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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일까지 텃밭서 경선…'현역 불패' 이어질지 관심
  • 與, 내일까지 텃밭서 경선…'현역 불패' 이어질지 관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들이 모두 승리한 가운데, 28일 발표를 앞둔 2차 경선 결과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유권자와 당원을 대상으로 각각 전화면접(CATI) 조사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를 실시한다. 영남권 경선은 일반유권자와 당원 조사를 8대 2로 반영한 수도권·충청 지역구와 달리 5대 5로 동일하게 반영한다. 25일 발표한 1차 경선 19곳은 득표율에서 15~35%의 페널티(감점)가 적용됐지만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 등 현역 중진 의원 전원이 생존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현역 의원 vs 도전자…2차 경선 치르는 영남권2차 경선 선거구는 △서울 송파구병 1곳 △부산 진구을·동래구·금정구·연제구·수영구 5곳 △대구 중구남구·서구·북구을·수성구갑·달서구병 5곳 △대전 유성구갑·대덕구 2곳 △울산 남구을·울주군 2곳 △세종 세종시을 1곳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1곳 △강원 동해태백삼척시정선군 1곳 △경북 포항시 북구·남구울릉군·경주시·김천시·구미갑·상주문경 6곳 △경남 사천남해하동군 1곳 총 25곳이다. 이중 영남권은 20곳이다. 대구에선 5곳 모두 현역 의원과 도전자들이 경선을 치른다. 중구남구는 초선 임병헌 의원과 노승권 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3자 경선을 하는 중이다. 서구는 3선 김상훈 의원과 성은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맞붙는다. 북구을은 초선 김승수 의원과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선에 나섰다. 수성갑은 5선의 주호영 의원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달성구병은 초선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각각 양자 경선에 나선다. 부산도 5곳 모두 현역 의원과 도전자 간의 대결로 후보를 정한다. 동래구에서는 초선 김희곤 의원과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지영 전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3자 구도로 경선에 나선다. 수영구는 초선 전봉민 의원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부산진을은 3선 이헌승 의원과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맞붙는다. 금정구는 초선 백종헌 의원과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연제구는 초선 이주환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이 공천을 놓고 격돌한다. 이외 영남권 2차 경선 지역 역시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탈당한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를 제외하면 모두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를 지키고 있다.◇영천·청도서 탈락한 김장수 전 경북부지사, 무소속 출마일부 지역에선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출마가 가능해서다. 경북 영천·청도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경북 부지사 출신의 김장주 후보는 이만희 의원을 단수 공천한 공관위 결정에 반발해 25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공천 면접 당시 이만희 의원에게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 어떻게 무소속 후보에게 두 번 연속 영천 시장직을 뺏겼는지 등을 물었는데 결과는 완전 반대였다”면서 “이 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 결과에 대해 후보들과 함께 중앙당에 이의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탈당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역 여론을 무시한 ‘배짱 공천’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격노했다.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원천 배제)된 송숙희 부산 사상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당 공관위가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단수 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삭발 시위에 나섰다. 그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며 “부산 사상을 위해 땀 흘리지도 않고, 인지도와 본선 경쟁력도 없고, 당 기여도도 없는 후보에 단수 공천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2024.02.26 I 이윤화 기자
'지방發 발리 노선' 노리는 LCC…몽골 하늘길 확대는 '글쎄'
  • '지방發 발리 노선' 노리는 LCC…몽골 하늘길 확대는 '글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몽골 등 나라와 잇단 항공회담을 통해 하늘길을 넓히면서 항공업계 역시 노선 확보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 알짜 노선으로 분류되는 지방공항발(發) 발리 노선 확보를 위해 저비용항공사(LCC)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몽골 노선 확대에 대해서는 수익성을 따져보는 등 미온적 반응이 감지되고 있다.지난해 10월 30일 인천공항 활주로.(사진=방인권 기자)26일 업계에 따르면 LCC들은 최근 항공 노선이 확대된 지방공항발 인도네시아 노선 확보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한·인도네시아 항공 회담을 열고 국내 지방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리를 오가는 노선을 각각 주 7회 추가 운항하기로 했다.이 중 특히 발리는 신혼부부들이 가장 즐겨찾는 여행지 중 하나로, 성수기 시즌에는 직항 항공권 가격이 왕복 기준 200만원에 육박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리까지 가는 국적기 여객편을 운항하는 건 대한항공뿐이라 사실상 독점으로 운영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항공회담을 통한 노선 증대로 LCC가 진입해 인천공항에서만 출발해야 했던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인천~발리 노선 수요를 흡수해 항공권 가격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아직 어느 공항에서 운수권이 얼마나 배분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업계에서는 김해공항발 발리 노선에 주7회 노선이 배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 수요를 끌어올 수 있는 청주공항발 노선 역시 후보 중 하나다.김해~발리 노선 취항에는 제주항공이 가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차세대 B737-8 기종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도 5대를 추가 도입하며 기존 기종보다 항속거리가 1000㎞ 긴 항공기로 인도네시아나 중앙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마나도와 바탐에 전세기를 띄우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이스타항공의 경우 청주~발리 노선에 대한 운수권 신청 의사를 보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권에서 가까운 청주공항에서 발리로의 여객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도권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청주공항 이용객수는 39만467명으로 월 이용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이용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진에어의 경우 대한항공 계열 LCC로, 대한항공이 단독취항하는 발리 노선 취항에 참전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둔 티웨이항공도 대형기가 있어 경쟁에 뛰어들 수 있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조건에 따라 유럽 노선에 성공적으로 취항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시각도 있다.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한편 최근 열린 한-몽골 항공회담에 따라 지방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의 하늘길도 확대됐다. 양양과 제주공항에서 각각 몽골로 가는 신규 노선을 만들고, 기존 운항하고 있는 부산·대구·청주·무안 등 지방공항에서의 운항을 늘리고 1회당 200석 이하 기종 제한도 없앴다.다만 아직까지 항공사들은 몽골 운수권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양양 등 일부 지방공항이 추가됐지만 지난해 양양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5만5389명에 불과해 청주(51만9531명)나 김해(648만7926명)에 비해 한참 부족한 상황으로, 신규 노선 취항 가능성은 낮다.지방공항 기종 제한 완화 역시 공급 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대부분 LCC들은 190여석 규모의 항공기를 이용해 취항하고 있는데, 200석 규모가 넘는 중형 여객기를 운영하는 일부 LCC 역시 중형기 도입을 위해서는 수익성과 시장 상황을 먼저 검토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지방공항에서 몽골로의 노선 확대로 LCC들이 운수권을 배분받아 취항에 나선 상태”라며 “지방 공항 수요에 한계가 있는 만큼 노선 확대에 따라 공급을 바로 대폭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2.26 I 공지유 기자
‘강원 최대 격전지’ 원주 간 한동훈 “與박정하·김완섭, 적임자”(종합)
  • ‘강원 최대 격전지’ 원주 간 한동훈 “與박정하·김완섭, 적임자”(종합)
  • [원주=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최대 격전지인 원주에 방문해 박정하(원주갑)·김완섭(원주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지역구 총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수도권 외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후보 확정 지역 중 첫 비수도권 방문…험지 힘 싣기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 혁신도시 모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공약이라는 것은 기획력과 실천력이고 실천력은 바로 예산”이라며 “(박정하·김완섭 후보 같은) 이런 분들을 후보로 낸 것은 공약을 실천한 적임자라는 것이고 원주는 가장 공천이 잘된 곳이라고 자평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 중앙시장에서 박정하(원주갑) 후보, 김완섭(원주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지역구 총선 후보가 확정된 후 그간 서울 광진·구로, 인천 계양 등 수도권 격전지 또는 험지만을 방문해왔는데 비수도권 지역에서 후보의 유세를 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현재 더불어민주당 1석, 국민의힘 1석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 최대 격전지인 원주를 방문함으로써 험지 또는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해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보인다.그는 원주갑 현역 의원인 박정하 후보를 가리켜 “국민의힘은 내가 없어도 돌아가지만 박정하 후보가 없이 돌아가지 않는 정당”이라고 치켜세웠다. 직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김완섭 후보에 대해서도 “지난 몇 년간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무서웠던 사람이 예산을 담당했던 김 후보”라며 “필요한 공약을 기획하고 기획한 내용 실천할 적임자”라고 봤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공천이 확정됐다.한 위원장은 두 번째 강원 원주 방문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가 굉장히 애착 갖는 곳이고 원주 시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답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 중앙시장에서 튀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與 ‘암표 처벌 강화’ 등 문화 공약 발표…이후 시장 방문강원 원주에 온 한 위원장은 두 후보와 함께 혁신도시 모처에서 암표 처벌을 강화하고 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문화 관련 혜택을 늘리는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을 발표했다.우선 공연뿐 아니라 팬미팅, 운동경기, e스포츠 등 모든 암표 거래에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법’ 등의 개정을 추진한다. 그간 암표상은 많게는 6배가량의 웃돈을 받고 표를 판매하는데도 벌금이 20만원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표 예매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정보통신망법도 개정한다.문화 생활에서 소외되고 있는 청년·청소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선 현행 만 19세만 대상으로 하는 1인당 15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대상을 만 19~24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만 5~18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1인당 ‘문화예술교육 이용권’을 연 3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공약 발표 이후 한 위원장과 두 후보는 원주중앙시장에서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한 뒤 시장을 돌아보며 상인·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인절미·모듬전·튀김 등을 구매하고 셀카를 요청하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었다. 시장은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중앙시장 단상에 오른 한 위원장은 두 후보와 함께 만세를 하고 제자리 뛰기를 하는 등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2024.02.26 I 김형환 기자
김혜경씨 첫 재판서 혐의 부인 "경기도 법카로 결제 전혀 몰라"(종합)
  • 김혜경씨 첫 재판서 혐의 부인 "경기도 법카로 결제 전혀 몰라"(종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26일 첫 재판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6일 오후 경기 수원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을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김씨의 변호를 맡은 김칠준 법무법인 다산 변호사는 “피고인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대통령 후보 경력을 가진 이재명 배우자로 수차례 선거 경험을 했다”며 “타인과 함께 식사할 경우 대접받지도, 하지도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 경선 및 본선 기간 수많은 식사에서 대신 (밥값을) 내주거나 받은 적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 본인 식대는 선거 카드로 결제하고 수행원도 각자 식대를 지불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고, 회계팀도 일일이 확인하고 점검했다”며 “피고인은 이 문제에 있어 항시 주의하고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또 “당시 피고인은 다른 동석자들도 각자 계산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동석자 3명의 식대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선거기간 내내 각자 계산하던 피고인이 위험한 일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김혜경 씨 측근) 배모씨 재판에서 증거로 제시된 배씨와 비서 조모씨의 당시 관련 대화 내용을 보면, 배씨가 조씨에게 법인카드로 식사 대금 결제를 지시하면서, 피고인이 알지 못하게 하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김씨의 공소사실과 기부행위 제한의 중대성 등을 읽은 뒤 “향후 재판에서 배씨의 임무는 이재명이 아니라 피고인을 보좌하는 것이었고, 극히 사적인 영역을 보좌했다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며 “증거에 의해 배씨가 당내 경선 일정을 상시 수행하면서 피고인의 지시로 오찬의 식대를 결제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경씨는 지난 2021년 8월 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 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등 6명에게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는 이재명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 선언을 한 후였다.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지난 14일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김씨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먼저 넘겨지면서 정지됐다.항소심 선고에서 1심과 동일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배씨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김혜경씨의 다음 재판은 증거 조사 등 향후 공판 절차를 협의하기 위한 공판준비기일로 오는 3월 18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20분께 법원을 찾은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없이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김씨 측 변호인은 “설마 기소할까 했다”며 “배씨 사건에 재판 과정에서 공모했다는 사실이 없었다. 특별한 증거가 있거나 새로운 것이 없었는데 뒤늦게 기소한 것은 정치검찰이라도 너무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2024.02.26 I 황영민 기자
민주당, 수원을 백혜련 단수공천에 예비후보들 일제히 "재심 청구"
  • 민주당, 수원을 백혜련 단수공천에 예비후보들 일제히 "재심 청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수원을 선거구 백혜련 의원 단수 공천 결정에 해당 지역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김호진 수원을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선기획단이 천명한 청년 출마지역 경선 준수 원칙을 기억한다”며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1986년생으로 올해 37살인 김 예비후보는 제11대 수원시의원과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한 청년 정치인이다.김 예비후보는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기억한다. 자격이 없다면 수긍하겠다. 실력이 없다면 인정하겠다”면서도 “그러나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힘의 논리에 밀린 현 상황은 수긍할 수 없다”고 전했다.그는 또 “경선 준수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현 상황을 보고 어떤 청년이 민주당에 투신할 수 있을지, 정치에 가까워질지 안타깝다”며 “제가, 우리 청년 세대가 원하는 것은 거저 받는 승리가 아니다. ‘공정한 경쟁의 장’이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경쟁조차 하지 못하고 힘에 눌려 사라지는 절망적인 상황을 청년들에게 보여줄 순 없다”며 “그렇기에 수원지역 유일의 청년출마자로, 당당히 재심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김호진, 유문종 민주당 수원을 예비후보.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낸 유문종 민주당 수원을 예비후보 또한 26일 SNS에서 “2024년 2월 25일 14시에 발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추천 심사 제7차 결과에 대해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유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4일 예비후보를 등록한 후 수원시을 지역구 곳곳을 다니며 많은 주민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아침부터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지역구 상가를 7개 구역으로 나누어 4회 이상 방문하며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하며, 총선 승리를 위해 활동해 왔다”고 재심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지난 1월 24일과 25일에 실시 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적합도 조사에서도 많은 주민이 참여해 유문종 후보를 지지했다고 확인해줬다”며 “관련 자료는 당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유 예비후보는 “수원을이 지난 여러 선거에서 우리 당이 늘 이겼던 지역이지만, 공정하지 못한 방식으로 경선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역 주민에게 실망감을 줘 총선 승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역 의원 17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 공천한 7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수원 5개 선거구는 수원정을 제외한 수원갑 김승원·수원을 백혜련·수원병 김영진·수원무 염태영 등 4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확정됐다.
2024.02.26 I 황영민 기자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OCI와 통합통해 한국의 길리어드 만들겠다"
  •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OCI와 통합통해 한국의 길리어드 만들겠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과 OCI(456040)그룹의 통합은 한미그룹을 지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OCI그룹과 통합 후 한미그룹을 한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로 만들겠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글로벌 플레이어로 비상해 주주가치 극대화”임주현 한미약품(128940) 사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약에 다시 OCI그룹과 통합을 결정할 때로 돌아가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2일 양그룹 통합 발표 후 처음 개최됐다. 임 사장은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이 연구개발 명가인 한미그룹의 유전자(DNA)를 지키고 성장시킬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응원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국내 최초의 기업집단 간 대등한 통합을 통한 전략적 제휴 사례인 만큼 염려의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면서 “한미그룹 최대주주 가족이 지분을 일부 매각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신약개발이나 제약업에 대한 이해와 의지가 부족한 펀드에 지분을 파는 것보다 OCI그룹과 전략적 제휴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를 통해 한미그룹은 한국이라는 둥지를 벗어나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비상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저는 지난 10여년간 신약개발 과정과 사업 개발 업무를 총괄하면서 많은 현실적 벽을 느꼈다. 체급을 앞세운 파트너사들의 무리한 요구들과 혁신적 신약을 글로벌 임상 3상까지 끌고 나갈 수 없었던 한미그룹의 재무적 한계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CI와 통합은 한미의 신약개발 기조를 더욱 굳건히 하고 빅파마들처럼 과감히 투자하고 사업 확장을 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번 통합은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님의 한미 조직에 대한 사랑을 깊이 새기며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임 사장은 OCI그룹과 통합이 이종기업간 통합이지만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업종간 성격이 달라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오히려 저는 이종기업간 통합이어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각자 회사의 정체성을 지켜가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임 사장은 OCI그룹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 등과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그는 한미그룹은 현재 중국과 미국, 유럽과 남미의 일부 국가들 정도의 해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반면 OCI그룹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동남아 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온 한미그룹의 노하우가 OCI그룹이나 부광약품이 현재 맺고 있는 파트너십들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또 “양 그룹이 통합하더라도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으므로 한미그룹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신약개발에 더욱 몰입하면 된다”며 “양그룹의 통합으로 유입될 큰 자금으로 한미사이언스 부채를 해소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예정인 정기주총 등 철저히 준비”임 사장은 OCI그룹과 통합을 통해 글로벌과 연구개발(R&D),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여러 혁신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미그룹은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6년째 유지했다. 한미그룹은 비만 치료를 위한 H.O.P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여기에 디지털헬스케어, 컨슈머헬스케어의 혁신과 성장을 추가해 더욱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기존에 잘해왔던 치료제 분야 사업들과 더불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롤베돈 등 신약 매출을 더욱 키우겠다. 글로벌 진출 전략 안에는 OCI그룹과 통합을 통해 가능한 여러 전략적 사업들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구개발 부문에서 면역·표적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 주력 파이프라인인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을 고도화 해가면서 새로운 모달리티인 세포유전자치료제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약물 등 기존 한미의 연구개발(R&D) 잠재력을 배가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임 사장은 올해 상반기 OCI그룹과 통합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OCI그룹과 통합하더라도 기존부터 해왔던 일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2032년 매출 5조원 규모의 신약개발 중심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롤 모델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원개발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성공적인 신약개발 전략을 통해 체급을 키워 더 혁신적인 약물을 지속적으로 세상에 선보인 것과 같이 한미그룹도 자체적인 신약개발과 OCI그룹과의 통합을 기반으로 한 걸음씩 빅파마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사장은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과 다음 달 열릴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처분 소송의 첫 심문기일은 지난 22일 진행됐으며 다음 달 6일 추가 심문이 진행된다. 정기 주주총회도 다음 달 말에 열릴 예정이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지난 8일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주주제안권을 행사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이 지정한 4명의 이사 후보자가 한미사이언스의 새로운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는 것이다.그는 “주주총회 등을 잘 준비하고 있다. 저희 삼남매가 우애가 좋았던터라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한미그룹을 아끼는 마음에서 입장이 다르고 추구하는 방향은 다를 수 있지만 한미그룹이라는 큰 울타리를 통해 성장한 만큼 일련의 과정들이 지나면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을 것”아라고 말했다.
2024.02.26 I 신민준 기자
경북 김천 3선 도전…與 송언석 "압도적 승리 자신"
  • 경북 김천 3선 도전…與 송언석 "압도적 승리 자신"[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민심(民心)이 곧 당심(黨心)인 경북에서 경선을 치른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지난 6년간의 의정 활동과 김천 발전을 위해 세운 계획, 비전을 통해 압도적 승리를 자신한다.”‘보수 정당의 텃밭’ 경북 김천에서 3선에 도전하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첫 경선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4·10 총선에서 고향 후배이자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북 김천에서 보수정당 후보들이 경선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당 지도부에서 김오진 예비후보에게 경기도 모처로 지역을 옮기라고 권유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부하면서 김천에서 사상 초유의 경선 절차를 거치게 됐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쉽게 생각하지만, 당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압도적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송언석 의원실)송 의원은 경선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김천 출신으로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이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을 거친 ‘예산 통’이다.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한 뒤 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김천에서 두 번 연속 당선됐다.송 의원은 “기재부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경제·재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쌓았고, 21대 국회에 등원한 이후엔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당을 재건하는데 앞장섰다”면서 “2021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승리를 통해 정권 창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 선거 공약을 짜며 정책 이슈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윤석열 정부 탄생 이후에도 당내 요직을 거치며 정권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직후에도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주요 사업 예산을 반영했다”면서 “공직생활과 주요 당직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정치적 역량이 경쟁력이자, 김천 발전을 완성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정 활동 가운데 지역구인 김천 발전을 위한 노력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문경~김천 철도 건설사업 추진 △김천 도심외곽순환도로 개통 등 교통 인프라 발전과 △드론자격센터, 자동차 튜닝안전기술원을 설립해 첨단사업 육성에 힘썼다. 또 △K-드론 자원센터, 미래차부품 산업전환생태계 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 △국립김천숲체원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 의원은 스스로 ‘문제 해결사’ 정치인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도 지난해 예산심사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지켜냈고, 지역구인 김천을 위한 인프라 발전, 미래 산업 조성을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설 연휴 이후엔 지역 선거사무실로 내려와 민심을 챙기고 있다. 그는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면서도 “그렇다고 대통령실 근무 경력 등으로 ‘용산 낙점 후보’라고 내세우는 어설픈 거짓말로는 김천 시민을 속일 수 없고,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천 시민은 누가 더 실력이 있는지, 어떤 성과를 내왔는지를 보고 결정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송 의원은 3선에 성공해 22대 국회에 등원한다면 국가 재정 건전성 확보와 함께 ‘아이 낳고 살기 좋은, 기업이 활력 넘치는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대, 21대 국회에서 ‘재정건전화법’ 제정안을 발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몽니 때문에 처리되지 못했다”면서 “미래 세대 생존과 직결된 건전 재정 운용을 위해 22대 국회에선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년들에게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고,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 경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2.26 I 이윤화 기자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공개…다우·S&P500 신고가
  •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공개…다우·S&P500 신고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방안이 26일 공개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처음 거론된 뒤 대략적인 방향만 제시된 가운데 이날 세부안이 발표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증권업계 CEO들과 간담회에서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ROE 등)를 시가총액·업종별로 비교공시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 및 ETF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우지수·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지난 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으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80포인트(0.28%) 하락한 1만5996.82로 장 마감.-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3회 사상 최고치를 경신. 나스닥 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마감가 기준으로는 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16,057.44를 넘어서지 못해. -엔비디아의 주가가 실적 호조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개선돼.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정부는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을 발표. -금융위원회도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유관 기관과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뉴욕 연은 총재 “올해 늦게쯤”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 -윌리엄스 총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에서는 제약적 통화 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시점은) 올해 말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그는 금리 인하를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 △세계 3대 IT 전시회 MWC 개막-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이 26일(현재시간) 개막.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테크 전시회로 불리는 MWC는 무선통신 산업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기술의 발전과 융합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 최첨단 기술을 망라할 전망. -올해 행사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라는 주제로 △5G와 그 너머 △모든 것을 연결하기 △AI의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 전환 △게임체인저 △우리의 디지털 DNA 등 6개 세부 테마에 맞춰 진행돼.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첫날 ‘우리의 AI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美 “이스라엘·하마스 인질석방·휴전 협상 기본 윤곽 합의”-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4개국 협상과 관련,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혀.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NN, NBC 방송 등에 출연해 “그것(협상안)의 구체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측면에서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해. 미국 등은 이스라엘에 하마스가 40명 정도의 인질을 석방하면 6주간 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이재명 배우자 김혜경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오늘 첫 재판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첫 재판이 이날 열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 받아.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만인 이달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불구속 기소. △中 “생산설비·소비재 신제품 교체 장려로 투자·내수 활성화”-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투자·내수 진작을 위해 대규모 설비·소비재 신제품 교체를 장려하라는 지침을 하달. -2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앙재경위원회 제4차 회의를 주재하고 “제품 교체를 가속하는 것은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조치로, 대규모 설비 갱신과 소비재의 신형 교체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해.
2024.02.26 I 원다연 기자
與 첫 경선서 정우택 등 '현역' 압승…'용산 출신' 생존 1명뿐(종합)
  • 與 첫 경선서 정우택 등 '현역' 압승…'용산 출신' 생존 1명뿐(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중진인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이 ‘시스템 공천’상 감산에도 대통령실·검찰 출신 인사를 제치고 경선에서 모두 살아남았다. 그동안 지역구를 탄탄하게 관리해온 현역 의원의 ‘관록’이 더 영향력을 발휘한 셈이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 가운데 신재경 전 행정관(인천 남동을)이 유일하게 경선에서 승리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51일 앞둔 19일 경기도 의왕시 한 상가 건물에 의왕ㆍ과천 선거구 예비후보들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인천·경기·충북·충남·제주 등 1차 경선 지역구 19곳의 결과를 발표했다. 충남·북에선 모두 현역 의원이 대통령실·검사 출신을 상대로 이겼다. 충남 홍성·예산에선 홍문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며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단수후보가 돼 이번 발표엔 제외됐다. 충북 지역에선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이 윤갑근 전 검사장과 ‘리턴 매치’ 끝에 6선에, 이종배(충주) 의원이 이동석 전 행정관을 누르고 4선에,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최지우 전 행정관을 누르고 재선에 각각 도전한다. 이 외에도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군) 의원이 박세복 전 영동군수를 제치며 4선에 도전하고, 충남에선 장동혁(보령서천) 의원도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차 경선에서 승리한 대통령실 출신은 신재경(인천 남동을) 전 행정관이 유일했다. 여명(서울 동대문갑)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김영우 전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하며 윤 정부 인사들이 모두 쓴맛을 봤다. 이 중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은 3선 이상에게 적용되는 경선 득표율 15% 감산에도 상대 후보를 제압하며 ‘지역구 관리’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현역 의원 중 교체 평가 하위 10~30%에 해당해 경선 득표율에서 20% 감산된 의원은 3명으로 나타났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를 잘했거나 경쟁 후보의 지명도가 알려지지 않아서 현역들이 많이 됐다고 평가한다”며 “어떤 분은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극복해서 살아남았다. 지역구 관리를 아주 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파전이 벌어졌던 서울 양천갑과 경기 광주을에선 50% 이상 득표자가 없어 결선이 치러진다. 양천갑 결선엔 구자룡·조수진 예비후보가, 광주을 결선엔 조억동·황명주 예비후보가 각각 진출했다. 경기 여주양평의 경우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난해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교 전 의원이 비례인 이태규 의원을 꺾었다. 이밖에도 서울에서 △성북갑 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 △성북을 이상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양천을 오경훈 전 의원 △금천 강성만 전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등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 △인천 부평갑 유제홍 전 인천시 도시계획위원 △경기 의정부을 이형섭 변호사 △충북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전 의원 △충남 아산을 전만권 전 아산시 부시장 △제주 서귀포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도 본선에 올랐다. 공관위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이날 여론조사·당원 투표 결과의 개봉부터 합산까지 전 과정을 후보나 후보 대리인에게 공개했다. 후보 측은 이를 지켜본 뒤 직접 경선 결과에 서명하며 승복하는 과정을 거쳤다. 정 위원장은 “이의 제기하는 후보는 없었지만 두 명 정도는 서명할 때 안 하겠다고 했다”며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25 I 조민정 기자
'비명학살, 친명횡재' 민주당…또 친명만 단수공천
  • '비명학살, 친명횡재' 민주당…또 친명만 단수공천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4·10 총선을 불과 45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5일 발표된 공천 심사 결과 ‘친명(親이재명)계’ 의원들이 무더기 단수 공천된 반면,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은 페널티를 받은 상태로 ‘친명 자객’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 때문에 공천 과정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지만 지도부는 ‘시스템 공천’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논란을 회피하고 있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친명은 단수, 비명은 ‘친명 자객’과 경선…공관위는 설명 부족민주당 중앙당 공직자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7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이나 당 대변인 등 요직을 맡고 있는 이른바 친명 의원들은 대거 단수 공천을 확정받았다.최고위원인 서영교(서울 중랑갑) 의원과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 대표 최측근으로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경기 수원병) 의원과 당 수석대변인인 권칠승(경기 화성병)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당의 ‘텃밭’인 호남의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내세웠지만 당 정책위의장인 이개호 의원을 현역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단수 공천했다.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특별 당규에 따라서 단수 입후보 또는 상대 예비후보와 심사 총점 30% 이상 격차가 심각하게 날 경우, 단수(후보)로 선정할 수 있다”면서 “이개호 의원은 이런 조건을 충족해 단수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각각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광주 서갑 송갑석 의원 vs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대전 대덕 박영순 의원 vs 박정현 최고위원 △경기 고양정 이용우 의원 vs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 △충북 청주흥덕 도종환 의원 vs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등이다.이중 박영순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송갑석 의원은 20%에 속해 각각 경선 시 얻은 득표수의 30%와 20%를 감점하는 페널티를 받게 됐다. 송 의원은 “커다란 불이익을 안고 가지만 반드시 살아 돌아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송 의원의 상대인 조 전 부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멘토’로 알려진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아 지역의 친명 주자로 급부상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지난해 10월 당 지도부에 합류하던 당시 박영순 의원 찍어내기 논란이 일었던 친명 인사다. 이연희 부원장은 원외 친명 핵심 인사로 알려졌다.임 위원장은 계속되는 ‘친명 단수’과 ‘비명 경선’ 논란에 대해서 “이 의원 경우와 설명이 동일하다.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고 일축했다.◇“민주당 말아먹으려고 하나” 비판에도 “지도부 입김 없다” 반박해명 없이 계속되는 ‘비명 학살, 친명 횡재’ 분위기에 당내에선 우려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의중만 따르는 ‘사천(私薦)’이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비명계 재선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공관위는 지도부 허수아비”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병기 의원 밑에서 다들 찍소리도 못하고 ‘까라면 까’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공관위원들이) 민주당을 말아먹으려고 작심하고 온 사람들이 아닌 이상 이런 식으로 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계파색이 옅은 한 초선 의원은 “이런 식으로 ‘공천 전횡’을 벌여도 이긴다는 인식이 지도부에 있는 것 같다”며 지도부의 상황 판단에 우려를 표했다.그러나 당 지도부와 총선 실무를 맡고 있는 관계자들은 ‘시스템 공천’이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는 의원 간 상호 평가, 당직자 평가, 지역 주민과 당원 평가 등 다른 사람에 의한 평가에서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구조”라며 “민주당 의원평가와 경선에는 당원과 주민, 동료 의원 등 아래로부터의 평가가 주로 작동하고 지도부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현역 의원 평가 최하위권이나, 단수 공천을 받지 못하고 경선을 치르는 인물 중 비명계가 많은 이유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자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당 대표실 관계자 역시 “이재명 중심으로 윤석열에 맞서 싸우라는 요구에 성과를 내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부연했다.공천 발표 후 결집 움직임을 보인 비명계 의원들은 다음 주 중 집단행동 방침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4.02.25 I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은 '공정'·민주당은 '명심'"…與, 첫 경선 집계과정 공개
  • "국민의힘은 '공정'·민주당은 '명심'"…與, 첫 경선 집계과정 공개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보수정당 사상 첫 도입한 시스템 공천에 공정성을 담보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시스템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경선 여론조사 업체는 한국조사협회 사회정치조사 상위 기관 중 선정했다”며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시민만족도 조사를 수행한 기관을 추가 선정했던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공정성을 최대한 담보했다”고 말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공천 기반이 공정이라면, 민주당 공천 DNA는 오직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스템 공천에 어울리고 국민에게 공감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경선 관련 여론조사·당원투표 결과 개봉부터 합산까지 집계하는 전 과정도 공천 신청한 예비후보 혹은 예비후보 대리인에게 공개했다. 이와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공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선 집계 과정을 지켜본 구자룡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는 “비유하자면 학생에게 시험지 채점한 내용을 다 확인해주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굉장히 투명하다”며 “기준이 명확하고 그 내용이 공정해 (후보자들도) 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동대문갑 경선에서 탈락한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결과 발표를 위해 여론조사 업체별로 들고 온 USB를 바로 개봉해 인쇄한 다음 당직자가 집계해 개별 후보나 대리인이 확인하는 구조였다”며 “당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다. 경선 후보자 혹은 그 대리인은 경선 결과를 확인해 서명하는 절차를 거쳤다. 정영환 위원장은 “후보자 대부분이 절차를 직접 확인했고 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후보는 없었다”면서도 “두 분 정도가 서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중에 이의 제기하면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5 I 경계영 기자
與 첫 경선 전지역 현역 승리…양천갑 구자룡·조수진 결선(상보)
  • 與 첫 경선 전지역 현역 승리…양천갑 구자룡·조수진 결선(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치른 1차 경선에서 정우택·이종배·엄태영·박덕흠 의원 등 현역 의원이 모두 살아남았다. 50% 이상 득표자가 없는 서울 양천갑에서는 구자룡·조수진 예비후보가 결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충북 지역에서 △청주상당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 △충주 이종배 의원 △제천단양 엄태영 의원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의원 등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증평진천음성에서도 경대수 전 의원이 이필용 전 음성군수를 이겼다. 특히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은 3선 이상에게 적용되는 경선득표율 15% 감산에도 상대 후보를 제압했다. 충남에서도 경선 포기를 선언한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을 제외하면 장동혁 의원이 보령서천 공천을 확정지었다. 경기 여주양평의 경우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난해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교 전 의원이 비례인 이태규 의원을 꺾었다. 서울에서 △동대문갑 김영우 전 의원 △성북갑 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 △성북을 이상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양천을 오경훈 전 의원 △금천 강성만 전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등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 인천 남동을에선 신재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부평갑에선 유제홍 전 인천시 도시계획위원이 각각 본선인 총선에 나간다. 경기 의정부을에선 이형섭 변호사가, 충남 아산을에선 전만권 전 아산시 부시장이 각각 경선에서 이겼다. 제주 서귀포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본선에 올랐다. 3파전이 벌어졌던 서울 양천갑과 경기 광주을에선 50% 이상 득표자가 없어 결선이 치러진다. 양천갑 결선엔 구자룡·조수진 예비후보가, 광주을 결선엔 조억동·황명주 예비후보가 각각 진출했다.
2024.02.25 I 경계영 기자
3남매부터 어벤저스까지…與격전지 공략 필살기 "뭉쳐야 산다"
  • 3남매부터 어벤저스까지…與격전지 공략 필살기 "뭉쳐야 산다"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서울 서대문·구로, 경기 수원 등 수도권 격전지에 뛰어든 국민의힘 4·10 총선 주자들이 각 지역에서 ‘원팀’을 꾸려 공동 공약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선거구상 갑을 등으로 갈렸지만 하나의 지역인 만큼 후보 연대로 시너지를 내고 주목도를 높여 더불어민주당 ‘텃밭’을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20일 배현진(왼쪽 첫 번째) 국민의힘 의원과 박정훈(오른쪽 첫 번째) 후보, 김성용(왼쪽 두 번째) 예비후보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배현진 의원실)지난달 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왼쪽부터)김현준·방문규·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교통분야 3대 공약 발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황영민 기자)서울 송파에서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초선, 송파을) 주도로 TV조선 앵커였던 박정훈 후보(송파갑)·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김성용 예비후보(송파병) 등 ‘송파 3남매’가 지난해 말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부처 장관을 잇따라 만나 △위례신사선 조기 착공 △투기과열지구 해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단수공천된 배 의원과 박 후보는 김 예비후보까지 경선을 치러 공천받는 대로 추가로 공통 공약을 내놓을 예정이다. 배 의원은 “지난 4년 의정 활동을 하는 동안 생활권이 같고 제가 한 일이 송파갑·병 지역까지 영향을 주다보니 같이 노력하면 그 효과가 배가 되리라고 생각했다”며 “송파갑·을·병이 뭉친다면 지역구를 위해 세 사람 아닌 아홉 사람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5대 총선에서 분구된 이후 19대(김을동 전 의원)를 제외하면 보수정당이 가져간 적 없는 송파병까지 휩쓸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원에서는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단수공천 된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수원정) 등 3인방이 합심했다. 지난달 30일 교통분야 공약이 대표적이다. ‘수원벨트’ 대표주자로 나선 이들은 △수원갑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 △수원병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수원정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 등을 각각 추진해 ‘수원 빅딕’(Big Dig)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원팀으로 움직이겠다”고 언급한 세 후보는 인프라, 숙원사업 등에서도 공동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 서대문에선 국민의힘이 전략 배치한 박진(서대문을)·이용호(서대문갑) 의원이 지난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경의선 지하화 △유진상가 개발을 비롯한 홍제지구 중심 활성화 등이 담긴 정책건의서를 전달하며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 의원은 “서대문에 갑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에 힘 있는 중진으로서 박 의원과 함께 서대문의 지역 발전을 ‘쌍끌이’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구로에서도 YTN 앵커 출신인 호준석 후보(구로갑)와 강남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태영호 의원(구로을)이 ‘구로 어벤저스’를 띄웠다. 태 의원은 “철도를 지하화하고 역세권을 개발해 나온 기부채납으로 청년을 위한 주택을 지으면 구로 청년이 더 좋은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준석 후보와 철도, 청년 주택, 건설 등 부문에서 연대해 공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 후보도 “철도 지하화는 갑을 공통 사항으로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지역 행사에 같이 다니며 주목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서대문갑을에 각각 출마하는 이용호(왼쪽)·박진(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새로운 서대문구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건의서’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용호 의원실)
2024.02.25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친명' 정청래·서영교 단수공천…'하위 20%' 송갑석·박영순 경선(종합)
  • 민주당, '친명' 정청래·서영교 단수공천…'하위 20%' 송갑석·박영순 경선(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5일 7차 심사에서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과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지역구 현역 의원 17명을 단수 공천했다. 반면 ‘하위 20% 통보’ 사실을 밝히며 반발했던 박영순·송갑석 의원 등 4명은 각자 자신의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른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7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7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총 21개 선거구에 단수 17곳과 경선 지역 4곳 후보자 추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번 ‘핫 코너’ 경선 지역으로 △광주 서갑(송갑석 의원,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대전 대덕(박영순 의원, 박정현 지명직 최고위원) △경기 고양정(이용우 의원,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 △충북 청주흥덕(도종환 의원,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등 4곳을 꼽았다.이어 수도권과 호남·제주 지역 단수 공천 후보로 △서영교 최고위원(서울 중랑갑·3선) △정청래 최고위원(마포을·3선) △유동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천 계양갑·재선) △김승원 의원(경기 수원갑·초선) △백혜련 의원(수원을·재선)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수원병·재선) △김태년 의원(성남수정·4선)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초선) △민병덕 의원(안양동안갑·초선) △이재정 의원(안양동안을·재선) △한준호 의원(고양을·초선·) △김용민 의원(남양주병·초선) △문정복 의원(시흥갑·초선)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재선) △이개호 정책위의장(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3선) △김한규 의원(제주 제주을·초선) △위성곤 의원(서귀포·재선) 등 현역 의원 17명을 발표했다.현재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과 당 대변인 등 요직을 맡고 있는 이른바 친명(親이재명) 의원들이 대거 단수 공천을 확정한 셈이다. 반면 현역 평가 하위 10%·20% 통보를 받은 박영순·송갑석 의원 등 비명(非이재명) 성향 4명은 각각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이날 송 의원은 경선 후보 확정 후 입장문을 내고 “커다란 불이익을 안고 가지만 당원과 시민을 믿고 기필코 승리하겠다”면서 “반드시 살아 돌아와서,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결연히 나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주요 ‘텃밭’인 호남의 경우 ‘경선 원칙’을 내세웠지만, NY(이낙연)계로 분류됐던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현역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단수 공천했다.임 위원장은 “특별 당규에 따라서 단수 입후보 또는 상대 예비후보와 심사 총점 30% 이상 격차가 심각하게 날 경우 단수(후보)로 선정할 수 있다”면서 “이개호 의원은 이런 조건을 충족해 단수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되는 ‘친명 단수’과 ‘비명 경선’ 논란에 대해선 “이 의원 경우와 설명이 동일하다.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2024.02.25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단수 17곳·경선 4곳 추가 확정…정청래·서영교 공천(상보)
  • 민주당, 단수 17곳·경선 4곳 추가 확정…정청래·서영교 공천(상보)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5일 7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총 21개 선거구에 단수 17곳과 경선 지역 4곳 후보자 추천을 확정했다.민주당 공관위가 이날 발표한 단수 공천 후보는 △서영교 최고위원(서울 중랑갑·3선) △정청래 최고위원(마포을·3선) △유동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천 계양갑·재선) △김승원 의원(경기 수원갑·초선) △백혜련 의원(수원을·재선)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수원병·재선) △김태년 의원(성남수정·4선)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초선) △민병덕 의원(안양동안갑·초선) △이재정 의원(안양동안을·재선) △한준호 의원(고양을·초선·) △김용민 의원(남양주병·초선) △문정복 의원(시흥갑·초선)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재선) △이개호 정책위의장(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3선) △김한규 의원(제주 제주을·초선) △위성곤 의원(서귀포·재선) 등 모두 각 지역구 현역 의원 17명이다.경선 지역은 △광주 서갑 2인(송갑석 의원,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대전 대덕 2인(박영순 의원, 박정현 지명직 최고위원) △경기 고양정 2인(이용우 의원,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 △충북 청주흥덕 2인(도종환 의원,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등 4곳이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4.02.25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이재명 연관' 여론조사 논란에 '리서치디엔에이' 제외
  • 민주당, '이재명 연관' 여론조사 논란에 '리서치디엔에이' 제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4·10 총선 각 지역구 후보자 ‘여론조사 불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리서치디엔에이(DNA)’ 등 일부 조사업체를 제외하기로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입장문 공지를 통해 “당 경선 조사업체로 선정된 리서치DNA는 이번 경선 조사를 하지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리서치DNA는 조사에 문제는 전혀 없으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경선 조사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당에 알려왔다”고 설명했다.최근 리서치디엔에이(옛 한국인텔리서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이 업체는 일부 지역구에서 비명(非이재명) 성향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친명(親이재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해 반발을 낳았다. 아울러 지난 2013년 당시 경기 성남시장을 지내던 이 대표가 재선을 앞둔 시점 ‘성남시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불거졌다.내홍이 커지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논란 도마 위에 오른 리서치디앤에이를 당내 경선 조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이 대표와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당 지도부는 홍 원내대표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 같은 입장을 당 선관위에 전달했다.
2024.02.25 I 김범준 기자
적진서 원희룡 손잡은 한동훈…"이재명 삶과 비교해달라"(종합)
  • 적진서 원희룡 손잡은 한동훈…"이재명 삶과 비교해달라"(종합)
  • [인천=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4·10 총선 최대의 빅매치라고 불리는 인천 계양을 찾아 원희룡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 9호선 연장 공약의 핵심지역인 박촌역에 이어 전통시장, 계산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닌 원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의 본격적인 총선 유세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박촌역 찾은 한동훈 “인천서 바람 만들어 승리”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에 있는 인천 1호선 박촌역을 찾아 원희룡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해당 지역은 이 대표의 지역구로 원 후보가 당으로부터 단수 공천을 받은 곳이다. 이날 행사에는 원 후보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와 인천에 출마하는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안상수 전 인천시장·박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등이 자리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계양에서 출발해 인천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하겠다”며 “원희룡과 나는 동료 시민을 위해 이번 4월 선거에서 원팀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인천 계양의 발전을 위해 이재명과 원희룡 누가 맞겠나”라며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에 제일 먼저 온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원 후보는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공약을 설명하며 자신이 계양에 필요한 인물인 점을 어필했다. 원 후보는 “25년 동안 계양은 (민주당의) 텃밭이었지만 지역 발전은 낙후됐다”며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9호선을 동양동, 계산신도시를 거쳐 박촌역까지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지역 현안에 신경 쓰지 않고 있는 이 대표를 직격했다. 원 후보는 “누구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하고 말로만 하지만 저희 당은 진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원희룡은 진짜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이는 이 대표의 대선 후보 당시 슬로건이었던 ‘이재명은 합니다’을 차용해 간접적으로 이 대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나와 원 후보가 살아 왔던 인생을 이 대표의 인생과 비교해 달라. 반드시 해낼 것 같지 않나”라며 원 후보를 어깨동무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원희룡(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구입한 빵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통시장서 승리 다짐한 韓·元…韓 전국 유세 시작한 위원장은 원 후보와 함께 계양산전통시장에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위원장은 “원희룡이라는 대형 정치인을 계양에 보낸 것은 우리 국민의힘이 계양 문제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장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성과 낼 수 있는 몇 가지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후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시장 곳곳을 다니며 튀김·닭강정·떡·돼지고기·생선회 등을 구매했다. 시장을 다니는 내내 둘은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하며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전통시장을 찾은 이들은 이천수씨와 함께 계산역 사거리를 찾아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만났다. 당초 약 30분간 퇴근 인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시민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몰리자 안전 등을 우려한 한 위원장은 먼저 자리를 떠났다. 원 후보와 이씨는 시민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마친 뒤 조기에 퇴근 인사를 마쳤다.이날을 시작으로 한 위원장이 유세를 위해 전국 각지로의 광폭 행보가 예상된다. 앞서 경기 수원·의정부·서울 광진·구로 등을 찾아 예비후보·후보들과 함께 공약을 발표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유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의 높은 인기를 활용해 선거를 이끌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다음주 경기 고양·강원 원주 등을 찾아 후보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4.02.23 I 김형환 기자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송현공원이 가장 가능성 높게 논의"
  •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송현공원이 가장 가능성 높게 논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23일 종로구 송현광장에 이건희 기증관과 함께 이승만 기념관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제32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재란 시의원의 송현광장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송현광장은 문화관광체육부가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승만 기념관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오 시장은 “송현광장은 굉장히 넓어서 이건희 기증관은 중앙정부 사업이고 이승만 기념관까지 함께 들어가게 된다면 정부와 서울시가 호흡을 좀 잘 맞춰야될 상황이 있다”며 “이승만 기념관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제일 높게 논의되는데가 송현공원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번에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서울시를 방문해 저와 논의할 때엔 이렇게 결론이 났지만, 아직까지 시민적인 공감대가 형성이 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추후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관한 시민적 공감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전제로 송현공원도 하나의 후보지로 검도하겠다는게 긴 토론 끝에 내려진 일종의 공감대였다”고 덧붙였다.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이승만 전 초대 대통령에 대한 공감대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오 시장은 판단했다.오 시장은 “지금 영화 건국전쟁이나 이승만 전 초대 대통령님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등이 상영이 되고 하는 것이 일종의 공론화 혹은 공감대 형성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당한 공감대가 지금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 가장 바람직한 입지인지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될 시점에 왔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송현광장에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는데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오 시장은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란 입장이다.오 시장은 “박 전 장관이 장관으로 재직하던 때에 그분이 더 적지라고 생각하던 곳이 있었다”며 “아마 그런 본인의 의견을 반영한 말씀이신 것 같다”고 말했다.최재란 시의원은 오 시장에게 원로배우인 신영균 전 의원이 강동구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위해 약 4000평 부지 기증 의사를 밝힌 부분을 거론하며 그곳에 건립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저것(강동구 부지)도 하나의 선택지인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건립추진위원회의 위원님들의 의견이신데 이제 그분들은 저 장소가 굉장히 넓고 역사성도 있고 이걸 다 인정을 하시면서도 접근성에 의문을 표한다”며 “송현광장은 지하철역도 가깝고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는 교통이 매우 편리한 위치에 있는데 강동구의 부지는 굉장히 외진 곳이어서 대중교통이 거의 닿기 힘든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점 때문에 고려 대상에서 좀 후순위로 밀려 있는 걸로 저는 듣고 있다”고 답했다.
2024.02.23 I 양희동 기자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한동훈 "사심없이 후보 엄선"
  •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한동훈 "사심없이 후보 엄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3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당대표엔 당직자인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이 선출됐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강령·당헌을 채택하고 지도부 선출·추대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혜정 국민의미래 당대표(오른쪽부터 세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좌파세력들이 지분 나눠 먹기로 감옥에 가기 싫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야합해 비례정당을 만들어서 비례의석을 모두 가져가려 한다. 그걸 막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며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만 정말 사심없이 엄선해서 국민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미래는 당대표로 조혜정 정책국장을, 사무총장으로 정우창 국민의힘 정책국 부국장을 선출했다. 조 국장은 당 사무처 공채 6기로 국민의힘 공보실장, 정책국장, 조직국장 등을 거쳐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당초 국민의미래 당대표에는 조철희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내정됐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자리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국민의미래는 강령에 △대한민국 수호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 추구 △공정한 경쟁 속에서 약자와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정당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정치개혁과 혁신을 통해 동료 시민이 갈망하는 정치와 정당 구현 등 4가지를 핵심가치로 담았다.당헌에는 정당법에 의거해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절차 △당무집행기구 △의원총회 △공직후보자 선출 등 민주 정당 구성요건 등을 포함했다. 조혜정 국민의미래 대표는 “다가오는 4월10일 22대 총선 승리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의회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민의가 충실히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3 I 조민정 기자
‘갤럭시 신화’ 고동진, 與비례 출마…순번 2위 유력
  • [단독]‘갤럭시 신화’ 고동진, 與비례 출마…순번 2위 유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겸·무선사업(IM) 부문장이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례대표 출마 순번은 여성할당 의무제에 따라 전체 2번으로 정해질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이날 창당대회를 여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합류,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당초 고 전 사장이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경기 수원으로 나가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본인의 의사를 고려해 비례대표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 신인이 선거를 준비하는 기간이 부족한데다 당에서 총선 인재로 배치한 핵심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총선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선거 후보 50%를 여성으로, 순위 홀수에 추천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이에 따라 고 전 대표는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로 합류, 총선 이후에는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2일 국민의힘에 총선 인재로 합류한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쳐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무선사업부를 이끌며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낸 주역으로 꼽힌다. 당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설득해 영입한 고 전 시장은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경기 수원무 출마가 거론됐다. 국민의힘 영입 환영식 당시 고 전 사장은 수원 지역구 출마설에 대해 “당 지도부와 상의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대표이사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2.23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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