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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사우디 아미랄 석화설비에 10억달러 PF금융 제공
  • 수출입은행, 사우디 아미랄 석화설비에 10억달러 PF금융 제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Amiral) 석유화학설비 건설사업에 10억달러 규모의 PF금융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PF(Project Finance)는 기업금융(Corporate Finance)은 기업의 신용에 기반을 둬 대출을 제공하는 반면, PF는 프로젝트의 미래현금흐름을 대출금 상환재원 기반으로 하고, 프로젝트 자산 등을 담보로 해당 프로젝트를 건설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이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바일(Jubail)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정유설비를 확장하여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세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와 프랑스 토탈에너지(TotalEnergies)가 만든 합작법인 사토프(SATORP)가 발주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약 148억 달러에 이른다.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올레핀 생산설비 패키지 및 유틸리티설비 패키지를 총 51억 달러에 수주했다. 그동안 한국기업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중 최근 삼성E&A와 GS건설이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사업(72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수은은 지난 2010년 이번 석유화학설비와 연계된 정유설비 사업 지원한 이래 아람코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런 사우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입찰 초기부터 수은은 발주처에 여신의향서를 발급하고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는 등 한국기업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물꼬를 텄다.수은이 아미랄 프로젝트에 제공하는 PF금융은 한국기업의 공사대금 결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90여 개 중소·중견기업의 기자재를 포함해 약 6억 달러 상당의 국산 제품과 용역을 수출하는 등 높은 외화획득효과가 기대된다.
2024.05.23 I 송주오 기자
삼성운용, 'S&P500·나스닥100 TR' ETF 순자산 2조 돌파
  • 삼성운용, 'S&P500·나스닥100 TR' ETF 순자산 2조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 중 미국 대표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TR’ ETF와 ‘KODEX미국나스닥100TR’ ETF의 합산 순자산이 2조 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미국S&P500TR’과 ‘KODEX미국나스닥100TR’의 순자산은 각각 1조2100억원, 8200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2021년 4월 상장됐으며 지난해 6월 말 합산 순자산 1조원을 기록한 이후 11개월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KODEX미국S&P500TR 순자산은 5300억원, KODEX미국나스닥100TR은 2300억원 늘어나며 총 7600억원 이상 합산 순자산이 증가했다.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대규모로 나타났다고 삼성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올 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KODEX미국S&P500TR’을 1832억원, ‘KODEX미국나스닥100TR’을 1098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투자금 유입 규모가 취합되지 않는 퇴직연금(DC/IRP)계좌를 통한 순매수를 감안할 경우 대부분의 순자산 증가가 개인 투자자들에 의한 것으로 삼성자산운용 측은 추정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 측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 대표지수TR ETF 2종에 적극적으로 유입된 것은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주는 TR 상품의 특성상 해당 상품들의 수익률이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타 상품들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KODEX미국S&P500TR’과 ‘KODEX미국나스닥100TR’은 상장 이후 수익률이 각각 63.4%, 67.5%에 달해 동일 지수를 추종하면서 배당을 지급하는 일반 배당지급형 상품들에 비해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1년, 2년, 3년 등 대부분의 구간에서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편이다. 게다가 지난 4월 삼성자산운용이 총 보수를 인하하면서 두 상품은 총 보수율이 0.0099%로 동종 지수 ETF 중에 최저 수준이다.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미국 대표지수TR ETF 2종의 순자산 2조 돌파는 연금계좌는 물론 퇴직연금 계좌에서 해당 TR상품을 이용해 장기 적립식 투자를 실천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할 때 미국 대표지수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만큼 KODEX 미국 대표지수TR ETF 2종이 연금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성공 투자를 경험하는 좋은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3 I 이용성 기자
이엠앤아이, 벤처기업 인증 획득 및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 선정
  • 이엠앤아이, 벤처기업 인증 획득 및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 선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 이엠앤아이(083470)는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D-LED) 소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통해 ‘벤처기업 확인서’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벤처기업 확인제도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규정된 일정 요건을 갖췄으며,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의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으로 향후 유리한 조건의 정책자금이나 투자 유치도 가능할 전망이다.이엠앤아이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기술혁신 및 수출주도 중소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강소·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이엠앤아이는 이번 선정으로 ‘탄소 저감을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무기 전자 수송층 소재 및 잉크 개발’이라는 QD-LED 관련 과제 중 일부 비용을 지원받는다.이엠앤아이 측은 “차세대 기술인 QD-LED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QD-LED 디스플레이는 자발광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프린팅 공정으로 RGB(적녹청) 픽셀을 구현하는 차세대 기술로, 색순도가 뛰어나며 제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에서 업계 최초로 18.2형 QD-LED를 공개했으며 관련 논문은 SID 선정 ‘올해의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2024.05.23 I 이정현 기자
삼성D 최초 개발 모니터용 QD-OLED, 누적 출하 100만대 기록
  • 삼성D 최초 개발 모니터용 QD-OLED, 누적 출하 100만대 기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QD-OLED 패널이 출시 2년 6개월 만에 출하량 100만대를 기록했다.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직원들이 모니터용 QD-OLED 100만대 출하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모니터용 QD-OLED가 이달 누계 기준 출하량 100만대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QD-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패널이다. 블루 OLED에서 나온 빛이 QD 발광층을 통과하며 색을 만들어내는 자발광 기술로, 빠른 응답 속도와 높은 색재현력,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광시야각 등 대형 기기에 최적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특히 게이밍 시장을 중심으로 응답 속도가 빠른 고주사율 모니터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삼성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QD-OLED 모니터 패널을 생산하며 자발광 모니터 시장 개화를 이끌었다.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27형, 31.5형, 34형, 49형으로 구성된 모니터용 QD-OLED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고 해상도인 4K뿐 아니라 최고 주사율 360Hz 등 다양한 최상위 사양의 제품도 생산한다.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글로벌 모니터 브랜드 10개사와 협력해 90종 이상의 QD-OLED 모니터를 출시했다. 출시 제품의 상당수는 게이밍 특화 모니터다.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전문가용 모니터와 멀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용 모니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영상 편집용 최상위 기술이 필요한 ‘레퍼런스 모니터’에도 도입되면서 패널의 화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QD-OLED 시장의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자발광 모니터용 패널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12.3% 커져, 10억8800만불(1조4800억원) 시장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모니터 패널 시장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발광 모니터 패널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79.7%의 점유율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정용욱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게이밍 모니터 외 제품군을 확대해 올해 QD-OLED 출하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직원들이 모니터용 QD-OLED 100만대 출하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4.05.23 I 김응열 기자
토스, 금융생활 안내서 ‘머니북’ 출간
  • 토스, 금융생활 안내서 ‘머니북’ 출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콘텐츠를 담은 ‘더 머니북 :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를 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머니북은 토스가 그동안 앱 내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인 ‘토스피드’를 통해 제공해온 콘텐츠들을 엮어서 재구성한 책이다. 저축, 소비, 투자, 대출, 부동산, 세금, 보험, 연금 등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금융 분야의 기본 상식을 한 권에 담았다. 또, 토스 사용자가 꼽은 ‘금융이 궁금한 순간’ 100가지를 선별하고 금융·경제 전문가 27명의 답변을 실었다. 이에 더해 중요한 경제 용어 354개의 뜻풀이를 수록했다. 총 464쪽으로 구성된 머니북의 가격은 2만2000원으로, 토스 앱 내 ‘토스페이’ 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28일부터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의 오프라인 및 온라인 서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300세트만 판매하는 한정판 패키지도 별도로 출시한다. 27일부터 온라인 쇼핑 플랫폼 29CM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머니북, 에코백 및 책갈피로 구성된다. 한정판 패키지의 가격은 3만9800원이다.출판을 기념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도 함께 연다. 먼저,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프리미스‘에서 ‘더 머니북 카페’ 팝업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후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해 ‘더 머니북 스토어’ 부스를 운영하며 독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누구나 편리하고 평등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브랜드 미션 아래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금융, 경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라며 “풍성한 금융 콘텐츠로 채운 머니북이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한 안내서가 되어 드리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5.23 I 정병묵 기자
케이씨텍, 반도체 장비 위주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DB
  • 케이씨텍, 반도체 장비 위주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D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DB투자증권은 케이씨텍(281820)에 대해 “올해 반도체 장비 위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6000원으로 ‘상향’했다.서승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미세화로 CMP 공정의 중요도는 증대하고 있으며 스텝수 증가에 따른 케이씨텍의 반도체 장비, 소재의 수혜 역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주요 고객사의 파운드리 증설 지연으로 파운드리향 CMP 장비 공급이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케이씨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916억원, 영업익은 3030% 증가한 1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반도체 장비 매출은 고객사의 투자확대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장비는 전분기에 이어 기공시된 삼성디스플레이향 장비 매출 인식이 지속됐다. 반도체 소재는 국내 고객사의 메모리 반도체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 부진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견조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원재료비, 인건비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올해는 반도체 장비 위주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2분기에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위주 실적 증가가 예상되며 매출은 전년비 34% 증가한 919억원, 영업익은 23% 늘어난 10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반도체 고객사의 선단 공정 위주 투자 확대로 매출은 전년비 3794억원, 영업익은 42% 늘어난 463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5.23 I 이정현 기자
“조선업, 실적 성장 기대…인건비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해야”
  • “조선업, 실적 성장 기대…인건비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조선업이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 수익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효율화를 통해 비용의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슈퍼 사이클에 재차 진입한 국내 조선업은 이제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프로)최근 국내 조선업은 노후 선박 교체 수요와 더불어 ‘에너지 전환’ 기조 속에서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잔고를 점진적으로 쌓아왔다. 최근 3년 새 약 40~60% 증가했고, 수주잔고 내 LNG선 비중 역시 50%를 웃돈다. 위 연구원은 조선업이 슈퍼 사이클을 맞이하리라고 보면서 비용 효율성이 중요하리라고 내다봤다. 선박은 사람이 만들어야 하고, 단기간 내 제조 과정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산업이라는 점에서다. 즉, 인건비 관리가 수익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얘기다. 최근 10년 평균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009540)·삼성중공업(010140)·한화오션(042660)) 인건비 비중은 각각 10%, 13%, 11% 수준이다. 다만, 위 연구원은 판관비와 매출원가로 분류되는 인건비 비중 차이가 크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위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은 40%/9%, 삼성중공업은 24%/13%, 한화오션은 21%/10%”라며 “판관비 규모가 매출원가 대비 5% 수준으로 매우 작으나 각 계정 내 인건비 비중을 살펴보면 연구개발 인력에 들어가는 비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매출원가 내 인건비에 주목했다, 그는 “수주잔고와 경기에 따른 제조인력 수, 즉 매출원가 내 인건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과 국가 규제·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의 임금을 자유롭게 낮출 수 없다는 점, 외국인 노동자 채용을 통해 제조 인력 총 임금은 효율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 연구원은 “인건비 효율화는 결국 판관비보다는 매출원가 계정에서 그 효과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선박 제조량이 증가할 슈퍼 사이클 진입 구간에서 매출원가 내 인건비 비중을 유지, 혹은 낮춰가는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 크다”고 분석했다.
2024.05.23 I 박순엽 기자
"OLED TV 재고소진…LG전자 실적 정상화 국면 진입"
  • "OLED TV 재고소진…LG전자 실적 정상화 국면 진입"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1분기 기점으로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TV의 재고가 소진되면서 OLED TV 출하량이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LG전자가 수혜를 입고 실적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KB증권)23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OLED TV는 올해 1분기 기점으로 재고 소진이 완료됐고, 2분기부터 주문 증가세 전환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OLED TV 패널 재고는 OLED TV 세트 재고보다 10~20% 많은 것이 일반적인데, 2023년에는 OLED TV 세트 재고가 패널 대비 20% 많았다. 그러나 2024년 상반기는 OLED TV 세트와 패널 재고가 유사해지고, 올 하반기에는 OLED TV 패널과 세트 재고 정상화가 예상되어 올 2분기부터 OLED TV 패널 주문은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기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TV 수요 침체기가 종료되고 2분기 출하량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글로벌 TV 출하량은 반등에 성공하며 2024년 글로벌 TV 출하는 전년대비 2% 증가한 2억500만대로 추정된다”며 “특히 2024년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630만대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운영체제(OS) 플랫폼 기반의 TV 매출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는 냉장고를 포함한 가전 디바이스에서 삼성 TV 플러스, LG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각각 6억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스마트 TV뿐 아니라 가전 디바이스에서도 FAST 기반의 온라인 영상 서비스(OTT) 시청이 가능해 향후 OTT 시장에서 파급력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LG전자 실적 정상화 국면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5년 OLED TV 출하량 사상 최대 달성이 기대되고, 올해부터 LG전자 TV (HE) 사업부는 분기 평균 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LG전자 TV (HE)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5241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LG전자는 OLED TV 수요 바닥 확인으로 2025년 OLED TV 출하량이 역대 최고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어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05.23 I 이용성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엔비디아 훈풍에 반도체↑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엔비디아 훈풍에 반도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3일 코스피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관련주 훈풍이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5%, MSCI 신흥 지수 ETF는 0.3%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4원으로 전일 대비 보합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7% 하락, 코스피는 0.3~0.5%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10:1 액면분할과 분기 배당금 150% 인상 등의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에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과 동시에 외국인 수급 유입을 기대한다. 다만 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삼성전자(005930)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가 마감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723.4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09%) 하락한 845.72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린 1362.90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매출은 260억4000만달러(35조6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8366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5.59달러를 상회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71억9천만 달러에서 262% 급등했고,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에서 4.5배 증가했다.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보다 6% 넘게 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섰다. 정규장이 아닌 시간외 거래이긴 하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D, 마벨테크,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유아이패스, C3.AI 등 AI 관련 종목군 주가도 시간외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목소리가 확인돼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를 기록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미 국채 20년물 입찰 수요 부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실망에 낙폭을 확대했다”며 “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 표현에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이어 “WTI 원유 선물은 미국 원유 재고량의 급격한 증가로 거의 2% 가까이 하락하며 배럴당 77.5달러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2024.05.23 I 최훈길 기자
아이폰이 뭐기에…“왜 못 사줘?” 딸 앞 무릎 꿇은 아버지
  • 아이폰이 뭐기에…“왜 못 사줘?” 딸 앞 무릎 꿇은 아버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에서 한 아버지가 딸 앞에 무릎을 꿇은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4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의 한 길거리에서 행인이었던 종(Zhong)씨가 이 상황을 보고 촬영한 영상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에서는 9100만 회, 더우인에서는 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육아 방식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행인이 공개한 영상에서 10대 딸은 아버지에 “다른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아이폰을 사줄 수 있는데, 왜 아빠는 아이폰을 사줄 돈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소리치는 딸을 본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머리를 흔들며 자신의 경제적 무능을 자책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이에 당황한 딸은 “일어나요! 빨리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아버지의 옷을 잡아끌었고, 두 사람의 이러한 대화는 약 5분간 지속됐다. 대화 소리가 워낙 컸던 탓에 지나던 종 씨도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부녀의 대화를 들은 종 씨는 매체에 “아버지의 슬픔을 느꼈다”며 “심지어 나는 그녀(10대 딸)를 한 대 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이 영상에 대한 전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들은 “저렇게 무릎 꿇으면 딸은 더 기고만장해질 것”, “소비지상주의같이 눈에 보이는 물질에만 집착하는 세태는 비극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한 초등학생이 부모에 아이폰을 요구했다가 “형편에 맞게 살겠다”는 반성문을 썼다는 사례가 알려진 바 있다.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학부모 A씨는 온라인을 통해 “자녀 키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당시 A씨의 딸은 아이폰이 갖고 싶다고 했고, A씨는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며 “갤럭시를 사주겠다”고 타일렀다고 한다. 하지만 딸은 침대로 가서 울기 시작했고 A씨는 아이에게 반성문을 쓰게 했다.A씨가 마음을 가라앉히는 사이 아이는 반성문을 들고 왔고, 그 안에는 “제가 남과 자꾸 비교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살겠습니다. 제가 형편에 맞지 않게 살아서 죄송합니다. 제가 형편에 맞게 살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아이의 반성문을 본 A씨는 “딸 마음에 잊지 못할 상처를 준 것 같다”며 “혼내면서 ‘형편에 맞는 걸 사야 한다’고 했는데 반성문에 그대로 써 뜨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거의 다 아이폰을 사용하나 보다. 예전 노스페이스 패딩처럼 아이폰도 그런 분위기다. 결국 중고로 아이폰 12 미니 사줬다”고 전했다.A씨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경제 관념 교육을 위해선 필요한 일이었다”는 반응과 “아이를 패배자 마인드에 가둘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18~29세 65%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60%, 여성은 71%가 아이폰을 사용했다.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율은 32%에 그쳐 아이폰 열풍이 식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2024.05.23 I 강소영 기자
식자재 없이 맛깔스런 한 끼…고물가에 소스류 떴다
  • 식자재 없이 맛깔스런 한 끼…고물가에 소스류 떴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고물가에 내식수요도 크게 늘면서 소스류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맛있는 한 끼 집밥을 차리기 위한 다양한 식재료 구입이 부담되서다. 농·축·수산물의 소분·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와 궤를 함께 하는 모양새다.서울 삼성도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 디지털 샤이니지에서 선보인 오뚜기 3D 아나몰픽 광고.(사진=오뚜기)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스류 국내 출하액(국내 판매액 기준)은 지난 2019년 3조507억원에서 2022년 4조113억원으로 4년 새 1조원 가량 크게 늘었다. 2016~2018년 소스류 국내 판매액이 1조원 중후반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팬데믹 기간 내식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소스류 출하액은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3억8393만달러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1억3093만달러로 성장세를 잇고 있어서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꾸준히 소스류 제품을 강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소스류 대표기업인 오뚜기(007310)는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이른바 창립 제품으로 꼽히는 ‘카레’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지난달 ‘카레 한 그릇에 담은 마음’을 소재로 ‘엄마의 카레’, ‘아빠의 카레’ 2가지 버전으로 제작한 TV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사이니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와 서초구에 새로 탄생한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에서 각각 카레를 주제로 한 ‘3차원(3D) 아나몰픽’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지난달 다양한 중식 소스류로 구성된 브랜드 ‘차오차이’를 선보인 샘표는 이달 초 프랑스 ‘디종미식박람회’에 참여해 각종 장류와 ‘연두’, ‘새미네부엌 김치양념’ 등을 소개하며 K소스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저칼로리·저당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모델로 최근 광고계 대세로 떠오른 배우 겸 가수 ‘비비’를 발탁하며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대상(001680)도 지난해 하반기 김치, 김, 간편식에 이어 소스를 4대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브랜드인 ‘오푸드’ 내 떡볶이 소스, 올인원 소스, 핫소스 등 소스류 제품군을 확대했다.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적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양식품(003230)은 올해 캐시카우로 아예 소스류를 지목했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밥족이 늘면서 소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다양한 재료를 사기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 코리아’ 외국인, 반도체 외 뭐 담았나
  • ‘바이 코리아’ 외국인, 반도체 외 뭐 담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수하는 ‘바이 코리아’가 이어지며 반도체와 밸류업 수혜주 외 이들의 장바구니에 담긴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외국인 수급이 몰린 반도체와 밸류업 수혜주가 크게 상승한 만큼 앞으로 주가 상승을 점칠 수 있는 업종을 가늠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현대로템(064350) 보유 지분을 올해 초 10.75%에서 이날 현재 21.49%로 늘렸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종목 중 외국인 보유 지분이 늘어나는 동시에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오른 종목은 현대로템이 유일하다. 현대로템은 이 기간 주가도 42.86%나 올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1차 계약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올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447억원, 매출액도 9% 늘어난 7478억원을 기록하면서 외형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폴란드 납품 물량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2분기 이후엔 더 가파르게 증가하리란 전망이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폴란드와의 1차 계약이 진행되는 내년까지 방산 부문의 매출액이 평균 35%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루마니아와의 계약과 폴란드와의 2차 계약 등의 기대감이 존재하는 상황에 내년부터는 철도 부문의 턴어라운드도 예상돼 전체적인 펀더멘털이 더욱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국내 방산 종목으로 분류되는 LIG넥스원(079550)의 외국인 지분율도 연초 13.14%에서 22일 현재 20.73%로 늘었다. LIG넥스원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수주로 수주잔고가 대폭 늘어난 데다 앞으로 루마니아 대공망 방어 관련 유도무기, 미국 신궁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은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조선(한화오션·삼성중공업)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화오션(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7.21%포인트, 7.01%포인트 증가했다. 수주 추이가 예상보다 양호하고 신조선가 상승으로 수주잔고 역시 질적으로 개선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잔고 증가는 앞으로의 일감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의미이고, 선가가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은 수주잔고의 질적인 측면도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노후선에 대한 환경규제는 사이클을 장기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초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에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각각 20.72%, 21.03% 올랐다. 아울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지주사(두산·삼성물산) 종목도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000150)과 삼성물산(028260)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8.03%포인트, 6.20%포인트 늘었다. 이들 종목은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등을 확대할 수 있으면서도 주주환원 정책 의지가 큰 기업들로 손꼽힌다. 이 밖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한 수출 관련 종목도 담았다. 올 1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HD현대일렉트릭(267260)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20.38%에서 이날 현재 30.26%로 확대했다. 지난해부터 실적 호조를 이어오고 있는 현대차(005380) 역시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6.87%포인트 늘었다.
2024.05.23 I 박순엽 기자
“젊고 강한 회계사회 만들 것…청년 회계사 적극 지원”
  • “젊고 강한 회계사회 만들 것…청년 회계사 적극 지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앞으로 회계업계에 도전과 엄청난 시련의 시기가 올 것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사즉필생 각오로 제때 제 목소리를 내는 역동적이고 강한 공인회계사회를 만들 것입니다.”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 출마한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강남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2만6000여명의 한공회 회원들을 위해 한목숨 바친다는 헌신의 각오”라며 “회장이 된다면 젊음, 열정, 소신의 자세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이사. △1972년생 광주 △한양대 경영학과 학사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석사·한양대 경영학 박사 △한국공인회계사회 전 부회장·감사 △전 기획재정부 경영평가위원 △전 통일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 △전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감사 △전 코이카(KOICA)옴부즈만 △전 건국대 부동산 세무전문가과정 겸임교수 △현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현 한국세무학회 부회장 △현 대법원 감사위원회 위원 (사진=이영훈 기자)한공회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제47대 회장 후보자 등록을 받고, 내달 19일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공회는 2만6217명(2월29일 기준)의 회계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고, 연간 예산이 500억원에 달하는 직능단체다. 한공회 감사(2016~2020년)·부회장(2020~2022년)을 맡았던 나 대표는 2022년 선거에 이어 회장직 재도전에 나섰다. 나 대표는 이번에 한공회 회장직에 재도전 하는 이유에 대해 “제때 제 목소리를 내는 강한 회계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현재 회계업계 상황에 대해 “저가 수수료 경쟁과 감독당국의 지나친 내정간섭으로 회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지난해 표준감사시간제가 무너졌고, 조만간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무너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관련해 나 대표는 개혁 공약을 실현해 돌파구를 만들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대규모 회계 이슈가 터졌을 때 침묵하지 않겠다”며 “대변인 제도를 신설해 제때 목소리를 내겠다. 내달 19일 회장으로 선출되면 이날 오후 향후 계획을 직접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대표는 “금감원이 감사 부문을 넘어 인사, 노무, 경영 전반까지 회계법인 조직감리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금융위·금감원과 회계사들 간 상명하복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바꿀 것이다. 이복현 원장을 만나 회계업계에 대한 금감원의 조직감리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완화 여부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회계 강화 효과를 보려면 ‘6+3년’씩 두차례 즉 최소 18년간 제도를 손대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특히 나 대표는 “20~40대 한공회 회원이 75%에 달할 정도”라며 “청년 회계사들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해 그는 “회장이 된다면 회계사들이 고용·산재보험 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합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공급 과잉’ 상태인 회계사 선발 인원(합격자 수)을 축소하고 청년 회계사들의 개업 지원을 확대하겠다. 회원 신문고를 만들어 직접 답할 테니, 언제든 연락달라”고 말했다.나 대표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나이가 적다는 게 약점”이라면서도 “6년간 한공회 감사·부회장직을 맡으면서 누구보다도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점, 한공회를 위해 희생할 젊음·열정·소신이 있다는 점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빅4’ 회계법인 출신이 한공회장을 주로 맡아왔는데 이제는 행동력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며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2만6000여명 회원들을 바라보면서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3 I 최훈길 기자
“삼성동 한전부지, 신혼부부 임대아파트 지었다면…”
  • “삼성동 한전부지, 신혼부부 임대아파트 지었다면…”[ESF202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8만㎡에 달하는 서울 삼성동의 한국전력 부지. 현대자동차그룹이 55층 높이 2동과 최대 10층 높이 4동으로 어우러진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립을 진행 중인 곳이다. 현대차그룹이 2014년 이 땅의 매입에 쓴 돈은 10조5500억원으로 감정가(3조3000억원)의 3배 이상이다. 이 금싸라기 땅에 신혼부부만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섰다면 어땠을까. 전영준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저출산 심화에 주거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상상을 폈다. 정부가 파격적인 투자로 결혼과 출산 장려 의지를 보였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토로했다.전영준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사진=김태형 기자)전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점점 늦어지는 초혼연령을 당기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주택정책일 것”이라며 “교통요지에 신혼부부 임대아파트를 대규모로 늘려 임대주택부터 시작해도 자산을 모아 집을 살 수 있게 하고 아이 낳을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주거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처럼 그가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서 특히 중시하는 건 ‘선택과 집중’이다. 전 교수는 “여기저기 찔끔찔끔 지원하다보니 정보가 흩어져 혜택에 관한 인식이 낮고 출산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에 과감한 규모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출산율 제고를 위해 자녀 수에 따라 소득세를 감면해주는 프랑스 조세정책도 예로 들었다. 프랑스는 한 자녀를 둔 부부라면 자녀 없는 부부와 소득이 똑같더라도 소득세를 20%가량 깎아준다. 두 자녀를 둔 부부라면 35% 이상, 세 자녀를 둔 부부는 60% 이상 감면해준다. 자녀가 셋이면 무자녀 부부에 비해 세부담이 3분의 1가량으로 줄어든단 얘기다. 프랑스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79명으로 한국(0.72명)을 크게 웃돈다.전 교수는 “프랑스 사례는 자녀를 키우는 가구에 소득세 감면으로 전 생애에 걸쳐 혜택을 준단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며 “현 정부가 다음 정권으로 숙제를 넘기겠단 생각 말고 이번 임기 중에 효과가 의심되거나 적은 제도들을 없애고 재원을 모아 집중했으면 한다”고 했다.그럼에도 전 교수는 인구감소를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봤다. 그는 “선택과 집중으로 출산율을 다소 올릴 순 있겠지만 인구감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긴 어렵다”며 “인구구조 변동과 인구감소를 받아들이고 그에 대응할 기술개발에 몰두하는 게 실질적 대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정년을 연장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이민정책이 성공한 국가는 미국뿐이므로 이민 확대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로봇을 통해 노동보다 자본에 의지하는 생산구조로 바뀌면서 국내총생산(GDP)을 유지하는 상황이 그나마 낙관할 만한 미래상”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준 교수는...△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제학 박사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기금운용평가단 평가위원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재정세제 전문위원 △사회보장위원회 재정통계 전문위원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2024.05.23 I 김미영 기자
  • [사설]반도체 수장 바꾼 삼성전자, 1등 안주하면 미래 없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그제 반도체 수장을 바꿨다. 연말 정기인사가 아닌 ‘원 포인트’ 전격 인사다. 그만큼 이 회장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다. 삼성은 분발하고, 정부와 정치권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솔직히 요즘 삼성은 예전의 삼성이 아니다.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이상 조짐이 보인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필수품으로 등장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의 1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미국 엔비디아와 동맹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HBM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반면 삼성 제품은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비메모리 분야도 지지부진하다. 5년 전 삼성전자는 ‘2030 반도체 비전’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133조원을 쏟아부어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만 TSMC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결과는 실망스럽다. 작년 4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11.3%, TSMC 61.2%로 격차가 좁아지기는커녕 더 벌어지는 추세다. 기업 데이터 연구소 CEO스코어는 22일 국내 500대 기업 경영평가에서 현대자동차를 1위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2등으로 밀렸다. 어쩌다 삼성전자는 이렇게 됐을까. 오랜 기간 세계 1등을 달린 데서 온 피로감이 아닐까 한다. 누구라도 정상에 오르면 긴장감이 풀어지기 마련이다. 이미 확보한 시장이 있으니 혁신도 게을러진다. 카메라 필름 강자이던 코닥이 디지털 시대에 발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게 좋은 예다. 최고 결정권자인 이재용 회장이 정치에 발목 잡혀 최근 몇 년 간 국정농단과 경영권 승계 관련 소송에 시달린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이건희 전 회장은 위기를 입에 달고 다녔다. “5년에서 10년 후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가를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2002년)고 말했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2010년)고도 했다. 정치권의 반성과 함께 이 회장과 삼성전자 전 임직원이 가슴에 되새겨야 할 금언이다.
2024.05.23 I 양승득 기자
집짓는데 판검사가 왜 나와..건설사가 법조인 영입하는 까닭은
  • 집짓는데 판검사가 왜 나와..건설사가 법조인 영입하는 까닭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주요 건설사 사외이사 자리가 법조인으로 채워지고 있다. 법률 수요는 통상 규제 대응과 리스크 방어 목적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움츠러든 건설 경기 현주소를 보여주는 현상이라는 해석이 붙는다.주요 건설사 법조인 사외이사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2일 1분기 실적보고서를 낸 주요 건설사의 임원 현황을 보면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법조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건설사는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다.삼성물산은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GS건설은 황철규 법무법인 해광 변호사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대구고검장을, 황 변호사는 부산고검장을 지낸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다.DL이앤씨가 사외이사로 선임한 남궁주현 성균관대 교수는 변호사와 판사로 활동한 인물이다. 롯데건설 사외이사 정탁교 변호사와 HDC현대산업개발 사외이사 김진오 변호사는 모두 법무법인 동인 소속이다.이보다 앞서 2022년 3월 주총에서 대우건설은 판사 출신 이인석 변호사와 이영희 법무법인 바른 대표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같은 시점 한화는 검사장 출신인 권익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데려왔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건설사 사외이사의 법조인 수요를 불렀다는 해석이 붙는다. 지난해 사망 산업재해 사건(584건) 가운데 50%(297건)이 건설업종에서 발생했다. 사망 사건은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혹은 벌금 10억 원 이하로 처벌하면서 건설사 경영 변수로 떠올랐다.자본 시장 경색도 꼽힌다. 고금리로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이미 이뤄진 집행된 자금도 만기를 연장하거나 여차하면 회수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부동산 금융’ 영역에 대한 법률 수요가 전보다 늘어난 측면이 있다.상당수는 대통령실과 직간접적 인연을 맺은 인물이어서 눈에 띈다. 삼성물산 사외이사 김경수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때 몸담았던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이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 3월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한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도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고문이다.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은 임명되기까지 HDC현대산업개발 사외이사로 활동했다.기업 지배구조에 밝은 익명의 법조인은 “기업이 의사결정하면서 법률적 변수를 따지기 시작한다는 것은 경기가 확장보다 축소 국면에 이르렀을 때가 많다”며 “건설 경기가 위축하면서 건설사가 수세적인 경영에 돌입한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5.23 I 전재욱 기자
KIC 고유자산 투자 '신라스테이 서대문' 평가손실 벗어났다
  • KIC 고유자산 투자 '신라스테이 서대문' 평가손실 벗어났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신라스테이 서대문’이 평가손실을 벗어났다.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코로나19로 호텔 자산이 타격을 받은 데 따라 평가손실 구간에 놓였었다. 다만 리오프닝으로 호텔 영업환경이 개선된 만큼 부동산 펀드 가치가 올라 평가손실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매입의향서 접수를 받은 다음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선정할 예정이다.신라스테이 서대문 (사진=호텔신라)◇ 공정가치, 취득원가 대비 높아져…평가이익 ‘전환’22일 KIC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KIC가 수익증권을 보유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1호’는 공정가치 및 장부금액이 작년 말 기준 281억4199만원으로 집계됐다. 취득원가(274억원)보다 2.7% 높으며, 2022년 말 기준 금액(268억1336만원) 대비 4.95% 오른 수치다.신탁이 담고 있는 자산은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333번지에 위치한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이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바로 앞에 있다. 호텔에서 경복궁, 경희궁, 인사동,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 주요 관광지로 접근성이 좋다.신라스테이 서대문은 그랜드룸 객실을 포함해 총 319실을 갖췄다.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에 부대시설로 뷔페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을 갖추고 있다.현재는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매각자문사로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했고, 작년 말까지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이달 22일까지 매입의향서를 접수받았으며 우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탁의 초기 투자자는 KIC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총액 인수한 물량을 셀다운(재매각)했고, KIC는 이 신탁의 수익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위탁한 돈이 아닌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것. KIC는 이 신탁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위탁한 돈이 아닌 고유자산으로 투자하고 있다. 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부동산은 신라스테이 서대문과, 현재 사옥으로 쓰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2곳이다.이 투자신탁은 지난 2022년 말 당시만 해도 공정가치 및 장부금액이 268억1336만원으로, 취득원가(274억원)보다 2.14% 낮아 평가손실 구간에 있었다. 재고자산의 평가손실은 재고자산 가격이 하락했을 때 그 하락한 가격으로 평가함으로써 나타나는 과목이다.그러나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호텔 업황이 개선되면서 부동산 펀드 가치가 올라 평가손실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 리오프닝에 회복…객실점유율·객실단가 ‘고공행진’호텔 등 국내 숙박시설업은 지난 3년간 글로벌 팬데믹 환경을 지나 높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가 발간한 ‘2023 호텔 마켓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호텔 객실점유율(OCC)은 작년 11월 기준 8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발생 전이었던 2019년 10월 수준(84%)을 회복한 것이다.(자료=젠스타메이트 ‘2023 호텔 마켓 리포트’ 보고서 일부 캡처)객실점유율(OCC)은 호텔의 성과 측정에 필수적인 지표다. 판매된 객실 수를 판매 가능한 객실 수로 나눠서 100을 곱해 계산한다. OCC가 높을수록 객실이 많이 판매됐다는 뜻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 지표로 해석한다.서울 호텔 객실단가(ADR)는 작년 11월 5성급 기준 33만8000원으로, 2019년 당시 20만원대보다 크게 상승했다. 객실점유율, 객실단가 모두 오른 만큼 호텔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젠스타메이트의 ‘2024년 상반기 투자자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구 및 종로구, 강남구 순으로 호텔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호텔 투자로 선호하는 지역을 묻는 설문조사에는 중구 및 종로구라고 응답한 비율이 74%로 작년 하반기(58%) 대비 크게 증가했다.강남을 선호한다는 응답률(58%)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 서베이 보고서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약 10일간 투자사 및 운용사 관련 부서 담당자들에게 제공한 설문을 바탕으로 60여명의 응답을 받아 작성됐다.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미래에셋맵스코어일반사모부동산자투자신탁2-3호’도 가치가 올랐다. 이 신탁은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담고 있다.‘스테이트타워 남산’ 전경 (사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스테이트타워 남산은 서울시 중구 회현동2가 88에 있는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6799㎡(약 2만207평) 규모 오피스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명동역에서는 걸어서 5분 걸린다.미래에셋맵스코어일반사모부동산자투자신탁2-3호의 공정가치 및 장부금액은 작년 말 기준 1548억4480만원으로 집계됐다. 취득원가(1100억원)보다 40.77% 높으며, 2022년 말 기준(1532억6960만원) 대비로는 1.03% 높아졌다.
2024.05.22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상속세, 더는 '부자세' 아냐…국민 72% "완화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상속세, 더는 ‘부자세’ 아냐…국민 72% “완화해야”-“조기 복귀한 전공의 불이익 최소화할 것”-소주 한잔, 대파 한뿌리 딱 필요한 만큼만 산다-“안전한 AI 만들 것” 오픈AI·구글·네이버 등 ‘서울 서약’△종합-저가 수주 관행 끊고 ‘흑자 전환’ 방산·해상풍력으로 영토 넓혔다-“저출생 대응 위해 개헌 필요 ‘승자 독식 선거제’ 바꿔야”△고물가가 낳은 소분시대-3~4인 가구도 한끼 분량만 찾아…묶어 팔던 상품들 쪼개고 나눈다-감자 1개, 양파 2개…먹을 만큼만 배송 농산물 소분 판매는 피할 수 없는 흐름△종합-‘1984’ 같은 정보독점 경고한 이해진 “각국에 소버린AI 기술 지원할 것”-분당 1.2만·일산 9000가구…1기 신도시 재건축 11월 지정-“반도체 등 첨단기술 보조금 지원해야”-‘직구 혼선 다시는 없게’…고위 당정정책협 매주 개최△국민과 함께하는 상속세 개혁-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10억 넘는데…“상속세 공제액 상향” 한목소리-상속세 개편은 ‘서민감세’ 새 국회 본격 논의나서야-세금 대신 재단 통해 공익기부…국민 75% “지원 확대 공감대”△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다자녀 부모에 연금 인센티브 부여…‘출산은 유리한 선택’ 인식 줘야”-“삼성동 한전부지에 신혼주택 지었다면…”-“체류 외국인, 10년 뒤 영주신청 자격줘야”△정치-채 해병 특검 ‘17표의 전쟁’…이탈표 단속나선 與, 낙천자 설득나선 野-한동훈 등판에 갈라지는 당심…셈법 복잡해진 與 당권주자들-“여당 총선서 참패 했는데도 尹대통령 획기적 변화 없어”-트럼프 미군 철수 으름장, 중·러는 ‘북핵’ 묵인…힘 받는 ‘핵 무장론’△경제-미수금 14조, 자구노력으로 해결 불가…요금인상 절실-“韓 10월 금리인하 전망”-해외주식 열풍…순대외금융자산 8310억달러 ‘역대 최대’-외국인력 ‘신규 허용’ 대응 강화…고용부, 전담과 신설△금융-은행 전세대출, 19개월째 줄어들고 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AI에 1조원 넘게 넣었다”-시중은행 추가·제4인뱅 쟁탈전…은행 과점 해소 ‘소리 없는 전쟁’-“현대차 성장 발맞춰”…현대캐피탈, 호주·인니 진출 본격화△글로벌-회의 진행하는 ‘AI 비서’ 출격…MS, 구글 제미나이에 도전장-영화 ‘빅쇼트’ 모델인 전설적 투자자 “숨은 AI 강자는 애플”-中, 수입차 관세 인상 만지작…美 방산기업 12곳 제재도-ASML “중국이 대만 침공땐 TSMC 설비 원격 차단 가능”-EU, ‘AI 규제법’ 세계 첫 확정△산업-HBM서 기업용 SSD로…AI 메모리 전선 확장-AI가전 뜰수록 커지는 해킹 우려…삼성전자 ‘녹스’로 보안 강화-SK그룹 사회적가치 지난해 16.8조 창출-벤츠 “2050년까지 사고 제로 목표” 세계 첫 전기차 충돌시험 결과 공개-설비투자·운영자금 선제 조치…한화큐셀, 현금 마련 총력△ICT-ETF 승인 낙관론에…이더리움발 가상자산 시장 ‘들썩’-네이버페이·칠리즈 제휴 스포츠·엔터 사업 협력-통신 매출 둔화하자…SKT ‘빅데이터·AI’ 방점-“접근성·생산성 높인 AI로 韓게임사 콘텐츠 개발 도울 것”△제약·바이오-“합병할 사이노슈어와의 새 브랜드명, 미용기기에 단다”-주름 개선 세포치료제 ‘로스미르’ 최종 품목허가-HLB “美 신약 허가, 보완요구 흔한 일”-성장성 확인된 셀트리온, 기관·외국인 몰린다△오토&라이프-성능도 외관도…전기 세단의 ‘정석’-가속 페달 밟자마자 ‘쭉쭉’ 스포츠카 DNA 심은 SUV△가정의 달 특집-건면·고칼슘…영양까지 담은 ‘명품 짜장라면’-분리 추출 홉, 어깨 없는병…틀을 깬 맥주-홍삼·매실에 견과류까지 쏙, 건강 챙기는 초콜릿 5총사-마셔도 더부룩함 없는 우유…누적판매량 8억개-꾸지뽕잎 추출물로 업그레이드 “대한민국 위 건강 책임”-50년 커피 제조 기술 집대성…기존 캡슐보다 원두 1.7배△증권-주도주 사라진 장세…가치·배당주 주목-반도체만 편식하나 했더니…외국인, 방산·조선도 담았다-긴장한 뷰티주 임원이 팔았다 -“제목소리 내는 강한 회계사회 만들 것”△부동산-정비사업장 공사비 갈등…소송전으로 번진다-HDC현산, 광운대역 물류부지 이전 동북권 일자리 창출 ‘경제거점’ 기대-집짓는데 판검사 필요?…건설사들 적극 영입, 왜-소형 빌라, 월세가 전세보다 많아졌다△엔터테인먼트-반갑다, 세·투·아 ‘밀리언셀러’…모처럼 꽃피운 K팝 음반시장-드라마 공동제작하고, 배우들 국경 넘나들고…손잡은 韓日△피플-저잣거리에 섞여 시대의 애환 노래…민중시인 신경림 타계-신한은행, 중소·벤처기업 베트남 진출 지원 뜻모아-국민카드·이천시, 지역상권 활성화 팔 걷어-SK하이닉스·휴비스·HL·만도…발명의 날, 차세대 기술개발 정부포상-김성태 기업은행장, 직급·세대 초월 소통 행보-하나금융그룹, 가정의 달 직원 가족 초청 孝 콘서트△오피니언-미국이 포퓰리즘을 피한 방법-의학교육 질 악화, 누구 책임인가△전국-수원시 “지금이 구도심 재정비 골든타임”-지하철 5호선 노선 확정 연기 인천·김포 “양보 못해” 대립-금강송 숲길 걸으며 숨·쉼 흠뻑…방문객 몰리며 지역경제 ‘생기’-서울시, 도심 주유소서 첨단 드론 배송 실증-“열무김치 직접 담그고 딸기청 만들고…소중한 체험 대만족”-경기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올해 100개소로 확대△사회-“국시 연기 없다…복귀 여부따라 법적 책임 차이”-첫 출근 나선 오동운 공수처장 “채해병 사건, 제일 중요한 업무”-정부 반대에도…연세대 의대 “휴학 승인할 것”-‘중학생끼리 성매매 비법 전수’ 경찰 순찰때만 해산하니 골치-여야 합의한 ‘간호법 제정’ 좌초 위기…다시 거리 나선 간호사들
2024.05.22 I 김성수 기자
삼성·구글 등 14개 AI기업, '서울 AI기업 서약' 발표
  • 삼성·구글 등 14개 AI기업, '서울 AI기업 서약' 발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네이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안전한 AI 사용을 위한 ‘서울 AI기업 서약’을 발표했다.2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 개회식’ 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22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에서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035720), LG(003550) AI연구원,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 국내 기업과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 IBM, 세일즈포스, 코히어, 어도비 등 14개 국내외 AI 기업들은 전날 발표된 국내외 정상들의 서울선언문 비전에 서울 AI기업 서약으로 화답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에 대해 “국내외 기술기업들이 서울선언문 비전에 맞춰 AI 책임과 발전, 이익 공유를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을 자발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AI기업 서약은 책임있는 AI 개발과 사용을 위해 AI 안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AI로 생성된 콘텐츠를 식별하기 위해 워터마크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국제 표준 개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속가능한 AI 발전과 혁신을 위해 첨단 AI 모델 및 시스템 개발에 투자하고, 공동 프로젝트와 기금 조성 등을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협력하며 인턴십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인재도 양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AI의 혜택을 공평하게 누리기 위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전세계적으로 도전에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도 합의했다.이날 AI 글로벌 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에 나선 세계적인 AI 석학 앤드루 응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AI는 범용 기술이기 때문에 규제하면 기술 발전이 더뎌질 수 있다. 혁신과 안전성을 추구하되 기술은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는 장려하고 이를 응용해 파생된 제품들은 필요에 따라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다.22일 ‘서울 AI기업 서약’ 발표 이후 국내외 기업 관계자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4.05.22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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