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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X손석구 '범죄도시2', 팬데믹 이후 첫 천만 돌파①
  • 마동석X손석구 '범죄도시2', 팬데믹 이후 첫 천만 돌파①
  • 사진=‘범죄도시2’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범죄 액션 시리즈 영화 ‘범죄도시2’가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배급사 집계 기준, 개봉 25일째인 6월 12일 토요일 오후 1시 50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범죄도시2’는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이자 팬데믹 이후 최초 천만 영화, 마동석 주연 기준 4번째 천만 영화 돌파 및 역대 20번째 천만 한국 영화가 됐다.마동석은 네이버 DB 기준 ‘부산행’(2016),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에 이어 주연작 4번째 천만 영화 탄생을 알렸다. 무엇보다 영화 ‘범죄도시2’는 지난 2019년 7월 22일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기생충’ 이후 첫 천만 한국 영화 탄생이다.영화 ‘범죄도시2’는 개봉 첫날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개봉 2일 100만, 4일 200만, 5일 300만, 7일 400만, 10일 500만, 12일 600만, 14일 700만, 18일 800만, 20일 900만, 25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조만간 ‘겨울왕국’(2014), ‘인터스텔라’(2014) 및 역대 5월 개봉 최고 흥행작 ‘기생충’(2019)의 기록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팬데믹 이후 최초의 천만 관객 돌파 작품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절찬 상영 중이다.
2022.06.11 I 김가영 기자
김수안,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출연…입분 役
  • 김수안,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출연…입분 役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김수안이 tvN 새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출연을 확정했다.tvN 새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극본 박슬기·최민호·이봄, 연출 박원국,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미디어캔·일취월장)은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 분)와 괴짜스승 계지한(김상경 분)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이다. 아픈 자들에겐 따뜻한 처방을, 나쁜 놈들에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조선시대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한다.김수안은 극 중 계지한의 딸 ‘입분’역으로 어떤 말로 구박해도 굴하지 않고 맞짱 뜨는데도 주저하지 않는 명랑발랄 소녀이다. 해맑고 순수한 모습이다 가도 어느 순간 속 깊은 내면을 보이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따스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책임진다.김수안은 천만 관객의 신화를 쓴 영화 ‘부산행’,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또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예민하고 반항적인 여중생 ‘안리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군주-가면의 주인’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박원국 감독과 박슬기, 최민호, 이봄 작가가 의기투합해 ‘조선판 정신의’라는 색다른 세계관을 만들어 냈으며 김수안의 따뜻하고 쾌활한 반전 매력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오는 8월 1일 (월)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2.06.10 I 박미애 기자
 솟구친 돌기둥, 장엄한 수정병풍과 마주하다
  • [여행] 솟구친 돌기둥, 장엄한 수정병풍과 마주하다
  • 무등산 일대 최고의 경관으로 꼽은 규봉암과 광석대. 무등산은 우리나라에서 21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으로, 산 곳곳에는 이 땅의 역사를 품은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 등의 주상절리와 너덜들이 펼쳐져 있다.[무등산(광주·화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에서 21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인 무등산. 전남 화순과 담양에 산자락을 펼치고 있는 호남의 명산이다. 무등산은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산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주상절리와 국내 최대 규모의 너덜지대 등 지질 명소가 있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됐을 정도다. 여기에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2200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름처럼 등급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고귀한 산’이 바로 무등산이다. 이번 산행은 무등산의 커다란 돌기둥을 만나러 가는 길. 서석대와 입석대, 그리고 광석대로 이름 붙은 돌기둥이다. 이름하여 무등산의 삼대절리 또는 삼대석경으로 불리는 주상절리다.◇무등산 옛길따라 수정병풍에 오르다무등산은 높이만 1187m에 이른다. 하지만 산세가 유순해 급한 경사도 많지 않고, 거친 길도 거의 없어 등산이 쉬운 편이다. 그래서 탐방코스도 여럿. 그중 증심사 입구에서 새인봉과 서인봉을 거치고 장불재를 통해 서석대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이번 산행에서는 무등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시작해 늦재를 통해 서석대에 오른 후 입석대를 보고 장불재를 거쳐 규봉암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무등산 주상절리의 참모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옆 무등산 옛길 2구간 시작점. 원효계곡의 물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 등에 홀린 채 걸으라는 뜻을 담아 ‘무아지경길’이라고도 불린다.들머리는 원효사 입구. 무등산의 대표적인 산행길이자, 무등산 옛길 2구간의 시작점이다. 원효계곡의 물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 등에 홀린 채 걸으라는 뜻을 담아 ‘무아지경길’이라고도 불린다.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옆 임도로 들어서면 옛길이 시작된다.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숲 사이로 난 호젓한 길이다. 길 양옆을 꽉 채운 편백 숲은 멀리서 온 이방인을 반갑게 맞이한다. 상쾌한 기분에 머리가 맑아지는 듯하다. ‘무등산 옛길은 녹색터널’이라는 말 그대로다.편백숲에서 20여분 뚜벅뚜벅 숲속을 지나다 보면 제철유적지, 주검동(鑄劍洞)에 닿는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운 김덕령 장군이 무기를 만들었던 곳이다. 주검동을 지나 나무터널 끝자락에 이르면 갑자기 하늘이 확 트인다.광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늦재전망대.늦재 전망대에 도착하자, 광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마치 무등산이 광주를 품은 듯한 모습이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를 품고 있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고 귀띔했다. 목교안전쉼터에서 서석대(1100m)까지는 짧은 오르막길이다. 서석대 전망대 앞에 서자 거대한 돌기둥들이 병풍처럼 서 있다. 1~2m 너비의 200여개 돌기둥이 약 50m에 걸쳐 늘어서 있다. 이 장엄한 돌기둥이 노을에 물들면 수정처럼 반짝인다고 해서 일명 ‘수정병풍’이라고도 불린다. 감탄사도 잊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이다. 이 모습에 반한 최남선은 “마치 해금강 한쪽을 산 귀에 올려놓은 것 같다”고 극찬했을 정도다.전망대에서 본 서석대의 모습. 해발 1000m 높이에 1~2m 너비의 200여개 돌기둥이 약 50m에 걸쳐 늘어서 있다.◇경외의 대상이 된 절정을 넘어선 아름다움서석대 바로 위가 정상 능선이다. 무등산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천왕봉(1187m)은 무등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천왕봉에서 북봉을 거쳐 꼬막재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군사 시설물 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서석대 정상석에서 바라본 지왕봉 정상에는 김덕령 장군이 뜀질하면서 무술을 연마하고 담력을 길렀다는 뜀바위가 있다. 인왕봉은 지왕봉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서석대 쪽에서 가장 잘 보이는 첫 봉우리가 바로 인왕봉이다.무등산 정상에서 바라본 무등산 능선과 광주 시내 모습서석대 정상석 바로 아래 전망대에서는 무등산이 광주를 품듯, 시가지의 전경과 멀리 월출산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장불재까지는 능선길로,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서석대 전망대 바로 아래는 승천암이다. 서석대와 달리 옆으로 기울어져 있는 모양이 독특한 형태의 주상절리다. 이 모습이 마치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양을 하고 있어 승천암이라고 이름 지었다. 예전에는 이곳에 암자가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서석대에서 장불재로 내려가는 길에선 백마능선과 낙타봉이 장쾌하게 펼쳐져 있다.승천암 바로 아래 입석대(950m)가 있다. 서석대가 쪼개질 준비를 하고 있는 돌기둥이라면 입석대는 이미 쪼개진 바위들이다. 40여 개의 너비 1~2m 다각형 돌기둥들이 약 120m 동서로 줄지어 서 있다. 이곳 사람들은 입석대는 선돌의 의미가 있어 이곳을 지켜준다고 믿었다. 그래서 예부터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이곳에서 제를 지냈다고 한다. 절정을 넘어선 아름다움은 때론 경외의 대상이 되듯이 옛사람들은 이곳을 신령스럽게 여긴 듯하다.입석대를 경건한 마음으로 보고 나와 완만한 능선을 따라 장불재로 향한다. 안양산에서 백마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한층 설렌 마음으로 장불재에 닿으면 거대한 입석대와 서석대가 마치 작은 보석처럼 빛난다.입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입석대 모습. 예부터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이곳에서 제를 지냈다고 한다.◇무등산에서 가장 높은 암자 ‘규봉암’장불재에서 규봉암까지는 내리막길이다. 가장 단순한 마음으로 마음마저 맑게 물드는 늦봄의 무등산을 즐기며 걷다 보면 지공너덜이 펼쳐진다. 앞서 만났던 서석대와 입석대 같은 주상절리들이 무너져 만든 바윗길이다. 지공너덜을 지나면 네모반듯한 주상절리를 병품삼아 자리하고 있는 규봉암에 닿는다. 우람한 주상절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광석대로 유명한 규봉암은 무등산에서 가장 높은 곳(950m)에 자리한 암자다. 규봉을 중심으로 솟아있는 광석대는 산사를 품에 안고 있어 한층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맑은 풍경 소리가 울려 퍼지는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충분히 경치를 눈에 담고 길을 이어간다.주상절리인 광석대에 둘러싸인 규봉암. 규봉을 중심으로 솟아있는 광석대는 산사를 품에 안고 있어 한층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조선 후기 학자 김창읍은 무등산의 규봉암 일대를 다녀간 뒤 이 같은 시 한 절을 남겼다. “바둑 두는 신선의 자취 가까이 본 듯하여/가부좌하고 앉아 돌아갈 마음 잊었네”. 내로라하는 명승마다 자취를 남겼던 그도 거대한 주상절리 아래 들어선 암자의 기이한 경관 앞에 못내 돌아가기 아쉬웠던 모양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16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기대승도, 그 이전의 고려 문인 김극기도 규봉암을 무등산 일대 최고의 경관으로 꼽으며 글을 남겼다.주상절리인 광석대에 둘러싸인 규봉암. 규봉을 중심으로 솟아있는 광석대는 산사를 품에 안고 있어 한층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무등산 국립공원공단 해설사는 “공룡이 살던 약 7800만년 전에 두세 번의 화산 폭발이 있었고, 화산재 등 화산쇄설물들이 정상부에 켜켜이 쌓여 덩어리 형태로 모여 있었다. 이후 주 빙하기 등을 지나면서 얼고 녹기를 반복하다가 11만년 전 마지막 빙하기를 거쳐 지표에 노출되기 시작하고, 긴 시간 비바람을 맞으며 현재의 수려한 주상절리와 주변의 너들지대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광석대에 둘러싸여 있는 규봉암. 규봉을 중심으로 솟아있는 광석대는 산사를 품에 안고 있어 한층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2022.06.10 I 강경록 기자
'환혼'→'작은 아씨들', CJ ENM 2022년 하반기 라인업 공개
  • '환혼'→'작은 아씨들', CJ ENM 2022년 하반기 라인업 공개
  • 사진=스튜디오드래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월수금화목토(연출 남성우, 극본 하구담, 제작 스튜디오육공오)’는 결혼을 직업으로 삼은 최상은이 월,수,금요일 장기 독점 계약 중인 정지호와 화,목,토요일 신규 계약한 강해진과 얽히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다. 박민영은 완벽한 외모, 능력, 매력을 탑재한 싱글 라이프 헬퍼 최상은으로 변신한다. 고경표는 이유를 숨긴 채 박민영의 월수금을 5년째 장기 독점 계약 중인 미스터리한 인물 정지호로, 김재영은 재벌가 막내 아들이자 한류스타 강해진으로 분한다.‘월수금화목토’에 출연하는 박민영(왼쪽) 고경표 김재영(사진=소속사 제공)tvN ‘슈룹(연출 김형식, 극본 박바라,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처스)’은 조선시대 왕실 골칫거리인 사고뭉치 왕자들을 왕세자로 만들어야 하는 극한 중전의 분투기로, 조선시대 로열 패밀리 교육법을 소재로 다룬 팩션 사극이다. 사고뭉치 왕자들의 엄마인 중전 임화령역에는 김혜수가, 성남대군 이강 역에는 신예 배우 문상민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비밀의 문’과 ‘두 번째 스무살’의 김형식 감독이 연출을, 박바라 작가가 대본을 맡는다.‘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출연하는 이서진(왼쪽부터)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사진=소속사 제공)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 극본 박소영·이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바람픽쳐스)’는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이지만, 자기 인생에 있어서는 한낱 ‘아마추어’인 사람들의 일, 사랑, 욕망이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메쏘드 엔터’를 배경으로 리얼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동명의 프랑스 원작 ‘Dix pour cent’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이 캐스팅을 확정지었으며,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백승룡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박소영, 이찬 작가가 집필한다.한편, 대한민국 대표 영화 전문채널이자 장르물의 명가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온 OCN은 그간 국내 최다영화, 해외 시리즈 방송 판권 보유를 바탕으로 해외블록버스터부터 국내 화제작, 다양성 영화까지 국내외 콘텐츠를 TV로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채널 슬로건을 ‘Just Follow, Story No.1’으로 변경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CJ ENM IP사업) 채널사업부 김종훈 사업부장은 “OCN은 향후 다중 플랫폼 환경 속 많은 선택지에 지친 시청자를 위한 큐레이션 전문가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화제의 장르 드라마를 선별하여 TV최초로 즐길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믿고 보는 NO.1 스토리 채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OCN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을 하반기 라인업으로 확정 지었으며,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을 시작으로 매주 2회씩 연속 방송할 예정이다. ‘돼지의 왕(연출 김대진·김상우, 극본 탁재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히든시퀀스)’은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 작품.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2011년 개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한 작품으로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이경영, 오민석 등 배우들의 호연이 빛나는 웰메이드 작품이다. 시청자들에게 “매회 반전을 선사한 드라마”라고, 이동진 영화평론가에게 “스릴러의 쾌감이 강조된 기대보다 뛰어난 작품”이라 호평받은 만큼 OCN 장르 드라마를 선호해 온 시청자들에게 익숙하고도 짜릿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OCN O씨네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 큐레이션 프로그램 ‘O씨네’가 오는 11일(토)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O씨네’는 새롭게 선보이는 최신 영화부터 다시 보고싶은 추억의 영화, 드라마와 해외 시리즈에 대한 소개까지 숨겨진 재미를 찾아주는 ‘믿고보는 취향 발견 무비 큐레이션 프로그램‘. 배우 신성록과 윤태진 아나운서가 MC로 활약하며, 영화 전문가들과 함께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맛깔나게 명작 영화를 소개해줄 ‘비디오 리플레이’, 직업과 분야 불문한 각양각색 전문가들이 레전드 K-무비를 소개하는‘O! K극장’, 드라마를 소개해줄 ‘씬’s 센스’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No.1 채널 OCN만의 특급 무비 큐레이션으로 K-콘텐츠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친절한 가이드가 될 전망이다.‘블라인드’와 ‘미씽2’가 tvN으로 편성을 확정지었다. 먼저 tvN ‘블라인드(연출 신용휘, 극본 권기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판타지오)’는 평범하기에 억울한 피해자가 된 사람들 그리고 불편한 진실에 눈을 감은 가해자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형사와 판사, 사회복지사, 그리고 9인의 배심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옥택연, 하석진, 정은지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드라마 ‘신의’, ‘터널’, ‘보이스4’ 등을 연출한 신용휘 감독과 드라마 ‘반올림’, ‘안단테’를 집필한 권기경 작가가 의기투합할 계획이다.‘미씽(연출 민연홍, 극본 반기리·정소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메이스엔터테인먼트·두프레임)’도 tvN에서 두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미씽’은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로 2020년 여름 OCN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웰메이드 장르물로 손꼽혔다. 고수, 허준호 등이 인생 캐릭터를 완성시켰으며 실종된 망자와 그들을 찾는 산 자들의 이야기는 휴머니즘과 판타지, 미스터리의 절묘한 조화로 호평 받은 만큼, 두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김종훈 사업부장은 “tvN은 올 상반기 화제성과 의미를 모두 갖춘 작품들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장르와 소재, 스토리의 K-콘텐츠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비교할 수 없는 K-콘텐츠 리딩 채널로 자리 매김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2.06.09 I 김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與 "국정 안정"…野 "독주 견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與 “국정 안정”…野 “독주 견제”-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추락…경기침체 빨간불-‘부산엑스포 유치’ 드림팀 떴다 재계 “내 일처럼 최선 다할 것”-韓美 원전동맹 시험대…사우디 수주전 개시△종합-[궁즉답] 투표장에 반려동물 데려가도 되나요 / 손흥민 선수가 받는다는 체육훈장 청룡장은-그림 못 그려도 괜찮아, AI 어시가 있으니까△4월 산업활동 동향-대외 리스크에 고물가까지…코로나 이후 최악 위기, 韓경제 덮치나-두 달만에 문 여는 상하이 제조업 지표 먼저 움직였다△지방선거 선택의 날-모바일 신분증 가져가도 투표 가능…기표소내 인증샷은 형사처벌 ‘주의’-진보·보수 양자대결…교육감선거 7곳 안갯속-강원·세종 예측불허 혼전…경기지사 잡는 당이 진짜 승자△지방선거 선택의 날-9곳+α 승리예감 ‘국힘’ 표정관리…5곳도 장담 힘든 ‘민주’ 세결집 총력-계양을 이재명은 ‘위태’…분당갑 안철수는 ‘여유’-인천 호응, 제주 반발…‘김포공항 이전 논란’ 최대 이슈로△종합-“인프라·네트워크 총동원”…재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뭉쳤다-시중은행선 60대, 인터넷은행선 20대…대출금리 더 높아-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출범…野 “권한쟁의 소송 불사”-도심공항 모빌리티 거점 두고 ‘김포공항 vs 인천공항’ 경쟁△정치-與 “김은혜가 경기특별도 만들 것”-野 “허태정이 대전 발전 씨앗 뿌려”-尹, 지방선거 하루 전 부산행…자갈치 시장 돌며 민심 다독여-尹 측근 권성동·장제원 쓴소리에 대통령실 ‘특별 감사관 혼선’ 사과-文, 사저 앞 시위단체 고소…민주당도 지원사격-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에…北 “美야말로 최대 테러지원국”△경제-전문가 기대인플레 올들어 1.2%p 급등…고물가 장기화 우려 커졌다-은행 가계대출 금리 8년 만에 4% 돌파-사우디 원전 2기 사업비 12조원 추산-추경호 “법인·상속세 개편…기업 부담 줄일 것”△금융-소상공인 ‘은행권 대출’도 저금리로 바꿔준다-“영끌·빚투는 옛말”…대출 갚고 저축 늘린다-年이자 최대 3%…노마드족 몰리는 파킹통장-대출금리 올라도…30대 이후 64.8% “집 사겠다”△글로벌-EU, 반쪽짜리 ‘러 원유 수입 금지’ 합의…해상 운송만 차단키로-우크라 ‘곡물 수출 대안경로’ 머리 맞댄 EU-美참사에 놀란 加 권총 소유 막는다-퀄컴 ‘반도체 설계 1위’ ARM 인수 검토…SK하이닉스 손잡을까-바이든 “연준에 노터치 인플레 반드시 잡을 것”△산업-프리미엄 시장 기술력 ‘한수위’…삼성·LG 유럽 점령 문제없다-가상소다값 고공행진…한화·롯데 웃다-롯데百 부산 광복점 강제 폐점 하루아침에 3000명 실직 위기-中봉쇄 완화·해운 성수기 도래…컨선 운임 다시 꿈틀△ICT-“AI·특화 서비스로 AWS 넘겠다”…토종 클라우드 4사 전략 공유-위메이드 야심작 ‘미르M’, 6월 23일 출시-방송 다양성 보호…‘중소 전문 편성 PP’ 지원 법안 발의-코인 가격 하락에…두나무 영업익 47% 뚝△소비자생활-이커머스 주춤 VS 중고앱 기회-명품 플랫폼 위기 VS 패션 방긋-이랜드월드 ‘슈펜’ 성장 가속화 나섰다-SPC삼립, 그릭슈바인 고단백 햄 시리즈 출시△증권-엘앤에프·SK이노…실적 전망 밝은 2차전지株 사둘까-“드디어 봉쇄 풀린다”…들썩이는 중국 소비株-눈높이 낮춘 삼성전자 “악재 반영돼 주가 바닥”△증권-24% 빠졌는데 1.7조언 ‘뭉칫돈’, 中펀드 봉쇄 완화에 ‘활짝’-작년 상장사 배당금 30.5조 전년보다 12.1%나 줄어-주식·채권 손 털고 대체 투자 늘리는 중소 공제회-잠수함용에서 건물용까지…수소연료전지 ‘독보적’△부동산-‘청약 불패 서울’ 미분양↑…한달만에 두배 쌓여-SK에코플랜드, ‘페어망 재활용’ 지원 내년부터 탄소 年1만5000t 감축 기여-거래절벽에 대세하락 조짐까지…“정비사업 활성화 적기”-“임대주택 너무 많다”…방배임광 1·2차, 정비구역 해제 추진△문화-방송가, 춤바람 제대로 났네-“끊임없이 역동적 에너지 발산”…돌아온 세븐틴, 외신 호평 일색-조각과 악기, 소리 예술품으로 재탄생△Book-펜을 든 택배기사·기관사, 일하는 마음을 쓰다-“3차 세계대전은 사이버 공간서 일어날 것”-성실한 유니콘이 되려면 통념을 벗어버려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기 무조건 보호가 능사 아냐…정부가 스스로 성장할 판 깔아줘야-“혁신 중소벤처기업 더 알리고, 소상공인 아픔 공유”△오피니언-[목멱칼럼]스물일곱살 지방자치 성공을 위한 제언-[데스크의 눈]금융당국 수장 임명 서둘러야-[기자수첩]금연 확산 도움 안된 담배광고 차단△피플-이재용, 6년만에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학술·예술 등 6개 분야 걸쳐 시상-“이름·성별·출신 묻지 않고 인재 채용…20명 뽑는데 250명 몰려”-KAIST 리서치데이 열고, 김일두 교수에 연구대상-‘남자골프 에이스’ 임성재 뉴욕대 출신 여성과 12월 결혼-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5일 명동성당서 기념미사-안병만 전 교과부 장관 별세△사회-똑같이 버티다 폐업했는데…누군 받고 누군 못받는 ‘손실보전금’-우편함에 수북…‘애물단지’ 선거공보물-지역사랑상품권, 내년부터 10% 할인 없어진다-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지정 추진-‘故이예람 중사’ 특검 본격화…軍성비위 문화 바꿀까
2022.05.31 I 김국배 기자
온천·약수·산책에 면역밥상까지…웰니스를 경험하다
  • 온천·약수·산책에 면역밥상까지…웰니스를 경험하다[미식로드]
  • 오색그린야드호텔의 면역밥상[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양양 한계령 아래 주전골. 설악산이 숨겨놓은 비경이자, 오색약수와 오색온천이 있는 여행지다. 물 좋기로 소문난 오색약수와 치료 효과가 뛰어난 오색온천, 그리고 가벼운 주전골 산행이 어우러져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는 점에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인기가 많다.이 일대에는 10여곳의 온천탕이 있는데, 그중 오색그린야드호텔이 가장 유명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지’로, 시원한 탄산온천과 뜨거운 오색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사시사철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 오색그린야드호텔-노천탕(사진=오색그린야드호텔)오색온천은 알칼리성 온천으로 피부에 닿으면 미끈미끈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신경통과 피부 질환에 효험이 있으며, 병후 회복과 피로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탄산온천은 체온보다 낮은 27℃의 저온 온천으로, 도시인의 스트레스성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피부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매끄럽게 해줘 일명 ‘미인의 탕’이라 불린다. 온천과 함께 면역밥상을 겸하면 더욱 좋다. 오색그린야드호텔의 면역밥상은 15종류의 자연식으로 구성했다. 양양지역의 특산품인 송이를 활용한 송이버섯죽과 영양가득한 곤드레현미밥,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블랙베리 샐러드, 마늘닭가슴살 스테이크, 바다의 향이 물씬 나는 톳나물과 설악의 기운이 스며든 냉이무침, 토마토소스 연어샐러드에 후식으로 나온 비트케일주스, 냉동블루베리까지 한끼 식사로 끝나지 않고 식습관 개선까지 돕고 있다.오색그린야드호텔의 면역밥상오색약수까지 더하면 금상첨화다. 오색약수가 솟는 곳은 오색리 마을. 1500년경 설악산 주전골 성국사의 승려가 처음 발견했다. 성국사 후원에 있던 다섯가지 색깔의 꽃이 피는 나무에서 유래해 오색약수라 이름 지었다. 약수터는 3곳이 있는데, 위쪽 약수는 철분이 많고, 아래쪽 2곳은 탄산질이 많다. 식사 후 약수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 후 계곡 위로 이어지는 주전골 산책으로 마무리한다면, 도시에서는 경험 못한 진정한 ‘웰니스’에 빠져볼 수 있다.
2022.05.27 I 강경록 기자
블랙야크, SKC와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구축 ‘맞손’
  • 블랙야크, SKC와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구축 ‘맞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웃도어 기업 비와이엔블랙야크(이하 블랙야크)가 SK그룹의 소재기업인 SKC와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회장(좌)과 SKC 박원철 대표이사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비와이엔블랙야크)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과 박원철 SKC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투명 페트병의 자원 순환 기술과 재활용, 생분해 등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기술을 각각 보유한 블랙야크와 SKC의 혁신 역량을 공유해 친환경 제품의 생산ㆍ소비를 확대한다.블랙야크는 SKC 사업장에 구축될 수거 시스템으로 모아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유니폼 제작한다. 소재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C의 신소재 오픈 플랫폼에 전문기관으로 참여해 우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게 전문 역량을 지원한다.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과 SKC의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연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사회 전반에 친환경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계획이다.강 회장은 “기업마다 특화된 핵심 역량을 공유하고 한 차원 더 발전시킨다면 자원 순환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지속 가능하게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협약은 플라스틱 생애 주기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두 기업의 협력인 만큼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참여와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블랙야크는 2020년 7월, 국내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패션 제품 시장화에 성공하며 자사 브랜드를 통해 ‘플러스틱(PLUSTIC)’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정부, 지자체, 기업, 환경단체와의 업무 협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2.05.25 I 윤정훈 기자
SKC-블랙야크, 친환경 소재 생태계 강화에 맞손
  • SKC-블랙야크, 친환경 소재 생태계 강화에 맞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C는 비와이엔블랙야크와 25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본사에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및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C(011790)와 블랙야크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을 늘리고 우수한 소재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C는 페트(PET)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재 ‘에코라벨’, 고강도 생분해 플라스틱인 PBAT, 생분해 라이멕스(LIMEX) 등 생분해 소재를 사업화하며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블랙야크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 ‘플러스틱’(Plustic)을 출시하는 등 플라스틱 자원 순환에 노력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SKC의 신소재 기술 기반 오픈플랫폼에 참여해 친환경 소재 사업화를 지원한다. 오픈플랫폼은 SKC가 2017년부터 소재분야 유망 스타트업 등의 사업화를 지원하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공학한림원 등 각 분야 대표 전문기관과 함께 운영하는 공유 인프라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C의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와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활동과 연계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친환경 문화를 확산한다. 쓰레기를 수거하며 등산하는 BAC 산행프로그램 ‘클린마운틴’에 플라스틱 분리배출 방법을 알려주는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SKC 사업장에 페트병 수거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유니폼을 제작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 등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친환경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SKC의 친환경 소재 기술 경쟁력에 블랙야크의 친환경 소비재 역량을 더한다면 더 나은 제품, 더 튼튼한 친환경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ESG 소재 솔루션을 만들고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철(오른쪽) SKC 사장과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회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본사에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및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C)
2022.05.25 I 경계영 기자
칸 주인공 된 K무비…CJ·카카오 글로벌 투자 전략 통했다
  • [칸리포트]칸 주인공 된 K무비…CJ·카카오 글로벌 투자 전략 통했다
  •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는 한국의 대형 엔터기업 CJ ENM이 두 개의 경쟁작품과 함께 영화제의 간판에 등극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영국 스크린데일리)K무비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 배경으로 국내 엔터업계 공룡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이 든든한 뒷배가 돼 아낌없이 투자하고 전세계로 콘텐츠 시장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황금종려상을 겨루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과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투자배급사가 CJ ENM이고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인 ‘헌트’와 ‘브로커’의 제작사(사나이 픽처스, 영화사집)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칸에 공식 초청된 작품들을 비롯해 칸 필름마켓에 나온 K무비들은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배급사 NEW 측은 “박훈정 감독의 ‘마녀2’를 비롯해 마켓 초기부터 구매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최근 몇 년 사이 K콘텐츠의 위상이 격상되면서 한국 영화를 구매하는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고 귀띔했다.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은 “조금만 망설이거나 기다렸다간 좋은 작품을 놓칠 정도”라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기생충’, ‘부산행’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대박난 IP(지적재산)들의 활약으로 K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신뢰도와 기대감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영화 전문가로 올해 칸 영화제 감독 주간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인 제레미 세게는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산업이 침체 대신 ‘회복’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네 개의 한국 작품(‘헌트’, ‘헤어질 결심’, ‘브로커’, ‘각질’)이 올해 칸의 공식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한국영화산업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특히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CJ EMN이 다양한 분야 및 해외의 기업들과 손을 잡고 합종연횡 전략을 펼치면서 전 세계로 시장을 확장한 결과물이다. CJ ENM은 앞서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박쥐’(감독 박찬욱)를 비롯해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감독 봉준호) 등 칸 영화제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영화들의 투자배급을 맡은 업력이 있다.22일(현지시간) 칸 현지 팔레 데 페스티벌에 마련된 배급사 CJ ENM의 필름마켓 부스 앞에 외국인들이 방문해 영화에 관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CJ ENM은 최근 KT와 손잡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지난해 미국의 4대 메이저 종합 미디어로 꼽히는 비아이컴CBS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올 초에는 미국의 유명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올해 콘텐츠 제작비 예산만 8600억원을 편성했다. CJ ENM은 2026년까지 5조원 이상의 자금을 콘텐츠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스크린데일리는 좋은 콘텐츠를 위한 아낌없는 공격적 투자와 영역 확장이 칸 영화제에서 K무비가 갖는 영향력이 점점 상승하는데 순기능을 제공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중국 스타인 탕웨이를 주연으로 내세운 ‘헤어질 결심’, 일본인 감독에 한국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브로커’는 다문화를 지향하는 CJ ENM의 핵심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화계에도 규모의 정치가 있다”며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비결에 CJ ENM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영향력을 빼놓을 수 없었던 것처럼 영화제에서도 기업의 규모와 파워가 영향을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CJ ENM에 따르면 영화 경쟁작 중 하나인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이미 171개국에 선판매됐다. ‘기생충’을 배급했던 북미의 네온(Neon), 프랑스의 메트로폴리탄, 일본의 가가, 독일과 이탈리아 권역의 코치 필름, 스칸디나비아 권역의 트라이아트 필름, 베네룩스 3국 권역의 셉탬버 필름, 홍콩과 마카오, 호주와 뉴질랜드 권역 등에서 일찌감치 구매를 확정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CJ와 함께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스튜디오로 세계 영화산업의 눈도장을 찍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독창적 창의성과 제작 노하우를 갖춘 산하 제작사들과 작품을 만들면서 콘텐츠 IP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19일 자정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으로 초청된 ‘헌트’의 프리미어 상영회에선 감독 이정재 및 배급사, 제작사 대표와 함께 장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콘텐츠사업 본부장이 레드카펫을 밟아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영화 제작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장세정 본부장은 “크리에이티브, 작품 기획개발, 제작, 마케팅과 법무 등 콘텐츠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본사와 자회사의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IP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5.24 I 김보영 기자
"망설이면 놓쳐" K무비 마켓 열기…"회복 넘어 부흥으로"
  • "망설이면 놓쳐" K무비 마켓 열기…"회복 넘어 부흥으로"[칸리포트]
  • 22일(현지시간) 칸 현지 팔레 데 페스티벌에 마련된 배급사 CJ ENM의 필름마켓 부스 앞에 외국인들이 방문해 영화에 관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 한국 영화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네 개의 한국 작품(‘헌트’, ‘헤어질 결심’, ‘브로커’, ‘각질’)이 올해 칸의 공식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아시아 영화 전문가로 올해 칸 영화제 감독 주간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인 제레미 세게(Jeremy Segay)는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산업이 침체 대신 ‘회복’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개최 중인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 현장 분위기는 그의 주장을 증명한다. 칸에 공식 초청된 작품들을 비롯해 칸 필름마켓에 나온 K무비들은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조금만 기다리면 놓쳐” 필름마켓 K무비 열기22일 영화제 메인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벌에 마련된 홍보 부스에선 CJENM, NEW/콘텐츠판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등 한국 영화 배급사들의 부스를 방문해 작품을 문의하거나 관심을 갖는 해외 바이어들의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국내 배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비대면 참가를 선택한 해외 바이어들이 많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대면 방문객 수로 비교하면 예년보단 많이 한산한 편이나,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갖고 판매 부스를 찾거나 따로 문의하는 바이어들은 훨씬 많아졌다”며 “공식 초청작 외에 필름마켓에 진출한 영화들도 짧은 시간에 좋은 판매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박훈정 감독의 ‘마녀2’는 거의 모든 국가에 팔리며 선판매 열기를 주도 중이다. NEW 관계자는 “마켓 초기부터 구매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최근 몇 년 사이 K콘텐츠의 위상이 격상되면서 한국 영화를 구매하는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고 귀띔했다.올해 영화제의 판매 호흡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른 편이라고도 설명했다. 이미 미팅을 진행한 업체들을 포함해 영화제 마켓 기간 중 100여개 업체의 미팅이 현재 잡혀있다.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도 이와 관련해 “조금만 망설이거나 기다렸다간 좋은 작품을 놓칠 정도”라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기생충’, ‘부산행’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대박난 IP(지적재산)들의 활약으로 K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신뢰도와 기대감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EW 관계자는 “‘마녀2’의 경우 6월 개봉을 앞둔 만큼 동시기에 개봉 및 판매와 관련한 문의들이 줄을 잇는다”며 “아시아 지역은 판매를 전부 마쳤고, 북남미와 유럽 등도 6월초까지 계약을 마무리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필름마켓에서 한국 영화의 세일즈 금액이 급상승한 것 역시 올해 K콘텐츠의 위상이 특히 높음을 입증하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의 배급사인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의 마켓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관계자는 “대부분의 문의가 ‘헌트’에 관한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몇 개국에 판매됐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거래에 관련한 수많은 이야기와 문의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식 계약은 칸 영화제 일정이 끝난 후 진행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헌트’를 제외하고는 송중기가 출연한 ‘보고타’의 반응이 남미에서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판매 계약과 관련한 미팅은 부스 현장 대신 대부분 줌 미팅으로 이뤄진다고도 덧붙였다.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두 작품을 경쟁 부문에 진출시킨 배급사 CJ ENM 역시 프리미어 상영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두 작품의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CJ ENM 관계자는 “두 경쟁작을 제외한 다른 작품들도 문의량이 많다”며 “최동훈 감독 ‘외계인’의 반응이 특히 좋고, 설경구 주연의 ‘유령’과 현빈, 유해진 주연 ‘공조2:인터내셔날’도 집중 세일즈 중”이라고 전했다. 영화 ‘다음 소희’의 배급사인 화인컷 측은 “장르 영화 중에선 ‘늑대 사냥’을 주력해 판매 중이며,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다음 소희’의 판매 문의가 마켓 스크리닝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의 메인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벌 내 마련된 필름마켓 부스 건물 앞에 영화 ‘헤어질 결심’의 포스터가 전시됐다. (사진=김보영 기자)◇팬데믹 침체? 오히려 부흥 중…“시선이 달라져”전문가들은 이번 칸 필름마켓에서 포착된 K무비 열풍이 한국 영화산업이 ‘부흥’의 길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리는 청신호라고 입을 모은다. 배장수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한국 배우 및 영화를 대하는 유럽인들의 시선 자체가 달라졌다”며 “2019년 ‘기생충’ 때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K무비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이번 축제 기간에 실감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칸 영화제 공식 소식지인 미국 버라이어티, 영국 스크린데일리 등은 첫날부터 개막 나흘째까지 잡지의 대문 사진을 한국 영화들로 장식했다. 스크린데일리는 칸 필름 마켓에 진출한 한국 영화들을 짚어주는 분석 기사에서 이번 영화제의 의미에 대해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해”란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박기용 위원장은 “프랑스의 영진위와 비슷한 기관인 CNC의 제안으로 칸 현지에서 라운드 테이블(패널토크)을 열어 한국 영화와 공동 제작 등 지속적 교류를 약속했다”며 “예전이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진위와 프랑스 CNC는 양국의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을 따로 마련한다.
2022.05.23 I 김보영 기자
문재인·바이든 통화, 어떻게 이뤄졌나..."우리 외교사 최초"
  • 문재인·바이든 통화, 어떻게 이뤄졌나..."우리 외교사 최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차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통화에 배석한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은 “매우 의미 있는 선례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최 전 차관은 지난 21일 오후 페이스북에 “바이든 대통령이 용산에 도착했을 무렵 저는 양산행 기차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통화에 배석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밝혔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차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1일 오후 약 10분간 통화했다 (사진=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 페이스북)그는 “정확히 1년 전 오늘, 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에게는 재임 중 열 번째 한미정상회담이기도 했다”라고 떠올렸다.이어 “9번째 회담까지는 북한 문제와 같이 한두 이슈 중심이었다면 10번째 회담은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동맹이 함께 대비하고 풀어야 할 여러 이슈들을 담아 일종의 포스트 코로나 동맹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덧붙였다.최 전 차관은 “결과적으로 한미 정상 간 공동성명은 매우 포괄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문서로서 양측의 국익이 균형적으로 반영되었다”며 “당시 백악관 고위인사는 두 분의 정상회담이 “Single Best Summit!(최고의 정상회담)”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오늘 통화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정상회담을 높이 평가했는데 제공된 말씀 자료가 아닌 그의 진심이 느껴졌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일 년이 지난 오늘, 우리 외교사에 최초로 방한 중인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전임 대통령에게 전화를 한 것”이라며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선례로 구성될 것이다. 두 분의 만남이 성사 되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저는 두 분의 통화가 베스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최 전 차관은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 과정에 대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었다”며 “세간에서 특사설과 같은 엉뚱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건 애초부터 말이 안 되는 것이다. 저희는 두 분의 만남이 개인적 신뢰를 확인하고 임기 중 성과를 치하하는 정도의 담백한 ‘초당적인’ 만남이 되기를 바랐다. 통화는 그러한 맥락으로 약 십 분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사진=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에 앞서 문 전 대통령 측근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에서 (이날) 저녁 6시52분부터 약 10분간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고 밝혔다.윤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을 환영하면서 “퇴임인사를 직접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통화를 할 수 있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부르며, “1년 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에 역사적인 토대를 만든 것을 좋은 기억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양측은 서로 각별한 안부를 전한 뒤 “앞으로도 신뢰와 우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문 전 대통령이 보내준 선물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한국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의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를 선물했다. 이 십자가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 직후 외교부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비무장지대의 철조망을 용서와 화해를 상징하는 십자가로 만든 것으로, 지난해 박용만 전 대한상의 이사장이 아이디어를 내 만들어 프란치스코 교황에 선물한 바 있다. 여기에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최 전 차관도 “분단의 아픔과 고통, 대립과 갈등을 상징했던 가시 돋친 비무장지대 철조망을 용서와 화해를 상징하는 십자가로 만들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징표로 같은 카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또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비단으로 된 무릎담요를, 두 살 된 손자에게는 한복을 선물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 선물에 자신이 직접 쓴 편지도 전했다.최 전 차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재임 기간 한국의 선임 외교관으로서 강한 나라에는 떳떳하게, 도움이 필요한 나라들에게는 따뜻하게 외교를 했다. 늘 정성을 기울이는 외교관이었다. 그러니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만나려고 한 것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그는 “일정상 어려워 통화라도 하자는 제안이 20일 금요일에 왔는데, 문 대통령과 소통하고 싶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마웠다”라고도 했다.
2022.05.22 I 박지혜 기자
 구름 위 꽃밭 ‘노고단’, 야생화의 성지가 가다
  • [여행] 구름 위 꽃밭 ‘노고단’, 야생화의 성지가 가다
  • 지리산 노고단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능선[노고단(전남 구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노루귀·쥐오줌풀·미나리아재비·별꽃·벌깨덩굴·꿩의바람꽃·홀아비바람꽃·족두리풀·광대수염·애기괭이눈…. 신록 우거진 숲은 야생화들로 인해 한결 더 아름다워진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무수한 야생화들이 피고 진다. 그저 무심히 지나치면 잘 보이지도 않는 산꽃·들꽃이다. 최근 이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보고 또 눈을 맞추기 위해 산으로 들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석 같은 이름 속에 우리 자연의 빛깔과 향기가 그대로 묻어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는 노고할매(늙은 시어머니)를 기리는 돌탑이 있다.◇성삼재휴게소 주차장에서 노고단까지지리산은 3개도 1개시 3개군 15개 읍·면에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수십 개가 넘는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부드럽게 펼쳐내는 산의 실루엣은 어머니의 품속처럼 포근함과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징, 담, 소 등이 계절별로 독특함을 보여주고, 지리산을 따라 남해로 이어지는 섬진강의 멋스러운 풍광도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데 한몫 한다.지리산 노고단 정상으로 가는 길 양 옆으로는 진달래, 철쭉과 다양한 봄 야생화가 피어 있다. 지리산 정상 부근은 탐방예약제로 미리 예약한 인원만 들어갈 수 있다.지리산은 야생화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야생화 종이 다양하기도 하거니와, 철마다 한꺼번에 무리지어 피고 지는 대표 종이 있어서다. 5월 중순 노고단 정상 부근은 봄 야생화들이 조금씩 자취를 감춰가면서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중순부터는 여름 야생화가 피기 시작한다.지리산의 영봉인 노고단은 지리산에서도 야생화 군락지로 이름난 곳이다. 지리산 등반 코스 중 가장 완만하면서도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껏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종주나 등반을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들머리는 지리산 등반 코스 중 하나인 전남 구례의 성삼재휴게소 주차장. 성삼재휴게소 주차장~노고단대피소~노고단 정상까지 7.4km의 왕복 길이다. 산행 초보자도 넉넉잡고 3~4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 덱 계단길로 된 빠른 길과 돌아가는 편안한 길이 있는데, 자신의 체력을 감안해 선택하면 된다. 성삼재는 2100년 전 마한의 한 부족이 달궁으로 피난을 와서 궁전을 세우고 성이 다른 세 명의 장군을 보내 남쪽 통로를 지키게 했다는 곳이다. 지금은 지리산 관통도로의 정상부로서 노고단 탐방과 종주산행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지리산 등반 코스 중 하나인 전남 구례의 성삼재휴게소 주차장에서 노고단 정상까지는 7.4km의 왕복 길이다. 산행 초보자도 넉넉잡고 3~4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등산화 끈을 조이며 야생화 탐방의 첫걸음을 뗀다. 종주에 나서는 사람들이 천왕봉 28.1km라고 적힌 이정표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여기서 노고단대피소까지는 약 2km. 길이 넓고 완만해 걷기 편하다. 매년 국립공원공단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보수했던 탐방로 겸 도로다. 길가에는 야생화 공간도 함께 조성돼 있어 중간중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노고단대피소에서 1시간 20여 분을 오르면 출입통제소가 나타난다. 출입통제소 입구에서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에 접속해 지리산 노고단 탐방예약을 한 후, 생성된 QR코드를 인증하고, 잘 만들어진 덱을 따라 20여 분 오르면 노고단 정상이다.지리산 성심재휴게소에서 노고단고개로 가는 길에서는 선교사 유적지도 만날 수 있다.◇털진달래, 참철쭉을 만나는 고산지대의 화원노고단 정상의 노고할매(늙은 시어머니)를 기리는 돌탑에 오른다. 무분별한 벌채와 야영, 군부대 주둔 등으로 황무지처럼 훼손됐던 곳에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고 붕대로 감은 후 탐방예약제를 한 지 30년 정도가 흘렀다. 이제 ‘구름 위 꽃밭’이라 불리는 노고단은 자연복원의 성지가 됐다. 자연의 복원력과 사람의 정성이 빚어낸 재창조물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왕봉까지 종주능선과, 내려다보는 왕시루봉 능선, 그리고 섬진강과 구례평야까지 무수한 산과 구름이 장관이다.노고단 정상 일원은 ‘고산지대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의 보고다. 전국의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들이지만, 생태계 복원 작업이 없었더라면 만나지 못했을 꽃들이다. 개체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하니 꽃 하나하나가 귀할 수밖에 없다.지리산 노고단 가는 길에 만난 지리산 털진달래멀리서 찾아온 손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일까. 노고단 정상은 날씨가 좋지 않아 운무가 낮게 깔려 있었다. 곧 비라도 쏟아질 것처럼 산 주위로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안개까지 자욱해지며 어서 내려가라 재촉한다.그래도 정상부 일원에서 마주친 털진달래와 참철쭉은 중간중간 붉은 얼굴을 내밀며 반갑게 인사했다. 얼마 전까지 노고단 정상부를 붉게 물들였던 털진달래는 이제 지기 시작했다. 털진달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달래와 달리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 고지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종이다. 잎에 털이 나 있어 털진달래로 불린다.지리산 노고단 정상가는길에 만난 참철쭉 5월 중순부터는 참철쭉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연분홍의 철쭉이 노고단을 물들일 것이다.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 정상까지 드문드문 철쭉이 이어지다 노고단 고개에서 정상까지 약 750m 구간에 철쭉군락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노랑제비꽃, 복주머니난, 참꽃마리, 동의나물꽃, 호랑버들도 드문드문 볼 수 있다. 모두 허리를 숙여 몸을 낮춰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다.노고단은 생태계도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남은 숙제는 동물 종의 확대다. 동·식물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면 노고단의 자연은 태초의 모습을 되찾게 되리라는 것이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설명이다. 한번 피폐해진 자연은 쉽사리 제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노고단의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에게 주는 귀한 교훈이다.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동의나물꽃◇여행메모△지리산국립공원 사무소는 5월부터 6월 초까지 지리산 아고산대 노고단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국립공원 해설사의 인솔 아래 노고단 고개와 노고단 정상 간 탐방로에서 아고산대 야생화 촬영과 관찰, 지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들을 진행한다. 지난 7일과 8일 두차례 실시했고, 오는 21일과 22일, 6월 4일에도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최대성 지리산전남탐방시설과장은 “노고단 일원의 야생화는 아고산대에서만 자라는 식물로, 저지대에서 쉽게 보기 힘든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몰랐던 지리산 노고단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리산 노고단 철쭉이 이제 막 꽃몽우리를 피우려고 하고 있다. 노고단 철쭉군락은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다.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야생화 ‘노랑제비꽃’지리산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만난 복주머니난
2022.05.20 I 강경록 기자
"팬 성원 보답"… 클라씨 '셧다운' 그라운드 사커 버전 뮤비 공개
  • "팬 성원 보답"… 클라씨 '셧다운' 그라운드 사커 버전 뮤비 공개
  • (사진=M25)[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클라씨(CLASS:y)가 데뷔곡 ‘셧다운’(SHUT DOWN)의 또 다른 뮤직비디오를 선보인다.클라씨(명형서·윤채원·홍혜주·김리원·원지민·박보은·김선유) 매니지먼트사 M25(엠이오)는 “18일 밤 11시 59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셧다운 그라운드 사커 버전 뮤직비디오’(SHOT DOWN GROUND SOCCER ver. M/V)를 공개한다”고 밝혔다.M25 측은 “앞서 공개한 본 편과 좀비 퍼포먼스 버전과 또 다른 색깔의 작품이다. 클라씨의 청량한 매력이 가득 담긴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로, ‘클리키’(팬덤명)의 뜨거운 성원에 대한 특별한 선물이니 많이 기대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클라씨는 ‘셧다운’ 뮤직비디오로 세계 K팝 팬들에게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본 편은 좀비로 ‘셧다운’된 세계를 탈출하는 클라씨 멤버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졌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보는 듯한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CG와 트랜지션 이펙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두 번째로 공개한 좀비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본 편에 등장한 영화 ‘부산행’과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했던 좀비 전문 연기자들의 열연과 클라씨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클라씨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뮤직비디오 외에도 정식 데뷔 전 ‘We customize our own’이라는 주제의 클라씨의 세계관(UNIVERSE) 영상을 2개(본 편, 디렉터스 컷) 공개해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2.05.18 I 윤기백 기자
칸서 할리우드 스타보다 더 주목받는 이정재
  • 칸서 할리우드 스타보다 더 주목받는 이정재
  • 이정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이정재가 할리우드 스타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다.”17일(현지시간) 개막한 제75회 칸국제영화제를 참석하는 한 영화평론가는 영화제의 볼거리를 언급하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정재의 인기와 K-콘텐츠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말이다.실제 외신에서는 “‘오징어 게임’ 스타, 이정재의 감독 데뷔”를 주요하게 다루는가 하면, 한 프랑스 현지 언론은 이정재를 톰 크루즈·톰 행크스·크리스틴 스튜어트·앤 해서웨이·케이트 블란쳇·틸다 스윈튼 등과 함께 칸국제영화제를 찾는 글로벌 스타 10인에 꼽기도 했다.이정재는 첫 연출작 ‘헌트’로 칸국제영화제를 방문한다. 이정재가가 칸국제영화제를 방문하는 건 2010년 제63회때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던 ‘하녀’ 이후 10년 만이다. 감독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헌트’는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오는 19일 밤 12시께 공식 상영을 앞두고 있다.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은 작품성과 함께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2016년 제69회 때 이 부분에 초청받은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상영 후 쏟아진 호평에 힘입어 국내에서 천만영화에 등극하는 흥행을 거뒀다. 오는 8월 여름 성수기 개봉을 고려 중인 ‘헌트’에 관심을 쏠리는 이유다.‘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첩보영화다. ‘헌트’는 이정재의 첫 연출작일 뿐 아니라 배우 출신 감독의 연출작 가운데 가장 많은 200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들인 영화로 알려지며 국내에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여기에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게 됐는데, 칸국제영화제가 이정재 감독의 ‘헌트’를 첫 공개하는 기회를 잡았다.특히 이 영화에는 이정재의 20년 지기 친구이자 동료, 비즈니스 파트너로 ‘찐 우정’을 과시하는 정우성이 함께 출연한다. 두 사람이 한 영화에 출연한 건 김성수 감독의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이다. 정우성은 2008년 제61회 때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으로 칸 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미드나잇스크리닝 섹션 초청작은 경쟁 섹션 초청작과 함께 칸국제영화제의 메인 무대인 2300석 규모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한다. 공식 상영에 앞서 두 미남배우의 ‘투샷’도 기대를 모은다. 이정재가 감독으로 칸국제영화제를 첫 방문한다면, 이지은(아이유)·강동원·박해일은 초청작 출연 배우로 첫 방문한다. 이지은과 강동원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으로 영화제에 참석한다. 가수 겸 배우인 이지은은 첫 상업영화로 칸을 찾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강동원과 박해일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 개최가 무산된 2020년에는 초청작 선정에 만족해야 했다. 강동원과 박해일은 올해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뤼미에르 극장에 첫 입성한다.정우성과 이정재
2022.05.18 I 박미애 기자
네스카페 "관악산 등산하며 환경보호 플로깅 함께 해요"
  • 네스카페 "관악산 등산하며 환경보호 플로깅 함께 해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네슬레코리아 네스카페는 서울 관악구 관악산에서 환경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한 ‘네스카페 플로깅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네스카페)이번 플로깅 행사는 이달 13~14일 이틀간 관악산에서 진행한다. 네스카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인 커피와 환경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하는 ‘컵오브리스펙트(Cup of Respect)’ 캠페인 일환이다. 등산을 즐기며 동시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행사 기간 관악산을 찾은 등산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관악산 서울대입구 클린하우스 인근 출발부스 및 제4야영장에 위치한 중간부스에서 ‘네스카페 플로깅 키트’를 제공받아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네스카페 플로깅 키트는 컵오브리스펙트 캠페인 로고가 적용된 장갑과 친환경 생분해봉투로 구성했다. 네스카페는 관악산 진입 경로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 참여자 접점 확대를 위해 관악산 제4야영장에 위치한 중간부스에서도 플로깅 키트를 나눠줄 예정이다.플로깅 키트를 수령한 참가자는 산 곳곳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친환경 생분해봉투에 담으면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면 된다. 이후 연주대 근처 정상부스에서 쓰레기 봉투를 반납하면 네스카페 리유저블 텀블러와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메리카노(4개입)로 구성된 네스카페 굿즈로 교환할 수 있다. 정상부에는 참가자들이 네스카페와 플로깅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텐트와 원목 테이블, 의자 등 캠핑 소품으로 이루어진 ‘네스카페 포토존’도 마련된다.네스카페는 플로깅 행사 참여를 독려하고 컵오브리스펙트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SNS 이벤트를 실시한다. 플로깅 사전 신청 SNS 이벤트는 4~10명 그룹군으로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사전 신청자가 SNS에 네스카페 플로깅 행사 참가 인증을 하면 모바일문화상품권을 증정하고, 행사 참여 우수 리뷰어 1명을 추첨해 롯데모바일상품권 20만원을 제공한다.네스카페 플로깅 현장에서 즉시 참여할 수 있는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네스카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한 플로깅 키트 인증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한 후 현장에서 인증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1일 1000명 한정으로 친환경 유리병 타입의 ‘네스카페 오리진스 수마트라&알타리카’ 2종(각 50g)을 증정한다.네스카페 관계자는 “컵오브리스펙트 캠페인 일환으로 등산을 하며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는 ‘네스카페 플로깅 행사’를 기획했다”며 “네스카페 플로깅 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체력도 키우고 일상 속 환경을 보호하는 작은 실천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5.11 I 김범준 기자
문재인 차량에 고개 숙인 윤석열...'선글라스' 박근혜 챙긴 김건희
  • 문재인 차량에 고개 숙인 윤석열...'선글라스' 박근혜 챙긴 김건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취임식이 끝나자 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한 뒤 행사장 단상을 앞뒤로 내려왔다.문 전 대통령이 차량에 오르기 전 다시 한 번 악수를 나눈 윤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떠나는 차량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같은 시각 김건희 여사는 선글라스를 쓰고 가방을 든 박 전 대통령과 나란히 단상 계단을 내려왔다. 두 사람은 계단 아래에서 윤 대통령이 올 때까지 대화를 나눈 뒤 가볍게 목례했다. 문 전 대통령 배웅을 마친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도 여러 번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악수했다.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 오르자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나란히 서서 다시 인사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취임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 등 전직 대통령 유족들도 함께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 문제로 참석하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행을 위해 서울역으로 향한 뒤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저는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오늘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며 “제가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을 섭섭해하지 말아 달라. 저는 해방됐고 자유인이 됐다”고 했다.이어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도 자주 가면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실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5.10 I 박지혜 기자
세살에 데뷔, 21세에 베니스 여왕…강수연이 곧 한국영화였다
  • 세살에 데뷔, 21세에 베니스 여왕…강수연이 곧 한국영화였다
  • 고 강수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한국영화가 세계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절에 한국에서도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고, 한국영화에 그 이상의 무엇이 담겨 있음을 몸소 보여줬던 배우다.”오동진 영화평론가는 55세를 일기로 지난 7일 타계한 배우 강수연에 대해 이 같이 평했다. 한국 영화사에서 고인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를 대변했다.‘한국 영화계의 대모’, ‘한국 영화의 페르소나’. 고 강수연에게 붙어 있던 수식어들이다. 고인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이 같은 수식어들이 부족함이 없었다.고인은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1987년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국배우 최초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역사를 쓴 주인공이었다. 배우로서뿐 아니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 행정가로서도 영화계의 부흥 및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아역배우로 시작해 청춘스타, 월드스타로 떠올랐던 고인은 한국영화의 성장과 함께했다. 뛰어난 배우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린 스타였고, 강력한 리더이자 영화인의 롤모델이었다.3세였던 1969년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고인은 TBC 전속배우로 ‘똘똘이의 모험’(1971) ‘별 3형제’(1977)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아역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올랐다.그는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자신의 색깔을 바꿀 줄 아는 팔색조였고 이를 통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배우였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의 발랄한 여대생, ‘됴화’(1987)의 한 많은 여인, ‘연산군’(1987)의 요부 장녹수,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1987)의 잡초 같은 접대부, ‘감자’(1987)의 가난한 농촌 아낙, ‘씨받이’의 남자들에 의해 운명이 휘둘리는 가냘픈 여인네 등 장르에 관계없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이데일리에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십수년간 그녀 없는 한국 영화계는 상상할 수 없다. 그의 출연작은 한국영화와 사회의 변화를 반영했다”며 “한국영화 100년의 최고 여배우로 평할 수 있는 최은희나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칭해졌던 김지미에 견줄 만한 배우였다”고 평했다.1989년, 베니스영화제 수상에 이어 임권택 감독의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대한민국 첫 월드스타의 탄생이었다.고인은 이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장미의 나날’(1994)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등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에 두루 출연하며 대표작들을 남겼다. 각 영화들은 그 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들로 이름을 올렸다. 그 만큼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뛰어났고 그의 연기에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카리스마가 있었다.2001년에는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여인천하’는 2001년 초부터 2002년 중반까지 무려 1년 반 이상 방송된 SBS의 대표 대하사극이다. 기획 및 방영 초기에는 50부작으로 편성됐으나 전국민적 인기에 힘입어 150부작으로 종영했다. ‘여인천하’는 당시 최고 시청률 35.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강수연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 경력 최초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이후에도 고인은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를 했다. ‘달빛 길어 올리기’(2011), 단편 ‘주리’(2013)에서 주연을 맡았고 ‘한반도’(2006), ‘영화판’(2012)에서는 조연으로 이름을 올렸다.촬영 현장에서는 스태프와 무명 배우들까지 챙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유명했다. ‘한반도’로 고인과 함께 작업한 강우석 감독은 “단 한 컷만으로 사람을 확 휘어잡는 놀라운 배우였고 좋은 사람이었다”며 “어려운 후배를 만나면 베풀 줄 알고 인기가 있든 없든, 친분이 있든 없든 격의 없이 대했다, 그에 대한 나쁜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고 회고했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015)에 나오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자존심)가 없냐”는 명대사는 평소 술자리에서 힘든 후배들을 다독이며 했던 고인의 말에서 나왔다. 고인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고인은 미국의 통상압력에 맞서 한국영화를 지키기 위해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을 맡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으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가 논란에 휩싸이자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나섰다. 2017년까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위해 헌신했다.올해 그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상업영화로는 10년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정이’는 영화 ‘부산행’(2016)과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021) 등으로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인 연상호 감독의 새 영화다. 기후변화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일어나는 내전을 그린다. 강수연은 극중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으로 내전을 해결할 ‘전설의 용병’ 전투 로봇 정이의 뇌복제를 책임지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으로 출연했다. K-콘텐츠 열풍과 원조 월드스타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쏠렸던 ‘정이’는 강수연의 유작이 됐다.
2022.05.09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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