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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AI법·가상자산 업권법’ 만들텐데…EU법 시사점은?
  • 22대 국회 ‘AI법·가상자산 업권법’ 만들텐데…EU법 시사점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인공지능(AI)법과 가상자산 업권법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또한, 디지털 산업계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도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국회 의원들이 가장 먼저 참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례는 EU의 디지털 규제다. EU는 데이터법, AI법, 가상자산법(미카·MiCA, Markets in Crypto-Assets), 플랫폼법(DMA·DSA) 등을 제정하여 디지털 규제를 선도하고 있다.EU의 디지털 규제가 한국에 던져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28일 열린 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센터장 이성엽 교수)가 주최한 세미나에서는 학계·법조계 전문가들이 나와 EU법의 의의와 한계, 한국의 대응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①AI법 과도…오픈소스 규제 유예는 의미EU의 AI법은 사전 규제로, 위험 정도에 따라 규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법은 위험 수준에 따라 허용할 수 없는 위험, 고위험, 제한된 위험, 저위험 또는 최소 위험으로 유형을 나눠 규제하며, 사전 규제와 사후 규제를 모두 포함한다.이에 대해 영남대 양천수 교수는 이를 ‘규제된 자율 규제’와 ‘규제의 사후적 확장’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유럽의회에서 제안된 다소 포퓰리즘적인 안이 EU 이사회에서 혁신과 조율을 거쳐 수정된 후 최종 통과됐다고 평가했다.EU의 AI법은 실시간 원격 생체정보 활용 시스템, 특히 안면인식 시스템의 사용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실시간 원격 생체정보 활용 시스템(안면인식 시스템)이 가능한가?’라는 이슈에서, 아동을 포함한 범죄 피해자 추적, 중범죄자 수사 및 기소 등의 경우에만 허용하되, 예외의 남용을 막기 위해 상세 규정을 추가했다.EU의 AI법은 의장 서명을 거쳐 6월 하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CCTV 안면인식의 실시간 사용 금지는 12월부터 적용되며, 일반 목적 인공지능 모델의 보고 의무는 내년 5월 이후부터 지켜야 한다. 상품에 포함된 AI 규제는 3년 후인 2027년부터 적용된다. 즉, 내년 5월부터 오픈AI, 구글, 네이버 등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LLM)이 생성하는 내용과 학습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유럽 AI법의 ‘일반목적 인공지능 모델의 LLM 규제’. 출처=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양천수 교수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은 “EU의 AI법은 너무 과도해 기업들이 준수하기 어렵고, 기업이 지키기 어려우면 집행도 어려워진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부와 민간의 체계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글로벌 서비스를 하려면 EU 규제도 준수해야 하는데, 고위험 AI 제공 시 몇 달 치 로그를 남겨야 하는지, 단순 코딩은 제외된다는데 정의도 쉽지 않다”며 “법 위반 시 최대 매출액의 7% 또는 3500만 유로(약 518억원)의 과징금을 받게 되어 기업들의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오픈소스의 경우 상당한 의무가 면제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했던) 국내 AI법은 최종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법이 추진됐으나, 새 국회에서 다시 논의될 것 같다. EU처럼 입법 논의들이 투명하고 폭넓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②가상자산법 훌륭……분산원장 기술 명시 의의가상자산법인 ‘미카(MiCA·Markets in Crypto-Assets)’는 국내에서 가상자산 관련 법 제정 시 참고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카가 국내 법 제정에 유용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U는 가상자산 시장의 명확한 규제 필요성을 인지해 시장 참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도모하기 위해 미카를 제정했으며, 6월 말부터 스테이블 코인 등 일부가 시행된다.이해붕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장은 “EU는 미카를 만들 때 ‘공개적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면서, “정책 당국이 입법 제안을 할 때 법적 근거와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고, 문제를 식별하며 기존 규제를 평가하는 등 양방향 소통을 통해 법 준수 효과를 높였다”고 평가했다.그는 “우리나라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있지만, 사업의 종류를 5가지 정도로 제한한 데 반해, 미카에선 10개로 돼 있다. 가상자산 분류 체계도 우리는 아직 없지만, 미카는 이를 갖추고 있다”면서 “법적 보호 대상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명확히 선언하고, 기존의 금융서비스 제공업체와 기관에도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을 허용하는 개방적 접근방식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예를 들어, 미카에서는 메타의 ‘리브라 프로젝트’를 의식한 듯 이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지만, 기타 일반 암호자산에 대해서는 규제를 다소 완화했다. 또한, NFT 자체는 규제하지 않지만, 소위 조각투자는 규제하는 식이다.Libra cryptocurrency logo메타의 리브라 프로젝트는 페이스북(현 메타)이 개발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화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프로젝트는 특정 화폐와 1:1로 연동하여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리브라 프로젝트는 여러 국가의 중앙 은행과 금융 당국의 우려로 실패했다. EU의 가상자산법 ‘미카’의 암호자산 정의 및 분류 체계가상자산 정의에서 ‘미카’의 접근 방식이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EU는 3년 동안 체계를 밟아 논의해 미카를 만들었으나 우리는 일부만 떼내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을 만들어 아쉽다”면서 “특히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서 가상자산 정의시 분산 원장 기술을 넣지 않아 방향성이 좀 애매해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미카에서는 가상자산 대신 암호자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분산 원장 기술 또는 이와 유사한 기술을 사용해 전자적으로 이전되고 저장될 수 있는 어떤 가치 또는 권리의 디지털 표시’를 암호자산으로 정의했다.윤 변호사는 또한 “결국 핵심이 되는 것은 공시 문제인데, 미카 역시 아주 자세히 다루진 않은 것 같다. 백서의 발행뿐 아니라 유통량 변경 등도 이슈이니 발행 공시뿐 아니라 유통공시 같은 제도가 확실히 규정되길 바란다”면서 “지금도 ‘닥사’가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다. 가상자산 자율규제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는 입법도 고려됐으면 한다”고 했다. ③플랫폼법 독점기업 지정 논란…국내도 쉽지 않아 EU의 DMA와 DSA에 대해서는 디지털플랫폼에 대한 사전 규제 도입의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과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김병일 교수는 “EU는 아니지만 DMA(디지털시장법·Digital Market Act)는 미국의 빅테크들에게 광고 투명성 확보, 번들링 금지 등의 조치를 따르고 있다”며 “GDPR(일반개인정보보호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의 과징금이 연 매출의 4%인 반면 DMA는 6%, 10%로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삼성전자의 웹브라우저는 규제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받았는데, 이는 국내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들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DSA(디지털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에 대해서는 “기존 전자상거래지침을 기반으로 하며, 오프라인에서 불법인 것은 온라인에서도 불법이라는 원칙을 가진다”고 언급하면서 “역동적인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고려해 사업자의 자율규제와 규제당국의 공적 규제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DMA법에서 게이트키퍼(디지털독점기업) 주요 의무. 출처=김병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유럽식 플랫폼 규제를 국내에 도입하면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영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DMA법에서 규제받는 게이트키퍼(디지털독점기업)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바이트댄스(틱톡)를 지정했다가 미국과 중국 기업만 있어 지나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달 유럽(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부킹닷컴도 추가했다”면서 “공정위의 플랫폼법안은 유럽 DMA보다 낮은 규제 수준이나, 게이트키퍼 지정시 유럽에서처럼 논란이 일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05.29 I 김현아 기자
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 오후 개최…세월호피해지원법 공포
  • 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 오후 개최…세월호피해지원법 공포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29일 오후 3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 예정이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세사기특별법 등 4건에 대해 국회의 재의요구에 따라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의료비 지원 기한을 5년 연장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전날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민주유공자법 제정안, 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등 5개 법안을 단독 처리했다.다만 전세사기특별법, 민주화유공자법, 한우산업지원법, 농어업회의소법 등 4개 법안에 대해서는 재의 요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보훈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날 해당 법안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가 이날 국무회의에서 4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한 뒤 대통령이 재가하면 법안은 국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21대 국회가 이날 종료되기 때문에 법안은 재의결 표결 절차 없이 자동 폐기 수순을 밟는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삼부토건, 우크라 산단 및 주거상업 시설 등 7.5만평 프로젝트 추진
  • 삼부토건, 우크라 산단 및 주거상업 시설 등 7.5만평 프로젝트 추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부토건(001470)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부동산개발업체인 UDP사와 현지 주거시설 및 산업단지 등에 대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회동을 마친 가운데 별도의 사업부 신설을 검토하면서 우크라이나 현지 산업단지와 주거 및 상업시설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삼부토건의 대표단은 앞서 지난 3월 키이우에 위치한 UDP사 본사를 직접 방문해 우크라이나 내의 주거시설 및 상업시설에 대하여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지기로 상호 합의한바 있다. 관계자는 “이번 비탈리(Vitalii Melnyk) UDP 부사장과의 만남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발전적이고 세부적인 내용들이 충분히 논의됐다”고 밝혔다.UDP사의 지주회사인 UFUTURE사는 부동산, 인프라, 산업시설, 신재생에너지, IT분야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다. 이번 부동산 총프로젝트 면적은 300만제곱미터(약 90만평)이며, UDP가 진행하고 있는 UNIT CITY의 총사업면적은 25ha(약 7만 5000평)로 다양한 상업시설, 주거시설, 바이오단지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삼부토건과 UDP는 UNIT CITY 조성사업에 컨소시엄 또는 합작법인을 구성하여 협력할 계획이다.삼부토건은 러시아와의 전쟁종식을 최우선적으로 기원하며 삼부토건의 그간 축적된 건설 인프라 구축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전후 복구 작업이 완료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관계자는 “자체 우크라이나 재건 복구 사업팀 가동을 내부 논의중이며 종전 시기에 맞춰 발빠른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삼부토건 대표단은 같은날 뉴빌딩협회 본사에서 부도바(BUDOBA) 마크 케스텔보임(Mark Kestelboym) CEO와도 만남을 가졌다. 삼부토건과 부도바는 정부 주도 주택건설공사에 대한 컨소시엄이나 합작법인을 구성하여 공동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2024.05.29 I 이정현 기자
첨생법 시행령에 들뜬 CGT 업계...일본 세포치료 관광 끝나나
  • [달라진 첨생법下]첨생법 시행령에 들뜬 CGT 업계...일본 세포치료 관광 끝나나
  •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 시행령 초안을 내달 중 내놓을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첨생법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이다. 팜이데일리는 개정된 첨생법의 핵심 내용과 그 영향 및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업계 현황과 반응 등을 차례로 다룬다.[편집자 주](제공=게티이미지)[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국내 CGT 신약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 유관 업계 전반에서 6월 발표될 개정 첨생법 시행령 초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CGT 업계 성장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1~2년 내 허가권 진입할 국산 CGT 3종뿐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국내에서 시판허가된 CGT는 총 17종이며, 이중 국내사가 상업화에 성공시킨 물질은 13종으로 확인됐다. 테고사이언스(191420)와 바이오솔루션(086820)이 각각 3종씩의 세포치료제를, 안트로젠은 2종의 세포치료제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또 지씨셀(144510)과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 파미셀(005690), 메디포스트(078160), 코아스템켐온(166480) 등이 각각 1종씩의 세포치료제를 국내에서 시판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사가 시판한 세포치료제는 모두 2007년~2019년 사이에 승인된 물질이다. 한국 이외의 국가로 진출한 사례는 전무하다.일각에서는 국내사가 출시한 세포치료제들이 비교적 규제 문턱이 낮았던 시기에 임상 및 상업화가 진행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다.세포치료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임상을 진입하거나 이를 진전시키 위해 준비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나 질이 대부분의 국산 세포치료제가 승인되던 시기와는 비교할 수 없게 체계화됐다”며 “그만큼 기술력을 갖고 출발한 바이오텍이 생존을 이어갈 수 있는 수준까지 버티기 어려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0년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승인한 CGT 4종(킴리아 ·럭스터나·졸겐스마·카빅티)은 모두 외자사가 개발한 물질이다. 현 시점에서 국내사가 발굴한 CGT 후보물질 중 막바지 개발에 접어든 물질은 두 가지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아토피 피부염 대상 줄기세포 신약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와 큐로셀(372320)의 림프종 대상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신약 후보물질 ‘안발셀’ 등이 그 주인공이다. 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국내 임상 3상 결과는 내달 나올 예정이다. 안발셀은 이미 허가 신청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바이젠셀(308080)의 경우 2026년경 자체 개발한 NK/T림프종 대상 세포 신약 후보물질 ‘VT-EBV-N’(임상 1/2상 종료)의 조건부 허가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CGT 신약개발 기업 분포(제공=첨단재생의료협회)◇CGT 업계 “첨생법 개정안 기대감 大” 한목소리23일 첨단재생의료협회(CARM)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CGT 신약개발 기업은 95곳이며, 관련 CDMO나 CRO 역량을 갖춘 곳은 각각 10여 곳씩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년부터 시행될 첨생법 개정안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개정안에 포함된 내용 중 연구자 임상 단계에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조정한 치료제도 도입에 주목하고 있다. 손현정 바이젠셀 개발본부장은 “신규 CGT 후보물질이나 기존 후보물질에 대한 적응증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자 임상을 수행할 때 치료제도를 통해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며 “세포치료제 개발 업계가 매출을 더 빠르게 발생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하지만 치료제도 도입 후 사람에게 도입될 CGT 후보물질의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상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국가별 의약 당국이 마련한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에 준수해 물질을 생성했는가’의 여부다. CGT CDMO를 진행하는 이엔셀의 홍성상 상무는 “치료 제도를 통해 GMP 시설이 아닌 환경에서 생산된 물질이 사람에게 더 많이 쓰일 수 있다”며 “이럴 때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확실한 기준 마련도 시급하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CDMO 능력을 통해 서비스할 기회들을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첨생법 개정안에서는 CGT에 대한 치료제도를 도입하면서 이를 심사할 심의위원회(심의위)의 위원 숫자를 25명으로 구성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황유경 유아바이오컨설팅 대표는 “치료에 진입한 CGT 후보물질을 평가할 복지부의 심의위와 GMP 환경 평가 등에 경험이 있는 식약처가 더 긴밀히 논의해 그 안전 확보를 위한 기준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 글로벌 특구로 지정된 충북도에서는 독자적인 심의위를 두고 해당 권역 내에서 중위험도 이내의 임상 연구를 자체 심의하도록 했다”며 “권역별 심의위 구성이나 심의위원의 숫자 등은 앞으로 상황을 보며 유동적으로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택림 전남대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장은 “한국에서 고칠 수 없었던 질환을 일본에서 CGT를 통해 치료하는 사례를 다수 경험했다”며 “국내에서도 여러 질환에 대한 CGT 신약이 치료에 사용됨으로써 일본으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것을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첨생법 개정안에서 멈추지 않고, 보다 전향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진호 기자
보잉, LGD·LIG넥스원과 OLED 협력한 항공기 스마트 캐빈 선봬
  • 보잉, LGD·LIG넥스원과 OLED 협력한 항공기 스마트 캐빈 선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보잉이 LG디스플레이(034220), LIG넥스원(079550)과 28일~30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AIX) 2024에서 혁신적 스마트 캐빈 기술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커브드 및 투명 대형 OLED 패널이 설치된 스마트 캐빈. (사진=보잉코리아)보잉은 이곳에서 LG디스플레이·LIG넥스원과 함께 개발한 혁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 주도로 3사가 지난 2020년부터 함께 개발한 결과물로, OLED 패널을 항공기용으로 적용·제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3사는 보잉 자회사인 보잉 앙코어 인테리어스와 협업해 보잉 항공기 내에 OLED 패널을 적용, 기장 메시지, 기내 면세품 판매 내용, 기상 상태 등 다양한 정보와 물론 항공사 브랜딩 등을 담은 사례를 선보인다.구체적으로는 △항공기 출입구역에 55인치 대형 OLED 패널 △항공기 천장 곡선에 맞춰 설치한 커브드 OLED 패널 △객실 간 칸막이에 설치된 30인치 투명 OLED 패널 △승무원 갤리에 설치한 27인치 OLED 패널 등이다.커브드 및 투명 대형 OLED 패널이 설치된 보잉 스마트 캐빈. (사진=보잉코리아)OLED 패널은 LCD 대비 무게가 가벼워 운영 항공사의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볍고 유연해 공간이 한정된 항공기에 최적화했다.LG디스플레이는 일반 OLED 패널 대비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항공기용 OLED 패널 개발을 담당했다.또 LIG넥스원은 OLED 패널 시스템 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비롯해 캐빈 엔터테인먼트용 네트워크와 연동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 및 체계 장착 지원을 맡았다. 향후 LIG넥스원은 저전력 고효율 설계를 통해 항공기 운용 환경에 최적화된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보잉이 LG디스플레이, LIG넥스원과 협업해 만든 항공기용 OLED 패널을 전시한 AIX 스마트 캐빈 부스 전경. (사진=보잉코리아)3개 회사는 OLED 기술을 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테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해당 스마트 캐빈 기술을 설치한 보잉 신기술 테스트용 항공기 ‘에코데몬스트레이터’가 연내 지상·비행 시험에 돌입한다.딜런 존스 BKETC 연구소장은 “이번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를 통해 그동안의 노력을 전 세계에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다양한 항공기에 스마트 캐빈 기술을 탑재해 승객 경험 혁신에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마이클 손 앙코어 부사장은 “첨단 OLED 스크린은 객실 구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현대적인 미학을 선사한다”며 “이번 OLED 기술 공개를 토대로 보다 다양한 한국의 기업들이 항공기 인테리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9 I 이다원 기자
박찬대 "특검법 막았지만 정권 추락 못 막는다"
  • 박찬대 "특검법 막았지만 정권 추락 못 막는다"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법은 막았을지 몰라도 정권의 추락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날(28일) 채해병 특검법 재의결 부결 후 내놓은 공개 발언이다.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뉴스1)이날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양심의 편에, 국민의 편에 서라고 호소했지만 끝내 양심과 국민을 배신하고 권력의 편에 섰다”면서 “진실을 은폐하는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행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진 자들이 범인이라는 자백 아니겠는가”라면서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세사기특별법 통과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표결마저 회피했다”면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세사기 특별법이 통과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표리부동한 정권과 오만한 장관”이라면서 “말로는 민생이 최우선이라고 하면서 민생을 외면하고 청년을 위한다고 하면서 실제로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한 청년들을 울리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만일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민생을 포기한 대통령, 청년들을 외면한 대통령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민주유공자법과 세월호참사피해자지원법, 지속가능한 한우산업법,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등이 (어제) 통과됐다”면서 “민주유공자법을 비롯한 법률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고 했다. 그는 “계속되는 거부권 행사는 정권의 몰락만 앞당길 뿐”이라면서 “더 이상 집권 여당의 몽니에 발목 잡혀 끌려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김유성 기자
우리기술, 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사업 선정
  • 우리기술, 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사업 선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우리기술(032820)이 정부주도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i-SMR) 안전계통 표준플랫폼 개발사업에 이어 추가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우리기술은 산업통장자원부(산자부)가 주관하는 ‘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사업’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사업은 원자력 발전 기업의 △SMR 해외시장 개척 지원 △기자재 성능시험·인증 △기술 분석·검증 △시설·장비 임차 및 사용 △SMR 기술 자문 전문가 활용에 대한 지원을 골자로 한다. 산자부는 지난 2021년부터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우리기술은 SMR 국책과제를 통해 SMR 핵심기술을 국산화한 후 해외 수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내 SMR용 분산제어시스템(DCS) 캐비닛 및 모듈을 자체 개발한 후 SMR용 시스템 기기에 대한 검증까지 마치는 게 목표다.우리기술은 국내 유일 원전 제어계측시스템(MMIS) 공급 기업으로 SMR 관련 국책과제에 대한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SMR 적용 MMIS 계량화 및 최적화 기술 개발 △SMR용 소형 DCS 시험품 구성 및 제작을 목표로 해당 사업에 진행한 바 있다. 원전 독점기술을 바탕으로 ‘SMART 원전’사업,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등 SMR 개발에도 참여해오고 있다.우리기술 관계자는 “우리기술은 국내 유일의 MMIS 기술 보유 기업으로 한국형 원전에 대한 MMIS 공급과 더불어 차세대 원전인 SMR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참여 중”이라며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연내 SMR용 DCS 개발 및 테스트를 마치고 i-SMR 기술개발사업 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9 I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 소부장 협력사와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
  • SK하이닉스, 소부장 협력사와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 24일 경기 성남 두산타워에서 진행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에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에코얼라이언스는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다. SK하이닉스와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SK하이닉스와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는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선언에 동참했다. 이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Scope) 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회사 간 협업은 향후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워크숍에서 SK하이닉스는 최근 3년간의 에코얼라이언스 활동을 돌아보고, 스코프 전 영역에서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다. 또 에코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기 교육과 실무 및 경영진 워크숍 등 여러 프로그램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행사에는 강성권 한국에너지공단 부장과 고순현 에코앤파트너스 부사장 등이 나와 국가 탄소 정책을 조망하고, 사례별 탄소중립 이행 방안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9 I 김응열 기자
2800억 회사채 발행 지원…‘스케일업 금융’ 참여기업 모집
  • 2800억 회사채 발행 지원…‘스케일업 금융’ 참여기업 모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다음 달 18일까지 ‘2024년 제2차 스케일업금융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스케일업금융 사업은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민간 자금과 정부 재정을 결합해 일반 정책자금보다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고 중견기업, 글로벌·초격차기업 등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유도한다.스케일업금융은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선·중·후순위)을 발행하는 구조다. 선·중순위증권은 민간에 매각하고 후순위증권은 중진공과 발행기업 등이 매입한다. 중진공은 올해 기업당 최대 5년, 120억원까지 자금을 조달해 약 2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소기업 5년물 만기 자산유동화방식(P-CBO)으로 발행한다. 초격차·신산업 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는 등 국가 핵심 전략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신청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중소기업 중 신용평가사 회사채 신용평가 B+등급 이상인 기업으로, 기업당 지원규모와 발행금리는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된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 정부재정 중심의 타 사업 대비 재정 승수효과가 높은 사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형 유동성 지원에 앞장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중기부와 중진공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혁신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458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약 27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했다. 지원받은 기업 중 17개사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으며 5개사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24.05.29 I 김경은 기자
가맹사업법 개정 무산…프랜차이즈 업계 “본회의 미상정 환영”
  • 가맹사업법 개정 무산…프랜차이즈 업계 “본회의 미상정 환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개별사업자인 점주단체가 프랜차이즈 본사와 개별 협상을 요청할 수 있는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 개정안’이 결국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됐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국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산하 1000여 개 회원사는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최종적으로 상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협회 측은 “이번 개정안은 절차면에서 상임위 법안소위와 법사위를 건너뛰는 등 일방적인 파행을 거듭, 본회의 통과시 의회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며 “또한 여야 협의 및 이해 당사자 논의도 거치지 않아 일방적인 내용으로 가맹사업의 심각한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됐다”고 덧붙였다.이어 “개정안이 최종적으로 이번 국회에 미상정됐지만 협회 및 업계는 그간의 과정과 이번 결과를 가맹사업과 국가 경제에 기여하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또 7월 시행 예정인 공정거래위원회 필수품목 개선대책이 업계에 빠르게 안착,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 간의 건전한 협의 및 소통문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개별사업자인 점주단체를 노동조합과 같은 법적 단체로 인정, 단체 규모와 무관하게 어떤 제한도 받지 않고 협의를 요청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그간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이번 개정안은 규정이 지나치게 미비해 복수의 가맹점주 단체가 협의요청권을 남발하거나 단체 간 경쟁을 조장해 불필요한 분쟁을 양산되는 등 부작용 소지가 높다”며 강하게 반대해왔다.
2024.05.29 I 김정유 기자
기자 출신 작가들, 발품 팔아 `지금, 여기`를 쓴다
  • 기자 출신 작가들, 발품 팔아 `지금, 여기`를 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문학동네)이라니. 밥벌이의 심정을 이토록 신랄하게 표현한 문장이 또 있었나. ‘월급사실주의’ 문학 동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노동절(5월1일)에 펴낸 두 번째 앤솔러지(작품집)의 표제작이다. 월급사실주의 동인은 “지금 여기”, 한국사회의 “먹고사는 문제”를 “발품 팔아”, 판타지가 아닌 “사실적으로” 쓰겠다고 규합한 작가들의 모임이다. 신문기자 출신 장강명 작가 주도로 결성됐다. 기자 출신 소설가 장강명(왼쪽부터), 정진영, 김훈(사진=연합뉴스·안나푸르나·문학동네 제공).◇장강명표 글쓰기…사회 병폐 짚어내다소설가 장강명은 전업작가 이전에 11년간 일간지 기자로 일했다.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등을 두루 출입했다. 기자 출신 작가답게 우리 사회의 병폐를 소재로 삼은 작품을 많이 썼다. 그의 소설은 거추장스러운 수사를 걷어낸 대신 진짜 현실을 까발린다.가열한 취재량 덕에 ‘장강명표 사회소설’로 불리기도 한다. 방대한 자료조사와 밀착 취재를 통해 쌓아 올린 서사는 때문에 생생하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생산직 노동자, 알바생, 철거민, 자영업자, 취업 준비생 등 당대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인물들이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 ‘댓글부대’는 손석구 주연의 영화로 지난 3월27일 개봉했다.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도 그의 소설이 원작이다.최근작인 그의 산문집 ‘미세 좌절의 시대’(문학동네)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시민들이 겪는 크고 작은 실패들을 다룬다. 여기서 미세 좌절은 ‘미세하게 좌절한다’는 뜻이 아니다. 강 작가가 고안해 낸 이 단어는 가랑비에 옷 젖듯, 좌절이 쌓일수록 제아무리 낙관적인 이도 결국 굴복한단 의미를 담고있다. 책은 현대사회의 여러 병폐를 예리하게 짚어낸다. 작가가 2016년부터 잡지와 일간지에 기고한 글을 엮었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하던 때 배달 노동 문제, 자기계발서 구매 열풍과 자존감 만들기의 이면부터 잡념에서 벗어나기 위한 명상법까지 다양한 주제의 글 90여편이 수록됐다. 특유의 취재력은 물론, 진실을 향한 열망이 담겼다. ◇정진영 특유의 유머 돋보이는 서사‘침묵주의보’, ‘허쉬’, ‘정치인’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정진영도 ‘월급사실주의 동인’ 멤버이자, 신문기자 출신이다. 팩트(사실)와 픽션(허구)을 넘나든다. 거기에 정 작가 특유의 유머도 담겨있다.이번에 내놓은 장편 신작 ‘왓 어 원더풀 월드’(북레시피)에서도 그의 강점이 돋보인다. 소설은 본의 아니게 갑자기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게 된 네 명의 인물 이야기를 다룬다. 5박 6일간 평범했던 삶의 경로를 이탈한 저마다의 내밀한 사연을 털어놓는다.일주일 전 회식 자리, 사장이 호기롭게 뿌린 8장의 로또 복권 중 문 과장이 1등에 당첨된다. 최근 치른 모친상에 사장이 보여준 ‘애도’는 10만원이 전부였다. 문 과장은 사표를 내고 잠적하는데, 그를 찾아오라는 사장의 지령이 떨어진다. 연봉 1000만원 인상 조건을 내건 동료들의 추격전이 이어지는 데 대반전이 펼쳐진다. 소설적 재미와 더불어 작가가 직접 체험한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풀어놓는다. 팔당역을 기점으로 능내역, 양평군립미술관, 비내섬, 탄금대를 지나 이화령 고개를 넘어 낙동강하굿둑까지.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주변 풍경과 실제 맛집들에 대한 정보도 담았다. 유쾌한 ‘자전거 국토 종주기’라 할만하다.◇이외에 책 또 뭐 있나장강명, 정진영 이전에 김훈이 있다. 김훈은 오랫동안 기자로 일했다. 탄탄한 자료 취재와 특유의 단문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서정성을 극대화한 단문 중심의 독특한 문체로 장편 ‘칼의 노래’, ‘남한산성’, ‘하얼빈’ 등을 펴내 주목받았다. 매거진 지큐(GQ)코리아의 전 편집장 이충걸은 최근 첫 장편 ‘너의 얼굴’(은행나무)을 펴냈다. 소설은 딸의 얼굴을 이식받게 되는 엄마를 다룬 이야기다. 교통사고를 당한 엄마가 비슷한 시기에 사고로 딸을 잃게 된다. 작가는 딸의 얼굴을 품고 새로운 삶을 얻게 된 엄마의 기이한 삶을 추적한다. 시인이자 현직 경제지 기자인 김유태는 금서이거나 금서였던 책 30편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책의 제목 ‘나쁜 책’(글항아리)은 반어법이다. 작가에 따르면 금서는 당대 권력자들이 강제하는 조건과 규율을 거부함으로써 세계와 독자들에게 자유를 선물했다. 난징대학살을 고발한 첫 번째 영문 보고서인 아이리스 장의 ‘난징의 강간’에서부터 마광수의 ‘운명’에 이르기까지 당대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책들을 다뤘다.
2024.05.29 I 김미경 기자
獨 머크, 대전에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공장 짓는다
  • 獨 머크, 대전에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독일 기업 머크(Merck)가 3억 유로(약 4300억원)을 투자해 대전에 바이오 공정 원부자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머크 신규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장우 대전시장,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김우규 한국 머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머크는 1668년 설립돼 350년 이상 헬스케어, 생명과학, 전자산업 등에서 혁신을 주도한 글로벌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210억 유로(약 31조원)에 달한다. 지난 1989년 한국에 진출한 후 현재까지 평택, 안성, 인천 등 총 13곳의 생산·연구시설 등을 운영 중이며 총 1730명을 고용하고 있다.머크는 이 공장이 준공되는 오는 2026년부터 건식분말 세포배양배지 등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원부자재를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소재 바이오 의약품 제조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머크의 투자는 바이오공정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보와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인 대전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글로벌 첨단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우수한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윤종성 기자
6개월 남은 美 대선…바이든·트럼프 누가 돼도 좋을 업종은
  • 6개월 남은 美 대선…바이든·트럼프 누가 돼도 좋을 업종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가는 오는 11월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결과에 따라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우선 대통령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견제, 첨단 기술 육성 계획은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강한 견제 외교를 펼쳐왔기 때문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이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대(對)중국 폭탄 관세를 오는 8월부터 일부 발효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200%까지 올리겠다고 발언하는 등 지지층 결집을 위해 ‘중국 때리기’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올리고,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 관세를 시행해 미·중 무역갈등이 첨예하게 벌어질수록 우리나라 기업들도 미국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 관계에 놓인 수출주 중심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을 수혜 업종으로 꼽았다. 대선 결과에 따라 주가 그래프의 방향이 바뀔 수 있는 업종으론 ‘에너지 산업’이 손꼽힌다. 임환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는 에너지”라며 “두 후보 공약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분야가 에너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바이든 전 대통령은 친환경·탈탄소 정책 강화를 강조하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통산업 중심의 투자를 추구하며 친환경·탈탄소 정책의 축소를 내세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우세 시에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에너지 업종의 수혜가 점쳐진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신재생, 기계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예측이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금융기관에 대한 자본·부채 규정 완화 등을 언급함에 따라 금융 업종도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기본적으로 두 후보를 비교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규제 완화, 바이든 대통령은 규제 강화로 나뉘기 때문에 업종별 희비를 판단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공약 이행률이 낮아 결국 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이나 대응을 레이스 기간에 국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선 후보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시기에만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조 연구원은 “대선 승기를 잡아가는 후보로부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은 당선 후 4년 내내가 아니라 선거를 치르기 전에서 취임 전까지일 확률이 높다”며 “업종 플레이 방망이를 짧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5.29 I 김소연 기자
"법인세 폭탄" 글로벌 최저한세 대비 나선 국책은행
  • "법인세 폭탄" 글로벌 최저한세 대비 나선 국책은행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요국 다국적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매기는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가 도입되며 국책은행들도 자문 용역을 추진하는 등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과세체계가 변화하면서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전날 글로벌 최저한세 업무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 기업은행은 △글로벌 최저한세 납부금액 계산 △글로벌 최저한세 검토보고서(해설서) 최종본 작성 △국가별 실효세율 산출 등 10가지의 업무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2월 산업은행도 글로벌 최저한세 대응을 위한 회계법인 선정 공고를 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최저한세 도입에 따른 은행의 영향분석과 법인세 신고, 납부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컨설팅 용역법인 선정을 추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글로벌 최저한세는 우리나라에 모회사를 두는 다국적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현지 최저한세율(15%)에 미달하는 세금을 내면 지주사 등 모기업에 추가 세액을 납부하도록 하는 제도다.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액이 7억 5000만유로(약 1조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적용하며 2025년도 법인세 부과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 대상 국내 기업은 200여 개다.글로벌 최저한세는 올해 시행됐지만 2026년까지 전환기 적용면제 특례 규정을 적용한다. 전환기 적용면제 특례는 2026년까지 매출액·이익, 이익 대비 법인세 비중, 초과이익 요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한 기업에 추가세액 납부 의무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 특례는 원칙적으로 모든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글로벌 최저한세는 금융권보다는 수출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최용환 율촌 변호사는 “우리 수출기업과 각국 과세당국 간 조문 해석상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조세 분쟁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금융권은 제조업계와 달리 해외 진출 시 세제혜택 등을 거의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금융권의 해외 진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에 따른 영향을 다른 산업군에 비해 적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해외진출 확대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는 게 중론이다. 실제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총수익의 40%를 해외 수익으로 채우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2030년까지 해외 사업 수익 비중을 30%로 달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또한 지난해 10월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25%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4대 금융도 글로벌 최저한세 대응태세에 돌입한 상태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은 해외 진출 시 세제혜택 등도 거의 받지 못한다”며 “과세체계가 변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위험성 등을 점검하는 차원이다”고 말했다.
2024.05.29 I 송주오 기자
"농사 대신 창업한다"…귀촌해 억대 연봉 대표된 청년들
  • "농사 대신 창업한다"…귀촌해 억대 연봉 대표된 청년들
  • [의성(경북)=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경북 의성군은 2018년부터 전국에서 손꼽히는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새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오래된 여관 건물을 개조한 건물에 도시 근로자들이 며칠씩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을 오는가 하면, 맥주 양조를 배우기 위해 일부러 의성을 찾기도 한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사업을 마중물 삼아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창업을 하기 위한 청년들이 유입되면서다. 경북 의성에 위치한 ‘워케이션’ 플랫폼 ‘금수장’의 외관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지난 10일 경북 의성 안계면에 위치한 ‘워케이션’ 플랫폼 ‘금수장’을 찾았다. 넓은 안계평야 한 가운데 3층짜리 건물이 혼자 우뚝 서 있었다. 주변으로 온통 펼쳐져 있는 밭을 보니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한 달 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이곳은, 현재 기업들과 협업한 워케이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일정기간 공간을 대여하고 직원들이 며칠 동안 머물면서 업무와 휴식을 갖는 형태이다. 하루에 최대 16명이 머물 수 있는 이 공간의 하루 이용료는 60만원이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1층 업무공간에는 컴퓨터와 함께 화상회의가 가능한 카메라 등 장비가 구축돼 있었다. 2·3층에는 숙박 공간과 함께 직원들이 ‘밭 멍’을 할 수 있는 전망대와 세탁실 등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다. 근처 읍내에 편하게 나갈 수 있도록 준비된 자전거와 야외에서 저녁에는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는 화로도 마련돼 있었다. 장명석 메이드인피플 대표는 “코로나19로 워케이션이 유행하면서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복지 개념으로 워케이션에 관심을 갖고 찾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금수장에서 차로 3분 거리를 가면 의성의 명소로 소문난 수제맥주공방 호피홀리데이가 있다. 국내에서 드물게 홉을 재배하는 농가 옆에 위치한 공방은 수제 맥주를 만들기도 하고, 원데이클레스부터 초·중·고급과정 까지 다양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경북을 넘어 전국의 수제맥주 마니아들과 맥주양조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저녁에는 수제맥주 펍에서 이국적인 분위기 속 맥주를 즐길 수도 있다.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던 김예지 호피홀리데이 대표는 의성군의 청년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을 하게 됐다. 하지만 창업 3년째에 매출 2억원을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청년창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호피 홀리데이를 성공한 청년 창업 가게를 넘어 가장 한국적인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경북 의성 안계면에 위치한 ‘안계미술관’ 외부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오래된 목욕탕 개조해 ‘미술관’으로…지역 문화 거점으로농촌에 완전히 정착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 의성에서 ‘안계미술관’을 운영하는 김현주 관장이 그렇다. 의성 안계면 읍내 가장 중심에 위치한 안계미술관은, 2021년 김 관장이 40년도 넘은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문화공간이다. 리모델링을 했지만 입구의 목욕탕 간판부터 내부의 목욕탕 타일과 사우나 시설 등 건물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2022년 문을 연 뒤 안계미술관은 의성군의 문화 중심지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총 30번 넘는 전시가 개최됐는데, 매번 전시때 마다 300여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간다. 전시 관람료는 전부 무료다. 평일에는 인근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와 전시를 구경하고, 학부모들도 주요 관람객이다. 주말에는 인근인 군위, 안동, 구미 등 인근 도시에서도 관람객이 오곤 한다. 김 관장은 “안계면 인구가 4500명 정도 되는데 미술관, 전시관, 박물관 등 문화 예술 공간이 하나도 없었다”며 “지역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못 보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워, 내가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침 의성군에서 뜬 청년 창업 지원 공고 덕에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 받아 전시관을 오픈할 수 있었다. 그는 “처음에 내려올 때까지만 해도 의성이 어딘지도 잘 몰랐는데, 막상 와보니 도시와 달리 인구 밀집도가 낮은 농촌 생활이 생각보다 몸에 잘 맞았다”며 “농촌도 도시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역량만 있다면 충분히 창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경북 의성 안계면에 위치한 ‘안계미술관’ 내부 모습(사진=안계미술관)◇농촌융복합산업 연간 매출 규모 31조…종사자 수 17% 늘어의성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는 농촌에서 창업의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촌융복합산업 종사자 수는 38만 3525명으로 전년(32만7645명)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인 등이 농촌지역의 농산물, 자연, 문화 등 유·무형의 자원을 이용해 식품가공 등 제조업이나 유통·관광 등 서비스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뜻한다. 매출액 규모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22년 31조1677억원으로 2년 전인 2020년(23조2564억원)보다 34% 급증했다. 경영체당 매출액도 3억900만원으로 2020년(2억3800만원) 대비 29.8% 증가했다. 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가공식품부터 체험 프로그램 등 부가가치가 높은 2·3차 산업을 융복합 한 다양한 산업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업종별 현황을 보면 2020년에는 1차과 3차 산업을 융합한 형태가 47.6%로 가장 많았다면, 2022년에는 1·2·3차를 융합한 산업이 71.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농촌에서 농업을 하면서 판매는 물론 체험 프로그램 까지 운영하는 형태가 제일 대표적이다.뒤를 이어 1·3차를 융합한 형태가 19.1%, 1·2차를 융합한 형태가 9.6%로 많았다. 정부에서도 농촌을 창업 친화적인 곳으로 바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멸 위기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형 비즈니스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금, 보금자리 주택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며 “판로·운영자금 지원 등 농촌융복합 지원 대상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은비 기자
4선 의원 힘빼고 공기업 CEO 안착…한전 혁신 이끄는 김동철
  • 4선 의원 힘빼고 공기업 CEO 안착…한전 혁신 이끄는 김동철[기관장 열전]
  • 대통령의 손발이 돼 정책을 펴는 곳이 정부 부처라면,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은 공공기관들입니다.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공공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데일리는 정부의 국정 과제와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CEO를 조명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전력(015760)은 올 1분기 1조3000억 원 규모의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9월 김동철 사장 취임 후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 사장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3분기째 흑자라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2023년 3분기 1조9966억원 △2023년 4분기 1조8843억원 △올 1분기 1조2993억원으로 조금씩 줄고 있다. 게다가 취임 초기부터 그의 어깨를 짓눌러왔던 ‘총부채 202조원, 누적적자 43조원’이라는 무거운 숫자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하루 이자비용만 120억원이 넘는다. 최악의 재무위기 속에 창사 이래 두 번째 명예퇴직을 단행한 한전 안팎에서는 이제 김 사장이 정치인 특유의 돌파력을 발휘해 구조적 난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비전문가 우려 털고, 대화와 설득으로 ‘위기 돌파’4선의 국회의원 출신인 김 사장은 익히 알려진대로 한전이 창립 62년 만에 처음 맞이한 정치인 출신 CEO다. 전력 분야 비전문가의 CEO 선임에 우려섞인 시각도 있었지만, 취임 첫날 단상에 오른 그의 일성을 듣고난 뒤에는 “한전을 혁신할 적임자”라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정말 뼈아픈 소리지만, 그동안 한전이 공기업이라는 보호막, 정부보증이라는 안전판, 독점사업자라는 우월적 지위에 안주해온 것은 아닙니까?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미래대비를 소홀히 한 채 무사안일했던 것은 아닙니까?”라며, 직원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약 3주간 고민하며 직접 썼다는 그의 취임사에 의례적인 인사말은 단 한 줄도 없었다. 한전의 참담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통렬한 자기반성으로 꽉 찼다. 강당을 채운 직원들은 흠칫했지만, 그를 아는 지인들은 “정의(正義)동철답다”며, 껄껄 웃었다. ‘정의동철’은 정치인 시절 소신발언을 자주 해 동료 의원들이 김 사장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한전 사장 취임 후에는 ‘소통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면 브리핑과 인터뷰 등을 통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틈 날 때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고위 관료, 여야 핵심 국회의원들과 만나 전기요금 인상의 당위성, 자구노력 등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해 직원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런 김 사장의 모습은 기존 관료 출신 CEO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앞줄 세번째)이 ‘동해안-수도권 HVDC사업’의 동해안 변환소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인력·장비 등 필수자원의 수급현황을 보고받고 있다◇‘전기요금 정상화’ 시급…중재자 능력 발휘해야1955년생으로 70세 고희(古稀)를 앞둔 김 사장은 공공연하게 “한전 사장이 마지막 공직”이라며 “어떤 수고와 노력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런 그의 앞에는 전기요금 현실화, 재무구조 개선, 자구책 이행, 송배전망 확충 등 힘든 숙제들이 산적하다. 무엇보다 전기요금 현실화가 시급해 보인다. 현재의 전기요금 수준으로는 회사를 ‘빚의 수렁’에서 건져내고, 송배전망 확충 등 투자에 나서기에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현 추세라면 한전의 총부채는 오는 2027년에는 226조2701억원(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기준)으로 불어나고, 연간 이자 비용은 5조 원에 육박하게 된다. 채권 발행과 자회사 배당금을 당겨쓰며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머지않아 한계 상황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김 사장은 “차입을 통한 경영은 지속불가능하며, 조속한 요금 조정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며 “상당 폭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부도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에 공감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3% 안팎의 고물가 속에서 하반기에도 동결 기조를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전 직원들이 ‘소통왕’ 김 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20년 넘게 정치인으로 살아오면서 대화와 설득, 협상과 중재를 본업으로 해왔던 그의 장점이 빛을 발하길 바라는 것이다.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도 중재자, 협상가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그를 한전 사장에 앉혔을 수 있다. ◇재무 개선 위한 자구안 이행도 ‘고삐’내부적으로는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안 이행에 고삐를 죄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인력감축, 조직 축소 등을 골자로 한 고강도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1차 25조7000억원 규모에 이어 한전이 내놓은 2차 자구안이다. 그간 한전은 자산매각, 사업조정 등을 진행해 7조 9000억원을 확보했고, 정원 496명 감축·본사조직 20% 축소 등 2001년 발전사 분사 이래 최대 규모 조직 개편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마감한 희망퇴직에는 150명 모집에 369명이 지원했다. 그의 명함에는 ‘에너지보국’이란 단어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다. 세계 최고 품질의 에너지를 만들어 나라에 보답해야 한다는 의미다.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은 ‘주인의식’이다. 공기업 한계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 수준의 창의력과 책임감을 갖자는 취지에서다. 김 사장은 확대경영회의 등에서 “주인의식과 에너지보국 정신으로 무장해 기업체질을 혁신하고, 사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수 차례 주문했다. 거물급 정치인에서 공기업 CEO로 변신한 지 약 9개월. 취임초 사장실에 워룸을 조성해 회사에서 42일간 24시간 근무하며 현안을 직접 챙겼던 김 사장은 업무가 과중할수록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잘 안다. 금연과 절주는 기본. 매일 아침 회사 헬스장에서 30분간 러닝머신을 뛴다. 그가 단기간에 에너지산업의 복잡한 현안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던 건 40대 못지않은 체력이 근간이라 말하는 한전 직원들이 꽤 많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1955년 광주 광산 출생 △광주 북성중·제일고 △서울대 법학과 △제17·18·19·20대 국회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정무수석실 정무기획비서관 김동철 한전 사장
2024.05.29 I 윤종성 기자
성장 밑거름 두둑…창업하러 농촌 간다
  • 성장 밑거름 두둑…창업하러 농촌 간다
  • [의성(경북)=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도 친환경 소재가 경쟁력을 가지듯 ‘로컬’도 하나의 새로운 키워드가 될 수 있습니다. 잘 활용만 한다면 로컬이 오히려 도시보다 꿈꿔왔던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로컬 브랜딩 업체인 ㈜메이드인피플을 운영하는 장명석(33) 대표는 최근 경북 의성에 위치한 메이드인피플 지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농촌에서의 창업 기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2017년 창업 6년 만에 메이드인피플을 연 매출 10억원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의성에서 시작한 농촌 ‘한 달 살이’ 프로젝트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인 지역 브랜딩 사업으로 확장을 한 결과다. 실제 그가 2021년 의성의 오래된 여관을 리모델링 해 문을 연 ‘금수장’은 지난해까지 매년 300여 명의 사람들이 다녀갔다. 이 중에서 실제 30~40여 명이 금수장에 다녀간 후 의성에 정착하기도 했다. 단순한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실제 인구유입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장 대표는 “의성이 단순한 농촌이 아닌 청년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적 장소로 발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장 대표의 사례처럼 최근 농촌이 청년들의 창업 ‘기회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촌융복합산업 매출액 규모는 31조1677억원으로 2년 전인 2020년(23조2564억원)보다 34% 급증했다. 경영체당 매출액도 3억900만원으로 2020년(2억3800만원) 대비 29.8% 증가했다. 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가공식품부터 체험 프로그램 등 부가가치가 높은 2·3차 산업을 융복합 한 다양한 산업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사를 짓는 대신 등 농촌의 자원의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농촌형 비즈니스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금, 보금자리 주택 등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은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 외
  • 제주특별자치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제주특별자치도가 소(牛) 임상수의 분야 세계 최대 국제회의인 ‘세계우병(牛病)대회’(WBC)를 유치했다. 제주는 20일부터 24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인도 벵갈루루를 따돌리고 2028년 열리는 34차 대회 개최 도시에 선정됐다. 세계우병학회(WAB)가 2년 마다 여는 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최초, 아시아에선 일본 삿포로(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대회에는 70여개 국가에서 학계와 업계 전문가 3000여 명이 참여한다.(사진=동국대학교)◇동국대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 유치동국대가 제24차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ICLA Congress)를 서울로 유치했다. 내년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는 협회가 1955년부터 전 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3년 주기로 여는 국제 학술대회다. 전 세계 비교문학계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는 건 2010년(19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동국대가 한국동서비교문학협회와 협력해 유치한 제24차 총회는 내년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닷새동안 서울 중구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박형준 부산관광역시장(왼쪽)과 조리차 우로세비치 세계관광기구 사무차장 (사진=부산광역시)◇부산·세계관광기구 공동협력 의향서 체결 부산광역시가 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관광기구 본부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부산시는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세계관광기구와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관련 우수사례 발굴 등 연구활동과 국제 콘퍼런스, 교육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올 8월 부산에서 국제 관광도시 포럼을 비롯해 세계관광기구가 보유한 160개국 547개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챌린지 공모전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사진=경상남도)◇창원컨벤션센터 지역아동 초청 ‘CECO Day’창원컨벤션센터(CECO)가 25일 센터 야외광장에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세코 데이’ 행사를 열었다. 경남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 창원시, 세코더그레이드가 후원한 행사에는 지역아동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인 야외광장에선 먹거리존과 놀이존, 체험존에서 어린이 참가자들 눈높이에 맞춘 놀이,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시민 친화형 문화행사를 통해 센터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이선우 기자
'메가쇼' 킨텍스…'홈·테이블데코페어' 벡스코서 30일 개막
  • '메가쇼' 킨텍스…'홈·테이블데코페어' 벡스코서 30일 개막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시·박람회대구광역시 신기술 전시회 5월 29일 엑스코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 5월 29~31일 코엑스항공방위물류 박람회 5월 29~31일 구미코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5월 29일~6월 1일 코엑스부산국제식품대전 5월 29일~6월 1일 벡스코부산커피쇼 5월 29일~6월 1일 벡스코국제차문화대전 5월 30일~6월 2일 코엑스대구 베이비·키즈페어 5월 30일~6월 2일 엑스코궁디팡팡 캣페스타 5월 31일~6월 2일 aT센터부산홈·테이블데코페어 5월 30일~6월 2일 벡스코메가쇼 2024 시즌1 5월 30일~6월 2일 킨텍스트래블쇼 2024 시즌1 5월 30일~6월 2일 킨텍스광주 레저위크 5월 30일~6월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베지노믹스페어 비건·그린페스타 5월 31일~6월 2일 세텍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6월 3~5일 코엑스홈케어·재활·복지전시회 6월 4~6일 코엑스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6월 4~5일 aT센터◇컨벤션·이벤트세계족부관절학회 5월 30일~6월 1일 코엑스챌린지 군산·새만금 국제 철인3종경기대회 5월 31일~6월 3일 지스코코믹월드 부산 6월 1~2일 벡스코국제환경인간공학회 6월 3~7일 ICC제주
2024.05.29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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