기자
최병오 형지 회장, ‘패션보국’ 비전 제시
  • 최병오 형지 회장, ‘패션보국’ 비전 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패션보국’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사진=패션그룹형지)최 회장은 3일 부산 범일동 소재 부산패션비즈센터에서 열린 신임 류종우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취임식 축사에서 “코로나 이후 성장이냐 침체냐의 기로에 서있는 경제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패션보국’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선배 경영인들은 산업을 일으켜 나라에 보답하자는 의미에서 ‘산업보국’을 경영 목표로 세우는 회사가 많았다”며 “삼성 현대 등 대부분의 대기업이 그랬고 포스코는 자랑스럽게 정문에 ‘제철보국’ 네 글자를 붙였다. 그런 정신과 자세로 불철주야 일해서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야 말로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나라에 도움을 주는 목표로 뛰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스스로 영업사원, 1호 사원이라고 하면서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시대에 ‘패션보국’으로 한류와 K팝, K패션 등의 노력으로 결실을 따내야 할 절호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섬유패션 산업은 기존에 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저성장, 성숙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첨단 산업이요, 미래 산업이요, 그리고 국가 브랜드 사업”이라며 “최종 다운스트림인 패션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업스트림, 미들스트림 등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정부와 사회 전반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980년대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이 잘못 퍼지는 바람에 우리 섬유업계는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계속 놓치고 있다”며 “섬유패션산업을 첨단산업, 미래산업, 국가브랜드 산업으로 봐야 한다. 세계 최고의 부자가 루이뷔통 회장이듯이, 섬유패션 산업은 하기에 따라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정말 중요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또 “패션업에서는 특히 상상력과 역발상 그리고 창의력이 필요하다”며 “과거는 생산성과 노력이 중요했지만 현재는 4차산업 상상력이 중요하고 모든 비즈니스는 연결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에 대해서는 산업보국 시절 나라의 섬유, 신발, 패션 산업의 중추역할을 해온 곳이라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부산을 넘어, 세계를 상대로 섬유패션 산업을 중흥시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며 ”기업가 정신으로 ‘국민복’을 만들어봤고 또 여성 어덜트 시장에서 블루오션 사례를 개척한 성공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패션보국의 비전을 더욱 넓고 크게 펼쳐 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오는 8월 18일 임기가 끝나는 이상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이어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2023.07.03 I 백주아 기자
`日오염수 방류 저지·추경 편성`에 손 맞잡은 민주당-정의당
  • `日오염수 방류 저지·추경 편성`에 손 맞잡은 민주당-정의당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3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한 공동행동에 뜻을 모았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3일 국회 민주당 사무실에서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정춘숙 원내수석부대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정의당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사진=연합뉴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단식하고 있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 단식을 얼른 해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저희가 협력할 수 있는 것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추경을 얘기하고 있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일단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지만 시간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방안을 논의해야 하고, ‘합법노조의 노조활동보장법’도 (본회의) 부의했는데 상정 여부를 협의해나가야 하고, 방송법 문제, 선거제 개편 문제, 또 국민의 삶과 직결된 많은 법안이 있어서 민주당은 정의당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고물가 시대에 살고 있는 상황 속 가장 시급하게 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민생 추경 문제”라고 제안했다.이들은 약 20분간의 짧은 회의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정춘숙 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와 이은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정책 협의를 진행하며 민생추경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35조원, 정의당은 10억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수석부대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민생 관련 예산을 정리하고 있다. (액수는) 변동이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간 정의당은 추경 편성 배경을 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부자 감세’에 합의한 결과, 세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은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확대재정으로 추경 논의하는 것 외에 감세한 것 중 복원 가능한 부분이 있으면 찾아보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배 원내대표가) 국회 내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의원 모임을 제안했고, 박 원내대표도 흔쾌히 수락해 그 부분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발표했다.한편 여야가 합의했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 특별위원회 설치를 두고 정 수석부대표는 “국회로서의 책임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진행하고 협상하고 요청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여야 합의사항이기 때문에 지켜야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2023.07.03 I 이수빈 기자
'쩐생연분' 김구라 "건보료 440만원…아들 동현이도 90만원 내"
  • '쩐생연분' 김구라 "건보료 440만원…아들 동현이도 90만원 내"
  • 사진=티캐스트 E채널[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코미디언 김구라가 엄청난 금액의 건강 보험료를 공개한다.오는 4일 오후 8시 50분 티캐스트 E채널에서 첫방송되는 ‘쩐생연분’에서는 MC 김구라가 건강보험료 액수를 공개, 스튜디오를 경악에 빠트린다. ‘쩐생연분’은 쩐내 나는 경제 고수들의 리얼 쩐궁합 상담쇼로 자산 현황, 돈에 대한 가치관 등 ‘돈’ 때문에 겪고 있는 남녀 및 부부의 갈등과 속사정을 자산 전문가에게 진단 받아보는 프로그램이다.‘쩐생연분’의 첫 회 의뢰인으로 출연한 결혼 10년 차 개그맨 황영진, 김다솜 부부. 부부는 자산 관리 현황을 이야기 하다 “선배님은 자산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다. 돈 많이 버시고 의료 보험료 엄청 내시지 않냐?”라며 김구라에게 질문한다.김구라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돈을 좀 벌지 않냐. 의료보험료 440만원 내고 있다. 근데 아프지도 않다. 우리 동현이도 90만원 낸다”라며 두 부자의 엄청난 재력(?)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한다.이어 김구라는 “저는 대신 돈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다행히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와이프도 제 수입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주면 주는 대로 현금, 카드 자유롭게 쓴다”라며 부부 생활 자산관리 팁을 공유한다.하지만 자산 관리 전문가의 의견은 달랐다고. 현장에서 함께 의뢰인의 VCR을 지켜보던 ‘숨은 고수’ 자산 관리자는 “부부 자산은 독단적으로 혼자 관리하는 것 보다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 좋다”라며 조언한다.또 다른 경제 고수는 “경제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얼마나 버는지, 얼마나 쓰는지, 얼마나 저축하는지, 어떻게 모으고 있는지 대화를 해야 한다”라며 부부가 함께 공동의 목표를 갖고 관리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덧붙인다.첫 번째 의뢰인 황영진, 김다솜 부부는 자산을 공개하며 “5년 안에 홍대 건물주가 되고 싶다”라는 인생 목표를 밝히는데. 과연 부부는 현재 상황에서 꿈을 달성할 수 있을지 고수들의 진단이 펼쳐질 예정이다.‘쩐생연분’은 오는 4일 오후 8시 50분 티캐스트 E채널에서 첫방송된다.
2023.07.03 I 유준하 기자
'불타는 트롯맨' 박현호 응원영상, 강남 한복판에 등장
  • '불타는 트롯맨' 박현호 응원영상, 강남 한복판에 등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매력부자 박현호, 꽃길을 응원합니다.”‘MZ 트롯돌’ 박현호를 응원하는 영상이 강남 한복판에 등장했다. 박현호의 공식 팬클럽 ‘현호데이’는 6월 30일부터 오는 7월 7일까지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뉴발란스 전광판을 통해 박현호의 팔색조 매력을 담은 응원 영상을 송출한다. 약 20초 길이의 박현호 응원 영상은 가로 길이만 28m에 달하는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약 10분마다 송출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박현호 응원 영상에는 아이돌에서 트롯돌로 성공적인 변신을 꾀한 박현호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이돌 출신다운 넘치는 끼와 격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박현호의 모습 위로 ‘현호는 나에게 꽃바람’ ‘매력 부자 빛이 나는 박현호’ ‘은빛 정열의 사나이’ ‘꽃길을 응원합니다’ 등 박현호를 향한 팬들의 마음이 자막으로 나온다. 팬클럽 현호데이 관계자는 “박현호의 매력을 더욱 많은 분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서포트를 진행했다”며 “MZ세대 트롯돌 박현호가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박현호는 2013년 아이돌 그룹 ‘탑독’ 리드보컬로 데뷔해 2015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했다. 최근 MBN트롯 경연대회 ‘불타는 트롯맨’에서 수려한 외모와 빼어난 가창 실력, 출중한 안무 실력으로 ‘TOP10’ 안에 들면서 실력을 입증했다.‘MZ 트롯돌’ 박현호 응원 영상(사진=영상 캡처).
2023.07.02 I 이윤정 기자
‘하얀 전쟁’ 쓴 소설가 안정효 별세…향년 82세
  • ‘하얀 전쟁’ 쓴 소설가 안정효 별세…향년 82세
  • 소설가 안정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 ‘하얀 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등을 쓴 안정효 소설가 겸 번역가가 1일 별세했다. 향년 82세.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암 투병 중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194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부터 영자 신문 ‘코리아 헤럴드’ 문화부 기자로 일하다가 군에 입대했으며, 이후 백마부대 소속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코리아 타임스’에 ‘베트남 삽화’(Viet Vignette)를 연재했다. 베트남전 경험을 바탕으로 쓴 ‘전쟁과 도시’(하얀 전쟁)를 1985년 계간 ‘실천문학’에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은마는 오지 않는다’,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미늘’ 등 24권의 소설과 다양한 수필을 남겼다.대표작 ‘하얀 전쟁’은 베토남전 참전 군인들이 전후에 겪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다룬 소설이다. 작가 자신이 영어로 직접 써서 미국에서 ‘화이트 배지’(White Badge)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이 소설은 1992년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안성기와 이경영, 독고영재 등이 출연한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했다. 고인의 작품 중 ‘은마는 오지 않는다’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도 영화화됐다.고인은 번역가로도 왕성히 활동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문학사상’에 번역 연재한 뒤 지금까지 130여 권에 달하는 번역서를 펴냈다.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1회 한국 번역 문학상을 받았고, 1999~2002년에는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문학 번역을 가르쳤다. 최근까지 번역에 매달려온 고인은 지난 4월엔 베트남 전쟁을 다룬 소설 ‘조용한 미국인’을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유족은 부인 박광자 여사(충남대 명예교수)와 딸 미란, 소근씨가 있다. 빈소는 은평성모장례식장 8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3일 오전 5시다.
2023.07.02 I 김미경 기자
가스회사 설립자 '이고리 마카로프', 러시아 국적 포기
  • 가스회사 설립자 '이고리 마카로프', 러시아 국적 포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러시아의 억만장자 이고르 마카로프가 최근 러시아 국적을 포기했다. 러시아 재벌이 국적을 포기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마카로프까지 총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르 마카로프 회장. (사진=트위터)현지시간 지난달 29일 미국 포브스 러시아판 등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가스회사 이테라(Itera)의 설립자이자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에너지 기업 아레티(Areti)의 회장 마카로프가 올해 러시아 국적을 포기했다. 마카로프틑 현재 키프로스 시민권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프로스는 서아시아 지중해 동부에 있는 작은 섬나라다.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그는 러시아가 아닌 ‘키프로스 억만장자’로 언급돼 있다. 키프로스는 쉬운 이민 절차와 낮은 세금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조국을 떠난 러시아인들이 선호하는 정착지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영국과 캐나다 등의 제재 대상에 오른 마카로프는 최근 몇 년 동안 키프로스와 미국 플로리다주, 이탈리아 북부지역 등에서 생활해왔다. 마카로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영국과 캐나다 등의 제재 대상에 올라 최근 몇 년간 키프로스와 미국 플로리다주, 이탈리아 북부지역 등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그의 자산 규모는 22억 달러(약 2조9000억원)로 추정되며 올해 러시아 억만장자 순위 57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후 러시아 국적을 포기한 러시아 재벌은 마카로프 외에도 러시아 온라인 은행 틴코프의 창업자인 올레그 틴코프 등 5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7.01 I 이윤화 기자
'인시디어스: 빨간 문', 극강의 공포로 여름 극장가 공략
  • '인시디어스: 빨간 문', 극강의 공포로 여름 극장가 공략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들이 7월 극장가를 가득 채울 전망이다.먼저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던 ‘에단 헌트’와 IMF팀이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딩 파트원’이 오는 12일에 개봉한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한 바비의 여정을 그린 영화 ‘바비’는 19일 관객들과 만난다. 여기에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등 초호화 캐스팅과 밀수판에서 펼쳐지는 서로 속고 속이는 범죄 장르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밀수’가 26일 극장가 출격을 예고한 가운데, 영화 ‘인시디어스: 빨간 문’이 올여름 극장가의 유일한 정통 호러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이후 램버트 가족이 다시 겪게 되는 끔찍한 악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인시디어스’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은 1, 2편 이후 램버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극한의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10년 전, 끔찍한 사건을 겪은 뒤 기억을 봉인한 아빠 조쉬(패트릭 윌슨)와 아들 달튼(타이 심킨스)은 다시 시작된 악몽과 기괴한 사건을 겪으며 혼란에 빠진다. 악령이 보이는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되는 달튼은 머릿속에 끊임없이 떠오르는 빨간 문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하고, 반복되는 악몽에 괴로워하는 조쉬는 악몽의 근원을 찾기 위해 애를 쓴다. 공포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조쉬와 달튼 부자의 모습은 러닝타임 내내 숨을 조여오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확장된 세계관과 강력해진 공포로 돌아온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타이 심킨스부터 패트릭 윌슨, 앤드류 애스터, 로즈 번 등 오리지널 캐스트의 귀환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 호러 대가 제임스 완의 빈틈없는 협업으로 역대급 공포를 예고한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공포 영화를 기다려온 올여름 관객들의 갈증을 제대로 충족시킬 전망이다. 7월 19일 개봉.
2023.06.30 I 윤기백 기자
은행 최종 개혁안 내주 발표...특화은행 도입 무산될 듯
  • 은행 최종 개혁안 내주 발표...특화은행 도입 무산될 듯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다음주 ‘은행 개혁 태스크포스(TF)’의 최종 결과물을 내놓는다. 은행의 고인물 과점 체제를 깨고 경쟁구도를 제고하기 위한 특화은행 도입 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통장’ 등 2금융권에 지급결제를 허용하는 문제도 한국은행 반대로 막판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주 금융권, 민간 전문가, 연구기관 등과 함께 해온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TF’의 최종 논의안을 발표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7월 5일 전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부터 과점체제에서 손쉬운 이자장사로 고연봉을 받는 은행을 개혁하기 위해 TF를 운영해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올 초 은행권을 향해 ‘돈 잔치’와 ‘과점 폐해’ 등의 거친 발언을 통해 은행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가장 관심사는 5대 시중은행 중심의 고착화된 은행 산업을 혁신하기 위한 경쟁 촉진 방안이다. TF는 ‘메기’를 찾기 위해 그간 인가 세분화(스몰 라이선스), 소규모 특화은행(챌린저은행) 도입, 인터넷 전문은행·시중은행의 추가 인가, 저축은행의 지방은행 전환,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의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중 특화은행 도입은 사실상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벤처 기업 자금줄 역할에 집중했던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특화 은행 도입에 따른 소비자 편익 증진보다는 금융 안정성 강화가 더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다른 파산은행인 미국의 시그니처은행도 상업용 부동산과 디지털자산에 특화한 은행이다. 실제 특화 은행이 잇달아 파산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와 관련해서는 인가의 문을 열어둔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제4의 인터넷은행 인가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요가 있으면 언제든지 인가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가능성도 최종 개혁안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카드·보험·증권·빅테크 등 비은행에 ‘월급통장’을 만들 수 있게 하는 비은행 지급결제업 허용 문제는 한국은행 반대를 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국은 은행 경쟁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비은행이 고객에게 입출금 계좌를 직접 발급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른바 ‘네이버통장’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지금결제란 경제주체의 채권채무관계를 현금, 카드, 계좌이체 등 지급수단을 이용해 해소하는 행위를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게 구매한 물건값을 카드로 결제하고 월급통장에서 자동이체서비스로 매달 휴대전화 요금을 내는 것 등이 모두 지급결제다. 한국은행은 지급결제망에서 최종 대부자와 거액결제시스템의 소유 및 운영 등으로 핵심적 역할을 한다. 한은은 그간 “비은행권의 소액결제시스템 참가 확대 시 고객이 체감하는 지급서비스 편의 증진 효과는 미미하다”며 “반면 지급결제시스템 안전성은 은행의 대행결제 금액 급증, 디지털 런(연쇄 자금 인출) 발생 위험 증대 등에 따라 큰 폭으로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해왔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막판까지 의견 조율과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종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2023.06.29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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