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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76건

남궁민·김수현→엄정화·안은진까지…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공개
  • 남궁민·김수현→엄정화·안은진까지…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공개
  • (사진=백상예술대상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60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가 공개됐다.8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TV 부문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공개한 작품들이 후보에 포진됐다.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JTBC ‘나쁜엄마’, 디즈니+‘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에 올랐다. 교양 작품상 후보는 SBS ‘고래와 나’, EBS1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KBS1 ‘일본사람 오자와’, KBS1 ‘지속가능한 지구는 없다’, KBS1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크리에이터를 포함해 웹 콘텐트까지 심사 범위를 확대한 예능 작품상과 남녀 예능상 부문 후보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JTBC ‘최강야구’,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뜬뜬 ‘핑계고’가 예능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기안84·나영석·유재석·침착맨·탁재훈이 남자 예능상, 김숙·안유진·이수지·장도연·홍진경이 여자 예능상 후보다.매 해 뜨거운 관심을 받는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이다.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올라 쟁쟁한 라인업을 완성했다.남자 조연상 후보는 류경수(넷플릭스 ‘선산’), 안재홍(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이경(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희준(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지승현(KBS2 ‘고려 거란 전쟁’)이다.여자 조연상 후보에는 강말금(JTBC ‘나쁜엄마’), 신동미(JTBC ‘웰컴투 삼달리’), 염혜란(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정은(티빙 ‘운수 오진 날’), 주민경(JTBC ‘힙하게’)이 이름을 올렸다.단 한 번 받을 수 있어 더 영광스러운 신인연기상 후보는 작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역들로 채워졌다. 김요한(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이시우(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신기(디즈니+ ‘최악의 악’), 이정하(디즈니+ ‘무빙’), 이종원(MBC ‘밤에 피는 꽃’)이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다.또한 고윤정(디즈니+ ‘무빙’), 김형서(디즈니+ ‘최악의 악’), 유나(ENA ‘유괴의 날’), 이이담(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한별(넷플릭스 ‘마스크걸’)이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경합한다.연출상 부문은 박인제 감독(디즈니+ ‘무빙’), 이명우 감독(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창희 감독(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정지현 감독(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한동욱 감독(디즈니+ ‘최악의 악’)이 노미네이트 됐다.작가상에는 강풀 작가(디즈니+ ‘무빙’), 김은희 작가(SBS ‘악귀’), 배세영 작가(JTBC ‘나쁜엄마’), 이남규·오보현·김다희 작가(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전고운·임대형 감독(티빙 ‘LTNS’)이 후보에 올랐다.예술상 부문에선 김동식·임완호 감독(SBS ‘고래와 나’ 촬영), 양홍삼·박지원 감독(SBS ‘악귀’ 미술), 이석근 감독(KBS2 ‘고려 거란 전쟁’ 의상), 이성규 슈퍼바이저(디즈니+ ‘무빙’ VFX), 하지희 감독(KBS2 ‘혼례대첩’ 미술)이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
2024.04.08 I 최희재 기자
더벤티, 창립 10주년 기념 브랜드 모델에 방송인 덱스 발탁
  • 더벤티, 창립 10주년 기념 브랜드 모델에 방송인 덱스 발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브랜드 창립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모델로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를 선정하고 유튜버 ‘미미미누’와 협업해 제작한 모델 선정 캠페인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더벤티 공식 유튜브 채널 ‘더벤티비’에서 공개된 ‘덱스’ 브랜드 모델 선정 캠페인 콘텐츠.(사진=더벤티)덱스는 유튜브는 물론 ‘솔로지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대학체전’ 등 다양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세 방송인으로 꼽힌다.더벤티는 덱스 모델 발탁을 기념해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 ‘더벤티비’에서 더벤티의 브랜드 모델 선정 과정을 담은 콘텐츠를 새롭게 공개했다. 12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미미누가 함께 참여한 해당 영상에서는 더벤티의 이사가 된 미미미누가 실제 더벤티의 모델로 덱스를 선정하는 일련의 기획과 마케팅 전략 회의 등을 하는 과정 등을 담았다.더벤티 관계자는 “미미미생 컨텐츠를 통해 더벤티의 모델 덱스 선정 과정을 재밌게 담았다”며 “앞으로 덱스와 함께 진행하는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찰의 삼문, 금강문·천왕문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사찰의 삼문, 금강문·천왕문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전국 사찰의 금강문과 천왕문 8건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어요. 이번에 지정한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중창된 것인데요. 특히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 사찰문화유산을 벽암각성(1575∼1660)과 그 문파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건축적 영향을 준 것이죠. 조선후기 사찰 가람배치와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이 됐어요. 주요 사찰을 지키던 금강문과 천왕문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요.완주 송광사 금강문(사진=문화재청).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금강문과 천왕문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또는 산문山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출입문 건축물들입니다. 보통 큰 사찰에 들어서면 세 종류의 문을 지나게 돼요. 바로 일주문과 금강문·천왕문, 불이문·해탈문인데요. 사찰의 문을 통과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사찰에 들어선다는 의미를 넘어 종교적 마음챙김과 고차원적인 경계를 지난다는 것을 의미해요.먼저 일주문은 말 그대로 기둥이 일렬로 세워져 있는 문을 뜻해요.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일심(一心)으로 첫발을 들여 놓는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이런 의미에서 사람들은 일주문에 들어서기 전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기도 합니다.보은 법주사 천왕문(사진=문화재청).일주문을 지나면 나오는 두 번째 건축물이 바로 금강문과 천왕문이에요. 금강문은 부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가, 천왕문은 가람수호와 악귀 퇴출로 청정도량 유지를 위한 사천왕상이 지키고 있죠. 사악한 기운들의 침입을 막는 수문장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사천왕상은 네 방향에 따라 동방 지국천왕, 서방 광목천왕, 남방 증장천왕, 북방 다문천왕이 있어요. 각 수호신들은 손에 서로 다른 무기를 들고 있는데요. 시대와 나라에 따라 들고 있는 지물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칼과 창, 보탑, 용과 여의주, 비파 등을 들고 있어요. 이들 조각상은 눈을 부릅뜬 채 입을 벌려 악귀 등으로부터 사찰을 지키는 듯한 독특한 모습으로 표현됩니다.마지막 해탈문은 속된 마음을 돌려서 해탈의 세계에 이르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 문이에요. 인간의 욕심과 욕망으로 인해 발생된 여러 가지 모든 번뇌와 해탈은 둘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불이문(不二門)’이라고도 부릅니다. 이같은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해탈문을 지나면 바로 부처를 모신 불전이 나타나게 돼요. 그간 사찰의 산문 중 국가지정문화유산에 지정된 사례는 ‘영암 도갑사 해탈문’이 유일했는데요. 다포집 양식의 독특한 형태를 지닌 ‘영암 도갑사 해탈문’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산문 건축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 국보로 지정됐어요.구례 화엄사 천왕문(사진=문화재청).
2024.04.06 I 이윤정 기자
DL이어 신세계까지…실적악화에 건설사 CEO '칼바람'
  • DL이어 신세계까지…실적악화에 건설사 CEO '칼바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DL이앤씨에 이어 신세계건설까지 국내 주요 건설사들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위기감이 높은 데다 영업이익률 하락에 직면하면서 내실을 다지기 위한 최고경영자(CEO)교체가 잇따르고 있다. 후임에는 주로 재무통인 그룹내 관리형 리더가 선임되는 모양새다. 허병훈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신세계그룹은 2일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했다.이번 인사는 정용진 그룹 회장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로 더 주목받는다. 신세계건설은 그간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 실적 부진으로 우발 채무 위험이 있는 건설사로 분류되며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878억원에 달했다. 대구에 건설한 빌리브 헤리티지, 빌리브 라디체, 빌리브 루센트 등에서 대거 미분양과 미수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부채비율도 전년 265%에서 950%로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모기업인 이마트의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 그룹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게 신세계그룹의 설명이다. 신세계건설은 최근 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 회사채 발행, 레저부문 양수도 등을 통해 상반기 도래하는 예정 자금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재무 건전성 강화에 힘써왔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사진=DL이앤씨)지난달 29일에는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지난달 21일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통과된지 일주여일 만이다. 마 대표는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 대표 뿐만 아니라 주택 부문과 토목 부문 등 임원 10여 명도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DL이앤씨의 지난해 영업익은 3306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매출은 7조9900억원으로 2021년 7조6000억원 대비 3000억 이상 늘었으나, 2021년 9572억원에 달했던 영업익은 2년새 급감했다.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내실을 다지기 위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DL이앤씨 관계자는 “마 대표가 건설경기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세대교체를 단행하기 위해서 인적쇄신과 함께 용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포스코이앤씨도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과 대표를 지낸 전중선 사장으로 교체됐다. 전 사장은 경영전략과 관리에 능한 ‘재무통’으로 불린다. 그간 공격적으로 수주 확대를 이어왔던 포스코이앤씨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끼어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라며 “업황 부진 뿐만 아니라 부동산 PF 관리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면서 건설사들이 CEO교체나 대규모 조직 개편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2 I 오희나 기자
모두투어, 여름·가을시즌 겨냥한 '이탈리아' 전세기 기획상품 출시
  • 모두투어, 여름·가을시즌 겨냥한 '이탈리아' 전세기 기획상품 출시
  • 이탈리아 베니스 (사진=모두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모두투어가 이탈리아 전세기 특별 기획상품을 내놨다.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6월부터 추석연휴가 포함된 10월 초까지 국적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일주하는 상품이다.‘이탈리아 완전 일주 9일’은 로마와 피렌체, 베니스, 밀라노, 바티칸시국 등 이탈리아 여행의 필수 코스로 일정과 코스를 짠 7박9일짜리 패키지다. 영화 ‘콜미 바이 유어 네임’ 배경지 시르미오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한 포지타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절벽 위 마을 친퀘테레 등도 방문한다. 이탈리아 3대 인기 옵션인 로마 벤츠 투어, 베니스 수상 택시·곤돌라를 비롯해 피오렌티나 티본 스테이크 등 현지 특식도 전세기 특전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309만9000원부터, 최소 출발인원은 15명이다. 전세기를 이용해 이탈리아, 스위스 2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이틸리아·스위스 2국 9일’은 이탈리아 로마와 피렌체, 베니스, 토스카나, 몬테풀치아노, 친퀘테레 외에 스위스 여행의 필수 코스인 루체른, 인터라켄을 방문한다. 첫날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밀라노 근교로 이동한 후 다음날 루체른으로 이동, 스위스와 이탈리아 주요 도시를 둘러보는 7박9일짜리 일정이다. 가격은 379만9000원부터다. 아시아나 전세기 이탈리아 기획상품은 6월 6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출발한다. 일정, 코스 등 자세한 사항은 모두투어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장시간 항공기 탑승, 일주일이 넘는 장기간 여행의 피로를 최소화하고 편안하게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쇼핑, 노옵션에 전 일정 4성급 호텔로 구성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9 I 이선우 기자
사방팔방 돌고 돌아온 카레의 세계 일주
  • 사방팔방 돌고 돌아온 카레의 세계 일주 [이우석의 ‘식사’(食史)]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식당 시오의 ‘수프카레’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어떤 이가 인도에서 태어나 오래 살다가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다시 그는 극동 일본에 왔는데, 거기 머물지 않고 대한해협을 건너 한반도에 상륙해 결국 한국인이 된 경우가 있다면? 실로 대단한 인생 여로라 말할 수 있다. 게다가 다녀간 곳마다 자신의 이름값을 혁혁히 새기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음식 중에 그런 경우가 있다. 바로 카레(커리)다. 인도, 영국, 일본, 한국뿐만이 아니다. 네팔, 스리랑카,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물론 북중미, 남미까지 가히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양념’이다. 물론 기본인 소금과 고추, 설탕, 식초 등은 제외한 얘기다.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식당 시오의 ‘수프카레’◇수천가지 맛으로 세계를 점령한 ‘인도 카레’카레의 출신을 따지자면 흔히 알고 있듯 인도가 맞다. 무려 3000여 년 전인 인더스문명 때부터 먹었던 유서 깊은 음식이다. 다만 이름이 카레가 아니었을 뿐이다. 코리앤더, 큐민, 클로브, 카다몸, 육두구(넛맥) 등 여러 향신료를 조합한 양념을 마살라(masala)라 하는데, 배합에 따라 각각 다른 맛을 낸다. 조합에 따라 수천수만 가지 맛을 낼 수 있다.당연히 집마다 맛이 다르다. 우리네 김치처럼 인도 마살라에는 ‘그 가정의 맛’이 있다. 아무튼 이것을 넣고 자작하게 끓인 스튜가 바로 카레(커리)의 원형이다. 여기서 또 다른 나라 이름이 하나 더 등장한다. ‘커리’란 이름은 포르투갈 상인들이 지었다고 한다. 16세기 향신료의 집산지인 인도 고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포르투갈 상인들이 이 음식을 맛보고 ‘카릴’이란 이름으로 불렀고, 이것이 커리(curry)란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19세기 들어 영국이 인도를 식민 지배할 때 이 강렬한 양념을 경험하게 된다. 여러 향신료가 배합된 맛이 좋았는지, 더운 날씨에도 입맛을 살려주는 효과에 눈을 떴는지 본국으로 가져가게 된다. 매운맛이 강하니 커리(마살라) 가루에 우유를 넣어 먹기 시작했다. 이것이 영국식 커리의 시작이다. 단숨에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 지금도 커리를 자국 음식으로 생각하는 영국인도 많이 있다. 특히 탄두르(인도식 가마 화덕)에 구워낸 닭고기를 마살라에 조려낸 치킨 티카는 영국인들이 자국 전통 음식으로 여긴다.커리 특유의 향이 세니 그리 상태가 좋지 않은 고기와 해산물에도 잘 어울렸다. 아직 냉장고가 발명되지 않았던 터라 불량한 식재료의 향을 감추기 위해 향신료를 많이 썼는데 마침 들여온 커리는 안성맞춤이었다.가루 상태에선 잘 상하지 않으니 보관도 편했고, 그저 물을 붓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 조리하기도 좋았다. 배를 오래 타야 하는 영국 해군이 당장 급식으로 받아들였다. 당대 최강 영국 군함을 탔으니 이때부터 커리의 여정이 급속도로 넓어지게 된다.19세기 말부터 1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영국과 급속도로 친밀해진 일본의 해군도 영국 해군을 따라 자연스레 커리를 받아들이게 됐다. 감자와 양파를 넣고 뭉근히 끓여 밥 위에 끼얹어 주면 되니 급식 메뉴로는 최상이었다.인도커리◇일본에서 커리와 밥이 만나 ‘카레라이스’가 되다일본에 오면 늘 외국어가 제멋대로 바뀌듯, 이때 ‘커리’는 ‘카레’가 됐다. 카레와 밥. 이른바 ‘카레라이스’의 탄생이다. 그저 군대에서 먹던 음식이 입소문을 타고 명물이 됐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본산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시에선 지금도 ‘해군 카레 축제’를 열고 있고 ‘원조 해군’ 카레 가게 거리도 조성돼 있다.일본인들에게 카레가 의외로 입에 맞았는지 금세 민간으로도 퍼졌다. 제품화를 거친 후 ‘카레라이스’는 일본 국민 음식이 됐다. 발상지는 인도, 전파자는 영국이었지만 카레를 급속도로 산업화시킨 것은 일본이다. 일본 하우스 식품은 1926년 세계 최초로 분말 레토르트 카레를 개발했다. 이후 에스비 (S&B)식품이 보관과 휴대가 편리한 고체 블록 카레를 만들었다. 요즘도 볼 수 있는 형태다.1963년엔 다시 하우스 식품이 특유의 매운맛을 덜어내고 달콤한 맛을 가미한 ‘바몬토 카레’를 출시해 카레 대중화에 불을 붙였다. 예상했겠지만 바몬토 카레는 미국 버몬트(Vermont)주에서 따온 이름이다. 사실 미국 북동부의 이 시골 동네와 카레는 아무 상관이 없다.다만 1958년 버몬트주에 살던 의사 디포레스트 자비스가 사과식초와 벌꿀을 먹으면 만병통치한다는 건강 요법을 주장해 한때 ‘버몬트 건강요법’이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 이 건강요법이 인기를 끌었던 일본에선 이를 모티브 삼아 사과와 벌꿀을 넣어 단맛을 내는 카레를 개발한 것.아무튼 달콤해진 바몬토 카레 덕분에 일본에선 카레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상위권에 올랐다. 가정에선 물론이며 급식이나 행사에서 카레 메뉴가 독보적 인기를 끌었다.일본 인기 만화 ‘심야식당’(아베 야로 작)에도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메뉴로 ‘어제의 카레’가 제1권에 등장했을 정도로 1970년대 이후 어린 시절을 보낸 일본인들에겐 ‘추억의 맛’으로 군림하고 있다. 군대 급식 메뉴로 도입, 100여 년 만에 국민 식생활의 중심이 됐다.카레의 맛에 익숙해지니 카레 우동, 카레 빵, 카레 고로케 등 다양한 메뉴에 카레 가루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젠 일본을 대표하는 양념처럼 두루 쓰인다. 홋카이도(北海道)의 명물로 즐겨 먹는 ‘수프 카레’는 묽은 커리 국물에 다양한 채소를 덩어리째 넣고 끓여낸 글자 그대로 커리 수프다. 홋카이도는 추운 기후라 따끈한 국물을 후루룩 마실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한다.카레우동◇일제강점기 한국에 들어온 카레, 한국식으로 변신카레는 일제강점기에 한국에도 상륙했다. 다만 한국의 카레는 일본 카레와 맛과 형태가 달라진다.애초 그대로 들여왔으나 매운맛과 강황을 특히나 좋아하는 한국인의 식성에 점점 맞췄다. 샛노란 색깔을 자랑하는 한국식 카레가 탄생했다.즉석 카레를 처음 개발한 일본인들도 요즘의 한국식 카레 맛을 보면 낯설어한다. 색도 맛도 많이 다르다. 게다가 깍둑깍둑 썬 돼지고기와 채소를 넣어서 먹는 것도 특이하다.종교적인 이유로 주로 양고기와 닭고기, 해산물, 채소 등을 넣는 인도에선 돼지고기와 어울리는 한국식 카레가 무척 생소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김치 또한 카레와 잘 어울려 함께 먹는다. 뜨거운 카레에 밥을 비벼 차가운 김치 한 조각을 올려 먹으면 그리도 궁합이 좋다.짜릿하니 매콤하면서도 각각의 서로 다른 풍미를 강하게 낸다. 인도인, 영국인, 일본인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맛의 조화가 한국 분식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한국식 ‘카레 밥’은 일본 ‘카레라이스’와 다르다. 국물과 씹는 맛을 즐기는 특유의 식문화는 흥건한 국물 속 제대로 씹히는 건더기가 든 카레를 만들어 냈다.스푼으로 조금씩 살살 섞어 먹는 일본 카레와는 달리 거의 밥 말아 먹듯이 비벼 먹기 좋도록 좀 더 묽게 끓인다.다른 나라 카레 문화와 비교하자면 한국 카레는 매운맛, 강황 특유의 향, 노란색, 돼지고기, 감자 고명 등이 특징이다. 강황에 포함된 커큐민 약효 성분을 강조하는 제품이 따로 출시된 것도 한국인의 강황에 대한 애정을 반영한 덕분이다.반달루커리반달루커리◇대체 불가 카레 풍미, 세계의 식문화가 되다카레를 즐기는 식문화는 세계적이다. 태평양 섬나라, 유럽과 남미에서도 카레를 즐기는 식문화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각각의 특징을 보자면 우선 인도에선 마살라 커리가 기본이다. 지역에 따라 감자, 시금치, 토마토 크림, 마늘, 요구르트, 버터, 칠리 등을 넣어 다양하게 맛을 내는데 보통은 난(nan)에 올려 먹지만 가끔 생선이나 양고기, 닭고기를 곁들이기도 한다.‘미식 천국’으로 꼽히는 태국에서도 코코넛 밀크를 넣은 커리가 자국 요리의 주된 양념 중 하나다. 대신 코코넛 밀크를 넣어 부드럽고 고소하다. 메뉴 이름에 ‘깽’이 붙으면 국물 요리인데 ‘까리(커리)’가 들어가면 틀림없는 커리 베이스다. 예전부터 페르시아와 교역했던 문물이 삶 속에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말랑한 껍질의 게를 튀겨 커리 소스에 내는 뿌님팟퐁까리(푸팟퐁커리), 깽마싸만까리(마사만커리) 등이 유명하다.태국식 커리 뿌님요즘 시중에는 정통 인도식 카레집이 많이 생겨나고 일본식 카레 전문점도 늘었지만 대대로 국내 분식점에서 판매해온 카레는 대부분 레토르트 가루로 만든 것이다. 비벼 먹기 좋도록 흥건한 카레 국물을 밥과 함께 오목한 그릇에 퍼담아 주는 것도 한국 카레의 독특한 방식이다. (원래 카레는 램프처럼 생긴 ‘카레 보트’에 담거나 팟에 따로 담아내는 경우가 많다.)토착화된 ‘외국의 맛’ 카레를 더 이상 낯설게 여기는 한국인은 거의 없다. 고추장이나 된장처럼 저절로 향과 맛이 연상된다.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한 카레의 풍미다.간편한 카레가 있기에 봄날의 피크닉도 즐겁다. 봄나들이에 퍽 어울리는 카레 도시락은 나른한 계절에 활력을 북돋우기에 충분하다. 입맛을 잃어버리기 쉬운 환절기에 딱이다.바야흐로 상춘(常春), 카레가 고흐의 해바라기를 닮은 노란색으로 세상의 봄을 칠하고 있다.한국식 카레밥카레전문식당 고래카레의 일본식카레카레전문식당 고래카레의 일본식카레◇카레 맛집▶인도 네팔식 커리 ‘히말라야’= 외국인이 경영하는 정통 커리 레스토랑. 맛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역시 현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팔락 파니르, 빈달루, 마카니 등 다양한 카레에 치킨과 새우, 양고기 등을 취향껏 더해 난과 함께 맛볼 수 있다.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빈달루, 고소한 맛을 원하면 시금치를 넣은 팔락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 45-2. ▶일본식 카레라이스 ‘고레카레’= 건더기가 보이지 않게 다채로운 재료를 갈아 넣고 오랜 시간 끓여내는 일본식 카레 집.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많은 재료가 녹아 들어 있어 그냥도 든든하지만, 소시지와 햄버거 등 토핑을 올리면 딱 어울린다. 잘게 썬 대파나 튀김은 기본적 고명이다. 매운맛 조절도 가능하다. 밥 대신 우동을 넣은 카레우동도 있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85-3. 함박카레라이스. ▶한국 카레밥 ‘다락방 분식’= 서울 시청 뒤 무교동 다동에 위치한 분식점. 볶음밥, 칼국수, 라볶이 등 다양한 분식을 파는데 한 그릇 가득 담아주는 한국식 카레밥이 있다. 돼지고기와 채소를 썰어 넣고 뭉근하게 끓여낸 카레가 인기 많다. 밥을 넣으면 금세 스며들어 굳이 비빌 필요도 없다. 별 반찬이 필요 없지만 김치와 궁합이 딱 맞는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10.
2024.03.29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악성 미분양 사들여 건설시장 숨통 튼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악성 미분양 사들여 건설시장 숨통 튼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도 엔저 탈출 가로막는 3대 족쇄한미家 분쟁,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와 통합 없던 일로 韓 “육아용품·식품 부가세 절반 내리자”[사설] 훈풍 부는 기업 체감경기,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사설] 갈수록 가관인 의정 갈등, 양쪽 모두 지는 길로 갈 텐가△日금리 인상에도 ‘슈퍼엔저’인재·자본 유출 우려에 속앓이…日정부 ‘엔화 매입카드’ 만지작 “美 금리 내려야 엔화 반등…싸다고 무조건 투자 안돼” △건설경기 회복 대책LH, PF 막힌 사업장 구원투수로…3조 들여 건설사 땅 사들인다규제 풀어 3기 신도시 속도…‘부천 대장’ 연내 조기 착공민간참여 공공주택 공사비 15% 인상…재개발·재건축, 부동산원이 사전 검토 △종합“부동산PF 제2금융권 연체율 상승세지만…충분히 관리 가능”“코리아 디스카운트 부르는 과도한 상속세 개편해야”수능출제위원 ‘무작위추첨’ 선정…시험 직전까지 ‘판박이 문항’ 검증‘파업때 필수인력 유지’ 강제 규정 없어…서울 버스 11시간 ‘스톱’△슈퍼 주총데이 임종윤 측 완승...소액주주들이 외면한 한미·OCI 통합 백지화KT&G ‘방경만호’ 닻 올렸지만…주총 ‘절반의 승리’카카오, 정신아號 공식 출범…“쇄신작업 속도 더하겠다”△정치막오른 총선 공식선거운동…與 ‘이조심판’·野 ‘정권심판’ 외쳤다의정갈등 풀지 못한 與, 거부했던 ‘간호법’ 재추진…PA간호사 업무 명시이종섭 참석, ‘방산 공관장 회의’ 개최…“다음주도 국내서 공무수행”“아멩헤도 민주당이지”…‘보수 험지’ 제주, 서귀포는 접전[르포]금배지 노리는 언론인 출신…후보 배출 언론사는 MBC[총선을 뛴다]④“쓰러질 때까지 대화하면 된다”…‘정책통’ 한정애의 비결[총선人]與박진 “지하철역 하나 없는 서대문을, 가로·세로 철도 놓겠다”[총선人]△경제‘돈 드는 거 빼고 모두 해준다’…정부, 47兆 기업·지역투자 후방지원한국, WGBI 관찰대상국 지위 머물러…“9월 편입 목표”어촌계 범위 넓히고 민간에 ‘바다내비’ 개방…해양수산 10개 규제혁신“대출이자 겁나네”…직장인들 빚 처음 줄었다△금융막 내린 금융지주 주총…‘여풍’ 불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 시동조달금리 내리는 데…혜택 축소·대출금리 올리는 카드사작년 순익 1000억 기록한 캠코…웃지 못하는 이유홍콩 ELS, 은행 CEO 징계 나올까△글로벌“인플레 실망, 서두를 필요 없다” 파월에 반기, ‘매발톱’ 드러낸 월러‘연봉 1000만달러’ AI 전문가 모십니다日지방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상日‘붉은누룩’ 먹고 4명 사망 [르포]“韓정치권 정신차려야”…맨해튼에서도 재외국민 투표△산업높이 낮춰 ‘미래 도시’ 거점에 올인…GBC 프로젝트 본격화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협력사와 자동화·무인화 미래 대비”삼성전기, 日서 기판 R&D 핵심인재 영입…미래 경쟁력 키운다포스코퓨처엠도 LFP 진출…‘IRA 요건 충족’ 모로코 방문“AI가 만드는 거센 변화, HBM은 고객맞춤화로 갈 것”이커머스 공세에…유통강자 ‘오프라인 강화’ 방점비싼 과일 대신 농축액…‘정관장 굿베이스’ 함박웃음정부 “5G 요금제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연간 5300억원 경감 기대”‘펫보험 비교추천’ 앞둔 핀테크…이용자 확보 가능할까△성장하는 기쁨, 나누는 즐거움응급안전교육에 노후차량 수리지원...현대차그룹의 ‘나눔과 상생’포스코, 협력사 자녀도 함께 하는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LS그룹, 위기 속 성장 발판 마련..“파트너로 함께 성장”효성, ‘VOC 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 앞장선다LG엔솔, 기술리더십 확보로 지속 성장 추진현대모비스 ‘협력사와 협업 강화’..글로벌 경쟁력 높인다△이우석의 ‘식사’(食史)사방팔방 돌고 돌아온 카레의 세계 일주△증권엔비디아 약세에도 한미반도체 17%↑…반도체 탄 코스피 ‘장밋빛 전망’배재규 대표 “엔비디아 고점? 겁낼 필요 없어…미래 가치 봐야”코스피 2700에도…건설株, 여전히 땅 파는 중‘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순자산 2000억 돌파서정학 IBK證 대표 “정도경영·혁신성장…중기특화사업 초격차”△부동산‘국회보다 높게’…해묵은 서여의도 고도제한 해제 재검토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전세는 45주째 오름세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선착순 분양중△삼성 가전 무한 진화곡선 베젤 ‘보르도’부터 초고화질 ‘Neo QLED’ 까지…최초 또 최초‘한통에서 빨고 말리고’ 즐거운 상상을 현실로맑은 공기 11m까지 뿜뿜…청정 사각지대 없어요△관광 비즈뻔한 여행지는 가라…방방곡곡 핫해지는 K관광200억짜리 신상 놀이기구…어른이 더 신날 걸요 △스포츠장타퀸 대결 등 볼거리 풍성…팬심 두근두근“A대표팀 생각해 본적 없다” 황선홍, 파리올림픽에 집중안병훈, 마스터스 티켓 확보 무난10개월만에 자유 찾은 손준호, 올여름 그라운드 복귀 추진△오피니언4차산업혁명 시대, 의학교육의 진화영화푯값 500원 내리려다 읽을것들‘혁신 붐’ 불러올 상속세 인하△피플곽재선문화재단 1기 청년작가…“좋은 작가 되는 여정의 시작”동원그룹 회장에 김남정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선임임기철 GIST 총장 “의대증원 10%는 의사과학자로 키워야”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MZ세대 소통 강화”…주니어보드 4기 출범롯데손보 ‘2023 연도대상’ 시상식···강지숙 대표, 3년 연속 ‘판매왕’△사회전공의 마음 돌리기 나선 정부…묵묵부답 속 교수 사직행렬초중고 학생 3명 중 1명은 비만군…40%는 아침 거른다원하는 것만 쏙…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6월 시작10명 중 1명 이상 자살 생각…2인가구 보다 위험한 1인가구양육비 모르쇠 ‘배드파파’ 대신 정부가 월 20만원씩 준다
2024.03.28 I 이배운 기자
장애 경계 허문 음악회…국립극장, 내달 13일 '2024 함께, 봄'
  • 장애 경계 허문 음악회…국립극장, 내달 13일 '2024 함께, 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클래식 공연 ‘2024 함께, 봄’을 오는 4월 1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발달장애 피아니스트 배성연이 참여한 국립극장 ‘2024 함께, 봄’ 연습 장면. (사진=국립극장)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를 필두로 발달장애를 지닌 피아니스트 배성연, 시각장애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협연자로 나선다. 연주는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무장애(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진행하며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함께, 봄’은 국립극장의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로 기획한 공연으로 2022년 처음 선보였다. 올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연주를 맡은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청년들이 뭉친 연주 단체로 2010년 아마추어 최초의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70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였다.장애를 지닌 피아니스트 배성연,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무대에 올라 59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솔리스트로서의 예술적 역량을 보여준다. 독주회, 혹은 일부 악장만 연주했던 두 연주자는 이번 공연에서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전 악장을 연주해 의미를 더한다.금난새 지휘자는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와 2010년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인연을 이어왔다. 7년 만의 재회다. 금난새 지휘자는 “장애 예술인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공연인 만큼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서로의 다름에 귀 기울이는 따스한 소리로 음악의 힘을 전하는 무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참여한 국립극장 ‘2024 함께, 봄’ 연습 장면. (사진=국립극장)1부는 프란츠 폰 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피아니스트 배성연과 함께 연주한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영화 ‘80일간의 세계 일주’, ‘E.T.’, ‘스타워즈’ 등 영화 음악을 들려주는 ‘스크린 뮤직 셀렉션’으로 장식한다.금난새 지휘자가 공연 해설을 맡는다. 전문 수어 통역사가 해설을 실시간으로 통역할 계획이다. 공연 전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수어 통역과 음성 해설, 자막이 포함된 영상으로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관람 당일에는 공연장 내 점자 안내지를 배치하며, 휠체어 서비스 등도 기존과 동일하게 마련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동대입구 역에서 국립극장까지 운행한다.티켓 가격 전석 1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4.03.25 I 장병호 기자
'더 존3', 유재석·권유리·김동현·덱스 확정…2024년 하반기 공개
  • '더 존3', 유재석·권유리·김동현·덱스 확정…2024년 하반기 공개
  • 안테나(유재석), SM엔터테인먼트(권유리), 본부이엔티(김동현), 킥더허들 스튜디오(덱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디즈니+의 대표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가 시즌 3로 돌아온다. ‘더 존: 버텨야 산다’가 오는 2024년 하반기 시즌 3로 국내외 팬들을 찾는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새로운 멤버들의 합류로 강력해진 케미를 예고한다.‘더 존: 버텨야 산다’는 시즌 1의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에 이어 시즌 2의 ‘일상 속 재난’이란 주제로 상상을 초월하는 공간 속 펼쳐지는 버티기 시뮬레이션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 3는 ‘더 존: 버텨야 산다’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조효진, 김동진 PD의 역대급 상상력이 빛을 발하며 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한다. 일명 ‘REAL & FAKE’란 타이틀로 만나게 될 이번 시즌에선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기발한 미션들이 수행될 예정이다. 특히 ‘더 존: 버텨야 산다’만의 리얼리티와 더불어 초현실을 넘나드는 다이내믹한 에피소드들이 몰입감을 더할 것이다. 확장된 스케일과 세계관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 ‘존버단’ 역시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다. 매 시즌 활약을 펼친 유재석과 권유리를 필두로 강화된 시뮬레이션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압도적 피지컬의 소유자 김동현과 덱스가 합류한다.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 중인 김동현은 그간 ‘플레이어’, ‘대탈출’, ‘강철부대’ 시리즈는 물론 ‘놀라운 토요일’과 ‘뭉쳐야 찬다 3’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인한 파이터 면모부터 때론 허당미 넘치는 모습까지 남다른 매력을 발산해온 만큼 그가 펼칠 특별한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솔로지옥 시즌2’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화제를 모은 이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와 ‘피의 게임’ 시리즈, ‘좀비버스’, ‘대학체전: 소년선수촌’ 등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동 중인 덱스 역시 독보적인 능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4시간 버티기 문제없다!”라고 외쳤던 두 사람은 기상천외한 미션 속 “이걸 어떻게 버티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또한 두 사람과 유재석, 권유리의 호흡 역시 완벽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시즌 1, 2에서 ‘권반장’이라 불리며 겁 많은 두 오빠들을 이끌었던 권유리는 덱스와 팀을 이루며 묘한 분위기로 새로운 모습을 예고. 유재석은 열정과 의욕이 앞선 새로운 멤버들에게 잔소리 폭격을 쏟아내며 달짝 ‘지끈’한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더 존: 버텨야 산다’는&#8203; &#8203;“K-예능의 신세계를 열었다”란 평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명실상부 디즈니+를 대표하는 한국 오리지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1, 2에 이어 조효진, 김동진 PD가 연출을 맡았고, 한 차원 더 강력한 웃음으로 전 세계를 강타할 예정이다.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3’는 2024년 하반기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4.03.11 I 김가영 기자
대구, 너 때문에 전쟁 났어
  • 대구, 너 때문에 전쟁 났어[이우석의 식사(食史)]
  • 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글·사진=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 소장] 떡 벌린 큰 입에 투실한 살점, 대구(大口)는 그 큰 입으로 세계사를 집어삼킨 대단한 생선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구는 인류가 오래도록 먹어온 중요한 식량이었던 까닭이다. 우선 해적 바이킹부터. 8~9세기 노르드인 바이킹은 함상 식량으로 대구를 말려 배에 가득 싣고 멀리 노략질하러 다녔다. 대구 덕분(?)에 지도상에 없었던 신대륙 캐나다 뉴펀들랜드 지방에 상륙할 수 있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보다 훨씬 이른 시기다. 뉴펀들랜드(Newfoundland)는 이름 자체가 ‘새로 찾은 땅’이란 뜻이다.독일 한자동맹 상인들은 먼 항해를 떠나는 유럽 선단을 노리고 노르웨이 베르겐에 건대구를 유통하는 창고 브리겐을 지었다. 이를 기념하는 커다란 대구 조각상이 지금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브리겐 앞을 지키고 있다.◇대구 ‘대항해시대’의 원동력스페인 바스크(Basque)족 어부들도 대구 떼를 따라가다 신대륙에 발을 디뎠다는 기록이 있다. 뉴펀들랜드섬 인근에서 대구의 황금 어장을 발견하고, 누가 알까 쉬쉬하며 비밀리에 조업을 다녔다 한다. 대구 떼를 찾아다니며 신구대륙이 연결되기도 했지만, 이후 정말 작정하고 세계를 일주할 때 대구 자체가 항해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북해 대구 집산지로 꼽히는 노르웨이 노포텐에도 우리 덕장처럼 대구를 말려 보관하는 전통이 남아있다.어떨 때는 대구를 쫓아가며, 때론 대구를 먹어가며 이룬 일이란 이야기. 실상은 ‘침략의 시대’지만 서방 세계 중심으로 나온 말인 15세기 ‘대항해시대’(Age of Discovery)를 뒷받침한 것도 역시 대구였다. 언제 땅을 찾을지 모르는 장거리 항해 시 필요한 보존식량, 즉 ‘말린 대구’가 없었다면 ‘침략’도 ‘발견’도 어려웠던 시기다.너도나도 향신료와 금은을 구하려 항로를 찾아 떠날 채비를 하던 때. 눈치 빠른 독일 한자동맹(Hanseatic League)의 상인들은 ‘함상 식량’에 주목했다. 셈 빠른 이들은 동맹 도시였던 노르웨이 베르겐에 당시 북해의 최고 히트 상품 말린 대구를 서남 유럽으로 유통하는 ‘창고형 물류센터’인 브뤼겐(Bryggen)을 짓기도 했다.따지고 보면 바이킹도 바스크인도 페르디난드 마젤란, 바스쿠 다 가마도 배 안에서 말린 대구를 물에 불려 먹었다. 일단 많이 잡히고 불을 피울 필요도 없을 정도로 간편하기도 했거니와 기나긴 항해 중 영양결핍을 극복할 수 있는 우수한 단백질원이 대구였던 까닭이다.그만큼 오랜 시간 대구는 유럽 식단의 대표 어종으로 군림했다. 특히 수산업이 중심이던 북해 연안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등에선 빵 먹듯 대구를 먹었다. 가축과 밀이 부족한 환경이니 상대적으로 흔한 대구를 주식으로 삼기 좋았다. 워낙 많이 잡히니 남으면 비료로도 썼을 정도다.대구의 전국최대 집산지 거제도 외포항 대구말리기대구는 일찌감치 유럽인들을 먹여 살렸던 중요한 수산 자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대구가 귀해졌다. 시쳇말로 ‘물 반, 대구 반’이라 그 흔하던 대구가 싹 사라졌다. 증기선이 생기며 저인망 조업을 통해 남획한 탓이다. 19세기 후반에 들어 그 많던 대구가 줄어들자 여기저기 어장을 둘러싼 분쟁이 일어났다.20세기 중반에는 외교 전쟁까지 일어났다. 대구 어장을 놓고 아이슬란드와 영국이 벌인 대구 전쟁(cod war)은 당시의 냉전(cold war)만큼 심각했다.물러설 곳 없었던 아이슬란드는 영국에 단교와 선전포고를 거듭하며 대구 어장을 지켜냈다. 영국의 배짱에 단단히 화가 난 아이슬란드는 ‘적의 적은 내 편이라고’ 소련에 손을 내밀었다. 예상대로 장장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의 중재가 들어왔고 결국 아이슬란드가 이길 수 있었다.1~3차, 무려 18년간에 걸친 대구 전쟁의 여파로 아직도 아이슬란드에선 반영 감정이 남아있다. 참고로 이때 타결되며 체결 승인된 조약이 지금도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이다. 배타적 경제수역은 요즘도 가끔 국가별 분쟁이 원인이 되고 있는데 여러모로 대구는 인류의 삶과 문화에 영향을 끼친 셈이다.이처럼 대구의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빛났는데 가장 인정받는 것은 그 탁월한 ‘보존성’ 덕이다.몰려다니는 습성의 대구는 한 번에 많이 잡힌다. 염장을 하든 말리든 어찌어찌 보관해야만 한다. 보관하기 위해 가공을 해도 다른 생선과는 달리 특별히 맛이 나빠지지 않는다.찬물 돌 때 한꺼번에 잡아두고 내내 먹어야 하니 유럽에도 해변에 마치 우리네 황태덕장처럼 대구 덕장을 지었다. 유럽에서도 제철이 겨울인 대구는 북구(北歐)의 바닷가에 공중에 매달려 눈을 맞으며 정말 황태처럼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계절의 맛이 든다.태평양 대구를 상식하던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대구가 귀해진 바 있다. 한때 생대구는 최고의 값을 받았다. 당시 연근해산 대구탕 한 그릇에 1만 원을 상회, 대번에 복엇값을 뛰어넘었다. 갑자기 비싸진 대구탕, 생대구가 생사람을 잡았다.이후 우리는 거제도를 중심으로 연근해 치어 방류사업을 꾸준히 펼친 덕에 지금 개체 수를 많이 회복했다. 하지만 유럽에선 지금도 예전처럼 잡히지 않아 여전히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대구는 어떤 생선이길래 모두가 조황에 호들갑을 떠는가.대구 금어기가 풀리는 이맘때부터 다시 생대구를 맛볼 수 있다.◇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며 스며든 계절의 맛대구는 한류(寒流) 스타다. 겨울에 주로 잡히며 그 맛 역시 다른 때보다 좋다. 이름처럼 입이 커서 대구(大口)란 이름이 붙었다. 아귀보단 작지만 이름처럼 입이 커서 바다의 포식자로 통한다. 몸짓도 빨라 아무거나 쓱쓱 삼킨다. 가끔 잡힌 대구 뱃속에서 작은 생선과 게, 새우 등이 나온다. 이렇게 많이 먹으니 당연히 몸집도 크고 살도 투실하다. 게다가 살이 담백하고 비리지 않다. 누구나 대구를 꺼리지 않는 이유다.씹는 식감과 특유의 고소한 맛이 좋아 여러모로 조리하기 좋다. 살점만 발라 연육으로 재가공할 수 있다. 우리 생선전과 영국의 피시앤드치프스는 주로 대구로 만들었다. 살을 갈아 어묵 재료로도 쓰고 마찬가지 방식인 피시 케이크로도 만든다.국을 끓이면 감칠맛에 더불어 시원하고 고소한 풍미를 내는데 유럽에서도 피시 수프를 끓일 때 대구를 즐겨 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구 맛은 널리 통한 셈이다.국물 좋아하는 우리는 주로 대구탕을 끓였다. 마침 제철이 찬물이 내려온 겨울이기도 하고 해장으로 좋은 까닭에 인기가 많다. 요즘도 시내 곳곳에서 대구탕 전문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살점이 크고 실하니 안줏거리로도 좋다. 특히 대가리만 따로 떼서 콩나물과 미나리 등 채소와 내장을 함께 자작하게 볶아낸 대구볼찜(볼때기 찜)은 부산의 명물 음식으로 꼽힌다.몸통보다 단단하고 쫄깃한 부위라 볼찜을 먹고나면 ‘어두육미’란 말이 비로소 실감난다. 특히 아가미 부근 살점은 저작감(咀嚼感)이 훌륭해 킹크랩 집게살에 비견될 정도다.남유럽에선 주로 염장 대구로 먹는다. 굽고, 튀기고, 삶고, 으깨고, 국물 자작하니 스튜처럼 조려 먹기도 한다. 포르투갈에선 ‘바칼라우’(bacalhau)란 이름으로 수천 가지의 대구 요리가 있을 정도다. 사실 바칼라우란 ‘염장 대구’ 자체를 부르는 말이다.시원하고 칼칼한 영양 만점의 대구탕, 삼각지 자원대구탕에서 맛볼 수 있다.같은 라틴어계인 이탈리아에선 바칼라(baccala), 스페인은 바칼라오(bacalao)라 한다. 우리 간고등어처럼 염장 건조를 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변형돼 짭조름한 맛이 감칠맛으로 변한다. 그래서 남유럽에선 대구를 생물로 먹기보단 염장 건조해서 조리한 요리가 발달했다.건대구인 스톡 피시(stock fish)는 북해 황금어장을 품은 노르웨이에서 즐긴다. 바이킹의 후손이니 대대로 대구를 다루던 방식이다. 북어 두드리듯 건대구를 망치로 두들긴 다음 우유와 치즈와 향신료 등을 첨가해 탕(수프)을 끓이는데 원리는 달라도 북엇국과 비슷한 맛이 난다. 그냥 으깬 살을 삶은 감자에 섞어 먹기도 하고 살을 녹여서 젤리로도 만들어 먹는다.지난달 15일 대구 금어기가 풀렸다. 이제 다시 싱싱한 생대구를 맛볼 수 있다. 찬물이 데워지기 전 대구를 맛봐야 비로소 봄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염장 대구로 만든 이탈리아식 바깔라(광화문 몽로)◇대구 요리 맛집▶자원대구탕 = 영남의 대구가 아니라 서울 삼각지를 ‘대구탕 골목’으로 널리 알려지게 40년 노포. 커다란 대구 도막과 이리 등을 인심 좋게 넣고 미나리 푸성귀를 한가득 올려 먹는 전골집이다. 칼칼한 양념 육수에 팔팔 끓여낸 대구살을 숟가락으로 떠 국물과 함께 삼키면 부드럽지만 강렬한 감촉으로 식도를 타고 넘는다. 슈크림처럼 부드러운 살점을 바싹하게 튀겨낸 대구 튀김도 빼놓을 수 없고, 기본으로 내주는 아가미 젓갈도 연신 젓가락을 잡아끈다. 내장을 추가하면 국물은 더욱 깊어진다. 사리를 말고 아가미 젓갈에 밥까지 볶아 먹으면 든든하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가길 6. 1만4000원.▶광화문 몽로 = 한국에서 정통 유럽식 바칼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박찬일 셰프가 이탈리아 음식을 기반으로 동서양의 요리와 식사를 내는 집이다. 여럿이 모여 식사하며 모두가 파스타를 주문할 때 바칼라를 주문하면 꽤 그럴싸해 보인다. 염장한 대구살(baccala)을 으깨 감자, 병아리콩과 함께 섞고 익힌 다음 치즈를 뿌려낸다. 형태마저 사라져 아주 부드러워진 대구 살점을 포크로 잘라 떠내면 고소한 스프레드가 되는데, 이를 갓 구워 치아바타 빵에 발라 먹는다. 와인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40. 2만7000원.
2024.03.08 I 강경록 기자
"나만 없어 반도체주"…일본도 '포모 증후군' 확산
  • "나만 없어 반도체주"…일본도 '포모 증후군' 확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진 영향이다.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상승장에서 ‘나만 돈 벌 기회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이른바 반도체 포모(FOMO) 심리까지 가세해 강세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일 오후에도 4만선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도쿄 시내 주가 시황 전광판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8.41포인트 오른 4만109.23에 마감했다. 사상 최초로 4만선을 뚫은 지수는 장중 4만314을 찍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 평균 상승을 주도한 건 반도체 관련 3개 종목이다.도쿄일렉트론을 포함해 어드밴테스트, 신에츠화학 등이 닛캐이 평균지수를 175포인트 끌어올렸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선 델테크놀로지스가 호실적을 내며 반도체와 관련 장비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는 일본 반도체주 관련주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 증시에서 기술주는 장기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며칠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도 2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닛케이는 생성형 AI 바람을 타고 반도체 관련 대형 기술주의 상승이 미·일 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닛케이 지수 평균을 가치주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도쿄증시 주가지수(TOPIX)로 나눈 ‘NT 배율’은 이날 종가 기준 14.82배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융완화를 단행며 하이테크주가 크게 상승했던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포모 증후군에 따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반도체주의 가파른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히라츠카 타카시 히라츠카 리소나자산운용 트레이딩부 총괄 어드바이저는 “뒤처지지 않으려는 매수세가 잇따라 유입되면서 오를 때 사면 오르고, 살 때 사면 오른다는 식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주가지수 이상 운용성과를 목표로 하는 액티브 운용 펀드매니저 입장에서는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도체주의 과열을 감수하고, 종목에 편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이케다 다카마사 GCI자산운용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반도체 관련주 보유 비중을 높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국내 반도체 주식을 사는 것은 미국 반도체 주식과 패키지로 사는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해외 AI 시세가 끝나면 국내 종목도 함께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AI 수혜 기대감에 들뜬 반도체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소나에셋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주가 상승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의 실적 뒷받침을 보여주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닛케이 평균 지수 내 양극화도 주목 받고 있다. 닛케이 평군은 사상 처음으로 4만 엔을 돌파했지만,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72%에 해당하는 1195개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토카이 도쿄 인텔리전스랩의 야스다 히데타로 시장 애널리스트는 “소수의 저가주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어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강하지 않은 장세”라고 말했다.
2024.03.04 I 양지윤 기자
여행 유튜버 “현지 가이드, 돌변해 살해 협박…피신했다” 도움 호소
  • 여행 유튜버 “현지 가이드, 돌변해 살해 협박…피신했다” 도움 호소
  • 사진=유튜브 채널 ‘세계일주 용진캠프’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구독자 14만 명을 보유한 세계여행 유튜버 ‘세계일주 용진캠프’가 아르메니아 여행 중 현지 가이드에게 폭언과 살해 협박을 받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지난달 28일 ‘용진캠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긴급, 저 여기서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해외에서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부모님을 욕하는 여행 가이드를 만난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연달아 게재했다.영상에 따르면 용진캠프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한 여행사의 협찬으로 아르메니아로 여행을 떠났다. 아르메니아는 서아시아의 남쪽 캅카스에 있는 내륙국이다.이날 용진캠프는 아르메니아 공항에서 한국계 아르메니아인인 현지 가이드 A씨를 만났다. A씨는 용진캠프에게 “음식과 숙박 등을 무료로 협찬해주겠다”며 현지의 한 호텔로 안내했다. 호텔로 도착한 A씨와 용진캠프는 현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저녁 식사를 했다.그러던 중 A씨는 갑자기 용진캠프에게 폭언을 하면서 금품과 선물 등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A씨는 “너 한국에서 아무것도 안 갖고 왔어? 양아치다. 120개국을 여행해 놓고 그것도 몰라?”라고 묻더니 “한국 것으로 뭐든 갖고 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진캠프가 웃으며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A씨는 “XX하네”라고 등 욕설을 하면서 점점 발언의 수위를 높여갔다.사진=유튜브 채널 ‘세계일주 용진캠프’ 캡처심지어 A씨는 살해 협박까지 이어갔다. 용진캠프가 혼자 돌아다니며 촬영을 하겠다고 하자 A씨는 “큰 실수한 거야 오늘. 너 XX이잖아. 맞지? XX하네. 너 맞을래? 내가 너 안 때려, 저기 현지인들 데려와서 때리지”라고 협박했다. 이에 용진캠프가 “때려보라”고 하자 A씨는 “아르메이나에서 없앨 수도 있어”라고 겁을 줬다.함께 있던 현지인도 심상치 않은 상황을 인지한 듯, 용진캠프를 일으켜 자리를 피하도록 도왔다. 방으로 들어온 용진캠프는 “A씨가 아르메니아 마피아를 언급하거나 범죄 조회를 피하는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이후 A씨는 용진캠프의 방문을 두드리며 “뭐 말을 해줘야지 XX놈아. 그래야 내가 자든 말든 하지. 야! 듣는다고 얘기하라고. 이 XX 문도 안 열어줘요 쫄아서. 답을 하라고 너한테 XX 뭐 하라고 했어? 이런 XX가 다 있어 너 쫄보야?”라고 언성을 높였다. A씨의 이같은 소동은 약 1시간 동안 이어졌다.결국 용진캠프는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현지인의 도움으로 호텔을 빠져나갔다. 이후 용진캠프는 다른 호텔로 피신했고, 혹시나 주소가 노출될까 어떤 호텔인지 밝히지 않았다.이후 지난달 29일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남긴 용진캠프는 “저는 은신처로 피신해 왔고 이곳 대사관측과 통화를 마쳤다”며 “생존해서 나갈 수 있도록 안전에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알렸다.
2024.03.02 I 권혜미 기자
'마이너스' 성장에도 주가는 34년만에 최고…日증시 비결은
  • '마이너스' 성장에도 주가는 34년만에 최고…日증시 비결은
  •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지난 22일 3만9098.68로 마감해 34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 경제만 보면 마이너스 성장에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밀릴 정도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왜 주가는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날아다니는 것일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일본 니케이 지수는 22일 1989년 12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즉, 거품 경제가 정점에 가까워졌던 시점 이후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당시 일본 증시는 폭락하며 경제는 장기 침체에 빠져들었다. ‘잃어버린 30년’을 겪어야했다. 이번에는 다를까. 실제로 일본 증시를 제외하면 일본 경제는 그다지 좋지 않다. 일본은 작년 4분기 경제가 연율 0.4% 역성장을 하며 기술적인 침체 수준에 빠져들었다. 2분기 연속 경제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GDP 순위에서도 독일에 밀려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엔화는 약세를 보여 일본 수입품 가격이 비싸졌고 일본 인구도 14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은 가장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런데도 주가는 오른다. 포춘은 “강력한 기업 실적과 부활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워런 버핏과 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에 자금을 축적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30년으로 일본 경제에 대한 기대 자체가 없었던 만큼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증시에는 매우 좋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루이 커쉬 국제신용평가사 S&P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증시에 대해 “오랫동안 무기력했던 실적 이후 잃어버린 시간을 실제로 만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달 시가총액 48조7000억엔에 달했다. 이는 1987년 일본 통신업체 NTT가 세웠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시장에 계속해서 돈을 쏟아붓고 있다며 1월에만 140억달러를 순매수했다고 보도했다. 기업 부문 실적이 증시 상승의 핵심 원료로 꼽힌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 급증했다. 엔화 약세로 인해 도요타 등의 일본 수출품이 해외에서 더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지배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벌 계열사와 유사한 일본의 케이레츠의 지배 구조가 간소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초 리포트에서 “일본 경제에 역동성이 돌아오고 있다”며 “기업들은 기록적인 이익을 목격하고 그들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작년 모회사, 자회사 및 기타 교차 지분간의 긴밀한 관계를 조사했고 올 1월 자본효율성 개선 계획을 공개한 기업을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2026년까지 상장폐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을 겪었는데 다시 정상적인 경제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도요타, 닌텐도, 유니클로 등이 임금을 인상했다. 이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4월에 마이너스 금리 탈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쿠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의 데이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1인당 실질 경제성장률과 1인당 노동시간당 생산성이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26일 주가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 프로그램’의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자고 하는 움직임이다. 기업 밸류 프로그램은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처음 거론됐다. 일본 사례가 롤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02.24 I 최정희 기자
예능 콘텐츠 제작사 태그미디어, 태그플러스로 사명 변경
  • 예능 콘텐츠 제작사 태그미디어, 태그플러스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TV방송 콘텐츠 제작사 태그미디어가 ‘태그플러스’(TAGPLUS)로 사명을 변경하고,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구)태그미디어는 방송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중심의 연계 비지니스를 통한 수익사업과 세계관을 구축하여 부가 비지니스를 확대한다는 의미로 사명을 태그플러스(TAGPLUS)로 변경했다.태그플러스는 예능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 분야로 k-pop 공연사업부문을 신설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숏폼 예능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여 자체 콘텐츠 IP를 확보하며 글로벌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박삼주 ㈜태그플러스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의 취지는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와 함께 글로벌 K-콘텐츠 시장 진출에 기대를 걸기 위한 결정”이라며 “신사업 추진을 통해 예능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의 업적을 넘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의 도전을 펼칠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태그플러스는 최근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채널A 도시어부, wavve오리지널 피의 게임, 등 다수의 히트작 제작에 참여했으며 ‘쿠팡플레이시리즈 K-POP공연’, ‘LG아이돌플러스 마이콘(MICON)시리즈’, ‘일본 KDDI-매지컬 스토리’ 등 국내외 공연을 성공리에 이끈 바 있다.
2024.02.16 I 이윤정 기자
기안84 "北 김정은과 먹방 하고파…이 친구랑 동갑" 위험 발언
  • 기안84 "北 김정은과 먹방 하고파…이 친구랑 동갑" 위험 발언
  • 기안84(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북한에 가보고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6일 기안84는 침착맨(이말년) 유튜브 채널 라이브에 참여해 시청자들과 소통했다.2023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기안84는 예능인으로서의 다음 목표에 대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를 언급했다.그는 “시즌3가 끝났다. 시즌4를 가냐 마냐 하고 있다. PD가 사적으로도 친한데 얘기를 안 해준다. 고민이 많나 보더라”라고 말했다.(사진=침착맨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이어 남극에 가고 싶은 이유에 대해 “황제펭귄을 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황제펭귄을 보러 남극에 가면 돈이 많이 든다. 1인당 2000만 원 정도 든다고 하더라. 너무 비싸다. 또 남극이 다 하얗지 않나. 시청자들은 8회에서 10회 내내 하얀 화면만 봐야 하는 거다. 스토리가 많지는 않겠더라”라고 전했다.기안84는 위험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다. 북한을 가보고 싶다. 근데 국제 정세 등 복잡한 게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그러면서 “선 넘는 이야기를 할 것 같은데 이 친구랑 나랑 동갑이다. 1984년생이다. 이 친구랑 만나서 먹방도 같이 하면...”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침착맨은 “망상으론 할 수 있다”고 답했다.또 기안84는 “(북한에) 갔다가 납치돼서 이상한 데, 아오지 탄광 같은 데에 잡혀갈 수도 있지 않나”라며 “태어난 김에 탄광. 나만 잡혀가는 게 아니라 제작진 다 잡혀가면 어떡하냐”고 덧붙여 이목을 모았다.
2024.02.07 I 최희재 기자
기안84 대상→올해의 프로그램상…'태계일주'가 남긴 것
  • 기안84 대상→올해의 프로그램상…'태계일주'가 남긴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연출 김지우, ‘태계일주’)’가 기안84의 무계획, 현지 밀착 여정을 통해 “태어난 것이 여행”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삶의 여행’이자 ‘살아있는 여행’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태계일주’‘태계일주’ 측은 남미, 인도, 아프리카까지 총 78,547km 여정 속에서 어떤 예능에서도 맛보지 못한 ‘날 것’의 묘미로 여행 콘텐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발자취를 정리해 공개했다.◇‘태계일주’ 현지 밀착+날 것의 묘미‘태계일주’는 ‘무계획, 현지 밀착’ 콘셉트로 무작정 지구 반대편으로 떠난 기안84를 통해 현지의 환경과 삶, 문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여정을 보여줬다. 로망, 꿈으로만 안고 있던 버킷리스트를 하나둘 완성해가는 기쁨을 함께하며 쌓아가는 우정, 낯선 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인연 등 ‘태계일주’가 전하는 ‘날 것’과 ‘휴머니즘’의 세계는 시청자에게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며 여행 콘텐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여행 콘텐츠의 중심이 된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와 ‘태계일주’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기안84의 독보적 캐릭터를 재발견하며 시즌1, 시즌2, 시즌3 연속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여줬다. 약 1년 만에 2023년 MBC 방송 연예 대상에서 ‘대상’, ‘올해의 프로그램’ 상, ‘베스트 커플상’을 비롯 무려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언어 장벽 넘어 낯선 세계서 만난 소중한 인연과 추억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열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적응력을 가진 기안84의 모습은 ‘태계일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이방인이 아닌 친구이자 가족 같은 인연을 맺고 추억을 쌓는 기안84의 노력과 진심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되어 즐거움과 감동을 전했다.또한 기안84는 현지 과거의 전통, 현재의 문화, 미래가 될 이들이 꿈에 집중해 기존 여행가들과는 다른 시선을 보여줬다. 특히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만의 통찰력으로 얻은 깨달음을 전하는 순간들은 시청자에게도 진한 여운을 안겼다. 이는 “태어난 것이 여행”라는 그의 말은 ‘태계일주’를 관통하며 여행의 새로운 의미와 메시지를 전했다.◇기안84X빠니보틀X덱스X이시언, ‘마다 사 형제’ 완전체로 완성된 여정‘태계일주’를 ‘태계일주스럽게’ 만든 것은 기안84의 여정에 함께한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있기에 가능했다. 개성 강한 네 사람이 때로는 각자, 때로는 함께하는 여정은 여행이 줄 수 있는 최대의 기쁨과 재미를 선사했다. 3번의 여정 속에서 서로를 더 깊숙이 알아가고, 점차 서로 닮아가며 누구보다 가까운 가족이 된 네 사람의 우정은 ‘태계일주’의 삶 같은 여행, 여행 같은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예상치 못한 시선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만드는 기안84의 호기심, 여정을 가장 여행 답게 만들어준 빠니보틀. 건강한 에너지와 마성의 매력으로 현지인들은 물론 형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막내 덱스, 낯선 세계 속 힘겨운 여정의 쉼표가 되어주고 선물 같은 이벤트가 되어 준 든든한 맏형 이시언까지. 네 사람이 보여준 케미는 예측불가한 ‘태계일주’ 여정의 마지막 퍼즐이 되어줬다.◇설특집 미방송분 깊이보기 예고‘태계일주’는 남미, 인도이어 아프리카까지 총 78,547km 여정의 마침표 찍었다. 그러나 ‘태계일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태계일주3’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제작진이 미방송된 장면들을 모은 ‘태어난 김에 하드일주’와 설특집을 통해 미방송분 깊이 보기 방송을 준비한 것이다.‘태어난 김에 하드일주’는 오는 5일, 7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 캠프’을 통해 공개된다. ‘태계일주3’ 마다가스카르 여정 속에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들이 남아 있을지 기대가 치솟는다. 이어 ‘태계일주3’의 미방송분 깊이보기는 설 연휴의 시작인 9일 오후 5시 3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남미, 인도, 아프리카까지,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펼친 무계획 현지 밀착 여정을 담은 MBC ‘태계일주’는 웃음과 감동의 여운을 남기며 대장정을 마무리,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4.02.05 I 김가영 기자
기안84 대상 받을만했네…'태계일주3', 시청률·화제성 다 잡았다
  • 기안84 대상 받을만했네…'태계일주3', 시청률·화제성 다 잡았다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포스터(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휩쓸고 있다.MBC 예능 프로그램 ‘태계일주’는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을 콘셉트로 기안84와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함께한 남미, 인도, 마다가스카르까지, 총 3개의 시즌을 선보였다.지난 2022년 12월 11일 첫 방송부터 시즌1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날 것의 여행’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고, 이례적으로 방송이 끝나기 전 시즌2, 시즌3의 제작까지 확정되며 ‘태계일주’만의 세계관이 펼쳐졌다.시즌1의 남미, 시즌2의 인도에 이어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태계일주3’는 시작부터 남다른 기록을 세웠다. 방송 전부터 광고 완판은 물론 시즌 포함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다.시청률은 지속적으로 상향 곡선을 그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함께 뭉친 7회에서 전국 가구 기준 6.7%, 수도권 가구 시청률 7.4%로 전 시즌 최고를 기록했고, 분당 시청률은 최고 9.5%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K콘텐츠 TV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태계일주’의 화제성 또한 일요일 비드라마TV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출연자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도 기안84와 덱스가 1, 2위를 다투는 등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태계일주’는 2023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여행 예능 부문 대상 수상을 비롯해 기안84의 제50회 한국방송대상 최우수 예능인상 수상,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무려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올해에는 ‘태계일주2’의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 ‘베스트 제너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부문을 차지했다.‘태계일주3’는 오는 4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4.02.01 I 최희재 기자
반도체 반등했지만 車 호황 누그러져…연초 수출 상승세 둔화(종합)
  • 반도체 반등했지만 車 호황 누그러져…연초 수출 상승세 둔화(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연초 수출 상승세가 둔화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반등 흐름을 이어갔지만 지난 한해 우리 수출을 떠받쳤던 승용차 수출 호황이 한풀 꺾였다.*1월1~20일 하루평균 수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관세청은 1월1~20일 수출액이 333억3000만달러(약 44조5000억원·통관기준 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수치상 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실질적 수출 흐름은 소폭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 16일보다 0.5일 줄었는데 그 영향을 배제한 하루평균 수출액(21억5000만달러)은 전년대비 2.2% 늘었다.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이어진 수출 반등 흐름이 4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다만, 수출 반등 폭은 둔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0~12월 수출 증가율은 각각 5.0%와 7.7%, 5.1%였다.승용차 수출 호황이 끝나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 승용차 수출은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 세계적 공급 차질 대기수요가 폭발하면서 지난해 전년보다 31.1% 많은 709억달러의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1월 들어선 20일까지 34억8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대비 2.6% 증가에 그쳤다. 여전히 수출 증가 흐름이지만 그 폭이 둔화했다.그밖에 석유제품(28억6000만달러·0.9%↓)과 철강제품(24억7000만달러·7.4%↓), 자동차부품(11억달러·16.0%↓), 무선통신기기(8억7000만달러·24.2%↓) 등 다른 주요 품목 수출도 부진했다.단,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53억달러)은 전년대비 19.7% 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선박 수출액(19억3000만달러)도 전년대비 89.8% 늘며 호황 흐름을 유지했다.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액(68억1000만달러)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0.1% 늘며 15개월 만에 월간 수출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대미국 수출액(61억9000만달러)도 3.6% 늘었다. 그러나 유럽연합(EU·35억4000만달러·9.4%↓)와 베트남(26억9000만달러·4.2%↓), 일본(16억1000만달러·4.1%↓) 등 다른 주요국 상대 수출액은 대체로 줄었다.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입액은 359억4000만달러로 18.2% 줄었다.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54억5000만달러) 수입액이 0.7% 늘었으나, 가스 수입액(23억7000만달러)이 절반 가까이(47.8%↓) 줄어드는 등 대부분 품목 수입이 감소했다.20일까지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6억1000만달러 적자였다. 그러나 월말 큰 폭 개선되는 무역수지 통계 특성상 1월에도 무역흑자 전환 가능성이 크다. 1월 월간 무역흑자땐 작년 6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게 된다.
2024.01.22 I 김형욱 기자
'태계일주3' 기안84→이시언, 4형제 케미 터졌다…시청률 6.7%
  • '태계일주3' 기안84→이시언, 4형제 케미 터졌다…시청률 6.7%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기안84, 이시언, 덱스, 빠니보틀이 돈독한 형제애로 감동을 안겼다.(사진=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지난 21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8회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여행 9일 차 ‘마다 사 형제’가 함께한 여정이 공개됐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6.7%, 수도권 기준 7.4%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전 시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고의 1분은 빠니보틀의 생일 파티를 위해 이시언이 직접 팬케이크를 만든 장면으로, 최고 8.8%를 기록했다.네 사람은 안타나나리보대학교 탐방 전 현지 헬스장으로 향했다. 아프리카 헬스장은 기차 바퀴, 톱니바퀴 등 날 것 그 자체인 운동 기구와 강인한 호르몬 냄새를 풍기는 마다가스카르 헬스인들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도에 이어 운동으로 현지인들과 하나가 된 기안84와 덱스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이어 이들은 덱스와 버스에서 인연을 맺은 현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마다가스카르의 서울대’인 안타나나리보 대학교 탐방에 나섰다. 8년 동안 웹툰 ‘복학왕’을 통해 대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던 기안84는 어느 때보다 설렘을 드러냈다.(사진=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빠니보틀이 여우원숭이를 보러 간 동안 기안84, 덱스, 이시언은 빠니보틀의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기안84와 이시언은 그림 도구를 구하기 위해 마다가스카르 시장으로 향했고 남미 여행 추억을 소환했다. 티격태격했던 남미 여정 때와 달리 기안84와 이시언은 서로의 성장을 느낀 듯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기안84는 마다의 상징인 바오밥 나무와 여우원숭이가 그려진 천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렸고, 덱스는 이시언을 도와 보조 요리사로 생일상을 차렸다. 덱스는 전통 칼을 좋아하는 빠니보틀을 위해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칼을 선물했다.또 빠니보틀은 기안84의 그림 선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진심을 알아준 기안84의 인터뷰 영상을 보며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어느새 진짜 가족처럼 깊어진 형제들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태계일주3’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4.01.22 I 최희재 기자
'태계일주3' 기안84, 아프리카 마지막 버킷리스트는?
  • '태계일주3' 기안84, 아프리카 마지막 버킷리스트는?
  • (사진=MBC ‘태계일주3’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에서 기안84가 그토록 고대하던 낭만의 버킷리스트를 이룬다. ‘마다가스카르 MZ’들이 있는 대학교로 향한 것. 그는 “아프리카 대학교에 여행 간 사람은 우리밖에 없어!”라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고 해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오는 21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태계일주3’ 8회에서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마다가스카르의 서울대’ 탐방에 나선 모습이 공개된다.기안84는 남미, 인도 등 앞선 ‘태계일주’ 여정 속에서 현지 대학교의 문화와 학생들의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번 마다가스카르 여정을 준비하면서 현지 대학교 탐방을 버킷리스트로 꼽기도. 덱스와 버스에서 인연을 맺은 ‘마다 MZ’들의 도움을 받아 마다가스카르의 ‘안타나나리보대학교’로 향한다.‘안타나나리보대학교’는 최고의 엘리트들이 다니는 명문대로, 이곳에는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세종학당’이 설립되어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마다 사 형제’와 함께한 학생들도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마다 사 형제’는 캠퍼스를 거닐고 도서관을 찾는 등 젊음의 낭만을 즐긴다. 기안84는 로망 실현에 기뻐하며 ‘마다MZ’ 학생에게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낸다. 과연 이들이 현지 대학교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고, 또 어떤 추억을 쌓을지 오는 21일 방송될 ‘태계일주3’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가 쏠린다.
2024.01.20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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