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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스타트업 포필러스, 7억 투자 유치…카카오벤처스 참여
  • 블록체인 스타트업 포필러스, 7억 투자 유치…카카오벤처스 참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리서치 기반 블록체인 스타트업 포필러스가 카카오(035720)벤처스와 해시드,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서 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김남웅 포필러스 대표포필러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협업 경험과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리서치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각 기업 상황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정보 나열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기본 정보, 법률, 시장 분석과 관련한 시의성 있는 인사이트를 전하면서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준다.지난해 회사 설립 이후 공개한 리서치 페이지는 2개월 만에 월평균 3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일본 메이저 출판사인 겐토샤와 콘텐츠 협업 계약을 맺고 일본판 콘텐츠도 발행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2조원 규모의 세이 네트워크(Sei Network)를 비롯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 라인(Line)의 자체 블록체인 핀시아, SKT의 웹3 지갑인 티 월렛(T Wallet) 등을 협력사로 보유했다.전 세계 블록체인 시장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고 리서치 중요도는 웹2 비즈니스보다 훨씬 높다. 방대한 양의 정보가 산재해 있어 기업은 이를 찾고 적용하기까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한국 시장 진입을 원하는 해외 기업이 국내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해외 프로젝트 진행을 원하는 기업이 준비 과정부터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포필러스는 국내외 기업과 프로젝트를 연결하면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글로벌 리서치 기반 블록체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2018년 미국에서 시작한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도 리서치를 바탕으로 성장한 후 벤처캐피털, 블록체인 프로덕트를 만드는 델파이 랩스(Delphi Labs)로 확장하며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 바 있다.포필러스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카이스트, 서울대 출신의 프로토콜 전문가를 주축으로 구성된 팀이다. 공동 창업자 3인은 국내 블록체인 기업과 대기업 등에서 리서치 경력을 쌓은 후 2023년 회사를 설립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쌓은 리서처들이 모인 팀으로 블록체인 산업 이해도가 뛰어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투자 유치 전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다수 협업을 진행하는 등 팀 기량을 인정받아 왔다. 심사 기준이 까다로운 탈중앙화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dYdX 재단으로부터 리서치 분야 후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프로덕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리서치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간한다. 향후 블록체인 프로젝트 실증을 진행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김남웅 대표를 포함한 포필러스 핵심 멤버들은 국내 크립토씬에서 고유한 인사이트를 리서치에 담아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라며 “독보적인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프로토콜 및 기업 요구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포필러스가 제공하는 양질의 리서치, 이를 기반으로 한 프로덕트로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자 회사 목표“라며 ”이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불친절한 상황을 해소하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웹3 전체 시장 파이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6 I 한광범 기자
핑거, ACAMS와 국내 금융범죄 예방 사업 ‘맞손’
  • 핑거, ACAMS와 국내 금융범죄 예방 사업 ‘맞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종합 핀테크 전문 기업 핑거는 국제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협회와’ 국내ACAMS 멤버십 및 금융범죄 예방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핑거)ACAMS는 전세계 180개국 1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자금 세탁 방지 전문가 협회다. 국제공인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자격증(CAMS)을 발급하고 글로벌 수준의 공신력을 가진 자금세탁방지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CAMS 자격증은 세계 각국 금융기관과 규제기관에서 금융시스템 보호를 위한 국제 기준으로 인정받는다. 전세계에서 64번째로 설립된 ACAM 코리아 챕터는 현재 국내 금융과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금융범죄 예방업무를 수행하는 약 2000명의 AML(Anti-Money Laundering), AFC(Anti-Financial Crime)전문가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은 물론 지식 공유, 네트워킹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지난 23년간 은행 등 금융업권 중심의 사업 경험을 통해 자금세탁 방지 업무의 중요성과 전문가 양성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이번 ACAMS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금융시스템의 건전한 발전을 돕고, 인공지능(AI)·블록체인·클라우드?데이터 등 핑거의 핵심 기술을 활용하여 금융범죄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핑거는 이번 ACAMS와의 MOU에 발맞춰, AML 전문화 및 즉각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글로벌 AML 솔루션 벤더와 파트너쉽 체결을 진행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4.01.16 I 이은정 기자
"내 지갑이 메타버스 아이템으로"…현실·가상 경계 허문 '칼리버스'
  • [르포]"내 지갑이 메타버스 아이템으로"…현실·가상 경계 허문 '칼리버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그냥 제가 가진 아무 물건이나 메타버스에 넣을 수 있네요? 중고거래도 할 수 있겠어요.”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내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체험하는 모습(영상=김가은 기자)바다 건너 미국 땅에서 ‘롯데표’ 메타버스 세상을 경험했다.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다. 햇빛에 따른 그늘과 빛번짐까지 그려내는 극사실적 시각효과는 물론 개인 이용자가 보유한 물건까지 직접 메타버스 아이템으로 생성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뽐냈다.지난 1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방문한 롯데정보통신(286940) 부스에서 칼리버스 세상 속으로 직접 들어가봤다.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초현실적 비주얼과 양방향(인터랙티브) 기술로 구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내 롯데정보통신 부스(사진=롯데정보통신)글로벌 그래픽 엔진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시각 효과와 콘텐츠 속 물체 또는 인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딥-인터랙티브’ 특허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쓰고 명품 브랜드 ‘MCM’ 가방이 놓인 가상공간에 접속했다. 기기를 쓰기 전 초록색 배경 앞에 서있던 외국인 매니저가 현실과 똑같은 모습으로 서있었다. 얼굴 생김새는 물론 머리카락 한 올 한 올까지 표현돼 있었다. 그 옆으로는 주황색 MCM 가방 사진과 가격, 제품 설명이 나와 있는 창이 있었다. 이후 시선을 내리자 사진에서 본 가방이 놓여있는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별다른 컨트롤러 필요없이 손을 뻗자 반투명한 손 형태가 동작에 맞춰 움직였다. 가방을 집은 후 여기저기 살펴봤지만 어색한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메타버스에서 충분히 쇼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내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기자의 카드지갑을 ‘AI 모바일 스캐닝’으로 아이템화하는 모습(영상=김가은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 내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기자의 카드지갑이 메타버스 아이템으로 구현된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초실감형 콘텐츠를 구현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진심으로 감탄했던 부분은 ‘유저 생성 콘텐츠(UGC)’였다. 실제 인물을 가상공간에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보유한 어떤 물건이든 아이템으로 만들어 메타버스 세상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구현도 가능했다.방식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내 카메라로 물건을 360도 촬영하는 ‘AI 모바일 스캐닝’만 거치면 AI가 가상 아이템으로 생성해주는 방식이다. 주머니 속에 있던 카드 지갑을 꺼내 테이블에 올린 뒤 실제로 스캔해봤다. 가죽의 질감은 물론 금속 버클 부분이 낡아 벗겨진 것까지 완벽하게 구현해낸 모습이었다.가상공간은 물론 콘텐츠와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까지 현실과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아직은 완성되지 않았다. 실제 거래와 배송이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서다. 이 또한 곧 해결될 전망이다.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기술적으로는 신용카드와 휴대폰 결제 모두 대응하도록 구현돼있다”며 “다만 글로벌 전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해외 배송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등 물류센터와 배송 규모 등을 상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상자산 결제는 추후 시장 생태계가 안정화된 이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가상자산은 실체가 없이 가격 상승과 하락 만을 반복한다”며 “현재는 블록체인의 순기능에 집중하고 있고, 가상자산이나 대체불가능한토큰(NFT)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진행 중”이라고 역설했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칼리버스 플랫폼은 오프라인과 가상 온라인이 융합된 메타버스”라며 “롯데의 다양한 비즈니스와 서비스가 가상세계로 곧장 올라가 초연결된 세상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4.01.15 I 김가은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에 기술지원
  • 신세계아이앤씨, 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에 기술지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신세계아이앤씨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16일 스타벅스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론칭하는 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 ‘STARBUCKS STAR★LIGHT’에 ‘스파로스 NFT’로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스파로스 NFT는 신세계아이앤씨의 서비스형 대체불가토큰(NFTaaS) 플랫폼이다. 리테일 기업에 특화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술기업 헥슬란트의 옥텟 서비스를 통해 지갑의 멀티시그(다중서명) 보안을 구축하고, NFT 발행, 발급 프로세스도 단축했다는 설명이다.스타벅스 코리아가 론칭하는 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 ‘STARBUCKS STAR★LIGHT’는 제조 음료를 개인 컵으로 사이렌 오더를 통해 주문하는 스타벅스 고객에게 에코 스탬프를 제공하고, 적립된 에코 스탬프 수에 따라 스타벅스 NFT를 발행해 제공한다.신세계아이앤씨는 별도의 블록체인 인프라와 기술 없이 API 방식을 활용해 기존 스타벅스 앱에 NFT 서비스를 확장해 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 시스템을 구축했다.대량의 NFT도 자동으로 발행될 수 있게 했고 발행된 NFT 관리 및 수수료도 절감했다. 고객들은 별도 가상자산 지갑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타벅스 앱만으로 NFT를 발급받고 관리할 수 있다.신세계아이앤씨는 리테일 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로 스파로스 NFT의 기업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NFT 멤버십 쿠폰 등 기업 마케팅 활동 이외에도 명품 브랜드 거래 시 활용되는 NFT 디지털 보증서, 상품 라이프 사이클을 추적해 관리하는 NFT 공급망 관리 서비스 등 리테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김은경 신세계아이앤씨 DT센터 상무는 “기업의 단순 마케팅 목적으로 많이 소비됐던 NFT는 최근 기술 성숙도가 향상되고, 시장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자리 잡아가며 고객 경험, 공급망 관리, ESG 등 실질적인 가치 창출 관점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파로스 NFT’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가진 가치를 고객과 공감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15 I 임유경 기자
중앙과학관, '미래사회와 첨단기업' 전시회 개최
  • 중앙과학관, '미래사회와 첨단기업' 전시회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은 ‘미래사회와 첨단기업’ 전시회가 오는 16일 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 2층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전시회 포스터.(자료=국립중앙과학관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을 바꾼 첨단기술과 기업사례를 소개한다. 첨단 ICT, 첨단 화학, 첨단 안전기술을 주제로 구성됐다. 공모를 통해 노루페인트(090350), 지크립토, 볼시스, 뉴튠, 세이프웨어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첨단 ICT 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 음악 창작’과 ‘블록체인 기술과 온라인 투표’, ‘수중광통신과 우리생활’ 3개의 전시품으로 구성됐다. 이 중 ‘인공지능과 음악 창작’ 전시품은 인공지능 기술 원리 소개와 얼굴을 인식해 표현되는 AI 음악을 체험할 수 있다.첨단화학 분야에서는 ‘첨단도료와 스텔스 전투기’ 전시품은 전자파와 전파흡수 도료 원리 소개와 도료 분사된 스텔스 전투기를 실감미디어로 감상할 수 있다. ‘첨단기술과 생활안전’ 코너에서는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퍼스널 모빌리티 운행자의 사고가 감지되면 전자식 인플레이터가 에어백을 0.2초만에 팽창시켜 사용자 중상 취약부위를 보호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에이백이 전시된다.이석래 중앙과학관장은 “이번 전시는 민관협력을 통한 기업의 첨단 과학기술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다가오는 미래사회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5 I 강민구 기자
스타벅스코리아, 亞 최초 'NFT 에코 프로젝트' 전개…"개인컵 장려"
  • 스타벅스코리아, 亞 최초 'NFT 에코 프로젝트' 전개…"개인컵 장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의 개인 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스타벅스 아시아 지역 최초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사진=스타벅스)구체적으로 스타벅스는 오는 16일부터 스타벅스 리워드 고객이 사이렌 오더로 제조 음료 주문 시 개인 컵을 이용하면 영수증당 에코 스탬프를 한 개씩 적립해주고 에코 스탬프 적립 미션 달성 시 스타벅스 NFT를 제공한다.에코 스탬프는 하루 최대 3개까지 모을 수 있으며 정해진 개수에 맞춰 NFT로 교환할 수 있다. ‘베이직 NFT’는 에코 스탬프 5개 적립 시 발급된다. 여기에 희소성 있는 소장 가치를 더하기 위해 에코 스탬프 15개를 모으면 2만개 한정의 ‘크리에이티브 NFT’를, 에코 스탬프 20개를 적립하면 1000개 한정의 ‘아티스트 NFT’가 발급된다.NFT는 계정당 한 개씩만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NFT를 얻기 위해서는 교환 개수만큼 에코 스탬프를 모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에코 스탬프 5개로 베이직 NFT를 얻었다면 다른 등급의 NFT는 얻을 수 없다.NFT는 디지털 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고유의 값을 부여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가상의 토큰으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미술품,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스타벅스 NFT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컵’이라는 콘셉트로 국내 최대 아트 플랫폼이며 다양한 한국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프린트 베이커리’ 및 아티스트 ‘다다즈’와 협업해 만들었다. 해당 NFT는 컵, 텀블러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이미지로 디자인돼 고객에게 랜덤하게 발행된다. 이번 스타벅스의 NFT는 선물하기나 판매, 거래 등의 기능 이용은 제한된다.이외에도 스타벅스는 신세계아이앤씨의 ‘스파로스 NFT’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별도의 NFT 지갑 없이도 스타벅스 앱만으로도 간편하게 NFT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달 말까지 서울 종로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스타벅스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과 NFT 작품을 담은 전시를 진행한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 개인 컵 이용을 생활화하고 나만의 NFT를 만나 보시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친환경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4년간 스타벅스의 연간 개인 컵 이용량은 2020년 1739만건에서 2021년 2190만건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2022년 253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개인 컵 이용량 2940만건으로 역대 최다 횟수를 경신했다.
개인 컵 이용 장려...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 아시아 최초 론칭
  • 개인 컵 이용 장려...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 아시아 최초 론칭
  • 스타벅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개인 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스타벅스 아시아 지역 최초로 NFT를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스타벅스는 오는 16일부터 스타벅스 리워드 고객이 사이렌 오더로 제조 음료 주문 시 개인 컵을 이용하면 영수증당 에코 스탬프를 한 개씩 적립해주고, 에코 스탬프 적립 미션 달성 시 스타벅스 NFT를 제공하는 ‘STARBUCKS STAR LIGHT’를 시작한다.에코 스탬프는 하루 최대 3개까지 모을 수 있으며 정해진 개수에 맞춰 NFT로 교환할 수 있다. BASIC NFT는 에코 스탬프 5개 적립 시 발급된다. 희소성 있는 소장 가치를 더하기 위해 에코 스탬프 15개를 모으면 2만개 한정 CREATIVE NFT를, 에코 스탬프 20개를 적립하면 1000개 한정의 ARTIST NFT가 발급된다.NFT는 계정당 한 개씩만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NFT를 얻기 위해서는 교환 개수만큼 에코 스탬프를 모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에코 스탬프 5개로 ‘BASIC NFT’를 얻었다면 다른 등급의 NFT는 얻을 수 없다.NFT(Non-Fungible Token)는 디지털 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고유의 값을 부여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가상의 토큰으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미술품,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스타벅스의 NFT는 국내 최대 아트 플랫폼이자 다양한 한국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프린트 베이커리 및 아티스트 다다즈(DADAZ)와 협업해 만들었다. 해당 NFT는 컵, 텀블러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이미지로 디자인돼 고객에게 랜덤하게 발행한다. 이번 스타벅스 NFT는 선물하기나 판매, 거래 등의 기능 이용은 제한된다.스타벅스는 신세계아이앤씨 스파로스 NFT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별도의 NFT 지갑 없이도 스타벅스 앱만으로도 간편하게 NFT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희소성 높은 리워드 제공과 더불어 NFT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 스타벅스는 이달 말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스타벅스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과 NFT 작품을 담은 전시를 진행한다. 스타벅스가 개인 컵 활용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이유는 개인 컵 이용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4년간 스타벅스 연간 개인 컵 이용량을 살펴보면, 2020년 1739만건에서 2021년 2190만건으로 크게 늘더니 2022년 2530만건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역시 개인 컵 이용량은 2940만 건으로 역대 최다 횟수를 경신했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친환경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문다애 기자
비트코인, 4만2000달러 무너져…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 비트코인, 4만2000달러 무너져…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2% 하락한 4만185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3.9% 내린 247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600억 달러로 1.6% 감소했다.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기 시작한 11일(현지시간) 4만90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사흘새 하락폭이 14.6%에 이른다.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작년 12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후 비트코인 하락은 전형적인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55% 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원동력이었다. 실제 거래 승인이 난 후엔 호재가 소멸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한 예측은 꾸준히 제기 됐다.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 가능한 시세 구간을 따져볼 때 ETF 승인 후 비트코인 가격이 3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비트코인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4만2000달러 수준이 잠재적 구매자의 참여로 가격이 반등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지선이다”고 전망했다.
2024.01.15 I 임유경 기자
CES 찾은 최태원 “K-스타트업, 글로벌 무대 활동 응원”
  • CES 찾은 최태원 “K-스타트업, 글로벌 무대 활동 응원”[CES 2024]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찾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격려했다.10일(현지시간) 최태원(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를 방문해 가면정(오른쪽) 라이프온코리아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현지시간 기준 지난 10일 최 회장이 CES 2024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글로벌 무대에서 선전하고 하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업가정신을 갖춘 K스타트업들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며 “K스타트업 대표들의 밝은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K-스타트업 통합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26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 다양한 참여기관들과 협업해 운영하는 통합 전시관이다. 전시 기업 수는 작년 51개사보다 40개사 늘어난 91개사다. 이 통합관은 CES 2024의 창업기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관’에 마련됐다.한국 스타트업은 미국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CES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신설한 인공지능(AI) 분야 혁신상 28개 중 절반 이상인 16개를 한국 스타트업이 차지했다.최 회장이 방문한 스타트업 중 ‘라이프온코리아’는 기성형 인테리어 디자인 플랫폼으로 AI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이외에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시스템으로 2년 연속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지크립토’, 디지털 영상 기반 AI 미세먼지 농도측정 솔루션으로 혁신상을 받은 ‘딥비전스’ 등이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24.01.12 I 김응열 기자
K-스타트업 '아이돌' 최태원…CES서 기후·차세대 투표 AI기술 살폈다
  • K-스타트업 '아이돌' 최태원…CES서 기후·차세대 투표 AI기술 살폈다[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실제로 측정을 어떻게 해요? 투명도에 따른 형태로 들어가면 그게 실제로 관측소에서 재는 거 하고 어느 정도 차이(디퍼런스)가 생겨요?”10일(현지시간)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가운데)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유레카파크관’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강봉수 딥비전스 대표(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10일(현지시간) 최태원 SK(034730)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기후·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인테리어를 혁신 중인 스타트업 3곳을 방문해 여러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표했다.이날 최 회장은 이동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에 “난 괜찮아”라고 답하며 질문을 이어갔다. 전시관에 있던 다른 여러 스타트업 부스에서는 “저희도 와주세요 회장님”이라고 외치기도 했다.10일(현지시간)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맨 오른쪽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유레카파크관’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오현옥 지그립토 대표(맨 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 회장이 방문한 스타트업은 △딥비전스 △지크립토 △라이프온코리아 등이다. 이들은 모두 CES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혁신상을 수상했다. 먼저 딥비전스는 디지털 영상 기반 AI 미세먼지 농도 측정 솔루션 ‘비전플러스’를 보유한 기업이다. 딥러닝 기술로 이미지를 분석해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오염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오염 방지 대책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 또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해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다.블록체인 기반 대면 투표 시스템을 개발한 지크립토는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받은 기업이다. ‘영지식 증명 프로토콜’을 통해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실시간으로 정확한 개표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점이 특징이다.10일(현지시간)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맨 왼쪽)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유레카파크관’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가면정 라이프온코리아 대표(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한상의)‘맞춤형’으로만 가능했던 인테리어 방식을 바꾼 기술로 인정을 받은 기업도 있다. 바로 라이프온코리아다. 사용자가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 이름을 검색하면 맞춤형으로 준비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방별로 조합해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최태원 회장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업가정신을 갖춘 K-스타트업들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며 “K-스타트업 대표분들의 밝은 앞날을 응원한다”고 했다
2024.01.12 I 김가은 기자
IBK창공 대전 1기 레드윗, 'CES 2024' 참가...전자연구노트 기술력 선봬
  • IBK창공 대전 1기 레드윗, 'CES 2024' 참가...전자연구노트 기술력 선봬
  • (사진=레드윗)블록체인 스타트업 레드윗은 현지 시간으로 1월 9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레드윗이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1967년부터 시작된 CES는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 주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다. 올해는 150여개 국가에서 3500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한 772개 이상으로 역대 최다 기업이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레드윗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자연구노트 솔루션인 ‘구노’ 서비스를 선보인다. 구노는 클라우드형 웹서비스(SaaS) 기반으로 흩어져 있는 연구 데이터와 연구 지식 및 노하우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연구 데이터 업로드만으로 국가지원사업, 특허 등 R&D 사업 증빙이 필요한 법령에 따라 자동으로 연구노트를 완성시켜 준다.전자연구노트는 연구 기록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연구 독자성을 증명할 수 있는 보안과 검증이 필수다. 이에 구노는 국제 표준인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27001(정보보안경영시스템) 인증과 미국 FDA(식품의약국) 규정의 전자기록·전자서명 규격인 21 CFR FDA part 11을 충족해 일찍이 신뢰성과 제품성을 공인받았다. 편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구노는 출시 3년 만에 약 1000개가 넘는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김지원 레드윗 대표는 “세계 첨단 기술이 모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구노의 기술력을 알리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연구 시대에 연구노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1 I 이지은 기자
FBI,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짜뉴스 수사 착수
  • FBI,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짜뉴스 수사 착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짜뉴스가 확산한 사건과 관련,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SEC는 이날 성명을 내고 “SEC의 공식 엑스 계정에 게재된 ‘승인되지 않은 콘텐츠’는 SEC가 초안을 작성하거나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SEC는 이 문제를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감사관실(OIC), FBI 등 적절한 법 집행 기관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SEC의 공식 엑스 계정에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15분 뒤 SEC는 공식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승인 사실도 부인했다. SEC가 최종 승인 여부를 공지하기로 한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시장 관심이 집중됐던 터라 막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문제의 중심인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7% 가까이 급락했다. 크리스탈 블록체인의 정보 담당 이사인 닉 스마트는 “이번 가짜뉴스는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올해 최대 1000억달러(약 131조 3500억원)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해킹이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누가 이 사건으로부터 이익을 얻었는지 등에 대해 SEC 내·외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의회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SEC 계좌에 대한 무단 접근이 우리 시장과 기관의 임무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SEC가 위원회에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OIC에도 이번 사건을 조사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J.D. 밴스 상원의원과 톰 틸리스 상원의원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계 자본 시장의 진원지를 규제하는 역할을 맡은 기관이 그런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관련 브리핑을 요청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도 겐슬러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실패는 용인할 수 없다. 당신이 이끄는 기관이 민간업체에 요구하는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러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으며,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SEC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브리핑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사건 직후엔 해킹을 막지 못한 엑스도 도마 위에 올랐으나, 엑스의 조사 결과 SEC가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SEC에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SEC가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해킹을 당했던 전력이 있음에도 여전히 보안을 허술하게 관리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2024.01.11 I 방성훈 기자
"서울 시정에 어떻게 도입할까"…오세훈 시장, CES서 방문한 부스는
  • "서울 시정에 어떻게 도입할까"…오세훈 시장, CES서 방문한 부스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시장은 지난 9일과 10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찾아 서울 시정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부스를 방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9일 오후 유레카파크를 찾아 코트라관, 창업진흥원관 등 국내외 타 기관 부스에 마련된 한국기업을 격려했다. 아울러 서울시정에 접목 가능한 약자동행, 라이프스타일 등의 기술을 볼 수 있는 일본관, 네덜란드관, 프랑스관 등 글로벌 창업도시 부스를 둘러봤다.KOTRA관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원콤’을 찾았다. 원콤의 ‘핀틴 V1’은 시각장애인의 원활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촉각 인식 기반 미니 타이핑 기기로 키의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키 입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블라인드 타이핑 기술이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창업진흥원관에서는 ‘지케이보팅 투표소’로 CES 2024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지크립토를 방문했다. 지케이보팅은 유권자의 신분과 투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투표 내용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일본관에서는 가방형 전자레인지 윌쿡(WILLCOOK)으로 가전제품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윌텍스(WILLTEX)를, 네덜란드관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음성 보조 기술·통화 앱 ‘위스프’(Whispp)를 선보인 WHISPP사를 찾았다.오 시장은 다음날인 10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과 웨스트홀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LVCC 센트럴홀은 주로 가전제품과 게임·메타버스·XR 분야의 혁신기술과 제품이, LVCC 웨스트홀은 자율주행차, 전기차, 로보틱스 등 차량 관련 기술이 전시된다.보쉬에서는 총기 감지 시스템을 살폈다. 동작감지 센서를 범죄 예방에 활용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서울 만들기에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소니의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전기 스쿠터와 SK그룹의 AI 기반 환경친화적 폐기물 관리 시스템, 삼성전자의 모바일 건강관리 앱과 LG전자의 시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용 디스플레이 등도 주목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 독립 법인인 슈퍼널 부스에서는 eVOLT eVTOL(전기식 수직이착륙 항공기) 기체 전시를 둘러봤다.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도착·기체 탑승도 직접 체험했다. 아울러 아마존, 벤츠, 퀄컴, 현대자동차 등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최신 기술 동향도 살펴보고, 기업의 지속 가능한 기술발전을 뒷받침할 서울시 차원의 지원방안도 모색했다.오 시장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면담도 가졌다. 이후 HD현대 부스에서 미래형 건설장비 등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첨단 기술을 건설·산업 현장에 적용해 안전성 및 생산성은 향상시키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기업의 활동과 미래를 위한 친환경 지속가능성의 공존을 중요한 과제로 삼는 HD현대의 혁신 방향성에 공감했다. 이어 미래 첨단기술을 통한 ‘스마트 라이프’를 화두로 새로운 경제 활로를 모색하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대한 HD현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2024.01.11 I 함지현 기자
"비트코인 대중 투자자산 반열에…금 ETF처럼 커질 것"
  • "비트코인 대중 투자자산 반열에…금 ETF처럼 커질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오고 금 수요가 확 커진 것처럼 비트코인 현물 ETF도 똑같은 성장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크립토(가상자산) 시장과 금융시장에 모두 장기적으로 심대한 변화를 가져올 게임처인저가 나온 것입니다.”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확실시되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해시드벤처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크립도 산업 발전 역사에서 손꼽힐 만한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HOR은 국내 최대 크립토 전문 벤처캐피털(VC) 해시드의 싱크탱크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김 대표를 주축으로 2022년 8월 설립됐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기관 운영자금 1~3%는 비트코인 담게 될 것김 대표는 ETF 출시로 비트코인이 대중 투자자산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먼저 “이미 비트코인은 시가총액이 9000억 달러에 이른다”며 “금과 애플 주식 등에 이어 글로벌 톱10 투자 자산”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제 ETF 승인으로 기관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만큼 비트코인 시장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절차가 불편하고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있어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이미 정형화된 투자 수단인 ETF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기관이 쉽게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대형 기관·연기금·보험회사들이 보유 자산의 1~3%는 비트코인에 배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예컨대 미국 퇴직연금 401K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사면 연금에 가입한 사람이 모두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하는 셈이 된다”며 “비트코인이 대중 투자 자산이 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또 금 시장이 ETF 출시 이후 성장한 선례를 비트코인도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ETF는 일종의 간접 투자의 혁명”이라며 “금 ETF가 나오고 금 시장의 수요가 크게 늘고 시장 자체가 혁신적으로 바뀐 것처럼 비트코인 ETF도 똑같은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04년 11월 금 ETF가 출시된 후 금 가격은 7년 만에 4배 이상 상승했다. 현재 미국에서 거래되는 금 ETF는 35개로 총 관리자산은 1187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가상자산 생태계 확대 변곡점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직접적인 비트코인 수요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3개월·6개월 뒤에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계약을 주고받는 상품으로 비트코인 움직임을 따라가긴 하지만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을 1대 1로 직접 매입한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수요를 창출한다”며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 비트코인 현물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1차원적인 효과일 뿐이며 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더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크립토 산업과 금융 시장을 바꿀 게임체인저”라고 단언했다.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선 “비트코인이 가상자산 전체 기축 통화 역할을 하는 만큼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수요도 함께 커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인프라 및 서비스 개발 업체 커스터디(수탁) 업체 등에 투자가 늘고 뛰어난 인력들이 유입돼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한마디로 이 생태계가 완전 레벨업하게 될 것”이라며 “크립토 산업이 이번 승인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라고 강조했다.금융 산업도 새로운 에셋군인 비트코인 ETF 선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전통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이미 다른 자산들은 다 성숙돼 있는데 이런 성장군에 속하는 새로운 에셋이 시장에 들어온 상황을 매우 반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레버리지, 인버스, 인컴 등 다양한 형태로 비트코인 ETF가 진화하면서 시장이 굉장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집요하게 뛰어든 것도 이제 막 커지는 비트코인 시장을 잡아 퍼스트무버가 되려는 것”이라고 짚었다.◇SEC 깐깐 심사 통과한 비트코인, 제도화 의미 커김 대표는 이번 승인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SEC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SEC가 불승인하지 못할 정도로 비트코인이 제도적으로 성숙해졌다는 걸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법원 판결에 따라 SEC는 요건을 갖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선 승인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SEC가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SEC는 2021년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불복한 그레이스케일이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SEC가 선물ETF는 승인하면서 같은 자산을 기초로 하는 현물 ETF를 불승인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며 그레이스케일 손을 들어줬다. 법원 판결은 지난 10년 동안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를 불허한 SEC가 11건의 무더기 승인을 내리게 된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김 대표는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것은 정밀 검증을 마쳤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거래 투명성이 높아지고 유동성도 풍부해지면서 시장 여건이 많이 개선됐고 인가받은 가상자산 거래소와 커스터디 업체가 존재하는 등 제도적으로도 성숙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SEC도 불승인할 명분이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 역시 10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도 발행자와 거래소가 미국 증권법,거래소법 및 위원회의 규칙을 준수한 만큼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2024.01.11 I 임유경 기자
라인 넥스트, '도시'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전환…180개국 출시
  • 라인 넥스트, '도시'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전환…180개국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라인 넥스트(LINE NEXT)는 도시(DOSI)를 디지털 커머스(D-Commerce)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며 글로벌 180여개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2022년 9월 출시된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는 지난 1년 간의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전 세계 이용자 550만명, 누적 거래 56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도시 정식 버전은 단순 NFT를 넘어 사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자유롭게 제작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이다. 웹 버전과 함께 모바일 앱을 출시해 대중성과 사용성을 더욱 확장하고 본격적인 웹3 대중화를 실현하려 한다.라인 넥스트는 도시에서 판매되는 상품 영역을 확장해,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디지털 상품의 혜택과 효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앱 멤버십, 게임 아이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공연 티켓 등 2천만 개 이상의 상품을 소개하며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일본에서 서비스되던 NFT 종합 마켓플레이스 라인 NFT(LINE NFT)를 통합해, 1월 한 달간 도시에서 일본 항공 주식회사(Japan Airlines Corporation), 크립토 닌자 파트너스(CryptoNinja Partners)와 같은 일본 인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3월까지 콘텐츠 커뮤니티 기반 소셜 플랫폼 슈퍼플랫(SuperPlat), 주식 투자 플랫폼 퀀트랙(Quantrack), 인공지능 기반 음악 플랫폼 인디제이(inDJ), 케이팝(K-POP)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 플다(FLDA) 등 20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의 앱 멤버십 상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다.도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웹3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소셜 계정을 활용해 간편하게 회원 가입 및 로그인하고, 디지털 상품을 라인 페이, 네이버페이, 애플페이, 구글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 수단과 가상 자산 핀시아(FNSA)와 이더리움(ETH)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웹에서 도시의 베타 버전을 사용하던 사용자들도 동일한 계정으로 바로 앱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되었고, iOS 버전은 추후 출시 예정이다.웹3 게임 플랫폼 게임 도시(GAME DOSI)도 도시 앱 내 게임 카테고리로 통합돼 웹2 게임뿐 아니라 웹3 게임 아이템도 거래할 수 있는 게이머 중심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다. 도시는 새로운 개발 플랫폼인 도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DOSI SDK)를 제공해, 웹2 서비스 및 게임 개발사가 기존 디지털 상품에 소유권을 부여하고 손쉽게 웹3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도시는 가치 있는 모든 디지털 상품과 소유권을 담는 기술의 표준과 웹3 대중화를 실현해 나가려 한다”며 “상품의 본질적인 가치를 전달하며 더 많은 일반 사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라인 넥스트는 지난 12월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큰손’ 피터 틸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가 후원한 크레센도로부터 지난해 아시아 블록체인 및 웹3 업계에서 최대 규모인 1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앞으로도 라인 넥스트는 웹3 대중화 목표 아래, 퍼블릭 블록체인 핀시아를 기반으로 소셜 앱, 게임 및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4.01.11 I 한광범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880선 터치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880선 터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11일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지수는 이틀 만에 880선을 터치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53%) 오른 880.12에 거래 중이다.개인이 156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30억원을 담으며 하루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만 2거래일 연속 팔며 209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오른 3만7695.73을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57% 상승한 4783.4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5% 오른 1만4969.65에 거래를 마쳤다.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요 은행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다만 미즈호증권이 메타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7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메타 주가는 약 3.6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6%), 엔비디아(2.28%) 등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와 금융이 2% 오르고 있으며 일반전기전자와 기계장비, 통신장비도 1%대 강세다. 반면 인터넷과 음식료, 담배, 기타제조, 정보기기, 종이목재 등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1.02%, 1.77%씩 오르고 있다. 또다른 2차전지주인 엘앤에프(066970)도 2500원(1.24%) 상승한 20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HLB(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42%, 0.18%씩 약세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으며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041190)가 20.42% 상승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의 모회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빗썸 관련주 위지트(036090)도 14.02% 강세다.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12.99% 오르고 있다.
2024.01.11 I 김인경 기자
"日 광폭 지원 보라…최소 경쟁국만큼은 반도체 보조금 주자"
  • "日 광폭 지원 보라…최소 경쟁국만큼은 반도체 보조금 주자"
  • [이데일리 김정남 김응열 기자] 반도체 산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공장 완공 이후 생산성을 높이는 수율 속도만큼이나 공장 투자 결정과 착공, 준공을 둘러싼 스피드 역시 중요하다. 한 발이라도 앞서 고객사를 확보하고 첨단 제품을 양산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향후 수년의 업계 지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이웃나라 일본의 반도체 드라이브는 놀라울 정도다.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1공장은 지난 2021년 10월 발표했는데, 불과 6개월 만인 2022년 4월 착공해 올해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일본 중앙정부가 투자금의 절반에 가까운 4760억엔(약 4조3400억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했고 지방정부는 도로 정비, 공업 용수 등 인프라 문제를 해결했다. 중국의 대만 위협 탓에 TSMC 고객들은 다양한 공급망을 요구하고 있는데, TSMC가 그 최적지로 일본을 꼽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한국은 반도체 보조금 제도가 없어요. 산업정책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입니다. 한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 초격차를 위해 최소한 경쟁국 수준의 지원은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본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미국, 일본 등이 공급망 핵심인 반도체를 두고 천문학적인 지원을 쏟아내는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도 정부가 직접 보조금 지원 제도를 개발해서 조치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난 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덕에 해외 반도체 기업들이 한국에 들어오고 있지만, 자칫 그들도 ‘지원이 좋은 일본으로 가야지’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김태형 기자)◇“반도체 사전 직접 보조금 검토해야”-일본에 반도체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제가 사무관 시절 일본 통상성과 얘기해보면, 한국은 반도체 공장을 짓는 속도가 너무 빨라 부러워했다. 그때가 1989~1990년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일본은 반도체 투자 결정과 착공, 준공 속도가 빠른데) 한국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착공까지 이미 5년이 걸렸고 더 늘어질 수도 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2월 용인 클러스터 부지를 선정했지만 지자체 인허가 지연,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지역 민원, 용수 공급 인프라 구축 지연 등으로 지금까지 첫 삽을 뜨지도 못하고 있다.) 그만큼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잃는 것이다.-일본은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한국 반도체가 그나마 여기까지 온 것은 똑똑한 기업인들이 적시 투자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투자 시기 등은 기업에 맡겨야 한다. 그러나 여러 리스크를 줄일 정부 지원은 꼭 필요하다. 일본이 (자국이 아닌 해외 기업인) TSMC를 유치하고 놀라울 정도로 지원하는 것은 그만큼 절박해서다. 한국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덕에 해외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지만, 자칫 그들도 ‘지원이 좋은 일본으로 가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지금 같은 국가 총력전에서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 세수 우려가 큰 것을 알고 있지만 반도체는 미래 먹거리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한국의 반도체 투자는 삼성전자 등 민간 투자가 주를 이룬다. 정부는 투자세액공제제도를 통한 간접 지원 외에 지원이 전무하다. 물론 이런 지원 또한 감사한 것이지만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들처럼 사전 보조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인프라 지원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과 중국을 보면 전력, 용수, 폐수 등에 대한 시설은 주(州)와 시(市)에서 시설을 구축·운용하면 기업은 사용료만 내는 식인데, 한국은 (시설 구축 대부분을 기업이 부담하는 식으로) 일회성 지원에 그치고 있다.-그래도 올해는 반도체 업황이 괜찮을 것 같다.△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물어봤다면 ‘아직’이라고 했을 텐데 업황이 점차 회복하는 것은 사실이다. 과거 반도체 사이클은 6년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2년 만에 다시 반등하는 것이다. 신기술이 그만큼 발전한다는 뜻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그러나 그것만 믿으면 안 된다. 구조개혁은 경기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을 때 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3대 구조개혁을 하는 것은 올해가 적기라고 본다.-최근 정부가 임시투자세액공제를 1년 연장했다.△그렇다. 대한상의는 3년 연장을 건의했는데, 1년이라도 연장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해 한국 경제는 수출과 투자로 주도해야 한다. 수출은 반도체 반등으로 나아질 수 있겠지만, 투자는 지금 불확실성이 크다. 이번 연장을 통해 기업들이 투자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 다만 주요국들과 비교해 세액공제 시행 기간이 짧다는 한계는 있다.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올해 말 다시 끝나고,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에 대한 설비투자세제지원도 올해 말 일몰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공제는 오는 2032년까지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지난 5일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의원 입법 남발, 규제영향평가 필수”-한국의 성장 동력이 너무 빨리 가라앉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많다.△그렇다. 한국 잠재성장률이 2030년대에는 0%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데, 그것은 총요소생산성(노동·자본 같은 직접투입 요소를 빼고 기술·경영혁신, 법·제도, 노사관계 등이 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이 하락하고 있는 탓이다. 그것은 한국의 규제가 너무 과도해 기업 혁신이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 기업들은 정부 노력만큼 규제 개혁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수혜 기업을 적극적으로 찾고 그들이 규제 개혁 목소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또 과도한 규제 사례가 있는가.△정부는 입법 과정에서 규제영향평가를 거치지만, 국회는 하지 않는다는 점이 안타깝다. 규제는 비용과 편익을 산정해 편익이 높을 때 해야 한다. 원칙대로 하면 되는데 의원 입법은 그런 절차가 없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최근 맥킨지 보고서가 화제다.△맥킨지가 2013년 한국 경제를 ‘냄비 속 개구리’에 비유했는데, 이번에 10년 만에 또 나왔다. ‘한국의 다음 S커브(상승 국선)’가 보고서 제목이다. 맥킨지는 10년 사이 냄비 속 물의 온도가 더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끓는 물은 한국의 과도한 규제다. 왜 물이 끓는지 주목한다. 맥킨지는 10년 전 물의 온도로 식혀서 빨리 기업을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물의 온도를 낮춰 개구리, 즉 한국 기업들이 냄비 안팎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녀야 한다.-한국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대만 대선이 임박했다.△대만 대선은 미중 패권경쟁의 대리전 양상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경쟁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 협조하는 게 기본이지만, 그렇다고 중국을 멀리할 수는 없다. 미국이 민감한 것은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이다. 다른 산업들까지 중국과 협력을 막는 것은 아니다. 대한상의가 지난해 말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한중 고위급 대화를 했는데, 특이한 점은 중국 측 상당수 회사들이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분야였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전자, 자동차, 조선 등에서 많이 왔다. ‘중국이 생각하는 한국과의 협력이 변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한중이 그 분야에서 충분히 협력할 수 있을 것 같다.◇우태희 상근부회장은…△연세대 행정학 학사 △UC버클리 경제정책학 석사 △경희대 경영학 박사 △행정고시 27회(1984년)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한국블록체인협회 산업발전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2024.01.11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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