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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 찌르기' 한판…리움미술관은 왜 김범의 13년 침묵을 깼나
-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이 기획한 김범의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에 나온 설치작품 ‘자신이 도구에 불과하다고 배우는 사물들’(2010). 앞과 뒤에서 각각 바라본 전경은 여느 교실 풍경과 다르지 않다. 다만 ‘만석’의 의자를 채운 이들은 선풍기, 저울, 화병, 커피포트, 물뿌리개, 스프레이 살충제 등. 작은 TV 브라운관 안에만 존재하는 강사는 칠판 바로 옆에 ‘놓인’ 채 이들 사물 청중을 대상으로 ‘주입식 교육’이 한창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새들은 종류가 아주 다양해. 봐봐. 얘는 키위라고 하는 애야. 더운 나라에 사는데, 거기엔 타조도 있어. 얘는 아주 빨리 달릴 수 있단 말이야. 그래서 날 필요가 없었어.” 작은 모니터 안에서 무릎에 두툼한 책자를 올린 한 남자가 강의 중이다. 어깨 너머 뒤로는 온갖 새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도 붙여뒀다. 내용은 들리는 그대로다. 책장을 넘기고 사진을 가리켜 가며 새에 대한 얘기를 풀어놓는다. 그것도 장장 87분 30초에 걸쳐서. 관심을 가진 누구나 들을 수 있게 만든 ‘인강’(인터넷 강의)쯤 되려나 싶지만, 아니다. 대상이 정해진 강의니까. 그렇다면 청중은 누구? 글쎄, 이 부분이 좀 난감하다. 나뭇가지 위에 걸터앉은 돌이니까. 남자는 지금 1m 남짓 떨어진 돌덩어리에게 열강을 하는 중이다. 그 강의 끝에 결국 자신을 새라고 믿게 된 돌덩어리가 나뭇가지와 함께 세상에 나왔고(‘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 2010). 김범의 ‘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2010). 12인치 평면 모니터 속 단채널비디오에 든 한 남자가 1m 남짓 떨어진 돌을 상대로 세상의 모든 새에 대해 강의 중이다(87분30초·오른쪽). 그렇게 돌은 새처럼 나뭇가지에 걸터앉은 채 세상에 나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당황스러운가. 어쩌나. 이게 끝이 아닌데. 절정은 어느 교실 풍경을 옮겨놓은 또 다른 장면이 아닐까. ‘히포크라테스’ ‘반 헬몬트’ ‘수소 매트 암모니아’ 등 모를 단어들이 적힌 칠판을 바라보며 정렬한 작은 의자들이 ‘만석’이다. 그 자리를 채운 이들은 낯설지 않다. 어디선가 한번쯤은 마주쳤을 ‘사물’들이니까. 선풍기, 저울, 화병, 커피포트, 물뿌리개, 스프레이 살충제 등등. 역시 작은 TV 브라운관 안에만 존재하는 강사는 칠판 바로 옆에 ‘놓인’ 채 이들 사물 청중을 대상으로 ‘주입식 교육’이 한창이다. ‘가장 안전한 네 현실은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란 내용으로 말이다(‘자신이 도구에 불과하다고 배우는 사물들’ 2010).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 드넓은 기획전시실을 채운 작품들은 거의 이런 식이다. 상식을 뒤집고 현실을 비틀고 고정관념을 깬다. 한마디로 ‘허를 찌르는’ 장면·화면의 연속이다. 아예 “당신이 보는 것이 보는 것의 전부가 아니다”란 ‘경고성 일침’까지 내걸었는데. 믿는 구석이 있어서다. 작가 김범(60)이란 카드다. ‘바위가 되는 법’이란 타이틀을 걸고 작가 최대 규모의 개인전을 열었다. 1990년대 초기작부터 물이 오른 2010년대 중반까지 30여년을 꿰뚫는다. 김범의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에 나온 회화작품 ‘26개의 제목 없는 드로잉’(1991∼1996). 본질을 뒤집는 ‘전복’과 예상을 뒤엎는 ‘반전’으로 딱딱한 고정관념의 허를 찌르는 작가 작업에 출발점이 된 작품들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망치라고 임신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작가의 이름이 낯설다면 당연하다. 국내 미술계에는 드물게 소개된 데다 작가 자체도 그다지 나서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다. 작품 수는 더욱 적다. “과작하는 작가”란 말을 미술관이 여러 차례 귀띔했을 정도로 작품 발표가 잦지 않았다. 덕분에 신작 없이 그간의 작품 히스토리를 내보이는 ‘서베이전시’ 형식으로 마련한 이번 개인전조차 13년 만이란다. 미국의 클리브랜드미술관, 뉴욕 아트 오마이, 홍콩 엠플러스 등 국내외 소장처와 소장자를 수소문해 작품 70여점을 옮겨왔다. 그렇다면 왜 굳이 김범이어야 했나. “이제라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획에 직접 나선 김성원 부관장은 “가장 많은 생각을 가장 적게 보여준 작가”라며 “미술계, 특히 1990년대 한국미술에 미친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작가를 소개했다. 드러나진 않지만 가장 원초적인 역할인, 미술계의 ‘뿌리’쯤에 위치시킨 거다. 13년간 지켜온 침묵을 깰 가치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김범의 ‘캔버스 실험’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캔버스를 도려낸 뒤 서로 연결하고 단추까지 달아 ‘내면의 주머니들’을 상징한 ‘자화상’(1994·왼쪽)과 실로 한땀 한땀 점처럼 찍어 형상을 만든 ‘기도하는 통닭’(1994)(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 가치는 한국미술사, 범위를 좁혀 개념미술사를 놓고 볼 때 도드라진다. ‘모든 문제는 우리가 가진 인식체계에서 비롯된다’는 걸 단박에 일깨워주는 직관적인 작품들이 말이다. 한마디로 본질을 뒤집는 ‘전복’이고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다. 가령 작가가 ‘망치가 임신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고 치자. 아마 대답은 ‘네’ ‘아니오’가 아니라 ‘정신 나갔네’에 가깝지 않겠나. 이 틈새서 보인 작가의 반응이 ‘임신한 망치’(1995)다. 멀쩡하게 생긴 망치의 나무 손잡이가 불룩한 이 작품은 보는 이의 복잡한 생각이 스치게 만든다. ‘망치가 진짜 임신을 했네’ ‘망치의 손잡이는 배였구나’ 등을 앞세워 ‘망치라고 임신하지 말란 법이 있는가’까지. 어차피 뭔가를 생산해야 하는 역할을 가진 공구라면 말이다. 김범의 ‘두려움 없는 두려움’(1991·왼쪽)과 ‘임신한 망치’(1995). 1990년대 작가가 고민했던 화두 두 가지를 옮겨낸 대표작이다. ‘이미지의 비현실성과 회화의 현실성 사이의 간격’ ‘사물에도 생명이 있다는 생각’. 개가 거칠게 벽을 뚫고 나온 듯한 ‘두려움…’은 드로잉을 공간에 입체적으로 제작한 작품이고, ‘임신한…’은 일상의 사물을 동물적 생명력과 연결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전시장 입구에 걸린 거대한 영상 ‘볼거리’(2010)는 반전과 전복으로 이어지는 작가세계의 서막쯤 된다. 치타가 뛰니 영양이 덩달아 뛰는 숱하게 봐온 ‘동물의 왕국’ 그거다. 그런데 뭔가 자연스럽지 않다. 1분 7초짜리로 짧고 굵게 편집된 이 영상은 ‘도망가는 치타와 뒤쫓는 영양’의 다이내믹한 ‘도주 신’을 담고 있으니까. 작가가 직접 나서 좀더 선명한 의도를 전한 작품도 있다. 31분짜리 ‘노란 비명 그리기’(2012)다. 25호쯤 되는(66×86㎝) 하얀 캔버스를 앞에 둔 작가가 ‘노란 비명’이란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한다. 그저 묵묵히 한 획씩 그어가는 모습일 거란 예측은 작가가 붓질을 하는 순간 여지없이 깨지는데. ‘아아아악’ 하는 비명에 맞춘 붓질이 한참 동안 이어지니까. 그나마 가장 ‘정상적인’ 회화작품으로 보이는, 부드럽고 따뜻한 ‘노란 비명’(2012)에 담긴 비화를 작가 스스로 공개하고 나선 거다. 작가 김범이 직접 나서 강연 형식으로 제작한 영상 ‘노란 비명 그리기’(2012, 단채널 비디오 31분 6초) 중 두 장면을 뽑았다. 움직이는 붓선에 작가의 비명소리를 담아내는 과정을 담아냈다. 비명 한 번에 노란선 한 획씩이 캔버스에 그려진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김범의 ‘노란 비명’(2012·66×86㎝). 작가의 거친 비명소리를 먹고 부드럽게 완성된 유화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캔버스는 비딱한 상상에 수시로 불을 붙인 도구라고 할까. 남들은 물감으로 꽃단장시키는 캔버스를 작가는 온전히 내버려 두질 않았다. ‘물성’이라 말하는 그 태생 자체에 의문을 던진 건데. 뚫어내는 건 기본. 빈 공간을 철망을 연결하고(‘철망 통닭 #1’ 1993), 모조리 뜯어낸 뒤 여러 개의 직사각형으로 얼기설기 꿰매 붙이고(‘벽돌 벽 #1’ 1994), 곡물을 다닥 붙여 긴 문장을 적어놓기도 했다(‘허수아비’ 1995). ◇허점은 당신의 생각과 인식에 있다시작은 어이가 없고, 과정은 유머러스하며, 끝은 긴 여운이다. 작품의 허점인 듯 운을 뗀 뒤 가장 익살스러운 방식으로 종국엔 당신의 허점이란 걸 친절하게 알려주니까. 가장 부드러운 도구로 본능·관성·진리의 원칙이란 걸 모조리 째고 아낌없이 부수는 식이니까. 김범의 ‘철망 통닭 #1’(1993·58.5×87.5㎝). 1990년대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던 작가의 ‘캔버스 실험’을 보여주는 작품 중 한 점이다. 캔버스를 통닭 모양으로 오리고 빈칸을 철망으로 채웠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굳이 작가의 그 DNA를 캐보면 전혀 안 잡히는 것도 아니다. 회화·조각·설치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은 아버지인 조각가 김세중(1928∼1986), 작품보다 더한 작품명을 다는 재주는 어머니인 시인 김남조(96)에게서 받았을 거다. 아버지는 광화문 이순신 동상을 제작한 작가로, 어머니는 ‘가난한 이름에게’ ‘심장이 아프다’ 등의 시집을 펴낸 1960∼1970년대 대표시인으로 꼽힌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 독특한 작품세계에 유려하게 설명을 붙여줘야 할 작가가 끝내 ‘공식적인 등장’을 하지 않은 거랄까. 작고작가 혹은 해외작가가 아닌 다음에야, 엄연히 생존해 있는 작가의 개인전에서 그 작가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흔치 않으니까. 과연 이조차 ‘뒤통수치기’의 마지막 한 점이라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겠다 싶다. 작가가 줄창 일러준 대로라면 ‘안 보이니 없다고 할 수 없는’ 것 아니겠나. 전시는 12월 3일까지. 김범의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 전경. 전시장에 발처럼 내걸린 ‘무제’(2002)의 일부다. 종이를 오려 사람과 사람이 선과 발로 연결된 모양을 ‘빚어’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IT서비스 출신 CEO 전성시대…SI는 옛말, 클라우드 덕분
- [이데일리 김현아 김가은 기자]왼쪽부터 이은주 한국IBM CEO,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CEO, 홍원표 SK쉴더스 CEO 내정자다. 이 CEO는 삼성SDS 부사장 출신, 유 CEO는 LG CNS 상무 출신, 홍 내정자는 삼성SDS CEO 출신이다.IT서비스 출신 대표이사(CEO) 전성시대다. 삼성SDS나 LG CNS 출신 임원들이 한 달 새 잇따라 IT 회사 CEO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우리 사회 전반에 디지털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여러 업종의 DX를 추진한 경험이 높게 평가받는데다, 클라우드 시장이 개화기를 맞으면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랫동안 시스템통합(SI)회사로 불리며, 그룹 전산실을 아웃소싱해 운영하는 정도로 치부됐던 과거와 비교하면 위상이 크게 달라진 셈이다.한 달새 CEO 3명 배출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온·오프라인 보안업체 SK쉴더스가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을 CEO로 내정했다. 앞서 CJ그룹 계열의 CJ올리브네트웍스는 유인상 전 LG CNS 상무를 CEO로 선임했고, 한국IBM은 이은주 전 삼성SDS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이 전 부사장이 한국IBM 대표가 된 게 6월 말이니, 한 달새 IT서비스 회사 고위 임원 세 명이 주요 IT 기업 CEO가 된 셈이다.이은주 한국IBM CEO는 삼성SDS에서 클라우드 관리, 기술 영업, 가격 및 전략, 파트너 관리 등을 총괄하는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사업부 부사장 겸 본부장을 역임했고,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CEO는 LG CNS에서 디지털 플랫폼(사물인터넷, 데이터 허브)·디지털 스페이스(스마트 빌딩, 스마트 팜)·스마트 SOC 사업(스마트시티, 스마트 교통)을 경험했다.이번에 SK쉴더스의 최대 주주가 된 발렌베리가 EQT파트너스에서 신임 CEO로 낙점한 홍원표 SK쉴더스 CEO 내정자는 삼성SDS에서 인텔리전트 팩토리·클라우드·인공지능(AI)·분석 등을 이끌었다.여러 업종 클라우드 경험 높이 평가받아업계 관계자는 “삼성SDS, SK C&C, LG CNS 같은 회사들은 그룹 전산 아웃소싱에서 출발해 외부 IT솔루션 구축을 담당했지만 직접 구축해주는 것보단 클라우드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고, 그 전략이 먹혔다”면서 “이런 앞선 경험이 신사업을 강화하려는 다른 IT 기업들에겐 매력적으로 비칠 것”이라고 했다. 생성형AI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클라우드가 IT뿐 아니라 모든 산업의 중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산하 디지털산업정책협회(DIPA)가 영국 Analysys Mason사에 의뢰한 조사한 바로는, 지난해 한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액은 약 5.2조 원으로 추산됐고, 9.7조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한국 GDP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누적 62.2조 원이나 됐다.한편 홍원표 SK쉴더스 CEO 내정자는 현재 외국 출장 중이다. 이르면 8월 중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 민선 8기 안양, 1년만에 공약사업 40% 완료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민선 8기 안양시가 출범 1년 만에 공약사업 40%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로 24년간 도심 속 흉물이 됐던 안양역 앞 원스퀘어 철거 전후 모습.(사진=안양시)31일 안양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은 총 161개로 시는 올해 2분까지 64개(40%) 사업을 추진 완료했다. 나머지 82개(51%) 사업도 정상 추진 중이다. 시는 24년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안양역 앞 원스퀘어 건물을 철거한 것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활용한 관내 노후 및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체계 구축 △안양남초교 후문길 차없는거리 조성 △안전한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 △범죄취약지역 방범 CCTV 추가 설치 및 교체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개선 등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신속히 추진했다.그 밖에도 △출산지원금 2배 인상 △두루미 명학마을 도시재생 사업 △다둥이네 보금자리 지원 △관내 공원 및 놀이터 정비 △경로당 입식식탁 및 의자 지원 △중고생 신입생 교복·체육복 지원 △동물보호복지 전문부서 신설 △초등학교 생존수영 등 시민 복지를 위한 사업들도 완료했다.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사업, 박달스마트시티 복합 문화도시 조성, 평촌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아동친화도시 추진, 청년주택 공급 및 청년가구 이사비 지원, 석수체육관 건립, 명학공원 일원 문화예술거리 조성, 유소년 야구경기장 건립, 미래교육센터 건립, 무료 와이파이 확대 구축 등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또 현재 검토 중인 15건(9%사업에 대한신속한 추진 방안이 이날 보고회에서 집중 논의됐다.최대호 안양시장은 “더 많은 시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정보를 공유해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해달라”며 “일낙천금(一諾千金), 한 번 약속한 것은 천금같이 귀중히 여긴다는 말처럼 모든 공약사업을 반드시 이행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차전지 급락에 ETF도 출렁…다음 주목할 테마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급락세를 보였다. 그간 전기차, 신재생에너지가 강했던 국내와는 달리 미국에성 소비 테마가 개선세로 관련 ETF에 눈길이 쏠린다.DB금융투자는 28일 국내 2차전지 관련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짚었다. 2차전지 테마 ETF들은 주초 강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고, 일부 종목은 시장 안정을 위해 공매도가 일시적으로 금지되기도 했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ETF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며 주중 횡보세를 보인 미국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9월 FOMC에서 동결 또는 인상 여지를 다 열어뒀다”고 말했다. 국내와 미국에서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테마를 살펴보면 각각 △국내에서는 전기차, 클린테크 테마 △미국에서는 인공지능 및 자동화, 5G 및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등으로 분석됐다. 설 연구원은 “미국에 상장된 신흥국,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 관련 테마 ETF들의 장기 가격 모멘텀 개선 흐름이 나타나는 것에 반해 국내 상장된 신소비 관련 테마들은 약세가 이어지는 차별화가 관찰된다”며 “미국에서는 블록체인, 헬스케어 혁신 테마 등의 장기 가격 모멘텀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국내에도 전 세계적인 고령화 트렌드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 글로벌다이나믹 시니어액티브 ETF가 이번 주 상장됐다. 시니어 계층의 소비를 분석하고 개별 기업의 고객 및 이익 지속 가능성, 브랜드 가치, 시장 지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기업을 선정한다.설 연구원은 “젊은 층 소비 대비 의료기기 및 바이오 관련 기업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추가로 모든 소비 연령대에서 중요하게 인식되는 기업은 에르메스, 일라이 릴리, 룰루레몬, 테슬라 등이다”고 했다.
- 복지·안전 위기 가구 발굴해 지원한다...22개 지자체서 스타트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2023년 읍면동 스마트 복지·복지 안전 서비스 개선 모델 개발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최종 22곳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 모델 개발’ 사업은 읍·면·동이 중심이 돼 정보통신기술(IoT, AI 등)과 지역공동체를 활용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복지·안전 사각지대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공모 사업은 지난 1월에 발표한 행정안전부 ‘국가 안전 시스템 개편 종합 대책’에 포함된 ‘읍·면·동 최일선 기관의 안전 관리 기능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이다.지난 3월부터 지역 현장 간담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 내용을 확정하고 공모를 추진한 결과, 전국에서 33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심사를 통해 최종 22곳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이번 공모는 민원·복지 위주의 읍면동 기능에 안전 관리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안전 기능 강화를 기본으로 하는 1유형과 복지 기능을 추가하는 2유형으로 진행된다.이 사업에는 지자체당 국비 최대 5000만 원씩, 총 10억 원(국비 기준, 지방비 50% 매칭 별도)의 사업비가 지원된다.1유형은 읍면동 ‘안전 관리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지역공동체를 활용한 ‘읍면동 안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읍면동 안전협의체는 일상생활에서 안전 취약 사안을 발굴하고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안전 개선 과제 발굴 등 지역 맞춤형 안전 관리에 구심점 역할을 담당한다.2유형은 1유형을 기본으로 해 여기에 정보통신 기술(IoT, AI 등) 활용과 지역공동체 연계·협력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강화’를 추가해 운영한다.2유형은 사물인터넷(IoT) 센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복지·안전 취약 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거나, 지역공동체 내의 퇴직 공무원 등을 포함해 인적 안전망을 확대·다양화하고 유관 기관 간의 복지자원 연계·활용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행정안전부는 선정 지자체 중 사업 성과에 따라서 향후 읍면동 주민센터를 ‘행정안전복지센터’로 시범 전환하고, 이 경우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 포스코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 수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하 센티니얼 사업단)이 지난 22일 개최된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부민2구역 투시도. (자료=포스코이앤씨)부민 2구역(부산시 서구 부민동 3가 54번지)은 재개발이 되면 지하 4층, 지상23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1004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한다. 총 공사비는 3562억원이다.센티니얼 사업단은 단위가구와 커뮤니티, 조경 등의 부문에서 특화설계를 선보였다. 단지 내 랜드마크 디자인을 적용하고, 배치 특화를 통해 남항대교, 북항대교, 천마산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구성은 4~6베이(Bay, 발코니와 맞닿아 있는 방의 개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한다. 경사 지형 활용을 극대화해 테라스하우스와 대형평형의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방감을 극대화한 우물천정과 쾌적함을 높일 수 있는 거실 조망형 창호도 설치한다.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시스템도 도입하고 고급 마감재도 사용한다.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부산항과 천마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존에는 파노라마 스카이 라운지와 오션뷰 스카이 라이브러리, 루프탑 가든 등이 마련된다. 단지내 위치한 테라스를 활용한 독서실, 카페 등이 계획돼 있다. 입주민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단체운동(GX)룸, 실내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조경시설로는 단지 배후에 위치한 부민산과 연계한 산책로 등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디스커버리 가든, 미스틱 가든, 스위티 가든 등이 조성된다.센티니얼 사업단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의 브랜드 파워, 시공기술력과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부민2구역 재개발을 통해 주거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이 되는 부산시 서구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부민2구역 재개발은 부산시 서구 부민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3층, 아파트 9개동 100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한다. 총공사비는 3562억원이다. 컨소시엄은 세대와 커뮤니티, 조경 등에서 특화설계를 선보였다. 남항대교, 북항대교, 천마산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대는 4∼6베이 설계와 함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한다. 경사 지형 활용을 극대화한 테라스하우스와 대형 평형의 펜트하우스도 공급한다.개방감을 극대화한 우물천장, 쾌적함을 높이는 거실 조망형 창호, 생활의 편리함을 높이는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설치한다. 부산항과 천마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존에는 ‘파노라마 스카이라운지’와 ‘오션뷰 스카이 라이브러리’, ‘루프탑 가든’ 등이 들어선다. 단지 내 테라스를 활용한 독서실, 카페 등도 조성한다. 조경시설로는 단지 뒤편의 부민산과 연계한 산책로 등 녹지공간도 최대한 확보해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컨소시엄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의 브랜드 파워, 시공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주거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이 되는 부산시 서구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부민2구역 재개발 사업지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
- 윤종규 KB금융 회장, 日 솜포홀딩스 회장 만나 협력 ‘맞손’
- 윤종규(오른쪽)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사쿠라다 켄고 일본 솜포홀딩스 회장과 만나 디지털·해외 사업·자산 운용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일본 솜포홀딩스의 사쿠라다 켄고 회장과 두번째 만남을 갖고 보험 부문을 비롯해 디지털·해외 사업·자산 운용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솜포홀딩스에서는 사쿠라다 켄고 회장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신사업 담당 임원인 카와우치 유지 부사장과 개호(장기 요양) 사업 부문 담당인 쿠메 야스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KB금융에서는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그룹 보험 부문장인 허인 부회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 조영서 KB금융지주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전무, 전영산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먼저 ‘보험 부문’과 관련해서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고령 인구의 빈곤율 증가’ 나 ‘고독사 증가’와 같은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한 금융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뜻을 모았다. 고객들이 쉽게 보험 서비스를 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기술과 통계분석 정보 등을 활용한 ‘자동차 보험 프로세스 혁신 방안’과 비대면 방식을 통한 ‘보험 판매·유통 채널 차별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한 KB금융 플랫폼인 ‘KB스타뱅킹’과 건강 관리 플랫폼인 ‘KB오케어’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과 더불어 해외 시장에서의 현지화 사례 공유, 보험 자산 운용을 위한 모델 공동 개발 등 ‘디지털’, ‘해외 사업’, ‘자산 운용’ 부문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밖에도 IoT(Internet of Things, 사물 인터넷) 기반의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요양 서비스를 양사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은 솜포홀딩스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고객들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한편 이날 논의에 앞서 사쿠라다 켄고 회장을 비롯한 솜포홀딩스 임직원들은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가 설립한 도심형 요양 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빌리지’를 방문해 요양 서비스 시설을 둘러보고, 간호사, 요양 보호사, 사회 복지사 등 요양 서비스 담당 직원들과도 의견을 나눴다.
- 집중호우 하천재해, 과학적으로 관리할 순 없을까[과학이 궁금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로 14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가 합동감식을 시작하면서 사고 현장인 미호천 제방에 대한 시공 책임 규명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매년 집중되는 호우는 국민에게 재산, 인명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이를 과학기술로 조금이나마 줄일 방법은 없을까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하천 제방 붕괴를 늦추거나 사진만으로 유량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쓸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하천 영상 자료 수집 장면.(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바이오폴리머와 골재 섞어 제방 단단하게이번 사고처럼 제방 붕괴를 막기 위한 기술 중 하나로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폴리머와 골재를 섞어 제방 표면에 보강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미생물의 생체활동을 통해 만들어지는 자연적인 부산물인 바이오폴리머는 끈적한 성질이 있어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기존 콘크리트 제방보다 표면이 단단해져 수압이 높거나 유속이 빨라도 제방이 더 버티도록 돕습니다.이러한 점으로 제방 붕괴 시점을 늦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쓸 수 있습니다.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식물이 빠르게 자라 하천생태기능도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재료를 만들어 공급하고 비가 오더라도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습니다. 특히 바이오폴리머 혼합토를 분사하는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전 공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100m 규모 제방을 쌓아야 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일주일 정도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정도로 일정을 줄일 수 있는 셈입니다.실제 2019년부터 국가하천 임진강과 지방하천 충청북도 음성천에 시험 적용하며 홍수 시 공법의 성능과 환경성을 검증했습니다. 최근에는 김해와 대구에서 개발 공법 효과도 확인하고 있습니다.◇실시간 하천재해 관리기술 예천 등에 실증제방 붕괴뿐만 아니라 하천 재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한 기술도 있습니다. 건설연은 사물인터넷,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하천재해 관리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한천(예천군), 에코델타시티(부산), 대청천(김해)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했습니다.기술은 CCTV에서 영상을 얻어 수위, 유속, 유량 등을 인식하고, 원격으로 홀로렌즈 같은 기기를 이용해 하천 수위 상황을 감시하는 원리입니다. 디지털 트윈으로 현실과 똑같은 가상공간을 만들어 50년 빈도 홍수, 100년 빈도 홍수 등 가상 홍수를 재현해 위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건설연에서 개발한 기술들은 당장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비용 절감, 기술 상용화 등 넘어야 할 관문도 적지 않습니다. 실시간 하천재해 관리기술 적용에는 수천만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오폴리머 관련 연구도 앞으로 기술경쟁력을 더 확보하고 건설사들을 설득해야 합니다.강 연구위원은 “하천재해 모니터링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기존 비용(수억원)을 수천만원 수준으로 줄였지만 여전히 장벽이 있다”며 “고성능 장비를 사용할수록 성능이 정교해지지만, 비용도 함께 커진다”고 했습니다. 강 위원은 “그동안 재해관리가 단순히 감시하고 계측하는 역할이었다면 과학기술로 눈으로 쉽게 보고, 국민이 경각심도 느끼도록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 장마철·무더위에 쾌적하게 여름 나는 '환기템'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본격적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시작된 가운데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환기템’이 주목을 받는다. 환기시스템을 사용하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전기요금 부담 없이 환기가 가능하다. 창문을 열지 않고 환기가 가능해 냉방 기기를 가동하는 중에도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고, 시원하게 낮춰 놓은 실내온도가 외부 열기로 크게 올라가는 일도 없어 각광을 받는 추세다. (사진=휴그린)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은 ‘자동환기창 Pro’를 선보였다. 창문을 열지 않아도 자동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시스템 창호 제품이다. 장마, 태풍 등 창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적의 실내 환경을 만들어 줘 여름 장마철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 스마트센서를 탑재해 실내 공기 오염도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것은 물론, 고성능 3중 안심 필터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오염원 유입을 차단해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밖에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 △다양한 사용모드 △간편 유지·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과 특장점도 갖췄다. 창호 일체형 제품으로 설치가 간편하며, 가로형 슬림 디자인으로 실내 인테리어와 외부 조망을 해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힘펠의 환기시스템인 ‘휴벤’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스탠딩형, 천장형, 창가부착형 등 낮은 설치 접근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에는 환기시스템과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기기 제어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과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한 실시간 에어모니터 등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힘펠의 욕실 환풍기 ‘휴젠뜨’는 환기, 제습, 온풍, 헤어·바디 드라이 기능으로, 욕실에 필요한 기능을 한 대에 모두 담았다. 강력한 환기를 통해 욕실의 고민거리인 수증기와 습기, 곰팡이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최신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욕실 습도가 일정 수준이 되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습도 자동 제어 기능도 탑재했다.경동나비엔도 환기 시스템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는 청정환기시스템과 3D 에어후드가 연동돼 주방 공기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제품이다.쿡탑에서 요리를 시작하면 3D 에어후드가 세 방향에서 에어커튼을 형성하고, 조리 화력에 따라 풍량이 자동으로 조절됨으로써 유해물질이 거실 등의 공간으로 확산되는 것을 원천 차단한다. 동시에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이 4단계 청정 필터시스템을 거친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공급한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긴 기간 동안 지속돼 실내 활동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름철에는 에어컨, 제습기 등을 자주 사용해 실내 공기가 깨끗하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실내 오염물질은 환기를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어 주기적인 환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디에이테크놀로지, LG전자 출신 김종훈 사내이사·조중권 사외이사 영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는 12일 김종훈 전 LG전자 전무와 조중권 전 LG전자 상무 등 3인의 후보자를 새로운 경영진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비희토류 영구자석 관련 신규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변경과 함께 새로운 경영진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디에이테크는 향후 회사를 이끌어갈 전문적 역량을 갖춘 신규 임원들로 경영진을 재편하고 새롭게 사업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2차전지 장비사업 확대는 물론 Mn-Bi페라이트, 도심항공교통(UAM), 로봇용 배터리 등 미래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사내이사 후보로 내정된 김종훈 전무는 LG전자 연구원을 시작으로 30년 이상 제품개발과 상품기획, 사업전략, 해외영업을 담당한 글로벌 영업·유통 전문가다. LG전자 영국, 터키, 이란, 멕시코 4개국에서 13년간 법인장(전무)으로 재직하며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사업화 등 주요 성과를 이끌어 냈다.김 전 전무는 R&D부터 사업전략, 상품기획, 생산관리, 글로벌 영업 마케팅 등 법인경영 능력은 물론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과 시장 리스크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한 매출, 수익성 향상 등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조중권 상무는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조 전 상무는 LG전자 중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35년간 LG전자에 몸담으면서 LG경영개발원, LG CNS, LG그룹, LG전자 홍보전략 TFT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10여년의 제품 연구개발 경력과 실무진에서 주요임원이 되기까지 20년 이상 축적한 홍보전략 분야 경험 및 노하우를 보유한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조 전 상무는 제품설계와 연구개발, 상품기획, 홍보 마케팅 등 제조업 전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꿰뚫고 있는 것은 물론 제품 및 브랜드 론칭 수행 능력, 각종 경영이슈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비앤디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디에이테크 신사업본부 부사장을 맡고 있는 권호 씨도 이사 후보에 올랐다.회사 관계자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디에이테크에 전직 임원 출신들이 경영진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기술 및 영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진출 확대 등 의미있는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미래사업으로 추진중인 Mn-Bi 페라이트 자석 상용화와 UAM, 로봇용 배터리 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