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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심은경만 있나?..'꽃청춘 4인방'이 뜬다!
- ‘내일도 칸타빌레’[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내일도 칸타빌레’를 빛나게 할 ‘막강 캐릭터 군단’이 공개됐다.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22일 클래식 꽃청춘 4인방 고경표 박보검 민도희 장세현의 캐릭터 이미지컷을 공개했다. 이들은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클래식 악기라는 섹시한 무기를 한 손에 지닌 채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마성의 매력을 자랑하는 열혈 청춘들이다. 이들은 차유진(주원 분)과 함께 오케스트라에서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며 각각의 성장을 이뤄내게 된다.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팀파니 등 오케스트라 악기만큼 다양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내일도 칸타빌레’를 더욱 풍성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줄 원동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경표가 맡은 유일락은 눈에 띄는 걸 좋아하고 스타 기질이 다분한 자칭‘클래식계의 지드래곤’으로 어디로 튈지 전혀 종잡을 수 없는 독특한 인물이다. 고리타분한 클래식 따윈 자기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순전히 클래식을 좋아하는 아버지 때문에 바이올린을 전공할 정도로 은근 속이 꽉 찬 자뻑 매력남이다. 공개된 이미지컷 속 고경표는 웨이브가 들어간 금발 머리부터 시크하면서도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패션까지 외형부터 유일락에 완벽히 빙의됐다. 시선을 끄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유쾌한 동작에서 유일락의 독특한 성격이 한껏 묻어난다. 촬영 현장에서 고경표는 거침없는 표정 연기와 유연한 바이올린 연주 포즈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사로잡아 제작진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유일락과 함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캐릭터인 마수민은 신예 장세현이 연기한다. 우스꽝스러운 외모, 독특한 성격과는 다르게 음악원 최고의 실력을 가진 타악기 주자다. 같은 남자인 유진(주원 분)을 보고 첫 눈에 반한‘유진바라기’로 유진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껌딱지 설내일(심은경 분)을 가차 없이 응징하는 천적관계를 형성, 의외의 귀여움과 독특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장세현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우월한 몸매 비율로 누구도 소화할 수 없을 것 같던 독특 헤어스타일과 패션 센스를 맞춤옷 입은 듯 맛깔스럽게 표현해냈다.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단번에 오디션을 합격할 정도로 마수민 캐릭터에 제격이라는 평. 순수함이 돋보이는 미소와 귀여운 표정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그 누구보다 사랑받는 완소 캐릭터인 만큼 장세현이 재탄생시킬 마수민에 남다른 기대가 더해진다. 도희가 연기할 최민희는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하는 음대생으로, 자신의 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큰 콘트라베이스 때문에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인물이다. 형편이 좋지 못한 집안 사정 때문에 알바를 하면서 학교생활을 하느라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다가 설내일과 궁상 씨스터즈를 결성, 차유진에게 들러붙게 되는 최강 식탐녀다. 도희는 이번 최민희 역을 통해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긴 생머리에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도희는 깜찍하고 발랄한 표정과 자유분방한 포즈로 시선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 특히 늘 붙어 다녀야 하는 숙명을 타고난 콘트라베이스와의 케미는 그 어떤 커플도 넘볼 수 없을 정도. 전작인‘응답하라 1994’에서 걸쭉한 사투리와 맛깔스러운 욕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도희가 보여줄 색다른 연기 변신 또한 ‘내일도 칸타빌레’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마지막으로 박보검은 극의 히든카드가 될 캐릭터인 이윤후 역을 맡았다. 이윤후는 신동 소리를 들었던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첼리스트. 슬럼프로 꿈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몰리게 되지만 우연히 차유진과 설내일을 만나면서 음악적 자극과 알 수 없는 호기심이 발동, 묘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자타공인 특급 매력남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우월 비주얼과 나이답지 않게 깊이 있는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박보검은 이번 촬영 현장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환하게 웃음 지으며 장난기 어린 소년 이미지를 풍기던 박보검은 순식간에 강렬한 눈빛과 시크한 표정으로 남자다운 매력을 발산해 극 중에서 주원과 심은경을 뒤흔들 그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열혈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제대로 보여줄 이들 4인방은 개성 강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미 전작을 통해 검증된 연기자인 꽃청춘 4인방은 연기하기 까다로운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탁월한 몰입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매력은 극의 재미와 활력을 끌어올려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클래식 꽃청춘 4인방에 대한 만족과 기대감을 드러냈다.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원작자 니노미야 토모코)를 원작으로 하는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톡톡 튀는 감성과 드라마를 가득 채우는 클래식 선율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이유리, 이 미친 연기력..''왔다! 연기대상?''☞ ''해피선데이'', 2주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日예능 정상 행진''
- 태극기 흔드는 K팝…'대한민국 마케팅'이 뜬다
- 태극기 퍼포먼스가 담긴 B.I.G ‘안녕하세요’ 뮤직비디오(위)와 독도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포함된 지헤라 ‘섬’ 뮤직비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팝에 ‘대한민국 마케팅’이 뜨고 있다.지난 9일 데뷔곡 ‘안녕하세요’를 발표한 신예 보이그룹 B.I.G와 같은 날 ‘섬(D island)’으로 컴백한 여고생 가수 지헤라가 각각 ‘대한민국’을 앞세워 활동에 나섰다. 노래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에 대한민국의 다양한 모습, 상황들을 담았다. 무궁화, 태권도, 김치, 불고기, 삼겹살, 비빔밥 등 한국적인 소재들이 이들의 노래에 포함됐다.이들의 도전은 ‘국제 가수’가 된 싸이의 맥을 잇는 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싸이는 ‘글로벌 K팝 시대’ 대한민국 마케팅의 시초로 꼽을 수 있는 가수다. 싸이는 사랑이 주요 소재였던 K팝의 흐름과 달리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한 ‘강남 스타일’을 발표해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싸이의 대한민국 마케팅은 한국의 음주문화 등을 소재로 한 ‘행오버’로 이어져 또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B.I.G는 ‘안녕하세요’ 가사에 ‘여기는 코리아. 아시아 제일가는 강남 스타일이야’라고 언급했다. 마치 싸이를 떠올리게 한다. “내가 쓰는 말 한글이야. 작지만 뻑 가게 큰 그런 나라야. 인터넷 속도는 우리가 젤 빨라. 니가 보는 TV도 젤 잘 팔려. 우리나라 자동차로 아우토반 달려’ 등 한국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가사를 채웠다. ‘태극기 휘날리며 B.I.G가 왔네. 우리나라 만세 모두같이 건배’라는 가사와 태극기를 흔드는 퍼포먼스도 인상적이다.지헤라는 신곡 ‘섬(D island)’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을 독도에서 촬영했다. 노래의 영문 제목 앞에 붙인 ‘D’도 독도를 연상케 한다. 뮤직비디오에는 사무라이 투구를 착용한 남성의 등장, 바다에서 뛰어나온 남성들이 지헤라와 함께 있는 여성을 끌고 가는 장면, 한복을 입은 흑인 여성과 지헤라의 입을 가로막는 어두운 손들, 바닷물에 찢긴 무궁화 방패연, 독도를 배경으로 무언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지헤라의 모습 등이 담겼다. 지헤라는 뮤직비디오의 장면과 그 장면이 이야기를 통해 독도,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K팝은 한류의 핵심 콘텐츠가 됐다. 세계 각지에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K팝을 좋아하게 되면서 대한민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까지 배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K팝이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더이상 우리나라에서 머물지 않고 세계 시장으로 곧바로 진출하고 있어 K팝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그 때문에 B.I.G의 ‘안녕하세요’, 지헤라의 ‘섬’ 등 역시 대한민국을 홍보하고 있다는 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지헤라의 시도는 남다르다. 여가수들이 섹시 콘셉트로 마케팅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고고 3학년의 여고생 가수답지 않게 대담하다는 평이다. 지헤라는 “K팝 팬들에게 독도를 알리는 것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결과물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B.I.G 소속사의 여경선 GH엔터테인먼트 실장은 “B.I.G의 목표 중 하나를 월드투어”라며 “데뷔곡인 ‘안녕하세요’는 미래의 B.I.G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세계 각지를 돌며 공연을 할 때 반드시 포함될 노래다. B.I.G가 그 무대에서 태극기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하고 각국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은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갖게 만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라디오스타'' 스윙스 "명문 S대 영문과 재학, 일반 전형 아니다"☞ ''라디오스타'' 이동준 "''클라멘타인'' 52억 투자했다가 2억 건져"☞ ''피소'' 신정환, 연예인 지망생에 억대 돈 받아..경찰 소환조사 예정☞ AOA 지민-유나, 뜨거운 여름 시원한 휴가 ''화보 공개''☞ AOA 혜정-민아, 제주 앞바다 청순 매력 과시 ''오아시스 매력''
- 정두언 “진보당 경선, 군부독재 체육관선거 능가”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4일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과 관련, “군부독재시절 체육관선거를 능가하는 진보당 경선을 보면 우리가 왜 그런 수구세력에게 진보라는 이름을 붙여 줘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대착오적인 독재세습왕조를 찬양, 옹호하는 세력을 왜 진보라고 하는지 모든 언론은 각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그런 수구좌파 세력이 득세를 하는 건 그들이 옳아서가 아니라 부패하고 비겁하고 무책임하고 탐욕스러운 수구우파 세력이 토양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군대도 안간 고관대작, 실세들 눈치나 보는 여당 정치인, 뻑하면 교도소 가는 잘난 먹물들”이라고 보수 진영도 함께 비판했다. 그는 또 “나눔, 헌신, 봉사, 기여, 책임, 용기, 절제 등이 우파혁신이 지향 해야 할 가치들”이라며 “존경 받고 신뢰받는 우파가 되어야 한단 말인데 그래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유력 대선주자의 눈치나 보는 사람들로 구성되면 날 샌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수구좌파 세력의 토양을 제공하는 수구우파 세력의 부정적인 모습을 일소해야 한다”며 “우파혁신이야말로 등돌린 수도권 중간세력의 지지를 다시 얻는 유일한 길이다. 새누리의 집권전략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판타스틱` 빅뱅, 이러니 `뻑이가요`..4만팬 `열광`
- ▲ 빅뱅이 지난 2~4일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올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내가 본 빅뱅은 특별했다.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하이라이트일 것이다." 세계적인 무대 연출가 로리앤 깁슨(Laurieann Gibson)은 자신이 총감독을 맡게 된 한국 그룹 빅뱅의 서울 콘서트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미국 유명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춤과 월드투어를 진두지휘했던 깁슨의 이력을 떠올리면 그의 의례적인 말치레일 줄 알았다. 하지만 이는 허언이 아닌 호언장담이었다. 적어도 `2012 빅쇼·빅뱅 얼라이브 투어`(2012 Big Show·Bigbang Alive Tour) 서울 콘서트는 그랬다. ▲ 빅뱅이 지난 2~4일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올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韓 아이돌 그룹 수준 넘어섰다" 빅뱅은 지난 2~4일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1년여 만의 컴백 무대이자 월드투어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 총 3회 공연, 4만여 명의 관객은 광란의 도가니에 빠져들었고, 다사다난한 지난 한해를 보냈던 빅뱅은 `살아 있음`을 과시했다. 빅뱅은 쉴새 없이 몰아쳤다. 이번 콘서트는 빅뱅이 왜 `빅뱅`인지를 보여준 신 나는 한 판 그 자체였다. 공연장을 찾은 다수 음악 관계자들 사이에서 "국내 아이돌 그룹 수준을 넘어섰다"는 찬사도 터져 나왔다. ▲ 빅뱅이 지난 2~4일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올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티켓값을 지불하고 공연장을 찾는 팬들이 열광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빅뱅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화려한 무대 장치는 중요하지 않았다. 덤일 뿐이다. 오직 음악만으로도 다섯 멤버는 빛이 났고 공연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가열차게 내달리는 라이브 밴드 연주와 잘 짜인 스토리 라인은 압권이었다. 더불어 마돈나, 본 조비, 이글스, 리키 마틴 등 수많은 스타의 무대·조명 디자이너 리로리 베멧(Leroy Bennett)은 마치 앤디 워홀의 팝아트 작품과 뮤지컬 `그리스`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빅뱅의 세렴됨을 더했다. ▲ 빅뱅이 지난 2~4일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올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다시 태어난 빅뱅 `얼라이브`(Alive) 중앙 무대 위에 놓여 있던 냉동 캡슐을 깨고 등장한 빅뱅은 `지금으로부터 약 8500만년 전 우주에서 온 뮤지션`(공연 콘셉트)답게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최근 발표한 새 앨범 인트로 `얼라이브`는 빅뱅이 다시 깨어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고 팬들과 빅뱅은 그렇게 하나가 됐다. 무대 위에 선 빅뱅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박력 있는 퍼포먼스는 공연장을 단숨에 거대한 클럽 분위기로 이끌었다. 1분여의 짧은 시간 동안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무대를 제외하고 빅뱅은 한번에 6~7곡씩 연달아 총 26곡을 라이브로 소화해 내는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줬다. ▲ 빅뱅이 지난 2~4일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올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은 기존 히트곡 `투나잇`(Tonight)과 `핸즈 업`(Hands Up)을 시작으로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배드 보이`(Bad Boy), `블루`(Blue) 등 익숙지 않은 신곡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유닛 지디앤탑(GD&TOP)의 `뻑이가요`, 승리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 태양 솔로곡 `나만 바라봐`, 대성 솔로곡 `날개` 등은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빛난 시간이다. 팬들은 빅뱅이 걸어온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또 한풀이하듯 모든 것을 쏟아붓는 빅뱅의 모습은 그들의 무대에 대한 갈망을 엿보게 했다. 공연장을 쥐락펴락하는 무대 장악력, 팬과 한 호흡 씩 주고받는 멤버들의 여유도 돋보였다. ▲ 빅뱅이 지난 2~4일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올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실망과 걱정보다 기대할 수 있는 빅뱅" 팬들의 환호성에 귀가 먹먹해질 때쯤 빅뱅은 그제야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승리와 대성은 "감사합니다람쥐", "그러지 마보이" 등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 유행어로 팬들에 웃음을 안겼다. 리더 지드래곤은 "막상 여러분과 마주하니 말이 잘 안 나올 정도로 떨린다"면서 "(힘든 시간) 응원해주시고 자리 계속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실망과 걱정보다는, 기대할 수 있는 빅뱅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팬들은 이에 "사랑해"를 연호해 화답했다. 더이상 달아오를 수 없을 것 같던 공연은 엔딩곡 `거짓말`에서 거짓말처럼 또 한 번 절정으로 치달았다. 한국 팬 외 공연장 약 3분의 1를 차지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팬, 파란 눈과 금발의 외국 팬 모두가 앙코르곡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난 너를 사랑해"(`붉은 노을` 노랫말 中)를 외치며 `천국`에 온 듯한 희열을 맛봤다. ▲ 빅뱅이 지난 2~4일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올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이번 서울 콘서트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빅뱅은 약 한 달간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돌입한다. 이후 이들은 기세를 몰아 16개국 25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앞서 지드래곤의 말이 아니더라도 빅뱅은 `실망과 걱정보다 기대할 수 있는`, 세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그룹임을 증명해 나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빅뱅 "염치없지만..이제 자랑스런 韓그룹 되겠다"(종합)☞빅뱅, 美 아이튠즈 앨범 차트 7위 진입 ‘쾌거’☞빅뱅, SBS `올인`..YG 양현석 "특정사 때문 아냐"☞빅뱅, `런닝맨` 2주 뛴다..`인가`도 파격 편성☞빅뱅, 터졌다..새 앨범 전곡 음원차트 `빅뱅`☞빅뱅, `힐링` 받고 `런닝맨` 뛰고 `무한도전`
- GD&TOP, 빅뱅 컴백 자축포 쏠까?
- ▲ GD&TOP(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29일 새 앨범 `얼라이브`(Alive)를 발표한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탑(이하 GD&TOP)이 컴백 자축포를 쏘아 올릴 지 관심이 쏠린다. GD&TOP은 이날 오후 열리는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2012 KMA)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 후보에 올랐다.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빅뱅의 중심축인 이들이 음악성을 잣대로 하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 한국대중음악상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대중성과 음악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GD&TOP이 누가 뭐라 해도 음악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이들이 아이돌 이상의 뮤지션다운 행보를 보여줘서다. GD&TOP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동료인 세븐이나 2NE1과는 구별된 더욱 진한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이들 유닛이 발매한 `뻑이 가요`는 곡 자체의 완성도 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에 가깝다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뻑이 가요`에 대해 "대단한 바운스를 뿜어내는 리듬 트랙은 잡다한 효과나 소스를 배제한 세련된 기교로 깔끔하면서도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음악 못지않게 스타일적인 면에서도 자유분방한 GD&TOP은 클럽 음악풍의 노래를 영리하고 과감하게 아이돌의 틀로 변주시키며 소화해냈다. 군무 대신 음악에 맞춰 느낌(feel)대로 몸을 흔들고, `뻑이 가요`라는 도전적인 제목만큼 무대에서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했다. `뻑이 가요` 활동 당시 탑이 "아이돌의 편견을 부숴버리고 싶었다"라고 말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GD&TOP은 미국 팝스타 비욘세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인 디플로의 앨범에도 참여할 만큼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뻑이 가요`의 공동 작곡가로 디플로와 인연을 맺은 GD&TOP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YG의 음악을 알리는 초석을 다졌다. 한편 GD&TOP 외에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 후보에는 버벌진트의 `좋아보여`, 딥플로우의 `웰컴 투 더 클럽`(Welcome to the Club), 메타와 렉스의 `무까끼하이`, 제이통의 `구구가가`가 올라 경합을 벌인다. 이데일리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진행된다. 시상식의 사회는 김태훈이 맡으며 조규찬, 박주원, 10cm, 가리온, 게이트 플라워즈 위드 신대철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 [2012 KMA]인피니트, 네티즌이 뽑은 `최고 그룹`
- ▲ 인피니트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22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인피니트와 가수 아이유, 버벌진트가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2012 KMA)에서 네티즌이 뽑은 분야별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1월18일부터 2월17일까지 한국대중음악상 홈페이지(www.koreanmusicawards.com)에서 남자와 여자 아티스트, 그룹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네티즌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종합 및 장르분야 후보로 선정된 모든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인피니트는 총 31개 그룹 중 1위에 올랐다. 그룹 부문 투표는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와 빅뱅 유닛 GD&탑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며 올해 시상식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넘어 한국 대중음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런 만큼 대중의 인지도가 낮은, 인디신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이 다수 후보에 오르고 수상자로 결정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내꺼하자’로 새로운 대세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인피니트와 GD&탑을 놓고 네티즌 투표 경쟁이 일어나면서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시상식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그룹 부문 투표 참여자 수는 다른 부문의 5배에 이르는 2만4385명이었다. 이중 인피니트는 9311표를 획득, 7849표를 얻은 GD&탑에 앞섰다. 인피니트는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내꺼하자’로 장르분야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부문, GD&탑은 ‘뻑이 가요’로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 후보로 올라 본상 수상 여부도 주목된다. 아이유는 총 10명의 여자 아티스트 후보 중 1위에 올랐다. ‘좋은 날’과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라스트 판타지’로 최우수 팝 노래와 음반 부문, 종합분야의 올해의 노래 부문 후보로 오른 아이유는 여자 아티스트 투표에 참여한 4515명의 네티즌 중 3분의2에 육박하는 2977표를 획득했다. 2위 최지선(433표)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쳤다. 5216명이 참여한 올해의 남자 아티스트 선정 투표에서는 버벌진트가 검정치마(896표), ‘국보급 뮤지션’ 이승열(768표)을 따돌리고 1189표를 획득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버벌진트는 ‘좋아보여’로 최우수 랩&힙합 노래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이데일리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와 공동 주최하는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상식의 사회는 김태훈이 맡으며 조규찬, 박주원, 10cm, 가리온, 게이트 플라워즈 위드 신대철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 관련기사 ◀☞인피니트, 앙코르 콘서트 결정☞인피니트 엘 "난 꽃미남 아냐" 망언☞[포토]인피니트 성종 `신나는 댄스 타임`☞`대세돌` 인피니트, 공연 포스터마저 품귀 현상☞[포토]인피니트 `SBS 가요대전 즐기고 갈게요`
- "재팬, 놀자"..2NE1, 2만4000명 앞 실력파 걸그룹 입증
- ▲ 19일과 20일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첫 콘서트를 펼친 투애니원[요코하마(일본)=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재팬, 놀자" 또 하나의 한국 대표 걸그룹 브랜드, 투애니원(2NE1)이 신명나게 출사표를 던지자 1만2000명의 관객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국내 콘서트가 아닌지 착각할 만큼 뜨거운 열기가 요코하마 아레나를 덮쳤다. 20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투애니원 현지 데뷔 투어 콘서트 `놀자 인 재팬`(2NE1 1st Japan Tour NOLZA in Japan)의 두 번째 공연이 펼쳐졌다. 투애니원은 지난 8월 데뷔 2년 만에 첫 국내 콘서트를 가졌다. 실력파 걸그룹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첫 콘서트를 훌륭히 치러내 언론의 관심을 받았는데 그 실력을 일본에서도 여실히 발휘한 것. 이들은 `놀자`라는 콘서트 콘셉트 그대로 일본 관객과 어울러 한 판 신나게 놀았다. 때로는 여전사처럼 때로는 섹시한 팜므파탈처럼 악동이 되기도 영화 속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기도 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들의 다양한 모습에 2시간이 지루할 새 없이 금세 지나갔다. 무엇보다 첫 무대부터 앙코르 무대까지 잘 구성된 프로그램은 공연의 즐거움을 더했고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이 펼쳐진 요코하마 아레나가 경기장으로 무대와 정반대에 위치한 객석은 만족감이 떨어질 수 있었지만 퀄리티 높은 사운드 장비와 한국에서 공수해온 초고화질 LED 스크린으로 객석의 어느 누구도 불편함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투애니원은 일본어로 "여러분을 만나 기쁘다. 우리와 함께 놀자"며 관객의 흥을 돋웠다. 공연 경험이 많지 않은데도 노련하게 공(工)자 모양의 무대를 구석구석 뛰어다니며 관객과 소통했다. 공연은 데뷔곡인 `파이어`로 시작돼 `캔트 노바디` `아이 돈 케어`로 이어지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공연장에는 스탠딩석이 단 한 자리도 마련되지 않았지만 관객들은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서서 함께 춤추고 놀았다. 관객의 대부분은 젊은 여성들이었고 투애니원처럼 화려하게 `코스프레`한 사람들도 상당했다. 아루가 아츠미(29)씨와 코가 메구미(28)씨는 "빅뱅을 통해 투애니원을 알게 됐는데 노래도 잘하고 스타일이 멋있다. 일본에서도 볼 수 없는 그룹이어서 좋아한다"고 이들의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솔로무대는 멤버들의 개인 역량과 개성을 보여주며 투애니원의 또 다른 매력과 가능성을 확인케 했다. 박봄은 `유 앤드 아이`와 `돈트 크라이`로 리드보컬다운 면모를 씨엘은 드레이크와 니키 미나즈의 곡으로 섹시하면서도 리더다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다라는 자신이 출연한 CM곡으로 민지는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 지드래곤과 탑잠시 쉬어가는 무대는 관객들의 흥분을 가라앉히기는커녕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바로 지난해 말 유닛그룹을 결성한 지드래곤과 탑이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뻑이 가요` `오 예` `하이 하이`로 무대를 순식간에 장악하며 클럽의 세계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박봄이 무대에서 떨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이날 지드래곤과 탑은 `놀자` 공연의 안성맞춤 게스트였다.투애니원의 이번 투어 콘서트는 일본 데뷔 음반 발표에 맞춰 마련됐다. 이를 위해 요코하마 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9월24일과 25일에는 코베 월드 기념홀 10월1일과 2일에는 마쿠하리 멧세에서 각 2회씩 총 6회 공연을 펼친다. 요코하마 아레나가 1만2000석, 코베 월드 기념홀이 8000석, 마쿠하리 멧세가 1만5000석 규모로 무려 7만 명의 관객 동원이 기대되고 있다. 요코하마 아레나 공연의 경우 이틀간 2만4000석을 채우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첫날(19일) 공연에 대해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니칸스포츠, 스포츠니폰, 데일리스포츠 등은 연예 1면 톱으로 다루며 투애니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현석 대표는 "투애니원은 이제 (일본에서) 데뷔하는 그룹이다. 이번 공연은 투애니원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빅뱅이 그러했듯 투애니원도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거라 생각한다. 투애니원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일본 신문에 게재된 투애니원 (사진=YG엔터테인먼트)▶ 관련기사 ◀☞2NE1 "日에 최대한 많이 알리는 게 목표"☞2NE1 "日 코스프레, 우리보다 더 화려해"
- 1986년 흥행왕~2011년 체포왕..배우 박중훈의 기록들
-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체포왕`은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다. 적어도 박중훈(45)을 아는 이들에겐 그렇다. 1980년대와 1990년대 그는 `흥행왕`이었다. 데뷔작부터 선보이는 작품마다 대박을 쳤다. 2000년대 들어 잠시 주춤했다가 퓨전 사극 `황산벌`, 휴먼 드라마 `라디오 스타`, 저예산 드라마 `내 깡패 같은 애인`으로 건재를 알린 그는 2011년 `체포왕`에 되어 다시금 관객 앞에 섰다. ◇ 데뷔작 출연료 150만원 `격세지감` 1986 `깜보`가 시작이었다. 이듬해인 1987년부터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도 이름을 떨쳤다. 데뷔작에서부터 주연을 맡은 박중훈은 이후 26년간 무려 41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80년대 배우 생활을 시작해 밀레니엄에 환호하던 시기를 거쳐 그로부터 또 10년, 지금은 새로운 10년의 초입에 서 있다. "필모그라피가 무려 40년대에 걸쳐 있다"는 말에 그는 뜻모를 미소부터 지었다. "가장 큰 변화는 세월이 흘렀다는 거죠. 당시 20대였던 제가 지금은 40대 중반인 것처럼 시대도 많이 바뀌었어요. 1980년대 컬러 TV의 보급과 함께 한국영화의 검열이 시작됐던, 이른바 충무로의 암흑기에 배우 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배우의 위상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죠. 데뷔작으로 받은 돈이 150만원이었고, 1987년 청춘스타로 각광받던 때에도 700만원 받았네요." 박중훈은 옛 생각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이는 듣는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영화를 시작할 당시 스태프가 20여명 정도로 기획, 마케팅, 홍보 담당은 물론 분장, 의상 전문가도 없어 손수 준비했다는 박중훈은 "요즘 영화 한 편 찍는데 30억 정도 든다고 치면 당시 제작비는 3000만원으로 정확히 100배가 뛴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에는 흥행작의 기준이 전국 관객 50만, 지금은 200만 정도이니 영화 인구는 4배 정도 늘지 않았나 싶다"고 부연했다. 한국영화의 산증인이 따로 없었다. 달라진 건 세월만이 아니었다. 그 속의 배우 박중훈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부침을 겪었다. 그는 달라진 자신을 이렇게 설명했다. "20대 때는 좌충우돌하며 에너지를 밖으로 뿜어내기만 했어요. 변화가 찾아온 건 30대 중반부터인데 내 자신에 대한 성찰과 고찰을 반복하며 달라지기 시작했죠. 에너지를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됐달까요?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 더 능숙해졌고요." ◇ 또 형사야? "신선함 덜해도 친숙함은 최고" 그의 새 영화 `체포왕`은 겉보기엔 뻔한 영화다. 박중훈이 형사로 나와 자신과 대립각을 이루는 또 다른 형사와 경쟁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속살은 달랐다. 범죄 액션 코미디를 지향하고 있지만 영화는 드라마로 끝을 맺는다. 작품 속 형사들은 실적경쟁을 벌이며 `체포왕`이 되려 고군분투하는데 직장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형사의 모습이 신선하다. 영화에서 그는 또 형사로 나온다. 1993년 `투캅스1` 이후 형사 역할만 벌써 여섯 번째다. 영화 얘기에 앞서 그는 배우로 살며 겪은 부침을 이야기하며 "연기를 못한다는 소리 보다 지겹다는 말이 더 참기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한두번 못했으면 다음에 잘하면 되는데, "박중훈 이제 지겹다"는 소리에는 속수무책이더라는 것이다. 그런 그가 지겹도록 해온 형사 옷을 다시금 꺼내 입은 건 일면 이해되지 않은 구석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박중훈은 "물론 신선함은 덜할 수 있다"며 "하지만 내게는 여느 배우가 갖지 못한 친숙함이 있다. 형사 박중훈에 대한 관객의 신뢰,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그와 만난 건 모두 네차례다. 개봉 전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에 이어 술자리에서 영화 담당 기자들과 한번, 그리고 마지막 최근 인터뷰까지. 박중훈은 배우로 현재 자신의 위치와 새 영화를 둘러싼 관객의 반응 등을 정확히 꿰고 있었다. 배우는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직업으로 냉철한 자기 평가가 여간해선 쉽지 않다. 언변 역시 뛰어났다. 박중훈은 "나는 다른 이들의 칭찬을 반 정도만 받아들인다"며 "이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배우는 자만심에 빠지기 쉽다. 내가 길을 가면 호감의 정도는 달라도 모든 이들이 나를 한번쯤은 쳐다본다. 그 찰나가 반복되면 지구의 중심이 내가 되는 것이다. 내가 처한 상황을 낮춰 보듯 해야 발전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자만했던 순간은 없었냐고 되묻자 "왜요, 자뻑 심했죠"라며 "이 모든 게 세월과 함께 깨친 것"이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박중훈은 "`투캅스1`에서는 신참형사 였는데 `체포왕`에선 고참이 됐다"며 "새 영화에선 이선균이 에너지를 뿜으면 내가 안으로 삼키며 받아치는 역할을 하는데 느낌이 참 묘하다. `투캅스` 시절 형사도 물론 매력 있다. 하지만 난 지금의 내가 더 편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권욱 기자)▶ 관련기사 ◀☞`투캅스`와 `체포왕` 사이..`형사` 박중훈의 평가는?☞박중훈 "영화 `체포왕`에 막내딸과 동반 출연"☞박중훈, `런닝맨` 산통 깬 사연☞이선균 "이지아 씨 때문에 바쁘실텐데…" 깜짝 발언☞이선균, 엄태웅 이해해.."총각 때 뽀로로=포르노 화들짝"
- 빅뱅, `빅쇼`로 화려한 귀환…1만4천팬 `열광`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빅뱅! 빅뱅! 빅뱅!" 화려하게 귀환했다. 그룹 빅뱅이 2년 3개월만에 `2011 빅쇼`(BIG SHOW)로 팬들을 만났다. 그간 기다림만큼 팬들의 환호성은 더 컸다. 공연장을 찾은 1만4000여명의 팬들은 빅뱅의 상징인 노란 야광봉을 흔들며 이들을 맞았다. 빅뱅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 `2011 빅 쇼`를 펼쳤다. 이번 콘서트는 4집 앨범 발매와 2011년 새해를 맞아 다시 새로 시작하는 의미도 포함돼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알찼다.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선 빅뱅 멤버들은 "오랜만에 콘서트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2년3개월만에 새 앨범도 발표하게 됐는데, 그간 많이 보지 못한만큼 오늘 신나게 놀아봅시다"라는 멘트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빅뱅은 지금의 자신들을 있게한 히트곡들을 위주로 3시간여에 달하는 공연을 짜임새 있게 완성해갔다. 또한 `빅쇼`라는 콘서트 타이틀에 걸맞은 음악 선곡과 멤버들의 퍼포먼스 그리고 끊임없는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멤버들의 솔로무대를 비롯해 `시크릿가든` 패러디 무대 등 다채로운 내용들이 팬들에게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멤버들은 먼저 지드래곤과 탑의 `집에 가지마`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하며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4집 앨범 수록곡 `핸즈 업`(Hands up)을 시작으로 `흔들어`, `라라라` 등 빠른 비트의 곡들로 공연장 분위기를 달구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무대 위를 휘저으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승리를 시작으로 멤버들의 개인 무대가 펼쳐졌다. 승리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VVIP`와 `어쩌라고`를 선보였다. 승리는 전방무대와 돌출무대를 누비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태양 역시 빨간색의 정장 차림에 솔로곡 `웨어 유 엣`(WHERE U AT)과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성은 앨범 미수록곡 `베이비 돈트 크라이`(Baby Don't Cry)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화했고 탑과 지드래곤은 `뻑이가요`, 투애니원 박봄과 함께 `오예` 무대를 선보였다. 지드래곤과 탑의 `하이하이`(HIGT HIGT)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모두 다 함께 무대에 올라 신나게 놀았다. 승리가 주춤하며 넘어지기는 했지만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연 후반부에 갈수록 공연장 분위기는 더 뜨겁게 달궈졌다. `하루하루`, `거짓말`, `마지막 인사` 등 히트곡 무대로 다다르자 1층은 물론 2층 관객들까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특히 2층 객석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려는 멤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패러디한 `시크릿 빅뱅`이었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은 각각 `지라임`과 `김주탑`으로 분해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인 김주원과 길라임 역할을 소화했다. 또한 오스카 역에는 승리가, 태양은 임종수 역을, 대성은 김비서와 문분홍 여사로 각각 분해 드라마 속 인물들의 의상과 명대사는 물론, 하이라이트 장면을 재연했다. 특히 김주탑 역을 맡은 탑은 극중에서처럼 오스카 역 승리와 `동성키스`를, 지드래곤과는 `거품키스`를 각각 진하게(?) 재현하며 팬들을 폭소케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탑이 이상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짧은 드레스에 망사 스타킹, 레드 립스틱의 파격분장으로 섹시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문분홍 여사로 분한 대성 역시 감칠맛 나는 연기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볼거리를 제공했고, 승리 역시 오스카의 말투를 똑같이 성대모사하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빅뱅은 이날 마지막 곡으로 이번 4집 미니앨범 타이틀곡 `투나잇`(Tonight)을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스탠드마이크를 이용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지드래곤의 기타를 부숴버리는 파격적인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투나잇`외에도 `인트로(THANK YOU&YOU)`와 `왓 이스 라이트`(WHAT IS RIGHT), `카페`(CAFE), `핸즈 업`(HANDS UP), `섬보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등 신곡 무대를 모두 공개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은 멤버 각각의 색깔을 잘 섞은 앨범이다"며 "열심히 준비했던만큼 최선을 다해서 활동하겠다. 2년3개월을 쉬었던만큼 논스톱으로 활동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공연장에는 같은 소속사 투애니원 멤버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빅뱅은 26일과 27일 같은 곳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