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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암 시장 누빌 암 치료 백신 개발사 TOP4, 개발 현황은?
  • 고형암 시장 누빌 암 치료 백신 개발사 TOP4, 개발 현황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2028년을 전후로 고형암 시장을 두드릴 암 치료 백신 신약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글로벌 3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한 주요 기업은 총 4곳이다. 미국 모더나와 셀라스 라이프 사이언스(셀라스), 프랑스 OSE이뮤노테라퓨틱스, 독일 IO 바이오테크 등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서는 애스톤사이언스가 이들을 뒤쫓기 위해 pDNA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모더나와 셀라스 라이프 사이언스(셀라스), 프랑스 OSE이뮤노테라퓨틱스, 독일 IO 바이오테크 등 4곳이 암 치료 백신 시장을 이끌 유력 후보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암 치료 백신은 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해당 암에 대한 항원을 투입해 면역시스템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이는 곧 2~4기 이상 후기 난치암 환자에서 신체의 면역능력을 높여,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셈이다. 각국의 기업들은 mRNA부터 펩타이드, pDNA 등 다양한 기술에 기반한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해 개발하는 중이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를 비롯한 주요 암 치료 백신 개발사들은 2028년~2030년경 그 시장이 크게 형성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암 치료 백신 신약들이 이때부터 상용화 가도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암 치료 백신 개발에 있어 가장 앞선 곳은 모더나와 셀라스, OSE이뮤노테라퓨틱스, IO바이오테크 등 4곳이다. 먼저 모더나는 지난해 8월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mRNA-4157’과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등을 병용하는 임상 3상을 개시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mRNA-4157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임상 2b상에서 흑색종 환자의 사망 위험을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65%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더해 지난 4월 회사는 mRNA-4157과 키트루다의 두경부편평세포암 대상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를 발표했다. 여기서 객관적 반응률이 27%대로 확인되면서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셀라스가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GALINPEPIMUT-S’(GPS)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ML) 대상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회사에 따르면 △2차 또는 3차 치료 단계에서 난소암 대상 키트루다와 GPS 병용요법 △악성 흉막 종피종(MPM) 대상 GPS 단독요법 등의 임상 2상을 완료했고, 난소암과 MPM 등 각 적응증 대상 GPS와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병용요법도 임상 1상이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암 치료 백신 전문 OSE 이뮤노테라퓨틱스는 자체 발굴한 ‘테도피’에 대해 면역항암제 치료 전력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대상 글로벌 확증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물질의 탐색 임상에서 대조군 대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41%가량 낮춘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력한 암 치료 백신 신약 후보물질로 떠올랐다 지난 2019년 종근당(185750)이 테도피의 국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OSE이뮤노테라퓨틱스로부터 기술이전받은 바 있다.마지막 주자로 IO바이오엔테크는 자사의 ‘IO102-IO103’에 대해 흑색종(임상 3상)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임상 2상)등의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암 치료 백신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모더나와 같은 곳이 선제적으로 암 치료 백신 개발에 성공하는 선례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인식 제고와 투자 활성화가 이뤄진다면 후발주자들의 개발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암종이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도 개발에 성공하면, 시장성은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애스톤사이언스는 pDNA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AST-301에 대해 유방암 대상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애스톤사이언스)국내 기업 중 암 치료 백신 개발에서 가장 앞선 곳은 애스톤사이언스다. 회사는 pDNA 방식의 후보물질 3종(AST-301, AST-302, AST-201)과 펩타이드 방식 1종(AST-021p) 등 4종의 임상 단계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에 따르면 △HER2 타깃용 AST-301(미국 및 호주 등 유방암 대상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HER2와 IGFBP-2, IFG-IR 등 다중 타깃용 ‘AST-302’(미국 등 글로벌 1상 완료) △IGFBP2 타깃용 난소암 대상 ‘AST-201’(국내 1상 완료) △HSP90 타깃용 AST-021p(국내 임상 1상 완료) 등의 개발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이중 AST-301은 pDNA 방식의 암 치료 백신 중 가장 빠른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신 시장은 2022년 91억2000만달러(한화 약 12조4800억원)에서 2032년 269억8000만달러(36조9300억원)로 10년 새 약 3배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다만 이 같은 항암백신 시장의 80~85%는 머크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가다실’ 제품군을 필두로 하는 암 예방 백신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언급한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들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그 나머지 비율 만큼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4.05.29 I 김진호 기자
NPL은 정말 ‘황금알 낳는 거위’일까
  • NPL은 정말 ‘황금알 낳는 거위’일까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망가진 사업장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그만큼 이해관계가 거미줄처럼 복잡하다. 부실채권(NPL) 투자 만만히 봤다간 큰코다친다는 걸 알아야 한다”금융위기 이후부터 부실채권(NPL)을 다뤄온 한 투자업계 전문가는 이같이 일갈했다. 올해 시장에 유입되는 NPL 물량이 대거 늘어나 큰 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사업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NPL은 일반 투자 대비 더 관리가 까다로운 영역이기에 단순히 시장 확대에 따른 수익률 기대감만으로 뛰어들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NPL규모는 43조7000억원으로 전년(28조1000억원) 대비 55% 급증했다. 고금리 타격으로 NPL 물량이 예년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특히 일반적으로 은행권에서 내놓는 NPL 정리 물량 외에 지난해부터 만기연장 및 이자 유예 등으로 간신히 명맥을 이어오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건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확장 속도가 남다를 것이라는 평가다.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존에 NPL을 주업으로 삼아온 전업사들 외에 일반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도 분주히 관련 사업 준비에 들어간 모양새다. 기존에 NPL 투자 부서가 없던 금융사에서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사업 기획 및 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NPL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처럼 급조된 투자 조직을 두고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증권·운용 업계 대부분의 투자사업자들이 권리관계가 복잡한 NPL을 전문적으로 다뤄본 적 없음에도 일반적인 투자 구조화 및 자금 조달 경험만으로 손을 뻗는 경우가 대다수여서다. NPL을 단순히 저가매입 후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보는 기대감은 부적절하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부동산 PF부문 고위 임원은 “최근 분위기 보면 물류나 복합건물 사업장 NPL을 골라 담겠다는 의도로 투자를 추진하는 사례가 많은데, 부동산금융만 십여년 이상 관리해온 인력에게도 부실 사업장 정리는 결이 달라 쉽지 않은 영역”이라며 “섣불리 들어갔다간 담보에 엮여 있는 복잡한 권리관계로 한참 자금이 묶여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보고 정리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장기간 관리해야 될 딜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전담 사업사를 차릴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부동산 인수금융 좀 해보고 딜 받아왔던 직원들 몇 명 급조해서 모아놓고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고 지적했다.실제 투자업계에서 주요 투자 대상군으로 삼고 있는 부동산 NPL의 경우 유치권 및 법정 지상권 등의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건들이 다수다. 공사 대금 및 기타 사업 비용 연체로 하도급 업체가 줄줄이 얽혀 있는 건의 경우 협상 기한이 무기한 늘어나 손실을 보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얽혀있는 권리 대금을 다 정리하고 나면 본전 수준으로 수익률이 떨어지거나, 원금도 못 건지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한 NPL 투자전업사 관계자도 “NPL 물량 중에는 소유권을 넘겨 받기 전에는 몰랐던 유치권자의 존재를 나중에 알게 되어서 손해를 보는 난해한 건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이어 “NPL 시장에 진입하면 무난하게 20% 가까운 수익률을 낸 다는 건 IMF 시절에나 있던 이야기”라며 “새로 펀드를 조성해 진입하는 투자사들의 경우 목표 수익률을 너무 높게 잡는 경향이 있는데, 펀드는 유연한 투자가 쉽지 않아 복잡한 구조의 NPL에 용이하지 않다. 자기 신용으로 기업어음(CP)을 발행하는 전업사와 자금조달 경쟁에서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29 I 지영의 기자
"농사 대신 창업한다"…귀촌해 억대 연봉 대표된 청년들
  • "농사 대신 창업한다"…귀촌해 억대 연봉 대표된 청년들
  • [의성(경북)=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경북 의성군은 2018년부터 전국에서 손꼽히는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새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오래된 여관 건물을 개조한 건물에 도시 근로자들이 며칠씩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을 오는가 하면, 맥주 양조를 배우기 위해 일부러 의성을 찾기도 한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사업을 마중물 삼아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창업을 하기 위한 청년들이 유입되면서다. 경북 의성에 위치한 ‘워케이션’ 플랫폼 ‘금수장’의 외관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지난 10일 경북 의성 안계면에 위치한 ‘워케이션’ 플랫폼 ‘금수장’을 찾았다. 넓은 안계평야 한 가운데 3층짜리 건물이 혼자 우뚝 서 있었다. 주변으로 온통 펼쳐져 있는 밭을 보니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한 달 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이곳은, 현재 기업들과 협업한 워케이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일정기간 공간을 대여하고 직원들이 며칠 동안 머물면서 업무와 휴식을 갖는 형태이다. 하루에 최대 16명이 머물 수 있는 이 공간의 하루 이용료는 60만원이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1층 업무공간에는 컴퓨터와 함께 화상회의가 가능한 카메라 등 장비가 구축돼 있었다. 2·3층에는 숙박 공간과 함께 직원들이 ‘밭 멍’을 할 수 있는 전망대와 세탁실 등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다. 근처 읍내에 편하게 나갈 수 있도록 준비된 자전거와 야외에서 저녁에는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는 화로도 마련돼 있었다. 장명석 메이드인피플 대표는 “코로나19로 워케이션이 유행하면서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복지 개념으로 워케이션에 관심을 갖고 찾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금수장에서 차로 3분 거리를 가면 의성의 명소로 소문난 수제맥주공방 호피홀리데이가 있다. 국내에서 드물게 홉을 재배하는 농가 옆에 위치한 공방은 수제 맥주를 만들기도 하고, 원데이클레스부터 초·중·고급과정 까지 다양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경북을 넘어 전국의 수제맥주 마니아들과 맥주양조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저녁에는 수제맥주 펍에서 이국적인 분위기 속 맥주를 즐길 수도 있다.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던 김예지 호피홀리데이 대표는 의성군의 청년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을 하게 됐다. 하지만 창업 3년째에 매출 2억원을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청년창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호피 홀리데이를 성공한 청년 창업 가게를 넘어 가장 한국적인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경북 의성 안계면에 위치한 ‘안계미술관’ 외부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오래된 목욕탕 개조해 ‘미술관’으로…지역 문화 거점으로농촌에 완전히 정착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 의성에서 ‘안계미술관’을 운영하는 김현주 관장이 그렇다. 의성 안계면 읍내 가장 중심에 위치한 안계미술관은, 2021년 김 관장이 40년도 넘은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문화공간이다. 리모델링을 했지만 입구의 목욕탕 간판부터 내부의 목욕탕 타일과 사우나 시설 등 건물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2022년 문을 연 뒤 안계미술관은 의성군의 문화 중심지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총 30번 넘는 전시가 개최됐는데, 매번 전시때 마다 300여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간다. 전시 관람료는 전부 무료다. 평일에는 인근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와 전시를 구경하고, 학부모들도 주요 관람객이다. 주말에는 인근인 군위, 안동, 구미 등 인근 도시에서도 관람객이 오곤 한다. 김 관장은 “안계면 인구가 4500명 정도 되는데 미술관, 전시관, 박물관 등 문화 예술 공간이 하나도 없었다”며 “지역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못 보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워, 내가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침 의성군에서 뜬 청년 창업 지원 공고 덕에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 받아 전시관을 오픈할 수 있었다. 그는 “처음에 내려올 때까지만 해도 의성이 어딘지도 잘 몰랐는데, 막상 와보니 도시와 달리 인구 밀집도가 낮은 농촌 생활이 생각보다 몸에 잘 맞았다”며 “농촌도 도시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역량만 있다면 충분히 창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경북 의성 안계면에 위치한 ‘안계미술관’ 내부 모습(사진=안계미술관)◇농촌융복합산업 연간 매출 규모 31조…종사자 수 17% 늘어의성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는 농촌에서 창업의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촌융복합산업 종사자 수는 38만 3525명으로 전년(32만7645명)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인 등이 농촌지역의 농산물, 자연, 문화 등 유·무형의 자원을 이용해 식품가공 등 제조업이나 유통·관광 등 서비스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뜻한다. 매출액 규모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22년 31조1677억원으로 2년 전인 2020년(23조2564억원)보다 34% 급증했다. 경영체당 매출액도 3억900만원으로 2020년(2억3800만원) 대비 29.8% 증가했다. 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가공식품부터 체험 프로그램 등 부가가치가 높은 2·3차 산업을 융복합 한 다양한 산업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업종별 현황을 보면 2020년에는 1차과 3차 산업을 융합한 형태가 47.6%로 가장 많았다면, 2022년에는 1·2·3차를 융합한 산업이 71.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농촌에서 농업을 하면서 판매는 물론 체험 프로그램 까지 운영하는 형태가 제일 대표적이다.뒤를 이어 1·3차를 융합한 형태가 19.1%, 1·2차를 융합한 형태가 9.6%로 많았다. 정부에서도 농촌을 창업 친화적인 곳으로 바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멸 위기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형 비즈니스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금, 보금자리 주택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며 “판로·운영자금 지원 등 농촌융복합 지원 대상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은비 기자
'60초면 OK' 인뱅 3사 비상금대출, 연체액 1년새 2배
  • [단독]'60초면 OK' 인뱅 3사 비상금대출, 연체액 1년새 2배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0~30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은행 3사의 ‘비상금 대출’ 잔액이 3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연체액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20~30대가 연체액의 70%를 차지했다.28일 이데일리가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지난 3월 말 비상금 대출 연체액은 약 27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42억원)보다 94%가량 급증한 것이다.비상금 대출은 간편한 서류 심사만으로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은행 가릴 것 없이 판매하지만 20~30대 고객 비중이 높은 인터넷은행이 이용자가 많은 편이다. 이날 기준 비상금대출의 금리는 카카오뱅크가 연 4.858~ 15%이며 케이뱅크 연 5.42~15%, 토스뱅크 연 5.5~15%로 신용 대출보다 훨씬 높다.비상금 대출 잔액이 가장 큰 카카오뱅크의 연체액(234억원)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케이뱅크는 19억원, 토스뱅크는 23억원 수준이었다. 3사 비상금 대출의 평균 연체율도 작년 3월 말 0.71% 수준에서 1년 만에 0.94%로 0.23%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0.95%, 케이뱅크는 0.9%, 토스뱅크는 0.96%였다.특히 20대 연체액이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컸다. 3월 말 20대 비상금대출 연체액은 107억원이었다. 58억원이었던 작년 3월 말보다 84.5%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 연체액도 41억원에서 80억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20~30대 연체액을 합치면 187억원으로 전체 연체액의 약 67%를 차지한다. 이 기간 연체율도 20대는 0.84%에서 1.02%로, 30대는 0.61%에서 0.93%로 올랐다. 비상금대출뿐만 아니라 전체 대출을 봐도 20대 연체율은 3월 말 0.95%로 30대(0.41%), 40대(0.36%), 50대(0.43%)보다 훨씬 높다.흔히 20~30대는 40~50대와 비교하면 소득 수준이 낮은 데다 학생인 경우도 많아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최대 100만원 한도인 서민금융진흥원의 소액 생계비 대출 연체율도 올 1분기 15.5%까지 오른 상태다. 출시 직후인 작년 2분기 연체율은 2.1%였다.이런 가운데 인터넷은행은 비상금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앱에선 ‘비상금 대출, 대출까지 평균 60초’라는 내용의 배너 광고를 게시하고 있고 케이뱅크는 올 초 비상금 대출을 처음 받는 고객에게 첫 달 이자를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인터넷은행 3사의 비상금 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2조 9183억원으로 작년 3월(2조 2685억원)에 비해 29% 늘었다. 2년 전인 2022년 3월 말엔 1조 6430억원이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비상금 대출은 77% 늘어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속에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다 보니 소액 대출 연체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2024.05.29 I 김국배 기자
“먹는게 남는다”…각양각색 푸드테크에 투자 러시
  • [마켓인]“먹는게 남는다”…각양각색 푸드테크에 투자 러시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푸드테크 하면 흔히 대체육이나 식용곤충을 활용한 식품 개발 기업을 떠올리곤 한다. 지난해 투자은행(IB) 업계가 주목한 푸드테크 기업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에 자본시장의 관점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이마저도 아직은 소비재로 인기가 없어, 올 초 관련 투자가 사그라 들었다는게 업계 평가였다. 그러나 최근 푸드테크가 분야가 다시 주요 투자처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대체육에 국한됐던 종전과 달리 △식품 개발과 제조 △유통 △외식 서비스 △식품 처리 △스마트팜까지 다양한 분야로 관심이 뻗어나갔다. 적잖은 투자사가 관련 펀드를 조성하거나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고, 정부 역시 관련 유니콘 육성에 손을 보탰다. 다시금 시장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모양새다.(사진=아이클릭아트)28일 IB 업계에 따르면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2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아워홈과 결성했다. 별도 추가 출자자(LP) 없이 양사 전액 출자한 형태로 아워홈이 12억원, 씨엔티테크가 8억원을 보탰다. 양사는 앞으로 식음료, 로봇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푸드테크 기업에 투자한다.이외에도 푸드테크 기업을 겨냥한 투자는 상반기 내내 꾸준히 이뤄졌다. 부산의 FNB 스타트업 노쉬프로젝트는 로컬스타트업 전문 AC 콜즈다이나믹스가 주도하는 기업형소상공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1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노쉬프로젝트는 자갈치오지매라는 아귀, 오징어, 쥐포 간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소풍벤처스는 이스라엘 소재 인공지능(AI) 기업 바이오랩터에 투자했다. 바이오랩터는 대체 단백질 식품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기업에 개발 프로세스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로 실험데이터를 중앙으로 수집해 데이터 모델링을 구축하고 가설을 빠르게 검증하도록 돕는다. 회사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정밀 발효 시설을 갖춘 대체 유제품 스타트업 리밀크에 해당 기술을 제공했다.국내 투자사들은 푸드테크가 성장 가능성 높은 시장이라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푸드테크 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약 61조원이다. 성장은 매우 가파른 추세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1.4%로 앞으로도 30%대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의 지원도 투자사의 관심을 끄는데 한몫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푸드테크 관련 모태펀드 조성 규모를 확대하고, 2027년까지 유니콘 3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중심이 돼 푸드테크 벤처창업자금을 지원하고, 10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투자자와 기업 간 연결을 강화하는 푸드테크 투자정보 플랫폼 ‘어시스트’를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진출 시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분야 중 하나로 푸드테크가 꼽힌다”며 “특히 음식이나 문화 등 K컬처의 인기가 많은 동남아시아에 포트폴리오사를 진출시켜 성장시키기에 매우 적절한 시기”라고 전했다.
2024.05.29 I 박소영 기자
'한국인의 매운맛' 신라면 글로벌 인기…미국 월마트 메인 매대까지 진출
  • '한국인의 매운맛' 신라면 글로벌 인기…미국 월마트 메인 매대까지 진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대표 K라면 농심(004370) 신라면이 미국에서 주류 상품으로 떠오르고 영국, 독일 등 유럽 시장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면 (사진=농심)28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 등에서 한국 문화 인기에 힘입어 라면 판매가 증가하는 데 맞춰서 농심이 외국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이 부상하면서 한국 음식에 관한 흥미도 함께 커졌다면서,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를 사례로 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집에서 빠르고, 맛있고,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으며 세계적으로 라면 붐이 일었다고 설명했다.FT에 따르면 농심은 특히 미국 월마트가 신라면 위치를 틈새 아시아 코너에서 주류 식품 쪽으로 옮긴 것을 두고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미국에서 신라면 블랙을 앞세운 고급화 전략을 펼친 것이 효과적이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농심은 지난해 신라면으로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기록했다. 이 중 60%가 외국에서 발생했다.농심의 최대 해외 시장은 미국으로, 농심은 2030년까지 미국 매출을 연 15억달러(2조원)로 3배로 키워서 라면 시장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심은 미국 매출이 올해 크게 뛸 것으로 예상하고 LA 2공장에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있으며, 미국 3공장과 수출 전용 국내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유럽에서도 내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영국과 독일에서 신라면이 인기를 끌며 1분기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데 따른 판단이다.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미국 라면시장에서 농심의 점유율은 25.4%다. 절반을 차지한 일본 ‘토요스이산’에 이은 2위다.
2024.05.29 I 한전진 기자
상장 준비 나선 메가존클라우드…불붙은 주관사 선정 경쟁
  • [마켓인]상장 준비 나선 메가존클라우드…불붙은 주관사 선정 경쟁
  • 메가존클라우드 본사 전경. (사진=메가존클라우드)[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클라우드 종합 관리 서비스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대표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서면서 증시 입성을 예고했다.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Managed Service Provider) 업체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 가운데 업계 1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 간 주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4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내고 이달 증권사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PT에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참여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증권사에 이어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PT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권사로만 주관사를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외국계 주관사 선정 시 해외 기관 투자자 유입에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어 국내외에서 모두 선정하는 것으로 방법을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오는 6월 최종 주관사단을 확정할 예정이다.MSP 업계 1위 기업이자 유니콘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18년 모회사 메가존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2022년 시리즈C 투자에서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2조4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최근 메가존클라우드의 성장세를 봤을 때 상장 이후 이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업계에선 국내 대표 상장 주관사로는 KB증권이 선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KB증권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케이비스톤브릿지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지난 3월 김현준 KB증권 PE본부장이 메가존클라우드의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해 현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KB증권이 메가존클라우드의 투자사인 만큼 상장 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한편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1분기 매출은 42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지속됐던 전방 산업의 비용 최적화 움직임이 둔화하고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다시 가속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및 업무 자동화 시장 확장 등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가트너, IDC 등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들은 올해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이 20%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4.05.28 I 김연서 기자
尹, UAE 대통령과 창덕궁서 친교일정 소화…만찬도 함께
  • 尹, UAE 대통령과 창덕궁서 친교일정 소화…만찬도 함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8일 서울 창덕궁에서 국빈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함께 첫 친교 일정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 부용지 일원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친교 일정으로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국빈 방한은 2022년 5월 모하메드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방한이며, UAE 현직 대통령의 최초 국빈 방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친교 일정, 친교 만찬,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양 정상은 첫 친교 일정으로 창덕궁 후원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차담 전 창덕궁 후원의 중심 정원인 부용지 일대를 함께 산책하며 한국 문화 등 다양한 화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친교를 다졌다. 이어 양 정상은 환영의 의미를 담은 ‘학연화대무(鶴蓮花臺舞)’를 관람했다. 학연화대무란 고려시대 이전부터 전래된 학무와 연화대 정재(呈才)를 차례대로 합설해 추는 궁중무용을 일컫는다. 양 정상이 관람한 전통공연 ‘학연화대무’는 국조(國鳥)가 있을 정도로 새를 좋아하는 UAE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의미에서 준비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공연을 관람한 후 양 정상은 친밀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차담을 나눴다. 양 정상은 창덕궁에서 차담을 마친 후 청와대 만찬장으로 이동해 친교 만찬을 하며 양국 간 우애와 협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UAE 정상 최초로 국빈 방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방한 일정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친교 만찬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찬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8 I 박태진 기자
로이터 "이스라엘군 탱크, 라파 도심 진입"
  • 로이터 "이스라엘군 탱크, 라파 도심 진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스라엘 방위군 탱크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심장부에 진입했다.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목격자를 인용해 정오쯤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라파 중심부 랜드마크인 알 아우다 사원 근처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랍권 뉴스 채널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 탱크가 라파로 진격하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라파 지역에서 계속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밤새 공습과 탱크 사격으로 도시를 공격했으며 26일에는 난민 수용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45명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 여성, 노인으로 확인돼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공세를 강화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번 공습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의 발포가 이어져 최소 26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목격자들을 인용, 이스라엘군이 이번 공격에 원격 조종 장갑차를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5.28 I 양지윤 기자
태국, 가임연령 인구 41% “혼자 살래”…저출산 심각, 왜
  • 태국, 가임연령 인구 41% “혼자 살래”…저출산 심각, 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인구소멸 위기까지 불러올 수 있는 저출산 문제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태국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결혼을 기피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방콕포스트는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가 가임 연령 인구의 40.5%가 결혼을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날 밝혔다. NESDC는 2년 마다 가정사회경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여기서 가임 연령은 15∼49세를 뜻한다. NESDC 조사에 따르면 가임을 원치 않는 인구 비율이 최근 7년새 크게 올랐다. 2017년에는 35.7% 수준이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40%를 넘었다. 가임을 원치 않는 인구가 늘어난 이유는 가족을 구성하지 않고 홀로 살고 싶은 문화가 확산하면서다. 태국에서는 혼자 벌고 아이를 가지지 않는다는 ‘싱크’(SINK·Single Income No Kid) 개념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녀가 만날 기회가 과거에 비해 적어졌다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미혼인 사람은 돌볼 가족이 있는 동료보다 더 오랜 시간 일하고, 직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NESDC는 내놨다.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한 태국 정부의 금융 지원 등이 다른 국가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 국가기관과 민간 기업이 근로자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업무 외 다른 활동도 장려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 3월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며 저출산 문제를 국가 의제로 삼아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태국의 경우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이 1960년 44명에서 2000년 14명으로 급감했다. 2019년에는 9명을 기록해 10명 아래로 떨어졌다.코로나19 확산세가 강했던 2020년 4월 태국 사무트프라칸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가 투명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잠자고 있다. 사무트프라칸(사진=EPA 연합뉴스.)
2024.05.28 I 김성진 기자
도요타, 전기차 틈새시장 노린다…PHV용 신형 엔진 개발
  • 도요타, 전기차 틈새시장 노린다…PHV용 신형 엔진 개발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 마쓰다, 스바루 등 자동차기업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PHV)와 하이브리드차(HV)에 탑재할 저배기량의 고효율 신형 엔진을 개발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PHV는 엔진과 배터리, 모터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전기차(EV)수요가 둔화하자 그 틈새를 메우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중국 전기차 회사인 비야드(BYD)가 PHV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하이브리드(HV) 시장 1위 업체인 도요타가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Subaru‘s CEO Atsushi Osaki, Toyota’s CEO Koji Sato and Mazda‘s CEO Masahiro Moro pose during a photo session at a press conference pledging to each develop a new engine in Tokyo, Japan May 28, 2024. REUTERS/Kim Kyung-Hoon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요타, 마쓰다, 스바루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도쿄도 시부야구에서 ‘친환경차 전략’을 발표했다. 사토 코지 도요타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할 때까지는 하이브리드차가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수요에 맞춰 필요한 지역에 적시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가 개발할 PHV 및 HV용 신형 엔진은 바이오 등 탈탄소화 연료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배기량 1.5리터와 2.0리터 두 종류로 소형화, 고효율, 고출력을 목표로 한다. 동일한 배기량의 기존 제품에 비해 엔진의 부피와 높이도 10% 줄이는 등 다운사이징을 통해 연비가 12%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기량 2리터 엔진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카에 장착할 계획이다. 사토 사장은 “이번에 개발하게 될 엔진은 직렬 4기통으로, 구조가 단순해 패밀리카에서 스포츠까지 다양한 차량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모터와 함께 사용하면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시장에선 최근 전기차 침체에 대안으로 PHV 및 기타 차량이 향후 25년간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PHV는 2030년 신차 판매의 65%, 35년 후 4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전기차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전기차와 환경오염 우려가 큰 가솔린 차량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서다. 특히 중국 시장은 PHV 성장세가 무섭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중국내 PHV 차량 판매량은 2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25% 증가한 668만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BYD는 지난해 판매한 차량 301만대 중 PHV가 143만대로 거의 절반에 달한다. 반면 도요타의 PHV 판매량은 14만대로 전기차 판매량(11만대)과 비슷한다.
2024.05.28 I 정수영 기자
간편결제 급성장하는 일본…'대만 장악' 라인페이 왜 안 보이나
  • 간편결제 급성장하는 일본…'대만 장악' 라인페이 왜 안 보이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라인페이는 대만 간편결제 시장에서 압도적 1위 플랫폼이다. 태국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일본에선 존재감이 미미해지고 있다. 네이버가 일본 시장 공략으로 핵심으로 내세웠던 라인페이가 이제 소프트뱅크 페이페이의 서브 브랜드로 전락한 것이다.28일 IT업계에 따르면 라인페이는 지난해 대만 간편결제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라인페이의 대만 내 이용자는 인구의 절반인 1200만명이다. 지난해 거래 건수는 9억 2000만건, 거래액은 6810억 대만 달러(약 28조 7800억원)에 달한다. 라인페이는 태국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그러나 정작 라인페이의 일본 내 점유율은 사라지고 있다. 페이페이에 사실상 흡수되며 서브 브랜드로 전락한 것이다. 라인페이는 2021년 8월 일본에서 페이페이와의 연동을 시작했다. 별다른 설정 없이도 양 간편 결제 가맹점이 서로 연동되게 한 것이다. 기존에 중복됐던 간편결제 사업의 정리 차원이었다.이 시점부터 소프트뱅크는 라인페이 대신 페이페이를 전면에 내세우며 간편결제 공략에 나섰다.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으며 경쟁하던 양 플랫폼의 결합은 사실상 관련 시장에서의 독주를 낳았다. 라인페이의 존재감은 이때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일본의 핀테크 회사인 WDC의 2022년 7월 ‘이용 중인 간편결제’ 관련 조사(중복응답)에서 페이페이는 74.67%를 기록해 2위인 라쿠텐페이(40%)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경영통합 이전 페이페이와 일본 간편결제 시장 1위를 다투던 라인페이는 12%로 6위에 그쳤다.라인페이는 여전히 일본에서 서비스를 하고있지만 페이페이의 서브 브랜드 같은 위상으로 축소됐다. 실제 2022년부터는 라인페이 QR코드를 이용하더라도 최종적으로 페이페이로 결제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라인페이 실적도 페이페이 매출에 포함됐다.라인야후가 추진하다 보류한 라인 메신저와 페이페이 연동이 이뤄질 경우 페이페이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의 전략적 차원에 따라 라인페이가 아닌 페이페이를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라인야후는 2023년 8월부로 라인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연동도 중단했다.(페이페이 제공)라인페이는 네이버 차원에서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강력히 추진하던 사업이었다. 라인 메신저의 돌풍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의 사업 확장에 애를 먹던 네이버는 ‘현금 사회’인 일본 시장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를 출시했다.하지만 일본의 낮은 디지털화로 라인페이는 별다른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고, 뒤늦게 일본 대기업인 소프트뱅크와 전자상거래 1위 기업 라쿠텐이 공격적 마케팅을 앞세워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며 어려움을 겪었다. 네이버도 이들 기업에 맞서 마케팅 공세를 펼쳤지만 적자가 커지는 결과를 불러왔다. 라인페이에 대한 막대한 자금 수혈로 어려움을 겪던 네이버는 결국 2019년 페이페이 운영사인 야후재팬과의 통합을 결정했다.일본의 간편결제 시장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최근 몇년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18.2%에 불과하던 비현금 결제 비중은 일본 정부의 캐시리스 정책이 본격화된 후 2016년 20%, 2020년 29.7%를 기록하고, 지난해엔 39.3%를 기록했다. 올해는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현금결제 비중이 6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성장하는 비현금 결제의 대부분은 신용카드 결제지만 간편결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비현금 결제의 83.5%가 신용카드 결제이고, QR코드 등의 간편결제는 10.9%였다. 일본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만큼 간편결제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페이페이의 지난해 매출은 2899억엔(약 2조 5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2024.05.28 I 한광범 기자
"테크 서둘러 올라타라"…식품업계, R&D 투자 성과 속속
  • "테크 서둘러 올라타라"…식품업계, R&D 투자 성과 속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식품산업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접목하는 ‘푸드테크’ 물결이 세계적으로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업체들의 투자 성과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최저임금 상승과 인력난 등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날로 강해지는 초개인화 소비 성향에 맞춘 제품 수요 대응까지 미래 준비에 잰걸음을 내는 모양새다.아워홈 제조 현장 스마트화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정보 순환 체계 구축 장면.(사진=아워홈)지난 2022년 국내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정부 추진 ‘식품산업 디지털클러스터 스마트 산업기반 조성 사업’에 참여한 아워홈은 최근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아워홈 8개 제조 공장과 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수미 아워홈 품질보증센터장은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지부터 협력사, 제조 공장, 소비자까지 모두 이어진 이력추적 체계와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간편식 강소기업인 ‘프레시지’도 지난 4월 김주형 신임 대표 체제 아래 푸드테크 역량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2019년부터 매년 2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한 ‘허닭’ 공동대표 출신인 김 대표는 취임 직후 자체 AI 시스템을 통해 하루 600만개의 제품 분석을 진행해 15억개의 누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통상 최소 2~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간편식 개발 과정을 약 2.5시간으로 단축시켰다고 했다. 최근 AI와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20여명을 총 3개 팀으로 배치하고 경영 전략과 재무, 데이터 분석 직군의 전문가 영입에도 팔을 걷었다. 맥킨지 출신 닥터키친 창립 멤버인 강임규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비롯해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재무기획이사 출신 류준영 CFO △롯데하이마트 재무 관리자 출신 이재호 재무실장 △더마펌 데이터 사이언스팀 팀장 박근우 박사 등이 대표적 영입 인물이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도 “앞으로 식음 서비스 산업의 성패는 푸드테크의 적극적 활용에 달려 있다”며 푸드테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품 관련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2월 로봇 피자로 유명한 ‘스텔라 피자’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R&D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로봇 기술을 접목한 조리 자동화 솔루션 공급과 신규 브랜드 론칭 및 메뉴 개발 등 푸드테크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닛케이BP종합연구소는 2017년 2110억달러(한화 약 277조원)을 기록한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3600억달러(약 48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식품산업간 융복합 연계성이 커지고 윤리·가치소비 문화가 형성되면서 푸드테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상승과 인력난이라는 이중고를 해소하고 고령인구·초개인화 소비성향에 맞춘 개인 식단 및 비대면 수요 증가도 주요 요인”이라며 “해외 글로벌 기업의 시장 지배력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때녀' FC스밍파vsFC탑걸, 최진철 감독 두 제자 맞붙는다
  • '골때녀' FC스밍파vsFC탑걸, 최진철 감독 두 제자 맞붙는다
  • ‘골때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제2회 SBS컵대회 6강 두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이번 경기는 최진철 감독이 창단 감독을 맡았던 ‘FC스트리밍파이터’와 무려 다섯 시즌을 함께 하며 ‘골때녀’ 내 최장기간 역임 중인 ‘FC탑걸’의 경기로 일명 ‘최진철 더비’가 성사됐다. 두 팀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서로 다른 리그에 소속됐던 만큼 ‘스밍파’ 창단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축구 새내기 멤버들을 데리고 창단과 동시에 슈퍼리그로 승격시켰던 ‘스밍파’와 우승과 재승격을 함께 하며 희로애락을 겪은 ‘탑걸’ 모두 최진철 감독에겐 남다른 팀. 최진철 감독은 “작년까지는 정말 (‘스밍파’와) 경기하기 싫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적응이 된 것 같다”며 프로 정신을 내비쳤다. 최진철 감독의 두 제자 중 승리를 차지해 4강에 진출할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최진철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FC’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고수하는 ‘포지션 플레이 훈련’에 돌입했다. 경기장 전체를 구역별로 나눈 후 선수들을 포지션에 따라 각 공간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경기 중 한 공간에 쏠림을 방지하고 팀원들 간의 공간 감각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이어 ‘포트트릭’ 에이스 김보경에게 상대의 맨마킹을 역이용해 팀원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미끼 역할을 부임했다. 상대의 시선을 끌어 공간이 나는 즉시 다영의 슈팅으로 골문을 노릴 예정. 지난 경기 오랜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다영과 노련한 수비에 빌드업까지 탑재한 유빈까지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를 강화한 패스 명가 ‘탑걸’이 이번에도 그라운드를 장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이번 컵대회 이후 대대적인 감독 변동이 예정된 만큼 특히 최진철 감독과 끈끈한 유대를 다진 ‘탑걸’은 전에 없던 승부욕을 내비쳤다. 선수들은 오랜만에 창단 시절 유니폼을 꺼내 입으며 다시 한번 투지를 불태우기도 했다는데. ‘스밍파’의 2배가 넘는 경기 수를 자랑하는 ‘탑걸’이 과연 이 기세를 몰아 승리의 기운을 가져갈 수 있 지 궁금증이 쏠린다.‘골때녀’ 세계관 최초로 맞붙은 두 팀, ‘최진철 더비’의 결과는 29일 수요일 오후 9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8 I 김가영 기자
CJ ENM 주가 선재 업고 더 튈까?
  • [이지혜의 뷰]CJ ENM 주가 선재 업고 더 튈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최근 화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시청률 뿐 아니라 원작 웹소설, 웹툰, 대본집 예약판매 등에서 모두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대박 난 콘텐츠 덕에 제작사인 CJ ENM(035760) 주가는 한달 새 25%, 6개월 기준으론 70% 가까이 올랐습니다.증권업계선 주가가 더 오를 걸로 봅니다. CJ ENM 수익성이 하반기에 더 개선될 것이란 이윱니다.영화계 큰 손으로 떠오른 <콘텐트리중앙>도 중장기적으로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평이고, SK스퀘어(40234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에이스토리(241840), 삼화네트웍스(046390)도 최근 52주 신고가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정부는 우리나라를 2027년 4대 콘텐츠 강국으로 키우기 위해 콘텐츠 제작비와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세법 개정안을 통해 영상 콘텐츠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최대 30%로 높였습니다.콘텐츠 시장 최강자로 밸류업을 이룩할 기업 어디일까요?<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부 화면 캡처
2024.05.28 I 이지혜 기자
대세가 된 숏폼…SOOP VOD 절반이 '자체 콘텐츠'
  • 대세가 된 숏폼…SOOP VOD 절반이 '자체 콘텐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숏폼’ 등 이용자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영상이 SOOP(구 아프리카TV) 콘텐츠 중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콘텐츠의 재발굴은 물론, 이용자가 참여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28일 SOOP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직접 생성하는 짧은 VOD인 ‘유저클립’과 ‘캐치(CATCH)’는 3년새 3배 이상 늘어났다. 2020년 전체 VOD 중 14% 수준이었던 유저 클립은 올해 1분기 전체 VOD 중 49%를 넘어서는 등 급격히 성장했다◇전문 편집자 아닌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다캐치와 유저 클립 등 이용자들이 직접 편집한 콘텐츠는 최근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전문지식 없이도 2차 생성 VOD를 만들 수 있다는 편리성. 라이브 스트리밍 중에도 VOD를 만들 수 있는 실시간성이 핵심이다. 여기에 본인만의 콘텐츠를 만들수 있다는 점도 힘을 보탰다.SOOP 캐치 스토리(사진=SOOP)특히 60초 미만의 세로형 숏폼 콘텐츠인 캐치는 지난 2022년 도입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콘텐츠의 핵심을 즐길 수 있고 편리하게 VOD를 올릴 수 있어 이용자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캐치의 하루 조회수는 도입 이후 3년만에 15배 늘어났다. 하나의 콘텐츠에서 다양한 시각의 VOD가 나오면서 긴 콘텐츠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매력도 이용자들을 SOOP 숏폼으로 끌어들이고 있다.실제로 여러 스트리머들이 참여해 군대를 체험하는 SOOP 오리지널 콘텐츠 ‘스페셜 폭스 시즌1’은 이용자들이 저마다 재미있는 장면을 편집해 VOD로 제작했다. 그 결과 1 600여건의 2차 생성 VOD가 탄생했다. 또 버추얼 스트리머 우왁굳이 진행한 콘텐츠 ‘아르마 마라톤’도 버추얼 스트리머에 관심있는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즐기며 1000여건의 유저클립이 생성됐다.이렇게 생성된 숏폼 VOD들은 SOOP 플랫폼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커뮤니티에 자신이 생성한 VOD를 공유하고 있다. 또 이를 시청한 다른 이용자들도 영상을 공유하는 등 선순환 생태계가 생성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4년간 이용자들이 생성한 SOOP의 2차 생성 VOD 커뮤니티 조회수는 6배 증가했다.◇오래된 VOD도 새로운 숏폼으로 재탄생오래 전 업로드된 VOD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통해 새로운 숏폼 콘텐츠로 끊임없이 재탄생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오래 전부터 쌓여온 VOD중 미처 보지 못했거나 좋아하는 영상을 찾아내고,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내고 있다.실제로 인기 스트리머들의 과거 콘텐츠 영상이나 첫 방송 등은 이용자들이 유저 클립 또는 캐치로 활용하는 단골 소재다. 또 최근 마인크래프트가 인기를 끌면서 과거 영상이 VOD 인기 콘텐츠에 오르는 등 재발견되고 있다.SOOP의 콘텐츠는 대부분 저장 기한에 제한이 없다. 베스트 BJ, 파트너 BJ의 다시보기 VOD는 자동으로 영구 저장된다. 일반 BJ들의 콘텐츠도 90일 기본 저장에 조회수가 50회만 넘으면 영구 저장된다.SOOP 마인크래프트 영상(사진=SOOP)영구 저장된 VOD를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 스트리머들이 과거 자신의 VOD를 보고 재미있어 하는 장면도 새로운 VOD로 탄생하는 등 여러 콘텐츠가 순환하고 재탄생하고 있다.◇숏폼 VOD 접근성 높이는 SOOPSOOP은 더 많은 이용자들이 숏폼 콘텐츠를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업데이트 하고 있다.개인화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VOD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용자별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 이력 기반으로 개인형 맞춤 VOD를 추천해 관심있는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 맞춤 VOD를 통해 하나 이상의 영상을 시청한 연속 재생수는 5년새 5배 성장했다.VOD 영상을 주제별로 묶어 본래의 콘텐츠를 요약해 즐길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용자들이 생성한 캐치를 이슈별, 트랜드별로 모아 스토리화 한 ‘캐치 스토리’도 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기능이다. 또 SOOP은 라이브 스트리밍 중 이용자들이 소통한 채팅 화면을 VOD에서도 그대로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능도 고도화 중이다. SOOP 관계자는 “현재 자동으로 재밌는 구간에 대한 캐치를 생성하는 기능이 적용돼 있다”며 “향후에도 이용자들이 캐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8 I 김가은 기자
희귀질환 앓던 40대 여성 5명 살리고 하늘의 별
  • 희귀질환 앓던 40대 여성 5명 살리고 하늘의 별[따전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체장애를 가진 40대 여성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4일 서울대보라매병원에서 한정선(45)씨가 뇌사장기기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한정선씨고인은 7살 때 뇌혈관이 좁아지는 희귀질환인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고 지체장애를 가진 채 살아왔다. 내성적이지만 친한 사람에게는 마음을 열고 늘 뭔가를 나눠주고 애정을 표현하는 마음씨 따뜻한 사람이었다.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에 아침마다 방문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늘 밝게 웃으며 즐겁게 지냈다. 지난 4월 30일, 매일 아침 한정선씨와 통화하던 활동지원사는 한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급히 집을 찾았고 화장실에서 쓰러진 한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그리고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우, 좌), 폐장(우, 좌)(동시 수혜)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고인의 가족은 “장애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왔기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기증 후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며 기증을 결심했다. 고인의 어머니 김의신씨는 “정선아,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하게 잘 지내라. 누구도 할 수 없는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갔으니,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 사랑한다”며 하늘로 보내는 편지를 전했다.한편 고인은 ‘새’라는 시를 남겼다. “나는 새가 되어 어디든 날아, 자유롭게 어디든 날아, 님 계신 곳으로 날아, 날개 펴고 님 계신 곳으로, 날아서 간다, 님 계신 곳으로 날아가고 싶다, 찾아가고 싶다.”
2024.05.28 I 이지현 기자
재계 AI 전문임원 1년새 2배 증가...LG그룹 1위
  • 재계 AI 전문임원 1년새 2배 증가...LG그룹 1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인공지능(AI) 전문 임원의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LG그룹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들의 올해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30대 그룹들의 AI 전문 임원 수는 1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명)에 비해 98명 증가했다. 1년새 두 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AI 전문 임원은 30대 그룹 전체 임원 1만1343명 중 1.6%를 차지했다. AI 임원이 가장 많은 그룹은 LG그룹(5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5명 대비 30명이 증가했다. LG그룹은 지난 2020년 LG AI연구원을 설립했고, 현재 LG AI연구원(15명), LG전자(19명), LG CNS 등 기타 계열사(20명) 등에 AI 임원들이 있다.SK그룹의 경우 53명으로 파악됐다. 1년새 무려 39명이 늘었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AI 인프라 부서를 신설했고, 그 덕에 24명의 임원들이 AI 쪽으로 새로 배치 받았다. 그외에 KT(28명), 삼성(19명), 현대차(6명), 네이버(4명) 등에서 AI 전문 임원들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학교는 카이스트가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14명), 고려대(7명), 포항공대(6명), 연세대(6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24.05.28 I 김정남 기자
K뮤지컬 '나빌레라' 일본 상륙…함성 속 10분간 기립박수
  • K뮤지컬 '나빌레라' 일본 상륙…함성 속 10분간 기립박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예술단 창작뮤지컬 ‘나빌레라’가 일본에 수출된다. 서울예술단은 최근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나빌레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8일 도쿄 히비야 시어터 크리에에서 해외 초연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서울예술단 창작뮤지컬 ‘나빌레라’ 일본 라이선스 공연 장면. (사진=서울예술단, 토호 주식회사)‘나빌레라’는 동명 웹툰 원작 뮤지컬로 2019년 국내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했다. 노년의 나이에 발레에 도전하는 주인공 덕출과 발레 유망주 채록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초월해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스토리로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을 얻었다.이번 ‘나빌레라’ 2024년 일본 라이선스 초연은 2024년 ‘다윈 영의 악의 기원’에 이어 서울예술단이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맺은 두 번째 라이선스 계약이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국립예술단체로서는 최초로 라이선스 수출을 진행하며 우수 창작공연의 IP 유통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데 이어 K-창작뮤지컬 글로벌화에 앞장서는 확실한 역량을 보여줬다”고 전했다.일본 초연 연출은 쿠와바라 유우코가 맡았다. 일흔여섯의 새내기 발레리노 덕출 역에는 배우 카비라 제이, 스물셋 발레 유망주 채록 역에는 배우 미우라 히로키가 캐스팅됐다. 개막 공연에선 공연이 끝난 뒤 전 객석에서 뜨거운 함성과 기립박수가 약 10분 넘게 이어졌다.일본 개막 공연에 직접 참석한 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치매, 가족애, 세대 간 소통 등 사회적 쟁점을 다룬 내용이 일본 관객들의 정서적 공감을 적중했다. 드라마 서사가 강하고 서정적인 음악성이 특징인 한국 창작뮤지컬이 일본 관객의 내재된 감성을 자극하기에 적합함을 재확인했다”라며 “일본 뮤지컬 시장은 해외 라이선스 시장으로 정착돼 창작 역량이 약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 창작 뮤지컬의 주요 진출국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024.05.28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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