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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당국 지배구조 개선 압박에 '침묵모드'
  • 하나금융, 당국 지배구조 개선 압박에 '침묵모드'
  • [이데일리 권소현 박일경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에 부회장 자리를 신설해 친노 인사 영입에 나서려는 것이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또 다른 타깃이었던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태 회장, 외부 일정·언론 노출 자제최근 김정태 회장은 외부 일정을 가급적 줄이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언론의 전화는 일절 받지 않고 비서실에서도 김 회장의 일정을 절대 비밀에 부치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사옥 정문 앞에서 내려 출근했던 평소와 달리 혹시 모를 언론 접촉을 피하고자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23층 집무실로 올라가거나 서울 역삼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하나금융 강남사옥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외부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은 사소한 발언이라도 자칫 당국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회장이 처음부터 입을 꾹 닫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지주사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전직 임원들이 음해성 소문을 낸다고 들었다”며 “(이같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김 전 회장의 고려대 동문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최종구 금융위원장까지 거론됐다. 때문에 이같은 김 회장의 발언에 최 위원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회장은 공개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최근 작심한 듯 정부의 압박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주목받았다. ◇당국 압박에 거취 관심금융당국은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하나금융지주에 전방위로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다. 지난 14일에는 KB금융과 하나금융에 대해 경영승계절차, 사외이사제도 등 지배구조와 관련한 경영유의 조치를 통보하는가 하면 하나금융투자의 하나UBS자산운용 인수 관련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전격 보류했다.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UBS가 보유하고 있는 하나UBS자산운용 잔여지분 51% 인수를 마무리하고 100% 자회사 편입이 가능한데 제동이 걸린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융당국이 제기한 ‘셀프 연임’ 문제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만일 김정태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이런 저런 외풍에 계속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황영기 KB금융지주 초대 회장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하는 경우가 생길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이 외압에 무릎 꿇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좀 더 지켜볼 것이란 전망도 있다. 결국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 압박을 가한 게 결국 낙하산 자리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 여론이 고조되면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김정태 회장이 쉽게 3연임 포기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사회 의장이 적극 나서서 옹호하고 있는데다 지금 관심이 KB금융으로 쏠린 만큼 당분간 지켜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17.12.21 I 권소현 기자
KB금융, 지배구조 ‘홍역’…잃어버린 10년 되풀이되나
  • KB금융, 지배구조 ‘홍역’…잃어버린 10년 되풀이되나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취임한 이후 외풍을 차단했다는 평가가 나온 지 불과 한 달 만에 KB금융이 김정민 부회장을 내정하면서 관치에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게다가 3년째 공석인 상임감사위원도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는 선임한다는 입장이어서 연이은 ‘낙하산 인사’가 예상된다.김 내정자는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을 지낸 부산 출신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까지 받은 각별한 인연이 있다. 때문에 ‘친노(親盧)’계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 2012년 대선 때에는 문재인 캠프에도 몸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국민銀 감사에 ‘참여정부 감사원 출신’ 기용說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직까지 국민은행 상임감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거명되는 인물은 없다. 다만 참여정부와 연관된 감사원 출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4월 KB국민카드의 상근감사위원으로 정경순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이 선임된 점도 이런 예측에 힘을 실어준다. 그동안 국민은행 상임감사 자리는 금융감독원 몫이었다. 지난 2001년 옛 국민은행과 옛 주택은행의 합병 후 통합 국민은행이 새롭게 선임한 감사 5명 가운데 3명이 금감원 출신이다.2003년 3월부터 2004년 4월까지 재임한 이성남 전 감사는 금감원 부원장보를 지냈다. 2008년 3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재직한 정용화 전 감사도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했다. 박동순 전 감사는 금감원 거시감독국장을 거쳐 2011년 3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국민은행 감사를 맡았다.일각에서는 금감원이 아닌 기획재정부 출신의 상임감사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러나 ‘KB사태’ 핵심 당사자로 2015년 1월 물러난 정병기 전 감사가 기재부 감사담당관 등을 책임진 관료라는 측면에서 내부 반발이 심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국민은행이 올해 6월 지배구조내부규범을 개정해 금융당국이나 기재부 출신 인사가 상임감사직에 기용되기 힘들게 고친 까닭에 감사원 출신에겐 오히려 기회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상임감사 자격 요건으로 금융회사나 이에 준하는 기관에서 일정기간 감사업무를 경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는 이유에서다. KB지배구조내부규범상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상임감사위원의 직무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사 등의 감사업무 또는 재무업무 등에 일정기간 근무한 경력을 고려해 후보를 추천한다고 정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 지분이 전혀 없는 민간 기업임에도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KB금융은 정부가 과거처럼 지분권을 행사하려는 습성이 여전하다”고 꼬집었다.◇外風에 민감한 KB금융…‘흑역사’ 재연되나KB금융과 국민은행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배구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역대 5명의 KB금융그룹 수장 중 임기 3년을 다 채운 인물은 고려대 총장을 지낸 어윤대 전 회장과 윤종규 현 회장 둘뿐이다. 특히 윤 회장은 KB 역사상 첫번째 연임 회장이다. 지난 2008년 9월 출범한 KB지주의 초대 황영기 회장은 취임한 지 1년 만에 전격 사퇴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퇴임 후 발생한 파생상품 투자손실이 문제가 돼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일이 발목을 잡았다.2대째에 와서야 처음으로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된 어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7월 11일 퇴임식에서 “인사나 대출 청탁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경영의 투명성과 인사의 독립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어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대표적 낙하산이란 평을 들었다.하지만 뒤이어 터진 ‘KB사태’는 이 같은 말을 공염불로 만들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인사로 불린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은 주전산기기 교체 과정에서 경제관료 출신인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과 유례없이 충돌하면서 이른바 ‘KB사태’를 만들었고 동반 사퇴라는 불명예를 낳았다. 최근 들어 KB금융의 ‘흑역사’가 다시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이 노조 선거개입을 이유로 국민은행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자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견제가 커졌다는 해석이다.금융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관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KB금융은 신한금융과의 ‘리딩뱅크’ 싸움에서 결코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며 “앞으로 윤종규 회장이 정부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17.12.21 I 박일경 기자
풀무원 ‘생면식감’, 일본식 ‘돈코츠라멘’ 출시
  • 풀무원 ‘생면식감’, 일본식 ‘돈코츠라멘’ 출시
  • 풀무원 생면식감 돈코츠라멘(사진=풀무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풀무원(017810)은 라면 브랜드 ‘생면식감’이 일본식 라멘인 ‘돈코츠라멘’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풀무원에 따르면 ‘생면식감 돈코츠라멘은 일본 현지서 라멘 조리 시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하는 것에 착안, 비유탕 면발을 적용해 돈코츠라멘을 개발했다.‘생면식감 돈코츠라멘’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곡선이 적은 ‘라멘 전용 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물은 일본 라멘 특유의 느끼함은 줄이고 담백함을 살렸다.이를 위해 풀무원은 일본과 국내의 유명 라멘 전문점을 벤치마킹하여 비법을 연구했다. 국내산 돼지뼈를 한 번 삶아낸 육수를 다시 120℃ 가마솥에서 정성 들여 끓인 육수를 사용해 액상 형태로 스프를 개발했다. 여기에 구수한 된장과 일본식 간장인 ‘쯔유’를 넣어 돼지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했다. 먼저 면만 따로 3분 30초간 끓이고 불을 끈 후, 액상스프와 파 건더기 스프를 넣으면 된다. 액상스프를 면과 함께 끓이지 않고 마지막에 넣으면 더욱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5450원(4개입)이다.박준경 풀무원식품 건면사업부 PM(Product Manager)은 “’생면식감 돈코츠라멘’은 전문점 수준의 라멘 요리를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생면식감’ 브랜드의 비유탕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면 요리를 선보이며 라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생면식감’은 ‘돈코츠라멘’ 출시로 총 12개의 제품을 갖추게 됐다. ‘육개장칼국수’, ‘곰탕칼국수’, ‘직화짜장’, ‘가쓰오메밀냉소바’, ‘야끼소바’, ‘꽃게탕면’, ‘통영굴짬뽕’, ‘튀기지않은사리면’, ‘생면식감 순한맛’, ‘생면식감 매운맛’ 등이 있다.
2017.12.21 I 함지현 기자
롯데리아, 패티 육즙·식감 집중한 ‘와규'·'AZ’
  • [2017 히트상품]롯데리아, 패티 육즙·식감 집중한 ‘와규'·'AZ’
  • 롯데리아 와규(사진=롯데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롯데리아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입맛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원재료를 차별화한 신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롯데리아의 최고 프리미엄 제품인 와규는 세계 3대 프리미엄 소고기로 인정 받는 소고기 중 하나로 특히 부드러운 식감과 환상적인 마블링이 특징이다. 전세계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육류로 인정 받고 있는 소고기로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특징을 갖고 있는 종이다.와규는 단일불포화와 포화 지방의 비율이 2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은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유전학적으로 오메가 3의 지방산이 보통 소고기 품종보다 많이 산출되는 등 우수한 영양 성분을 갖고 있다.롯데리아는 구이 또는 스테이크 메뉴에 주 단골 원재료인 와규를 버거에 접목 시키기 위해 소스 및 야채 등 다양한 원재료 구성에 몰입했다.이에 최종 완성된 신제품 와규 2종은 최고급 품질의 100% 호주산 와규 패티 위에 프라이드 어니언을 첨가해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풍미를 살렸다. 상큼한 오로라 소스를 사용한 ‘와규 오리지널’과 고르곤졸라 치즈와 버섯 풍미를 살린 알프레도 머쉬룸 소스를 사용한 ‘와규 머쉬룸’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롯데리아 AZ버거(사진=롯데리아)롯데리아는 2016년 출시 이후 4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소비자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AZ버거’도 올해 11월 리뉴얼했다. 세계문화 유산으로 보호 중인 태즈메니아에서 사육한 소고기로 만든 패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태즈메니아는 호주 최남단에 위치해 세계기상기구(WMO)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지역’으로, 농·축·수산물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이런 깨끗하고 우수한 태즈매니아에서 생산된 소고기 원료육을 AZ버거의 패티로 활용해 기존 패티보다 고소하고 육즙이 풍부하며 패티에 훈연 향을 입혀 숯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17.12.21 I 함지현 기자
참호구축해 '셀프연임'…금융사 지배구조개선 필요(종합)
  • [금융혁신위]참호구축해 '셀프연임'…금융사 지배구조개선 필요(종합)
  • 윤석현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최종권고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행정혁신위원회(혁신위)가 금융회사 지배구조 제도 개선과 관련해 ‘낙하산’ 방지를 위한 금융지주 회장의 자격요건을 신설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제왕적 CEO(최고경영자)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 회장 선임과 관련해 ‘셀프연임’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해 지배구조점검을 통한 민간금융사 흔들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이른바 채권은행 중심의 기업구조조정 수단인 워크아웃 제도의 근거법 ‘기업구조촉진법’에 대해서도 시효 연장 중단을 건의해 국내 기업 구조조정 판도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금융회사 지배구조개선…외풍차단·참호구축행위 방지 필요윤석헌(사진) 혁신위 위원장은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혁신위 최종권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지난 8월29일 금융당국 쇄신안 마련을 위해 외부 민간전문가 13인으로 구성돼 9차례의 전체회의와 4개 소분과위원 회의 등을 통해 이날 최종권고안을 내놨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달 21일 혁신위의 권고안 반영 추진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낙하산 방지를 위해 금융지주 회장의 자격요건으로 금융업 관련 5년 이상의 경험을 요구하는 금융회사별 내부규범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회장 선임을 위해서는 이런 조건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의미의 이른바 ‘적극적 자격 요건’을 요구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전문성 확보와 부당한 낙하산을 견제해야 한다는 게 혁신위 판단이다.외풍은 차단하되 내부 인사(기존 회장)의 ‘참호구축’을 견제하는 방안 마련도 권고했다. 내부 인사의 참호구축이라는 표현의 뜻에 대해 윤 위원장은 “CEO가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 포함해 이사를 선임하고 이사들이 또다시 똑같은 CEO를 재선임하는 방식으로 ‘셀프연임’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셀프연임 지적으로 관치논란이 야기되는 것과 관련해선)참호구축을 통해 그 안에서 인사가 이뤄지는 행위를 지적하는 것을 관치로 나무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혁신위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다양화하고, 스튜어드십 도입 및 현행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의 주주제안권을 활성화해 주주가 추천한 회장과 사외이사 후보를 포함하는 것도 방안 중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금융사 노동자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경영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내용의 ‘근로자추천이사제’ 도입도 권했다. 다만 근로자추천이사제도는 이는 상법상 회사법체계와 연관되고 근로자의 경영 참여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이에 정부관계자와 이해관계자간 심도 있는 논의 후 도입을 검토하라고 단서를 달았다.◇‘이건희 차명계좌’ 중과세 부과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선 과징금과 소득세 부과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혁신위는 보고서 총 14쪽을 할애해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와 연관한 쟁점들을 짚었다. 금융위가 지난 2008년 유권해석을 통해 고율의 차등과세 필요가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림으로써 삼성에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해서는 타당한 판단이었는지 의문을 달았다. 지난 2008년 삼성특검은 1197개 차명계좌를 적발하고도 금융실명법 위반 내역과 과세 당위성 등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아 차명계좌에 대한 해석상 혼란을 가져오고 이건희 회장에게 면죄부를 부여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혁신위는 차명계좌가 실명 전환 의무 대상인지에 대한 해석상 논란을 없애기 위해 국회 등의 논의를 거쳐 입법으로 해결하고 금융실명법에 차명계좌도 실명 전환 의무가 있음을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실명법은 차명계좌가 금융실명법상 거래자의 실질명의 계좌에 해당하는지와 실명 전환 의무가 있는지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아 해석상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나아가 삼성특검으로 드러난 1197개 차명계좌에 대해 인출ㆍ해지ㆍ전환 과정 및 지적 이후의 사후 관리에 관해 재점검하고 과세당국의 중과세 조치가 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과세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삼성특검으로 드러난 차명거래는 금융실명제 취지에 반하는 만큼 과징금제도 도입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기촉법 시효연장 중단 권고…구조조정 판도 대변화일몰법으로 지정된 기업구조촉진법(기촉법)에 대해서는 시효 연장 중단을 건의했다. 기촉법은 워크아웃제도의 근거법규로 주채권은행 주도로 채무상환 유예, 신규자금 지원 등의 방안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하는 근거 규정이다. 지난 2001년 한시법으로 규정했으나 법령 개정과 시효 연장을 통해 여전히 존치하고 있다.채권은행 중심 구조조정은 자산악화 우려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저해하고 민간 자본시장 참여 배제, 국책은행과 정부주도로 의사결정의 불투명성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혁신위 판단이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체제 구축 로드맵을 작성하고 기업구조조정 관련 법제의 제정비를 요구했다.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자율협약에 채권은행의 협의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면 기촉법 시효 연장 중단에 따른 실효적 구조조정 수단 마련과 시장 플레이어의 참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혁신위는 자본시장 중심의 선제적 구조조정 체계 확립을 위해 은행의 부실채권 매각을 촉진하고 민간 구조조정펀드에 대기업 구조조정 전문성을 갖춘 산업은행 등이 참여해 민간 구조조정 역량 배양을 지원하라고 권고했다.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위의 케이뱅크 인가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케이뱅크는 은산분리 등 정책적 지원이 아닌 스스로 발전모형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를 동일시하지 말라며 마치 핀테크의 ‘총아’로 떠오른 데 대해 경계했다. 윤 위원장은 “케이뱅크가 메기역할을 했다는 것은 혁신위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며 “은산분리완화를 기대한 측면이 있고 특혜시비가 있는 만큼 케이뱅크 스스로 우리 금융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적극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키코계약의 금융감독상 문제점과 관련해선 재조사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단 피해규모가 컸던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은 기업이 분쟁조정을 통해 피해구제를 요청하면 재조사 등에 나서라고 단서를 달았다. 나아가 키코사태와 같은 유사 사례의 재발방지를 위해 소비자 피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큰 금융상품의 판매를 금지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에 대한 판매중지명령권 제도’ 도입도 권고했다.
2017.12.20 I 김경은 기자
"최종구 위원장, 권고안 적극 수용"
  • [금융혁신위 일문일답]"최종구 위원장, 권고안 적극 수용"
  • 윤석현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최종권고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돼 금융당국의 쇄신 권고안을 마련해온 금융행정혁신위원회(혁신위)의 윤석헌 위원장은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종합청사에서 열린 혁신위 최종권고안 발표 자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혁신위의 권고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얘기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권고안의 실질적인 효력 여부가 궁금하다. 최종구 위원장과 어떤 얘기를 했고 공감대는 있었나.=최종구 위원장이 최대한 수용해주겠다고 말해줬다. 다만 우리 얘기한 것 중에 금융위와 견해차가 있는 게 있다. 금융위는 집행해야 하고 여러 가지 규정, 법령을 가늠해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혁신위는 그런 세부사항까지 검토하기 어렵다. 경우에 따라서는 안 하는 게 오히려 옳다고 생각하고 보고서 작업을 했다. 우리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것은 금융위가 자율적으로 방안을 찾아서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금융위 내부에서 정책과 감독을 실질적으로 분리하라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나.=그 개념은 금융감독체계와 관련 있다. 그 문제는 혁신위 소관 업무는 아니라고 보고 출발했다. 다만 행정이라는 게 조직 체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은 분명하다. 따라서 체계, 조직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계속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최소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봤다. 금융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일단 생각하고 찾아보자는 시도에서 들여다봤다. 하나는 크게 건전성 감독이 있고 소비자보호가 있고 그게 감독 쪽이다. 또 금융정책이라는 게 있다. 또 집행이나 정책이냐의 시각으로 구분하는 시각도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개념으로 정리하자고 했다. 금융위 내부에서 과연 구분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어려운 문제다. 단기간 내에 칼로 무 자르는 식으로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산업과 감독정책이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업무를 분리하고 현 체계에서 협력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케이뱅크 인가, 이건희 삼성 회장 차명계좌 등에 대해 혁신위가 적법성 여부를 판단 내리지 않는 것 같다. 금융실명제와 관련해서도 이 회장에 대한 중과세를 추진해야 한다고 했지만 제척기간에 걸려 실효성 있는 과세가 어렵다는 게 정부 입장인 거 같다. 이런 것은 금융위가 과거 질의회신에 대해 실명전환이나 차등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하면서 과세당국이 과세를 안 해서다. 이런 것은 금융당국이 적법하게 일 처리를 하지 않았다는 사례 아닌가.=이건희 회장 차명 건에 대해서는 보고서에는 상세하게 담겨 있다. 1993년 8월 이전의 소위 차명계좌에 대해 혁신위의 생각이 뭐냐고 물으면 일단 과징금을 받는 게 옳다고 판단한다. 다만 과거를 돌아보면 선의의 차명계좌, 선의의 피해자를 고려했을 때 금융위가 계속 주장해온 의견도 있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는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전자를 선택한다. 하지만 금융위는 다르게 끌고 왔고 그게 과연 위법이냐의 문제는 우리가 판단할 역량이 안 된다. 적법성 여부를 질문했는데 적법성이라기보다 입법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라 볼 수 있다. 해석권한은 금융당국이 갖고 있다. 해석에 대한 타당성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차명계좌의 실명전환과 과징금 부과 대상 여부는 혁신위와 금융위 입장이 달랐다. 결국 이런 유권해석의 문제는 결국 입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내부인사의 참호구축 견제가 어떤 의미인가, 셀프연임에 규제에 대해 관치 논란이 있는데.=참호구축의 문제는 셀프연임과 같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국민 측면에서 보면 공정하지 않고 투명하지 않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에 대해 대응방안을 찾느라고 노력했고 방안을 제시했다. 셀프연임 지적이 관치 아니냐는 지적은 관치가 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관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금융위나 금감원이 수행해야 하는 금융시장의 안정, 금융산업의 육성, 그를 위한 모니터링, 리더십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안 할 일을 하고 할 일은 안 하는 게 문제지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을 굳이 관치라고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가까운 과거에도 그런 일(셀프연임)이 많이 일어났기에 재발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은 필요하지 않나 본다. 그걸 관치라고 부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초대형 투자은행(IB)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은행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봤다. 근거는 뭔가. =은행수준의 규제 감독이 필요한 이유는 당연하다. 그 이슈는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거와 같다. 초대형 IB 육성은 자본시장이 덜 발달해 있어 끌고 나갈 초대형 IB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통적인 IPO, M&A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 그런데 정부안은 단기상업어음 활성화를 하겠다는 거다. 단기 자금조달을 해서 대출을 해주겠다는 거다. 예전 종금사 문제가 또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앞의 단서가 붙은 거다. 초대형 IB가 정상궤도에 갈 때까지는 은행업종과 유사한 규제 감독이 필요하다고 본 거다.-초대형 IB에 대한 은행관련 건전성 규제는 BIS비율을 말하는 건가. 초대형 IB가 어떤 것을 하면 자본시장 활성화에 옳다고 보나. =업종이 달라서 BIS비율을 꼭 말한 건 아니다. 바젤3는 엄격한 자본규제인데 그에 걸맞은 자본규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초대형 IB가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엄격한 자본규제를 하는 게 소비자 보호를 하는 것이고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는 첩경이라고 생각했다. 혁신기업을 지원하거나 대규모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봤고 그래서 막기보다는 일정 기간 감독을 강화해서 보자는 것으로 했다. 금융산업에 필요한 건 직접금융 시장이다. 초대형 IB가 상업은행 업무를 전적으로 할 수 없다고 하긴 어렵지만 그건 IB본업과 거리가 있다. 그래서 초대형 IB가 그걸 먼저 하겠다고 하면 규제 감독이 있어야 한다는 거다.-은산분리 완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본 이유는.=케이뱅크에 대해 은산분리에 기대지 말라는 것인데 인가 과정이 도마에 올랐고 행정절차상의 부족함이 있었다고 지적한 상황에서 그걸 다 덮고 괜찮고 은산분리는 없던 걸로 하자고 할 수는 없다. 케이뱅크 스스로 특혜 시비에도 고용이나 금융을 위해서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 지지가 있지 않을까 한다.-금융공공기관에는 노동이사제를, 민간회사는 근로자추천이사제를 권고했다. 차이는 뭔가. =금융공공기관의 노동이사제 도입은 서울시가 하고 있다. 국정기획과정에도 포함돼 있다. 금융공공기관은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반면 금융기관은 주주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고 이해관계자 중 근로자 입장도 중요하지만 다른 고객 입장도 있다. 따라서 근로자 추천하는 사람이 참여하는 게 어떨까 논의했다. 이는 상법의 회사법 체계와도 관련이 있다. 따라서 정부기관 간, 금융회사의 논의가 더 많이 진전된 후 도입하는 것으로 권고했다.-한국거래소는 꼭 집어서 후보추천위 과반 이상을 외부인사로 구성하라고 권고했다 이유는. 국정과제와 조율한 부분이 있나.=거래소 문제는 간단하다. 거래소는 100% 민간 소유다. 공공성을 지니고 있지만 지배구조가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좀 더 중립성을 띨 필요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IPO(기업공개)나 그 이상의 것도 이뤄지겠지만 굉장히 독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국정과제와의 조율 부분에 대해서는 은산 분리는 따로 찬성이다 반대다라고 얘기는 안 했다. 다만 ‘찬성은 안 한다.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적극 찬성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정과제와의 조율은 최종구 위원장 체제에서 혁신위가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2017.12.20 I 노희준 기자
美 '크리스마스 셧다운' 위기 부상
  • 美 '크리스마스 셧다운' 위기 부상
  •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의 연방정부가 부분 폐쇄되는, 이른바 ‘셧다운(shotdown)’ 가능성이 다시 부상했다. 미국 의회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선 오는 22일 자정까지 새로운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지난 8일 의회가 통과시킨 2주짜리 임시 예산안이 22일 자정에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마음이 급한 공화당 하원은 일단 20일(현지시간) 내년 19일까지 임시적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임시예산안을 다시 표결한다는 계획이지만, 민주당이 협조적으로 나올지 미지수다. 민주당은 당내 요구사항이 무시됐다는 이유로 예산안에 반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국방비 이외의 다른 분야에 더 많은 자금을 배정하지 않으면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맞서고 있다. 헬스케어도 찬반이 엇갈린다. 미국 하원의 법안은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5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난 복구 비용도 쟁점이다. 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한 440억달러보다 2배 정도 많은 810억달러 규모의 재난 지원 패키지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텍사스, 플로리다와 대형 산불이 난 캘리포니아지역 주민들의 재난 복구를 지원할 돈이다. 하지만 전례 없는 수준으로 늘어난 재난 지원 패키지를 상원이 지지할는 불확실하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일부 의견이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반대 속에서 공화당 내부에서 이탈표가 나온다면 오는 22일 자정까지 예산안 통과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18일 “(22일을 넘겨) 성탄절 연휴 직전에 연방정부 셧다운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이미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의회는 갑작스러운 허리케인으로 임시 예산안에 합의한 바 있다. 피해 복구가 시급한 상황에서 정치권이 한가하게 예산 싸움을 하고 있을 수 없었다. 정부폐쇄는 지난 2013년 10월에 실제로 일어났다. 당시 야당이었던 공화당은 오바마케어 예산에 반대하면서 17일간 연방정부 운영이 일부 중단됐다.
2017.12.20 I 안승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美 '트럼프 랠리'에 소외된 韓증시, 한·미 주식시장 디커플링 심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美 ‘트럼프 랠리’에 소외된 韓증시-三重苦 밀물…기업 “내년이 더 걱정”-‘文정부 출범 1등 공신’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뷰“문통과 독대는 없었다”-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3명, 동일인에 의한 감염 -[사설]과연 ‘나라다운 나라’로 다가가는가-[사설]‘대기업 임원회의’소집은 군기잡기 인가△줌인&-코웨이 되찾기 ‘5년 와신상담’ 윤석금 웅진 회장-靑 해명에도 들끓는 ‘임종석 UAE행’ 의혹-해킹 당한 암호화폐 거래소 ‘유빗’ 파산절차△미국과 따로 가는 한국 증시-美 세재개편 기대감에…한국 주식 팔아 선진국 가는 외국인-거침없는 美증시에…짭짤해진 북미펀드-반도체株, 산타랠리도 이끌까△이데일리 초대석-‘지자체 자율권 달라’ 목소리 높이는 박원순 서울시장“1000만 서울시, 공무원 수 맘대로 못해…文, 지방분권 행동으로 보여달라”△온실가스 배출권 2차 할당계획-탄소배출권 6억t필요한데 5억t할당…‘CO2 한숨’ 내뿜는 발전철강기업-담당 부처 오락가락…탄소감축-시장활성화 정책 혼선만△정치-불붙은 지방선거 레이스…與, 수도권 싹쓸이 하나-트럼프 “韓日과 MD협력”, 文대통령 ‘3불’과 엇박자-文, 대통령 전용열차서 시민들과 강원나물밥 도시락△경제-공정위,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리 ‘오류’…‘SK 애경’ 고발되나-조동철 한은 금통위원 “경기회복 불충분…금리인상 시기 상조”-경제 허리 만난 김동연 ‘혁신 성장’을 논하다-국책 연구기관장, 내년 상반기까지 절반 이상 ‘물갈이’△금융-‘단박에’ ‘여자니까 쉽게’…대부업 광고에 못쓴다-최흥식 금감원장 ‘표적 검사설’ 일축-증권 운용 키우는 BNK금융, 여의도에 새 둥지 튼다△산업&기업-아이오닉·쏘울EV 통했다…현대·기아차, 유럽 전기차 시장 ‘年 1만대 클럽’-마이크로 LED선점하라…삼성LG, 디스플레이 ‘4차 대전’-일진그룹 오너 2세, 허정석 부회장 승진△산업-수수료 벌고 게임머니 활용…암호화폐로 눈 돌리는 게임사들-외주제작사에 갑질 방송사, 재허가 못 받는다-셀카도 듀얼 카메라로…‘갤A8’ 새해 첫 삼성 스마트폰△소비자생활-최저임금 인상에 인건비 압박, 대형마트 시식코너 사라지나 -‘166억 추징’…골든블루에 ‘세금 폭탄’ 왜-롯데호텔, L7 강남오픈…‘강남 관광벨트’ 완성 △가정 파고드는 의료기기-의료기기, 병원 벗어나 안방으로…매출 성장주도 ‘캐시카우’ 자리매김-가정용 의료기기 시장, 매년 10% 이상 성장 체감 -콘톰·콘택트렌즈가 의료기기라고?△2018 대입정시-안전하게, 소신있게! 나를 빛내줄 金메달 대학 △증권&마켓-삼성전자 4분기도 신기록 전망…실적기대株 미리찜할까-‘상승장에 베팅’ …인덱스펀드 인기몰이-널뛰는 암호화폐株…‘무늬만 테마주’ 솎아낸다△증권-공모 회사채 시장서 자취 감춘 롯데그룹-우정사업본부 ING생명, 美 가스발전소에 800억 투자-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추가 지분 확보△BOOK-마윈, 내가 본 미래-고흐 그림에 노란색이 많은 까닭-“글로벌 금융위기 또 온다면…진원지는 중국”△스포츠-잠실 타격기계 ‘유광점퍼’입었다…김현수, LG와 4년 115억 계약-‘제5의 메이저대회’ 제패한 22세 김시우-손흥민, 2017 ‘한국 축구의 ★’△사람&나눔-박성택 중기중앙회장, “文정부 노동정책, 中企보다 근로자 중심 펼쳐 아쉽다”-심은경 “영화 동주 보고 박정민 팬 됐어요”-“IBK창공센터가 창업기업 육성 마중물 될 것”-넥슨, 어린이재활병원에 5억 기부-조석 ‘마음의 소리’ 대한민국 만화대상 대통령상△오피니언 -[목멱칼럼]비정규직 문제, 시장에 맡기자-[특파원의 눈]美연준 뒤흔든 아마존 효과-[기자수첩] 국토부 빠진 4차산업혁명위△부동산-웃돈 ‘억소리’나는 서울 VS ‘마이너스 피’ 보는 동탄-서울 대형 오피스 10곳 중 1곳 ‘텅텅’-강남4구 주민 10명중 3명 “GS건설 자이 살고 싶어요”△사회-警, 이대목동병원 압수수색…유족은 ‘눈물의 장례식’-[해봤습니다]지폐마다 확대경 모니터로 식별문자 확인…10장도 안 했는데 눈 침침-소방관, 불끄다 손실내도 ‘사비보상’ 안한다-김기춘·조윤선에 檢, 징역 7년·6년 구형
2017.12.19 I 이성기 기자
알쏭달쏭 김영란법 개정안…수입산만 웃나
  • 알쏭달쏭 김영란법 개정안…수입산만 웃나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정부가 국내 농수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하나마나한 시도가 됐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기준을 세운 탓이다. 우리 농수축산업을 보호하겠다는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오히려 수입산만 웃게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자 등이 받을 수 있는 선물 상한액을 농수축산품과 농수축산품 가공물에 한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는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다만 가공물의 경우 50% 이상의 농수축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해야 한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한우·인삼은 상품 구성을 다양화해 소비자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개정안이 통과되자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완대책을 내놨다.한우는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가정간편식 상품을 개발하고 소포장·실속형 선물세트를 선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인삼 제품도 1회용 홍삼캡슐, 1주일용 홍삼 파우치 등 제품 구성을 다양화하는 안을 내세웠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대안이라고 지적한다. 한우나 홍삼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높아 10만원 이하로 상품을 구성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우의 경우 불고기용이나 국거리, 산적 등의 부위에 한정한다면 10만원 이내 상품 구성이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인기가 높은 부위인 안심이나 등심 등 구이용은 10만원대 상품 구성이 어렵다.농식품부가 제안한 비선호부위를 활용한 HMR의 경우에도 한우를 사용하면 단가가 두 배 가량 더 비싸진다. 소포장의 경우 일정 부분 판매에 도움이 될 순 있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뿐이라는 게 업계 공통된 평가다.엉뚱하게 수입육의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산과 수입산의 차별을 두지 못하도록 한 WTO의 규정 탓에 원재료 사용에 국내산을 강제하지 않아서다.한우를 취급하는 한 관계자는 “수입육은 10만원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할 경우 다양한 형태로 꾸릴 수 있지만 한우를 같은 가격대로 꾸리면 볼품 없는 구성이 되고 만다”며 “절대적인 가격의 차이가 워낙 커서 수입 축산물에만 다양한 기회가 열리게 됐다”고 탄식했다.실제로 농림부가 지난 9월 웹 빅데이터와 매장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명절 선물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김영란법 시행 이전인 지난해 추석에는 굴비세트, 건강식품, 한우세트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법 적용 이후인 올해 설에는 수입산 굴비세트, 수입산 갈비세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착한선물 스티커 도안(사진=농림축산식품부)인삼 역시 마찬가지다. 인기가 많은 홍삼 제품의 경우 원액 가격이 비싸다. 일부 홈쇼핑 등에서 원액 비율이 낮은 10만원 이내 제품이 판매되지만 소비자들은 대부분 원액 비율이 높은 제품을 찾는다. 현재 KGC인삼공사에서 취급하는 제품 중 개정안의 수혜를 볼 제품으로는 홍삼봉밀절편(6갑) 정도가 눈에 띈다. 이 제품의 소비자가는 5만9000원이며 홍삼함량은 50.85%로 원재료 사용 비율 기준에도 부합한다. 가격이 10만원 이하인 가공식품이라도 농산물의 함량이 50%를 넘지 못하면 김영란법에 저촉된다. 과실 농축액이 10% 수준인 과실음료나 농산물 함량이 20% 수준인 분말차, 농산물 함량이 50% 미만인 희석주·일반탁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품목들은 가격이 5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선물할 수 있다.농식품부는 농축산물을 원·재료로 50%초과 사용한 가공품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착한선물 스티커’를 궁여지책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전에 실제 상품 개발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준을 세우는 게 우선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업계 관계자는 “개정안 한도선이 20만~30만원정도 였다면 고급 선물 시장에 호재가 됐겠지만 10만원은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정부가 착한선물 스티커를 만든다고 하는데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는 국산품이 얼마나 될지 우려된다”고 지적KGC인삼공사 봉밀절편 홍삼 6포(사진=KGC인삼공사)했다.
2017.12.19 I 함지현 기자
 새해 일출 편하게 즐기는 법
  • [여행팁] 새해 일출 편하게 즐기는 법
  • 일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새해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각지에서는 신년 맞이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AI확산 방지 차원에서 해맞이 행사 취소가 잇따라 들려오고 있어 일출 여행을 계획한 여행객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새해 첫 해를 더 쉽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한다. 해돋이 명소 인근 숙소에서 연말 축제도 즐기고 일출도 함께 가상하는 법이다. ◇서울에서 일출 구경을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곳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아차산은 서울에서 새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 시내 위치한 산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해 한강을 바라보며 일출 장관을 가장 빨리 즐길 수 있어서다. 특히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는 해맞이 축제도 열린다. ‘타북 공연’이나 ‘희망풍선 날리기’ 등 이벤트도 다채롭다. 매년 새해 일출을 보려는 등산객들이 줄을 잇는 이유다. 또 진입로부터 등산로 곳곳에 신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새해 소원스기’ ‘윷 점보기’, ‘느린우체통’ 이벤트 등이다. 해맞이 행사 후에는 산 중턱에 위치한 동의초등학교에서 떡국 나눔행사도 진행한다. 아차산 인근에는 워커힐 호텔, 호텔 더 디자이너스 건대, 더클래식 500 등이 있다.해돋이 축제◇우리나라 최초 등대에서 즐기는 일출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난 우리나라 1호 등대가 위치한 인천 팔미도에서는 해돋이 관광객을 위한 신년 맞이 크루즈를 운행한다. 일년에 딱 한번이다. 오전 6시 10분 팔미도로 출항하는 해맞이 크루즈는 인천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매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팔미도에 머무는 약 100분의 시간 동안 등대에서 해돋이 구경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해 소원을 비는 캡슐 넣기 및 풍선 날리기 이벤트 등 알찬 경험을 할수 있다. 아울러 팔미도 둘레길을 걸으며 인천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무인도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구경해도 좋다. 팔미도 접근이 용이한 인천 연안부두 근교에는 송도에 호텔이 많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홀리데이 인 인천송도, 오크우드프리미어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등이 있다.◇국내 최고의 일출명소인 성산일출봉에서 즐기는 일출제주 성산읍 성산일출봉은 국내 일출명소 중 첫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명소 중의 명소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성산일출축제 프로글매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성산율출봉은 유네스코 세계7대 자연경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420호 등으로 지정되어 있어 국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제주의 명소다. 특히 내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10주년을 맞이해 관련 기념 홍보관, 사진전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성산 10경 마을탐방,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일출 바닷가 걷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새해 맞이를 준비하는 여행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달 31일에는 마지막 해넘이를 기념하는 국내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새해를 알리는 자정에는 2018발의 불꽃 쇼가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새해 아침에는 해맞이와 함께 새해 길 트기, 2018인분 떡국 만들기 퍼포먼스도 열려 관광객과 제주도민과 함께 교류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베스트웨스트제주는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메종 글래드 제주가 좋다. 성산 인근에는 라마다 앙코르제주성산, 골든튤립제주성산, 코업시티호텔, 썬라이즈호텔 등 많은 호텔들이 있다.
2017.12.17 I 강경록 기자
'서울의 1.7배 태워'...꺼질 줄 모르는 美 토머스 산불
  • '서울의 1.7배 태워'...꺼질 줄 모르는 美 토머스 산불
  • 12일째 계속되는 미 캘리포니아 산불(사진=AP·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지난 4일부터 번져가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토머스 산불이 주(州) 재난 기록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 산불은 2주 간 서울시의 1.7배 가까운 면적을 태웠다.15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소도시 벤추라에서 발생해 인근 오하이 밸리, 몬테시토 지역을 태우고 해안 관광도시 샌타바버라 쪽으로 번지고 있는 토머스 산불은 12일 간 25만2500에이커(1022㎢)를 태웠다. 서울시 전체 면적(605㎢)의 1.7배, 여의도 면적(2.9㎢)의 350배에 이른다.이번 산불로 주민 9만여 명이 대피하고 가옥 1000여 채가 전소했다. 부분적으로 불에 탄 가옥은 2만여 채. 인명 피해는 소방관 1명을 포함해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추가적인 피해도 우려된다. 토머스 산불의 진화율이 35%에 그쳐서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데 3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당국은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지속해서 부는 데다 습도 5% 미만의 극도로 건조한 날씨가 열흘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토머스 산불이 계속 번져갈 경우 피해 면적이 캘리포니아 재난 기록으로 최대인 2003년 세다 산불(27만3000에이커)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다 산불은 1932년부터 산불 피해 규모를 실측하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큰 규모의 화재였다.그 이전 기록까지 따지면 1889년 샌티아고 캐년 파이어의 비공식 기록(피해 면적 30만 에이커)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려 126년 만에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산불이 되는 셈이다.
2017.12.16 I 박성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임대등록할 이유 있나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임대등록할 이유 있나요”-“전기차·에너지 30년 먹거리다”-미성년자는 비트코인 거래 못한다-공무원 늘리니..청년실업률 최악-주담대 조이니..신용대출 質 최악-미국과 북한 ‘무조건 대화’성사될까-국민연금 가입연령 상향 검토할만하다△종합-[줌인] 렉스 틸러스 미국 궁무부 장관 “조건 없이 대화하자”..북핵 새 해법 찾을까-트럼프 내년 중간선거 ‘빨간불’-LG전자, 전장부품·배터리 앞세워 전기차 몸집 키우기△종합-주주환원 정보, 자문 신뢰성, 수익성 확신없어..3無부터 보완해야 효과-김홍석 메리츠운용 상무 “美같은 적대적 경영 관여 시장에서는 안 먹히더라”△종합-정부 ‘집주인보다 세입자 우선’-“8년 이상 장기임대 해야하는데 혜택은 찔끔-강남 집값과의 싸움 7개월..지역 쏠림만 심해질라-등록하면 연 7만원 미등록 땐 84만원△종합-과세 추진, 거래소기준제시..56조 덩치에 놀란 정부, 길들이기 방향전환-달라지는 비트코인 시장 Q&A-가상통화 株 10종, 석달 새 56%급등..투자주의 ‘빨간불’△정치-文대통령 “난징대학살 80주년 동병상련의 마음”..시진핑 마음 얻을까-中경제성장하면 韓타격? 정반대-틸러슨, 北에 조건없는 대화 제안했지만..정부는 신중모드-김성태, 與와 기싸움..野엔 러브콜-中외교부 “환영”..쌍중단 공세 거세지나△경제-일용직·음식업..저소득층 고용 한파에-高금리 신용대출 받아서라도 집 산다-케뱅·카뱅·우체국서도 공모펀드 판매-美물가지표 깜짝 반등..기준금리 인상 속도 더 높이나△금융-최종구 이어 최흥식도 “금융사 부실 지배구조 점검”-손태승 “승진 안된 이유도 알려줄것”-생활비 마련못해 65세 은퇴 못해..75세까진 일해야△산업-현대차, 친환경 强드라이브..“2025년까지 38종 쏟아낸다”-세계 1위 오디오 명가 ‘러브콜’..LG, OLED판 키운다-“SK중한석화, 韓中대표 기업협력”-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선임-삼성 스마트 TV, 셋톱박스 없이 최신영화 구매 OK△산업-이효성 “규제완화..네이버-구글 똑같은 운동장서 뛰게 하겠다”-V30 체험 마케팅으로 美공략 가속-국내 3D프린터 시장 내년 두자릿수 성장△소비자생활-가을걷이 실패한 백화점, 롱패딩 입고 살아났다-아침에 햇반했어요?..올해 3억개 팔렸다-‘고기가 부드럽네’..한돈, 실버푸드 개발△중소기업-블랙박스 생산량 100만→200만대로..해외수출물량 맞추려 분주-중기 근로자 보육위한 공공직장어린이집 3곳 설치-“바이오의약품 품질 관리 경쟁력도 입증”-포항 찾은 홍종학 장관 “지진 피해 기업들 지원 매뉴얼 만들겠다”△오토&라이프-2017 국산차 성적표 코나A 크루즈 C-프리미엄 SUV지프 ‘그랜드 체로키’ 빙판길에서도 든든△식품박물관-‘기브미 쪼꼬렛’의 씁쓸한 추억, 달콤한 추억으로 ‘가나’-채시라·이미연·배용준..‘가나 CF’는 스타 등용문△증권-화장품·면세점·여행 株 향방은..‘習의 입’만 본다-게임주 新났네-금리인상에도 미지근한 은행 株..”지금이 매수 적기“△증권-코스닥랠리 타고..스팩 합병상장 다시 기지개-KD건설, 삼성전자 협력사 ‘알티전자’ 인수-신용도 비상 기업들 ‘사모 회사채 발행’ 몰린다-삼성화재, 뉴욕 맨해튼 호텔에 300억 투자△문화&스포츠-‘급식체’ 심청에 웃고..애민정신 세종대왕에 울고-정통 조성진 VS 퓨전 포디콰 3040 누님들 업고 음반전쟁△스포츠-정규리그.KS MVP에 골든글러브까지..양현종 KBO 첫 3관왕-“잃어버린 스타트 0.2초 되찾겠다”..이상화 3연패의 숙제-바람의 손자 이정후 데뷔 1년만에 억대 연봉-금메달 죽음과도 바꿀수 있다..끊임없는 도핑 유혹-러 올림픽위원회 “개인자격 평창 참가 허용”△사람&나눔-최재천 교수 “조직 망친 공공기관장들 질책하려 쓴 건방진 책”-정려원 “높은 시청률에 연기 호편까지..월급에 보너스 받은 기분”-현대백화점그룹 순직 경찰관 자녀에 장학금△오피니언-[목멱칼럼] 모험과 함께하는 기업가정신-[생생확대경] 야금야금..또 그린벨트 빼먹기인가-[기자수첩] 제주해군기지 논란 사그라들길△부동산-네이버 부동산에 목동5단지 매물이 사라진 이유는-복덕방 변호사 트러스트, 항소심은 유죄-GTX A노선 개통땐 삼성역까지 20분대..제2자유로도 가까워△사회-文케어 세부안 발표 내년으로..복지부-의협 협상 착수-법관 블랙리스트 PC두고 열어보지도 못하는 조사위-가장 안전한 지역 ‘경기’..모 아니면 도 ‘세종-내년부터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수험생 63% 수능영어 부담 줄었다-‘비선실서’ 최순실 오늘 결심
2017.12.13 I 양희동 기자
‘시진핑 만남부터 현대차 방문까지’ 文, 방중 키워드는 '구동존이(求同存異)'
  • ‘시진핑 만남부터 현대차 방문까지’ 文, 방중 키워드는 '구동존이(求同存異)'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 11월 11일 오후(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촉발된 양국갈등을 풀고 전면적인 관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게 최대 과제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의 신뢰관계 회복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사드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성명 채택 없이 한중 양국 각각의 입장과 평가를 담은 언론발표로 대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른바 ‘10.31 협의문’ 발표 이후 한국은 사드갈등을 봉인했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의 문제제기는 여전하다. 특히 △사드 추가배치 금지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불참 △한미일 군사동맹 비추진 등 이른바 ‘3불 원칙’에 대한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승부수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이다. 사드에 대한 한중 양국의 차이는 인정하고 존중하되 이와 별개로 경제·문화·관광·인적교류 등의 분야에서 양국 전략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최대 난제 ‘사드’ 해법찾기 고심…文대통령, 역지사지(易地思之) 강조한중 관계가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은 ‘사드’다. 특히 문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어떤 발언들이 오가느냐는 최대 관심사다. 사드 문제에 대한 양국 정상의 인식은 멀기만 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필리핀 방문 당시 “아마 다음 (12월) 방중 때에는 사드 문제는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문제는 봉인됐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 주석은 지난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2차 한중정상회담에서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한 바 있다. 사드 문제는 사실상 문 대통령의 방중 성패를 좌우할 최대 화두다. 문 대통령의 해법은 역지사지의 태도다. 문 대통령은 방중을 앞두고 중국 C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드문제와 관련, “서로를 역지사지하면서 단숨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시간을 두고 해결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략적 이익의 훼손이라는 중국 측의 문제제기에 대해 “사드는 고고도미사일에 대한 자체 방어수단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도입을 결정한 것이지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해칠 의도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드가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방어목적을 넘어서서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면서 “그 점에 대해 미국으로부터도 여러 번 다짐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에 대한 기대감도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은 말과 행동을 신뢰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지도자”라면서 “이번 중국 방문에서 세 번째 만나게 되는 만큼 오랜 친구관계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文대통령, 방중 3박 4일 동안 강행군…북경대 연설·충칭 임시정부 청사 방문문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방중 기간 중 베이징과 충칭에서 숨돌릴 틈 없는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방중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는 점이다. 주요 대기업 총수는 물론 중소·중견기업 대표도 문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한다. 취임 이후 그동안의 해외순방에서 주로 외교안보 의제를 다룬 것과 달리 경제문제를 본격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다. 현대자동차 충칭공장 방문 일정이 포함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양국은 수교 25년 동안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특히 경제분야 양국 협력은 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뤄져왔다”며 “앞으로 서비스분야 협력은 물론 투자 확대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지난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진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제외 철회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수입규제 철회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발전 △미세먼지양국 공동대응 등의 문제가 논의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서 보다 진전된 성과가 나올 지도 주목된다.한편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재중국인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한중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한중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14일 오전에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 뒤 오후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공식환영식, 확대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만찬의 순으로 진행되며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이어진다. 15일에는 북경대학 연설에 이어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주요 지도자를 면담한 뒤 충칭으로 이동한다. 방중 마지막날인 16일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이어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가진다.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충칭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한 뒤 귀국한다.
2017.12.12 I 김성곤 기자
김영란법 개정에 ‘선물세트 국산 비중↑’…유통업계 '반색’
  • 김영란법 개정에 ‘선물세트 국산 비중↑’…유통업계 '반색’
  •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구성비에서 국내산 비중이 커지고 견과류, 조미료 등을 섞어 가성비를 높인 혼합상품이 아닌 프리미엄 완제품이 나오는 등 상품의 구성과 종류가 더 다양해질 수 있다.”백화점업계 관계자는 12일 이렇게 말했다. 부정청탁및금품수수금지법(김영란법) 시행령을 개정해 명절 선물비 상한액이 높아진 데 대한 기대감이다.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은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배 인상된다. 다만 식대비는 기존 3만원을 유지, 경조사비는 10만원에서 5만원 깎았다. 결혼식과 장례식에 보내는 화환은 현행대로 10만원까지 가능하다. ◇‘불고기용 한우’도 선물 가능이 같은 내용의 김영란법 개정으로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추석, 설 명절 선물세트는 가성비를 앞세운 혼합세트 위주의 상품이 많았다. 국내산과 수입산 섞어 팔거나 농축수산물에 견과류나 조미료를 함께 넣어 상품의 총비용을 끌어내렸다. 롯데백화점 혼합선물세트는 기존에는 과일과 건강상품군 위주였지만 지난 명절부터 축산, 수산 등에도 적용해 20여개 품목을 새롭게 선보였다. 건조 숙성된 등심, 채끝과 히말라야 소금, 이태리 후추 등의 스테이크 양념을 소량씩 구성한 ‘서동한우 스테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구이용은 10만원을 훌쩍 넘기 때문에 ‘김영란 선물세트’로는 불고기용을 주로 사용했다.불고기용도 한우세트는 5만원 이하 상품은 보이지 않았다. 불고기세트로 단가를 맞춰도 9만8000원. 기존 김영란법 선물 상한액 5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래서 나온 것이 수입산이다. 롯데백화점은 수입 언양식 양념 불고기 세트를 4만9000원에 선보이기도 했다. 서동한우 스테이크.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우는 단가가 높아 구이용이 아닌 불고기용으로 구성해도 5만원이 넘어 상품을 구성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이번 김영란법 개정으로 구이용은 아니더라도 불고기용 한우 상품이 많아지고 혼합상품으로 구성하면 구이용도 10만원 안팎으로 맞춰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산 비중은 축산물뿐만 아니라 수산물에도 많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설 명절 굴비 대신 기니산 침조기와 러시아산 명란, 뉴질랜드산 갈치 등의 수입산 품목을 예년보다 57.1%(21개→33개)나 늘렸다. 5만원 이하 가격에 신선식품을 선보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수입산이 품질대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국내산은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수입산보다 국산 비중을 높인 김영란 세트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농축수산업에 종사하는 납품업자들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프리미엄 김영란세트’ 등장하나농수산물에선 선물의 품격을 높인 ‘프리미엄 김영란세트’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형마트업계는 5만원 이하 상품을 구성하기 위해 한라봉 견과세트, 사과·배·수제잼 세트, 국내산 수산물에 미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건너온 수입산을 섞은 혼합세트 등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에선 백화점보다 상대적으로 선물세트가 저렴해 5만원 이하 상품이 많았지만 10만원으로 선물비 상한액이 올라가면 프리미엄 상품도 내놓을 수 있다”며 “가격에 맞춰 견과류와 조미료, 수입산 등을 섞어 만든 혼합선물이 많았는데 품질을 올리고 상품개수를 늘린 단일 품목으로도 김영란세트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2 I 강신우 기자
  • [뉴욕증시 마감] 맨해튼 테러 폭발에도 다우·S&P 최고치
  • [뉴스속보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맨해튼 폭발 사고에도 기술주와 에너지 주도로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7포인트(0.23%) 상승한 24,386.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49포인트(0.32%) 높은 2,65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00포인트(0.51%) 오른 6,875.0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폭발 사고로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반등한 후 상승세를 유지했다.시장은 폭발과 다음 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세제개편안 처리 과정 등을 주목했다.이날 오전 7시 20분께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근처 42번가와 8번 대로가 만나는 포트 오소리티 버스 터미널에서 폭발이 있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인 아카예드 울라가 몸에 장착한 ‘파이프형 폭탄’이 터졌다며 올라는 7년 전에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폭발로 용의자를 포함해 총 4명이 부상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업종별로는 통신이 1.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으로 기술과 에너지가 0.8%와 0.7% 상승했다. 반면 금융과 산업이 0.2%씩 떨어져 가장 낙폭이 컸다. 기술주에서는 시가총액 대장주 애플 주가가 1.9%, 페이스북이 0.2% 올랐다. 반도체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1.7%,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가 2.2% 올랐다.제록스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4명의 이사 후보를 지명했다는 보도로 올랐다가 0.03% 내려서 마쳤다.다우 구성 종목인 보잉은 0.9% 내렸다. 보잉은 올해 81%가 오른 바 있다.남부 캘리포니아 산불 영향이 미 보험업종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트래블러스와 올스테이트 주가는 각각 0.44%와 0.1% 내렸다.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처음으로 시작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주가는 0.86% 올랐다. 뉴욕유가는 추운 날씨와 세계 경제 성장 가속화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 브렌트유 상승으로 1주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3센트(1.1%) 상승한 57.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월물 북해 브렌트유는 포티스 파이프라인이 수리를 위해 수주 간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 이후 한때 2015년 중반 이후 최고치인 64.93달러까지 올랐다.대표 에너지주인 셰브런과 엑손모빌 주가는 각각 0.42%와 0.45% 상승했다.다음날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마지막 FOMC를 개최하며 13일 오후 2시에 성명과 2018년 경제 전망치를 새롭게 내놓는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됐다.시장은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관건은 연준이 2018년 세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담은 기존 점도표를 수정하고, 내년 물가 예상치도 바꿀 것인지다. 지난주 발표된 11월 고용지표에서 새 일자리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였지만, 임금 상승률은 기대에 못 미쳐 물가 부진이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고용시장 호조에도 물가가 계속 부진한 모순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물가 전망치와 점도표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애닉 센 글로벌 이사는 “내년 연준이 금리를 몇 회 올릴지와 관련해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으로는 내년까지 증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센 이사는 “하지만, 만약 물가가 빨리 올라 금리 인상이 빨라지면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들은 전달 대비 악화했다.지난 10월 미국의 채용 공고(job openings)가 599만6천 명으로, 전월대비 18만1천 명 줄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10월 고용은 전월에서 23만2천 명 늘어난, 555만2천 명을 나타냈다.2016년 10월에는 채용 공고가 558만7천 명, 고용이 520만 명에 불과했다. 올해 채용 공고는 지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지난 11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35.88로,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그러나 10월 지수가 애초 135.57에서 136.23으로 상향 수정돼, 11월 지수는 전달 대비로는 하락했다.개드 레바논 콘퍼런스보드 북미 수석 경제학자는 “10월 지수 상승 폭은 역대 최대였다”며 “11월 지수도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해 고용이 앞으로 몇 달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뉴욕 분석가들은 이날 폭발 사고가 일회성으로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알고 있다며, 다만 위험이 있다는 사실도 상기시켜준다고 설명했다.분석가들은 시장이 FOMC와 세제개편안 결과가 나올 때까지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14일에는 유럽과 영국 중앙은행도 정책을 결정한다고 덧붙였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5.0% 반영했다.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03% 내린 9.29에서 움직였다.
2017.12.12 I 안승찬 기자
  • [뉴욕증시 마감] 맨해튼 테러 폭발에도 다우·S&P 최고치
  • [뉴스속보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맨해튼 폭발 사고에도 기술주와 에너지 주도로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7포인트(0.23%) 상승한 24,386.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49포인트(0.32%) 높은 2,65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00포인트(0.51%) 오른 6,875.0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폭발 사고로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반등한 후 상승세를 유지했다.시장은 폭발과 다음 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세제개편안 처리 과정 등을 주목했다.이날 오전 7시 20분께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근처 42번가와 8번 대로가 만나는 포트 오소리티 버스 터미널에서 폭발이 있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인 아카예드 울라가 몸에 장착한 ‘파이프형 폭탄’이 터졌다며 올라는 7년 전에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폭발로 용의자를 포함해 총 4명이 부상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업종별로는 통신이 1.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으로 기술과 에너지가 0.8%와 0.7% 상승했다. 반면 금융과 산업이 0.2%씩 떨어져 가장 낙폭이 컸다. 기술주에서는 시가총액 대장주 애플 주가가 1.9%, 페이스북이 0.2% 올랐다. 반도체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1.7%,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가 2.2% 올랐다.제록스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4명의 이사 후보를 지명했다는 보도로 올랐다가 0.03% 내려서 마쳤다.다우 구성 종목인 보잉은 0.9% 내렸다. 보잉은 올해 81%가 오른 바 있다.남부 캘리포니아 산불 영향이 미 보험업종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트래블러스와 올스테이트 주가는 각각 0.44%와 0.1% 내렸다.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처음으로 시작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주가는 0.86% 올랐다. 뉴욕유가는 추운 날씨와 세계 경제 성장 가속화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 브렌트유 상승으로 1주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3센트(1.1%) 상승한 57.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월물 북해 브렌트유는 포티스 파이프라인이 수리를 위해 수주 간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 이후 한때 2015년 중반 이후 최고치인 64.93달러까지 올랐다.대표 에너지주인 셰브런과 엑손모빌 주가는 각각 0.42%와 0.45% 상승했다.다음날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마지막 FOMC를 개최하며 13일 오후 2시에 성명과 2018년 경제 전망치를 새롭게 내놓는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됐다.시장은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관건은 연준이 2018년 세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담은 기존 점도표를 수정하고, 내년 물가 예상치도 바꿀 것인지다. 지난주 발표된 11월 고용지표에서 새 일자리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였지만, 임금 상승률은 기대에 못 미쳐 물가 부진이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고용시장 호조에도 물가가 계속 부진한 모순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물가 전망치와 점도표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애닉 센 글로벌 이사는 “내년 연준이 금리를 몇 회 올릴지와 관련해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으로는 내년까지 증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센 이사는 “하지만, 만약 물가가 빨리 올라 금리 인상이 빨라지면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들은 전달 대비 악화했다.지난 10월 미국의 채용 공고(job openings)가 599만6천 명으로, 전월대비 18만1천 명 줄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10월 고용은 전월에서 23만2천 명 늘어난, 555만2천 명을 나타냈다.2016년 10월에는 채용 공고가 558만7천 명, 고용이 520만 명에 불과했다. 올해 채용 공고는 지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지난 11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35.88로,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그러나 10월 지수가 애초 135.57에서 136.23으로 상향 수정돼, 11월 지수는 전달 대비로는 하락했다.개드 레바논 콘퍼런스보드 북미 수석 경제학자는 “10월 지수 상승 폭은 역대 최대였다”며 “11월 지수도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해 고용이 앞으로 몇 달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뉴욕 분석가들은 이날 폭발 사고가 일회성으로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알고 있다며, 다만 위험이 있다는 사실도 상기시켜준다고 설명했다.분석가들은 시장이 FOMC와 세제개편안 결과가 나올 때까지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14일에는 유럽과 영국 중앙은행도 정책을 결정한다고 덧붙였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5.0% 반영했다.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03% 내린 9.29에서 움직였다.
2017.12.12 I 안승찬 기자
삼성 "김종, 영재센터 주도적 개입했는데도 허위진술"
  • 삼성 "김종, 영재센터 주도적 개입했는데도 허위진술"
  •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자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측 변호인단은 최근 삼성전자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무관하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김 전 차관의 무죄가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11일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뇌물죄 항소심(2심) 12차 공판에서 “검찰이 삼성전자의 영재센터 후원을 이 부회장 지시에 의한 것으로 전제했다”며 “(김 전 차관의 후원 강요에 대해) 무죄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는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 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면서도 삼성에 대한 영재센터 후원 강요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김 전 차관으로부터 후원을 요구 받았다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삼성 측 변호인단이 김 전 차관에 대한 선고 결과에 대해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그동안 영재센터 지원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간 독대와는 무관하고 김 전 차관의 요구를 받은 김재열 사장 주도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변호인단은 “검찰의 영재센터 압수수색 결과 보고서를 보면, 장시호가 김 전 차관과 의논한 흔적이 있고 영재센터 서류에 김종 관여를 암시하는 단어도 있다”며 김 전 차관이 영재센터 사업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개입했음을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영재센터가 문체부에 예산 지원을 신청하면 당일 혹은 다음날 승인될 정도로 신속한 지원이 이뤄져 특혜성 예산을 지원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며 “특검은 삼성의 영재센터 후원에 공익적 성격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문체부의 영재센터 지원과 관련해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나 기소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종 전 차관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변호인단은 강조했다. 자신의 책임을 줄이고자 특별검사팀 신문에서 허위 진술할 동기가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변호인단은 최서원(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비리 사건에서 김 전 차관은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정씨의 수시 합격을 부탁한 주범인데도 공범에서 빠져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변호인단은 더블루K, 김연아 스포츠영웅 불선정의혹 개입,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한국관광공사 해외사무소,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장악 의혹 등 김 전 차관이 조사 받은 의혹을 제시하며 특검에 (사건이) 인계된 다음엔 어떤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변호인단은 “혐의에 대한 수사 면제, 불기소 목적에서 특검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허위진술 만들 동기 크다”며 “여러 증거에 나타나는 수사와 기소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김종은 (징역 3년보다) 훨씬 더 중한 형을 선고 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이대 입시비리 사건에서 1심과 항소심 모두 김종 전 차관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김 전 차관이 공범으로 기소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이 처벌 받는 것을 피하고자 허위 진술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판결문과 모순된다”고 밝혔다.
2017.12.11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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