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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택트 시대 `보안 철저히` 단속나선 기업들…보안업계 `신바람`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보안 업계에서 최근 교육·금융·건설 등 업권을 가리지 않고 기업들의 보안 솔루션 구축에 나섰다는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원격근무·클라우드 등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고, 이에 맞춰 보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7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안랩(053800)은 전국 100여개 대림산업 건설사무소에 자사의 차세대 방화벽 `트러스트가드(TrusGuard)`로 가상사설망(VPN)을 구축했다.대림산업은 디지털 혁신 기반 건설현장업무를 위해 네트워크 보안 강화에 나섰고, 안랩이 △건설사무소 내부 네트워크 보안인증 △미인가 단말(PC·공유기 등)통신 제어 △네트워크 통합 중앙관리 등의 보안 기능을 제공한 것이다. 온라인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건설 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이를 통해 대림산업은 건설 현장에서 본사 네트워크 접속시 미인증 단말의 접근을 제어하고 접속한 사내망 PC의 네트워크 보안도 강화했다. 또 본사에서 수립한 VPN 보안 정책을 원격지의 건설 현장에 일괄 적용해 전국 각지 건설현장의 보안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금융권에서는 클라우드 및 인증 서비스 등 차세대 솔루션 도입과 함께 보안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SGA솔루션즈(184230)는 한양증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문서중앙화 정보보호 컨설팅을 맡았다. 금융권에서는 민감한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로 공개형인 퍼블릭 보다 특정 회사가 전용하는 형태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SGA솔루션즈는 자사의 서버보안 솔루션 `레드캐슬`을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한 문서 중앙화 시스템 구축 지원에 나서게 된다.앞서 파수(150900)는 AIA 생명보험에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보안을 적용하는 민감정보 통제 및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SGA솔루션즈의 자회사인 SAG비엘씨는 SK텔레콤의 `패스(PASS)`와 `이니셜(initial)` 등 인증 서비스에 생체 인증(FIDO) 솔루션을 구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교육이 확산되면서 교육 관련 보안 솔루션 구축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PC&모바일 학업 태만 예방 도구인 `엑스키퍼`를 공급하는 지란지교데이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수도권의 유치원, 초중고 등이 다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전교생 1000여명 이상을 위한 대량 라이선스 구매 문의가 접수되고, 5000여명의 원생을 보유한 대형학원에서도 대량 구매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라온시큐어(042510)의 스마트 단말 관리 솔루션인 `원가드(OneGuard)`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실시한 하계 계절수업시험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시험용 태블릿PC에 적용됐으며,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자사의 웹방화벽 `와플(WAPPLES)`의 올해 공공·교육 부문에 대한 공급량이 자가점검기능, 정기점검도구와 같은 비대면 관리 기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업계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라 원격근무를 도입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이를 위한 보안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 보안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보안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 보안은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회사의 자산을 보호하고,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러한 수주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올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안랩의 차세대 방화벽 `트러스트가드`(왼쪽)와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웹방화벽 `와플(WAPPLES)`.(사진=각 사 제공)
- KT, 中企 헬스케어·스마트미러 AI서비스 개발 지원
-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위치한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진행된 ‘스마트X랩(SMART X-LAB) 7기’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임채환 KT AI B2B사업담당 상무, 김윤태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 대표, 김석준 인천창조경제센터 센터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중소·벤처기업과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스마트미러 등 생활 서비스로 제공된다.KT(대표이사 구현모)는 26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석준)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위치한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스마트 X랩(SMART X-LAB) 7기’ 참여 기업과 협약식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스마트 X랩은 2017년부터 KT가 후원하고, 인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ICT 분야 창업기업 사업화 프로그램이다. 평가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사업자금을 지원받고, 성과 공유회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 받는다.스마트 X랩 7기는 지난 7월 KT의 클라우드 AI 플랫폼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활용 및 연계해 사업 아이템 발굴이 가능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서류심사 및 사업아이템 발표를 거쳐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대표 김윤태·의료헬스케어 분야), ㈜비엘티(대표 김종석·스마트미러 분야), ㈜헥사콘(대표 류병걸·사진 및 위치기반 SNS 분야) 3개 기업을 선정했다.선정된 기업은 KT로부터 올해 말까지 4개월 동안 최대 3000만원의 사업자금과 기가지니 인사이드 적용을 위한 기술 지원을 받는다.기가지니 인사이드는 앱이나 디바이스에 탑재해 음성인식 등과 같은 기가지니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AI 플랫폼이다. KT는 스마트X랩 7기 기업들이 헬스케어, 스마트미러, SNS 소셜 앱 등에 기가지니 AI 기술을 적용하는 만큼 AI 생태계 확장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혁신센터는 3개 기업을 보육기업으로 등록해 창업공간 입주 자격 부여, 연구개발(R&D) 및 마케팅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국 등지로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자금융자 및 투자유치 추천 등 다방면에서 후속 지원할 방침이다.김석준 인천혁신센터 센터장은 “KT와 협업으로 진행하는 스마트X랩은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인천혁신센터의 파트너 기업과 KT와 힘을 모아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채희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상무는 “스마트 X랩 7기에 선정된 기업들이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토대로 선보이는 AI 헬스케어, 스마트미러 등이 고객의 삶을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변화시키는 AI 서비스가 됐으면 한다”며 “KT는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국민기업이 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바이오주 강세에 860선…개미 매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860선에서 마감했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11% 넘게 오르는 등 제약바이오업종 주가 상승이 도드라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사자’에 적극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5.13포인트) 오른 862.7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분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11%) 상승한 858.57에 출발했다. 오전 한때 854.52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86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개인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2213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관은 1022억원어치, 외국인은 9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와 비차익을 포함해 100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84% 오르며 장을 마쳤지만, 시가총액 2위 씨젠(096530)은 0.48% 하락했다. 이 외에도 SK머티리얼즈(036490) 7.2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6.33%, 콜마비앤에이치(200130) 5.46%씩 상승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 3.12%, 에이치엘비(028300) 2.64%, 메드팩토 2.24%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바이오벤처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신약후보물질 ‘EC-18’을 기반으로 임상 2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강세를 이어갔다.업종별로은 상승 우위였다. 금속, 제약, 비금속이 1%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유통, 건설, 화학 등도 상승했다. 반면 종이 목재, IT S/W, 컴퓨터서비스, 섬유 의류 등은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14억2738만4000주, 거래대금은 12조4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646개 종목이 올랐고, 630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청호컴넷(012600) 알루코(001780) SK디스커버리(006120)였다.표=마켓포인트
- [제약 플랫폼시대]②“플랫폼 1개가 글로벌 제약사 파이프라인과 맞먹어”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플랫폼은 신약과는 비교할수 없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일찍부터 파악하고 10여년간 여기에 집중한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신약보다 플랫폼의 개발 난이도가 훨씬 높지만 특출한 아이디어가 뒷받침되는 바이오벤처라면 도전해볼만한 유망 분야다.” 1세대 신약 플랫폼 바이오기업으로 불리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김용주 대표는 플랫폼은 신약개발에 주력하는 메이저 제약사보다 바이오 벤처들에게 적합한 비즈니스모델이라고 평가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LG화학(051910) 출신인 김대표가 개발한 플랫폼은 ‘콘쥬올’이라 명명한 항체 약물 복합체(ADC)기술이다. 콘쥬올은 항체와 톡신(독소)을 결합시켜 몸안에 투입, 암 세포를 만나면 톡신만 떨어져나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표적 항암제 기술이다. 암세포만 타깃하는 모든 항암제에는 콘쥬올 기술을 적용할수 있어 사업 확장성이 무한하다는 평가다.레코켐은 이 플랫폼 기술을 지난 5월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3000억원 가량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레고캠은 이 플랫폼을 지금까지 모두 7건 기술이전 하면서 총 2조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대표는 “현재는 면역항암제가 가장 큰 시장이지만 앞으로 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표적항암제 시장이 더 커질수 있다”고 예상했다. 제약업계에 ‘신약 플랫폼’이 기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신약 플랫폼은 기존 신약개발 중심으로 이뤄지던 연구·개발(R&D)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꿀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초 다양한 교통수단과 승객이 만나는 장소인 승강장에서 유래한 플랫폼(Platform)이라는 용어가 이제 제약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모양새다.플랫폼은 1개 기술을 다양한 의약품에 적용할수 있어 수십~수백개의 신약을 확보한 것과 맞먹는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신약 플랫폼은 다양하게 접목할수 있는 기술이다보니 라이선스 아웃을 하더라도 일반적인 신약 기술수출처럼 독점 조건이 붙지않고 비독점적으로 다수의 제약사를 대상으로 일궈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국내 대표적인 신약 플랫폼 확보 기업으로는 한미약품(128940)을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196170), 셀리드(299660), 종근당(185750), 엠디뮨, 셀리버리(268600) 등이 꼽힌다. 이들 가운데 한미약품을 제외하면 국내 대표적 신약 플랫폼은 바이오 벤처들이 보유하고 있는 형국이다. 신약 플랫폼은 메이저 전통 제약사보다 플랫폼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하는 바이오벤처들에게 유리한 사업모델이라는 것을 반증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무궁한 잠재력을 갖춘 플랫폼이지만 이를 발굴, 개발하기는 성공확률 1만분의 1이라는 신약과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까다롭다는 지적이다. 국내 대표 신약플랫폼 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상훈 대표는 “플랫폼은 특성상 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전무)이 될수 밖에 없는 대표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이다”면서 “특히 많은 동물실험 및 초기 임상을 통해 플랫폼의 적용 가능성까지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서로 다른 2개 항체를 자유자재로 붙여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인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이중항체 플랫폼은 항체 하나는 면역세포를 강화시키고, 나머지는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어 기존 단일항체 치료제에 비해 약효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대부분 항체 치료제에 접목할수 있는 확장성이 돋보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18년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에 6개 신약후보물질을 1조3000여억원에 기술수출하면서 플랫폼기업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통틀어 자타가 인정하는 신약개발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한미약품의 뒤에도 신약 플랫폼이 자리한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와 ‘펜탐바디’,‘오라스커버리’ 등 3개의 신약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호중구 감소증, 비만, 당뇨,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선천성 고인슐린증 등 대사질환과 희귀질환 등 분야에서 혁신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플랫폼 기술의 핵심은 확장성이다”면서 “매년 수십조 규모의 연구·개발(R&D)투자를 하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하는 국내 제약사으로서는 한정된 자원을 집중 투자하는 한편, 이를 광범위하게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랩스커버리는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주는 혁신적 플랫폼 기술이다.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줄여 약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도 효능은 더 좋게 만드는 플랫폼이다.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표적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면역 항암치료와 표적 항암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3가지 플랫폼 모두 다양한 의약품에 적용할수 있어 잠재력이 무궁하다는 분석이다.한미약품은 특히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신약기술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다국적 제약사들에 잇달아 수출하면서 신약개발의 절대강자로 도약했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당뇨병 치료제를 지난 2015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3조75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그해 같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하던 지속형 비만·당뇨 치료제를 얀센에 1조1000억원에 라이선스 아웃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앞서 2011년에는 오라스커버리를 활용한 고형암 치료제를 미국 아테넥스에 500여억원에 기술수출하기도 했다.항암면역치료백신 전문업체 셀리드가 확보하고 있는 신약 플랫폼 ‘셀리백스’도 주목받는 대표적 플랫폼이다. 셀리백스는 암항원만 교체하면 어떤 종류의 암이라도 치료할수 있는 항암 치료제가 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의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신약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초기단계부터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플랫폼 개발을 병행해야 효과적이다”면서 “처음부터 완벽한 플랫폼을 구상하면 실행하기가 힘들고,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펴야한다”고 강조했다.종근당은 인체 내에 있는 효소로 암세포의 사멸과 면역세포의 분화 억제 등에 관여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약물 전달 시스템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을 개발한 셀리버리(268600)와 약물 전달 플랫폼 ‘바이오 드론’ 기술을 갖고 있는 엠디뮨도 떠오르는 국내 신약 플랫폼 기업으로 거론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뛰어든 SK(034730)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앞으로 새롭게 유행하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들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백신 플랫폼 개발에 나서 주목을 받고있다.
- 한 달 새 `빚투` 1위는 SK…SK바이오팜 효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용융자 잔고가 12조6600억원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 달 새 1조7000억원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빚 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SK(034730)였다. SK바이오팜 상장을 앞두고 최대주주인 SK에 대한 매수세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다은]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코스닥 합산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달말 현재 12조6600억원으로 한 달 새 1조7300억원이 늘어났다. 한 달 간(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신용융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SK였다. SK의 신용융자 잔고는 1426억원 증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에 대한 기대감이 최대주주인 SK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SK는 신용융자 잔고가 1일 현재 2070억원으로 신용융자 잔고 상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3452억원), 삼성전자(005930)(319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465억원) 다음으로 많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와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수노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어 상장하자 마자 상한가를 기록, 코스피 시가총액 26위에 올라섰다. SK바이오팜 상장으로 SK는 투자 매력이 반감되면서 이날 주가가 6% 가량 하락했다. SK는 6월엔 주가가 21.8%나 급등했으나 ‘SK바이오팜’의 투자 대체재로서의 역할이 끝남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SK 다음으로 빚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바이오주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980억원, 457억원 가량 신용융자 잔고가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 그룹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진 영향이다. 씨젠(096530), 신풍제약(019170), 부광약품(003000)에 대한 신용융자 잔고도 각각 383억원, 331억원, 224억원 증가했다. 씨젠은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업체로 신풍제약은 코로나 치료제로 떠오른 덱사메타손 생산 업체다. 부광약품 역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밖에 삼성중공업(0101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동진쎄미켐(005290), 제넥신(0957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도 신용융자 잔고가 200억원 이상씩 증가했다. 그나마 신용융자 잔고가 증가한 종목 중 씨젠(-3.5%)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의 주가가 지난 달 오르면서 일단 잠정적으로 `빚투`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3.3%, 19.4% 오르고 신풍제약과 부광약품은 39.2%, 28.4%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무려 69.4%가 올랐다. 동진쎄미켐도 57.3% 상승했다. 그러나 신용융자 잔고가 12조원대로 증가한 데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 봉쇄 조치 재개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경우 늘어난 신용잔고가 주가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신용융자 잔고 비율(시가총액 대비 신용잔고액)이 높은 종목은 반대매매 등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에이텍(045660), 티플랙스(081150)는 신용융자 잔고비율이 각각 12.95%, 12.26%로 높고 서린바이오(038070)(11.37%), 오션브릿지(241790)(11.34%)도 상위권에 속한다. 코덱스(KODEX)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도 11.27%로 높은 편이다. 특히 인버스 ETF는 지난 달 8% 하락한 바 있다.
- [코스닥 마감]하루 만에 강보합..통신장비株 급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소폭 상승,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매수 규모가 적은 데다 시가총액 상위 1~3위 종목이 하락하는 바람에 지수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 5G 투자 확대에 통신장비주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코스닥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 0.03% 상승한 750.58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1.20%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소폭 상승 마감한 것이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투자자가 109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장중 순매도세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끝내 81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64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가 131억원, 기타법인이 126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연기금 등과 투신은 모두 6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보험 역시 44억원 순매수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32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다. 차익 거래에선 34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비차익 거래세에서 233억원 가량 순매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시가총액 1~3위 종목들은 각각 0.87%, 0.50%, 1.98%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대, 제넥신(095700)과 휴젤(145020)이 각각 2%대, 4%대 떨어졌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5%대 떨어지고 아이티엠반도체(084850)는 1%대 떨어졌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0.35% 상승하고 씨젠(096530)은 3.96% 상승했다. 케이엠더블유(032500)는 5%대 오르고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대씩 올랐다.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 리노공업(058470)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익IPS(240810)는 4%대 오르고 솔브레인홀딩스(036830)는 1%대, 메지온(140410)은 2%대 올랐다. 개별종목으로 보면 통신장비주가 급등했다. 미국의 대규모 5G 인프라 투자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에이스테크(088800)가 25%대 오르고 서진시스템(178320)은 18%대, 오이솔루션(138080)은 11%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상승과 하락 흐름이 갈렸다. 통신장비 업종은 5%대 오르고 기타제조는 3%대, 금속은 2%대 올랐다. 오락문화, 인터넷, 디지털컨텐츠는 1%대 올랐고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소프트웨어, 제약은 1%대 하락하고 반도체, IT부품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4억9840만3000주, 거래대금은 11조6199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9개 종목이 하락했다. 18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美 증시 훈풍에 코스닥 1%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증시 훈풍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동반 순매도하고 개인투자자만 순매수하고 있어 수급은 약한 편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79포인트, 1.04% 오른 758.15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상승 전환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1%대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18%, 나스닥 지수는 1.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 올랐다. 고용 지표 부진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낙폭을 키우는 듯 했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회사 규제 방안인 볼커룰(Volcker rule) 완화책을 내놓자 증시 전반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 초반 수급은 약한 편이다. 개인투자자만 263억원 순매수할 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51억원, 8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7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하락한 119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44%, 0.10%, 0.51% 상승해 시가총액 상위 1~3위 종목이 모두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도 0.64% 오르는 중이다. 케이엠더블유(0325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각각 2%대 오르고 헬릭스미스(084990)가 5%대 상승하고 있다. CJ ENM(035760)은 1%대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씨젠(096530), 에코프로비엠(247540), 제넥신(095700), SK머티리얼즈(036490) 등도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0위권 종목은 휴젤(145020)과 에이비엘바이오(298380)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전업종이 강세다. 통신장비가 4%대 오르고 운송, 화학, 종이목재,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는 2%대 강세다.
- 코스닥,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출발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우려에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중심으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5포인트(-0.66%) 내린 754.45를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749.81로 하락출발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8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10.16포인트(2.72%) 하락한 2만5445.9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0.96포인트(2.59%) 하락한 3050.3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2.20포인트(2.19%) 떨어진 9909.17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1만선을 내줬고, 다우지수도 2만6000선이 무너졌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8억원, 28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기관은 210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일반전기전자, 운송, 종이목재, 반도체,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IT부품, IT하드웨어, 기계장비, 오락문화, 비금속 업종 등이 1%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섬유의류 업종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 제넥신(095700) 리노공업(05847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 펄어비스(263750)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 휴젤(1450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SK머티리얼즈(036490) 아이티엠반도체(08485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