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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대한토지신탁 PF 리스크에 군공이 긴장하는 이유
  • [마켓인]한국캐피탈·대한토지신탁 PF 리스크에 군공이 긴장하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캐피탈(023760)과 대한토지신탁이 자산 건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군인공제회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캐피탈과 대한토지신탁 모두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군인공제회에 미치는 불확실성 역시 커졌다는 분석이다. 양사의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군인공제회의 지원 가능성이 높은 만큼 PF 관련 위험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군인공제회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국캐피탈·대한토지신탁 등급 유지 비결은 군공 지원2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캐피탈과 대한토지신탁의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무보증 사채 및 기업어음 등급을 유지한 것은 군인공제회의 지원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실제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한국캐피탈이 군인공제회로부터 사업과 재무 등 다방면으로 긴밀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업연관성은 낮지만 한국캐피탈이 군인공제회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에 일정 부분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유상증자와 신용공여 제공 등 재무적으로도 연관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미 한국캐피탈은 지난해 10월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군인공제회로부터 지원을 받은 바 있다. 군인공제회는 한국캐피탈 지분 80.4%를 보유하고 있다. NICE신평은 “한국캐피탈은 군인공제회로부터 2회에 걸쳐 8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7000억원 한도의 신용공여 등 재무적 지원을 받았다”며 “군인공제회의 계열 지원 능력 및 의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한국캐피탈의 최종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체신용도 대비 1노치(Notch)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대한토지신탁도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군인공제회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군인공제회는 대한토지신탁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신평은 “군인공제회와 대한토지신탁은 신용등급 및 재무능력 차이가 카 지원여력이 매우 높다”며 “군인공제회의 평판위험과 지원에 따른 기대효과를 감안할 때 지원의지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부동산 경기 침체에 자산건전성 급격히 악화문제는 PF 위험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한국캐피탈과 대한토지신탁의 자산 및 재무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군인공제회의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으로 추후 양사의 PF 익스포저 확대가 군인공제회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한국캐피탈의 유동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07.4%로 적정 수준인 150%에 크게 못 미친다. 단기 차입 비중도 57.2%로 전년 말 50.8% 대비 6.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5%에서 2.6%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한국캐피탈의 연체율이 2%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약 6년 만의 일이다.권신애 NICE신평 연구원은 “부동산금융 등 대출채권을 중심으로 요주의자산이 증가했고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되는 추세”라며 “부동산 경기 하락 및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인한 차주의 상환 부담을 고려했을 때 건전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국캐피탈 연체율 추이. (자료=NICE신용평가)대한토지신탁의 상황도 비슷하다. 대한토지신탁의 요주의이하자산은 5468억원으로 전년 말 2919억원 대비 87.3% 급증했다. 부실자산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자산도 같은 기간 2187억원에서 3610억원으로 65.1% 늘었다. 요주의자산은 분양 개시 6개월 기준 분양률이 40% 미만인 자산을 뜻한다. 고정이하자산은 분양 개시 6개월 기준 20% 미만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자산을 포함한다. 차입형 신탁 사업과 관련이 깊은 신탁계정대는 5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3500억원 대비 58.6% 증가. 신탁계정대는 신탁사가 사업비 조달을 위해 자신의 고유계정에서 신탁계정으로 대여한 자금을 뜻한다. 신탁계정대가 확대될수록 이자수익이 늘어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자금회수에 실패할 경우 신탁사의 손실로 반영된다. 대한토지신탁의 고정이하자산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실에 따른 손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위지원 한신평 실장은 “대한토지신탁의 신탁계정대가 증가한 것은 차입형 사업장의 공정진행에 따른 자금 투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비우호적 부동산 분양 경기와 미흡한 분양률 수준을 고려했을 때 향후 부채비율 및 유동성 관리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한토지신탁 신탁계정대 추이. (자료=한국신용평가)
2024.01.24 I 이건엄 기자
증권사 CEO 정조준…이복현 "PF 부실 책임 묻겠다"
  • 증권사 CEO 정조준…이복현 "PF 부실 책임 묻겠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와 증권사 임직원들의 사익 추구에 있어 최종 의사결정권자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경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두번째)이 24일 오전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증권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사장단이 모인 간담회에서 “일부 회사의 리스크 관리 실패가 금융시장에 충격요인으로 작용하면 해당 증권사와 경영진에 엄중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DB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신영증권(001720), 모간스탠리, JP모간 등 증권사 CEO가 참석했다.이 원장이 이렇게 밝힌 것은 증권사 차원의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가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구체적으로는 보유한 PF 사업장 중 부실한 곳을 신속히 정리할 것을 주문했다. 또 12월 결산 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부동산 PF를 담당하는 임직원들이 사익을 추구한다면 이는 곧 CEO가 내부통제에 실패한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이 원장은 “이를 업계 관행이나 일부 임직원 일탈행위로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내부통제 최종 책임자인 CEO가 위법행위에 대해 온정주의를 타파하고 징계, 구상권을 행사하는 등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금감원은 다올투자증권(030210), 메리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001500) 등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PF 기획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금감원은 증권사 PF 임직원들이 업무를 하며 알게 된 알짜 사업장에 사적으로 자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챙기는 등 사익추구 행위를 적발했다. 금감원은 이들을 검찰에 통보한 상태다. 당국 차원에서의 고강도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도 예고했다. 증권사 사장단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이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매우 강한 강도로 (부동산PF 리스크 관리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일부 금융사와 건설사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감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엄청나게 강한 강도로 다수 건설사, 금융사에 노이즈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에서 (PF 시행사의 총사업자금 대비 자기자본비율) 20%를 얘기했다”며 “감독원도 방향성은 같다”고 했다. 이 원장은 “오히려 100% 가까이 자기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상태에서 부동산 시행과 개발을 하지 않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증권사가 과도하게 부동산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증권사들이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기보다는 주식 중개와 부동산 PF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2013년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를 도입하고 초대형 기업금융(IB)을 육성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해 왔지만 여전히 증권사들은 위탁매매와 부동산 중심의 영업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2024.01.24 I 김보겸 기자
새마을금고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 관리 가능한 수준"
  • 새마을금고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 관리 가능한 수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크게 늘면서 부실화 우려가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현재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부실 가능성을 일축했다.새마을금고는 24일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새마을금고의 공동대출은 타 상호금융기관과 동일한 규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연체율 등 대출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한 언론매체는 지난해 6월 기준 새마을금고의 관리형 토지신탁 대출잔액이 16조3481억원으로 2019년 말과 비교해 96배 폭증했다며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새마을금고는 “현재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은 선순위 관리형 토지신탁만 취급하고 있어 채권회수 가능성 및 안정성이 높다”며 “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정부·금융당국과의 긴밀히 협조 등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022년 하반기에 타 상호금융기관과 동일하게 신규 공동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또한 금융감독원의 ‘상호금융조합의 공동대출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라 공동대출 규제도 타상호금융기관과 동일하게 강화했다.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규모의 부동산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운영 중이다. 금고 공동대출에 대한 중앙회 사전검토 대상(100억원 이상 → 70억원 이상)을 확대했으며, 부동산‧건설업에 대한 업종별 여신한도(각 30%, 합산 50%)를 도입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상반기 적자가 발생했지만, 이후 꾸준한 수익 발생과 연체율 안정화로 자본비율, 유동성비율 등 주요 지표가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정안전부의 지도와 협력하에 새마을금고의 혁신방안을 이행하는 한편, 이를 통해 건전성 강화와 부실대출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4 I 최정훈 기자
김주현·이복현 간담회…“PF 부실 증권사 CEO 책임 묻겠다”
  • 김주현·이복현 간담회…“PF 부실 증권사 CEO 책임 묻겠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해 증권사가 신속하고 과감한 부실 정리를 할 것을 촉구했다. 리스크 관리에 실패한 증권사 경영진에 대해서는 엄중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업계 및 유관기관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DB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신영증권(001720), 모간스탠리, JP모간 등이 참석했다. 이복현 원장은 “PF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분석을 통해 부실 사업장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정리해 주시기 바란다”며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도 충분히 적립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회사의 리스크관리 실패가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면, 해당 증권사와 경영진에 대해 엄중하고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현(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노진환 기자)이 원장은 “최근 (증권사) 검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사익추구 행위가 발견됐다”며 “이는 금융투자업계에 만연한 성과 만능주의에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부통제 조직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확충하고, 위법행위 임직원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러한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신분상 불이익은 물론 획득한 수익 이상의 금전 제재를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금융투자업계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에 대한 CEO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가 중요하다”며 “금융투자업계가 새로운 경영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해준다면 감독당국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김주현 위원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국민 자산형성 지원에 보다 직접적으로 초점을 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정부는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의 하에 증시 수요기반 유지·확충을 위한 세제개편과 함께, 소액주주 권익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 지배주주의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 방지를 위한 자사주 제도개선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독려·지원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프로그램은 기업 스스로가 자사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해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소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거래소를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장사들도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증권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기업과 국민 자산형성 지원 강화를 위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는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증권사들이 위탁매매, 부동산 중심의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달라. 정부도 증권업계와 함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자본시장이 역동성을 유지하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자율적인 규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우리 자본시장을 장기적인 자산형성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뢰회복을 위한 업계의 강도 높은 자정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신탁 서비스 강화, 국민들이 안심하고 장기투자할 수 있는 상품 개발 등 업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증권사는 ISA 제도 개선에 발맞춰 신규 고객에 대한 수수료를 감면하는 방안도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불공정거래 문제 해소를 위한 정부 방침에 공감을 표시했다. 시장의 최전선에서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IT 시스템 고도화, 내부통제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품판매 관련 심의·사후관리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시가총액·업종별 주요 투자지표 비교 공시,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제고노력 우수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프리미엄 지수(가칭) 개발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상장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2월 중 세미나를 통해 세부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코스닥협회는 “기업이 자본시장 발전의 객체이자 주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들 협회는 배당절차 선진화, 전자주주총회 안착 지원, 회계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주주 친화적인 경영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한국거래소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24 I 최훈길 기자
“재난 리스크에 투자…캣본드 투자, 지금이 적기”
  • “재난 리스크에 투자…캣본드 투자, 지금이 적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금이 캣본드를 투자하는데 적기입니다.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데 있어서 적합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스테판 루오프 슈로더 캐피탈 ILS(보험연계증권) 부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 등 예기치 못한 자연 재해로 위험 스프레드가 올랐고 인플레이션으로 담보계정 쿠폰(이자) 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며 “이를 합산해 반영한 캣본드 채권의 수익률이 이전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수준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스테판 루오프 슈로더 캐피탈 ILS 부문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슈로더 캐피탈)◇ 금리 사이클과 무관…고수익에 캣본드 ‘주목’최근 캣본드(Catastrophe bond·재난 채권)가 주목받고 있다. 캣본드란 홍수나 태풍, 지진 등 대규모 재난에 따른 손실을 보상해주는 채권을 일컫는다. 보험사와 재보험사가 자연 대재해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한 뒤 해당 상품에 대한 위험을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분산시키는 구조의 채권이다.보험사는 캣본드 등의 ILS를 발행해 리스크를 투자자들에게 이전하는 대신 재보험 수수료(프리미엄)와 이자 수익 등을 제공한다. 캣본드는 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재해가 발생하면 재보험 수수료 상승으로 금리가 높아지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다. 캣본드의 강점은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금리 사이클과도 상관관계가 낮아 하락장에도 방어 능력이 있어 상당수 헤지펀드들이 대체투자 차원에서 캣본드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대체투자자산 데이터를 제공하는 컨설팅 회사 프리퀸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계의 지난해 평균 캣본드 투자 수익률은 14%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루오프 대표는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사모자산 전문 브랜드 슈로더 캐피탈(Schroders Capital)이 운용하는 슈로더 가이아 캣본드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한다. 슈로더 가이아 캣본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방형공모펀드(UCITS) 캣본드 펀드 중 하나다. 슈로더 그룹에서 내놓은 플래그십 상품으로 운용자산(AUM)이 27억 달러(약 3조6000억원)규모에 달한다.가이아 캣본드의 포트폴리오 내 자연재해 리스크 분포 비중은 미국 플로리다주를 포함 미국 동부 및 남부 대서양에서의 열대성 폭풍이 68.7%를 차지하고, 캘리포니아 지진, 기타 북대서양 열대성 폭풍이 각각 9.6%, 7.6%를 차지한다. 유럽의 모든 자연재해에도 5.3% 비중으로 담겨 있다.루오프 대표는 “가이아 캣본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준수하고 있는 개방형 펀드로 유동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가이아 캣본드를 포함 자매 캣본드까지 합친 지난해 연간 수익은 17%를 초과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경쟁 펀드와 비교했을 때 슈로더 가이아 캣본드의 예상 손실률을 감안한 극단적 리스크 지표도 훨씬 더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캣본드 전망 밝아…지금이 투자 적기”캣본드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리스크 스프레드가 높아 매력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루오프 대표는 “위험에 대한 보상 등 보험료를 반영하는 캣본드의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높은 상황이라 좋은 투자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상으로 비교해봐도 스프레드 자체가 하이일드 대비 250bp(1bp=0.01%포인트)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루오프 대표는 특정 지역에 인구 밀도가 높아진다는 점과 미국의 부동산 인플레이션도 가이아 캣본드의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우리가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전입 인구가 많고, 부동산 등 건물도 매년 집중적으로 세워지고 있어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높아지고 있다”며 “리스크 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캣본드의 시장 공급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부동산 가치가 급등하고 있어 익스포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슈로더 캣본드 펀드 편입 채권의 평균 기대수익률도 13%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캣본드 시장은 지속 성장하는 추세다. 기후변화에 따라 열대성 폭풍 등 예상치 못한 재난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캣본드 금리가 높아지고, 채권 발행 규모가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캣본드 발행 규모는 164억 달러(약 22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발행 규모도 역대 최대인 450억 달러(약 60조원)로 집계됐다. 주요 캣본드 발행사 중 한 곳인 세계은행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인 현재 발행 규모를 향후 5년간 50억 달러(6조6000억원)로 5배 늘릴 예정이다.루오프 대표는 “캣본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언제든지 캣본드 투자를 권장하지만, 지금이 적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높은 기대 수익률 자체가 유리한 상황이고, 주식시장이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측면에서 캣본드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2024.01.24 I 이용성 기자
사학연금 새 사옥 TP타워, 2월 말 준공…운용수익률 14% 넘어설 듯
  • 사학연금 새 사옥 TP타워, 2월 말 준공…운용수익률 14% 넘어설 듯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 새 사옥 ‘TP타워’ 오피스빌딩이 다음달 말 준공된다. 당초 운용수익률 목표치는 9.4%였지만 이를 웃도는 14%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 오피스 ‘품귀현상’으로 임대료가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에 운용수익률이 예상치보다 높아진 것. 내년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 지역에 공급될 오피스가 21만평에 이르지만 TP타워는 이미 90% 이상 선임차가 끝났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90% 이상 선임차 완료…올해 1분기 공실률 ‘약 11%’22일 사학연금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재건축되는 TP타워(사학연금 서울회관)는 오는 4월 말경 개최되는 ‘창립50주년 행사’를 앞두고 다음달 말 준공될 예정이다.(자료=서울시, 사학연금, 코람코자산신탁)TP타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7-2 일대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42층, 연면적 14만1669㎡(약 4만2930평) 규모로 재건축된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 바로 앞에 있다. 내년 4월경 여의도역에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교통여건은 더 개선된다.서울 오피스 ‘품귀현상’으로 임대료가 계속 오르는 만큼 TP타워 운용수익률은 14%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사학연금은 TP타워 재건축 사업의 운용수익률 목표치를 9.42%로 세웠지만, 서울 오피스 시장이 호황을 보여 운용수익률 예상치가 더 높아진 것.앞서 주명현 전 사학연금 이사장은 지난 2022년 10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 참석해 업무현황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운용수익률로 14%를 예상한다”고 밝혔었다. 주 전 이사장은 작년 3월 말에 3년 임기가 끝났으며, 작년 7월 1일자로 송하중 제20대 이사장이 취임해 재직하고 있다.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작년 11월 기준 2.8%, 여의도권역(YBD) 공실률은 3.3%로 집계됐다. 자연공실률(이론적으로 가능한 최저 공실률) 5%를 밑도는 수치다. 특히 YBD 내에서도 초대형 오피스(연면적 2만평 이상) 공실률은 1.9%에 그친다. 대형(1만평 이상~2만평 미만)은 7.5%, 중대형(5000평 이상~1만평 미만)은 1.7%, 중형(3000평 이상~5000평 미만)은 0.9%, 소형(3000평 미만)은 4.7%다.오피스 공급 규모 추이 (자료=젠스타메이트 ‘2024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전망’)게다가 향후 오피스 공급 규모도 적다. 올해 서울·분당 지역에 공급될 오피스는 21만7000평으로, 지난 2010~2022년 평균치인 34만평을 밑돈다. 내년에는 마곡 지역에 공급될 오피스가 21만평에 이른다. 하지만 TP타워는 이미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임대차계약이 대부분 이뤄졌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서비스 및 투자관리 회사 컬리어스에 따르면 TP타워는 90% 이상 선임차가 완료됐다. 올해 1분기 기준 공실률은 약 11%로 추산된다.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내년 오피스 공급규모가 마곡 지역을 제외하면 크지 않아 오는 2026년까지는 임대료가 크게 오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4월 장기차입금 2600억 만기…국민은행·농협 등TP타워 재건축 사업은 사학연금이 직접 출자하고, 리츠형태가 더해진 간접개발투자 방식이다. 이는 연기금 중 첫 사례로 알려졌다.리츠(REITs)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를 말한다.건축주는 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크렙티피)로, 사학연금과 코람코자산신탁이 같이 투자하고 있다. 사학연금 지분은 95.17%,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은 4.83%다. 사업의 총 투자비는 4685억원이며 이 중 47%(악 2202억원)는 출자금으로, 53%(약 2483억원)는 차입금으로 충당한다. 코크렙티피 감사보고서를 보면 건설 중인 자산의 장부금액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2761억567만원이다.(자료=투자보고서)또한 오는 4월 15일에는 코크렙티피가 받은 장기차입금의 만기가 돌아온다. 앞서 코크렙티피는 총 2600억원 규모 대출약정을 맺었다. 이 중 실제 집행된 금액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총 1347억원이며,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차입처 및 실제 집행된 대출금액은 △트랜치A(이자율 3.2%) 국민은행 476억원, 농협협동조합중앙회 448억원, 농협생명보험 423억원 △트랜치B(이자율 5.10%) 하나금융투자(대출금 없음) 등이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다.장기차입금을 담보하기 위해 사업부지에 대해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트랜치A 채권자가 1순위 근저당권을, 트랜치B 채권자가 2순위 근저당권을 갖고 있다.
2024.01.22 I 김성수 기자
1000억 폭락한 英 오피스빌딩 두고 국내 기관간 '빚 독촉'
  • [단독]1000억 폭락한 英 오피스빌딩 두고 국내 기관간 '빚 독촉'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안혜신 기자] 해외 부동산 가치가 폭락하면서 영국 런던의 한 오피스 빌딩을 두고 국내 기관 사이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한 해외 선순위 채권자가 대출 채권을 시장에 매각하자 이를 국내 한 부실채권(NPL) 투자회사가 사들이면서 발생한 일이다. 선순위 채권자가 국내 투자사로 바뀌면서 해외 부동산을 두고 국내 기관투자자끼리 빚 독촉을 하게 된 웃지 못할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부실화된 영국 오피스 투자...선순위 은행이 대출채권 시장 매각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대체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해 온 영국 런던 소재 오피스 빌딩 ‘원폴트리(1 Poultry)’ 선순위 채권자가 부실채권 투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대신F&I)로 변경됐다. 만기 도래 시점에 하나대체운용은 리파이낸싱 및 대출 연장에 모두 실패했고, 선순위 대출자인 아일랜드 상업은행이 지난해 하반기에 매각 자문사를 선정해 채권을 시장에 내놨다.대신에프앤아이는 이달 초 아일랜드 상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9000만 파운드(한화 약 1528억원) 규모 대출을 전액 사들인 상황이다. 대신에프앤아이의 채권 매입가는 선순위 대출 장부가액보다 소폭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선순위 대출 매입으로 우선권을 쥔 대신에프앤아이는 이제 하나대체운용 측 에쿼티 펀드 투자자들에게 상환을 요구할 권리를 갖게 됐다. 반면 지분투자에 나섰던 국내 기존 투자자들은 입지가 극히 좁아졌다. 건물 가치가 크게 폭락해 5~6년간 묶어뒀던 자금에 대한 수익은커녕 원금 전액 손실을 볼 처지다. 에쿼티 펀드에 발이 묶여 있는 출자자(LP)는 국내 대형 보험사인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대신증권 등이다. 하나대체운용은 원폴트리를 매입하던 시점에 1700억원을 현지 대출로, 1300억원을 에쿼티 펀드인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89호’로 조달했다. 자금구조는 우선주 780억원에 보통주 520억원으로 짜여있다. 모집 당시 예상 수익률은 우선주 약 5%, 보통주 약 7% 수준이었다.대신에프앤아이가 현 시점에서 자금 회수 수단으로 경·공매 등을 통해 건물을 처분하면 밑단에 있는 지분 투자자들은 사실상 전액 손실이 확정될 수밖에 없다. 하나대체운용의 원폴트리 매입가는 약 3000억원 초반이지만, 현재 현지 감정 평가액은 약 2000억 안팎으로 떨어졌다. 실제 매각 가능한 가격은 이보다 현저히 낮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런던 뱅크 역에 직접 연결된 건물로 입지는 나쁘지 않지만, 극히 노후된 상태인 데다 공실 리스크가 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폴트리의 70% 이상을 임차하고 있는 주요 임차인은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글로벌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다. 대출 연장과 리파이낸싱이 막힐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아일랜드 상업은행이 대출을 매각하려고 내놨을 때 기존 LP들이 추가 출자해서 매입했다면 대응력도 생겼을 것이고, 원금을 전액 날리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며 “이제 국내 기관 간에 싸우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빚 독촉 나선 부실채권 투자사, 국내 기관 간 ‘감정싸움’대신에프앤아이는 이미 빚 독촉에 들어갔다. 투자금 회수를 위해 에쿼티 펀드 투자자 측에 자금 상환을 요구한 상태다. 하나대체운용 및 에쿼티 펀드 LP들은 대신에프앤아이 측과 원만한 협의를 원하고 있지만 대화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은 모양새다. 대신에프앤아이 측이 채무관계에서 에쿼티 투자자들을 배려해 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에쿼티 투자자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투자 규모가 다른 투자사 대비 크다. 대신에프앤아이의 모회사인 대신증권의 원폴트리 에쿼티 투자액은 보통주 100억원뿐이다. 100% 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를 동원해 선순위 채권을 확보해온 덕에 대신금융그룹 차원에선 사실상 기존 투자금을 보전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나대체운용 측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하나대체운용 관계자는 “대신에프앤아이와 당사 펀드 운용 팀 및 수익자 간에 여러 차례 소통했어도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대신에프앤아이 매입 전) 보험사 측에 수차례 선순위 채권을 매입해오자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채권 매입 대금 규모가 워낙 컸던 탓에 추가 출자를 부담스러워해 이마저도 불발됐다”는 입장을 내놨다.대신에프앤아이 측은 “투자금 회수가 우선이라 채무자(에쿼티 투자자)들에게 상환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나 대응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번 투자에 대해 삼성화재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메리츠화재 측은 이미 투자금을 포기하고 손실처리했기에 대신 측 상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당사는 우선주에 투자했던 자금을 지난해에 전액 손실 확정지었다. 추가 상환하거나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 LP 고위 관계자는 “건물 가격 하락이야 어쩔 수 없지만 만기까지 오면서 하나대체운용이 차환 대응에 실패해 여건이 더 나빠진 것”이라며 “좁은 국내 시장에서 신뢰 관계도 있는데 (대신 측이) 어느 정도는 다른 수익자들과 원만하게 협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1.22 I 지영의 기자
지정학적 리스크 하락장 속 선방한 ETF는
  • 지정학적 리스크 하락장 속 선방한 ETF는[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홍해를 둘러싼 중동 지역 리스크, 대북 리스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하며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며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부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갈등에 글로벌 해상운임이 급등하자, 지속하는 하락장 속에서도 선박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만이 수익률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하고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낙폭 차로 수익을 내는 ETF의 수익률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G제로인)◇ 겹 악재에 韓 증시 하락장 이어져…‘롱숏 ETF’ 선방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지난 한 주 (1월 12~18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상장지수’ ETF는 1.47%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지난 한 주간 국내 증시는 내림세를 보였다.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을 폐지한 가운데 남북관계에 대해 적대적인 발언을 계속해서 쏟아내며 한반도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커진 탓이다. 또한 홍해를 둘러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한 영향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 역시 이 같은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수 전체가 내림세를 나타낸 하락장이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의 낙폭 차가 발생하며 코스피200선물과 코스닥150선물에 정해진 비중만큼 각각 다른 방향으로 매매하는 롱숏전략을 활용하는 ‘삼성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상장지수’ ETF의 수익률도 두드러졌다. 지수 간 수익률 차이가 벌어질수록 높은 성과를 내는데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 하락률(-3.95%)이 코스닥 지수(-4.78%)보다 작았기 때문에 플러스 수익을 냈다. 또한 해운업종은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호재 삼아 반등에 나섰다.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갈등으로 세계 해운사들이 항로를 우회하며 해상운임이 높아진 탓에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그 결과 최근 한 주간 대한해운은 8.40% 올랐고 HSD엔진(082740)(8.75%), 삼성중공업(010140)(8.73%), HD한국조선해양(009540)(8.31%)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한 이들 해운업종을 담고 있는 ETF도 코스피와 코스닥 대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KODEXK-친환경선박액티브상장지수’는 -0.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대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이밖에 같은 기간 ‘미래에셋TIGER화장품상장지수’, ‘미래에셋TIGER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KIS부동산상장지수’,‘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상장지수’ 등이 한 주간 수익률 -0.88%, -1.16, -1.31% 기록하며 각각 3위, 4위, 5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4.43%로 집계됐다.◇ 잘 나가는 日 증시…美 반도체도 상승세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0.2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주식 수익률이 2.67%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 정보기술섹터가 -0.19%로 하락장 속 가장 선방했다. 개별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상장지수’ ETF가 5.2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에스앤피(S&P) 500은 TSMC의 호실적에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하였다. 약세를 보이던 애플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투자의견 ‘상향’에 영향을 받아 반등에 성공했다. 닛케이(NIKKEI) 225는 엔화 약세에 33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EUROSTOXX) 50도 반도체 및 명품기업의 호실적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반면,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12월 소매판매, 부동산 개발투자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우려 확산에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매판매 실적 개선,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22년 9월 이후 최저건수를 기록한 것에 영향을 받아 3월 금리 인하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커지며 국채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514억원 증가한 20조4071억원으로 파악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875억원 증가한 21조2098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조1393억원 증가한 173조1393원으로 집계됐다.
2024.01.21 I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신탁 신탁계정 대여금 12배 폭증한 까닭은
  • [마켓인]신한자산신탁 신탁계정 대여금 12배 폭증한 까닭은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신한자산신탁의 신탁계정대여금(이하 신탁계정대)이 1년 새 1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 불확실성 확대로 신탁사를 찾는 시행사가 늘면서 신탁계정대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신한자산신탁이 여타 신탁사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차입형과 책임준공 관리형(책준형) 등 개발형 신탁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부실자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신탁계정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신탁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신탁계정대는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105억원 대비 1173억원 증가했다. 신탁계정대는 신탁사가 사업비 조달을 위해 자신의 고유계정에서 신탁계정으로 대여한 자금을 뜻한다. 신탁계정대가 확대될수록 이자수익이 늘어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자금회수에 실패할 경우 신탁사의 손실로 반영된다. 신한자산신탁의 신탁계정대가 1년 새 1000% 이상 급증한 것은 차입형 신탁의 증가 영향이 크다. 통상 신탁계정대는 신탁사가 사업을 주도하는 차입형과 책준형에서 발생한다. 차입형과 책준형 모두 신탁사가 부동산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시행사에 직접 대여하는 방식의 사업인 만큼 신탁계정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제 신한자산신탁의 3분기 별도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고는 5746억원(24건)으로 지난해 말(4133억원·17건) 대비 39% 증가했다. 개발사업 확대에 따라 부채를 포함한 보유 자산도 같은 기간 4358억원에서 4611억원으로 5.8% 늘었다.문제는 개발형 신탁의 경우 관리형 신탁 대비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사업비 조달 의무가 위탁자(시행사)에게 있는 관리형 신탁과 달리 차입형과 책준형은 신탁사가 책임져야 된다. 즉 개발형 신탁의 경우 미분양으로 생긴 손실을 신탁사가 떠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차입형 대비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책준형 상품도 부동산 불황의 골이 깊어질수록 잡음이 커지고 있다.특히 개발형 신탁이 토지비가 저렴한 지방 사업장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개발형 신탁은 토지 비용이 저렴한 지방 사업장이 주를 이룬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분양 위험이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미분양 물량은 총 5만927호로 전년 동기 4만7654호 대비 6.7% 증가했다.다만 업계에서는 신한자산신탁의 신탁계정대 증가에 따른 위험이 단기간 내에 현실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자산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자산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우려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신한자산신탁의 고정이하자산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7%로 전년 동기 대비 13.3%p 하락했다. 한 신탁업계 관계자는 “많은 신탁사들이 차입형과 책준형 신탁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부실자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신한자산신탁의 경우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더라도 신탁계정대 증가 추이 등을 고려했을 때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1.19 I 이건엄 기자
국평 분양받아 살면서 월세받는다
  • 국평 분양받아 살면서 월세받는다 [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코너 ‘임장왕 김기자’가 천안에 떴다.19일 ‘복덕방기자들’ 유튜브 채널에서는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에 방문해 세대 내부와 단지 조경 등을 둘러봤다.한양이 천안시 동남구 풍세지구에 공급한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지난 8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미니 신도시급인 3200세대 대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30개동, 전용면적 59㎡, 74㎡, 84㎡ A~D의 총 6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수자인의 차별화된 혁신설계와 특화 주거상품을 도입했다. 우선 남동·남서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전 세대 판상형 구조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다. 타입별로 드레스룸, 알파룸, 현관창고, 가변형 벽체 등을 제공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특히 84㎡B타입은 5.5베이 평면구조를 도입했다.이외에도 단지 중앙에 위치한 잔디광장을 집중 조명했다. 잔디광장은 평화로운 분위기의 조형물과 함께 입주민의 대표적인 힐링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잔디광장을 바라볼 수 있게 설계된 티하우스에는 냉난방 시설이 구비돼 있어 사계절 내내 덥지않고 춥지 않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물놀이터를 포함한 유아·어린이 놀이터도 단지 곳곳에 조성됐고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GX룸, 남·여 독서실, 작은도서관 등 대형커뮤니티 시설이 구비돼 여유로운 단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특히 84㎡A타입과 84㎡B 타입은 세대분리형 상품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만큼 국평으로 불리는 84㎡ 타입 임에도 넓게 빠진 구조가 돋보였다는 전언이다. 영상에서는 한 세대 내에서 두 가구가 더 편리하게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주변 풍세 산업단지의 월세 수요가 있기 때문에 집 한채로 임대를 활용해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도 강점으로 꼽았다.
2024.01.19 I 김아름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딜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딜 보드’ 출시
  • 이지스자산운용, 딜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딜 보드’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딜 소싱 역량과 초기 투자 검토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데이터 기반으로 딜을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이지스 딜 보드’(IGIS Deal Board)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이지스 딜 보드는 부동산 투자의 첫 단계인 매물 확인을 쉽게 할 수 있는 사내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는 시장에 공개된 입찰 물건 등 신규 매물 정보와 함께 과거 거래 정보까지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투자 부서에서 신규 매물을 빠르게 인지하고, 인근 거래 사례와 비교해 초기 투자 판단에 나설 수 있게 한 것이다.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참여자의 소속, 네트워크 등에 따라 매물 정보 비대칭이 생기며 이는 곧 운용사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같은 회사라도 매니저별로 갖고 있는 네트워크에 따라 인지하는 매물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이지스 딜보드는 시장 정보를 투자 부서 전체가 공유하고, 전사적 딜소싱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딜소싱과 초기 검토 등의 업무를 통해 신규 딜 정보를 취합·관리하는 ‘투자S&R팀’과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D-Lab’(이지스 데이터연구소)이 협업해 디지털 솔루션을 내놓게 됐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에 초기 투자 검토에 필요한 재무모델 플랫폼인 ‘Caflur’도 출시한 바 있다. Caflur는 프로젝트 검토를 위해 투자 가정과 여러 변수 조정을 통해 사용하는 재무모델인 ‘Cashflow’와 기능과 편의성을 더한다는 의미의 ‘Plus’를 합친 합성어다. 투자 가정의 변수인 투자 기간, 리파이낸싱, 임대료 및 관리비 상승률 등을 변경 시 자동으로 현금흐름이 추산되도록 해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통일된 양식으로 제삼자의 검증과 활용이 쉬워졌다. Caflur는 실물자산 모델을 시작으로, 자산의 리노베이션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가치부가형 모델과 개발 프로젝트 검토 모델 등 후속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S&R팀과 D-Lab이 함께 이지스 딜 보드와 Caflur를 출시하면서 전사적인 업무 생산성 향상, 딜소싱 역량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업무수행 방식의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고, 기관투자자 등 고객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상품을 제안할 수 있도록, 딜 소싱 및 사후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1.19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여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야 “셋 낳으면 빚 1억 탕감”-“갤러시 1억대에 AI 심겠다”-신동빈 “하노이 롯데몰처럼…글로벌 사업 적극 확장하라”-[사설] 핵심기술 1위, 중국 53대 한국 0…이래도 위기 못 느끼나-[사설] 밑빠진 독 된 여행 수지, 바가지 상혼부터 뿌리 뽑아야△종합-128년 만의 새 이름…‘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도약-음악 들으며 AI 맞춤정보 제공 삼성 ‘스마트싱스’와 협업 목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中 이어 베트남도 ‘韓 의존’ 줄이기…초격차 기술로 수출 경쟁력 지켜야-관세 강화, IRA 폐기…트럼프 재집권 대비해야△신년기획 - 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美와 함꼐 개발한 경전투기 역수출 청신호…세계 시장 넘버원 노린다-세계 최고사양 ‘정찰위성’ 개발 참여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 가능△대학 ‘무전공 입학’ 확산-재정지원 당근책에 줄줄이 무전공 확대…학과 구조조정 ‘신호탄’-“선택권 보장 만족” vs “3년내 전공 이수 빠듯”-美대학 ‘무전공 입학’ 보편화…학생 30% ‘3년 내 전과’△종합-‘1분도 안돼 맞춤형 車보험 주르르’…네·카·토서 비교·추천 받는다-美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원화, 날개 없는 추락-역세권이면 남산·북한산 주변에 5층 건물 가능-“대규모 세수 축소없는 부분 위주 개선” 대통령실, 세수감소 우려에 정면 반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듣더라…국회 입성해 정치복원 힘쓸 것-“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내각제로 권력 분산을”△정치-아빠 휴가 1개월 유급 의무로 vs 신혼부부 10년 만기 1억원 대출-공천 룰 세팅한 與…다음 단계 단수·전략공천 규모에 촉각-친명 이동주 vs 비명 홍영표 민주 계파갈등 격전지 부상-“무상 급식후 시대정신 없어”…총선 앞둔 민주 내부서 ‘자성’△경제-모빌리티·바이오…11대 분야에 올 2조 집중투자-근로복지공단, 경북 1인 사업자에 고용·산재보험료 최대 40% 지원-공공부문 일자리 3.9만개↑…증가폭 2년째 둔화-노조 간부에 별도수당·전용차…타임오프 위반 109곳 무더기 적발△금융-5대銀 상생에 1.5조 쏟는다…2조 민생금융 윤곽-토스뱅크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0원’-“대형 손실 막자” 은행권 위험노출액 관리 확대-“대환대출 가능하니 신분증 보내세요” 보이스피싱 주의보△글로벌-애플·테슬라, 눈물의 가격 인하…“안전한 투자처 옛말”-대만 TSMC 4분기 실적 선방…3나노 매출 ‘2배 점프’-다보스 모인 금융수장들 “부채에 美경제 안심 못해”-“北 김정은의 전쟁 결심 바이든, 외교로 풀어야”-대만해협 등장한 中 군용기…총통선거 후 활동 포착-유튜브도 100명 감원 나서△산업-K철강 위기극복…포스코 ‘뉴 리더십’ 원한다-길어지는 사법리스크에 삼성 ‘대형 빅딜’ 올스톱-엉따 그 이상…상 휩쓴 EV9 안엔 ‘현대트랜시스 시트’ 있었다-“배터리 성장세 여전” 닥공투자 외친 신학철-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XR 카메라까지…영역 넓히는 LG이노텍-삼성重, 새해 첫 수주…3150억원 규모 암모니아선 2척△산업-‘갤럭시 링’ 연내 출시…“삼성 디지털헬스 완성”-KT, 3만원대 5G 요금제 첫선-미용기기 수출 늘수록 소모품 매출도 쑥…선순환 구조-루닛 ‘AI 솔루션’ 폐결절 검출, 세계 7개 제품 중 최고△산업-혁신 기회 있다면 실패 두려워말고 실행하라-제조업 매출 늘었어도 고용 0.6명 줄였다-정관장 홍삼양갱 ‘할매니얼’ 공략성공-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전성시대…올해도 출점경쟁 박차△증권-“믿습니다, 반도체”…새해 2조 사들인 개미-“로봇주, 믿어 말아”…CES만 열리면 반짝반짝-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도 흔들 증권가, 철강주 목표가 줄하향-“메리츠·하이투증 내부 통제 미흡”…금감원, 검찰 통보 검토-한투글로벌신성장펀드, 5개월 만에 6.6% 수익△부동산-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주택 구입에 5조 쓰였다-살고 싶은 아파트 1위는 ‘힐스테이트’-“집 안보고 계약”…부동산 한파속 핫한 ‘동탄’, 왜-홀로 상승하던 과천 집값마저 꺾였다△MICE-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 통계, 활용 가치 무궁무진…정확도 높일 장기 로드맵 필요”-제주·여수서 회의 열면 지원금 팍팍 드려요-마이스브리프△관광비즈-임진각서 공연 보고, 옛 미군기지서 1박…‘K관광 핫플’ 경기도-자전거길, 지역 관광지와 연계…특색 있는 테마 갖춰야△스포츠-평창의 감동 한번 더…세계 청소년 1803명 “우리 함께 빛나자”-천재보더 최가온·은반요정 신지아 설상·빙상의 샛별, 강원도에 뜬다-클린스만호, 요르단 잡고 ‘1위 탈환·경고 소멸’ 노린다-“제2 잼버리 없다” 대회 성공 개최 자신△오피니언-플랫폼 망치는 법, 누가 책임지나-[기자수첩]‘기대 반 우려 반’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기고]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법△피플-K콘텐츠 글로벌 진출, 더 섬세하게 맞춤 지원할 것-김동명 “즐거운 직장문화 지속…‘님’ 호칭은 자유롭게”-이정식, 새벽 환경미화원과 함께 구슬땀-조현상 “공급망 리스크, 다변화로 대응”-쌍용건설, 김인수 대표 1인체제 전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찬물샤워에 덜덜, 찜질방 피신…‘악몽의 겨울밤’-‘법무 1호 여성 차관’ 이노공 사임 尹, 후임에 심우정 대검 차장 임명-‘해직교사 부당채용’ 조희연, 2심도 유죄…교육감직 상실형-‘서울->김포’ 김포골드라인 퇴근길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부모 경로카드 쓰는 2030…지하철 부정승차, 구로디지털역이 1위-서울형 생계급여, 1인가구 14.4%↑…월 최대 35.6만원
2024.01.18 I 김미영 기자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 효과?”…60㎡ 이하 2.6만실 준공 예정
  •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 효과?”…60㎡ 이하 2.6만실 준공 예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정부가 지난 1.10 부동산 대책에서 오피스텔을 내년까지 주택 수에서 제외키로 발표한 이후 준공 일정이 늘어나는 등 시장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 외 에도 정부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한 소형 신축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해당 주택은 취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산정 시 주택수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18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해보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전국에서 입주하는 오피스텔은 5만 7156실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용 60㎡ 이하는 2024년 9569실 2025년 1만 6848실 총 2만 6417실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079실로 가장 많고 인천(5926실) 서울(4681실)이 뒤를 따랐다. 지방에서는 충남(1782실) 부산(1311실)이 1000실 이상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원 전북은 입주 예정 오피스텔이 전무하다. 소형주택은 올해 1월~내년 말까지 2년간 준공되는 전용 60㎡ 이하의 주택으로 수도권은 6억원 지방은 3억원 이하인 주거용 오피스텔 다가구 빌라(소형 공동주택) 도시형생활주택에 해당한다.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주택 보유시 다주택으로 인해 가중되는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단 1가구 1주택자가 상기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 1가구 1주택 특례(양도세 종부세)는 적용 받지 못한다.이 가운데 서울에서 2월 분양 예정인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가 수혜 단지로 지목된다.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전용 24~52㎡ 총 594실로 조성되는 가운데 584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며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바로 맞닿아 있고 인근 신이문역도 걸어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5km 내 13개 대학이 위치하고 외대가 바로 앞에 있어 대학생 및 교직원 등 임대수요도 풍부하다.서대문구 ‘DMC가재울 아이파크’도 수혜 단지로 언급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3개동 규모의 아파트·오피스텔·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24~56㎡ 77실(일반공급 69실)로 구성됐다. 입주는 2025년 하반기 예정이다.이 외 경기 안양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 등 수도권에서도 수혜 단지 선점을 위한 수요 움직임이 예상된다.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는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전용 55㎡ 4개 타입 169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2025년 1월 준공 예정에 분양가 6억원 이하 단지라 이번 주택 수 제외 조건에 모두 해당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회복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연말로 접어들면서 PF 리스크 등이 노출되며 분위기가 꺾였다”면서 “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최근 임대 수익률이 5%를 넘어선 데다가 세제 혜택에 발코니 설치 전면 허용까지 규제까지 대폭 완화돼 훈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1.18 I 박지애 기자
오피스 거래 주춤한 사이…알짜 사옥 쓸어담는 기업들
  • 오피스 거래 주춤한 사이…알짜 사옥 쓸어담는 기업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유동성이 고갈된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자금력 풍부한 대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금리로 기관들의 오피스 투자가 주춤해진 사이 기업들이 강남권역을 비롯한 서울시내 알짜 사옥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서울시내 오피스 부족으로 임대료가 가파르게 오르는 만큼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남권역 사옥 이전에 대한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F&F·크래프톤·알레르망 등 ‘사옥 목적’ 건물 매입 중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시장에 사옥 매입 목적으로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자(S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매입·매각 투자시장 뿐만 아니라, 임대차시장 모두 해당한다.패션기업 F&F는 오는 8월 준공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포인트 강남’을 사옥으로 쓰기 위해 작년 말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매입했다. 매매대금은 3436억2216만원이며, 3.3㎡당 기준으로는 약 4200만원이다. (자료=마스턴투자운용, 업계)올해 12월 31일 잔금 납부가 완료되면 거래종결(딜클로징)된다. 다만 이 매매금액은 부가가치세, 제세공과금, 수수료 등 취득부대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액수다. F&F는 이전부터 사옥 마련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 작년 5월 말에는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 ‘마제스타시티 타워1’ 우선협상대상자(우협)에 선정됐지만, 기존 임차인이 퇴거해서 F&F가 사옥으로 쓰려면 오는 2027년 말까지 기다려야 해서 갑작스레 인수를 철회했다.게임회사 크래프톤은 성수동 메가박스 본사 건물인 ‘메가박스 스퀘어’를 작년 12월 5일 2435억원에 매입했다. 업무 거점을 확보하고 임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해당 건물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0 일대 위치해 있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걸어서 4분 걸리며 지하 5층~지상 8층, 연면적 2만4388.35㎡ 규모다. 지상 3~7층에는 메가박스 성수점이 입점해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오피스로 용도변경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2019년 준공된 새 건물이라서 철거 후 재건축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메가박스 스퀘어 전경 (사진=네이버맵 캡처)◇ SI, FI와 입찰전략 달라…‘수익성’ 아닌 ‘기회비용’ 초점미국 네트워크 업체 팔로알토는 작년 11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1층을 임차해서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한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삼성생명 서초타워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4길 4에 위치한 지하 7층~지상 34층, 연면적 11만661㎡(약 3만3474.9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바로 앞에 있다.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지난 2011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전환이 빨라지고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출근과 재택근무가 섞인 업무 방식)이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보안 솔루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빠르게 성장했다.팔로알토의 파트너 및 고객은 삼성생명 서초타워 1층 사무실 내 마련된 여러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맞춤형 테스트와 데모 서비스를 위한 개념검증(PoC) 랩, 경영진 브리핑을 위한 이그제큐티브 브리핑 센터(EBC), 대면 학습 및 협업을 위한 교육장 등이다.침구업체 알레르망은 작년 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12에 있는 ‘T412 빌딩’ 우협에 선정됐다. 거래가 완료된 후 사옥으로 쓸 계획으로 전해졌다. T412 빌딩은 지난 2000년 준공됐으며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걸어서 3분 걸린다. 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 2만6388.79㎡ 규모다.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들은 유동성 부족으로 오피스시장 내 거래가 제한적인 환경에서 이처럼 두각을 보이고 있다.대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들은 임대차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매입에 나선다는 점에서 재무적 투자자(FI)와는 다른 전략으로 입찰에 참여한다. ‘사업 수익성’이 아니라, 사옥 확보를 위한 대체원가에 대한 ‘기회비용’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다.서울시내 오피스는 공급이 한정돼 임대료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컬리어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월 평균 임대료는 ㎡당 3만5016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올랐다. 특히 강남권역(GBD)은 3만6411원으로 전분기 대비 5.1% 상승했다.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월 평균 임대료 현황 (자료=컬리어스)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최근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은 활발한 임차 수요에 비해 신규 공급이 극히 제한적”이라며 “임차 가능한 공간이 점차 줄고 임대료도 가파르게 올라 기업들이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장현주 컬리어스 이사는 “사옥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전략적 투자자(SI)의 영향력이 매입매각 투자시장 뿐만 아니라, 임대차시장에도 커지고 있다”며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남권역 사옥 이전에 대한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18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ISA 가입대상·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ISA 가입대상·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주식·원화·채권 트리플 쇼크-사기꾼 3명 중 2명은 재범 같은 수법으로 또 등쳤다-“스마트폰을 넘었다, 이젠 AI폰 시대”-美금리·대북·중동 리스크 산적 코스피 2430선까지 주저앉아-처장 빈손 퇴임, 3년간 유죄 ‘0’…공수처, 존재 이유 뭔가-‘현대판 매국’ 기술 해외 유출, 사법부도 인식 달라져야△종합-“수율 70% 넘겨야 남는 장사” 최초 GAA 적용해 TSMC 추격-라이칭더 ‘대만 독립’ 추진 안해도 中 군사·경제 보복 계속할 것△尹대통령 민생토론회…상생금융 키운다-국민 절세통장 비과세 한도 2.5배 확대…일반형 ISA 세금 100만원 절약-자사주·CB공시 대폭 강화…대주주 편법행위 차단-40만 자영업자, 1인당 최대 150만원 이자 돌려받는다△베일 벗은 갤럭시S24-해외서 인터넷 끊겨도 통역 술술…드라마 속 가방에 원 그리니 정보 쫙-사진 속 남자 손으로 대강 그렸더니 인물만 분리, 배경은 자동으로 채워져△사기공화국 대한민국-부고 스미싱 AI악용까지 수법 고도화…“사기대응 컨트롤타원 시급”-관련부처 반대에 발목잡힌 ‘사기 방지 기본법’-“사기 입증하려면…돈 빌려줄 때 차용증에 용도 꼭 넣으세요”△종합-영화볼 때, 출국할 때 붙는 ‘그림자 세금’ 손질-포스코 회장 후보 18명 압축 박희재 “반드시 선출까지 완주”-美금리·中침체 ‘겹악재’…코스피, 연초 이후 8% 넘게 뚝-전세계 입맛 잡은 라면·김치 K푸드+수출액 ‘역대 최대’△신년 특별인터뷰-여야 ‘죽기 살기’식 정권 쟁탈전 반복…대통령 5년 단임제부터 고쳐야 -“충청 잡아야 총선 승리…지역 주민과 스킨십 키워온 인물들 주목해야”△정치-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패널티…술렁이는 與 중진들-복귀 이재명 “탈당 안타깝지만 단합 유지”-마포 간 한동훈 “김경율, 정청래와 승부”-금태섭 “제3지대 신당 형식은 단일 정당이어야”-정부, 北선박 11척 독자 제재 대상 지정△경제-안덕근·최태원 “엑스포 유치전 때 일군 수출 텃밭 가꾸자”-‘새벽 2시까지 거래’ 외환시장 시범 운영-中 진출 기업 전망 ‘맑음’…체감경기 살아났다-구인난 기업 취직 청년에 200만원…정부, 일자리 지원 팔걷어△금융-정무위 개점휴업…물 건너간 ‘금융안정계정’-‘혜자카드’ 458개 사라졌는데…총선에 더 늘 듯-“새차 타고 싶은데”…車할부금리, 언제 떨어지려나 -보험업계, 약관대출 금리 인하 이어 이자도 1년 유예△글로벌-北 최선희와 악수한 푸틴…무기거래 의혹 증폭-“AI, 개발·규제 동시에 해야”-中 지난해 경제성장률 5.2%…목표 달성했지만 앞날은 ‘가시밭길’-꽁꽁 얼어 붙은 美…남부까지 휴교령, 하원 일정도 밀려 -“美경제 연착륙 가능성 커져”△산업-美·신흥국서 전기차 생산 본격화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투톱 굳힌다-투자 연기, 해외법인 매각 무산 롯데케미칼, 사업 재편 쉽지 않네-SK온, 꿈의 배터리 개발 가속…대전에 전고체 파일럿 라인 -한번에 22kg 건조…LG ‘트롬 워시타워’ 진화-한화비전, 중동서 ‘AI 영상보안 기술’ 뽐냈다-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다이소 최대 물류센터’ 신축 프로젝트 따냈다△ICT-더 새롭게, 더 재밌게…AI愛빠진 게임사-SK텔레콤 ‘엑스칼리버’ 美 반려동물 시장 공략-CES 간 KT 사외이사들, 뷰티기업 로레알에 꽂힌 이유-카카오모빌리티, 직원 휴대폰 포렌식 논란…노조 “중단”△제약·바이오-뷰노 ‘뷰노메드 흉부CT AI’ 日 보험급여 대상으로 인정-‘자유로운 영혼’ 장남이 못마땅한 ‘대장부’ 엄마-세계 최초로 ‘먹는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눈앞-지노믹트리 ‘소변으로 방광암 진단하는 키트’ 연내 국내 출시△과학카페-“연구소 출근 횟수 줄이세요”…한숨·혼란의 R&D 예산 삭감 현장-“우주청 설립은 우주경제 향한 첫걸음일 뿐…기술료 문제 해결 등 시급”△증권-올 들어 7조 팔아치운 기관들, 배터리·방산은 샀다-홍해 전운에도 역풍은 없다 질주하는 운송업-떠오르는 인도, ETF 시장선 이미 중국 제쳤다-갑진년 IPO시장 기분 좋은 출발 새해 첫 대어 ‘에이피알’ 청신호-KB운용 디폴트 옵션 수탁고 1000억 돌파△부동산-49㎡도 방3개·화장실2개…소형아파트의 변신-잘나가던 마천4구역 프리미엄 반토막-“은마아파트 새 조합장 뽑지 말라”…제동 건 강남구청-경기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 55.8% ‘역대 최고’-월 교통비 최고 53% 아낀다 정부 ‘K-패스’ 5월부터 시행△엔터테인먼트-임영웅 콘서트 보러 25만명 들썩…극장가는 ‘얼터콘텐츠’가 대세-‘빌보드 코리아’ 6월 론칭…차트도 신설-드림어스, 벨 파트너스·타이탄 콘텐츠와 MOU-독립영화·TV지원 파이낸싱 펀드 출범-한음저협, AI콘텐츠 표기 의무화 공청회-넷플릭스 ‘광고 보고 월 5500원’ 요금제 흥행…OTT 새 수익모델 되나△피플-마음 평화 찾는 세계인의 여정…K명상이 함께할 것-우리은행,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 선정-한덕수 “AI 격차 심각한 문제…개도국과 공유방안 함께 고민해야”-정기선, 탈탄소 행보 이어간다…친환경 선박 협력 머리 맞대-송무현 송현그룹 회장, 고려대에 30억 쾌척-HDC현대산업개발, 신년 첫 현장점검△오피니언-웰컴 투 사투리 시대-한미·OCI 통합, 앞으로가 중요한 이유△전국-“다 지었는데 입주 못해 억울…시공사가 피해 보상해야”-‘한탄강 주상절리길’ 새단장 경기도, 관광활성화 나서-대형화재 1년새 14건→4건 경기도 화재 피해 크게 줄어-낙하산 논란 경기도 주식회사, 노조와해 시도 의혹도 -의정부 ‘대학 지원금 60억’ 퍼주기 논란△사회-“기후동행카드 성패, 경기도 참여 영향 미미…메가시티, 총선 이후 논의”-식당 갔다 가격 보고 화들짝 퇴근 후 집밥 먹는 직장인들-‘기자 명예훼손’ 최강욱, 2심선 유죄-中서도 ‘초호화 이사회’ 의혹 최정우 회장 등 8명 추가 고발-고교생 4명 중 1명 “친구들 수업시간에 자요”-‘46억 횡령’ 건보공단 직원, 필리핀서 국내로 송환
2024.01.17 I 황병서 기자
‘전세 사기’ 인천 건축왕 남모씨, 징역 15년 구형
  • ‘전세 사기’ 인천 건축왕 남모씨, 징역 15년 구형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수백억원대 전세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건축왕 남모씨(63)에 대해 검찰이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구형했다.인천지검은 17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남씨에 대해 징역 15년과 범죄수익 115억여원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에 대해 각각 징역 7∼1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에 해당하며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2000명 이상의 세입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한 사건 피해자는 사회초년생으로 어렵게 마련한 전세보증금을 잃게 되면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시장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들에게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그러나 남씨 등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의 사기 혐의는 관련 요건에 해당 사항이 없다”며 “죄가 되지 아니하거나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해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남씨 등 10명은 2021년 3월~2022년 7월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 보증금 148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남씨는 2018년 1월 동해 망상지구 사업부지를 확보하려고 건설사의 신축 아파트 공사대금 40억원을 빼돌리는 등 회사 대금 117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도 있다.남씨 일당의 전체 전세 사기 혐의 액수 453억원(563채) 가운데 148억원만 이날 재판에서 다뤄졌고 추가 기소된 나머지 305억원(372채)과 관련한 재판은 별도로 진행 중이다. 남씨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2023년 4월21일 오후 3시께 전세 사기 피해자 A씨가 숨진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B아파트의 출입구 앞에 입주민회의 추모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2024.01.17 I 이종일 기자
 명동상권이 부활했다?
  • [팩트체크] 명동상권이 부활했다?
  • 지난 15일 찾은 명동거리 중심가 (사진=김어진 인턴기자)[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서울 대표 상권 중 하나인 명동. 해외 방문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은 2017년 중국의 한한령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몇 년간 침체를 겪었었다. 그러나 이런 명동상권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사람이 명동을 찾고 있다고 얘기한다. 과연 사실일지,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명동상권이 얼마나 부활했는지 살펴봤다.◆ 찾는 사람 늘었으나 코로나19 전만은 못해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1~11월 방한객은 999.5만 명으로 2022년 동기 대비 275.9% 증가했다. 2019년 동 기간 대비 62% 회복 중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명동을 찾는 사람들은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얼마나 돌아왔는지 확인했다.(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는 상권분석시스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21년 이후 명동거리 유동인구는 증가 추세다.2021년 3분기 1헥타르(㏊)당 5만 7,197명이던 명동거리 유동인구는 2022년 3분기 7만 4,407명으로 30.1%(+1만 7,210명)가량 늘었다. 2023년 3분기 1헥타르당 유동 인구는 7만 4,782명으로 2022년 동기보다 375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만큼 유동인구가 늘지는 않았다. 2019년 3분기 명동거리 유동인구는 9만 2,758명으로 작년 3분기보다 약 24.04%(+1만 7,976명) 더 많다.‘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김인만 소장은 “최근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명동상권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요즘 젊은 층들은 홍대, 성수에서 놀다 보니 고정적인 국내 수요가 뒷받침되진 않는다”며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의존하다 보니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중심거리와 달리 골목은 빈 상가 많아코로나19 팬데믹 때 유령도시로 불리던 명동의 비어있는 상가는 얼마나 줄었을까.(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2021년 최고점을 기록했던 명동 공실률은 감소 추세를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약 47.2%이던 명동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2년 3분기 약 43%로 4.1%가량 감소했다. 2023년 3분기 공실률은 약 31.3%로 2022년 동기보다 11.7%가량 감소했다.그러나 공실률 역시 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하면 아직 다 회복하지 못했다. 2019년 3분기 명동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약 8.9%로 작년 3분기보다 22.4%가량이나 낮다. 15일 찾아가본 명동 골목, 빈 상가에 임대문의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김어진 인턴기자)실제로 지난 5일과 15일 찾아가 본 명동거리도 노점상이 줄지어 있는 중심거리에선 빈 상가를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대로변 안쪽 작은 도로로 들어가자 임대 문의가 붙은 빈 상가가 즐비했다. 김 소장은 “대로변의 경쟁력 있는 곳들의 상황은 좀 낫고 대로변 안쪽 골목에서는 잘 안되는 양극화 상태”라고 설명했다.이렇게 명동에 여전히 빈 상가가 많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높은 임대료 때문이라고 본다. 높은 임대료에 비해 매출이 안 나오다 보니 임차인들이 들어가길 꺼린다는 것이다.김 소장은 “대출 이자 때문에 임대인들도 임대료를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임대료가 상당히 높기에 상인 분들의 수익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임차인들도 임대료가 비싼 데 비해 매출은 안 나오니 명동에서 영업하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매출 회복은 아직이나 임대료는 상승 중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떨어졌던 명동 임대료는 다시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명동 중대형 상가(1층) ㎡당 임대료는 약 19만 원이다. 2022년 3분기 최저점(약 18.2만 원)을 기록한 이후 다시 상승 중이다. 서울시의 ‘2022년 서울시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명동거리 통상임대료는 ㎡당 약 21만 원으로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높은 강남역(1층)과 비교해도 7만 원가량 차이 난다. 물론 코로나19 전인 2019년에도 명동거리 임대료는 높았다. 서울시의 ‘2019년 서울특별시 통상임대료 및 권리금 실태조사’를 보면 명동거리 통상임대료는 ㎡당 33.4만 원으로 서울 상권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높은 임대료만큼 매출액도 잘 나와 월 매출액 중 통상임대료 비중은 3.2%였다.2019년 상반기 대비 2023년 상반기 명동 매출 회복 추이 (출처=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2023 서울 가두상권 보고서)반면 2022년 매출액 대비 통상임대료 비율은 40.5%에 달했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2023년 명동상권의 상반기 매출은 2022년도 대비 26.9% 증가했지만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26.5% 낮은 수준이다. 명동거리 인근 화장품 가게 관계자는 “오늘 매출이 20만 원도 안 된다며 코로나19 때보다 크게 나아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과거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명동에서 소비를 많이 했었지만, 요즘은 면세점을 많이 이용한다”며 “명동상권만의 핵심 콘텐츠가 많이 사라지다 보니 유동 인구가 늘더라도 소비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김 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워낙 안 좋았기에 그때보다는 회복했지만, 코로나19 이전만큼은 아니다”고 했다.[검증결과]유동인구, 공실률, 매출을 고려했을 때 명동상권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도에 비해 나아진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19 전인 2019년도만큼 회복하진 못했다. 이에 ‘명동상권이 부활했다’는 ‘절반의 사실’로 판정한다.* 이 기사는 SNU팩트체크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2024.01.17 I 김어진 기자
90년생이 서울시에 41억 체납중...뭘 했길래?
  • 90년생이 서울시에 41억 체납중...뭘 했길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시가 ‘탈세 암행어사’로 불리는 38세금징수과를 투입해 고액체납 9428건, 1301억원에 대한 집중 징수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7월 서울시가 서울세관과 합동으로 고액체납자 가택을 수색해 귀금속과 현금 등을 현장 징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올해 서울시 신규 고액체납자 블랙리스트에 올라온 이들 중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한 개인은 34살, 90년생 남성 이씨로 드러났다. 서울시에만 지방소득세 41억 원을 체납 중인데 현재 종적을 감춘 상태다.30대 초중반인 이씨가 수십억원 대의 고액체납자 리스트에 오른 까닭은 무엇일까.서울시 38세금징수과 관계자는 “이씨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불법 수익을 올려 그에 대한 추징과 함께 세금을 부과받은 것”이라며, “지방소득세만 41억 원을 체납했고, 국세는 그 10배 정도 체납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시로 이관된 체납 최고액은 법인으로, 지방세 212억원을 체납하고 있다. 부동산을 소유한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 발생한 취득세를 다수 체납한 상태로, 현재 담당 조사관이 체납법인의 보유주식 등을 조사하여 주식 압류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추진할 예정이다.시는 앞서 12일 체납자 1496명에게 납부촉구 안내문을 보내 체납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자동차·금융재산(예금, 증권, 보험 등)·분양권·회원권 등 처분 가능한 모든 재산에 압류·공매·매각 등 체납처분과 출국금지 등 행정제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통보했다.시는 앞으로 고액체납자에 대한 소송 등으로 악의적인 재산 은닉 체납자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상속재산에 압류될 것을 알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적극적인 부동산 대위등기로 상속재산을 압류처분할 예정이다.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강력한 징수에 나서는 한편 갈수록 지능화되는 재산은닉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추적 징수할 것”이라며 “세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촘촘하게 세정을 지원하는 등 건전한 납세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홍수현 기자
코람코, 7년 연속 신용등급 ‘A’…자본력 ‘우수’ 사업은 ‘안정’
  • 코람코, 7년 연속 신용등급 ‘A’…자본력 ‘우수’ 사업은 ‘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동종업계 최상위권 신용등급인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과 기업어음 등급 ‘A2’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코람코자산신탁 사옥 (사진=코람코자산신탁)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과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여파로 건설 및 금융업계 전반의 기업신용도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받아든 의미 있는 성적표다. 코람코는 7년 연속 부동산신탁업계 최고수준 신용등급을 유지하게 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평가서를 통해 코람코는 리츠 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했으며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관련시장에서 최상위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지난해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이 약 29%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이익누적을 통한 자본적정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사업안정성 측면에서도 보수적인 신탁부문 운영기조에 따라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을 축소하고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는 등 경쟁사 대비 다각화된 수익기반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여기에 더해 4400억 원 규모의 자기자본으로 우수한 손실완충력을 보유했으며 대주주 LF로부터 비경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 밝혔다.코람코는 리츠와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 등으로 사업이 다각화되어 수주와 리스크 분산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해 코람코는 일반적인 개발형 토지신탁을 줄이는 대신 서울과 수도권에서 5곳의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리츠로 서울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타워1을 매입했으며 올해 서울 오피스 최대어로 꼽히는 역삼동 아크플레이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동산펀드로는 금리인상 사이클에 맞춰 다수의 대출형 펀드를 출시하는 등 리스크 분산과 수익성 방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코람코의 강점은 리츠,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시장상황에 따라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연함”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보여드린 것처럼 어떠한 환경에서도 뒷걸음치지 않고 고객을 위해 묵묵히 성과를 내는 책임 있는 부동산금융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오희나 기자
한국금융지주, 4Q 실적 부진 우려…'부동산 충당금 탓'-IBK
  • 한국금융지주, 4Q 실적 부진 우려…'부동산 충당금 탓'-IB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071050)가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6000원은 유지했다.16일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한국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7% 감소한 751억원에 머물며 시장 기대치를 약 40%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외 부동산 관련 비용에 기인한다”면서 “부동산 관련 충당금 및 손상차손은 1300억원 수준을 가정하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실질적인 우려보다는 2024년을 위한 보수적 가정이 반영된 수치이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의 태영건설 익스포저는 1350억원 수준으로 생각되며 관련 비용 또한 4분기 및 1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국투자증권의 4분기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지만, 계절적 요인에 따라 전분기 대비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28.2% 감소가 전망된다.또 투자은행(IB) 및 기타 수수료수익은 전통IB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모두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17.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은 신용공여 잔고 및 고객예탁금이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1% 감소할 것”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월 15일부터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을 기존 0.4%에서 1.0%로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200억원 수준의 세전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트레이딩 및 기타손익은 금리가 하락하며 양호한 처분이익을 기록했으나 부동산 관련 충당금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50.5% 감소할 전망이다.다만 그는 “보수적 가정에 따라 4분기에 비용을 더 크게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 시 2024년 실적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기존 낮았던 밸류에이션에 반영될 것”이라며 “2022년 4분기부터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는 IB 수익은 2024년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4.01.16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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