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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하네스 타머 사장 "아우디 A1 한국서 올해 500대"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엔트리 모델인 A1의 판매 목표를 600대로 제시했다. 프리미엄 소형 수입차 시장은 오는 2020년 1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18일 서울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열리 더 뉴 아우디 A1 출시행사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요하네스 타머 사장은 20~30대 고객에게 엔트리 콤팩트 세단을 소개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올해 하반기 판매목표는 500대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20~30대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20대 고객은 5% 정도 된다”며 “한국 소형 프리미엄 시장은 2018~2020년에 1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타머 사장은 “이 중 아우디의 점유율은 15~18%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아우디코리아 측은 아우디가 폭스바겐과 엔진 플랫폼을 공유하긴 하지만 브랜드에 맞는 다른 부품과 세팅으로 폭스바겐 소형차들과는 다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A3와의 간섭효과도 없을 것으로 봤다.상품 설명을 맞은 이창수 아우디코리아 세일즈 차장은 “유럽에서도 A1 낮은 가격이 아니다”라며 “A3와 간섭효과 있을 수 있지만 A1은 더 개성있고 유니크한 고객이 찾을 것이어서 A3와의 접근이 아예 다르다”고 설명했다.
2015.06.18 I 김자영 기자
서울 ‘겸재교’ 22일 임시개통…“교통분산 효과 기대”
  • 서울 ‘겸재교’ 22일 임시개통…“교통분산 효과 기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는 동대문구 휘경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바로 연결하는 겸재교의 본선구간을 오는 22일 오전 4시부터 임시 개통한다. 서울시는 장기간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16년 12월 준공에 앞서 완공된 잠재교의 본선구간을 우선 개통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겸재교가 개통되면 중랑천으로 인해 가로막혀 있는 동대문구 휘경동과 중랑구 면목동이 바로 연결되고, 망우로, 사가정길, 동2로, 한천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되는 등 동대문구, 중랑구 일대의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겸재교는 차도와 보도가 1층과 2층으로 완전 분리된 특수 교량으로 서울시 최초다. 또한, 주교량 주탑, 상판, 배면, 교각 등 네 부분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겸재교 건설 및 연결로 확장공사’는 지난 2008년 10월 첫 삽을 떴으며, 동대문구 방향의 본선구간 진출입램프 공사가 완료되는 2016년 12월 전체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총연장 235m, 폭 4차로(18.24m) 규모의 주교량과 총연장 160m, 폭 2차로(9m) 규모의 접속교량, 동대문구 방향에서 본선구간으로 진출입하는 2개의 램프로 구성돼 있다. 또한, 본선교량 연결을 위해 동대문구 구간은 연장 258m를 폭 4차로에서 5차로(23→27m)로, 중랑구 구간은 연장 452m를 폭 4차로에서 6차로(20→30m)로 기존 도로를 확장했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겸재교 개통으로 동북권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지역 균형 발전은 물론 주변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겸재교 위치도겸재교 야간 전경
2015.06.18 I 유재희 기자
갈증을 해소하는 여름철 틈새메뉴 - `오이소박이`
  • 갈증을 해소하는 여름철 틈새메뉴 - `오이소박이`
  • [이데일리 창업] 더위가 서서히 시작되는 5월, 여름 밥상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기온 변화에 따라 식재료의 적절한 선택도 음식의 맛과 정서를 상승시킨다. 예컨대 동태, 매생이, 시래기 등은 겨울철 식재료임이 쉽게 연상된다. 이와 달리 여름이면 시원한 식재료가 떠오르는데 그 중 대표적인 재료가 오이다. ‘오이소박이’를 활용한 외식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집들을 찾아가봤다.여름밥상, 완성도 높인 오이 요리로 재방문 유도&nbsp; 오이는 청량감과 고유의 향을 이용한 조리법으로 그 완성도를 높이기에 최적이다. 외식업계에서도 반찬으로 곁들여지는 오이요리를 메인으로 개발함으로써 식도락가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오이의 향이 싫다는 고객도 선호도 높은 식재료를 추가한 조리법으로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갈증을 해소하고픈 욕구도 살얼음 국물로 채웠다. 또, 옛시절 찬물에 밥 말아 오이소박이 반찬으로 한 끼 해결하는 향수 마케팅까지 가세해 여름 성수기를 맞을 채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이는 굵기가 일정하고 심하게 굽지 않은 것을 상품으로 친다. 침과 꽃이 붙어 있는 것과 품종 고유의 색깔을 선명하게 띠는 것,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이 신선하다. 오이로 만든 대표 요리는 오이지와 오이소박이다. 오이냉국도 버금가는 여름철 단골메뉴다. 시원함을 더하기 위해 국물김치에도 오이를 넣는다. 짠맛과 신맛을 활용한 피클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량으로 소비된다. 오이를 어슷하게 홈을 내어 계란지단과 표고버섯, 실고추를 켜켜이 끼워 넣은 ‘오이선’은 궁중요리 밥상에 단골로 오르는 일품요리다. 조선시대 때부터 먹어온 오이 요리조선 영조 때 어의였던 유증림은 ‘증보산림경제’에 오이 요리인 황과산(黃瓜蒜)과 황과함저(黃瓜鹹蒜), 황과란법(黃瓜爛法) 등을 실었다. 최근 요리연구가들이 이를 토대로 오이 요리를 구현했다. 먼저 식초와 물을 동량으로 끓여 오이를 살짝 데친 다음 오이는 물기를 빼고 식힌다. 소금물(소금은 물의 양의 10%)에 마늘을 넣고 물김치 국물을 만든 뒤, 용기에 오이와 부추를 켜켜이 담아 내용물이 잠기도록 국물을 붓고 시원한 곳(약 4~5&#176;C)에서 15~20일 보관해 만든다. 황과란법(黃瓜爛法)은 늙은 오이인 ‘노각’ 요리다. 노각은 껍질을 벗겨 3면에 세로로 칼집을 내고 씨와 속살을 적당히 파낸다. 이때 양쪽 끝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한다. 쇠고기는 불고기 양념으로 버무리고 잘게 다진다. 오이 안에 밀가루를 뿌리고 양념한 소고기를 채워 넣은 뒤 양념을 끼얹으며 고기가 익을 때까지 익혀 완성한다.오이는 요리로서의 가치도 좋지만 인체에도 많은 영양과 효능이 있다. 수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나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의 공급원으로 중요한 식품이다. 특히 칼륨의 함량이 높아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런 특성 때문인지 이뇨, 소담, 숙취제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오이는 또 단맛, 쓴맛 독특한 향 성분이 유기 화합물로 연관되어 있다. 오이의 수분에는 비타민C 함량이 높아 미용 효과도 탁월하다. 약리적 효능도 좋아 한방에서도 사용한다. 사지부종, 어린이 발열 설사, 일사병 등에 약재를 첨가해 음용한다. 소주에 타 먹기도 하는데 산과 염기의 중화 반응으로 맛이 순해진다. 술 마신 후 체내의 칼륨이 배출될 때 오이로 칼륨을 공급해 줌으로써 염분과 노폐물이 잘 빠지도록 돕는다. 경기도 남양주시 <개성집>이색메뉴 ‘오이소박이 냉국수’로 재방문 이어져 팔당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개성집>은 이북 음식점이다. 김영삼 전대통령 부부가 10여 차례 다녀간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북식 만두가 대표 메뉴지만 여름이면 틈새메뉴인 오이소박이 냉국수(6000원)의 매출이 주메뉴를 역전시킨다. 옆 테이블에서 오이소박이 냉국수를 먹고 있는 외국인은 일주일에 2~3번을 온단다.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데다 면발이 쫄깃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점이 이집을 찾는 이유라고 말했다. 살얼음이 뜬 빨간 국물에 감춰진 하얀 면발과 한입 크기의 오이소박이가 침샘을 자극한다. 생소하기까지 한 오이소박이 냉국수는 초대 사장인 할머니가 이북에서 자주 해먹던 음식이다. 오이소박이는 경북 상주의 백다다기 품종 오이로 만든다. 오이를 한입 크기로 잘라 칼집을 낸 뒤 소금물을 끓여 오이에 붓고 20~30분 재우면 식감도 살고 색깔도 진해진다. 곱게 간 양파와 배, 부추, 마늘, 고운고춧가루, 소금으로 소박이 양념을 만들어 오이에 채우고 숙성 시키는데, 여름엔 상온에서 반나절, 5월에는 1~2일 숙성한다. 국물과 건더기를 분리해서 국물은 살얼음 기계에 넣는다. 오이소박이는 국수위에 고명으로 얹는다. 맛의 포인트는 오이향이 은은하게 나는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다. 두께가 얇은 소면은 살얼음 육수에 면발이 얼고 끊어지므로 중면을 사용한다. 중면은 두께감과 온도가 맞아 오히려 면발이 더 쫄깃해진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고 있는 3대째 주인장 김기준 대표는 “할머니 생전에 할머니의 메뉴로 이북음식 전문점을 내는 것이 또 하나의 포부”라고 밝혔다.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로525번길 18-7 전화 (031)576-6497서울시 중구 <진고개>오이소박이 정식, 약방 감초처럼 어느 밥상에도 어울려진기하고 오래된 음식을 소개한다고 해서 <진고개>다. 6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한국전쟁 직후 ‘열악한 환경에서 한국음식을 알리고 전통을 자자손손 이어가자’는 소명의식으로 문을 열었다. 역사만큼이나 메뉴도 다양하다. 한식과 일식을 분리된 주방에서 따로 차리고, 어복쟁반과 같은 이북음식에 이르기까지 섹션별로 갖췄다. 이집의 수많은 메뉴 중 흥미로운 메뉴가 바로 오이소박이 정식(8000원)이다. 단품 반찬(3000원)으로 나가던 것이 주문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정식메뉴가 됐다고 한다. 오이소박이는 1인분에 통오이 3개와 열무김치 한포기로 접시 가득 제공된다. 고춧가루 대신 고추를 거칠게 갈아 쓰기 때문에 오히려 깔끔하고 먹음직스럽다. 특별한 아삭함은 이집만의 노하우다. 10℃ 미만의 상온에서 이틀 정도 숙성하는데, 배를 갈아 넣어서 단맛이 은은하고 깊다. 오이소박이 정식은 2인 이상일 때 또 다른 메뉴를 유도한다. 약방의 감초처럼 어느 메뉴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갈비찜 정식이나 삼계탕 등 기름기 있는 음식에 추가하면 깔끔한 오이소박이 정식과 잘 맞는 음식 궁합이 된다. 그뿐 아니라 덮밥과 초밥 등 일식에 곁들이면 오이의 향이 입안에 감돌면서 날것의 비릿함을 잡아준다. 특히 외국인 손님들에게도 인기다. 오이소박이 정식은 여러 사람이 올 때 한두 명에게는 꼭 추천할 만한 메뉴로 매출 균형을 꾀할 수 있다. 그 맛의 여운으로 주부들에겐 포장으로도 이어진다. <진고개>는 본점인 충무로점과 직영점인 동대문점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충무로3가 30-16 전화 (02)2267-0955자료 및 사진 제공 : 월간외식경영 www.foodzip.co.kr
2015.06.18 I 창업팀 기자
203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 심의 통과
  • 203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 심의 통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203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의 마지막 법정 절차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공원녹지 기본계획은 서울의 자연·인문·환경 등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공원녹지의 확충·관리·이용·보전에 관한 계획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공원녹지분야의 정책 비젼을 제시하고 있다. 계획안에는 공원녹지분야의 미래상으로 ‘더불어 사는 숲의 도시, 서울’을 제시하고 20년 후 이루고자 하는 계획 지표와 실현방안을 담았다. 아울러 △공원 소외지역 해소 △도시생태 건강증진 △걷기 좋은 녹지조성 △시민참여 공원운영을 4대 핵심이슈로 선정했다.시는 지난 2011년 최초 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우면산 산사태 등에서 비롯된 공원재해관리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3년에 걸친 ‘사면전수조사 및 산사태 피해 줄이기 시스템 구축 용역 내용’을 포함시킨 결과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게 되었다.시 관계자는 “오는 8월 2030 서울특별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공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203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내 공원녹지 계획지표 [자료=서울시]
2015.06.18 I 김성훈 기자
"세상을 바꿀 혁신가 이젠 우주산업서 탄생할 것"
  • [WSF 2015]"세상을 바꿀 혁신가 이젠 우주산업서 탄생할 것"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앞으로 세상을 바꿀 혁신가는 어떤 분야에서 탄생할까. 지난 몇십 년간은 정보통신(IT) 산업에서 승기를 잡은 사람이 세상을 바꿨다. 지난 세기말엔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혁신가였다면 21세기 초에는 ‘아이폰’ 시리즈로 스마트폰 혁명을 이끈 스티브 잡스를 첫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다. ‘혁신이 혁신을 낳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세상을 바꿀지 예측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끊임없이 미래를 연구하면서 앞날을 내다보는 반(半) ‘점쟁이’ 미래학자는 우주로 시선을 돌렸다. 미국 인터넷기업 구글이 선정한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사진) 다빈치연구소장은 지난 11일 제6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인터뷰에서 “소행성 채굴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프레이 소장은 “만약 광물을 물과 산소로 바꾸면 (우주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우주에 정거장과 주유소를 만들 수 있다”면서 “우주 정거장과 주유소는 누군가가 다른 행성으로 가서 보급품과 자원을 캐오고 많은 행성을 점령하는 데 필요한 기반시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주 소행성에서 광산업을 한다면 백금과 같은 귀한 광물자원을 축구장 크기만큼 캐서 그걸 지구로 들여올 것”이라며 “누군가 우주 광산업을 실행에 옮긴다면 그 자체가 억만 달러를 넘어 조만 달러(Trillion) 가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전 세계에서 우주로 눈을 돌린 기업가는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모터스 회장이 대표적이다. 미국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인 토니 스파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머스크 회장은 전기자동차와 우주 산업에 눈을 돌린 차세대 기업가로 손꼽힌다. 프레이 소장도 화석연료로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 시대로 진화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2022년이면 화석연료 자동차가 더 팔리지 않으리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 그는 “전기자동차 회사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소비자가 차량을 관리하기 편하도록 전기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반(半)자동 운전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조작 자체가 간단해지면 미래에 젊은이가 일부러 운전면허를 따거나 자동차 보험료를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미래 유망산업으로 ‘암호 화폐’와 ‘즉석 학습 알약’을 소개하는 등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했다. 그는 우리가 배우는 걸 즉시 두뇌에 집어넣을 수 있는 기술이나 알약이 발명된다면 얼마든지 비싼 금액이라도 낼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프레이 소장은 “암호화된 화폐가 발명된다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억만장자보다 더 큰 부를 창출하는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나올 수도 있다”라며 “알약을 먹기만 하면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처럼 방대한 지식을 섭취하는 세상이 온다고 예측한 미래학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한국 출산율 저하는 ‘블랙스완’…남북통일 생각보다 빠를 것”이방인이 보기에도 우리나라 출산율 저하 현상은 심각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미국중앙정보부(CIA)가 2014년 발간한 ‘더 월드 팩트북(The World Facbook)’ 통계에서 전 세계 224개국 가운데 220위로 뒤에서 네 번째였다. 미국도 비교적 낮은 출산율을 기록했지만 150위로 집계됐다.프레이 소장은 “최근에 본 전 세계 출산율 통계에서 미국 출산율은 1.94였고 한국 출산율은 1.18로 매우 낮은 수치”라며 “한국 사회에 잠재된 가장 큰 블랙스완(검은 백조·Black Swan)은 출산율 저하로 파생될 현상”이라고 말했다. 블랙스완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을 뜻하는 단어로 미국 월가 투자전문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Nassim Nicholas Taleb)가 2007년 자신의 저서 ‘블랙 스완’에서 쓰면서 널리 퍼졌다.출산율 저하가 불러올 ‘블랙 스완’은 바로 아시아 국가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이었다. 프레이 소장은 패권이 영국과 미국을 거쳐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 넘어오는 시대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아시아 국가와 차별성을 두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프레이 소장은 “19세기에는 영국이 세계를 지배하고 20세기에는 미국이 패권을 쥐었다면 21세기 주인공은 아시아”라면서도 “최근 중국이 떠오르고 일본도 여전히 위세가 강한데 한국은 두 나라 사이에서 과연 어떻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우리에게 블랙스완을 이겨낼 기회는 ‘남북통일’이었다. 프레이 소장은 우리나라가 북한과 5년 내 통일을 이루리란 놀라운 전망을 한 적도 있다. 그는 북한이 아무리 정보를 통제해도 무인 항공기(드론)가 날아다니는 시대에 변화의 물결을 막을 방도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통일이 노동인구 수요를 충당할 수 있으리라고 예측했다.프레이 소장은 “북한은 세계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 기술격차가 그 어느 나라보다 커서 고립된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점점 더 어렵다”라며 “구글과 페이스북이 드론을 이용해 전 세계에 인터넷 와이파이(WIFI)를 공급하려는 시대에 북한 정부가 외부 정보를 막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론은 아주 높이 떠 있어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데다가 외부에서 전파 방해로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거의 불가능하다”라며 “북한에 엄청난 정보의 홍수가 쏟아지고 한국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져서 노동인구 수요가 늘어나면 통일이 앞당겨진다”라고 내다봤다.◇“미래는 불확실투성이…드론이 미래 핵심 사업 아이템”인류 역사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200여 년간 일어난 변화가 그 이전 시대보다도 더 많았다. 오랜동안 농경시대에 머물러 있던 인류는 빛의 속도로 공업시대와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갈수록 빠르게 변하는 사회를 바라보고 연구하는 미래학자도 불확실한 미래가 비관적으로 흘러가리란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프레이 소장은 “일각에서는 앞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해야만 훨씬 안전한 사회로 나간다는 주장을 펼쳤다”면서도 “앞으로 이런 잘못된 주장으로 개인정보 등 사생활 침해 현상이 심해지면서 갈수록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비록 아직 일어나진 않았지만 부정적인 미래를 예측하고 이해하는 순간 미리 수정할 기회가 온다”면서 “만약 사생활 침해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러 사람을 모아 해법을 찾지 않으면 큰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라고 경고했다.프레이 소장은 잠재력 큰 사업을 찾아내는 눈은 우리나라 젊은이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고학력 청년 실업률이 높고 불확실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래 산업을 이끌 차세대 동력을 찾는 게 관건이었다. 프레이 소장은 창의력을 갖춘 기업가로 성장하려면 학교 밖에서 직접 부딪히라고 조언한다. 그는 “창의력을 갖춘 기업가는 미래 산업을 만들고 새로운 직업을 창출한다”면서 “세계적인 산업집적지(클러스터)를 보면 이런 기업가가 불안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생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업하다가 소송을 당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교는 정말 안전한 환경 속에서 지식을 배우지만 신생 기업이 부딪히는 사회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프레이 소장은 유명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이 말한 명언을 인용해 “모두가 당신 얼굴을 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이 있듯이 시장은 얼마든지 신생 기업을 강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사업을 시작해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위험에 처해도 당당히 맞서라”는 말과 함께 아래와 같이 조언했다.“만약 내가 스물다섯 살이라면 드론을 이용한 사업에 뛰어들겠다. 드론이 사람 없이 혼자서 물건을 집 앞까지 배달하고 나르는 방법을 개발하고 싶다. 스웜봇(Swarm-bot·분산형 다중 로봇 시스템)으로 작은 드론과 함께 작업해 집을 짓거나 지붕을 새로 올리는 등 무인 건설사업도 잠재력이 크다.”△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은 누구?프레이 소장은 약 20년간 미국 IBM 컴퓨터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미국 최고 지능지수(IQ) 소유자 클럽인 ‘트리플 나인 소사이어티(Triple Nine Society)’ 소속이다. 2006년 구글이 선정한 미래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그가 작성한 미래보고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휴렛 패커드(HP) 등 미국 유명 기관과 기업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그의 저서로는 ‘미래와의 대화’(2011)가 있으며, 각종 보고서와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약 20억 개 직업이 사라질 것’ ‘한반도는 5년 이내에 통일할 것’이라고 예측해 파란이 일었다. 프레이 소장은 마이크로대학(짧은 기간 동안 실험적인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대학)인 다빈치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실험적인 교육모델을 실현하고 있다.지난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세계전략포럼(WSF)에 연사로 참석한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미래를 바꿀 혁신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2015.06.18 I 성세희 기자
허리 휘는 결혼식은 끝..'스몰웨딩' 뜬다
  • 허리 휘는 결혼식은 끝..'스몰웨딩' 뜬다
  • 최근 스몰웨딩을 선호하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많아지면서 200명 이상 하객을 기본으로 받았던 호텔 예식 풍경도 변화하고 있다. 밀레니엄힐튼은 10명의 하객으로도 야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스몰웨딩 패키지를 선보였다.(사진=JW메리어트, 밀레니엄힐튼)[이데일리 염지현 기자]올해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강신희(33) 씨는 제주도 펜션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지난달 예약을 끝마쳤다. 하객은 양가 20명씩 총 40명을 초대할 계획이다. 축의금을 받지 않는 대신 교통편은 하객이 직접 마련하기로 했다. 비용은 웨딩드레스 대여비, 인테리어 비용, 식사 후 술자리까지 다 합쳐 25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강 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펜션 결혼식을 반대하던 예비 시어머니가 올해 들어 허락해주셨다”며 “돈 내고 얼굴 도장 찍고 밥만 먹고 가는 그런 뻔한 결혼식이 아니라 가장 친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축복받고 싶어 이런 자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다익선’을 최고로 생각하던 결혼식 풍경이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 ‘스몰웨딩’이 있다. 스몰웨딩이란 허례허식을 뺀 소박한 결혼식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하객이 양가 합쳐 100명 안팎인 경우 소규모 웨딩으로 여긴다. 지난 2013년 가수 이효리-이상순 커플이 제주도에서 하우스 웨딩을 했을 때만해도 스몰웨딩은 장안의 화제였다. 그러나 지난 1년 사이 가수 조정치-정인, 방송인 김나영, 배우 김무열-윤승아, 톱스타 원빈-이나영 커플 등이 연이어 소박하게 결혼식을 올리며 달라진 세태를 보여줬다.업계 관계자는 “예전엔 재혼을 하거나 결혼 20, 30주년을 맞아 ‘리멤버 웨딩’을 올리는 커플 등이 스몰웨딩을 했지만 이젠 초혼에도 소규모 예식을 선택하는 젊은 예비 부부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도가 스몰웨딩의 ‘성지’로 떠오르자 제주해비치호텔에선 소규모 결혼식과 숙박, 사진촬영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스몰웨딩 패키지를 선보였다. (사진=제주해비치호텔)◇유학파 늘고, 서양식 사고방식..“부모 아닌 결혼 당사자 집중”스몰웨딩의 인기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라움웨딩을 운영하는 ‘라움’에 따르면 1년 중 결혼이 가장 몰리는 지난 5월 스몰웨딩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다. JW메리어트호텔과 롯데호텔서울은 지난해 소규모웨딩이 전년도에 비해 각각 30%, 15% 증가했다고 밝혔다.‘평생 한번밖에 없는 결혼식인만큼 화려하게 치르자’라는 인식이 바뀌는 이유는 무엇일까. 외국으로 유학을 다녀오거나 연수를 다녀온 젊은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양가의 행사로 여겨졌던 전통적인 결혼식 개념에서 부부가 되는 두 사람에게 집중하자는 외국식 사고 방식이 자리잡은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또 불황이 장기화되는 데다가 장년층 사이에서도 허례허식이 많은 결혼식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퍼진 것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까지만 해도 결혼식의 하객수나 화환의 수가 집안의 격을 나타내주는 수치라고 여겼다”라며 “그러나 언론에서도 결혼식 허례허식을 빼야한다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정부 청사에서도 소규모 웨딩을 장려하는 식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결혼 문화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장년층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 제주도 ‘핫 플레이스’..저렴한 시청 대여 공간도 ‘인기’스몰웨딩 장소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제주도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서울시에선 거품이 많이 낀 결혼식 문화를 바꾸자는 취지 아래 시민청, 서울연구원 등을 저렴하게 대여해주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에서 11월까지 무료 대여하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전경.뿐만 아니라 사진 찍기 좋은 예쁜 펜션 등이 많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스몰웨딩을 준비하는 이들의 성지로 떠오르자 제주해비치호텔에선 이달 초부터 관련 상품을 기획해 내놓기도 했다. 윤지숙 제주해비치호텔 홍보팀 대리는 “특별한 홍보 없이 브로셔만 제작해 호텔에 비치했는데 벌써부터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대규모 결혼이면 호텔을 생각하지 않으셨던 고객들도 인원이 적으니까 부담없이 호텔 예식을 계획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해비치호텔은 바다가 보이는 호텔 정원에서 가족모임 같은 분위기로 식을 진행하고, 다음날 제주도에서 사진촬영까지 곁들이는 패키지를 내놨다. 이외에도 방송인 김나영이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제주 조천읍 ‘눈먼고래’ 펜션 같이 야외 공간이 있는 독채 펜션이 소규모웨딩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에서 올리는 스몰웨딩은 다양한 규모의 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이나 아예 서울연구원 같이 정부청사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곳이 인기다. 롯데호텔서울은 올해부터 100명이 안 되는 인원으로도 예식을 올릴 수 있는 실속형 웨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50명 이상이면 가능한 웨딩 상품을 출시했다. 밀레니엄힐튼의 경우는 하객이 10명 이상만 되면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최소 200명 이상이 되어야 결혼식이 가능했던 기존 호텔 결혼식과는 다른 흐름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호텔 웨딩인만큼 하객 1인당 식사 비용으로 최소 10만원은 잡아야 한다. 가격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예비 부부들에겐 서울시에서 대여해주는 시민청이나 서울연구원 등이 인기가 많다. 하객이 100명 미만이고 신청자나 예비 배우자, 양가 부모 중 한 분이 서울에 거주하면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공간 대여료가 3만원에서 6만원대이기 때문에 결혼식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예 대관료가 없는 곳도 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을 결혼식 장소로 무료 제공한다. 이외에도 대관료가 없는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 양재시민의 숲, 북한산 야외 조각 공원 등도 소규모 웨딩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2015.06.18 I 염지현 기자
 "노후대비 '3층연금' 가입으로"
  • [행복한 노후강연회] "노후대비 '3층연금' 가입으로"
  • [편집자주] 종합경제미디어 이데일리와 이데일리 TV는 생명보험협회와 손잡고 18일부터 매주 1차례씩 총 3회에 걸쳐 서울 종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대강의실에서 ‘[Happy Aging New Life] 행복한 노후만들기’ 강연회를 진행한다. 이번 강연회에는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와 박기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등 노후 준비를 위한 6명의 전문가가 강사로 출동해 노후를 행복하게 설계하기 위한 폭넓은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6명의 강사를 미리 만나 행복한 노후를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들어봤다.[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결핍의 시대입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노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인생 후반은 나락에 빠지게 됩니다. 100세 시대 노후준비를 50~60대에 시작해서는 너무 늦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50~60대 연령대에서는 주어진 상황에 맞춰 노후를 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에 진출하는 20~30대부터 시작해야 합니다.”18일 서울 종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Happy Aging New Life] 행복한 노후만들기’ 강연회의 첫 포문을 여는 강창희(사진)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는 100세 시대 생애설계와 자산관리의 문제점을 이렇게 분석했다. 한국이 이미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들어섰지만 정작 노후준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노후대비 자산관리 준비 “젊었을 때부터 관리해야” 강 대표는 20~30대 사회의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할 것으로 ‘3층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가입을 꼽았다. 100세 시대 최저생활비 정도를 3층 연금으로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그는 “투자를 통해 퇴직연금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물론 급여 상승률이나 연금 운용수익률에 따라 확정급여형(DB형)이 확정기여형(DC형)보다 나을 수 있지만 정부가 DC형 연금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학습이 필요하다”고 했다.강 대표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최저생활비 정도는 연금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교육비를 줄이면서 동시에 자녀에 대한 경제적 자립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 대표는 “지금과 같은 입시경쟁 사회에서 자녀교육비를 줄인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자녀교육비와 결혼비용의 과다지출로 5060세대 가운데 59%가 은퇴빈곤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3기 인생 준비해야2교시 강연자로 나서는 박기출(사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은 ‘제3기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은퇴개념을 설명했다. 박 소장은 제3기 인생에 대해 “새로운 시작이자 자기방식으로 살아볼 기회, 하고 싶던 일을 하면서 평소 되고 싶었던 사람이 돼 보는 것”이라고 정의했다.박 소장은 ”미국 하버드대학 인생성장보고서에서 행복한 노후조건으로 금연, 어려움에 대한 자세, 적절한 음주, 알맞은 체중, 안정적인 결혼 생활, 규칙적인 운동, 높은 교육 수준 등 비재무적 요건으로 꼽았다”며 3기 인생을 위한 키워드로 관계, 재무, 건강, 시간, 웰다잉을 제시했다. 장기요양 준비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2012년말 현재 장기요양보험 신청자 수는 65만명으로 이 중 34만명만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며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1인실 기준으로 5년간 약 4억원의 비용이 드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100세 시대에는 건강과 보람 있는 삶을 위해서라도,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며 “규칙적인 일을 하면서 관리하는 사람은 분명히 그렇지 못한 사람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2015.06.17 I 문승관 기자
 "노후준비 50~60대 시작 너무 늦다"
  • [행복한 노후강연회] "노후준비 50~60대 시작 너무 늦다"
  • [편집자주] 종합경제미디어 이데일리와 이데일리 TV는 생명보험협회와 손잡고 18일부터 매주 1차례씩 총 3회에 걸쳐 서울 종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대강의실에서 ‘[Happy Aging New Life] 행복한 노후만들기’ 강연회를 진행한다. 이번 강연회에는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와 박기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등 노후 준비를 위한 6명의 전문가가 강사로 출동해 노후를 행복하게 설계하기 위한 폭넓은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6명의 강사를 미리 만나 행복한 노후를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들어봤다.[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결핍의 시대입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노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인생 후반은 나락에 빠지게 됩니다. 100세 시대 노후준비를 50~60대에 시작해서는 너무 늦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50~60대 연령대에서는 주어진 상황에 맞춰 노후를 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에 진출하는 20~30대부터 시작해야 합니다.”18일 서울 종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Happy Aging New Life] 행복한 노후만들기’ 강연회의 첫 포문을 여는 강창희(사진)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는 100세 시대 생애설계와 자산관리의 문제점을 이렇게 분석했다. 한국이 이미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들어섰지만 정작 노후준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노후대비 자산관리 준비 “젊었을 때부터 관리해야” 강 대표는 20~30대 사회의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할 것으로 ‘3층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가입을 꼽았다. 100세 시대 최저생활비 정도를 3층 연금으로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그는 “투자를 통해 퇴직연금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물론 급여 상승률이나 연금 운용수익률에 따라 확정급여형(DB형)이 확정기여형(DC형)보다 나을 수 있지만 정부가 DC형 연금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학습이 필요하다”고 했다.강 대표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최저생활비 정도는 연금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교육비를 줄이면서 동시에 자녀에 대한 경제적 자립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 대표는 “지금과 같은 입시경쟁 사회에서 자녀교육비를 줄인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자녀교육비와 결혼비용의 과다지출로 5060세대 가운데 59%가 은퇴빈곤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3기 인생 준비해야2교시 강연자로 나서는 박기출(사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은 ‘제3기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은퇴개념을 설명했다. 박 소장은 제3기 인생에 대해 “새로운 시작이자 자기방식으로 살아볼 기회, 하고 싶던 일을 하면서 평소 되고 싶었던 사람이 돼 보는 것”이라고 정의했다.박 소장은 ”미국 하버드대학 인생성장보고서에서 행복한 노후조건으로 금연, 어려움에 대한 자세, 적절한 음주, 알맞은 체중, 안정적인 결혼 생활, 규칙적인 운동, 높은 교육 수준 등 비재무적 요건으로 꼽았다”며 3기 인생을 위한 키워드로 관계, 재무, 건강, 시간, 웰다잉을 제시했다. 장기요양 준비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2012년말 현재 장기요양보험 신청자 수는 65만명으로 이 중 34만명만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며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1인실 기준으로 5년간 약 4억원의 비용이 드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100세 시대에는 건강과 보람 있는 삶을 위해서라도,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며 “규칙적인 일을 하면서 관리하는 사람은 분명히 그렇지 못한 사람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2015.06.17 I 문승관 기자
JB금융 핀테크 경진대회, 은행권 우수 핀테크업체 발굴 새지평
  • JB금융 핀테크 경진대회, 은행권 우수 핀테크업체 발굴 새지평
  • 김한(가운데) JB금융지주 회장은 16일 서울시 세종로에 위치한 ‘창조경제교류공간 드림엔터’에서 ‘제 1회 JB금융그룹 핀테크 경진대회 비상’ 시상식을 갖고 기술사업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코인플러스의 이상선(왼쪽)·송주한씨에게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B금융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업체 코인플러그(coinplug)의 이상선씨는 JB금융그룹의 ‘핀테크 경진대회’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공인인증서’(공모명) 개발을 시작, 기술사업화 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얻어 5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액티브X(ActiveX)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 가능한 ‘새로운 공인인증서’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돼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원천적으로 자유롭다. 기존 공인인증서 생성비용은 4400원인데 비해 코인플러그의 시스템은 20~30원으로 저렴하기까지 하다. 이 씨는 수상소감으로 “새로운 공인인증서에 대한 모든 수요처를 발굴해 내 사업화해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은행권에서 이런 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기술과 금융의 접목이 활발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이 국내 은행권 최초, 최대 규모로 시작한 ‘핀테크 경진대회 비상(飛上)’이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6일 막을 내렸다.총상금 1억3000만원이 걸린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총 100여 개 팀이 응모해 기술사업화 부문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외부 인사로 구성된 전문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그중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가장 뛰어난 6개 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은 에스에이치에스의 ‘모바일 POS 및 순차지문 결제’, 템바앤컴퍼니의 ‘내 손안의 자산관리 UFO 플러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비즈니스 모델 부분 최우수상에는 피플펀드의 ‘개인 간 대출, 투자 특화 개인신용평가 분석 모형’이 최종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박동국 외 3명의 ‘JB금융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을 위한 로컬금융 인포서비스’, 비트오션테크놀로지의 ‘해외 이주민을 위한 모바일 소액 송금 서비스’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경진대회의 목표가 JB그룹과의 동반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가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JB금융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핀테크 경진대회 참가자들에게 멘토링, 인큐베이팅, 엑셀러레이팅 등 지원서비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대회 공모 지원을 위한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해 본 결과 핀테크 기업과 금융권 사이에 업무지식의 깊이나 이해도간 차이가 많았다”며 “금융권 역시 예비창업자들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낀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한 J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핀테크 기술력과 아이디어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용화하지 못한 업체를 발굴·지원·육성하려는 목적에서 진행됐다”며 “핀테크는 지급결제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보험, 대출 등 전 금융권을 아우르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06.16 I 김경은 기자
'벌떼(위비뱅크)' 습격..저축은행, 고객 다 뺏길라 '울상'
  • '벌떼(위비뱅크)' 습격..저축은행, 고객 다 뺏길라 '울상'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효시로 평가받는 우리은행의 모바일 기반 ‘위비뱅크(WiBee Bank)’가 때아닌 저축은행 업계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낮은 금리로 빠른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저축은행을 주로 찾는 중등급(4~7등급) 신용대출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플랫폼 구축이 쉽지 않은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을 뺏기고 있다는 불만이 가득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위비뱅크, 중등급 신용자 블랙홀지난달 26일 출시한 위비뱅크의 실적은 놀랄만큼 가파르다. 실제 지난 11일 현재 위비뱅크를 통한 신용대출 승인 건수는 935건으로, 금액은 38억원에 이른다. 하루 평균 3억원에 가까운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1인당 평균 400만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41%로 가장 많고 이어 20대(37%), 40대(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 비중이 높은 이유는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대출 시스템이다보니 휴대폰 사용에 익숙한 젊은 층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등급별 대출비중은 1~5등급이 59%, 6~7등급 41%를 차지해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인 중등급 이상이 많았다.소액대출 시장에서 위비뱅크의 위력이 확산되면서 저축은행 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이에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위비뱅크의 단점을 찾아내기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 △나이 △성별 △신용등급(2등급) △우리은행 거래 등의 동일조건인 사람이 우리은행 영업점과 위비뱅크에서 신용대출(1000만원, 위비뱅크 대출한도)을 신청해 봤다. 그 결과 우리은행 영업점에서의 대출금리는 연 3.69%가 나왔지만 위비뱅크는 연 6.42%라는 금리가 산출됐다. 언뜻봐서는 연 3%에 가까운 금리차가 발생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위비뱅크의 신용대출 금리 산정 체계를 간과한 결과라고 항변했다. 위비뱅크의 신용등급 산출 근거자료는 △나이스신용평가·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의 개인신용평가정보 △추정소득이 반영된 SGI서울보증 데이터베이스(DB) △우리은행 이용시 대출·연체 이력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은행간 단기금리 기준(Koribor)에 대출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를 추가하는 구조다. 예컨대 코리보가 1.7%인 상태에서 서울보증에서 평가한 신용등급이 3등급(5.5%)이면 대출금리는 7.2%가 산출된다. 여기에 대출금의 2~4%를 보증료로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더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중등급 신용대출자가 저축은행을 이용할 경우 연 10~20% 정도의 금리로 대출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비뱅크가 제공하는 금리(연평균 5.95~9.75%)는 매력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등급 신용대출자를 주요 고객으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된 위비뱅크는 영업점에서 대출받을 때 제출하는 별도의 서류가 필요없는데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보다 금리가 낮다”며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및 각종 우대금리 등을 감안한다면 영업점과 위비뱅크의 금리를 단순 비교해선 안된다”고 밝혔다.◇제2의 위비뱅크 속속 출현..저축은행, 수익 악화 반발위비뱅크가 중등급 신용대출자를 빨아들이면서 수익성이 증명되자 다른 은행들도 유사한 플랫폼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달중 스마트뱅킹 통합플랫폼 ‘i-원(ONE)뱅크’를 내놓는 기업은행은 이 플랫폼에 중금리 대출상품을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금리 수준, 대출한도 등을 조율 중으로 위비뱅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캐피탈, 대부업체 등은 은행권의 모바일 중금리 대출 활성화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신용평가 노하우 미흡 등으로 모바일 플랫폼 구축이 쉽지 않은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은행권의 중금리 대출 상품 취급으로 고객을 뺏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 악화가 불보듯 뻔한 셈이다.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인 중등급 신용대출자가 은행권으로 이동하면 저축은행은 수익 기반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2015.06.15 I 김영수 기자
  • 朴대통령, '메르스 직격탄' 동대문 방문..상인들 위로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애초 미국 방문일로 예정됐던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경제적 피해가 극심한 동대문 패션 상점가를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의 메르스 대응 현장 방문은 지난 5일 이후 네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의 선별진료소 및 격리병동 운영과 치료현황을 현장 점검한 데 이어 우리나라 대표 상권인 동대문상점가를 ‘깜짝’ 방문했다.동대문상점가는 주변 다양한 유적지와 종합쇼핑몰, 전통시장이 어우러져 연간 약 500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꼽히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로 내국인은 20∼30%, 중국인 관광객은 80∼90% 감소, 매출이 급감하는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304개 여행사(10만800명)의 관광객이 방한을 취소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방문 때 메르스 감염 방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국민에게 메르스 감염 공포를 조금이나마 줄여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상인들로부터 “사람들이 아예 안 나온다”, “한숨을 많이 쉰다”는 등의 어려움을 전해듣고는 “실제 위험한 것보다 위축된 것 때문에…”라며 “홍보하고 알려서 위축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쇼핑하는 것은 괜찮은데 국민에게 그런 것을 많이 알려달라”는 요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회복될 것이다. 그 명성이 어디로 가겠나”라고 안심시켰다. 박 대통령은 중국인 관광객을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에 가시면 안심하고 와도 된다고 말해달라. 앞으로 자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메르스 대응 잘하고 있는데 마음이 위축돼 잘 못 오시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많이 알려달라”고 했고, 말레이시아에서 온 관광객에게도 “한국 오는 것 너무 좋죠?”라고 물었다.박 대통령은 이날 상가 내 액세서리 매장에서 머리끈 2개와 머리핀 1개를, 여성복 매장에서 원피스 2벌을 각각 샀고, 상인들에게서 네잎클로버 브로치를 선물 받았다. 방문을 마치고 나온 박 대통령의 차량 주변으로 관광객과 쇼핑객이 몰려들자, 박 대통령은 손을 흔들었고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상가 방문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과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함께했다.앞서 박 대통령은 5명의 확진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대병원을 찾아 응급실 바깥 컨테이너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둘러봤고, 격리병동을 찾아 환자 치료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환자에게는 의료진이야말로 희망 아니겠나”라며 “국민을 위해 어려움이 한둘이 아니겠지만 마지막까지 힘내달라”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격리병실 내부에서 환자를 진료 중인 간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와서 보니까 아주 격리도 철저하게 돼 있고, 그래서 안심할 수가 있는데 이런 것을 좀 더 알려서 국민께서도 너무 위축되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하시도록 많이 알려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수고하시는 분들이야말로 환자들의 희망”이라며 “모두 헌신을 해주시니까 완쾌돼서 퇴원하는 분들도 자꾸 늘어나고 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병을 극복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는 좋은 증거”라고 했다.
2015.06.14 I 이준기 기자
"고객을 잡아라"…건설사 이색 분양 마케팅 '눈길'
  • "고객을 잡아라"…건설사 이색 분양 마케팅 '눈길'
  • △분양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면서 고객을 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림산업이 지난달 ‘e편한세상 영랑호’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진행한 ‘프라이빗 디너파티’ 행사에 참석한 아파트 사전예약자 600여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대림산업][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달 21일 오후 6시께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 지하 1층 대연회장 안. 약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곳이 20~30대 젊은층부터 60대 이상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참석자들에게는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인 호텔급 뷔페가 저녁식사로 제공됐다. 이날 행사는 대림산업(000210)이 속초에서 11년만에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인 ‘e편한세상 영랑호’ 분양을 앞두고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프라이빗 디너파티’였다. 대림산업은 17·19·21일 등 사흘에 걸쳐 600여명의 사전예약자를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향후 모델하우스 운영 및 청약 방법 등을 설명했다. 또 기념품 제공 등 부대행사도 진행했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 수만명이 몰리는 단지가 나오는 등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상대로 한 경품 행사 등에서 벗어나 소규모 사업설명회와 지역맞춤형 캠페인, SNS(소셜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이색 마케팅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급 예정이거나 분양 중인 서울·수도권 단지들이 이색 마케팅을 통한 계약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대우건설(047040)은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기 전 예비 청약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사업설명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 공급하는 ‘구리 갈매 푸르지오’ 아파트(전용면적 84~142㎡ 921가구)는 매주 주말 오후 예비 청약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에선 직원들은 참가자들에게 생활 방식에 맞춘 평형 선택과 당첨 전략, 분양가 및 자금조달 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일상생활에서 가장 손쉽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SNS도 마케팅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GS건설(006360)은 이달 부천시 옥길지구에 선보일 ‘부천 옥길 자이’ 아파트(전용 84~122㎡ 566가구)를 홍보하기 위해 카카오톡 ‘친구 추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카카오톡에서 부천 옥길 자이를 친구 추가하면 매주 4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등 쿠폰을 제공한다.분양 관계자들이 예비청약자가 살고 있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 거리 청소와 홍보를 함께 펼치기도 한다. 이달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3-2블록에 공급하는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전용 84㎡ 1316가구)는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죽전역·오리역 일대에서 직원들이 길거리 쓰레기를 줍고 주민들에게 홍보도 하는 클린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올해 들어 서울·수도권 청약 1순위 조건 완화 및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으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시장 변화에 맞춘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통해 수요자 잡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신규 분양 단지들. [자료=각 사]▶ 관련기사 ◀☞[부동산 캘린더]메르스에 주춤한 분양시장…청약접수 7곳☞[투자의맥]PER 주가 설명력 높아졌다
2015.06.14 I 양희동 기자
이동학 野혁신위원 "어른들이 제앞에서 도둑질하겠나"
  • [인물in이슈]이동학 野혁신위원 "어른들이 제앞에서 도둑질하겠나"
  • △10명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들. 윗줄 왼쪽부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 정춘숙 전 한국여성의 전화 상임대표, 임미애 경상북도 FTA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정채웅 변호사. 아랫줄 왼쪽부터 우원식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최인호 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 이주환 당무혁신국 차장, 이동학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연합뉴스[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58, 9, 0. 새정치민주연합 25만명 권리당원의 평균 연령, 20~30대 권리당원의 비율(20대 2%, 30대 7%), 전국청년위원회에 배정된 국고보조금 금액이다.새정치연합 주요 지지층이 20~30대라는 점에서 다소 모순되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한국갤럽의 6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20대(새정치연합 32% 새누리당 22%)와 30대(새정치연합 30% 새누리당 21%)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앞서고 40대(새정치연합 30% 새누리당 30%)에서 비슷한 수준인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이 확연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12일 공식활동에 들어간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에 주어진 역할은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을 ‘환골탈태’하는 것이다. 당의 혁신을 위해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젊은 인재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당원구조 역시 젊게 하는 것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 11명의 혁신위원(김상곤 위원장 포함) 가운데 청년 몫으로 들어간 이동학(33) 위원에게 특별히 관심이 가는 이유다.이 위원은 2003년 열린우리당이 창당될 때부터 12년간 당적을 보유한 ‘진성 당원’이다. ‘다’음 세상을 ‘준’비하는 ‘다’른의 뜻을 가진 ‘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 소장이자 새정치연합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은 최근 열린 청년위원장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을 따돌리고 현장투표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이 위원은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른들이 어린아이 앞에서 도둑질을 하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며 “사실상 그럴 일은 없겠지만 자기 진영, 계파 논리를 대변한다든가 하면 짚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혁신위에서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지금 우리 당이 생활정치 정당으로 가겠다고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당내 투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투쟁만 하고 있다. 대안 투쟁을 하고 있지 못하다. 청년들의 삶에 대한 대안을 내놓고 노동문제나 최저임금 등 생활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연금 문제 등에서 기성세대들에게 경도된 상황 속에서 가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정치권에서 선거 때만 되면 청년을 외치고 있다.△제가 처음 당에 들어왔을 때 제 또래 친구가 없었다. 그때 저의 목표가 당내 학생위원회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과정 속에서 대학생정치 아카데미를 만들어 운영하고, 대학생정책자문단을 만들었다. 이후 365일 젊은이들이 당에 들어와 정책제안을 하도록 학생위원회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7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우리 당이 선거 때만 청년들을 찾고 선거가 끝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한다.-어떻게 하면 청년들을 당으로 유인할 수 있을까.△청년들이 이 정당에 들어올 매력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선거 때는 정책을 내고 만나기도 하지만 선거가 지나버리면 바로 청년은 ‘아웃’이 된다. 청년과 호흡하는 것도 없고 정책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다는 것이다. 청년층과 상시적으로 접근하고 접촉면을 확산해야 한다. 현재 새정치연합 150억여원의 국고보조금에서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에 배정된 예산이 없다. 미래세대를 위해서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청년들이 더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나.△더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에 앞서 실력있는 청년들을 길렀으면 좋겠다. 교육 시스템, 인재양성·발굴 시스템이 없다. 양질의 정치인들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의회로 진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것 없이 외부에서 청년을 영입하면 당은 강해질 수 없다. 당에서 인물을 키우는 게 중요한 문제다. 매우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정치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나라를 혁명하고 싶다 결국은. 그런데 나라를 혁명하려면 새정치연합이라는 당이 정말 필요하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혁명이 불가능하다.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게 필요하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 저는 자리를 보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혁신위가 친노(친노무현)·운동권 위주로 짜였다는 지적이 있다.△어른들이 어린아이 앞에서 도둑질을 하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다. 사실상 그런 일은 없겠지만 자기 진영, 계파논리를 대변한다든가 하면 얼굴 붉히고 쑥스러운 일이다. 그런 상황을 짚어주는 역할을 하겠다.▶ 관련기사 ◀☞ 이동학 野혁신위원 "친노·비노 프레임 아닌 대안·노선 싸워야"☞ 野 혁신위 “혁신하면 살고 혁신하지 않으면 죽을 것”☞ [일문일답]김상곤 "'조국案'은 개인의견…혁신위 원칙·기준 따를 것"☞ 野, 조국·우원식 등 혁신위 인선 완료…12일부터 100일간 활동☞ 김상곤 "혁신위 앞길 막는 세력·개인 용납 않을 것"(종합)
2015.06.13 I 김진우 기자
카셰어링 그린카, 시흥시내 대여소 확대 본격 나서
  • 카셰어링 그린카, 시흥시내 대여소 확대 본격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kt렌탈 계열 카셰어링 회사 그린카는 지난 11일 경기도 시흥시청에서 시흥시와 카셰어링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카셰어링(car-sharing·나눔카)이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공영주차장 등에 배치된 차량을 예약·이용할 수 있는 10분 단위 무인 렌터카 서비스다. 2012년 쏘카·그린카 등 몇몇 업체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이용 인구는 20~30대를 중심으로 70만여 명으로 추산된다.그린카는 이미 시흥시 내 무인대여소 ‘그린존’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협약으로 그린존과 운영 차량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카셰어링은 서비스 특성상 대여소를 최대한 늘려야한다. 이때문에 관과의 협조가 필수다.그린카는 앞서 서울시를 비롯해 인천·수원·부산 해운대구 등과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다른 많은 미협약 지자체와도 협력을 위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진홍 그린카 대표이사와 김윤식 시흥시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여했다. 김진홍 대표는 “시흥시민이 내 집 근처에서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우희석 시흥시 기후변화대응팀장, 윤현영 기업지원과 과장, 김석환 그린카 제휴사업본부장, 김윤식 시흥시장, 김진홍 그린카 대표, 이계성 시흥시 환경국장, 윤주호 환경정책과 과장. 그린카 제공
2015.06.13 I 김형욱 기자
고리 1호기 ‘영구정지’..남은 절차는?
  • 고리 1호기 ‘영구정지’..남은 절차는?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37년 원전 역사상 처음으로 폐쇄 절차를 밟게 됐다. 국내 원전 역사가 새로 쓰이게 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제12차 국가에너지위원회’를 열고, 고리 1호기를 영구정지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원전 산업에 바람직하다고 한국수력원자력에 권고했다.한수원이 고리 1호기를 10년 간 더 운영하려면 오는 18일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계속운전 신청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에너지위원회의 영구정지 권고 결정에 따라 계속운전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수원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영구정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영구정지 결정이 내려졌지만 고리 1호기는 운영종료 시점인 오는 2017년 6월 18일까지 2년 더 가동된다. 이후엔 한수원이 고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실시, 구체적인 해체 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장기 안전보관, 즉시 해체, 매립 등 3가지 원전 해체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원전 해체는 영구정지·냉각, 계획·준비, 사용후핵연료 인출·격리, 방사성기기 안전관리, 제염·기기구조물 해체, 부지 복원 순으로 진행된다. 고리1호기 해체 절차 및 소요기간(예시) <자료=산업통상자원부>정부는 고리 1호기를 해체하는 데 최소 1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전 운영기간이 종료된 뒤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데만 5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해체 작업은 빨라야 2022년에나 시작될 수 있다는 얘기다. 원전 해체를 시작하고 이르면 2028년까지는 토양과 건물 표면의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2030년에서야 해체를 종료하고 부지를 복원시킬 수 있다. 또 고리 1호기를 해체하려면 고난도의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연구용 원자로를 해체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원전 해체 기술에 있어서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정부는 지난해에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 2019년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 실장은 “국내 원전 해체 역량은 선진 해체기술국 대비 70% 수준”이라며 “현재 해체 관련 38개 기술 중 아직 확보되지 않은 21개 기술에 대해 미래부를 중심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체 비용은 한수원이 지난해 말 현재 6033억원을 적립해 둔 상태다. 하지만 국내 첫 해체 사례인 만큼, 실제 과정에서는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추산한 고리 1호기 해체 비용은 약 1조원이다.한편, 전 세계적으로 19개국에서 149기의 원전이 영구정지돼 해체됐거나 해체될 예정이다. 이 중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미국 15기, 독일 3기, 일본 1기 등 19기(12.8%)다.▶ 관련기사 ◀☞ 조석 한수원 사장 "고리 1호기 영구정지..권고는 권고일 뿐"☞ 국내 첫 상업원전 고리 1호기 '영구정지'(상보)☞ 윤상직“고리 1호기 영구정지, 원전산업 발전에 바람직”☞ 윤상직 "고리 1호기 처분, 에너지委서 한수원에 권고할 것"☞ 고리 1호기 '계속운전' vs '영구정지' 격론
2015.06.12 I 방성훈 기자
까사미아, 생활소품 전문매장 코엑스점 신규 오픈
  • 까사미아, 생활소품 전문매장 코엑스점 신규 오픈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까사미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내에 까사미아 코엑스점을 12일 신규 오픈했다.매장면적 231㎡의 까사미아 코엑스점은 20~30대의 유동인구가 많은 코엑스몰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생활소품 제품군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매장은 400여 개에 이르는 다채로운 생활소품들을 △쿡 앤 홈카페(Cook & Home Cafe) △힐링타임(Healing time) △리빙 앤 데코(Living & Deco) △콜렉션 앤 키덜트(Collection & Kidult) △데일리 앤 스타일링(Daily & Styling) △피크닉 앤 트래블(Picnic & Travel) 등 총 여섯 가지의 테마로 분류해 선보인다.‘쿡 앤 홈’ 코너는 커트러리(식사용 기구), 와인잔 등 요리용품 및 식기류를, ‘힐링타임’은 현대인들의 휴식과 숙면을 돕는 향초, 쿠션, 잠옷류를, ‘리빙 앤 데코’의 경우 생활공간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시계와 조명제품들로 구성되었다. 한편, ‘콜렉션 앤 키덜트’에서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캐릭터 제품을, ‘데일리 앤 스타일링’에서는 파우치, 쥬얼리 등 여성용 패션잡화를 판매한다.까사미아는 코엑스점 신규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우선, 까사미아 코엑스점에서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휴대용 쇼핑백을, 5·10·20·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아이스크림 몰드, 욕실용품 세트, 실내용 슬리퍼, 앞치마 세트를 각각 증정한다. 또 구매 영수증 추첨을 통해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10명)와 클레어 공기 청정기(10명), 에버랜드 자유이용권(10명/1인2매)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를 내달 12일까지 진행한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코엑스몰에 생활소품 중심의 매장을 새로 오픈함에 따라 젊은 고객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까사미아 코엑스점
2015.06.12 I 김영환 기자
  •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여전히 부족..산업경쟁력 고려해야"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11일 발표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INDC)에 대해 산업계는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철강, 비철금속, 석유화학 등 해당 업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목표안을 우려했다. 다만 업종별 배출량 등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정부는 감축률과 관련 15~31% 사이에서 4가지 안을 제시했지만 업계 모두 15% 감축안조차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8억5060만t은 너무 부족하다”며 “최소 9억t 이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철금속업계 관계자는 “5% 이상의 감축률은 공장 가동을 멈추라는 말로 밖에 안 들린다”며 목표 달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산업계의 투자와 생산 활동에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감축목표 설정시 업계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명분보다 산업 경쟁력이라는 실리를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무역협회 관계자는 “일본, 중국 등 경쟁국들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할 온실가스 감축목표안을 작성중에 있는데 이들 경쟁국가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우리 수출산업의 국제경쟁력 고려와 함께 우리 기술과 노력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치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관계부처 합동 공청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쯤 감축목표 최종안을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 대비 14.7~31.3% 감축키로☞ 전경련, 산업계와 공동성명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현실화 촉구"☞ 전경련 "정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불가능..재산정해야"☞ 온실가스, 줄이지 말고 제거하자..'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관심☞ 승용차 등 소형경유차 질소산화물 배출기준 유럽수준 강화☞ 유럽 정유사들 "탄소배출권 거래제 협상권 달라"☞ [안승찬의 뉴스쏙] '공짜 식권이 필요해'..탄소배출권의 경제학
2015.06.11 I 성문재 기자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 "창업환경은 좋지만 문화는 아직…"
  • [WSF 2015]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 "창업환경은 좋지만 문화는 아직…"
  •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6회 세계전략포럼(WSF)’ 세션3에서 패널로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민국 건국 이래 창업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기왕이면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창업해야 합니다.”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은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에서 “창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잘돼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고 회장은 “준비가 잘 돼있는 창업팀은 정부로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창업에 도전할 만한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창업 문화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점은 아쉬움으로 꼽았다. 고 회장은 “창업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이 부모의 반대”라며 “부모는 안전한 길, 즉 고시, 대기업 취업 등을 선택하라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대기업을 다녀봤자 고작 20~30년 다니기 마련인데 50대에 퇴직한 다음 살 길이 막막하다”며 “20~30년 동안 시키는 일만 하다가 살 길이 막막하다보니 프랜차이즈하다가 퇴직금 날리고 가족까지 빈민으로 주저앉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한살이라도 젊고 잃을 게 많이 없을 때 창업에 도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고 회장은 또한 “그동안 한국 경제는 선진국을 따라잡는 모방경제로 성장해왔지만 우리보다 더 모방을 잘 하는 중국이 나타나면서 더 이상 이런 성장전략이 유효하지 않다”며 “먼저 움직여(First Move) 새로운 것을 만드는 혁신경제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창업 기업이 갖고 있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극대화해 혁신을 만들고 대기업이 이를 제값 주고 인수합병(M&A)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는 개방형 혁신체제로 만들어야 한다”며 “창조경제의 가장 앞단은 창업이고 이게 바로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2015.06.11 I 경계영 기자
 "무식해서 용감했죠"..성공 벤처 이끈 그들
  • [WSF 2015] "무식해서 용감했죠"..성공 벤처 이끈 그들
  • 이진우(왼쪽부터) MBC 라디오 진행자, 박종환 록앤올 대표,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6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에서 ‘세상을 이끄는 도전과 열정의 리더십’란 주제로 좌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에 벤처 회사가 뛰어들어 성공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무식하다면 용감하다고, 두려움이 없었던 것이 도전을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었던 것 같습니다.”모바일 내비게이션 ‘김기사’로 유명한 록엔롤의 박종환 대표는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세계전략포럼’에서 스타트업이 대기업이 주도하는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성공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세상을 이끄는 도전과 열정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션에서는 박 대표와 화장품 유통회사 미미박스의 하형석 대표는 각자의 도전 성공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대표의 공통점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던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을 했다는 점이다. 하 대표 역시 굴지의 벤처기업이 모여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성공적인 안착에 성공했다. 미미박스는 2013년 미국에 진출해 매월 20~3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하 대표는 “기업을 설립할 당시 설정한 목표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기업 중 가장 성공한 글로벌 벤처기업을 만들자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로 떠났다”고 창업의 뒷얘기를 전했다. 박 대표와 하 대표는 스타트업이 도전을 함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요소로 자금과 인재를 꼽았다. 박 대표는 “회사를 설립할 당시 자본금 1억5000만원을 6개월 만에 다 써버리고 7억원을 대출받았지만 그때부터는 실패할 두려움에 제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며 “신용불량자를 양성하는 국내 자금 지원정책이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당시 무엇보다 중요하고 어려웠던 점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수천배에 달하는 기업이 중국에 존재하고 있는 만큼 인재 유치 경쟁은 말할 수 없을 만큼 치열했다”고 회고했다.
2015.06.11 I 채상우 기자
승용차 등 소형경유차 질소산화물 배출기준 유럽수준 강화
  • 승용차 등 소형경유차 질소산화물 배출기준 유럽수준 강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경유차의 질소산화물(NOx) 배출기준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자동차 작업반 회의’에서 EU측과 경유차 질소산화물 관리 개선 방안의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한국과 EU는 경유자동차 실제 주행조건에서의 질소산화물이 인증조건 대비 최대 9.6배 과다 배출되는 문제를 공유한 바 있다. 경유차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은 2000년 유로-3에서 0.5g/㎞, 2014년 유로-6에서 0.08g/㎞로 6배 이상 강화됐지만, 실제 도로 주행 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량은 1.0g/㎞에서 0.6g/㎞로 40% 감소하는데 그쳤다.자동차 에너지원별 질소산화물 배출시험 결과(국내)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이 실제 도로 주행 시 급증함에 따라 양측은 이동식배출가스측정장비(PEMS)를 도입하고 공동기준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현재 질소산화물 허용배출 기준은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시험으로 정해진다. 인증시험은 시속 0~120㎞ 사이에서 정해진 주행모드에 따라 주행하는데, 이때 에어컨, 히터와 같은 냉난방 장치는 끄고 주행한다. 시험실의 온도조건도 20~30도로 유지한 상태에서 시험을 실시해왔다.양측은 앞으로 에어컨가동, 고온, 저온, 언덕주행, 급가속 등과 같은 실도로 조건을 반영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측정,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대형차 실도로 규제를 먼저 도입한 유럽은 인증조건과 실도로조건의 질소산화물 배출량 차이를 제거함에 따라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88%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환경부는 버스, 대형트럭 등과 같은 대형경유차(3.5톤 이상)의 경우 지난해 규정개정을 통해 배출허용기준을 유럽수준으로 낮췄다. 현재는 시범 적용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3.5톤 미만 소형경유차는 12월 말까지 시험조건과 배출기준을 정해 2017년 9월 인증단계부터 실제 도로주행 조건을 반영한 배출허용기준과 측정방법을 유럽 수준에 맞춰 적용키로 했다.박연재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를 도입해 인증조건과 실도로조건에서의 배출량 차이를 제거함으로써 실질적인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대기 중 미세먼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5.06.11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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