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IMF의 경고 “AI 탄소세 부과하고, 법인세·소득세 인상 필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력 사용량을 늘리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탄소세 부과를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AI기술 격차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이 확대될 수 있어 법인세와 자본이득에 대한 개인소득세 인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밀컨연구소)17일(현지시간) IMF는 ‘생성형 AI의 장점 확대 : 재정 정책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AI 서버가 소비하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고려할 때 탄소 배출량에 대한 세금 부과는 기술 가격에 외부 환경 비용을 반영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데이터 센터, 서버, 데이터 전송 네트워크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AI는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 중 비중이 절반 미만이지만, AI 확산이 가속될수록 전체 전력 사용량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IMF는 보고 있다.IMF는 “AI는 증기기관 같은 이전의 기술 혁신과 달리 훨씬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고 기술 발전 역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AI로 인한 경제적 격변에 직면한 정부는 AI 관련 탄소 배출에 상응해 초과이익에 대한 세금, 녹색 부과금을 포함한 재정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아울러 IMF는 사회적 불평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법인세와 이자·배당금 등 자본 이익에 대한 개인소득세 인상도 제안했다. 다만 AI 투자에 대한 과세에는 반대했다.IMF는 “자본소득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과세를 위해 법인세를 복구하고 잘 설계된 초과이익세, 국가 간 자동 정보 교환 강화를 통한 개인소득세 인상, 자본 이익에 대한 과세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IMF는 또 AI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AI는 법률·금융·의료와 같은 사무직 일자리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블루칼라 직종 중 제조·무역 관련 업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일자리의 60%가 AI 위험에 노출됐고, 이 중 절반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게 IMF의 분석이다.IMF는 “노동력을 절약하는 자동화는 저숙련 직종과 높은 인지능력을 요하는 직종 모두에서 고용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며 “AI와 관련된 생산성 증가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전환에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에 대한 실업보험 확대, AI로 일자리가 대체된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혜택 제공, AI 기술 관련 교육·훈련 확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IMF는 다만 보편적 기본소득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고소득층에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해 사회적 불평등 심화 및 상당한 재정 비용을 수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에라 다블라 노리스 IMF 재정 담당 부국장은 “AI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정부는 매우 파괴적인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민첩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며 “AI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월가, 연말 목표치 일제히 상향[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채금리가 치솟긴 했지만, 테슬라와 애플 등 기술주들이 대거 상승하면서 사상치 경신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애플 2% 상승 시총 3.3조달러 넘어서…테슬라 5.3%↑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오른 3만8778.10을 기록했다. 5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7% 상승한 5473.2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5% 오른 1만7857.0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30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AXS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바숙은 “경제지표가 보다 일관성 있게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여기에 물가가 둔화도 보이면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낙관론에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술주들이 S&P500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도 1.97%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31% 오르며 시총은 3조3320억달러를 기록, 1위를 가까스레 고수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를 테스트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5.3% 올랐다. 액면 분할을 결정한 통신칩 제조업체 브로드컴 주가 역시 5.41% 급등했다. 7거래 연속 상승세다. 시가 총액은 8513억달러를 기록하며 2년여 만에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를 누르고 시총 8위로 올라섰다. 반면 엔비디아는 0.68% 하락했다. S&P 500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기술 섹터 SPDR 셀렉트 섹터 펀드’(종목코드 XLK)가 정기 자산재배분(리밸런싱)으로 엔비디아 투자 비중을 종전 6%에서 21%로 상향 조정한다는 소식에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했다.국채금리는 올랐다. 210억달러가 넘는 회사채 경매가 시작되면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매도세가 나온 탓으로 보인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8bp(1bp=0.01%포인트) 오른 4.28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8.3bp 상승한 4.768%에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에버코어·씨티 S&P500 목표치 일제히 상향월가는 S&P500지수의 올해 연말 목표치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52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고, 에버코어ISI도 4750에서 6000으로 올렸다. 두 증권사 인공지능(AI) 열풍을 상향 배경으로 꼽았다. 씨티그룹도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를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뉴욕증시 상승이 대부분 AI 관련 기술주에 의해 주도됐기 때문에 AI열풍이 사라지면 언제든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 나오고 있다. 캐피털닷컴의 수석시장애널리스트인 다니엘라 하손은 “모멘텀이 계속될 것이고 주식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진짜 매도에 대한 욕구가 없는 것 같다”며 “다만 랠리가 대부분 일부 종목에 의해 주도됐다는 사실에 하락폭은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팀 헤이즈도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폭이 약해졌다”며 “대부분의 시장, 섹터, 종목에서는 사상 최고치 기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투자자들의 내일 발표할 5월 소매판매 지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소매 판매까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미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다만 소매판매가 급락할 경우 미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증시에 충격이 올 수 도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하커 연은 총재 “올해 한차례 금리인하가 적절”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한차례의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하커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난 5월 소비자물가 보고서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커 총재는 올해 FOMC 금리 결정 투표권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그는 “인플레이션 궤도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 데이터에 따라 정책 경로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몇달간 데이터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6~7월에도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타난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5.1%)는 본인의 금리전망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경제 성장은 둔화하겠지만, 추세보다는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커 총재는 “모든 것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연말까지 한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데이터가 어떤 식으로든 부진할 경우 올해 한차례도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 추이 (그래픽=CNBC)◇유가 다시 오름세 WTI 80달러선 넘어..프랑스지수 반등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88달러(2.40%)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63달러(2%) 오른 배럴당 8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경제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일 급락했던 프랑스 CAC40지수는 0.91% 올랐고, 독일 DAX지수도 0.37% 상승했다. 프랑스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간 상황에서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정치적 리스크 고조’를 이유로 유럽 증시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 “‘가루쌀 대안유’ 내달 출시…하반기 제품다양화로 시장 확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달에 가루쌀로 만든 대안유(乳)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우리 몸에 더 건강한 ‘대안식품’이란 선택지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면서 기존 식자재들의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14일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지난 14일 서울 압구정동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만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현재 대안유 제품명을 확정하고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며 “이 밖에도 대안육 캔햄의 맛 다양화, 항공사 대안육 공급 등 제품 종류와 공급을 하반기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 대표는 20여명의 현대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안식품 비즈니스에 담긴 사회적 가치’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는 신세계푸드와 현대카드가 건강한 먹거리와 식문화를 소개하는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브랜드 겸 캠페인의 일환이다. 2020년부터 신세계푸드를 이끌고 있는 송 대표는 ‘대안식품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실제 이날 방문한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곳곳은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을 직접 구매하고 음식으로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송 대표는 강연 직후 기자와 만나 “대안유는 단순히 마시는 형태뿐 아니라 다양한 음료 및 식품에 접목할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며 “대안식품 종류를 확대해 전체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세계푸드는 국내 식품업계 중에서도 대안식품 개발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기업이다. 2016년부터 개발에 나서 2021년 2월 대안육 브랜드 ‘배러미트’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2022년에는 미국에 대안육 자회사 베러푸즈도 설립했다.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국내 대안식품 시장에선 상당히 빠른 행보다. 송 대표는 “그간 고기를 위해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 증대, 토지환경 파괴, 수질자원 낭비 등이 야기돼온 데다 건강하지 못한 환경에서 키우는 가축 등으로 소비자 건강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며 “먹는 것이 지구와 인간을 위협하는 시대가 된 만큼 이젠 지속가능 식품을 위한 변화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대안식품의 사회적 가치도 좋지만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맛’이 중요하다는 게 송 대표의 철학이다. 그는 “대안식품 소비자들은 가격, 맛, 사회적 가치 등의 요소를 주로 보는데 가장 우선되는 것은 맛”이라며 “일부 비건 인구만이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기존에 고기를 먹던 사람들에게 어필해 대안식품 시장의 틀을 더 키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자사 미국 자회사 ‘베러푸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는 신세계푸드가 최근 대안식품 다양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런천 캔햄, 샌드위치용 햄 등에 이어 올 초에는 식물성 순대와 간편식들도 출시했다. 대두(콩) 등 식물성 원료로 고기의 맛을 살리기 위한 기술개발도 속도를 내면서 실제 고기의 맛 구현 정도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다음달에는 대안유 신제품을 출시한다. 송 대표는 “유당 분리증 등으로 몸에 안 받는 사람도 있는데 왜 굳이 우유를 먹어야 하는가. 소젖(우유)을 먹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며 “우유 대신 가루쌀로 대안유를 만들어봤더니 기존 오트 등으로 만든 제품들보다 품질이 더 좋았다”고 했다. 이어 “남는 쌀을 사줘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라며 “맛과 품질도 뛰어나 프랑스 국제음료행사에서 상도 탔다”고 덧붙였다.오트로 만든 대안치즈도 내놓는다. 송 대표는 “대안치즈는 다음달 초 남양유업(003920)과 함께 출시할 예정”이라며 “바이오라이프, 데이야 등 글로벌 대안치즈 업체들의 제품과 비교해도 동물성 치즈와 맛의 구분이 안될 정도로 품질을 높였다”고 했다. 이 밖에도 올 하반기 대안육 캔햄의 맛을 다양화하고 항공사 기내식에 납품하는 등의 제품 다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이날 송 대표는 강연 후 2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출시를 앞둔 대안유와 치즈 일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맛에 대한 자신감이다. 실제 대안유와 치즈를 맛본 참가자들은 “대안유는 생각보다 쌀 음료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 신기하다”, “대안치즈는 기존 치즈와 맛의 구분이 안된다” 등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대안식품 시장은 신세계푸드 외에도 동원, 풀무원, CJ 등이 뛰어들며 파이를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잠재성도 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0년 39조원 규모였던 식물성 식품시장은 지난해 기준 214조원까지 성장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식품의 선택권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 과정인 셈이다.송 대표는 “우리의 유아왓유잇이라는 브랜드명도 ‘우리 것을 드세요’가 아닌, ‘먹는 것을 스스로 선택해보자’는 취지”라며 “최근 식품시장을 보면 건강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앞으론 단순히 ‘당 제로’ 등을 넘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품을 직접 선택하는 섭취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푸드가 다음달 출시할 대안유(왼쪽)와 자사 식품들로 구성한 샌드위치와 치즈. (사진=김정유 기자)
- 롯데마트·슈퍼, ‘고단백 혼합 15곡’ 9900원 판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헬시플레저 고객을 위한 고단백 혼합 영양곡이 등장했다.롯데마트와 슈퍼가 헬시플레저 고객을 위한 고단백 혼합 영양곡을 9900원에 판매한다. (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와 슈퍼는 다음달 17일까지 ‘고단백 혼합 15곡(4kg)’을 9900원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귀리, 렌틸콩 등 15종류의 곡물로 구성해 일반 혼합 잡곡 대비 2배가량 많은 100g당 11g의 단백질을 함유했다. 더불어 수입 원물을 공동 소싱으로 대량 구매해 기존 상품인 ‘세계15곡(3kg)’ 보다 100g당 단위 가격이 약 25% 저렴하다. 해당 상품은 롯데마트 전 점(맥스 제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롯데슈퍼는 오는 27일(목)부터 범서점, 잠원점을 포함한 200여개점에 순차적으로 입고될 예정이다.‘고단백 혼합 15곡’은 롯데마트와 슈퍼가 물가 안정 차원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실시한 ‘월간 영양곡’ 시리즈의 행사 상품이다. ‘월간 영양곡’이란 필수 식품군인 ‘잡곡’을 한달 내내 동일한 가격으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할인 행사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월간 영양곡’ 상품 준비 시 단순히 값싼 상품만을 제안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 개선을 돕고자 다양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혼합곡 위주로 준비해 선보인다.지난 5월에는 밀, 찰보리 등 9가지 영양곡으로 구성된 ‘9가지 행복잡곡(4kg)’을 한 달여간 9900원에 판매했으며, 오는 7월에는 ‘여름 제철 잡곡’, ‘저당 현미’ 등 시즌이나 건강 트렌드에 맞춘 영양곡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쇼핑 선택지를 넓혀줄 계획이다.한편, 롯데마트와 슈퍼는 월간 영양곡 상품 외에도 인기 곡류인 ‘유기농쌀(8kg)’과 ‘대왕님표여주쌀 진상미(8kg)’를 오는 26일(수)까지 각 2만 9900원, 3만 2900원에 할인 판매한다.최진아 롯데마트·슈퍼 Grain&Egg MD(상품기획자)는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싶지만 어떤 상품이 좋은지 모르는 소비자분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월간 영양곡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단백 혼합 잡곡 외에도 가성비가 우수한 영양곡을 매달 다른 테마로 지속 출시해 선보일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갈수록 커지는 관광수지 적자…입국 문턱 높인 'K-ETA' 간소화"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해 K-ETA(전자여행허가) 등 입국부터 출국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겪던 불편사항 개선에 나선다. 코로나 이후 방한관광 수요는 90%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개인·소규모 단체여행 증가로 관광수입이 줄면서 불어나는 관광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스마트 기술로 여행 편의성을 높이고 방한관광의 물리적, 심리적 문턱을 낮춰 오는 2027년까지 방한 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약 42조원)를 달성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관광수지 적자 줄이려면 단체관광 확대 시급 정부는 17일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4대 과제 26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 이후 바뀐 방한관광 수요와 소비 성향에 맞춰 ‘더 쉽고, 더 편리한, 다채로운 여행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추진방안에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추진해 온 한류(K컬처) 연계 관광상품 개발, K컬처 연수비자, 디지털노마드 비자 도입 등도 포함됐다.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 연말까지 관광수지 적자 규모를 129억달러(약 18조원)로 예상했다. 지난해 99억달러(약 14조원) 대비 30% 넘게 늘어난 수치다. 관광수지 적자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건 2018년(131억달러) 이후 6년 만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부는 가장 시급한 과제인 단체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사전입국심사제도인 ‘K-ETA’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122여 개 무비자 입국대상 국가를 대상으로 도입된 K-ETA는 일부 국가에서 입국거부 사태가 속출하면서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2의 비자 제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거듭된 제도 개선에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선 K-ETA에 발이 묶인 단체들이 행선지를 일본, 대만 등으로 바꾸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부는 현행 50명인 K-ETA의 일괄 단체신청 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업계에선 최대 수백명 수준까지 일괄 단체신청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심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여권 자동판독(OCR) 기술과 다국어 서비스, 증빙서류 제출 기능도 도입한다.박미경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은 “올 연말까지인 2023~220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 동안 한시적으로 K-ETA를 면제한 68개국을 대상으로 방한관광 수요 증대와 유입 효과를 분석 중”이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K-ETA 운영 고도화를 위한 추가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크루즈·마이스 관광객 출입국 절차 간소화고부가 단체 방한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한 크루즈와 마이스 관광객 출입국 절차 간소화도 추진한다. 크루즈 관광객은 여객터미널에 무인자동심사대를 설치해 출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한다. 최대 8시간인 체류시간 동안 최대한 긴 시간 정박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오후 9시까지인 여객터미널 운영시간도 1~2시간 연장한다.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전시컨벤션 행사 참가 목적의 마이스 관광객은 입국 시 우대 심사대를 운영하고 방한 수요 확대를 위해 동반자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한다.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 대도시에 쏠린 수요를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해 ‘빈손 관광’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서울, 부산 등 9개 지역에서 제공하는 짐 배송(KTX역~호텔) 서비스는 대전, 동대구, 광주송정, 천안·아산, 오송, 포항, 익산 등 전국 16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선급금을 충천할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도 도입한다.항공 일정과 연동해 고속철도(KTX·SRT) 승차권을 예매하는 ‘항공·철도 연계 발권 서비스’는 서비스 지역을 강릉, 평창, 횡성, 대전, 순천을 추가해 모두 15곳으로 늘린다. 개인과 소규모 단체여행 증가에 맞춰 이들이 더 쉽게 지방 도시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지도 앱 서비스에 다국어 번역 기능을 추가하고, 소형 렌터카에 한해 여행사를 통한 대리 계약을 허용한다.
- 하이브 음악 축제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2만 관객 운집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가 음악 페스티벌 ‘위버스콘 페스티벌’로 2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다. 하이브는 15~16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양일간 총 2만 2000여명의 관객이 다녀갔고 1만 8000여명이 온라인 생중계로 공연을 지켜봤다. 하이브는 “온·오프라인 합산 관객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었으며 온·오프라인 전체 관객 중 외국인이 56.5%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위버스콘 페스티벌’에는 20여개 팀이 출연해 각각 실외와 실내에 꾸며진 ‘위버스파크’ ‘위버스콘’ 무대를 빛냈다. 첫째 날에는 10CM, 보이넥스트도어, 아일릿, 르세라핌, 이성경, 더뉴식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시아준수, 요아소비, 앤팀 등이 출연했다. 둘째 날에는 빌리, 츄, 엔하이픈, 프로미스나인, 이마세, JD1(정동원), 저스트비, 김재중, 플레이브, 서은광&임현식, 세븐틴, 투어스 등이 무대를 펼쳤다.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타 기획사에 속한 다양한 아티스트들까지 ‘위버스콘 페스티벌’과 함께했다. 트리뷰트 스테이지에는 박진영이 올라 총 9팀의 후배 아티스트들과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둘째 날에는 박진영의 오랜 음악 동반자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깜짝 등장했다. 박진영은 방시혁의 기타 연주에 맞춰 ‘난 여자가 있는데’를 열창했다. 하이브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통해 세대와 장르, 지역의 경계가 없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통합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의도에 공감하며 즐겨준 관객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확장된 페스티벌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 프랑스, 영국에 '유럽 최대 주식 시장' 왕좌 뺏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돌풍을 일으킨 뒤 조기 총선을 앞둔 프랑스가 정치적 불안정 탓에 유럽 최대 주식시장의 왕좌를 영국에 내주게 됐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프랑스 북서부 바이외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노르망디 상륙작전 ‘디데이’ 80주년 기념식의 일환으로 열린 바이외 해방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1300억달러(약 4326조원)로, 영국 3조1800억달러(약 4395조원)에 근소한 차이로 추월당했다. 이로써 ‘유럽 최대 주식시장’이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쪼그라든 위상 탓에 2022년 11월 프랑스가 꿰찼다가 이번에 ‘극우 돌풍’ 등 정치적 격변 때문에 2년도 채 되지 않아 반납하게 됐다.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9일 의회 해산과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 발표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진 영향이다.프랑스 증시 CAC40지수는 올해 모든 상승분을 상실했으며, 한 달 전 기록적인 고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상황이 급격히 반전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실제 조기 총선 발표 후 프랑스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2580억 달러가 증발했다. CAC40지수는 지난 14일까지 5거래일간 6.2% 빠졌는데 2022년 3월 이후 주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대표적으로 소시에테 제네랄 SA, BNP 파리바 SA, 크레디 아그리콜 SA 같은 은행 주식은 각각 10% 이상 하락했다.글로벌 투자사인 카이로스파트너스의 알베르토 토치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4주 동안 확실한 것이 없는 기간에 시장이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프랑스에서는 공공 재정 및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에 다시 투자하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은행 외에도 프랑스 건설사 빈치 SA와 에파시 SA는 마크롱 대통령의 당이 권력을 잃으면 고속도로가 다시 국유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으며, 중국 경기 둔화를 겪으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등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프랑스의 명품기업 주식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현재의 이례적인 정치적 문제와 선거일까지의 높은 주요 위험을 감안할 때, 서둘러 매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 조기 총선은 오는 30일 1차 투표를 시작으로, 다음 달 7일에 결선 격인 2차 투표가 진행된다.리시 수낙 영국 총리(사진=로이터)이런 가운데 글로벌 성장의 개선과 인수합병 활동의 증가 등 여러 요인이 영국 주식을 다시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영국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FTSE100은 올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쉘과 유니레버 등과 같은 기업 덕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제트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홀딩스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 3개월 동안 유럽 대표종목을 모아놓은 유로 스톡스 50지수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영국도 프랑스처럼 조기 총선을 준비 중이지만, 여론 조사에서 야당인 노동당이 큰 차이로 앞서는 등 결과를 안정적으로 예상할 수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독일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베렌버그의 울리히 우르반은 멀티에셋 전략 및 리서치 책임자는 “영국 주식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이지만, 매력적인 섹터 프로파일을 고려할 때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도 좋다”며 “현재로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다른 지역이 더 높다”고 말했다.다만 블룸버그는 “영국에서 7월 4일 선거로 브렉시트 이후 최대의 정치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 정부는 제한된 재정 여유와 채권 시장의 감시를 받을 것으로 영국증시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