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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기각에 셈법 복잡해진 여야…총선 민심은 '안갯속'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법원의 영장청구 기각으로 한고비를 넘게 되면서 정국의 주도권의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남은 정기국회에서 당론으로 추진 중이지만 여당과 대척점에 있는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 소추 등을 추진하며 총공세에 나설 태세다. 국민의힘은 야당과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표면적으로 민생 행보를 가속화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다만 여야의 극한 갈등으로 사실상 국회가 마비되면서 중도층 민심이 싸늘하게 식어가는 상황이라 아직 내년 총선 민심은 안갯속인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여야, 대법원장 표결·尹정권 핵심인사 파면 ‘격돌’이제 남은 정기국회는 민주당의 시간이 펼쳐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 대선 후보 시절부터 2년여를 끌어온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인사청문회, 국정감사 등 야당의 파상공격이 예상되는 국회 일정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서다. 민주당은 당장 오는 6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부결 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명동의안 통과는 재적위원 과반 출석에 과반 동의라 핵심 키는 민주당이 쥐고 있다. 부결될 경우 30년 만에 사법 수장 공백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민주당은 또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파면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원석 검찰총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등 윤 정권 핵심 인사에 대한 공격에도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결국 불구속 상태에서 이 대표에 대한 재판 결과는 총선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은 이재명 체제가 더욱 굳건해지면서 윤 정부 핵심인사 사퇴 등 강력한 대여투쟁을 펼치고, 수세에 몰린 여당은 방어에 충실하면서 여론의 방향을 돌리기 위해 직전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며 민주당 정권 흠집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에 이례적으로 친명 중심의 원내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하며 대여 투쟁을 강화할 준비를 마쳤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전반적으로 (당내에서) 매우 부정적인 기류가 높다”며 “윤 대통령은 한동훈 장관을 파면하고, 국회가 보낸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결정해 협치를 할지 지금처럼 독선과 대결로 갈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노란봉투법·방송법 갈등에…국회 파행 가능성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아직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무리한 추가 공세는 되려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은 민생 법안을 챙기고,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는 등 국면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법부에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재청구를 요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을 지적하는 등 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민생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은 최근 국회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국회시계가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본회의가 파행, 민생 법안 90여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에 여야는 국감 시작(10월10일) 이전인 오는 6일 본회의를 열어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민주당이 쟁점법안인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에 대한 안건 상정 요구를 하며 맞설 경우 또다시 파행될 가능성도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주항공 설치법, 국가재정법, 채용절차공정화법 등 법안이 산적한데 민주당은 쟁점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민생을 챙길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정쟁법을 포기하는 선언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진영이 극단화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재명 기각 사태가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만약 영장 발부가 돼서 이재명 체제가 무너지고 민주당이 새로운 중도체제로 전환됐으면 여당은 더 어려워졌을 수도 있다”면서 “이제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기각 결정이 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당장 여당 지지율이 빠질 것으로 보이지만 각 정당 콘크리트 지지층이 굳건하고 세대별·성별로 지지층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아직 총선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최윤종 사건 유족,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위로한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는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A씨는 22일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이 돌려차기 사건 보도를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과 관련해 “한 일주일 동안 죄책감에 살았다”고 말했다.A씨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내가 어떤 시동을 건 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이 있었는데, 신림동 살인 사건 유가족이 연락 오셔서 ‘전혀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 가해자가 잘못한 건데 왜 피해자가 그런 걱정을 하느냐’고 위로해주셨다”고 전했다.‘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의자 이모 씨(왼쪽),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 (사진=연합뉴스, 뉴시스)그러면서 A씨는 최근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 사건의 재판부가 사건을 다룬 보도에 우려를 나타낸 점을 언급했다.부산지법 형사6부 재판장인 김태업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정유정에 대한 첫 공판에서 돌려차기 사건과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등을 언급하며 “(재판에 대한 보도 등으로) 제2, 제3의 사건이 발생하면 사회적으로 해를 끼치는 재판이 된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한 자극적인 내용이 부각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김 부장판사는 “(언론이)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해야지, 범행을 유발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언론도 그런 책임을 져야 하고, 이 사건도 그런 식으로 된다면 공개 재판에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언론 보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물론 어떤 아이디어나 소스가 될 수 있어도 결국 실행에 옮기려면, 전과 18범이 얼마나 (관리가) 허술했으면 아직도 이렇게 할까라는 메시지를 던져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A씨는 “너그러운 양형 기준이 결국 모방범죄를 나타나게 하는 가장 큰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양형 기준에서) 반성이나 인정, 심신미약이나 초범과 관련된 것들을 없애야 모방범죄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앞서 A씨는 SNS를 통해서도 “저도 (피해 사실을) 언론화 시키는데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고 매번 망설였다. 하지만 누가 봐도 반성하지 않는 것 같은 가해자의 모습을 보고 어찌 반성이라는 이유로 8년이나 감형된 건지 알 수가 없었고 너무 억울했다”고 토로했다.그는 “누구 하나 제대로 사건을 알려주지도, 공소장 이외에는 어느 열람도 승인해주지 않아 민사를 신청해야만 했다. 그 때문에 변호사도 선임해야 했고 제 가족들과 살고 있는 주소 또한 노출됐다”며 “피해자 때문에 형량을 과하게 받았다며 제 주소를 (교도소) 안에서 달달 외우며 자신의 엄마가 죽으면 그때 찾아와 죽이겠다고 가해자는 여전히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또 “본인 시간을 쏟아가며 공론화시키고 싶어하는 피해자가 어디 있을까. 피해자들은 그저 이 억울한 마음을 누구라도 알아줬으면 해서 결국 선택하는 게 언론이란 거 너무 넌센스 하지 않나? 왜 법원은 그러지 못할까?”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언론을 통제하거나 모방범죄가 우려된다는 말보다는 판결로 모방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전날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귀가하던 A씨를 무차별 폭행한(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모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당초 이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A씨가 사건을 공론화하면서 이 씨의 성폭행 의도, 범죄 이력, 보복 예고 등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이에 검찰은 항소심 과정에서 사건 당시 피해자 청바지에서 이 씨의 DNA를 검출하는 등 추가 증거를 찾아내 강간살인 미수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이 씨의 신상을 10년간 공개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란 선고도 유지됐다.그동안 비공개였던 이 씨 신상 정보는 행정 절차를 거쳐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사받는 피의자에 한정된 신상공개 대상을 재판 중인 피고인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 안민석 "이번 주 이재명 영장 청구 전망…한동훈 총선 출마할 듯"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5선 중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르면 이번 주중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설전을 벌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검찰은 (이 대표의 추가 조사일로) 내일(12일)을 요구했지만, 내일이나 모레(13일)일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이 대표가) 기본적으로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한다는 입장이니까 (검찰 추가 소환 조사에) 안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점에 대해 “(검찰이) 구속 시점을 추석 전으로 딱 잡아놓은 것 같다”면서 “이것(이 대표의 구속 화두)을 추석 밥상 위에 올려놓아서 민주당과 이재명의 비리 이미지를 덧씌우려고 하고 이와 더불어 당의 분열을 노리는 것”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이 일정을 역산하면, 다음 주 수요일(20일)과 목요일(21일)날 본회의가 예정돼 있고 그때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주 월요일(18일)날 예정된 본회의 보고를 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영장 청구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안 의원은 앞서 이 대표가 선언한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에 따른 민주당 내 체포동의안 가·부결 의견에 대해 “이 대표의 단식 전후로 단식 중인 당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거의 잦아들었다”면서도 “(당내) 가결과 부결 (의견) 사이 ‘(이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된다는 목소리, ‘당대표가 가결 선언을 해주면 가결하는 데 부담이 좀 덜할 텐데’라면서 입장 정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다양하게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 다양한 목소리가 정리돼야 한다”면서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 가능성이 있는) 이번 주부터 다음 주 사이 2주가 굉장히 ‘크리티컬 포인트’(중요한 시점)가 될 거라고 본다”고 진단했다.아울러 안 의원은 “(이날) 잠시 후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모인다”면서 “중진들이 오랫동안 정치 경험이 있으니까 도움이 될 만한 의견들을 모아서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당대표가 10일 넘게 지금 단식 중인 상황에서 중진들이 가만히 있는 건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30~40대에 단식하는 것과, 60세 정도 된 나이에서 단식하는 것은 많이 차이가 있다”면서 “건강이 걱정이 되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오늘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이 대표의 단삭 농성장을 방문해) 단식을 만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안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두고 “국민들이 가장 궁금한 게 여권 대선 후보 1위인 한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인데, (대정부질문에서) 제가 국민들의 궁금증을 대신해서 먼저 질의를 던진 것”이라며 “한 장관이 대답한 저런 정도의 질문은, ‘여의도 어법’에서는 ‘총선 출마한다’는 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려스러운 것은 한 장관이 일종의 갈등의 아이콘이 돼버렸다”며 “자꾸 저런 식으로 딱 한정된 분들의 지지만 받아가지고는 국가 지도자로서, 총선은 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안 의원과 한 장관은 지난 8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서로 날 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당시 안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고 묻자, 한 장관이 “여러 번 말했다. 제 임무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정치는 할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한 장관은 “그런 문제를 대정부질문에서 물을 건 아니다. 의원님은 출마하느냐”고 되물었다.이에 안 의원이 “저는 한다”고 답하자, 한 장관은 “잘되기를 바란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서로 발언 태도 등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설전으로 이어졌다.
- 화사 ‘외설 공연’ 논란에…“수치심 느껴져” vs “괴물 부모”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대학 축제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로 고발당한 마마무 멤버 화사(본명 안혜진·28)를 소환해 조사한 것을 두고 고발한 학부모 단체와 대중문화 관계자 사이 의견이 엇갈렸다. 학부모 단체는 이른바 ‘바바리맨’보다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였다고 지적하는 반면, 대중문화계에선 과도한 간섭이라고 꼬집었다. tvN 음악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김완선(왼쪽부터),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말 안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안씨는 지난 5월 12일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서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촬영하며 혀로 손가락을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에 갖다 대는 동작을 했다. 이 장면은 축제 직후 ‘직캠’(팬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 형태로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선정성 논란이 일었고, 고발을 당했다. 이 고발을 주도한 신민향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대표는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연음란죄는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고,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행위”라며 “사안에 따라서 바바리맨의 경우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1항 제33호로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화사 씨의 행위는 불특정 다수인 더 대중들이 더 많이 보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악영향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과잉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수많은 댓글을 통해서 알고 있는데, 퍼포먼스라고 해도 장소와 사람에 따라서 행해져야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다수를 상대로 테러와 같이 행해져서는 안 된다”며 “화사 씨의 공연 음란 혐의가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행위도 어린 학생들이 있을 것으로 당연히 예상되는 공간에서 이뤄져도 되는 것인지 예술적 탄압을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오히려 되려 묻고 싶다. 사회의 평균들이 그거에 대해서 수치감을 느꼈다면 어린 학생들에 대해서는 더 큰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몬스터 페어런트(괴물 부모) 집단이 예술적 자유에 대해서 과도하게 개입한 사례”라며 “자녀의 교육이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모든 것에 개입하는 행태 중의 하나가 이번에 화사 씨 사례에서도 발견이 됐다. 기본적으로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관객의 공연이었고, 그곳에서 문제가 있다면 자발적으로 지적을 하고 공론화를 시켜야 되는 것은 맞지만 이것을 공연장에 있지 않았던 제3자인 학부모 단체가 고발을 하는 것은 예술 정신이나 표현의 자유 관점에서 봤을 때도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김 평론가는 “공연음란죄에서는 상대방을 성적 욕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하는 경우를 대체로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 단체와) 그 관점이 많이 차이가 있다”며 “미디어에서 사회에 저촉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은 주의하는 것이 맞지만, 현장에서 직캠으로 찍어가지고 올린 것이 SNS에 퍼지게 되면서 이것을 인지를 하고 학부모 단체에서 고발을 한 사안인데 SNS 플랫폼의 책임은 쏙 빼고 화사 씨만 콕 집어가지고 고발하는 것은 애초에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 S&P·나스닥 3주만에 다시 '마이너스'…애플 이벤트 주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유가상승, 여전히 뜨거운 고용지표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당국의 아이폰 사용금지 소식으로 애플 주가도 폭락했다. 이틀간 사라진 애플 시가총액만 1940억달러(약 259조원)에 달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S&P·나스닥 3주만에 다시 ‘마이너스’-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한 채 마감.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4576.59에 장을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14% 오른 4457.4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9% 오른 1만3761.53에 거래를 마쳐.-한주간 뉴욕증시는 부진. S&P와 나스닥은 각각 1.3%, 1.9% 하락하면서 3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 다우지수도 약 0.8% 내려.-예상보다 낮은 실업수당 청구 등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여전히 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커진 탓.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9월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시킨 이후 11월에 0.2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47% 정도로 예상.◇유가 다시 오름세에 에너지주↑-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4센트(0.74%) 오른 배럴당 87.51달러에 거래를 마쳐. -브렌트유는 90.65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에 여전히 공급축소 우려가 시장을 지배.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주들도 일제히 상승. 매러선 페트롤리엄과 필립스66 모두 약 3% 올랐고, 발레로에너지도 4% 올라.-기술주는 일부 반등. 최근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 규제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인 애플은 0.35% 오르며 소폭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는 1.32%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1.45%)와 테슬라(-1.19%) 내림세.◇엔, 위안환율 연고점 재차 경신-국채금리는 보합세 기록, 10년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내린 4.26%를, 30년물 국채금리는 1.9bp 떨어진 4.334%를 기록했다.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3.4bp 오른 4.989%.-유로화, 엔화 등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보합을 보이며 105.06을 기록. -엔화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6% 오른 147.83엔을 가리키며 150엔을 위협. 달러·위안 환율도 7.34위안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 중.◇아이폰15 시리즈 공개 앞둔 애플-애플이 신형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중국발(發) 리스크(위험)를 딛고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애플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 업계는 고급형 모델에 티타늄 프레임과 잠망경 렌즈 탑재 등 강화된 스펙 뿐만 아니라 그간 고수했던 자체 라이트닝 충전 단자 대신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USB-C 타입으로 바뀌는 등 변화될 모습에 주목.-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본격 출시로 올 하반기 매출과 판매량 부문에서 모두 세계 1위에 등극하며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국발 악재에 시장 전망은 어두워.-외신들은 중국이 지난 6일 중앙정부 공무원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국영기업과 공공기관 종사자에게까지 확대 조치가 이어졌다고 전해.-미·중 무역갈등의 대리전 격으로 ‘애플 vs 화웨이’ 구도가 형성된 것도 애플엔 부담.-중국발 악재에 시장에서는 애플 목표주가와 아이폰 판매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 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235달러에서 230달러로 5달러 내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을 전년 대비 5% 간소한 2억2000만~2억2500만대 수준으로 예측.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내년 아이폰 출하량 예상치를 당초 전망보다 1000만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 이는 2022년 아이폰 출하량 2억2470만대의 약 4.5% 수준.중국 장쑤성의 항구 모습. (사진=AFP)◇中 8월 CPI 0.1%↑ 플러스 전환… PPI도 낙폭 줄여-9일 중국국가통계국은 8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0.1%, 전월대비 0.3%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 식품 물가가 1.7% 하락했으나 비식품 물가가 0.5% 상승. 또 상품(소비재) 물가는 0.7% 내렸고, 서비스 물가는 1.3% 올라.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0.8% 상승.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대비 3.0% 하락해 7월(-4.4%) 대비 낙폭을 줄여. 그러나 지난해 10월(-1.3%)부터 이어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진 못해. ◇美, G20서 中견제 ‘잰걸음’…인도·중동·유럽 잇는 경제구상 출범-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EU 정상 및 대표들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ndia-Middle East-Europe Economic Corridor·IMEC) 구상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 -IMEC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을 위해 인도와 아라비아만을 연결하는 통로와 아라비아만과 유럽을 연결하는 통로를 개설해 해저 케이블, 에너지 수송망, 통신망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견제하기 위한 조처.◇모로코 6.8규모 강진…사망자·부상자 각 2000명 넘어-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6.8의 강진이 일어나 2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백명이 부상.-사상자는 진앙지 근처인 아틀라스 산맥 고지대에서 특히 많이 발생했다.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오후 사망자 2012명, 부상자는 중상자 1404명을 포함해 2059명으로 각각 집계.◇ARM 美 IPO 흥행 시동-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500억달러대 ARM의 IPO에서 5배 이상 규모로 공모주 청약이 이뤄졌다고 보도.-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서에 따르면 ARM은 주식 9550만 주(9.4%)를 공모주로 발행해 최대 48억7000만달러를 확보할 계획. 이렇게 되면 모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지분 90.6%를 포함해 ARM 기업가치는 최대 520억 달러가 될 전망.-ARM은 지난주 열린 비공개 기업설명회(로드쇼)에서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을 피력했다.
- 美증시, 일제 하락…외인 ‘바이코리아’ 지속될까[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간밤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9월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92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며 증시 반등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 증시가 하락하던 6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은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5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뮌헨에서 열린 IAA에 전시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사진=AFP)◇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74포인트(0.56%) 하락한 34,641.97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4포인트(0.42%) 내린 4,496.8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6포인트(0.08%) 내린 14,020.95에 마감.-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인 감산 등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정책 지속 우려 등이 원인.◇뉴욕 유가 8거래일 연속↑,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쳐,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15일 이후 최고치.-장중 한 때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기도.-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지지.-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OPEC+는 세계 경제에 대한 비용에 상관없이 석유 시장을 타이트하게 유지하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우디와 러시아는 석유 시장을 타이트하게 유지하는 데 같은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외국인, 이달들어 코스피 9200억원 순매수-외국인은 이달 들어 5일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어가며 유가증권시장에서 9237억원 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6월 이후 8월까지 순매도 행진 이어가.-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패턴을 고려하면 외국인은 국내 수출과 기업 이익 전망이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에서 ‘바이코리아’(한국 주식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尹대통령, 인니 순방 일정 돌입-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전날 동포 만찬회에 이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순방일정 돌입-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오후에는 한중일이 함께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및 리창 중국 총리와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해 아세안과 한중일간 협력을 어떻게 활성화할지 논의할 것으로 예상.◇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국회는 대정부질문 이틀째를 맞아 외교·통일·안보 분야 질의 이어갈 예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조치와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등을 두고 여야간 공방 전망.-야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조치를 ‘해양주권 침범’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미온적 태도가 국민적 불안과 수산업 피해를 야기했다며 정부를 비판할 것으로 예상.-여당은 야권의 이러한 비판을 반박하며 정부에 오염수 문제에 대한 과학적 검증과 국내 수산업계에 대한 지원 강화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英버밍엄, 사실상 파산 선언-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버임엄이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지출을 중단하는 ‘섹션 114’ 통지를 발행하며 사회복지, 폐기물 수거, 취약계층 보호 등 법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필수 서비스 외에 다른 지출이 모두 중단-여성 노동자 비율이 많은 일부 직종에 지급되지 않았던 상여금을 지급하라는 6억5000만 파운드(약 1조900억원)에서 7억6000만 파운드(약 1조2700억원) 규모의‘동일 임금’ 판결에 따른 재원 부족이 원인.-2026년 예정된 유럽 육상 선수권 대회에 대한 의회 자금도 불확실◇세계 4대 모터쇼 독일 뮌헨 IAA 개막-세계 4대 모터쇼라 불리는 IAA 모빌리티 2023이 독일 뮌헨에서 개막-현대·기아차와 도요타 등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판매 선두로 올라선 중국 전기차들이 독일 차에 육박할 정도로 대대적으로 몰려와 존재감을 과시.-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개회사에서 자동차 제조사들에 더 싼 전기차를 팔아달라며 독일 내 전기차 충전소의 대대적인 확충을 예고.-이어 IAA에 몰려온 중국차에 독일 차가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를 단호히 일축하면서 “경쟁은 우리를 고무해야지 움츠러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처음 나란히 참가하며 전장 사업 참여 의지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