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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은행신상품] 부산은행, 최고 5.8% 고금리 적금 출시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기업은행 ‘기술평가기반대출 5000억원’ 지원기업은행은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용대출을 지원하는‘기술평가기반대출’을 기존 500억에서 5000억원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기술평가기반대출을 창업지원, 성장지원, 우수기술사업화지원으로 구분해 기업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신 기술신용 평가수수료를 은행이 전액 부담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다(SC)은행, ‘초이스외화보통예금(USD)’ SC은행은 미화 1000달러 이상 환전 후 ‘초이스외화보통예금’에 신규 예치한 고객에게 예금 가입 후 6개월간 연 1%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내년 2월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이 예금 상품의 약정금리는 연 0.1%다. 원화를 미 달러로 1000달러 이상 환전해 예금하면 가입 후 6개월 동안 연 0.9%의 금리를 더해 최고 연 1%의 금리를 받게 된다. ◇ 부산은행, 최고 5.8% 고금리 적금 출시 부산은행은 최고 연 5.8%의 고금리를 주는 ‘생활의 달인적금’을 3만명에 한해 한정 판매한다. 이 상품은 월 적립금액 10만원 이상 30만원 이내의 만기 1년짜리 적금이다. 기본이율 연 2.4%에서 신용카드 실적,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 급여계좌 또는 가맹점결제계좌 가입 등 조건을 만족하면 최대 3.4%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 수협은행, ‘달려라-2030’ 판매 수협은행은 스마트폰뱅킹 상품인 ‘달려라-2030정기적금’, ‘달려라-2030자유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만 19세 이상 만 35세 이하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2030세대 전용상품으로, 달려라-2030정기적금의 경우 거래실적에 따라 3년제 기준 최고 4.3%, 최저 3.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 편의시설, 문화시설 두루 갖춘 프리미엄 중소형 대단지 ‘보문파크뷰자이’ 분양
- [e-비즈니스팀]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신규로 분양하는 단지에서도 대형 타입은 잔여물량이 남는 반면, 중소형 타입은 분양 즉시 마감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중소형 대단지는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높기 때문에 분양 후 전세 물량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분양되는 트리플 역세권의 중소형 대단지가 주목받고 있다.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한 아파트인 GS건설의 ‘보문파크뷰자이’는 지하 7층, 지상 20층 17개동에 1,18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31~84㎡ 전세대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분양되는 물량은 총 483가구로, 45~84㎡이다.지하철 신설동역(1, 2호선)과 6호선 보문역의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종로, 광화문, 을지로와의 거리도 반경 4㎞ 이내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강북 중심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며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들의 합리적인 생활공간으로 뿐만아니라, 30~40대 다자녀가족의 보금자리로 안성맞춤이다.도심의 백화점과 편의시설, 문화시설을 두루 이용할 수 있는데다 대형할인점, 동대문 쇼핑타운 등 쇼핑시설과도 가깝고, 고대병원,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보문파크뷰자이’는 경복궁과 창경궁 등 고궁과 인접한 생활권인데다 세종문화회관과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등 문화시설과의 거리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으로 숭인근린공원이 위치해 있고 낙산공원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개운산근린공원도 1~2㎞ 거리이기 때문에 도보로도 이용할 수 있다.GS건설이 지은 프리미엄 아파트답게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도 눈에 띈다. 25m 4라인 규모의 입주민 전용 실내수영장과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샤워실과 라커룸, 카페, 작은 도서관, 입주민 회의실, 멀티룸 등 고품격 시설을 갖췄다.이 외에도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LED조명을 현관센서와 복도, 화장대는 물론이고 지하주차장까지 적용했고, 관리비를 줄여주는 전력회생형 승강기,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에너지사용량 모니터, 빗물재활용시스템, 지열시스템으로 갖춰 에너지효율이 뛰어나다. ‘보문파크뷰자이’ 견본주택은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1가 31에서 만날 수 있으며 9월 26일 오픈예정이다. 견본주택 방문 및 분양관련 문의는 1661-5557로 하면 된다.
- 롯데百, 취업준비생 위한 정장 대전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롯데백화점이 취업준비생을 위한 남성정장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남성정장 상품군에 대한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계획이다.비즈니스 캐주얼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클래식 정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남성정장 상품군은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롯데백화점 남성정장 상품군 매출은 2012년 0.4%, 지난해 1.2% 역신장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매출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8월 누계로 전년 동기보다 5.8% 신장했으며, 특히 지난 7월에는 8.7%, 8월에는 16.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2월 10.6% 이후 무려 2년 6개월 만이다.모처럼 살아난 남성정장 소비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대규모 정장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취업 정장 대전’에는 ‘갤럭시’, ‘로가디스’, ‘빨질레리’ 등 인기 정장 브랜드를 비롯해 ‘지이크’, ‘엠비오’ 등 트랜디 캐주얼 브랜드, 셔츠·넥타이·잡화 브랜드까지 총 20여개가 참여한다.이번 행사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 등 사회초년생들을 주 고객으로 삼고 저렴한 가격에 정장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로가디스’의 정장·넥타이(2개) 세트’가 39만 9000원, ‘지이크’, ‘레노마’ 등의 ‘정장·셔츠·넥타이 세트’가 29만 9000원이다. ‘카운테스마라’의 ‘셔츠·넥타이·벨트 세트’는 6만 9000원이다. 이들 세트상품은 개별 구매했을 때보다 20~30% 저렴하다. 이 외에도 이월 상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본’의 ‘정장세트’가 19만 9000원 등이다.윤형진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남성정장 매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반전세도 대출받는 시대…월세 對 대출, 유리한 것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직장인 이동석(가명·36)씨. 그는 요즘 신혼집 마련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서른이 넘어서까지 전문직 자격증 취득 준비를 하느라 목돈을 마련하지 못해서다. 아쉬운 대로 그는 신혼생활을 반(半)전세(보증부 월세)로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어지간한 반전세 보증금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씨는 결국 ‘반전세 대출’ 상품을 이용하기로 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이씨처럼 새 보금자리를 찾아나서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셋집은 갈수록 씨가 마르고 임대료도 버거울 만큼 치솟았다. 요즘 흔한, 전세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린 반전셋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반전세 보증금 대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김태주 전세대출연구소 팀장은 “전세가 워낙 귀한 데다 가격도 비싸 보유 자금이 부족한 수도권과 광역시 거주자들이 반전세 대출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최근 전셋값 급등 여파로 임대료 마련이 어려워진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들의 반전세(보증부 월세) 보증금 대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로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벽면에 임대 시세표가 빼곡히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반전세 대출 한도, 월세 뺀 금액으로 산정반전세 보증금도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1·2금융권은 물론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해 지원하는 저금리 대출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통상 ‘전세대출’ 하면 월세가 없는 순수 전셋집만 해당한다고 넘겨짚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액이라도 보증금이 있다면 은행이 취급하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금융권 설명이다. ‘보증금 대출’이라는 얘기다.대출 조건은 상품별로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금리는 기금을 이용한 대출 상품이 가장 낮고, 1금융권, 보험사, 캐피탈·저축은행 등의 순으로 높다. 대출 한도는 역순이다. 단, 실제 대출금액과 금리는 연소득이나 부채, 신용등급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은행이 제시하는 한도액만 믿고 집부터 골랐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 한도액은 보증서 발급 기관의 자체 기준에 따라 정하는 것”이라며 “신용등급과 소득에 따라 자기 소득의 최대 3배 정도까지는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주의할 점은 반전세 대출의 경우 월세를 차감하고 대출 한도액을 산정하는 상품이 많다는 것이다. 예컨대 1금융권 대출 상품을 이용해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00만원인 집을 계약하면, 대출 한도액은 8000만원(보증금의 80%)이 아닌 6080만원이 된다. 보증금에서 2년치 월세액(1200만원)을 뺀 금액을 기준으로 대출 한도를 계산해서다. 주택기금과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서를 담보로 제공되는 대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이 이같이 운영된다. △금융기관별 전세자금 대출 상품 비교 (자료=전세대출연구소)◇은행 대출 이자 VS 월세 이율 따져봐야사실 세입자로서는 월세나 은행 이자나 매달 나가는 돈인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반전세 집을 계약할 때 대출은 얼마나 받는 것이 유리할까. 전문가들은 ‘이자율’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은행 대출 금리와 전·월세 전환율(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을 비교해 보고 지출이 적은 쪽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사례를 보자. 그가 마음에 두고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파크2단지 전용면적 59㎡형 아파트의 경우 반전세 시세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90만원 선이다. 이 집을 대출 없이 계약하면 그가 부담해야 할 연간 주거비는 1005만원에 이른다. 반면 이씨가 1금융권 대출을 이용해 보증금 1억3000만원을 보태면 연간 지출액이 807만6000원으로, 200만원 가량 줄어든다. 이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대출 금리(연 3.7%)보다 높은 연 5.5%에 달해, 대출액을 늘리고 월세를 낮출수록 이익인 것이다. 현재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은 연 평균 5~7% 선으로 전세자금 대출 금리보다 소폭 높은 경우가 흔하다. 다만 대출액이 기대보다 적다고 제2금융권을 통해 추가 전세대출을 무리하게 받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대출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월세 이율이 높은 지방은 2금융권 대출을 추가로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서울·수도권은 이율이 낮으므로 이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성민·임시완 '미생', 막강 라인업 구축..이달 중순 촬영돌입
- 미생[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캐스팅 라인업을 마무리 짓고 곧 크랭크 인에 들어간다.올해 10월 첫 방송 예정인 ‘미생’은 최고의 만화 작가인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일에 갇혀 매일 울고 웃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그 속의 인간관계를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묘사해 이미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한 바 있다.이번 드라마에서 ‘을’의 인생을 대변하는 주인공 장그래 역에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트라이앵글’, 영화 ‘변호인’ 등에서 호연을 보여준 배우 임시완이 낙점돼 눈길을 끈다. 장그래는 프로 바둑기사가 될 문턱에서 좌절을 겪고 궂은 일을 전전하다 종합무역상사 인턴이 되는 청년으로, 끈기와 승부사적 기질은 있으나 검정고시 고졸 학력이 전부인 이 시대 보기드문 스펙을 갖고 있다. ‘미생 프리퀄’을 통해 장그래를 훌륭하게 연기한 바 있던 임시완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의 삶을 현실적으로 재현해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종합무역상사의 만년 과장으로 워커홀릭이자 위아래로 신임이 두터운 베테랑 오상식 과장 역에는 이성민이 확정됐다. 전작들을 통해 매번 변화무쌍한 캐릭터들을 소화해 온 이성민은 장그래를 유일하게 믿어주고 새로운 운명을 부여하는 역할로 등장한다.다른 대기업을 다니다 종합무역상사로 입사해 출중한 업무능력으로 실무에 조기 투입하게 되는 ‘넘사벽’ 신입사원 안영이 역에는 강소라가 낙점됐다. 당당하면서도 사려 깊은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뭇 질시하는 선배들과의 관계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안영이 역할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완벽한 입사 스펙을 갖추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이시대 취업준비생의 전형인 장백기 역은 강하늘이 맡게 됐다. 드라마 ‘몬스타’로 존재를 각인시킨 강하늘은 이후 ‘상속자들’, ‘엔젤아이즈’ 등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드라마-영화계의 가장 주목받는 연기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몬스타’에서 맺은 김원석 감독-정윤정 작가와의 신뢰로 이번 작품을 선택해 제작진과의 남다른 호흡을 과시하며 보여줄 활약상에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현실 세계로 들어온 이상주의자 한석률 역에는 영화 ‘감시자들’과, ‘들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변요한이, 상사에겐 신뢰도 높은 후배지만 후배들에겐 공포자체인 3년차 대리 김동식 역에는 영화 ‘표적’, ‘역린’, ‘방황하는 칼날’ 등에서 활약하며 ‘흥행작 감초’라는 애칭을 얻기도 한 배우 김대명이 맡아 열연하게 된다. tvN 드라마 출연을 통해 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스타덤에 오른 만큼, 연기에 천부적인 기질을 보이는 두 배우가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또한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이지만 육아와 가사의 현실 앞에 무너지는 선차장 역은 배우 신은정이 맡게 됐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고자 하는 실제 배우와 캐릭터가 절묘하게 매치되는 캐스팅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이번 작품은 tvN-Mnet 드라마 ‘몬스타’에서 치밀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원석 감독과 탁월한 캐릭터 묘사의 달인 정윤정 작가의 차기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시대 공감과 생활 밀착 형 에피소드로 밀도 있게 풀어내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미생’은 오는 8월 중순 경 크랭크 인한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아홉수 소년’의 후속작으로, 10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최경환 경제팀에 바란다]⑤부동산 엇박자정책 막아라
- [이데일리 정수영·장종원·박종오·임현영 기자] 부동산시장은 요즘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최근 돛을 달고 항해를 시작한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최경환호(號)’가 내수 부진을 탈피할 돌파구로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금리 인하 등은 꺼져가는 부동산시장에 다시 온기를 불어넣는 불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시장은 기대감과 동시에 불안감도 감추지 않고 있다. 정부의 엇박자 정책으로 인한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긴 탓이다. 지난 2월 말 내놓은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과 같은 정책이 또다시 고개를 내밀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2기 경제팀이 엇박자 정책으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1기 경제팀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데일리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출범을 맞아 건설·부동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주거 개선에 뛰어든 재건축아파트 조합장, 거래 부진으로 생계 위협까지 받고 있는 부동산중개업소 사장, 건설 경기 침체로 시름이 깊은 중소형 건설업체 대표,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청년 등 부동산 정책으로 울고 웃는 각 분야의 대표격인 인물 4명을 만났다. 이들은 정부에 일관된 정책 시행, 과감한 규제 완화, 주거 불안 해소, 일자리 창출 등을 주문했다.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되 모두가 살맛나는 경제 여건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이승희 위원장◇“재개발·재건축 용적율 흥정 안돼”서울 강남구 개포동 시영아파트는 2003년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그로부터 10년이 훌쩍 지났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이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개포시영 조합장 겸 한국도시정비사업조합 중앙회 수석부회장인 이승희(58)씨는 이처럼 사업이 더딘 원인을 ‘엇박자 행정’과 ‘인허가 절차 과잉’에서 찾았다.이씨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의 법 규정과 현장에서 적용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다”며 “이는 조합과 지자체의 충돌, 주민간 갈등 등을 부르는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사업 수익성을 좌우하는 용적율(건물의 전체 바닥 면적 대비 땅 면적의 비율)이 대표적이다. 개포시영은 부지 용도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법이 보장한 최대 용적률은 250%다. 그러나 서울시 기준은 다르다. 190%에서 출발해 단지 디자인 등 지자체의 건축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아파트 부지 일부를 공공을 위해 떼 주고 소형 임대주택까지 지어야 250%를 확보할 수 있다. 그는 “용적률이 흥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명확한 법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마치기까지 거쳐야 하는 수십 건의 인허가 심의 절차는 또다른 걸림돌로 꼽힌다. 이씨는 “대형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사업비만 수조원, 실제 착공시 고용 창출 규모는 수천명에 이른다”며 “경제적 파급력이 큰 민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과도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LTV·DTI 완화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굵직한 규제 개혁보다 현장의 가려운 곳을 먼저 긁어줄 것도 주문했다. 예컨대 정부 차원에서 각 현장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상설 분쟁 조정기구를 설치하고, 도시정비 분야의 공적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사업 활성화에 훨씬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이씨는 “울산의 한 조합은 담당 공무원과 법 규정을 놓고 갈등을 빚자 비행기를 타고 국토부를 찾아가야 했다”며 “서울만 벗어나면 조합 집행부는 물론 담당 공무원들조차도 전문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처럼 시장 활성화가 아닌,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본디 목적에 초점을 맞춘 실질적인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뉴타운 공인중개사 정돈희씨◇“일성 있는 과감한 규제 완화 필요”최근 개점 휴업 상태였던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하루 1~2명꼴로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후 부동산 규제 완화를 언급하면서부터 나타난 변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뉴타운 공인중개소를 운영하는 정돈희(60)씨는 “정책이 실제 바뀐 것은 아니어서 아직 입질만 하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입질이라도 한다는 건 부동산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10년 이상 공인중개소를 운영하다 2004년 이태원동으로 옮겨왔다. 2003년 이 일대가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직후였다. 당시만 해도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비약적으로 발전할 지역으로 기대감이 컸다. 외국 대사관이 몰려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땅인데다, 서울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산공원 등 각종 호재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찾아온 부동산시장 침체로 뉴타운 열기는 사그라들었고 기다림의 시간은 10년을 맞았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좌초되면서 또한번 타격을 입었다. 특히 올해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오랜 침체 끝에 부동산시장에 활력이 도나 했더니 기획재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정책 발표로 시장이 확 가라앉아버렸다. 그는 “정부가 어떻게 이렇게도 일관성 없는 정책을 펼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침체된 시장의 흐름이 반전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당장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면 2~3년 후에는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시장 침체기에는 정부가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30년간 공인중개사업을 하면서 체득한 시장 원리다. 그는 “정부가 DTI와 LTV 등 금융 규제를 푼다고 해서 아무나 시장에 달려들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부작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정부는 한국 사회에서 부동산이 갖는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부동산이 멈추면 이삿짐센터, 인테리어, 변호사·세무사업계 등도 다 멈춘다”며 “정상적인 투자를 독려하고 정상적인 세금을 내게 하는 것이 국가 발전이나 서민의 삶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철근·콘크리트 전문 건설업체인 ‘큐베컨’의 송승근 대표.◇“부동산시장 살아야 건설 경기도 산다”서울에서 13년째 철근·콘트리트 전문업체를 운영 중인 송승근(40·큐베컨 대표)씨. 그는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동종업계의 현실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 없다. 지금 분위기라면 자신의 회사도 언제 문 닫을지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회사를 운영한 지 만 12년이 넘었는데 최근 몇년 간의 경영 상태가 가장 안 좋았어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2005~2006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30~40% 정도 줄어든 상태죠. 부동산시장이 살아야 건설 경기도 살고, 일거리도 늘 텐데 걱정입니다.”이는 송씨 회사만의 문제는 아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관련 종사업체 상당수가 고사 위기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산하 철근·콘크리트 공사업협의회에 따르면 6월 현재 이 분야 공사 면허를 소유한 업체는 1만1873개사로 1년 새 915곳이 문을 닫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에만 해도 면허를 가진 철근·콘크리트 업체는 1만6129개로 과잉 현상을 빚었지만, 이후부터는 매년 감소세다. 이는 전문건설업체 전체 등록 수도 마찬가지다. 대한전문건설협회 통계를 보면 2008년 8월 기준 6만768개사였던 건설공사 하도급 등록업체 수는 6월 말 현재 5만7252곳으로 줄었다.송씨는 “단순히 주택 공급량만 늘리는 식의 부양책을 내놓으라는 게 아니다”며 “도시기반시설 확충, 도심재생사업 등 삶의 질을 높이는 건설사업은 꼭 필요한 것들로 경기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경기가 좋지 않으니 원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 간의 다툼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송씨도 아파트 공사를 함께한 원도급업체와 공사대금 문제로 분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로서야 억울한 측면이 크지만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건설 경기도 좋아져 수익이 많이 난다면 이러한 문제도 줄어들겠죠. 우리 같은 영세한 업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줘야 합니다.” 그는 또 최근 20~30대 젊은층의 건설 근로 기피현상도 정부가 해결해줘야 할 과제로 꼽았다. “요즘 건설현장의 약 95%가 외국인이에요. 내국인들은 무리한 근무시간, 기능인에 대한 푸대접 등으로 건설 근로 기피 현상이 생겼죠. 근무시간 정착제 등 정부가 나서 여건을 개선하고, 건설기능인을 우대하는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합니다.”△대학생 주거여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하는 민달팽이 유니온 임경지 팀장.◇“청년층 위한 공공임대주택 기준 완화해야”사회 초년생인 임경지(27·민달팽이 유니온 팀장)씨에게 서울 생활은 고달픔의 연속이었다. 고된 월세살이 때문이다. 임씨의 자취 생활 첫 집은 신촌 유흥가 한가운데였다. 하지만 1층 고깃집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냄새와 노상방뇨 악취로 한여름에도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였다. 두 번째로 얻은 집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 15만원을 내는 원룸이었다. 지상 5층인데도 저렴한 월세에 혹했지만 곧 그 이유를 알게 됐다. “2박3일간 출장 갔다오니 벽지에 곰팡이가 가득한 거예요. 집주인에게 항의해 봤지만 오히려 ‘아가씨가 돈 엄청 밝히네’라고 핀잔만 들었지 뭐예요.” 임씨의 이런 경험들은 그가 ‘민달팽이 유니온’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가 됐다. 이 단체는 집 없는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뜻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곳이다. 청년들의 눈으로 봤을 때 정부의 주거 정책은 허점 투성이다. 사회 초년생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면서 가구원 수를 따지는 식이다. 혼자 사는 청년들에게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다. 주택바우처 역시 그 대상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을 우선으로 하고 4인 가족 기준으로 책정돼 있다. 그는 “청년들은 기존 복지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라 말했다. 까다로운 기준 탓에 현재 서울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청년층 비율은 1.2%에 불과하다. 임씨는 정부가 궁극적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 청년 세입자들의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공공임대주택 기준은 3~4인 가족에게 유리하게 돼 있다”며 “신혼부부나 1인 가구도 이 기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나치게 짧은 임대계약기간(2년)도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부채질하는 이유다. 이사를 많이 다니며 불안하게 살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2년으로 제한된 임대차 계약 때문이란 게 임씨 설명이다.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해 전월세 상한제 역시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씨는 그러면서 주거 문제가 세대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행복주택이 대표적인 예다. 일부 기성세대가 행복주택을 화장장이나 매립장 같은 혐오시설과 비교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임씨는 마지막으로 “주거는 곧 인권”이라며 “집이란 한 사람의 삶을 설계하는 기본 토대다. 사회에 갓 진입하려는 청년들이 자기 삶을 설계할 기본적인 공간은 보장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힘주어 말했다.
- [요즘 뜨는 상품]신한카드, 23.5°카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신한카드의 23.5°카드는 빅데이터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상품체계 ‘코드나인(Code 9)’을 적용한 첫 신용카드다.23.5˚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적립한도 등의 제한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명칭 상으로도 ‘23.5˚’는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를 뜻하며 기울어짐에 따라 많은 자연현상의 변화가 일어나듯 젊은 세대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코드나인(Code 9)’분류 상으로는 ‘새롭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회초년생(Rookie)’과 ‘감각적 소비가 많고 호기심 많은 여성(Trend Setter)’ 고객군을 위한 상품이다. 이 같은 젊은 세대를 위한 다양한 혜택으로 생활친화 가맹점(음식점, 온라인쇼핑,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 1%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이에 더해 3개월 연속으로 매월 50만원, 10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4개월차부터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에 대해 각각 0.2%, 0.5%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월 1회 CGV 영화예매 최대 4000원 할인과 롯데월드, 서울랜드,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자유이용권 할인도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할인 서비스는 전월의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원, 해외겸용 1만4000원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3.5˚’는 코드나인을 통해 매크로 및 마이크로 트렌드를 다각적으로 세분해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는 상품 설계뿐만 아니라 이벤트도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