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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중 FTA 2단계 협상…당 차원 외교성과 뒷받침할 것”
  • 與 “한중 FTA 2단계 협상…당 차원 외교성과 뒷받침할 것”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이어 양자회담을 진행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고, 일본과는 자원협력대화와 같은 중요한 제도를 신설키로 했다”며 “이런 외교 성과가 민생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날 한중, 한일 양자 회담에 이어 오늘은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4년 5개월 만에 개최되는 3국 정상회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대외적 요소로 민생 경제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제 정치학적 입장이 정리되는 소중한 회의”라고 평가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한일중 3국이 그동안 오랜 역사적 인연을 말해주듯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동북아 발전에 큰 획을 그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26일 한중,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27일 한일중 정상회의, 28~29일 국빈 방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다음달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대한민국 외교 지평 확대에 중차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제 외교가 민생과 경제”라며 “앞으로 2주간만이라도 민주당은 정쟁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5.27 I 김기덕 기자
나스닥 사상 최고치…尹 오늘 한중일 정상회의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사상 최고치…尹 오늘 한중일 정상회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미국증시는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들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됐고, 소비자심리도 한풀 꺾이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엔비디아가 이날도 2.6%가량 오른 점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미국 증시는 현지시간으로 27일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민생·경제 발전이 중점 논의사항이 될 듯하며 북한 핵 문제 등 역내와 국제 안보정세에 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나스닥 사상 최고…뉴욕증시, 일제 상승-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9069.59를 기록.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0% 오른 5304.7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0% 상승한 1만6920.79에 거래를 마쳐.-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9.1로 집계됐다. 6개월 만에 최저치로, 4월 (77.2) 대비 크게 급락하며 소비자 심리 꺾여△美증시, 27일 메모리얼데이 휴장-27일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로 미국증시가 휴장-미국은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을 메모리얼데이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 남북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무덤에 꽃과 깃발을 가져다 놓은 날로 시작, 이제는 모든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과 그 밖의 다른 경우에 사망한 모든 사람을 함께 추모하는 날로△尹, 오늘 한중일 정상회의-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예정-각 정상이 주제별 자유발언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약 1시간30분 이상 진행될 예정, 이후 3국간 합의된 협력 방안들을 정리한 공동선언 발표-정상회의의 중점 논의사항은 3국간 교류·협력 활성화와 민생·경제 발전이 될 듯하며 북한 핵 문제 등 역내와 국제 안보정세에 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예상△北, 한중일 정상회의 앞두고 위성 발사 통보-북한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당일 “오늘부터 내달 4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일본 측에 통보-낙하 예상 지점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있는 북한 남서쪽 황해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1곳 등 총 3개 해역-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행 경보를 발령하고 선박들에 낙하물에 주의할 것을 당부△마크롱, 프랑스 정상으론 24년만에 독일 국빈 방문-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6일 프랑스 국가원수로는 24년 만에 독일을 사흘 일정으로 국빈 방문.-마크롱 대통령은 방문 첫날 독일 기본법(헌법) 제정 75주년과 동독 평화혁명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27∼28일에는 드레스덴과 뮌스터를 각각 방문해 기술 혁신과 유럽 안보 등을 주제로 연설하고 유럽 통합에 헌신한 인물에게 주는 베스트팔렌 평화상을 받을 예정-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총리, 양국 장관들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도 예정-유럽연합(EU)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는 최근 마크롱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파병’ 발언과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영공방어계획(ESSI)에 미국·이스라엘 방산업체를 참여시키는 문제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와-숄츠 총리는 미국 중심의 안보 체제를 여전히 우선하는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방위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입장△텍사스 등 美 중남부 폭풍에 최소 11명 사망…1억명 위협 -미국 중남부에 폭풍우와 토네이도, 우박 등 악천후가 잇달아-곳곳 토네이도·우박 등 피해…희생자 중 유아 2명도 포함-천둥·번개 예보에 인디애나폴리스 자동차 경주 연기△한경협, MSCI에 ‘韓 선진시장 관찰대상국’ 등재 요청-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한국을 선진시장 지위 승격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등재해줄 것을 요청-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분류 기준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자금 규모 결정에 활용돼 국가 자본 흐름에 영향-한국은 신흥시장에 포함돼왔으며 지난 2008년 선진시장 승격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바 있으나 실패했고 지난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
2024.05.27 I 이정현 기자
尹, 오늘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4년5개월 만에 재개
  • 尹, 오늘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4년5개월 만에 재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일중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4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갖는다.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 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가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논의된 협력 방안들은 3국 공동선언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상들은 또 3국 협력의 지역적 범위를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세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한일중 세 나라가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에 힘을 모으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3개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함께 참석해 각각 연설하고 행사에 참석한 3국 경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8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 이후 코로나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다.
2024.05.27 I 박태진 기자
민주 "尹, '라인 사태' 관전평이나 내려…사실상 '빵셔틀 외교'"
  • 민주 "尹, '라인 사태' 관전평이나 내려…사실상 '빵셔틀 외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한일 외교관계와 별개 사안’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대한민국의 역사도 모자라 미래까지 일본에 상납할 작정이냐”며 “셔틀 외교가 아니라, 빵셔틀 외교”라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먼저 최근 문제시된 라인야후 사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행정지도가 국내 기업인 네이버의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 현안을 한일 외교관계와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 간에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역사 왜곡, 독도 침탈, 후쿠시마 핵오염수와 라인 강탈 문제까지 일본의 안하무인 폭주에 제대로 된 문제 제기도 하지 않았다”며 “비공개회의에서조차 라인 강탈 야욕 철회를 촉구하기는커녕 ‘한일관계랑 별개사안, 잘 관리해야 한다’며 관전평이나 내리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네이버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한다며 일본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일본의 새빨간 거짓말을 용인했다”며 “라인을 건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듯한 모습에 어느 기업과 국민이 대통령과 정부를 믿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또한 황 대변인은 “사실상 윤 대통령은 백기투항, 항복선언을 했다”며 “셔틀 외교가 아니라, 빵셔틀 외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그는 “일본의 스스럼없는 역사 왜곡, 독도 침탈과 국내기업 강탈 야욕에도 손 놓고 바라만 보는 것이 윤 대통령식 한일관계 도약 전기이고 관계 복원이냐”고 되물으며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회담에서조차 국익을 저버리고, 일본의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은, 용산 대통령실을 마치 ‘일본 총리 관저’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고 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내일 있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국익과 국민의 권리를 되찾고 굴종외교를 제대로 된 정상 외교로 되돌려라”며 “그렇지 않으면 치욕스러운 친일 외교의 후과로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6 I 이다원 기자
尹 “라인야후 문제 관리할 필요” 기시다 “韓기업 일본 투자 촉진 입장”
  • 尹 “라인야후 문제 관리할 필요” 기시다 “韓기업 일본 투자 촉진 입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일 정상이 1년만에 만나서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층 도약시키자는데 뜻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1년만에 진행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라인야후 문제를 먼저 언급하며 양국 정부가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 기시다 총리도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보안에 대한 언급이었다며 한일 양국간 긴밀하게 소통하자고 답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찾은 건 작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 이후 1년여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 한일 간 민간한 이슈인 라인 문제를 먼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에 대한 행정지도가 네이버의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이 현안을 한일 외교관계와 별도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라인야후가 양국의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나갈 필요가 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전했다.이에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유출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하라는 요구사항”이라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한국 기업을 포함해 외국 기업의 일본에 대한 투자를 계속 촉진하겠다는 원칙 하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양 정상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요 협력틀인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이 함께 개최된 것을 환영하며, 1년 만에 한일이 셔틀외교를 재개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내년에는 한일 관계를 한층 도약시키는 역사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합심해서 준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가 역사의 전환점에 있는 가운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유지강화하며 글로벌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한 양국 공조를 한층 더 긴밀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날 양국 정상은 △한일수소협력대화 △한일자원협력대화 등을 신설하는 등 에너지, 경제안보, 중소기업·스타트업, ICTㆍ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일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오는 6월 중순 한일 간 수소협력대화, 한일자원협력대화를 출범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공급망을 확대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안보리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가운데, 대화를 거부하며 핵무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는 데 우려를 공유하고, 한일·한미일 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다양한 지역ㆍ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안보리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간 공조를 한층 긴밀히 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2024.05.26 I 윤정훈 기자
尹, 리창·기시다 총리와 연쇄 회담…경제협력 강화에 방점
  • 尹, 리창·기시다 총리와 연쇄 회담…경제협력 강화에 방점
  • [이데일리 박태진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각각 잇따라 만나 한중, 한일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과는 한중외교안보 대화 신설을 비롯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 경제협력 강화를, 일본과는 수소 협력, 자원 협력 등 주로 경제 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한일 양국 간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라인야후 문제도 윤 대통령이 먼저 거론하며 양국 외교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총리를 먼저 만나 한중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중 양국이 양자관계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최근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하고 있다.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리창 총리는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중 회담에서는 △외교안보 대화체 신설(외교·국방부 참여 2+2 협의체) △한중 투자협력위원회 재개 △한중 FTA 확대(문화·관광 등)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양국 간 범죄 대응 강화 △청년 교류 사업 재개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내년에 한일 관계를 한층 도약시키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되도록 합심해서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셔틀 외교를 지속해 나가자”고 밝혔다.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수소 협력 강화 △한일 자원 협력 대화 신설 △일한 파트너십 재단에 일본 측 2억엔 추가 모금 등의 성과를 거뒀다. 주요 관심사였던 라인야후 문제도 거론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일본 총무성의 행정 지도가 국내 기업인 네이버의 지분 매각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부는 한일 외교와 별개 사안이고, 불편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리창 총리와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별도의 면담을 가지며 중국과 삼성의 긴밀한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2024.05.26 I 박태진 기자
尹 “한일관계 도약 전기 마련”…기시다 “양국 공조 더 긴밀”
  • 尹 “한일관계 도약 전기 마련”…기시다 “양국 공조 더 긴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관계를 한층 도약시키자”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방한한 기시다 총리와 26일 오후 만났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이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에 만나 양자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기시다 총리님께서 1년 만에 방한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셔틀 외교의 복원을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작년 3월 도쿄, 그리고 작년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우리 두 사람이 합의한 대로 정부 간 합의체가 모두 복원됐다”면서 “올해도 재무·산업·첨단기술분야에서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인적교류 확대에도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 1분기에 이미 300만명이 양국을 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내년에는 한일 관계를 한층 도약시키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총리님과 제가 합심해서 준비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일한중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윤 대통령님을 비롯한 한국 정부 여러분의 노고와 환대에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 역시 셔틀 외교 복원의 성과를 강조하며 “제가 세 봤는데 이번이 10번째 (한일) 회담, 대면회담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셔틀 외교를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기시다 총리도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양국 정부 차원에서 준비하길 바란다”며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글로벌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한 양국 공조를 한층 더 긴밀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회담에 우리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장관, 안덕근 산업부장관, 장호진 안보실장, 윤덕민 주일대사, 김태효 안보실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일본 측에서는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일본 측에서 히로시 내각관방부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대사,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외무심의관, 세리자와 기요시 방위성 방위심의관,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호사카 신 경제산업성 경제산업심의관, 오쓰루 데쓰야 총리 비서관, 요시히로 도모코 외무성 북동아시아제1과장 등이 참석했다.
2024.05.26 I 박태진 기자
尹 “한중, 30년간 난관 극복”…리창 “성공 지원하는 파트너”(종합)
  • 尹 “한중, 30년간 난관 극복”…리창 “성공 지원하는 파트너”(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상호 존중에 기반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양국이 수교를 맺은지 30년이 지난 점을 상기하며 복합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리창 총리는 한중 양국이 서로의 성공을 돕는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맞이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 총리와 한중 양자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중 양국이 양자관계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지난 2022년 11월 시진핑 주석과 만나 이를 위한 유익한 협의를 한 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동 도전과제가 엄중한 것도 사실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면서 “지난 30여 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듯이 오늘날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회담을 한 지 8개월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방명록 작성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중국 국무원 총리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5년 리커창 총리 이후 9년 만”이라며 “이번 방한이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리 총리를 환영했다. 이에 리 총리는 한국 정부가 보여준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윤 대통령에게 “시진핑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중 수교 역사를 언급한 리 총리는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 신뢰를 심화시켜 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개방과 포용을 견지해 공동의 정신으로 공감대를 모으고 차이점을 해소하며 좋은 협력의 분위기를 유지해 왔다”며 “호혜 윈-윈을 견지하고 실질적 협력과 이익의 융합을 강화해 공동 발전과 번영을 촉진했다. 이 모든 소중한 경험에 대해 우리는 함께 소중히 여기고 오래도록 견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리 총리는 “한국 측과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며 “한국이 의장국으로 제9차 중한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재호 주중대사,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우 정룽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 진 좡룽 공업정보화부 부장, 왕 원타오 상무부 부장, 쑨 예리 문화여유부 부장, 마 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청사 입구로 나가 리 총리를 직접 영접했으며, 리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해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뒤 본격적인 회담에 돌입했다.
2024.05.26 I 박태진 기자
尹, 오늘 용산서 中 리창·日 기시다 총리와 양자회담
  • 尹, 오늘 용산서 中 리창·日 기시다 총리와 양자회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쇄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총리와 먼저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통상 협력 확대, 인적 문화 교류,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리는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 한미일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은 작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가진 양자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증진, 경제통상 협력 확대, 중국 내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 인적 문화 교류 촉진,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올해 처음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과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역내, 그리고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8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 이후 코로나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다.
2024.05.26 I 박태진 기자
‘세일즈 외교’ 재가동하는 1호 영업사원
  • ‘세일즈 외교’ 재가동하는 1호 영업사원[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본격 외교전에 나선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정상외교 일정을 잇달아 소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4·10 총선을 전후로 중단됐던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안보를 중심에 두고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선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날인 26일 오후 리창(李强)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한 뒤 한일중 3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공식 환영 만찬을 주재한다.이튿날인 27일에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진행하고 3국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경제계 인사들을 격려한다.오는 28일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UAE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이틀에 걸쳐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업무협약(MOU) 체결식, 국빈 오찬 등 일정을 진행한다.이어 다음 달 4~5일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첫 다자 정상회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45개국 이상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아울러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도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일주일간 독일·덴마크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현안 대응 차원에서 취소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은 자처해온 만큼 올해도 해외 수출을 통한 한국 경제 돌파구 마련에 다시 한번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열린 ‘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저와 정부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계속 구축해 나가겠다”며 “세계 시장이 여러분의 시장이 되고, 80억 인류가 여러분의 고객이 되도록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25 I 박태진 기자
"기회 있으면 내 배에 칼 꽂을 X"…트럼프, 김정은 향한 불신
  • "기회 있으면 내 배에 칼 꽂을 X"…트럼프, 김정은 향한 불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욕설을 써가며 불신을 드러냈다는 전언이 나왔다. 총 세 번의 공식적인 만남과 수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24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임한 고든 손들런드 전 유럽연합(EU) 대사는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를 소개했다.그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차에 함께 타 “대통령 각하 솔직히 말씀해 보시라”며 “김정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X(fucker)은 기회가 있으면 내 배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손들런드 전 대사를 2018년 7월 발탁했다. 손들런드 전 대사가 인터뷰에서 이 대화가 언제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총 3번 만났는데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 이어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을 한 바 있다.포린폴리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손들런드 전 대사의 요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든 공개적으로 독재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지만, 판세를 잘 알고 냉정한 현실정치 관점에서 국가안보에 접근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손들런드 전 대사는 “트럼프는 푸틴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전혀”라며 “그는 공개적으로 푸틴을 칭찬하지만, 정반대의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손들런드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성을 “벨벳 장갑을 낀 미치광이 이론(Madman theory)”이라고 설명했다. 미치광이 이론은 국제정치에서 상대가 자신을 비이성적인 상대로 인식하도록 유도해 결국에는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내는 전략이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AP=뉴시스)재임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양극단을 걷는 관계를 이어오며, 거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꼬마 로켓맨’ ‘병든 강아지’라고 깎아내렸다. 이에 김 위원장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늙다리’ ‘겁먹은 개’ ‘불망나니’라고 맞섰다. 그러나 2018년 친서 외교가 시작된 뒤 분위기는 반전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김 위원장을 “강하고 똑똑한 좋은 협상가”라고 칭했다.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또 다른 북미 회담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한편, 또 협상 전망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05.25 I 이소현 기자
中, 한일중 정상회의 앞두고 “기대되지만…선 넘지 말라”
  • 中, 한일중 정상회의 앞두고 “기대되지만…선 넘지 말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달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두고 중국측이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3개국 고위급 회담이 재개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나타내면서도 한국과 일본 대상으로 대만 문제에 선을 넘지 말 것을 경고했다.윤석열(왼쪽 첫번째)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첫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6 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리창 총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등 중요 행사에 참석해 한중일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3일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4년 5개월 만이다.왕 대변인은 “중국, 일본, 한국은 아시아와 세계의 가까운 이웃이자 주요 경제국이고 아시아 금융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3국 협력을 시작했다”며 “중국은 이번 회의가 3국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3국 간 호혜와 상생 결과를 더 잘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웃 3국은 분리할 수 없고 높은 수준의 상호보완성을 가지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회담의 재개는 협력 복원에 대한 어렵게 얻어낸 합의를 나타내는 고무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또 이번 회담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새로운 협상을 촉진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통합해 3국간 더 높은 수준의 제도적 협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나타냈다. GT는 한국과 일본이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내정에 간섭함으로써 자국의 지역적 영향력을 행사하해 3국 협력을 방해할 수 있는 많은 위험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중국 외교부는 최근 주중 한국대사관과 일본대사관 공사를 불러들여 대만 문제에 대한 엄정을 입장을 나타낸 적이 있다.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에 일부 고위급이 참석한 것에 대한 항의의 의미다.특히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일본이 대만 총통 취임식에 30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보낸 것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왕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이며 이는 중일관계의 정치적 토대를 지탱하는 것으로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안보 체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GT는 “(정상회의) 주요 영향 요인은 아시아 3개국이 손을 잡는 것을 원하지 않는 미국으로 (미국은) 3국 메커니즘의 붕괴를 초래한 지역 문제에 개입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5.24 I 이명철 기자
尹, 내주 ‘외교 슈퍼위크’…한일중 정상회의·한-UAE 정상회담 잇따라
  • 尹, 내주 ‘외교 슈퍼위크’…한일중 정상회의·한-UAE 정상회담 잇따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외교 슈퍼위크’를 소화한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데 이어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잇달아 개최하며 취임 2주년(5월 10일)을 기점으로 다시 외교전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방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 윤석열 대통령 외교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26~27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며 “첫째 날인 26일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날인 27일 오전에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함께 참석해 각각 연설하고 행사에 참석한 3국 경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 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가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김 차장은 “정상들은 이들 분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3국 공동선언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공동 선언은 3국 정상들의 협력 의지가 결집한 결과물인 만큼 앞으로 각급별 협력 사업의 이행을 추동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들은 또 3국 협력의 지역적 범위를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중국·일본과 양자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각각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증진, 경제 통상 협력 확대와 중국 내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 인적 문화교류 촉진,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는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과 인·태 지역을 포함한 역내,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오는 29일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국방 등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 차장에 따르면 모하메드 대통령은 28~29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모하메드 대통령 취임 후 첫 방한이며 UAE 대통령 방한도 최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월 UAE를 국빈방문한 바 있어, 양 정상은 1년 4개월 만에 상호 국빈방문하게 된 것이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8일에는 친교일정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29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협정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 국빈 오찬 등을 소화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다음달 4일과 5일에는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 지도들과 다자 정상회의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갖고, 핵심광물,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 디지털, 농업, 보건, 관광 등 다양한 경제안보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2024.05.23 I 박태진 기자
尹, 29일 한-UAE 정상회담…에너지·국방 협력 강화 논의
  • 尹, 29일 한-UAE 정상회담…에너지·국방 협력 강화 논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한-UAE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국방 등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방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 윤석열 대통령 외교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에 따르면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달 28~29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모하메드 대통령 취임 후 첫 방한이며 UAE 대통령 방한도 최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월 UAE 를 국빈 방문한 바 있어, 양 정상은 1년 4개월 만에 상호 국빈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김 차장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당시 낙타병 도열로 성대하게 환영을 받았듯이 28일 UAE 대통령이 우리 영공을 진입하게 되면 우리나라로서도 최대의 예우를 동원해 각종 공식 환영식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에 UAE 대통령기가 들어오게 되면 우리 공군전투기 4대가 호위한다”며 “또 29일 공식환영식엔 공군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여명 아크부대관계자 500여명, 어린이환영단 130여명이 UAE대통령과 대표단 환영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8일에는 친교일정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또 29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협정 및 MOU체결식, 국빈 오찬 순서로 공식 국빈 방문일정을 수행하게 된다. 김 차장은 “이번 방한이 UAE정상 최초의 국빈 방한인 만큼 우리 정부는 그에 걸맞는 최고의 예우로 모하메드 대통령을 맞이할 것”이라며 “한-UAE 양국정상은 양일간 공식회담 외에도 여러 친교일정을 함께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설정한 △전통적 에너지와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 기술 등 4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한 차원 더 높이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장은 “UAE는 중동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국”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국민들이 체감하고 민생에 도움되는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지역정세 비롯해 기후 변화 대응 공조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모하메드 대통령의 국빈방한은 지난해 활발한 중동 정상외교로 조성된 새로운 중동붐의 모멘텀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23 I 박태진 기자
한일중 정상회의 4년5개월만에 개최…26~27일 서울서(종합)
  • 한일중 정상회의 4년5개월만에 개최…26~27일 서울서(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한·UAE 정상회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26~27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며 “첫째 날인 26일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된다”고 말했다.이어 “둘째 날인 27일 오전에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함께 참석해 각각 연설하고 행사에 참석한 3국 경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 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가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김 차장은 “정상들은 이들 분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3국 공동선언에 포함될 것”이라며 “공동 선언은 삼국 정상들의 협력 의지가 결집한 결과물인 만큼 앞으로 각급별 협력 사업의 이행을 추동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상들은 또 3국 협력의 지역적 범위를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김 차장은 “세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한일중 세 나라가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에 힘을 모으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중국·일본과 양자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각각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증진, 경제 통상 협력 확대와 중국 내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 인적 문화교류 촉진,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는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과 인·태 지역을 포함한 역내 그리고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의 의의에 대해 “한일중 세 나라가 삼국 협력 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3국 국민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의의 대다수 시간이 경제와 민생관계, 무역과 산업 공급망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지식재산권을 서로 보호해가며 투자와 무역을 활성화할 것인가 등과 같은 주제에 많은 시간이 할애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전날 중국 외교부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주중 한국·일본 공사를 초치한 것이 정상회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고, 여기에 중국 정부도 이견이 없다는 점에서 정상회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북러 무기 거래와 북한 비핵화 등이 논의될 가능성에는 “북한의 비핵화나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한일중이 짧은 시간에 합의 결과를 내기 어려운 주제”라고 설명했다.아울러 한일중 정상의 공동 회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간략하게나마 삼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도 하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지난 2008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 이후 코로나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다.
2024.05.23 I 박태진 기자
'판문점' 박해일 목소리로 담은 한반도 역사…70년 역사 스틸 공개
  • '판문점' 박해일 목소리로 담은 한반도 역사…70년 역사 스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6월 19일 개봉하는 영화 ‘판문점’ 측이 한반도의 역사를 되짚은 스틸들을 공개했다. 저널리즘 다큐의 명가 뉴스타파의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사실관계의 재조합과 타임라인 구축 등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자료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영화 ‘판문점’은 세계 유일,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남북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다큐멘터리이다. 판문점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우리에게 판문점이 어떤 의미인지를 곱씹게 하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공개된 스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영화 ‘판문점’은 냉전의 상징이 된 판문점의 과거 정전협정 때부터 현재 모습까지 70년 역사를 담았다. 한국전쟁 당시 협상을 하던 당사자들의 모습과 정작 한국 대통령의 서명이 빠진 정전협정문은 씁쓸한 역사의 현장을 증언한다.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로도 접했던,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던 군인들의 모습을 통해 적이지만 또 한민족으로서 마주하며 때로는 다투기도 했지만 때로는 서로의 전역을 축하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더해 <판문점>은 영상을 통해 군인이기에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눠야 했던 판문점의 두 얼굴에 대해서 실제 근무자들과 고지전의 생존자 등 판문점을 거쳐 간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판문점을 평화와 대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다. 판문점의 역사는 어느 정부에서는 지난 70년 동안 한발씩 나아간 역사다. 이승만, 박정희 정부에서도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판문점에서 만나서 대화했고 2018년에는 판문점에서 정상회담까지 열었다. 언제든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이라는 협상장이 있음에도 현재, 아무런 논의도 하지 않고 있는 경색된 남북 관계에서 영화 ‘판문점’은 우리가 잊고 있던 판문점이라는 존재를 일깨운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김복동’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송원근 감독은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으로 판문점의 근본적 의미를 되짚어본다. 배우 박해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남과 북이 지금 당장 판문점에서 만나야 하는 이유를 전하는 영화 ‘판문점’은 6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5.23 I 김보영 기자
교도 "한일 정상회담 26일 서울 개최 조율…라인 사태 논의될 듯"
  • 교도 "한일 정상회담 26일 서울 개최 조율…라인 사태 논의될 듯"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6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한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한일 관계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08년 처음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는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의장국을 돌아가며 맡았다. 이번에 열리면 2019년 이후 5년 만에 열리게 된다. 회담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회담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통신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항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라인야후 사태도 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일본 정부는 메신저앱 라인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국내 기업 네이버를 상대로 라인야후의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2024.05.22 I 김성수 기자
기시다, 북일 정상회담 의지 강하지만 교착…北 외교 우선순위 밀려
  • 기시다, 북일 정상회담 의지 강하지만 교착…北 외교 우선순위 밀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북일 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기시다 총리는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고위급 물밑 대화에서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두고 양측 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어 성사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기시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22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외신에 따르면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는 막후 협상에서 일본과 북한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며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북한 방문 20주년을 맞아 북일 관계를 재조명했다.내각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한 기시다 총리는 지난 2월 김정은 위원장과 북일 정상회담 추진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다. 급락한 지지도를 만회하고자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논의하는 북일 정상회담을 정치적 돌파구로 삼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기시다 총리 측은 내각관방부와 외무성 등 여러 경로로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회담 제안 석달이 지나도록 양측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1일 도쿄에서 열린 납북 피해자 귀국 요구 집회에 참석해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정상끼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며 거듭 열의를 보였지만, 양측 대화는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일 논의는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아사히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일본인 납치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인 탓이다. 이는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이 낸 성명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당시 김 부부장은 “납치 문제에 집착하는 것은 기시다 총리의 인기몰이를 위한 구상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양국 간 비공개로 진행한 외교적 교섭 과정을 폭로했다. 그러자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하지 않으려는 북한 측 요구사항에 대해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주장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고, 북한은 일본과 접촉 거부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요시마사 장관은 여전히 일본인 납치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고이즈미 전 총리의 방북 20주년과 관련해 “2004년 피해자 가족 귀국 이후한 사람의 납북자도 귀국하지 못한 게 통한스럽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모든 납북자들의 귀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납북자 문제는 2002년 납치 피해자 5명과 2004년 피해자 가족들이 송환된 이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일본이 북한의 외교 정책 우선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려난 것도 북일 정상회담 논의가 답보 상태에 빠지게 된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북한산 미사일과 포탄 등 무기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식량과 석유, 장거리 미사일 등을 북한에 지원하는 등 최근 양국은 밀착 관계가 심화하고 있다. 북한은 중국과도 고위급 방문을 늘리는 등 기존 우방국들과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2000년대 고이즈미 총리가 방북했을 당시와 외교지형도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어 북한이 일본과 관계 개선 필요성이 많이 낮아졌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집권 자민당의 정치자금 스캔들로 기시다 내각의 구심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북한 입장에서는 더더욱 정상회담에 나서야 할 유인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산케이신문은 “20년 전 고이즈미 전 총리처럼 기시다 총리도 북한과 극비 협상 채널로 활로를 찾으려는 모습은 겹치지만 성과를 거둘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2024.05.22 I 양지윤 기자
고민정,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논란에 "대응할 가치도 없는 마타도어"
  • 고민정,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논란에 "대응할 가치도 없는 마타도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여권이 제기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는 마타도어”라고 일축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고 최고위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민주당과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줄기가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 아닌가”라며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이 재점화한 것을 두고 “거기에 대한 방어를 하기 위한 하나의 몸부림”이라고 말했다.고 최고위원은 우선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외유성’이라는 여권의 비판에 대해 “이건 국가 대 국가의 일이다. 만약 그냥 여행을 간 것이었으면 모디 총리라는 한 나라의 정상이 만나주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초청장 문제를 계속 얘기하는데 결국 어제 외교부가 실토하지 않았나”라고 여권의 문제제기를 정면 반박했다.앞서 외교부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논란이 되자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한국 정부에서 먼저 검토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당시 우리 정부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참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영부인이 함께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인도 측에 설명했고, 이후 인도 측은 우리 측 설명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명의 초청장을 송부해 왔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고 최고위원은 “처음에는 (외교부가) 초청장을 확인하지 못했다 해서 여당 내에서 ‘그거 봐라, 초청장 없이 그야말로 가고 싶어서 갔던 것 아니냐’ 이런 공격들을 했다”며 “어제 평산에 있는 비서실에서 대통령기록관에 가서 그 초청장을 확인하고 왔다. 그랬더니 외교부에서 뭐라 그러냐 하면 외교부 관계자가, 브리핑했던 사람이 몸이 좋지 않아서 잘못된 발언을 했다고 수정발언을 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요약했다.고 최고위원은 “분명히 인도 측에서 영부인에게 초청을 했던 그 초청장이 확인됐는데 외교부가 ‘그냥 아픈 거였다’, ‘실무자의 실수였다’ 라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너무나도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고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에서 개입해 논란을 키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외교부라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 안보실이다. 지금 안보실장이 장호진 실장인데, 이분이 외교부 차관 출신”이라며 “즉 이미 인도순방 관련해서 문제 제기가 여당 내에서 계속 있었을 때에 외교부 차관이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실물 초청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없다’고 말한 지시를 누가 한건가. 결국은 대통령실이 움직였다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라며 “대통령실의 장호진 (안보)실장이 이 사실에 대해 뭔가 윗선에서의 개입을 하거나 지시를 내린 것 아닌가라는 의혹이 든다”고 했다.대통령실이 왜 개입했는지 묻자 “모두가 의심하고 있는 것처럼 물타기 아니겠나”라며 김건희 특검을 무마하기 위한 시도라고 봤다.한편 김 여사가 당초 계획에 없던 타지마할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문 전 대통령이 인도를 정상회담차 방문했을 때에도 요청했는데 대통령이 못 갔다. 그러다 보니 영부인이 갔을 때 다시 또 (인도측이) 요청했던 것”이라며 “물론 미리 계획해서 갔더라면 이런 문제가 더 없었을 것. 그러나 인도 현장에 갔을 때 인도 측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또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나”라고 해명했다.
2024.05.22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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