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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거주 여성 대상 바로잡(JOB) 교육 실시
  • 서대문 거주 여성 대상 바로잡(JOB) 교육 실시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가 서대문구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바로잡(JOB)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토탈홈케어매니저, 웨딩헬퍼, 호텔객실관리사 3개 과정으로 구성된 바로잡(JOB) 교육은 서대문구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이름처럼 교육 후 취업으로 바로 연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먼저 9월 19일 개강할 토탈홈케어매니저는 베이비시터, 산후조리, 가사관리 3개 분야에 대해 90시간 교육이 진행된다.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 베이비시터, 가사관리사로 취업이 가능하며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 활동자격, 베이비시터 자격 취득을 할 수 있다.특히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는 보건복지부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후조리사로 4대 보험 및 퇴직금 적립 혜택이 있다.웨딩헬퍼는 결혼예식과 야외 촬영 시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주는 헬퍼 역할을 한다. 프리랜서로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수업은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가봉, 헤어 연출, 본식과 폐백 실습, 웨딩드레스 샵 견학 등이 현장 실습 위주 커리큘럼으로 구성 됐다. 취업 초기에는 주말 본식 헬퍼로 주로 활동하게 되며, 1일 근무 시 10-15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호텔객실관리사는 객실정비, 미니바 업무, 고객서비스 교육을 받게 된다. 수료 후 서울 시내 특급호텔 룸메이드로 취업할 기회가 주어진다. 각 과정은 20명 정원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등록을 원한다면 참가신청서, 주민등록등본, 사진을 준비해 지하철 이대역 1번 출구 혜우빌딩 4층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한편,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바로잡(JOB) 교육과정을 궁금해 할 이들을 위해 오는 8월 31일 10시 토탈홈케어매니저와 웨딩헬퍼과정, 9월 28일 10시 호텔객실관리사과정 설명회를 진행한다.
2016.08.29 I 정시내 기자
KEB하나銀, 중민국제에 2억弗 유상증자…中 재보험 시장 간접투자
  • KEB하나銀, 중민국제에 2억弗 유상증자…中 재보험 시장 간접투자
  • 유제봉(오른쪽) KEB하나은행 부행장이 29일 홍콩 AIA 센트럴빌딩에서 랴오펑 중민국제 총재와 투자 서명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EB하나은행 제공)[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KEB하나은행은 2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중국민생투자그룹의 자회사 ‘중민국제(CMIH)’와 투자 서명식을 갖고 2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투자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길림은행 및 중민국제융자리스에 투자한 사례와 같이 성장성이 높은 해외현지 금융기관에 대한 지분참여를 통해 성장과실을 공유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KEB하나은행은 이번 투자를 중국내 재보험업 시장에 간접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부문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대상 회사인 중민국제는 지난 4월 미국의 글로벌 재보험사인 시리우스인터내셔널보험그룹(시리우스)의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70년이 넘는 업력과 전세계 145개국 1700여 기업고객을 보유한 시리우스 인수를 통해 중민국제는 글로벌 재보험업계와 중국시장을 잇는 포지션을 확보했으며, KEB하나은행은 중민국제 지분투자를 통해 향후 중국 재보험 산업의 성장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은 선진국이나 한국에 비해 성장률이 높고 인구 대비 보험 가입률이 낮아 향후 보험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민국제는 시리우스의 선진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중국 보험시장에 진출해 중국 내 중민투그룹 네트워크와 핀테크 등을 활용한 성장 극대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유제봉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존 은행업 중심의 해외진출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비은행업 시장진출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성장 전략인 ‘2025년 글로벌 이익비중 40%’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8.29 I 박기주 기자
강남역 일대, 한국판 ` 타임스스퀘어`로 변신한다
  • 강남역 일대, 한국판 ` 타임스스퀘어`로 변신한다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서울 강남역 사거리 일대가 미국의 타임스스퀘어로 변신할 예정이다.서울 서초구는 지난달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강남역 사거리를 국내 광고자유표시구역 1호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강남역 사거리는 미국의 타임스스퀘어나 영국의 피카딜리 서커스와 같이 광고물이 자유롭게 설치 될 전망이다.해당 개정안에는 편의점과 커피숍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벽면·창문 디지털광고에 타사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함께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자유표시구역 지정 방안이 담겨있기 때문.앞서 서초구는 개정안 통과 전인 지난 6월 이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에 대한 자체 용역을 진행해 예술의 전당, 고속버스터미널, 서초대로 삼성사옥 인근, 강남대로 신논현역∼강남역 구간 등 4곳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인 바 있다.유동인구, 경제성, 실현 가능성 등을 두고 조사한 결과 강남역 사거리가 최종 후보지로 낙점됐다.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역 사거리는 유동인구는 물론 교통 접근성, 상업밀집도, 편의시설 등 모든 조건에서 우수했다.이에 따라 서초구는 강남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삼성사옥, GT타워 등 대형빌딩이 밀집한 서초대로 일대를 자유표시구역의 중심지로 설정할 계획이다.강남대로 9호선 신논현 방면의 일부 구역(강남역~지오다노 건물)도 포함시켜 중심지로부터 연속성을 살릴 계획이다.이밖에도 유명 미디어 작가에 의뢰해 이 구역에 시민 참여형 랜드마크 상징조형물과 움직이는 키네틱 미디어아트 조형물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다만 모터링 시스템을 구현해 무분별한 콘텐츠 노출은 막을 예정이다. 또한 벤치, 쉼터, 휴지통, 공중화장실, 가판대, 자전거 보관대 등 모든 가로 시설물을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친환경적이면서 역동적인 예술품으로 정비한다.
2016.08.29 I 유수정 기자
"고분벽화인 듯"…9m 드로잉에 담은 세상풍경
  • "고분벽화인 듯"…9m 드로잉에 담은 세상풍경
  • 서양화가 서용선이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연 ‘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 전에 선보인 가로 9m 대형 목판 드로잉 ‘도시에서’ 앞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현대미술은 드로잉을 밑그림이나 아이디어 정도로 축소해서 해석한다. 그러나 특별한 재료 없이도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이 드로잉이다. 우리의 고구려벽화에서 보듯 선만으로도 장대하고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올해 대표작가전으로 열리는 ‘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 전은 강렬한 색채와 거침없는 선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낸 서양화가 서용선(65)의 드로잉 작품을 집대성한 전시다. 서 작가가 1980년대부터 그린 드로잉 아카이브 1만여 점 중 ‘도시와 군상’ ‘역사와 신화’ ‘자화상’ 연작 등에서 엄선한 700여점의 드로잉작품을 선보인다. ◇1만여점 중 엄선한 700여점 서 작가는 60여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200여회의 기획전·단체전에 참여할 만큼 정열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노산군일지’와 ‘매월당 김시습’ 연작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표현해 왔다. 2008년에는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 정년을 10여년이나 앞두고 전업작가의 길을 걷겠다며 사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09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상’과 2014년 제26회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서 작가의 드로잉은 초기 작업을 모아 펴낸 두 권의 책과 1995년 미국 뉴욕서 전시한 ‘자화상 드로잉’ 전에 일부 선보인 적은 있지만 수백점을 한꺼번에 관람객 앞에 꺼내놓기는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낯선 곳에서 자화상 그리는 게 습관” 서용선의 2007년 작 ‘자화상’(사진=아르코미술관).‘소묘’라고 불리며 작품을 완성하기 전 밑그림 정도로만 평가받는 드로잉이지만 서 작가의 드로잉은 남다르다.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서용선의 드로잉에 대해 “회화는 물론 조각, 산간 벽지마을에서의 공공예술까지 전방위적으로 작업해온 작가의 면모를 포괄적으로 압축하는 위상을 지녔다”며 “서 작가의 드로잉을 보면 드로잉이 본격적인 작품의 준비단계에 머물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 평론가의 평가처럼 서 작가의 드로잉은 그 자체만으로도 완결성을 지니며 독자적인 작품으로 다가온다. 전시작 중 ‘자화상’ 연작은 청년기부터 서울대 교수직을 스스로 그만두고 전업작가가 된 장년기까지 모습을 오롯이 담았다. 서 작가는 “1995년 미국의 한적한 시골인 버몬트주에서 레지던시를 할 때 전지 사이즈의 자화상을 처음 그렸다”며 “이후 해외에 있을 때 혹은 아직 무엇을 그려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을 때 주로 자화상을 그렸다”고 말했다. ‘자화상’을 그리는 데 가장 적합했던 것은 도구나 재료에 대한 제한이 덜한 드로잉이다. 서 작가는 “외국에 나갔을 때 짐을 풀자마자 드로잉으로 자화상을 그리는 게 습관이 됐다”고 덧붙였다. ◇목판에 새긴 9m 대형 드로잉 ‘도시에서’ 눈길 라면이나 과자 봉지, 전단 등에도 드로잉 작업을 해온 서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목판에 새긴 가로 9m와 세로 2.2m에 이르는 대형 드로잉 ‘도시에서’를 선보인다. ‘도시와 군상’ 세션에 중심작품으로 자리잡은 ‘도시에서’는 뉴질랜드산 목판 위에 서울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포착해 새겼다. 빌딩 숲에 갇혀 ‘각자도생’하고 있는 개인, 촛불을 들고 시대의 불의에 조용히 항거하는 소녀의 모습을 특유의 힘있는 선으로 새겼다. 서용선의 ‘반고’(사진=아르코미술관).서 작가는 “목판화 작업을 위해 목판 드로잉을 시도해봤다”며 “색을 입히고 나무의 결을 살려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외에 현재 아르코미술관의 전신인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1989년 열었던 개인전 ‘서용선’ 전에 나왔던 ‘집단의식: 도시의 사람들’도 다시 걸어 묘한 감흥을 준다. ‘역사와 신화’ 섹션에서는 중국의 거인 반고를 비롯해 복희와 여와 남매, 서왕모 등 중국의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마고할매 등 한국설화에도 나오는 인물의 드로잉을 볼 수 있다. 힘차고 단순한 선에서 나오는 기운이 서용선이 추구하는 회화작품의 기틀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 작가는 “‘드로잉’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생각의 방향과 잠재적으로 진행 중인 내용의 해석만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고 미완성 자체가 본래적인 성질의 그림”이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목판 광고전단지, 목판화 등 드로잉을 할 수 있는 소재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를 준비한 이영주 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열린 형태로서 드로잉이 갖는 미학적 가치에 주목했다”며 “서용선의 모든 작품은 드로잉이란 단단한 토대 위에서 탄생한 것이란 걸 보여주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10월 2일까지다. 서용선의 가로 9m 대형 목판 드로잉 ‘도시에서’(사진=아르코미술관).
2016.08.29 I 김용운 기자
  • 행정자치부 주간계획(8.29~9.4)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음은 다음주(8월 29~9월 4일) 행정자치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29일(월)08:20 사회관계장관회의 (19층)△30일(화)08:00 예결위전체회의 (국회)09:00 국회 본회의 (국회)14:00 국무회의 (서울-세종영상)1700 새누리당 연찬회(천안 우정사업본부 연수원)△31일(수)09:00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19층)14:00 시-도 규제개혁점검회의(19층)△1일(목)14:00 정기국회 개회식 (국회)16:10 KBS 4시뉴스 집중생방송(여의도KBS)18:00 제53회 방송의날 축하연(63빌딩)△2일(금)19:00 우주베키스탄독립25주년기념 리셉션 (롯데호텔)◇주간 보도계획△29일(월)06:00 지방공공기관, 청탁금지법 시행대비 청렴도 대폭 강화12:00 원스톱 주민통합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12:00 정부3.0 지자체 확산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30일(화)06:00 국가기록원, 기획전시 「대한민국 영상실록 ‘대한늬우스’」개관 <석간>12:00 마을기업 우수 농산물 활용 요리교실에 참여하세요12:00 ‘2016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 관련 주한대사 간담회12:00 국가 중요기록물, 한곳에 모으다△31일(수)12:00 「지방규제개혁 추진 점검회의」개최12:00 개인정보 많이 보유할수록 안전조치 강화12:00 지연배상금률 경감으로 업체 부담완화12:00 지방세?세외수입 위택스에서 간편하게 내세요12:00 소중한 기록유산인 국가지정기록물, 온라인으로 본다△1일(목)12:00 추석맞아 전국 520여개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 허용12:00 도로명주소 불편사항 개선한다12:00 대통령기록, 조화와 우애를 전하다△2일(금)06:00지역기반 금융산업 활성화 적극 모색한다
2016.08.27 I 이지현 기자
'겉늙은' 경제에 던지는 가계부채의 경고
  • [현장에서]'겉늙은' 경제에 던지는 가계부채의 경고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부채는, 대출은 나쁜 것인가. 그 자체만 놓고 보면 그렇지 않다. 대출은 경제성장의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다.대출에 숨은 함의 중 단연 관심을 가져야 할 게 있다. ‘스스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누군가 빚을 내라고 시킨 게 아니다. 소비든, 투자든, 어딘가 돈을 쓰겠다는 경제주체의 자발적인 의지가 대출 안에 숨어있는 셈이다. 대출은 성장 선순환의 핵심 고리다.그렇다면 1250조원의 가계부채는 많은 것인가. 이건 확실하지 않다. 정책당국은 위기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 거대한 숫자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아니다. “위기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가 정답에 가깝다. 가계부채 증가세는 어쩌면 ‘막연한 공포’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우리 사회가 가계부채에 호들갑인 건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위기 신호는 과연 무엇일까. ‘부동산에 의존하는 성장’이 분명 큰 비중일 것으로 기자는 믿는다.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축적의 시간’이란 책에서 풀어놓은 얘기는 섬뜩하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 부동산에 투자된 금융자본 10조원과 자동차 1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산업자본 10조원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럼 우리나라 총자산은 20조원이다. 그런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 20조원이 됐고, 누군가에게 30조원에 팔렸다고 하자. 총자산은 40조원으로 불어난다. 경제는 성장한 것일까. 김 교수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생산 가능한 자동차는 여전히 10만대다. 물적 생산량은 그대로인데, 돈만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를 최초 20조원 돈의 가치로 환산하면 금융자본은 15조원, 산업자본은 5조원이 된다. 김 교수는 “부동산 투기가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자본에서 5조원을 약탈한 것과 같다”면서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말한다. 고도성장기를 이끈 주력 제조업이 고꾸라지는 요즘이다. 마냥 흘려듣기 어려운 경고다.부동산 투자를 죄악시하는 게 아니다. 자본이 상대적으로 비(非)생산적인 곳에 몰리는 현실은 한 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마침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도 다소 쇼크였다. 지난 2011~2015년 국내 건설업의 잠재성장률이 -0.5%라는 추정이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 한, 당혹스러운 일이다.경제성장률 성적표에 정권이 일희일비 하는 현실을 모르지 않는다. 그래도 ‘부동산의 유혹’은 박근혜정부가 외치는 구조개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전문가그룹이 제시하는 방향이 없는 게 아니다. 초고층빌딩 혹은 초장대교(super long span bridge) 등의 초기 개념설계부터 우리 건설사가 전세계를 누비고자 노력하는 건 무리일까. 우리 금융사도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의 기술 위험을 평가하는 능력을 키우는 건 어려운 일일까.가계부채 폭탄은 아직 터지지 않고 있다. 지금이 ‘겉늙은’ 우리 경제가 체질개선에 나설 마지막 기회가 아니기만 바랄 뿐이다.
2016.08.27 I 김정남 기자
  • [지금은 분양중]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 인접한 '골든포트'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영상)
  • [이데일리TV 김성권 기자]한국자산신탁은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골든포트’ 도시형생활주택은 분양 중이다.골든포트 도시형생활주택은 지하2층~지상20층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252가구, 오피스텔 14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도시형생활주택 ▲21.42㎡ 18가구 ▲22.91㎡ 198가구 ▲25.13㎡ 18가구 ▲48.31㎡, 오피스텔은(2층)은 ▲24.96㎡ 13실 ▲48.67㎡ 1실 등 총 14실이 공급된다.교통여건은 올해 말 수서역과 평택 지제역을 연결하는 SRT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약 18분대면 도착 가능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인접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 진입이 용이하고 2018년 서해안 복선전철, 2019년 평택항 산업철도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배후 수요로는 270여개 기업체가 입주한 ‘포승국가산업단지’가 약 150m 거리에 있어 단지 근로자의 임대수요가 기대된다.생활편의시설로는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마트, 공원, 문화시설 등을 이용 할 수 있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도곡초, 도곡중,원정중, 현화중·고, 안중고등학교가 단지와 가깝다.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38 대봉빌딩 1층에 마련됐다.☞방송다시보기 (http://tv.edaily.co.kr/Program/VodList?ProId=N00049)☞유튜브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gTZYZEu4bGFkb9IFkoTr7A)☞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dailytvPD/?ref=hl)☞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9347)☞네이버TV캐스트 (바로가기 http://tvcast.naver.com/edailytv)
2016.08.26 I 김성권 기자
신촌 상권 누린다..'신촌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 분양
  • 신촌 상권 누린다..'신촌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대학가인 신촌에서 소형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신영건설은 서대문 대현동 일대에서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상 2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19~20㎡ 총 261실로 이뤄진다.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2~지상 2층, 오피스텔은 지상 2~10층에 자리잡고 있다. 전용면적 별로는 19㎡ 54실, 20㎡ 207실 등 2개 타입의 원룸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빌트인 시스템 적용으로 1~2인 가구의 맞춤형 상품설계가 돋보인다. 이 단지는 신촌 대학가의 중심에 있어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신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에, 광역 및 시내버스 노선이 풍부해 서울 전역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신촌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등이 가까이 있어 타 지역 이동도 좋은 편이다. 신촌·이대상권의 풍부한 생활 편의 및 문화시설도 누릴 수 있다. 반경 1㎞ 이내에 현대백화점, 그랜드마트, 신촌세브란스병원, 메가박스, CGV 등의 다양한 문화 및 쇼핑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주민센터, 우체국, 파출소 등 관공서도 근거리에 있어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탄탄한 임대수요층도 확보하고 있다.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추계예대, 홍익대, 경기대 등 약 9만 여명의 배후수요가 있는 것을 비롯해 마포, 여의도, 시청 일대의 업무밀집지역으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 직장인 수요도 갖추고 있다. 분양대행사 대승디앤씨 김영환 대표는 “현재 남아있는 저층부 물량은 저렴한 분양가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물량이 소진되고 있어 조기완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대학가 오피스텔은 안전한 투자상품으로 상담을 받는 상당수의 수요자들이 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고, 분양홍보관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01-25 해암빌딩 4층에 마련돼 있다.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 조감도
2016.08.26 I 이승현 기자
KB국민銀,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신설
  • KB국민銀,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신설
  • 김옥찬(왼쪽 다섯 번째) KB금융지주 사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KB손해보험빌딩 8층에 ‘외국인투자지원센터’를 개소식을 갖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업무집행변호사, 윤희웅 법무법인 율촌 대표 변호사, 정창기 삼정KPMG 전무, 김진억 코트로(KOTRA) 감사, 정우영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고성천 삼일회계법인 대표, 이민호 김앤장법률사무소 수석변호사,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전귀상 KB국민은행 CIB그룹 대표. (출처: KB금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국민은행은 2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KB손해보험빌딩 8층에 ‘외국인투자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지원센터에는 전문역량을 갖춘 직원이 상주해 외국인 투자가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투자 관련 법률, 세무, 금융 업무 전반에 걸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지원센터는 외국투자가의 니즈에 부합하는 전문 컨설팅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현대증권 인수 후 새로 출범할 KB증권을 포함해 계열사 내 다양한 비즈니스 라입업을 활용해 외국 투자 관련 유치 업무에도 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옥찬 KB금융 사장을 비롯한 증권, 손보 등 계열사 임직원을 포함해 국내 주요 법무법인, 회계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6.08.26 I 최정희 기자
 묘지 위 지은 집…피란수도 '부산' 속살 보다
  • [여행] 묘지 위 지은 집…피란수도 '부산' 속살 보다
  • 부산의 야경 일번지로 꼽히는 동백섬에서 바라본 마린시티. 마린시티는 수영만 매립지에 조성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단지로 아픈 역사를 딛고 들어선 부산발전상의 전형으로 꼽힌다. 고층빌딩이 빽빽하게 서 있는 모습이 마치 미래도시를 보는 듯한 초현실적인 느낌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화려한 도시. 진짜 부산의 모습을 보기 전까지 떠올린 부산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역사를 곱씹으면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도시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산복도로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생긴 산복도로는 가난한 산동네 사람들의 길이었다. 그 길이 언젠가부터 부산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알려지면서 여행객에게 각광받고 있다. 삶의 터전이자 역사를 품은 그 길에 부산의 참모습이 들어 있어서다. 사람과 자연이 만들어낸 한 폭의 그림이기도 했고 여전히 그 안에서 부대끼며 사는 이들을 위로하고 배려하는 인생의 공간이기도 했다. 아픔도 있다. 물 한 동이를 길어 올리기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산을 오르락내리락했던 고난의 행로였다. ‘화려한 도시’ 부산에 가려진 ‘진짜 부산’의 모습이다. ◇가난한 산동네 사람들의 길 ‘산복도로’ 부산에는 유난히 산복도로가 많다. 한국전쟁 당시 산 중턱에 판자촌을 가로질러 만든 길이 바로 산복도로다. 부산 동구의 수정동·초량동, 중구의 영주동 일대가 대표적이다. 이 길에는 고향을 등진 이들의 궁핍했던 삶이 눈물처럼 고여 있다. 동구는 산복도로와 사연을 묶어 초량·호랭이·부산의부산·수정·좌천 이바구길과 부산포개항가도 등 모두 7개의 여행길을 만들었다. ‘초량 이바구길’에서 볼 수 있는 168계단과 최근 들어선 모노레일.이 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초량 이바구길’이다. 부산역 건너편에 자리한 부산 최초의 물류창고 ‘남선창고’ 터에서 출발해 옛 백제병원, 이바구전망대, 우물터, 168계단, 김민부전망대, 당산, 망양로로 이어지는 코스다. 초량 이바구길 끝이 산복도로다. 도로 곳곳에 세워 둔 유치환우체통, 마사코전망대,이바구공작소 등을 기웃거리며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 맛도 각별하지만 여기서 바라보는 부산 원도심 일대와 부산항은 그야말로 백만불짜리 전경이다. 168계단 옆의 주택가 사이에 지난해 새로 설치한 모노레일도 독특한 경관을 빚어낸다. 유치환우체통을 지나면 또 하나의 이바구길이 있다. ‘수정 이바구길’이다. 수정동 일대에서 근·현대 부산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수정동 일대에는 매축지기념비와 정란각 등 근대 부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부산 이바구길’은 부산의 지명이 유래한 곳으로 알려진 증산을 향하는 코스다. ‘가마 부(釜) 뫼 산(山)’을 쓰는 부산이 이름처럼 가마솥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부산 이바구길의 출발지인 자성대에서 부산의 지명이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 코스는 두 곳을 이으며 범일동 언저리의 역사적인 장소를 발굴해 놨다. 동구 출신 독립투사 최천택의 길, 왜성터, 부산의 최초 성당인 범일성당, 옛 교통부 자리 등을 포함한다. ‘안용복 기념 부산포 개항문화관’도 이 길에 있다. 안용복은 조선시대 일본으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낸 인물. 좌천동에서 태어나 수군 출신의 평범한 어부였던 그는 1693년(숙종 19년)·1696년(숙종 22년) 두 차례에 걸쳐 울릉도와 독도를 침략한 왜인을 몰아내고 일본 막부로부터 조선땅을 확인하는 공식 외교문서를 받아냈다. 그의 기록은 오늘날까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 이 길은 부산개항가도와도 연결돼 있다. 지하철 좌천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해 부산포 개항가도 진입 골목(벽화), 정공단·일신기독병원, 부산진교회, 부산진일신여학교, 안용복장군 기념 부산포개항문화관, 제일아파트, 문화아파트, 증산공원까지 이어진다. 1905년 호주 선교부가 세운 ‘부산진일신여학교’. 1919년 3·1운동 때 이 학교 학생들이 독립만세를 부르면서 부산지역의 만세운동이 시작됐다.◇묘지 위에 마을이 들어서다 서구 아미동 산19번지. ‘비석문화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은 ‘피란수도 부산’의 가슴 아픈 역사를 품은 상징적인 공간이다. 사연은 이렇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은 ‘장사라도 하면 먹고 살겠지’ 하는 마음으로 부산역 앞 부산일보 옆 골목으로 집결했다. 당시 부산시는 공무원을 동원해 피란민에게 주소가 적힌 종이 한 장과 천막을 나눠줬다. 그것을 들고 찾아간 곳이 청학동·당감동·대신동·천마산, 그리고 아미동이었다.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한국전쟁 피란시절 일본인이 버리고 간 공동묘지 위에 움막을 짓고 살아야만 했던 가슴아픈 현장이지만 희망으로 살아왔던 부산의 살아있는 행복마을이기도 하다.지금의 ‘비석문화마을’이 당시 피란민 일부가 찾아간 아미동이다. 그런데 몸 뉘일 곳이라도 있겠다는 생각에 찾아간 피란민들은 이내 아연실색했다. 바로 공동묘지였기 때문이다. 이 묘지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사용하던 것이었다. 1945년 패망과 함께 일본인은 황급히 귀국길에 올랐고 수백여기의 무덤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 옆에는 화장장도 있었다.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곳곳서 보이는 비석. 해방 이후 일본인이 버리고 간 공동묘지 위에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집을 지으며 담을 쌓거나 주춧돌을 세우는 데 비석을 사용했다.하지만 피란민들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그들은 묘지 위에 천막을 치고 집을 지었다. “산속이든 묘지 위든 우선 살아야 했으니까.” 이 마을 주민인 이만석 씨는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다행히 묘지터는 집의 축대로 사용할 수 있어 집짓기에 유리했다. 지금도 마을계단이나 담장에는 당시 사용했던 비석이 곳곳에 박혀 있다. 마을 입구에 최근 도로 확장공사를 하며 드러난 옛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묘의 상석 위에 그대로 벽체를 올리고 지붕을 씌운 ‘하꼬방’이다. 무덤에 대한 두려움보다 어떻게든 살아내야 하는 억척스러움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의 ‘하꼬방’. 일본인들의 공동묘지를 그대로 활용해 축대를 세운 집으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죽은 자의 쉼터가 산 사람의 안식처가 된 곳이다.집의 형태도 많이 변했다. 처음에는 천막집에서 판잣집으로, 다시 루핑집·슬레이트집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모해갔다. 그러다가 1990년대 들어와 양옥집이 됐다. 비석문화마을에 있는 집을 보면 일반적인 집들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여행길의 길잡이였던 부산여행특공대의 손민수 반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자세히 보면 일층보다 폭을 넓힌 이층을 볼 수 있다. 땅은 주인이 있지만 하늘엔 주인이 없었기에 이층 공간을 조금이라도 넓게 쓰려는 방편이었다. 지붕으로 사용한 슬레이트 위에 그대로 이층을 올리기도 했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매우 위험한 일이지만 당시로선 성장한 자녀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부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부산 밤풍경의 주역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광안대교였다. 부산에서 야경을 감상한다는 것은 광안대교를 어디서 볼 거냐는 말과 맥이 통했다. 황령산과 금련산이 야경 명소로 인기였던 것도 같은 이유다. 하지만 요즘은 달라졋다. 최근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부산의 야경명소는 동구의 유치환우체통이다. 여기선 2014년 개통한 부산항대교를 중심으로 탁 트인 바다와 부산항의 아름다운 밤을 만끽할 수 있다. 부산항대교와 부산항의 모습을 다른 포인트에서 담고 싶다면 중구 스카이웨이전망대와 역사의 디오라마전망대도 최적의 장소다. 산 중턱에 있는 집과 거리의 노란 가로등과 키다리 아저씨처럼 길게 늘어선 아파트의 불빛, 색색의 빛을 뽐내는 부산항대교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 안에 담아낼 수 있다. 유치환우체통에서 바라본 부산항대교.그렇다면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천마산 중턱 산복도로에 자리잡은 ‘금수현 음악살롱’이다. 지휘자 금난새의 부친인 금수현은 영주동 산복도로에 살았는데 부산으로 피란 온 예술인들에게 헌신했던 인물로 기억된다. 금수현 음악살롱은 당시 한국을 대표했던 음악가 금수현을 기념하고 뜻을 기리는 공간이다. 천마산 아래 누리바라기 전망대도 최근 뜨고 있는 야경명소다. 서구 천마산로 남부민1동 목화빌라 근처의 산복도로에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부산항 일대의 야경은 보석을 뿌린 듯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부산항대교의 조명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답다. 전망대 이름은 세상을 뜻하는 ‘누리’와 바라보다라는 뜻의 ‘바라기’를 합해 만들었다. 천마산의 유래인 하늘에서 내려온 용마(龍馬)를 형상화한 출입문도 볼거리다. 천마산 아래 누리바라기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도대교와 부산대교, 부산항대교의 야경. 왼쪽 롯데백화점 옥상 위로 광안대교의 주탑이 살짝 보인다.해운대의 마천루 야경은 동백섬 입구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게 가장 운치 있다. 동백섬은 부산의 야경 일번지로 꼽히는 마린시티를 마주보고 있다. 마린시티는 수영만 매립지에 조성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단지. 고층빌딩이 빽빽하게 서 있는 모습은 마치 미래도시를 보는 듯한 초현실적인 느낌이다. 부산의 야경 일번지로 꼽히는 동백섬에서 바라본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마린시티는 수영만 매립지에 조성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단지로 아픈 역사를 딛고 들어선 부산발전상의 전형으로 꼽힌다.◇여행메모수정산빈대떡집의 김치찌개. 여기선 두 가지에 놀라는데 하나는 식당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유럽의 고급레스토랑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 다른 하나는 믿을 수 없이 착한 가격이다. 김치찌개는 4인분에 1만원.△여행팁=스토리텔링 전문여행사 부산여행특공대가 운영하는 이바구버스투어 ‘타임머신여행’을 이용하면 부산의 산복도로를 쉽게 여행할 수 있다. 버스는 부산역 광장 주차장 앞에서 출발하며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운영한다. 코스는 부산역~좌천동 가구거리~부산포개항문화관~유치환우체통~168계단 모노레일 체험 등 동구의 명소를 둘러본다. 성인 2만원, 어린이 1만원. △먹을곳=수정산공영주차장 위쪽 등산로 초입에 있는 ‘수정산빈대떡집‘. 이 집 단골들은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김치찌개(4인분 1만원)나 얼큰한 닭볶음탕, 속풀이 콩나물해장국(4000원) 등의 메뉴도 많이 찾는다. 단 카드결제가 안 되니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초량동 산복도로변 고급 저택에 자리잡은 찻집 ’‘달마갤러리’(051-917-2005)에서는 사찰식 산채비빔밥(1인분 1만원) 등을 맛볼 수 있다. △잠잘곳=해운대에 있는 아르피나(051-731-9800)가 가격 대비 추천할 만한 숙소다.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한다. 유스호스텔이지만 깨끗한 시설과 호텔급 서비스를 자랑한다. 해운대 여느 호텔에 비해 가격이 파격적으로 저렴하고 무엇보다 위치·접근성이 좋다. 부산의 야경 일번지로 꼽히는 동백섬에서 바라본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마린시티는 수영만 매립지에 조성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단지로 아픈 역사를 딛고 들어선 부산발전상의 전형으로 꼽힌다.영도청학수변공원에서 바라본 부산항(북항)대교.누리바라기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 시내 전경.누리바라기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항대교.누리바라기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항대교. 그 뒤로 어선들이 보인다.누리바라기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항대교와 영도의 야경.누리바라기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도의 야경. 왼쪽으로 영도대교, 부산대교, 부산항대교가 차례로 보이고 오른쪽에에 남항대교가 보인다.누리바라기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도대교와 부산대교, 그리고 부산항(북항)대교의 야경. 왼쪽 롯데백화점 뒤편으로는 광안대교의 주탑이 살짝 보인다.부산의 야경 일번지로 꼽히는 동백섬에서 바라본 광안대교.1891년 호주 선교부가 좌천동에 설립한 ‘부산진교회’. 1905년 바로 옆에 부산진일신여학교도 세웠는데 1919년 3·1운동 때 이 교회 교인이자 학교 선생들이 주도해 이 학교 학생들이 독립만세를 부르면서 부산지역의 만세운동이 시작됐다.승강기를 타고 증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가 덩그러니 서 있다.비석문화마을의 골목길.수정산빈대떡집에서 바라본 부산의 야경.수정산빈대떡집에서 바라본 부산의 야경.수정산빈대떡집에서 바라본 부산의 초저녁.수정산빈대떡집에서 바라본 부산의 야경.디오라마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항과 부산항대교.영도청학수변공원에서 바라본 부산항대교.유치환우체통에서 바라본 부산 야경.유치환우체국통은 부산의 산복도로 중 최고의 전경을 자랑한다.유치환우체국통에서 바라본 부산항과 부산항대교.부산의 산복도로 전망대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유치환 우체국통.영도 청학저수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항대교.영도 청학저수지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항대교.유치환우체통에서 바라본 부산항과 부산항대교.부산여행특공대 버스투어.손민수 부산여행특공대 반장증산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초량동 달마갤러리의 사찰식 산채비빔밥. 나물무침은 약하게 간을 해서 싱거울 수 있지만 매실 등을 넣어 볶은 고추장을 넣고 비비면 간이 적당히 베여 입맛을 돋우는 게 이곳만의 매력이다.초량동 달마갤러리의 사찰식 산채비빔밥수정산빈대떡집의 ‘콩나물국밥’비석문화마을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2층으로 올라갈 수록 넓어진다는 점이다.‘비석문화마을’의 골목길. 한국전쟁 피란시절 일본인들의 공동묘지 위에 움막을 짓고 살아야만 했던 가슴 아팠던 현장이지만 희망으로 살아왔던 부산의 살아있는 행복마을이다.비석문화마을의 ‘하꼬방’. 일본인들의 공동묘지를 그대로 활용해 축대를 세운 집으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죽은 자의 쉼터가 산 사람의 안식처가 된 곳이다.비석문화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중국집 ‘미미반점’.비석문화마을의 한 주민이 화장실 공사를 위해 바닥공사를 하던 중 거꾸로 땅에 박혀있던 불상과 상석을 발견해 대문 앞에 모셔두고 있다.비석문화마을에선 무덤의 비석이나 상석을 마을의 계단이나 바닥, 담장, 문지방 등 건축자재로 이용했다.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에서는 무덤의 경계석과 외곽벽을 집의 축대로 이용했다.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곳곳서 보이는 비석. 해방 이후 일본인이 버리고 간 공동묘지 위에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집을 지으며 담을 쌓거나 주춧돌을 세우는 데 비석을 사용했다.부산지도
2016.08.26 I 강경록 기자
  • 여야 차기주자 충청민심 러브콜…수도이전 논란 재점화(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차기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의 유력 차기주자들이 너도나도 수도이전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한 것.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충청권 민심을 향한 러브콜이다. 아울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망론을 견제한 포석이기도 하다. 다만 난관은 적지 않다. 수도이전이 단순한 검토를 넘어 현실화되기까지에는 메가톤급 논쟁이 필요한 국가적 중대사다. 특히 논의 과정에서 지역·이념·세대간 찬반양론이 격돌할 경우 최악의 국론분열 상황도 우려된다. 아울러 헌법재판소가 과거 수도이전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렸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남경필 ‘수도이전’ 제기에 안희정·박원순 공감대…안철수도 가세수도이전 화두에 직간접적으로 동의 의사를 밝힌 유력 차기주자들은 모두 4명이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수도권 집중을 문제로 수도이전을 공식 거론한 이후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조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역시 수도이전 검토 필요성을 내비쳤다. 남경필 지사의 대선전략의 하나로 여겨진 수도이전 제기에 야권의 유력 차기주자들이 동참한 셈이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 전체가 상당한 중병을 앓고 있다. 이대로 가면 큰 일이 날 것 같다”며 개헌을 통한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했다. 남 지사는 “서울에 정치와 경제권력이 모두 모여 너무 비대화돼 있다”며 “대한민국을 리빌딩한다는 차원에서 국회와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겨 세종시를 정치와 행정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의 제안에 안 지사와 박 시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안 지사는 “서울과 지방의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기 위한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 역시 “노무현 정부가 내놓은 행정수도 이전은 잘했다고 본다. 서울은 비즈니스 수도로 족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행정수도 이전론에 가세했다. 24일 대전을 방문햇던 안 전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을 검토할 때가 됐다. 추후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행정수도 이전 관련 조항을 개헌에 반영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과밀·행정 비효율 공감대…현실화 여부 미지수여야 차기주자들이 수도이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다. 우선 정치권력과 경제권력 집중으로 나타난 수도권 비대화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방지를 통한 국토균형발전은 물론 수도권의 주거, 교육, 교통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 이어 청와대와 국회만 서울에 남고 대부분의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물리적 거리에 따른 행정비효율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 역시 “비효율성과 국가 현안 문제에 대해 위기 상황에서 빨리 대처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종합적인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까지 동조한다면 수도이전 문제는 차기 대선국면에서 뜨거운 화두로 급부상할 수 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이 참여정부에서 좌절됐다는 점에서, 반기문 총장의 경우 충청지역이 확실한 정치적 텃밭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명시적으로 반대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여야 차기주자들의 수도이전 공론화에도 현실화 가능성은 미지수다. 참여정부 시절 헌법재판소가 관습헌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위헌결정을 내렸기 때문. 이후 여야는 정치적 합의를 거쳐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을 주장, 격렬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치른 끝에 우여곡절 끝에 세종시 문제로 마무리됐다. 개헌이 없다면 어떤 식으로 든 수도이전 문제를 위헌 시비를 벗어나기 어렵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여야 차기주자들의 수도이전 주장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신 교수는 “대선주자라면 헌재의 위헌 판결을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행정수도라는 단어를 쓸 수가 없다. 이미 헌재에서 결정난 것을 이야기하는 어불성설이고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세종시에 국회분원을 만들면 누가 가고 청와대 분원은 말이 안된다”며 “충청민심은 대선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를 신뢰하지 않는다. 사실상 반기문 견제를 위해 나온 이야기로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2016.08.25 I 김성곤 기자
금감원장 "ELS 쏠림심화…증권사 위험관리 철저히 하라"
  • 금감원장 "ELS 쏠림심화…증권사 위험관리 철저히 하라"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업계를 대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쏠림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하고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 빌딩에서 8개 증권사 트레이딩 및 리스크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주재한 간담회에 참석, “파생결합증권 발행시 특정지수로의 쏠림현상을 경계하고 증권사 자체적인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ELS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과 자체헤지 비중이 높은 상위 8개 증권사(NH,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 삼성, 한국, 현대, 대신)가 참석했다. 진 원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제공하는 파생결합증권이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으로 자리잡았으나 급격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증권사의 헤지자산 자체운용 규모도 증가했다”며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운용손실이 발생하는 등 자체헤지에 따른 시장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3년 최초발행 이후 파생결합증권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난 7월 발행잔액은 103조9000억원에 달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 규모가 70조원임을 감안할 때 매우 큰 규모다. 특히 상품의 쏠림현상을 지적했다. 진 원장은 “다양한 상품보다는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기 위해 특정지수를 사용한 유사상품으로 발행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은 쏠림현상에 따른 헤지비용 증가 등 헤지자산 운용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증권사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주문이다. 그는 “연초 해외 주요지수가 동반 하락할 때 헤지자산 운용의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증권사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를 철저히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트레이딩 등 현장부서에 대한 리스크관리부서의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나서서 리스크관리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도 파생결함증권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투자자들이 투자위험을 충분히 인지한 상탱서 투자하도록 청약시 숙려기간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08.25 I 송이라 기자
'뉴욕 호텔·오피스 정조준'..해외 부동산 쓸어담는 차이나머니
  • '뉴욕 호텔·오피스 정조준'..해외 부동산 쓸어담는 차이나머니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차이나라이프)은 지난 5월 미국 뉴욕 심장부인 맨해튼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빌딩을 약 2조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타임스퀘어와 센트럴파크에 인접한 뉴욕 랜드마크 중 하나다.지난 6월에는 중국 안방보험이 뉴욕의 명소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전면 개보수를 실시하기로 하고 내년 초부터 당분간 호텔 문을 닫기로 했다. 맨해튼의 중심에 위치하며 85년 동안 미국 정치와 문화의 중심 공간이었던 이 호텔은 지난해 중국기업으로 인수된 후 대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안방보험 측은 이 호텔을 개보수해 고급 콘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뉴욕의 명소가 하나둘 중국 자본으로 넘어가고 있다. 차이나머니의 해외 부동산 매입 공세가 점차 기세를 더해가면서 뉴욕 뿐 아니라 영국의 런던, 캐나다 밴쿠버 등 전세계 주요 도시를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중국 자본 유입세가 거세다.◇ 中, 상반기 해외 부동산 투자 전년비 두배↑미국 부동산 컨설팅기업 CBRE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61억달러(약 18조원)로 집계됐다고 25일 참고소식망 등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해외 부동산에 투자된 아시아 자본 규모 가운데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중국 보험사 등 대기업들과 부동산 큰손들이 주축인 차이나머니는 대부분 호텔과 오피스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중국 대기업 자금의 80%가 오피스빌딩에 투자했고 중국 대형 보험사들은 전체 투자액의 81%를 호텔 관련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아시아 자금 중 47%는 오피스 건물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도시별로는 뉴욕이 런던을 제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투자대상 도시로 꼽혔다.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는 호텔 투자에 대한 선호 지역은 뉴욕, 캘리포니아, 시카고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동산, 왕서방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중국판 포브스인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중국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고액 자산가의 수는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3대 주요 재테크 수단은 예금, 부동산, 보험 등인데 최근 해외자산 특히 달러자산의 매력과 위안화 평가절하 등으로 인해 80% 가량의 고액 자산가들이 향후 해외 부동산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리링 CBRE 중화지역 대표는 “상반기 중국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이미 전년도의 전체 투자 총액에 육박하며 크게 활기를 띄고 있다”며 “차이나머니가 위험 분산을 위해 전세계를 상대로 재테크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안정성과 성장성이 담보된다고 인식되는 대도시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심장으로 침투한 차이나머니특히 미국 경제의 심장인 뉴욕으로 향하는 차이나머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올 들어 뉴욕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건물들을 잇달아 사들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 중동의 오일머니와 함께 차이나머니가 경쟁이 붙으면서 맨해튼의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차이나머니는 부동산 가격 뿐 아니라 뉴욕의 분위기도 바꿔놓을 태세다. 뉴욕의 명소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인수한 중국 안방보험은 최근 1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들여 이 호텔을 고급 콘도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뉴욕을 무대로 한 영화의 단골 촬영지이기도 했던 이 호텔은 이제 중국 자본의 취향이 들어간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게 된다.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은 지난 5월 맨해튼 내 대형 오피스빌딩을 약 2조원에 매입하며 새 주인이 됐다. 중국생명 측은 “뉴욕 맨하튼 핵심부에 위치한 이 빌딩은 입주사 수준이 높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가치가 오를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중국생명은 현재 영국 런던, 미국 뉴욕·보스턴 등 해외 주요도시의 부동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차이나머니의 부동산 습격은 우리나라로도 향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서울 시내 쇼핑점이나 면세점, 숙소 등지를 중심으로 차이나머니가 부동산 매입에 나서면서 인근 지역의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제주도 역시 중국의 부도산 매입이 잇따르면서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토지 보유면적 2059만㎡ 가운데 중국 국적이 914만㎡로 전체의 44.4%를 차지했다.
2016.08.25 I 김대웅 기자
한화그룹, 과학꿈나무 육성 대회 개최..창의·논리 열띤 경연
  • 한화그룹, 과학꿈나무 육성 대회 개최..창의·논리 열띤 경연
  •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첫날 진행된 연구 결과 요약 발표 시간에 김상훈(19), 김동옥 학생(19)이 ‘The Spring Pool(달걀껍질 분말을 이용한 현지맞춤형 비소제거시스템)’이라는 주제에 맞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그룹이 기초과학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과학꿈나무를 육성한다.한화그룹은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Science Challenge) 2016’ 본선 경연 및 시상식을 25~26일 이틀간 경기 가평 소재 한화인재경영원과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63빌딩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에는 본선 진출 30개팀 학생 및 지도교사, 한화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사장단,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대학교수 및 한화 계열사 연구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창범 한화케미칼(009830) 대표, 이태종 ㈜한화(000880) 대표, 김연철 대표,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가 참석해 과학 영재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표적인 청소년 과학영재 양성프로그램이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의 연구테마는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세이빙 디 어스(Saving the earth)’를 테마로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등), 기후변화, 물과 관련된 이슈”로 구성됐고, 지난 3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됐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275개 학교에서 총 715팀, 1430명이 응모했다. 매년 과학에 관심이 높은 고교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참가자가 60% 가까이 증가해 국내 과학영재프로그램 중 최고수준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본선에 오른 30개팀은 본선 이틀 동안 연구한 결과에 대해 발표, 토론, 심층질의 등을 진행한다. 대학교수와 한화 계열사 연구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20명의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2팀, 동상 17팀 및 특별상 등을 시상한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63빌딩에서 열린다.심사는 연구주제의 고등학생다운 창의성과 독창성, 연구 진행과정의 논리성과 연구결과의 실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상팀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한화그룹은 30개 본선진출 팀과 지도교사 모두에게 시상 및 상금을 수여한다. 상금과 별도로 본선에 진출한 모든 팀에게 연구활동 지원금 100만원도 지급한다.대상 수상팀에게는 40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지며, 금상 2개팀에는 2000만원, 은상 2개팀엔 1000만원의 장학금이 제공된다. 동상 및 특별상 수상자들도 팀당 200만~3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본선진출팀 지도교사 전원에게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은상 이상을 수상한 지도교사의 소속 학교에도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동상 이상 수상자들은 향후 한화그룹 입사 및 인턴십 지원시 서류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은상 이상 수상팀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기관과 공과대학을 방문하고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을 견학하는 특별 프로그램의 기회가 주어진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는 축하 인사말에서 “올해에도 많은 학생들이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데에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과 깨달음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25일 경기도 가평 소재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열린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6’ 본선 경연 모습. 한화그룹 제공.▶ 관련기사 ◀☞한화, 어린이 로봇체험행사 진행.."과학꿈나무 육성"☞㈜한화, 인니 다하나와 뇌관 공급 연장계약 체결
2016.08.25 I 성문재 기자
  • 소프트웨어교육진흥협회, 창업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소프트웨어교육진흥협회(KOSEA: KOREA SOFTWARE EDUCATION ASSOCIATION)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창업의 기본부터 실제까지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되는 ‘앙뜨프리너십 Bootcamp Season.2’가 바로 그 것. 소프트웨어 창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나 1~2년의 소프트웨어 개발 실무 관련 경력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앙뜨프리너십 Bootcamp Season.2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씩 진행된다.교육은 주차별 연계 O2O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되며, 캠프 참가자들은 팀 빌딩을 시작으로 아이템 선정, 아이템 개발, 서비스 론칭 등을 협업 바탕의 해커톤 방식으로 체험한다. 트렐로나 스프린트 등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사용법과 응용 방법은 물론, 스타트업 창업 및 경영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육 과정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는 각종 창업 프로그램과 연계된 창업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소프트웨어교육진흥협회 관계자는 “앙뜨프리너십 Bootcamp Season.2는 소프트웨어 개발 창업에 특화된 교육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일반 창업가는 소프트웨어 개발 창업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 종사자는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이어 “이번 교육 프로그램 참가 팀에게는 9월 말에 예정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주최 Kaleidoscope VR 데모 쇼케이스와 10월 말에 예정된 게임창조오디션 VR 컨텐츠(총 상금 1억 5000만원/1등 5000만원)에 추천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앙뜨프리너십 Bootcamp Season.2는 VR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나설 실전 창업팀을 양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앙뜨프리너십 Bootcamp Season.2의 참가 신청은 소프트웨어교육진흥협회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4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소프트웨어교육진흥협회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커뮤니티를 개설하였으며,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2만여 명의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활동 중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 및 보급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2016년 미래부 인가를 받아 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 교육 공식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16.08.25 I 김민정 기자
  • 공기관리 스타트업 ‘어웨어’ 50억 규모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맞춤형 공기 서비스 기기 ‘어웨어(Awair)’의 개발사 ‘비트파인더’는 알토스벤처스, 삼성벤처투자, LB인베스트먼트, GS숍 등으로부터 450만달러(한화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비트파인더는 지난 해 케이큐브벤처스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VC 등에서 투자를 유치, 총 74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비트파인더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어웨어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힘쓰는 한편, 관련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최근 구글 네스트, 아마존 에코와 연동해 어웨어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따라 다른 스마트 홈 기기들을 자동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한 데 이어 이를 실제 제품으로 개발 중이다. 이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가습기, 환풍기 등 공기 관련 기기들의 전원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단순한 측정을 넘어 어웨어가 연동된 가습기와 환기 시스템들을 더 스마트하게 운용할 수 있다.현재 통신사들과도 긴밀하게 제휴해 교육기관과 요양시설 등 상업용 빌딩 시장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비트파인더 노범준 대표는 “실내 공간에서의 더 건강한 삶을 목표로 더욱 고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성과 수면의 질을 개선할 뿐 아니라 안정적인 심리 상태에 도움을 주고, 궁극적으로 더 건강한 삶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트파인더의 어웨어는 실내 건강과 쾌적함을 측정하고 개선하는 스마트 기기다. 최첨단 모션 센서와 조도 센서를 도입해 실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미세먼지(PM2.5), 휘발성유기화합물(VOC)를 측정하며, 사용자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한다.
2016.08.25 I 정병묵 기자
평택 포승산단 내 도시형생활주택 '골든포트' 분양
  • 평택 포승산단 내 도시형생활주택 '골든포트'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기도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에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동아토건이 시공하는 도시형생활주택 ‘골든포트’가 들어선다. 27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포승국가산업단지는 약 2만명의 상주인구와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골든포트’는 지하2층~지상20층 규모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4.96㎡ 13실 △48.67㎡ 1실로 총 14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면적 △21.42㎡ 18가구 △22.91㎡ 198가구 △425.13㎡ 18가구 △48.31㎡ 18가구 등 252가구를 분양 중이다.△경기도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 ‘골든포트’ 조감도.골든포트 내부에는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된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통화, 방문자 확인 및 제어를 할 수 있어 보안이 뛰어나고 개별 난방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게 조절이 가능해 에너지 사요을 절약할 수 있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키는 풀빌트인 옵션시스템과 최신식 평면을 도입해 1~2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다.원룸형과 빌라형, 오피스텔형 등 다양한 평면이 제공돼 수요자의 선택권이 넓다. 지상 2층은 오피텔 전용, 지상 3~20층은 도시형 생활주택이다.평형별로도 특화됐다. 2면 개방형 거실로 채광과 통풍을 누릴 수 있는 A타입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B타입, 기능별로 침실과 기타공간을 나눈 C타입이 준비된다.골든포트는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주거지역에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바로 앞으로 2만여 ㎡ 크기의 여술 근린공원 및 도곡어린이 공원 등 삼면이 녹색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골든포트가 들어설 평택 지역은 광역철도와 고속도로, 복선전철 등 다양한 교통인프라를 통해 서울로 진입이 쉽고 전국으로도 빠르게 연결된다. KTX광명-평택구간은 이미 개통됐고 SRX 수서-평택 구간 지제역이 완공되면 서울을 30분대에 오갈 수 있다. 전국으로도 2시간대 생활권이 된다. 바로 인접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 진입이 용이하며 제2 서해안고속도로, 서해안 복선전철(2018년 개통예정), 평택항 산업철도(2019년 개통예정)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골든포트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38 대봉빌딩 1층에 있다.
2016.08.25 I 이승현 기자
서전엔지니어링, 서울과기대에 1000만원 발전기금 전달
  • 서전엔지니어링, 서울과기대에 1000만원 발전기금 전달
  • 22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실에서 유경하(가운데)(주)서전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김종호(오른쪽 두번째) 서울과기대 총장 등이 ‘사랑의 발전기금 전달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과기대)[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전엔지니어링(대표이사 유경하)이 산학협력 활성화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서울과학기술대에 전달했다.서울과학기술대(총장 김종호)는 지난 22일 서울과기대 총장실에서 김종호 총장, 박익근 연구산학부총장, 유경하 서전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서전엔지니어링은 1987년에 설립된 국내의 대표적 빌딩 자동제어시스템 설계·시공기업이다. 이날 유경하 대표이사는 “대학과 기업이 발전하려면 산학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총장님 이하 구성원이 산학협력 활성화와 인재 양성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에 발전기금을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김종호 총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도 발전기금을 쾌척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산학협력이 특화된 국립대학으로서 산업인재양성, R&D, 산학연계 등 산학협력을 통하여 신지식과 기술을 탐구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16.08.24 I 김보영 기자
  • 그룹 지원 기대 속 한화갤러리아 `상한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급등했다. 전날 연중 최저가를 경신한 뒤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차원에서의 면세점 사업에 대한 지원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24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는 전날보다 29.89% 오른 5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전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장중 한때 3만925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7월17일 사상 최고가인 22만500원을 기록한 뒤로 1년여 만에 80% 이상 급락했다.지난해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신규 면세 사업자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실적도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탓에 주가는 1년 내내 뒷걸음질쳤다.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사업 강화를 위해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으로 본사 사옥을 이전하기로 했다. 관련업계는 본사 이전에 대해 한화그룹 차원에서 면세점 사업에 크게 신경을 쓰는 것으로 풀이했다. 김승연 회장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은 면세점 태스크포스(TF)팀에 합류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관련기사 ◀☞<레드스탁론> 증권사별, 금리별, 상황별 맞춤 안내. 마이너스 통장식으로 한번 더 저렴하게.☞[특징주]`1년새 80% 추락` 한화갤러리아, 그룹지원 기대에 급반등
2016.08.24 I 박형수 기자
삼성 건물 독식한 부영…배경은 막대한 현금 보유력
  • 삼성 건물 독식한 부영…배경은 막대한 현금 보유력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부영그룹이 삼성생명 태평관 본관을 사들인 데 이어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 역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영이 이처럼 매입 비용만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프라임급 건물을 잇달아 매입할 수 있는 배경은 막대한 현금 보유력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임대주택으로 성장한 부영은 꾸준한 현금 유입이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히는 회사다.2015년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부영의 총 자산은 13조 1073억원이며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5조 4714억원이다. 여기에 이중근(사진) 부영그룹 회장 개인 재산도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임대주택 한 우물 파 현금 부자 등극서민들의 보금자리인 임대주택 건설사업은 일반분양과 달리 단기간 큰 이익이 얻기는 힘들지만 미분양 위험이 낮아 사업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주택시장이 부진할 때도 부영은 임대주택이라는 틈새시장을 독점하며 오히려 덩치를 키웠다.여기에 입주 5·10년이 지나면 임대기간이 만료되고 분양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또 다시 막대한 현금을 챙길 수 있다. 부영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영업활동에서 6조 7929억원의 현금흐름을 창출했고 이를 재원으로 공사비 4조 4374억원을 충당했다. 또 2013년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면서 내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키로 했지만 이미 부영은 상당한 규모의 사업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부영은 지난해 10월부터 인천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 경기 안성 마에스트CC, 제주 더클래식CC 등을 사들이며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까지 매입하면 올해 인수 금액만 이미 1조원이 넘어서는 셈이다.△서울 중구 세종대로길 부영 본사 ⓒ부영◇각종 투자로 사업다각화 노려..안정성 훼손될까 우려안정적인 임대주택 사업을 두고 최근 부영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데에는 이 회장의 결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로 76세인 이 회장은 현재도 주말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현장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종 인수·매입 경쟁에서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높은 가격을 써낼 수 있는 것은 오너인 이 회장의 판단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 매입에도 부영은 신한카드(4200억원)보다 약 300억 높은 4500억여원을 써내 우선협상 대상자 자격을 따냈다.이런 투자를 바탕으로 부영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가시화돼 있는 사업은 빌딩 임대업이다. 부영이 먼저 사들인 삼성생명 태평로 건물은 이달 말께 잔금을 지르고 등기업무가 완료되는데, 본관 리모델링 작업을 앞둔 한국은행이 임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성수동 뚝섬과 중구 소공동, 제주중문단지 일원의 호텔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골프·리조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또 화성 동탄 4600가구, 마산 월영 4300가구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자체 분양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을 줄이고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정책을 활발하게 펴면서 임대주택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것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인다. 다만 불안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2015년 재무제표 기준 부영의 부채비율은 438%로 1년 전보다 76%포인트 증가했다. 사업다각화로 인한 투자 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런 사업 다각화에는 대규모 초기 투자자금이 소요되는 한편 투자자금 회수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데다가 경제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좌우된다. 부영의 대표적인 장점인 ‘안정성’이 훼손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주택시장의 호황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향후 회사 재무건전성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16.08.24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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