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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3억원 PP·PE관 제조업체 매물로
  • [M&A매물광장]매출 143억원 PP·PE관 제조업체 매물로
  • [편집자주 : 인수합병(M&A)을 희망하는 우량 기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M&A 매물 광장’을 연재합니다. M&A 희망 기업의 산업 특성, 제품이나 서비스, 보유 자산, 희망 매각가 등이 소개됩니다. 한국의 떠오르는 M&A 비즈니스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이데일리와 한국M&A파트너스가 제공하는 이번주 M&A매물광장에는 조달청으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M사와 현대기아차의 SQ마크 품질인증을 획득한 P사 등이 매물로 등장했다. ◇PE·PP관 제조업체 M사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관 등을 제조·판매하는 M사는 MKP밀림(이탈)방지 PE수도관 등을 개발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염도가 강한 해안가와 공공기관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수도관의 대구경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시가 80억원과 14억원 규모의 토지(8055평)와 건물(1779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3억원이며 희망 매각가는 50억원이다. ◇신소재 복합수지·친환경제품 생산 P사경기도에 있는 P사는 신소재 복합수지와 친환경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8200평의 대지와 2800평 규모의 건물도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자동차, 전기, 전자, 항공, 선박 등 전반적인 산업군 해당 관련제품 생산업체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임가공 사업은 직매출 판매구조 전환 때 기존 임가공 사업과 비교해 13~15배 매출 신장과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의 SQ마크 품질인증도 받았고 자사 브랜드 제품 등록도 예정돼 있다. 공정 검사와 실험 연구의 각종 검사·연구 장비를 대기업 수준으로도 갖추고 있다. 현재 제품 납품처가 S기업 한군데지만 플라스틱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 연결 때 큰 시너지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지난해 매출은 79억원이며 희망 매매가는 80억원이다.◇車 플라스틱 사출물 제조 E사3년 연속 매출 증가율이 11.54%인 E사는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2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의 가장 많은 부품인 플라스틱 사출물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신축 공장을 이전했고 대형기계도 추가 입고하며 생산 시설을 확장했다. 다양한 거래처와 함께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희망매각 금액 대비 알짜회사로 지속성장을 위한 설비투자가 가능한 회사가 인수하면 회사가 급성장할 수 있다. 2014년 매출액은 128억원이며 희망매각가는 80억원이다.◇화학제품 생산 H사 등 인수희망화학업종에 속해 있는 상장사 H사는 △헬스케어 △제약·바이오 △정밀화학 △수처리사이클링 △특수필름표면처리 △기능성고분자 △신소재 △화학업종을 영위하는 회사의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인수 가능 금액은 1000억원 이하다. 광고사인 상장사 E사도 1000억원 이하 규모의 마케팅 과학(디지털·모바일·빅데이터·뉴모바일), 컨텐츠 업종 회사의 인수를 원하고 있다. 전자업을 하는 S사는 부품소재 관련·유망업종을 하는 회사의 인수를 희망하며 인수 가능금액은 50억원이다. ※위에 소개된 기업매물·원매자 정보 등 M&A 관련 사항은 한국M&A파트너스로 문의 바랍니다. 1800-6586, vbn@koreamna.kr
2017.02.08 I 신상건 기자
매출 143억원 PE·PP관 제조업체 매물로
  • [마켓in][M&A 매물광장]매출 143억원 PE·PP관 제조업체 매물로
  • [편집자주 : 인수합병(M&A)을 희망하는 우량 기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M&A 매물 광장’을 연재합니다. M&A 희망 기업의 산업 특성, 제품이나 서비스, 보유 자산, 희망 매각가 등이 소개됩니다. 한국의 떠오르는 M&A 비즈니스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이데일리와 한국M&A파트너스가 제공하는 이번주 M&A매물광장에는 조달청으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M사와 현대기아차의 SQ마크 품질인증을 획득한 P사 등이 매물로 등장했다. ◇PE·PP관 제조업체 M사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관 등을 제조·판매하는 M사는 MKP밀림(이탈)방지 PE수도관 등을 개발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염도가 강한 해안가와 공공기관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수도관의 대구경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시가 80억원과 14억원 규모의 토지(8055평)와 건물(1779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3억원이며 희망 매각가는 50억원이다. ◇신소재 복합수지·친환경제품 생산 P사경기도에 있는 P사는 신소재 복합수지와 친환경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8200평의 대지와 2800평 규모의 건물도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자동차, 전기, 전자, 항공, 선박 등 전반적인 산업군 해당 관련제품 생산업체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임가공 사업은 직매출 판매구조 전환 때 기존 임가공 사업과 비교해 13~15배 매출 신장과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의 SQ마크 품질인증도 받았고 자사 브랜드 제품 등록도 예정돼 있다. 공정 검사와 실험 연구의 각종 검사·연구 장비를 대기업 수준으로도 갖추고 있다. 현재 제품 납품처가 S기업 한군데지만 플라스틱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 연결 때 큰 시너지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지난해 매출은 79억원이며 희망 매매가는 80억원이다.◇車 플라스틱 사출물 제조 E사3년 연속 매출 증가율이 11.54%인 E사는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2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의 가장 많은 부품인 플라스틱 사출물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신축 공장을 이전했고 대형기계도 추가 입고하며 생산 시설을 확장했다. 다양한 거래처와 함께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희망매각 금액 대비 알짜회사로 지속성장을 위한 설비투자가 가능한 회사가 인수하면 회사가 급성장할 수 있다. 2014년 매출액은 128억원이며 희망매각가는 80억원이다.◇화학제품 생산 H사 등 인수희망화학업종에 속해 있는 상장사 H사는 △헬스케어 △제약·바이오 △정밀화학 △수처리사이클링 △특수필름표면처리 △기능성고분자 △신소재 △화학업종을 영위하는 회사의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인수 가능 금액은 1000억원 이하다. 광고사인 상장사 E사도 1000억원 이하 규모의 마케팅 과학(디지털·모바일·빅데이터·뉴모바일), 컨텐츠 업종 회사의 인수를 원하고 있다. 전자업을 하는 S사는 부품소재 관련·유망업종을 하는 회사의 인수를 희망하며 인수 가능금액은 50억원이다. ※위에 소개된 기업매물·원매자 정보 등 M&A 관련 사항은 한국M&A파트너스로 문의 바랍니다. 1800-6586, vbn@koreamna.kr
2017.02.08 I 신상건 기자
  • 중진공, 스마트공장 핵심운영인력 양성 연수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연수원은 스마트공장 핵심운영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및 추진실무’ 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한다.스마트공장은 제품의 설계, 제조, 유통 등 전 생산과정에 사물인터넷·빅데이터·스마트기기·로봇 등 ICT 기술을 접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미래형 공장을 말한다. 교육과정으로 △스마트공장의 개요 및 정보시스템 구축 △사이버물리시스템(CPS)과 시뮬레이션 활용 △자동화시스템과 에너지 관리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추진사례 등으로 분야별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구성된다. 또 스마트공장 사례연구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의 견학도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2월 7일을 시작해 7월 6일까지 모두 12회(중소기업연수원 7회, 부산경남연수원 3회, 호남연수원 2회)가 진행된다. 대상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참여기업이나 관심이 있는 중소제조기업 임직원이며, 2박 3일 과정이다. 구재호 중진공 중소기업연수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중소기업이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2.07 I 정태선 기자
나스미디어, 미디어렙사 최초 누적 취급고 2조 돌파
  • 나스미디어, 미디어렙사 최초 누적 취급고 2조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지털 미디어렙 1위 기업인 나스미디어(대표이사 정기호)가 2016년 12월 기준 업계 최초 누적 취급고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2013년 5월, 사업 개시 후 13년 만에 누적취급고 1조를 돌파한 나스미디어는, 이후 약 3년 반 만에 추가 1조를 달성하는 고속 성장으로 미디어렙 업계 최초로 누적 취급고 2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2010~2015년 간 국내 전체 광고시장은 연평균 4% 성장에 그쳤으나, 뉴미디어* 광고시장은 연평균 14% 성장하면서 광고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나스미디어는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나스미디어는 일반 대중의 광고 소비 패턴 및 매체 이용 행태, 새로운 매체 고유의 속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가장 효율적인 매체를 발굴, 광고주의 니즈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지속적인 내부 전문 교육을 통하여 효율적인 광고 집행, 차별화된 효과 분석 리포팅으로 연계된다.이러한 끊임없는 연구가 나스미디어가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인터넷, 모바일, 글로벌, 디지털방송, 디지털 옥외 광고 등으로 전문 분야를 확장하면서도 고속 성장을 거듭하면서 업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비결이다.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는 모바일 중심의 동영상 광고와 글로벌 트렌드에 따른 애드테크 영역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와 함께 광고주의 니즈에 맞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매체를 통합 제안할 수 있는 크로스미디어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글로벌 광고주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광고주 또한 지원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기호 대표이사는 “미디어렙사 최초 누적 취급고 2조원 달성은 당사가 디지털광고 부문에서 가장 많은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효율성이 점점 중시되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는 빅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분석력과 타겟팅 역량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며, 향후 모기업 KT의 빅데이터 기술과 엔서치마케팅의 역량을 통합하여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최대 디지털 미디어 광고 기업의 위상을 더욱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나스미디어는 온라인, 모바일, IPTV, 디지털방송 및 디지털옥외 광고에 대한 솔루션을 통해 해당 매체의 광고 집행 및 분석을 제공하는 국내 선도 디지털 미디어 렙이다.2000년 설립 당시 ㈜더블클릭코리아로 시작하여, 2002년 10월 ㈜나스미디어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2008년 1월 KT그룹 계열사에 편입되었으며, 2013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KOSDAQ:089600)하였다.
2017.02.07 I 김현아 기자
  • 안철수, "한국은 5대 절벽에 봉착"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연설문“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안녕하십니까?국민의당 국회의원 안철수입니다.헌법재판소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우리당 박지원 대표님, 주승용 원내대표님과 소속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공정, 자유, 책임의 가치를 향해 두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서울시에 사는 23살 김채영씨는 대학교 3학년입니다.아버지는 40대 후반에, 다니던 은행에서 명예 퇴직한 뒤에 통닭집을 차렸습니다.하지만 열심히 하면 자식 대학 보내고 노후준비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곧 깨졌습니다.은행이자와 비용을 제하고 나면 한 달에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200만원이 되지 않습니다.아이 학비는 고사하고 생활을 유지하기도 빠듯한 수준입니다.아버지를 돕던 어머니는 이제 식당 일을 나갑니다.한 달에 80만 원 정도 법니다.은행 부지점장으로 중산층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던 가족입니다.하지만 순식간에 하루하루의 생계를 걱정하는 신세가 됐습니다.채영씨도 3학기 째 휴학 중입니다.낮에는 학비 마련하느라 알바하고 밤에는 새벽 1시까지 가게 일을 돕습니다.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AI 때문에 매출이 40% 이상 줄어들어 빚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온 가족이 일을 하는데도 채영씨 가족은 곧 집을 팔고 서울을 떠나야 합니다.은행이자를 감당하며 생활을 계속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기 다른 22살의 청년이 있습니다.어린 나이부터 반칙과 특권을 누렸습니다.이 아이에게 공정한 규칙을 적용하려고 했던 사람들은 권력의 박해를 받았습니다.심지어 가장 공정해야 할 교육계마저 부정입학과 성적조작이라는 불법을 저질렀습니다.대학총장부터 학장, 교수까지 줄줄이 부정에 연루됐습니다.대통령, 청와대, 고위관료뿐 아니라 재벌까지 사익을 위해 동원됐습니다.최순실의 딸 정유라씨 이야기입니다. 국민들은 짓밟힌 ‘공정’의 가치 앞에서 분노했습니다.빽이 실력을 짓밟는 사회에 분노했습니다.비폭력 시민혁명은 국민을 영원히 속이려 했던 부패집단의 사슬을 백일하에 드러냈습니다. 국민의 일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속일 수는 있습니다.또한 국민의 전체를 일시적으로 속일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국민 전체를 끝까지 속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국민들의 한결같은 요구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라는 것입니다.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부패기득권세력이 쌓아 올린 불공정의 거대한 탑을 무너뜨리고,대한민국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나라로 바꾸라는 것입니다. 블랙리스트 사건은 민주주의를 뿌리째 뒤흔든 매우 중대한 사건입니다.인간의 존엄을 짓밟고 헌법 가치를 파괴했습니다.‘자유’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웠습니다.민주주의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누구나 불이익에 대한 우려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다면 그 사회는 자유사회입니다.그렇지만 두려움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회라면 그 사회는 공포사회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유를 위협하는 권력에 맞서 싸울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공정과 자유의 가치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이 ‘책임’입니다.책임지지 않는 정치는 부패합니다.책임지지 않는 정치는 만악의 근원입니다.이 엄청난 국가범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반성하거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나라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대통령은 물론이며 단 한 명의 각료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나라를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할 수 없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무너진 공정, 자유, 책임의 가치를 다시 바로 세워야 합니다.나라 곳곳에 공정, 자유, 책임의 가치가 뿌리 내리도록 해야 합니다.그래야 구체제를 청산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5대 절벽과 4차 산업혁명 우리는 5대 절벽의 낭떠러지 앞에 서있습니다. 먼저 수출 절벽입니다.58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수출이 감소했습니다.세계적인 경기침체, 보호무역 추세와 맞물리면서 올해도 낙관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내수 절벽입니다.작년 말로 가계부채는 1,3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GDP 대비 OECD 국가 최고 수준입니다.빚이 많으니 소비 여력이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전세가 월세로 바뀌면서 특히 아파트 앞 상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일자리 절벽은 심각합니다.특히 청년 실업률은 작년 9.8%로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특히 여기에는 일자리를 찾다 지쳐서 포기한 청년이나 불과 몇 시간 정도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은 실업자로 포함되지 않습니다.체감 청년 실업률은 34%로, 3명중 1명이 사실상 실업상태라는 발표도 있습니다. 인구 절벽은 올해부터 시작입니다.15세부터 64세의 인구, 즉 생산가능인구는 올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합니다.생산가능인구는 가장 활동적이며, 가장 많은 보수를 받고,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경제활동의 주체입니다.일본의 경우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더불어 주요 경제지표들이 감소로 돌아서며 20년 장기불황이 이어졌습니다.우리도 올해부터 경제의 주축이 되는 사람 수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외교 절벽도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우리나라는 미, 중, 일, 러의 4대 강국 간 급변하는 역학관계의 한가운데 놓여있게 됩니다.역사상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들 간의 역학관계가 바뀔 때 한반도에는 항상 위기가 찾아왔습니다.안보 위협과 동시에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경제적인 위협에 대해 동시에 대비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5대 절벽이라는 낭떠러지에 서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닥치고 있습니다.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면 물로 뒤덮힌 행성이 나옵니다.무릎 정도의 얕은 물이 잔잔하고 평화롭게 느껴집니다.그러나 뒤를 돌아보니 에베레스트 산만큼 거대한 파도가 서서히 다가서고 있습니다.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5대 절벽과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을 동시에 헤치고 나가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의 가장 큰 책임은 정치에 있습니다.집중화되고 패권화된 권력에 그 책임이 있습니다.국가적인 위기상황 앞에서 지금부터라도 정치가 이 문제들을 풀어가야 합니다. ◆ 2월 국회는 개혁의 골든타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2월 국회는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개혁의 골든타임입니다.원인도 알고 해결책도 있지만 기득권세력의 방해로 처리하지 못했던 개혁법안들이 있습니다.지금이 그러한 법안들을 해결할 최적기입니다.180명의 의원들만 뜻을 모은다면 통과시키지 못할 법은 없습니다.지금 해야 합니다.대선 후로 미루면 늦습니다.그 때는 또 새로운 기득권이 개혁법안을 반대하고 나설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는 것입니다.지금 국민께서 국회에 요구하십니다.오늘 할 수 있는 개혁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말입니다.국민들은 지금 당장 행동으로 개혁하자는 세력과 나중에 하자는 세력이 누구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누가 개혁세력인지 누구 수구세력인지 기억할 것입니다.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2월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듭시다. 검찰개혁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경제개혁으로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4차 산업혁명 관련 법안, 정치개혁으로18세 선거권 부여와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등 주요 개혁법안을 통과시킵시다.강력한 개혁의 예고편으로 국민들께 희망을 선물합시다. 대선결선투표제는 다음의 세 가지 점에서 필요합니다. 먼저 다음 대통령은 수많은 개혁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결선투표를 거쳐 과반 이상의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안정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 대선은 60일 이내에 치러야하기 때문에 사상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가 될 거라는 우려가 많습니다.결선투표가 도입되면, 네거티브 선거로 2등 내에는 들 수 있어도 적을 많이 만들어서 1등은 하기 힘들게 됩니다.따라서 네거티브 선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연대 시나리오는 사라지고 정책 선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모든 정당이 완주하면서 자신의 정책으로 유권자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정치인에 의한 연대가 아니라 국민에 의한 연대, 결과를 위한 연대가 아닌 결과에 의한 연대가 만들어 집니다.이러한 장점에 동의하면서도 위헌의 가능성이 있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국회에서 통과시킨 후 헌재에 해석을 의뢰할 것을 제안합니다. ◆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시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다만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입니다.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작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우리에게 그것을 깨닫게 해준 사건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그 범위와 규모와 속도에서 예상치 못할 정도로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입니다.4차 산업혁명은 1,2,3차 산업혁명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첫째, 1,2,3차는 한 분야의 기술로 인한 혁명이지만, 4차 산업혁명은 여러 첨단기술의 ‘융합혁명’입니다.1차 증기기관, 2차 전기, 그리고 3차 IT기술처럼, 한 분야의 기술 발전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났습니다.그런데 4차 산업혁명은 여러 분야의 첨단기술들이 한꺼번에 발전하고 융합하는 혁명입니다.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로봇, 인공지능 등이 대표적입니다. 둘째, 분야별 경계가 사라집니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가 사라지고, IT기술과 생명공학기술 간의 경계도 사라지고, 기술과 디자인 간의 경계도 사라집니다.회사들도 개방형 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회사들간의 경계도 훨씬 자유롭게 됩니다.농, 수, 축산업도 정보화와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하면 식품산업 및 미래생명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네덜란드의 푸드밸리는 식품산업이 나라를 먹여 살리는 좋은 사례입니다. 셋째, 일자리가 급변합니다.기존의 일자리들이 사라지는 동시에, 여러 가지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게 됩니다.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은 제조업 일자리뿐만 아니라 고급인력의 일자리도 줄일 것입니다.동시에 지식정보산업과 관련된 일자리들은 더욱 다양하게 늘어날 것입니다.커다란 위협인 동시에, 양질의 인력이 많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4차 산업혁명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정부 주도로 이루어진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가 새로운 창조를 하지 못했던 이유는,정부에서 지휘하다 보니 민간의 자율성을 빼앗고 새로운 시도들을 위축시켰기 때문입니다.민간이 자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어야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고 다른 나라를 앞설 수 있습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교육혁명을 통한 인재양성, 과학기술혁명을 통한 기반기술 확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개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식기반의 축적, 지식재산권 보호, 표준화 등을 지원하는 일이 정부에서 해야 하는 일들입니다.이러한 일들이야 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해결책입니다. 정부와 민간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협력체제를 구축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중에서 교육혁명, 과학기술혁명, 산업구조개혁에 대해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 교육혁명 대한민국은 교육을 통해 기적을 만들어온 나라입니다.다행히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강합니다.그러나 이제 낡은 교육 시스템은 한계에 부딪쳤습니다.일제 강점기 때부터 큰 변화 없이 이어져 온, 산업화 시대의 교육 시스템으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습니다. 4차 산업시대 준비의 핵심은 교육입니다.교육 분야의 혁명적 대변화로 새로운 기회의 땅을 개척해야, 세계의 어느 나라들보다 앞서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저는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서 교육혁명의 3대 개혁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하겠습니다.지금의 교육부 체제는 장관이 바뀌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바뀌고,학교의 자율성을 빼앗아서 창의교육을 막고 있습니다.국가교육위원회에서는 교사, 학부모, 여야 정치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서 매년 향후 10년 계획을 합의합니다.이를 통해 정권이 바뀌더라도 교육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교육지원처는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결정한 정책을 충실하게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초중고 및 대학교 교육을 창의교육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셋째, 평생교육을 대폭 강화해서 중장년층에 대한 교육도 국가에서 책임지겠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은 더욱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현재의 만 6세부터 시작하는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의 학제를 전면 개편할 것을 제안합니다.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창의교육이 가능하게 하고, 대학입시로 왜곡된 보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을 혁명적으로 줄이기 위함입니다.제가 제안하는 학제 개편안은 만 3세부터 시작하여 유치원 2년, 초등학교 5년, 중학교 5년, 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2년, 대학교 4년 또는 직장으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안입니다.이해를 돕기 위해 학제가 개편된 뒤의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여기 한 아이가 있습니다.이 아이는 만 3 살이 되면 유치원에 입학합니다.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2년 동안 보육과 더불어 유아교육을 받습니다.비용은 국가가 지불합니다.만 5 살이 된 아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가 5년을 보냅니다.과거의 유치원 1년과 초등학교 4년을 합친 기간입니다.학교에서 아이는 기초적 자질함양과 자아의 실현을 위한 기초 능력을 함양합니다.즉, 인성, 창의력, 자기주도력, 주위 사람들과 협력하는 능력, 실패로부터 학습하는 능력 등을 배웁니다.초등학교를 졸업한 이 아이는 만 10살에 중학교에 들어가 5년을 보냅니다.과거의 초등 5, 6년과 중학교 3년을 합친 기간입니다.아이는 5년간 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과 자아의 성장을 위한 심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됩니다.자신의 삶에서 선택의 기회를 스스로 어떻게 넓혀갈지 고민하면서 자신의 가능성과 재능을 발견해나갑니다.이렇게 만 15세가 되면 아이는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자질을 키우는 보통교육을 전부 이수하게 됩니다.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은 의무교육이며 비용은 국가가 부담합니다.중학교를 졸업한 아이는 이제 선택을 해야 합니다.진로탐색학교에 진학해 2년간 학점을 쌓고 대학으로 진학할 것인지,아니면 직업학교로 진학하여 일찌감치 직업훈련을 받고 직장에 다닐 것인지를 선택하게 됩니다.어느 길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성적순이 아니라 학점이수제도이기 때문에 아이는 별도로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진로탐색학교를 졸업하면 자격고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과하고 학교생활기록부를 제출하면 면접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직업학교를 졸업한 아이도 산업체에서 일정기간 일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신하여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서 본인이 원하면 쉽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대학은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이것이 제가 제안하는 학제개편의 모습입니다.보통교육과 대학교육을 분리함으로써 보통교육을 정상화하고 창의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교육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건국 이래 가장 강력한 교육 혁신안입니다.지금 당장 모든 초, 중, 고를 동시에 바꾸자는 것은 아닙니다.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고, 여기서 향후 10년 계획을 합의해서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생부터 적용해 나가야 합니다.그래야 지금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혼란을 겪지 않을 것입니다.너무 과격한 변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의 교육으로는 미래가 없습니다. 정해진 답을 잘 외우는 것만으로는 앞으로 살아남기 힘듭니다.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인성을 배우고 타인과 협력하여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입니다.이러한 교육혁명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세계 최고의 교육국가가 될 것입니다. ◆ 과학기술혁명 과학기술 분야에도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 국가연구개발 예산은 19조 정도입니다.연구개발비 수준은 GDP 대비 세계 1위, 절대 액수로도 세계 6위에 이를 정도로 많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럽습니다.기초연구 성과는 물론이며 응용연구 성과도 매우 부족합니다.기초연구의 결과로 SCI 논문편수는 12위 수준이지만 피인용지수는 31위로, 양적인 성장은 했지만 질적인 성과는 미흡합니다.응용연구의 사업화성공률도 미국, 영국의 70%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20%에 불과합니다. 과학기술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가연구개발 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5대 개혁방향 하에 혁신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첫째, 정부조직개편을 통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 사업을 모두 모아 한 부처에서 통합 관리하겠습니다.4차 산업혁명이 급속도로 진전됨에 따라 각 분야별 예산이 조정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처 이기주의로 예산을 내놓지 않고 비효율적으로 낭비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결과에 대한 감사에서 과정에 대한 감사로의 전환하겠습니다.감사에서 결과의 성공여부만 따지다 보니 조금이라도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시도는 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실패하더라도 과정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고 성실했다면 책임을 묻지 않도록 바뀌어야,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습니다. 셋째,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중복과제를 허용하겠습니다.특히 처음 시도하는 분야에서는 여러 가지 접근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처음부터 한가지만 선정하기보다는 중복되더라도 여러 방법을 지원하고, 몇 년 후 성과평가를 통해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모아주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넷째,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현장의 연구자가 주도하고 정부에서는 제대로 지원할 수 있도록 바꾸겠습니다. 다섯째, 응용연구 분야는 관주도가 아니라 산업계, 특히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제안을 지원하는 쪽으로 바꾸겠습니다.그 결과로 우리는 세계적인 과학기술국가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 산업구조개혁을 통한 창업혁명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는 금융정책을 통해 창업기업의 수를 늘리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정부는 창업기업의 성공확률을 높이고, 실패하더라도 성실실패에 대해서는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는 산업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중소기업들의 성공확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는 불공정한 시장 때문입니다.빽이 실력을 이기는 세상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으니 희망을 가지지 않고 도전하지 않게 됩니다.경제는 활력을 잃고, 성장하지 않고, 일자리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이런 불공정한 경쟁구조가 바뀌어야 합니다.실력이 빽을 이기는 세상이 되어야, 실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어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게 되고, 경제는 활력을 찾고, 성장하고,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공정과 경제성장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야 경제도 제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기보다는, 착취하는 ‘동물원’을 만들어 왔습니다.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독점계약을 맺고 부가가치를 인정하기는커녕 인건비 수준의 대금만 지급하면서 착취해 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개혁을 통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겠습니다.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대신, 모든 결정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관예우는 현관배임으로 처벌해야 합니다.그래서 경제검찰로 거듭나게 해야 합니다. 실패한 기업가들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성실 실패에 대해서는 재도전 기회를 주겠습니다.실리콘 밸리는 성공의 요람이 아니라 실패의 요람이 본질입니다.실패해도 재도전 기회를 가진 기업가는 결국 성공함으로써, 처음에 한 실패보다 몇 배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개인의 실패경험을 사회적인 자산으로 만드는 것입니다.우리도 이렇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엔젤 투자자 및 벤처캐피털 활성화, 대표이사 연대보증 폐지 등을 추진하겠습니다.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으면, 우리는 사회 곳곳에서 활력이 넘치는 창업국가로 다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 자강안보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대 강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격돌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북한은 유엔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고도화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대내적으로 국정혼란까지 겪고 있어 안보가 엄중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국가안보란 국가의 근본과 국익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전쟁과 국지도발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며 상대방의 전쟁의지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국가안보여야 합니다.최전선에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우리 아들, 딸들의 생명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현하는 국가안보여야 합니다.대형 재해와 재난은 물론 해외에서의 사고와 테러 위험에 빠진 우리 국민 한 사람의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봉사하는 국가안보여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국력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비록 안보상황이 유동적이고 불확실하지만,국력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는 자강의지(自强意志)를 가지고 실천한다면 어떠한 도전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저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공동이익과 가치를 공유하고 더욱 발전시킨 가운데,우리 스스로 힘을 길러 안보를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개척해나가는 자강안보(自强安保)를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국가안보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국방비리, 방산비리를 근절하겠습니다.국민세금을 갈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국방비리 사범에 대해서는 그것이 완전히 근절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국방 청렴법’ 제정과 ‘무기체계 획득 시스템의 재설계’ 등을 통해 방산관련 부정부패를 근절하겠습니다.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강군을 육성하여 확실한 대북우위 군사력을 유지하고,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해·공군 전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군 구조를 개편하고,특히 킬-체인과 KAMD 등을 조기전력화 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방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산업화와도 연계하겠습니다. 국방 비리 근절과 국방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의 전제하에, 위에 열거한 첨단 국방력 건설을 위해 필요한 국방비도 증액하겠습니다.강력한 ‘자강안보’를 통해서 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억제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하여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과거청산과 미래대비를 위한 대장정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대한민국 국민은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에게는 박근혜 정부 퇴진, 정권교체, 부패 구체제 청산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여기에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고 있습니다.과거청산과 미래대비의 두 가지가 임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이제 변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되었습니다.이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것이 정치입니다.국가적 위기를 앞에 두고 국가의 존재이유와 국가의 역할을 다시 질문하는 것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국가의 역할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과 인권을 보호하는 것입니다.우리는 세월호, 메르스, 나아가 최근의 게이트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존재이유에 응당한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부터 이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할 것임을 다짐합니다.국가는 사회적 약자 편에 확고히 서야 합니다. 우리는 ‘부모의 돈도 실력’인 정유라의 나라가 아니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된 김채영들의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시민의 자존심,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의 덕목이라는 사실입니다.국민의 생명과 시민의 권리,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내는 국가, 그런 정치를 해야 합니다.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지만 저는 지금이야말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할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공정, 자유, 책임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의 길로 나아갑시다.정치권의 극단적인 대결을 넘어 국민을 위한 협치의 길에서 다시 만납시다.우리 모두의 비전인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그리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기필코 만들어 냅시다.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 손학규 "안철수 이길 자신 있다"☞ 안철수 "안희정·문재인 연정론 우려스럽다"☞ 안철수-안희정 이젠 신경쓰이나?...문재인 '쌍끌이' 비판☞ 국민의당 "문재인, 안철수 따라잡기 도를 넘고 있다"
2017.02.06 I 선상원 기자
"따로논 제조업-서비스업 구조…4차 혁명 힘들다"
  • "따로논 제조업-서비스업 구조…4차 혁명 힘들다"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25년 제조업 전통을 가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는 세계 민간 항공기 엔진 시장의 60% 이상을 점하고 있는 절대 강자다. 그런 GE를 이젠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GE는 최고의 제조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입히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스마트공장 ‘브릴리언트 팩토리(Brilliant Factory)’를 세웠다.GE는 불량률을 ‘제로’에 가깝게 만든다는 ‘식스 시그마(six sigma)’ 경영 핵심을 버리고 스타트업이 쓰는 ‘패스트 웍스(Fast works)’ 방식을 심었다. 이를테면 항공기 엔진 등에 센서를 달고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고장 여부를 파악한뒤 문제가 생기기 전에 바로 원격 수리를 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물건을 제조하고 판매에 끝나는 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을 취한 셈이다.이처럼 ‘4차 혁명’의 핵심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복합에 달려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갈수록 따로 놀고 있어 미래를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갈수록 따로 노는 제조업-서비스업산업연구원은 5일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간 연계성 강화 필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산업 네트워크상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분리가 확대되고 있고 연계성 역시 저조하다”고 밝혔다.산업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국내 산업관 네트워크를 도식화해보니, 제조업은 자동차, 철강을 중심으로 제조기술 중심으로 연결돼 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 숙박 등 저부가가치 업종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업종은 별다른 연계성 없이 따로 놀고 있는데다, 이런 연계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제조업은 파랑색 마름모, 서비스업은 빨강 원으로 두 산업이 상호 연계돼 있기보다는 칸막이식처럼 분리돼 있다. 산업연구원 제공.4차혁명시대에 중요한 서비스업 분야는 정보통신서비스, 연구개발(R&D) 서비스, 디자인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업종이다. 이 부분에 대한 역량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진한 상황인데다, 제조업과 접목시켜 발전하기보다는 개별 산업으로만 자리잡고 있을 뿐 별다른 시너지가 없다는 얘기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제조업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R&D, 디자인 부문이 제조업과 괴리돼 주변부에 머물고 있다”면서 “과거 불균형 성장전략에 따라 서비스업이 발달하지 못하면서 제조업 생산에 중간재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실제 우리나라 제조업의 서비스 생산유발계수는 0.23으로 프랑스(0.52), 미국(0.41), 독일 (0.40) 등 선진국과 비교해 크게 낮은 가운데 중국(0.29), 멕시코(0.25)보다 낮은 최하위 수준에 해당한다.서비스 생산성이 이렇게 낮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융·복합을 통한 주력산업의 신산업 창출은 쉽지 않다는 게 산업연구원의 판단이다.◇개별 산업·기업 구조조정보다 연계성 강화로이런 상황에서 산업연구원은 현재 일부 산업이나 기업의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는 구조조정보다는 전체 산업 간 연계성을 확대·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야한다고 지적했다. 기존의 산업별로 있는 칸막이식 규제는 제거하고 규제프리존 관련 특별법 통과를 통해 신산업 테스트베드 및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구조 속에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산업간 융복합을 하기에는 한계가 많다”면서 “정부가 서비스 R&D에 대한 세액공제 요건을 대폭 완화하거나 유망 서비스 육성을 위한 펀드 조성 등으로 정책적 뒷받침을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2.05 I 김상윤 기자
  • [컨콜]SK텔레콤 “IPTV와 기가인터넷으로 SK브로드밴드 도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이 2017년 신규 수익원으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IPTV와 사물인터넷(IoT)을 잡았다.SK텔레콤 CFO인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은 3일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SK브로드밴드에 대한 답변부터 드린다. IPTV와 기가 인터넷 등으로 유선사업에 새로운 가치가 더해지면서 최근의 유선 사업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IPTV는 매출, 가입자 등에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브로드밴드의 2016년 IPTV 연간 매출은 2015년 대비 33.4% 늘었고, 가입자당매출(ARPU)는 12% , 가입자는 13.8% 증가했다”고 말했다.초고속인터넷에 대해서는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 확대로 본격 성장 기틀 마련의 한해가 됐다”면서 “SK브로드밴드의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2015년 4%에서 15%로 성장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SK브로드밴드는 2017년에도 서비스, 콘텐츠, 인프라 차별성을 기반으로 초고화질(UHD)방송과 기가인터넷 등 고부가 서비스 비중을 확대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부연했다.한편 SK텔레콤은 박정호 신임 사장의 새로운 전략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유 부문장은 “신임 CEO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뉴ICT시대에 리더로서 자리잡아야 한다고 보고, 혁신과 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뉴ICT란 인공지능과 IOT,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이 융합되고 산업 전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는 공유·개방·협력 시스템을 말한다고 했다.또 “이를 위해 당사 사업분야들 이동통신사업(MNO) 비즈니스모델(BM) 강화, 미디어와 IOT BM을 양대 축으로 확장하면서 고유의 인공지능플랫폼을 만들어서 이러한 4개 부분이 결합되고 궁극적으로는 커머스와 연결돼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새로운 전략 방향”이라고 소개했다.그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데 이는 다양한 플레이어들과의 개방과 협력으로 가능하다. 국내외 기업뿐 아니라 필요시 경쟁업체들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한편 박 사장이 제시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의) 3년간 11조 투자 계획에 대해선 네트워크 투자 뿐 아니라 연구개발(R&D) 및 지분 투자도 고려한 금액이라고 했다.그는 “각 사가 언제 어떻게 투자를 나눌지는 향후 산업 트렌드 방향에 따라서 계획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에 커뮤니케이션하겠다”면서 “텔레콤은 네트워크 투자 효율화 통해 과도한 투자 부담이 없도록 매니지할 생각”이라고 했다.SK텔레콤은 이날 올해 연결매출 목표는 17조8천억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설비투자(CAPEX)는 별도 기준으로 2조원으로 마감하겠다고 했다. ▶ 관련기사 ◀☞SK텔레콤 "2017년 배당금은 전년 1만원과 유사한 수준 예상"☞[컨콜]SK텔레콤 “커머스 시장 재편 가능성..SK플래닛 증자 안 해”☞[컨콜]SK텔레콤 “점유율 소폭 하락하지만 무리한 경쟁 안한다”
2017.02.03 I 김현아 기자
  • 엑셈 자회사 신시웨이 “내년 매출 100억·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엑셈(205100) 자회사인 정보기술(IT) 보안 전문업체 신시웨이는 지난 2일 교보증권(030610)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2005년 설립된 신시웨이는 보안 솔루션 페트라(‘PETRA’), 페트라싸이퍼(‘PETRA CIPHER’)를 개발·운영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나 한국전력(015760) 등 대기업을 비롯해 검찰청·대법원·국세청 등 공공기관·국방시설, 금융기관 등을 데이터베이스(DB)보안 고객사로 뒀다. 지난해 매출액은 58억원으로 전년(48억원)대비 크게 성장하며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금융기관의 차세대 프로젝트와 증권사 추가 신규수주가 예상돼 매출액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5년 5억8000만원, 지난해 7억8000만원으로 성장세고 올해 25억원으로 예상했다.우수한 기술경쟁력과 탄탄한 파트너십·자본을 바탕으로 신시장을 확대해 내년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하반기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와·케이뱅크에 인터맥스 솔루션을 납품키로 하면서 핀테크 시장에 나선 모기업 엑셈과의 시너지도 기대 요소다. 현재 인터맥스 제품에 맞는 APM 보안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정재훈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정보보호는 이미 필수항목으로 지난 12년간 보안시장을 책임졌다”며 “올해 진일보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엑셈, KEPCO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자재 공급계약
2017.02.03 I 이명철 기자
SK텔레콤 지난해 실적 뜯어보니..통신은 견조, 플랫폼은 아직(종합)
  • SK텔레콤 지난해 실적 뜯어보니..통신은 견조, 플랫폼은 아직(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의 지난해 성과를 보면 기존 사업인 통신(MNO)의 견조한 성장과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았던 플랫폼 사업의 성장통이 특징이다.특히 플랫폼 분야에선 본사보다는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사업기반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전체 SK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SK텔레콤(017670) 별도 기준으로는 1조78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5년 대비 7.4%나 성장했지만,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익이 1조5357억원에 그쳐 2015년 대비 10.1%나 감소한 것이다.역시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SK텔레콤 매출은 17조 918억원, 순이익은 1조 6601억원이다. 이는 각각 0.3% 감소하고, 9.5% 증가한 수치다.◇온갖 규제에도 통신 사업 성장선택약정할인 할인폭 20% 확대, 가입비 폐지 같은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통신사업은 견조세를 유지했다.LTE 가입자 수 및 1인당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2016년 말 기준 SK텔레콤의 전체 가입자는 작년보다 97만명 늘어난 2960만명을 기록,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중 LTE 가입자는 2108만명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해 전체 가입자의 70% 선을 돌파했다.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증가했는데 2016년 4분기 기준 LTE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5.2GB다.덕분에 SK텔레콤의 이동전화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대비 0.4% 늘어나며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이는 2015년 4분기이후 처음이다.여기엔 ▲‘T시그니처’ ‘band 플레이 팩’ 등 특화 요금제 가입 증가 ▲‘루나S’ ‘갤럭시와이드’ 등 중저가 전용 단말 판매 호조 ▲키즈폰, 스마트워치 등 세컨드 디바이스 누적 가입자 100만명 돌파 등도 기여했다.◇플랫폼은 아직…증권가 일각은 올해 실적 기대감하지만 모바일 커머스 11번가 마케팅 강화에 힘쓴 자회사 SK플래닛의 영향은 SK텔레콤 연결 재무재표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다만, SK플래닛의 매출이 증가세이고 지난해 ‘11번가’의 월평균 모바일 이용자 수가 1038만명이었던 2015년 대비 22.7% 증가한 1,274만명을 기록한 점 등은 다행이다. 11번가는 이용자 수뿐만 아니라 거래액도 2015년보다 33% 늘었다.SK브로드밴드의 경우 IPTV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IPTV 사업 매출액은 가입자 증가 및 유료 콘텐츠 판매 확대로 844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3.3% 성장했다. SK텔레콤의 독자 플랫폼 사업들도 나쁘지 않다. ‘T맵’은 월간 사용자 수 1000만명을, 통화 플랫폼 ‘T전화’는 가입자 수 11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최초의 한국어 음성인식 인공지능 디바이스(스피커) ‘누구(NUGU)’는 출시 후 5개월간 4만대 이상 판매됐다.자율주행 분야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BMW코리아와 함께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5G 기반 커넥티드 카 기술은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IoT 분야도 선도 중이다.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형 IoT 전국망 구축, 지난해 10월 ‘로라얼라이언스’ 총회서 글로벌 IoT 로밍 표준을 제안 등의 성과를 냈다. 증권가 일각에선 올해에는 SK텔레콤의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적극적 투자, 안정세에 접어든 통신 사업, 비(非)통신 사업의 외형적 성장세 등을 근거로 SK텔레콤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SK텔레콤은 2016년과는 달리 2017년엔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ICT 생태계 조성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할 것으로 밝힘에 따라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도 “신임 CEO가 SK텔레콤이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성장의 변화를 더욱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2017년엔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 역시 “2017년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본업의 유기적인 실적 개선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 등에도 역점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3년간 11조 투자계획…선 굵은 변화 예상올들어 SK텔레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New ICT 산업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해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 등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이동통신업계 선도 기업이어서 2~3년간 산업의 선두에서 맞바람을 견뎌왔다. 이젠 앞서 변화를 이끌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회사들보다 실적 성장이 주춤한 것은) 산업 수명 주기 곡선 상에서 결승선에 먼저 도달한 셈”이라면서 “가입자 유치나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통한 이통 매출 증가만 기대해선 안된다. 지난해 New ICT 영역에서 체질 변화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2017년엔 대약진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연결 손익계산서 요약(단위:억원)▲별도 손익계산서 요약(단위: 억원)▶ 관련기사 ◀☞ SK텔레콤, 플랫폼 성과는 아직…영업익 1조5357억, 전년비 10.1% 감소(상보)
2017.02.03 I 김현아 기자
로봇엔지니어·드론조종사 뜨지만…사라지는 일자리 어쩌나(종합)
  • 로봇엔지니어·드론조종사 뜨지만…사라지는 일자리 어쩌나(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향후 10년간 60만개의 일자리가 나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2,3차 산업혁명으로 노동시간이 줄면서 여가를 즐기다 보면 서비스업 등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듯이, 스마트 자동차·서비스로봇 등 4차혁명에 따라 고숙련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하지만 저임금, 저숙련, 저학력 노동자에게 집중되어 있는 일자리는 자동화로 인해 사라질 위협에 처해 있는 터라 4차혁명이 가져다줄 성장의 과실을 나눌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로봇엔지니어·드론조종사 뜬다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일 발표한 ‘12대 미래유망 신산업의 인력 수요’에 따르면 향후 2025년까지 유망 신산업에서 인력 58만5000명의 일자리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12대 미래 유망산업은 지난해 말 꾸려진 ‘신산업 민관협의회’에서 제시한 △미래형자동차 △친환경선박 △첨단신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스템반도체 △사물인터넷(IoT)가전 △로봇 △에너지 신산업 △고급소비재(화장품·패션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이다.2015년 기준으로 이 분야에서 취업자수는 20만2700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38만21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전체 제조업 취업자 대비 비중도 4.5%에서 11.5%로 올라선다. 산업 고도화 및 구조조정에 따라 국내 제조업 일자리수가 2013~2014년에 매년 15만명씩 늘다가 지난해 5000명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미래유망산업이 ‘고용절벽’에 대한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가장 일자리수가 많이 늘어날 분야는 로봇. 현재 공장을 중심으로 제조용 로봇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향후 청소·의료로봇 등 서비스 분야에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스쿠터 제조업체인 이탈리아 베스타는 식료품이나 잡화 등 짐을 싣고 졸졸 따라다니는 로봇 ‘쥐타(Gita)’를 선보였고, 일본 소프트뱅크는 사람 목소리와 표정을 인식해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는 ‘페퍼(Pepper)’를 내놨다. 일본에서 커피 전문점과 은행을 중심으로 이미 수천대가 팔리고 있다. 2015년 1만6600명에 불과한 로봇분야에서 10년후에는 8만3900명의 엔지니어 일자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화장품·패션도 등 고급소비재 분야도 첨단 기술이 결합되면서 유망할 일자리 중 하나가 됐다. 현재 7만4200개 일자리가 있는 이 분야는 10년 뒤 13만6500개의 일자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 의류업체 언더아머는 사용자의 컨디션을 분석해 운동 강도를 제안하는 ‘스마트 러닝화’, 적외선을 방출하는 소재로 만들어 수면을 돕는 ‘스마트 잠옷’을 출시하면서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화장품 역시 아토피를 완화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비롯해 피부특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맞품형 화장품을 제공하는 방식도 미래에 각광받는 분야다.이외 전기·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 분야에서 10년간 4만5300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에서는 4만2600개, 항공드론에서는 31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자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단위: 천명, %)◇성장 과실 나눌 방안도 필요뜨는 곳이 있으면 지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4차혁명이 확대될수록 단순노동 등 저숙련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스마트 공장이 확대되면서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고용규모 증가율은 제조업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대비 높은 고용증가세를 보이긴 했지만, 2014년에는 7.1%에 달한 증가율이 2015년에는 6.0%로 떨어진다. 경기변동 및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자동화에 따라 저숙련 일자리는 차츰 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산업부 관계자는 “공장의 스마트화에 따라 생산이 늘면서 고용이 더 늘어나는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사라지는 일자리도 생기기 마련이다”면서 “일부 공장에서는 저숙련 노동자를 재교육해서 다른 분야에 적용하는 사례도 있지만 아직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부가 4차 산업파급효과나 고용유발 효과 등 장밋빛 전망만 내세울 게 아니라 자동화로 위협받는 직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대안책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국가경제위원회 등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자동화, 그리고 경제’란 보고서를 만들었다. 이 보고서는 “가능한 많은 혜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개발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을 감안해 실업보호 제도를 강화하거나 정부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조영신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역)고 공식적으로 제기한다. 이에 반해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책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미 4차혁명 분야는 미국, 독일이 지나치게 앞선 가운데 우리는 이제서야 시작하는 단계로 글로벌 생존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측면을 위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저숙련 일자리에 대한 교육과 함께 이를 제도권에서 흡수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17.02.02 I 김상윤 기자
  • 김성태· 변재일 공동주최, 내일 “제4차 산업혁명과 통신정책의 혁신” 토론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융합혁신경제포럼 대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시 청원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 공동주최하는 ‘제4차 산업혁명과 통신정책의 혁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월 2일 목요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주최측은 연속기획 형태로 진행되는 금번 토론회의 첫 번째 주제로 ‘5G 시대에 맞는 가계통신비 개념 재정립 및 통계 분류체계 개편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김성태 의원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국제사회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이 융합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우리나라는 제4차 산업혁명 적응수준이 말레이시아보다 낮은 25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 물결에 뒤처져 낙오되지 않으려면, 우리나라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산업 진흥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변재일 의원도 “눈 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동력인 지능정보기술의 근간이 빅데이터라면, 데이터의 기반은 통신서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통신서비스의 가치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제는 통신비를 기업이윤과 소비자편익이라는 이분법적 관점에서 단순한 비용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전체 국민경제의 틀에서 바라보고 ICT패러다임 변화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재정립되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한 변의원은 “특히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와 같이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제공되는 온디맨드 경제가 활발해진 만큼, 이용자의 통신소비 패턴과 ICT생태계에 걸맞은 통신비 분류체계 개편으로 산업진흥과 소비자 후생의 균형 있는 통신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ICT 산업 발전에 따른 새로운 개념 및 통계 분류체계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김용재 통신정책그룹장이 ‘5G 시대에 맞는 가계통신비 개념 재정립 및 통계 분류체계 개편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주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이 사회자로 나서며 전영수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이용제도과장, 차진숙 통계청 통계기준과장, 최경진 가천대 교수(UN 자문위원), 한성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경제연구본부장, 윤상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대외협력실장, 박지성 전자신문 통신방송부 기자,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등 ICT 및 통계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다.ICT 생태계는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데이터 중심 시대로 진화하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이 확장되고 소비자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동통신서비스의 이용목적이 단순히 통신(communication)을 위한 음성통화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사회·문화·경제적 활동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는 새로운 산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통계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과 5G 시대에 맞는 개념과 통계체계를 마련하고,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정책수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정책토론회의 개최목적이다.김성태 의원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ICT 산업 발전을 선도해온 ICT 강국인 만큼, 제도적 측면에서도 글로벌 표준을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5G 시대로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 기초적인 개념 및 통계 분류체계부터 재검토해야 하며, 정확한 현실 진단을 기반으로 ICT 산업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2017.02.01 I 김현아 기자
대기업계열 보안회사 SK인포섹·시큐아이, 엇갈린 희비
  • 대기업계열 보안회사 SK인포섹·시큐아이, 엇갈린 희비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국내 대기업계열 보안회사가 엇갈린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SK C&C 자회사 SK인포섹은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삼성SDS 자회사 시큐아이는 성장정체에 머물고 있다.◇보안업계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 SK인포섹3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SK인포섹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537억원을,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55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인포섹은 지난 2014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 추세다. 2014년까지는 안랩에 이어 국내 보안업계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같은 해 말 비즈니스 아웃소싱 전문회사 비젠을 인수합병한 결과 2015년 1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실적도 장밋빛이다. 현재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매출의 8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기업 대상 지능형 사이버 위협이 늘면서 SK인포섹의 주요 사업인 보안관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도 함께 성장했다. SK인포섹은 1600여 고객사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제트(Cloud Z) 등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보안관제 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보안업계 불황 피하지 못한 시큐아이같은 기간 시큐아이의 매출은 9.9% 늘어난 195억원, 영업이익은 310.3% 증가한 2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성장 정체를 겪었다. 매출 기준 업계 순위도 3분기만 놓고 보면 윈스에게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기준으로 집계할시 3위로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시큐아이가 국내 대표 보안업체 3대 회사로 안랩, SK인포섹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던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최근 보안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에 시큐아이도 벗어나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합병을 통해 몸집이 불어난 SK인포섹을 제외하고는 안랩, 윈스, 이글루시큐리티 등 상위 보안업체들의 매출이 뒷걸음질했다. 국내외 전반에 경기 침체로 기관 및 기업들이 보안에 대한 투자를 보수적으로 잡았기 때문이다.또 내부적으로 매출 구조의 변화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시큐아이는 다른 회사의 보안제품을 유통시키는 ‘상품매출’을 줄이는 대신 자사가 개발한 제품 판매하는 ‘제품매출’을 늘리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전체 매출이 줄어드는 영향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하지만 삼성SDS와의 시너지를 위해 시큐아이가 에스원에서 삼성SDS로 넘어갔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015년 자사의 IT정보보안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시큐아이를 인수한 바 있다. 삼성SDS는 사이버보안사업팀을 만들어 보안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천재 해커’로 알려진 이정훈 라온시큐어 연구원 등 전문인력 영입에도 적극 나섰다. ◇인포섹 ‘사업확대’…시큐아이 “신제품 출시”SK인포섹은 지금의 여세를 더욱 몰아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New ICT 분야 사업확대’와 ‘기존 사업 모델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유관 사업 간의 협업을 강화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다.SK인포섹 관계자는 “산업별 고객 특성에 맞는 선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 안정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시큐디움에 머신러닝 엔진 탑재 등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본격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에 나설 전략”이라고 말했다. 시큐아이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올해 사업 계획은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큐아이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큐아이의 내부 기술력이 뛰어나고 모회사가 튼튼하기 때문에 곧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1.31 I 이유미 기자
1년새 두배로…성장하는 물류스타트업
  • 1년새 두배로…성장하는 물류스타트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물류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1년 새 2배로 확대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물류 스타트업이 80개 사로 2015년 40개사에서 2배로 확대됐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스타트업 투자금액 9980억원 중 물류스타트업의 투자금액은 1086억원으로 10.9%를 차지했다. 투자 건수 역시 전체 258건 중 19건에 이르렀다.물류 스타트업이 확대되면서 창업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OT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 기반의 배송 서비스에 국한됐지만 최근엔 무인 보관과 자동계측,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최적화 등 기술형 창업도 늘고 있다. 물류 스타트업들이 11번가, 파수닷컴 등 유통기업이나 CJ대한통운, 삼영물류 등 기존 물류업체들과 손을 잡고 틈새시장을 겨냥하는 협업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물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물류스타트업의 지원과 융합형 인재양성, 창업환경 기반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타트업과 물류 전공자를 대상으로 창업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물류 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구인구직 서비스를 강화한다. 오는 9월에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청년 일자리 제공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스타트업·투자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물류 스타트업 포럼’을 구성해 이해관계자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비창업자에게는 아이디어 발굴과 멘토링·인큐베이팅 등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초기창업자에게는 마케팅과 투자를 연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국토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창의적인 신사업과 물류기술을 발굴·개발해 전통 물류산업을 첨단물류사업으로 바꾸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17.01.31 I 김인경 기자
 "빅데이터, 통계, 확률 교육 강화해야"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 [체인지 코리아] "빅데이터, 통계, 확률 교육 강화해야"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 [대담 이민주 이데일리 IB마켓부장 겸 기획취재부장. 정리 장순원 기자] “문명 개혁이 절실합니다. 정치나 경제개혁은 부수적 차원에 불과합니다. 수천 년간 세상을 호령한 중국과 인도가 왜 식민지가 됐습니까. 인공지능(AI) 혁명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하는 걸 우리가 못 따르면 당하게 됩니다.” ‘시대의 석학’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가 다가온 AI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서 걱정만 늘어놓고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서울 평창동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인공지능(AI)의 위협, 우리가 그걸 알아서 뭐합니까? 안다한들 대안이 있나요? 공허하고 해답 없는 위협설을 얘기하며 대중적 공포를 자극하는 게 가장 위험하다”면서 “화두를 분명하고 구체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인터뷰△AI가 왜 시대의 화두가 된 걸까요.-인류는 지혜와 지식, 정보화 시대를 지나 데이터 시대까지 진화했습니다. 우리는 구글이 검색 서비스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죠. 실은 우리의 정보를 빼 간겁니다. 그게 빅데이터입니다.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쌓이다 보니 인간의 뇌로 모르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의 뇌보다 수천 만배 빠른 속도로 정보를 걸러내야 하는 데이터시대 AI가 필수가 되는 거죠.AI 기술은 스마트폰과도 밀접합니다. 스마트폰 가지고 다니려면 점점 작아져야 합니다. 그런데 영상도 봐야 하니까 화상은 점점 커져야지요. 크기는 작아지면서 화면은 커져야 하는 모순에 부닥친겁니다. 결국 키보드가 사라져야 하는 거지요. 130년이나 지속한 키보드가 없어지려면 결국 문자나 음성인식 기술이 발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AI의 발전 속도는 정말 빠릅니다. AI는 향후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등장할까요?- AI는 발전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사람이 캐나다 토론토대학 제프리 힌튼 교수입니다. 그가 제시한 딥러닝 기술이 붐을 일으켰죠. 우리도 딥러닝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는 작년에 체험을 했습니다.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으면서입니다. AI 기술이 SF가 아니라 현실 속에 이미 자리 잡고 있구나 하는 절 느꼈을 겁니다. 컴퓨터 과학자인 레이 커즈와일 같은 사람은 2045년엔 싱귤래리티, 즉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지능을 초월해 스스로 진화해가는 기점이 온다고 예상을 하더군요.△우리 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데요, 대응책은 뭘까요? -우리 통신 회로나 와이파이 기술 같은 IT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걸 움직이는 정신과 지능이 컨텐츠인데, 우린 그게 부족합니다. AI의 탄생기반인 데이터 시대인데도 우리나라에 변변한 ‘클라우드’ 업체도 하나 없는 실정입니다. 지금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 중국, 일본이 AI 기술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기차에 올라타야 합니다. 실제 다른 나라들은 AI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관련 인재들을 싹쓸이 하다시 피하고 중국, 일본도 이런 행렬에 동참했고요.△AI 기술에 대한 공포심도 큰데요.- 새 기술이 나왔을 때마다 여러 소동이 있었습니다. 기차도 처음 등장했을 땐 터널을 지나면 압력 때문에 출혈이 생길 수 있다는 괴담이 있었으니까요.새로운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E = MC2’란 공식으로 상대성이론을 정리한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이론이 히로시마의 원자폭탄 투하로 이어질지 몰랐습니다.가장 위험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 뭔지도 모르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초기 단계의 로켓도 만들지 못하면서 화성에 가면 죽을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추상적인 논쟁은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위협이 정말 걱정이 된다면 대비책을 만들면 됩니다. △우리가 경쟁자들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가 산업혁명 시기 뒤처지면서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를 되풀이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전세계 AI 경쟁이 코너링에 접어든 시깁니다. 코너링에서 순위가 갈립니다. 지금 AI 경쟁에서 밀리면 어려움이 되풀이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IT 기반은 최고입니다.지금 AI기술이 발전하다보니 AI 로봇 만드는 중간회사들이 생겼습니다. 무(無)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고 돈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장관님 말씀을 듣고보니 교육이 무척 중요할 것 같습니다.-AI시대의 교육은 완전히 달라야 합니다. AI 기술의 개념 자체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코딩)과는 다르니까요. 통계나 확률, 빅데이터 교육을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창의성이 정말 중요합니다. 창의성은 고정 관념과 상식에서 벗어날 때 생깁니다. 가령 우리 눈에 보이기는 해는 동쪽에서 뜹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지구가 돌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가르치죠. “무슨 소리냐. 지구가 돌면 내가 어지럽고 토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물어보는 학생이 나와야 합니다.△우리 교육 체계에서는 쉽지 않은 일 같은데요? -우리 교육은 일상에 회의를 갖거나 뭘 좀 덧붙이면 ‘튄다’고 합니다. 눈에 띄지 않고 둥글둥글 사는 게 좋다는 얘기지요. 우리나라에 아인슈타인이나 퀴리 부인이 있었다면 유난스럽다고 왕따를 당했을 겁니다. 사회 통념에서 약간 벗어나거나 기행을 저질러도 그것을 끌어안고 함께 사는 관용이 중요합니다. △요즘 젊은이의 삶이 무척 어렵습니다. 젊은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매력을 키워야 합니다. 한국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을 우리 젊은이가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괴롭다는 거 잘 압니다. 우리는 모두 밑바닥에서 시작했지요. 지금은 같은 밑바닥도 아니고 상대적 빈곤도 참기 힘들 겁니다. 내가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고 남이 잘한 것도 없는 상황이니 박탈감이 더 클 겁니다. 만약 한국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나가서 국제경쟁을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람이 늘어나면 우리 사회도 인재유출을 줄이려 합리적으로 변하게 될 겁니다. 조국도 경쟁을 하는 시대입니다.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지능이민, 지식경쟁자가 되십시오. 밖에서 훌륭하게 된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사회 구성원들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는지요? -고령화 시대를 사는 노인들은 미래를 얘기해야 합니다. 노인 무릎을 만져보면 다들 젊을 시절 생긴 상처가 있습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무릎의 상처 얘기를 들려주세요. 그리고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알려주세요. 젊은이는 쓰러져도 일어날 시간이 있고 그게 젊은이 특권이란 사실을 잘 알려주세요.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이어령 전 장관 인터뷰[체인지 코리아]이어령 전 장관은 누구?[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식인 아이콘’이다. 교수, 장관, 작가, 시인을 포함해 다양한 길을 걸으면서 남보다 앞서 시대의 화두를 던져온 인물이다. 고령의 나이에도 서재에 7대의 컴퓨터를 놓고 활용할 만큼 새로운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인다. 문학평론가로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으로 편집을 이끌었고, 초대 문화부 장관과 새천년준비위원장, 이화여대 석좌교수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며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생명이 자본이다’ 등이 있다. ▲1934년 충남 아산 출생 ▲1956년 서울대 국문과 학사 ▲1960년 서울대 국문과 석사 ▲1987년 단국대 국문학 박사▲서울신문·한국일보·경향신문·중앙일보 논설위원 ▲이화여대 문리대학 교수 ▲‘문학사상’ 창간 주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기획·연출 ▲초대 문화부 장관 ▲이화여대 석좌교수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현)
2017.01.26 I 장순원 기자
한화그룹, 사업구조 고도화 통해 대도약 나선다
  • 한화그룹, 사업구조 고도화 통해 대도약 나선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일 2017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젊은 한화’를 일깨우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을 깜짝 선언한 데 이어 올해는 사업별로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김승연 회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아 새 생각, 새 정신으로 무장하고, 새 시대에 걸맞는 리더십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한화(000880)그룹에 따르면 태양광, 방산, 화학 등 핵심사업은 글로벌 1등 전략을 지속하고 성과부진 사업분야는 내실화에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미래 10년 이상을 담보할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불확실성을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대응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생각이다. 사업분야별로 방산부문은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 내수시장 중심으로 경쟁하던 체제에서 벗어나 선진 방산기업들처럼 대형화·집중화·다각화를 통해 연구개발-생산-후속 군수지원 등을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무기체계를 수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화학부문은 기존 범용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한다. 한화케미칼(009830)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신규 고부가 아이템 사업강화’의 투트랙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혁신활동 및 핵심역량 집중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범용제품을 CPVC나 독성을 없앤 친환경 가소제 등으로 고부가화할 계획이다. KAIST와 미래기술연구소를 공동으로 설립해 미래형 원천기술 연구에 집중하는 등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해나가는 것은 물론 투자자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가치 창출과 글로벌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태양광 부문은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선도기업의 위상을 강화한다. 기술과 생산규모 부문 모두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태양광 사업부문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성과를 내면서 한화큐셀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금융부문에서도 관련 제도적 이슈 및 위기요인에 철저히 대응하면서 핀테크,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성장엔진을 확충하고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한화생명(088350)은 신계약가치 기반의 상품판매, 보험 본원적 손익관리 강화, 운용자산이익률 제고 등을 올해 3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고객과 설계사가 참여하는 상품개발 채널을 구축해 신상품을 출시하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에 대비해 올해 1분기 5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김승연 회장은 “정도를 지키는 윤리경영, 공감과 신뢰의 소통에 기반한 투명경영,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는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함께 멀리의 리더’로서 한 차원 높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미국 메이우드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화그룹 제공.▶ 관련기사 ◀☞이태종 ㈜한화 대표, 신입사원 특강.."학습·소통·창의 갖춰라"☞㈜한화, 물품대금 270억 조기 지급 등 상생경영..협력 강화☞한화그룹, 이웃돕기 성금 30억원 기탁.."사회적 책임 다할 것"
2017.01.26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 경제 '성장 빅텐트' 흔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다음은 1월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한국 경제 ‘성장 빅텐트’ 흔들- ‘AI퍼스트’로 정책 추진하라- ‘기술금융 선도’ 기업은행 금융위원장償- 탄핵심판 기한 못 박은 박한철△줌인- 민영화 숙원 푼 해결사 ‘강한 은행’ 최우선 과제- [사설]반기문, 대권 의지 있다면 제대로 해라- [사설]대한체육회가 “개념없다” 비난 듣는 이유- 한 ‘중 사드보복, WTO 제소 검토“△Change Korea 2부 리더에게 듣는다- 빅데이터·통계·확률교육 강화하라△’성장 빅텐트‘ 흔들리는 한국- 수요 부진에 툭하면 파업···금융위기 때보다 못버는 현대차- 휴대폰사업부에서만 LG전자 年1조 손실- ’갤노트7 쇼크‘에 삼성전기·SDI 삐걱△’성장 빅텐트‘ 흔들리는 한국- 지난해 4분기 성장률 0.4%···’버팀목‘ 부동산도 위태, 어쩌나- 조선 3사 인력 1만4000명 감축 해운사에 6조5000억원 금융 지원△정치- ’4말5초‘ 벚꽃대선···기대潘, 우려潘- ”문재인 안보관, 국민이 불안해 해“- 땅에 떨어진 국가 청렴도- 남경필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 박원순·김부겸 앞 3가지 선택지- ”北 내달 16일께 ICBM 시험 발사할 수도“△금융- 우리은행, 캐피탈 등 M&A 추진···자회사 효율성 높이기 속도낸다- 정유년 칼바람에 움츠린 1962년생 - KEB하나은행 ’성년후견지원신탁‘ 1호 계약△금융산업대상- 中企의 든든한 지원군···위기 때 더 큰 우산 되겠다- 민영화 성공, 꾸준한 사회공헌···금융 새역사- ’연금으로 돌려받는 암보험‘ 방카시장 석권- 1명만 가입해도 온가족 보장···우수·독창성 빛나- 신개념 웨어러블 카드 ’역발상 핀테크‘△금융산업대상- 사회 환원하며 성장···’선호도 1위 보험사‘ 도전- ”금융개혁 고삐 늦추지 않겠다“- 소비자 권익 향상, 산업 기여도 꼼꼼히 따져- ”나눔경영 실천한 금융사 높이 평가“- 고객별 적정 금리 체계···서민 신용대출 앞장- ’중금리‘로 대출 갈증 시원하게 해소- 건강·재무·지식···소외계층에 ’재능 기부‘△산업&기업- 군살빼기 고삐, 적자 늪서 구해내···”비철강서 수익 내겠다“- 30대 대기업, 설 前 납품대금 4.4조 조기지급- 한국 석유제품 수출 날갯짓- 냉방 패턴 스스로 학습···’AI 바람‘분다- 2000억 규모 ’ 출범△산업·소비자생활- 갤S8 AI비서·홍채인식 기능 담는다- 한 풀 꺾인 계란값···사재기 물량 풀었나- 오비맥주‘카스’ 23년 만에 변신- IoT기기 감염시켜 디도스 공격 ‘미라이’악성 파일, 국내서도 발견- 국내는 막고, 해외는 허용 P2P 기관투자가 속탄다- 맥도날드, 오늘부터 일부 제품 평균 1.4% 인상△중소기업·제약- 소비자원 ‘식중독균 동충하초’ 적발에···‘식약처는 뭘하나’눈총- ”매출 9000억, 태양전지 효율 21% 목표“- 메디포스트 ‘카티스템’판매 5천건 돌파△Auto&Life- 영화 40도 빙판길서 가속·급제동 반복···혹한 테스트는 안전 지킴이- 600억 들여 자율주행차 연구동 신축···글로벌 No.1 전장업체 향해 질주- 뚫린 길에선 밟는대로 쭉쭉 막힌 길에선 간격조정 척척△기업, 끝없는 도전- 태양광·방산·화학 ‘트리플 넘버원’넘본다- 핀테크 접목 ATM기 30개국 은행서 사용- 판다부터 계란까지···생·동물 운송력 탁월- 키 180cm도 다리 펴고 승차···덩치 커진 크루즈- 10년 숙성 ‘일품진로’ 5년째 몽드셀렉션 접수△증권&마켓-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 ‘갤럭시 S8 온다’···벌써 들뜬 부품株- 안정적 분산 투자···세액공제 혜택까지- NASA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3월께 나온다△마켓in- 이랜드, 티니위니 매각···부채비율 240%대로 낮춰- 에티하드항공 B787-9 매입에 한투증권, 1000억 투자- 아주IB투자, 800억원 규모 펀드 조기 청산- 공인회계사 1차 시험 1117명 접수 전년比 1.6% 줄어△글로벌마켓- 트럼프, 오바마가 불허한 2大 송유관 건설 추진- ‘美 제일주의’ 트럼프 따라 주변국도 ”내 나라 먼저“- 美, 중국산 타이어에 65% 관세···무역戰 격화- 광군제·클라우드사업 대박···알리바바 ‘好好’- ‘브렉시트 개시 승인안’ 메이 총리, 의회 제출- 3월말까지 협상 시작하려면 리스본조약 50조 발동해야- 게리 콘 美 국가경제위원장 골드만 떠나며 1천억 챙겨△이데일리 문화대상- 온몸에 녹인 무용수의 고민, 도발적- 젊은 국악인과 명인 한마당에 모두 얼쑤~△스포츠- ‘빅리그서 꿈 이루자’- ”KT선수 육성 예산 2배로 늘렸다“- ‘대체 불가’ 우즈 컴백···경제 효과 100억 달러?- ‘도핑 파문’ 러시아, 평창 패럴림픽 출전금지 가능성△피플- 한때 출가 결심했지만 피아노 통해 자유 찾았죠- ”조종석에 앉으면 무념무상, 출격할 때 제일 침착“- ”학원 갈 형편 안됐는데···스스로 공부법 배웠어요“- ”자기 욕망에 솔직했던 장녹수, 요부 아닌 예인“- ”서른여덟 중진공, 70년 비전 세우고 더 청렴해지자“- 두산, 공동모금회에 30억 기탁- 정의헌 한전KPS 사장- 신영선 공정위 부위원장△오피니언- 세계는 융합기술 전쟁···‘규제 족쇄’ 풀어야- [데스크의 눈]일자리 공약···‘하야 각서’부터 써라- [기자수첩]인터넷TV, 방송규제로 묶지말라△부동산- 북위례, 11월께 첫 공급···분양가 2400만원 웃돌 듯- 신공항 호재 서귀포 8.8%↑ 조선업 불황 거재시 0.5%↑- 서울 아파트 거래량, 한달새 46% 뚝- 한강 조망 ‘성수 서울숲 아크로빌’ 눈에 띄네△사회- 설 열차표 PDF로 판매···온라인 암표거래 ‘진화’- ”이태원 살인 진범은 패터슨“ 20년만에 恨 씻어낸 유족 - ”메신저로 성적비하해도 성희롱“- 특허청 ”지식재산 늘려 5년내 일자리 3만7천개 만들 것“- 높은 전셋값에···지난해 14만명 서울 등졌다
2017.01.25 I 신하영 기자
반도체가 떠받친 한국경제號…쏠림현상 우려도
  • 반도체가 떠받친 한국경제號…쏠림현상 우려도
  • 최근 제조업 부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 추이. 지난해 4분기 기여도 0.5%포인트는 2010년 4분기(0.6%포인트)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 중에서도 반도체 호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단위=%포인트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반도체 호황’이 고꾸라지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가계와 정부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부동산 경기까지 둔화하는 와중에 그나마 희망으로 떠오르는 것이다.이는 최근 거시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당장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0.4%)을 제조업이 모두 책임지다시피 했는데, 그 중 핵심은 반도체다. 반도체가 없었다면 성장률이 훨씬 더 낮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수출 반등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다만 지나친 쏠림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반도체는 부침이 심한 업종 중 하나다. 이런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성장률 떠받친 반도체 호황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0.4% 중 제조업의 기여도는 0.5%포인트였다. 농림어업(-0.1%) 전기가스·수도사업(-0.1%) 건설업(0.0%) 서비스업(0.0%) 등 다른 산업군보다 더 성장한 것이다. 제조업이 아니었으면 성장률은 마이너스(-) 였을 것이라는 얘기다.이는 지난 2010년 4분기(0.6%포인트)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제조업 내 세부 업종들의 기여도는 오는 3월28일 잠정치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나온 수치는 속보치다.다만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전기·전자기기 제조업이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인사들은 그 중에서도 콕 집어 반도체를 언급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실제 지출 측면에서 설비투자 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0.5%포인트였다. 건설투자(-0.3%포인트)보다 더 높다.이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의 호실적과 직결돼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매출액 14조8600억원과 영업이익 4조9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오는 26일 나오는 SK하이닉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메모리업계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유례없는 호황이다. D램의 경우 공급 자체가 적은 상황이다. 주요 수요처인 PC 시장이 침체했지만, 이른바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낸드의 경우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시대의 필수 부품이 낸드다. 낸드가 탑재되는 차세대 저장장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도 호조다. 최근 수출 반등도 반도체가 선봉장이다. 이번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0% 급등했다. 주요 품목 중 반도체의 상승률은 무려 52.5%다.반도체 덕에 수출이 꿈틀대자, 경상수지도 ‘불황형 흑자’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 등을 사고 팔면서 벌어들인 외화(수출)와 지급한 외화(수입)의 차이를 말한다. 지난해 11월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105억2000만달러였는데, 이때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한 흑자였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전례를 찾기 힘들다. 다음달 3일 나오는 지난해 12월 국제수지도 이런 흐름이 예상된다.◇‘반도체 쏠림’ 부작용 우려도민간 소비심리가 나빠지고 정부 정책 여력도 줄어드는 와중에 반도체의 도드라진 성장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그럼에도 이런 쏠림은 부작용이 없지 않다. 반도체 초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격 하락 우려가 덜한 D램은 그나마 낫지만, 낸드의 경우 너도나도 증설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나 낸드의 투자 비용은 천문학적이다.그 중 주목되는 게 중국의 움직임이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이 가장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내년에는 중국산(産) 낸드가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 낸드 호황은 몇 년 안 갈지도 모른다”고 했다.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전형적인 사이클 산업”이라면서 “현재 상승 사이클인데,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올라 공급이 많아지면 하향 안정화하는 때는 올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성과급 내일 지급..반도체·무선·VD 연봉 50%☞[특징주]三電·SK하이닉스 또 최고치 경신..대형IT주 랠리☞‘반도체성장펀드’ 25일 출범…반도체 中企·스타트업 집중 지원
2017.01.25 I 김정남 기자
  • 민선 1기 우리은행장에 이광구 행장 내정…2년 임기(종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은행 민선 1기 행장에 이광구 현 행장이 내정됐다. 이 행장은 2년 임기를 받아 2019년까지 우리은행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5일 제5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이광구 현 은행장을 차기 우리은행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 행장 내정을 승인했다. 지난 4일 은행장 후보 선정을 위한 임추위가 꾸려진 이후 22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 행장은 1957년생으로 천안고등학교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9년에 입행해 개인영업전략부 부장, 홍콩지점 지점장, 홍콩우리투자은행 법인장, 광진성동영업본부 영업본부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 우리은행장에 올랐다. 임추위 위원들은 이광구 은행장이 취임한 이후 오랜 숙원이었던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2014년 4000억원대였던 당기순이익을 2015년 1조원대로 늘리고, 특히 2016년은 3분기 만에 1조원대를 달성하는 등 은행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시킨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행장은 임추위 위원들과의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실적개선과 민영화 성공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위비뱅크 및 위비톡 강화, 로보어드바이저 등 인공지능(AI) 도입, 빅데이터 활용, 융복합 제휴, 동남아 진출 등을 통해 신금융을 선도하고 2020년에는 아시아 Top 10, Global Top 50에 포함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임추위 위원들도 이 행장의 미래전략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이광구 은행장은 지난 2년 동안 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뤄낸 민영화 및 실적에 비추어 업적과 경영능력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고 프레젠테이션 및 두 차례에 걸친 심층 인터뷰에서도 질문에 대해 막힘없이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민영화 이후 우리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민영화 이후 첫 은행장이자 민간 주주들에 의해 선임되는 민선 1기 은행장이라는 의미를 갖는 이번 우리은행장 인선은 임추위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었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포함한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은 우리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은행장 선임과 관련하여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임추위 구성도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상용 연세대 명예교수, 장동우 IMM 인베스트먼트 대표, 텐즈핑(田志平)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등 정부 지분의 민간 매각으로 새로 들어온 민영화 참여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5명으로만 이뤄졌다. 실제 이번 임추위의 은행장 후보 선정은 임추위 위원들의 자율적인 토론과 협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고 정부의 입김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자아 내정자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브렉시트 등 경기하강 리스크가 상존하고 대내적으로는 2% 초반의 저성장이 예상돼 향후 금융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사업의 질적 성장, 투자은행 강화 및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등 5대 신성장동력을 통해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행장은 오는 3월 24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2017.01.25 I 권소현 기자
블록체인, 보안 넘어 IoT 인프라로..미래부, 올해 첫 30억 투자
  • 블록체인, 보안 넘어 IoT 인프라로..미래부, 올해 첫 30억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분산 컴퓨팅 플랫폼인 ‘블록체인’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가 처음 시작된다.블록체인은 전자화폐 비트코인의 거래 인프라로 시작돼 금융 부문에서 도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뿐 아니라 사물까지 네트워킹 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리면서 제조·유통, 공공서비스, 사회·문화, 공유경제 등 전 산업과 정부기능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지난해 말 ‘블록체인 중장기 R&D 추진 전략안’을 마련해 블록체인 기술분야의 전략과 중점 투자 방향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올해 ▲사물인터넷 분야 ▲핵심 원천 기술 분야 ▲정보보호 분야에서 각각 10억 원의 연구개발(R&D) 과제를 내고, 원천 기술 개발과 함께 응용 서비스를 발굴한다. IoT를 이용한 블록체인 응용서비스를 개발하는 식이다.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박현제 총괄CP는 “블록체인은 보안을 넘어 IoT의 기반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대학 및 기업의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30억을 투자하고 블록체인 분야 대학IT연구센터(ITRC) 신규 지원 등 인력 양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블록체인 기반 금융거래 흐름도(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300억 규모의 블록체인 시범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예산 집행 과정에서 별도 과제가 되지 못했다.하지만 업계는 내년에는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처럼 독립적인 아이템으로 예산이 편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왜냐하면 블록체인은 신뢰성과 안정성, 효율성, 보안성을 제공해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8월 다보스포럼은 ‘2027년이면 전세계 총생산의 10%가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될 것’이라 했고, 국제연합은 ‘유엔미래보고서 2050’에서 미래를 바꿀 놀라운 기술 중 하나로 블록체인을 선정했다.IITP는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 같은 공개형태 블록체인(2009년~2013년)▲나스닥 장외 주식거래 인증 같은 완전히 개인화된 기업형 블록체인(2013년~2016년)을 거쳐 ▲분산 IoT 같은 혁신 산업의 플랫폼(2017년~2022년)이 되고 ▲이후 최종적으로는 전자정부 등 완전 분권화된 공공 서비스 인프라(2022년~2030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미래부는 블록체인을 ICT 10대 기술 분류에 포함해 연차별 투자 계획을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할 예정이다.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블록체인 확산 전담팀(TFT)을 만들어 서비스 활성화에 나섰으며, IITP는 3월 중 블록체인 기술 컨퍼런스를 열고 선제적 기술 이슈 발굴과 국내외 블록체인 서비스 사례 공유, 산·학·연 전문가와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은 “미래부가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해 올해부터 과제를 추진한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는 빅데이터나 AI 처럼 하나의 독립된 아이템으로 발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블록체인에 대한 각국 정부의 정책 지원도 한창이다.미국은 2015년 나스닥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링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지난해 6월 공공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연구를 시작했다.일본은 지난해 5월 암호화폐 등 가상통화를 실제통화와 비슷한 기능을 갖는 ‘재산적 가치’로 인정한 데 이어 8월 블록체인 기반의 외환 시스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중국은 지난해 6월 자국내 31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블록체인 협의체를 발족하고 10월 공신부는 ‘중국 블록체인 기술 및 응용프로그램 개발 백서’를 내놨다.▶용어설명: 블록체인(BlockChain)이란 모든 구성원이 분산형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 및 가치를 검증하고 저장하며 실행함으로서 특정인의 임의적인 조작이 어렵도록 설계된 분산 컴퓨팅 플랫폼이다. 신뢰를 담보해 주는 제3의 기관(서버)의 도움없이 참가자들이 거래기록을 각자 보관하며, 각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인증해 거래가 성립된다. 이를테면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정해진 시간 내(약 10분)에 하나의 블록(Block)으로 묶어 체인처럼 연결한다.
2017.01.25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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