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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 회장 "평택 공장 사망사고 사죄…후속조치 최선"
  • 허영인 SPC 회장 "평택 공장 사망사고 사죄…후속조치 최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이 작업 도중 사망한 데 대해 “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17일 밝혔다. 허 회장은 “저희 회사의 생산 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매우 참담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유가족 분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경기 평택경찰서에 SPC계열 제빵공장 평택 SPL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여성 A(23)씨는 15일 사고 당시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A씨는 SPL의 정규직으로 입사한 지 2년 6개월 된 사회 초년생으로 어머니·고등학생 남동생을 부양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파악하라”고 16일 지시했다.
2022.10.17 I 정병묵 기자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고용노동부 "위법사항 엄중조치"
  •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고용노동부 "위법사항 엄중조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노동 당국이 경기 평택 제빵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위법 사항을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 경기지청과 평택지청 근로감독관 등은 전날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재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앞서 전날 오전 사고 당시 숨진 여성 근무자 A(23)씨는 경기 평택 소재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 A씨는 이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사고가 발생한 공장의 배합기 9대 중 7대는 덮개를 열면 자동으로 기계가 멈추는 장치인 자동방호장치(인터록)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노동부는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와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올해 초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도 파악한 후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저녁 A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장관은 “가족을 부양하는 사회 초년생 청년 근로자에게 일어난 사고라 너무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경기지청·평택지청뿐만 아니라 본부 산업안전보건본부도 참여·협업해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규명·처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사업장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등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해당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2022.10.16 I 성주원 기자
LGU+ 무너 커뮤니티, 6개월 만에 가입자 20만 돌파
  • LGU+ 무너 커뮤니티, 6개월 만에 가입자 20만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의 오리지널 캐릭터 ‘무너’의 팬 커뮤니티가 오픈한 지 6개월 만에 가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무너 커뮤니티는 LG유플러스가 세계관 마케팅을 앞세워 MZ세대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해당 사이트는 종합광고회사 펜타클이 캐릭터 ‘무너’의 기존 스토리를 활용해 팬 커뮤니티 형식으로 새롭게 제작한 것이다.지난 3월 사이트 첫 공개 이후, 무너 커뮤니티는 현재 총 가입자 수 20만 3천 명을 넘어섰다. 사이트 방문 횟수는 총 380만 회에 달하는데, 그 중에서도 순 방문자 수는 33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세계관 스토리에 반응을 보이며, 무너 사원 콘셉트에 공감한 것으로 분석된다.캐릭터 ‘무너’는 밀레니얼 세대이자 사회 초년생을 대변하는 LG유플러스의 오리지널 캐릭터다.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은 하면서 꿈을 키워 나가는 캐릭터로, ‘온(일터에서의 삶)&오프(개인의 삶)가 있는 삶’을 지지한다. MZ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콘셉트 덕분에 인스타그램에서 20만 명, 틱톡에서는 무려 52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펜타클은 무너 ‘찐팬’들이 세계관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굿즈로 교환할 수 있는 무너 코인을 좋아요 및 댓글 활동 지수에 따라 지급한다. 무너 팬들이 6개월 동안 남긴 댓글은 7.5만 건, 좋아요는 11만 건이 넘는다. 격주로 공개하는 굿즈는 2~3일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펜타클은 무너 커뮤니티로 MZ세대의 소통과 참여를 도모했다는 점에서 지난 8월 ‘ICT 어워드 코리아 2022’에서 디지털 콘텐츠&마케팅 부문 통합 대상을 받기도 했다.펜타클 관계자는 “무너 커뮤니티가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일방적이었던 광고 마케팅에서 벗어나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펜타클은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한편, LG유플러스는 자사 IP(지적재산) 캐릭터를 활용한 NFT(대체불가토큰)를 발행했다.
2022.10.15 I 김현아 기자
"사지도 팔지도 못한다"...공포에 질린 개미 투자자들
  • "사지도 팔지도 못한다"...공포에 질린 개미 투자자들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기자] “지금껏 주식으로 번 돈보다 잃은 돈이 더 많아졌어요” 26살 직장인 김병국씨(가명)는 2년 전 한창 주식이 유행하던 시기에 뛰어든 개미 투자자였다. 그는 남들처럼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명품 옷을 사는 대신 모은 월급을 착실히 주식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최근 속절없이 떨어지는 주가에 지금껏 총수익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지금은 소액 대출까지 알아보는 중이다. 13일 스냅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돈이 다 묶여있어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나중에 집 사는 건 고사하고 결혼 비용은 모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포감에 휩싸였다. 당장 이번 여름엔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활발히 거래를 이어갔지만, 경기침체 장기화와 연이은 금리 인상 소식에 최근에는 거래량 자체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가격은 가격대로 떨어지는 와중에 섣불리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인 셈이다. 삼성전자 매수량 추이와 국내시장 개인 투자자 순매수량 그래프. 삼성전자 매수량은 5거래일 당 한 주로 계산하였음. 출처: 한승구 인턴기자 최근 하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들 충격 더 컸다하락장에도 시기에 따라 투자 심리는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타임에서 분석한 한국거래소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코스피가 1년 7개월 만에 2500선이 붕괴됐지만 매수량은 오히려 폭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코스피가 2500 밑으로 떨어지던 6월 둘째 주에 매수량이 급격히 상승했다. 첫째 주와 비교하면 무려 49.7% 증가한 수치다. 이것은 당시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로 매수해서 단기적 차익을 얻기 위해 매수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지난 9월에는 매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9월은 코스피 지수가 2200대 밑으로 붕괴된 시기였다.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투자 양상의 배경에는 장기적인 경기 불황에 개인 투자자들이 지쳤다는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곽준희 연구의원은 “미 연준에서의 금리인상 발표와 인플레이션 문제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전체적인 시장 지표가 떨어지는 추세”라며 “전반적으로 매도량이 증가하고 매수량이 줄어드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량도 지난 6월과 9월의 차이가 컸다. 순매수 지표는 매수량에서 매도량을 뺀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매수의 비율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 거래소 자료를 보면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의 올해 9월 개인투자자 순매수량의 합계는 6월에 비해 49.7% 줄어들었다. 비교적 최근의 하락장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장기 불황, 취약계층에 여파...전문가 "다른 자산군에 관심 가져야"장기적인 주식 시장의 불황은 신용등급이 낮고 사금융권을 이용하는 금융취약계층에게 치명적이다. 그 중 김씨와 같은 사회 초년생이 그렇다. 일반적으로 청년의 경우 씬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부족자)로 불리는데, 모아둔 돈이 없는 탓에 소액 대출을 위해 제2·3 금융권으로 넘어가기 쉽다. 더욱이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주식 열풍이 불었을 때 2030 세대가 주식시장에 많이 진입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하락장으로 인해 투자 손실로 인한 피해가 클 가능성이 높다.전문가는 여전히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는 없다며 몸을 사릴 것을 주문했다. 곽 연구의원은 “아직까지 경기가 나아질만한 요소가 분명하지 않다”며 “내년까지도 시장이 크게 반등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손실을 입은 개인 투자자의 경우 적절한 매수 시기를 잡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저가 매수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차라리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하는 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주식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도 강조했다. 곽 연구위원은 “현재 주식 시장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주식에만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채권·예금·금·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군에 관심을 가지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2022.10.14 I 한승구 기자
검찰, 민생침해 범죄와의 전쟁 나선다…"범죄는 이익 안된다"
  • 검찰, 민생침해 범죄와의 전쟁 나선다…"범죄는 이익 안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국민의 일상을 흔드는 민생침해범죄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대검찰청은 14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간의 민생침해범죄 대응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검찰은 과학기술의 발달, 경제의 국제화 등으로 범죄가 지능화·기업화·광역화됐지만 형사사법체계는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됐다고 짚으며, 관련해 중점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검찰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유관기관들과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을 출범하고, 수사 및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약 2개월 동안 광범위한 합동수사를 진행했다. 합수단은 전국에 산재된 불기소 사건과 불구속 송치사건 등을 모아 수사한 결과, 외국인 총책·마약사범·조직폭력배 연루 보이스피싱범죄를 밝혀내는 등 총 27명을 입건하고 7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일선 각 검찰청은 지난 1월~9월 보이스피싱 범죄 송치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보완수사·기소 등을 통해 141명을 입건하고, 총 38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정상 업체를 사칭한 허위 구인광고로 사회초년생·학생을 현금수거책으로 모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구직사이트 운영자에게 구인업체에 관한 확인의무를 부과하도록하는 ‘직업안정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아울러 보이스피싱 조직이 ATM 무매체 송금을 이용해 피해금을 총책에게 전달하는 것을 지연하기 위해 송금요건 강화를 건의하는 등 범죄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전세사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청에 ‘전세사기 전담검사’를 지정하고, 경찰과 각종 영장청구 및 구체적 사건에 대해 수사 방향, 법리를 수시로 협의하는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 송치 사건은 적극적인 보완수사로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피해회복이 안 된 사안은 ‘경합범 가중’에 따라 법정 최고형 까지 구형하며, 죄에 상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스토킹범죄에 대응해 전국 검찰청의 ‘스토킹 전담검사’와 경찰 전담부서간 ‘핫라인’을 운영하며, 스토킹 발생 단계부터 검·경 공동 신속 대응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토킹범죄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하도록 검경의 ‘스토킹사범 처리 전산 시스템’을 연계하고, 이를 토대로 범행패턴·집착성향·위험성 등 관련 정보를 실질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토킹사범 DB 구축’을 추진한다. 검찰은 이밖에도 전국 11개 검찰청에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설치해 이들 범죄의 특수성을 고려한 효과적 대응 능력을 확보하고 2차 피해 방지 등 보다 체계적으로 피해자를 보호·지원한다는 계획이다.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수익을 규명하고, 가상화폐 및 환전 현금 등 범인이 소유한 재산을 적극적으로 박탈함으로써 ‘범죄는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14 I 이배운 기자
서울시 '청년 전세반환보증료 지원' 내년 지원인원 대폭 확대
  • 서울시 '청년 전세반환보증료 지원' 내년 지원인원 대폭 확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이 청년층의 큰 호응 하에 성공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지원인원 등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청년 전세반환보증료 지원사업 통계차트(사진=서울시)서울시는 올해 총 857 청년가구가 신청했으며, 이중에서 저소득순(3674만3000원 이하 해당)으로 610가구를 선정해 가입한 보증보험료 전액을 지원했다. 1인당 평균 보험료는 16만3578원으로, 총 1억원 사업예산으로 915억원의 청년자산을 지켜낸 셈이다.지원대상은 만 19~39세 무주택 세대주로 전·월세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및 납부완료한 청년 임차인이다.선정자 61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인가구, 사회초년생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이에 따라 주택유형도 오피스텔·빌라 등 깡통전세사기에 취약한 주택의 가입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분포도는 만 19~24세(9.2%), 만 25~29세(49.5%), 만 30~34세(33.3%), 만 35~39세(8%)로, 만34세 이하의 사회초년생이 92%이다.가구원수는 1인(85.2%), 2인(12.3%), 3인(1.8%), 4인 이상(0.7%)으로 대부분이 1인가구이다.주택유형 분포도는 오피스텔(46.2%), 빌라(42.3%), 아파트(7.9%), 주택(3.6%)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주로 사회초년생들이 거주하는 주택의 가입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선정자 610가구 중 실제 보증사고 피해경험이 있는 청년은 37가구였다. 이중 5가구는 보증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사전에 보증보험을 가입해놓은 덕분에 보증기관으로부터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서울시는 청년가구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고 전세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지원인원을 늘리는 등 보증료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시행한 청년 전세반환보증료 지원사업에 대한 청년층의 열띤 호응을 보고, 청년층의 주거불안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청년의 주거안정성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하여 다각도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10.13 I 김은비 기자
'연예인 매니저' 주현영, 주기자→소 매니저…MZ 저격 인생캐 경신 예고
  • '연예인 매니저' 주현영, 주기자→소 매니저…MZ 저격 인생캐 경신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주현영이 주기자에서 소매니저로 돌아왔다. 사회초년생 전문 배우 주현영이 tvN 새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신입 매니저의 옷을 입었다. 부캐릭터 계의 혁명과도 같았던 ‘주기자’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 MZ세대를 다시 한번 사로잡을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에 기대가 쏠린다.tvN 새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극본 박소영, 이찬/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는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이지만, 자기 인생에 있어서는 한낱 ‘아마추어’인 사람들의 일, 사랑, 욕망을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메쏘드 엔터’를 배경으로 리얼하게 펼친다. 개성 넘치는 현실 반영 연기로 MZ세대를 사로잡은 주현영은 극 중 메쏘드 엔터 신입 매니저 ‘소현주’로 분한다.오늘(12일) 공개된 스틸컷은 신입 매니저 현주의 정신없이 바쁜 24시간을 보여준다.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전화를 받아야 하기에 휴대폰은 손에 꼭 장착해야 한다. 커피와 대본을 한 아름 들고 있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온갖 업무도 도맡아서 한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선 지친 기색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신입의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쳐져 있다.그도 그럴 것이 배우를 빛내는 매니저 일을 동경한 현주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뒤, 그토록 열망하던 직업을 갖게 된다. 신입이라 본의 아니게 실수와 사고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내심과 책임감이 강한 그녀는 매니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발에 땀 나도록 뛰어다닐 예정이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프로’ 매니저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해 주현영이 만들어갈 ‘성장 캐릭터’가 이번 작품에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열정 충만한 신입 매니저 소현주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젊은 사고와 열린 마인드로 뛰어난 기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바람 잘 날 없는 매니저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선보일 활약을 통해 이제껏 보지 못한 주현영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현주와 주현영의 싱크로율은 완벽 그 이상이다. 소현주에 빈틈없이 녹아 든 그녀를 만날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프랑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며 ‘국민 드라마’로 등극한 동명의 시리즈가 원작이다. ‘SNL 코리아’,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통해 대중의 재미 포인트를 꿰뚫으면서도 독특하고 신선한 연출 세계를 펼쳐낸 백승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멜로홀릭’, ‘회사 가기 싫어’ 등 여러 장르까지 아우르는 박소영 작가가 메인 집필을 맡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작가진이 팀으로 합류, ‘빅재미’와 공감을 모두 잡을 예정이다. 오는 11월 7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2022.10.12 I 김보영 기자
"학자금 대출 채무조정 되나요" 빚 안고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
  • "학자금 대출 채무조정 되나요" 빚 안고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자금 대출 갚느라 생활비가 부족해 대출 알아보고 있어요.”2년간의 준비 끝에 올해 초 취업에 성공한 이민영(가명)씨는 요즘 생활비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월 220만원 남짓한 월급을 받으며 학자금 대출과 취업준비 과정에서 받은 생활비 대출금을 갚고 나면 생활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대출금을 갚는데 들어가는 금액만 월 120만원으로 월세 등 생활비를 고려하면 부족한 수준이다.서울 시내의 한 대학 캠퍼스 모습. (사진=뉴시스)학자금대출에 고통받는 청년 세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통계포털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대출 체납건수는 3만9345건, 체납액은 481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7년 체납건수 1만2935건, 체납액 145억원에 비해 약 3배 폭증한 것이다.실제로 청년들은 계속되는 경제침체로 인한 취업난과 높아지는 물가에 학자금 대출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1년 6개월만에 취업에 성공한 김모(29)씨는 “나름 열심히 공부해 공공기관에 들어갔는데 초과근무까지 해서 월 240만원 정도를 벌고 있다”며 “학자금 대출만 1500만원인데 언제 돈 모아서 언제 결혼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모(32)씨는 “취업 후 3년 정도 일했는데 아직 절반도 못 갚았다”며 “언제 이 돈을 다 갚을지 상상이 안 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투잡’을 뛰는 이들도 있었다. 주말과 휴일에 배달 아르바이트를 1년째 하고 있는 김모(31)씨는 “학자금 대출로 출발점 자체가 뒤처진 기분이라 남들 쉴 때 같이 쉬면 따라갈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학자금 대출을 다 갚고 월세 보증금을 모을 정도까지는 배달 일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학자금 대출 상환이 버거운 청년들은 최후 수단으로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의 개인채무조정제도를 이용하기도 한다. 신복위 채무조정제도는 연체기간이 90일 이상인 채무자를 대상으로 이자채권 전액과 원금감면을 최대 70%까지 해주는 제도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신복위로부터 제출받은 ‘채무조정 신청 현황’에 따르면 20·30대는 올해 상반기에만 2만1694건을 신청, 지난해 상반기(1만9294건)보다 11.1% 증가했다.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장학재단은 2023학년도 1학기 학자금대출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김영호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답변에는 “내년 1학기 학자금대출 금리 결정 시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추이·물가상승률 등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고려할 것”이라며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거나 기준금리 인상 폭을 고려한 대출금리 설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대학생 학자금 대출금리는 1.7%로 지난해 1학기 1.85%에서 0.15%포인트 인하한 뒤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10.12 I 김형환 기자
e심 반응 쏠쏠…KT, 듀얼 상품 가입자 23만 돌파
  • e심 반응 쏠쏠…KT, 듀얼 상품 가입자 23만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개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e심이 지난 9월 1일부터 국내에서도 상용화된 가운데, KT의 ‘듀얼 상품’이 인기다.11일 KT에 따르면 자사의 듀얼 상품(듀얼번호, 듀얼번호Lite) 가입 고객이 23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1년 말 기준 ‘투 넘버 서비스’ 누적 가입 고객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특히 9월 KT의 무선 서비스 신규 개통 전체 고객 중 듀얼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해당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전체 e심 이용 가능한 전체 단말 중 10%의 고객이 e심을 활용하는 듀얼번호를 선택했다.KT는 듀얼 심이 가능해진 환경에 맞추어 듀얼번호에 대한 고객 니즈를 적극적으로 자극한 것이 주요했다는 입장이다. 듀얼상품 가입자 중 25%는 단말기 교체와 관계 없이 듀얼번호 또는 듀얼번호Lite에 가입했다.중고 거래, 주차 등 내 실제 번호를 공개하기 난감한 상황일 때 듀얼번호를 쓰면 편리하다는 에피소드 형태의 KT 듀얼번호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1700만을 넘겼다. 스마트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업무와 일상분리, 개인번호 보호 등 듀얼번호의 장점에 대한 글도 다수 게재되고 있다.듀얼번호는 젊은 층의 고객에게 사랑 받고 있다. KT는 전체 듀얼 상품 가입자 중 50%가 2, 30대로, 일상과 업무를 분리하고 싶어하는 사회초년생이나, 다양한 취향을 당당히 즐기는 해당 세대의 니즈를 듀얼 상품이 충족했다고 설명했다.KT는 지난주 출시된 아이폰14 역시 e심 기능을 지원하고 20대가 애플 제품의 주요 구매층인 만큼 연내 50만 고객이KT의 듀얼번호, 듀얼번호Lite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하나의 폰에 두 개의 번호를 쓰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여 준비해온 만큼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목적에 따라 번호가 2개 필요한 분들이라면, 편리하고 자유롭게 듀얼번호를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10.11 I 김현아 기자
탈모환자 24만명 역대 최다…`이재명 탈모공약` 힘 받을까
  • [단독]탈모환자 24만명 역대 최다…`이재명 탈모공약` 힘 받을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원형 탈모 등 병적 탈모로 진료를 받은 국민이 지난해 2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회초년생인 30대 탈모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탈모 공약 관련한 추가 제안을 받는다며 영상을 게재했다.(사진=민주당 공보국 제공)10일 김원이(전남 목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병적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30대 환자는 5만2722명(21.6%)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40대 5만2580명 △20대 4만7549명으로 20~40대 환자가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젊은 층이 탈모를 적극 치료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병적 탈모의 진료비도 역대 최고였다. 2021년 탈모환자의 진료비는 419억9779만원으로 2017년 286억4979만원에서 5년 만에 46.6% 증가했다. 5년간 병적 탈모 진료비 총액은 1779억8430만원이다.최근 5년간 병적 탈모 진료인원 현황(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최근 5년간 병적 탈모를 치료받은 사람은 총 114만8800명으로 해마다 환자 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1만4228명 △2018년 22만4688명 △2019년 23만2671명 △2020년 23만3459명 △2021년 24만3609명으로 집계됐다.성별로 살펴보면 병적 탈모 환자 중 남성은 총 64만7038명(56.3%), 여성이 50만1762명으로(43.7%)로 남성이 더 많았다.탈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가는 가운데 자가면역질환인 원형 탈모와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탈모 등 병적 탈모만이 건강보험에 적용된다. 흔히 알려진 유전성 탈모와 노화로 인한 탈모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이기에 국내 탈모 인구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김원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은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해 탈모의 건강보험적용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탈모는 사회적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진출을 앞둔 청년의 경우 탈모에 건강보험 우선적용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청년선대위가 제시한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자신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에 포함하며 이목을 끈 바 있다.이 대표는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과 관련해 “청년 중 (탈모약을) 투약해야 할 사람이 많은데 (탈모 때문에) 연애도, 취직도, 결혼도 어려워한다. 웃을 일이 아니다”라며 “설계하기 나름이겠지만 연간 1000억원 이내로 지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확대는 최종 공약집에 포함됐지만 구체적인 건강보험 치료 범위와 대상 환자 부담률 등 세부적 사안의 결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며 정책 추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원이 의원실 제공)
2022.10.10 I 이상원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 , 골 때리는 JMT 직장 생활
  • '놀면 뭐하니' 유재석 , 골 때리는 JMT 직장 생활
  • MBC 예능 ‘놀면 뭐하니’ 8일 방송분(사진=MBC ‘놀면 뭐하니’)[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놀면 뭐하니?’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JMT 직원들의 하루가 웃음은 물론 감동까지 선사했다.8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JMT(Joy&Music Technology) 직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신입사원 면접부터 연봉 협상까지 바쁘게 돌아가는 JMT의 하루가 그려졌고,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들의 모습을 뮤지컬로 풀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9%를 나타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3%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 본부장이 이미주 신입사원과 연봉 협상을 시작하는 면담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5.9%까지 올랐다.이날 JMT 직원들은 첫 출근 기념 자기 소개를 하며 오전 일과를 보냈다. 신식 자기 소개를 보여주겠다고 일어선 유재석 본부장은 “Yo. 유 본부장, JMT의 새로운 별. MZ와 소통해 나가는”이라며 갑자기 랩을 시작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억지 리액션을 보이던 정준하 과장, 하동훈(하하) 대리, 이미주 사원은 유 본부장이 나가자마자 상사 뒷담화를 하며 똘똘 뭉쳐 웃음을 자아냈다.신미나(신봉선) 전무를 만나러 간 유 본부장은 상사의 부담스러운 애정 공세를 받게 됐다. 신 전무는 “나 바뀐 거 없어?”라며 곤란한 질문을 던졌고, 눈썰미 없는 유 본부장에게 “3개월 동안 11kg 뺐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신 전무는 유 본부장에게 계란을 직접 까서 먹여주는가 하면, 갑자기 애인과 혀 짧은 소리로 통화를 시작해 극한 사회생활을 맞보게 했다. 유 본부장은 애써 표정 관리를 하며 급 피로한 모습을 보였다.유 본부장은 채용 면접 일정까지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이어갔다. 첫 번째 면접자는 이이경으로, ‘돌아이’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이경은 “향년(낭랑) 18세에 상경했다”, “도살개방국(개발도상국) 시절”이라는 말 실수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각종 아르바이트 경험과 종이로 병뚜껑 따기 개인기를 선보이며 유 본부장을 놀라게 했다. 유 본부장은 고등학교 중퇴를 한 이이경에게 질문을 했고, 이이경은 아버지와의 일화를 밝혔다. 운동을 못하게 돼 우울증이 온 이이경에게 아버지는 ‘너만 괜찮으면 학교 가지 마라’며, 자신이 하고 싶을 일을 찾으라 권했다고. 이이경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 1순위로 아버지를 꼽고, 2순위로 개그맨 유재석을 올려 유 본부장의 관심을 끌었다.다음 면접자 박진주는 브이로그를 찍으며 등장했지만, 구독자가 73명이라는 반전 웃음을 안겼다. 유 본부장은 포기 사례가 나열된 박진주의 이력서에 대해 물었고, 박진주는 “제대로 하지 않을 거면 시작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가치관을 말했다. 유 본부장은 공감을 표했고, 박진주는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를 지적하자 박진주는 뻔뻔하게 일관하며 매력을 어필했다. 유 본부장은 “약간 킹받네”라며 이를 악물어 폭소를 유발했다.사무실로 돌아온 유 본부장은 팀원들과 연봉 협상을 시작했다. 인생 첫 계약서를 쓰게 된 사회 초년생 이미주 사원은 설레는 마음에 각종 질문들을 쏟아냈고, 유 본부장은 미리 준비된 계약서를 내밀었다. 이미주는 “답은 정해져 있었네요”라고 웃었다. 하동훈 대리는 경력과 아이 세명이 있는 가장임을 어필하며 4천 5백만원을 말했다. 쿨하게 받아들이는 유 본부장의 반응에 하 대리는 “5백 더”를 흥정했고, 유 본부장은 “여기가 경매 사이트냐”며 황당해했다. 협상은 의미가 없었다. 원래 5천 만원이 써있던 계약서를 본 하 대리는 “이러면 서운해”라고 발끈했다.정준하 과장은 주변 평판을 말하며 압박하는 유 본부장의 협상 전략에 말려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계약서를 본 정 과장은 “옛날에 받았던 금액이 이건데!”라며 서명 거부를 했다. 언성이 높아지는 연봉 협상에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 유 본부장은 “여기 (정 과장) 데려오느라 나 잘릴 뻔했어”라고 버럭하며 압박을 더했다. 섭섭한 정 과장은 “중식대 이거 뭐야”라며 투덜댔고, 유 본부장은 중식대, 한식대, 분식대 등 다양한 종류의 식사를 계약서에 쓰며 정과장의 마음을 달랬다.협상 같지 않은(?) 연봉 협상이 끝난 뒤, 퇴근 시간이 찾아왔다. 이미주 사원은 칼퇴근으로 상사들의 눈총을 받았고, 하동훈 대리 역시 아들의 전화를 받고 도망치듯 퇴근했다. 정준하 과장은 유 본부장과 저녁 국밥을 먹고 싶어했지만, 눈치를 보며 쓸쓸히 퇴근해 짠함을 유발했다.마지막 JMT 직원들이 함께 부른 ‘If I Can Dream’는 위로와 공감을 안겼다. 회사에 홀로 남은 고독한 유재석 본부장부터 불안한 청춘을 보내고 있는 신입사원 이미주,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박진주와 이이경, 꼰대가 된 세 아이의 아빠 하동훈 대리, 무기력해진 정준하 과장, 기댈 곳 없어 외로운 위치의 신미나 전무까지, 각자 삶을 보내는 JMT 직원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원곡을 개사한 ‘흔들리지마. 할 수 있어’, ‘꿈을 향해 걸어가자’, ‘우리 함께 이룰거야’ 등 가사와 멤버들의 깜짝 노래 실력이 마지막 감동과 몰입을 더했다.한편 이날 공개된 다음 방송 예고편에서는 ‘체육의 날’을 맞아 운동 영상 제작 미션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태보 누나’ 조혜련의 지옥 훈련을 소화하는 이들의 모습이 빅웃음을 예고했다.
2022.10.09 I 강경록 기자
케이카 "경기 불황 조짐에 경차, 중고차 시장서도 귀한 몸값"
  • 케이카 "경기 불황 조짐에 경차, 중고차 시장서도 귀한 몸값"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불황 때마다 인기가 치솟던 경형 자동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4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국산·수입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10월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보합세 속에 경차 등 저렴한 가격의 모델이 빠르게 판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차는 보통 매해 2~3월에 사회 초년생 등이 주로 찾는 첫 차로 많이 팔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 같으면 비성수기로 꼽히는 9월과 10월에 오히려 수요가 증가했다. 시세 역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보합세로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판매에 소요되는 기간 역시 단축되며 견조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 9월 기준 쉐보레 스파크의 판매 기일은 23일로 전월 대비 11일 단축되며 가성비 높은 경차 중고차에 대한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역시 9일 단축된 수준이다. 스파크에 비해 시세가 평균적으로 100만원 가량 높은 기아 모닝의 판매 기일도 27일로 전월보다 6일 줄어들며 역시 높은 수요를 보였다.박상일 케이카 PM1팀장은 “어려워진 경제 요건 속에 경차 등 가성비 좋은 모델의 수요가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에 해당하는 매입량이 적다 보니 매물이 들어오는 대로 빠른 시일 안에 판매되고 있고, 스파크의 경우 신규 생산이 중단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년과는 다른 흐름이 계속되면서 향후 대상 모델의 시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수입차 역시 가성비가 높은 소형 차량인 폭스바겐 골프 7세대의 판매기일이 20일로 전월 대비 8일, 전년 동월 대비 13일 단축되며 높은 수요에 따른 빠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시장 전반적으로는 지난달 시세와 비슷한 수준의 보합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차 출시가 많았던 기아와 BMW 모델들이 신차 출고가 인상의 영향으로 신차급 중고차의 시세 역시 다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케이카는 22년간 쌓아온 중고차 업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정확한 시세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매입과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고차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서 시세 정보를 공유하며 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2022.10.04 I 송승현 기자
‘혜택 늘리니 어른도 찾네...’인기 높아진 어린이보험
  • ‘혜택 늘리니 어른도 찾네...’인기 높아진 어린이보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어린이보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성인보험 보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고, 어린이는 물론 30세 사회초년생까지 가입이 가능할 수 있어 찾는사람이 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지난달 5일 출시한 자녀보험 ‘마이 슈퍼스타’가 출시 보름만에 2만여건 이상 판매됐다.삼성화재 자녀보험 ‘마이 슈퍼스타’는 어린이보험이지만, 태아는 물론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해 일명 ‘어른이’보험으로 불린다. 성인 상품 대비 보험료가 약 20%저렴하고, 보장범위는 넓으며, 가입금액도 상대적으로 높다. 보장기간은 90~100세까지 가능하다.특히 이 보험은 체증형 담보 형태를 갖고 있다. 유사암, 암, 뇌혈관, 허혈성심장질환,상해ㆍ질병입원일당 등에 적용되는 체증형 담보는 물가상승을 감안해 가입 후 5년마다 최초가입금액의 10%씩 보험기간 종료시까지 보장금액이 상승하는 구조다. 예를 를어 체증형 암 진단비 5000만원에 가입했다면 5년 경과 후부터 암으로 진단 시 5500만원, 10년 경과 후부터는 6000만원 등 보장금액이 계속 10%씩 늘어나는 것이다.특히 ‘마이 슈퍼스타’는 자녀와 젊은 층에 소구력이 높은 ‘창상봉합술 치료비’와 ‘상해흉터복원 수술비’도 각각 최대 150만원과 5000만원을 보장해 활동이 많은 자녀들의 상해보장 니즈를 공략했다.삼성생명도 지난 5월 가입연령을 확대해 ‘삼성 꿈담은 자녀보험(무배당)’을 선보였다. 성장기 어린이부터 사회초년생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나이를 30세까지 확대했다. 특히 이 보험은 그동안 부담이 컸던 고액치료비암 진단을 신규로 보장하고 최대 5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니만큼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생증 진단 보장을 추가했다. 중환자실 입원비 일당 최대 10만원, 특정4대 소화계 질환인 식도/위/십이지장/소화성 궤양 진단비를 추가해 보장을 더욱 탄탄하게 했다.롯데손보도 지난 5월 ‘렛:플레이(let:play) 자녀보험Ⅱ 토닥토닥’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15세에서 35세의 청소년과 성인이 가입 대상이다. 가입 시 만기를 100세까지 선택할 수 있어 노년이 될 때까지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간병인사용입원비 체증형 담보’도 들어있다. 해당 담보는 5년마다 10%의 가입금액이 상향되는 구조로, 물가상승에 따른 간병서비스 이용료 부담까지 보장한다.납입면제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납입면제 대상인 일반암과 유사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에 더해 상해와 질병 50% 이상 후유장해와 양성뇌종양, 중대한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의 경우도 납입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2.10.01 I 전선형 기자
사업 승인 받고 착공 지연된 LH 공공임대주택 7만호 넘어
  • 사업 승인 받고 착공 지연된 LH 공공임대주택 7만호 넘어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사업 승인을 받고도 착공이 지연돼 공급되지 못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이 7만호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미착공 물량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사업 승인을 받고도 착공에 이르지 못한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은 7만 1392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위해 들어간 재정지원액(출자액)은 1조 4577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승인 이후 3년 경과 미착공 물량은 2만 4509호, 토지매입 후 3년 경과 미착공 물량도 1만 7061호에 달한다.자료=김선교 의원실건설형 공공임대주택은 LH가 정부 등 재정을 지원받거나 직접 재원을 조달해 건설 후 사회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하는 주택이다. 최저소득 계층 대상 `영구임대주택`은 6162호, 저소득층 대상 `국민임대주택`은 2만 202호, 대학생·사회 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층 대상 `행복주택`은 3만 8706호, 여러 사회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 공공임대주택`은 4718호,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은 1604호 등이 미착공 물량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선교 의원실)김선교 의원은 “사회 취약계층에게 공급되는 공공주택의 장기적인 미착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데이터화 등 체계적인 관리로 적기 공급하는 시스템이 가동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30 I 이성기 기자
임직원 재능기부로 다양한 사회공헌 펼치는 '한국씨티은행'
  • 임직원 재능기부로 다양한 사회공헌 펼치는 '한국씨티은행'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청년들의 진로 지원과 금융인재 양성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2001년부터는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이화-씨티 글로벌금융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임직원들이 학기마다 직접 강사로 나서 강의를 진행하고, 학교측에서도 3학점을 부여해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했다. 현재 까지 12학기 강의를 진행했다. 올해 2학기에는 재무 관리부, 증권 관리부. 자금외환파생부 등 씨티은행의 주요부서 임직원들이 은행 내 다양한 직무와 관련한 심도 깊은 강의를 준비해 학생들에게 금융 이론 및 실무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또 젊은 시민사회 리더 양성을 목표로 2006년 시작한 ‘씨티-경희대학교 NGO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겨울 방학기간을 이용해 인턴학생들이 NGO 단체에서 8주동안 실무교육 및 직접 업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한국씨티은행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들이 창업이나 취업으로 실질적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취업역량 강화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대표적으로 JA 코리아와 함께 2015년부터 특성화고 학생 및 여대생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씨티-JA 샤이닝 퓨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참가 학생의 약 20% 이상인 2225명의 취업에 도움을 줬다.또 한국씨티은행은 2019년부터 ‘루트 임팩트’와 함께 ‘임팩트 커리어 Y(Youth)’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를 원하는 소셜벤처와 소셜벤처로의 취업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을 연결해 직접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에는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직무 탐색 박람회 ‘잡페어링을 시작합니다’도 진행했다. 올해는 ‘신나는 조합’과 함께 아동복지시설 청소년 및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진출 및 안착을 돕는 ‘드림 투게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만 16~18세의 아동복지시설 청소년들에게는 진학과 취업, 창업에 대한 다양한 탐구 기회를 제공하고, 만 18세 이상의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직업훈련과 인턴십, 창업 기회를 통해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한다. 유엔개발계획과 함께 ‘유스코랩 임팩트 생태계 분석 담화’를, YWCA와 함께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 가치관 함양을 돕는 ’씽크머니‘ 프로그램 등도 운영중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임직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와 역량 있는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사회계층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에게 다양한 교육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9 I 정수영 기자
“돈을 모을 수 없어요”...독립마저 ‘포기’한 청년들
  • “돈을 모을 수 없어요”...독립마저 ‘포기’한 청년들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기자] “새벽에 나갔다 집에 돌아오면 이미 밤이에요. 그럼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서울 방학동에 거주하는 김지민 씨(26·가명)는 최근 양재의 한 마케팅 회사에 인턴으로 합격했다. 김씨의 집부터 회사까지 거리는 대중교통으로 약 2시간 거리. 아침 6시에 집에서 나와 다시 돌아오면 이미 저녁 8시를 훌쩍 넘긴다. 27일 스냅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30분 정도 쉬면 하루가 끝나 있다. 바로 내일 새벽에 일어나기 위해 자야 한다”고 말했다.처음부터 왕복 4시간 정도의 출퇴근 길을 감수한 것은 아니었다. 김씨는 당장 직장 근처에 집을 알아봤다. 하지만 비싼 월세가격에 도무지 방을 구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는 “교통비, 식비, 적금, 거기다 취업 준비에 쓰이는 비용까지 생각하면 인턴 월급은 얼마 남지도 않는다”며 “자취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높아지는 경제부담...청년층 독립 ‘포기’한다김씨와 같이 사실상 독립을 포기한 청년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6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만 19세~49세 성인남녀 중 29.9%가 부모와 동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김씨와 같은 연령대인 만 25~29세의 경우는 48.5%가 부모와 동거를 했다. 20대 중후반인 청년의 거의 2명 중 1명은 부모와 함께 사는 셈이다.또한, 서울시와 SK텔레콤이 공공빅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가명결합에 추정한 서울 시민 생활 데이터에서는 올해 7월 20대 1인 가구수 합계가 38만 83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39만 485명)보다 2174명 줄은 수치다. 같은 데이터에서 올해 20대 1인 가구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창 물가, 금리 등이 높아지기 시작한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20대 청년 가구수의 독립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부모로부터 독립을 포기한 청년이 늘어난 이유로는 최근 고물가, 고금리 등의 경제난이 이유로 꼽힌다. 기본 생활비를 지출에 더해 자취 비용까지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생활비를 홀로 감당하지 못해 원래 본가로 회귀하는 젊은이를 뜻하는 ‘연어족’, ‘리터루족’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그 가운데, 김씨와 같은 사회초년생의 경우는 사정이 더욱 박하다. 그는 “최근 점심값이 너무 비싸진 탓에 편의점에 가서 주로 먹거나 집에서 간단히 먹을 것을 싸온다”며 “정규직도 아닌 나 같은 사람에겐 자취는 어쩌면 사치”라고 말했다.청년들이 홀로서기가 어려워진 배경에는 최근 과열된 주택시장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고금리로 인한 전세대출 이자 부담과 깡통전세 피해 소식에 청년들의 전세 계약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거기에 줄어든 전세수요가 월세로 옮겨갔고 자연스레 월세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상황까지 겹쳤다. 8월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시 월세 평균 가격은 108만원이었다. 이는 2년 전 동월(약 96만원)과 비교할 때 약 12만원 정도 상승한 수치다. 목돈이 적은 사회 초년생들이 쉽게 찾는 것이 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월세 가격의 상승은 곧 청년층에게 큰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서울시의 월세 거주 청년은 65.8%로 일반 가구 월세 비율의 3배 이상이다.청년 주택은 ‘하늘의 별 따기’정부에서 내놓은 청년 주택 정책은 실효성이 적다는 평가다. 바늘구멍만큼 뚫기 어려운 청약 경쟁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번 2차 청년매입임대주택의 평균 경쟁률은 102.3대 1이었다. 지원자는 무려 2만 6910명으로 매입임대 주택 입주자를 정기 모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였다. 최근 들어 높아진 경쟁률은 값비싼 민간 임대주택에 부담을 느낀 청년들이 공공 임대주택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SH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제공한 청년 주택 청약경쟁률 자료에도 2019년 1차 청약 때는 23.4대 1의 경쟁률이었지만, 2021년 1차 청약에는 60대 1의 경쟁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 역시 이전부터 청년 주택 정책을 신청해왔다. 하지만 서울에 거주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번번이 낙첨됐다. 그는 “곧 3차 청약을 모집하지만 떨어질 것이 뻔하다”며 “차라리 셰어하우스나 반지하 등 저렴한 집에 관심을 가질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 “주거 정책 지원 다각도로 이뤄져야”전문가는 주거비용이 청년의 소득이 받쳐주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청년 주거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 청년정책을 연구하는 김승연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실장은 “아무리 저렴한 집을 찾아도 월세와 관리비, 거기다 관리비까지 더하면 정작 본인에게 필요한 비용이 남지 않는다”며 “공급, 대출 지원, 현금지급까지 모두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최근 들어 주택시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도 꼬집었다. 김 연구위원은 “월세 대신 관리비가 높아지는 가운데 청년층의 주거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단순 월세만 생각할게 아니라 지원폭을 더 세심하게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동산 계약이 처음이다 보니 그 과정에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청년층이 부동산 계약 시 정책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28 I 한승구 기자
LH 공공임대주택 절반 이상 `임차인 대표회의` 구성 안 돼
  • LH 공공임대주택 절반 이상 `임차인 대표회의` 구성 안 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한 전국의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절반 가까운 단지가 임차인 대표회의를 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인들의 정당한 권익과 권리 대변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7일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157개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중 임차인 대표회의가 구성된 단지는 585단지(50.6%)에 불과해 겨우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청년·신혼부부·사회 초년생 등 젊은층이 많이 사는 `행복주택`의 경우 구성 비율이 30% (152개 단지 중 44개)에 불과해 10곳 중 7곳이 임차인 대표회의 없는 아파트로 드러났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거 취약계층이 많이 사는 `영구임대` 아파트는 27%(132개 단지 중 36개)만 구성되었고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국민임대` 아파트는 55% (701개 단지 중 389개), 50년 `장기 공공`임대아파트는 29% (39개단지 중 11개), 5년·10년 이후 자가로 변환되는 `분양전환형` 공공임대만 7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임차인 대표회의 구성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 19.2%(52개단지 중 10개)로 전국 평균(50.6%) 보다 한창 낮았다. 가장 높은 곳은 세종 88.9%(9개 단지중 8개)이었다.자료=김민철 의원실.통상 임차인 대표회의는 임차인의 권익 향상과 주민 자치에 매우 중요한 협의제 의사결정기구로 알려져 있다. 관련 법령에도 임대주택 관리 규약의 제·개정, 관리비, 임대주택의 공용 부분·부대·복리시설의 유지·보수 등에 관해 임대 사업자와 협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LH 표준 관리 규약 지침에 따르면 임대료 증감과 주택관리업자의 변경도 협의 가능한 범위에 속해 있다.공공임대주택의 임차인 대표회의가 미구성될 경우, LH는 주택관리업체를 통해 동별 대표자 선출 및 임차인 대표회의 구성 의무를 통지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관리사무소가 공공기관인 주택관리공단으로 구성된 영구임대 주택 조차 임차인 대표회의 구성 비율이 27%에 불과해 사실상 공공이 손을 놓고 있는 셈이다.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민철 의원실)김민철 의원은 “임차인 대표회의가 미구성될 경우 임차인들의 권익 보다 관리주체의 편익과 행정의 편익만 증가될 수 있어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공공임대주택 건설만 하고 관리는 `나 몰라라` 할 게 아니라 임차인들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해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행복주택`의 경우 모바일, 온라인, 비대면 임차인 대표회의 구성 등 세대 특성을 반영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행정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022.09.27 I 이성기 기자
‘女직원 밥 짓기’ 동남원새마을금고,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사실로
  • ‘女직원 밥 짓기’ 동남원새마을금고,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사실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여성 직원에게 밥 짓기와 설거지, 빨래 등을 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어난 전북 남원의 동남원새마을금고에서 성희롱과 성차별, 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 직원에게 “이사장과 이사들에게 술을 따라 드려야 한다”는 식의 발언이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여성 직원 전원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경험했다고 답했다.(사진=연합뉴스)27일 고용노동부는 전북 남원의 동남원새마을금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다수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남원새마을금고는 여성 직원에게 밥 짓기, 설거지, 빨래 등을 시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고용부 조사 결과 동남원새마을금고에서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성차별 등 다수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 확인됐다. 이사장을 비롯한 사용자와 지점장 등이 직장에서의 지위나 관계상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정신적·신체적인 고통을 준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특히 이러한 행위가 특정 개인의 문제보다는 잘못 형성된 불합리한 조직문화로 인해 다수의 관리자들에 의해 발생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괴롭힘 신고에 대해 사실조사도 하지 않는 등 기업 내부의 통제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용부는 또 동남원새마을금고에서 상급자가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용해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한 직장 내 성희롱 사실도 확인했다. “이사장과 이사들에게 술을 따라 드려야 한다” 등의 발언이 실제 있었던 것이다. 고용상 성차별 사실로 드러났다. 남직원에게는 피복비 30만원, 여직원은 10만원이 지급되는 등 이유 없는 차별이 있었다. 이 외에도 전·현직 근로자 연장근로수당, 연차미사용수당 등 총 7600만원의 체불임금을 적발했고, 최저임금 위반 등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도 추가로 확인했다.특별감독과 병행해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도 직원 중 54%가 직장 내 괴롭힘 등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직원은 100%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답했다.한편 동남원새마을금고 사례와 유사하게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전 소재 ‘구즉신협’에 대한 특별감독에서도 유사한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사례가 확인됐다. 고용부는 전·현직 근로자 휴일수당, 연차미사용수당 등 총 1억 3770여만원의 체불임금과 최저임금 위반 등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용부는 특별감독 결과를 토대로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직장내 괴롭힘, 성차별적 문화 등 전반적인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토록 지도할 예정이다.아울러 고용부는 이번 사례가 조직 전반의 불합리한 문화에 기인한 것으로, 일부 지점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새마을금고, 신협에 대한 기획감독을 10월부터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관계부처와 근로감독 결과를 공유하고,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번 특별감독은 사회초년생인 청년(MZ) 세대들이 불합리하고 잘못된 조직문화로 인해 노동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사례”라며 “건전하고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경영진, 중앙회 차원의 전사적이고 강력한 개선 의지와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이어 “정부는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은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청년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9.27 I 최정훈 기자
“내정보 스스로 지키자”...개인정보위, 4주간 집중 캠페인
  • “내정보 스스로 지키자”...개인정보위, 4주간 집중 캠페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생활 속 개인정보 보호 실천 문화 조성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4주간 ‘내정보 지킴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개인정보위는 이번 캠페인 표어를 ‘내 삶을 지키는 개인정보 보호, 프라이버시 온!’으로 정했다. 일상생활에서 잊지 말아야 할 개인정보 보호 수칙을 가족 공통, 청소년(게임), 직장인(중고거래), 어르신(스마트폰) 등의 주제에 맞춰, 주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고 홍보할 계획이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오는 26일부터 4주간 내정보 지킴이 캠페인을 진행한다.또 일상의 회복을 맞아 오는 29일, 30일 이틀간 서울시 광화문 광장에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전시, 국민제안 및 아동 개인정보 보호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하는 야외 행사도 진행한다. 현장에서 △네이버와 협업한 아동 개인정보 보호 체험 부스 △두더지 잡기 게임 형태로 마련한 해커와 한판승부 △퍼즐 맞추기 △4행시 짓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 좋을 이벤트가 다수 열린다.올해 내정보 지킴이 캠페인은 네이버, 넷마블,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각 주제와 맞는 협력기업이 참여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개인정보보호협회(OPA)와 함께 사회초년생이 유의해야 할 ‘비대면 핸드폰 개설 관련 보호 수칙’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동참한다. 또,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부산시, 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총 235개 기업·기관이 서포터즈로 참여한다.개인정보위는 캠페인 동안 개인정보 보호 포털 내 전용 홈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캠페인 참여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정렬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생활 수칙을 재밌고 즐겁게 접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개인정보위는 자율규제단체 등 유관기업들과 꾸준히 협업해 대국민 개인정보 보호 인식을 높이고, 실천문화를 확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9.25 I 임유경 기자
도봉구, 1인가구 전월세 계약상담과 집보기 동행
  • [동네방네]도봉구, 1인가구 전월세 계약상담과 집보기 동행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도봉구는 사회초년생 등 1인 가구의 주거불안을 덜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26일부터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실시한다.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전월세 거주 비율도 해마다 늘며 깡통전세, 불법건축물 임대, 이중 계약 등 각종 계약 관련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되고 있다.이에 도봉구는 부동산 거래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 등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집을 구할 수 있도록 부동산 관련 전문지식과 중개활동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공인중개사)를 주거안심매니저로 위촉해 4대 도움서비스(△부동산 계약 상담 △똑똑한 집 고르기 △물건 확인 안심동행 △맞춤형 주거정책 안내)를 지원한다.주거안심매니저는 전월세 계약 등 부동산 관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등기부등본 및 건축물대장 점검, 계약 시 유의사항 등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1인 가구가 혼자 집을 보러가기 불안하다면 건물 상태 점검 시 현장에 동행해 위험요소 등 여러 조언을 해준다. 필요시에는 계약 과정까지 동행한다.‘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도봉구 지역 거주 또는 거주 예정인 1인 가구라면 연령, 성별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봉구 부동산정보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상담실 및 안심동행 서비스는 매주 월,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구청 1층 부동산정보과에서 운영한다. 사회초년생의 바쁜 일상을 고려해 정기운영 시간 외에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할 경우, 주거안심매니저와 일정을 협의하면 저녁 시간대나 주말에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오언석 도봉구청장은 “1인 가구 외에도 주거취약계층이나 신혼부부까지 누구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점차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1인가구의 복지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2.09.24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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