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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F/W 서울패션위크' 563만불 수주 상담...미국·대만·이태리 러브콜
-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걸그룹 뉴진스.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지난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서 K-패션 브랜드 해외 진출 토대가 마련됐다.서울시는 지난달 1일부터 5일까지 열린 F/W 서울패션위크에서 1179건, 563만불 수주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직전 시즌과 비교해 9.5% 늘어난 규모로, 이는 글로벌 진출 가능성, 해외 수주 성사율, 장소 다양화 등 세 가지 키워드 변화를 추구한 결과다.가을과 겨울 패션 트랜드를 미리 만나보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87개 사가 참여했다.이번 서울패션위크는 패션쇼 참가 브랜드 선정 시 해외 심사위원을 영입하고 해외 매출실적 평가 배점을 확대(10→20점)하는 등 브랜드 글로벌 진출 현황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진했다. 최종 선정된 21개 브랜드는 K-패션의 트렌드를 선보였다. 그 외 3개 브랜드가 오프쇼(디자이너가 외부 장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패션쇼) 형태로 참여했다. 시는 앞으로 서울패션위크 오프쇼에 참여하는 브랜드에 대한 홍보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오프쇼의 비중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바이어 선별도 까다롭게 진행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시 한국 패션 브랜드 구매 이력에 대한 검증을 강화했으며, 바이어가 쇼룸으로 찾아가 진행하는 방문형 수주 상담 프로그램 패션 쇼룸투어도 도입했다. 또한 글로벌 백화점 체인 하비 니콜스, 레인 크로포드와 편집샵 뉴욕 쓰리엔와이, 베를린 안드레아 무르크디스, 타이베이 니하우 등 한국의 패션 브랜드 구매 이력이 높은 바이어가 참여했다.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국내 84개 패션 브랜드와 23개국 101명의 해외 바이어 간 563만불의 수주 상담이 이뤄졌다. 미국이 평균 상담 규모 25만불로 가장 높은데 이어 대만,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영국 순이었다. 시는 수주 상담이 향후 계약 체결로 이어지도록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시즌에서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성수를 거점으로 한 패션․뷰티 명소 30여 곳을 추린 패션맵을 제공했다. 시는 다음 시즌 또 다른 지역을 선정해 패션과 도시를 연결하는 패션맵 프로젝트를 이어 나간다. 2025 S/S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시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K-패션 브랜드에 가치 있는 세일즈 기회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 변화와 시도, 성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하반기 패션위크를 준비할 계획이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탄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계속해서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마켓인]K컬처 중 최고는 K팝…VC업계가 베팅한 확장성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글로벌’은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주요 트렌드다. 최근 VC 업계는 해외 투자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K팝 산업 역시 글로벌 진출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VC 업계의 주요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VC 업계는 K팝의 높은 성장성과 지식재산권(IP)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K팝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산업의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운드미디어는 1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00억원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신규 투자자인 우리은행,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마운드미디어는 싱어송라이터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관리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속적인 레이블 설립과 아티스트 지원을 통해 음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원석 발굴을 위한 전국 투어 오디션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아티스트 10cm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싱어송라이터 이승윤 소속사 마름모 등 뮤지션 레이블들을 비롯해 △음원 유통 브랜드 포크라노스 △신인 개발 브랜드 캔디즈 △공연브랜드 원더로크 △마케팅 전문 브랜드 가치브라더 △음향브랜드 레드컴퍼니 등을 보유하고 있다.한 VC 임원은 “마운드미디어는 싱어송라이터 시장에서 팬덤 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며 사업을 키우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며 “스스로 작곡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전문 회사가 붙으면 상당한 이익 창출이 가능해진다. 싱어송라이터 혼자 일할 때보다 회사가 붙으면 최소 다섯 배 이상 많은 가치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독자 사업자로서 음악 저작권 사업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뮤직카우 역시 지난해 투자 혹한기를 이겨내고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음원 지식재산권(IP)을 증권화해 유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는 지난해 약 7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투자를 받았다. 현재까지 뮤직카우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2140억원에 달한다.VC 업계는 음악 저작권의 경우 음원을 이용할 때마다 저작권료가 발생하므로 지속적인 현금 흐름이 나타나는 자산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현금흐름 유사성 스코어링을 통한 평가가격 산정방법론’을 만들어 독자적 수익 구조를 형성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뮤직카우는 독자사업자이지만 흥행성이 높다. 다른 사업자들이 뛰어들기에는 상대적으로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다양한 이해관계까 존재하는 만큼 뮤직카우의 독점적인 위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비욘드뮤직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원IP 보유 음원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로부터 약 2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비욘드뮤직의 경우 국내 뿐만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다수 매입하며 해외 음원 IP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마운드미디어, 뮤직카우, 비욘드뮤직 등은 모두 K팝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각자 사업에서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특징이 두드러진다”며 “이미 성장 가능성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VC들의 투자는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으로 현재는 씨앗을 뿌려놓고 거두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K팝은 음악, 공연, 굿즈 등 다양한 형태의 IP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이라고 설명했다.
- "의사 연봉 얼마?" 변호사 2.5배 수준…직장인 56%, 작년 이직 시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 한 번 이상 이직을 시도해 힌국 직장인이 지난해 56%로 전년(51%)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자사의 경력직 이직 플랫폼 블라인드 하이어가 5만건 이상의 한국 직장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그래픽=블라인드 하이어)이직 시도가 가장 활발했던 연차는 사원(62%)과 대리(60%)였다. 전년 대비 각각 7%p, 6%p 올라 모든 연차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 그 외에는 신입(54%), 과장(53%), 차·부장(40%) 순이었다. 이직 시도는 입사 1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과장급 이후 주춤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블라인드 하이어는 전했다.이직 시도가 가장 활발했던 업계는 호텔(69%), 패션(66%), 가구·인테리어(64%)였으며 시도가 가장 저조했던 업계는 통신(41%), 카드(43%), 공기업(44%)이었다. 호텔과 패션은 뷰티와 함께 전체 업계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직장인들이 이직 시도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요인은 회사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고용 안정이었다. 그외 보상과 워라밸도 유의미한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성장 가능성과 고용 안정은 연구 결과 이직 시도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고 블라인드 하이어는 설명했다.연차별 평균 연봉은 신입이 4000만원, 사원이 4400만원, 대리가 5400만원, 과장이 6600만원, 차·부장이 8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5600만원, 미국 직장인은 13만 달러(약 1억8000만원)로 조사됐다. 지난해 연봉이 가장 높은 직군은 의사(2억5000만원), 변호사(1억원), 약사(9300만 원)로 드러났다. 연봉이 가장 낮은 직군은 고객 상담원(4200만원), 치과위생사(4300만원), 대학 교직원(4400만원)이었다.지난해 한국 직장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였다. 신입은 LG,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의 전통적 대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한편 사원 이상에서는 카카오,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 등의 IT 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블라인드 하이어 전유정 사업 총괄은 “경제적 보상뿐 아니라 고용 안정과 커리어 성장을 중요시하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회사나 커리어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것”이라며, “블라인드 하이어는 모든 직장인이 자신의 일 가치에 부합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로기완' 송중기 "주인공이니 돈값해야, 흥행에 책임느껴"[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으로 돌아온 배우 송중기가 해외 로케이션 촬영 과정과 함께 주연배우로서 작품 흥행에 대해 느끼는 책임감을 고백했다. 송중기는 6일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의 공개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기완’은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가 원작이다. 영화 ‘독전’ 시리즈와 ‘뷰티 인사이드’, ‘아가씨’, ‘럭키’, ‘콜’ 등을 제작한 용필름의 작품이다. ‘수학여행’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작품상을 받은 김희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로기완’은 원작 소설의 명성과 함께, 데뷔 16년차의 배우이자 한류스타인 송중기가 타이틀롤을 맡아 연기 변신을 감행한 작품으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는 탈북자 ‘기완’ 역으로 이북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 그가 사투리로 연기한 것 자체가 데뷔 이후 처음이다. ‘마리’ 역의 최성은과의 멜로 호흡으로도 눈길을 끈다. 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로기완’은 공개 이후 12개국 톱10에 안착하며 비영어권 영화 부문 시청시간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송중기는 “공식 기준으로 상위권인 3위에 랭크가 되는 것이니 당연히 기분은 좋다. 한국에서의 반응이 1순위이지만, 다른 문화권에선 또 이 영화를 어떻게 보시는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궁금한게 큰 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직원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부터 해외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국내외 반응을 많이 찾아봤다고도 전했다. 송중기는 “반응도 많이 찾아봤다. 국내 반응은 직원들이 많이 알려줘서 접하게 됐고 해외에 사는 친구들이나 같은 업계의 외국 종사자들을 통해 해외 반응도 듣고 있다”며 “제 성격이 의심이 많아서 친한 친구들은 좋은 이야기만 해줄까봐 그 친구들의 친구들 반응까지 물어본다. 궁금하니까”라고 말했다. 팬데믹 당시 공개된 자신의 첫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공개 이후 ‘로기완’으로 돌아오기까지 느낀 OTT 환경의 변화와 혜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중기는 “‘로기완’은 정서 면에서도 그렇고 이야기의 설정도 실제 한국의 색깔과 특히나 비슷한 작품이었다. 북한 관련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해외 분들이 이해해주실 수 있을까 노심초사했다”면서도, “다행히 (해외분들이) 이해해주시는 것 같다. 넷플릭스로 공개되다 보니 해외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어서 속이 더 시원한 것 같다. 솔직히 영광이다. 영광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남겼다. (사진=넷플릭스)‘로기완’은 벨기에의 풍광을 최대한 구현해내기 위해 올 로케이션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5개월간 촬영을 거쳤다. 송중기는 “최성은 씨와 저는 거의 쉬는 날 없이 촬영을 계속했다. 5개월을 있었는데 관광객들이 가는 명소 사진 한 장 못 남기고 돌아왔다”며 “해외에 촬영을 가면 변수가 많아 쉽지 않다. 드라마 찍을 때 일부 등장하는 해외 장면 찍으러 가는 것도 힘든데 이건 5개월이나 됐다. 특히 난 주연배우이기 때문에 현장에 사고가 날지, 아무도 다치면 안되니 여러 문제들을 신경써야 했다. 거의 프로듀서의 마인드로 이 작품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또 와이프(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함께 머물렀고, 당시 임신 상태라 남편으로서도 잘 챙겨야 하다 보니 그리 마음의 여유가 있진 않았다”고도 부연했다. 김희진 감독은 송중기가 결혼과 출산 등 개인사를 겪은 뒤 ‘로기완’ 촬영장에서 그를 만났을 때 그에게서 마음의 여유가 느껴졌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 송중기는 이에 대해 “자신이 워낙 평소 일상생활에 감정기복이 크지 않아서인지 결혼하고 출산하고도 똑같을 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봐줄 수도 있다니 신선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개봉한 ‘화란’에 이어 ‘로기완’까지 최근 영화를 통해 전작들과 다른 묵직한 배역에 도전했던 건 변화를 추구하며 성장을 꾀하고 싶은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송중기는 “제일 큰 이유는 지루하고 싶지 않아서다”라며 “예전에 했던 것을 또 해서 성공할 수 있겠지만, 내 자신이 지루하기 싫어서 비트는 게 있다. 다행히 제가 함께하는 소속사 매니저, 팀원들이 그런 내 선택을 다 좋다고 응원해주니 든든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하지만 그런 자신도 흥행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솔직히 흥행은 항상 바란다. 뭔가를 바란다는 건 사람으로서 기본적 욕망이니 당연하다. 사랑받고 싶으니까. 학교에서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를 해도 칭찬받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 아닌가”라고 고백했다. 송중기는 “‘화란’ 때도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흥행을 바랐다. 그러지 않고 임한다면 주연배우로서 책임감이 형편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렇게 임할 거면 돈을 많이 받으면 안 되는 거다. 돈 받았으니 돈값해야 하지 않겠냐. 그건 책임감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투자하신 분들도 회수를 해야 하지 않겠나. 현장 나오는 모든 스태프들은 물론 제작자, 홍보사 각자 돌아가는 집안의 가장들이시니 진지하게 작품에 임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화란’ 때 개런티를 받지 않았던 것도 그래서다. 내가 돈을 받으면 제작비가 올라가니까. ‘화란’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될 목적으로 만든 작품도 아니었다”고 거듭 설명했다.
- '로기완' 송중기 "멜로 불호, 이해해…나도 공감 못했었으니"[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오래 전 고사했던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의 출연 제안을 7년 만에 다시 수락한 이유와 배우로서 자신의 변화, 영화 공개 이후 이어지는 호불호 섞인 반응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송중기는 6일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의 공개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기완’은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가 원작이다. 영화 ‘독전’ 시리즈와 ‘뷰티 인사이드’, ‘아가씨’, ‘럭키’, ‘콜’ 등을 제작한 용필름의 작품이다. ‘수학여행’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작품상을 받은 김희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로기완’은 원작 소설의 명성과 함께, 데뷔 16년차의 배우이자 한류스타인 송중기가 타이틀롤을 맡아 연기 변신을 감행한 작품으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는 탈북자 ‘기완’ 역으로 이북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 그가 사투리로 연기한 것 자체가 데뷔 이후 처음이다. ‘마리’ 역의 최성은과의 멜로 호흡으로도 눈길을 끈다. 송중기와 ‘로기완’의 인연은 약 7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희진 감독이 쓴 초고 시나리오를 제안받고 촬영을 승낙했으나 기완의 선택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끝내 정중히 거절했었다고. 하지만 7년이 흐른 후 시나리오의 수정을 거쳐 이 영화를 다시 제안받았을 때 기완의 선택에 공감이 돼 최종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송중기는 “기완이의 선택이 공감이 안 됐었다. 당시 제작사 대표님께 ‘왜 기완이가 여기서 얘(마리)랑 사랑타령을 하죠?’라고 물었다. 영화 대사처럼 ‘사치’ 같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중에 다시 대본을 받게 됐을 때 반가웠지만, 솔직히 걱정이 됐다. 또 공감이 안 될가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다시 대본을 읽으니 옛날과 다르게 기완의 선택에 이해가 가더라”며 “얘가 이런 상황에 어머니의 유언대로 잘 살아남으려 하는데 그러다 보면 욕심이 나고 잘 살고 싶지 않을까. 그러려면 사랑을 해야지 그게 맞지 싶더라. 그렇게 ‘고’ 하자고 했다”고 떠올렸다. 송중기는 “대본도 바뀌었지만, 큰 줄기는 그대로였다. 디테일이 좀 바뀌었을 뿐이다. 결국은 제 마음이 변경됐다고 보는 게 맞다”며 “어쨌든 배우라는 직업이 그 당시에 그 시점에 느끼고 생각하는 게 뭔지에 따라 연기할 수 있는 역할들도 달라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원작 소설이 있지만, 이를 참고하진 않았다고도 밝혔다. 송중기는 “원래부터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해야 할 때가 있으면 원작을 그렇게 신경 안 쓴다. ‘재벌집 막내아들’도 원작이 있다고 하는데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원작보단 우리가 만드려는 작품에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원작을 신경쓰면 그 안에 매여있을 것 같단 생각을 하는 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원작 소설을 읽은 일부 독자들이 영화 ‘로기완’을 통해 각색된 기완과 마리의 러브라인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반응을 충분히 이해한다고도 털어놨다. 송중기는 “원작을 좋게 보시는 분들 중에선 마리가 없었던 캐릭터고 기완이가 마리랑 사랑에 빠지는 걸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은 거 같더라. 그런데 저는 너무 이해한다”며 “저도 처음엔 그 마음이 공감이 안돼 거절을 했었으니 말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영화라는 게 공개됐을 때 한 번 보고 버릴 종이컵같은 존재는 아니지 않나. 부족한 저도 시간이 흘러 진심으로 기완의 선택에 공감이 돼 작품을 들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지금 재미없고 공감이 되지 않는다며 불호를 표하셨던 분들도 시간이 지나면 혹시나 생각이 달라지길 바라는 마음은 있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또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의견을 듣는 걸 좋아한다. 그걸 듣지 않으면 공부가 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요둔화·中 추격…K배터리 민관 원팀 결성 급하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수요둔화·中 추격…K배터리 민관 원팀 결성 급하다-후보자 본인마저 속을 판…선거판 흔드는 딥페이크-전공의도 없는데…전임의마저 짐 싼다-“첨단기술 유출은 매국 행위…경찰이 척결 앞장설 것”-[사설]미·일과 엇갈리는 한국 증시…핵심은 기업 경쟁력이다-[사설]늘봄학교, 논란 속 시행…안착되도록 지혜 모아야△종합-[차관열전]오석환 교육부 차관…학폭 대응체계부터 개선안까지 맡은 ‘해결사’-영웅 6人 마지막 발자취 기리며…홍제동에 ‘소방 영웅길’ 생겼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민관 뭉쳐 ‘전고체’ 넘보는 中…한국도 R&D 지원 늘려 초격차 속도내야-호주 리튬 공급받는 LG엔솔…캐나다 니켈 캐는 삼성SDI-더 가볍고, 더 오래가고, 더 빨라지는 K배터리△종합-생산·소비 ‘반짝’ 개선…설비·건설수주는 ‘먹구름’-80일 신생아는 대기에, 60대 교수는 당직에…“지쳤다”-현대건설 118명 vs 호반건설 9명…대형건설사 안전인력 극과 극-2월 국회 문턱 못 넘은 ‘금투세 폐지’…총선 등에 ‘민생 7개 세제 입법’ 무산 우려△선거판 흔드는 AI-극단 권하는 ‘알고리즘’…표심 왜곡 부추긴다-“논란 콘텐츠에 표시…시민단체, 플랫폼 감시 나서야”-“유권자 속이는 딥페이크 제작 너무 쉬워”…글로벌 빅테크사 ‘선거 악용’ 대응 고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윤희근 경찰청장 “악성사기와의 전쟁 선포…‘사기통합신고대응원’ 설립 추진”-“로봇·AI 등 과학기술 접목…세계 치안산업 선점할 것”△정치-임종석 잔류에 한숨 돌렸지만…민주, 탈당파 연대 불길 여전-“충청 사랑받아야 승리”…한동훈, ‘격전지 순회’ 첫 행보로 천안 찾아-북핵 억제 ‘작계 2022’…한미연합연습 첫 적용△정치-여성·청년 늘리는 與, 범야에 10석 배분 민주…비례 공천서 반전 노린다-현역 이성만 무소속 출마…민주 표심 갈리고, 국힘 반사이익-[총선人] 국민의힘 김재섭 “내 고향 도봉 위한 이기적 정치할 것”-[총선人] 민주당 서영교 “중랑 학교 인프라 강화, 교육 메카로”-“최고 교육도시 만들 것”…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경제-어민 돕고, 인프라 강화에 4.1兆 투입-농촌에 ‘세컨드홈’ 사면 세금 깎아준다-대출이자 갚느라 휘청…자영업자 연체액 50% 늘어-차기 금통위원에 ‘여성·非서울대 출신’ 물망△금융-생보사, 보장성 보험 힘주자 민원 급증…대응책 마련 시급-“한 달간 매일 적금 들기 실패…춘식이 보고싶어 재도전”-‘그대가 피는데, 왜 내가 떨리는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 단장-5대 은행 가계대출, 10개월 연속 증가△Global-美경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트럼프 ‘대관식 임박’-‘관례’이던 총리 기자회견 폐지…시진핑 ‘1인 체제’ 심화 확인-“엔비디아 주가, 대규모 하락할 수도”-OPEC+, 6월까지 감산 연장…고개 드는 유가-車 업체들 브라질 투자 러시△산업-엑시노스 호평받은 삼성, 車반도체 영업 ‘속도’-“삼성공대 35년, 반도체를 돛단배에서 거대 함선으로 바꿨다”-조현상號 성패, 효성첨단소재에 달렸다-“통합 항공사, 글로벌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국내 완성차 5社, 2월 내수판매 뒷걸음질…수출은 ‘선전’-대한전선, 독자개발 ‘방향전환 포설방식’ 뉴욕 현장에 적용△산업-美 ‘로봇 피자’ 품은 한화…김동선 푸드테크 닥공투자-중동 IT시장 잡는다…‘사우디판 CES’ 간 네이버-비트코인 가격 오르자…NFT 거래량도 폭증-라면 한류 이끈 농심, 무형 유산 가치 키운다△제약·바이오-알테오젠, 키트루다SC 로열티만 ‘매년 5000억원’ 달할 듯-원격진료 분야 ‘배민’ 보인다-한스바이오, ‘리프팅실’로 태국 뷰티시장 묶다-휴젤 ‘보톡스’ 레티보, 美 FDA 품목허가 획득△증권--6%에서 5.8%로…‘왕따’ 코스피가 달라졌어요-‘조카의 난’ 올라탄 행동주의 펀드 “금호석화, 자사주 소각하라”-미국채·엔화에 베팅…개미 니즈 콕 짚은 ETF△증권-살아난 밸류업 기대·역대급 실적…금융주 봄바람 솔솔-잘나가는 쿠팡처럼…힘 빠진 유통주 돌파구는 ‘실적’-IPO 흥행 주춤하지만…갈 곳 없는 자금에 투심 지속-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사 선정△부동산-‘분상제 실거주’ 3년 유예…전세매물 쏟아졌다-“자산가 늘며 하이엔드 주택 시장 급성장할 것”-‘반값 아파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개인 간 거래 가능해진다-3월 분양 물량 1만6281가구…전월비 37% 감소△문화-떠다니는 물고기, 절로 울리는 피아노, 속살대는 AI 목소리…미술관은 살아 있다-우주인가, 세포인가…290cm 카펫에 펼쳐진 미지의 세계△스포츠-권총 내려놓은 ‘사격 황제’…제2인생 겨냥-“첫 우승까지 10년…20년 향해 또 달려야죠”-프로야구 공짜 중계 시대 끝…티빙서 월 5500원 내고 봐야-겨울방학 끝낸 루키들, 올해 첫 우승 격돌△오피니언-[목멱칼럼]영상 제작 AI ‘소라’의 경고-[생생확대경]행동주의 펀드의 그림자-[e갤러리]리치제이 ‘날 위한 미소’-[기자수첩]오해 부르는 쿠팡 ‘가격차별정책’ 재고해야△피플-“사기꾼은 떵떵, 피해자는 고통…고발하려 유튜브 열었죠”-강하늘·신혜선 모범납세자 선정…국세 칠천억원탑에 대한항공-산업은행, 지역벤처 육성 앞장…‘넥스트 라운드 인 충남’ 개최-말레이시아 지하철에 ‘삼성 갤럭시역’ 생겼다-최준우 사장 “국민 주거복지 향상 최선”-이문구 동양생명 신임 대표 취임-김채곤 줌 한국지사장 “플랫폼 혁신 제공할 것”△사회-“강사 못 구해 교장이 늘봄 수업”…못 미더운 학부모 “체계 잡히면 신청”-불법 주정차에 공사판…개학 첫날, 스쿨존 위험 여전-서울시 폐원위기 어린이집, ‘모아 어린이집’으로 재탄생-예외없는 주52시간 상한 “근로자 권리 침해 아니다”-‘연이율 1381%’ 챙긴 대부업자…法 “소득세 내라”
- “좋은 건 다 담아”…바이탈뷰티, ‘슈퍼콜라겐 올인원 부스터’ 출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운영하는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가 슈퍼콜라겐 라인의 신제품 ‘슈퍼콜라겐 올인원 부스터’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슈퍼콜라겐 올인원 부스터는 ‘슈퍼콜라겐 올인원 부스터 앰플’과 ‘올인원 부스터 정제’가 하나로 합쳐진 이중 제형 형태다. 콜라겐뿐 아니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글루타치온 등 총 10가지 성분을 담았다.액상 형태의 ‘슈퍼콜라겐 올인원 부스터 앰플’의 경우 AP콜라겐효소분해펩타이드 1000mg에 히알루론산 143mg, 엘라스틴 33mg, 비오틴 500%(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기준)을 담았다. ‘올인원 부스터 정제’ 2정에는 글루타치온, 세라마이드, 비타민C, 셀렌, 나이아신, 철분을 포함했다. 슈퍼콜라겐 올인원 부스터에 포함된 성분은 아모레퍼시픽과 피부과 전문의가 공동 연구를 통해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제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이탈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기존 슈퍼콜라겐 제품과 동일하게 콜라겐 특유의 불편한 맛과 향을 완벽하게 제거했다”며 “콜라겐만 섭취하던 고객들도 앞으로는 슈퍼콜라겐 올인원 부스터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바이탈뷰티의 슈퍼콜라겐 올인원 부스터는 아모레몰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주요 온라인 채널 및 올리브영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사진=바이탈뷰티)
- '한국방문의해 캠페인' 본격 시동…외국인 환대 분위기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2024년 한국방문의해 캠페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 1~2월에 추진된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이어 연중 사업을 진행해 외국인 관광객 환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위원회는 ‘한국 방문의 해 환영주간’을 개최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 2회(4월 26일~5월 10일, 9월 말~10월 초) 전국 국제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 입국장에 환영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지난해에 서울의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운영한 것과 달리 주요 국제공항 4곳에서 기간을 약 2배 연장해 진행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환영 메시지 발표와 함께 다국어 관광정보, 기념품이 포함된 웰컴 키트 제공, 포토존을 활용한 이벤트 등을 계획 중이다. 또한 ‘K-팝’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을 활용해 5월부터 10월까지 부산, 경주, 전주 등 전국 주요 관광지 및 행사장에서 ‘K-팝 플레이그라운드’(가칭) 행사를 10여 회 연다. K-팝 랜덤플레이댄스 대회와 더불어 뷰티제품, K-팝 굿즈 등을 홍보하는 K-컬처 팝업으로 구성된다. 또한 행사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유명 인플루언서, K-팝 댄스팀 등이 참여, 행사 한 달 전부터 SNS 등 온라인 홍보를 통해 내·외국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6월에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이 한 달간 서울 전역에서 개최된다. K-뷰티 관련 업종 기업과의 협업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 및 증정, 체험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동 프로모션을 개발한다. 할인 프로모션에서 벗어나 헤어메이크업, 패션 컨설팅, 퍼스널 컬러 분석 등 토탈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추가된 복합 K-뷰티 테마 관광 축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방문위는 7월부터 지역관광 특화상품도 개발·운영한다. 지역관광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 테마별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판매까지 지원한다. 지역관광에 특화된 전문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상품 개발과 국내외 OTA 등에 판매하기 위한 공동 홍보도 지원한다. 한국방문의해 캠페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구성된 민간기업 기반의 ‘K-관광협력단’의 기능도 강화한다. 현재 113개 기업 및 협단체가 참여 중인 K-관광협력단은 분기별 정기회의와 테마별·업종별 분과회의 등 기업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방문의해 캠페인 참여 확대에 나선다. 이부진 방문위 위원장은 “한국방문의해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환대 분위기를 확산하고, K-컬쳐 기반의 매력적인 체험 프로모션을 확대해 방한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 KBS, '콘텐츠 K' 'K 스튜디오' 신설 예고 "종합 공영미디어그룹으로 재탄생"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는 공사 창립 51주년을 맞아 KBS를 3개의 중심축으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은 ‘KBS 미래 비전’을 4일 발표했다.박민 KBS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열린 ‘공사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지금은 KBS의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KBS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보도, 시사교양, 국제방송, 시청자센터 등을 통해 공영방송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고품격 콘텐츠 제작을 위한 ‘콘텐츠 K’와 복합 방송 문화 공간 ‘K 스튜디오’를 신설 운영하는 것이 ‘KBS 미래 비전’의 주요 내용이다. ‘콘텐츠 K’는 KBS의 제작 역량을 총결집한 콘텐츠 제작 부문의 가칭이다. KBS는 “‘콘텐츠 K’는 영국의 ‘BBC 스튜디오’와 같은 고품격 제작 스튜디오”라며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 판매까지 담당하는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 스튜디오’는 K팝, 드라마, 푸드, 뷰티 등 K문화 전 분야를 아우르는 복합방송문화공간의 가칭이다. KBS는 “전시, 공연 관람,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 사장은 미래의 KBS는 △공영방송 △‘콘텐츠 K’ △‘K 스튜디오’ 등 3개 부문이 합쳐진 종합 공영미디어그룹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내에 조직 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수신료 분리 고지의 본격 시행을 앞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시청자를 위한 책무 이행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방청객 편의를 위한 모바일 티켓 발권, 9월을 목표로 한 KBS 방송 견학홀 리모델링 등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민 사장은 “미래세대와의 소통강화, 공동체라디오 등과의 협업 확대, KBS콘텐츠 개방 확대 등을 통해 국민의 삶에 다가가는 KBS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