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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열정락서, 4년간 대장정 마무리
  • 삼성 열정락서, 4년간 대장정 마무리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토크콘서트 ‘열정락서’가 오는 11일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2011년 10월 시작한 이후 만 3년1개월만이다.9일 삼성에 따르면 오는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올해 16번째이자 마지막 열정락서를 개최한다. 한 해 일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에 걸맞게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열정락서는 삼성그룹이 지난 2011년 삼성 최고경영자(CEO)와 유명 멘토들이 대학생을 비롯한 사회 각계 각층을 만나 땀과 노력의 가치를 전하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시작한 행사로,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현실 인식과 기업관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특히 올해부터는 ‘아웃리치(찾아가는 봉사활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학생을 비롯해 사회복지사, 군인, 특성화 고교생 등 다양한 계층을 찾아가 열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아울러 열정락서 개최 이후 최초로 해외(중국 베이징)에서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3년간 열린 열정락서는 총 80회로 총 22명의 현직 삼성CEO를 비롯해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 198명이 출연했다. 지난 4년 동안 참가한 관객수만도 30만명에 이르는 등 열정락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매우 높았다.최연소 강사로는 지난해 강연 당시 21세였던 장하진 KAIST 학생이었으며, 최다 관객이 참석한 강연은 지난 3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연으로 1만4000여명이 참석했다.삼성 관계자는 “열정락서 이후 삼성을 바라보는 청년층의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며 “삼성이 우리 생활 가까이 있고 우리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기업이라고 느꼈으며, 삼성 CEO들도 젊은 시절 우리와 같은 고민과 역경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공감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지난 80회의 열정락서에서 가장 많은 강사로 초청된 인물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8회)가 차지했다. 특히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층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삼성 CEO가운데에는 원기찬 삼성카드(029780) 사장이 6차례 멘토로 나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과 이돈주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000830) 사장도 네 차례 강연자로 나섰으며, 박상진 사장(3회),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2회)도 강연자로 많이 나섰다.올해도 삼성 CEO 가운데에는 이돈주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장원기 중국 삼성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029780) 사장, 박상진 삼성SDI(006400) 사장, 정유성 삼성종합화학 사장 등 5명이 멘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장급 이상을 제외한 삼성 임직원들도 8명이 참가했다.삼성의 한 관계자는 “강사를 섭외할 때 이전 강연의 반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러차례 강연자로 나선 사람들은 그만큼 청중들로부터 호응이 좋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열정락서’라는 트이틀의 토크 콘서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없어지지만 삼성이 ‘2030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캠페인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1일 열리는 마지막 열정락서에는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과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 LA다저스 소속의 야구선수 류현진이 참석해 청춘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삼성그룹의 토크콘서트 ‘열정락서-2014 아웃리치’가 11일 올해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2011년 이후 국내외 20개 도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원기찬(왼쪽)삼성카드 사장과 김난도(오른쪽) 서울대 교수가 사내외 최다 출연 강사로 기록됐다. 삼성그룹 제공
2014.11.09 I 박철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루유族’을 아시나요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다음을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2030 넥타이 풀고 돈 벌러 시골로…‘고루유족’을 아시나요-‘자녀 차명계좌’실형처벌…피난가는 뭉칫돈-원화환율 하루 13.2원 ‘널뛰기’-삼성 SDS 청약 15조 몰렸다△2030 귀농 귀촌 행렬-“시골은 전쟁터다 ”VS “시골은 평생일터”-TV도 귀농 했슈~~△긴급진다, 한국경제 시계제로..비상등 켜라<5>-부동산 시장 치명타 맞기 전 9·1 후속입법 서둘러야-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건설사 수두룩△종합-저소득층의 ‘선택적 무상보욕’으로 바꿔야-인터뷰/마이클 브리젝 ‘해외직구’미국 길트그룹 CTO-연말 재계인사 키워드는 ‘캔디’△정치-의원들마다 제 지역구 챙기기 급급..예산안 심사 첫날부터 ‘삐걱’-북미 더 냉랭해질 가능성, 남북 대화 기회 될 수도△경제 금융-운종규식 쇄신 2탄 “PPT 보고 전면금지”-등 떠밀린 중소대출..연체율 늘어 조마조마△산업-MK 특명 연비 세계 최고로 만들라-구본무 회장 도전 게을리 말라-권오준 회장 ‘원 포스코’강조-삼성 UHD TV 북미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산업-디스플레이 시장, 내년엔 더 좋다-레이쥔,“중국서 삼성 추월은 예상밖”-KG이니시스, 인터파크 글로벌 쇼핑몰 해외 결제 서비스-CJ헬로비전, 매출 늘어도 영업익 줄었다△산업-1조원대 부동산 판 롯데쇼핑..“약이냐 독이냐”-토니모리, 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쇼핑카드, 요우커가 바나나맛 우유를 좋아하는 이유△중기 제약-납품사들 대형마트 갑질에도 벙어리 신세-유한양행, 복합신약 첫 ‘시판’-한샘 ‘고객마음’잡고 이케아 맞선다△재테크-차명거래,건보료 폭탄 피하려면..△논스톱 인터뷰-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면접 선발권 포기한 자사고는 폐지 않겠다”△Culture-슈퍼스타 아닌 ‘아빠’폴 매카트니△Golf&Sports-‘넥센 천적’장원삼 vs ‘비밀 병기’오재영-김승혁, PGA 상금 1위 배상문에 판정승△마켓-4분기에도 어닝쇼크?..실적 전망 ‘먹구름’-“삼성이잖아”..SDS 청약에 고령투자자 북적-엔저에 들뜨는 여행족△증권-오바마케어 꺾이나..헬스케어주 된서리-쌍용양회 ‘시멘트 1위’굳히기△글로벌 마켓-‘실탄 822조원’사우디 국부펀드 만든다-흑인 2명 상원의원 당선..미국 선거 혁명△비즈니스 X파일-“우리도 미생이다”..인사 칼바람에 쫄아드는 임원들△피플-박성현 한림원장 20주년 간담회, 북한과 과학 민간교류 추진..통일 물꼬 튼다△오피니언-허영섭 칼럼, 제주도가 걱정된다-반기문과 안철수 ‘신드롬’
2014.11.06 I 성선화 기자
정책금융公, 제주도와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MOU 체결
  • 정책금융公, 제주도와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MOU 체결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4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주도 내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국내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보급을 위해 정책금융공사가 올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그린카 펀드’와 관련한 사업이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Carbon Free Island 2030)’ 프로젝트에 맞춰 2030년까지 제주도 내 자동차의 100%를 전기차로 바꾸는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제주도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의 확산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세계 환경 수도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친환경정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정책금융공사는 지난 7월 서울시와 ‘CNG 하이브리드버스 등 전기차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시의 CNG 하이브리드버스 도입을 지원한 바 있다.▲한국정책금융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4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주도 내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진웅섭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사진=정책금융공사 제공]
2014.11.04 I 나원식 기자
몸값 폭등 '가로수길·경리단길' 상권의 비밀
  • 몸값 폭등 '가로수길·경리단길' 상권의 비밀
  • △ 지난 1일 찾은 이태원 경리단 길은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미혼인 기자에게 팔짱이란 오갈 데 없는 내 두 팔을 꼬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곳에선 상황이 다르다. 눈앞의 연인들은 팔짱이란 본디 애정 행위라고 알려준다. 지난 1일 찾은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에는 팔짱 낀 연인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출구에서 내려 500m정도 직진하면 길을 건너는 지하도가 나온다. 본격적인 경리단길의 시작이다. ◇이태원 지원 사격… 시내 신흥 명소로 등극 경리단길은 2012년 국군재정관리단으로 통합된 육군중앙경리단이 있었던 곳에서 유래됐다. 시내 상권의 중심지로 발돋움한 이태원이 모태로 작용했다. 아기자기한 이태원의 커피 전문점과 식당들은 오르막 골목길을 타고 경리단길로 퍼져나갔다.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 호텔 앞 ‘회나무길’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건물들 아래 커피 전문점과 음식점들이 있다. 가파른 오르막길에 걷기가 만만찮지만 사람들은 도리어 즐거워 한다. 용산구에 사는 김사진(24)씨는 “몰랐던 커피숍과 식당을 찾아내는 게 마치 보물 찾기하는 것 같다”며 친구들과 종종 이 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단시간에 명소가 된 대가는 높아진 상가 임대료다. 대기업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기지개를 펴자 임대료가 오르기 시작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태원·경리단길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2009년 83만원(전용면적 33㎡ 기준)에서 올해 3분기 102만원으로 5년 새 22% 가까이 올랐다. 평온하던 마을에 임대료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기존에 있던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싼 임대료를 찾아 골목과 주택가로 자리를 옮겼다. 방문객들이 좋아하는 경리단길 골목의 배경엔 싼 임대료를 찾아온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경리단길 초입은 지난해까지 임대료가 20~30% 가량 올랐다가 올해 들어 40%를 넘는 경우도 있다”며 “건물이 내부 리모델링이라도 하면 더 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경리단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9)씨는 “얼마 전 주인이 임대료를 올려달라고 했다”며 “내기 싫으면 다른 사람을 받겠다”고 으름장을 놨다고 귀띔했다. 그는 다행히 매출이 늘어 권리금을 올려줬지만 다정했던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는 끝났다고 했다. 신사동 가로수길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는데 대로변 커피 전문점 앞에 손님들이 길게 늘어섰다. 안에 있던 종업원이 상기된 얼굴로 나와 벽 쪽으로 붙여달라고 말한다.△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사진=김성훈 기자]◇길의 원조 ‘가로수길’에 가다.서울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 앞으로 통하는 2차선 은행나무길. 이제 가로수길이란 이름으로 유명하다. 경리단길이 이태원을 등에 업었다면 가로수길은 압구정동의 영향을 받았다. 도보 15분 거리인 압구정 로데오 거리가 강남 상권에서 입지를 굳힐 때만 해도 가로수길은 예술가들이 모여 작업실과 옷가게를 여는 곳이었다. 변곡점은 2009년,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조성한 ‘일방통행 도로’였다. 상권 활성화의 취지로 인도를 넓히고 일방통행로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게 상권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들어와 나갈 길이 여의치 않던 차들은 압구정동으로 향하는 발길을 줄여갔다. 때마침 2차선 도로가 있던 가로수길은 압구정의 인파를 흡수했다. 이곳도 경리단길과 마찬가지로 대기업 상점들이 가로수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술가의 거리를 꿈꾸던 상인들은 가로수길 뒷골목으로 자리를 옮겼고 사람들은 그 곳을 가늘 ‘세’(細)자를 붙여 세로수길이라고 부른다. 가로수길의 임대료(전용면적 33㎡ 기준)는 평균 보증금 1억~1억5000만원, 월세는 평균 146만원(2014년 3분기)에 달한다. 2009년 보증금 2000만~3000만원에 월 110만원 이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보증금은 5배, 월세는 33% 이상 증가한 셈이다. 가로수길 인근 T공인중개사는 “현재 이 일대 상가는 포화 상태라 실거래는 거의 없다”며 “가로수길에 입점한 대기업 상점들은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임대를 받아 시세조차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대기업들이 실질 수익 외에 브랜드 가치를 고려해 가로수길과 경리단길 등에 입점하면서 임대료와 권리금이 많이 올랐다”며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상권이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 최근 몇 년간 급등했던 임대료의 오름 폭이 계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4.11.04 I 김성훈 기자
  • 공공장소 `허용 가능한 스킨십` 범위는?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솔로들이 짜증나는 순간은 언제일까?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91명(남성 289명, 여성 302명)을 대상으로 ‘솔로들이 짜증나는 순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솔로의 78.8%(남 72.7%, 여 84.8%)가 ‘커플을 보고 짜증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커플을 보고 가장 짜증난 장소’는 남녀 모두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남 40.5%, 여 29.5%)’를 택했다. 이어 ‘길거리(21.5%)’, ‘대중교통 안(13.7%)’이라 답했다.‘커플들의 가장 꼴불견인 순간’은 ‘시도 때도 없이 애정행각을 할 때(42.6%)’가 1위로 꼽혔다. ‘대화하느라 느린 걸음으로 걸어갈 때(27.7%)’, ‘술에 취해 과한 스킨십 할 때(10.8%)’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그렇다면 ‘민폐커플’을 만났을 때 솔로들은 어떻게 대응할까? 남성은 ‘혼잣말로 불쾌함 표출(34.3%)’, ‘신경 쓰지 않고 무시함(23.2%)’, ‘SNS, 메신저로 친구 등 지인에게 알림(16.6%)’이라고 답했다. 여성은 과반 이상인 52.6%가 ‘SNS, 메신저로 친구 등 지인에게 알림’, ‘불쾌한 시선으로 바라봄(17.5%)’, ‘안보이는 곳으로 자리 이동(14.2%)’이라고 응답했다.그러나 전체 미혼남녀의 92.9%는 ‘과도한 애정행각은 법적 처벌 대상’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법적 처벌 대상’이란 응답은 7.1%에 불과했다.‘공공장소에서 허용 가능한 스킨십 범위’는 남녀 모두 ‘가벼운 뽀뽀(4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남성은 ‘키스(26.6%)’, ‘모든 스킨십 가능(18%)’이라 응답했지만, 여성은 ‘허리 감싸 안기(24.5%)’, ‘어깨동무(13.6%)’라고 답했다.▶ 관련기사 ◀☞ 서울S병원 "故 신해철 수술 과정에는 문제 없었다"..부검결과는 `의인성 천공` 가능성☞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에 "3공 추억은 이제 그만, 연예인이 공직자도 아니고.."☞ 故 신해철, 5일 화장..안성 유토피아 추모관 안치☞ `주먹이운다` 도전자, 여종업원 윤락업소 팔고 미성년자 성폭행까지..`충격`☞ 박소현 과거 몸무게 공개.."발레할 때 몸무게 39kg였다"
2014.11.04 I 우원애 기자
서울 초중고 내년부터 ‘9시 등교제’ 도입
  • 서울 초중고 내년부터 ‘9시 등교제’ 도입
  • 서울시 교육청이 내년 1학기 도입을 목표로 9시 등교제를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9월1일 9시 등교제가 시행된 경기도 매탄중의 등교모습. (사진 = 뉴시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울시 교육청이 2015학년도 1학기 도입을 목표로 9시 등교제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한 초등학교 1~2학년의 숙제를 없애고 학생회의 좋은 의견은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학생참여예산제’도 실시한다.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3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내 모든 초중고의 등교시간을 자율적으로 9시로 늦출 수 있도록 대토론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시작된 9시 등교제는 전북·광주·제주 등 진보교육감 당선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9월1일 기준으로 도내 초·중·고 2250개교 중 약 90%에 해당하는 2028개교가 9시에 등교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침을 내려서 시행하는 것보다는 토론을 통해서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9시 등교제를 선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등교시간이 8시40분인 초등학생은 9시 등교제를 실시한다고 보고 중고등학교는 학생·교사·학부모 등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단위 학교별 토론, 학생참여단 의견 수렴, 학교장 및 학부모 원탁회의를 거친 뒤 12월30일에 9시 등교 기본 계획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내년 2월까지는 시행계획을 수립해 2015학년도 1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9시 등교제 단점에 대한 보완책도 함께 추진한다. 9시 등교제를 먼저 실시한 경기도에서는 맞벌이 부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기 등교하는 학생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등교전 비정상적인 사교육 형태도 등장했다. 조 교육감은 “체육시간과 도서관 개방 등 조기 등교하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것”이라며 “서울시의회와 협조해 등교전에는 학원교습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조례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1~2학년 숙제 없애기 △중간놀이 시간 20~30분 확보 △신발주머니 없는 학교 만들기 등 3가지를 제안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참여예산제 △게임과 약물 치료를 위한 ’중독전문센터’ 운영 △행복한 등굣길 만들기 등을 제안했다. 학생참여예산제는 각급학교 학생회에서 발의된 좋은 의견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적정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시교육청은 약 1억원을 학생참여예산제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장은 학생회 발의의견에 대해 반드시 피드백을 하도록 공식화할 예정이다.
2014.11.03 I 조용석 기자
IRS 2~3년중심하락, 금리인하 프라이싱..본드스왑1년 1년11개월만 와이든
  • IRS 2~3년중심하락, 금리인하 프라이싱..본드스왑1년 1년11개월만 와이든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IRS금리가 2~3년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일본중앙은행(BOJ)이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한국은행도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됐다. 사실상 3개월내 25bp 인하를 100% 반영한 모습이다.초단기물 금리가 떨어질만큼 떨어지다보니 2~3년 구간을 중심으로 오퍼가 강했다. 기존 페이포지션에 대한 손절도 나왔다. 이 구간 금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면서 페이하고 여타구간을 리시브해보려는 움직임도 감지됐다.IRS시장이 채권시장 강세를 견인하면서 채권금리도 떨어졌다. 다만 채권금리 하락폭이 IRS 강세에 미치지 못하면서 본드스왑만 벌어지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1년구간은 1년11개월만에 와이든되는 모습을 보였다.CRS금리도 하락했다. 달러-원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4.10원 오른 1072.6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8일 1074.10원 이후 한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수출업체 물량이 CRS시장에 나왔다. CRS 1년물이 3년만에 최저치를 이어갔다.3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IRS금리가 2~3년구간을 중심으로 3bp 전후로 하락했다. 6개월물이 1bp 떨어진 2.078%를 기록했다. CD91일물 금리(2.14%)와의 역전폭도 6.25bp를 보이며 지난달 14일(-6.25bp) 이후 보름여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1년물도 1.5bp 하락한 2.028%를 보였다. 2년물 또한 2.8bp 내려 2.030%로 거래를 마쳤다. 3년물 역시 3.3bp 떨어진 2.070%를 보였다. 5년물이 1.8bp 하락한 2.195%를, 7년물이 1bp 떨어진 2.308%를 기록했다. 10년물 또한 0.2bp 내린 2.453%로 거래를 마쳤다.본드스왑이 전구간에서 벌어졌다. 1년구간이 0.5bp 늘어난 -4.7bp로 2012년 11월30일 -6bp 이후 1년11개월만에 와이든됐다. 3년구간도 1.5bp 확대된 -5.0bp로 지난달 17일(-5.0bp) 이후 보름여만에 벌어졌다. 5년구간 또한 1.4bp 벌어진 -9.2bp를 보였다. 10년구간이 1.5bp 와이든된 -20.5bp로 9월26일 -22.4bp 이후 1개월여만에 확대됐다.CRS금리가 구간별로 1bp에서 2.5bp까지 떨어졌다. 1년물이 2bp 하락한 1.330%로 2011년 10월10일(1.33%) 이후 3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3년물도 3bp 떨어진 1.450%로 지난해 7월22일 1.44% 이후 1년3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5년물, 7년물, 10년물이 각각 1bp씩 떨어지며 1.715%, 1.895%, 2.020%로 거래를 마무리했다.스왑베이시스는 별다른 변화없이 구간별로 엇갈렸다. 1년테너가 0.5bp 벌어진 -69.8bp를 보였다. 3년테너는 0.3bp 좁혀진 -62.0bp를 나타냈다. 5년테너도 0.8bp 타이튼된 -48.0bp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10년테너는 0.7bp 와이든된 -43.3bp를 기록했다.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는 2~3년쪽으로 오퍼가 강했다. 커브는 1~2bp 정도 스팁됐다. 본드스왑이 지속적으로 벌어지려는 모습이다. 스왑비드가 없어 스왑은행들은 국채선물을 매수한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며 “다만 1년 IRS가 2.03% 레벨정도다. CD91일물대비 11bp 낮은 주순이다. 이정도면 3개월내 25bp 금리인하를 풀반영한 수준이다. BOJ 양적완화가 기폭제가 됐다곤 하나 조금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닌가 싶다. 정부 입장도 그렇고 10월 인하후 당장 추가인하를 고려해야하는 상황은 아닌 듯 싶다. 11월 금통위에서 깜짝 인하나 금리인하를 시사하는게 없다면 그 이후 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CRS는 달러-원이 급등하면서 수출업체 물량이 나왔다”고 덧붙였다.또다른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 흐름이 요며칠 비슷하다. 3년쪽으로 금리가 많이 눌렸다. 지난주부터 역외 리시브가 많다. BOJ의 추가 완화로 한은 역시 추가 금리인하할 것이라는쪽에 프라이싱이 되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도 있지만 금리인하한지 얼마 안돼 의구심이 든다”며 “단기쪽은 금리가 많이 빠져있다. 포워드 커브등으로 봤을 때 2~3년쪽으로 리시브가 나오는 것이다. 페이 포지션에서도 손절이 나왔다”며 “2~3년쪽만 눌리다보니 관련 구간을 페이하고 다른쪽을 리시브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1년물이 2% 아래로 내려가긴 어려워 보인다. IRS쪽에서 2~3년쪽이 먼저 빠지다보니 채권금리가 IRS에 끌려가는 분위기다. 다만 채권금리가 덜 빠진탓에 본드스왑만 벌어지는 것 같다”며 “CRS는 별다른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2014.11.03 I 김남현 기자
서울 초중고 내년부터 ‘9시 등교제’ 도입
  • 서울 초중고 내년부터 ‘9시 등교제’ 도입
  • 서울시 교육청이 내년 1학기 도입을 목표로 9시 등교제를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9월1일 9시 등교제가 시행된 경기도 매탄중의 등교모습. (사진 = 뉴시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울시 교육청이 2015학년도 1학기 도입을 목표로 9시 등교제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한 초등학교 1~2학년의 숙제를 없애고 학생회의 좋은 의견은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학생참여예산제’도 실시한다.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3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내 모든 초중고의 등교시간을 자율적으로 9시로 늦출 수 있도록 대토론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조 교육감이 서울학생의 자치와 건강권에 대한 제안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시작된 9시 등교제는 전북·광주·제주 등 진보교육감 당선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9월1일 기준으로 도내 초·중·고 2250개교 중 약 90%에 해당하는 2028개교가 9시에 등교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침을 내려서 시행하는 것보다는 토론을 통해서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9시 등교제를 선택하도록 할 것”이라며 “교육청은 토론의 가이드라인만 제공하고 일방행정으로 하진 않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등교시간이 8시40분인 초등학생은 9시 등교제를 실시한다고 보고 중고등학교는 학생·교사·학부모 등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단위 학교별 토론, 학생참여단 의견 수렴, 학교장 및 학부모 원탁회의를 거친 뒤 12월30일에 9시 등교 기본 계획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내년 2월까지는 시행계획을 수립해 2015학년도 1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학생·학부모·교사 등 구성원 각각의 투표비중 등 세부사항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9시 등교제 단점에 대한 보완책도 함께 추진한다. 9시 등교제를 먼저 실시한 경기도에서는 맞벌이 부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기 등교하는 학생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등교전 비정상적인 사교육 형태도 등장했다. 조 교육감은 “체육시간과 도서관 개방 등 조기 등교하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것”이라며 “서울시의회와 협조해 등교전에는 학원교습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조례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1~2학년 숙제 없애기 △중간놀이 시간 20~30분 확보 △신발주머니 없는 학교 만들기 등 3가지를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사실상 엄마 숙제로 불리는 초등학교 1~2학년 과제를 없애 아이들이 활동적이고 건강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참여예산제 △게임과 약물 치료를 위한 ’중독전문센터’ 운영 △행복한 등굣길 만들기 등을 제안했다. 학생참여예산제는 각급학교 학생회에서 발의된 좋은 의견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적정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시교육청은 약 1억원을 학생참여예산제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장은 학생회 발의의견에 대해 반드시 피드백을 하도록 공식화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경기도 9시 등교제가 반발이 있었던 이유는 사전 의견수렴 과정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교육청은 가이드라인만 만들고 학교 구성원들의 대토론을 유도하고자 한다. 할지 안 할지 문제도 모두 구성원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1.03 I 조용석 기자
부동산태인·IBK기업은행, 11월14·21일 경매무료특강 개최
  • 부동산태인·IBK기업은행, 11월14·21일 경매무료특강 개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무료 특강인 ‘부동산경매, 결국은 낙찰이다’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강의는 11월 14일과 21일 오후 2시부터 3시간30분간(2교시) 서울과 대전에서 각각 열린다. 수강 신청은 부동산태인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접수하면 된다.이번 특강은 입찰가 산정과 낙찰확률을 높여주는 노하우 등에 맞춰졌다. 1강에서는 ‘경매시장에 반드시 존재하는 승리자들’이란 주제로 경매입찰 사례와 수익창출 모델 정보를 공유한다. 2강에서는 ‘아파트 낙찰의 2가지 필승 비결’이라는 주제로 실거래가 기반의 입찰가 산정 방법과 NPL을 이용한 아파트 낙찰 방법을 배울 수 있다.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아파트 경매 낙찰 사례를 보면 적게는 7~8명, 많게는 20~30명이 응찰하지만 결국 낙찰자를 제외한 나머지 입찰자들은 들러리에 불과하다”며 “남들이 써낼 입찰가를 고민하며 전전긍긍하지 말고 본인이 주도적으로 확률 높은 입찰가를 산정해낼 수 있어야 경매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 사전 접수한 수강생(서울 250명·대전 50명)에게는 강의에 사용된 교재와 전국경매정보 무료체험권이 제공된다. 현장접수는 받지 않는다. (02)3487-9902
2014.11.01 I 양희동 기자
"퇴직금은 내돈이 아니다"..노후 준비 위한 씨앗
  • [퇴직연금 직구토크]"퇴직금은 내돈이 아니다"..노후 준비 위한 씨앗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회사원 김모씨(32). 6년 가까이 다닌 첫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2년전 직장을 옮기면서 목돈으로 퇴직금을 받은 것이 화근이었다. 아마도 당시 필요했던 자금으로 썼던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그 사용처를 아무리 떠올려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퇴직금이란 목돈은 신기하게도 당사자의 손에 쥐어지는 순간, 부지불식간에 사라져 버리기 일쑤다.'퇴직금은 내돈이 아니다'전문가들이 이것이 바로 퇴직금에 대해 일반직장이들이 가져야 할 태도라고 입을 모은다. 고령화 시대 은퇴 준비를 위해서는 없는 셈치고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퇴직금은 미래를 위한 씨앗이기 때문이다. 당장 배가 고프다고해서 먹어버리면 미리 먹거리가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매우 중요한 종자돈인 셈이다.퇴직연금이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생소하다. 현재 국민의 절반 정도만이 퇴직연금에 가입한 상태다. 직장인 이외에 자영업자들은 스스로 알아서 가입해야 하지만, 가욋일로 여기고 차일피일 미루기 쉽다. 무엇보다 퇴직연금 가입자에 대한 의무교육도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직구토크 주제는 노후의 씨앗인 퇴직연금이다. 퇴직연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노후가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노후준비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퇴직연금을 꼽았다. 이에 국내 퇴직연금 전문가들을 모셨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의 박준범 센터장, 제로인 은퇴연구소의 김성일 소장, 정창우 신한금융투자(증권) 퇴직연금컨설팅 팀장 등이다. 지난 29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만난 이들은 퇴직연금의 인식에 대해 전 국민이 대오각성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노후 준비는 없다고 강조했다.◇퇴직연금 세액공제 확대▶성선화 기자(이하 성)=먼저 각 기관의 소개를 부탁한다. 최근 국내 금융기관마다 은퇴연구소를 개설하기 시작했는데 그 역할이 뭔가. ▶김성일 제로인 은퇴연구소 소장(이하 김)=제로인의 은퇴연구소는 지난 2012년 4월에 생겼다. 퇴직연금 펀드평가사업, 컨설팅, 가입자 교육 컨설팅 등을 한다. 언뜻보기에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과 퇴직연금이 연관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펀드 평가의 역할을 확장해 퇴직연금 펀드를 보다 객관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고 본다. ▶박준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센터장(이하 박)=다른 금융기관들은 재무적인 부분을 강조하는데 반해 우리는 재무외에 관계, 시간, 건강, 웰다잉 등 비재무적 측면도 밸런스있게 강조하는 등 은퇴이후 삶 전반에 때해 연구하고 있다. ▶정창호 신한금융투자증권 부장(이하 정)=각 금융 기관들이 앞다퉈 은퇴연구소를 만드는 이유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목돈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자산을 관리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금융사 입장에서도 먹거리인 셈이다. 이 때문에 증권사도 은퇴 시장이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선 것이다.▶김=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자본을 쥐고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 지금 2030세대가 60대 은퇴하는 시기가 되면 노후자금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빚이 2억원 정도 될 것이란 통계도 있다.노후 준비는 커녕 학자금 대출도 못 갚는 학자금 대출의 덫이다. 이 때문에 젊은 층들은 점점더 결혼을 하지 않게 되고, 이는 저출산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성=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퇴직연금 얘기를 해보자. ▶김=현재 국내 판매 중인 퇴직연금 상품은 375개에 달한다. 이들은 자산운용사에서 제공하는 퇴직연금 상품을 말한다. 국내 퇴직연금 사업자는 54 곳이다. ▶박=압도적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생명이고, 대형 은행들이 뒤를 따른다. 퇴직연금 사업자 수가 많은 이유는 연금은 은행을 비롯해 보험사, 증권사 등 대부분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참여하고 있어서다.▶성=개인적으로 스스로 운영하는 퇴직연금에 가입해 놨다. 사업자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펀드는 두 개를 가입했고, 최근 교체도 한번했다. 하지만 개인이 수익률 관리를 하는 퇴직연금 이외에 다른 종류도 있다. 용어가 많이 헛갈린다.▶정=성 기자가 가입한 퇴직연금은 확정기여(DC)형이다. 개인이 스스로 상품을 선정하고 관리하는 형태다. 반면 확정급여(DB)형은 개인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 회사에서 대신 운용해주기 때문이다. ▶성=새롭게 생긴 개인퇴직연금(IRP)은 이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 ▶김=IRP는 개인이 전직이나 이직 등을 할 때 퇴직금을 찾아가 써버리지 않도록 하나의 개인퇴직연금 계정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회사를 옮기더라도 이 계정에 넣어두고 계속적으로 자산운용을 해 나가면 된다. 기존 DC형 가입자가 이직을 하면 IRP 계좌를 개설해 이 계좌에 퇴직금으로 옮겨놓는 것이다.▶성=IRP는 개인이 직접 가입하면 되나.▶박=그렇다. 54개 사업자 중에서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 계좌 개설을 요청할 수 있다. 기존 DC형이나 DB형 가입자라도 따로 신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성=IRP 계좌를 개인이 스스로 따로 개설한다면, 개인이 스스로 가입을 하는 개인연금이랑 차이가 애매모호하다.▶김=맞는 지적이다. IRP제도가 도입되면서 개인연금과의 경계점이 모호해졌다. ▶박=차이가 모호해 진 면은 있지만 다른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즉 재원의 주된 출처가 다르다. IRP는 퇴직급여가 재원의 주된 원천이다. ▶성=직장인들의 관심사는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세액공제 혜택이다.▶정=예전에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쳐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줬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퇴직연금에 대해 3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추가된다. 그러니까 IRP 계좌를 만들어 여기에 추가납입을 하면 바로 현금 지원을 받는 것과 같다. 이것만큼 확실한 투자가 없는 것 같다.▶성=그렇다면 지금 직장인들이 할 수 있는게 뭔가.▶정=IRP 계좌를 개설하고 여기에 추가납입을 하는 것이다. 연말까지 개인연금을 포함한 400만원까지 불입하면 내년 2월에 바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성=매달 12만원씩 개인연금에 붓고 있다.▶정=그렇다면 나머지 250만원 정도를 납부하면 내년 2월에 30만원 정도를 추가로 돌려받는다. ▶성=내일이라도 당장 가서 개설해야겠다.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 12% 세액공제율은 가장 확실한 투자처 같다. ◇퇴직연금 어떻게 관리할까지난 지난 29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퇴직연금 직구토크가 진행됐다. 정창호 신한금융투자(증권) 퇴직연금컨설팅 팀장, 박준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센터장, 김성일 제로인 은퇴연구소 소장(왼쪽부터) 등 국내 은퇴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사진=김정욱 기자▶성=그런데 퇴직연금도 굳이 관리가 필요한가.▶박=당연하다. 퇴직연금도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추구해야 한다. 물론 수익성을 추구할 때 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개인의 성향을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정=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장점은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상품의 환매수수료가 없어지는 추세이다. 이미 채권형, 채권혼합형은 환매수수료가 없다.▶성=개인적으로도 다행히 퇴직연금 펀드 수익률이 5% 정도다. 마이너스가 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다. 최근에 펀드를 한번 교체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펀드는 얼마를 주기로 관리를 하는 게 좋은가.▶김=경험적으로 볼때 6개월 주기로 교체를 해주는게 좋다. 만약 수익률이 떨어졌다면 환매를 결정해야 한다. 환매를 할 것인가, 언제 환매하느냐 등의 의사결정은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과 맞물린다. ▶박=바쁜 직장인들이 퇴직연금 펀드까지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미 퇴직연금 펀드는 일반 펀드와 달리 위험이 분산돼 있다. 상품 자체 위험율이 40% 정도다.▶김=퇴직연금 펀드는 채권형의 비중이 많은 편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퇴직연금 펀드 상품의 위험률이 70%로 올라간다. ▶성=오늘 나오신 전문가 분들은 어떻게 관리를 하나. 먼저 박 센터장님이 궁금하다.▶박=지금까지는 DB형으로 했다. 개인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DC형으로 바꿨다.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포르폴리오를 구성했다. 절반 정도는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이고, 나머지 절반은 펀드에 들어갔다. ▶성=개인적으로 펀드 선택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증권사에 계신 정 부장님은 어떤가.▶정=개인적인 A, B, C운용사에 각각 40% 30% 30%를 맡기고 활용 중이다. 이들은 100% 수익형 상품이다. 위험할 수는 있지만,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을 선호하진 않는다.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는데.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 ▶김=개인적으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20년이다. 이때 번 돈으로 나머지 노후를 보내야 한다. 공격적인 투자를 해도 노후 종잣돈을 마련하기 힘들다. ▶성=개인들이 퇴직연금 펀드를 잘 선택하는 방법은 없나.▶김=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앞으로 제로인에서 퇴직연금 펀드에 대한 평가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객관적인 정량평가 이외에 정성평가도 포함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제로인 같은 펀드 평가사에서 무궁화 5개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과거 수익률에만 의존해 펀드는 선택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정=개인들인 제대로 펀드를 선택하기 힘들다는 점에 동의한다.그래서 퇴직연금에 대한 의무 교육이 실시되고 있지만, 수박 겉핥기 식이다. 주로 이메일 등으로 형식적으로 진행되기 일쑤다. ▶성=사실 스스로 관리하는 DC형 가입자가 많지는 않다. DB형이라면 특별히 관리할 것도 없다.▶박=DB형이라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직접 펀드를 선택하고 관리하진 않지만 기업이 퇴직금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다. 법적으로 퇴직금의 60% 이상을 반드시 투자하도록 돼 있지만, 퇴직자에 대한 퇴직금 지급 등으로 60% 미만으로 운용되기도 한다. ▶성=끝으로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김=퇴직금은 내돈이 아니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특히 퇴직연금은 노후를 준비하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다. 국민연금은 아무리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받는 금액이 줄어들면 큰 의미가 없다. 국민연금의 기본구조는 아랫세대가 윗세대를 먹여살리는 구조다. 이렇게 볼때 퇴직연금만큼 확실하게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상품도 없다. ▶정=퇴직금은 미래의 씨앗이다. 만약 씨앗을 뿌리지 않고 먹어버리면 미래의 먹거리가 사라지는 셈이다. ▶박=과거처럼 퇴직금을 생활자금으로 써버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2014.10.31 I 성선화 기자
한우 반값판매 농협 행사 서울 어디야? 최대 60% 품목
  • 한우 반값판매 농협 행사 서울 어디야? 최대 60% 품목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오는 11월1일 ‘한우의 날(한우데이)’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한우 반값판매 행사에 들어갔다.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한우를 반값 이하에 내놓게 된다.특히 하루를 앞두고는 한우 반값 농협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농협중앙회 등은 31일부터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불고기와 등심은 20~30%, 사골과 우족 등 보신 세트는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며 ‘한우 반값 농협’ 행사 소식을 알렸다.대형마트들의 경우 11월1일 한우의 날을 기해 전 품목에 걸쳐 한우 반값판매(40~50%)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롯데마트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점에서 오는 11월 1일 ‘한우데이’를 맞아 오늘(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1등급 냉장 한우 전 품목을 40% 가량 할인해 판매하는 ‘한우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이마트는 1일까지이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2일까지 한우 반값판매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예년에 비해 10% 정도 값이 오른 한우를 싸게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한우의 날은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전국 한우협회에서 지정한 날이다. 11월1일이 된 것은 소 ‘우’자에 ‘1획’이 3개가 들어간 것에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2014.10.31 I 정재호 기자
GS건설, 하남'미사강변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31일 개관
  • GS건설, 하남'미사강변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31일 개관
  • △‘미사강변센트럴자이’아파트 조감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은 31일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공급하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했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미사지구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다. 또 올해 이 지역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총 1222가구(전용면적 91~132㎡)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91㎡형 273가구 △96㎡형 798가구 △101㎡형 135가구 △132㎡형 펜트하우스 16가구 등으로 구성됐다.하남 미사지구는 차량을 이용할 경우 강남 20~30분, 잠실 10~20분이면 오갈 수 있다. 또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구간 강일역과 미사역이 연결되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중앙수변공원 및 근린공원이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단지는 주택형별로 발코니 확장시 가족수와 생활방식에 맞춰 자녀방과 드레스룸, 주방펜트리 등 수납공간, 서재, 맘스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평면을 선보인다. 또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 니얼 커크우드 교수와 서울대·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손잡고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조경을 도입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83-5번지 자이갤러리 2층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7년 상반기 예정이다. 1644-7171▶ 관련기사 ◀☞[특징주]건설株, 약세..관급 입찰제한+담합 혐의☞GS건설, 관급공사 입찰참가자격제한 효력정지☞GS건설, 실적 가시성 부족..중립-대우
2014.10.31 I 양희동 기자
소렌스탐이 던지고, 나PD가 받는다
  • [WWEF 2014]소렌스탐이 던지고, 나PD가 받는다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올해로 3회를 맞는 ‘세계여성경제포럼2014’가 30일 오전 9시 반포 세빛섬 FIC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사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정계, 학계 출신이 많았던 전년과 다르게 방송, 연예, 광고, 철학, 스포츠, 언론, 금융, 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가한다. 연사들은 패널토의, 기조연설, 발제, 참가자 Q&A 등을 통해 관계의 외곽으로 밀려난 여성들이 어떻게 주도권을 쥘 수 있을 지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예정이다.◇전설적인 골프 여제_아니카 소렌스탐역사상 가장 성공한 여자 프로골프선수 중의 한 명인 아니카 소렌스탐은 은퇴 후 사업가로 변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으로 LPGA 사상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룬 3번째 선수이며, 최초로 60타 벽을 깬 선수로 유명하다. 명예의 전당 경력을 가진 그녀는 15년 동안 가장 권위 있는 여성 골퍼였고, 수많은 상을 거머쥐면서 여성 골프에 유례없는 관심을 끌어 모아 여성 스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사업과 가족에 집중하기 위해 2008년 은퇴하여 골프 아카데미, 파이낸셜 그룹, 의류 콜렉션과 최고급 와인 등의 사업가로 변신하였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엄마로서의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하였다.◇500만 여성의 대표_박원순 서울특별시장20년간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 2011년 시민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 35대 시장으로 당선됐다. 시장 취임 이후 공유경제, 협동조합 등 시민사회를 기반으로 상생과 공존의 경제모델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2014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2기 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00만 여성을 대표해 여성 일자리 창출, 경력단절 최소화 등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힘써왔다. 박 시장은 관계의 달인으로도 꼽힌다. 시정 운영에 핵심으로 꼽는 것 역시 ‘소통과 경청‘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직접 운용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한국 광고계의 거장_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현재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는 박웅현은 우리나라 대표 카피라이터로 제일기획에서부터 시작해 칸 국제광고제와 아시아퍼시픽광고제 심사위원을 맡았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광고계의 거장으로 새로운 생각, 좋은 생각을 찾아 사람들과 나누기를 좋아한다.그의 대표적인 카피, 캠페인으로는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이 에너지다‘, ‘진심이 짓는다’ 등이 있다. 저서로는 ‘나는 뉴욕을 질투한다‘, ‘책은 도끼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여덟 단어’ 등이 유명하다.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_강신주‘대중과 소통하는 거리의 철학자‘로 불린다. 철학적 사유를 직설적 화법으로 쏟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신주의 다상담‘, ‘철학이 필요한 시간’ 등의 저서를 통해 인문학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연세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강단에서 벗어나 대중 강연과 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가 되었다. 새로운 철학적 소통과 사유로 모든 사람이 철학자인 세상을 꿈꾼다. 동양철학 전공자이면서 서양철학의 흐름에도 능한 그는 쉽게 읽히는 철학을 지향한다. 그동안의 강연을 통해 ‘자유로운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다‘ ‘스스로 도는 팽이가 되라’고 설파해왔다. ◇대한민국 최고의 보이스_손승연2012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스무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폭발적인 고음 처리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월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주제가 ‘렛 잇 고(Let It Go)’ 커버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일주일 만에 조회수 350만을 돌파한 바 있다. 이 영상은 미국의 유명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한 전 세계 ‘렛 잇 고’ 커버영상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감성과 지성 겸비한 싱어송라이터_윤건가요계 대표적인 지성파 싱어송라이터다. 연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했다.1999년 4인조 아이돌 그룹 팀(TEAM)으로 데뷔해 ‘별’을 히트시켰으며, 2011년 나얼과 함께 R&B 듀오 브라운아이즈를 결성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벌써 일년’이 수록된 브라운아이즈 1집은 단 한 차례의 공연도 없이 70만 장의 높은 판매 기록을 달성한 음반으로 유명하다. 2004년부터는 솔로 활동을 주로 이어오고 있다. 2009년에는 MBC FM ‘꿈꾸는 라디오, 윤건입니다’ DJ로 팬들과 만났으며 2011년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4’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세상의 목소리를 담고 전하는 여론전문가_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그리고 공기업 수장으로 끝없이 삶의 변화를 추구해온 한국의 대표적 여성 리더. 김 원장은 원래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 디오픈소사이어티 대표이사, 디인포메이션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여론조사 전문가였다. 2002년 국민통합21 대변인으로 정계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초대 여성대변인을 지냈다. 2003년 설립돼 양성평등에 대한 공무원 교육과 전문 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을 역임하고 있다.◇거침없는 도전 정신_김해련 송원그룹 회장김해련 회장은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페이스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뉴욕주립대학교 패션디자인 준학사를 취득했다. 국내에서 패션ㆍ트렌드 전문기업 에이다임을 설립해 20년간 기업 최고경영자 경력을 쌓은 후 지난 6월 창업주 고(故) 김영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연매출 5000억 원 규모로 소재화학 부문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송원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의류학회 부회장, 한국패션협회 이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라는 책을 발간해 여성, 특히 워킹맘으로서 사회생활을 해왔던 경험을 나눴다. ◇아마조네스 꿈꾸는 여행업계 대모 _송경애 SM C&C 사장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후 이화여대로 역 유학 와 경영학을 전공했다. 스물여섯 살의 젊은 나이에 자본금 250만원으로 시작한 여행사 BT&I를 연매출 3000억 원대 회사로 키워낸 여행업계 대모다. 송 사장은 현재 어린이재단 이사를 겸하고 있으며 미국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명 중 한 명에 선정될 정도로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성 CEO로는 처음으로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으며 제14회 여성경제인의 날 모범 여성기업인상 대통령상, 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 등 각종 상을 받았다. ◇유리천장 뚫은 금융계 여걸_신순철 신한은행 부행장보수적이라고 소문난 금융권, 그것도 우리나라 대표 은행인 신한은행에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임원으로 발탁된 여성 금융인이다. 통상 여성 임원은 소비자보호나 웰스매니지먼트(WM·자산관리) 정도에 국한된 경력을 갖는 게 보통이지만, 신 부행장은 남성의 전유물인 기업금융 전문가로 더 잘 알려졌다. 사내에서는 ‘조직을 위하는 여성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해야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 좌우명이다. 그녀는 꾸준한 ‘독서’가 지금의 신순철 만들었다고 믿는다.◇유쾌하지만 통찰력 있는 직언_김태훈 팝 칼럼니스트잡지사 기자로 출발한 김태훈은 음반사 마케터, 프로모션 팀장, 공연 기획자, 방송국 작가, DJ, 기업 자문위원, 연애 칼럼니스트, 팝 칼럼니스트 등의 다채로운 직업을 경험했다. 통찰력 있으면서도 유쾌한 언변으로 남녀 관계나 직장 문제 등에 관한 충실한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등 방송 활동과 함께 칼럼 연재, 책 집필 등의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김태훈의 러브 토크’ ‘김태훈의 랜덤 워크’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등이 있다. ◇욕망마저 아름다운 글로벌 특파원_조주희 ABC뉴스 서울 지국장CNN 서울에서 통역사로 활동, CBS 워싱턴D.C지국에서 인턴십을 거쳐 ABN(아시아비즈니스뉴스)에서 경력을 쌓고 1999년부터 워싱턴포스트 서울 특파원과 ABC 뉴스 한국 지국장을 겸임하고 있다. 2003년 KBS ‘시사투나잇’을 진행하고 연세대에서 신문방송학과 강사로 활동하는 등 학계와 방송을 넘나드는 전 방위적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ABC 뉴스에서 선정한 세계 글로벌 디지털 기자 7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7년 그레이시 어워드 우수다큐멘터리상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제30회 에미상 브레이킹 뉴스 스토리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대중문화계 파워 리더_나영석 CJ E&M PD고교시절 적성 검사 결과는 늘 농업으로 나왔다. 공무원이 최고라는 아버지 말을 믿고 연세대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공부보다 연극반 활동이 우선이었다. 졸업 후에는 영화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회사가 망해 두 달 만에 백수가 됐다. 학원강사로 일하다가 2001년 KBS에 입사했다.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조연출을 거쳐 ‘여걸 파이브’ ‘여걸 식스’를 연출하다 국민 예능 ‘1박2일’로 스타 PD가 됐다. 2013년 12년 정든 KBS를 떠나 CJ E&M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배낭여행 시리즈로 국내 방송가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참신한 기획과 신선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유의 아이콘_손미나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인대한민국 대표 방송사의 간판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세상을 누비는 여행 작가로 변한 그녀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허핑턴포스트 편집인,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을 과감하게 내던지고 홀로선 그녀의 행보에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30대 여성으로 내리기 어려운 결정을 통해 더 단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저서로는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등이 있다. 20, 30대 여성들이 닮고 싶어 하는 멘토이자 자유의 아이콘으로 손꼽힌다. ◇편견과 싸워 이긴 그녀_정유선 조지메이슨대 연구교수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교수가 됐다. 보완·대체 의사소통기기라는 컴퓨터 음성 보조기기의 도움을 받아 강의하는 그녀는 수업 전 수차례 리허설을 하는 등 남들보다 몇 배나 되는 시간을 들여 준비에 매달리는 악바리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에는 학생들이 뽑은 ‘조지 메이슨 대학 최고 교수상’을 받기도 했다.베스트셀러가 된 자서전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를 통해 끊임없이 차별받으면서도 세상을 미워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던 경험으로 독자들을 감동시켰다. ◇솔직함과 맞바꾼 시련과 긍정의 삶_홍석천 잘 나가는 배우였던 그는 지난 2000년 성소수자임을 밝혀 화제가 됐다.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성 정체성을 드러낸 후 방송가에서 한동안 배척당했지만 레스토랑과 쇼핑몰을 운영하며 경영인으로서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다. 2010년부터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방송 콘텐츠프로듀서학과 교수와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패션예술학 부교수로, 2011년부터는 정화예술대학 방송연극학과 겸임 교수로 출강하였다. 혹독한 편견으로 지난 14년 동안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보냈지만 굳세게 버티며 자신의 삶을 긍정한 그는 현재 활발한 방송출연을 하고 있다. ◇한국을 알리는 글로벌 리더_손지애 前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지금은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방문 교수로 있는 손지애 전 아리랑TV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일조한 인물이다. 손 전 대표는 1995년부터 2010년까지 CNN 서울 지국장을 거쳐 2010년에는 서울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해외홍보비서관으로도 활약했다. 2011년 아리랑 TV와 라디오의 CEO를 역임했다. 2014년 8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로 떠날 때까지 주요 방송국의 여성대표로서 성공적인 역할을 하였다.
2014.10.30 I 염지현 기자
1억원에 살수 있는 아파트가 있다?
  • [20대 집구하기 비하인드 스토리③]1억원에 살수 있는 아파트가 있다?
  • △1억원이면 살 수 있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A아파트[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5억2659만원.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집값이 제일 비싸다는 서초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무려 11억4053만원. 전셋값은 매매가의 7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평균 3억원이 넘는다. 현실이 이런데, 최근 서울 시내에서 1억원이면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서울에선 1억원 이하인 전세를 찾기도 쉽지 않은데, 매매가가 1억원인 아파트는 어떤 곳일까. 호기심에 해당 아파트를 찾아가봤다. 지난 24일 오후 찾은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시장통에 있는 한 공인중개업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때 늦은 점심 식사가 한창이다. 중개업소 직원과 함께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해당아파트 15층에 도착했다. 말로만 듣던 1억원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다. 공인 중개사는 총 136가구(전용면적 29.78㎡~97.38㎡)중 30가구가 1인 가구를 위한 소형아파트로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6층에 위치한 아파트 문을 열었다. 문 너머로 탁 트인 직사각형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10평 남짓한 공간의 왼쪽에 화장실이 있고 문 옆으로 초록색 부엌도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원룸에서 구경하기 힘든 베란다에 시선이 갔다. 정면에 있는 베란다로 걸음을 옮겼다. 안쪽에 세탁기가 있고 맞은편에 다용도실이 있다. 창문 너머로 4차선 도로가 보인다. 오후의 햇살이 베란다를 채웠다. 베란다를 둘러보는 사이, 집주인은 원하면 책상과 소파를 주고 가겠다고 했다. 그는 벽면에 짜 넣은 옷장도 2년이 채 안됐는데 어떻게 떼겠느냐며 쓰라고 했다. 다만 장판은 입주(1999년 7월)후 교체를 하지 않아 이 참에 교체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궁금한 점들을 물었다.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대장에 아파트로 등록돼 부족한 금액은 전세자금 대출로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관리비(6만원)도 비싸지 않은데다 관리 또한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 구경을 마치고 공인중개업자에게 넌지시 가격을 물었다. 사실 제일 중요한 순간이다. 혹여 매매가가 오르지 않았을까 해서다. 매맷값은 예상보다 조금 올라 있었다. 공인중개사는 시세가 올라 현재 매매 가격은 1억1000만원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에게 1억원에 알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가격 조정이 가능한지 넌지시 물었다. 미소를 띠던 그는 “마음만 정하면 얼마든지 (조정이)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사를 마치고 공인중개업소를 빠져나왔다.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기에 애써 담담하게 온 집 구경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20~30대에게 1억원은 큰 돈이다. 그러나 주거용 업무시설(오피스텔)이 아닌, 상가로 둔갑한 원룸이 아닌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이 꽤 정직하다. 끝을 모르고 오르는 주택 가격. 비정상이 정상이 돼 버린 요즘, 오랜만에 착한 집 구경을 마치고 지하철역으로 향했다.△1억원이면 살 수 있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A아파트
2014.10.29 I 김성훈 기자
해외건설협회, 카타르 발주처 초청연수
  • 해외건설협회, 카타르 발주처 초청연수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카타르 주요 발주처인 공공사업청 직원 4명을 초청해 연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수사업은 현대건설(000720)(구리 암사대교), GS건설(006360)(송도 5·7공구 진입도로), 삼성물산(000830)(인천대교), 대우건설(047040)(분당서울대병원)의 시공기술 전수와 문화 탐방 등의 일정으로 진행했다. 우리 건설기업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카타르대사관과 해건협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공동개최했다. 우리 건설기업은 카타르에서 총 178억달러(누계 기준)의 공사를 수주했고, 현재 시공중인 공사 규모는 75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도하 메트로(약 22억달러)를 수주한 바 있다. 카타르는 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비전(Vision) 2030’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경기장(약 60억달러), 철도·도로·공항 등 교통 인프라(약 660억달러) 프로젝트에 총 7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일자리 창출과 산업 다변화 등을 위해 국가개발전략 2011~2016(약 2250억달러)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건설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CSR 활동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카타르 주요 발주처인 공공사업청 직원 4명을 초청해 연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카타르 공공사업청 직원들이 대우건설의 공사현장을 방문한 뒤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관련기사 ◀☞현대건설, 4분기 실적 정상궤도 복귀 전망-우리☞현대건설, 3분기 기대하회..목표가↓-한투☞[부동산캘린더]가을 성수기 분양물량 '풍성'..청약접수 11곳
2014.10.27 I 신상건 기자
20대 女봐라..이민희 대표 유쾌 발랄 창업기
  • [인터뷰]20대 女봐라..이민희 대표 유쾌 발랄 창업기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16일 수학학습 애플리케이션 업계 1위 ‘바풀(Bapul)’의 이민희(29) 대표를 만났다. 제12회 여성창업진흥대회 최우수상, 제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등을 잇달아 수상하며 유망벤처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녀만의 비결이 궁금해서였다. 그녀는 학창시절 이야기부터 꺼냈다. 이민희 바풀 대표“서울대 출신이라 전교 1등만 했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그렇지 않아요.” 이 대표는 중학생 시절 6인조 아이돌그룹 신화의 팬클럽 ‘신화창조’ 경상도 지역 임원으로 활동하며 전국을 누볐다. 이런 그녀를 지켜보던 어머니는 전교 3등 안에 들면 핸드폰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성적이 반에서 20~30등 수준이었는데 단번에 전교 2등으로 껑충 뛰어오른 것. “팬클럽 임원이면 다 있는 핸드폰이 너무 갖고 싶어 진짜로 열심히 공부했어요. 성적이 오르니 부모님도 학교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놀라더라고요. 그리고 저를 소중한 존재로 대우해 주는데, 새로운 세상을 본 느낌이었어요.”이후 팬클럽 생활에 미련을 버렸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모은 신화 물품이 아까웠다. “일일이 사진을 찍어 팬카페에 올려 팔았는데 일주일도 안 돼 통장에 30만원이나 쌓였죠.” 그녀의 사업 수완은 시작에 불과했다. 대학 2학년 때는 꽃에 꽂혔다. 길에서 장미꽃을 파는 한 할머니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는 것.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서울 양재동 화훼시장에서 장미를 사다가 친구와 함께 거리에서 꽃을 팔아 어학연수비를 마련했다.대학 3학년 때는 선후배들과 만든 청소년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창업을 경험했다. “그땐 동아리가 회사였어요. 처음엔 잘 됐는데 하다보니까 비슷한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거에요. 그런데 다들 학생이다 보니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민이 크지 않았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입사했다.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유통의 ABC를 현장에서 배우며 나만의 회사에 대해 꿈꾸기 시작했다. “그때에서야 비로소 회사가 어떻게 움직이고 돈을 버는지 알게 됐죠. 알게 되니 진짜가 보이더라고요.” 7개월간의 직장생활을 정리했다. 그리고 11살 어린 동생에게 수학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었던 온라인사이트를 손질했다. “울산에 있는 동생에게 수학을 가르쳐주기 위해 컴퓨터를 전공한 친구에게 부탁해 동생과 편하게 쓸 수 있는 사이트를 하나 만들었는데 동생 친구들에게 알려지며 사이트가 커지기 시작한 거에요.”동생과 언니가 묻고 답하던 공간은 학교나 학원 선생님에게도 묻지 못했던 문제를 물어보는 청소년들의 은밀한 공간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를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고 수학에 한정하지 않고 국어, 영어, 과학 등 전과목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억원에 불과하지만 현재 가입자는 30만명에 이른다. 그녀는 앞으로 토익, 토플과 자격증 문제 등도 나눌 수 있도록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지금은 ‘어떻게 해서 돈을 벌까?’라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걸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 충분히 경험하면서 배워야 할 게 더 많으니까요.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들을 ‘바풀’을 통해 해보려고요. 진짜 재미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2014.10.27 I 이지현 기자
  • [국감]"31억 투입된 우편 RFID시스템, 사용률 12.9% 불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30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된 우정사업본부의 우편 RFID 시스템 사용률이 1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 의원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2009년(1차) 24억 6300만원을 들여 RFID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어 2011년(2차)에 3억 2900만원을 투입해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최근까지 시스템 유지보수 비용으로 2억 9800만원을 사용해 RFID 도입비로 총 30억 9000만원을 집행했다. 하지만 RFID시스템을 도입한 직후인 2010년에는 RFID로 우편물을 처리한 비율(발송기준)이 93.4%에 이를 정도로 높게 나타났지만, 2014년 6월에는 12.16%로 급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가 도입한 장비 총 1065대 중 597대(44%)가 먼지만 쌓여가고, 2011년에 새로 도입한 새 기기 314대 중 158대는 써보지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장비 1065대 중 2013년 12월말 현재 사용 중에 있는 기기는 597대(56%)에 불과하며, 우편물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청, 경인청 사용률은 20~3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RFID시스템을 구축한 집중국 31곳 중 6곳은 단 한대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2011년에 새로운 장비를 구축한 부평물류센터(158대)의 기기도 써보지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유 의원은 “우정사업본부가 RFID 시스템을 잘못 관리해 혈세만 날릴 판”이라면서 “이제라도 이미 도입된 장비들을 잘 관리해서 당초 도입목적에 맞게 성과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4.10.27 I 김관용 기자
롯데-신세계, 외식사업에 숟가락을 얹다
  • 롯데-신세계, 외식사업에 숟가락을 얹다
  •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새로 선보인 롯데리아의 유럽풍 레스토랑 ‘빌라드 샬롯(villa de charlotte)’ 1호점.[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롯데와 신세계가 외식사업을 들고 나왔다. 사업 별도의 사업본부까지 만들며 의욕을 보인다. 정체된 성장을 외식사업으로 뚫어보겠다는 전략이다. 햄버거와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을 맡는 롯데리아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빌라드 샬롯’이란 유럽풍 레스토랑 1호점을 냈다. 롯데리아가 해외 패밀리 레스토랑인 ‘TGIF’를 국내에 들여와 운영하고 있지만, 자체 브랜드의 외식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리아 조직 내부에 만들어진 레스토랑 사업본부의 첫 작품이다. ‘빌라드 샬롯’은 전통 유럽풍 레스토랑을 표방한다. 유럽의 저택에서 홈메이드 음식을 준비한 후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다. 직접 만든 생면 파스타와, 숙성 발효시킨 도우에 홈메이드 치즈를 토핑한 화덕 피자 등이 주요 메뉴다. 하얏트호텔에서 김찬성 수석 셰프를 영입해 메뉴도 자체 개발했다. 푸드코트처럼 소비자가 직접 서빙해 음식을 먹는 시스템을 도입, 홈메이드 제품임에도 가격대가 합리적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주력 메뉴인 홈메이드 파스타의 가격은 평균 1만5000원 수준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20~30대 여성들의 웰빙과 건강을 추구하는 외식 형태를 반영했다”면서 “지난 일주일 사이에 2만명이 다녀갔을 만큼 반응이 괞찮다”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조만간 빌라드 샬롯 추가 매장을 열 계획이다. 신세계푸드가 내놓은 한식 브랜드 ‘올반’. 쌈채류, 샐러드류, 나물김치류, 두부류, 튀김전류, 탕찌개류, 구이류, 장아찌류, 장터먹거리류, 과일다과류, 음료주류 등 100여종 메뉴를 구성했다.신세계는 한식사업에 승부를 걸었다. 이마트의 자회사인 신세계푸드(031440)는 지난 10일 한식 브랜드 ‘올반’ 1호점을 여의도 알리안츠타워빌딩에 열었다. 신세계푸드는 기존의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썼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충북 충주 장안농장을 ‘올반’ 지정농장으로 선정해 쌈채류를 조달하고, 밥은 철원 오대미를 직접 도정해서 짓고 두부는 파주 장단콩을 받아서 만드는 식이다. 올반의 점심 가격도 1만5천원 수준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반의 가장 큰 차별점은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매입해 사용하는 점”이라며 “모든 식재료를 담당 바이어가 직접 매입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조선호텔에서 분사한 베이커리회사인 신세계SVN을 흡수합병하며 덩치를 키우는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한식당과 제빵이 이에 향우 맥주전문점까지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 모두 신규 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기존 사업과 유통망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성공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0.26 I 안승찬 기자
선진국은 친환경, 신흥국은 판매회복 먼저.. 각국 車업계 '동상이몽'
  • 선진국은 친환경, 신흥국은 판매회복 먼저.. 각국 車업계 '동상이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동상이몽(同床異夢). 서로 다른 생각과 꿈을 가진 8개국 자동차 단체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라운드테이블. 발표국으로 나선 한국과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독일, 러시아 8개국 대표 등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자국의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공동의 목표는 ‘나라마다 제각각인 친환경 규제를 최대한 통일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각국의 발표가 이어질수록 이 목표가 결코 만만한 과제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日·獨·佛 “친환경차 선도”일본과 독일, 프랑스는 우리가 친환경차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단순한 자랑이 아니라 나라마다 서로 다른 친환경차의 표준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할 수 있다.클라우스 브라우니히 독일 VDA 사무총장은 “올 연말까지 독일 회사가 선보이는 친환경차는 17종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의 누적 판매가 2만3000대에 달한다”고 말했다.전기차 보급의 핵심 과제인 충전 인프라는 기대보다는 느리게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가 의욕적으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프랑수아 루디어 프랑스 CCFA 홍보담당 역시 2008년 도입하고 2013년 개정한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를 통해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0년 162~3g/㎞에서 120g/㎞ 밑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세이이치 나가쓰카 일본 JAMA 부회장도 하이브리드차 보유대수가 지난해 387만대로 증가 추세이며 전기차(5만40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3만대), 클린디젤차(14만5000대) 등으로 전체 자동차 중 친환경차가 5.4%(약 410만대)라며 정부의 각종 지원책을 소개했다.◇美·러·印 ‘친환경차보다는..’대형차 위주의 미국과 판매감소에 따른 침체를 겪고 있는 신흥국은 이와 대조적으로 친환경차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글로리아 버그퀴스 미국 AAM 부회장은 “현재 100여종의 친환경차가 시장에 출시해 약 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전통적으로 대형 픽업트럭이 강세인데다 최근 휘발유값 인하로 급격한 증가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중국과 인도, 러시아도 친환경차보다는 자동차 판매 확대를 중심으로 소개했다.동양 중국 CAAM 부회장은 친환경차의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판매국이 된 중국이 최근 신차판매 둔화에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반면 친환경차 확대에 대해서는 간략히 소개하는 데 그쳤다.이고르 코로프킨 러시아 OAR 홍보총괄은 “최근 판매는 감소세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많은 자동차 회사가 러시아 현지 공장 건설에 나서는 추세”라며 자국 내 공장 유치를 독려했다. 그는 “친환경차는 아직 시작 단계”라고 덧붙였다.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나선 선진국은 2020년 이내의 단·중기 계획을 발표한 반면, 신흥국은 2030년까지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것도 차이가 있었다. 신흥국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시행할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는 부분이다.한국은 상대적으로 중립적이었다. 발표자로 나선 이항구 산업연구원(KIET) 박사는 “클린디젤차는 빠르게 늘고 있으나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아직 미미한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현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아반떼 전기차/하이브리드, 기아 K3 전기차 등 내후년까지 출시 예정인 친환경차도 소개했다.◇클린디젤차·친환경정책 ‘이견’클린디젤차나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을 두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패블릭 블랭 프랑스 CCFA 회장은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이 클린디젤차를 친환경차의 범주에 놓고 있다고 소개한 데 대해 “프랑스 일각에선 ‘디젤차는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친환경차로 분류하는 클린디젤차 기준이 궁금하다”고 말했다.디젤차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적지만 질소산화물(NOX) 등 다른 배기가스 배출량은 결코 적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디젤차가 친환경차인지에 대한 논의는 디젤차가 급격히 늘어난 국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있다.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이에 대해 “한국은 편견이 없는 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디젤차가 친환경차로써 빠르게 보급되는 추세”라며 “친환경차를 둔 다양한 모색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의 친환경차 규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었다.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프랑스 대표가 자국 저탄소차 협력금제의 성과를 강조한 데 대해 “이 제도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될 부작용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란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친환경차에게는 보조금 혜택을, 배출량이 많은 저연비차에게는 과세하는 것이다. 한국 정부도 내년 도입 예정이었으나 제조사의 반발을 수용해 2020년으로 연기했다.패블링 블랭 프랑스 CCFA 회장은 이에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각국의 여건에 맞춰 도입하는 게 맞다”며 김용근 회장을 거들었다.한편 OICA는 이날 총회에서 김용근 KAMA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이며, 아시아인으로도 1991년 일본인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38개 OICA 회원국 간 조율과 자동차 산업의 공통 이익을 위해 활동한다.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8개국 대표가 자국의 친환경차 시장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KAMA 제공
2014.10.2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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