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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바게뜨, '2024 몽드 셀렉션' 3년 연속 금상 수상
- 파리바게뜨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파리바게뜨는 대표 선물 제품 4종이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품질 평가 기관인 2024 몽드 셀렉션에서 우수한 맛과 외관을 인정받아 금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몽드 셀렉션은 유럽 벨기에에서 창립된 60년 역사의 국제 품질 평가 기관으로, 80여 명의 전문 평가단이 제품의 맛, 향, 식감, 패키지 등 25가지 이상의 기준으로 품질을 평가해 시상한다.올해 수상 제품은 △보름달을 보며 가족의 건강과 복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제품으로, 촉촉한 빵 사이에 팥앙금을 넣은 만월빵 △쿠키 사이에 제주 특산물인 우도 땅콩, 버터, 캐러멜 등을 담은 제주마음샌드 △버터 쿠키 속에 가평 특산물인 잣과 버터, 카라멜 등을 담은 가평맛남샌드 등 3년 연속 수상 제품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한 △목초란과 국내산 꿀을 사용한 명가명품 우리벌꿀 카스테라까지 총 4종이다. 지난 2022년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몽드 셀렉션 수상을 기록한 파리바게뜨는 이번 연속 수상을 계기로 우수한 맛과 품질을 또 한 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몽드 셀렉션을 수상한 이후 꾸준히 노력한 결과,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보아, '텐트 밖은 유럽' 유종의 미…존재감 빛낸 맹활약
- ‘텐트 밖은 유럽’[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조보아가 ‘예능 우량주’로 한 뼘 더 성장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5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연출 홍진주, 김서연)에서 조보아는 명절을 방불케 하는 한식 먹방과 황홀한 빵지순례, 서 있기만 해도 화보로 만들어주는 황홀한 파리 여정을 마지막으로 남프랑스 여행을 마무리했다. 조보아의 종영 소감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조보아의 매력을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며 아쉬운 마음을 덜어보고자 한다.◇플러팅 그 자체조보아는 ‘텐트 밖은 유럽’을 통해 ‘플러팅 그 자체’가 되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설렘을 유발하는 조보아는 특유의 애교 넘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텐밖즈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첫 만남부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조보아는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더 과감하게 마음을 표현해 멤버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스스럼없는 팔짱과 포옹은 물론 거리낌 없이 볼 뽀뽀도 해주는 등 다정하고 애정 넘치는 행동으로 브라운관을 분홍빛으로 가득 물들였다.◇인간 비타민모든 것이 어리숙했던 초보 캠퍼였지만 남다른 습득력과 적응력으로 캠핑에 빠르게 스며드는 모습과 긍정적인 성격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레만 호수 뷰 캠핑장에서 밤사이 야생 여우의 습격을 받아 아침 식사 재료도 잃고, 이곳저곳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지만 조보아는 “귀여워 먹은 자국 있어. 귀여워”라고 말하며 흐뭇하게 웃어 보여 눈길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늘 로망이라고 이야기했던 패러글라이딩 체험과 부르고뉴 와이너리 투어에 향했을 때는 누구보다 행복해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보는 이들까지 덩달아 행복하게 만들기도.◇무한 감성형 여행자네 명의 멤버 가운데 가장 감성적인 성향을 지닌 조보아는 여행을 다니는 매 순간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즐겼다. 감성 충만한 조보아답게 행복할 때는 물론 난처한 상황에 처했거나 괴식을 맛봤을 때, 꿈에 그리던 와인을 마셨을 때, 환한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등 시시각각 마음과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조보아의 표정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다. 또한, 현지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보는 이들을 편안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쉽게 볼 수 없는 유럽의 풍경들을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전달하는 등 힐링 여행자 캐릭터를 완성했다.이렇게 시청자들에게 대리 힐링을 선사했던 조보아는 프로그램 종영과 함께 “마음을 다해 촬영했던 ‘텐트 밖은 유럽’이 끝이 났습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캠핑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저를 잘 이끌어준 제작진분들과 미란 언니, 가인 언니, 혜영이 덕분에 너무나도 즐겁고, 배부르게 여행하며 저의 첫 캠핑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와 함께 여행해 주셔서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일요일마다 저희와 함께 여행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텐트 밖은 유럽’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처럼 마지막까지 사랑스러운 모습과 다정한 표정, 늘 멤버들 먼저 챙기며 매주 일요일 오후 힐링을 선사했던 조보아가 선보일 앞으로의 활약에도 더욱 기대가 모인다.
- 세븐일레븐, 5월 치킨·맥주 반값 할인행사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리아세븐은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5월 한 달간 맥주, 치킨, 와인 등 대규모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오는 31일까지 ‘치맥콤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하늘보리맥주’ 6입 번들 구매 시 ‘후라이드 한마리’를 반값에 구매 가능하다. 후라이드 한마리는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출시한 가성비 치킨 상품으로 한 마리를 1만29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구매할 시에는 한 마리에 6450원으로 65%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치킨 한 마리와 맥주 1캔을 도합 1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셈이다.대규모 맥주 할인행사도 선보인다. 다음달 2일까지 ‘아사히생맥주캔’, ‘스텔라아르투아’ 등 인기 수입맥주 캔 번들(4입, 6입)을 최대 약 35%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크러시 번들(500ml, 6입)은 1만6800원에서 1만3000원에, 카스(370ml, 6입)은 1만21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국산맥주도 최대 약 2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마일드순살치킨’과 ‘마라순살꼬치’ 2종 구매 시 펩시콜라 증정행사를 진행하며 ‘푸하하소금우유크림빵’, ‘바프허니버터팝콘’, ‘대파열라면’ 등 세븐일레븐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 인기 상품 6종을 현대카드나 농협카드 또는 네이버페이머니로 결제 시 30% 할인 판매한다. 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와인 상품기획자(MD)가 추천하는 ‘이달의 와인’을 포함한 와인 60여종도 롯데카드 또는 네이버페이머니로 결제 시 2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맥주담당MD는 “치킨, 햄버거 등의 가격 인상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외식물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치킨 한 마리와 맥주 1캔을 단돈 1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많은 분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건널목 건넜다” 담당 형사의 회고[그해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크림빵 뺑소니 사건, 사고 지점서 현장검증 하겠다” (사진=연합뉴스, YTN 화면 캡처)2015년 5월 6일 청주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문성관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등 혐의로 구속기소가 된 허모(당시 37세)씨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할 것을 명했다. 일명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에 재판부의 현장검증은 이례적이었다. 이미 경찰 수사 과정에서 한 차례 현장검증이 이뤄진 바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판 공소장에는 당시 현장 상황이 ‘야간’이었다는 점만 명시돼 있었다. 당시 재판부는 “횡단보도가 없었는지, 있다면 (사고 현장에서) 얼마나 떨어진 지점에서 있는지, 신호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도로의 조명상태가 어떠한지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며 “정상적인 운전자가 사고 발생 시간에 사고 장소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피해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도로 구조인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5월 20일 오전 11시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청주차량등록사업소 인근 편도2차로에서 허 씨의 차량 방향과 피해자의 동선을 재연하고, 서로 인식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를 확인하는 검증이 이뤄졌다. 이곳에 허 씨는 참석하지 않고 변호인과 검찰, 재판부가 참석한 채 2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이후 그해 7월 8일 청주지법은 허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허 씨가 피해자를 숨지게 하고 도주한 뒤 차량 부품을 구입해 범행을 은폐하려고 시도한 점 등을 미뤄 뺑소니 혐의가 인정된다”며 피해자는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횡단한 과실이 있다고 봤다. 이어 “그렇지만 도로에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만한 장애물이 전혀 없어 사고를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면서 “초범으로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유족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소주 4병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재판부는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허 씨에 대한 혈중알코올 수치가 측정된 적이 없는 등 객관적인 자료가 전혀 없다”고 판결했다.(사진=SBS ‘블랙박스로 본 세상’ 캡처)◆“피해자는 횡단보도로 건넜다”사건은 2015년 1월 10일 새벽 1시 30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 씨는 당시 청주시 흥덕구 사운로 한 전기부품 업체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모(29세)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이후 사건 발생 19일 만인 1월 29일 오후 11시 8분쯤 청주흥덕경찰서에 자수했는데, 이는 아내의 설득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의 시간 동안 허 씨는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뚜렷했다. 이 사건은 강 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더했다. 당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화물차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었던 강 씨는 임신 7개월이었던 아내의 생일을 맞이해 생일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사서 집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당초 사고를 전담했던 청주흥덕서 경비교통과는 사고 현장 700m 지점에서 확보한 CCTV 영상을 통해 BMW 차량을 용의 차량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는 처음부터 잘못된 접근이었다. 사건이 난항에 부딪히자 강력팀이 투입됐고,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경찰은 한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동영상을 올렸다. 네티즌 중 일부가 “해당 영상에 비춘 차량은 용의 차량이 아닌 것 같다”고 의견을 냈지만, 경찰은 “BMW 등 외제차 및 국내차에 대한 폭넓은 수사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사고 현장 인근인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의 한 직원이 포털사이트 기사의 댓글로 “우리 사무실 정문에 CCTV가 있는데 한번 재생해 조사해 보라. 도로를 비추고 있어 찾을 수 있을 듯 하다”라는 내용을 남기며 사건은 반전을 맞이했다.경찰은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의 CCTV 화면 영상 분석을 통해 유력한 용의 차량으로 ‘지엠대우 윈스톰’을 지목했다. 경찰은 “직원의 댓글을 본 게 아니라 강력팀이 가서 파악했고 그 자료를 분석한 것”이라며 “어쨌든 가까운 곳의 화면을 미리 파악하고 용의 차량을 빨리 특정하지 못한 것은 저희의 불찰”이라는 입장을 보였다.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사람을 친 것을 몰랐다. 사건 나흘 뒤 인터넷 뉴스 등을 통해 알았다”고 했다. 사건 당일 그는 소주를 네 병 이상 마셨고 짐승이나 도로 조형물을 친 것으로 알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허 씨는 사고 뒤 큰 도로를 두고 인적과 차량 통행이 뜸한 작은 골목길로 향했다. 이 길은 평소 외부인의 출입이 적은 곳이었다.피해자 강씨의 집 방향(두번째 사진)과 길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 건널목.(사진=유튜브 채널 ‘김복준의 사건의뢰’ 캡처)허 씨가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밝혀졌다. 그는 자신의 사고 차량을 1월 21일 충북 음성의 부모 집에 가져다 두고 3일 뒤 친구와 함께 충남 천안으로 가 차량 부품을 구입한 뒤 음성에서 직접 차를 수리했다. 그럼에도 ‘징역 3년’에 그친 배경에 대해 피해자의 무단횡단 여부가 작용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당시 담당 형사였던 곽재표 전 강력계장은 2023년 유튜브 채널 ‘김복준의 사건의뢰’를 통해 사건 현장을 다시 찾아 “피해자가 크림빵을 들고 가는 장면이 CCTV에 찍힌 장소는 건널목에서 150m 떨어진 지점”이라며 “집으로 가려면 하천을 건너야 한다”고 언급했다.해당 하천에는 돌다리가 놓여 있으며 피해자가 돌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직선 방향으로 있는 건널목을 건너갔을 것이라는 추측을 더했다.곽 전 계장은 “(직선으로 있는 건널목을 두고) 피해자가 돌아서 갔을까, 100% 건널목으로 갔을 것”이라며 ‘무단횡단’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서도 “횡단보도 사고”임을 나타냈다. 김복준의 사건의뢰 측은 “무단횡단이라고 알려졌지만 어떠한 언론도 이를 바로잡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삼성·LG·효성 재벌 나온 ‘솥바위 전설’의 의령전통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경상남도 중앙에 위치한 의령 정암마을 흐르는 남강에는 솥바위를 닮은 바위섬이 있다. 솥바위는 정암이라는 마을 이름의 뜻이기도 하다. 바위 부위가 솥의 발처럼 3개의 발이 달려있는 모양인데 이 바위에는 반경 8㎞ 이내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실제로 삼성, LG, 효성그룹의 창업자가 태어난 곳이 바로 이 지역이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령전통시장은 이를 이야기로 풀어 시장 활성화에 적극 활용했다. 부자를 콘셉트로 한 온·오프라인 이벤트와 다양한 먹거리 개발로 방문객 유입 증대에 나섰다.의령전통시장은 부귀가 끊이지 않는 의령 땅에서 자란 농산물로 만든 황금메밀 아이스크림, 복주머니 빵, 부자 비빔밥 등 특화 먹거리 개발에 나섰다. 부의 기운이 충만한 의령에서 만든 음식으로 행운을 받아가라는 의령전통시장만의 이야기다.주말 방문객 유치를 위해 10월 7일부터 11월 25일까지 총 6회 ‘3,8장 땡!’ 토요장터를 열고 다양한 이벤트, 공연, 먹거리를 제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공연, 프리마켓 운영, 직거래 장터 개설 등으로 장날이 아닌 날에도 유동인구가 늘어 점차 활기를 띠게 됐다. 12월 16일에는 눈꽃 동행축제가 열려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의령은 예부터 진주와 창원 사이를 오가던 이들이 메밀 소바(일본식으로 조리한 메밀국수)와 망개떡을 먹으며 잠시 쉬어 가는 곳이었다. 의령의 향토 음식으로 잘 알려진 메밀 소바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해방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방 직후 한 할머니가 고향으로 돌아온 이들에게 메밀로 만든 국수를 대접한 것이 시초라고 알려졌다.밀가루가 흔하지 않던 시절 추운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은 소중한 식량이 됐고 따뜻하게 먹는 ‘온소바’를 시작으로 냉소바, 비빔소바 등 다양한 메뉴가 개발됐다. 고명으로 장조림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정갑동 의령전통시장 상인회장은 “리치리치 축제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시장으로 손님들을 유입했다”며 “어린이날 동행축제, 한마음축제, 3,8장 땡! 토요장터 운영으로 방문객의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고규필 "싹싹 빌어서 아내와 결혼 성공… 이유는"
- (사진=MBN ‘전현무계획’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천만배우’ 고규필이 ‘먹방 초롱이’ 면모를 드러내 전현무, 곽튜브(곽준빈)와 유쾌한 케미를 폭발시켰다.3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MBN ‘전현무계획’에서는 ‘대구 출신’ 이찬원이 추천한 서문시장 칼국수를 직접 검증한 전현무, 곽튜브, 원지의 활약상이 펼쳐졌다. 또한 배우 고규필이 원지의 뒤를 이어 게스트로 배턴 터치를 해, 대구 떡볶이 4대장을 함께 맛보는가 하면, 대구의 숨은 ‘뭉티기 맛집’까지 함께 발굴해 시청자들의 군침을 제대로 자극했다.앞서 ‘곽튜브 절친’ 원지와 대구 ‘찜갈비 맛집’을 클리어한 전현무과 곽튜브는 서문시장으로 향하던 중, ‘대구의 아들’ 이찬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현무는 즉각 “대구 맛집 어디고~”라고 대구 사투리로 공식 질문을 던졌고, 이찬원은 “서문시장 가면 칼국수 먹어야지~”라고 받아쳤다. 이에 세 사람은 서문시장 ‘칼국수 거리’로 갔다. 여러 식당 중 ‘필’이 오는 노포에 자리를 잡은 세 사람은 손칼국수와 밀수제비를 섞은 ‘섞어’와 오직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냉잔치국수’를 주문했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오자, 곽튜브는 생전 처음 영접한 냉잔치국수에 “입에서 잔치가 일어났다”며 황홀해했고, 전현무 역시 ‘섞어’의 쫄깃한 식감에 반해 “엄마가 해주시던 두꺼운 수제비 맛이 생각난다”며 감탄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전현무계획’ 인증 앞치마를 사장님에게 전달한 뒤 원지와도 기분 좋게 작별했다.이후 두 사람은 ‘떡볶이 성지’인 대구에서 최고의 떡볶이 맛집을 가려보자며 ‘대구의 딸’ 김민경, ‘곽튜브 절친’ 채코제에게 전화를 걸어 떡볶이 맛집을 추천받았다. 여기에 전현무와 곽튜브가 ‘픽’한 떡볶이집을 더해, 총 4군데를 두고 ‘대구제일떡볶이대회’를 열기로 했다. 떡볶이 공수를 위해 네 팀으로 흩어지기로 한 가운데, 전현무는 ‘떡볶이 배달 멤버’로 ‘천만배우’ 고규필을 소환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 뒤 다짜고짜 “대구에 도착하면 ‘ㅈ떡’를 사서 내가 지정한 장소로 오라”고 말했다. 고규필은 당황해 “오늘 떡볶이만 먹나요?”라고 물었지만, 군말 없이 동대구역을 찍고 바로 ‘ㅈ떡’ 가게로 갔다. 마침 ‘완판 직전’인 떡볶이와 납작 만두를 겨우 주문한 고규필은 이를 소중히 끌어안고 전현무X곽튜브가 있는 수성못으로 갔다.앞서 전현무, 곽튜브, 제작진은 떡볶이를 공수해 왔으며, 마지막 멤버인 고규필이 등장하자 이를 지켜보던 대구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환대 속에 첫 인사를 나눴다. 특히 고규필은 자신과 닮은 곽튜브의 모습에 “너무 놀라서 숨도 못 쉬겠다. 도플갱어 만나면 죽는다던데”라며 ‘민망잼’을 뿜었다. 유쾌한 인사 후, 세 사람은 곧장 네 군데에서 가져온 떡볶이를 먹으며 맛 비교를 했다. 우선 고규필이 픽업한 ‘ㅈ떡’의 떡볶이와 납작 만두를 맛본 곽튜브는 “카레향이 물씬 난다”며 ‘MZ 강추’ 떡볶이라고 표현했다. 다음으로, 김민경이 추천한 ‘ㅂ떡’ 떡볶이와 김밥튀김을 먹었는데 전현무는 “김밥튀김이 킥이네!”라며 감탄했다. 이어 제작진이 픽업해온 ‘ㄷ떡’ 떡볶이와 튀김 만두에 대해서는 “조합이 완전 좋네. 대구가 만두 맛집이네”라는 반응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전현무가 공수한 ‘ㅇ떡’ 떡볶이는 색깔부터가 진국이라 ‘맵찔이’인 곽튜브와 고규필을 긴장케 했다. 전현무는 “유명 떡볶이 체인의 뿌리”라고 소개한 뒤 야무지게 먹었고, 급기야 빨간 비법 양념장까지 추가했다. 반면 곽튜브와 고규필은 한 입 먹더니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세 사람은 “‘대구 떡볶이 4대장’ 맛이 다 다르고 특색 있어서, 취향에 따라 1등이 갈릴 것 같다”라고 결론 내렸다.엄청난 대구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떡볶이 먹방 버스킹(?)을 성공리에 마친 전현무는 “규필이가 대구까지 왔는데 고기는 먹여야지”라며, ‘대구 10미’인 뭉티기 맛집으로 두 사람을 이끌었다. “이미 유명한 뭉티기 맛집 말고, 숨은 맛집이 있다”며 조용한 골목으로 둘을 이끈 전현무는 가정집 분위기가 물씬 나는 한 식당으로 들어섰다. 이곳은 당일 도축한 뭉티기와 오드레기(소대동맥 부위)를 파는 곳으로, 세 사람은 선명한 빛깔의 찰진 뭉티기, 식감이 예술인 오드레기 오븐구이를 주문했다. 드디어 먹방에 돌입한 세 사람은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잘 손질된 뭉티기 퀄리티에 감격했고, 양념 소스 비법까지 물을 정도로 뭉티기를 싹 먹어치웠다. 또한 오드레기의 쫄깃한 식감에도 ‘엄지 척’을 연발했다. 만족스런 먹방 후 곽튜브는 고규필에게 “저와 닮으셨으니까 미래의 곽준빈으로서, 미인과 결혼한 비법을 알려 달라”고 슬쩍 물었다. 고규필은 “저는 사실 거의 빌었다”고 답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부지런히 자주 만나서 서서히 스며들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곽튜브는 “최근 들었던 연애 조언 중 가장 와닿는 말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대구편이 훈훈하게 마무리 된 가운데 직후 이어진 예고편에는 MBN ‘불타는 트롯맨’ 최종 우승자인 손태진이 등장해 대망의 ‘전라도 편’에 동행하는 모습이 펼쳐져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손태진은 “저는 여의도에 집도 있고, 말레이시아에 부인도 있고 애도 둘”이라는 충격 고백을 해, 과연 무슨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와 그의 ‘MZ 찐친’ 곽튜브가 뭉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MBN ‘전현무계획’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신감 잃은 파월…“고금리 더 오래간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자신감 잃은 파월…“고금리 더 오래간다”-SK “HBM 내년 물량도 다 팔려…차세대 양산 3분기로 앞당긴다”-공유오피스+사무실관리, 사업 다각화로 성장 발판-올 의대 입시 최대 1509명 증원 확정-[사설]수출 전선 쾌조의 청신호…기업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사설]분당 2배 규모 주택 통계 오류, 눙치고 넘길 일 아니다△종합-우주 개발, 스페이스X처럼 민간이 주도해야…글로벌 기업 키울 것-“평화누리도 반대” 청원 봇물…특별자치도 띄운 김동연 ‘난감’△양비론 파월, 시장 혼란-‘금리 인상도 인하도 없다’는 파월…월가는 “올해 한 차례 내릴 것”-양적긴축 속도조절·바이백에…국채시장 ‘안도’-美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도…각국 ‘피벗’ 각자도생△종합-SK “D램 쌓아 한번에 굽는 독자기술로 대량 생산”-의료계 반발에도…대학들 의대 정원 ‘최대’로 써냈다-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OECD, 2.2→2.6% 상향△위기론 넘어선 한국형 공유경제-공유오피스는 인테리어·보안…공유PM은 BSS·택시로 ‘무한 확장’-외국선 유니콘 나오는데…규제에 성장 막힌 K공유경제-“기존 공유모델 수익성 한계…사업 다양화한다면 성장성 충분”△정치 -‘이태원법 협치’ 1시간 만에…野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계파색 옅은 송석준 첫 출마 선언…與 원내대표 선거 새 판 조짐-참패 반성문 쓰는 국민의힘…당내선 ‘4년 전 ’복붙‘ 될라“-드론 2배 늘려 北 무인기 막는다-호텔 자리에 생활형숙박시설이…민간업자에 특혜준 부산항만공사△경제-세지는 금리인하론…한은 “6월까지 지켜봐야”-“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 시티’ 선도할 것“-한류 타고 농식품 수출 날개…31억弗 ‘역대최대’-카카오·SM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음원 공급 거절 금지△금융-5대 은행 지원사격 늦어져…방산수출 멈출 위기-홍콩ELS 많이 판 은행 5곳…대표사례 1개씩 분조위 회부-꺾이나 했더니…가계대출 한 달 만에 반등-정상에 선 X세대에 딱…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서밋’△글로벌-“테무 통해 외국인 자료 수집” 중국, 틱톡 이어 또 ‘도마 위’-이민자 표심 노린 바이든…“中·日, 외국인 혐오증”-“트럼프 재집권 땐 최악”…‘무역전쟁 시즌2’ 대비 나선 中-머스크 ‘충전사업 속도 조절’ 선언-“달 뒷면 샘플 채취 목표”…中, 오늘 ‘창어 6호’ 쏜다△산업-위기서 빛난 사업개편…한화 영업이익 178% 쑥-내수 부진에도 수출 호조…완성차 5개사 판매 2.5% 증가-애플 공략 강화 나선 삼성디스플레이…전담 연구조직 신설-한화오션 “차세대 구축함 경쟁 입찰해야”-효성화학, 10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LS일렉트릭, 태국 철도 신호 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산업-“경쟁사와도 협력…시장 판 키운다”-“AI로 기업업무 초자동화 시대 연다”-신라젠, 세계 톱10 제약사와 항암제 공동개발 추진-덴탈 의료기업 디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 됐다△소비자생활-2%대 안정? 장바구니는 ‘고물가’…고환율까지 조여온다-콜마홀딩스 ‘오너2세’ 윤상현 대표이사 선임-5배 커진 포켓몬빵…빅사이즈 열풍 잇는다-미국 골프맨 공략하는 뚜레쥬르…K베이커리 세계화 박차△이우석의 食史-신대륙 발견도, 주식회사 탄생도…다 ‘이것’ 때문△증권-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김빠진 밸류업주-‘미래계획’ 담아 연1회 공시…유인책 빠져 실효성 의문-위험자산 투자비중 65%까지 늘린다△증권-반도체 투심 흔들려도…증권가 ‘12만전자’까지-금리인하 지연에…‘성장주’ 네카오 울상-미래에셋운용 ETF 자회사, ‘글로벌엑스 캐나다’로 새출발-상장 첫날 10%대 상승 마감…디앤디파마텍 새내기주 주춤△부동산-노인 천만시대 ‘수도권 고품격 실버타운’ 줄잇네-서울시, 현대차 GBC ‘105→55층’ 계획 제동-“반값 낙찰”…‘노도강’ 재건축 단지 경매서도 찬바람-‘한강맨션 재건축’ 상가 분담금 줄고, 아파트 조합원 몫 늘어△여행-사람도 자연도 묘기 부리는 섬-문체부혁신 관광벤처 140곳 선정…최대 1억원 지원△스포츠-韓美 종횡무진 ‘쉰살의 청춘’…몸 힘들어도 경기는 즐겁게-지구 반바퀴 돌고 온 함정우 “좋은 경험, 멋진 경기도 보답”-“골반·엉덩이, 사선으로 회전” 정확도 높인 ‘장타퀸’ 방신실-홍명보 감독 “아쉬움 넘어 고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하루 열 끼 마다않고 ‘차별화 JIFF’ 세일즈…정부·기업 지원 이어져-‘우물 안 개구리’ 국내 영화제…해외투자자와 소통창구 넓혀야△오피니언-노인이 미래가 되는 시대-‘정쟁 거리’ 전락한 학생인권조례-바레인 경제매력 100% 활용하려면△피플-연극, 단순한 보여주기 아냐…세상 바꾸는 흐름 만들어야-조계총림 송광사 방상 현봉스님 입적-강하늘·신혜선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롯데 어워즈 대상에 롯데百 “도전으로 고객가치 창출해야”△사회-“아직 불안해서” “말하기 싫어서” 마스크 씁니다-33년간 실종아동 800명 찾아…정부 ‘실종종합센터’ 마련 시급-소아·청소년 16% “정신장애 경험”-‘110억 전세사기’ 친 사촌 일당 덜미-욕설 전화 안 받아도 된다…공무원 개인정보도 비공개
- 박중훈, 붕어빵 삼남매 공개…"子 UN군 아프리카 파병"
- (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중훈이 붕어빵 자녀들의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데뷔 39년차 박중훈이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박중훈은 “참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나와서 기쁘다. TV에서 봤을 때 화사하고 포근했는데 직접 와보니 더 그렇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와 함께 박중훈은 오유진에게 “어쩜 이렇게 의젓하냐. (오유진의) 노래를 듣는데 가슴이 미어져서 혼자 엉엉 울었다”라며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또 박중훈은 비슷한 시기에 배우 생활을 시작한 최민수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강주은은 “(박중훈의) 아내가 교포여서 결혼 후에 어떤 경험을 하고 계실까 많이 생각났다”라고 동질감을 표했다. 박중훈은 “형수님은 캐나다 교포, 아내는 재일 교포다. 당시 한국 말도 못했고,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 비슷한 상황이 많았을 것”이라며 공감했다.(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어서 박중훈은 2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 전쟁’에 참전했고, 전쟁 후에는 공무원 생활을 하며 그야말로 현대사를 다 겪었던, 자신에게는 너무나 엄격한 아버지였다고 밝혔다. 배우의 길을 반대했던 박중훈의 아버지는 이후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었다고.박중훈은 안성기와 각별한 사이가 된 데에는 아버지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의 아버지는 영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안성기를 찾아가 아들을 잘 부탁한다며 90도로 허리를 굽혔다고 한다.박중훈은 “안성기는 저에게 아버지이자 큰 선배이기도 하고,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라며, “현재 잘 지내고 계신다. 영화계 약속이 있을 때는 제가 모시고 같이 다닌다”라고 근황도 전했다.또 박중훈은 현재 28세, 26세, 22세인 삼남매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첫째인 아들은 UN군을 지원해 아프리가 남수단에서 파병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고, 현재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전 세계를 여행하며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중훈은 아들의 파병이나 직업에 대해서도 늘 아들의 선택을 존중했고, 자녀들과 친구 같이 지내고 있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중훈은 “딸들과도 잘 지낸다. 둘째 딸은 IT 디자이너고 막내는 이번에 대학을 졸업한다”고 전했다.이어 박중훈은 자녀들과 잘 지내는 비결에 대해 한 시인의 말을 인용하며 “자식들을 비롯해 나이가 어리다고 나의 어제를 사는 사람이 아니다. 함께 살고 있는데 단지 나이가 어릴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가정의 달 꿈꿔보는 '효도 4법'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5월 가정의 달이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가정의 달에 가정은 실종 상태다. 가정 실종 신고라도 내야 할 듯하다. 가정을 이루는 가족이 붕괴되고 있다. 가족 붕괴의 가장 큰 원인은 전통 가치인 ‘효’의 실종에도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15.5%였던 1인 가구 비율이 2022년엔 34.5%에 달했다. 같은 기간 4인 가구의 비율은 31.1%에서 13.8%로 줄었다. 20년 전만 해도 국가 가족정책의 기본 전제가 되었던 부모와 자식 둘이 이룬 가정은 갈수록 희귀해지고 있고 그 자리를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채우고 있는 것이다. 가구 수는 늘어도 가정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부모, 자식 간의 정서적 교류와 상호작용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가정의 유용성은 과연 해체될 만큼 필요가 없는 것일까? 젊은 세대의 저출산이 세계적 선진국에서 마주하는 공통적인 상황이긴 하나 가정의 존재와 의미의 퇴색은 우리에게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것은 어찌 해석되어야 할까? 가족 상호 간의 작용에 의해 이루어졌던 ‘인간관계’ 또한 새로이 학습해야 될 만큼 메마르다. 훈련되지 않은 상태의 초보사회인의 양산도 바로 이 대목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될 요인이다. 가정의 해체에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가족 공동체 의식의 실종이 가정의 해체를 가속화하고, 가정의 해체가 공동체 의식을 더욱 희미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20년 이상 이어진 결과 압도적 1위의 초저출산과 1인가구의 폭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효도라는 단어가 ‘꼰대의 이야기’인지도 불분명하다. 기존적 질서에서 버릴 만한 요소인지, 그 가치는 없는건지 짚어 봐야 한다. 개인적 차원에서 효도가 후순위로 밀리는 것만큼 사회 전체적으로도 노인들에 대한 인식과 처우는 급격히 후퇴하고 있다. 오늘날 노인들은 장시간 노동과 만연한 산업재해를 묵묵히 감수하며 산업 현장에서 젊은 시절을 불태웠던 이들이다.이들이 젊었을 때 노인은 당연히 자식들이 부양하는 것이었기에 자녀 양육과 부모 봉양을 동시에 했던 이들도 적지 않다. 세월이 흘러 이젠 자식들이 부모를 봉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국가가 폭넓고 두텁게 개인의 노후를 챙기지도 않는다. 오직 노인이 홀로 노년의 외로움과 가난을 온몸으로 맞으며 쓸쓸히 늙어가고 있다. 충효를 최고의 미덕으로 알았던 동방예의지국이 이젠 세계적으로도 악명 높은 노인빈곤국이 되었다. 효도에도 법의 효용이 필요하다. 요즘 사회적 인식의 변화도 느껴진다. 헌법재판소에서 불효자에 대한 상속 제한에 손을 들은 판결을 했다. 이 의미는 사회적 효는 존중받아야 할 헌법적 가치임을 명확히 한 판결이다. 안전사고나 공공질서, 하다못해 이웃 간 분쟁에도 법이 등장하는데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인 가정과 효도에 법률적 제정을 못 할 이유가 없다. 법이 만능인 사회가 좋은 건 아니지만 최소한 지켜야 될 가치와 보편적인 전통을 잊고 있는 사회에는 법이 대신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가족 해체의 시대에 가족의 가치와 효도에 대해 좀 더 강력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므로 효도법을 제정해 보자. 첫 번째, 효도기본법. 효도에 관련된 사회적 통념과 전통 가치를 녹인 효도 관련 기본법 제정과 효도를 했을 때 그에 따른 사회적 베네핏을 주자. 효도기본법의 존재가 해당 내용에 대한 장려와 고취에 좋은 정책임은 사실이고 그를 유도하는 사회적 대응 자세가 필요하다. 가족의 가치와 효도에 대해서 좀 더 강력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해당 법이 바람직하다면 그쪽으로 유도해야 할 효용 또한 다른 어느 가치에 견주어도 가볍지 않다. 두 번째, 효도연금법. 노년을 대비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이지만 젊은 시절 자녀 양육으로 인한 부족한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적당한 범위 내에서 자녀들의 부담을 장려하는 법안 또한 필요하다. 김영란법도 일정 금액 이상 법으로 정해 뒀는데 효도금도 일정 금액 이상을 지급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세금 공제 혜택 또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국가적인 정치의 발전을 위한 정치 헌금도 일정 금액까지는 면세인데 효도연금이야말로 당연히 공제 대상으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위한 십일조의 아이디어에 착안해 소득의 10퍼센트까지는 적극적인 공제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이것이 오히려 부모 자식 간의 소통과 격려, 관심, 대화 유도 등 굉장히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부모 세대의 소비 증가로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세 번째, 효도장려법. 효도 잘하는 사람을 위한 효자비도 만들고 표창을 하며 효를 기리던 대한민국 아니었는가. ‘국가 효행 가치원’을 설립하여 효의 가치와 고취, 장려를 이끌어갈 교육 기관이 필요하다. 좋은 가치라면 방관할 일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새로운 가치의 창출 또한 시대의 의무이다. 마지막으로 불효자방지법. 이혼했을 때조차 자식을 부양하는 양육비 강제법이 있는데 반대로 자식 또한 부모에 대한 부양 의무가 존재해야 한다. 불효자도 사회적인 지탄과 배제의 풍조가 발생해야 효가 유지될 수 있다. 효는 인류의 역사가 존재하는 한 보존되어야 할 가치이다. 꼰대적 생각이 아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인류 보편의 가치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사는 게 힘들다고 부모를 홀로 두지 말고 힘들수록 부모에게 연락하고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보면 어떨까? 말할 수 없는 위로와 따뜻함으로 지친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 줄 것이다.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가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는 광경을 상상해 보라. 가슴속 따뜻함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훈훈한 가정의 달이 올해는 더 우리 옆에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 전주국제영화제, 25번째 축제 팡파르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전주국제영화제, 25번째 축제 팡파르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개막식을 열고 25번째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올해 상영작은 43개국 232편(국내 102편, 해외 130편)으로, 한국 및 국제 경쟁작은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무려 82편에 달한다. 개막작은 일본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다. 폐막작은 캐나다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가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JYP, 중국 왕이윈뮤직과 전략적 파트너십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중국 온라인 음악 플랫폼 왕이윈뮤직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JYP 소속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왕이윈뮤직 산하 모든 음악 플랫폼에 유통하고, 온라인 스트리밍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현지 팬들은 JYP 아티스트들의 신곡과 관련 콘텐츠를 왕이윈뮤직에서 감상할 수 있다. 왕이윈뮤직은 게임기업 넷이즈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중국 젊은 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으로 손꼽힌다.◇美 OTT 피콕, 파리올림픽 앞두고 요금 인상미국 NBC유니버설의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피콕이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요금을 인상한다. 피콕은 광고가 포함된 프리미엄의 월 구독료를 2달러 오른 7.99달러(한화 약 1만 1082원), 광고가 없는 프리미엄 플러스의 월 구독료를 2달러 인상한 13.99달러(한화 약 1만 9404원)로 책정했다. NBC유니버설은 “파리올림픽을 맞아 5000시간에 달하는 스트리밍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가격을 인상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위켄드(사진=SNS)◇위켄드, 가자지구 주민 돕기 27억원 기부팝스타 위켄드가 기근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을 돕기 위해 200만 달러(한화 약 27억 7400만원)를 기부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밝혔다.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위켄드의 기부금으로 1500톤 이상의 강화 밀가루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1800만 개 이상의 빵을 만들 수 있고 15만 7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한 달 동안 먹일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켄드는 팬들에게도 가자지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