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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052건

  • [클릭!은행신상품] 부산은행, 최고 5.8% 고금리 적금 출시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기업은행 ‘기술평가기반대출 5000억원’ 지원기업은행은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용대출을 지원하는‘기술평가기반대출’을 기존 500억에서 5000억원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기술평가기반대출을 창업지원, 성장지원, 우수기술사업화지원으로 구분해 기업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신 기술신용 평가수수료를 은행이 전액 부담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다(SC)은행, ‘초이스외화보통예금(USD)’ SC은행은 미화 1000달러 이상 환전 후 ‘초이스외화보통예금’에 신규 예치한 고객에게 예금 가입 후 6개월간 연 1%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내년 2월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이 예금 상품의 약정금리는 연 0.1%다. 원화를 미 달러로 1000달러 이상 환전해 예금하면 가입 후 6개월 동안 연 0.9%의 금리를 더해 최고 연 1%의 금리를 받게 된다. ◇ 부산은행, 최고 5.8% 고금리 적금 출시 부산은행은 최고 연 5.8%의 고금리를 주는 ‘생활의 달인적금’을 3만명에 한해 한정 판매한다. 이 상품은 월 적립금액 10만원 이상 30만원 이내의 만기 1년짜리 적금이다. 기본이율 연 2.4%에서 신용카드 실적,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 급여계좌 또는 가맹점결제계좌 가입 등 조건을 만족하면 최대 3.4%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 수협은행, ‘달려라-2030’ 판매 수협은행은 스마트폰뱅킹 상품인 ‘달려라-2030정기적금’, ‘달려라-2030자유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만 19세 이상 만 35세 이하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2030세대 전용상품으로, 달려라-2030정기적금의 경우 거래실적에 따라 3년제 기준 최고 4.3%, 최저 3.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2014.09.20 I 김동욱 기자
  • 편의시설, 문화시설 두루 갖춘 프리미엄 중소형 대단지 ‘보문파크뷰자이’ 분양
  • [e-비즈니스팀]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신규로 분양하는 단지에서도 대형 타입은 잔여물량이 남는 반면, 중소형 타입은 분양 즉시 마감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중소형 대단지는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높기 때문에 분양 후 전세 물량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분양되는 트리플 역세권의 중소형 대단지가 주목받고 있다.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한 아파트인 GS건설의 ‘보문파크뷰자이’는 지하 7층, 지상 20층 17개동에 1,18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31~84㎡ 전세대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분양되는 물량은 총 483가구로, 45~84㎡이다.지하철 신설동역(1, 2호선)과 6호선 보문역의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종로, 광화문, 을지로와의 거리도 반경 4㎞ 이내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강북 중심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며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들의 합리적인 생활공간으로 뿐만아니라, 30~40대 다자녀가족의 보금자리로 안성맞춤이다.도심의 백화점과 편의시설, 문화시설을 두루 이용할 수 있는데다 대형할인점, 동대문 쇼핑타운 등 쇼핑시설과도 가깝고, 고대병원,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보문파크뷰자이’는 경복궁과 창경궁 등 고궁과 인접한 생활권인데다 세종문화회관과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등 문화시설과의 거리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으로 숭인근린공원이 위치해 있고 낙산공원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개운산근린공원도 1~2㎞ 거리이기 때문에 도보로도 이용할 수 있다.GS건설이 지은 프리미엄 아파트답게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도 눈에 띈다. 25m 4라인 규모의 입주민 전용 실내수영장과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샤워실과 라커룸, 카페, 작은 도서관, 입주민 회의실, 멀티룸 등 고품격 시설을 갖췄다.이 외에도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LED조명을 현관센서와 복도, 화장대는 물론이고 지하주차장까지 적용했고, 관리비를 줄여주는 전력회생형 승강기,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에너지사용량 모니터, 빗물재활용시스템, 지열시스템으로 갖춰 에너지효율이 뛰어나다. ‘보문파크뷰자이’ 견본주택은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1가 31에서 만날 수 있으며 9월 26일 오픈예정이다. 견본주택 방문 및 분양관련 문의는 1661-5557로 하면 된다.
  • 롯데百, 취업준비생 위한 정장 대전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롯데백화점이 취업준비생을 위한 남성정장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남성정장 상품군에 대한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계획이다.비즈니스 캐주얼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클래식 정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남성정장 상품군은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롯데백화점 남성정장 상품군 매출은 2012년 0.4%, 지난해 1.2% 역신장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매출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8월 누계로 전년 동기보다 5.8% 신장했으며, 특히 지난 7월에는 8.7%, 8월에는 16.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2월 10.6% 이후 무려 2년 6개월 만이다.모처럼 살아난 남성정장 소비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대규모 정장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취업 정장 대전’에는 ‘갤럭시’, ‘로가디스’, ‘빨질레리’ 등 인기 정장 브랜드를 비롯해 ‘지이크’, ‘엠비오’ 등 트랜디 캐주얼 브랜드, 셔츠·넥타이·잡화 브랜드까지 총 20여개가 참여한다.이번 행사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 등 사회초년생들을 주 고객으로 삼고 저렴한 가격에 정장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로가디스’의 정장·넥타이(2개) 세트’가 39만 9000원, ‘지이크’, ‘레노마’ 등의 ‘정장·셔츠·넥타이 세트’가 29만 9000원이다. ‘카운테스마라’의 ‘셔츠·넥타이·벨트 세트’는 6만 9000원이다. 이들 세트상품은 개별 구매했을 때보다 20~30% 저렴하다. 이 외에도 이월 상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본’의 ‘정장세트’가 19만 9000원 등이다.윤형진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남성정장 매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9.16 I 민재용 기자
  • 공공택지 전용 60~85㎡ 분양주택용지 감정가로 공급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앞으로 공공택지지구 분양주택 용지는 감정가 등 시장가격으로 공급된다. 또 철도나 유수지 등 공공시설용지에 건설하는 행복주택은 주차장을 가구당 0.35~0.7대 확보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공주택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그동안 공공주택지구 내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용지는 조성원가 기준으로 공급해왔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안정 등으로 조성원가가 시세보다 높아 미분양의 원인이 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국토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60㎡ 초과~85㎡ 이하 용지도 85㎡ 초과 용지와 마찬가지로 감정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도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감정가격이 조성원가의 110%를 넘지 않도록 규정했다. 이번 지침 개정안에는 행복주택의 주차장 기준과 인구계획도 담고 있다. 우선 철도 부지 및 유수지 등 공공시설부지에 건설하는 행복주택의 주차장 기준을 구체화했다. 전용면적 30㎡ 이상 주택은 1가구당 0.7대, 30㎡ 미만은 0.5대, 대학생용인 20㎡ 미만은 가구당 0.35대의 주차장을 마련해야 한다. 공원 등 녹지는 도시공원 또는 녹지 등에 관한 법률상 설치 기준의 2분의 1로 정해졌다. 다만 공공시설부지 이외 용지에 건설하는 행복주택은 관계 법령에서 정한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인구계획도 가구 특성에 따라 다르게 반영한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은 가구당 1~2명, 신혼부부용은 2.65명, 노인용은 1.75명, 취약계층용은 1.7명으로 정해진다. 개정안의 세부 내용은 국토교통부 누리집(http://www.molit. 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09.02 I 정수영 기자
서울시, 홍은동에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 첫 선
  • 서울시, 홍은동에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 첫 선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서울시가 서대문구 홍은동에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의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28일 서대문구 홍은동 345-3과 345-5번지 일대(대지면적 550㎡)에 전용면적 26 ~ 29㎡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 31호(1인실 20· 2인실 11호)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는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 중 하나이며, 서울시는 강서구 가양동 ‘육아 공공주택 협동조합‘과 중구 만리동 ‘예술인 공공주택 협동조합’을 선보인 바 있다.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은‘임대주택의 자율적 관리‘, ‘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서울시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방안이다.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2동을 사들여 공급한다. 보증금 1000만~2000만원에 임대료는 6만~12만원이며, 주변시세의 40% 수준으로 청년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했다.운영방식은 기존과 같게 거주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스스로 사랑방을 운영하고 공공주택 관리와 공동체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5일까지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에 거주할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상은 자립기반이 취약한 만 19세 이상 35세 미만인 청년 1인 가구(대학생 제외, 다만 2015년도 2월 졸업예정자는 가능)다. 월평균 소득 70% 이하(3인 이하 가구 322만 4340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우선 예정 공급세대의 1.5배수를 모집해 선정된 예비조합원을 대상으로 9·10월 주거공동체와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 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10월 29일에는 관련 전문가 면접과 입주지원서 등을 통해 최종 42명의 입주자를 선발한다. 신청은 SH공사 매입임대팀으로 메일로 접수한다. 문의는 SH공사 희망주택처 매입임대팀(시프트콜 대표전화1600-3456)으로 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은 자립기반이 취약한 청년과 사회초년생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 위치도.
2014.08.28 I 신상건 기자
반전세도 대출받는 시대…월세 對 대출, 유리한 것은?
  • 반전세도 대출받는 시대…월세 對 대출, 유리한 것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직장인 이동석(가명·36)씨. 그는 요즘 신혼집 마련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서른이 넘어서까지 전문직 자격증 취득 준비를 하느라 목돈을 마련하지 못해서다. 아쉬운 대로 그는 신혼생활을 반(半)전세(보증부 월세)로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어지간한 반전세 보증금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씨는 결국 ‘반전세 대출’ 상품을 이용하기로 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이씨처럼 새 보금자리를 찾아나서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셋집은 갈수록 씨가 마르고 임대료도 버거울 만큼 치솟았다. 요즘 흔한, 전세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린 반전셋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반전세 보증금 대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김태주 전세대출연구소 팀장은 “전세가 워낙 귀한 데다 가격도 비싸 보유 자금이 부족한 수도권과 광역시 거주자들이 반전세 대출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최근 전셋값 급등 여파로 임대료 마련이 어려워진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들의 반전세(보증부 월세) 보증금 대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로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벽면에 임대 시세표가 빼곡히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반전세 대출 한도, 월세 뺀 금액으로 산정반전세 보증금도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1·2금융권은 물론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해 지원하는 저금리 대출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통상 ‘전세대출’ 하면 월세가 없는 순수 전셋집만 해당한다고 넘겨짚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액이라도 보증금이 있다면 은행이 취급하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금융권 설명이다. ‘보증금 대출’이라는 얘기다.대출 조건은 상품별로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금리는 기금을 이용한 대출 상품이 가장 낮고, 1금융권, 보험사, 캐피탈·저축은행 등의 순으로 높다. 대출 한도는 역순이다. 단, 실제 대출금액과 금리는 연소득이나 부채, 신용등급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은행이 제시하는 한도액만 믿고 집부터 골랐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 한도액은 보증서 발급 기관의 자체 기준에 따라 정하는 것”이라며 “신용등급과 소득에 따라 자기 소득의 최대 3배 정도까지는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주의할 점은 반전세 대출의 경우 월세를 차감하고 대출 한도액을 산정하는 상품이 많다는 것이다. 예컨대 1금융권 대출 상품을 이용해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00만원인 집을 계약하면, 대출 한도액은 8000만원(보증금의 80%)이 아닌 6080만원이 된다. 보증금에서 2년치 월세액(1200만원)을 뺀 금액을 기준으로 대출 한도를 계산해서다. 주택기금과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서를 담보로 제공되는 대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이 이같이 운영된다. △금융기관별 전세자금 대출 상품 비교 (자료=전세대출연구소)◇은행 대출 이자 VS 월세 이율 따져봐야사실 세입자로서는 월세나 은행 이자나 매달 나가는 돈인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반전세 집을 계약할 때 대출은 얼마나 받는 것이 유리할까. 전문가들은 ‘이자율’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은행 대출 금리와 전·월세 전환율(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을 비교해 보고 지출이 적은 쪽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사례를 보자. 그가 마음에 두고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파크2단지 전용면적 59㎡형 아파트의 경우 반전세 시세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90만원 선이다. 이 집을 대출 없이 계약하면 그가 부담해야 할 연간 주거비는 1005만원에 이른다. 반면 이씨가 1금융권 대출을 이용해 보증금 1억3000만원을 보태면 연간 지출액이 807만6000원으로, 200만원 가량 줄어든다. 이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대출 금리(연 3.7%)보다 높은 연 5.5%에 달해, 대출액을 늘리고 월세를 낮출수록 이익인 것이다. 현재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은 연 평균 5~7% 선으로 전세자금 대출 금리보다 소폭 높은 경우가 흔하다. 다만 대출액이 기대보다 적다고 제2금융권을 통해 추가 전세대출을 무리하게 받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대출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월세 이율이 높은 지방은 2금융권 대출을 추가로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서울·수도권은 이율이 낮으므로 이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8.13 I 박종오 기자
이성민·임시완 '미생', 막강 라인업 구축..이달 중순 촬영돌입
  • 이성민·임시완 '미생', 막강 라인업 구축..이달 중순 촬영돌입
  • 미생[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캐스팅 라인업을 마무리 짓고 곧 크랭크 인에 들어간다.올해 10월 첫 방송 예정인 ‘미생’은 최고의 만화 작가인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일에 갇혀 매일 울고 웃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그 속의 인간관계를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묘사해 이미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한 바 있다.이번 드라마에서 ‘을’의 인생을 대변하는 주인공 장그래 역에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트라이앵글’, 영화 ‘변호인’ 등에서 호연을 보여준 배우 임시완이 낙점돼 눈길을 끈다. 장그래는 프로 바둑기사가 될 문턱에서 좌절을 겪고 궂은 일을 전전하다 종합무역상사 인턴이 되는 청년으로, 끈기와 승부사적 기질은 있으나 검정고시 고졸 학력이 전부인 이 시대 보기드문 스펙을 갖고 있다. ‘미생 프리퀄’을 통해 장그래를 훌륭하게 연기한 바 있던 임시완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의 삶을 현실적으로 재현해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종합무역상사의 만년 과장으로 워커홀릭이자 위아래로 신임이 두터운 베테랑 오상식 과장 역에는 이성민이 확정됐다. 전작들을 통해 매번 변화무쌍한 캐릭터들을 소화해 온 이성민은 장그래를 유일하게 믿어주고 새로운 운명을 부여하는 역할로 등장한다.다른 대기업을 다니다 종합무역상사로 입사해 출중한 업무능력으로 실무에 조기 투입하게 되는 ‘넘사벽’ 신입사원 안영이 역에는 강소라가 낙점됐다. 당당하면서도 사려 깊은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뭇 질시하는 선배들과의 관계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안영이 역할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완벽한 입사 스펙을 갖추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이시대 취업준비생의 전형인 장백기 역은 강하늘이 맡게 됐다. 드라마 ‘몬스타’로 존재를 각인시킨 강하늘은 이후 ‘상속자들’, ‘엔젤아이즈’ 등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드라마-영화계의 가장 주목받는 연기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몬스타’에서 맺은 김원석 감독-정윤정 작가와의 신뢰로 이번 작품을 선택해 제작진과의 남다른 호흡을 과시하며 보여줄 활약상에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현실 세계로 들어온 이상주의자 한석률 역에는 영화 ‘감시자들’과, ‘들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변요한이, 상사에겐 신뢰도 높은 후배지만 후배들에겐 공포자체인 3년차 대리 김동식 역에는 영화 ‘표적’, ‘역린’, ‘방황하는 칼날’ 등에서 활약하며 ‘흥행작 감초’라는 애칭을 얻기도 한 배우 김대명이 맡아 열연하게 된다. tvN 드라마 출연을 통해 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스타덤에 오른 만큼, 연기에 천부적인 기질을 보이는 두 배우가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또한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이지만 육아와 가사의 현실 앞에 무너지는 선차장 역은 배우 신은정이 맡게 됐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고자 하는 실제 배우와 캐릭터가 절묘하게 매치되는 캐스팅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이번 작품은 tvN-Mnet 드라마 ‘몬스타’에서 치밀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원석 감독과 탁월한 캐릭터 묘사의 달인 정윤정 작가의 차기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시대 공감과 생활 밀착 형 에피소드로 밀도 있게 풀어내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미생’은 오는 8월 중순 경 크랭크 인한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아홉수 소년’의 후속작으로, 10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014.08.07 I 강민정 기자
  • [생생확대경]주택시장 부양책에 깃든 함정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이 본격화하면서 시장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택 매매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무주택자들도 집을 사야 하나 조급해하는 눈치다. 특히 대출 규제 완화에 따른 직접적 수혜지인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반응이 바로 나타났다. 정부가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 완화 등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지난달 24일 발표하자마자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오르는 등 부동산 투자 일번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정부가 주택 거래시장 활성화 정책에 집중하는 이유는 경기 회복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을 주기 위해서다. 거래 증가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적 기대감은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고, 이는 경기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정부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강남 재건축 투자시장의 움직임만으로는 안된다. 수요가 한정돼 있는데다 매수세가 시들해지면 가장 먼저 가격이 빠지는 곳도 바로 강남 재건축시장이다. 결국 실수요자가 어느 정도 움직이느냐가 규제 완화 정책의 성패를 가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는 몇 가지 함정이 숨어 있다. 우선 매도세에 대한 우려다. 사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두 손 번쩍 들고 가장 환호하는 이들은 실수요자들도, 강남 부동산 투자자들도 아니다. 바로 50대 이상 유주택자들이다. 은퇴 시기를 맞은 이들은 현재 집을 사는 게 아니라 팔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2000년대 중후반 주택을 매입했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하락하면서 자산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쓰디쓴 경험을 한 바 있다. 이들은 시장이 되살아나는 기점을 매도 타이밍으로 보고 있다. 정부 예상대로 주택 매매거래가 계속 증가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할 문제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전·월세 부담에 시달려온 젊은층들로, 소득이 그리 많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가운데는 집을 사고 싶어도 집값 부담이 너무 커 사기 힘든 사람들이 상당수다. 2012년 주거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주 1773만명 가운데 무주택자는 41.5%인 737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들 가운데 집을 살 여력이 있는 경우는 143만9000가구 뿐이라고 밝혔다. 국토연구원은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하는 비율이 2005년 53%에서 2012년 23.2%로 매년 줄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집을 사고자 하는 의지도, 살 수 있는 여력도 많지 않다는 얘기다. 여기에 두번째 함정이 있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올라야 경기가 활성화된다고 보고 있지만, 무주택자들이 가격 부담에 등을 돌릴 경우 거래 증가는 커녕 오히려 집값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집값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것도 문제다.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고, 거래도 급매물 위주로만 이뤄지면서 주택 거래량이 늘어도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또한 대출을 끼고 집을 사기 부담스러운 이유다. 이것이 정부가 빠진 세번째 함정이다. 마지막 함정은 주택 대출이 정부 계획대로 부동산시장에 유입되느냐 여부다. 현재도 주택담보대출의 50% 가까이가 이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대출액이 부동산 매수가 아닌 다른 용도로 흘러들어갈 경우 주택시장 살리기는 커녕 가계 부채만 늘려 금융 부실을 키울 수 있다. 무엇보다 큰 함정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반대론자의 주장일뿐이라고 일축하는 정부의 태도에 있다.
2014.08.05 I 정수영 기자
  • 서울시, 공공주택 8만호 공급 박차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서울시가 심의 단축과 기준 완화를 통해 공공주택 8만호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31일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동안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거쳐야 했던 9개 위원회 심의를 하나로 통합해 심의기간을 최소 6개월 이상 단축한다. 공공주택이란 기존 공공이 공급하던 임대주택을 말한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을 ‘공공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으로 개정하면서 이름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보금자리주택, 희망주택 등 공공에서 건설 또는 매입해 임대·분양하는 주택의 총칭이다. 또 서울시는 SH공사에서 매입하는 원룸형 주택은 주차장 설치기준을 가구당 0.6대(30㎡ 미만은 0.5대)에서 0.3대(30㎡ 미만은 0.25대)로 완화해 공급을 늘린다. 실 거주자가 대학생, 사회초년생으로 차량을 소유하지 않은 단독가구가 많다는 점에 따른 조치다.공공주택 건설 때 임대의무기간을 10년 이상으로 할 경우 추가로 주는 용적률 20%는 그동안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만 적용했다면 앞으로는 그 외 지역까지 확대해 건설형 공공주택을 활성화한다.이와 함께 서울시는 앞으로 4년마다 ‘서울공공주택 공급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개발해 규칙이나 지침으로 공급·운영하던 장기안심주택은 조례로 법제화해 공급의 효율성과 질도 높일 계획이다. 장기안심주택은 리모델링지원형과 보증금지원형 2개 유형이 있다. 이 중 리모델링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의 체계적인 공급을 위해 구역 지정 절차에 관한 사항을 조례시행규칙에 새롭게 담았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건설 및 공급 등에 관한 조례 및 시행규칙’을 첫 제정하고 이날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부터 20일까지 법인·단체 또는 개인의 의견수렴을 거쳐 연내 조례와 시행규칙을 확정하게 된다.공공주택에 대한 조례와 시행규칙 제정은 그동안 규칙이나 지침으로만 운영됐던 공공주택 공급 관련 사항을 전국 최초로 조례로 격상한 것이다. 조례와 시행규칙엔 ‘공공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령’에서 위임한 사항과 장기안심주택 등 서울시에서 개발한 새로운 유형의 공공주택 공급에 필요한 사항을 담았다. 서울시는 추진 중인 새로운 임대주택 8만호 공급을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국토교통부가 공공임대주택을 ‘공공주택’으로 명칭을 변경한 데 이어 서울시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서울공공주택’으로 총칭해 조례에 담았다.조례 주요 내용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신설 △서울공공주택 공급 기본계획 4년 주기 수립 신설 △장기안심주택 공급 법제화 △매입 원룸형 주택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 △건설형 공공주택 용적률 추가 적용 대상 확대 등이다.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조례·시행규칙 최초 제정으로 시민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공공주택 공급을 더욱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조례를 기틀로 서울시가 새롭게 공급하고자 하는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31 I 신상건 기자
대학생·신혼부부, 행복주택 거주기간 6년으로 제한
  • 대학생·신혼부부, 행복주택 거주기간 6년으로 제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의 행복주택 거주 기간이 최장 6년으로 제한된다. 반면 노인이나 장애인, 저소득층 같은 주거 취약계층은 기간 제한 없이 장기 거주할 수 있다. 또 젊은 계층에겐 전체 행복주택의 80%가 공급되고, 노인 및 취약계층에겐 20%가 주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행복주택 입주자 선정기준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3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직장이 있는 도심과 가까운 철도부지나 국공유지에 짓는 소형 임대주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젊은 계층의 행복주택 거주기간을 6년으로 제한된다. 행복주택이 전세, 자가로 이어지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만 노인과 취약계층, 산업단지 근로자와 같이 주거 안정이 필요한 계층은 장기거주를 허용할 방침이다.행복주택의 계층별 공급 비율은 젊은계층이 80%, 취약·노인계층이 20%다. 산업단지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의 경우 산단 근로자에게 80%가 공급된다. 행복주택 사업으로 철거되는 주택이 있으면 해당 거주민이 우선 입주할 수 있다.전체 공급 가구 수의 50%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우선 선정할 수 있다. 또 지자체나 지방공사가 행복주택 사업을 직접 시행할 경우에는 우선공급 범위가 70%까지 확대된다.입주 자격은 대학생의 경우 인근 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혼 주택자, 본인·부모 합계 소득이 평균 소득의 100% 이하가 대상이다. 사회초년생은 인근 직장에 재직 중인 취업 5년 이내 미혼 무주택 가구주로, 본인 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의 80% 이하(가구는 100% 이하)여야 한다. 신혼부부는 인근 직장에 재직 중인 결혼 5년 이내 무주택 세대주로, 세대 소득이 평균 소득의 100% 이하(맞벌이 경우 120% 이하)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노인계층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무주택세대주로 세대 소득이 평균 소득의 100% 이하가 대상이다.기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http://www.molit.go.kr)의 법령정보/입법예고란에 게시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07.30 I 장종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잊혀질 권리' 뒷짐진 한국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잊혀질 권리’ 뒷짐진 한국 -공인인증서 없이 ‘천송이 코트’ 산다 -대학특성화 똘똘 뭉쳤다 -‘박스피’ 탈출? △종합 -조양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 올림픽 성공 ‘결자해지’ 이룰까 -구글 ‘인체 탐험 프로젝트’ 가동 △잊혀질 권리 논쟁 -사생활 보호냐 표현의 자유냐..주홍글씨 삭제 ‘딜레마’ -‘잊혀질 권리’ 논쟁은 IT 권력 쟁탈 전초전 △정치 -여 “위기감에 결집”..야 “연대효과 확신” -‘흠집내기’가 부메랑 -승부처 수도권 지원유세 총력전△경제 -“기업환류세제 추가부담 최대 3%포인트..법인세 인상 검토 안해” -임환수 깜짝지명..국세청 대대적 인사 불가피 -대형 TV·커피머신 등 해외이사물품 면세 허용 △금융 -‘으리’ 외치면 우대 금리 드려요 -국내 첫 ‘원·위안화’ 현찰 직거래 실시 -미얀마 금융시장 선점 ‘3파전’△산업 -만도 기업분할..한라그룹 지주사 전환 첫발 -효성 “울산 폴리케톤 공장 내년 3월 완공” -한국 GM 통상임금 확대 합의-“對中 수출 다시 붐업” -태블릿 시장도 ‘차이나 돌풍’ 거세다 -“700MHz 주파수 배정 원점서 재논의해야” -롯데 계열 분리하나..신동주의 선택은?-백화점 세일 ‘마른 장마’ 덕 봤다△중기·제약 -재건출 ‘꿈틀’..건자재업계 모처럼 화색 -깨끗한나라 ‘3세 승계’ 본격화 -건강기능식품 ‘자판기’ 판매 -중소경기전망 2년만에 ‘최저치’ △취업 -IT인력 부족한 美·日·獨 ‘기회의 땅’ -“지피지기 백전백승..면접관을 감동시켜라” △엔터테인먼트 -스크린까지 넘본다..‘만능 엔터돌’ 엑소 -“완벽한 충무공..중압감 너쿠 컸다” -SM 새 걸그룹 ‘레드벨벳’ 데뷔 △골프&스포츠 -진화하는 ‘류’인구..벌써 12승 -‘연·비’는 좋았는데..태극낭자 아쉬운 3위 -야구도 ‘엔트으리’?△마켓 -서머랠리 기대감 ‘솔솔’..“내달 2150 넘본다” -은행株 ‘기지개’ △증권 -‘애물단지’ 중국펀드가 살아난다 -한국전력, 실적 기대감에 이달 9% ‘반짝’ -한국증 고객맞춤 서비스 뜨네 -대우증, 올 퇴직연금시장 최대어로 △글로벌마켓 -中기업 미국행 러시..국경초월 IPO 두배 -아르헨 디폴트, 내일 판가름 -“유로존 양적완화 당분간 없어” -클라우드가 대세..리커창, 첨단 IT 산업 띄우기 -뇌물논란 GSK, 관련사업 떼낸다 △피플 -“스타벅스 기업대학 세워 사회 초년생 자립 돕겠다” -장하준 교수의 경고 “글로벌 금융 위기 다시 온다” -위이훙 中 쓰촨성장 ‘서울시 명예시민’ 위촉 △사회 -성대는 ‘소·건’..한양대는 ‘전·차’에 주력 -구룡마을 개발 일단 무산 -이석기 선처해달라고?..비뚤어진 타원-우대균 박수경 구속 수감 △부동산 -‘초과이익 환수 폐지’ 기다리지 않고 재건축 추진 속도낸다 -삼성·종각·홍대 상권 ‘임대료 껑충’ -내달 전국 2만6000가구 집들이
2014.07.28 I 김유성 기자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고급커피·한국형 음료로 경쟁력 강화"
  •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고급커피·한국형 음료로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 진출 15주년을 맞는 스타벅스가 고급 커피와 한국인 맞춤형 음료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이석구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서초구 스타벅스 파미에파크 매장에서 열린 15주년 기념식에서 “스타벅스만의 고유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고 매년 영업이익 2% 이상을 사회 공헌에 사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스타벅스는 먼저 지난 3월 선보인 고급 커피 ‘스타벅스 리저브’의 판매 매장을 현재 7곳에서 내년에는 60여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영국·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만 제공하는 리저브 커피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의 개발팀이 수백종의 커피 원두 중 고른 희귀원두를 진공압착 기술을 이용해 만든 고급 커피다. 1잔에 6000~7000원로 기존 커피보다 2배 육박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인의 기호를 고려한 맞춤형 제품도 선보인다. ‘스타벅스 요거트’, ‘제주유기녹차’ 등 높아진 웰빙 수요를 겨냥해 신제품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 하반기 선보일 80여종의 음료 및 푸드 신제품은 이러한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스타벅스는 이날 독특한 맛과 청량감을 갖춘 ‘스타벅스 피지오’를 선보이고 올해 여름 음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 대표는 “올해를 사회책임(CSR)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매년 경상이익의 2% 이상을 사회공헌비용으로 지속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내 취업 취약계층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재능기부카페를 확대하고 오는 4분기에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스타벅스 기업 대학’을 창립한다.지속적인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의지도 드러냈다. 스타벅스는 리턴맘 채용을 통해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애인 바리스타의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또 워킹맘과 무기계약직 직원 채용, 각종 복리 후생제도 확대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양산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아 커피에 관심 있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3개월간 바리스타 학과를 운영하는 스타벅스 기업대학을 창립, 운영할 계획이다”면서 “진정한 에스프레소 커피 음료와 새로운 커피음료를 소개하고 프리미엄 경험과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이대점에 국내 1호점을 개장한 이후 올 상반기까지 총 680개의 매장을 열었다. 올 상반기 기준 하루 평균 고객 수는 32만명이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올린 매출은 총 2조3281억원에 달했다.
2014.07.28 I 천승현 기자
소비를 자극하는 '숫자의 마법'
  • [톡!talk!재테크]소비를 자극하는 '숫자의 마법'
  • [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 기업마다 특정 숫자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숫자는 이미지 전달이 빠르고, 제품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어 마케팅 효과도 크다. 최근 들어서는 제품에 포함된 숫자 자체를 활용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타임 세일, 특가 세일 등을 통해 1000원, 1만원 등 할인가격을 매긴 ‘단돈 마케팅’ 방식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숫자를 통해 브랜드와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기법 브랜드나 상품의 특성을 나타내는 숫자와 연관된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조영관 신한카드 부부장이다. 2030카드, 2580치약 등은 모두 숫자를 이용한 마케팅에 속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주요 생필품 25종에 대해 반값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GS25는 올해 첫 25데이를 ‘짜릿한 25데이’로 이름 짓고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샴푸, 린스, 치약 등 주요 생필품 25종을 평소 가격의 반값에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카드사들의 숫자 사랑..강력한 마케팅 수단제품명이 복잡한 카드회사들 역시 숫자를 활용해 카드 이름을 짓는 경우가 늘고 있다. 주요 카드사들은 최근 주력 신상품에 숫자를 전면에 내세웠다.신한카드는 고객 2200만 명의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 스타일이 비슷한 남녀 9개의 고객 유형의 소비패턴을 분류하여 코드나인(code 9)을 만들었다. 왜 9라는 숫자를 새로운 카드체계를 사용했을까? 9라는 숫자는 시장점유율 1등 카드사라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정신을 갖는 정신과 닮았기 때문이다. 10이라는 숫자가 이며 완벽한 수준을 이뤄낸 과거형이라면 9라는 숫자는 끊임없이 도전자라는 현재 진행형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중 하나인 9(九,jiu)는 ‘오래도록’이라는 의미와도 맥을 같이한다.그러면서도 최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태권도나 유도 같은 무술과 바둑의 최고수는 공통점으로 9단이다. 숫자 자체는 객관적이다. 하지만 숫자가 전하는 의미에 강한 인상을 주게 되면 강한 인상을 받게 된다.◇ 새로운 숫자를 활용한 신상품 출시사회초년생을 위한 신한카드 23.5˚가 신상품이 그것이다. 신한카드 23.5˚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적립한도 등의 제한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3.5˚’라는 특이한 신용카드 명칭은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를 뜻한다. 지구가 기울어짐에 따라 많은 자연 현상의 변화가 일어나듯 젊은 세대의 민감하고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예민하면서 쿨한 젊은 세대의 온도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삼성카드는 ‘숫자’를 개별카드 이름으로 하는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도입했다. 삼성카드가 2011년 출시한 ‘숫자카드’ 시리즈는 대표 혜택 종류를 숫자와 연결시켜 만들었다. 가장 먼저 출시된 ‘3’ 카드의 경우 ‘영화·놀이공원·외식’이라는 세 가지 대표 혜택을 내세웠다. 현대카드는 ‘제로(0)’를 앞세웠다. ‘현대카드ZERO’는 할인한도, 이용횟수 등 혜택을 받기위한 조건을 모두 없앤 이 카드의 특징을 ‘0’으로 표현했다.카드사들이 매 시즌 새 카드를 출시하며 신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던 것과 달리 카드 수를 대폭 줄이고 브랜드카드를 출시해 자사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최근 1인당 신용카드 보유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카드회사들은 First card화 전략에 집중 할 수밖에 없다. 각 카드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메인 카드’를 만들어 브랜드 이미지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신용카드 이름에 숫자가 부쩍 눈에 띈다. 처음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개를 갸웃하는 고객들은 간단한 설명을 듣고서는 이해하게 된다. 이처럼 호기심을 일으키면서도 단순하게 특성을 상징할 수 있는 것이 숫자의 매력이다. 카드사들이 적극적인 ‘숫자 마케팅’을 벌이는 목적이 있다.
2014.07.26 I 김보리 기자
 바둑, 대중문화를 홀리다
  • [돌의한수①] 바둑, 대중문화를 홀리다
  • 대중문화는 바둑전성시대다.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 ‘신의 한 수’와 ‘스톤’ 그리고 만화 ‘미생’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오는 10월 방송된다(사진=쇼박스·프레인·위즈덤하우스).[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바둑판 위에 의미 없는 돌이란 없다. 돌이 외로워질 때는 수 읽기에 실패했을 때지. 곤마(살아나기 어려운 돌)가 된 돌은 죽게 두는 거야. 단 그들을 활용하면서 내 이익을 도모해야지.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작은 패배를 견뎌낼 수 있어’(‘미생’ 32수). 가로 42cm 세로 45cm. 반상 위 19개의 줄이 만나 만든 361개의 점에서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흰 돌과 검은 돌이 엮여 수많은 대화가 오가고 갈등이 벌어진다. 조용하지만 집요하고 치열한 과정이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바둑을 둔다. 같은 바둑이란 없다. 수가 끝이 없어 컴퓨터도 사람을 꺾은 적 없는 게 바둑이다. 선택한 한 수가 모여 한 판을 이루듯 순간의 선택이 쌓여 인생이 된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바둑을 좋아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바둑은 인생 여정과 같다”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바둑에 볕이 들었다. 대중문화가 ‘바둑판’이 됐다. 최근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 ‘스톤’과 ‘신의 한 수’가 잇달아 개봉해서다. 바둑 문화를 다룬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톤’이 바둑을 통해 인생의 철학적 의미를 물었다면, ‘신의 한 수’는 정적인 바둑에 액션을 결합했다. ‘신의 한 수’의 조범구 감독은 “인류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치열한 두뇌게임에 액션을 섞어 승부의 역동성을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크린뿐만이 아니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을 원작으로 한 동명 드라마도 오는 10월 안방 시청자를 찾아간다. 사회 초년생이 겪는 에피소드와 성장과정을 바둑의 묘수와 엮어 풀어낸 작품. 23일까지 누적조회 10억여건을 기록한 웹툰 ‘미생’은 만화책으로 완간된 후 다시 불이 붙어 50만부가 팔려나갔다. 드라마는 원작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한 바둑문화의 재조명이다. 전문가들은 바둑의 게임적 특성이 대중문화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봤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크라임씬’처럼 치밀한 수싸움과 심리전을 다루는 콘텐츠가 인기인데 이 과정에서 바둑의 오락성이 재발견돼 대중문화콘텐츠에 녹아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넷시대에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놀거리가 주목받고 있지만 그 반작용으로 무궁무진한 수싸움을 찾는 새로운 흐름이 생기고 있는 현상에 대한 설명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바둑은 말의 태생이 정해져 가는 길이 제한된 장기와 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움과 생동감이 강해 ‘게임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의 구미에 잘 맞는다”는 의견을 냈다. 승부의 긴장감과 함께 바둑판에서 삶의 애환까지 뽑아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혔다. 대중문화의 조명과 더불어 주춤했던 바둑인구도 회복기를 맞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3년 바둑인구는 9년 전인 2004년보다 5%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방과후 학습에서의 바둑교육 등으로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 관련기사 ◀☞ [돌의한수②] '초딩'들이 돌을 잡기 시작했다☞ [돌의한수③] 바둑에도 국가대표가?…'국가상비군'의 하루☞ [돌의한수④] "고려청자 무늬 새기듯…바둑판 두세 달 수작업"☞ [돌의한수⑤] 포석·착수·사활·패착…이것이 '바둑의 말'
2014.07.25 I 양승준 기자
"청년층 위한 공공임대주택 기준 완화해야"
  • [최경환 경제팀에 바란다5]"청년층 위한 공공임대주택 기준 완화해야"
  • △대학생 주거여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하는 민달팽이 유니온 임경지 팀장.[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사회 초년생인 임경지(27·민달팽이 유니온 팀장)씨에게 서울 생활은 고달픔의 연속이었다. 고된 월세살이 때문이다. “부모님이 수도권 외곽으로 이사를 가신 후 대학 4학년 때인 3년전부터 혼자 방을 얻어 살았는데, 비싼 임대료와 2년마다 이사를 가야하는 현실이 너무 고통스러웠어요.”임씨의 자취 생활 첫 집은 신촌 유흥가 한가운데였다. 하지만 1층 고깃집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냄새와 노상방뇨 악취로 한여름에도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였다. 두 번째로 얻은 집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 15만원을 내는 원룸이었다. 지상 5층인데도 저렴한 월세에 혹했지만 곧 그 이유를 알게 됐다. “2박3일간 출장 갔다오니 벽지에 곰팡이가 가득한 거예요. 집주인에게 항의해 봤지만 오히려 ‘아가씨가 돈 엄청 밝히네’라고 핀잔만 들었지 뭐예요.” 임씨의 이런 경험들은 그가 ‘민달팽이 유니온‘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가 됐다. 이 단체는 집 없는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뜻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곳이다. 청년들의 눈으로 봤을 때 정부의 주거 정책은 허점투성이다. 사회초년생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면서 가구원 수를 따지는 식이다. 혼자 사는 청년들에게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다. 주택바우처 역시 그 대상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우선으로 하고 4인 가족 기준으로 책정돼 있다. 그는 “청년들은 기존 복지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라 말했다. 까다로운 기준 탓에 현재 서울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청년층 비율은 1.2%에 불과하다. 임씨는 정부가 궁극적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 청년 세입자들의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공공임대주택 기준은 3~4인 가족에게 유리하게 돼 있다”며 “신혼부부나 1인 가구도 이 기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나치게 짧은 임대계약기간(2년)도 청년들의 주거불안을 부채질하는 이유다. 이사를 많이 다니며 불안하게 살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2년으로 제한된 임대차 계약 때문이란 게 임씨 설명이다.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전월세상한제 역시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씨는 그러면서 주거문제가 세대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행복주택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몇몇 어른들은 행복주택을 화장장이나 매립장 같은 혐오시설과 비교하고 어떤 분은 ‘젊은 애들이 들어오니 모텔촌 생기는게 아니냐’고 할 정도”라며 답답해했다. 임 씨는 마지막으로 “주거는 곧 인권”이라며 “집이란 한 사람의 삶을 설계하는 기본 토대다. 사회에 갓 진입하려는 청년들이 자기 삶을 설계할 기본적인 공간은 보장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힘주어 말했다.
2014.07.24 I 임현영 기자
⑤부동산 엇박자정책 막아라
  • [최경환 경제팀에 바란다]⑤부동산 엇박자정책 막아라
  • [이데일리 정수영·장종원·박종오·임현영 기자] 부동산시장은 요즘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최근 돛을 달고 항해를 시작한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최경환호(號)’가 내수 부진을 탈피할 돌파구로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금리 인하 등은 꺼져가는 부동산시장에 다시 온기를 불어넣는 불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시장은 기대감과 동시에 불안감도 감추지 않고 있다. 정부의 엇박자 정책으로 인한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긴 탓이다. 지난 2월 말 내놓은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과 같은 정책이 또다시 고개를 내밀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2기 경제팀이 엇박자 정책으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1기 경제팀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데일리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출범을 맞아 건설·부동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주거 개선에 뛰어든 재건축아파트 조합장, 거래 부진으로 생계 위협까지 받고 있는 부동산중개업소 사장, 건설 경기 침체로 시름이 깊은 중소형 건설업체 대표,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청년 등 부동산 정책으로 울고 웃는 각 분야의 대표격인 인물 4명을 만났다. 이들은 정부에 일관된 정책 시행, 과감한 규제 완화, 주거 불안 해소, 일자리 창출 등을 주문했다.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되 모두가 살맛나는 경제 여건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이승희 위원장◇“재개발·재건축 용적율 흥정 안돼”서울 강남구 개포동 시영아파트는 2003년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그로부터 10년이 훌쩍 지났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이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개포시영 조합장 겸 한국도시정비사업조합 중앙회 수석부회장인 이승희(58)씨는 이처럼 사업이 더딘 원인을 ‘엇박자 행정’과 ‘인허가 절차 과잉’에서 찾았다.이씨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의 법 규정과 현장에서 적용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다”며 “이는 조합과 지자체의 충돌, 주민간 갈등 등을 부르는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사업 수익성을 좌우하는 용적율(건물의 전체 바닥 면적 대비 땅 면적의 비율)이 대표적이다. 개포시영은 부지 용도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법이 보장한 최대 용적률은 250%다. 그러나 서울시 기준은 다르다. 190%에서 출발해 단지 디자인 등 지자체의 건축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아파트 부지 일부를 공공을 위해 떼 주고 소형 임대주택까지 지어야 250%를 확보할 수 있다. 그는 “용적률이 흥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명확한 법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마치기까지 거쳐야 하는 수십 건의 인허가 심의 절차는 또다른 걸림돌로 꼽힌다. 이씨는 “대형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사업비만 수조원, 실제 착공시 고용 창출 규모는 수천명에 이른다”며 “경제적 파급력이 큰 민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과도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LTV·DTI 완화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굵직한 규제 개혁보다 현장의 가려운 곳을 먼저 긁어줄 것도 주문했다. 예컨대 정부 차원에서 각 현장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상설 분쟁 조정기구를 설치하고, 도시정비 분야의 공적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사업 활성화에 훨씬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이씨는 “울산의 한 조합은 담당 공무원과 법 규정을 놓고 갈등을 빚자 비행기를 타고 국토부를 찾아가야 했다”며 “서울만 벗어나면 조합 집행부는 물론 담당 공무원들조차도 전문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처럼 시장 활성화가 아닌,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본디 목적에 초점을 맞춘 실질적인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뉴타운 공인중개사 정돈희씨◇“일성 있는 과감한 규제 완화 필요”최근 개점 휴업 상태였던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하루 1~2명꼴로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후 부동산 규제 완화를 언급하면서부터 나타난 변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뉴타운 공인중개소를 운영하는 정돈희(60)씨는 “정책이 실제 바뀐 것은 아니어서 아직 입질만 하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입질이라도 한다는 건 부동산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10년 이상 공인중개소를 운영하다 2004년 이태원동으로 옮겨왔다. 2003년 이 일대가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직후였다. 당시만 해도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비약적으로 발전할 지역으로 기대감이 컸다. 외국 대사관이 몰려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땅인데다, 서울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산공원 등 각종 호재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찾아온 부동산시장 침체로 뉴타운 열기는 사그라들었고 기다림의 시간은 10년을 맞았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좌초되면서 또한번 타격을 입었다. 특히 올해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오랜 침체 끝에 부동산시장에 활력이 도나 했더니 기획재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정책 발표로 시장이 확 가라앉아버렸다. 그는 “정부가 어떻게 이렇게도 일관성 없는 정책을 펼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침체된 시장의 흐름이 반전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당장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면 2~3년 후에는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시장 침체기에는 정부가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30년간 공인중개사업을 하면서 체득한 시장 원리다. 그는 “정부가 DTI와 LTV 등 금융 규제를 푼다고 해서 아무나 시장에 달려들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부작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정부는 한국 사회에서 부동산이 갖는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부동산이 멈추면 이삿짐센터, 인테리어, 변호사·세무사업계 등도 다 멈춘다”며 “정상적인 투자를 독려하고 정상적인 세금을 내게 하는 것이 국가 발전이나 서민의 삶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철근·콘크리트 전문 건설업체인 ‘큐베컨’의 송승근 대표.◇“부동산시장 살아야 건설 경기도 산다”서울에서 13년째 철근·콘트리트 전문업체를 운영 중인 송승근(40·큐베컨 대표)씨. 그는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동종업계의 현실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 없다. 지금 분위기라면 자신의 회사도 언제 문 닫을지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회사를 운영한 지 만 12년이 넘었는데 최근 몇년 간의 경영 상태가 가장 안 좋았어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2005~2006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30~40% 정도 줄어든 상태죠. 부동산시장이 살아야 건설 경기도 살고, 일거리도 늘 텐데 걱정입니다.”이는 송씨 회사만의 문제는 아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관련 종사업체 상당수가 고사 위기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산하 철근·콘크리트 공사업협의회에 따르면 6월 현재 이 분야 공사 면허를 소유한 업체는 1만1873개사로 1년 새 915곳이 문을 닫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에만 해도 면허를 가진 철근·콘크리트 업체는 1만6129개로 과잉 현상을 빚었지만, 이후부터는 매년 감소세다. 이는 전문건설업체 전체 등록 수도 마찬가지다. 대한전문건설협회 통계를 보면 2008년 8월 기준 6만768개사였던 건설공사 하도급 등록업체 수는 6월 말 현재 5만7252곳으로 줄었다.송씨는 “단순히 주택 공급량만 늘리는 식의 부양책을 내놓으라는 게 아니다”며 “도시기반시설 확충, 도심재생사업 등 삶의 질을 높이는 건설사업은 꼭 필요한 것들로 경기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경기가 좋지 않으니 원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 간의 다툼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송씨도 아파트 공사를 함께한 원도급업체와 공사대금 문제로 분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로서야 억울한 측면이 크지만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건설 경기도 좋아져 수익이 많이 난다면 이러한 문제도 줄어들겠죠. 우리 같은 영세한 업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줘야 합니다.” 그는 또 최근 20~30대 젊은층의 건설 근로 기피현상도 정부가 해결해줘야 할 과제로 꼽았다. “요즘 건설현장의 약 95%가 외국인이에요. 내국인들은 무리한 근무시간, 기능인에 대한 푸대접 등으로 건설 근로 기피 현상이 생겼죠. 근무시간 정착제 등 정부가 나서 여건을 개선하고, 건설기능인을 우대하는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합니다.”△대학생 주거여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하는 민달팽이 유니온 임경지 팀장.◇“청년층 위한 공공임대주택 기준 완화해야”사회 초년생인 임경지(27·민달팽이 유니온 팀장)씨에게 서울 생활은 고달픔의 연속이었다. 고된 월세살이 때문이다. 임씨의 자취 생활 첫 집은 신촌 유흥가 한가운데였다. 하지만 1층 고깃집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냄새와 노상방뇨 악취로 한여름에도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였다. 두 번째로 얻은 집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 15만원을 내는 원룸이었다. 지상 5층인데도 저렴한 월세에 혹했지만 곧 그 이유를 알게 됐다. “2박3일간 출장 갔다오니 벽지에 곰팡이가 가득한 거예요. 집주인에게 항의해 봤지만 오히려 ‘아가씨가 돈 엄청 밝히네’라고 핀잔만 들었지 뭐예요.” 임씨의 이런 경험들은 그가 ‘민달팽이 유니온’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가 됐다. 이 단체는 집 없는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뜻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곳이다. 청년들의 눈으로 봤을 때 정부의 주거 정책은 허점 투성이다. 사회 초년생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면서 가구원 수를 따지는 식이다. 혼자 사는 청년들에게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다. 주택바우처 역시 그 대상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을 우선으로 하고 4인 가족 기준으로 책정돼 있다. 그는 “청년들은 기존 복지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라 말했다. 까다로운 기준 탓에 현재 서울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청년층 비율은 1.2%에 불과하다. 임씨는 정부가 궁극적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 청년 세입자들의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공공임대주택 기준은 3~4인 가족에게 유리하게 돼 있다”며 “신혼부부나 1인 가구도 이 기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나치게 짧은 임대계약기간(2년)도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부채질하는 이유다. 이사를 많이 다니며 불안하게 살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2년으로 제한된 임대차 계약 때문이란 게 임씨 설명이다.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해 전월세 상한제 역시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씨는 그러면서 주거 문제가 세대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행복주택이 대표적인 예다. 일부 기성세대가 행복주택을 화장장이나 매립장 같은 혐오시설과 비교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임씨는 마지막으로 “주거는 곧 인권”이라며 “집이란 한 사람의 삶을 설계하는 기본 토대다. 사회에 갓 진입하려는 청년들이 자기 삶을 설계할 기본적인 공간은 보장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힘주어 말했다.
2014.07.24 I 정수영 기자
행복주택 올해 2만6000가구 공급..4000가구 연내 착공
  • 행복주택 올해 2만6000가구 공급..4000가구 연내 착공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행복주택 2만6000가구가 올해 사업승인을 받는다. 행복주택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거정책으로, 철도 부지나 유수지 등을 활용해 도심 한복판에 짓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에게 주로 공급된다. 정부는 올해 계획된 행복주택 2만6000가구 중 4000가구 이상을 연내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6년부터 행복주택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올해 행복주택 공급계획과 사업지구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사업승인을 받을 행복주택은 모두 2만6000가구다. 수도권은 1만6000가구, 지방은 1만가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약 4000가구, 인천 약 2000가구, 경기 약 1만가구가 사업승인을 받는다. 지방에서는 부산·광주·대구 등 광역시에 약 6000가구가, 경남 김해·전북 익산·충남 아산 등 일반 시급도시에 약 4000가구가 공급된다.올해에는 행복주택 4000가구가 착공된다. 서울 가좌ㆍ오류ㆍ내곡ㆍ신내지구, 고양 삼송지구, 대구 테크노 산단 등이 연내 착공 가능한 단지다. 나머지는 오는 2015년 이후 착공해 오는 2016~2018년 입주할 예정이다. 지자체도 행복주택 사업시행을 할 수 있다. 2만6000가구 중 약 5000가구는 LH가 아닌 지자체나 지자체 공사가 짓는다. △서울 SH공사는 2000가구 △부산도시공사 1100가구 △광주도시공사 1200가구 △경기 포천시 360가구 △충북 제천시 420가구다. 국토부는 행복주택을 짓는 지자체와 지방공사에 건설자금 융자 금리를 현행 2.7% 에서 1.0%로 인하해줄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전용면적 45㎡ 행복주택 1가구당 약 1740만원을 지원받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입주자 선정 권한도 해당 건설지역 지자체장에게 대폭 위임할 계획이다. LH가 시행하면 공급 주택의 50%에 대해 입주자를 지자체가 선정하고, 지자체나 지방공사가 시행할 경우 전체 공급량 가운데 70%에 대해 입주자 선정 권한을 지자체가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나머지는 2015년에 순차적으로 착공해 2016∼2018년에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2017년까지 행복주택 14만 가구 공급을 위해 올해 사업을 차질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16 I 장종원 기자
신한카드, 23.5°카드
  • [요즘 뜨는 상품]신한카드, 23.5°카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신한카드의 23.5°카드는 빅데이터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상품체계 ‘코드나인(Code 9)’을 적용한 첫 신용카드다.23.5˚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적립한도 등의 제한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명칭 상으로도 ‘23.5˚’는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를 뜻하며 기울어짐에 따라 많은 자연현상의 변화가 일어나듯 젊은 세대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코드나인(Code 9)’분류 상으로는 ‘새롭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회초년생(Rookie)’과 ‘감각적 소비가 많고 호기심 많은 여성(Trend Setter)’ 고객군을 위한 상품이다. 이 같은 젊은 세대를 위한 다양한 혜택으로 생활친화 가맹점(음식점, 온라인쇼핑,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 1%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이에 더해 3개월 연속으로 매월 50만원, 10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4개월차부터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에 대해 각각 0.2%, 0.5%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월 1회 CGV 영화예매 최대 4000원 할인과 롯데월드, 서울랜드,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자유이용권 할인도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할인 서비스는 전월의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원, 해외겸용 1만4000원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3.5˚’는 코드나인을 통해 매크로 및 마이크로 트렌드를 다각적으로 세분해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는 상품 설계뿐만 아니라 이벤트도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10 I 김영수 기자
  • [톡!talk!재테크] 체크카드 쓰면 신용등급 하락?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만 쓰면 오히려 개인 신용등급이 떨어진다.”이 같은 블합리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이 개선책 마련에 착수했다. 체크카드 사용 시 부여되는 가산점을 현행보다 높여 신용카드 가산점과의 폭을 좁히겠다는 방침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나이스평가정보 등 개인신용평가사들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개인신용등급 평가 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달 말 최종 방안을 확정해 올해 안에 개선토록 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우선 최근 문제가 된 체크카드 사용시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현상을 개선토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일정 기간 동안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할 경우 받게 되는 가산점이 각각 달라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났다. 개인신용평가사들은 체크카드 사용 고객들이 연체 확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신용카드 고객에 비해 낮은 가산점을 줬다. 이 때문에 신용카드를 주로 쓰던 고객이 갑자기 체크카드만 쓰게 되면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나타났다.하지만 정부가 지난해부터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한다며 체크카드 사용을 장려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개선안을 개인신용평가사들과 논의 중에 있다”며 “체크카드 사용시 부여되는 가산점을 높여 신용카드 가산점과의 폭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이와 함께 학자금대출을 받았다가 연체해 ‘신용불량자’가 된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학자금대출의 연체 정보만 개인신용평가사에 전달됐는데, 앞으로는 연체 이후 성실상환 정보 등도 넘겨 신용등급 상향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또 금융권 대출금을 조금만 연체해도 등급이 뚝뚝 떨어지는데 반해 승진이나 이직 등으로 연봉이 높아졌을 때는 등급상향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점 등 전반적인 개인신용등급 평가 시스템을 손 볼 계획이다.
2014.07.05 I 나원식 기자
100세시대 '가난 경영법'.."일이 즐거워야 소비가 준다"
  • [재테크 인터뷰]100세시대 '가난 경영법'.."일이 즐거워야 소비가 준다"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서울 삼성동의 조용한 커피숍에 들어섰다. 바리스타의 이름을 내 건 자부심이 묻어난다. 김광주(사진) 한국재무설계 이사는 “아들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 중”이라며 “개인 브랜드의 커피숍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그의 아들은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휴학 중이다. “자식이 바리스타를 한다고 했을 때 처음부터 탐탁하게 여길 부모는 많이 없을 겁니다. 그래도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게 지켜봐주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입니다. 아들만 3명인데 제각각 개성이 강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해 주는 게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인 것 같습니다.”올초 네번째 책인 ‘가난을 경영하라’를 펴낸 김광주 이사는 ‘재무설계사’인지 ‘취업강사’인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는 인터뷰 내내 “일이 즐거워야 소비가 즐어든다”며 “소비를 뛰어넘는 또다른 가치를 찾아야만 욕망을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100세 시대엔 모두가 가난한 ‘100세 가난’ 시대가 온다”며 “달라진 시대에 맞춰 돈 관리를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100세 시대,“지속 가능한 직업을 찾아라”김 이사가 ‘즐거운 일’에 대해 강조하는 이유는 그의 삶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10년전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기 직전까지 그는 부산에서 잘 나가는 손해사정사였다. 대학 졸업학도 전에 우연한 기회에 손해사정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된 그는 특유의 수완을 발휘하며 손해사정사로 이름을 날렸다. “그때만 해도 손해사정사를 하면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일은 힘들었지만 친구들에게 돈 쓰는 재미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사고 난 사람들 사이에서 치이다 밤이 되면 친구들에게 술을 쏘는 게 낙이었죠.”하지만 그는 “정작 돈은 많이 벌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하는 일이 즐겁지 않아서였다. 한번 택한 직업을 쉽게 헤어 나오긴 쉽지 않았다. 결혼도 했고 책임져야 할 가정도 있었다. 그렇게 마흔 초반까지 흘러왔다. 그에게 큰 시련이 온 것은 보증이 잘못 돼 도망치듯 서울로 올라오면서부터다. 벌어 놨던 돈은 다 까먹었고 가족 5명이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주무대였던 부산을 떠난 그는 보험설계사로 새 출발을 했다. 40대 초반에 원점에서 다시 선만큼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고 보험인상을 쓸어 담았다. 그때부터 그가 집착한 것이 ‘즐거운 일’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도 적게 씁니다. 하기 싫을 일을 억지로 하게 되면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쓸데없는 소비를 많이 하게 됩니다.”◇욕망관리,“소비를 뛰어넘는 보다 높은 가치를 찾아라”그의 재무설계 상담은 일반적이지 않다. 다른 상담사처럼 고객의 지출 관리를 꼼꼼하게 하는 편이 아니다. 김 이사는 “40~50대가 지출을 줄이는 것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미 주변에 달린 많은 사람들의 동의가 필요한 일이기에 결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출을 분석하고 줄이도록 유도하는 것은 맞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사회 초년병들에게 지출 관리 습관을 잡아 줄 때는 엄격한 지출 관리 툴을 적용한다. 하지만 이미 삶의 틀이 정해져 버린 중년층에게 무조건적인 지출 관리 강요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고객들에게 재테크 이상의 더 큰 가치를 만들어주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얼핏 듣기에 상당히 황당하고 이상적으로 들리지만 그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우리 누구나 잠재적 컨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좋아하고 즐거워 하는 일이 있지만 살아오면서 잊고 지내는거죠.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잠재적 능력을 발굴하고 고객들이 서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게 제 보람입니다.”그는 누구나 스스로 잠재 능력을 계발해 ‘개인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신념은 허황된 꿈에 그치지 않는다. 구체적인 실행 툴들도 가지고 있다. 고객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꿈에 대해 얘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제공한다. 소셜다이닝 ‘토크파티(www.talkparty.net)’와 ‘피플믹스(www.peoplemix.kr)’을 통해서다. 그의 진정한 목표는 1명이 할 일을 10명이 나눠서 하는 ‘진정한 공유경제’의 실현이다. ‘가난한’ 100세 시대에 돌파구는 서로 윈윈하는 공유경제가 해법이라는 것이다.
2014.07.02 I 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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